2013년 이름없는공연 예기 작업노트 1/2
2013년1월1일-6월30일   2013년7월1일-12월31일
 
 
고마리겨울캠프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이름없는공연이 모노드라마로 했던 1895년가을 중에서
본래희망대로 했을 경우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려 했던 부분을 모아서
2013년의 첫 공연을 가져보려 합니다.
기본구성대본을 바탕으로 이제는 118년전이 된 그 날의 공간을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3장
취리히에서의 폴리 테크닉 시험에 실패하고 돌아온 그 해,
하지만 수학과 물리점수에 감탄한 감독관들은 다음해의 입학을 약속해주었습니다.
소년은 그 즈음 갈릴레이와 뉴턴의 생각을 이어서
이 세상 아무도 찾지 못했던 새로운 이치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15세의 아인슈타인 도시의 한구석에서 편지를 쓴다)
"카이사르 삼촌,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하나가 있어요.
전기와 자기 그리고 에테르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실험해 보고 싶어요.
제가 손목에 시계를 차고 빛의 광선을 타고 우주공간을 날아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사물들은 시간의 광선을 통과하면서 어떤 현상을 보일까요?
내 손목에 채워져 광선 안에 놓인 시계는 여느 때처럼 똑닥 거리며 가겠지만
지구에서 그 시계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간이 흐르지 않거나 멈춰진걸로 보일겁니다.
시계바늘이 그 먼 거리를 여행하는 동안에도 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모든 운동은 상대적이며, 모든 등속 운동계는 같은 조건에서 물리 법칙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운동계에서는 외부에 비해 시간이 느리게 흐를 것이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물체는 진행 방향으로 길이가 줄어들 것 같아요..
빠른 속도로 달리는 물체는 질량이 늘어나겠지요..
어떠한 질량을 가진 물질도 빛의 속도에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4장
H.g 웰즈(Herbert George Wells)의 타임머신을 읽고 있는 사람.
이 책 읽어보셨어요.지난주에 새로 나온 소설책인데 놀랍고 재미있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있어요
H.g 웰즈란 작가가 쓴 단편집인데
작가자신이 다녀온 얘길 들려주는 형태로 적혀진
80만년후의 미래를 다녀온 시간여행자의 얘기.
타임머신이란 이름의 기계를 타고 시간여행을 한다네요.
지구의 미래모습을 보고 싶어서 떠났지만 그가 보게 된 지구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해요.
여기 읽어볼께요.
별을 보고 있자니 모든 근심과 세상의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듯 했다.
헤아리기 어려운 엄청난 거리와 미지의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별들의 운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지구의 극이 그려내는 세차주기도 생각해보았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지나온 동안 그 조용한 회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모든 전통,복잡한 사회조직,국가,언어,문학,인간의 야망,그리고 인류에 대한 기억 마져 지상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여기 작가가 그린 미래의 세상에서 만나는 몰록과 엘로이 두 유형의 인간.
마치 지금 우리의 세상을 비유하는 것같아요.
'몰록'은 산업사회에서 '생산노동자'로서 무의식적으로 엘로이에게 옷과 상품을 '바치고' 있거든요.
그들은 생산을 위해 지하로 들어 갈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점점 변한 인간노동자가 몰록이지요.
그런데 지하에는 식료가 없어요.
식료품을 하나 둘 소비하던 그들은 끝내는 엘로이를 잡아먹고 연명하는 괴물이 되고 말아요..
그리고 또 하나 집단인 엘로이는 산업사회에서 상류층 소비자집단이죠.
지상에서 거리낌 없는 생활을 누리고. 그들에겐 적도 없고 생산할 이유도 없어서
노동에 종사할 이유도 없지요.
그래서 그들의 키는 작아지고 하늘거리는 손발로 무력하게 지상에서 살아가는데
결국은 몰록의 고깃덩이가 되고 말지요.
그런데 정말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이런 기계,작가는 어떻게 생각해냈을까요?
타임머신이란 이름도 재미있고.
(책을 덮으며 생각에 잠긴다)
 
9장
뤼빙겐의 한서점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18세소년 헤르만헤세,
(빈서점을 지키며 책을 정리하고 시를 적으며 지내는 어느 가을날, 시-낙엽)
부모님이 강제로 보낸 기숙학교에서 뛰쳐나온 소년에게
선생은 그 아이가 정신병자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맹신도였던 부모는 그 말을 듣고 소년의 몸에 마귀가 들어있다고
마귀추방의식을 가졌습니다.
소년은 자살을 기도했고 다시 정신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마침내
학업을 그만두고 시계 공장 견습공으로서 가져본 육체노동,그리고 책방에 점원으로 일하게된 소년은
서점에서 책을 정리하면서 그리고 대학강의실을 드나들면서 조금씩 학습의 즐거움을 알아갔습니다.
이제야 편안과 활기를 다시 찾았으며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된 것 같아.
공포와 증오와 자살에 대한생각으로 가득찼던 암울한 시간이 지난 것 같아.
내가 커서 시인이 되던가 아니면 아무 것도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열세 살 때 결정된 것일 꺼야..
.....
나는 저 밑에 내려다보이는 세상을 보며 생각한다
누가 내게서 너를 훔쳐가도 좋다고.
나는 이세상에서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세상에 잘 어울리지도 않았으며
세상도 나의 혐오에 충분히 응수하고 앙갚음하였다.
여태 살아있으니 세상과 싸우면서도 견디어 온 셈이다
...........
꽃마다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하나니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 말고는
달리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여름까지도
가을이 오자 조락을 느끼려 함에
나뭇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여도
끈기있게 그대로 달려있거라
네 유희를 계속하며 거역하지 말고
가만히 그대로 내 버려 둘지니
바람이 굴러가게 하여라
 
10장
보스턴 빈민가를 살아가는 12살의 칼릴지브란.
보스턴 빈민가에 이민 온 오토만 시리아 출신의 열두살 소년
몰락한 아버지와 헤어져
어머니와 4남매가 도망치듯 찾아온 뉴욕.
보스턴의 사우스 엔드에 정착한 가족
어머니는 재봉사일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레이스 장식이 달린 옷과 아마포로 만든 옷을 갖고 이 집 저 집을 행상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가족에게 돌아오시는 어머니..
오토만 시리아,북부레바논의 산악지대 베사리 마을.
삼나무 숲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사색과 명상 속에서 보낸 소년.
밤색 머리와 높은 이마, 꿈꾸는 듯한 눈을 지닌 소년은
친구들에게 늘 말하곤 했습니다..
'나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꿈꾸지 않아.'
고향을 떠나 온 신세계 미국에서의 삶..
보스턴의 빈민굴에서의 이방인의 삶이지만
소년은 오늘도 가슴속 깊이부터 들려오는 영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던 그에게도 공부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민자를 위한 영어학습 과정과 함께 정착촌 주변 예술학교에 등록한 뉴욕에서의 첫 가을.
선생님은 미술에 특히 재질을 보이는 그에게 출판사를 하시는 화가겸 사진작가
한 분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프레드 홀랜드 데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신 그 분.
지브란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책의 삽화도 그리고 디자인 일도 해보자고 제안하며
소년의 창작작업에 후원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11장
프라하로 돌아와 그려보는 뉴욕에서의 생활,54세의 드보르 작이 신세계로부터
(드보르작 교향곡9번 2악장 )
그리고 이 가을 신대륙 미국을 찾아온 보헤미안.
지난2년 동안의 낯설고도 즐거웠던 아메리카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고국 체코로 돌아와 회상해보는 뉴욕.
레녹스와 애스터가 기증한 장서들과 틸덴 재단(Tilden Foundation)의
신탁금을 기반으로 설립되는 뉴욕공공도서관과 그 주변길.
모닝 사이드 언덕의 클래어몽 애비뉴에 맨허튼음대를 오가며 바라보는 아메리카.
사람과 마차로 가득찬 길 한 가운데 서서
신세계를 꿈꾸는 이 나라의 미래를 예측해 보던 지난 봄..
내쇼널음악원의 한 흑인학생으로부터 발견하게 되었던 흑인영가.
그리고 음악원원장실로 불러서 다시 듣고 또 들어보던 젊은 흑인 가수 헨리의 노래.
지극히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테마를 가진 흙의 산물.
이것이 미국의 민요이며 목화밭을 노래하던 노예들의 영가 속에
위대한 음악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얘기하던 자신..
그리고 또 하나의 이방인 인 자신이 뉴욕을 거닐며
쉰을 넘은 보헤미안 음악인이 신세계로부터 그리는 망향의 노래.
잉글리시 호른의 애수어린 선율로 소박하게 시작하는 아홉번째 교향곡 2악장 라르고.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흑인노예들과 이 땅의 주인이었을 인디언까지.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며 찾아온 이 신셰계에서 이룩한 아메리카라는 나라.
이들은 이곳에서 과연 그들이 지향하는 아름답고 민주적인 신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리하여 100년이 지나고 또 100년이 지나도 제국이 아닌
평화를 만들어줄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어린 시절 뛰놀던 아름다운 보헤미아의 그 평화를 꿈속에 그리며
신세계로부터 적어보는 음률..
(1895년가을의 뉴욕거리모습 그리고 그곳에서 꿈을 그리며 사는 다인종의 사람들 삶의 모습이
교향악9번 꿈속의 고향을 배경으로...)
 
14장
(55세의 오퀴스트로뎅. 1895년가을 칼레 시청 앞에 세워진 칼레의시민 조각상 앞에 어색하고 슬픈 가슴으로
작품을 지켜보는 그 )
1337년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영국군이 프랑스 북부 도시인 칼레를 공격했을 때 얘기입니다.
수 개월간의 결사항전으로 버텼으나 식량고갈과 영국군의 무자비한 공격에
마침내 항복을 선언해야 했던 도시 칼레.
에드워드3세는 마지막 운명 앞의 칼레 시민들에게 공포합니다.
칼레가 여섯명의 대표를 골라서 내일아침가지 내게 넘긴다면 그들의 처형으로서
도시전체의 학살과 파괴만은 면하게 해주겠다"고.
이 제안을 받은 칼레의 지도층사람들은 서로 죽음을 택하겠다고 앞 다투어 나섰습니다.
칼레 최고의 부호였던 유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먼저 그 희생을 자원했고 이어서 지도층에 있던 사람들이.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동시에 나서는 바람에 자원자가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다음날 아침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람은 빠지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에드워드의 조건대로 스스로 목에 밧줄을 걸고 맨발에 홑옷 만을 걸치고
성을 나서서 영국군 진영의 교수대 앞으로 다가가는 사람들.
여섯 명이 도착했고
일곱번째 사람은 오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로 제일 먼저 자원했던 유스타슈 드 생 피에르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주어진 소식은
자원자들이 혹시라도 자신보다 일찍 오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먼저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머지 여섯사람은 당당한 모습으로 영국군 진영으로 나아갔고
전후 사정을 전해 들은 에드워드 3세는
이들의 용기에 감복해 이들 모두 그냥 살려주었답니다.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던 한 조각가가
이들 용감한 시민 대표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다는 얘길 듣고 자신의 작업장으로
칼레시장을 초청해서 10년을 홀로 준비해왔던 이들의 조각상을 자신이 만들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웅적인 선조들을 아름답게 미화하여 굳센 영웅상으로 표현하기를 원하는 칼레 시민들
그래서 주연 격인 유스타슈 드 생 피에르를 중앙에 세우고 선동하는 듯한 모습을 하게 하고,
나머지는 피라미드 형식으로 나열하는 고전적인 조각상을 원했지만..
그러나 조각가가 이 가을 완성한 작품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같은
애국적 영웅의 늠름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칼레시에 대한 희생적인 정서와 죽음에 대한 공포와의 딜레마에 고민하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고독하게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섯사람들.
초인적인 영웅이라기보다는 앙상한 몸매와 남루한 옷차림,
오랜 전쟁의 기근에 찌든 피로감.패배의 비애,그리고 적의 손에 넘겨질 도시에 대한
불안과 죽음에 대한 고뇌를 모두 나타내고 싶어한 그.
칼레 시청 앞에 여섯개의 청동인형으로 만들어 세워진 칼레의 시민들.
각각 다른 자세를 취하여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아름다운 사람들.
외형상으론 따로서있지만 심리적으로 전체적으로 일체화하고 있는 그들.
558년 지나 이 도시에 세워진 지도자들의 아름다운 희생과
고귀한 사랑이 만들어낸 용기.
하지만 시민들과 같은 높이로 시민들 속에 그대로 서있게 하고 싶었던 그의 바램은 이뤄지지 못하고
5피드 높이에 받침대위에 우뚝 세워진 청동상,그리고 쇠난간으로 둘레를 싸서 접근조차 힘들게
세워진 조각상.
그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시민들과의 함께 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다시 영웅이 되어 고립되어 제막되어버린
시청 앞 광장의 그 작품을 보며 다시 쓸쓸해진 도시와 인간에 대한 비애.

18장
(생트빅투아리산 56세의 폴세쟌느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된 개인전을 준비하던 시간)
생트 빅투아르산 속 조그마한 오두막집.
화상 블라르의 제안으로 파리에서 가질 자신의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지내는 나날..
굴곡의 반생을 정리하며 이제는 가족과 친구와도 떨어져 마치 은둔자처럼 이 오두막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고향을 보며 자신의 가슴에 다가오는 모습대로 자연을 그립니다.
56세의 가을을 오로지 창작에만 몰두하며 보내는 나날.
빛과 그림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산과 자연 그리고 마을의 색감.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살랑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그림 속 나무들 .
세쟌느:
자연은 표면보다 내부에 있는 것 같다..
풍경은 나의 마음 속에서 인간적인 것이 되고
생각하며 살아있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몸과 마음은 나의 그림과 일체가 된다.
무지개 빛의 혼돈 속에서 하나가 된다
프로방스 지방의 변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지질학적인 힘이 바위마다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있다.
세찬 수액이 나무 안에 흐르고 있는 것을 너무도 선명히 느낄 수 있다.
(파리에서 열린 세쟌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개인전 작품들 흐른다)
베토벤의 월광을 배경음악으로 뭉크의 작품이 이어지며
 
20장
17살 소년 이사도라던컨의 가을 만들기
1877년 5월 26일 달콤한 탐욕의 자본주의가 화려한 유혹으로 타오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별이 빛날 때’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실패한 은행가이지만 파산과 스캔들로 얼룩진 삶을 산 그분의 내면은
멋쟁이 시인이자 예술 옹호자입니다.
파산과 이혼으로 인한 궁핍 때문에 나는 어머니가 손수 짠 빨간 망토와 모자를 입고
이 집 저 집 다니며 편물을 팔아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아프로디테의 별입니다.
어머니는 밤마다 우리들에게 큰 소리로 글을 읽어주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휘트먼의 시 ‘나 자신의 노래’입니다..
나는 아마도 휘트먼의 정신적인 딸일 겁니다..
‘나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노래하리라. 그리고 내가 취한 것에 그대도 취하리라.’

생계를 위해 끝없이 돈벌이에 매달리면서도 언제나 시와 음악을 중시하는 우리가족.
나의 진정한 교육은 어머니 발치 아래 양탄자에 누워 있는 동안 이뤄지고 학교 교육은 쓰레기입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기로 한 나는 시간이 날 때면 인적이 없는 숲 속으로, 해변으로 가서
옷을 모두 벗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몸으로 춤을 춥니다.
그럴 때면 바다와 나무가 나와 함께 춤을 추고 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답니다.
 
21장
(11월8일 우금티의 농민)
공주 우금티 언덕 11월8일, 남 몰래 언덕에 올라온 한 사람이 보자기를 풀어
젯상을 차립니다.
고부에서 만석보를 허물고
백산에서 황토현에서 황룡천에서 전주성에서
죽창과 총포를 놓고 관군과 화해하던 전주화약의 기쁨도 잠시,
집강소,교정청의 약속도 무의로 돌아가고
끝내 평등하고 자유롭게 모두가 함께 사는 새로운 세상..
그 벗들과 함께 꾸었던 꿈.
지난 가을 이곳에서 관군과 일본연합군의 총칼에 쓰러지고
자네들 같이 예언처럼 노래했듯 1년지나 을미년 이 가을에 다시 되내여 봅니다..
갑오세 갑오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가네.
몸은 활활 불타 재가 될 것 같은데, 가슴은 터져 갈갈이 하늘을 날 것 같은데....
온몸은 찢겨져 걸레가 되는 것 같은데.
갑오세 갑오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가네.
순창으로 피해 재기와 거사를 꿈꾸던 녹두장군은 한신현과 김경천의 배신으로
피로리에서 체포되었고 지난 3월 손화중,최경선,김덕명,성두환님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파랑새가 되어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8월 일본인은 마침내 국모를 시해하였고
우리의 꿈을 공격하던 홍계훈과 관졸들마져
일인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하지만 님들의 창의의 꿈,이 가을에 이어 다시 사발통문을 썼습니다..
님들을 죽인 원수들과 같이 전주화약의 그 날처럼 화해하여
새로운 불의를 향해 창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염려치 마십시오.
결코 님들과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갈 겁니다.
 
30장
(경포, 한 사람 홀로 술한잔을 달빛아래 들면서)
스물일곱나이에 저보다 먼저 간 누이가
세상을 바라보며 그렸던 시와 글들을 모아봅니다.
人言江南樂
我見江南愁
年年沙浦口
腸斷望歸舟 '
4백년전 배다리건너 저편에 살았다는 그 소년.
한정록을 적으며 꿈꾸었으나 떠나지 못한 속세에서
그의 생각은 하나의 생명이 되어
경포의 달을 건너 동해로 떠나고..
세월이 흘러 그의 생각이 전설이 되었을 쯤
한 사람이 벗을 잃고 다가와 멈춰선 곳.
조각배로 경포를 흘러내려 통천댁 너른 인심에
숙기도 없는 그가 하루를 묵으며
열화당 기둥에 기대여
오은거사와 나그네의 세상얘기 귀기우려봅니다.
다시 2백의 세월이 흘러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초희 남매의 모습과
그들이 거닐던 곳에 들어선 아흔 아홉 칸
무경의 마음을 그리며
홀로 찾아와 오르는 누각.
하늘과 바다 호수와 술잔에 뜨는 달은 여전한데
님의 눈동자에 뜨는 달은 찾을 길 없어
네개의 달이 하염없는 슬픔을 그리는데..
 
2013년 1월 1일 화요일오전 09:37:50
 
 
1895년의 아이들,부제를 정하고
1895년가을 본편 안에 등장하는 인물로 구성되었던 소년과 소녀들.
1895년의 아이들 이라고 일단 부제를 짓고
작업을 준비합니다.
118년이 지나간 시간의 시작에
지난해처럼 찾아온 겨울캠프아이들과의 연극 만들기.
10여명의 캠프아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연극에 관심갖고
다가와 같이해줄지 모르지만
그리고 그들이 어떤 환경의 삶을 살아온 이들일지 알 수 없지만
일단 118년의 시간을 거슬러
1895년가을이란 작품의 화두와 똑같은 화두를 제안하고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 해주고
그리하여 자기 아닌 자신과
자신의 꿈을 이어볼 시간을 만들어보기.
5일정도의 짧은 시간.
잠시잠시 만나고 스치며 얘기 나누고
생각하고 그리면서 다가가보는 과정으로
1895년의 동갑 혹은 조금 큰 아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서
세상을 향한 존재의 꿈만들기.
후에 유명해져서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이지만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던 자신의 미래 앞에
어린 시절의 누군가로서 동무처럼 만나보기.
그리고 그 아이가 되어 그의 꿈을 이해하고
나의 꿈을 그에게 들려줌으로서
나은 세상 이루기 위한 씨알이 되기.
1895년의 아이들.
가을지나 겨울
지금보다는 조금 더 그때와 가까울 그곳에서
스쳐 만나고 바라보며
연극아닌 일상의 시간,일상의 생각 그리고 삶으로
형상화시켜 이뤄보기 위한 함꼐의 시간 준비합니다. .
.2013년 1월 1일 화요일오후 12:59:21
 
2013년의아이들속에서
2013년을 사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118년전 이 별에 살던 아이들을 소개해주고
그들과 같이 그를만나 그안에서 삶의 길을 찾아보는 작업
2013년 1월2일 수요일 오전07:42
 
만남이후 동행을 준비하며
언제나 아이들과의 연극만들기가 그러하지만
또 낯설게 초면의 아이들과
그들이 일상에서 낯설기만할 어떤 제안을 드려보려 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아침 일찍 집합하여 같은 버스를 타고
3시간남짓 눈덮힌 2013년1월의 산야를 버스로 여행해
어성전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학년에서 5학년까지 여자 넷 남자 셋 일곱아이들과 함께
연극수업을 할걸 하는 정도의 인사를 나눕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텍스트일지도 모르지만
4-5일을같이 생활하면서 일정시간 연극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 나누며
훈련이 아닌 자기창작의 방식으로
아이 아닌 하나의 인간적 존재로서의 제안과 답을 통해서
그가 가지고 펴나 갈 하나의 독립된 우주로서의 관심을 주목하며
그에게 들어보려는 말.그리고 그것을 장난처럼이라도 표현해내려는 행동을 모아
118년전의 아이들도 그랬듯이
이 아이들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자신들의 또래였을 때
생각하고 행동했을 이야기들을 만나보려는 작업.
어른들이 했으면 오히려 어려울 가상을 향한 상상력이
같은 마음 같은 몸으로 다가와 체감된다면
언젠가 어른이 되어서야 가져보았던 100년이란 화두가
이 아이들에겐 좀 더 먼저 주어지고
그 주어짐을 통해 기억의 한 순간으로 남아서
몇 몇은 자신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간혹은
아스라이 기억될 수 있지도 않을까?
동화책을 처음 접할 때 처럼
옛날 어딘가에 있었다는 사람들의 이름과 나라들처럼
118년전을 살던 사람들의 얘기를 전해주고
그 안에 존재했던 시간을 중첩 시켜주면
시간여행의 상상으로
간혹 즐겁고 간혹 아련하여
인간이 사는 이 세상,행여 애둘러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2013년 1월 2일 수요일오후 3:46:54
 
그 해에도 그랬듯이 아이들 앞에 말 건넵니다 100년전 아이들의 얘기를.
 
매년 가을이 오면 준비하고 포기하며
16년이 지나서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로 극으로 구성을 바꿈으로서
16년을 미뤄온 숙제를 완성하듯 벗어놓을 수 있었던 작업.
21일간의 직시를 보둠어서 마임페스티벌이란 작품을 만들고
그 또한 마음 두었던 사람들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서 홀로극으로
구성함으로서 완성된 뒤에
가지를 키우듯 하나 둘 구체화하고 완성지어 낼 수 있었듯.
1895년가을도 첫 완성을 바탕으로 전주 우금티 혹은 춘천마임축제등의
자유로운 분활과 이음으로 또다른 화두를 이어갑니다.
 
2013년 모든 것을 이미 버렸음에도
역사란 것과 민중 그리고 우매함,질긴 희망과 허탈감을 한아름안고
다시 언덕,이편 차안의 세계를 회향하는 길에
1895년을 살던 아이들이 그리워서
그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 얘기를 찾아주고
그리하여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희망을 보존하고 파서
몇 번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만나고 싶은 그리움으로 1895년의 아이들을 시작합니다.
기리건데 한두 명의 아이라도 이 작업을 통해 만나고
그리하여 그 아이들을 통해서 화두를 전해서
100년이 지나도 부끄럽지 않은 삶.
100년후의 사람들이 돌이켜 바라보아도 그리운 현존의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꿈.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궁금함에 대한 안내를 겸한 첫 수업에서
뜽금없이 건네보는 말은
1895년에도 2013년의 그들처럼 살았던 아이들이 있었고
꿈을 간직하고 살았던 그들의 시간을 만나서 벗이 되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일이 이번 공연이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성인이어서 오히려 그 만남의 선입견이 있었다면
또래의 아이들에게 다가올 100여년전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어떤 것일지?
귀한 벗을 만나듯 스스로 그리워 다가올 아이야 없겠지만
행여라도 며칠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만남을 위해 가슴을 열어주는 아이가 있다면..
 
수업을 마치고 정리하며
1895년즈음 어느 곳에서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그 아이들에게 한 세기 앞의 아이들의 얘길 들려주면서 그들을 꿈으로 인도하는
같은 사람의 모습을 꿈속의 꿈처럼 봅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전 3:59:09
 
 
연극만들기란 방식이 그리움으로 만남을 창출해가는 데 부족함이 있겠지만
 
흐른 시간 먼저살다간 사람들과의 만남은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 그리고 위인전 등을통해서 접하게되고
그들의 일생에 대한 관심이 그들의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며
남들과는 다른 듯한 어린시절의 일화를 듣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시간을 가마득한 미래로 바라보며
꿈꾸었을 사람들 그리고 그들곁에 같이 살았을 아이들의 모습에
귀기우려보면
참 많은 잊음 속에 놓쳐 버린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악행과 폭거의 승자의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시간을 배우는 방식을 버리고
아무도 죽이지 않은 아무에게도 명예나 권력이란 이유로 빼앗지 않은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 그의 어린 모습을 만나려 합니다.
 
아이들과의 연극만들기란 방식이
스스로 다가와 그리움으로 만남을 창출해가는 데 부족함이 있겠지만
이러한 화두를 연극만들기란 핑계로 제안하고
어린 날의 한 순간 아스라한 옛사람과의 만남을 주선하면
어느날엔가 우연처럼 얻은 시간에 행복해하며
그 만남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갈
감사한 이를 보고 떠날 수도 있지 않을까?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전 7:58:39
......................................................
두 번째 수업은 각자 하고픈 인물,만나고싶은인물결정하기
 
짧은 기간 동안 이 작업의 느낌만이라도 넌지시 안고 갈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선
닷새간의 만남 안에서 이뤄지는 시간은 넉넉치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언제든 얘기듣고 싶을 땐 말 걸어 달라고 열어놓고 기다리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런 일은 생기지 않고
늘 정해진 수업 시간을 통해서만 의무적으로 연극 만들기 역시
교육처럼 인식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어서
캠프의 연극만들기수업은 그리 능률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시간을 내고 화두를 찾아 다가가는 일에 익숙치 못한
우리들에게 어떤 면에선 이런 식의 기회줌이
혹시라도 그의 삶을 조금 더 곱게 채색시켜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연극수업은 언제나
자유롭게 다가와 하고픈 만큼만 하고
그 적은 투자에도 그 이상의 답을 얻어갈 수 있게
자유와 찾음과 쥐어줌을 병행하면서 작업을 구성하게 됩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숙제처럼 화두를 쥐어주었지만
하룻밤을 지내면서 자신의 시간 안에서 그 답을 찾아보는 일을 했을 아이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 수업시간엔 그 기다림만큼의 답을 듣고
미쳐 준비하지 못한 이들에게 준비한 배역 중 하고픈 것을 고르게
주관식과 객관식의 병행으로 배역을 쥐어주려합니다.
한편의 텍스트를 프린터해서 아이들에게 쥐어줬지만 그것을 돌려받을 때
어떤 답을 들을 수 잇긴 어려울 겁니다.
그저 가져갔다가 가져오는 정도의 아이들과의 만남이 대부분의 경우입니다.
 
세쟌느 타임머신을 읽은 사람
아인슈타인 헤르만헤세,이사도라던컨 칼린지브란 드보르작 동학농민 등등
몇 개의 사례를 들어 1895년을살던 사람과 아이들과의
만남의 가능성을 제안하였으므로
한 사람 한 사람씩 취향에 맞춰서 마치 연극처럼 각기의 배역을
찾거나 배당받아서 두 번째 수업을 마쳤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끝내 아무도 제 취향에 맞는 것을 찾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거리를 걷는 사람이라던가
앉아있는 사람
혹은 어머니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서 어디론가 가게 된 아이정도의
배역도 가능합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전 10:06:03
 
네명의 아이들 그리고 한 사람.
 
1895년의 아이들,두 번째 수업시간에 이 작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아이들
그들과 한 사람 한 사람 얘기 나누며 그의 꿈을 묻고
그의 꿈과 가까운 인물을 구성해서 100년전의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해보기로
결정합니다.
조그마한 역이라도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는데
캠프의 일곱아이중 세 아이가 스스로 동행을 포기하였고
도움이로 온 교사한 분 그리고 네아이가 자신의 배역을 만들고 기꺼이 참가를 결정,
다섯사람으로 공연팀을 구성합니다.
 
1895년에 이 세상 어딘가에 같은 호흡으로 살았던 사람.
그 아이들의 소박하고 작은 꿈이 일상 안에 젖어들어
선행이 되고 사랑이 되어
117년후 같은 나이 아이들에게 존경이 되는 삶과의 만남.
이름없는 공연의 작업방식에 초행이고 또 스스로 수줍어서
그저 조그마한 꿈만 적어보는 단계지만
그래도 이렇게 화두에 답해주며
그 화두를 따라 시간의 흐름 안에 동행해주기로 해준 이들이 있어서
작업이 시작됩니다.
 
우선 구체적이진 않지만 상의하여 참가자들이 만나고 표현해야 할 인물을
정했습니다.
양지수-한성의 강건너 궁중요리사인 어머니를 가진 12살아이.
자신도 음식을 만드는 이가 되어 주위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고 싶어 익히며 준비하는 아이.
김민지-산골마을에 병드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취미이며 아버지의 건강과 마을이웃의 평안을 생각합니다.
조해연-영국 런던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빵집의 딸아이.
빵만드는 법을 익히며 자신이 만드는 빵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꿈을 찾습니다.
백가인-타임머신이라는 책을 읽게 된 아이.작가가 적은 타임머신이라는 기계에 대한 상상과
그  안에 담긴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에 귀기울이며 주위사람에게 책얘기를 들려주는 아이.
이가영-56세의 첫 전시회를 가지는 한 시골 노화가의 전시회에 찾아온 사람.
세쟌느의 그림을 보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고귀함을 생각합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후 12:12:04
 
2013년 가을까지의 완성을 목표로 준비하는 1895년의 아이들은..
 
2013년 또 한 해를 쓸쓸히 맞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픈 1895년 가을의 부속편
1895년의 아이들은 그리움으로 인간을 다시 바라보며 찾아보는 그리움입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까지 18세 미만의 아이들과 만날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제안하고 그들이 꿈꿀 수 있길 기다리며
시한부 연극만들기를 할 기회가 생기거나
스스로 다가오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들과 같이 화두를 안아볼 수 있게
작업을 준비하고 만나도 꿈꾸지 못하거나 다가와 동행할 수 없으면 없는 그대로
삶의 시간 안에 또 하나 흔적으로 단 한명의 아이라도 만나 그리고 싶어서
준비하고 그 응답을 기다리며 작업노트를 열어둡니다.
 
고마리 작은 학교에서 열리는 겨울캠프에 연극수업을 의뢰받아서 가져본 만남을 시작으로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아이가 다시 자신도 하고 싶다 하여 여섯아이가 되어 버린 첫공연은
여느 작업마냥 또 하나의 질문처럼 시작되겠지만
그리고 끝내 진정 이 작업의 의미를 읽고 접하여
시간을 내어 함께  꿈을 꿀 아이를 한 아이도 찾지 못해서
미완의 모습그대로 형상화 시켜내지 못하고 여백뿐인 공간으로 마감되더라도
그렇게라도 기다려 보고픈 21세기초 아이와의 만남.그리고 그에게 듣고 싶은 사랑.
그리하여 그 아이가 살고 있어서 맡기고 떠날 아름다운 이승.
인간도 함께 살던 별.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후 8:20:09
 
 
더 이상 꿈꾸지 못하므로..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인지 더 이상 꿈꾸지 못하므로
자유롭게 선한 누군가의 삶을 그려봄이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듯
아이들에게 작업의 진도가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러 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상상의 나래를 펴줄 수 있을까
예라도 들어 주어보지만
그대로 여기까지 생각은 나래를 더 펴지 못하고 머무릅니다.
오히려 악역을 하면 할게 많은데 하는 아이의 말이 쓸슬히 스칩니다.
낮에 하고파했다가 포기했던 아이가 다시 다가와 하고 싶다고 해서
공연희망자는 여섯으로 늘었습니다.
다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해보았던 작업안을 다시 조정합니다.
남은 이틀도 마음이 변해서 첨삭될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존재 방식에 대한 꿈꿈에 대한 수줍음이
그렇게 아이들의 자신감을 스스로 갈등케 만듭니다.
100년전의 아이들도 그랬을까?
아님 조금은 더 순수하고 갈등없이 자신의 꿈을 피워냈을까?
50년전의 아이가 그들의 사이에 서서
좌우로 대비시켜서 인간의 시간과 그 시간 안에 키워온 진화 혹은 퇴화의 시대를
바라봅니다.
사랑과 선행에 익숙치 못한 아이들은 더 이상 그 꿈을 구체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이 작업이 제안하는 짧은 시간이 귀중해집니다.
거짓말에 익숙치 못해서 그렇게 힘겨워하는 꿈.
그만큼만이라도 꾼 그의 꿈이 소중하여
더 이상 힘겹지 않게 공연을 준비합니다.
각자 다음시간가지 자신의 얘기를 글로 정리해오기로 했습니다.
막연하지만 그래도 한줄이라도 적어낼 수 있는 118년전의 아이와의 만남이면
작업은 진행됩니다.
후에 누군가가 그가 머무른 자리부터 이어 시작하여 조금 더 아름다운 아이의 꿈을
만날 수 있는 가교가 되어줄 아이들.
양지수.김민지,조해연,박가인,김태현 그리고 이가영님.
조그마한 꿈꾸기에도 수줍어 고뇌하며 힘겨워하는 마음들이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오후 8:39:01.
 
1895년의 아이들(고마리작은학교2차겨울울캠프아이들과의 연극만들기)1차구성대본.
 
초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기초대본을 받기 전 그 얘기들을 삽일할 부분을 비워두고 구성한
1차구성대본입니다
 
1장 한성의 한강건너 마을입니다.
아이(양지수)는 일상처럼 오늘도 어떤 음식을 만들어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한성의 모습들이 배경에 비추어지고 100여년전 이곳
지나간 시간들 속의 하나의 시간이 현재처럼
우리 앞에 주어집니다.
 
해설(김민지)-1895년 가을은 명성황후시해와 을미왜란 평정창의가 있던 가을입니다.
동학혁명의 불꽃이 쓰러져간 1년후의 가을이고
사람들은 밀려오는 새로운 문물과 정신세계의 교류에 귀기울이며 새로이 다가올 세상을 기다리며 살았을 가을입니다..
그로부터 117년이 흘러 돌아봅니다.
지금 우리는 그들이 그리워한 1세기후,그들의 희망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가 죄스럽습니다.
1895년 겨울이후를 미지의 세상으로 기다리며 살고 있던 그 날의 사람들.
그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고왔던 사람들의 꿈과 영혼을 바라봅니다...
 
해설(백가인)-다시 100년후를 살아갈 사람들 앞에 우리들은 어떤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100년전의 사람들처럼 만이라도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100년후의 사람들에게
그때 그 사람들은 아름다웠다고 얘기들을 수 있을까?
 
 
2장 조선의 어느 산골마을.
아이(김민지)는 오늘도 아버지에게 밥상을 차려드리고
마루에 나와 앉아서 뜨개질을 합니다.
 
해설(양지수)-1877년 5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별이 빛날 때’저는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실패한 은행가이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멋쟁이 시인입니다..
파산과 이혼으로 인한 궁핍 때문에 나는 어머니가 손수 짠 빨간 망토와 모자를 입고
이 집 저 집 다니며 편물을 팔아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 아프로디테의 별입니다.
밤마다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글을 읽어주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휘트먼의 시 입니다..
‘나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노래하리라. 그리고 내가 취한 것에 그대도 취하리라.’
 
나는 시간이 날 때면 인적이 없는 숲 속으로, 해변으로 가서
자연의 생명들처럼 자유롭게 춤을 춥니다.
그럴 때면 바다와 나무가
나와 함께 춤추고 있음 느낄 수 있답니다.
 
 
3장 런던의 어느 조그만 빵집
아이(조해연)가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김태현)-한족구석에 앉아 편지를 쓴후 그것을 읽어봅니다.
"카이사르 삼촌,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하나가 있어요.
전기와 자기 그리고 에테르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실험해 보고 싶어요.
제가 손목에 시계를 차고 빛의 광선을 타고 우주공간을 날아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사물들은 시간의 광선을 통과하면서 어떤 현상을 보일까요?
내 손목에 채워져 광선 안에 놓인 시계는 여느 때처럼 똑닥 거리며 가겠지만
지구에서 그 시계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간이 흐르지 않거나 멈춰진걸로 보일겁니다.
시계바늘이 그 먼 거리를 여행하는 동안에도 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4장 파리의 전시회(이가영)전시회의 그림들을 봅니다.
전시회에서 돌아와 그 전시회를 꼭 보고 싶어하신 할아버지에게
전시회의 그림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생트 빅투아르산 속 조그마한 오두막집.
화상 블라르의 제안으로 파리에서 가질 자신의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지내는 나날..
굴곡의 반생을 정리하며 이제는 가족과 친구와도 떨어져 마치 은둔자처럼 이 오두막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고향을 보며 자신의 가슴에 다가오는 모습대로 자연을 그립니다.
56세의 가을을 오로지 창작에만 몰두하며 보내는 나날.
빛과 그림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산과 자연 그리고 마을의 색감.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살랑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그림 속 나무들 .
세쟌느:
자연은 표면보다 내부에 있는 것 같다..
풍경은 나의 마음 속에서 인간적인 것이 되고
생각하며 살아있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몸과 마음은 나의 그림과 일체가 된다.
무지개 빛의 혼돈 속에서 하나가 된다
프로방스 지방의 변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지질학적인 힘이 바위마다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있다.
세찬 수액이 나무 안에 흐르고 있는 것을 너무도 선명히 느낄 수 있다.
해설(조해연)-12살의 칼릴지브란.
보스턴 빈민가에 이민온 오토만 시리아 출신의 열두살 소년
몰락한 아버지와 헤어져
어머니와 4남매가 도망치듯 찾아온 뉴욕.
어머니는 재봉사일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행상일을 마치고 저녁이 되어서야 가족에게 돌아오시는 어머니..
오토만 시리아,북부레바논의 산악지대 베사리 마을.
삼나무 숲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사색과 명상 속에서 보낸 소년.
밤색 머리와 높은 이마, 꿈꾸는 듯한 눈을 지닌 아이.
친구들에게 늘 말하곤 했습니다..
'나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꿈꾸지 않아.'
 
정착촌옆 예술학교를 다니게된 뉴욕에서의 첫 가을.
선생님은 미술에 재질을 보이는 그에게
출판사를 하시는 화가겸 사진작가 한 분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프레드 홀랜드 데이라는 분.
소년에게 책의 삽화도 그리고 디자인 일도 같이 해보자 제안했고
그의 도움으로 소년은 자신의 꿈을 종이에 적기시작했습니다.
 
5장
조그마한 서재에서 자신이 최근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는 아이(백가인)
 
이 책 읽어보셨어요.지난주에 새로 나온 소설책인데 놀랍고 재미있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있어요
H.g 웰즈란 작가가 쓴 단편집인데
작가자신이 다녀온 얘길 들려주는 형태로 적혀진
80만년후의 미래를 다녀온 시간여행자의 얘기.
타임머신이란 이름의 기계를 타고 시간여행을 한다네요.
지구의 미래모습을 보고 싶어서 떠났지만 그가 보게 된 지구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해요.
여기 읽어볼께요.
별을 보고 있자니 모든 근심과 세상의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듯 했다.
헤아리기 어려운 엄청난 거리와 미지의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별들의 운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지구의 극이 그려내는 세차주기도 생각해보았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지나온 동안 그 조용한 회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모든 전통,복잡한 사회조직,국가,언어,문학,인간의 야망,
그리고 인류에 대한 기억 마져 지상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여기 작가가 그린 미래의 세상에서 만나는 몰록과 엘로이 두 유형의 인간.
마치 지금 우리의 세상을 비유하는 것같아요.
'몰록'은 산업사회에서 '생산노동자'로서 무의식적으로 엘로이에게 옷과 상품을 '바치고' 있거든요.
그들은 생산을 위해 지하로 들어 갈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점점 변한 인간노동자가 몰록이지요.
그런데 지하에는 식료가 없어요.
식료품을 하나 둘 소비하던 그들은 끝내는 엘로이를 잡아먹고 연명하는 괴물이 되고 말아요..
그리고 또 하나 집단인 엘로이는 산업사회에서 상류층 소비자집단이죠.
지상에서 거리낌 없는 생활을 누리고. 그들에겐 적도 없고 생산할 이유도 없어서
노동에 종사할 이유도 없지요.
그래서 그들의 키는 작아지고 하늘거리는 손발로 무력하게 지상에서 살아가는데
결국은 몰록의 고깃덩이가 되고 말지요.
그런데 정말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이런 기계,작가는 어떻게 생각해냈을까요?
타임머신이란 이름도 재미있고.
 
 
6장  다시 한성
아이(김태현)는 오늘도 노래를 연습합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지친 노인분들을 찾아 집을 나섭니다.
 
해설(이가영)-1895년.사람들은 밀려오는 새로운 문물과 정신세계의 교류에 귀기울이며
새로이 다가올 세상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로부터 118년이 흘러 돌아보면
우리는 그들이 그리워한 1세기후의 희망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가 의문이 듭니다..
1895년 이후를
미지의 세상으로 기다리며 살고 있던 그 날의 사람들.
그리고 그 시간을 살며 꿈을키우던 아이들.
100년후를 사는 지금의 우리들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더 아름다와 보이는데
정작 그들은 더 아름답지 못한 자신들을 죄스러워하며 부끄러워하네요.
2013년 1월 4일 금요일오전 7:51:51
.
이번엔 만나지 못햇지만 언젠가는
 
1895년의 아이들 그 첫 작업엔 일곱아이를 대상으로 작업하였으나
두 아이가 포기하고 다섯아이와 선생님 한 분이 참가하여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의 기본텍스트로서 소개해주고 만남을 주선했으나
헤세 이사도라 아인쉬타인,지브란..등등 텍스트의 인물들의 어린시절과는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아이들은 그저 요리사 제빵사 등의 인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하여
동시대의 꿈을 만들어내던 사람들의 얘기는 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작업을 이어가다보면
그때 그 아이들의 얘기에 귀기울이며 만나고 싶어서 스스로 다가와 그가 되는
아이가 있으리라 꿈꾸며
욕심을 버리고 첫 공연을 준비합니다.
캠프에서의 공연이라 소품이나 의상등을 적절히 준비하거나 입지 못하는
리허설정도의 리딩 공연 형태를 취하게 될 것같습니다.
하지만 이 조그마한 작업이 디딤돌이 되어 다음 만날 아이들과의 작업에서
비록 같은 아이들은 아니겠지만 조금식 첨삭되며 완성해가는
만남이 이뤄지길 꿈꾸며 집중하는 만큼의 정도차를 인정하며
인간의 시간을 사는 시린 가슴 홀로 안고 여행안내자의 자세로 시간여행을 진행합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오전 8:19:12
 
 
2013년의 이름없는공연은
 
1995년부터 지난 시간동안 작업해온 공연들의 자료를 찾아 영상과 작업노트로 복원하고
그 과정에서 우매했거나 미약했던 부분들을 찾아 화두를 정화시키려 합니다.
이승에서의 작업 정리하며 돌아보기 시작한 2012년의 시작을 이어
회향길 언덕,이편에서를 통해 인간아닌 모습으로 돌이켜 바라보며
끝내 아쉬움 남을 작업들은 다시 그곳을 찾아가서 같은 대본을 기초로 정진하여
다가와 같이해 줄 이 없으면 홀로라도 그 여백 비움으로 바라보며 채워 마감질합니다.
네 번째 얘기로 마무리지은 겨울여행은 그 초행길 다시 돌이켜
한점 동해로 시작하던 겨울여행 다시 떠나고
후이넘의 기억2로 마쳐진 후이넘연작 또한 후이넘에서 돌아와 연작길에 만났던
얘기와 화두들을 다시 곰 씹어 머무릅니다.
4월섬나라와 5월빛고을그리고 6월의 함성담았던 연작 촛불의 추억으로 이어가며
존재하는 평화를 향해, 어찌해야 나모르는 모든 곳까지 평화가 가득할까요?
그리고 평화 그 그리움으로 366부작업에 담았던 못다 한 이야기를.
죽음이후가지도 다시금 기억해야 할 존재로서의 의무감,21세기 인류세말에 한 부분으로 담고
황새울 새만금 4대강거닐며 배웠던 생명평화의 기록,핵과 에너지에 몰두하는 인간세 곁에서
유랑처럼 다시 순례를 준비합니다.
작업마다 뜻을 같이하고 얘기 나누고 싶어할 사람이 이슬처럼 다가와서
낯설음으로 시작하던 나를 제외한 세상향한 사랑의 의무 즐겨 나눌 수줍은 인연 그리며
기다림을 열어두고 이말을 끝으로 다시 한해 변함없이 기다립니다.
그래서 같이할 동무가 생기면 그의 일정따라 작업을 준비하고 그와 함께
화두를 나누며 작업하고 아무도 오지 않으면 핑계없이 홀로 비움으로 걸으며 작업을 마칩니다.
해가 바뀜이 시간의 연속성안에 의미 따로 둘 이유 없지만
작업노트 파일을 새로 시작하며 2013년이름없는공연의 길 나설 준비를 마칩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오전 10:00:11.
 
첫 번째작업 초연의  아이들이 그려준 1895년의 아이들
 
간혹 아이들에게 글을 적게 하거나 말을 하게 부탁하면
어른들의 말과는 전혀 다른 어법과 표현 그리고 어휘의 진행방식으로
간략하면서도 현명하게 얘길 해줄 때가 있습니다.
연극워크숍을 통해서 그들이 이번작업을 통해서 문득 만나야 할 아이들.
자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세대를 살았을 분들의 지금 자신의 나이와 같은
어린 시절.
그리고 이곳 내가 살고 있는 나라만이 아닌 지구 저편 다른 나라에서 같은 시간
또다른 꿈을 꾸면서 아름다운 혹은 슬프고 힘든 삶을 살았을 사람들.
그들 중에 누군가를 찾아서 그들이 되어보기까지
막연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집중시켜 즐겨 찾아내어
각기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된 자신아닌 누군가의 얘기를 적었습니다.
여섯사람이 작업의 준비 과정을 통해서 상상하고 자신의 꿈을 연결시켜 모은 얘기들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찾아내 고픈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노력했고 아이들은 그들 자신이 꿈꾸는 만큼의 얘기와
낯설게 주어진 상상력의 제안을 보듬어서 100여년전 살았던 벗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작업의 연결성을 심어두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른들이 만든 환경
그리고 그리하여 만들어진 역사성을 한편에 넌지시 숨겨 담고
아이들은 그들의 시선 안에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1895년을살던 그들과 다름없이.
같은 만큼의 이야기와 생각과 주어진 여건하에서 가져보는 선행의 방식을 찾아서.
 
