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소외
1998.5.16-5.19 동숭아트센타앞 놀이마당
이창원.김진수.김효진.이민영,김은주
예기플라타너스5월연작
1997 51817 1997.그날아닌날에도
1998.지워진소외 1999.후이넘에서돌아와2-광주
2000.잊지마세요 2001.겨울여행2
2002.후이넘의기억-상무대
2003.잊지마세요032 겨울여행2-유서 잊지마세요033
2004.2004년5월 2005.존재하는평화를향해
 
 .지워진소외는 우리가 일상안에서 기억해야할 소외된 영혼들에 대한 속죄의 시공이다.
그래서 그 80시간의 시공은 우리들 가운데 그 속죄의개념을갖고 일상을 존재하려하는 노력을 가진 이들의 모습이 담겨진다.
금준의 사무실은 현실으 공간으로서 오늘 우리들이 만나는곳이다.
그리고 지워진소외가 진행되는 그 공간앞에 또하나 비워져 만들어진 공간은 우리가 지향하고 찾아가는 [아크로폴리스계단..]과 같아서 서로 공유하고 속죄하는사람들이 만나 우주와 이승의 공간안에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하기위해 노력한다.
[지워진소외]는 그래서 플라타너스의 모든 작업과 맞물려있고 우리가 생각하고 가슴아려하는 공동체안의 소외는 단지 5월영령으로 표현될뿐 그것에 머무르지는않는다.
그래서 후이넘 하늘 아크로..를 준비하는사람들의 모습이
[지워진소외]안에 담겨지므로서 우린 우리가만든 소외에 대한 죄값을 치룰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표현작업.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의 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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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leftⓒyegie 2006.1.1 www.yegie.com 예기촬영공연사진집  oncorea 예기인터넷방송 온코리아.
[지워진소외]
1998년 5월16일(토) 17일(일),18일(월),19일(화)
동숭놀이마당 초연
신영철 구성연출
 
[대본을 대신한 작품노트]
 
지워진소외는 소외마져 지움당하는 현실속에서 가슴가진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그래도 그래도 놓지말아야할 공동체에대한 사랑과 공유를 향한 갈망이다.
 
[51817]이후 또다시 1년.
이젠 정권도 바뀌어 세상은 얼핏 바로선것 처럼 보이고 모든것은 풀어진듯 보인다.
 
그러나 이재의님의 편지에 담겻던 소외받는다면 정의마져도 포기할것같다는 그 마음을
어루만져줄만큼 문명의 시기는 온 것인가?
 
소외는 소외시킨 이들의 뉘우침과 보지못했던 것에 대한 인식의 노력으로
모두 감싸여지고 서로 타인의 아픔을 만들지않으며 공유하고있는가?
 
자꾸 지워가면서 이젠 되지않았냐고 귀챦은듯
뿌리치면서 나아가는것이 사람들의 삶은 아닌가?
 
5월이면 이젠 사람들은 마치 축제(?)처럼
그날을 행사치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 사랑하고 기억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명분의 즐거움으로 자기삶의 한 방편으로
역사와 시간의 아픔들을 제각기 해석하여  
자기편의와 명예명분치례로 소외자들의 허가도 없이   
이용하며 살아가자는것은 아닌가?
 
진정한 화두는 끝없는 사랑에 있다.
 
또 5월 나는  그 얘기안에서 인간공동체안에 사라져가는  
소외에대한 인식에 대해서
그 죄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이라도 이엇으면하고  
희망하며 아니 스스로 끝내 가슴속까지 공유치못하는
그래서 우리가 떠나온 이라 말못하고..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라고 말붙이던 소심함으로  
3일간의 제대를 마련하고
그날의 죄악과 오늘의 자각과 참회 그리고  
그리하여 행동하엿던 지난해의 공연과
다시 오늘의 분향으로  
소외와 오해 그리고 무지의 공간 한구석에
사랑을 배치하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이 작업은 플라타너스 작업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등장인물이나 연기자가 전혀 배치되지않은 공연이다,
 
누구에게도 연기자란 이름으로 연습하게 하지않았으며
작가로서 연출자로서 혼자 구상하고
그것을 공개하여 스스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곳에
사물처럼 배치되길 기대하며
인물없는 무대를 만든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이 3박4일동안 스스로 출연하여
무지한 언론으로 아니면 정의로움을 실천해보려는 제한된 노력으로
그리고 그날이후 화두를 기억하는 사람으로
오늘  우리가 만든 소외에 대해 가슴아려하는 사람들로
그리고 분향소를설치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결코 당신들은 소외되지않앗다고 사랑을 나눠주려 다가오는
사람들로
이 무대를 채워나가는 시간을 갖는다.
 
[한점동해]이후 플라타너스 작업이