여섯사람이 각 한 장씩의 장면을 맡고
그 각기 장면의 주인공이되어 자신을 표현하고
각 장마다에 그들이 미쳐 만들지 못한 세상저편의 또다른 또래의 얘기들을 찾아
한 사람 한 사람씩 해설자가 되어 그들의 얘길 들려주기로 대본과 구성을 마쳤습니다..
2013년 1월 5일 토요일오전 3:46:08
 
마음을 만들어 보는 것.그리고 조심스레 표현해 보는 일.그리고 여섯아이들의 에피소드
 
캠프에 온 아이들과 며칠간의 만남 안에서 다른 수업들과 함께 한 부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연극만들기는 작업을 제안하고 구성하고 인물을 찾아 그 마음을 만들어보고
한 걸음 표현해보는 정도로 작업이 이뤄집니다.
집에서 오가며 며칠간 작업되는 공연이나 무대를 빌려놓고 준비하여 이르는 공연과 달리
공연의 마무리부분,의상이나 소품등의 구비와 표현에 제한이 있으며
겨울캠프의 경우 공연이 이뤄지는 공간 역시
숙소의 조그마한 방 한편에서 세팅이나 환경의 조정없이 촌극의 형태로 마쳐집니다.
간혹은 자연 속에서의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 예외가 이뤄져
넓은 공간과 자연 안에서 표현의 범위를 넓혀볼 수도 있지만
이번 고마리2차겨울캠프는 추위대문에 야외공간에서의 공연은 이뤄지지 못했고
강당이나 너른 방이 따로 없는 생활공간만으로 구성된 고마리 학교의 사정상
표현을 위해 공간을 구성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시간동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구성하고 행동하며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인물과의 만남.
그리고 그 단편적인 표현형태를 통해서
하나의 작은 이야기를 가슴한편에 새겨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상상력과 표현을 통한 스스로의 마음의 움직임이 가질 아름다운 꿈을 노력했습니다.
 
다섯아이에게 주어진 그 결과는 아마도 연극이라는 선입견과
그 선입견에 어울리지 않는 뜽금없는 작업방식.
그리고 모든 것이 화두뿐인 그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여야만 찾고 보일 수 있는
사물과 환경. 그 낯설음과 익숙하지 않음 이었을 겁니다.
 
관객도 없이 그저 이룬 만큼의 작업을 스스로 익혀 마무리지어보는 공연이라는
마지막 시간을 앞두고
작업을 제안하고 안내한 연출자에겐
음악과 영상 그리고 그들을 스쳐가고 감쌀 환경을 만들어주는 작업이 이뤄지고
리허설을 대신한 시간,그들이 만든 인물의 얘기가 담기는 시간과 공간의 환타지가
준비되었지만 이 역시 아이들에겐 익숙치 않은 듯 자유롭게 몸을 맡기고 꿈을 꾸기엔
어색하기만한 시간이 흐릅니다.
 
여행처럼 하루저녁 잠시 잠든 시간에 경험한 아련한 꿈같은 것으로 인식하면서
그 꿈 안에서 현실에서의 일탈과 해방을 맞을 수 있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해주고 보는 이에겐 아이들 하나하나가 낯선 시간 속에서
하고픈 것만 하면 되는 자유로운 숙제처럼 다가갔던 며칠과
그 결과 담겨낸 자신의 마음과 몸의 행동이
세상의 한편에 어우러져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 자라고 성장하는 시간의 흐름을
아련한 어린 시절의 경험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만..
해설과 답을 맞출 수 없는 논리의 단답형에 익숙한 아이와 사람들에게
과연 이러한 꿈의 조각작업이
세상을 살아갈 나날 앞에 자기 정진을 향한 계기로까지 이어낼 수 있을까.
 
1장과 2장엔 한성에 살던 아이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아이(양지수)는 궁중요리사인 어머니따라 자신도 주위사람들에게 드릴 요리를 만드는 법을 익힙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의 또래아이들이 그러하듯 어른들에 의해 이뤄지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슬픔이나 현실적 아픔이 그들의 환경을 적시고 있음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1895년 그해 팔월스무날 궁에선 국모인 중전이 일본낭인에게 시해당하였고 진실은 숨겨진채
가을에서 겨울로 국운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궁에 드나드는 어머니를 통해 그 시절의 얘기를 스쳐가는 그 아이와 다르게
2장의 아이(김민지)는 몸이 불편한 홀아버지를 모시는 산골 마을 초가집의 착한 아이입니다.
음식만을 재료도 궁하지만 아버님께 밥상을 차려 올리고 약도 지어드리며 이 아픈 시기의 한편에
살고 있습니다.
1895년가을연작을 관통하는 음률과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그가 동학농민군의 한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으나
아이는 아버지의 아픔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평등한 세상이루고자 노력하다 쓰러진 분들과
함꼐하지 못하고 1주기를 맞이하는
탐관오리들의 침탈에 빼앗기고 외세에 침략당하여 쓰러지는 이 힘없는 나라의
농민의 하나임을 알지 못합니다.
 
아이((김태현)는 무대에 들어서며 할아버지의 죽음을 얘기하고 할아버지의 유언을 기억하며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되어주라던 말씀을 되새기며
노래를 연습합니다..
우금티 언덕의 전주천옆 갈대밭에 가을이 흐르고 녹두장군을 기리는 파랑새노래가
들립니다.하지만 아이는 거기까지 담긴 역사를 알리없습니다.
1895년 그 아이는 그 말씀의 이유도 모르고 그저 할아버지의 귀한 말씀이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수줍게 세상한편에서 노력합니다.
 
플로랑스 지역 출신의 파리유학생인 소녀(이가영)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세쟌느 아저씨의 파리전시회를 찾아갑니다.
아버님이 꼭 보고싶다하신 편지와 거동이 불편하셔서 파리에 오시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마을 분이 50중반의 나이에 화가로 데뷔하시는 그 전시회를 찾아갑니다.
세쟌느 아저씨의 그림은 아름다운 자연과 빛을 소박한 모습으로 노래하고 있고
그 배경은 모두 소녀가 자란 고향마을의 풍경들입니다.
그저 성장하면서 소중한 줄도 모르고 하나처럼 일상처럼 거닐었던 고향의 아름다운 채색화가
인간을 감싸고 연장 시켜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얘기들을 한 노인의 소박한 화폭을 통해
증언합니다.
19세기말 산업과 문명의 발전으로 인간이 잊어가던 생명과 평화 자연의 숭고함을
머물러 바라보게 되는 시간.
무대엔 세쟌의 그 고귀한 그림들이 오버랩되며 100년전에도 이미 상실을 고뇌했던 인간의 우매함을
바라 보게 하고 아이는 그곳에서 아버지에게 들려줄 전시회모습과 그림얘기를 정리합니다.
 
런던의 조금 유명한 빵집 부모님이 하시는 빵 가게에서 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마음자세로
가난한 이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한 아이(조해연)의 애기 속에도
그 아이는 모르는 시대의 무심함이 1895년 세기말의 가난과 부유의 격차가 만들어내는 모순된 사회가
스쳐갑니다. 아이에게 빵 한 조각을 얻고 싶어서 창가로 찾아오는 가난한 아이들.
그들에게 창을 열고 나아가 쥐어주는 118년전 세상 한 편을 살던 아이의 모습이 있고
문명과 산업이라는 수레바퀴.
지부란,아인슈타인 이사도라 등 그 시기를 살았던 아이들의 일상이 해설자의 얘기로
복합됩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이란 책을 소개해주는 아이(백가인)
아이는 그저 얼마 전 책방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새 책의 내용을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그 친구들과 같이 다시 책을 한 줄 한 줄 읽어보고 있습니다.
공상 과학 소설 형식의 단편이 시작되던 무렵.
타임머신이란 시간여행기계를 상상 속에서 만들어본 작가가 살던 시대.
그리고 그 예언이 아이가 사는 세상을 비유해 풍자하고 있고
아이가 살아야 할 미래에 대해 조심스런 경고를 던지는데
아이는 독서를 통해서 작가의 얘기를 이야기처럼 접하며
1895년 어느 가을날 자신이 읽은 책얘길 하면서 세상한편에서 자라납니다..
2013년 1월 5일 토요일오후 5:49:27
 
2013년 첫공연 언덕,이 편에서07-다시 공연길에
(이름없는공연2013프로젝트)하조대
 
2013년 첫공연으로 동해 하조대 바닷가 일출즈음에 다가가서
이 시기에 이어가야할 길 그리고 새로이 담을 화두.
피안의 길목에서 돌아와 다시 걷기 시작한 회향길
언덕,이 편에서.
2012년의 여섯 번의 연작작업만으로 머무른 그 얘기들을 이어
혼합된 흐름 안에서 씨줄 날줄의 교차점에서 시작합니다.
버즘나무처럼의 마지막부분 다시 공연길에의 그 대본을 다시
공연 안에 담았습니다.
"벗이 찾아왔습니다.하늘에서.
그의 손길을 따라 다시 유랑을 떠납니다.
버즘나무처럼 존재함으로서 존재의 의미에 올바르게 답하기 위해서".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
56억 7천만년의 기다림.
한점 동해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 처럼
그리고 겨울여행 등으로 이어져온 이야기들을 돌이켜보는 회상으로.
새벽바다 얼어붙은 바위섬 그리고 하염없는 파도 앞에서
인간으로 살고 진 이승.
성체등을 들고 거닐 듯,
성수를 뿌리듯 이제 또 찾아 가야할 곳
아무도 관심주어주지 않는 생명과 자연 삼라만상 곁에
사람하나로서 곁에 다가가 감싸 안으며
소리죽여 눈물지어야 할 존재의 의무로..
2013년 1월 8일 화요일오후 6:29:03
 
 
 
우리는 몇 개의 차원 속에 살고 있을까?(1895년의 아이들 1부 작업후기)
 
2013년의 프로젝트로 아이들과의 작업을 시작하면서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공연이나 연극만들기가 늘 자신만이 주체가 되고
자신의 공간 안에서 관객과 볼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고작 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유희로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과정이라면
간혹은 그 모든 정형을 버리고
실존의 모습에 더 가깝게
우리가 생각하고 행하는 것 우리가 직접 행하고 보지 못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 공존하는 것.
그리고 공존이 아닌 시차를 두고 3차원공간에 자리잡고 흐르는 것까지.
 
그래서 존재하며 미처 다 못보아도 미처 다 느끼지 못하여도
존재하는 삶.그리고 살아가는 방식과 관계를 아이들에게 제안해주고
그 제안을 따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실존으로 가져보는 시간을
각기에게 쥐어주기.
그리고 그 각기의 인물들이 서로 오가며 타인의 삶을 보고
자신의 삶의 방식과 교차시키면서 보이는 만큼 느끼는 만큼 느끼고
그 느낌을 통해 자기 정진만큼씩 성숙하기.
두 번째 차원은 인간이 살면서 인간이라는 조건으로 인해 직접 보지 못하고 직접체감하지 못함으로서
시차를 두고 알게 되거나 아니면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동시대 공존의 얘기들.
무대한편에 비춰서 그들의 공간 안에 동행하는 영상과
배경음악 그리고 노랫말 해설글 등의 방식으로
들리는대로 혹은 인식하는 만큼 스쳐가는 두 번째 차원공간의 배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지만
그리고 그리하여 세상은 이토록 슬프며 이토록 아름다우며
인간의 희망과 꿈 역시 피고지는 들꽃과 같다는 얘기.
우리가 생존하며 담겨져 지내온 곳들이 시간이 흘러서야 문득 그리웁듯
이 작업 연극만들기의 무대 곳곳에 정성들여 심어놓은 얘기들은
언젠가 살아가며 마주칠 때 아스라이라도 기억되어주길 빌면서
담아둔 얘기들입니다.
낯설은 단어들 낯설은 지명 그리고 낯설은 시간의 얘기들.
우리가 언젠가 들었던 그 얘기가 후에 관심가지고 확인하여 볼 때
놀라운 사건의 한 매듭이고 풀이가 되게
이어지고 연과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이 작업 안에도 아이들 몰래,
아니 특별한 설명이나 교육없이 언젠가 그가 관심가지고 귀기울여볼 때 찾아갈
수수께끼처럼 또 하나의 차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준비한 만큼 돌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저 스치는 장난처럼 잊어 버릴 지도 모를 인연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들려주고 싶은 얘기.
스스로 찾아오진 못했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만나 게 된 이들과의 인연이지만
이름모를 많은 여운을 그의 곁에 얘기케해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 화두에 답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답게 다가가 살아준 시간.
그리고 그의 목소리로 글로 들려준 얘기들이
또 하나의 영혼이 되어
그들을 못만나도 누군가 이어갈 연작의 작업 속 만날 벗에게
전해드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더딘 기억력이어서 아이들의 이름도 채 기억 못하고 헤어진 첫 공연이었습니다.
1895년 가을의 아이들.
그 두 번째 만남은 또 어떤 아이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에게서 또 어떤 아름다운 꿈을 들으며 삶에 교훈으로 익혀갈 시간얻을 수 있을까?
2013년 1월 8일 화요일오후 7:24:54
 
 
겨울여행 초연의 기억을 간직하고 겨울여행 다시그 첫얘기
 
이승에서의 작업을 마치고 회향길
지난1995년부터의 17년간의 작업을 정리하며 그 안에 피우지 못하였거나 놓쳐 버린
생명들을 찾아 다시금 떠나는 길.
한점 의혹없는 그리움에서 시작한 기다림 이란 화두로 시작했던 겨울여행.
다가와 함께 떠나준 준 사람들이 있어서 그 안에 담을 수 있었던 영혼들.
꿈을 찍는 사진사와 딜레마에 빠진 학자.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축원무를 추던 사람과 찻집에서 고운 기다림을 이어가던 사람까지.
그 초연의 설익은 대사와 정성들을 되새기며
중천에서 돌이켜보기에 그마저 그리 웁고 소중한 시간.
옛 서대문 형무소에서 동숭동 대학로 거쳐 호수공원
낙산 성벽곁에서 이어 그리던 얘기 돌이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를 준비합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을 만들어주던 사람들이 다시금 모여
그곳에 있어줄 수 있다면 회상은 더욱 짙겠지만
그 엔딩곡이 예언이 되었듯 존재하여도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들.
이제는 너무도 손쉬운 기술이 되어 버린 꿈을 찍는 사진과
모두 헤어져 버린 사랑과 우정의 서약자들.
세상을 아름답게 살기 위해 정진을 꿈꾸며 준비하던 서약과 화두들이
짧은 시간 속에 모두 사라지고
홀로 돌아온 동해에서 바다의 질문에 채 답 못하던 마지막장면처럼
이 작업을 남은 그리움으로 되새겨 준비합니다.
 
한점 동해
세상을 떠난 승식이 할머니.
그 빈 방에 늦게서야 찾아온 아이에게 들려주던 이웃분의 얘기를 들으며
할머니의 유품을 만지작거리던 사람.
망상에서 안인까지 같이 걸으며 동해바다 한여름 모래 위에
한점이 되어보던 뜻모를 어린 사람들의 얘기.
꿈을 찍는 사진사는 하늘을 딱고 있었고
욕망이란 이름의 분장실에서 아직은 무대에 서지 못하는 연극배우하나가
테네시윌리암스가 그린 블랑쉬가 되어봅니다.
승석은 뜻모를 종이엽서들을 모래사장에 꽂아 나갔고
설익은 존재의 그리움찾기가 시작하며 끝났습니다.
언제까지고 함께 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삶 속에서 소식조차 모르며 삽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었던 영혼들 역시 주인을 잃고 헤메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열두 살이었던 승식이는 이제 서른즈음의 청년이 되었겠고
엘리어트를 연구하며 황무지를 논술하던 학자는 노교수가 되었거나
그의 딜레마를 벗어던지고 세상을 향해 행동가가 되었으련만
이후 역시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동해바다 뜨거운 모래밭에 아지랑이처럼 다가와서
자신도 모를 내일을 생각하며 종이를 꼽던 사람도 그 다음얘길 추측할 수 없습니다.
 
겨울여행 그 첫 번째 얘기나 한점 동해에선
모두 전화기에 메시지 남겨 달라는 녹음 적어두고 가는데
아무도 응답이 없습니다.
외로움이 기다림이 되고
오지 않는 기다림에 익숙해져서
기다림 자체가 그대로 행복이 되어 버리는 얘기.
 
2013년1월 동해로 떠납니다.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와
한점 동해2 두 편의 얘기를 갖고.
1월 마지막 주.
1월30일,31일 2월1일.
 
전화메세지(겨울여행2 초연대본중에서)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27 오전 1:43:00
내  용 : 1. 전화기
무대엔 작은 탁자 거기에 전화기
새소리 그리고 떠나는 기차소리..
전화벨이 울린다.
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2박3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2013년 1월 13일 일요일오전 9:51:57
 
1998년의 그 미지의 그리움을 되새겨
 
1998년에 가졌던 그 미지의 그리움과 기다림을 되새깁니다.
이제는 그 답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얻은 상태에서
처음 가졌던 막연함  그것이 안고 있었던 순수라 할 수밖에 없는
어린 마음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 간절한 가슴으로 얘기 나누던
지금은 찾을 수 없는 1998년 20세기말 젊음들을 돌이켜 기억합니다.
겨울여행이란 제목으로 찾고 담았던 에피소드들.
제1장 춘향의 얘기는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이란 화두에서 시작하였으나
결국은 우리가 가져야 할 핑계없는 자기정진을 얘기합니다.
인간세상은 결코 문명화되지 못하고
완전한 평화도 평등도 사랑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멸망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동안 추구하고 가져야 할
정의와 선을 향한 정진.
꿈을 찍는 사진사나 시인의 딜레마 모두 핑계없는 삶
조건없는 바름을 찾아가는 길목에 서있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겨울여행이 처음으로 가 병?화두는 그 음성 메세지를 기다리며 남겨진 문장.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그 화두하나 움켜잡고 순수한 마음만으로 백치의 가슴으로 떠남을 결정했던 일과
그에 동조하여 배움처럼 다가와 동행해주었던 고운 사람들의 정성을
회향길에 다시 만나보려는 작업.
그들이 다시 다가와 같은 마음으로 그때를 그려주거나
아니면 초연의 그때처럼 세기말의 그들처럼 이 쓸쓸한 세상에서 낯설게 다가와서
같이 떠나볼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다림 밖 기다림으로
동심을 찾아가는 회상처럼 이 작업을 준비합니다.
2013년 1월 13일 일요일오후 8:38:56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춘향
 
구비문학을 공부하다가 만난 춘향의 얘기로 1988년 겨울여행은 그 화두를 꺼냈었습니다.
초연은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이었고 후이넘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도 등장했지만
마지막으로 정리한 것은 겨울여행에서였습니다.
기다림 이란 화두에 한 인물의 세상을 향한 그리움을 담고 싶어서 찾았는데
초연에서는 그저 여인의 순수한 마음과 희망을 그림으로서
사람들에게 편견 없는 희망을 얘기 나누고 싶었으나
춘향이라는 고정관념과 인식이 새로운 얘기에 잘 익혀지지 않아서
서툰 주제는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수백 년을 전해 내려온 구비문학이 주는 교훈이
20년을 더 지나서야 비로소 조금 더 바른 인식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우화를 통한 지혜의 전달처럼
돌이켜 그리웁게하는 얘기가 되어 다시 읽히고
그 전달을 받아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에 남 몰래 다시 담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인간세상에서 희망을 가져야 하는 존재의 의무와
인간의 도리로 읽혀지길 바라며..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춘향의 얘기.
남도에 가면 이곳 저 곳에 실제 춘향의 전설이 남아있어요.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이몽룡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춘향은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이몽룡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춘향은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춘향은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 한이 맺혀 남원 고을에 신임사또가 부임하면 그의 혼백이 나타나
애절한 자신의 얘길 하소연하려 했지요.
하지만 사도들은 그의 혼백만 보고도 기절해 죽어갔대요.
그러던 중 한 담력센 사또가 있어서 춘향은 자신의 한 맺힌
기다림을 얘기할 수 있었대요.
사또는 춘향의 슬픈 기다림과 그 영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무덤을 찾아 고이 다시 모시고 후세에 그의 넋이라도 위로하려
이몽룡과 춘향의 만남을 그린 춘향전을 쓰게 되었다고 하죠.
간혹 지역에 따라선 춘향이 그 사또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결말지어지는 얘기를 써서 제 한을 풀어 달라고 해서 춘향전이
쓰여졌다는 얘기도 전하지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이몽룡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춘향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2013년 1월 13일 일요일오후 9:00:02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꿈을찍는사진사
소천의 동화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 이야기를 따온 겨울여행의 두 번째인물.
꿈을 찍는 사진사와 그곳을 찾아간 아이의 얘기를 주인공으로
기다림 혹은 그리움에 대한 에피소드.
소천의 동화 두 편을 갖고 언젠가 얘기 그리고 싶었던 꿈이
인어는 아직 완성치못하엿고
꿈을 찍는 사진관만이 꿈을 찍는 사진사란 부제로 이름없는공연 안에 담겨서
겨울여행 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초연때 낭독하고 공연해줄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했고
겨울여행2연작까지 함께 했지만
예기플라타너스의 여느 인물처럼 그렇게 머무르고 버림받은 존재로
15년이 지나서야 이렇게 다시 그곳을 찾아보는 쓸쓸한 한 영혼입니다.
 
한점동해에서 망상 바다 모래 위에 숲속 사진관을 차려놓고
하늘을 딲고 있던 모습이 그리워지는 꿈을 찍는 사진사는
디지털 사진과 인화시 첨삭이 놀이처럼 자유로와진 지금엔
아무런 환상도 아닌
보고 싶은 사람의 사진을 자신의 곁에 함께 찍어주는 신비한 사람이었습니다.
암실에서 인화액에 인화지를 담가서 사진을 만들어내는 이였고
카메라 앞에서 보고픈 사람의 애길 해 달라면서 셔터를 누른 후
이튿날 다시 찾아가 받아보는 사진 속엔 그리운 이의 모습이
사진을 찍은 이의 곁에 같이 있었습니다.
기억을 손에 쥐어주는 그리고 그것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그리고 기억을 현상하여 간직하게 되는 이.
후에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에서 다시 그러한 화두는
지워진 것을 그려주는 이 란 인물로 작업 안에 담기지만
꿈을 찍어주는 사진사만큼 정확하지는 못했습니다.
 
소천의 마음만큼만의 그리움으로 간직하여 그려보았던 얘기가
다시 세월이 흘러 소천 보다 더 오랜 세월  산 후에 그가 알 수 없었던 미래의 세상에서
과학보다는 오히려 그의 꿈의 방식으로 그리는 그리움이 따사롭습니다.
겨울여행 속 꿈을 찍는 사진사는 이후 작업 속에서 그 사진관을 찾아갔던 아이의 성장과
그 사진사를 닮아가는 여정을 약속한 채 머물렀었는데
이제 그 아이의 얘기도 다시 그려보려 합니다..
 
겨울여행 그 초연에 살았던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은
초연의 대본에 이렇게 적었었습니다.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 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 앞에서 자수를 놓고 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 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 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떴을 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 널어 놓고 있었죠..
  
얼핏 훔쳐보았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 그 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2013년 1월 13일 일요일오후 9:39:47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아직 적절한 작품 제목을 정하지 못한 채
프롤로그 격인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energy라고 작품번호의 기호는 정했으나
바람과 태양과 별....정도의 제목으로
부제를 정화고 인간도 이 별의 공존하는 모든 생명들처럼
자연이 나눠주는 천연만으로 뭍생명들의 삶과 자연의 순행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는 순리에 따른 삶을 지향하며 노력하기.
특히 지구상 여러 나라들 중에서  
가장 나쁜 길을 택해 버린 이 나라의 이기심 곁에서
인간세의 종말을 재촉할 위험한 욕심을 우려하며
못내 서글픈 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구럼비를 향한 묵상등 공연과
생명평화영상회를 나누던 휴대용미니빔을 처분하고
작업의 소품과 순례의 장비들을 준비합니다.
태양열 태양광 발전판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소음을 죽인 풍력발전기등 상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봅니다.
 
어쩌면 이 지구상 모든 대륙 중에서 가장 죄스럽고 서글픈 해안이 되어 버릴 동해.
겨울 그 동해바다의 한 지점에서 아무도 모르는 얘기를 시작합니다.
나무바람개비,조그마한 등잔불
그리고 나무그루에 걸터앉아있는 사람.
 
공존을 생각하지 못하는 무심한 이기심이 순리를 거스르는 죄악곁에서
겨울햇살아래 드넓은 바다, 파도가 들려주는 속삭임 적으며
짧게 정리못한 긴 제목을 정하고
또 하나의 의무를 정해 홀로 떠날 존재의 방식을 구상합니다.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라는 제목으로
 
2013년 1월 17일 목요일오전 1:19:56
 
 
겨울여행 초연의 꿈을 찍는 사진사는
 
사랑하지 못하면 찍을 수 없는 사진
예쁜 한지에 꽃잎으로 인화하는 그의 사진엔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시간 안에서 움직입니다.
꿈을 찍는 사진사가 가진 기다림은
기억잃은 영혼들의 망각을
찾아주는 소리없는 손길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것을 위해 이 3차원의 세상에 스쳐 존재하는
순례자인 것 같습니다.. 
 2013년 1월 18일 금요일오전 10:07:45
 

전화메세지와 춘향의 얘기
2001년5월 겨울여행2작업노트중에서
2001-05-10 오후 3:24:00
 
또 하나의 만남을 나누고자....하고 시작되는
전화에 남겨둔 음성메세지는
세상에 다가와서 살아가는 이유이며
그 답변에 대한 기다림이다.
[흐름]이나 [한점동해]에서 들리던 응답메세지들은
[겨울여행]이후 언제나 뛰뛰하는 신호음만 들릴 뿐
메세지는 남겨지지 않는다.
[겨울여행2]가 [마지막여행]이 되는 이유 또한
이 대답없는 메아리에 기인한다.
같이 떠날 이가 없어지고 메시지를 남겨 달란
소리를 듣는 순간 마치 전화를 안걸었던 것처럼
수화기를 놓아버리는 사람들의 응답.
[겨울여행2]는 마치 응석이라도 부리듯이
이 전화 메세지와 그 응답없는 신호음을 들려주며
외로움을 하소연한다.
하지만 그 하소연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그 하소연이 우리의 우주유형의 이유를
합리화시키는 무실천의 이유가 될까?
그래서 한 영혼이 그에게
춘향의 얘길 들려준다.
오지 않는다는 확신 마져도
지울 수 없는
기다림의 이유를..
춘향의 기다림
그의 기다림이 오지 않는 이에 대한
확심마져도 부수는 기다림 이었다면
그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메소드는 어떤 것일까?
어느 퍼포먼서의 작업을 바라본다.
이유와 목적을 가진 한계성의 기다림
하지만 사람들은 그 기다림에 고귀해하고
갈등하며 절실해한다.
사랑은
사람마다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의 깊이 안에서
제각기 감동스러우며
제각기 최선이고 아름답다.
인간세상에 다가온 영혼의 그리움은
이러한 틈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
겨울여행 시인의 딜레마부분 텍스트대본
여기서 시인의 딜레마는 시작된다.
시인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포착해내고,
권태롭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인간 실존들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을 바를 그들의 말로
변환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 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이나 동의가 이미 어려워진, 그런 것들을 가정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혹은 통일이나 질서가 명확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는 시대에 있어서
시인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에는 지난하다.
엘리엇의 살았던 시대는 니체가 선언한 것처럼 이미 신은 죽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다.
더 이상 이전의 신념이나 절대적 기준과 같은 잣대는 없고,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다. 통일과 질서있던 시대의 사고와 행동유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논리는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었고,
자기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 영혼은 온갖 종류의 고립을 맛본다.
그는 전통과도, 하나님과도 분리된 채 폭도가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전통이나 신앙의 의미가 없었다.
1차 세계 대전의 엄청난 충격은 20세기의 이런 사상적 흐름을 과속화시켰다.
유럽 문화의 대한 환상과 이상은 와해되었고 문명의 기저는 파괴되었으며
종말론적 사상이 팽배했다.
한마디로 20세기 초는 영적 고독감과 방향상실감,
자아 해방감과 이방인이라는 복잡한 의식이 팽배해 있었고,
정서적, 영적 진공 상태가 서구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엘리엇의 문제는 이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의미가 없는 진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고독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의 환멸이나 권태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거기서 신앙이나 희망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결여와 조우해야만 했다.
그것은 마치 스올의 뱃속과 같은 무의미의 심연을 뛰어넘는 것이고,
온갖 분리된 것들에 새로운 통일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였다.
엘리엇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대단히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의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걸 준비를 한다.
그것은 브래들리의 말을 빌리자면, "외견"에서 시작한다.
그 자신의 공간적 현실 인식과 시간적 시대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시간의 인식, 즉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통해서 극복의 길을 찾는 것으로 완결된다.
엘리엇에게 있어서 시간은 악에서 악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다.
그런 시간의 인식, 즉 현실 인식은 두 가지의 태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악과 더불어 공생하거나,
아니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두 가지 태도 중에서 후자를 택하게 되는데,
이런 그의 선택이 종교적 자아, 혹은 시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시적 자아는 브래들리의 경우에서 처럼 표면 밑에 있는 진정한 실체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의 등가물을 탐구하게 된다.
이런 탐구는 단테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죄로 인한 현대의 고독의 진공 상태를 향해 내려가는 하향 운동이며,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스스로를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탐구하는 회의적 정신,
혹은 부정적 정신의 발로이다.
이것은 결국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시간의 심연인 인간
실존의 비참한 현실로 내려가서 그것을 인식하는 길이다.
2013년 1월 18일 금요일오전 10:56:09
 
용산4구역에서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며
 
다시 2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 속에선 아무 것도 바르게 행해지지 못한 채 야후들의 세계처럼
웰즈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 바라보았던 80만년후의 미래지구처럼
문명의 시대는 끝내오지 않을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바람 앞에 등불처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간혹 나부끼고
인간은 망각과 이기의 문맹으로 이 별을 장악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주변부터 시작한 것이 그자신의 몸 안 가득까지.
생존의 터전은 빼앗아 이익을 찾으려 던 이들의 욕심으로
당연처럼 파괴되었습니다.
내 이윤을 위해선 타인의 삶은 가차없고 생명조차 무시되는
인간의 논리 속에서 덜 악하고 더 선하다는 이유만으로 빼앗기고
버려지는 생명의 권리들.
용산4구역은 그렇게 소통되는 이 나라 차가운 논리 속에서 스스로 그려낸
하나의 이야기를 안고 지우다만 멈춤으로 시간 안에 있습니다.
이미 그같은 방법으로 그렇게 없어져 버린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기억의 아름다움들.
GPS를 갖고서 위경도를 찾아야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역행한 발전이라는 미명.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파묻고 덮어서 이루는 가치없는 미래.
거기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지 못한 사람들이
가짐으로서 퇴화하는 절대반지같은 물건.
세상 삼라만상 누구에게도 하찮은 저들만이 책정하여 만들고 복종하는 재물과 권력이
폐수처럼 치렁치렁 그들 몸에 엮여있습니다.
죽음의 희생조차 교훈되지 못하고
4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4구역 모두가 인간이 가지는 문명으로부터의 역행의 슬픔입니다.
남일당 건물과 망루와 레아 골목 매일저녁 평화미사와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빼앗기는 사람들.
잃어 버린 인간의 존재의미.
하나하나 철거당하고 이주하며 홀로가 되어가던 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처럼
쁘렌담으로 떠나는 사람과 평화를 찾은 그의 편지.
그리고 지구 밖 생명에게 친구이고 싶다고 적어 전하는 메시지와
그 교신에 응접하며 떠나는 사람들의 얘기처럼.
 
4년전에야 비로소 보았던 이 나라 또 하나의 골목.
그 모습그대로의 오가며 존재함과 거칠고도 소박한 도시한편의 삶들이
정제되지 않아서 오히려 아름다웠을 곳.
인간답지 못한 삶의 방식을 택한 호화로움을 그리는 한무리 사람들의 욕망으로
공허한 조감도 한 장 앞에 빼앗겨 버린 삶의 터전.
숫자 붙여서 선 그어 구역 혹은 지구로 지정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쫒아낸 후 지우고 세우는 자연마저 거짓인 영혼없는 도시.
영혼없는 나라.
그리고 그러한 방식에 적절히 응하고 목적하여 꿈꾸는 국민들이 사는 나라.
용산 4구역 빼앗아 지워 버린 그곳에 다가가
지워도 보이는 시간과 빼앗긴 사람들 지키려다 이승과 저승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숨결을
만나러 갑니다.
그들이 이곳에 이사왔을 때
조그마한 가게를 얻어 생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작은 꿈 키워 나가던 얘기와
그곳에서 자라던 아이들의 모습.
버스정류장 혹은 가게 앞에서 마주치던 이웃들의 모습과
등하교길 아이들.
 
검정옷 입으려다 흰옷으로 정하고
종이꽃 바치려다 국화꽃 혹은 하얀 꽃
그리고 등잔하나 들고 성체등처럼
4구역 이제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 곳.
그들과 같이 살던 꽃과 나무 작은 돌멩이와 풀 그리고 ...
그래도 남아있는 흙과 공기들 곁에 다가가
그들이 그리는 벗.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아름다운 얘기들,
그 기억의 얘기들을 나누는 누군가의 소리에 귀기우려보고파서
2년지나 두 번째 순례.
용산4구역에서 준비합니다.
2013년 1월 20일 일요일오전 9:40:10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이름없는공연 겨울여행 중 사랑하는사람들(언약식)부분 삽입 시
  
 눈을 떠봐. 별.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1978.12,29 김용범 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무엇을 희망할 것인가
1998년에가 병?그 미숙한 생각과 아련한 꿈을 15년이 넘어 다시
돌이켜 읽어보며 재구성하는 겨울여행의 채비.
같이 가자고 제안하면 다가와 함께 준비하고
그러면 그들의 기다림과 꿈을 그대로 모아서 모자이크하면서 그렸던 겨울여행.
사람들 속에 있어서 그들과 함께 만들어감으로서
사람의 생각만큼에 머무르며 그 안에서 아름다웠던 어린 아련함.
기다림 이란 화두로 이승에서는 있을 수 없는 기다림을 목표하고
그에 걸맞는 이유를 찾아서 그렇게 의지해보던 어린 날들의 추억.
한점 의혹 없는 기다림 이란 화두로 원당성당 주일학교 아이들과 수녀님 함께
만들어본 얘기가 기초가 되어
겨울여행 길에 오르며 남긴 전화메시지.
그리고 답을 찾지 못한 채 찾은 듯 그렇게 미완의 아름다움으로 멈춘 시간들.
춘향의 얘기 통해 먼저 살다간 누군가의 얘기에서 꿈꾸는 방식을 배우고
꿈을 찍는 사진관에 다가가서 자신도 꿈을 만들어보고
시인의 딜레마를 통해서 그 꿈을 현실화 시키려는 노력을 용기 내고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희망의 가장 작은 능력, 첫 번째 사랑을 통해 약속을 익히고
따스한 차 한잔을 선물하는 작은 카페에서의 기다림과 만남으로
희망을 모으던 얘기.
비록 메시지 남겨 달라며 떠나던 그 전화엔 아무런 메시지도 담기지 못했지만
돌아와 들어보는 수화기아래 행여 녹음된 한마디 꿈꾸며
처절한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홀로 희망하던 꿈얘기.
겨울여행은 그렇게 이어지지 못함으로서 결국 잃어버린 얘기 속에 담은
결코 문명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인간세상의 얘기로 남았는데..
15년지나 돌이켜 다시 준비하는 여행길.
그 날의 그 사람들이 시간만큼 성장하여 걸어온 슬픈 시간 회상하며 함께 해주려나
아님 또다른 낯선 이들이 다시 처음처럼 그들의 얘길 갖고 다가와 같이 떠나줄까
미련같은 꿈을 주제처럼 기다림으로 안고
오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으로도 기다림을 지우지 않으며
시간을 걸어 가야하는 존재가 되어 준비하는 여정.
첫 번째 사랑만으로 아름다웠던 겨울여행 그 얘기는 이제 세가지 사랑을 익히고
나모르는 존재들과 세상마저 포함하는 세 번째 사랑을 갖고
인간이어서 가지는 갈등과 욕망 이기심에서 벗어나
인간이라는 핑계를 벗어난 존재로서의 꿈으로
인간이 만들어낼 수 없는 이상까지도 확신의 기다림으로 구체화시키고
미완을 이해하며 인간의 어리석음 뻐꾸기에게 물어보던 그 마음적은 노래들으며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1 전화메세지
2 춘향의 얘기
3 꿈을 찍는 사진사
4 시인(혹은 학자)의 딜레마
5 기다리는 사람(카페)
6 사랑하는 사람들.(언약식)
7 축원무
그렇게 일곱 개 얘기를 다시 만들어 줄 사람들을 기다리며
마지막 장
8.뻐꾸기(꾸꾸시카) 로
희망과 기다림에 대한 인간세상에서 인간으로서 갖고 갈 꿈.
그리고 그 꿈과 기다림이 비록 오지 않을 것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조금이라도 이루기 위한 처절한 노력으로서의 기다림.
그리고 그 기다림을 만들어가는 존재의 실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에서
처음 그때는 알 수 없었던 기다림의 희망을
첫 번째 사랑에서 세 번째 사랑의 완성을 위한 노력으로
작업을 구성하고 2013년의 그 공연으로 이룰 실천을 준비합니다.
2013년 1월 26일 토요일오후 7:57:25
 
겨울여행 ,다시 첫 얘기 그 작업방식.
총 8개의 장으로 기초구성을 마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는
초연의 그때처럼 기다림의 화두로 8개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그 하나하나를 얘기해줄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여덟 개의 얘기를 다가와 같이해줄 사람들의 목소리와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작업을 구성하려 합니다.
 
작품의 장면대로 초연의 그들을 다시 만나 그 애기를 이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락 나눌 수 없는 지금.
낯설음을 안고 처음 다가오는 사람마져도 이젠 만날 수 없을 이곳.
여덟 개의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채워줄 사람들과의 다시 만남을 기다리며
작업을 시작합니다.
 
공지하거나 홍보하지 않으므로
관심가지고 그리워 찾아오는 이들만으로 작업은 이뤄질 것이며
기다림이란 작품의 화두처럼 기꺼이 홀로라도 되어 버릴 겨울여행.
 
초연의 그 구성대본을 가능한 고치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읽어갈 여덟 개의 에피소드.
그 여덟 개 얘기를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의 대본을 읽어서 녹음해 보내주는사람이 있다면
그 음성메세지만이라도 같이 공연에 담아서 음향을 만들고
그 녹음화일을 보내주었거나 혹은 누군가 어느 부분 동행하고 싶어 다가오면
그와 함께 그가 나누고싶어한 캐릭터를 같이 만듭니다.
 
그리고 비록 처음부터 여덟 개 에피소드를 만들 사람이 없어도
그 캐릭터 만의 부분을 먼저 만들고 공연하면서
전체의 작업을 완성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여덟 개의 에피소드를 한 사람이 하나씩 다가와 작업해준다면
그들이 같이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시간과 공간을 찾아 다니면서
그가 하고픈 에피소드 부분을 각기 완성해나가는 여행..
언젠가 같이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준비할 수 있을 때 모여 같이하는
그런 여정이 되기까지,비록 아무도 오지 않아 홀로만들어가더라도
기다림의 방식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그 작업방식을 마련하고 2월부터 시작할
이 서린 세상으로의 겨울여행을 준비합니다..
 
1 전화메세지
2 춘향의 얘기
3 꿈을 찍는 사진사
4 시인(혹은 학자)의 딜레마
5 기다리는 사람(카페)
6 사랑하는 사람들.(언약식)
7 축원무
8.뻐꾸기(꾸꾸시카)
2013년 1월 28일 월요일오후 11:49:02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작업을 위한 1차 구성대본
1 전화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2 춘향의 얘기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춘향의 얘기.
남도에 가면 이곳 저 곳에 실제 춘향의 전설이 남아있어요.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이몽룡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춘향은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이몽룡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춘향은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춘향은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 한이 맺혀 남원 고을에 신임사또가 부임하면 그의 혼백이 나타나
애절한 자신의 얘길 하소연하려 했지요.
하지만 사도들은 그의 혼백만 보고도 기절해 죽어갔대요.
그러던 중 한 담력센 사또가 있어서 춘향은 자신의 한 맺힌
기다림을 얘기할 수 있었대요.
사또는 춘향의 슬픈 기다림과 그 영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무덤을 찾아 고이 다시 모시고 후세에 그의 넋이라도 위로하려
이몽룡과 춘향의 만남을 그린 춘향전을 쓰게 되었다고 하죠.
간혹 지역에 따라선 춘향이 그 사또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결말지어지는 얘기를 써서 제 한을 풀어 달라고 해서 춘향전이
쓰여졌다는 얘기도 전하지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이몽룡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춘향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3 꿈을 찍는 사진사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 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 앞에서 자수를 놓고 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 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 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떴을 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 널어 놓고 있었죠..
  
얼핏 훔쳐보았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 그 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4 시인(혹은 학자)의 딜레마
여기서 시인의 딜레마는 시작된다.
시인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포착해내고,
권태롭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인간 실존들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을 바를 그들의 말로
변환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 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이나 동의가 이미 어려워진, 그런 것들을 가정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혹은 통일이나 질서가 명확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는 시대에 있어서
시인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에는 지난하다.
엘리엇의 살았던 시대는 니체가 선언한 것처럼 이미 신은 죽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다.
더 이상 이전의 신념이나 절대적 기준과 같은 잣대는 없고,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다. 통일과 질서있던 시대의 사고와 행동유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논리는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었고,
자기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 영혼은 온갖 종류의 고립을 맛본다.
그는 전통과도, 하나님과도 분리된 채 폭도가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전통이나 신앙의 의미가 없었다.
1차 세계 대전의 엄청난 충격은 20세기의 이런 사상적 흐름을 과속화시켰다.
유럽 문화의 대한 환상과 이상은 와해되었고 문명의 기저는 파괴되었으며
종말론적 사상이 팽배했다.
한마디로 20세기 초는 영적 고독감과 방향상실감,
자아 해방감과 이방인이라는 복잡한 의식이 팽배해 있었고,
정서적, 영적 진공 상태가 서구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엘리엇의 문제는 이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의미가 없는 진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고독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의 환멸이나 권태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거기서 신앙이나 희망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결여와 조우해야만 했다.
그것은 마치 스올의 뱃속과 같은 무의미의 심연을 뛰어넘는 것이고,
온갖 분리된 것들에 새로운 통일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였다.
엘리엇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대단히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의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걸 준비를 한다.
그것은 브래들리의 말을 빌리자면, "외견"에서 시작한다.
그 자신의 공간적 현실 인식과 시간적 시대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시간의 인식, 즉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통해서 극복의 길을 찾는 것으로 완결된다.
엘리엇에게 있어서 시간은 악에서 악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다.
그런 시간의 인식, 즉 현실 인식은 두 가지의 태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악과 더불어 공생하거나,
아니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두 가지 태도 중에서 후자를 택하게 되는데,
이런 그의 선택이 종교적 자아, 혹은 시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시적 자아는 브래들리의 경우에서 처럼 표면 밑에 있는 진정한 실체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의 등가물을 탐구하게 된다.
이런 탐구는 단테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죄로 인한 현대의 고독의 진공 상태를 향해 내려가는 하향 운동이며,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스스로를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탐구하는 회의적 정신,
혹은 부정적 정신의 발로이다.
이것은 결국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시간의 심연인 인간
실존의 비참한 현실로 내려가서 그것을 인식하는 길이다.
 
5 기다리는 사람(카페)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 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해..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 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 하여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6 사랑하는 사람들.(언약식)
눈을 떠봐. 별.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7 축원무
8.뻐꾸기(꾸꾸시카)
2013년 2월 1일 금요일오전 12:43:10
 
이름없는공연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에 목소리만으로도 함게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언제 부턴가 아무도 오지 않아서 마치 그 모든 것이 홀로 작업을 위해 만들고 공연되는 듯
보이지만 이름없는공연은 언제나 누군가 공유하고 동행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와
그 또한 이름 없는 공연자가 되어 이세상 한편에서 조용히 행동하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겨울여행 1997년 그 해의 작업을 다시 정리하며
2013년 다시 그 첫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때 가졌던 기다림 이란 화두와 적고 읽었던 글들이
지금와 돌이켜보면 어리석고 우매하지만 그래도 이승길 걸으며 이름 없는 공연길 그려온
얘기 안에 재해석되고 마지막 여정에 이미지 지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그 초연의 대본을 지우지 않고 살리며 그 이야기 바탕에 담을
조금은 성숙한 삶의 자세를 형상화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림이란 그 순진한 화두 또한 한두 차원 성숙시킨 가슴으로
해석하여 회향길에 조각합니다.
 
처음 공연에 그랬듯이
이 작업의 대본을 공개하고 그 대본을 읽어줄 사람을 찾아 그에 응답해서 보내준 음성화일로
공연의 음향을 만들고 공연을 완성하던 초연의 방식도 다시 살려보려 합니다.
나우콤 연극동호회를 중심으로 온으프라인으로 만나고 얘기 나누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함께 만들어주었던 그 날처럼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공간은 이제없지만
그래도 트위터 페이스 북의 팔로워와 친구들 그리고 작업 카페인 이름없는공연의 다움까페에
등록하고 이름없는공연의 작업을 관심갖고 읽어주거나 클릭해주는 분들을 향해
그분들과 같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옛날초연처럼 겨울여행을 준비합니다.
 
여덟 개의 캐릭터를 만들고 다가와 그 하나이상의 캐릭터가 되어서
이름 없는 공연자가 떠나는 겨울여행에 동행하거나 합류할 분을 기다리며
작업미팅이 준비될 때마다 일시장소를 공지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라도 같이하고 픈 분을 만나고 싶어서
작업의 바탕으로 쓰일 기초대본을 공개하고
그 여섯 개장의 대본 중 자신이 읽고 싶은 장의 대본을 읽어서
음성화일을 작업공간에 올려주시거나 보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겨울여행 작업의 구성은
8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음성대본은 이중 여섯 개장입니다.
1 전화메세지
2 춘향의 얘기
3 꿈을 찍는 사진사
4 시인(혹은 학자)의 딜레마
5 기다리는 사람(카페)
6 사랑하는 사람들.(언약식)
전체대본을 녹음해 보내주셔도 좋고
자신이 마음에 드시거나 한번쯤 새겨 읽어 보고픈 장의 대본을 선택해서
녹음해 보내주셔도 됩니다.
 
겨울여행은 기다림 이란 화두로 봄이라는 상징의 시간과 세상을 향해
지새우는 이승에서의 시간여행을 기본틀로 해서 그 배경에 담을
인간의 얘기들을 에피소드처럼 교차시킬 공연입니다.
준비하여 떠나고 여정에 만나는 방식으로 이어질 그 여행에
음성메세지만이라도 같이 동행하며 기다림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꿀 작업.
마음속으로 늘 조금이라도 같이하고 싶었던 분들 생각하며 제안드리며
메아리되어 같이해줄 분들이 계셨으면 하고 기다림이란 화두 그 것처럼
작업을 시작합니다.
 녹음하신 파일은 직접 이름없는공연작업자까페에 올려주시거나
이메일 yegienet@hanmail.net에 첨부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오전 1:21:34.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작업미팅을 시작하면서..
 
참 오랫만에 이름없는공연에 작품을 같이 만들어가기 위한 작업미팅이 재개되었습니다.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에 초연의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
그 순수하고도 미흡했던 자신들의 그때 그 작업을 돌아보면서
시간만큼 성숙해진 화두로의 접근성을 토대로
서툴었던 그 인물과 삶을 새롭게 구체화시켜보는 일.
공지드려도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던 이름없는공연의 열린 작업에
겨울여행 그 초연
학자와 축원무 부분을 같이했던 솔문님이 다시 다가와 함께 시작하는 작업미팅.
춘천마임의 집 낙산 동숭동 그리고 서대문형무소까지
다가와 함께 그려주는 사람들이 교차하며
기다림이란 화두로 연결시키고 맺음 지어보았던 얘기.
원당성당 앞마당에서 시작했던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을 시작으로
후이넘이야기의 선인의 모습 그리고 한점 동해까지 연결지어졌던 기다림의 얘기는
56억7천만년의 기다림 이란 화두로 이어지고 다시 버즘나무처럼 그리고
파람 연작으로 이어지면서 겨울여행2,3,4로 이어지는 장벽과 분단 속
통일과 평화를 향한 기다림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평화를 버려가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한점 동해에 머무른 기다림의 화두.
그리고 여행길 출발하며 남겨둔 음성메세지에 담아둔 음성과
아무도 답주지 않았던 응답메세지.
기다리던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그곳에 다시 오지 않았고
언약식을 하던 벗과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동해바다 어느 해변에서 하늘을 벽처럼 닦으며 기다리던 꿈을 찍어주던 사진사와
연구실을 벗어나 세상으로 떠난 학자의 여운만이 미련이 되었고
이제 기다림의 이유를 확인한 이가
그들의 흔적을 찾아서 다시 떠나는 겨울여행.
만날 수 있음 좋겠지만 만나지 못한다 하여도 그 회향 그 자체가
그리움이란 사랑이 될 여정.
절망 속에서 가져보는 희망.
절망이어서 오히려 가능한 희망
그래서 가치있는 외로운 길.
겨울여행 그 초연의 인물들은 세기말에서 세기를 넘어 시간을 존재하며
재의를 찾아 그 길을 찾아 행함으로서 스스로 버림을 택한 이들입니다.
그리고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절망의 끝에서 그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들어보는
기다림의 이유 그리고
그 이유를 간직한 삶의 방식에 대한 배움 입니다.
 
다가와 같이 나눌 그 인물들이
자신이 만나볼 그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질문하고 답하며 그의 얘기를 듣고
이 작업 속에서 전해주길 바랍니다.
학자는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보았으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나누며 어떻게 버렸을까.
기다리는 이가 만난 사람들은 또 누구였으며
그들이 만난 기다림의 방식과 그 방식을 통해 배운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리하여 어찌 행동하길 택하고
그렇게 살아왔을까?
꿈을 찍어주던 사진사가 그동안 인화해주었던 사진과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만나고 헤어졌던 사진관의 얘기도
그림처럼 되새겨 묘사해보았으면..
어린 몸짓으로 세상을 향해 사랑만 생각하던 사람은
어떻게 축원무를 구체화시켰으며
그 여행을 통해 만나고 헤어진 세상과의 얘기는 어떠했을까?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오지 않는다는 진실 앞에서도
오길 꿈꾸며 그리는 이의 삶.
그 확신으로 이루어내는 기다림의 과정을
들풀처럼 거리한편에 담아둘 사람들의 얘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연극이 아니라
실존이며
기다리지 않는 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비이성적 논리며
실현 불가능한 꿈을 향해 떠나는
기다림 이란 언어를 만든 이의 마음 그 대로에 접하는
비논리적 이성.
 
작업미팅을 시작하며 마음을 모아보고 싶은 애기
그리고 공유하고 싶어 들려주고 싶은 화두입니다.
 
2013년 2월 3일 일요일오후 3:57:00
 
이름없는공연 4구역에서 용산넘어 가재울4구역을 준비하며.
 
참사4주기 용산에서 시작한 또 하나의 작은 그리움이 4구역에서란 이름으로
2013년 이름없는공연의 한 작업을 만듭니다.
 
구역이란 단어는 평화롭던 마을에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어져 확정되고
그 이름이 붙여지면 이주와 파괴가 이뤄지고 그 파괴를 통한 지움이 마쳐지면
도둑처럼 사라지는 이름입니다.
그 지역이라 이름 붙여지는 몇 년간의 시간동안
존재하던 삶의 터전은 전쟁보다 더 참담히 지워지고
그 모진 찬탈의 과정 속에서 빼앗기는 삶과 추억.
버림받은 사람들과 빼앗아 새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다가와
전혀 다른 것이 되는 과정을 통해 사라지는 언어.
그대로 가꾸고 싶어 연작을 통해 사람들은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하나되어 살던 꿈을 제안하고
우리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로 고향을 빼앗기고 잃어 버린 사람들의 슬픔을 함꼐했지만
더 많은 사람의 이기심이 모여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짓밟고
발전이나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공존의 터전을 파괴하며 자멸을 앞당기는 인간세상.
빼앗긴 사람들 떠나간 사람들마저 아련한 기억정도로 만족하며
망각해 버린 지움과 학살의 현장에서
그 과정을 바라보고 잔재를 기억하며 그리는 제안.
 
언제부턴가 주거공간의 정리와 확대를 명분으로
세상 곳곳에서 자연과 하몎 고향 지어 살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몰아내고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와 파괴하고 지워 버린 후
새로운 이윤과 가치를 찾아서 몰려들고 가는 모진개발의 반복.
 
자연과 공유하며 만들어온 인간삶의 흔적과 시간의 보존
그대로 가꾸며 잇지 못하고
인간만의 야욕으로 만들어내는 부질없는 재물의 가치를 찾아
빼앗고 지워가는 존재방식에 길들어져 버린 사람들의 도시.
 
4구역.그 어휘를 소재로 용산에서 시작한 그 얘기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오만이 망각해 버린 존재의 바른 양식을 찾아갑니다.
4구역이라 이름지어지고 학살을 거쳐 인조지어지는 구역화의 시간 속에서
돌이켜보고 그려보는 아린 사람의 외로운 머뭄.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그래서 고쳐지지 않을 얘기.
습관처럼 법칙처럼 속개할 아픔 바라보며
지워 버린 시간 속에 순리마냥 잠겨버린 인간의 도리.
 
그 허황의 황무지를 찾아가 남 몰래 거닐며 환시처럼 그려보는 시간여행.
인간의 만행 속에 사라져 버린 언덕 사라져 버린 들풀과 나무 강과 모래결의 삶의 터전.
4구역.
그 잔혹한 구역지음이 없어지고
자연의 모습 속에 옹기종기 공존하며 터전짓고 길만들며 살던
아름다웠던 사람들의 숨결 그 흔적곁을 걷다가 멈춰 바라보기.
이 세상 여기저기 4구역이란 서글픈 미명으로 지워져 간 생명의 공존 그리고 그림찾기.
그 세 번째 작업은
한성의 마지막 모래강 가장자리마을 가재울의 시간으로 되새깁니다..
2013년 2월 4일 월요일오후 11:04:56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메세지남겨주세요
 
초연의 3박4일의 여정을 준비하고 떠나던 그 모습따라 겨울 여행을 준비하고
제1장 메시지 남겨주세요를 적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공연의 첫 여정은 2013년 2월 마지막 토요일 23일을 전후한
2박3일의 여정으로 기차역을 따라 목적지도 없는 여행을 준비합니다.
혹 이 여행중 만나고 싶으신 분 합류하고 싶으신 분 계실지 몰라
처음 그 여정처럼 메시지 올립니다.
메시지에 답변은 음성화일로 이메일(yegienet@hanmail.net)이나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작업게시판에 올려주시거나
페북 트윗의 답글 등으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2박3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2013년 2월 6일 수요일오전 10:39:57   
 
4구역에서 두 번째공연, 4주기 용산4구역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없는공연 4구역에서02-용산 작업후기
 
용산참사4주기 다시 그곳에 다가가 거닙니다.그리고 앉았습니다.
참사4주기를 맞아 사람들 속에서는 뉴타운 혹은 재개발이 갖고 있는 문제 인권의 문제
그리고 4주기를 맞아도 아직도 풀지 못하고 고치지 못하고 마무리되지 못하고 이어지는
아픔에 대한 얘기들.
추모식과 집회 모두 다녀간 다음날.
그 아픈 새벽을 맞아야 했던 1월20일 오후에.
관심이 지나간 그곳에 홀로 다가가 거닙니다. 지난4년의 이야기와
그 이전의 이 땅이 기억하는 애기들을 되새기며.
삶과 꿈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무언가를 조각하려다가 멈춰선 시간.
그 시간의 여백을 피어나는 들풀들의 언덕.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고향을 지우고 비워진 곳.
침탈의 욕심을 채우지 못해서 멈춰서 비워둔 임시 주차 공간옆
다시 피어나는 마을언덕. 노을지는 마을을 걸어보는 작은 수은등.
손에 쥐어든 그 작은 호롱모양 수은등불빛으로 비춰야만 보이는 마을의 모습.
시간을 거슬러 4구역이라 이름 지어 지기 전 용산구 그리고 한강로2가.
이 도시 그 여느 4구역처럼 이곳도 아름다운 삶들이
존재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각기의 꿈을 향해 살아갔던 곳.
10년전 50년전 그리고 100년전을 중첩해가며 등잔불이 상기 시켜주는
이 곳의 시간들 그리고 그 시간을 살던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묵상처럼 스쳐봅니다.
그리고 풀밭을 내려와 신작로로 가는 길목.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네갈래 골목길 한편에 앉아
레아지나 남일당과 약국사이로 보이는 길목을 봅니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오후 11:13:01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메세지 기다림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2013년 2월.
그 준비는 메시지 남겨주세요 란 전화녹음으로 시작됩니다.
누군가 함께 갈 사람이 있어 그가 정해준 날짜에 따라 일정을 정하고
2박3일간의 2인용 자유여행패스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여정.
1998년 초연때 메세지 남겨 달라고 녹음해두고 떠났던 여행처럼.
다시 꺼내 책상 위에 놓은 승용차모양의 전화기.
그리고 김용범 시인이 적어준 축시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이 낭송되던
신촌시장골목 작은 소극장에서의 결혼식사진이 담긴 액자.
여행 떠나는 길목 어느 거리에 놓고 2박3일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여행 떠나는 길,안부라도 묻고자 전화걸었다가 응답 남겨주는 이 아무도 없었던
그 해 겨울.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낯선 기다림에 아무 말도 남겨주지 않고 끊어 버린 빈 테잎.
소리없이 멈추었다가 수화기내려 단절된 신호음만이 남았던 그때처럼.
세월이 흘러도 안부조차 물어줄 이 아무도 없는 이승에서
그래도 기다리는 것은
기다림이 아름다운 것은 거기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 던
후이넘에서 돌아와 두 번째 작업의 대본귀절처럼
끝내 이루지 못할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
그리고 그 향함의 의무를 택한 존재의 실천.
 
15년지내며 다다르고 돌아선 이승의 회향길에서
어린 마음으로 찾아 헤매었던 그 날의 일기 따라
행여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성숙한 영혼들의 모습 그리며 준비하는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2013년 2월 8일 금요일오후 7:45:23
 
정전60주년화두의 춘천마임축제 참가작으로 [금강초롱..]의 준비를 결정하면서.
.
2013년5월 춘천마임축제는
춘천 옛 미군기지 터에서
정전60주년을 주제로 열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이름없는공연이 전쟁을 그치지 않고 분단된 이곳에 동행하며 그려야 할 얘기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이음 입니다.
마임페스티벌에서부터 시작하여 21일간의 직시
그리고 그 작업에 파생된 몇몇 작품과
통일된 나라에서 맞이했던 여덟 개 이별이야기의 한편으로 그린 금강초롱..
2011년 다시 분단된 세상에서 기획공연으로 그려간 겨울여행 그 네 번째 얘기를 이어
평화협정 못이루고 맞는 정전60주년에 그리는 꿈.
꿈결 속 통일된 나라에서 만났던 금강초롱의 수줍고 강인한 모습 되새기며
옛 미군기지 터에서 그려 보고픈 얘기.
전쟁과 포화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그려야 할 평화의 의지로 그려볼 분단없는 세상.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희망으로 담았던 얘기
겨울여행 그 네 번째 얘기지나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던]이란 조금은 쓰린 어휘로 말미적어 그려볼 작업.
4월제주 5월광주를 거처 5월마지막주
이 아픈 곳,끝내 상처 치유치 못하는 인간의 슬픔 앞에 작은 플라타너스 극으로 준비합니다.
같은 마음가지고 5월마지막주 며칠의 날짜를 비워두고
준비해서 같이 갈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고 동행을 위한 애절한 노력에 대한
인간 속 기다림도 함께 하면서.
2013년 2월 14일 목요일오전 11:31:46 
..................
 
이름없는공연 2013년.기다리거나 기다리지 않거나 결과는 마찬가지지만...
 
동행을 기다리거나 기다리지 않거나
그 결과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름없는공연은 프로젝트 공연 작업 공간임을 공지합니다.
그리고 시간마다 지금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다고
다음달엔 어떤 화두로 어떤 여정을 갖고 싶다고 시간에 늦지 않게 공지 올립니다.
지금 이시기 이곳에서 일상처럼 공연이란 핑계대면서
놓치지 말고 살아야 할 일.
그리고 해야 할 일 있어야 할 곳을 찾아서
화두를 찾아 주제삼고 누구던 같이 갈 사람있으면 그와 함께 준비하고
그곳 그것을 향해 인간의 도리 존재의 의미대로 공연하는 일.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내서
그 시간 그곳을 향해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찾아서 비워두고
절실한 가슴과 평화의 마음으로 다가갈 사람을 기다리기.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아도 그것을 이유로 오만하지 않고
홀로라도 외롬 없이 당연처럼 준비하여 다가가 거기 담아보는 것.
관객을 원치말고 가능하다면 눈에 띄지 않게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듯
준비해온 절실함,나 아닌 세상을 향한 소리 없는 외침 만들어 낙점짓는 여행.
2013년도 내내 그렇게 준비하고 기다리며
공연합니다.
2월 4구역과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를 시작으로.
3월엔 바람과 별과 태양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4월엔 섬으로 가지 못한다 해도 이어볼 뭍에서의 4.3순례.
5월엔 빛고을에서 가질 40번째 5월연작 그리고
평화협정 그리는 금강초롱얘기까지.
거리에 담을 빛그림 만들어 환시처럼 생명을 담고
회회향길 이어가는 차안에서의 작업과
1995년부터 그려온 작업들 정리하며 하나하나 다시 돌이켜 오늘에 새기는 작업까지.
그 시간 함께 했던 사람들의 넋그리며
기다림 안고 가능만큼 표현하고 최선만큼 그려낼 이승으로의 시간여행.
희망하며 그리는 2013년 어느날 까지 그렇게 준비합니다..
동행의 기다림 늘 전제함을 전하면서.
2013년 2월 14일 목요일오후 2:18:02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존재의 의무지은 기다림이란 행동으로.
 
1998년초연의 겨울여행은 한점 의혹 없는 기다림에서 따온
일상 속 나름 아름다웁게 생각되는 기다림의 모음.
그리고 다가온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그들과 같이 그린
기다림이란 자유에 대한 희망등을 모아서 엮었습니다.
그래서 철없고 순박하며
아이들의 동화같은 그리움들이 이야기모음처럼 모아졌고
그 이야기를 구체화시키며 상상하는 것으로 공연이 이뤄졌습니다.
간혹 언약식의 부분을 넣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약을 찾아서 그들 곁으로 다가가 축원해주고
증인이 되어주는 작업이 곁들어졌고
그래서 겨울여행은 낯선 사람들과 하나가 되면서 따스했습니다.
두 계절을 흐르며 그렇게 연작을 마치고
겨울여행은 기다림이란 언어에 더 깊은 의미를 담아가기 시작했고
겨울여행 2,겨울여행 3 겨울여행 4로 이어지면서
각기 다른 방식과 소재로 화두를 옮겨 4편의 연작을 마쳣습니다.
15년이 지난 2013년,
이승에서의 작업을 정리하는 회회향 길에서 문득 다시 만난 초연의 영상과
작업노트조각들.그리고 그 대 그렇게 소중히 찾아 그리던 어린 기다림의 조각들을 모아
다시 그 첫 얘기란 제목으로 작업을 준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며 떠났던 그 여행의 얘기를
이제는 그들없이 준비합니다.
학자의 딜레마와 축원무를 만들어주었던 솔문님이 다시 다가와
그 기다림의 화두를 이어주지만
춘향의 기다림이나 꿈을 찍던 사진사,따스한 겨울찻집에서 기다림을 나누던 사람들은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겨울여행 그 다시 첫 얘기를 시작합니다.
설익었던 기다림의 모습들을
언덕을 향해 다가가 마침내 돌아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바라보는 모습으로
거울에 비쳐 보이는 시간의 눈으로 담고
누군가 읽어주면 그의 목소리에 기대 그려보고 팠던 얘기들은
아무도 메시지 보내주는 이 없어서
늘어진 카세트 테잎과 vhs테잎에 녹화된 영상 속 음질 다시 찾아서
그 음성을 복원해 여행길에 준비합니다.
초연때 처럼 4-5명 혹은 그이상의 작업자가 같이 떠날 여정을 꿈꾸었지만
3박4일의 여정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할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중간에 만날 사람도 없이 그 날의 흔적을 찾아서
시간 안에만 담긴 이들 환시 속에 안고 떠나는 여정.
그들이 남긴 무색무취의 얘기들을 이미지로 작은 오브제를 하나하나 만들어 되새기며
15년이란 시간을 이어 성장 시켜온 기다림이란 화두를
목적지도 없이 발닿는 곳곳으로 흐르고 머물면 그릴 겨울여행의 공간 안에
담습니다.
2013년 2월. 다시 펴보는 무도회의 수첩.
그 흔적 속에 담긴 사람들의 기다림의 고운 순수를 채화해서
이승의 사람들은 아무도 알 수 없을 얘기 속 시간들을 안고
8개장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낙점지으며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을 향한 존재의 의무지은 행동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를 시작합니다.
2013년 2월 16일 토요일오전 10:55:00.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23일 공연위해 음향편집시작.
다시 준비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이번에도 15년전 초연때 처럼
사람들의 음성과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보는 작업을 택했으나
단 한 사람도 그에 응답해준 이 없어서
이제 공연일주일을 앞두고
각 장의 부분부분 멀리서라도 함께하며 읽어줄 사람 기다리는 일 마감하고
초연의 그 목소리들과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두 사람
예플러 솔문님의 목소리를 모아
일단 첫 공연의 음향본 편집을 시작합니다.
양지희님 신연주님의 목소리 남아있고
조금은 다른 의미를 지니게된 각장의 내용 따라서
초연시 작업노트에 이름지어 적었던 dj drama 라는 단어처럼
기차소리,전화음소리 섞어 작업에 들어갑니다 
2013년 2월 17일 일요일오후 5:45:35 
 
이름없는공연 4구역에서 세번째 가재울4구역에서..
 
 참사기일을 맞을 때 마다 찾아갔던 용산 4구역의 얘기를
구역이라는 어휘에 유의하며 다시 구체화 시켜본 두 번의 공연이후
그 확장성을 찾기 위해서 준비한 또다른 4구역의 순례.
모래내 가재울4구역이란 또 하나의 구획정리 그 담장을 끼고 돌아 걸어
옛 시간의 그림을 찾습니다.
사실 인간의 시간 앞에 너무도 쉽게 지워 버려지는 시간의 흔적.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 그 숭고한 마음으로 살던 인간의 자세는
스스로 허물고 지우고 세워 다시 지우며 저들만이 꿈꾸는 이기의 세상을 개척하고
그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인간들 자신에게 마져 편가름과 피해를 입히며
끝내 망각의 반복된 터 위에 살다가는 그리움 버린 나날.
한성의 마지막 모래강이었을 모래내 홍제천 자락.
그 모래강 가장자리에 마을이 들어서 가재울이 있었고
경의선 역사따라 고양 파주 사람들이 서울로 만나는 길목에 시장이 서서
모래내시장의 아름다운 삶들이 언덕마을로 이어지던 곳.
조각나 버린 옛 마을은 이방인들에게 그 고향을 비워주고
가좌역 들어서며 이어지던 모래내 시장은 한두 걸음 접어들다 4구역담장에 막혀
다시는 그렇게 모여 얘기 나누지 못할 잃어버린 이야기
그 마지막 흔적을 접습니다.
2013년 2월 18일 월요일오후 4:25:49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
첫 번째 인물 -전화메시지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초연의 시간 1998년을 15년지나서
그 때의 인물들의 마음과 행동을 그리며 다시 찾아봅니다.
시간이 흘렀으므로 15년의 성숙함과 경과를 추이하고
그 안에 변함없는 부분과 변함의 부분을 선택하여
담을 얘기를 조각합니다.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나는 사람.
 
자신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는 일.
희망없는 곳에서도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가는 일.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하는 여정..
그 여정을 시작하며 다시 녹음해두는
메아리조차  없어도 괜찮을 메세지.
 
15년의 시간과 삶 속에서 그가 순례하며 스치고 만나며 바라본 얘기들
그리고 그가 육신으로 행하고 실천한 얘기들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어디까지 다가갔을까?
자신의 방 테이블 위 액자곁에 놓아둔 전화기에 녹음해두는 전화메세지.
주머니속애 소중히 간직하고 나서는 무선 호출기.
여행길 공중전화를 만나면 다가가 전화 카드를 넣고 돌려보는 다이얼.
예정처럼 녹음된 메시지는 언제나 없고
자신이 녹음해둔 메시지 남겨주세요 하는 목소리만 반복되는 여정.
시간을 흐르며 그 시간따라 순례자의 삶은 늘 그렇게 홀로 걷고 있지만
그의 테이블 위에 놓이는 하나하나의 사물들은 정물이 되고 풍경이 되어
그리움의 부호가 됩니다.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2013년 2월 19일 화요일오후 4:22:10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
꿈을 찍는 사진사
 
소천의 동화 속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 이미지 얻은 꿈을 찍는 사진사의 얘기.
겨울여행을 시작하던 날 그 앞선 몇 년의 추억이 그리워서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시간,꿈에라도 만나고 싶어서 그리던 얘기였는데,
마치 예언처럼 15년이 흘러 지금 다시 그 첫 얘기에서 바라보는 시간.
꿈을 찍던 사진사는 한점동해에서 시작하여 겨울여행과 후이넘 그리고
겨울여행 그 두 번째 연작까지 살아 움직이면서
삼각대와 사진기 그리고 현상액에 담긴 인화지를 들고 겨울 속에서도 여름을 다녔는데
그 공연의 무대 안에 투명으로 담겼던 그 사진관을 찾아 꿈을 찍던 사람들.
그리고 사진사의 질문에 보고 싶은 시간과 벗들을 얘기하던 사람의 모습.
그 이미지를 이어 그리며 존재해온 시간.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 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 앞에서 자수를 놓고 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 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 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떴을 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 널어 놓고 있었죠..
  
얼핏 훔쳐보았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 그 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그 어린 날의 아련한 기억처럼 새겨진 15년전의 그 날을 바탕으로
그 숲길을 다시 걸어 어제 만났던 사진관을 찾아 헤메던 아이의 동화와
그후로도 어딘가를 거닐며 사람들 속에서 사진관을 세우고
꿈꾸는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 그 꿈을 사진으로 찍어주던 이의 모습을 상기하며
그처럼 살아온 시간이 흘러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엔
시간을 중첩한 한 사람이 다시 그 사진관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꿈이 되어 버린 아름다운 어제의 동행 그 흔적들을 찾아
인화지에 인화하듯 자신의 시선 앞에 투영하고 다시 떠나는 순례.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15년간 꿈을 찍는 사진사가되어 가능만큼의 최선으로 존재의 의미에 따라
의무처럼 거닌 세상의 얘기들 속에
만나고 다가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시간은 공간의 연속 속에 눈물처럼 사라지고
그 시간의 기록 안에 담고 간직했던 환상의 인화.
현상액 씻어 내고 집게로 들어올린 인화지 속 그의 눈에만 보이는 꿈.
간도 어느 겨울 마을에서 함꼐놀던 이국의 아이들 패 경 옥의 모습처럼.
후이넘나라 들녘을 거닐던 시간의 약속.
꿈을 찍는 사진사의 이야기는 시간을 달리한 두 사람의 목소리가 겹쳐 들리며
현실속 행동이 만들어준 꿈이 남겨준 그리운 흔적을 찾아 순례 떠나는 이의 모습으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에 담깁니다.
2013년 2월 21일 목요일오후 2:04:18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1낙산 동숭아파트.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2013년2월23일
그 첫 번째 공연은 낙산 동숭아파트 너머에서 시작합니다.
대학로넘어 마지막 시민아파트엿던 동숭아파트 오르는 길 넘어
낙산 성벽 길에서 기다림을 표현하던 사람들의 얘기를 기억하며
그곳에서 두 사람의 작업자가 공연을 준비합니다.
공연부분은
전화메세지
꿈을 찍는 사진사
시인의 딜레마
그리고 축원무까지 4부분.
돌이켜 준비한 만큼 15년의 시간과 그 시간이 쥐어주는
기다림의 이어짐을 단서로 겨울여행을시작합니다.
2013년 2월 23일 토요일오전 11:05:45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01
2013년2월23일 동숭아파트 지나 낙산
 
이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마지막 시립아파트였던 동숭 아파트를 지나 낙산에 오르며
15년전인 1998년 겨울여행, 공연을 가졌던 낙산 도성옆에서
단절되었던 그리움을 잇습니다.
그때의 공연자들 중 한 사람 솔문님 만이 다시 다가와 예플러의 환시 앞에 동행하고
성벽에 기대어 플륫으로 맞이하던 사람,꿈을 찍던 사진사,춘향의 얘기를 들려주던 사람,
언약식을 갖던 사람,겨울햇살아래 카페에서 기다리던 사람,
그리고 그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서 동숭 아파트를 지나서 이 언덕까지 올라와 함께 해준
사람들의 기억을 만납니다.
3박4일의 여행을 떠나며 전화기에 기록해놓은 음성메세지.
그 날처럼 똑같은 언어로 다시 메시지 담고 시작하는 기다림.
탁자 위에 놓였던 그 날의 소품에 세월을 담아 몇 개 더 놓아둔 소품.
소천의 꿈을 찍는 사진관을 우연으로 만났던 사람은 이제 15년을 커서
그 자신이 꿈을 찍어내는 사진사가 되어 현실 안에 환시를 인화합니다.
함께 하던 사람들 곁에 없지만 그래도 여념없이 추구해온 희망을 향한 기다림의 확인.
행동하는 양심을 찾아가던 학자의 고뇌는 세상 앞에 축원무로 제안되었는데
다시 그 첫 얘기에 유일하게 동행하여 그가 그려온 시간의 얘기를
겸손히 풀어놓습니다.
저녁하늘의 빛은 그 날과 다시 같고
두 사람이 되새겨 오늘의 얘기로 그려주는
메시지,학자 사진사 축원무의 장으로
그 겨울의 여정 그리고 그 여행 안에 담고 약속했던 기다림을 다시 폅니다..
어린 날 잘 몰라서 꿈꾸며 기다렸던 희망은
세상을 이어온 시간 속에서 과연 희망은 오는가 하는 의문만 확인했지만
그 확인을 통해서 갖게 된 존재의 이유와 방식 그리고
오지 않으므로 더욱 간절히 행동하며 기다리는 그리움의 지문들.
한 사람이라도 이렇게 다가와줘서
같이 준비하고 기억 나누며 걷게 된
15년전 기다림의 이음.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3박4일간의 여정 그 첫 번째 얘기를 그렇게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행여나 이어지는 이 여정에 환시만이 아닌 현상으로
기다리던 사람들 사랑과 우정과 평화를 언약하던 사람들과의 만남
더해지길 꿈꾸며
15년지나 다시 걸어보는 시간의 경과 담은 추억과 내일에 대한 보고여행
그 첫날공연을 그렇게 시작합니다...
2013년 3월 1일 금요일오후 2:55:25
.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02
2013년2월24일 둘째날 양수리 두물머리
 
15년지나 다시 그리며 떠나온 3박4일의 겨울여행
두 번째 날은 하얗게 얼어붙은 양수리 연밭,팔당호 연변에
작은방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사진 담긴 액자와 호롱불 닮은 태양열전등,
그리고 자동차모양의 전화기 작은 테이블에 놓고
여행길 떠나는 날 아침,음성 메세지 기다린다는 부재중메세지를
녹음으로 남깁니다.
그리고 수몰된 호수 물길 곁 길을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간혹 폴더 핸드폰 열어 누군가에게서 메시지라도 와있을까
그 누구의 메시지도 오지 않은 소리샘을 확인해보면서.
인도풍의 하얀 여름옷을 입은 사진사가 반겨주던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가는 길.
우연처럼 여행의 길목에서 마주하게 되었던 그곳엔
작은 사진집게로 걸어놓은 인화지에 흑백으로 기록된 사람들의 꿈이 있었고
그날로부터 15년 흘러 여행자는 그 스스로가 꿈을 찍는 사진사가 되어
이리 걷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고 기다리는 희망은
결코 인간으로 인해 존재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사실 앞에서 제 자신의 행동으로 부분적으로나마 만들고 추구해온
희망.
그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고 스친 사람들과의 환시찾아
봄이 오지 않는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첫번째 여정의 둘째날.
구백 서른 날을 매일같이 오후 3시, 나무 십자가 아래 잎 피우던 생명평화미사.
미사가는 길이란 팻말따라 걷던 두물머리.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곳에서 인간의 오만 앞에
또 하나의 기다림을 의지롭게 이어온 자연의 눈물을 동행합니다.
모두 사라져도 지지 않을 희망을 향한 낯선 행동으로
봄을 맞지 못하고 떠날 이 별에서의 겨울여행을.
2013년 3월 1일 금요일오후 3:34:08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03
2013년2월25일 세째날 소래 소금창고
 
마을 소나무언덕길까지 바닷물이 조수간만으로 오가고
그 터에 염전 그리고 소금창고에서 내어주는 소금 한 웅큼 기념품 받아 쥐고 돌아서던 곳.
바닷물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그곳은 슾지가 되고
포구옆 고층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남아있는 시간의 여백.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첫 여정의 세 번째 날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딘가에서 만나던 꿈을 찍는 사진관 길처럼
소래 소금창고를 찾아 만납니다.
허물어질까 두려워 조심스레 받쳐놓은 나무 판 사이로 판자처럼 지어진 집.
그 앞에 다가앉아서 사람들의 기다림을 만나고
그들이 꿈꾸며 이어주고 싶었던 희망을 들으며 그 대화를 적습니다.
그리고 확신만큼 진정으로
애절한 시간의 여백에서 흐르는 시간을 중첩시킵니다.
15년의 시간과 그 사진관을 먼저 다녀갔던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그와 또다른 시간의 후에 공간을 부유하는 꿈의 사진관을 마주했던
소중한 기억과 삶의 시간들.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지만
그만큼 더 찾음 향해 즐겨 외롭던 길..
소금창고처럼 생긴 그 비워진 꿈사진관에서 그려보는 겨울여행길의 독백.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2013년 3월 1일 금요일오후 11:20:56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04
2013년2월26일 첫여정 마지막날 청계천 세운교
오지 않는다는 것 마저 개의치 않는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
기다림이란 화두로 메시지 남겨 달란 말 남기고 길나서는 겨울여행은
그 작업의 형식에 있어서도 그 화두그대로
오지 않은 메아리 없음에도 개의치 않고 희망이란 어휘로
같이 가는 이 없어도 홀로 여백두고 기다림으로 가면서 작업합니다.
올 수 있다면 기간동안 언제든 스스로 제안하고 정해서 다가와 같이 준비하고
멀리 떨어져 함께할 수 없다면 음성메세지만이라도 전해주면
그의 목소리로 공연을 이루는 방식.
15년이란 시간 속 함꼐했던 많은 사람들
행여라도 다시 다가와 우연처럼 마주하고
시간을 돌이켜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지내온 얘기를 다시 교차시켜
인연으로 기억하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
그 적막한 그리움에 답해서
15년전 시인의 딜레마와 축원무를 함께 해 주었던 솔문님이 홀로 다시 다가와
지워진 습성을 익혀가며
서로 다르게 홀로 지내온 행동의 시간을 되새기며
교차점을 찾아보며 만들어가는 공연.
그의 퇴근 시간을 기다려 그가 일하고 있는 곳을 찾아
그가 정해준 그의 일상의 길목에서
15년넘어 잇고 싶은 기다림의 화두를
한삼 자락 하나 손에 쥐고 몸의 움직임으로 적습니다..
회색도시 인공의 개천,서글픈 도시 사람들의 삶 공간 한편에서
아무도 모르게.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첫 번째 3박4일의 여정 그 마지막날공연
2013년 3월 1일 금요일오후 11:45:09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그 첫 번째 여정을 마치고.
 
1998년 초연의 그리움따라 15년지나 다시 그려보는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
그렇게 다시 걷기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 만져지지 않는 곳에서
기억과 꿈의 실현으로 만나고 다시 얘기 나누고 다시 헤어지기.
초연의 그때처럼 순수하게 다가섰던 사람들 다시 있을까 그리며
작업의 모든 부분을 동행위해 열어두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작업하는 15년시간너머의 습작.
그 제안에 응답해서 한 사람이 다가와 3박4일의 여정 중 이틀을 동해하면서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한 사람의 얘기를 만들었고
제안하며 준비한 대로 홀로 만들어보는 남은 에피소드들.
처음 여정에선 메시지,꿈을 찍는 사진사.기다림을 만들고
준비했던 춘향의 얘기와 언약,찻집부분은 다음여정으로 그 만남을 기약합니다
3월과 4월 봄비와도 우린 겨울여행을 지속하며
기다림의 그 얘기 행여라도 기억해서 동행해줄 이에 대한 기다림 남겨두고
그들이 정해주는 시간 장소에 맞춰 작업일정을 정하고
공연을 더해가며 5월춘천으로의 3박4일의 여정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마무리지으려 공연일정을 잡습니다.
처음 다가오신다면 작업미팅을 통해서
이 작업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를 택해서
그에게 숨결을 쥐어주고 절실한 가슴으로
이 여행이 갈망하는 슬슬하고 쓰라린 용기를 즐겨 같이 나누고
캐릭터를 정하고 그의 숨결을 얻으면
스스로 시간을 내어 공연을 준비하여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를
이어주는 사람들과의 동행으로 이룰 공연여행.
2월그 첫 여정을 마치며 3월과 4월로 이어완성하여
5월마지막주 춘천지역으로의 여정으로 마무리할
아름다운 인연 혹은 외로운 여정을
기다립니다.
공연을 준비하고 시작하며 15냔지나 다시 적어보고 녹음해본 메시지.
연극 인 줄 알고 아무도 답주지 않는 세상에서
진실그대로 듣고 다가와줄 사람들의 세상 그리며
다시 메시지 적고 기다립니다.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2013년 3월 2일 토요일오전 12:09:18
.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1차공연을마치고 2차공연을 준비하며
 
겨울여행의 1998년초연은 3차공연까지 이어졌고 2년후
한 사람이 다시 다가와 희망하여 4차공연을 다시한번 준비하다가 그가 중도포기함으로서
중단되었습니다.
허나 그 시기 이미 겨울여행은 5월광주에서 시작한 두 번째연작을 작업중이었고
따라서 초연의 이미지와 캐릭터들 그리고 에피소드들은 3차작업까지 그 작업을 마친 채
또다른 화두로 이어지는 겨울여행2 그리고 겨울여행3
2011년프로젝트공연 겨울여행4까지 각기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4편의 연작을 마쳤습니다.
2013년 회회향길에서 옛 작업을 정리하면서 다시 펴본 겨울여행의 희미한 기억.
그리고 그 조각에서 다시 집어낸 이야기로
겨울여행 그 다섯 번째 작업은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애기란 제목으로 회귀처럼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희망처럼 15년전의 그 만남이 다시 이어져 함께 시간을 돌이켜보며
가졌던 희망과 기다림에 대해 바로 살아왔는가 아니면 그렇게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주어보지는 못하지만..
그때 순진하고도 절실하게 찾아보았던 기다림에 대한 화두는
15년의 시간을 흘러 조금은 성숙하게 아니라면 현실 속에서 구체화되어
인간세상을 사는 동안 가져야 할 희망에 대한 자기성찰의 행동지침을 찾아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에 담겨집니다.
학자와 축원무의 부분을 솔문님이 다시 다가와 동행해줌으로서
실날같은 인연의 이어짐도 가능했고
기다림 속에서 남은 두 번의 여정을 정하고 3월과 5월가질 작업을 준비하면서
다시 찾아와 함께 그 얘길 나눌지도 모른다고 비워두었던 부분들을 마져 채웁니다.
 
1차공연은 3박4일의 여정을 홀로 그리고 솔문님과의 이틀의 스침으로
회상만큼의 시작을 마쳣습니다.
15년전 그때 작업했던 같은 대사와 같은 음향을 다시 복원하고
새로이 읽어서 녹음하여 시간만큼의 육성을 성장시키고
같은 문장 안에 채 담지 못했던 다른 얘기들을 표현의 변화된 형태로 바꾸어서
옛이야기에 15년의 과정 과정을 더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전화메세지
시인의 딜레마
꿈을 찍는 사진사
기다림에 대해서
축원무 의 5부분으로 구성할 수 있었던 1차 작업은
춘향의 얘기와
축시부분까지 모두를 다시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두 번의 여정을 준비하며
작업은 기다림에 응해줄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다림을 살려서
다음과 같이 공연의 대본을 최종구성합니다.
 
1장 메시지
2장 춘향의 애기
3장 시인의 딜레마
4장 축시
5장 꿈을 찍는 사진사
6장 기다림의 실천(축원무)
2013년 3월 7일 목요일오후 10:56:05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의 꿈을 찍는 사진사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의 꿈을찍는 사진사는
초연의 그 때 처음 그 사진관을 발견하던 시간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시작합니다.
전설이 되어 버린 기억을 상기하며 다른시간  다른 장소에서의 찾음과 중첩의 방식입니다.
지금도 이 별 어딘가에 지속되어 피어나고 지며 존재할 꿈을찍는 사진관을 찾아서
기억에 그려지는 숲길을 걸어 가는 사람의 얘기로 시작합니다.
사진사를 표현해주던 이가 다시 돌아와
이번 공연이 이뤄지는 오늘에도 그때처럼
"사진을 찍으러 오신겁니까?"하고 맞이해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이번 여행엔 아직 초연의 공연자나
새로이 꿈을 찍는 사진사가 되어보고픈 사람이 다가오지 않아서
그의 자리를 여백으로 비워두고 공연합니다.
투명공간 다른차원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가서 만나는 이가
그를 기다리며 스치는 방식으로 작업을 구성했습니다.
사진관을 찾아서 간이의자나 걸터앉을 수 있는 곳에 찾아앉아서
그의 앞에 놓인 카메라를 바라봅니다.
사진사의 질문에 답하고
꿈을 대화하면서 촬영에 임합니다.
그리고 일어나 인화를 기다리면서 사진관을 둘러봅니다.
마침내 사진사로부터 건네받은 인화된 사진을 안고 그 사진관을 나옵니다.
며칠후 그는 다시 그 사진관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그곳에서
또다른이의 꿈을 인화해주기 위해 떠나간 사진사를 이해하며
그곳을 돌아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5년.
그는 사람들의 거리에서 푸른 이 별의 지표 어딘가에서
스스로 꿈을 찍는 사진사가 된 듯 행하며 움직입니다.
개인의 추억과 떠나간이에 대한 그리움등으로 시작한 꿈의 인화는
시간을 흘러 성장하며 인간세상에 대한 이상과 자연과 종의
공존과 생명평화에 대한 꿈의 인화로 이어졌고
그가 걷고있는 길과 시간은 그 꿈을 찾아가는 존재의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2013년 3월 8일 금요일오전 10:46:57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의 기다림의 실천(축원무)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의 에필로그 부분인 기다림의 실천 부분은
응답하나 받지 못하는 전화메세지
(작업을 통해 공연 그 날까지 한분이라도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를 녹음해두고
떠나는 겨울여행길의 인물에서 시작해서
춘향의 이야기 속에서 기다림의 방식을 찾아보는 이
지식인의 존재방식을 찾아나서는 시인(학자)의 딜레마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 떠난 사람
사랑을 언약하는 사람
그리고 축원무로 세상을 감사는 사람까지
이 작업의 인물들이 모두 각기의 존재함 속에서 찾아가는
기다림에 대한 실천의 시간들을 중첩시키며
이미지로 모자이크하고 픈 장면입니다.
초연의 겨울여행에선 참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 동행하면서 그 이미지를
오브제가 되어 만들어 주었지만
15년만에 다시 제안하는 이 공연엔 찾아오는 이 없어서
마지막 부분마저 홀로 혹은 둘이서 오버랩합니다.
 
이 작업 안에서 그리는 기다림은 희망에 대한 실천입니다.
그 희망은 그가 이승의 시간 속에서 다가가 확인하고 체념하고 스쳤던
인간이 만들어내는 현실에 대한 마지막 존재의 방식 찾기 입니다.
기다림이 그리는 희망은 절망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가는 의지의 실천이며
기대없음마져도 꺾지 못하는 이유로 만들어낸 답변입니다.
 
끝내 인간은 이루지 못할 완전한 평화세상에 대한 희망.
그 희망을 부분적으로라도 기억하기 위한 실천을 통한 기다림.
끝내 인간은 이루지 못할 뭍생명과의 공존을 위한 희생에 대한 희망.
그 희망을 부분적으로라도 기억하기 위한 실천을 통한 기다림.
끝내 인간은 이루지 못할 평등과 인권이 꽃이는 평화세상에 대한 희망.
그 희망을 부분적으로라도 기억하기 위한 실천을 통한 기다림.
끝내 인간은 이루지 못할 전쟁도 무기도 국경도 없는 평화에 대한 희망.
그 희망을 부분적으로라도 기억하기위한 실천을 통한 기다림.
 
가난한 평화행동가가 준비하고 떠나는 길목에서
그가 다가가고 행했던 작은 희망의 실천이 모자이크됩니다.
초연의 에필로그에 쓰였던 인연의 기다림을 벗어나
쿠쿠시카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그 노랫말과 반복되는 음률을 타고 행동하는 양심처럼
무심이 곧 악의 편이라는 자지정화의 가슴으로
결과론에 핑계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라도 실천하는
희망된 세상향한 꿈으로 기다림의 방식을 실천으로 옮겨서 그려가는 모습으로.
2013년 3월 8일 금요일오후 12:37:01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두 번째여정 동행하실 분은..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5월춘천으로의 여정을 앞두고 마지막 가질
두 번째 3박4일의 여정은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3월19-21일로 준비합니다.
초연을 준비하면서 음성대본의 녹음부탁에 응답해 주셨던 분들,
그리고 서울지역에서의 첫 여정에 동행했던 분과 그 때 함께 하진 못했지만
춘천마임축제 기간의 춘천지역으로의 3박4일여정의 마지막 겨울여행공연을 같이 해줄 분.
그 준비를 위해 그리고 공연을 통한 작업미팅을 같이하면서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희망과 그 기다림의 방식에 대한 얘기 나누며
시간 속에 동행할 분 기다리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3박4일의 공연일정을 준비합니다.
1차공연에 채 못 만든 춘향의 얘기와 언약식 부분도 이번 여정을 통해 마져 완성하고
5월 춘천에서 완성할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의 준비를 위해 3월여행을 시작합니다.
3월10일부터 편한 시간 장소로 미팅 잡아주시면 작업 미팅 통해 작품준비해서
19,20,21일 중 자신이 참가할 수 있는 일자에 공연에 동행하실 수 있습니다.
1차공연에 참가하셨던 솔문님도 작업미팅 및 공연일정 잡아주시면
그에 맞춰서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3월 8일 금요일오후 7:23:41 
 
65주년 4월.이름없는공연 4,3순례공연영화제를 기획합니다.
 
모든 얘기를 마무리짓고 영실에 진지 2년 지나
그래도 다시 멈춰서야 하는 65주년4.3.
2013년4월첫주의 며칠간.이름없는공연은
지난 몇년간 뭍에서 섬으로 다시 섬에서 뭍으로 순례하며 그린
4.3순례연작의 공연기록을 모아
이름없는공연4.3순례영화제를 기획합니다.
장소를 갖고 계시거나 함께 이야기 나누며
그 거룩한 희생향한 끝나지 않은 순례를 동행해줄 분 계시면
연락 주십시오.
3월말까지 열린 게시판으로 영화제를 준비하며 함께 준비하고
아무도 없을 경우
이 서글픈 분단의 나라 어느 한 곳에서 형편이 닿는 공간을 임대하여
홀로 프로그래밍한 영화제를 상영하며 4월의 첫 주를 머무를 예정입니다.
2013년 3월 8일 금요일오후 7:46:05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2 조망 그리고 숨고름
 
동해바다 낙산에서 그 화두의 실천 초안을 잡고
핵무기도 원전도 없는 세상 함께 그리며 준비하는 여정
후쿠시마원전사고 2주기를 맞아 환경단체들이 준비하고
관심의 이편에 있는 이들이 모여 만드는
후쿠시마원전사고2주기추모와 우정의 탈핵 축제에 동행합니다.
후쿠시마에 부는 바람 그리운 고향의 봄 이란 부제로 준비한
서울시청광장에서의 만남.
지금 이시기 이 나라 사람들이 그리는 탈핵과 평화의 모습들
그리고 그들이 손에 쥐어주는 얘기들 읽으며
3월 마지막 주 가질 고리 월성을 잇는 동해바다에서의 공연을 위한
조망과 숨고름.
2013년 3월 9일 토요일오전 9:10:52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2-
서울광장 아름다운 사람들 속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에 평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반핵 탈핵의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고 생명과의 공존을 해하지 않는 에너지를 찾아서
개발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만들고 싶어서.
조망 그리고 숨고름을 목적으로
인간이 이별에 공존하며 가져야 할 또 하나의 화두를 향해서.,
지난달 동해바다 한 편에 다가서서 조그맣게 그려보던 갈망과 의지를 안고
나보다 먼저 행동하고 추구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리는 평화향한 축제.
손에 쥐어주고 눈과 가슴에 쥐어주는 안내장 받아 읽으며
그들의 호흡에 숨쉽니다.
노래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세상을 향한 인간을 향한 제안과 꿈.
행진을 따르며 준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합천의 얘기와 밀양의 얘기 삼척 울진 그리고 고리 월성 영광의 얘기들
기억해 달라는 말씀과 후쿠시마의 이야기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 축제]
福島に吹く風、なつかしい故?の春。
후쿠시마에 부는 바람, 그리운 고향의 봄이란 제목과 깃발로
다시 광장에 모인 사람들.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두 번째얘기.
이제 따로 또 다시 서로의 공간으로 돌아가 이웃지어 꿈꿀 모르는 벗들 속에서
빠져 나와 바람 태양 그리고 별의 인력과 물의 흐름을 따라
순리만큼 평화로 그릴 아름다운 도리를 그릴 동해로의 순례.
바람개비 그리고 태양광 집열판으로 채득하는 작은 에너지와
발견의 자만,스스로의 이성과 미덕으로 덮어버릴 아름다운 삶의 의지 그려내기.
2013년 3월 13일 수요일오후 10:15:45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3,18-21 공연준비를 마치고..
2월여정후 준비해온
3월18일(월)부터 3박4일간의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두번째 여정으로
인천 돌체 소극장에서의 크라운 공연 스케치와 함꼐합니다.
이번 여정은 지난 여정과는 달리 함께 할 분 안 계셔서 홀로 공연합니다.
지난공연에서 솔문님이 함께 해주셨던 부분
학자의 딜레마와 축원무부분 그리고
남겨두었던 춘향의 이야기 부분까지
홀로 다시 만듭니다.
음성 녹음 해주시기로 한 분들,소식 기다렸으나
역시 음성화일 도착하지 않아 동행의 마음으로 사용 못하고
홀로 음성녹음과 편집 종료,이번 공연여정의 준비를 마칩니다
2013년 3월 17일 일요일오전 12:24:21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1인극으로 구성해보는 시인(학자)의 딜레마
 
아마도 그건 51817에서부터 시작한 것 같고
후이넘이야기로 시작하여 후이넘에서 돌아와 연작으로 이어지며 일깨워낸 자아의 발견
그리고 그것을 이어 겨울여행2를 통해서 시작한 순례 향한 기웃거림.
겨울여행 초연의 대본을 구성하면서 플라타너스 작업에 동행해주었던
한 교수님의 논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학자의 딜레마란 제목의 장 화두가 되었고
그 제안을 따라 작업의 시각도 동행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초연을 통해서 솔문님이 그 캐릭터를 맡아서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고
15년의 흐름.
그 초연의 모습 그대로 조각처럼 이미지 지어진 존재의 방식.
1998년이후 이어진 작업의 흐름 안에서 그의 얘기와 닮은 인간의 자각이 시간을 안고
조금씩 성장했고
2000년이후 그 생명을 표현해줄 사람없어 머무른 시인의 이미지는
예플러의 작업 안에서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일상으로 또 하나의 닮은꼴로 재구성되며
딜레마를 이겨내고 행동을 택한 이의 순례로 구체화되어
존재하는 평화를 향해 버즘나무처럼 등을 시작으로 작업되었습니다.
따라서 15년지나 다시 초연의 얘기를 다시 이어보는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에서 시인의 모습은
예플러의 배역으로 다시 오면서
당연스럽게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모습으로 살아온 얘기로 추적됩니다.
저 스스로 꿈을 찍는 사진사가 되어보기라도 하려는 듯 저자신도 모르게
피안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나고 머물렀던 시간들의 기억으로
이미지가 이어지고
그 안에 담겨진 놓칠 수 없는 존재방식의 이야기들.
행동하는 양심,자연과 삼라만상에 대한 공존의 의무를 찾아
인간종의 의무를 핑계없이 이어가는 이름없는 존재의
먼지같은 이야기의 회상.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두 번째 여정.
메시지 전해 달라는 말조차 이젠 다시 못하고
그저 그렇게 스스로 약속한 대로 떠나는 또 한 번의 일정 속에서
시인의 딜레마와 축원무로 이어지는 한 사람의 얘기가
꿈을 찍는 사진관을 만났던 사람의 길을 찾아가는 이의 모습과
일치하듯 병합되어 그려집니다.
2013년 3월 17일 일요일오전 12:55:10
.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춘향의 이야기 되새기기.
 
물론 1998년의 초연에선 소박한 기다림의 발견으로서 춘향의 얘기를 그렸습니다.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에서 그 인물을 만들고
다시 그의 얘기를 후이넘이야기에서
후이넘나라보다 더 아름다운 인간세상의 한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택해보았던
춘향전의 춘향이 아닌 실제 춘향의 얘기.
막상 그 인물의 애기를 독립된 장으로 담았던 겨울여행에서는
연작 내내 여백으로 비워두고 겹치는 장과 장의 인물들 사이의 디딤으로 그려냈던 이미지.
호롱불과 뜨개질 그리고 방문을 열고 바라봄 혹은 마을길을 걸으며 동구 밖 혹은
저자거리 동헌 앞 등을 지나며 흐르는 그의 시간을 이미지 담고 싶었던 장.
15년지나 삶의 회회향 길에서 다시 받아든 그의 기다림의 얘기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그 확신을 넘어 희망이라는 기다림 만들어 내는
존재의 의무로서의 삶의 제안으로 읽힙니다.
그래서 춘향은 평화로 이몽룡은 생명 혹은 사랑으로 대치해 의미 지어 읽고
그 이야기가 진행시키는 기다림의 미덕은
사랑과 생명을 기다리는 평화라는 존재의 얘기로 되새깁니다.
그리하여 우화에서 인간사를 은유찾듯
인간사에서 시간을 공유하는 존재의 의무를 찾습니다.
 
마침 인천으로의 3박4일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크라운이라는 이름의 광대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의무처럼 삶에 담아 몸과 마음으로 표현해내는
평화의 또 하나 실천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언어도 안통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사랑을 만나고
웃음 속에서 평화를 창출해내는 일.
세상의 아픔을 웃음으로 담아내고
인간의 자정을 향한 눈물을 승화시키는 광대까지는 아이더라도
세상한편에서 순진한 모습으로 평화만을 향해
아름다운 세상 꿈꾸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또다른 차원의 그리움으로 존재하며 추구하는 기다림의 얘기 만들기.
.2013년 3월 17일 일요일오전 1:34:15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3월 인천지역 두 번째여정에서 그릴 3개의 장..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3월19일부터21일까지의 3박4일의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여정에선 2월의 첫 여정에서 공연한 도입부와 전개의 장면을 이어서
겨울에서 봄으로 변화하는 옛 갯벌 그리고 습지와 조수간만의 차이로 드러나고 숨는
서해바다 그리고 사람들 안에 움직이는 클라운들과의 만남을 동행하면서
춘향의 얘기,시인의 딜레마,기다림(축원무)의 3장을 하루 한 편씩 공연합니다.
 
1.춘향의 장에선 뜨개질 호롱불 혹은 등잔불과 촛불
그리고 한지에 적어보는 편지, 광대와 아이들의 만남,광대의 삶을 택한 사람들의 모습을
공유하고
2.시인의 딜레마에선 책과 노트, 독서와 필기 그리고 책을 접고 순례를 준비함과 순례,
도시와 바닷 마을 사람들 삶으로의 조망을 그립니다.
3.기다림 축원무부분은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평화순례의 기억과 기록들입니다.
4월의 섬과 5월의 빛고을 버즘나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길바닥 평화 행동으로 만나던 반전평화의 노래와 파람의 길목에서 스치고 만나던 사람들
시청앞 광장의 촛불과 지역촛불순례에서 만나던 이성적 이미지를 모아서
그 곳 아닌 또 다른 제3의 공간에서 같은 이유로 공존과 생명과 평화 잃어가는 시간의 애기를
중첩시켜 아침에서 저녁까지 겨울여행을 이어가며 작업합니다..
2013년 3월 17일 일요일오후 1:28:19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춘향으로 읽히는 평화의 기다림얘기
평화(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평화(춘향)의 얘기.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사랑(이몽룡)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평화(춘향)는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사랑(이몽룡)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평화(춘향)는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평화(춘향)는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사랑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평화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2013년 3월 18일 월요일오전 9:44:53
....................
 
65주년 4월.이름없는공연 4,3순례공연영화제
4월3-4일(오후6-10시)서울 서교예술센타 지하 다목적관에서 열립니다..
모든 얘기를 마무리짓고 영실에 진지 2년 지나
그래도 다시 멈춰서야 하는 65주년4.3.
2013년 4월3일 그리고 4일 이름없는공연은
지난 몇년간 뭍에서 섬으로 다시 섬에서 뭍으로 순례하며 그린
4.3순례연작의 공연기록을 모아
이름없는공연4.3순례영화제를 기획합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 그리고 끝나지 않은 얘기를 찾아
낯설고 죄스런 마음으로 조심스레 시작했던 순례.
지구별을 사는 인간으로서의 자격으로서 걷는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섬나라로의 순례길.
다녀간 이들과의 교신만을 통해서야 조금 들을 수 있는 얘기를따라
섬에서 뭍으로 다시 뭍에서 섬으로 하염없이 다가갔던
남모를 순례의 공연기록.
65년지난 아직도 이루지 못한 통일
아직도 이겨내지 못한 미움과 갈등 그리고 치우지 못한 분단에
다시 그리는 그해 겨울의 아리고도 따스하던 작별.
다시 4월.하루 4시간씩 이틀간
뭍의 조그마한 공간빌려
시간을 거슬러 이제는 볼 수 없는 그 섬 그 얘기로의 작은순례공연기록모아
아린마음 놓지 않고 기억하여 존재하길 바라는 사람들 만나고져
이름없는공연같은 영화제,이름없는영화같은 공연영상회를 준비합니다.
 
상영장소
서교예술실험센타 지하 다목적실
상영일시
2013년 4월3일(수),4일(목)
오후6시-10시
 
주요상영작품.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2 14처-60주년 4월,
제2 14처-그해 겨울,
평화,그 그리움으로-제주,..영실에 지다,
14처-이정표를세우며 작업노트 http://yegie.com/14placenote.txt
제2 14처-그해겨울 작업노트 http://yegie.com/214placenote.txt
 
이름없는공연 4.3제주순례 및 제주연작공연연보
이름없는공연 4.3제주순례 및 제주연작공연연보
2004년
앗살람알라이쿰9(예플) 앗살람알라이쿰10(예플) 앗살람알라이쿰11(예플)
[앗살람알라이쿰]9.22-9.24 제주거리예술제
[앗살람알라이쿰]9.23 대흘리
[앗살람알라이쿰-4.3제주]9.28
2005년
버즘나무처럼-4.3 57주년 평택(2005.4.3) 평화,그 그리움으로(2005.9.29)제주시청앞.제주거리예술제 버즘나무처럼-57주년제주(2005.10.7)10회공주아시아1인극제
버즘나무처럼-4.3 57주년 평택(2005.4.3)
[버즘나무처럼]9.21-25 제주4.3순례공연
[평화,그 그리움으로]9.29 제주거리예술제
[버즘나무처럼]10.1 제주거리예술제
버즘나무처럼-57주년제주(2005.10.7)10회공주아시아1인극제
2006년
14처,이정표를세우며,1낙선동성터(2006.2.1) 14처,이정표를세우며,2.목시물굴(2006.2.2) 14처,이정표를세우며,3.표선백사장(2006.2.3) 14처,이정표를세우며,4.다랑쉬마을(2006.2.4)
14처,이정표를세우며,5.성산터진목(2006.2.5) 14처,이정표를세우며,6.북촌옴팡밭(2006.2.6) 14처,이정표를세우며,7.함덕백사장(2006.2.7) 14처,이정표를세우며,8.원동마을(2006.2.8)
14처,이정표를세우며,9.무등이왓(2006.2.9) 14처,이정표를세우며,10.동광큰넓궤(2006.2.10) 14처,이정표를세우며,11.정방폭포소남머리(2006.2.11) 14처,이정표를세우며,12.동광헛묘(2006.2.12)
14처,이정표를세우며,13.섯알오름학살터(2006.2.13) 14처,이정표를세우며,14.백조일손지묘(2006.2.14) 14처,이정표를세우며,16(2006.3.31)이천샘표스페이스 14처,이정표를세우며(2006.4.8)4,9 31주기추모문화제
14처,이정표를세우며(2006.7.29)산골마을예술축제-자계리 14처,이정표를세우며(2006.8.2)한국실험예술제-정동진하슬라 14처,이정표를세우며(2006.8.4)전국민족극한마당-성주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처]2.1제주낙선동성터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2처]2.2제주목시몰굴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3처]2.3제주표선백사장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4처]2.4제주다랑쉬마을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5처]2.5제주성산알출목터진목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6처]2.6제주북촌옴팡밭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7처]2.7제주함덕백사장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8처]2.8제주원동마을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9처]2.9제주무등이왓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0처]2.10제주동광큰넓궤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1처]2.11제주정방폭포소남머리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2처]2.12제주동광헛묘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3처]2.13제주섯알오름학살터
[14처,이정표를세우며 제14처]2.14제주백조일손지묘
[14처,이정표를세우며 15]2.18 축제소극장
[14처,이정표를세우며 16]3.31 샘표스페이스
[14처]4.8 대구228공원 4,9 31주기추모문화제
[14처,이정표를세우며]7.29영동 자계숲속마을축제
[14처,이정표를세우며]8.2한국실험예술제
[14처,이정표를세우며]8.4 민족극한마당
2007년
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4.2)4,3전야제.제주관덕정402peace59 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4.3)제주4.3평화공원403peace60 4.3 59주년거리굿,4.3 그 외로운 행진(2007.4.3제주민예총) 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4.4)제주북촌옴팡밭404peace61
비오는날경원선에서만난풍경 2007.4.23무등이왓 424peace64 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무등이왓) 우리이젠다시헤어지지말아요(4,3제주평화인권마당극제)무등이왓
624peace81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6.24) 625peace82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6.25) 제주 강정마을 626peace83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6.26) 627peace84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6.27) 제주 곤을동
628peace85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6.28) 제주 산전 706peace87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7.6) 옛마포교도소 707peace88평화 그 그리움으로(2007.7.7) 옛서대문교도소
402평화 그그리움으로4.2 (제주4.3 59전야제,제주 광덕정)
403평화 그그리움으로4.3 (제주4.3 59위령제,제주4.3평화공원)
4,3 59주년거리굿-4.3 그 외로운 행진(관덕정앞-제주민예총공연)
404평화 그그리움으로4.4 (제주4.3 59전야제,제주북촌옴팡밭)
비오는날경원선에서만난풍경4.23(제주 무등이왓4.3평화인권마당극제,)
424평화 그그리움으로4.24(제주 무등이왓)4.3평화인권마당극제)
우리이젠다시헤어지지말아요(4,23-25무등이왓)4.3평화인권마당극제,)
14처-이정표를세우며4,28(제주문예회관방사4.3평화인권마당극제탑)
우리이젠다시헤어지지말아요(4,29 4.3평화인권마당극제폐막굿)
430평화 그 그리움으로 4.30(서귀포 위미)
624평화 그 그리움으로6.24(강정마을)
625평화 그 그리움으로6.25(강정마을)
626평화 그 그리움으로6.26(무등이왓)
627평화 그 그리움으로6.27(제주화북곤을동)
628평화 그 그리움으로6.28(제주 한라산 산전)
706평화 그 그리움으로7.6(옛 마포형무소터)
707평화 그 그리움으로7.7(옛 서대문형무소터)
2008년
130peace 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동광리)2008-141 131peace 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성산터진목)2008-142 201peace 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행원,농경풍력발전단지)2008-143 202peace 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한라산)2008-144
제2 14처-그해 겨울(2008.1.29-2.2)이름없는공연팀 -제주 제2 14처-60주년4월(2008.4.1-4.7)제주 407peace평화 그 그리움으로 160-곤을동 409peace평화 그 그리움으로 161-함덕해수욕장
410peace평화 그 그리움으로 162-너분숭이,북촌초교 411peace평화 그 그리움으로 163-제주 수산물공판장 412peace평화 그 그리움으로 164-제주 동광헛묘 제2 14처-4월제주(2008.4.8-13)이름없는공연팀
130평화 그 그리움으로1.30(제주동광리)2008-141
131평화 그 그리움으로1.31(제주성산터진목)2008-142
201평화 그 그리움으로2.1(제주행원,농경풍력발전단지)2008-143
202평화 그 그리움으로2.2(제주한라산)2008-144
제2 14처-그해 겨울(2008.1.29-2.4)-제주
제2 14처-60주년4월(4.1-4.7)제주
407평화 그그리움으로(곤을동)160
409평화 그 그리움으로(함덕해수욕장)161
410평화 그 그리움으로(너분숭이,북촌초교)162
411평화 그 그리움으로(제주수산물공판장)163
412평화 그 그리움으로(동광헛묘)164
제2 14처-4월제주(4.8-13)제주
2009년
제2 14처-귀향(2009.4.11-14)제주순례 제2 14처-그해겨울 첫번째영상회(제주리더쉽센터) 제2 14처-815(슬픈분단날 임진강에서)
제2 14처-대정읍(이름없는공연)2009.9.9-11가파도 마라도 제2 14처-마지막순례(2009.10.8-13제주) 제2 14처-대정(이름없는공연)plfe2009
제2 14처-귀향(제주)4.11-14
제2-14처 그해겨울 제주첫상영회4.13)
제2 14처-815(슬픈분단날 임진강에서)8.15
제2 14처-대정(가파도ㅡ마라도)2009.9.9.-11
제2 14처-마지막순례(2009.10.8-13제주)
제2 14처-대정(이름없는공연)plfe2009 10.29
2010년
62주년4.3 이름없는공연4.3영화제(2010.4.3-4.10)이름없는영화관2-어성전리 405평화,그 그리움으로264(설악에 전하는 한라.섬얘기) 406평화,그 그리움으로265(동해에 전하는 한라.섬얘기) 한점 그리움02-계엄하 제주섬(2010.11.15-18이름없는공연)
62주년4.3 이름없는공연4.3영화제(2010.4.3-4.10)이름없는영화관2-어성전
405평화,그 그리움으로264(설악에 전하는 한라.섬얘기)4.5
406평화,그 그리움으로265(동해에 전하는 한라.섬얘기)4.6
한점 그리움02(계엄하 제주섬)11.15-11.18j
2011년
315평화 그 그리움으로(63주년4.3..3월 박성내) 316평화 그 그리움으로(63주년4.3..3월 무등이왓) 이별에 서06-317평화 그 그리움으로(이름없는공연)함덕바다 1028평화,그 그리움으로357-(이름없는공연)한라산어리목코스에서 1031평화,그 그리움으로358-(이름없는공연)한라산 영실
315평화 그 그리움으로314(63주년4.3..3월 박성내)3.15
316평화 그 그리움으로315(63주년4.3..3월 무등이왓)3.16
이별에 서06-317평화 그 그리움으로316(함덕바다)3.17
1028평화,그 그리움으로357-한라산10.28
1031평화 그 그리움으로358 -영실에 지다 한라산 제주10.31
2012년
옛 육지형무소터에서01(이름없는공연 뭍에서의 4.3순례)
옛 육지형무소터에서 01-서울서대문형무소터(7일간의 미사)9.22-23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3-여정을 준비하며..
 
핵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 이 나라.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의 에너지만으로
순리만큼 만들고 나눠 쓰지 못하는 과욕과 낭비가
문명과 건설이라는 허울로 포장된 욕구의 인간나라.
핵발전소의 신설과 핵폐기장의 구축
그리고 핵으로 만든 그 전류를 신경망처럼 실어 나를 송신탑의 개설.
인간의 도리와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이제는 모두가 그 개설을 멈추는
가장 위험한 발전시설인 핵발전소 건설을 세계곳곳에 수주하고
그 이익으로 부유를 창출하려는 나라.
그 죄악과 오만
뭍생명과 자연 앞에 공존을 허락하고 품어준 지구별에 사죄하고 답례하며
욕심과 오만을 버리고 살아 가야할 자세 그리며
이 지구별에서 가장 아픈 바다가 되어 버린
동해를 따라 준비한 순례길.
 
그 첫마디 공연여정을 준비하고 3일간의 무박 여정,자유 패스권을 예약합니다.
그리고 바람개비와 태양열 집열판 작은 인형들 준비하고
적어보는 시간표.
 
공연1일
영등포역 09:53-동대구역13:25 (새마을)
동대구역 14:00-월내역  16:20 (무궁화)
월내 순례 및 공연.
월내역   18:19-경주역  19:33(무궁화)
         19:30-        20:45
 
공연2일
경주우체국 앞 150번버스(터미널-양남)
37정류장 2시간 16분 (60분배차)
나아정류소 하차
양남면 나아리 몽돌해변 순례 및 공연
나아 150번 버스-경주역(2시간16분)
 
공연3일
경주역09:16-영주역11:52(무궁화)
      11:06-      13:30
영주역 뒤 기관차사무소 앞 버스정류장 10:40 14:20 16:20
동천행 30번 버스(영주-평은리)-평은 금광리
영주시 이산면 평은 평은역 금광리 내성천 공연
평은-영주역
 
2013년 3월 23일 토요일오후 3:12:57
....................
물속에 잠겨 지워지는 곳 내성천 평은역..3월27일 마지막운행날..
 
http://yegie.com/partmemo03/page_01.htm
2013년 3월 28일 목요일오전 10:25
 
이별의 書,그 세번째편지-간이역
-이름없는공연2013.3.27 평은 ,금광리 평은역
내성천 그리고 평은에서...
http://yegie.com/partmemo03/page_01.htm
2013년 3월 28일 목요일오후 01:08
65주년 4월.이름없는공연 4,3순례공연영화제 준비하며.,
 
언제나 그러하듯 이름없는공연은 공연이나 예술이란이름으로
시간을 거슬러 만나야 할 아픔을 재현하지 못합니다.
현재의 공간에선 누군가의 아픔에 다가가 그들이 되지 못하고
그들 곁에 설 수 있는 작은 존재로서의 동행이 최선이며
시간 속 아픔을 찾아가는 길엔
그들이 들려주고 애기해주는 넋들의 마음을 다가가 듣고 돌아서며
현재의 존재로서 행해야 할 것을 찾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고작 입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말 못하고
아는체 그러할 수 없어서
나 아닌 다른 존재의 삶, 그 시간과 아름다운 아픔만을 찾아 거니는
순례의 길은 그래서 설명이 부질없고
그들의 삶의 어느 시간 한구석에서라도 마음에 아리게 새긴 적 없는 이들과의 만남을
소통과 감동이라는 화법으로 나누기엔 역부족입니다.
다만 그린다면
아무런 약속도 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가야할 의무를 스스로 만들고 택한 이들이
행여있어서 이름없는공연이 다가가 행동하며 기다리는 그 공간에서
교차하는 존재가 있어서
애절함에 답해주는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소리없는 인사 나누고 다시 헤어지는 꿈.
65주년 4월
이승의 회향길에 다시 꺼내어 돌이켜보며 그리는 순례공연의 기록.
58년지나 그리고 60여년지나서야
비로소 넋들에게 다가가 또 하나의 고향이 된 섬나라의 얘기.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고
다시 꺼내 재현함이 숨긴 가슴 도려낼까 죄스러워
여린 햇살처럼 남 몰래 다가가 만나던 이야기길.
그 얘기를 모아 4월의 하루 그리고 또 하루.
섬으로 떠날 여비마련할 수 없어
뭍에 머무르며 모자라게 모은 금액으로 조그마한 공간을 대관하여
어쩌면 아무도 오지 않을 지도 모를 기다림을 준비하며
낯선 이 들에겐 이야기도 감흥도 소통도 불가능한
순례자의 공연영상을 시간과 차원의 여백에 채우고
능력만큼 다못한 죄스러움,헤어짐 이후의 만남으로 함께 하려는 일.
 
마침 4.3도 이젠 제주 분들이 가슴에 담아두었던 얘기의 조각들을 꺼내어
대중과 접할 수 있는 영화나 공연등으로 적극화하고
기념사업과 유적지건립등으로 하나하나 유형화 시켜가므로
보이지 않는 길을 초라한 이정표를 세우며 찾아 걷던
순례자의 몫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65주년에
잃어 버린 마을 지워 버린 그 얘기들
아직 남아있던 흔적따라 걷던
서툴어도 절실했던 보이지 않는 순례자차림의 얘기를 모아
넋으로라도 다시 걷고 싶어서 준비하는 일.
 
아무런 설명없어도 그 스치는 영상에 장소마다 하나하나 그 이야기를 기억하며
그리워해줄 사람.
언젠가 자신도 순례했던 그 마음을 되새기며
자신과 또다른 시간,중첩하여 걸었을 누군가의 얘기 안에
자신의 모습을 담으며 바라봐줄 수 있는
그 순례가 추억이나 실적이 아니라
마음 한구석 그리움으로 남아서
그 그리움 만나려 찾아준 사람이 하나 둘 있어서
마련한 공간에 오손도손 앉거나 누워
공유하며 되새겨볼 삶의 의무.
관객이 없길 바라는
65주년 4월.이름없는공연 4,3순례공연영화제는 그런 그리움으로 준비하며
이틀간 아름다운 사람들과 넋이 나눌 8시간의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길이 엇갈려 만날 수 없었던
그 아름다운 분들을 뵙고 싶어 이틀간의 기다림
이름없는공연 4,3순례공연영화제를 준비합니다..
.,
2013년 3월 29일 금요일오전 9:53:18
 
.....................
두 분이 만들어주신 음악과 노래화일을 들으면서
새로운 순례와 작업을 준비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의 작업방식중에는
서로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노래나 음악이란 방식으로 말 걸어주는 분들의 작업을 공유하며
그분들의 음률과 노랫말 속에 담긴 뜻을 공유시켜
그 안에서 느껴보고 생각해보며 행동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언젠가 먼저 이 세상 어디에 선가 존재하며
가볍게 혹은 무겁게 세상을 향한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던 분의 음률.
혹은 그렇게 살기 위해 노래했던 사람들의 노래와 연주.
그 음률과 노래 한 귀절이 힌트가 되어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그의 마음과 부분적으로라도 공유할 수 있는 생각으로
그의 곁을 찾아 동행하며 그려보는 마음이 한편의 공연이 되기도 하고
공연의 폭을 넓혀주는 또다른 설명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하고 그려본 얘기를 구체화 시켜보거나
내가 세상한구석에서 홀로 그리고 싶을 때 그 공간에 배경음악이 되어
들려줄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노래와 음악을 만들어준 사람의 마음과 공통분모를 찾아서
스쳐 공유해 볼 수 있다는 것.
관객도 필요 치 않는 작업으로 세상과 시간에 임하며
의무처럼 준비하고 그려가는 이름없는공연은
아무 것도 상품이 되지 않는 그저 세상의 흐름과 흔적과의 만남 입니다.
 
언제 부턴가 공연을 하고 그 공연을 영상으로 담아서
행여 보고픈 사람 만날까 그리며 작업노트를 세상의 빈 공간에 올립니다.
그리곤 등록과 동시에 올라오는 저작권지적에
세상한편에서 만남을 그리며 소리없이 그렸던
그 이야기의 흔적을 다시 내리곤 합니다.
 
예전엔 거리를 걸으며 우연히 듣게 된 누군가의 노래와 음률에 젖어서
며칠이고 그 노래를 되뇌이며 그 음률에 빠져 세상과 나누고픈 어떤 이야기를
하나의 표현으로 이미지 지어보는 작업도 즐거웠는데
언제 부턴가 그 노래와 음률의 어원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처지는
아무에게도 팔지 않는 누구나에게 열린 거리공연과 그 영상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운노래와 벗하여 작업할 수 없습니다.
 
2013년 몇 개의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그 화두에 공유하는 아름다운 노래들을 찾아 들으며
그들의 노래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지적소유권 그리고 저작권이라는 굴레에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던 자유가
그 음원의 지적소유권을 지켜드리기 위해 공감하며 포기됩니다..
 
다행히 이름없는공연엔 두 분의 작곡가 분이
공연과 영상 안에 자신의 음원을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허락해주셔서
작업을 구상할 때마다
그분의 노래집을 찾아서
만들어 공개하신 모든 노래를 들으면서 그 안에서
이번 작업에 공유할 음원을 찾곤 합니다.
 
4월과 5월을 보내며 새로이 다가가야 할 순례의 의무를 찾아
그 날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르면서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업에 같이 흘러줄 아름다운 음률과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한때 핵발전소가 있었던 바닷가마을의 슬픈 아이들의 얘길 그리고 있는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 대로로는
고리 월성이 보이는 월내와 나아해번에서의 공연까지 그 네 번째 연작을 공연해오면서도
아직 그 얘기를 이끌어줄 노래를 찾지 못해서 빈 파도소리와 갈매기들의 울음짓만이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의 여백을 메꾸고 있습니다.
4.3제주와 5월빛고을을 연결시킬
마흔번째 5월연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간 아무도 허락해주지 않은 노래들로
5월얘기를 이어왔고
단한번 27일 새벽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서 참가해주신 분이 계셔서
그 노래를 공연의 주인공으로 담아작업했습니다.
 
4월엔 별음자리표 님의 노래 간이역과 찔레꽃으로 이별의 서 연작을 만들었습니다.
작업하셨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서 그 음원에서 연유하는 이야기를 담아서 작업할
새로운 생명평화의 얘기를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 모든 음원의 사용을 허락해주신 하제운님의 노래모두를 역시 찾아 들으면서
구럼비를 향한 묵상에 담아공연했던 것처럼
연결지어지는 또 한작품을 찾아서 감사한마음으로
5월연작 마흔번째 작업을 준비합니다.
아마도 이번 33주년 5월은 그 노래와 그음률 꽃잎에 흠뻑취해서
빛고을 금남로 충장로 그리고 상무대 법정을 넋따라 헤멜겁니다.
2013년 4월 13일 토요일오후 3:40:17
 
 
춘천마임축제 그리고 춘천여정으로 마감할 연작공연..
 
다시 모든 걸 만나고 함께하고 싶었지만
학자의 딜레마와 축원무부분의 솔문님 만이 응답해 찾아와 동행했을 뿐
갖고 있던 에피소드 모두를 다시 이루지 못하고
예플러의 홀로 작업 안에 숨은 이미지로 담아야 했던 작업.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는
초연의 그 아름다웠던 사람들의 선하고 뜻모를 동행의 조각들을 돌이켜 그리면서
두 번의 여정을 통해
존재함과 이어감의 현상을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여정으로 초연의 장소였던 춘천으로의 3박4일간의 마지막여정을
준비합니다.
10여년전의 사람들이 그리던 막연한 그리움들은
지금쯤 어떻게 변화했을까
그 기다림이 희망이 되어 세상 저편 어딘가에서 성숙하고
그 기다림이 다시 만남이 되어 존재한 만큼의 모습으로
남처럼 아름답게 피고지는 시간의 교차.
세 번의 여정을 모아서 2월에서 5월까지
3개월간의 여정으로 성숙한 만큼, 잃어버린 만큼,잊어 버린 만큼의 모습 안에서
오지 않을 것에 대한 기다림 이란 절실한 희망에 대한 화두 그려내기.
첫 번째 여정에 솔문님이 찾아와 한 부분 다시 스쳐갔고
춘향의 얘기도 꿈을 찍던 사진사의 얘기도 기다리던 사람의 얘기도
언약하던 사람들의 얘기도 모두 다시 만나지 못한 채
마지막 세 번째 여정을 준비합니다.
메시지 남겨 달라며 떠나던 그 초연의 방식과
녹음화일로라도 전해받아 공유하고 싶었던 대본의 같이 읽기 방식 모두
초연 때와는 달리 이젠 아무도 답주지 않아
아무 것도 공유하지 못한 채
그 쓰라림과 외로움이 그대로 현재의 이야기가 되어서
세 번째 여정은 준비됩니다.
세상 곳곳에 누군가의 시선과 가슴에 스쳐 담기길 기다리며 놓였던
만남을 향한 기다림도 하나 둘 이젠 모두 시간에 잠기우고 마감하여
그 대답없는 그리움이 하나의 작업을 만듭니다.
춘천 옛 미군기지자리와 소양댐으로 그 흐름이 막힌 강줄기 아래 부분에서
사람은 모르는 다른 생명 무생물들의 삶의 얘기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는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춘천 마임페스티벌의 한 부분에서
사람들은 모를 언젠가 우리가 이곳에서 그렸던 사람들의 얘기로
작업은 구성되고
겨울여행이 그러했듯 산자에서 죽은 자로
현존하는 이들 속에서 떠나간 이들과의 그리운 만남을 통해 그리는
겨울여행2의 회상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이어집니다.
2013년 2월그리고 3월을거쳐 4월.
끝없는 겨울 인간에게선 결코 오지 못할 봄을 지새며
또 하나 아린 가슴으로 맞는 5월의 현실아래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마지막 연작인 세 번째 여정
춘천으로의 3박4일의 작업과
밤을 지새 다가가 머물 빛고을로 이어질 겨울여행2까지
겨울여행은 그 기억을 현재로 담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오전 11:18:13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인천에서의 그 두 번째 여정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5(이름없는공연2013.3.19-22)작은극장돌체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6(이름없는공연2013.3.20)소래습지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7(이름없는공연2013.3.22)북성포구
 
삶의 마지막부분,이승의 생을 마치고 넋으로 돌아서는 회회향 길에서
15년전 그 얘기를 찾아 다시 떠나온 겨울여행.
그 세 번의 일정 중 첫 여정을 마치고 3월중순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합니다.
함께 갈 사람 혹은 돌이켜 스쳐만날 사람 그렸지만
첫 여정에 함께 해준 솔문님마져 함께 못하고
홀로 떠나온 인천지역에서의 3박4일.
돌체소극장 국제교류 3월공연을 찾아준 두 나라 크라운들과 함께하며
바라보는 평화 그리고 온화에 대한 그리움.
그 스침 안에서 남 모를 그리움으로 바라보며 접하며 인간의 삶 속에
담기는 착한 배려로 공유하는 우정에 취하고.
그들이 익혀 만들어낸 아름다운 삶에 대한 노력과
그렇게 나누고 싶어 만들어내는 가녀린 웃음에 공존하는 일.
공연보다는 홀로 존재하는 시간 속 광대의 노래를 바라보면서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던 어느 광대의 얘기를 기억하는 겨울여행.
언제나 그러하듯 언어의 벽을 이용,눈인사와 몸짓만으로
나눠보는 간단한 소통 속에서 켐코더 뷰파인더로 바라보고 적어보는
국경없는 세상.그리고 그에 답해주는 두려움없는 평화 한조각.
2013년 4월 15일 월요일오후 10:29:44
겨울보다 더 아린 살을 에이는 바람 속에서
춘향의 얘기를 찾아가본 소래 습지.
15년전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들려준 춘향의 얘기에
그의 삶 속에서 배운 오지 않음 마져 이유가 되지 못하는
빼앗지 못하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의 상기.
한점 의혹없는 그리움에서 후이넘이야기중 선인의 모습 그 하나.
인간의 세상을 애둘러 다시 걸으며 자각하는
존재의 자세.
확신을 뛰어넘어 그리하여도 불구하고 지키고 싶은 존재의 방식과
그에 따른 조건일랑 가치없는 시간을 지켜나가는 행동의 길.
남원에 다가가서 그 이야기의 장소를 거닐며 환시 속에서 그려보고 싶었던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소래.갯벌이 멈춰 또다른 생명의 방식이 되어버린
쓰라린 습지에서 바람 안에 몸을 담아 그립니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오후 10:39:48
.
광대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
메시지 남겨두고 떠나왔으나 이젠 아무도 기억조차 없는 이 여정의
두 번째 마지막날.
북성 포구 한 귀퉁이,공장옆 갈매기들의 방황곁에서
춤없이 거니는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모습으로 축원무부분을 공연합니다.
존재하는 평화를 향해에서 실천적 모습으로 그려보던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얘기는 이제 그 짐스러웠던 화두였던 가난을 버리고
그저 피안의 길목을 저자신도 모르게 걷던 시간을 거쳐서
15년의 회상과 숨을 끊어 버린 넋의 회향으로 존재하는
중간자의 시간으로 겨울 여행 길에 서고 앉습니다.
빅토르 최의 쿠쿠시아의 반복되는 긴호흡은
중천에서도 그리는 평화의 꿈을 적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스쳐간 사람들의 혼을 따라
다 못마친 배움으로 이승의 시차를 오갑니다.축원무의 가슴으로
2013년 4월 15일 월요일오후 10:50:33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춘천여정및 춘천마임축제참가, 참여희망하시는분은
이름없는공연의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3박4일의 춘천여행편이
5월22-26일 준비 중입니다.
미군기지터 ,소양감댐에서의 자체공연과 함께
춘천마임축제의 25일 미친 금요일 26일 도깨비난장에 자유참가작으로
참가합니다.
이 작업에 부분 혹은 전체 일정에
캐릭터를 만들어서 참여 희망하시는 분은
글주시면 함께 준비하여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의
마지막공연에 동행하실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 30일 토요일오전 10:01:50
 
춘천마임축제 이름없는공연과 함께 1박2일 같이할 분 찾습니다.|
평화와 인권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기다림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해보실 분,
혹은 실제연인이나 친구로서 언약식 춘천마임축제의 하루 함꼐하며
이름없는공연자가 되어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공연 안에 담아보실 분 계시면
춘천마임축제의 1박2일
이름없는공연의 겨울여행과 함께 하게
신청해 주십시오.
신청마감일 5월4일
신청접수처 .이름없는공연 작업자 카페(다움까페) 예기와의 만남 게시판
온라인접수후 1차면담통해 참가결정합니다.
5월25일(토)2시 - 7시 공연준비및 공연참가
5월25일(토)-5월26일(일)낮12시까지
춘천마임축제 아이디카드 및 숙박식권제공
2013년 4월 28일 일요일오전 12:03:50
 
2013프로젝트 겨울여행,다시그 첫얘기 마지막일정
춘천으로의 3박4일의 여행.
 
1998년 어린 마음에 기다림이란 순진한 화두 하나만으로 시작해서
그 질문에 답하고 싶어 모임사람들과 같이 거닐었던 여정을 돌이켜보며
15년지나 다시 그려본 목적지도없이 떠나본 3박4일의 겨울여행.
두 편의 얘길 마치고 이제 그 마지막 매듭으로
춘천지역으로 떠나는 세 번째여정을 준비합니다.
처음의 그 기다림처럼 같이 길 떠나는 동행자도 얻고
같이 가지 못하면 메시지라도 남겨주는 이들의 마음담아
음성메세지 않고 떠나려 했던 여정은
일곱 날의 공연 중 초반 두 번 솔문님의 동행만으로
더 이상 누구의 얘기도 다시 그리거나 새로이 담지 못한 채
홀로 여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연 안에 담고 다시 만나 그리고 싶었던 사람들
되 찾지 못한 채 그 자체가 오히려 기다림이 되어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처럼
공연자를 찾는 등장인물들을 홀로 안고
그들의 15년 지나온 삶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는 마무리지어집니다.
 
여덟 번째부터 시작할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며
남은 희망으로 다시한번 메시지 남겨주세요 하는 말 적어보고
5월4일까지 마감으로
이 여정에 하루라도 동행해줄 사람 있을까
기다림의 글 적어 메아리도 없는 산길에 목련꽃잎새처럼 붙이고
이제는 아무도 오지 않는 들길에서
그 흩어져 내림 바라보며 추스려 길 떠납니다.
 
인형을 움직이며 춘향의 얘기를 들려주는 사람과
제 생명같은 사진기 한 대 들고 같이 걸으며
꿈을 찍어주는 사진사.
자연과 하나되는 몸짓으로 뻐꾸기에게 길을 물어보며
인간세상을 흘러 춤추던 무용가.
기다림 이란 희망을 안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살아가는
학자의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약식 담아서
그리고 싶었던 공연의 대본은
이제는 이름도 기억없는 15년전 그 날의 아름답던 사람들을 그리며
그들이 기다렸던 오지 않는 봄을 향해
15년이 흘러도 아니 다시 15년이 흐른다 해도
이어질 겨울여행길의 얘기로
다시 시작이 곧 끝이 되어 버린 다시 그 첫 얘기로
춘천역 앞 미군기지자리,강을 잃은 소양댐아랫마을,
축제의 도시가된 춘천,마임페스티벌이 이뤄지는 의암호 수몰마을 위에서의 공연여행
3박4일의 홀로 희망뿐인 체념으로 그 공연을 준비합니다.
5월4일까지 혹시라도 동행을 약속해줄 분 있을까 기다리고
마감하여 그들의 일정에 맞춘 공연여정을 구성하여
마지막 겨울여행 작업합니다.
2013년 4월 30일 화요일오전 9:44:50
 
18년전에 꿈꿔본 20여년뒤의 사람들 모습으로 아지랑이를 만듭니다.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춘천여정)
 
사실 그렇게 변하였거나 성숙한 느낌을 스스로 느끼진 못하지만
18년이란 시간을 넘어서 우린 20여년 늙은 모습으로 이곳에 있습니다.
막연하였을 20년뒤의 나의 모습과 누군가의 그리움이
20년지나 지금 우리가 그릴 얘기입니다.
춘향의 얘길 하면서 한점의혹없는기다림을 그려보던 이의 시간이
20년이 흘러 예순살이 넘었을 누군가의 기다림의 모습으로 이 시간의 한편에 있고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 사진을 찍던 소녀의 모습도
이십 년이 흘렀을 그 흔적 앞에 잇습니다.
우리가 이 공연의 되새김에서 보는 것은 그렇게
20여년이 지난 시간을 통과해온 흐름의 부분입니다.
따라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에는
초연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초연에서 막연히 생각하고 그리던 20년이란 시간의 흐름을 넘은
어느 지점에서의 돌이켜 바라봄을 모아 표현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무 살 혹은 마흔의 공연자가 20년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려보았을 시간의
모습으로 우리가 있습니다.
축원무를 추던 이의 모습도 언뜻 스무해 지나 간 그 모습 보여주고 갔지만
이번 공연의 마무리에 그 시간의 경과를 같이 담아줄 동행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1998년에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으로부터 각기 흐른 20년의 시간을
이승에서 다시 스쳐 만나는 작업이 이번 공연의 핵심입니다.
이십 년 전의 그들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겠으나
이 공연을 이끄는 이의 시선과 정서 속엔
놓치지 않고 그리는 아름다운 생성이 가득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여행 다시 돌이켜본 그 얘기는
곁에 아무도 없고 메아리조차없어서 더욱 슬픈 시간입니다.
그 시간의 표현과 그 찾음을 향한 그리운 홀로 여정이 가지는
인간세상에 대한 회향의 마음이 노인의 너그러움으로
움직이고 머물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지 않는다는 확신 안에서도 그리는 기다림이라는 희망을
그려보는 작업으로
이 공연이 소양댐아래 옛 강변마을과 의암호한편 수몰지구에
아지랑이처럼 심어지길 바랍니다.
2013년 4월 30일 화요일오후 11:21:06   
 
33주년 광주순례공연 [겨울여행2-33년]작업을 준비하면서 
 
2001년5월 광주순례를 준비하면서
1998년초연의 기다림을 화두로 했던 겨울여행의 마음을 바탕으로 그렸던
겨울여행2.
밤 10시 망월동 국립 묘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가진 27일새벽4시 옛 전남 도청에서의 공연
그리고 돌아와 그 화두를 이어가며
6월항쟁을 부제로 한 명동성당에서의 공연과
민주와 통일의 갈망을 남겨주고 간 유서를 주제로
향로동 바닷가와 망상역에서의 공연.
그리고 다시 두 해가 흘러 5월과 6월을 보내며 그려보았던
유서 그리고 87년6월 용기 있는 이들을 위한 한 권의 여백까지.
겨울여행2는 그렇게 일곱편의 연작으로 그리움을 담고
장벽과 길 그리고 통일된 세상을 향한 화두를 그린
겨울여행3으로 넘어갔습니다.
 
2013년 33주년 5월을 맞으며 그 세월 안에 가져보았던 아련한 기다림
그리고 아린 가슴으로 그리고 또 그렸던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되새기며
마흔번째 5월연작을 겨울여행2의 맺음으로 준비합니다.
2001년 겨울여행2 첫 공연을 기점으로 시작했던
5월27일새벽금남로와 옛 도청으로의 순례도
이제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려한 그리움이 되어 지워져 버릴 그 도시에서
지워져가는 마지막 흔적 속에 묻어 그리고픈 한 가닥 그리움으로
밤샘영화제와 새벽4시의 공연을 준비하여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준비하는 오월순례.
 
두어 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제안하고 공지 올리며
26일밤 광주 금남로나 옛 도청근처에서 영상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대관해줄 분이 있을까 기다렸지만
이미 축제가 되어 버린 빛고을의 5월은 행사의 기획 아닌 나직한 마음과 행동엔
관심주는 이 이미 없고
결국 조그마한 건물 실내에서 밤새우며 5월순례의 공연 영상 다시 보며
우리가 살아남아 이어온 33년 순례의 마음되새겨 볼 공간 마련치 못하고
5월을 맞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공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작은 갤러리나 공간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연작 마흔번째 작품을 준비하며
17주기부터 지속해온 5월연작의 공연영상을 밤샘상영하며
넋과의 만남을 같이할 공간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 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 도청 근처에서
살아 있는 이는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더라도
넋들 그리며 홀로라도 상영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2013.04.18. 22:25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겨울여행2의 일곱 번 작업의 지난 작업노트를 정리하고
17주기 광주아닌 서울에서 가진 5.18 17주년 전야제와 추념식이란 제목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2012년 5월 전야제가 끝난 빈 금남로에서 홀로 공연한 후이넘에서 돌아와2까지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돌이켜보며
27일 새벽 80년도청앞에서의 마흔번째 5월연작을 구성합니다.
 
[이름없는공연5월 연작 공연 영화제]와 [겨울여행2-33년]
30주기 그 해부터 매년 그렇게 그리듯이
또 다시 27일 새벽4시에 도청 앞에서 만나자는 기다림을 제안하고
몇 분이나 오시려나 그리움적시면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넋들과 나눌 그 아름다운 여명을 기다립니다.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9:54:28
 
박강의 13.04.16. 16:53
샘~ 광주 신명의 박강의 입니다.
이번 33주기 전야제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밤샘 공간은 지금 당장은 없는 것 같구요.
주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계획되고 있는 공간~ 제가 조율해 드릴 수 있는 공간 먼저 말씀 드릴께요.
17일 전야제 / 금남로 난장 (오후 1시경 부터 6시까지)
18일 시민마당 / 금남로 난장 오후 3시경 부터 5시까지)
20일 ~ 24일 / 도청앞 마당 오월상설문화마당 (행사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날마다 공연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실내 공간이 24시간 오픈되는 공간이 없어서 어쩔 줄은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청앞 분수대 주변에 텐트를 치고 상연도 가능하실까요?
 
예기 13.04.16. 17:45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도청근처에서 홀로라도 상영할수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일정중 17-18일은 낮시간대여서 야외에서의 상영이 힘들 것같고,
20-24일도 낮시간은 힘들고 해가 진후 저녁시간이라면
건물외벽이거나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에서라도 영상상영이 가능합니다..
17일부터 27일까지 항쟁기간중 24,25,26일은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하므로
광주에서 춘천으로 다시 광주로 이동하며 작업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또 다시 제안해보는 새벽의 만남.
당신을 기다립니다.그 새벽에 만납시다.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6일 밤 빛고을 80년도청앞 그리고 이제 모두 문화전당이란 이름으로 지워질
마지막 현장에서
그 모습 아직지우지않았던 그곳에서 그리던 공연영화제 같이 나누고
이이제이들으며 서로 가져온 음식과 차 한잔 나누며
새벽을 기다리고
4시가되면 도청앞에 인간띠만들어 넋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진실을 찾아 다가온 겨울여행길에 만난
사람들이 그릴 33년의 현장에서
마음모아 이을 시간의 몸글 나누기.
언제나 처럼 그곳엔 아무도 오지않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함께하실 분 기다립니다.
26일 밤 부터 27일 아침까지 그곳에 동행하며 얘기나눌 분은
연락주시고 작업에 동행해 주십시요.
행사로서의 참가나 취재 혹은 관객일랑 없이
스스로 준비하고 다가와 그릴 삶의 행동을 향한 사람들만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http://cafe.daum.net/oncorea/2Gei/2459 여기에서..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전국어디에 있더라도 26일 일요일 저녁 출발하여 26일밤 광주에 도착,
함께 새벽을 맞은후 27일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겨울여행2
겨울여행2-작업노트
-그리움,-6월항쟁 -바다-유서,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 위한 한권의 여백-33년
공연대본 겨울여행2작업노트
이름없는공연5월연작
5월,그곳에 하늘이 열리고나면
그 희망으로 다시
그 긴기다림은 시작되고..
 
서른아홉편의 공연의 기억속에는
언급조차 할수 없는 죄스러움.살아남아있다는 것 그래서
같은 하늘아래 사는 것만으로 용서받을 길없는 속절없음에서 시작해서
두려움속에 용기내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본 빛고을의 얘기와
넋들과의 만남.그리고 그 만남에서 이어진 기대임
그리고 망각과 전이로 이어지는 인간의 시간 곁에서
이방인이 되어 홀로그리는
절대 인간세상에는오지 않을 것에 대한 희망 그리기까지.
겨울여행2-33년.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11:34:55
 
 
 
겨울여행2-33년  17주년 5월 그 추념식 남행열차 안에서 읽던 첫 편지
 
1980년. 그때   
사진하나 기사 한자한자   
시청언론검열단을 통과해야만 기사는 신문에 실릴 수 있었어.
단 한자도 그곳을 피해갈수 없었지.
  
세상은 뒤바뀌고있다 했어.
사람들은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잘보이지않는 폭력집단의 손길 안에서
재가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우린 편집국에서 그걸 다보고 있으면서 말하지 못했어.
그날도 우린 엉뚱한 기사로 잘 짜여진 신문을 발행했고
뒤에서 쓰지 못한 얘기로 나라걱정만 조금했던 거야.
  
그게 고작 지성인이며 언론인이었어.
비굴한 인간들.
  
선배들은 굴절되면 너만 손해라고 얘기했지.
잘 견디고 살아남아서 나중에 증언하라는 식의 충고가 고작이었어
현실에 타협하다 기회를 보아
그들이 힘을 잃으면 튀어나와서
그들의 악랄함을 고발하고 나도 피해자였노라 얘기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인가?
  
광주가 피투성이가 되었을 때
우린 고작 기사안쓰기나 출근투쟁 등으로
양심적(?) 언론인의 체면을 유지하려했어.
  
하지만 보다시피 우리가 쓰지않아도 데스크는
열심히 통신지 잡지 오려서 신문을 만들어냈어.
  
정말 쓸데없는 기사들만이 모여서 지면을 채우고
정작 우리가 알려야할 것은 아무 것도
신문에 나오지 않았어.
  
그래도 아무도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결하거나 분신하는 기자나 언론인은 없었어.
  
기사를 안쓴다는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
결국 해야할 것은 언론검열단의 눈속임을 해서라도
무언가를 은유로라도 알려야 옳은 것이 아닌가?
  
암호놀이가 시작됐어.
자 이제 시청검열단에 출근하는 저 바보 보안사소위와 나의
암호놀이를 시작하자.
너의 철두철미한 독재수호적인 선입관을 이용하여
나는 지면에 세상을 알릴 수 있다.
네가 생각하는 단어와 나의 단어가
전혀 다른 의미로 진실을 뒤바궈 전달해 낼 수도 있다.
  
나는 다시 적극적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어.
데스크에 앉은 부장은
신아일보및 타사의 다른 동기들이 모두 기사를 안 쓰고
부장, 차장들이 모여 휴지 같은 신문을 만들고 있을 때
내가 다시 하루 몇 건씩의 기사를 취재해서 써 갖고 오자
그냥 기분이 좋았어.
  
하지만 기사는 이제 은유로 쓰여져서
우선 검열단의 보안사장교를 속이고
다시 데스크의 무미건조한 두려움을 속이고
동료기자들로부터 기사 씀에 대한
항의 어린 불평마저 들으며
숨은 암호를 찾아 읽을 수 있는 독자를 향해
쓰여지기 시작했어.
그게 최선이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막지도 바꾸지도 못했어.
고작 그게 전부였어.
그게 최선이었을까?
 
2013년 5월 5일 일요일오전 12:04:39
겨울여행2-33년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 첫 작품 51817의 구성대본중 일부
1980년5월26일의 신아일보사문화부
 
편집국 5월26일
순덕-(교정부 기자 옆에서 교정지를 읽고 있다)
 
극소수 몇몇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야기되는 혼란.그 불안정한 속에서 문화계가 받는 타격도 커서
극계의 불황도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불안과 불황 속에서도 이왕에 예정된 공연은 분별없이 지속되고 잇고
몇몇 의식있는 공연이 이 시대의 아픔을 함꼐하려는 자세를 보여 관객들의 의미심장한 감상을
표출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연극인들은 요즘 그 대다수가 「요즘은 연극을 하지 않는게 돈을 버는 길」이란 말을 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서울시내 학생 시위때 세실 극장에서 공연을 내걸었던 한 단체는
「시위 때문에 관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투덜투덜 불평만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의 유무나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어떠한 외부적 제재만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준비된 공연을 지속해야 한다는게 연극단체들의 태도다.
    국립극장 소극장에 초청공연됐던  現代의 「종이연」이 자체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했고
山河가 「페드라」의 공연중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
大河의 코미디 「봄봄봄, 밤밤밤」부터 春秋의 「드라큐라」등 흥행물이 계속
재공연을 갖고 공간사랑의 신파극 시리즈도 현시국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공연준비에만 한창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극계 일면에서도 우리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알찬 공연도 더러 눈길을 끌어 의식까진 관객들의 예술을 통한 따가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吳 泰錫씨가 살롱식 술집의 마담과 단골손님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소재로
일상적 생활만을 묘사했던 「1980년 5월」은 뒤늦게
그 제목이 너무도 걸맞은 것이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듯
역사를 함께 사는 국민으로 서 연극인들의 자세엔 일단의 내적회의가 용솟음치기도 한다.
    문예진흥원이 배려로 미국을 다녀온 李 昇圭씨가
「미국연극이 그들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자신의   현실적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모색해보기 때문」이라고 했듯
마땅한 창작극이 고연될 수 없는 우리의 실정으로선
오늘을 사는 우리의 아픔을 바로 얘기해 볼 마땅한 번역극의 공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대학극보다 못한 공감대를 가진 기성연극무대의 문제는
어찌 보면 이같은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물론 연극을 강요한 지나친 현실의식과 강요형식의 참여주의는
예술의 본질을 거역하는 과오일 수도 있다.
「교단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무대 위에서 예술형식으로 표출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던
교사극단 「상황」의 작업이 그러한 예였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이 劇壇外的문제에 의해 소문도 없이  붕괴된 것은  
이들 나름의 성장을 지켜보던 劇界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국대 金 興雨씨는 「이럴 때 일수록 연극은 더욱 필요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무작정한 형식주의자의 허무한 공연지속 속에서도 관객들이 나름대로의 이미를 찾고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잇는 것은
이같은 연극인들의 예술인다운 의식과 사명감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머 센터에서 공연 중인 「토선생전」, 살롱 秋에서 공연 중인 「빠알간 피터의 고백」,
에저또가 준비한 사르트르의 「무덤없는 주검」같은 일련의 참신한 작품들이 불황 속에서도
호응을 더해가는 것은 관객과 보다 밀접한 자세에서 그들이 얘기를
예술로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에 기인하는 것이다.

    「토선생전」은 문화계 각계각층의 젊은 두뇌가 올바른 연극,시
대와 사회적 소명의식이 깃든 연극을 제작하겠다는 의도로 모인 마당」그룹에 의해서 이뤄졌다.
오늘의 현실을 증언하기 위한 판소리와 탈놀이의 만남은 「나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
「내가 법이다」고 주장하는 숲속을 지배하는 호랑이 앞에 조그만 토끼가 내뱉은 「
폭력으로 흥한 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대사가 있고  
여기에 관객의 벅찬 박수가 뒤따라 극장은 온통 환호로 가득하다.
    대머리에 여덟개 발을 가진 문어의 지나친 충성심 앞에 던져진 용왕의
「문어, 너는 너무 과격해」하는 말과 이어 끓는 물에 데쳐져 죽어가는 그의 말로도 힘
찬 박수를 받는 통쾌함이 속출한다.
    살롱떼아뜨르 秋에서 매일 하오 7시면 공연되는  빠알간 피터의 고백 또한
이 시대의 아픔이 프란츠 카프카의 강한 자유의식을 빌어 전달되는 무대다.
원초적인 동물적 모습을 숨기고 인간적인 자유를 찾은 한마리 원숭이의  숭고한 노력은
출구라는 어휘로 귀결되는 빛을 찾는 갈망이다.
    「탈출의 가능성은 항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보았자 얻는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하는 피터의 대사같은 것은  
카프카의 다른 작품에서 흔히 보이듯
난해와 추상이 표현형색을 벗고 보다 직설적으로 자유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의 새로운 매력이다.
    자유의 고귀함과 그 추구방식, 완전한 자유에의 갈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승
화된 예술로 표현해내는 「빠알간 피터…」의 무대는
허튼 강요조의 논문보다 몇 배의 설득력을 은연중 안고 있다.
    사회참여로서 철학, 소설, 희곡, 비평, 정치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20세기지성의 대표적 위치에 섰던 사르트르의 세계 또한 오늘 우리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의식이다.
 
 
전화목소리-우리 글 안쓰기로 해놓고 오늘 기사 그게 뭐냐.
신기자까지도 극소수 불순분자..이런 식으로 광주를 오도하면 어떻게 해. 실망했어..
그의 목소리-기사를 잘 읽어봐. 검열단 애 들이나 속는 줄 알았더니 최선배도 마찬가지네.
문화면 기사는 스트레이트하고 다르니까 잘 읽어보고 내용을 파악해야지.
기사 리드에 쓴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극소수 불순 분자가 과연 누군지도 잘 생각해보고..
 
부장-새벽에 헬기하고 장갑차로 도청을 진압했다는데..
이승석, 거기 이도선이 책상에 있는 기사들 이리 줘.
이거 검열단 갖다 온거지.
이 미다시 검열단 통과한거 맞아?
[어두운 벽에 꽂힌 녹슨 바늘 하나.]
이승석-네 아까 신선배가 갖다 놓으면서 좋아하던데요.
그게 4면톱이래요.
[달 그늘에 감긴 비인마을의 잠.사나이 하나가 지나갔다.
붉게 물들어 발자국 성큼성큼 남겨놓은 채
개는 다시 짓지 않았다 목이 쉬어 지어대던 외로운 개 그 뒤로 누님은 말이 없엇다.
달이 커다랗게 불끈 솟은 달이 슬슬 마을을 가려주던 저녁]
이 내용도 좋죠?
부장-꼭  오늘 광주얘기를 쓴 시 같군.어디서 잘도 골라다 검열단
통과해서 올려.
신희은-그래서 다른 동기들 기사 안쓰고 있는데
2013년 5월 5일 일요일오전 12:28:26 
 
 
겨울여행2-33년 그 시간을 기다리며 함께 하고 싶었던 밤샘영화제.
 
5월을 준비하며 지난33년의 5월을 돌이켜보면서
다가가 함께 했던 순례의 기록을 되새기고
다시 그날 그 새벽의 만남을 제안하고 밤샘영화제를 준비합니다.
한두 달 전부터 광주지역분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찾아다니며
5월26일밤에서 27일새벽까지 5월연작공연영화제를 영사할 공간을 찾아보았지만
5월에 들어선 아직까지도 대관이 이뤄지지 못하고
아마도 이제는 마지막이될 금남로 도청 그리고 상무관과 분수대의 80년모습
그 순례의 공간 어디에선가 조용히 되새기고 싶었던 5월순례공연영화제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지난 20여년간 의무처럼 약속처럼 다가와 공연이란 이름으로 머물렀던 시간의
기록들.
그 시간동안 조선대학교 5.18기념공원,민들레소극장
그리고 도청별관등에서 가졌던 영상회의 추억도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린 빛고을.
도청 분수대 금남로란 말보단 문화전당이란 어휘로 바뀌어 버린 공간에서
스스로 지움으로 기억의 방식을 합리화시킨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은 개발의 미명 앞에 지워져버린 순례의 시공간.
아마도 마지막이 될 그 공간에
마지막남은 기억의 환시를 모아 순례를 준비하는 시간.
도청 앞 그리고 금남로 그 어느 사유공간 하나도 스스로 열어주지 못하는 이 5월에
한집 한집 간판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이 건물로비에서 계단아래 이공간에서
27일 새벽으로 가는 시간 어린 순례자들이 기록한 5월영화제가 투사되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고 못내 지워 버리는...
하지만 그래도 의무처럼 그 시간 다가가 어딘가에 공유해야 할 얘기를 정리하고
재편집하여 영화제에 상영할 작품들을 준비합니다.
언제부턴가 이제는 축제여야한다며 왁자지걸 모였다 떠나간 길목한편에 홀로 남아서
적막한 도시 넋들만이 남은 그곳에서 그리던 그 모습그대로 이어볼
벗하나 찾을 수 없는 이방의 순례자의 하루.
33년접어들며 모든 것을 다시 왜곡해 버리는 단절의 음모 앞에
어이없게 침몰해 버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이 이어가는 서글픈 도시.
문화와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원형을 허물고 치장해가는 그 거리에서
그래도 아직은 그 지움의 공간에서 채 부서지지 않고 남은 시간의 공간을 찾아
여지껏 가 병?미련 이제는 버리고
올해마저 눈물로 그 33주기 순례의 준비를 마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산 사람들 속에선 찾을 수 없는 빛고을의 미덕 앞에서.
2013년 5월 7일 화요일오전 10:03:23
 
겨울여행2-33년 5월순례영화제상영작품목록
 
33주년 5월 빛고을로 찾아가는 순례길엔
지난 몇 년간 축제의 공간이 되어 버린 빛고을광주에서
아직은 축제이고 싶지 않아 낙오된 모습으로
그 축제와 행사에 어울리지 못하고
잃어 버린 금남로 잊어 버린 도청에서의 시간과
그안에 숨쉬던 사람들의 넋을 찾아 순례하며 공연한
뜻모를 얘기들을 모은 공연기록을 내려놓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자신이 살고 영업하던 공간한편을 비워줘서
그 새벽을 기다리며 함꼐 얘기라도 나누며 지새고 싶엇던 빛고을에서의 꿈은 접고
손바닥 만한 크기로라도 아무도 몰래 넋들만이 다가와 보실수있게
그 새벽을 기다리는 그곳에서 채 지우지 못한 80년의 여백을 찾아서 그릴
영화제를 준비합니다.
 
상영예정작품목록
후이넘에서돌아와2-그리움2 hu2-4-2 2000년5월17일금남로(26분)
잊지마세요 donotforget 2000년5월17일전야제가끝난후 금남로에서의 공연(43분)
순애언니 sister00 2006년5월순애언니를찾아떠난 5월광주얘기(17분)
잊혀질 때까지는 525until 2006년5월26일저녁부터 27일아침까지 도청에서의 밤샘공연(28분)
헤어진다음날1-1 nextday01 2007년5월27일새벽4시도청앞(16분)
도청별관 dooffice02 2009년6월28-29일 도청별관공연(24분)
30년지나5월 30jinamay 2010년5월17-27일광주순례공연기록(22분)
분꽃 52731bun 2011년 31주년518.5월27일새벽광주(38분)
12년전 그 금남로에서 b12gumnamro 2012년34주년5월금남로에서 2000년5월금남로를그리며(38분)
2013년 5월 7일 화요일오전 10:48:27.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참가신청해온 새 사람들과 그 기다림만들기.
 
다시 3박4일간의 목적지도없는 일정을 정하고
10부연작으로 그려온 작업의 마지막3부를 담을 마지막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15년전 그 날에 삶 속에서 잡았던 기다림이란 화두로.
아주 오래전 이 세상 한편에서 우리 만나고 스치며 같이 그렸던
기다림이란 화두아래 그리운 사람들의 얘기의 조각들.
그 조각그림 다시 엮어서 15년시간지난 지금 이곳에서
흐른 만큼 성숙한 시선으로
흐른 만큼 망각한 놓침을 바로잡아서
세 번의 겨울여행,열 번의 이야기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를 그립니다.
 
일곱 번의 이미지 속에서 상기하듯 초연의 그리움을 다시 기억하고
한 순간이나마 다가와 같이 거닐어준 학자의 이미지와
축원무를 스쳐 바라보고
그 심성을 행동으로 이어온 이의 얘기로 일곱 번의 기다림을 만들고
이제 마지막 여정.
춘천으로의 3박4일의 여정 안에 세 번의 머무름.
이 작업이 15년의 시간을 두고 이어 흘러온 기다림 안에
또 한 사람 낯설음으로 다가와 동행을 청하고
그가 그리는 기다림이 공연 안에 조심스레 준비됩니다.
 
비록 많은 시간을 동행하면서 그린 작업이 아니어서
겨울여행이 그려온 그간의 모든 줄거리와 과정을 숙지하지 못한 채
자신이 생각하는 언어로서의 기다림이
이 공연의 마지막 편 한 편에 담기겠지만.
오랜 시간 화두잡고 이어온 얘기만큼의 줄거리를 이해하고
그래서 그 안에 자신이 그릴 또하나의 얘기가
중첩되듯 자유롭고 조화롭게 들어가게 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새로이 다가와준 그 짧은 시간의 만남을 통해
한두 번의 미팅만으로 함께하는 동행방식 안에서 그려낼 작업.
 
인간의 이승 삶 속에서 가지는 기다림 이란 것.
자기의 욕구와 이기적 꿈을 이뤄내는 욕심이 아닌
세상을 향한 자기정화와 세상을 정화시킬 이성의 자료가 된다는 얘기로 전개되는
끝없는 겨울 여행 길에 놓인 아름다운 희망의 모습.
겨울여행은 그 화두로 작업하며
그에 공감해줄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담을 여백으로 작업을 만듭니다.
 
그간의 작업노트속에서 그리고 작업을 통한 습득으로
겨울여행은 그저 이루어지지 않은 올 것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행하는 정화를 향한 자기희생의 정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다림이라 정의하고
우주 삼라만상의 공존 속에 하나의 원소가 되어 자기를 산화시키는
의무로서의 납득으로서의 실천으로서의 기다림을
이 작품은 화두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공감하며 그렇게 마음저며줄 사람들이
다가와 조심스레 그리하는 모습을 모아서
오버랩을 통해 소통의 욕심없는 자정을 행하고자
떠나는 여행입니다.
 
동행을 신청한 사람이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을 따라 이 여정의 한 부분을 함께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또 둘 있습니다.
모두 만나서 이 여정의 목적을 얘기들어주고
그 여정에 공감하고 존중하며
그 여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렇게 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정화를 시간 안에 담아줄 사람과 같이 만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지금까지
아무도 그렇게 이 작업이 그려온 화두에 동행하며
겨울 여행 길에 만났던 사람들의 얘기와 만나고 헤어지며
그들이 화두찾아 가던 길을 찾아 이어가는 방식으로
이 작업에 동행하는 일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작업의 줄거리 속에 담겨진 그들의 삶의 과정과는 무심한
또다른 이방인의 자기방식의 모습그대로
아직은 극에 배치될 곳을 모른 채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 작품에는 기다림의 길에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여덟개의 장으로 제안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길에는 이들 중 몇 개의 에피소드가 제외되고
선택되어서
작품이 구성됩니다.
그리고 그 구성 안에서 함께하고 자 하는 이들의 얘기들이
그들의 마음과 같이하는 기다림 이란 화두를 공유하며
오버 랩됩니다.
미팅을 통해서 미리 작업을 구성할 시간을 가진 이에겐
공감의 공간 안에 담을 새로운 인물의 얘기가 중첩되어 들어가고
한번도 미팅하지 못하고도 같이하고 픈 사람이 있다면
온라인으로라도 작업 속 자기부분을 구성해서
준비를 갖추고 겨울 여행 길에 만나서 같은 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게
여백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같은 작업 안에서 하나의 화두를 가지고 동행하는 사람들로서
만들어지는 공연을 구성하는 것이 동행입니다.
관객은 모르더라도
그 작업에 임하는 사람들은
 
묵언의 수행자처럼 하나의 길에 서서
같은 얘기를 제시하고 행하는 사람 이어야 합니다.
 
이제 공연은 2주정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이 이 공연을 위해서 작가와 만나고 같이 연습해줄 날은
아마도 하루도 없거나 하루 정도일 겁니다.
그 기간 동안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가 나누고 싶은
그리고 지난 18년의 시간을 거쳐 그려보고 싶어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동행의 모습으로 이 작업의 한편에서
이질적인 모습이 아닌 공존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못하면
다시 홀로 작업으로 공연은 마감될 것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기다림 이란 화두를 안고
일반의 기다림이 아닌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만이 새겨낸
기다림 이란 화두와 그에 따른 의무적 삶의 방식을 찾아
공연이 구성되길 바랍니다.
애타게 기다려온 길.
그 기다림에 답해주고
작업의 동행을 신청해서 춘천에서 만나기로 한 분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스스로 자기버림의 이유를 갖고
또 한 명 이름없는 공연자가 되어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란 작품에 담아오고 담아온
화두를 줄거리처럼 이해하고 이끄는 존재가 되서
이 작업에 동행해 주는 사람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2013년 5월 8일 수요일오후 11:11:59
 
겨울여행마지막여정만들기.
 
전화메세지
또다시 반지하 작은 단칸방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방에 자동차모양 전화기에
음성메시지를 남겨두고 길을 나서는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
15년전 시작했던 그 애기를 다시 꺼내어
동행의 흔적을 찾아서 또다른 동행자들과의 만남을 그리며 떠나는 길.
봄에 대한 희망과 기다림이 이승에서의 인간 삶 속에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루어짐에 관계없이 그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날갯짓을 의무처럼
변함없이 떠나는 겨울.
조그마한 종이박스탁자에 놓인 전화기.
결혼식 사진이 들어있는 작은 액자
평화를 그리며 가꿔온 꽃송이담긴 꽃병
그리고 하루한나절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을 향해놓은
태양광 충천식 등잔하나.
여정에 담아둘 얘기 그릴 작은 소품들 모아 배낭에 넣고 손가방하나 곁들여
방을 나섭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무도 대답없는 전화기에 또한 번 녹음해두는 목소리는.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동행없이 홀로 그리며 떠난 그의 길목에 다가서. 멈추는 곳.
생명평화를 향해 그리는 겨울 속 기다림은
아름다운 산 흘러내리던 강을 막아 쌓은 댐아래
인간에 의해 그 흐름을 잃어 버린 하류마을.
그리고 수십 년을 사용하고 떠나간
폐허가 되어 버린 전쟁준비의 군사 기지터.
행여나 하는 가슴으로 핸드폰 꺼내 확인해보는 음성메세지.
하지만 역시 아무도 응답없는 빈 녹음샘.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전 10:33:01
. 
 
겨울여행 에필로그 부분에 동행할 블러드마리님과 유수영님의 기다림을 그리며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안에 동행할 블러드마리님의 기다림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오래 전부터 동행의사를 표하고 이제 보름을 남겨놓고서야
확실한 동행을 결정 한번의 만남도 못가지고
캐릭터를 설정하여 공연에 만나야 하는 유수영님의
겨울여행안에 담길 기다림은 어떤 것일까?.
 
15년전 시작하여 예기플라타너스와 이름없는공연의 작업을 통해 놓지 않고 이어온
기다림의 화두.그리고 그 돌이켜 새로이 찾음.
 
만나고 적으며 시간을 마주하여 이 작업이 만들어온 얘기와
그 얘기 안에서 성숙 시켜온 화두를 이어서
극의 한 부분에 그의 기다림의 방식과 언어를 중첩시켜 동행하는 일.
 
예전엔 참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자유로운 방식에 호응해서
의미 모르고 다가와 하루 자신이 생각하며 살아온 얘기만으로 짐작하여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떠나곤 했지만
그 결과 남는 것은 동행이 아닌 뜻모를 스침으로 형성된 공연방식.
그리고 그것이 주는 한 공연 안에서
작가의 의도나 연출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서로 다른 얘기를 나누고 떠나는 오해.
 
그래서 이름없는공연은 작업의 동행자를 찾으면서 전제하고
얘기 나누고 싶은 것은
이 작업이 찾고 그려온 얘기를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하며
그 작업의 한 부분이 되어 자신도 극의 또 하나 주인공이 되어
세상에 제안하며 행동하는 시간 만들기.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또한 올 해 초부터 3개월간 준비되고 진행되었고
함께 할 사람을 기다리며 3개월간의 동행과 그 동행을 마무리지을
춘천에서의 여정을 제안하였으나
그 참여자들은 10번으로 구성된 공연 중 두 번 혹은 한번만 출연하고
그 출연을 위해서 한번 혹은 두 번정도 만 만나서 대화 나눔 후 공연에
동행하게 시간 내어준 사람들만으로 여정을 마감하고.
따라서 많은 얘기를 같이 나누지 못하고
그저 나그네와의 귀한 스침 정도로
공연은 부분적으로 이미지 지어집니다.
 
공연에 참가한 이가
10부작으로 이어진 작업의 전체공연을 동행하면서 보지 못하고
그러하므로 연속극의 전체줄거리를 모르는 사람이 하루 출연해서
자기 역만 까메오처럼 하고 떠나는 것과 비슷한 구성.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다가와 동행하고 스쳐 그려주는 시간만큼
아름다운 얘기 나눌 수 있고
이 작업의 화두 안에서 하나의 그리움과 실천적행동가로서의 길
표현해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향한 기다림과 그를 위한 여백 만들기.
결국 3개월의 작업과 아홉번의 공연을 통한 동행의 길을 마치고
마지막 하루 그간의 얘기를 모두 정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에필로그 부분에
동행케된 시간을 배정하고 다가온 두 사람.
 
그들의 작업은 전체 200분의 시간으로 구성된 10부작의
마지막 20분이란 짧은 시간의 공연 안에서
15년의 시간을 거쳐온 작업을 통한 겨울여행의 화두와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담겨졌던 사람들의 얘기를 모두 이해하고
그 마침의 부분에 등장하여 그들의 얘기를 모두 정리해주며
정진의 경지로 이르는 겨울과 여행이라는 두 언어의 새로운 정의와
인간의 도리로서의 존재함의 제안을 마무리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제 두 사람이 늦게나마 자신의 캐릭터를 정하고
공연대본 안에서 자신이 공유할 장을 결정해주시면
그 이미지를 공연 안에 담아서
이 긴 얘기를 모두 새기며 그려온 예플러의 작업과 조화됩니다.
 
겨울여행1998
겨울여행-춘천1.21-23
겨울여행-일원동 커피마스타 2.5
겨울여행-낙산 동숭아파트 2.6
겨울여행-북한산 대서문 2.7
겨울여행-오프라인(신림동)2.8
겨울여행-일산호수공원 2.9
겨울여행-하늘마을(동숭동)2.26
겨울여행-동숭놀이마당4.26/28/30.-5.2
겨울여행,다시그 첫 얘기2013.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1-낙산,2013.2.23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2-두물머리,2013.2.24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3(이름없는공연2013.2.25)소래,소금창고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4(이름없는공연2013.2.26)청계천 세운교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5(이름없는공연2013.3.19-22)작은극장돌체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6(이름없는공연2013.3.20)소래습지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7(이름없는공연2013.3.22)북성포구
 
까지의 얘기 속에 만나고 스쳤던 많은 기다림과
시리고 아픈 아름다운사람들의 얘기를 가슴과 마음에 안고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8(이름없는공연2013.5.24)춘천 미군 기지터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9(이름없는공연2013.5.25)춘천 소양댐 아랫마을
두곳에서의 홀로 여정을 마친 후에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10(이름없는공연2013.5.26)춘천마임축제,의암호변
에서 그릴 마지막 장면에서
세사람이 그려줄 이야기가
지나온 사람들의 이미지를 그들 안에 복합시키며
이세상 또한 편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기다림의 모습을 이미지 지어가며
우리가 이 작업을 통해서 그렇게 그려오고 정진해온
기다림 이란 화두의 답을 제시합니다.
 
33주년 광주로 떠나기 전
이번주말 그들과 만나 겨울여행의 마지막부분에 다가와 이들이 그려줄
이미지와 얘기를 정리하고
그 긴 기다림의 요소로서 파람,피안의 언덕으로 가는 길 한 부분에서
스치듯 모아지는 시간의 정점을 완성할
춘천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게 됩니다.
 
극의 첫 대사이자 마지막여운이 될
화두담은 전화메세지처럼
그렇게 함께 할 작업의 아름다운 이룸을 희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후 1:06:07
 
 
Brian Eno - By This River 그리고 얼음.
 
블라드마리님의 작업노트를 보면서 그리고 담아주신 몇곡의 선곡을 들으며
Brian Eno - By This River 그리고 얼음.의 이미지를
겨울여행의 어느 에피소드와 연결시킬가 그리다가
춘향의 얘기 그리고 기다리는이 부분과의 연결을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겨울여행속 두 개의 장이 가진 에피소드의 진행과
대본으로 적힌 대사를 참고하셔서
작업이 가능할지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려하는 것은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의 여행자는 이미 슬픔이나 자기고뇌를 벗어난
즐거운 자기희생의 정진자의 모습과 인간세상에 대한 제 삼자적 포용의 태도를 갖고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블라드마리님의 이미지와 존재감 역시
10부작의 에필로그적 성격을 갖고 있는 이 공연의 시간 안에서
그 같은 모습으로 하나의 이미지가 되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마지가 미팅을 통해서 표현을 완성하기 전에
한번 자신이 표현하고 자하는 구체적 방향과 이미지의 설명을 적어주시면
전체적 구성과 인물배치에 참고가 되겠습니다.
극에 보다 근접하고 공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등장부분에 배경이 될
춘향의 얘기와 기다리는 사람 부분의 대본을 한번 녹음해서 파일로 보내주심도
희망합니다.
2 춘향의 얘기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춘향의 얘기.
남도에 가면 이곳 저 곳에 실제 춘향의 전설이 남아있어요.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이몽룡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춘향은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이몽룡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춘향은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춘향은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 한이 맺혀 남원 고을에 신임사또가 부임하면 그의 혼백이 나타나
애절한 자신의 얘길 하소연하려 했지요.
하지만 사도들은 그의 혼백만 보고도 기절해 죽어갔대요.
그러던 중 한 담력센 사또가 있어서 춘향은 자신의 한 맺힌
기다림을 얘기할 수 있었대요.
사또는 춘향의 슬픈 기다림과 그 영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무덤을 찾아 고이 다시 모시고 후세에 그의 넋이라도 위로하려
이몽룡과 춘향의 만남을 그린 춘향전을 쓰게 되었다고 하죠.
간혹 지역에 따라선 춘향이 그 사또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결말지어지는 얘기를 써서 제 한을 풀어 달라고 해서 춘향전이
쓰여졌다는 얘기도 전하지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이몽룡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춘향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5 기다리는 사람(카페)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 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해..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 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 하여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후 1:26:28
 
  bloodMarie 13.05.10. 01:06
올려주신 글과 자료들 다시 보고 정리합니다.
저는 기다림을 시작한 이들과 그것으로 시작된 기다림의 시간 사이에 공존했었고
공존하고 있는 또다른 기다리는 사람으로 정리가 될것 같습니다.
기다림과 시간의 의미를 표현하는 미완성의 신문지 인형을 제작하는 것으로
내일부터 시작하여 하루하루 인형을 만들어가며 준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공연안에서도 미완성의 인형을 계속 만들어가는것으로 기다림으로 흘러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bloodMarie 13.05.10. 01:14
by this river 곡은 기다림과 강을 고민해보다 선곡하여 본 곡입니다
만약 사용하시게 될 경우 이메일이나 이곳 카페로 mp3 파일 공유하겠습니다
 
예기 13.05.10. 10:13
준비하시는 작업이미지가 적합하고 어울립니다.
공연에서는 블러드마리님의 작업부분에 이 곡을 사용하려합니다.
 
한번의 미팅도 없이 공연에서 만나야하는 유수영님.
 
겨울여행을 시작하면서 초기에 음향녹음등 참가의사를 표해주셨고
3개월의 작업이 이어진 후 이제 10부작의 마지막 공연 여정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잊지 않고 춘천공연에 동행을 다시 확인하시고 신청해주셔서
마지막날 열 번째 공연 즉 이 작품의 모든 얘기를 정리하며 막내리는
에필로그 부분에 함께 하시게 비워두고 기다립니다.
한번이라도 미리 만나서 이 작품에 대해서 얘길 나누었거나
온라인으로라도 그간의 작업노트를 읽어보고 참고 하시며
질문도 주고받으면서 작업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오늘에서야 작업자 카페에 가입하셔서 남은 시간 동안에라도
시간내여 이 작업이 무엇을 얘기하면서 그리워했고
또 실천하려 했는 가를 공유해서 공연일에 뵈었으면 하면서
작업자레벨로 조정해드립니다.
 
춘천마임축제에서의 공연은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의 10부작 마지막부분
20분입니다.
그리고 지난 15년전 초연에서부터 다시 돌이켜 돌아본 겨울여행자의 순례와
기다림의 정진 그 마지막 의암호 변에서의 이미지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스침 입니다.
작업 미팅을 가질 수 있다면 오해 이런 작업을 하여야 하며
이 작업이 인간의 존재로서의 어떤 의무감을 갖는지도 말씀 드려보고
동의하실 경우 혹은 반론하실 경우 공통 분모를 찾아서
나름 공연 안에 조화를 해치지 않고 담을 하나의 캐릭터도 만들어볼 수 있었을텐데
이제 막 시작하신다는 말씀만으로
대본과 구성이 완성된 상태에서 어느 부분에 공감하시며 동행을 희망하시는지도 모르고
막연한 마음으로 동행의 차질없는 완성을 소망합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공유를 찾아볼 수 있는 부분으로 학자의 딜레마 부분을 권합니다.
그 대본을 읽고 의미를 찾으셔서 엘리어트가 20세기말의세상한편에서
시인 혹은 학자 지식인의 자세에 대한 갈등을 통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 나서던
시간을 현재의 자신 혹은 인물에 대비시켜 담아보면서
그의 행동반경을 이미지로 구축해보는 것으로 공연 안에 동행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의 대본도 주제도 화두도 아직 읽어보시고 의견주시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무엇을 원하시고 무엇을 하시려는지 모르며
동행하시겠다는 말씀만 듣고 적은 글이라서 막연한 제안글 입니다.
보시고 생각하셨던 것과 다르시면 참여의사를 번복하셔도 되며
참여를 결정하실 경우는
온라인으로라도 작업을 완성하셔서 오셔야 작업에 동행하실 수 있으며
동행과 캐릭터의 결정마감일은 이번주말인 12일입니다.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후 1:45:57
 
dancer0000유수영
권유해주시는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미지는 이해했습니다. 녹음 파일을 부탁하셨는데 언제까지 어디로 올려야할까요?
일단 저녁에 전체적으로 읽어 보고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2013.05.09. 15:02
dancer0000유수영
 잠시 생각해 보아 다시 올림니다.
지식인이 개인의 삶에 괴로움을 모듬지 못하여 세상에 무관심한,
그러나 정작 마음은 세상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늘 온전치 못하여 좌절하는 나약한 모습으로 자신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는...
소소한 그 따뜻한 배려와 시선엔 마음을 두지 못하고 아픈것만을 되내이며 알을 깨지 못하는,
그렇지만 그 학자는 함께라는 사람과의 관계를 믿으며 이성적으로 세상을 모듬고
자신의 아픔을 글로 승화하고 세상과 같이 할 마음을 마련해가고 싶다는 희망을 개인의 아픔이 된 그리움을 이겨냅니다.
지금까지는 제 재안입니다. 아직대본을 읽지 않고 의견제시를 해 봅니다.
그리고 작품을 할 동행은 아니나 , 2명정도 같이동참할예정입니다.
축제기간중으로 숙박이 원할하지 않을 듯 한데, 방이 따로 주어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만약 독방이 아니라면 방이라도 예약가능할지 문의드립니다.
2013.05.09. 15:18
 
예기 13.05.09. 16:42
참가자 신청은 이미 끝나서 참가자명단으로 유수영님 한분만 신청이 되어있습니다.
숙박방배정은 축제측에서 결정해서 배정되는데 아직 연락이 안온상태입니다.
두분이 더오신다면 그분들의 숙소는 배정받지 못할겁니다.
시내에 따로 방을 예약하셔야 할겁니다.근데 25일 도깨비난장은 밤샘공연이어서 새벽까지 공연이 이어집니다..
예기 13.05.09. 17:12
적어주신 글읽으니 이번 공연의 학자의 딜레머부분과 약간의 일치부분이 있습니다.
이 공연에 동행하시려면 어떤 캐릭터로 어덯게 설정하실건지 대본이랑 작업일지 참조하신후
11일이전에 1차 작업노트 올려주셔야 제가 전체작업을 구성할수있습니다..
 
 
겨울여행마지막여정만들기.
꿈을 찍는 사진사  
 
15년전 처음 우리에게 주어진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하는 질문에
우린 소천의 사진사 앞에서 말을 걸던 아이들처럼
그리운 사람 보고픈 곳에 대한 얘길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공연이 되어
숲속 길에 나타났다가는 사라지는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서
그리운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기적처럼 인화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세기를 넘기며
컴퓨터합성이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합성사진으로 꿈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은 이제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이뤄지는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의 가슴엔 그 처음 겨울 여행 길에 숲길을 찾아가던
소천의 동화와 같은 꿈을 찍는 사진관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겨울여행자의 여행길에
다가가는 그곳.
망상역을 지나 만나는 한점 동해 어느 바닷가에서 현상액을 젖던 집게를 들어
하늘을 닦던 그의 모습과 그의 질문 그리고
눈을 감고 대답하던 꿈의 현상이 마지막 겨울 여행 길에 나그네처럼 담깁니다.
파람의 이르는 길 걸어 회향까지 이승을 거닐며 그리던 꿈의 내용은
이제 언덕저편에 서서 돌이켜 바라보는 넋이 되었고
그의 삶도 이승에선 인간이 끝내 이루지 못하는 것만을 찾아서
그 꿈을 향해 정진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먼길을 돌아서
다시 그 사진관을 찾아갑니다.
같은 모습의 그 길목과 사진관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시공을 가로질러 시선 앞에 서고
그것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작은 공간.
눈에 보이지 않는 탁자와 의자 그리고
삼각대위에 놓인 까아만 사진기.
넋은 그 옛날의 그 미소와 음성으로 꿈을 물어보고
아이는 생명의 공존과 반목과 미움없는 삶으로 경계없이 이어지는
생명들이 이루는 별의 공존을 바라봅니다.
 
바람이 한번 불고 그 사이로 혼놓아 눈을 뜨면
이승을 흐르는 시간 속에 덩그라니 놓여진 자신의 모습.
사진사가 새겨준 꿈이 담긴 사진을 가슴에 받아듭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 떠나는 겨울여행.
아무도 알 수 없는 의무감으로 먼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만드는 원소가 되어 떠가는 정진의 길목.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후 5:52:24
겨울여행마지막여정만들기.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쿠쿠시카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의 대단원의 막은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쿠쿠시카로
끝납니다..
15년전 설익은 이승길에서 시작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물으며 찾아 나눈 얘기들을 중심으로
기다림의 화두를 제안하고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에서 시작한 역설적 곧음으로 시작한 다른 시선의 얘기가
세상을 윤회해서 15년여행길 넘어 다시 돌아와 그려본 겨울여행길.
하몎했던 사람들 행여나 만날까 아님 지금이시기 또 그 날처럼 다가와
순수한 가슴으로 자기정진의 길을 찾아 기다림이란 정진으로 동행해줄 사람이라도 만날까 그리며
시작한 15년만의 다시 여행길.
3박4일의 여정 그 두 개를 마치고 마지막 여덟 아홉 열 번의 남은 이미지.
낙산 성벽 언덕 어귀에서 대학로 동숭동 어느 극장 앞 무대에서
얼어붙은 일산 호수공원 한편에서 따스한 차한 잔을 나누며
서로를 배려하며 기다리던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세상엔 다시없고
책상 위에 편지 한 장 남기고 떠나는 누군가의 기다림 여정.
기다리는 사람의 그 아름답던 모습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다림 이란 존재의 자기정화지침은
이제 쿠쿠시카를 따라 떠난 겨울여행2,3
그리고 네 번째 얘기까지로 이어지는
남 모를 눈물이 되었습니다.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 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해..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 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 하여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그렇게 익혀진 존재함의 의무는 나 아닌 남을 위한 세상향한 그리움이 이뤄지는
꿈의 세상을 구상하고
그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향해 정진하는 요소로서의 삶을 여정으로 이미지 지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통해서 세상 이곳 저 곳에서
그러한 기다림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오브제처럼 복합시켜 그려보고 싶었던
겨울여행의 마지막 장면은
그 얘기를 다시 만들고 같이 얘기 나누며 행하는 모습 그려낼 사람없어
쓸쓸한 마음으로 예플러 한 사람의 시간의 흐름을 되새겨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마침 공연은 이튿날 새벽을 걸어서 빛고을로 가고
그곳에서 겨울여행2의 첫 작업을 기억하는 33년의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공연 안엔
지난 15년앞에 우리가 다가가고 끝내 놓지 못한 채 지속해왔던 33년의 얘기를
중첩시킵니다.
 
기다림에 대한 독백에서 시작한 돌이켜 바라봄은
쿠쿠시카로 이어지면서 우리가 세상의 원소가 되어 꿈꾸고 행해온 작은 몸짓의 시간들을
바람에 나부끼는 아지랑이처럼 기억해 놓습니다.
 
1999년 추암 촛대 바위 길에 적어놓던 시화전.
망상역 빈역사를 갤러리로 채우고 아름다운 나그네를 기다리던 첫 번째 플페.
2000년 산타를 찾아가는 이가 찾아주었던 북구의 어느 마을 산타까페에서
산타를 찾아온 사람에게 5차원의 차원이동에 대해 얘기해주던 날의 기억.
2001년5월 망월동 묘역에서의 첫 겨울여행2-그리움에 담았던
카페 언덕 위의 바보에서의 기다림.
앙트안느와 영철님 그리고 성만님과의 만남
2002년 상무지구 30년을하루같이 매주 상무대피의자 대기실을 찾아가던 주부의 시간과
2003년 송림동아래 책방이 있는 골목. 쁘렌담으로 떠나는 사람과  얘기 나누던 비오는 날
그리고 인도로부터 온 편지를 읽으며 마을을 지키는 이의 정경.
2004년 민통선 이편에서 식물을 연구하며 바람열차에 편지를 전하던 마임페스티벌과
별빛에 불 비추며 빛으로 글 나누던 사람.
2005년 존재하는 평화를 그리며 길바닥 평화 행동과 함께 하던 수요일과
2006년 이정표를 세우며 걷던 4,3순레의 14처.
2007년 대추리로의 이주와 그대로 가꾸고 싶어 그린 황새울에서의 나날들.
2008년 피안의 길 목에서 다가가 만난 신원의 아이들.그 얘기 전하고자 편지 적어 몰래 쥐어주던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2009년 어찌해야 나모르는 모든 곳까지 평화가 가득찰까 자문하며 순례하는 촛불과의 만남.
그리고 ...또
도청별관에서 함께 접던 하얀 꽃. 4대강 만나며 모래강가에 수놓던 이별의 편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그리는 꿈.
기다림은 지속되고 그 기다림의 의무로 이어가는 이승에서의 삶.
누군가가 쓸쓸히 부르는 쿠쿠시카를 들으며 떠나는 뜻모를 이유의 아련한 뒷모습으로.
2013년 5월 9일 목요일오후 9:16:03
겨울여행2-전남도청(예플)
 
 
5월12일 일요일 춘천공연 참가자미팅을 서울에서 가집니다.|
5월12일 일요일 춘천공연 참가자미팅을 서울에서 가집니다.
춘천공연에 참가하시는 분으로서
시간내실수있는분은 이글에 덧글로
자신이 편하신 시간을 적어서
참가신청글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2013.05.09. 23:06
 
5월12일 겨울여행,다시그 첫얘기 춘천공연참가자미팅 최종공지
2013.05.12. 00:32
이름없는공연 춘천마임축제참가공연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참가자미팅이
5월12일 일요일 에 홍대근처에서 있습니다.
12시 1차미팅 홍대입구9번출구 kfc앞에서 있고
전체미팅은 2시에 홍대앞 홍대놀이터에서 만나서 이동합니다.
작품에 대한 자기캐릭터 준비하시는 분들,
그 기본구성을 갖고오셔서 이날 미팅에서
캐릭터와 등장부분의 최종구성을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12일까지 공연안에서 자기부분을 확정지은 분들 만으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여행 춘천마임축제참가자의 자기캐릭터를
최종적으로 정하고 그 작업이미지구축을 위한 미팅을 가지는 날입니다.
오늘 12일까지 공연안에서 자기부분을 확정지은 분들 만으로
참가자 결정을 마감합니다.
2013.05.12. 10:53
 
12일 작업미팅 .춘천공연일정 공연구성및 출연자최종결정
2013.05.13. 13:35
5월12일
춘천으로의 3박4일의 여정과 춘천마임축제에서의 마지막공연으로 이뤄질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의 참가자미팅을 마쳣습니다.
작업미팅과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동행을 약속햇던분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이 공연안에 담아낼 캐릭터와 기다림의 방식등을 의논하고
정리하고 음향도 결정하여 모든 공연의 기본구성과 등장인물의 배치를 마쳣습니다.
작업미팅후 작업미팅에 직접 참여하지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캐릭터의 구성및 음향구성에 대한 상의 마감시간으로 공지하고 기다렷던
12일 자정을 기해서
그간 함께하기로 하였으나 동행을 위한 준비를 이 시간까지 갖추지못한 분들은
이번 춘천공연의 동행에서 제외하고
최종공연참가인원과 작품의 구성안을 확정지엇습니다.
 
겨울여행,다시 그 첫얘기 8,910부 연작공연구성및 출연자
23일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8-옛미군기지
1. 전화메세지
4. 꿈을찍는사진관
5. 축원무
(출연 예플러)
24일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9-소양댐아랫마을
1. 전화메세지
3. 기다리는 사람
5. 축원무
(출연 예플러)
25일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8-의암호.춘천마임축제
1. 전화메세지
2. 춘향의 얘기
3. 기다리는 사람
4. 꿈을찍는사진관
5. 축원무
(출연 예플러 블러드마리))
 
춘천공연에 참가의사 표시하셨던 유수영님은..
2013.05.13. 13:39
 
춘천공연에 동행의사를 표시해주셧던 유수영님은
5월12일 최종마감일까지
오프라인작업미팅의 참여나
온라인 접속을 통한 공연의 자기캐릭터구성과 작업대본구성을 해주지 못하셔서
작업에대한 준비부족으로
이번공연의 참가는 불가능하게되었습니다.
(3개월동안 준비하고 작업해온 이 공연에
한번도 미팅을 못가진 채
작품내용에 대한 이해와 작가의 이견과 주제에대한 소통
그리고 그것을통한 이 작품안에서의 어울릴 자기캐릭터의 구성과 완성을 통한 준비없는
공연에 합류는
비록 공연여정의 일부분이라도
그 안에 동행하는 작업이 불가능해서 이번공연에선
그간에 함께 얘기나누며 만들지못한 것을 아쉽게 여기며
함께하지못하게 되엇습니다)
 
블러드마리 최종 스토리 정리입니다
 
선생님, 블러드마리 춘향의 얘기와 기다리는 사람을 연결지어 다시 최종 스토리 맺습니다.
춘향의 얘기에서 고민하고 있던 음향과 그림도 어제 두번째 미팅 후 최종 정리되어
오늘로써 고민 마치고 스토리 완성합니다.
처음 미팅 때 말씀드렸던 기다림에 관한 구상들 가운데
앞이 안보임을 표현하고 싶다고 한 부분 다시 살려내어
정말 눈이 안보이게 되어 앞을 못 봄이 아닌 춘향이가 그 하룻밤 취기어린 언약에
눈이 멀어 산화되어 갈 때까지의 기다림,
두눈을 자신의 손으로 가린채 앞 못봄을 기다림으로 살아감을 눈가리고 걸어 등장하는 것으로
그리고 미리 무대로 사용하는 위치에 인형과 신문지 풀칠도구 설치하여
춘향의 음향으로 사용되는 음향이 재생되는 동안 공간을 걷다가
(걸으며 즉흥으로는 땅을 만져보다든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쉰다듣지
그 공간의 나무나 풀을 만져본다든지 하는 등의 기다림을 묘사하는 즉흥행위)
음향이 by this river로 바뀔때 기다리는 사람으로 넘어가 설치된 인형 풀칠 앞에 앉아
눈가린 천을 풀어내고 신문지를 찢어 붙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춘향의 얘기로 사용될 음향은 예기 선생님 e메일로 mp3 파일 넘겨드리겠습니다.
(autumn leaves의 원곡으로 작업된 배경음악입니다, 가사올려놓습니다)
 
The falling leaves drift by my window
떨어지는 낙엽들이 내 창가에 표류해요.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붉고 노란 가을 낙엽들이죠
I see your lips
난 당신의 입술을 떠올려요.
the summer kisses
여름에 입맞춤들도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내가 잡아주었던 햇빛에 탄 두손도
Since you went away
당신이 멀리 떠난 이후로
the days grow long
하루 하루가 길어졌어요
And soon I'll hear
그리고 곧 난 듣겠지요
old winter's song
오래된 겨울 노래를
But I miss you
그래도 난 당신이 보고 싶어요.
most of all my darling
그 무엇보다도 말이에요. 내 사랑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가을 낙엽들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면

Since~ you went away
당신이 떠난 이후로
the days grow long
하루가 길어졌어요.
And soon I'll hear
그리고 곧 난 듣겠지요.
old winters song
오래된 겨울 노래를
But I miss you
그래도 난 당신이 보고 싶어요.
most of all my darling
그 무엇보다도 말이에요. 내 사랑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가을 낙엽들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면
 
2013년 5월 13일 월요일오후 3:28:30
 
블러드마리님.춘향의 얘기부분 새로 구성한부분에 음성부분을 배치해보려합니다
 
블러드마리님.춘향의 얘기부분 새로 구성한부분에 주신 노래를 배경으로하고
음성낭독부분을 배치해보려합니다.
아래 대본부분을 천천히 읽어서 그 음성화일을 보내주시면 음향을 구성해보겠습니다.
성우나 연기자처럼 읽지마시고 그저 벗에게 말하듯이
일상언어로 읽어서 녹음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평화(춘향)의 얘기.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사랑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평화는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사랑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평화는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평화는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사랑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평화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2013년 5월 13일 월요일오후 6:38:20 
 
겨울여행,다시그 첫얘기-춘천 10부작의 마지막3부.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두 개의 여정 일곱 번의 에피소드를 마치고
5월 빛고을로 가는 길목 춘천으로의 여정에서
세 번의 공연을 통해 총 10부작으로
15년만에 다시 그린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를 마칩니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
이 땅 어딘가에 살고 있을 15년전 그 얘기를 같이 나눈 이들과의 다시 만남
끝내 이루지 못하고
새로이 다가와 이 기다림의 이야기를 이어준
블러드마리님과 함께 할 마지막 하루로
겨울 여행 그 긴 기다림의 시작을 마칩니다.
그리고 이제 2,3,4로 이어진 공존과 통일된 세상 장벽없는 별의 여행으로
진화시킨 겨울여행의 얘길 찾아갈 준비를 갖춥니다.
낙산 15년전 그 날의 공간을 찾아가 그린 축원무를 이어준
1부의 솔문님과 의암호옆 춘천마임축제의 공간에서 마지막 부분에 담을
기다림을 동행해준 두 사람의 시간을 모아
10일간의 얘기로 재구성한
존재함의 이유와 방식으로 택한 기다림의 시작을 회상합니다.
 
8,9,10장의 마지막 세장의 이야기를 담을 춘천으로의 여정.
언제나 그렇듯 행여 다가와 말 걸어줄 이의 음성 기다리며
전화메세지 남기고 떠나는 길.
인간이 끝내 이룰 수 없는 꿈,평화를 위한 여정의 길목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무기를 조작하던 군사기지 터에서의 첫 공연.
그리고 이튿날 산골짝 흐르는 강을 막아서 댐을 세운
한강상류 어느 댐,수몰된 마을넘어 하류.
이제는 흐르지 않는 강가에서
또 하나 이룰 수 없는 꿈
이 별이 인간에게 쥐어준 생명의 의무대로 공존하는 별나라 여행.
그리고 마지막 3일째 이 긴 여정의 열 번째 장
에필로그
인간이 인간에게 그리고 인간 안에서 그려야 할 그리움과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향한 놓을 수 없는 존재의 여정 그리기.
그리고 그 의지의 이미지 남 몰래 짓기까지.
 
8.9장은 홀로 움직여 자유롭게 시간의 제약없이
거닐며 그 모습 시공 안에 담고
1.메세지(1:35)-예플러
2.꿈을 찍는 사진사(3:38)-예플러
3.기다리는 이(3:55)-예플러
4.에필로그-축원무(6:40)-예플러
 
마지막 10장은 다섯 파트의 구성으로
공연을 구성하여 의암호 흐린 물.
수몰된 생명의 고향,그 침수공간 위 한편에서
22분의 이음으로 두 사람이 교차되며 그리는
다섯 개의 이미지를 담습니다.
 
1.메세지(1:35)-예플러
2.춘향의 얘기(6:26) -블러드마리
3.꿈을 찍는 사진사(3:38)-예플러
4.기다리는 이(3:55)-블러드마리
5.에필로그-축원무(6:40)-예플러
 
2013년 5월 14일 화요일오후 6:56:45
 
겨울여행,다시그 첫얘기-10부작의 마지막 장
의암호변에서의 두사람이 그리는 이미지.구성대본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10부작의 마지막 에필로그공연이 될
5월25일 오후 춘천마임축제에서의 공연본의 구성대본입니다.
예플러와 블러드마리 두사람이 다섯장의 이미지를
교차시켜 등장하며 공연할 작업입니다.
총 22분의 음향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을 자유롭게 교차 등장하고 퇴장하엿다가 다시
다음인물로 준비하여 등장하며 의암호변 물가와 그 옆 계단에서
이미지를 교차시켜갑니다.
블러드마리부분은 2장 춘향의 얘기와
기다리는사람의 4,5장으로이어지는 부분이며
이 부분에 그릴 자신의 이미지 그 작업지문을 적어주시면
대본안에 더해서 공연지문을 완성하겠습니다.
2013년 5월 14일 화요일오후 9:32:23
 
1.메세지(1:35)-예플러
전화메세지
또다시 반지하 작은 단칸방 가난한 평화행동가의 방에 자동차모양 전화기에
음성메시지를 남겨두고 길을 나서는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
15년전 시작했던 그 애기를 다시 꺼내어
동행의 흔적을 찾아서 또다른 동행자들과의 만남을 그리며 떠나는 길.
봄에 대한 희망과 기다림이 이승에서의 인간 삶 속에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루어짐에 관계없이 그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날갯짓을 의무처럼
변함없이 떠나는 겨울.
조그마한 종이박스탁자에 놓인 전화기.
결혼식 사진이 들어있는 작은 액자
평화를 그리며 가꿔온 꽃송이담긴 꽃병
그리고 하루한나절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을 향해놓은
태양광 충천식 등잔하나.
여정에 담아둘 얘기 그릴 작은 소품들 모아 배낭에 넣고 손가방하나 곁들여
방을 나섭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무도 대답없는 전화기에 또한 번 녹음해두는 목소리는.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 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동행없이 홀로 그리며 떠난 그의 길목에 다가서. 멈추는 곳.
생명평화를 향해 그리는 겨울 속 기다림은
아름다운 산 흘러내리던 강을 막아 쌓은 댐아래
인간에 의해 그 흐름을 잃어 버린 하류마을.
그리고 수십 년을 사용하고 떠나간
폐허가 되어 버린 전쟁준비의 군사 기지터.
행여나 하는 가슴으로 핸드폰 꺼내 확인해보는 음성메세지.
하지만 역시 아무도 응답없는 빈 녹음샘.
 
2.춘향의 얘기(6:26) -블러드마리
 
am angel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가 아닌 실제 평화(춘향)의 얘기.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사랑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 뿐.
근데 평화는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사랑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평화는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평화는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사랑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평화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Remedios- You Kiss (Scat Vox)
autumn leaves
 
3.꿈을 찍는 사진사(3:38)-예플러
 
15년전 처음 우리에게 주어진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하는 질문에
우린 소천의 사진사 앞에서 말을 걸던 아이들처럼
그리운 사람 보고픈 곳에 대한 얘길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공연이 되어
숲속 길에 나타났다가는 사라지는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서
그리운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기적처럼 인화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세기를 넘기며
컴퓨터합성이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합성사진으로 꿈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은 이제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이뤄지는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의 가슴엔 그 처음 겨울 여행 길에 숲길을 찾아가던
소천의 동화와 같은 꿈을 찍는 사진관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겨울여행자의 여행길에
다가가는 그곳.
망상역을 지나 만나는 한점 동해 어느 바닷가에서 현상액을 젖던 집게를 들어
하늘을 닦던 그의 모습과 그의 질문 그리고
눈을 감고 대답하던 꿈의 현상이 마지막 겨울 여행 길에 나그네처럼 담깁니다.
파람의 이르는 길 걸어 회향까지 이승을 거닐며 그리던 꿈의 내용은
이제 언덕저편에 서서 돌이켜 바라보는 넋이 되었고
그의 삶도 이승에선 인간이 끝내 이루지 못하는 것만을 찾아서
그 꿈을 향해 정진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먼길을 돌아서
다시 그 사진관을 찾아갑니다.
같은 모습의 그 길목과 사진관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시공을 가로질러 시선 앞에 서고
그것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작은 공간.
눈에 보이지 않는 탁자와 의자 그리고
삼각대위에 놓인 까아만 사진기.
넋은 그 옛날의 그 미소와 음성으로 꿈을 물어보고
아이는 생명의 공존과 반목과 미움없는 삶으로 경계없이 이어지는
생명들이 이루는 별의 공존을 바라봅니다.
 
바람이 한번 불고 그 사이로 혼놓아 눈을 뜨면
이승을 흐르는 시간 속에 덩그라니 놓여진 자신의 모습.
사진사가 새겨준 꿈이 담긴 사진을 가슴에 받아듭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 떠나는 겨울여행.
아무도 알 수 없는 의무감으로 먼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만드는 원소가 되어 떠가는 정진의 길목.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 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 앞에서 자수를 놓고 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 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 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떴을 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 널어 놓고 있었죠..
  
얼핏 훔쳐보았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 그 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그 어린 날의 아련한 기억처럼 새겨진 15년전의 그 날을 바탕으로
그 숲길을 다시 걸어 어제 만났던 사진관을 찾아 헤메던 아이의 동화와
그후로도 어딘가를 거닐며 사람들 속에서 사진관을 세우고
꿈꾸는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 그 꿈을 사진으로 찍어주던 이의 모습을 상기하며
그처럼 살아온 시간이 흘러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엔
시간을 중첩한 한 사람이 다시 그 사진관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꿈이 되어 버린 아름다운 어제의 동행 그 흔적들을 찾아
인화지에 인화하듯 자신의 시선 앞에 투영하고 다시 떠나는 순례.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4.기다리는 이(3:55)-블러드마리
Brian Eno-By This River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의 대단원의 막은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쿠쿠시카로
끝납니다..
15년전 설익은 이승길에서 시작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물으며 찾아 나눈 얘기들을 중심으로
기다림의 화두를 제안하고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에서 시작한 역설적 곧음으로 시작한 다른 시선의 얘기가
세상을 윤회해서 15년여행길 넘어 다시 돌아와 그려본 겨울여행길.
하몎했던 사람들 행여나 만날까 아님 지금이시기 또 그 날처럼 다가와
순수한 가슴으로 자기정진의 길을 찾아 기다림이란 정진으로 동행해줄 사람이라도 만날까 그리며
시작한 15년만의 다시 여행길.
3박4일의 여정 그 두 개를 마치고 마지막 여덟 아홉 열 번의 남은 이미지.
낙산 성벽 언덕 어귀에서 대학로 동숭동 어느 극장 앞 무대에서
얼어붙은 일산 호수공원 한편에서 따스한 차한 잔을 나누며
서로를 배려하며 기다리던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세상엔 다시없고
책상 위에 편지 한 장 남기고 떠나는 누군가의 기다림 여정.
기다리는 사람의 그 아름답던 모습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다림 이란 존재의 자기정화지침은
이제 쿠쿠시카를 따라 떠난 겨울여행2,3
그리고 네 번째 얘기까지로 이어지는
남 모를 눈물이 되었습니다.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 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해..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 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 하여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5.에필로그-축원무(6:40)-예플러 블러드마리
Кукушка (꾸꾸쉬까 - Cuckoo:뻐꾸기) - Victor Choi(빅토르 최)
 
그렇게 익혀진 존재함의 의무는 나 아닌 남을 위한 세상향한 그리움이 이뤄지는
꿈의 세상을 구상하고
그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향해 정진하는 요소로서의 삶을 여정으로 이미지 지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통해서 세상 이곳 저 곳에서
그러한 기다림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오브제처럼 복합시켜 그려보고 싶었던
겨울여행의 마지막 장면은
그 얘기를 다시 만들고 같이 얘기 나누며 행하는 모습 그려낼 사람없어
쓸쓸한 마음으로 예플러 한 사람의 시간의 흐름을 되새겨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마침 공연은 이튿날 새벽을 걸어서 빛고을로 가고
그곳에서 겨울여행2의 첫 작업을 기억하는 33년의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공연 안엔
지난 15년앞에 우리가 다가가고 끝내 놓지 못한 채 지속해왔던 33년의 얘기를
중첩시킵니다.
 
기다림에 대한 독백에서 시작한 돌이켜 바라봄은
쿠쿠시카로 이어지면서 우리가 세상의 원소가 되어 꿈꾸고 행해온 작은 몸짓의 시간들을
바람에 나부끼는 아지랑이처럼 기억해 놓습니다.

아직 다 쓰지 못한 노래가 얼마나, 많은지, 말해줘
뻐꾸기야. 노래해줘
도시에 살지 시골에 살지를,돌멩이가 될지 별이 되어 빛날지를,

나의 태양이여, 나를 봐요, 내 손은 주먹을 불끈쥐고
폭양이 있다면 불을 지펴요 , 이렇게
누가 홀로 흔적을 따라갈까,강하고 용맹한 자들은 전사했죠
우리에게 남은 자들도 적죠, 정신을 차리고 강한손으로
대열에 참여해요

나의 자유의 혼 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누구와 달콤한 여명을 맞이하고 있는거야
대답해줘
너와 함꼐 하면 좋아, 너 없인 안돼,
채찍아래 머리와 어께를 들이 밀어봐
채찍아래로 . .
 
이름없는공연은 2013년 6월작업으로
6월15일을 전후하여 인천지역에서의 통일영상회를 준비합니다.
인천지역에 공간을 가지신 분으로서
인천에서 가졌던 615우리민족대회와
이름없는공연의 통일화두 공연들을 영상으로 담은
통일영화제의 상영공간을 마련해주실분은 연락주십시요.
2013년 5월 14일 화요일오후 10:01:05
 
그밤에서 새벽까지 빛고을. 못내준비한 4시간의 밤샘영화제,
넋들에게 드릴 수 있을까.전원없이 4시간 거리에 영상담기
33주년 5월의 빛고을을 찾아가면서
준비한 겨울여행2-33년의 밤샘영화제의 영상본은 총 아홉 편에
4시간의 상영분 영상화일입니다.
금남로 혹은 도청 앞 아니면 상무관이나 분수대 주변 공간에
전원을 연결 시켜줄 수 있는 광주분의 허락을 얻어서
그곳에 전원을 연결하고 밤샘영화제를 하면서 공연을 시작해서
새벽4시엔 도청 앞에서 준비한 공연을 마치고
넋의 곁에서 27일의 아침을 맞으려는 순례의 준비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대관이라도 하기 위해서 몇 달 전부터
33주년 5월을 준비하고 있을 광주 분 들을 그리며
영상회의 공간을 찾았으나 분수대를 중심으로 문화전당주변
많은 가게들과 건물들 예술의 거리의 여러 갤러리와 작은 가게들
그리고 문화전당과 도청을 지우고 빛의 도시를 만드는 설치공간들까지
그 주인 분들 가운데 아무도 관심주시는 분 없어서
긑내 밤샘영화제의 공간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거리영화제를 준비하고
행여라도 5월순례의 지난 얘기들을 투사할 작은 벽면이라도
찾아서 넋들과 나누리라 아홉편의 영상을 완성하고
그 여정을 준비합니다.
빔프로젝터를 준비하고 그에 연결할 충전식 밧데리도 준비했으나
2시간을채 못가는 휴대용 밧데리로 준비한 영화제를 어떻게 마칠 수 있을까
벽에 부딪칩니다.
예전엔 도청별관에서 그 지킴이 분들과 같이 밤샘영화제를 하면서
공연도 했지만 이젠 그마저 이루어지지 않는 5월광주.
축제가 되어 버린 그리고 축제를 하고 떠나 버린 빈 금남로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는 거리를 도청 창을 통해 바라보며
아름다운 사람들을 그리며 그 새벽을 맞던 그 시간.
게다가 올해엔 0시부터2시까지는 그곳에 행사가 있다 하여 그들행사에 폐기치지 않고
공간을 피해 준비하고 그들이 비운 후 다가가야 할 그곳.
죄스럽고 미안한 가슴으로 그곳을 찾아오던 5월순례자들의 얘기
꿈처럼 그리며 영상으로나마 기도나눌 시간 만들 수 없는
전원하나 연결해주는 이 없는 도시.
그래도 어떻게라도 살아있는 몸으로 어지신 넋들과 함께 하 고픈 4시간의 영상과 공연.
그리고 겨울여행 준비합니다.
두 주일도 채 안남은 시간, 막막한 가슴으로.
2013년 5월 14일 화요일오후 10:25:10
 5월빛고을 33주년의 그리움... 18주기 순애언니 까페언덕위의 바보 ..
겨울여행2-33년
 
올해는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5월이 오면 다가가 그리는 이 순애 언니의 얘기.
상무대 영창 피의자대기실에 매주 꽃을 가져다 놓던
금호 아파트 단지의 주부와의 만남.
그리고 순애 언니를 찾아헤메던 이에게
재의님의 편지를 전해주던 카페 언덕 위의 바보를 지키는
사람까지.
17주기부터 시작한 5월연작 서른아홉 개의 이야기를 돌이켜봅니다.
아홉 개 얘기를 다시 정리해서 4시간의 5월연작공연영화제를 만들고
행여나 만날 이 있을까 하여 온라인영화제를 구성해보는 15일간의 오월.
그리고 도청에서 함께 지샌 새벽.
밤샘영화제를 보며 기다리는 새벽.
여명의 금남로에 가득 채워줄 사람들을 기다리며
민주와 평화 향한 세상 다시 꿈꾸는
겨울여행2-33년의 제안.
 
김순애 씨를 찾고 있어요.
헤어진 건 아마 76년도 였던 것 같고 ..그때 순애 언니가 열 여덟
전 열네 살 이었어요.
 
노동하시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저희 칠 남매만 남아
정임 언니랑 오도가도 못하고 방을 구하러 다닐 때 저희를 보살펴준 언니예요.
정임 언니랑 저희 동생들을 보고 아무도 방을 내주지 않고
문전박대할 때 순애 언니가 우연히 저희보고 자기 집에라도 가서
같이 지내자고 해서 상계동으로 가게 되었어요.
불암산 밑에 재현국민학교쪽 작은 문방구가 있었고 그 뒤 쪽에
판자집 이었은데 단칸방에서 구로동 공장엘 출퇴근하는 언니였어요.
마침 주인이 없이 세들어 사는 방이어서 주인눈치를 볼 필요는
없었지만 그 조그마한 방에 혼자살기도 불편한데 싫은 표정하나도 안보이고
우리남매 일곱을 모두 한방에 데려가 그 겨울을 났어요.
막내가 네 살이었어요.
맏인 정임 언니는 순애 언니 소개로 공장엘 나갔지만 그래도 여덟식구의 생활이란 게 늘 부족한데
순애 언니는 자기 먹을 것은 챙기지도 않고 우리동생들만 주고 ..
동생들이 춥다고 이불싸움하다 저나 정임 언니한테 야단이라도
맞아 울면 순애 언니가 나서서 먼저 덮어주고 아랫목에 뉘우며 언니랑 저를 야단쳤어요.
 
네..넷째동생이 집 앞 가게에서 빵을 훔쳐먹다가 주인아저씨에게
잡혀서 집에까지 온적이 있었어요. 정임 언니는 없었고 저는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숨어버렸는데,
마침 아파서 공장엘 못가고 쉬고 있던 순애 언니가 달려나가 아저씨에게 죄송하다고 비는 거예요.
그리고 들어와서는 내가 울고 있는 걸보고 같이 막 울쟎아요.
넷째 동생에겐 한마디 야단도 안치시구..
그저 너희같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만 말하면서...
   
정임 언니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어요. 25년동안 상계동에서의 그 겨울을 잊지 못하고 늘 순애언니얘길 했어요.
꼭 찾아서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아님 다른 사람에게라도 꼭 언니의 은혜는 보답해야 된다고..
20년전엔가 우연히 광주에서 부딪쳤는데 그저 눈인사만 하고서 가시더래요.
정임 언니 이름은 기억하실거예요. 키가 적었고 좀 통통한 편이었어요.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5:57:27
 
 
19주기 금남로에서 우리는..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앞니라는 부제로 그는 기억속에 숨어있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얘기 한토막을 들으며 금남로에 다가섰습니다.
19년이 흐르는동안 우리가 넋들에게 부그럽지 않은 삶 살기위해 노력했던 자락들.
어쩌면 비겁하게 그 의로움과 아픔에 같이해주지 못해서 지은 평생의 죄.
원죄처럼 안고 울다가 용기내어 조심스레 다가가던 무등산아래 빛고을.
각자가 그들의 눈물곁에 살아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미안해서
망월동 금남로..성지처럼 순례하던 시간의 추억.
세상은 아직도 그들의 꿈 이루지 못하고
26년이 지나도 33년이 지나도 그 반의 반만큼도 따르지 못하는 역사.
다시 참담한 시절.19년전의 금남로에서 망월묘역에서 지새우며 그리던
5월연작 네 번째 작업 그리고 다섯 번째 작업 안에 담았던 아름다운 사람의 얘기.
시위를 했어.
1989년 2월 명동이었을거야 아마.
사람들이 전두환 구속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모였다가 흩어지고 모였다가 흩어지고
최루탄가스는 거리에 자욱하고..
전경들을 피해 도망치다보니 골목이 나오데.
골목으로 들어서 숨을 곳을 찾고있는데.......
앞에서 한 사람이 서너명의 전경들에게 얻어 맞고 있는거야.
내 친구였어..
친구를 구해야겠는데, 갑자기 머리는 텅비고 두다리는후들거리고 ..
무슨 마음에서였는지 앞으로 뛰어갔어. 친구를 때리고 있는 전경
중 한명을 잡고는 머리를 주먹으로 치기 시작했지.
헬멧을 쓰고 있는데 아프기나 했겠어.
무언가 내 입을 때리더군. 전경의 방패에 입을 찍힌 거였어.
내 앞니 하나가 죽은 것 알지.. 그때 방패에 찍힌 흔적이야..
나중에 시간이 흘러 그 친구를 다시 만났지.
그때 이야기를 하며 "역시 넌 내 친구, 내 동지야" 라고 웃으며 말하는데....
나는 웃을 수도 그 친구의 얼굴을 바라볼 수도 없었어.
친구를 구하려는 순간에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는게 너무도
미안했거든.
오래 전 일이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왜 하냐고?
글쎄..막연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술을 마시다보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날은 바람이 불면 좋겠어. 바람이 불면 마음이 너무나 시원해지거든..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8:03:06
 
20주기엔 금남로와 망월동에서 우리 잊지마세요하고 얘기했고
 
20주기엔 여러사람들이 5월의 얘기를 공부하고 미리 답사하고
그리고 준비하여 다시 빛고을에 찾아가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해서 기억하며
그들이 남기고 떠난 이야기와 그리하여 남은우리들의 삶의 몫 되새기며
잊지마세요 하고 말걸었고
사람들은 금남로전야제긑난 밤 우리곁에 멈춰서서 그 얘길 들어주고
바람에 꺼지는 촛불을 다시 켜고 다시 켜주며 새벽을 이어줬습니다.
 
나 망월동에 가고싶어..
그곳엔 그 때 만난 그 사람처럼
내가 소외시켜온 수많은 영혼들이 있겠지?
가서 그곳에서 분향하며 영혼들을 만나고 싶어.. 왜 알지 못했을까..
내가 그렇게 삶을 즐기면서.. 나를 위해 살아온 순간순간..
보이지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름다운 영혼들이 있었다는걸..
삶을 즐길 여유조차 갖지못하고 힘들게 하루하루 연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걸...
 
한사람이 그렇게 빛고을로 찾아온 일행이 되엇고
우린 의무처럼 또하나의 이야기가되어 넋앞에 섰습니다.
그는 오늘도 종이를 모아서 그 여백에 모르는 누군가에게 나누고픈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었다.
그리고 숲길을 나서서 세상에 조그마한 여백에 그것을 두고 온다..
글귀와 시를 적어 아무런 욕심없이 누군가에게
삶의 용기와 가치가 되어주기위한 고운 숨결을 전해줄수있길 바라며
엽서를 적어가던 그는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가 숲길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만난
또하나의 선인의 모습이었다.
5월 광주의 망월동.
우리는 사랑한다고하지만 단지 형식적으로 묵념할뿐이고
모르는 이의 가슴아픈 공동체사랑으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지못한채 행사처럼 다가간다.
하지만 그곳엔 언제나 내아내 내 아들에게 적어준 편지가아닌
모르는이가 적어준 사랑의 편지와 종이학,꽃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찾아오고파하는사람들의 마음이
이 메신저의 수고를 통해 이곳에 놓여진다.
그는 서로 만나고자하는 그리운 사람들의
이기심없는 순수한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얘기들을 전하기위해 먼길을 걸어
우체부처럼 그 글들을 모으고 그것을 전하고 다시 사라진다.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8:32:53
 
겨울여행2-33년 다시 적어 담는 에필로그 ..
 
5.까페언덕위의바보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상무대법정안 피의자대기실,매주 그곳에 찾아가 꽃병의 꽃을 바꿔놓은지도 11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웠던 효선님과 함께 오신 영철님을 만났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셨던 영철님..
33년이 흘러 눈물처럼 변해 버린 이곳에서
옛시간 그대로의 공간안에 지움없이 다시놓인 까페를 찾아 얘기나눠주시는 님들..


6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결국 존재의 의무로 남는 것은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7.
다시 시간이 흘러 33년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 금남로에서
이전의 5월그리는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7일 새벽4시
80년도청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인간의 시간안에서
그 아픔 이겨낼 의지로움으로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리려고 준비한 얘기들을 들고서.
.
2013년 5월 20일 월요일오후 2:29:53
 
[겨울여행2-33년]음향대본
2001년5월초연[겨울여행2-그리움]을 텍스트로
33주년 5월빛고을에서 그리는 17주기부터 32주기까지
15년간의 순례와 39편의 5월연작되새기기
 
2013년5월26일밤부터 27일새벽까지.
4시간의 5월순례공연영화제로 밤을지새고
새벽4시 80년도청앞에 나와줄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그리며
공연할 마흔번째 5월연작.

1장 전화메세지 그리고 남겨주는 음성녹음들.

빈무대 겨울여행자의 작은자취방 작은테이블에 놓여진 액자 꽃송이,전화기.
e-전화벨소리
v-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
e-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e-또 한 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 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거리가 생각나.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말야.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말고 잘지내 보고싶다 안녕

 
2장 선배에게 전하는 전화메세지
effect music -너의노래는
v-다시 전화메세지 순례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형!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햇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는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버님 모르는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 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 형! 잘 지내.
 
3장 간혹 희망은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 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 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별을 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music fade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의 가슴과의 만남 그
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 영혼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music..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4장 기다리는 이는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music s.i- through the arbor(kevin karn)
 
바람,비,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 것을.
music - through the arbor(kevin karn)
 
5장.까페 언덕위의 바보
music in pastorale(시크릿가든)
 
5-1재의님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33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20년전 그날 다가와서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주는 일 인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그래서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고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드렷다..
 
5-2 상무대 픠의자대기실 영철님.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상무대법정안 피의자대기실,
매주 그곳에 찾아가 꽃병의 꽃을 바꿔놓은지도 11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웠던 효선님과 함께 오신 영철님을 만났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셨던 영철님..
33년이 흘러 눈물처럼 변해 버린 이곳에서
옛시간 그대로의 공간안에 지움없이 다시놓인 까페를 찾아
얘기 나눠주시는 님들..
B.G music in
세월은 흘러가도 상처는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란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란히 산자여 따르라)
 
6장 여름밤의 꿈
 
music mix fade in 여름밤의 꿈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의 바다로 뛰어가고 있어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 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up and B.Gt 여름밤의 꿈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결국 존재의 의무로 남는 것은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music mix fade in 여름밤의 꿈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의 바다로 뛰어가고 있어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 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fade in and out 여름밤의 꿈
 
7장 겨울여행2-33년 꽃잎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기위해 몸부림처야했던
시련의 세월과 고통이 다시 살아오는 상황입니다.
1980년5웛27일 새벽4시.옛 전남도청에 남아 최후항전에 참여했던 시민군들을 향해
탱크를앞세운 게엄군들의 총격이 가해지고 건물안에 수류탄이 투척되던 순간
광주는 열흘동안 흘린 피위에 다시 처참하게 쓰러져야 했습니다.
우리는 학살자들이 국가 권력을 강점하고
전국의 전투경찰을 모아 5.18구묘지를 첩첩으로 막을 때에도
추모제는 한번도 장소를 옮기거나 포기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부모형제의 무덤을 떠나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 추모제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한 것인지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옛 전남도청 별관.5.18의 유일한 원형 사적지.광주의 상징.
한국민주화의 성지인 이곳을 허물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출입구를 만들수는 없습니다.
music in 꽃잎 b.g
 
제발 우리 이 늙은이들의 투쟁이 이것이 마지막이 될수 있게 해주십시요.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의 넋앞에 우리들의 간절한 이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나아가 이 나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모아주십시요.
(5.18유족 추모사중에서)
 
다시 시간이 흘러 33년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 금남로에서
이전의 5월그리는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7일 새벽4시
80년 도청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인간의 시간 안에서
그 아픔 이겨낼 의지로움으로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리려고 준비한 얘기들을 들고서.
 
music up in
꽃잎-하제운
 
떨고 있는 것은 다 꽃잎이다
흔들리는 것은 다 꽃잎이다
새벽이 오도록 젖어있는 것은
다 꽃잎이다 다 꽃잎이다
숨한번 몰아쉬며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대는 꽃잎이다
미안함으로 사모침으로
망설임으로
살아내는 것은 다 꽃잎이다
 
music down b.g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우리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오월 가족들의 분열과 다툼은
시민들의 비난과 외면으로 증폭시켰고
오월정신을 먹칠하고 있습니다
욕된 역사 우리가 안고 나아간다.
산 자들아 산자들아 모여서 함꼐나가자고 외쳐 주십시요.
역사의 주역들로 거듭나서
우리가 부끄럽지 않는..
고히 편안히 잠드소서
(518유족회 추모사중에서)
 
숨한번 몰아쉬며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대는 꽃잎이다
미안함으로 사모침으로
망설임으로
살아내는 것은 다 꽃잎이다.
다 꽃잎이다;
 
music out
2013년 5월 20일 월요일오후 11:17:48 
 
17주기부터 33주기까지. 그리고 33년의 시간 되새기며 준비하는 순례여정.
5월,그곳에 하늘이 열리고나면
그 희망으로 다시
그 긴기다림은 시작되고...
 
겨울여행2-33년은 이름없는공연으로서는 16주기가 되어서야
처음 디딘 빛고을의 순례로부터 시작하여
이듬해17주기부터 공연아닌 공연의 형식으로 정진과 순례를 통해 그린
39편의 5월연작을 돌이켜 정리하는 그 마흔번째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 작업을 준비하면서 한해 동안
그39편의 작업에 동행하거나 스쳐라도 함께 했던 이들을 찾아 그리며
그들과 같이 다시 만나고 되새기는 작업으로 준비했습니다.
17주기에 일부러 광주 아닌 곳 서울에서 가졌던 518전야제와 추념식을 위해서
근 1년간 만나고 준비한 사람들.
그들에게 80년 그 날의 얘기를 들려주고 역사를 다시 찾아가며
하나하나 가슴저리게 준비했던 5시간의 추념식.
그리고 그것으로 못내 죄스러워 그날 아닌 날에도 란 제목으로 그해 가을
다시 1주일간의 극장공연으로 5월아닌날에도 가졌던 추념식과
이듬해 18주기 3박4일간의 80시간의 거리공연으로 대학로 동숭 아트 센타 앞 놀이마당에
5월제대와 신문사 편집국을 갖추고 낮과 밤 쉬임 없이 이어가며 공연했던 지워진 소외.
그 제안에 다가와 상가를 지키듯이 서로 교대하며 지켜 주었던 제대와
출근하고 퇴근하던 신아일보 편집국 문화부와
교차하는 5월의 낯선 도시 서울 대학로.
그렇게 낯선 거리 깨우쳐 하몍 찾아가고 익히던 오랜 시간의 공간을 되새기며
그 시간을 같이  눈물지으며 행해주었던 사람들과의 다시 만남을 그리며
준비하고 제안한 33주기의 5월연작.
마흔번째 작업동안 스스로 다가와 동행하면서 익히고 순례하던 사람들 모두
이제는 보이지 않고
새로이 다가와 그 날처럼 얘기 물어주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행사만이 남아 버린 행사에 익숙해진 사람들 곁에서
자신아닌 누군가의 마음을 같이하고 파서 제자신의 시간을 뒤로 하고
스스로 준비하고 다가가는 일에 낯설어진 21세기의 사람들 안에서
기다리던 어느 누구와도 만나지 못하고
예전처럼 같이 준비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순례를 만들 사람 없어서
그저 누구라도 그 새벽에 만나자고 제안드리며
홀로 준비해 떠나는 죄스러운 시간.
 
그곳에 놓을 이방인의 제대를 갖고 마침내 용기내어 다가간 19주기의 금남로
후이넘에서 돌아와2-그리움  으로부터 시작한 망월동과 금남로에서의 첫 공연.
몇 사람의 일행을 모아 두 계절을 준비하고 아린 가슴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던 빛고을의 순례.
단식하며 순례하고 잠들지 않으며 지새웠던 5월의 광주에서 금남로 한편에 망월동 가는 길로 옮긴
카페 언덕 위의 바보에서 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 다시 그렸던  후이넘에서 돌아와2-그리움과
순애 언니를 찾는 이와의 만남을 가졌던 잊지 마세요
망월동 묘역이 신묘역과 구묘역으로 나누어지고 국가기념일이 되어 보훈처가 준비하는 기념식이
시작되던 날.그 기쁨사이에 오히려 만나던 이러 저런 슬픔은 5월의 또다른 역사의 장을 열고.
하지만 그래도 그거리 아직은 아름다운사람들이 남아서
5월의 찬란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었던 20주기 금남로와 망월동 그리고 빛고을의 추억.
그 만남을 같이하던 사람들 이제는 간 곳이 없고
오월이 다시 오고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 다시 되새기며 그린 2012년에서 2013년봄의
서글픈 기다림,못내 마감하고 홀로 준비해 떠나는 33주기의 5월.
5월금남로에 처음 올렸던 겨울여행2-그리움 그 공연의 기억을 토대로
그대 그 거리에서  같이 울어주던 벗.이제는 아무도 같이 해주지 않는 시간의 미련덮고
홀로 준비한 33년이란 제목의 오마쥬.
2013년 5월 22일 수요일22 May, 2013
51817(예기플라타너스)
피가 끓는다.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은 현대에 있어서는
모두 언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때 그들이 그른 일을 하였을 때 상식적으로 봐도 옳지 않고 그것이 죄악이었을 때
광화문 국제극장뒤 술집에 모여 스테이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잔을 나누던 기자들이 세상을 한탄하고 정의감에 사로잡힌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이튿날 그는 신문에 그 정의감과 정반대되는 글을 써서 만천하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시 퇴근 후 그 자리로 돌아와 몇몇 사람과 앉아서 진실만을 얘기하는 사람처럼 고민하고 있었다.
신아일보의 윤전기는 3일간 멈췄었다.
언론검열단의 기사검열에 반대해서 멈추거나
5.18 그때 기자들이 모두 손을 놓고 제작거부를 할 때 멈춘 것이 아니라
그 5.18과 국보 위의 전두환 대통령만 들기가
하나하나 차곡차곡 아름다운 민주희망의 피를 밟고 진행되어 가던
그 여름 단순한 기자와 신문사공무국 직원들의 임금을
타사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부질없는 투쟁을 하느라고 윤전기가 멈추고
사주랑 간부진들이 타신문사의 윤전기를 빌려 신문을 찍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이 공연은 추념식의 유교적 제례와 동시에 한편에서 신문사편집국의 모습이 교차된다.
그리곤 지금껏 비껴 나갔던 언론의 비겁성과 현실주의의 가증스런 현실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숨김 없이 비판한다.
그때 언론에 앉아서 이러 저런 신문을 만들면서 자신의 비굴함을
애써 현실적 이유와 변명으로 외면하였던 이들이
지금은 그때를 비판하며 정의로운 투사처럼 살고 있다.
정의롭지 못하고 비굴했던 인간들이
타인의 힘으로 이뤄진 자신들이 폭도나 범죄자로 표현했던 사람들의 희생으로 바뀌어진 세상에서
범죄자의 변호인으로 살아왔던 세월을 감추고 자랑스러운 투사처럼
그때를 폭로하고 비방하며 다시 역사의 주역에 서서 가증스런 생을 살며 어떤 변화가 와도
자신들은 정의롭고 유연하게 사는 것이 슬기임을 자부하며
정치경제계는 물론 문화예술계까지 마수를 펼치고 잇다.
이 연극은 실명연극으로서 모든 인물들의 사실들이 대사와 자료로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 작업은 친일을 고발하는 것이 아닌 5,6공생성과 광주학살의 역사곁에서
모든 것을 눈감아주고 미화하고 왜곡하며 그리하여 모든 국민을 속이고
거짓으로 이끌었던 반민족적 우매한 이기적 언론인들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그때 그 증거물들을 관객 앞에 제시하며 그들이 왜곡시킨 역사의 범죄가 얼마나 큰것 인지를 알려준다.
전두환 노태우의 법정변론이 저렇게 당당한 것은
그때 언론인들이 그들이 옳다고 얘기해주었기 �� 때문이다.
그때 그들이 틀리다고 말하였거나 미화 시켜주지 않았으면 그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였을 것이며
그 언론의 입을 막아 신문이 안나오고 신문사사주들이 자결하였다면
그 애국의 힘으로 우리의 역사는 후퇴되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은 자결할 힘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 표현할 힘도 있엇다.
규제하고 찬탈하면 자폭하고 분신함이 왜 민초에게만 한없이 반복되고
언론은 일제에서 지금까지 자기 손가락하나 희생치않으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아 독재에 자청해서 앞잡이가 되어주고 그 죄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오늘도 그 허튼 거짓말을 찍어내는가? 역사 바로잡기란 말은
언론에게는 왜 해당되지 않으며 같이 역사를 왜곡 시켜놓고
이제 와서 누구는 법정에서고 누구는 돌아서서 그가 나빴다며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양
또 하나의 팔아먹기에 급급하는가?
바르게 써간 기사를 스스로 한 줄 한 줄 지우고
광주시위사진에서 태극기를 지우고 얼굴을 가린 시민군들의 사진 밑에 시민군이란 단어를 삭제하던
데스크와 편집부사람들을 알고 있다.
얼굴을 가린 시민군들의 사진 밑에 시민군이란 단어를 삭제하던 차장과 부장들
그리고 편집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 기사의 제목을 거짓으로 붙여서 기사를 치장하고
검열단에 가기에 앞서 스스로 정리하던 언론인들이
모두 지금 살아서 그 날의 정권과 세력을 비방하는 인물로 뻔뻔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다.
그들을 소외시킨 장본인들.
그 구테타를 이끌었던 극소수 불순 분자 폭도들은
군화발로 짓밟고 찬탈했지만 민초들은 그것은 이겨낼 수 있엇다.
하지만 언론이 만들어낸 소외는 시민들로선 극복할 수 없엇다.
도청 진합 하루 전 국보위가 각 신문사에서 사간 신문들은 광주사기저하용으로 사용되엇다.
적이 삐라를 만들 필요도 없이 언론은 자신들이 피해자인양하면서 안만들어도 될 신문을 굳 이내면서
결국은 소외의 증명서로 쓰일 삐라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삐라를 제작한 죄는 어떻게 벌받지 아니하는가?
518 17주년 추념식은 그 징벌의 공연이며 자책의 혈서며
다시는 이런 소외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체에 대한 제안이 되어야 한다.
공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많은 귀한 자료와 피같은 절실함이 역사의 귀한 희생 앞에 바로 바쳐지고
제안되어야 할 것이다.
(1997년 17주기에 막 올린 5월연작첫작품[51817]작업노트중에서1996/06/11 11:12)
 
아홉편의 공연영상담아 그 밤을 새우고 33년 지나 그 새벽을 맞는 길.
2004년5월에서 잊혀질 때까지는
 
19주기가 되어서야 다가가 앉을수있었던 금남로에서 시작해서
오월사적비 하나하나를찾아가 읽으며 광주지하철개통따라 움직이고 머물며
그려본 2004년5월의 17번의 순례공연과 세가지사랑
.
17월18:00 금남로4가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17월23:00 금남로-세가지사랑(자체공연)
18화08:00 망월묘역-세가지사랑(자체공연)
18화18:00 도청역(레일아트)세가지사랑
19수18:00 남광주역 (레일아트)마임페스티벌
20목18:00 중심사입구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1금18:3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세가지사랑
21금19:0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마임페스티벌
22토14:00 금남로4가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2토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3일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마임페스티벌
24월18:00 상무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4월22: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5화18:00 쌍촌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6수19: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마임페스티벌
27목04:00 전남도청앞-헤어진다음날(자체공연)
27목18:00 농성역 (레일아트) 마임페스티벌
세가지 사랑의 초연
2004-02-10 오전 12:36:48
두사람이 함께 준비하엿으나 아쉽게도 한사람만이 출연하는 작업으로
[세가지사랑]의 초연이 이뤄집니다.
세가지사랑은 사랑담론 연작의 다섯번째 작업이자 사랑담론연작의 마지막 작업입니다.
그래서 작업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가지사랑모두의 진행이 주어지고
그 배경엔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유사사랑의 모습들이 나열됩니다.
초연은 출연자에게 준비의시간과 화두만 주어주고
시간과 장소만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풀어놓았습니다.
그 연습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우리들의 일상과는 너무 먼 단어에 근접해야만 가능한 것이
이 작업의 시작점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세가지사랑]은
사람들이 그저 사랑이라고 생각하던 단어의 실체에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해보고픈
가슴아린 마음을 안고 다가와서
세상에 들려줄 얘길 창조해나가는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리하여 세상에 화두만이라도 진정 사랑이라는 단어의 실체에 접근하고
그로인해 세상에 체온을 상승시키는 미약한 제의가 되엇으면 좋겠습니다.
초연은 오인된 사랑의 공간에 초심으로 돌아간 사랑의 모습을 찾아가서 펼쳐보는
쓸쓸한 행복감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조금식 공부하다보면
일상안에서 우리도 마치 연극처럼 사랑할수있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을지도...
 
세가지 사랑 그 구성
2004-02-10 오전 1:08:43
사랑1.. 아내 병원 퇴원후 외래기간 남편친구가 찾아옴
사랑2 남행열차 인권캠프에서 묘역참배와 기원돌쌓기
겨울여행2 공연차 방문 새벽도청앞 공연준비와 공연 아침 까페에서...
상무대의 밤 후이넘의기억-상무대공연
사랑3 집 .산장에 놓아둘 물건들을 정리해 배낭에넣고 출발
산장에 놓고 돌아옴
 
사랑1 부부
2004-02-10 오후 12:14:36
 
옳은일을 하는 사람과의 동행 존재의 의미에 부응하는 삶을찾아 존재하다가
시간마져 잃어버린 이의 곁에서 그의 시간을 동행하며
사랑이란 화두하나로 동행하는 또하나의 삶의 모습은
사람과 사람의 연중에서 이성이 이루는 가장 초보적인 사랑의 시작일런지도 모른다.
자신의 부족함을 얘기할줄 아는 이는 충족하다.
늘 상대에게 죄스럽다고 여기는 이는 그만큼 충만한 사랑을 이루고있는이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이는 부족함이 많으나 아직도 못다한것이 있다고 고백하는이는
선자의 부족함보다 훨씬 충족함을 베풀엇을 것이다.
고멜의 노래 그 노랫말은 사람과 사람과의 사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으로 들린다.
그는 옳은일을 하다가 타인에 의해 시간이 멈추어버린 시간을 잃어버린 고운 이
그는 사랑하다가 사랑이 가장 충만한 곳에서
시간이 정지되어버린 이를 동행하는 모습으로 이 작업안에 이미지이룬다.
기순이랑 상원이랑을 보고싶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죽지않았다고 얘기하는 이에게
그가 망월동에 묻었다고 얘기하면 남편은 하나엿다 둘이된 영혼과 심신에 대해서 얘기하며
죽지않은 그 벗들을 보고싶다고 다시말한다.
그렇게 멈춘시간과 흐르는시간이 겹쳐흐른다.
흐르는시간속에 현실감으로 살아가는 죄스러움을 늘 용서해주는 상대에게
문득 문득 밀려오는 큰사랑에 대한 감사로 웃음지으며..
 
24주기 5월의 그 열흘간을 빛고을에 머무르며
홀로 그려본 세가지사랑 그리고 그 세번째 사랑에 대한 희망.
그리고 그 사랑에 화답얻어 매년 돌아오는길에 새로이 준비를 시작하던
5월로 가는 길.
2005년.존재하는평화를향해
2006년 순애언니와 잊혀질 때까지는 까지.
그리 아파도하나하나 익숙해가고 익혀가는 슬픔속에서
살아있는이들이 지켜가는 아름다운 5월이 하염없이 감사했던 시간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오후 11:04:33
 
영상리포트-그의 40년회상여행,춘첨마임축제 상영기
 
춘천마임축제25년. 그리고 그 앞에 15년을 더해 이 세상 누군가의 40년의 회상여행을
이름이나 업적 명예에 무관심하게 그저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평범한 추억 그리기의 시선으로
스케치해 본 영상스케치.
그의 40년 회상여행이란 제목으로 그의 삶의 한 부분이 되기도 했던 춘천마임축제의 공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싶어서 준비한 90분의 편집본을 갖고
미친 금요일의 공간 한구석에서 이틀간.
축제의 화려하고 다양한 미침과 작가들의 밤샘 자유로운 해방구를 배경으로
구석지고 찾기 어려운 아주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서 90분의 긴 영상으로 한 사람의 회상여행을
어울리지 않게 흘려 보냅니다.
기록상으로는 이 축제의 첫 시작이 이 이야기를 추적하는 영상의 감성처럼 시작하였다지만
영상의 후반부 춘천에서의 시간에 대한 추적들이
이 회상여행 안에선 오히려 쓸쓸하고 애처로운 방황에 대한 시선으로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그 끈질김과 적응이 이제는 40년을 전환점으로 초심을 기초로 한 새로운 돋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영상프로그램이어서 그랬는지,일부러 축제의 공간 속 아주 작은 구석에
배치한 마음이 읽히는 공간에서 시끄러운 음향의 혼돈들 속에서 따로 들을 수 있게
헤드폰을 통해서 영상 안에 오고 가는 대화와 음향을 듣습니다.
준비한 이 축제의 공간에서 그의 40년회상여행은 이틀간 두 번의 상영회를 가집니다.
그를 인터뷰하고 유명한 사람으로 호기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방송 등을 통해서 다뤄졌던
그의 모습이 구치스럽고 애처로와서 40년의 회상 안에 중반부분 10여년 동행했던 이가
그린 이름없이 바라본 한 사람의 삶의 단면이 그가 만든 화려한 축제의 공간
한구석에서 남 몰래 초연됩니다.
마임을 모르는 그리고 그를 이름없이 소개하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몇 사람이
이 영상스케치의 의도대로 다가와서 1시간반의 그 긴 영화를 보며 간혹은 웃기도 하고
짐작도 하고 궁금증도 스스로 던지고 답하며 함께 해주고 갔습니다.
몇 년이 지나서 누군가가 마임에 대한 관심을 정리하다가
혹은 제목으로는 검색할 수 없는 이 영상을 우연히 만나서 그 숨겨진 이야기를
보석처럼 만나주길 꿈꿉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 소개되는 것 알려지는 것과 달리
순진한 가슴으로 나름의 소신을 갖고 무언가를 이루려 흘러가는 사람들의 삶이 가지는 여린 시림을
자신과 접합시켜 읽어줄 수 있는 사람과도 만나길 희망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이 어느 삼일간 그렇게 그의 회상여행을 바라보며 듣고 담았듯이.
2013년 5월 25일 토요일오전 7:55:18
 
겨울여행,다시그 첫얘기에서 겨울여행2로-춘천에서의 마지막공연준비를마치고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 여행 떠나기로 시작했던 겨울여행.
차가운 겨울에 시작한 그 연작의 마지막은 따가운 5월에 끝이 났습니다.
15년만에 다시 초심을 돌이켜보려 시작한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도
다시 5월 여름처럼 뜨거운 시절에 끝이 납니다.
그리고 3박4일의 여정은 춘천에서의 이틀에 이어 바로 5월광주로
13년전 빛고을에서 시작했던 겨울여행2로 이어집니다.
파람 연작을 마치고 평화 그 그리움으로 366부작을 마치고
더 이상 이승에서 못한 미련 아무 것도 없게 작업을 정리하고
죽음을 기다리며 여분처럼 돌이켜 시작한 작업들.
어린 마음으로 시작했던 초연의 작업들을 하나 둘 다시 되집어 정리하며
그 시간만큼의 여정을 찾아서 만나고 싶었던 넋들 앞에 다시 그리는 시간.
겨울여행은 그래서 이승의 계절과 관계없이 늘 겨울이며
그 첫 연작에서 두 번째 연작으로 이어지는 화두의 매듭이
지워진 것 사라진 것 속에서도 그릴 수 있는 얘기를 찾아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춘천마임축제의 낮도깨비난장 프로그램 강변무대에 배정된 두 번의 공연은
어쩔 수 없이 관객과 마주치는 공연이지만
겨울 여행을 떠나온 우리들에겐 공연이 아닌 기다림 이란 화두를 성숙 시켜낸
필연의 여정 중 한곳입니다.
그리고 관객을 의식하지 않고 그들 모르게 그들에게 전할 욕심도 없이
세상 안에 존재하며 이 시간 이곳에서 시간만큼 머물며 준비하고 그릴
보이지 않는 것과의 만남 입니다.
첫 번째 기다림은 따가운 햇살아래서 고난처럼 보일 것이고
두 번째 기다림은 해질녘 수몰지구를 채운 인공호숫가에서
두 번째 여정으로 떠나는 작별의 시간입니다.
춘향의 얘기와 꿈을 찍는 사진사의 얘기와 딜레마를 극복한 지식인 혹은 시인과의
이승에서의 기약 없는 작별.
그리고 미처 만나지 못한 연인의 서약과 축원무를 추는 이와도 이별하고
이제 인간이 서로를 해하는 아픔의 공간으로 떠나는 겨울여행2로의 이음 길 입니다.
마지막공연 한 사람 블러드마리님이 새로운 기다림의 얘기를 갖고 다가와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실히 동행하며 겨울 여행 길에 만나는 또 하나의 낯선 기다림을
마지막 여정 길에 스쳐 들려줌으로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는 다시라고 꿈꿔 적었던 그 제목에 아무도 대답없었던
이 여정 한편을 채워줍니다.
2013년 5월 25일 토요일오전 9:04:51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08 마지막에피소드-춘천마임축제공연
http://yegie.com/winterre08/page_01.htm
 
 
 
bloodMarie 13.05.28. 09:44
선생님 사진 공유합니다. 유유히 평화로운 강과 무지개 하늘이 흐르고
나무와 꽃들이 사이좋은 따사로움이 강렬했던 햇빛조명까지.
잊지못할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였어요...
예기 13.05.28. 13:36
비록 8부작인 이작품의 전체공연엔 참가못했지만
그래도 모든내용을 파악하고 마지막8부에 동행해주셔서
기다림이란 화두인 이 작업에 힘이 되어주엇습니다.
축제라는 조건속에서 관객까지 배려한 작업에
공연안에 나타난 무단촬영자까지있는 공연이었는데 집중잃지않았던 고운 작업이었습니다.
일정에 함꼐해주신 친구분에게도 인사전합니다.
 
 
bloodMarie 13.05.28. 09:32
선생님 사진 공유하겠습니다. 망월동묘지로 이어지지못해 무척 아쉬워요
다음을 기약하긴 했지만도..
여기저기 고단하시고 피곤하실텐데 계속되는 공연일정 모두 온전히. 무사귀환 하시길 기도드려요
예기 13.05.28. 13:33
작업에 다가와 같이 준비하고 함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별 공연사진 전체는 예기 홈페이지(www.yegie.com)에 올려놓았습니다
.http://yegie.com/winter2-33y/page_01.htm
 
겨울여행2-33년(이름없는공연 5월연작40) 2013.5.27광주
http://yegie.com/winter2-33y/page_01.htm
조용한 그곳
 
오랜시간이 걸려 다시 찾은 분들과 여전히 그시간 그곳을 지키고있는 예기,예플러님
그리고 새로움으로 바라보며 들춰보는 블러드마리님께 함께 그곳에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거추장 스러움은 있을 수 없는 시간도 공간도 소중함 이었습니다

조용한 그곳.
현실과 소통하는 저에게는 짧디 짧은 순간으로 또다시 남겠지요
그리고 기약없는 오월,
기억 해야할 시간을 쫓아 조용한 그곳에 함께하겠습니다.
예기,예플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BADA 김봉호 드림
2013.05.29. 03:35
 
총 51회의 클릭으로 보름간 가졌던
아홉작품의 5월공연 온라인영화제를 막내립니다.
 
5월15일부터 31일까지 33주년5월을 준비하고 공연하는기간동안
이름없는공연의 5월연작중 아홉편의 공연을 영상으로 담은
33주년5월 이름없는공연5월공연영화제를 가졌습니다.
27일새벽 광주 80년도청앞에서의 상영회와 별도로
온라인으로 준비한 아홉편의 영화의 온라인상영은
15일간 아홉편의 영화에 총 51분이 오셔서 전체혹은일부를 보아주시고
보신느낌 적어주시는 란엔 한 분도 글적어주신 분이 없이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제는 총 4시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아홉작품중 일부를 골라서 상영할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후에 오프라인에서의 이 영화제 보실분은
신청해주시면 준비해서 찾아가겠습니다.
2013년 6월 1일 토요일 오전 9:31:41
 
33주년518 이름없는공연5월광주순례공연온라인영화제(2013.5.15-31) 
http://yegie.com/33thmnmf/page_01.htm
 
 
5월에서 통일로 가는 사잇길에 작은 평화그림그리기.
 
5월춘천마임축제에서의 8부작 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 마무리 그리고
지난 33년의 얘길 정리하며 다시 마음 추스리고자 준비했던
5월27일새벽을 향한 밤샘영화제와 80년도청앞 새벽공연 겨울여행2-33년을 마치고.
6월에서 8월까지 가질 장벽도 전쟁도 없는 통일된 세상향한 작업.
그렇게 5월에서 통일로 가는 사잇길에 잠시 평화그림여정을 준비합니다.
동요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마을 분들이 그리는 동심의 세상.
이세상 한편에 잠들지 않는 아픔 곁에서도 그 아픔들 알리 없이
아는 만큼 주어진 만큼의 가슴으로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그들을 통해 작은 평화 그려보는 여정.
찾아가는가족콘서트 팀따라 그들의 여정 영상으로 스케치하며
그 여정에 만나고 스칠 평화그림도 준비합니다.
5월29일 경기이천 송곡에서 시작해서 30일 강원 인제 한계
6월3일 경남거제 친천 4일 경남거제 창호 5일 전북 순창 쌍치
6일 전남 부안 변산 7일 전남해남 삼산
그리고 돌아와 8일부터 6.15에 걸을 통일된 세상 위한 그리운 사람들만의 노력 만나기
준비합니다.
이 지구별 인간이 만드는 세상에서
통일을 소원으로 평화의 세상 그리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동행 기다리면서..
2013년 5월 28일 화요일오전 10:49:17
 
춘천에서 광주로 이어진 겨울여행을 마치고 6월에서 8월까지의
 
춘천에서 광주로 이어진 겨울 여행을 마치고 다시 그 세 번째 네 번째
화두 분단과 장벽 그리고 잃어 버린 통일을 찾아서 겨울여행을
이어갈 시간입니다.
먼길을 다녀오면 다시
죽음의 준비단계로 정해놓은 그 지점까지의 통장잔고 차액을 보면서
그 지점에 따른 1단계 준비를 시작하고
다시 다음 잔고에 이르면 마지막 단계의 정리를 준비합니다.
언덕 저편에서 맞을 봄을 기다리는 이승에서의 겨울여정,
아직도 너무 많은 겨울 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의무들이 책임처럼 남아있는데
그 미련 버리고 홀연히 떠나갈 시간을 준비하는 것 역시
홀가분함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부턴가 늘 그리운 것은 죽음입니다.
그리고 그 시공으로 가는 길.
언덕 이편에서 오늘이 마지막이란 가슴으로 능력만큼으로 준비할 이 시간에 대한
책무.2013년 지구별 한 지점에서 맞이하는 6월에서 8월까지의 두달 간의
존재의 의미 따른 숙제.
아주 짧은 시간 누려보았던 통일.그 통일된 세상 속에서 조심스레 누리며 행해보았던
평화의 실존.
그 아름다운 인간세상의 기억되새기며 다시 이루고 싶은 통일을 향해
아픈 세상 찾아서 그려볼 두달 간의 찾음.
향해 준비합니다.
2013년 정전 60년의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존재하는 평화를 향해,평화 그 그리움으로 로 앗살람 알라이쿰으로 이어온 눈물과
마임페스티벌에서 시작하여 21일간의 직시 그리고 그 하나하나 인물들과의 만남을 찾아 떠난
통일의 에피소드들을 정리하며
또한 번 마지막 공연 여정을 준비합니다.
2013년 5월 29일 수요일오전 9:16:37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통일만을 그리며 떠날 작업
 
짧았던 통일,다시 버리고 그토록 그리운 미덕,스스로 잃어 버린 인간의 세상.
통일의 절실한 갈망으로 자존심도 수줍음도 버리고
조심스레 서로의 아픈 곳 건드릴까 배려하면서 만나고 헤어지던 통일된 나라.
그 짧은 통일 속에서 통일된 줄도 모르고 그리워하던 장벽도 경계도 없는 세상.
서로 만나면 조건반사처럼 들어야 했던 무기도 버리고
구분없이 오가며 다름을 이해하고 용납하며 공존하는 세상.
분단이전부터 통일을 그렸던 사람들.
그 그리움 못내 이루지 못하고 미움과 욕심까진 사람들의 악한 이기심에
남과 북 어느 곳에 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부터
그 분단의 고착을 통해 누리는 욕심과 권력에서
그들은 용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꿈을 꾸다 산화해간 사람들.
그리고 다시 통일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어 버리는 이 세상에서
그래도 이루어질 수 없는 꿈으로
귀한 마음 놓지 못하는 이방인들을 찾아 떠나는
나만이라도 실천하는 통일이야기.평화를 향한 존재함 찾아 그리기.
누군가에겐 더더욱 불신과 경계를 견고하게 할 시간.
미움을 상기함으로서 화해와 사랑을 버릴 21세기초 2013년 여름의 두달간.
날짜를 정해서 약속하고 서로 오가며 만나던 그곳 찾아서
돌이켜 다시보고 새롭게 그리며 그릴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끝내 이루어내지 못할 꿈의 이미지짓기.
행여라도 통일된 세상을 향해 다름 마져 이해하고
선악을 구분하여 인간 안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이성 찾아가는 여정에
동행하거나 스처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 이승에 있을까 그리며
2003년 마임페스티벌 2004년 21일간의직시로 시작한 10년간의 통일된 별과 평화를 향한 작업들을
돌이켜 작업을 준비합니다.
2013년 5월 29일 수요일오전 9:50:03
 
이름없는공연통일연작
마임페스티벌
21일간의 직시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비오는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
마술피리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삼일포)
겨울여행-그 네 번째얘기
 처음 만났던 통일의 그날들 다시 그릴 두달간의 작업 시작하며
 
종전60주년 분단65주년을 맞이하는 지구별 어느 나라.
인간에 의해 나라와 나라라는 경계선으로 구획지어진 국경아래
하나였던 이들이 끝내 하나되지 못하고 둘이 되어 경계를 이루고 살아가는 곳.
피난지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마침내 그들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
하나되어 이루고 싶었던 제 나라의 꿈 끝내 이루지 못하고
분단으로 시작한 두 개의 나라.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그리워한 통일 마침내 이루어
처음 가져봤던 몇해 간의 통일.
조심스럽게 피우던 사랑,오랜 미움과 이기로 다시 헤어지고
100년의 세월,가져보았던 그 짧은 통일의 추억으로
다시금 그리움안고 눈물짓는 곳.
현실에서 이루었던 그 아름다운 얘기들.
이제는 스스로 꿈에 들어 허공에 흩어져 버린 촉감할 수 없는 평화
꿈속에서 그리는 그 짧았던 현실.
모든 것이 손에 잡히고 모든 꿈이 이루어졌던 그 짧았던 시간의 기억을
얘기 들려주고 싶어
모든 것이 다시 막히고 지워진 이승의 공간에서 가슴 저미고 떠나는
두달 간의 평화 그리기.
예정했던대로 통일은 더욱 고립되고
미움과 질시 그리고 공존을 향한 금기는 더욱 철저해지는 이 시간에
꿈에서 벗어나 아무도 기억 못하는 그곳으로 찾아가 얘기나누고픈
또렷한 현실.
그리고 우리가 조심스럽게 보듬어 이루어갔던 아름다운 이승 속 인간의 얘기.
처음 가져봤던 통일이란 제목으로
2013년 6월에서 8월까지 꿈에서도 통일을 소원하던 사람되어
마임페스티벌에서 만나던 사람들 찾아
21일간의 직시와 겨울여행 네 번째 얘기로 다시 만나던 아름다운 모습 조우하며
행여 같이 이 얘기들어주고 나눌 사람있으려나 여백두고
처음 만났던 통일의 그 날들 다시 그릴 두달 간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전 9:46:05
 
이름없는공연의 통일화두 6월에서 8월까지 분단65주년 여름 두달 간의 여정.
함께 만나 통일에 대한 얘기 나누며 이 별 한편에서 장벽도 국경도 전쟁도 없는 세상향한 꿈 그려볼
분 계시면 이 게시판에 덧글로 신청해주시고 미팅 일정 잡아주시면 작업에 동행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평화의 방식으로 평화를 그리며 살고픈 분 계시다면
오셔서 우리가 가졌던 짧았던 통일의 시간을 다시 그리며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만큼의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된 지구별의 얘기를 함께 그려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전 9:58:13
 
 이름없는공연이 처음만났던 통일기간(2004-2007)동안의 공연기록
2004.6.11 [마임페스티벌]인하대
2004.6.13 [마임페스티벌]6.15 4돌 우리민족대회
2004.6.28[마임페스티벌][영상회] 익산중앙공원
2004.8.7-8 [마임페스티벌]성주 민족극한마당
2004.8.19 [마임페스티벌]광화문.널린노래방
2004.12.26 [마임페스티벌]북한산소도
 
2005.1.8[마임페스티벌]갈천분교.고마리와글쓰기겨울학교
2005.8.14-15 [마술피리]프린지페스티벌 중구난방
2005.9.10-11[마술피리]여수세계해양공연예술제
2005.10.27[마술피리]울진 생명평화탁발순례
2006.1.18[마술피리]춘천강원대.참실대회통일분과
2006.4.22[마술피리]언덕을오르는바닷길
2006.5.5[마술피리]대구삼덕동인형마임축제
2006.6.17 [마술피리]615광주 민족통일대축전
2006.6.17 [마술피리]무등산풍경소리
2006.9.9[21일간의 직시] 파주출판도시
2006.9.21[마술피리]북녘공연 삼일포
2006.10.13[마술피리]광주비엔날레
 
2007.9.20-22 북녘공연
920평화 그 그리움으로9.20(온정각)
비오는날경원선에서만난풍경921(삼일포)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9.21(삼일포)
921평화 그 그리움으로9.21(금강산신계사)
922평화 그 그리움으로9.22(장전항,만물상)
 
꿈에서 깨어 존재했던 현실에서의 4년간으로의 여행
 
94년의 세월,어처구니없는 분단으로 시작해서
끝내 이루지 못한 통일안에서
이젠 그 절실한 이유마져 잊고 잃어버린 나라.
단한번 가져보앗던 4년간의 통일의 추억.
이제 그 만남마져 까맣게 타들어가 버린 아련함속에서
기억해 얘기 들려주고싶픈 통일의 추억.
처음만났던 통일은 2013년 이름없는공연이
누군가 아직도 절실한 가슴으로 통일을 그릴 사람만나러 떠나는
두달간의 여정.
그리고 꿈에서 깨어 존재했던 현실에서의 4년간으로의 여행.
2013년 6월 10일 월요일오전 10:40:36
 매년6월처럼 올해도 인천에 물어보았습니다.
 
매년6월이 되면 짧았던 통일 다시 지운 이 나라에서
그 짧았던 통일의 시작이었던 2004년의 6월의 인천에서의 만남을 생각하며
그 시간을 시작점으로 또 하나의 의무로 통일을 향합니다.
그리고 그 첫 단계로 인천에서의 통일영화제를 제안하고 기다리기 몇 년째.
올해도 그렇게 행여라도 그때 문예 회관 앞에서 인하대에서 기다려 준비하고
문학경기장에서 그 귀한 만남을 통해 함께 있던 사람들 중 혹 한 분이라도 만나 그 날의 얘기
나눌 수 있을까 그리며 제안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아무런 응답없이 인천 우리 민족 대회를 돌이켜 보고 싶었던 영화제는
아무도 그리는 이 없어서 이뤄지지 못합니다.
갈수만 있다면 광주에서도 2006년의 6월을 같이 그리며 6월을 맞자고 제안해보겠지만
5월의 기다림에 늘 응답 없듯 이 도시 역시 5월에서 통일로 그렸던 그 해의 6월을
행사 아닌 스스로의 절실함으로 그리워 만나줄 사람 있을 리 없는 곳.
다시 악몽에 빠진 94년의 시간 속 60년.
그 꿈을 벗어나 가졌던 4년간의 현실세상을 그리며
올해도 6월은 아무도 기억해 불러주지 않는 그곳 인천에서
홀로 통일된 세상의 추억을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오후 4:13:24
 
94년의 시간을 따라 통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만나기.
 
94년의 시간을 따라 이 지구별의 한편에서 그 반만년 삶의 터전을 빼앗긴 하나의 겨레가
땅없이 나라를 다시 세우고, 26년간의 독립을 향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빼앗긴 땅에서 침략자들이 물러간 후
예기치도못한 아픔으로 분단을 맞으며
절대 분단만은 없는 하나의 나라를 만들고자 꿈꾸다 진 잊혀진 사람들의 꿈,
두 개의 욕심이 치욕의 분단을 만들고 그리하여 돌아올 길 없는 조국 앞에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 끝내 하나되지 못한 불신과 미움 그리고 다름을 인정못한 이기적 욕심.
서로 사랑하던 이웃이 전쟁을 했고 서로에게 준 상처와 깊은 미움이 남아서
용서와 이해,사랑의 용기를 제안에 가둔 채 수줍은 양심으로 굳이 지켜온 분단의 시간..
60년이 흘러 다시 그 옛날 분단이전의 우리를 그리며
잘못된 분단을 넘어서 사랑이라는 의미만으로 함께 하자고 조심스레 잡은 손.
몽양처럼 약산처럼 백범처럼 그렇게 후광이 계승해준 통일.
우리가 처음 만났던 통일 그리고 주심스럽게 상대의 상처 서로 감싸주며 배려하며
만나고 그리며 약속하고 지키며 이어간 통일.
하지만 그 긴 아픔의 봉합이 채 4년을 잇지 못하고 다시 갈라선 짧았던 통일의 추억.
평화와 통일을 그리며 행동하던 이는 누구나 그렇게 되듯
후광 또한 미완의 아픔으로 곁을 떠나고
이제 더 이상 평화는 없이 사랑이 아닌 이기적 조건의 충족만으로서야 가져볼까 모를 통일과 평화.
94년전의 겨레는 없고 두 개의 나라 두 개의 사람들이 욕망과 이익만을 우선하는 나라에서.
그래도 그 짧았던 4년간의 통일 속에서 만나고 다시 만나며 조건 없는 배려와
사랑만으로 이룰 장벽 없는 세상 하나되어 사는 나라 꿈꾸었던 몇몇 사람들에 대한그리움.
그 그리움찾아 추억하며 다시 걷는 통일된 별을 향한 노래.
처음 만났던 통일.아니 처음 안았던 통일.
2013년 6월 11일 화요일오전 7:58:01
 
가고 싶은 길 - 하제운 글/곡
짚풀사랑
6월이 되면 한번쯤 통일을 생각해봅니다.
누군가의 부탁도 있고 해서 통일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첨부파일 가고싶은길.mp3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후 8:03:20
 
통신상 문서나 문안을 검열 혹은 감시하시는분들 혹은 인터넷 써핑 블로거나 논객분들께..
이름없는공연은 2013년6월부터 8월까지 두달간 분단과 통일을 화두로한
[처음만나본통일]이란 제목의 연극을 준비하고공연합니다.
그리고 그 작업의 연출및작업노트와 구성대본을 부분부분 온라인에 인용하고
정리하면서 공연을 만들어갑니다.
http://cafe.daum.net/oncorea/2Gei/2521
공연에 등장인물의 대사나 줄거리상에서 작가의 작업과정상 역사적사실을 토대로
창작한 글들이 공연의 작업노트나 구성대본으로 적힙니다.
극의 줄거리는 대한민국국헌을 준수하고 전쟁아닌 평화로운 통일을 그리는
사람의 시각으로 그려내는 픽션입니다.
간혹 등장인물들이 민족주의자도 있고 급진주의자도 있어서 그들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대사가 검열하시는분들이 앞뒤없이 잘못보시고 덧글을 다시거나
고소를 하실 글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은 개인의 신상토론이나 발설이 아닌 공연작품의 일부로서
도둑역을맡은사람이 도둑질을 하자거나
살인자역을 맡은인물이 죽이자고 말하는 것처럼 공연대본이고
트윗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논객들의 글과는 다른 공연작품의 대본과 줄거리소개등의
내용입니다.
80년 국보위 보안사 언론검열단의 기사검열의 경우처럼
많은일을 하시다보면 앞뒤문맥이나 그 문서의 내용을 파악하지못하고
검색어로 뽑아지는 단어만 놓고 일을처리하시는 오류가 종종 발생합니다.
검열단어로 저희의 공연대본이나 작업노트가 색출될때는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그 단어나 어휘가 개인의 얘기가 아닌 연극공연의 대본안에 등장인물이나
줄거리 주제등을 소개하는 픽션의 일부임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6월 11일 화요일오전 8:18:10
목포 마당 페스티벌에 참가신청가능한지
이름없는공연이 2013년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작업하고 있는
정부수립94주년 통일연작의 일환으로
기간 중 목포에서 해야 하는 작업이 있어서
목포 마당 페스티벌에 참가가능한지 문의드립니다.
기회가 마련된다면 4명의 공연자로 20분정도의 작품
[처음 만났던 통일-후광 편]을 구성해서 참가희망합니다.
참가 가능한지 문의 드립니다.
참가 가능 혹은 불허여부 알려주시면 그에 따라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오후 9:51:20
Mokpo Son
무쟈게 좋소 헙시다 장소 기막힌 곳이 있소 국도1호선 도로원표가 있는 곳인디 이곳이 안성 마춤 같수다
이곳은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가는 1호선 출발지 기념비입니다
26,7일 정도 예상하고 있소 시간 나오면 재공지 허께라우
그리고 나머지 일정장소는 또 알아 보것소 일단 축제기간 역서 노는걸로 합시다요^^
예기
말씀해주신 장소참조해서 목포에서의 공연준비하겠습니다.
이 공연은 6월15일부터 시작 8월15일까지 저희 카페에 작업노트 정리해갑니다.
그곳에서 자료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업공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okpo Son
예형님 무대감독에게 자료넘기겠습니다^^
[작업노트]20130612/Blood임하경
1
시대를 되물어 더듬더듬 찾아가며 완전한 역방향으로의 살아생전에 만나 볼 수 없는 나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오래된 사진 한장, 모조리찢겨나간 일기장하나 손에 들고 꿈에서 그리움에 눈물지으며 만나던 할아버지는 거기 그곳 그자리에서
이름도 없이 목숨을 걸고 무슨 일이든 나라를 위한 다짐하나 불끈 쥐고 어디든 마다하지 아니하셨으리라.

무엇을 위해 해가 뜨고 날이 저무는지 무얼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지 수많은 이유와 대답들이 존재할 테지만
지껄인다고 다 말이 아니고 휘갈긴다고 다 글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의 인생을 맞이할 첫번째의 종착역을 더욱 짙어진 혈액과 심장으로 맞이한다.
2
척추뼈 사이사이 이슬이 맺힌다
인간 존재의 현실에 대해 맥을 못 출 만큼 실망스럽고 답답하고도 아프다
지금은 그저 아프고 슬플 때다. 그게 당연하다.
느낌으로만 느껴지던 잔상들이 정말의 진실들과 마주했을 때 나의 무지했던 무력함에 화가나고 아프고 슬프지만
그러나 그 감정이 소화될 시기가 찾아오고 그때야 비로소 힘이 생기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지금은 울컥 울컥 화도 나고 억울함에 잠도 안오고 인간의 추악함에 그저 입이 딱 벌어져 괴롭지만
본질을 내방식으로의 쑤셔 됨으로 인식하고 파고들어 앞으로의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2013년 6월 12일 수요일오후 4:08:20
 
 
[처음 만났던 통일] 6월15일 첫공연은 서울에서의 공개동행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의 2013년6월에서 8월까지 통일향한 연작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첫공연을
6월15일 서울에서의 공개동행으로 시작합니다.
참가하실 분 들은 오전10시, 오후2시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오후 5시반 삼일로 베를린 장벽 앞
오후6시반 보신각 으로 이어지는
통일순례에
시간별로 자신이 참가하실 수 있는 시간만큼 합류하며 동행해 주십시오.
오후참가자는 스스로 준비한 촛불하나와
통일향한 작은 오브제 준비해서 참가하셔야 합니다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오전 8:07:12
 
bloodMarie 13.06.14. 22:09 new
예기예플러 선생님 오후 2시에 뵙겠습니다
 
[작업노트].....bloodMarie
이번주 내내 머리가 지끈거리고 깨어 있는 채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마도 유월 내내 이럴듯 싶다
쏟아져 들어온 진실들..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의 역사를 단숨에 소화시키기엔 턱없이 숨이 막힌다
귀동냥이 아닌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사실 한주간을 지내는 동안 2013년에서 걸어 들어간 이방인이 되어
1940년 남쪽과 북쪽을 정처없이 이곳 저 곳 떠돌아 다니고 있다
아직은 충격과 실망,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난..
내가 이런 감정을 지배하고자 한다고 맘을 먹는다고 해서
그런 일시적인 소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걸 안다
체하지 않기 위해 내가 되어지는 자연스런 흐름으로 지속해 나갈 힘을 지니길 기도하고 있다
공연을 위한 작업구상과 오브제 선택이 아직 잡히질 않는다
곧 날이 밝을 때까지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6월 15일 오늘
김대중도서관지하1층을 향해 꽃한송이 촛불하나 밝히어 평화를 위한 마음하나 들고 가는 순례자로
예기 예플러 선생님들 뒤에서 동행하는 그 길을 나서는 것으로 오늘을 정리 한다
 2013년 6월 15일 일요일오전 0:03:20
 
6.15 후광의 공간에서 [처음만났던통일]그 연작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올해도 6월이 왔고 그리던 통일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이뤄냈던 6.15 13년이 흘러 짧았던 통일과 재분단의 세월.
꿈에서 깨어났던 그 시간의 기억으로 시간은 통일이전보다 하영긴데
사람들은 오늘도 하찮은 자만과 자존으로 애절함을 거역하고
존재의 의무와 순리에 어긋나게 이 지구별 한편에서 그렇게 들 살아갑니다.
아무 것도 아닌 어쩌면 형식이거나 정말 통일마저 야욕이엇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흐름의 파동만으로도 행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 만납시다하면 다시 만났고
보고 싶어하면 다가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장벽은 조금씩 허물어졌고 끊겼던 길은 다시 이어 봉만?/font>
오가고 싶어하던 이 들이 오가며 꿈에서만 그리던 평화를
현실 속에서 행하며 꿈꿀 수도 있었습니다.
통일이 온다 해도 우린 그 날처럼 통일된 줄도 모르고 살곤 할 겁니다.
그렇게 온 줄도 모르고 헤메이다가 놓쳐 버린 우매함이
교훈처럼 새겨졌습니다.
결국 아무런 조건도 없이 상대를 배려하며
그의 가슴 아프지 않게 자신을 양보하며 다가가 이루는 것
그렇게 애절한 이들만이 그리는 것이 평화며 통일입니다.
제 땅도 없이 세운 94년의 작은 나라의 역사를 한 줄 한 줄 돌이켜보며
분단과 장벽뿐인 불신의 시간 속에서
평화와 용서 그리고 다르게 살기 위해 하나되는 통일세상 그리던
몽상가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준비하고
그들 곁에서 들려줄 그들이 꿈에 그렸던 현실세상
그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고 나누었던 통일의 얘기를
아이처럼 들려드리려 합니다.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이름없는공연은 통일의 추억에 빠져서
다른 차원의 사람들처럼 평화만 생각하며 작업하겠습니다.
1919년부터 2013년까지 94년의 기행.
그 첫 순례는 6월15일.동교동 주택가 한편에 자리잡은 도서관.
몽양,약산 늦봄..처럼 그리던 통일
끝내 마주 안고 그리운 사람들의 손에 쥐어주었던 후광의 공간에서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15일 토요일오전 9:36:30
 
하제운님이 만들고 불러주신 통일노래로..
 
2013년통일연작을 준비하며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롭게 공연하고 싶어서 
갖고 게시거나 이름없는공연의 이 공연을 함꼐하며 새로 만들어주실 통일노래를 주실 분이
혹 계실까 제안드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에 하제운님이 답해주셨습니다.
거제도 칠천초등학교에서의 찾아가는 가족 콘서트에서 만나던 날.
생각하고 들려주고 싶으셨던 다섯 곡의 노래를 직접 불러주시고 악보도 전해주셨습니다.
그 귀한 배려로 이번 연작은 주신 다섯 곡을 갖고 공연을 구성합니다.
대개의 통일노래가 통일을 그리워하는 노래임으로
이름없는공연의 이번 연작이 그릴 통일되었던 짧은 시간의 얘기를 들려주는 작품구성과는
가사나 내용면에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세상의 바탕아래서 외딴 얘기를 꺼내는 인물의
작업을 배경해주기엔 이상없을 노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인터넷공간에 그냥 떠도는 낯선 제안을 기억해 받아주고 만들어주신
노래로 한 작품을 구성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름없는공연으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호사로움입니다.
가고 싶은 길 이산가족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여보야 우리 함께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러주신 겨울강에서까지
현장순회중 다른 노래들도 부분적으로 사용되겠지만
두달간 10여회 총 200분정도의 시간으로 구성해서 공연할 작업은
하제운님이 만들고 모아주신 이 노래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고 공연을 완성합니다.
2013년 6월 15일 토요일오전 10:08:53
 
이별의 書, 그 네 번째편지-새만금,6년만의 만남.
 
어쩌면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찾아가는 가족 콘서트 팀과의 동행길 부안 변산반도 영상 스케치 작업 길에
하룻밤 그리고 새벽에서 아침까지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새만금을 다시 안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06년 4월21일 서글프게도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보존한다는 의미의
지구의 날에 마지막물길을 막아 버린 새만금.
그 아픔의 시간 청계천 허울좋은 그린 페스티벌 축제의 공간에서 새만금의 백합과 생명들의
얘기담아 그리던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그 열세 번째 공연.
그리고 2007년6월29일 스물여덟번째 평화 그 그리움으로 공연여정으로 그린
마지막만남. http://yegie.com/629peace/page_01.htm
안타까운 그 이별을 가슴에 안고 살아오던 날.
다가갈 차비하나 못만들어서 가지 못하고 늘 그리면서 애태우던 안부.마지막
만났던 슬픈 주검의 모습들.
시천에서 낙동강하구까지,이 별에서 이별의 서 연작을 공연하며 만난 강의 순례
그리고 그 곁에 다가가 걸으며 받아든 편지.
이별의 서 .그 네 번째 편지를 6년지나 다시 6월의 새벽.
해창산 파헤쳐진 길목 앞으로 할 일없이 놓여진 학살의 바다 막음 길 아래
이제는 다시 들고 나지 않는 주검의 갯벌.6년의 갈증곁으로 찾아가 받아쓰는
이별의 편지 그 네 번째.
2013년 6월 15일 토요일오전 11:48:41.
 
 처음 만났던 통일 01-6.15 13주년 그리고 눈물의 후광
 
우리에게 통일의 씨앗을 안겨 주었던 6.15 공동선언
그 13주년되는 날.불과 13년이란 짧은 시간만에 다시 그 어느 해보다 서글프고
고독한 6.15. 그 전야제의 공간 곁에서 한반도기가 마치 죄악인양 사람들에 의해 찟기워지고
생일보다 더 축하스러워야 할 그곳 그의 처소엔
아무 일도 없는 듯 방문객조차 아무없는 토요일 오후.
그 곳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연작을 시작합니다.
94년 대한민국이란 나라 그 사람들의 눈물뿐인 이야기.
그리움조차 버려 버린 분단의 고착으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눈물없이 생명의 의무도 잊고 살아가는
지구별 한편 조그마한 반도의 얘기.
그날 모두 가슴 벅차게 기뻐했던 처음 가져본 통일
그것이 소원이 아니었던 이들도 통일이 이뤄줄 평화와 사랑 꿈꾸며
하나됨 속에서 온화했는데..
그 마음 그 희망들 모두 어디로 가고 어느새 돌아서 버린 이기의 평화.
사랑이 시기가 되고 약속이 불신의 죄악이 되어 받아들여지는 땅.
하나됨은 그저 경제원리와 이윤을 위한 이유만으로 저울질되는 나라의 심성.
그치만 그래도 이루고 싶었던 사랑.
절대 장벽없이 살고자 외치다 이단이 되어 버린 눈물의 조각들.
그 조각들의 마지막 파편에 후광이 있고
그의 6.15가 이렇게 짓밟혀 다시 죽어갑니다.
13년이란 세월 그 안에 만났던 짧았던 평화 그리고 통일.
동교동 경비도 졸고 있는 평화로운 전직대통령의 가옥에 세워진 대학도서관별채.
그 1,2층 전시관을 새로이 다가와준 벗하나 동반하고 세월져 돌아봅니다.
가져간 하얀 꽃다발 속 국화 하나가 그의 집무실 책상에 부딪겨 송이채 흐트러졌다 하고
우린 6.15성명의 그날, 그리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의 정상이 그리던 통일을 이뤗음에도
너무도 조심스럽고 위태롭게 디디던 님들의 목소리를 새삼 듣습니다.
 
통일된 나라에서 처음으로 동포를 맞았던 우리민족대회의 도시 인천
13년지나 그곳에서 쓸쓸히 이뤄지는 6.15 13주년행사.
이제는 인사나눌 통일동지도 없이 객석 맨 앞줄 텅빈 의자들 가운데 홀로 앉은 노인.
그의 뒷줄에 앉아 문학경기지장에서의 만남 그 함성을 상기하고
함께 부르는 노래도 없이 걸판의 마당극을 끝으로 쓸쓸히 흩어지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통일의 얘기.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도서관에서 구입한 한 장의 책갈피
나란히 서있는 하얀 옷 검은 옷 있은 두 사람의 석양녘 긴 그림자를 그려준
어느 서양회화가의 수상축하헌화가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이어질 두 달 간의 서글픈 시간여행의 첫날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또 하나 여정.
2013년 6월 16일 일요일오후 3:59:52
 
문래동 달에 내리는 비에서의 두 번째 작업,우리민족대회 영상회를 준비하며
 
반세기의 분단넘어 이루었던 사랑. 결코 한번도 하나되어보지 못한 서글픈 사랑을 넘어서
마침내 이뤄냈던 약속.그리고 그 용기에 감사하며 그렸던 하나됨.
불신없는 세상,미움없는 공존.다른 삶의 가치와 방식 마져 온유하게 이해해보려 했던
실천적사랑의 발돋움.
그렇게 맞이한 통일안에서 그것이 통일인줄도 모르고
수줍은 양심으로 기다림만 여전했던 날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랬습니다.
그냥 그렇게 만나면 되는 것을..그냥 그렇게 총을 놓고 벽을 허물면
사랑 또한 거리낌 없이 다가오고 조심스레 말 걸어보면 그대로 이해되는 하나의 언어,
하나의 나라인 것을.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반갑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납시다 얘기하면 그 말대로 그렇게
우리 반갑게 다시 만나게 되던 처음 가져본 통일.
그것이 너무 낯설어서 통일은 이미 되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살다 진
짧았던 행복.
그리워한 사람들만이 다가가 만났던 통일.
그리하여 발견할 수 있었던 하나된 나라.하나된 우리.
인천에서 처음 만났고 광주에서 다시 만났으나
부산에서의 기다림을 끝으로 다시 분단되어 버린 서글픈 사람들의 나라.
그 짧았던 통일의 기억을 전해드리려고
행여 아직도 그리는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 까 그리며
처음 만났던 통일의 얘기를 꺼냅니다.
문학경기장에서 우리는 하나 라고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
그 가슴저린 기다림 안에 다가와 안겨준 수백의 북녘사람들.
정치도 경제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저 하나되어 살아야 한다는 평화의 의무와
만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계를 지우고 장벽을 치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가슴아픈 말 뒤로 하고 배려하며 만났던 3일간의 여정.
80년간의 소원이,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어 하염없는 눈물 속에 담아냈던 님들의 사랑.
처음 본 평화 처음 본 통일.
다시 만나자 했던 약속대로 2년지나 광주에서 다시 이룬 재회.
월드컵 경기장에서 조선대에서 무등체육관에서 만나고 다시 헤어지며 하염없이 노래한 평화.
온몸으로 안아본 통일의 기쁨.
반목하지 않는 삶,무기를 버리고 서로를 향해 총 겨누지 않는 세상.
국경도 장벽도 없이 새처럼 물처럼 인간도 그리 오가는 별.
그 이룸이 정의해주는 통일이라는 현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랬습니다.
현실은 다시 꿈이 되고 통일의 추억으로 더 아픈 분단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통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살아가는 이곳에서 이제는 너무도 낯설게
현실을 마치 어느날 꿈에서 보았던 얘기처럼 낯설게 들려주어야 하는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두 번째 얘기를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아무런 조건없는 통일.이유조차 거추장스러운 아이같은 순진함으로 다시 그리는 통일에
공감해줄 바보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2013년 6월23일 일요일 오후4시-6시
문래동 오쿠다마사시님의 달에 내리는 비에서
인천과 광주에서 만났던 그 통일의 현실을 영상에 적어서 옛날얘기처럼이라도 들려드리고 싶어
기다립니다.
이름없는공연 2013년 통일연작 [처음 만났던(안았던) 통일-그 두 번째 에피소드-우리민족대회 편]으로
2013년 6월 18일 화요일오전 9:04:46
 
 
北と南、最後まで?された大切なこの現?にあまりにも無?心!すべての平和がここにあると思うのに、、、時?!
북과 남, 마지막까지 남겨진 소중한이 현실에 너무 무관심! 모든 평화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때때로!
Masashi Okuda
인형과의 대화 교향악연주자의 음률 그 에피소드
 
통일연작 첫 작업 마임페스티벌에서 만나던 몇 명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났던 사람.당시는 클라리넷 주자로 알고 태평소 소리같은 그 소리를 기억했는데
처음 만났던 통일 작업을 준비하면서 그것이 장새납 소리란 걸 알았습니다.
1989년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벌에서 기다렸던 북녘의 공연자들과도 함꼐하고 싶어서
무대를 비우고 기다렸던 공연을 시작으로 그 15년후
마임이스트들과의 동행을 꿈꾸며 준비했던 마임페스티벌.
하지만 아무도 응답해주지 않아서 마임이스트없이 이뤄진 마임페스티벌의 초연.
그리고 3년간 21번의 만남으로 그린 분단의 그 다음 날부터 축제의 준비를 시작한 사람들의 얘기.
그 익산 6.15공동선언 3주년 기념공간에서 가진 첫 공연을 마치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역 공연과 안면도축제에서의 공연을
이어가며 적었던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북녘 교향악단 연주자의 음률에 대한 얘기
처음 공연에 참가했던 이와는 달리 예플러 홀로 공연이 되면서 클라리넷을 구할 수 없어
한반도 지도로 감산 단소를 꺼내 그 통속에서 울려 나오는 음률로
이어진 이 작업의 2003년 첫 작업노트를 펴봅니다.
2013년 6월 20일 목요일오후 2:27:11
 
클라리넷 소리
2003-07-04 오후 2:23:05

88올림픽과 평양축전이
서로 다른 곳에서 준비되던 시간 ,
꿈에서만 간혹 들을 수 있던 그 음률이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FM방송 채널을 타고 깊은 밤 심야음악방송으로
들려오던 놓쳐진 그 음률들..
눈을 감고 듣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면서
꿈을 꾸었고
그 음률을 모아서
1989년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벌에서
첫 플라타너스 공연을 하였습니다.
빈무대와 아무도 출연하지 않는 그 무대를 위해
작가는 객석에 프로그램을 좌석마다
한 장씩 놓아두고
공간사랑의 구석구석을 비와 청소기로 청소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시작.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음률은
제목도 모르는 교향악을 고향의 바람내음처럼 연주하고
마침내 백두산이란 노랫말이 나오는
아리랑을 불러주었습니다.
10여년이 흘러 그 교향악을 연주해주던 사람들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난생처음 음악회 표를 사서
그들을 만나려 달려갔습니다.
소극장만을 다니던 나의 생애에서 귀족같은 객석에
귀족처럼 앉아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지휘자와 사회자는 너무도 감격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몇 번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질적 이원의 공간이 인간세상으로
들러 온 듯 착각 마져 할 정도였습니다.
나의 좌석에선 클라리넷 주자가 가깝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공연 내내 음률 안에서
클라리넷 소리를 뽑아 들을 수 있었고
클라리넷 소리가 음악 안에 함께 할 때마다
그 클라리넷 주자의 표정이 새겨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집안에
클라리넷 상자 하나가 생겼습니다.
주인이 없는 날 빈 시간에 그의 방에 들어가서
그 상자를 꺼내 보았습니다.
악기는 긴것이 아니라 몇 개의 조각을 조립해야 되는 것
이었습니다
조심스레 그것을 이리저리 조립해 보았습니다.
그리곤 입에다 가져가 대어 보았습니다.
불기보다는 부는 시늉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헌데 소리가 들렸습니다.
클라리넷 소리가 담긴 20여년전 fm을 통해 듣던
그 제목도 알 수 없는 교향악이..
깜작 놀라서 클라리넷을 입에서 떼었습니다.
음률은 손에 쥐어진 클라리넷 안에서 들리는 듯했습니다.
악기를 귀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포근한 관의 표피를 통해 흐르는
그 음률에 살포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에야 그 악기 속엔
그날 서초동에서 저 멀리 보았던 그 클라리넷 주자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떠다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날의 만남이 그리워질 때면
주인도 아닌 제가 그의 방으로 들어가서
클라리넷 상자를 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악기를 조립하여
귀에 가져다 댑니다.
그의 아름다운 연주가 어김없이
관을 타고 전해져옵니다.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교향악단의 악기주자 
2000년 6.15선언이 있고 바로 두달 후 8월.
21일낮에 우린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그 아름다운 분들의 음률을 만났습니다.
네 번의 연주회 중 그들만의 공연으로 프로그램된 두 번의 공연 중 마지막공연.
조선 국립 교향악단의 첫 서울연주회.장새납 소리담아 편곡한
아련한 어린 시절같은 교향악음률.
그리고 4년후 통일된 나라 인천에서의 우리민족대회에서
다시 6년과 7년후 금강산 삼일포에서 그의 얘기를 이어가며 다시 적었던 대본.
 
 
88올림픽과 평양축전이
서로 다른 곳에서 준비되던 시간 ,
꿈에서만 간혹 들을 수 있던 그 음률이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FM방송 채널을 타고 깊은 밤 심야음악방송으로
들려오던 놓쳐진 그 음률들..
눈을 감고 듣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10여년이 흘러 그 교향악을 연주해주던 사람들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난생처음 음악회 표를 사서
그들을 만나려 달려갔습니다.
지휘자와 사회자는 너무도 감격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몇 번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질적 이원의 공간이 인간세상으로
들러 온 듯 착각 마져 할 정도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집안에
작은 악기 하나가 생겼습니다.
조심스레 그것을 입에다 가져다 대어 보았습니다.
불기보다는 부는 시늉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헌데 소리가 들렸습니다.
20여년전 fm을 통해 듣던 그 제목도 알 수 없는 교향악이..
깜작 놀라서 악기를 입에서 떼었습니다.
음률은 손에 쥐어진 악기 안에서 들리는 듯했습니다.
악기를 귀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포근한 관의 표피를 통해 흐르는
그 음률에 살포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에야 그 악기 속엔
그날 서초동에서 저 멀리 보았던 그 악기 주자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떠다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날의 만남이 그리워질 때면
불 줄도 모르는 그 악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귀에 가져다 댑니다.
그의 아름다운 연주가 어김없이
관을 타고 전해져 옵니다.
 
그리운 그 음률 일상처럼 되새겨 그려 듣던 어느날.
아무도 없이 홀로 안은 작은방 안 책상 앞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두리번거리다가 찾은 목소리의 임자.
책상 위에 앉아있던 작은 인형이 걸어온 말에 반갑고도 놀라움에 가슴 벅차던 날.
그 날부터 일상이 된 인형과의 대화.
통일을 그릴 때면 그와 함께 떠나던 순례.
함께 거닐며 마주했던 통일된 나라
하지만 짧았던 통일 뒤로 하고 다시 분단된 이 땅에서
이제는 언제 다시 이뤄질 지 모를 통일 그리며
그 아련한 음률 안에서 위로와 희망 함께 그리는 인형과의 대화.
 2013년 6월 20일 목요일오후 7:21:27    
   
 
두번째 얘기는 그 해 8월의 만남과 통일된 나라의 얘기전하기
 
처음 만났던 통일 두번째 얘기는 6월20일에 진행됩니다.
이 날 공연엔 동행을 신청하거나 참여할 공연을 같이 준비한 이가 없어서
예플러 홀로 공연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통일의 현장을 얘기해드리고 그 얘길 들은 사람들과 같이 이어갈
다음순례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2000년6월15일을 찾아갔던 첫번째 에피소드에 이어서
그해 8월 의 첫 만남이 어진 후 26일 세 번째 공연에서
국토없는 나라의 시대 통일된 나라를 그리던 사람들의 얘기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13년 6월 21일 금요일오후 3:24   
 
 
교향악이 들리는 악기
작성자 : 예플러
2004-08-21 오전 11:09:33
악기는 [마임페스티벌]을 하면서 가장 와닿는 캐릭터 이기도 하였다.
처음으로 음악회 티켓을 예매하고 남북음악회가 열렸던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주를 듣고 박수를 쉬지 않고 쳐보기도
난생처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두번째는 6.15 우리민족대회에서 였다.
 
1. cd를 케이스에서 꺼내어 넣고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본다.
2. cd를 끄고 책을 보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아주 작게 들려온다.
3. 혹시나 cd를 끄지 않았나 하고 확인을한다.
4. 주위를 둘러보다가 서랍 한 구석에 누런 헝겁에 싸여져있는
뭔가를 발견하고 꺼낸다.
5. 헝겁을 풀어보니 예전에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주었던 단소였다.
학교에서 음악시간에만 잠깐씩 쓰더니만 그 이후엔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던..
케이스도 잊어 먹어서 헝겁에 싸서 서랍속에 넣어 두었던 것이 생각이났다.
언젠가 또 찾을지 몰라서 넣어 두었던 악기였는데..
6 닦아서 다시 넣어 두려는데 악기에서 소리가 음악이 들렸다.
7. 놀라서 악기를 손에서 내려 놓는다.
8. 음악소리는 들려오고 조심스럽게 악기를 귀에 가져다가 대어본다.
9. 그때 서초동 음악회에서 들었던 그 알수없는 교향악이 들리기 시작했다.
10. 악기를 귀에 대고 눈을 감는다.
11. 악기를 닦아서 다시 헝겁으로 싸서 찾기 쉬운곳에 넣어둔다.
12. 레코드 가게에 가서 혹시나 음반을 구할 수 있을까 외출한다.
13.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다시 악기를 꺼내어서 닦고
한번 불어 보려고 입에 대어본다.
14. 입에서 때어 다시 귀에 가져가니 그 낮익은 교향악이
들려온다. 눈을 감고 듣는다.
 
 
경의선 5일째 운정과 금촌역.사진과 악기
2004-08-22 오후 12:20:52
 
첫날 한사람
그리고 이튿날부터는 또다른한사람과 한사람
그렇게 두명의 자가 동행하면서 이뤄지는 경의선공연은
5일째 운정과 금촌역을 거치면서 빵 빨래 에 이어
사진과 악기부분을 만들어갑니다.
사진은 그 사진을 보고픈 대상자를 찾아서
그의 얘길 듣고 전해주는 길을 알게되었으며
악기는 거리공연활동자의 일상속에
문득 다가온 교향악소리를 찾아내어 그를 사귀면서 진행됩니다.
 
금촌역에선 역장님의 배려로
조그마한 안내판하나도 마련되었지만
그렇다고 이 소리없는 기원을
하나의 공연으로 지켜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업습니다.
그저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잇는 잎새를 가진 이름모를 풀들이
한아름의 그리움을 안고
찾아와 얘길 그려내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우린 그에 화답할 뿐입니다.
 
경의선은 간혹 부분적으로 반세기전의 형태를 갖추고
분단의 그리움과 통일의 축제를 기다리고있습니다만
사람들은 모두 제각기 바삐 움직이느라
망각과 비염원의 세월로 이들을 지려밟고지나갑니다.
 
직시하면 보이려니 생각하고
뚫어지도록 간절히 바라보면서 경의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보지못하는 것은 제가 아직 어려서이며
느끼지못하는 것은 그리움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내가 보거나 듣지못한다고
그곳에 사랑이 없는것은 아닐겁니다.
사람들은 사람들간의 관계속에 집착하느라
정작 찾아야할 사람과의 관계를 놓치고있습니다.
그저 한마디에 마음이 통하고
늘 그렇게 가슴안에 포만히 안고살기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저어..하고 묻기만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아.. 하고 대답하는 그런 만남.
그것이 평화며 통일이라 생각합니다.
경의선 곳곳에 그 친서와 밀서가 숨어있는데 우린 그걸 찾아
그 기다림에 답해주는 인간이 되어보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피눈물이 제 자각조차 하기전에 땅을 적시는
고통과 희생이 한없이 갈망되는 작업입니다.
 
 
 
 
경원선 둘째날 동두천역
2004-09-04 오전 9:16:53
다른역과는 완연히 달리
미리 연락을 받고 공연팀이 오길 기다리신듯
역무원에선 모든것을 친절하게 협조해주시고 더 필요한게 없냐시면서
공연에 모든 부분을 적극 지원해주시고 개방해주셨습니다.
역사는 컸지만 복선공사가 한창인 경원선
동두천역은 단선으로 운행되고있었습니다.
그 단선 철로와 경원선을 따라 시베리아 유럽가지라는 구호아래
남북을 잇는 희망으로 복선공사가 한창인 역사에서
마임페스티벌 전체 분량을 공연했습니다.
바로 앞에 벤치와 대기의자가있고
공연시간중에 하행과 상행열차가 10분간격으로 서고 떠나서
그 여행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역사의 화초들과 같이
통일의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사람의 모습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담겼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02-우리민족대회영상회-6.23 4시 달에 내리는 비 구성을 마치고
함께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리고 그의 작업을 위해서 꼭 보여주고 싶어서 같이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준비하였으나
아무도 동행없이 오히려 분단으로 사는 이 나라 사람 아닌 외국인이 관심갖고 동행차 내어준
공간에서 그와 함께 준비한 처음 만났던 통일-그 두 번째 이야기.
후광의 도서관에서 13년전 그 날을 기억하며 시작한 통일얘기는
7월 정전60년날 목포에서의 공연과 8월의 그 슬픔날의 마지막 공연을 향해서
짧지만 긴 94년의 시간 속 짧았던 통일의 기억을 찾아가는 순례와 만남을 준비하고 이어갑니다.
달에 내리는 비에서의 영상회를 겸한 공연은
예기 예플러와 오꾸다마사시 그렇게 세 사람이 함께 그리며 다짐하는 잊혀진 평화의 얘기입니다.
 
시간은 먼저 2012년 6월15일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
10분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서글픈 기다림 그리고 홀로 만남의 얘기.
평화그림 그 스물세 번째 시선 안에 담았던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다음 두 번째 10분.
1년이 지난 2013년6월15일.80여년의 반목과 분단을 통일로 이끌어준 6.15선언을 만들어낸
후광의 공간을 찾아 13년전 통일의 원점에서 시작한 처음 만나본 통일 그 첫 번째순례.
부평 공원에서 만난 한 노인의 독백을 되새기며 94년의 역사길 순례 앞에 다시 쥐어진 화두.
그리고 세 번째 10분은
마임페스티벌로 시작해서 통일된 시간 안에서 살고 졌던 그리운 넋들과의 만남의 기억.
끊겨진 기찻길따라 21개역을 찾아가며 하루하루 만났던 사람들과 2000년 그해 여름
서울에서 만났던 북녘 국립 교향악단 연주자와의 조우.
그리고 그의 음률을 이 공간에 가져다 준 인형과의 대화가 시작되던 날의 얘기까지.
네 번째 10분은 그날 그곳에서 처음 들었던 북녘 교향악단의 연주회.
장새납 소리가 눈물겨운 통일된 서울에서 그들이 연주해주던 곡.
비록 그 날의 연주모습은 아니지만 다시 들어보는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그렇게 1부가 끝나면 잠시 마음을 정리하고
2부엔 행여라도 함께 이 통일공연을 이어갈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그들이 살던 나라 무심의 시간 속에서 모르게 왔다간 짧았던 통일의 얘기.
2004년 처음 가진 인천에서의 우리민족대회 27분간의 회상.
그리고 2006년 두 번째 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린 광주에서의 만남.34분으로 정리한 영상.
달에 내리는 비에서 그릴 통일의 얘기는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3일뒤 26일 처음 만났던 통일은 왜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하는가
그 절실한 이유를 찾아서 죄스러운 마음으로 만나러 가는 세 번째 여정을 준비합니다..
2013년 6월 22일 토요일오전 10:14:34
 
처음 만났던 통일-두 번째 에피소드-우리민족대회 영상회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교향악단연주자의 음률
 
6.15공동선언을 기점으로 시작한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두 번째 에피소드로 우리민족대회영상회를 마련했고
그 안에 21일간의 직시 속의 캐릭터 교향악단의 연주와 인형과의 대화를 준비했습니다.
2004년 그해 이후부터 매년 6월이 오면 인천 어디선가의 다시 만남을 그리면서 준비했던 우리민족대회영상회는
그간 아무도 관심주지 않아서 그저 홀로 다시보고 새기며 작업을 이어갔지만
이번엔 그래도 한 사람이 통일연작에 관심 가지고 다가와 동행해주는 이가 있어서
그에게 간접 경험이라도 전해주기 위해 영상회를 준비하고 결코 이뤄지지 않는 인천에서의 만남에 연연할 수 만은 없어서
달에 내리는 비에서 그 영상회를 겸한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6.15선언따라 통일이 이뤄 병?그해 바로 두달 뒤 8월에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던 10여년전 평양fm을 통해 듣던 교향악.
그리고 가을들판처럼 춤추며 연주하는 아름다운사람들과의 만남의 기억.
이후 마임페스티벌과 21일간의 직시를 통해 그 날의 만남을 간직하고 집안에 흘러 다니던 악기하나 찾아 그려낸
악기 속 음률.그리고 그 음률 속에서 만나고 이젠 유일한 동무가 되어 버린 인형과의 대화.
통일된 나라 인천과 광주에서 만나고 헤어 병?통일을 준비하고 마침내 맞이했던 사람들과의 조우.
금강산 공연에서 다시 얘기 꺼내고 북켝의 산야와 사람들에게 들려드렸던 통일된 나라에서의 꿈같았던 현실.
이제는 다시 손에 잡을 수 없어진 통일.현실에서 다시 벗어나 미련한 꿈 안에 갇힌 사람들의 세상에서
이렇게 억지로라도 기억해보며 되새겨 얘기 건네보는 짧았던 통일.
그리고 그 시간의 교훈이 주는 인간의 도리.인간존재의 방식.
다시금 그 날들처럼 꿈을 그리고 그 그리던 꿈이 현실이 되던 시간의 기억으로
처음 만났던 통일의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어려서 돌이켜 익히지 못했던 더 많은 시간과 그 속에서 통일된 나라의 꿈 그리며
아름다운 의지로 피고진 94년의 시간 속 사람들과의 만남 찾아
7월목포에서 낯선 사람들 앞에 넋으로 풀어낼 얘기찾아 가는 순례방식의 여정.
처음 만났던 통일 속에서 같이하던 이 아무도 다시 만날 수 없어서
북녘여행보다 더 서글프게 맴도는 길.하지만 그래도 행여하는 가슴으로 흔적과 향기찾아
넌지시 다가가 무심듯 곁에 앉아보는 작업의 이음.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짧았던 통일의 얘기. 님들께 들려드리고 싶어 거니는 마지막 이승여행입니다.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4:53:03
 
처음 만났던 통일-세 번째 에피소드-자이니치 편을 준비하며 
 
그동안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면이 많아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근본적인 자세로만 바라보다가 놓친 얘기가 많아서
처음 만났던 통일 연작을 준비하면서 꼭 다루고 싶었던 에피소드.
자이니치 카레이스키...그리고 또 해방이 되었어도 조국이 없어서 돌아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하나되지 못하고 분단되어서 그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강요 속에서
통일이 오지 않는다면 결코 꿈에 그렸던 그런 사랑으로 품안에 안아주지 않는 이상한 모국.
팟캐스트에서 들었던 이이제이 재일한국인편을 축약해서 하나의 공연배경음향을 녹음합니다.
그리고 해방전후사의 인식 정리하면서 언젠가 평화를 그리는 작업에 다가와 함께 공연해주었던
한 사람과의 만남을 준비합니다..
특별히 들을 얘기도 특별히 표현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통일의 얘기 진행하면서 가슴한편
막막한 것.스스로 놓아 버린 사랑에 대한 망각과 공유하려 하지 못하는 서글픔 찾아
통일 이루지 못한 죄,어리석음으로 인해 빼앗아 버린 누군가의 꿈을 향해 사죄하며
멈춰 서 보는 차원의 공간.
 몽양 약산을 만나러 가는 길.
거제에서 판문점에서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을 택해서 떠난 이들에게
맞을 곳 마련하고 초대해드리지 못한 죄악.
하나를 원하는 이에게 고착된 분단의 모습으로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평화의 갈증 마져 잊어버린 사람들의 얘기
상징을 형상화하고 막연함을 구체화하며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얘기 안에 놓쳐서는 안될 사죄의 작업 말없이 꺼내고자.
그 세 번째 에피소드를 준비합니다.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7:12:12
 
 처음 만났던 통일 세 번째 에피소드-그저 그와 걸으려 
 
오가다 시간나거든 언제든 오라던 얘기가 생각나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냥 나란히 걸으며 그가 만나서 해주는 얘기 무엇이든 듣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만났을 때 문득 얘기해주던 남산 불려갔던 얘기와
한 없이 그리워 찾아온 어머니나라가 그에게 가슴 아리게 했던 이야기,
사람들의 부질없고 어리석은 얘기들
그래도 모질게 외사랑한 얘기 듣고 싶었던 호기심 더는 버리고
그저 역사란 시간 속에 나도 모르게 모르던 누군가에게 짓고 있는 죄 없을까 생각하며
어느 하루 만나서 따스히 어깨 맞대고 걸으며
아무 얘기라도 들으면서 그렇게 그 외로웠던 마음 곁에 나란히 있고 싶어서.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10:34:43
 
처음 만났던 통일 연작 그 세번째 공연 재일한국인편에는
한자락 오름과 중산간마을의 얘기가 담깁니다.
일본땅 어느곳을 거쳐 남녘땅을 지나가는 바람열차.
지난번 기관사가 전해준 오름의
봄모습이 한없이 보고싶다던
어느 노인의 편지자락에 답해드리고져.
2013년 6월 26일 수요일오전 11:24:32 
2013년 여름에 공연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 이제 그 얘기를 시작합니다.
2013년여름 이름없는공연이 작업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은
지금은 분단되어 다시 물거품이 되었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통일된 나라의 얘기입니다.
통일을 그리는 얘기가 아니라,우리가 만나고 안았던 통일된 나라 그 시간의 기억을 찾아
다시 분단된 이 나라에서 그려보는 분단되지 않은 나라의 얘기입니다.
통일 연작을 통해서 그려왔던 통일이 마침내 이루어지고 그 통일된 세상에서
통일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얘기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면서
조심스레 그리던 사랑과 확신.
그리고 그 통일된 세상 속에서 만나고 얘기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기억을 추려서
짧았던 통일 다시 버리고 이제는 영영 멀어져 간 평화의 길목에서 그려보는
장벽도 분단도 없는 하나된 세상의 얘기로 이어보는 [처음 만났던 통일].
통일이 되었다고 말 걸으면 [네 그러게요]라고 대답하던 사람들과 만나서
그 귀한 통일 지키고자 조심스럽게 가꾸어가던 평화의 얘기를 이제 시작합니다.
마임페스티벌에서부터 21일간의 직시 그리고 그 숱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마침표찍고
이루어진 통일안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가가며 그릴 수 있었던 평화의 얘기.
다시 분단되어 버린 쓰라린 세상에서 되새겨 그리워만 하다가 잊을까봐
들려주고 싶은 얘기.
그래서 그 통일을 만났던 사람을 찾아 헤 메이는 일.연작의 과정에서 끝내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막상 그 통일이 다가왔을 때 다가가 보둠지 못하고
통일된 것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 뿐인 이 세상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은 뜻모를 거짓말처럼 환상처럼 다가가겠지만
이 작업 안에 담길 모든 내용은 현실 속에서 만나고 가 병? 진실만으로 구성합니다.
아무도 통일노래를 부르지 않고 만들어주지 않아서 이 공연엔 우리가 만났던 통일의 기쁨을
노래하던 노래도 없습니다.
둘러보아도 그 누구하나 우리가 통일된 세상을 살았다고 하지 않고
그저 통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통일이 싫어진 사람들 뿐.
7월이 오면 이제 경유지를 거치며 통일이전과 이후의 과정을 통해 그리고 담았던
얘기들을 넘어서 지금 이 서글픈 땅 어리석은 사람들의 환상 앞에
우리가 가졌던 진실과 현실 속에 이루었던 통일의 얘기를 담은 하나의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통일이란 제목 안에 담았던 그 하 고픈 말
처음 안았던 통일을 이미지 짓습니다.
2013년 6월 27일 목요일오후 6:46:31
통일된 나라에서 그리던 평화.-금강초롱처럼 피어반기는..공연대본중에서
 
약속햇던 6월이 오고 다시 8월이 다가옵니다.
남북으로 오가며 이뤄지는 우리민족대회
통일된 이땅에서 그 통일을 실감하는 사람들만이 모여
간직하고 키워가는 사랑의 공간안에 담을 작업으로
삼일포를 위해 준비해온 화두를 꺼내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을 시작합니다.
우선 그 첫 대본입니다.
2007.6.15
 
온정리 하이얀 마을산길에
총없이 묵묵히 서있는 군인들.
솟대처럼 간격마다 놓인 나무전신주를 따라
걸을수 없는 길을 찾아가며
눈으로 부르는 이별노래에
그래도 행복합니다.
 
유점사 백천교거쳐 고성으로 길을돌아 다가섰다던
법기봉아래 서른여섯 봉오리들
거기가 머무르기엔 삼일도 부족한 거울하나.
연화대에 서서 마술피리를 불며
그 거울에 또하나 거울을 비춰
반사각을 따라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운 이들이 선녀가 떨어뜨렸다는 이 거울위에
금강연봉을 비추고
그 거울의 반사각을 따라
금강으로 가면
금강초롱처럼 피어 맞이해주는
사람과 들풀과
낯설음과 포근함과
 
이렇게 통일은 이미 되엇는데도
우린 수줍은 양심으로 그것도 모른체 이리 사네요.
하고 말하니
그러게요
이미 통일은 되었는데..
그렇게 답해줍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12:49:57
 
처음 만났던 통일  금강초롱처럼 피어반기는의 초연대본중에서..
 
통일은 됐어
처음 그 얘길 들을 때는
그 저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온 한 노시인의
가슴벅차 내밷은 과장된 시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막연했던 염원이
다가가 바라보고 만나고 헤어지는 실존으로 체감되면서
제손에 쥐고있으면서도 못느끼며
그곳에 서있으면서도 가고싶어하는
부질없는 나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린 이미 만나고 있고 가고있으며
사랑하고 있으며
서로 용서하고 있는데
수줍어서 아닌체
그렇게 더디게 손내밀어
통일된 것도 모르고
이렇게 이렇게만..

삼일포 돌아오는 길
금강 일만이천 어느 봉우리에서 만난 이
그 곱슬픈 환대에
이렇게 통일은 이미 되엇는데도
우린 수줍은 양심으로 그것도 모른체 이리 사네요.
하고 말하니
그러게요
이미 통일은 되었는데..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며
그렇게 답해주네요.
 
통일기간 작업하고 공연했던 이야기들.
그는 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94년 이 나라 역사동안 처음 가 병? 통일의 기간
우리가 만나고 가슴에 안았던 얘기를 다시 기억하며 그립니다.
1989년 5월 제1회 한국마임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을 시작으로
마임페스티벌,21일간의 직시를 거치며 맞은 통일.
다시 분단은 꿈에도 생각치못하고 그 통일기간의 현실 속에서 다시 꿈꾸고 만났던 얘기들과
그 속에서 만났던 통일이 가슴에 안겨주던 평화의 얘기.
 
통일의 첫 만남은 2000년 6월 서초동에서의 북녘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1989년 5월공간사랑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에서 기다림으로 담았던 음률,
현실에서 마주하며 시작됐고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정귀엽 할머니의 얘기이어
통일의 그 날을 내일의 얘기처럼 그리며 살아온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
2004년6월 마침내 이뤄진 통일은 인천 우리민족대회에서의 만남과 그들을 기다리며 맞으며 나눈
꿈같았던 시간들.
2005년 침략전쟁에 동조하는 파병에 맞서는 길바닥평화행동과 대추리에서의 평화 그리기
그리고 제주4.3순례의 시작,
그리고 약속 했던대로 다시 만난,하지만 마지막이되어 버린 2006년6월 광주에서의 만남.
오월에서 통일로.
통일열차표를 손에 쥐고 시작한 분단과 장벽없는 세상 그리던 겨울여행 세 번째 얘기.
그리고 가난한 우리에게도 현실이 된 2006년 9월 금강산 연화대정각에서의 공연과 만남
그날 다시 꼭 오십시요,다시 만납시다 하던 약속대로 이듬해 다시 만나 그린
2007년9월 삼일포에서의 공연과 금강산에서의 재회.
이제 통일도 되었으니까요 하고 말 꺼내면 당연히 네 그러네요 하고 대답해주던 사람들과의 만남.
하지만 제주로 돌아오신 할머니의 가슴은 그 만남의 순간에서 시간이 멈추었고
2007년8월 찾아간 부산에서의 약속된 만남은 텅빈 행사예정지에
통일은 결코 없었던 듯 그렇게 냉정하게 우리는 다시 분단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짧았던 통일.아리도록 시렸던 아름다움의 시간.
통일공간에서 만났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던
사람과 진정한 통일을 꿈꾸었기에 죽어서도 웃으며 다가와 이승과 같이할 수 있었던 넋들과의 만남의
기억입니다.
통일을 안았던 순간.통일은 됐다고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의 통일.
사람들이 말버릇처럼 되뇌이던 통일과 평화는
21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10:49:56.
 통일연작의 시작 기다림의 첫 장
1989년5월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 공간
공연대본
 
지난해 1988년.우리 땅 서울에서 전셰계인들의 평화의 축전인 24회 올림픽이 열릴 적에
우리의 문화예술인들은 개막에 몇 달 앞서 문화예술축전이란 이름으로
분주히 대형 작업을 엮어내 놓으며
한 편으로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부터 서방 세계의 다양한 공연들을 초청하여
소외층의 비애는 아랑곳없이 나름대로의 문화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진정 세계로 펼치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피땀어린 각고의 노력끝에 선보이고자
참여하였거나 아니면 한갖 흥청망청 쓰여지는 예산에 눈이 어두워
그 떡고물에 넋을 잃고 참가하였거나 간에 진정 즐거운 일이 였었습니까?
그 흥겨운 바람 속에 휩쓸려 혹 잊고 있었던 것은 없었습니까?
볼쇼이나 모스크바 필을 보고 들으며
소련인이 되어 찾아온 우리 한민족의 피는 반가이 맞으면서
끝내 반쪽이 되어 전세계인 모두에게 개방된 그 잔치에 외톨이로 버려진
조선인 그대로 남은 한 핏줄은 그립지도 않았습니까?
 
예니가 기획하는 한국마임 페스티벌은 한 개인이 시작하는 우리 예술 한 분야의
조그만 축제입니다.
진정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끼리 서로의 부딪힘을 뒤로 하고
원하는 이들끼리 자유로움으로 모여 서로를 바라보고 자신을 보여주고자 모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란 이름아래 같이 모이지 못한,보지 못한 벗들이 있음을 느낍니다.
무언극 혹은 묵극의 형태로 살아 숨쉬는 예인들이 북녘 어디엔가 있을 겁니다.
애절하게도 우리는 한국이란 이름으로 모이는 이 조그만 정성의 잔치에
그들을 향해 초청의 편지조차 못 띄웁니다.
그러나 그들을 빼놓고 앞으로 지속할 이 축제에 남한마임페스티벌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내년 제 2회 때에는 그들에게 정중한 초청장을 반드시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 아무도 통일을 원치않는 사람은 없으며,
반만년 함께 나누던 대사없는 예인들의 서로 다른 재주자랑이 한데 모임으로 인해
통일이 늦어지거나 안된다는 생각을 할 사람이야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 내년까지만 기다려 봅시다.
오늘은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가슴속으로부터 복받치는 목메임을 만듭니다.
여덟 회의 공연 중 일곱 번째의 공연을 북녘의 무언배우들을 위해 비워둡니다.
이 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들은 당신들이 못오시리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빈무대에 조명이 환히 들어오고 또 막이 내려 공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사랑을 나눌 그 빈 무대를 환상처럼 바라보고자 오는 이들 일 겁니다
 
비워둠은 우리에게 있어 자신감이었습니다.
비워둠으로서 우리는 하나일 수 있고 또 희망일 수 있습니다.
무대는 30분간 밝히겠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예인들이 사랑을 안고 찾아와 주시길 원합니다.
 
1989년5월29일 낮공연
제 1회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몽양 그리고 할아버지
처음 만났던 통일 로 가는 그 네 번째 에피소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네 번째 에피소드로 준비하는 몽양 그리고 할아버지
통일된 세상 그리며 빼앗긴 나라 그리고 분단이전의 시간에 그린 통일의 갈망들을 찾아서
약산 몽양..그리고 그 어떤 이유보다 사랑으로 이루는 하나의 나라 꿈꾸다가 져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살아 숨 쉬는 넋찾아 떠나는 네 번째 여정.
하제운님이 이 작업을 통해 골라주신 노래 가운데서
여보야와 건너자 우리 함께 두 곡을 갖고 그 여정을 준비합니다.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하며 그렸던 분단과 전쟁의 아픔.
이번엔 또다른 신원에서 남한강변과 부용산 뛰어 놀던 아이의 꿈을 찾아
그의 시간을 따라갑니다..
21일간의직시속 한 사람은 그의 생가 마당 한편에 빨래의 얘기로 동행합니다.
 
하얗게 빨래를 해서 하늘에 널면
바람이 다가와서
그 몸의 습기를 가져가면서
자신의 입내음과 향기를
남겨주고 갑니다.
 
그리운 사람의 옷을 빨래널면
바람이 그의 내음을 찾아서
그의 옷에 담아주고 갑니다. 
 
비록 그가 분단의 한쪽에 살고 있더라도
바람은 그를 찾아서 그의 얘기를
그 작은 줄기에 널린 그의 옷가지에 담아주고갑니다.
 
바람부는 날
오늘도 해도없는 밤하늘에 그는
보고픈 이들의 옷가지를 빨래넙니다
 
이윽고 바람이 다가와서 그곳의 얘기를 전해주고
빨래에 담긴 얘기를 전해받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빨래들의 움직임
그 속에 떠나온 곳,지금은 가지 못하는 곳의
서로 나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운 밀서가 있습니다.
 
2013년 6월 29일 토요일오후 12:31:20
 
 
 

시간과 공간을 직조하는 ‘이름없는공연’

 

제목 : 시간과 공간을 직조하는 “이름없는공연” “65주년 4.3순례공연영화제”
저자 : 김소연
발행학회 :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발행정보 : 연극평론 69권
발행년도 : 2013

 지난 4월 3일과 4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이름없는공연의 ‘65주년 4.3순례공연영화제’가 열렸다.
이틀 동안 상영된 작품은 《14처-이정표를 세우며》 《제2 14처-그해 겨울》
《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 네 편.
상영작들은 이름없는공연이 4.3항쟁의 역사적 장소를 순례하는 퍼포먼스 세 편과
2011년 제주도 강정에서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일종의 공연기록영화라 할 수 있다.
  
기록, 시간을 쌓기
 
 그러나 이들의 영상작업은 공연에 대한 기억을 붙잡기 위한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이번에 상영된 작품들이 객관적인 기록에 머물지 않고 의도된 연출과 편집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름없는공연은 축제 등등 관객이 둘러 앉아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작업은 사건의 현장을 찾아가 바로 그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기록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아카이빙하고 공연영상을 편집해 곳곳에서 상영회를 연다.
이름없는공연의 홈페이지(www.yegie.com)에는 이들의 모든 작업의 작업일지, 작업노트, 공연기록, 공연영상 등이 공개되어 있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에서도 주목되었던 점이지만, 아카이빙에서 더 뚜렷이 드러나는 것은 이들의 작업에서
영상기록, 아카이빙, 상영회가 퍼포먼스의 부수적 작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각은 하나하나가 독자적인 작업이면서 또한 서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이름없는공연의 이러한 작업방식은 이들의 퍼포먼스의 특징에서 비롯된다.
 
우선 이들의 작업은 매우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번 영화제의 네 편의 상영작은 모두 제주에서 긴 시간을 두고 이루어진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14처-이정표를 세우며》는 2006년 2월 1일부터 14일까지 4.3항쟁의 현장을 14일 동안 하루 한 곳씩 순례했던 기록이고,
《제2 14처-그해 겨울》은 2008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다시 항쟁의 현장을 찾아가는 순례를 담고 있다.
《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는 2007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평화마당극제 워크샵으로 진행된 퍼포먼스다.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은 강정해군기지 공사현장의 가림막을 완성하여 구럼비 접근이 완전히 통제되는
2011년 9월 2일 새벽부터 6일 새벽까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각 작품들은 특정한 시기에 이루어진 퍼포먼스이지만 이들의 퍼포먼스는 각 편이 담고 있는 특정한 시기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각 편에는 이후 다시 그곳을 찾은 모습을 이어진다.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에서는 이미 해군기지 건설현장 펜스 공사로 구럼비에 대한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고
마을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속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는데,
이들의 퍼포먼스 중에는 구럼비에서 있었던 퍼포먼스를 담은 《구럼비에게 듣는 얘기》를 상영하는 장면이 있다.
즉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이 보여주고 있는 5일간의 급박한 상황에서만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구럼비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영화로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 이들의 발걸음은 이들의 홈페이지에 아카이빙 되어 있는 자료들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아카이빙을 살펴보면 제주 4.3순례공연만 해도 상당한 기간 동안 계속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또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에 삽입되어 있는
《구럼비에게 듣는 얘기》를 전국 도시 곳곳의 거리에서 상영하는 《구럼비를 향한 묵상》 기록도 보인다.
비단 이 두 작품만이 아니다. 이들의 작업은 대부분 긴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계속된다.
이들은 지난 연초에 작업한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이야기》는 1998년 이름없는공연의 전신인 예기플라타너스가 올린
《겨울여행》의 기억의 장소들을 다시 찾아가는 퍼포먼스다.
이들은 매해 5월 27일이면 광주에 내려가 항쟁의 마지막 밤을 치르던 도청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같은 장소, 같은 사건을 시간을 달리해 반복해서 다루는 것은 이들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특징이다.
물론 이들의 반복은 일반적인 공연들과는 다르다.
리허설을 거쳐 정해진 퍼포먼스를 블랙박스의 극장에서 매일 매일 반복하는 것과 달리
이들의 퍼포먼스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사건의 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만들어진다.
당연히 같은 사건,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시간의 간극이 개입되는 퍼포먼스는 변형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변형만큼이나 반복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결국 다시 되돌아와 다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퍼포먼스는 진행 중인 상태로 남는다.
 
여기에서 영상이라는 공연기록과 아카이빙은 하나하나의 퍼포먼스를 과정으로 재배치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공연기록과 아카이빙은 퍼포먼스 자체의 기록만이 아니라 퍼포먼스의 과정에 개입되는 ‘시간’을 드러낸다.
비록 퍼포먼스는 현장에서 소멸하지만 이 기록을 통해 퍼포먼스가 긴 시간을 두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계속 이어지는 아카이빙은 이들의 하나하나의 작업이 진행형의 것임을 드러낸다.
한편 한편의 퍼포먼스는 아키이빙에서는 하나의 과정이 된다.
 
 
 
사라지기에 기억되는
 
 
‘반복’은 이들의 퍼포먼스가 특정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사건을 재현하거나 사건을 해석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상영회의 작품들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들의 퍼포먼스는 4.3항쟁을 재현하지도 해석하지도 않는다.
《14처-이정표를 세우며》 《제2 14처-그해 겨울》에서 영화의 적지 않은 화면들은 그저 텅빈, 바람만 오가는 들판이거나 어두컴컴한 동굴이다.
그렇다고 풍경을 보여준다는 것이 아니다.
그 텅빈 들판에는 걷거나 망연히 바라보고 있거나 혹은 무언가를 적고 있는 퍼포머의 모습이 텅빈 들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 이들의 작업은 사건을 재현하지 않을뿐더러 어떤 사건을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
그나마 두드러지는 ‘행위’라면 응시이다.
혹은 이 텅빈 들판의 어느 구석, 어느 틈에 남아있는 사건의 흔적들을 찾거나, 편지를 쓰거나, 꽃을 접는 것이다.
그리고 편지나 꽃을 들판의 무심한 돌 틈, 나뭇가지 사이에, 바람이라도 불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것처럼 위태롭게, 꽂아둔다.
 
《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는 이날 상영작 중 참여자도 많고, 가장 많은 사건이 만들어지는 퍼포먼스였다.
이 작품은 4.3평화마당극제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름없는공연과 놀이패 한라산
그리고 제주도의 예술인, 문화활동가들이 4.3항쟁 현장인 무등이왓에서 2박 3일간 진행된다.
무등이왓은 4.3항쟁 당시 마을이 전소되면서 많은 이들이 죽어갔던 곳으로 그 참혹한 죽음 때문에 다시 마을이 들어서지 못한 것은
물론 제주사람들은 발길조차 들여놓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 모여든 퍼포머들은 이제는 풀들만 무성한 집터에 텐트를 치고 돌을 주어 아궁이를 만들고 솥을 걸고 밥을 짓는다.
날이 밝으면 마을길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고무줄을 뛰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렇다고 이들이 옛 사람들의 삶을 재현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사건이란, 50년이 넘게 사람의 자취가 사라져버린 곳에 다시 마을을, 마을의 삶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퍼포먼스가 이렇게 천진난만한 것만은 아니다. 참혹한 죽음은 50년이라는 시간으로 그냥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마을 길에 나와 있던 이들은 이곳에 살던 삼촌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를 한다.
처음 놀이처럼 시작되었던 ‘부르기’는 어느 순간 꺽꺽 목 놓아 우는 울음이 된다.
그것은 연출된 것도 아니고 의도된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50년의 시간에 덮여있던 그러나 여전히 이곳에 존재하는 삶과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다.
 
영화는 이 모든 퍼포먼스가 끝나고 이들이 떠난 후의 들판을 비춘다. 들판은 다시 텅 비었다.
깔깔거리며 웃고 놀던 길도, 꺼이꺼이 울음을 토해내던 풀 섶도 무심하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이곳을 찾는다.
역시 무심한 풀 섶과 텅 빈 길에는 바람만이 오간다.
 
상영작들에는 모두 이렇게 특정한 시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그 후 다시 그곳을 찾는 모습이 덧붙여져 있다.
다시 찾은 그곳은 다시 똑같이 텅빈 공간이다.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은. 그래서 이들의 퍼포먼스는 무언가를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멸하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다시 그곳을 찾는 것마저 안타깝게 흔적을 더듬는 것이라기보다는 소멸을 확인하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렇게 소멸해버린,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다시 텅 빈 그 들판에 발길이 눈길이 닿는 순간,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은 그곳에서
이들이 다시 반복하는 퍼포먼스는 처음의 그것과 다르다.
여전히 사건이라 하기엔 미미한 편지를 쓰고 꽃을 접고 바람을 맞고 걷고 또 걷는 것이 전부인,
변형이라 하기엔 어떤 의도된 형태나 구성을 만들지 않는 이들의 퍼포먼스는, 그러나 다르다.
이것은 편집된 영화의 플롯의 문제가 아니다. 장면과 장면을 이어붙인 효과가 아니다. 그 다름이란 무엇일까.
그 다름이란 결국 퍼포머의 기억 때문이다.
어떤 흔적들보다 훨씬 강하게 퍼포머의 기억이 이 공간을 이 장소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코 바람에 쓸려갈 수도, 햇볕에 바래질 수도 없다.
왜? 그것은 한발 한발을 걷고 한 글자 한 글자를 꾹꾹 눌러쓰고 종이 한 겹 한 겹을 접으면서 몸에 새긴 기억이기 때문이다.
하여 이들의 퍼포먼스에서 ‘사건’이란 그렇게 지워져버린, 소멸해버린 퍼포먼스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어떤 흔적보다 생생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시간과 공간의 뒤엉킴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은 이들의 퍼포먼스가 어떤 재현도 어떤 사건도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
‘사건’은 시간의 간극에서 온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당국과 주민 및 여론이 대립하고 있는 강정마을은 지금도 여전히 갈등의 현장이다.
특히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2011년 9월 2일 새벽부터 6일 새벽까지는
건설현장을 펜스로 완전히 봉쇄하면서 갈등이 격렬하게 전개되었던 때이다.
영상에서도 드러나듯이 싸이렌이 울리고 한 밤중 동네 사람들을 비롯하여 활동가들이 봉쇄를 막기 위해 급박하게 모여들고
펜스 막음 공사가 진행되는 내내 집회가 계속된다.
 
이름없는공연의 퍼포먼스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긴박한 5일을 내내 함께 하는 것이다.
미사를 올리고 연설을 듣고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긴긴 밤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 틈에서 함께 밤을 지샌다.
앞장서서 구호를 외치고 연설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도 역시 천년을 이어온 구럼비를 파괴하고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마음을 이 현장에 보태고 있다.
집회에 참가하는 다른 이들과 다른 점이라면 집회에 참여하는 내내 꽃을 접고 있다는 것.
집회에 소홀히 한 채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이 영화에서는 종종 집회를 하고 있는 이들과 막고 있는 이들이 한 화면에 담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긴박한 대치 장면을 담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 서늘한 밤기운에 길게 길게 계속되는 집회에, 하는 이나 막는 이나 지쳐가는 때,
그래서 둘 사이의 긴장감도 구별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장면들이다.
물론 포퍼먼스가 그러한 순간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보인다거나 카메라가 그러한 미장센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강정마을의 현장을, 그 현장에 함께 하고 있는 퍼포머를 쫓는 카메라에 우연히 담겨 있는 장면들이다.
그러고 보면 퍼포머는 그렇게 흐릿한 경계에 종종 자리잡고 앉아 꽃을 접는다.
그 때문에 너와 나 이 둘이 경계 없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의 퍼포먼스는 갈등을 증언한다거나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데에 집중하지 않는다.
때로는 그 갈등에 무심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들은 구럼비를 폭파하고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들은 그러한 반대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연대한다. 그러나 그들이 ‘행동’하는 방식은
격렬한 갈등의 현장 한복판에서 꽃을 접는 것이다.
이 작품 중에 나오는 《구럼비에게 듣는 얘기》 중 바위에 꽂는 꽃도 어느 곳에선가 이렇게 접었던 것을 터이고,
아마 영화에서 접고 있는 저 꽃은 또 다른 어느 곳,
격렬한 갈등의 현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무도 찾지 않는 잊혀진 곳일 수도 있는 어딘가에 꽂힐 것이다.
그리고 그 꽃은 바람에, 비에, 햇볕에 그리고 시간과 망각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은 계속 꽃을 접고 다시 그곳에 찾아가 꽃을 꽂을 것이다.
이처럼 이들의 퍼포먼스는 어떤 갈등의 현장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사건의 현장에서 벌어지지만 그것은 거의 흔적도 없이 소멸해 버린다.
그런데 그렇게 소멸해버림으로써 장소와 시간이 겹치고 뒤엉킨다.
 
《1004년을 공존해온 평화를》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마지막 밤의 퍼포먼스였다.
영화의 첫 장면, 한 밤중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펜스 막음 공사를 알리는 방송,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그리고 내내 이어졌던 강정마을 입구의 집회.
끝내 펜스 막음 공사는 완료되고 내내 사람들의 외침이 이어졌던 강정마을 입구 중덕 삼거리가 이제는 텅 비어있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외침도 없다.
짙은 어둠을 희미한 가로등만 비추고 있는 이 텅 빈 거리.
그런데 그 거리에 갑자기 검은 바위로 위로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진다.
파도는 중덕삼거리 담벼락을 따라 이 텅빈 거리에 밀려온다. 끝내 펜스 막음 공사를 강행하고
구럼비에의 접근이 완전히 봉쇄된 그 밤에,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지키고자했던 이들이 있었던 이곳에서 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저 거대하고 완강한 펜스를 넘어 구럼비가 왔다.
 
 오로지 존재만이 만들어가는
  
이름없는공연팀의 아카이빙을 좀 더 살펴보면 이들은 그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주 4.3현장, 광주 5.18현장 등 역사적 사건의 장소만이 아니라
강정해군기지 건설 현장처럼 크고 작은 갈등의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영화제가 있기 직전인 3월 27일에는 영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평은역의 마지막 운행일을 맞추어
그곳에서 《이별의 서-그 세번째 편지》를 공연했다.
역시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들의 방식대로다.
 
그럼에도 그들의 퍼포먼스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영상으로 기록되고 아카이빙되기 때문이 아니다.
이들은 기억을 몸에 새긴다.
그래서 이들은 걷고 또 걷고, 다시 찾아가 편지를 쓰고 꽃을 접는다.
그리고 영상이라는 수단을 가지고 퍼포먼스의 시공간을 현실의 시공간을 다시 직조한다.
이들의 작업을 보면, 퍼포먼스의 라이브가 연장되고 갱신되는 새로운 방식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실험실과도 다른, 그렇다고 현실에 그대로 습합되어 버리는 것과도 다른,
오로지 인간의 존재로서만 가능한 퍼포먼스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번 영화제의 각 상영작 첫머리에 자신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자막이 흐른다.
“이름없는공연. 지금 이 시기 이 곳에서 인간세상이 가장 외면하는 일, 관심없는 부분을 순례하며
그들 앞에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찾아 공연과 영상의 형식을 빌어 작업하는.... ”
 
[계간 연극평론] 여름호
 
 
2013년 이름없는공연 예기 작업노트 2/2
 2013년7월1일-12월31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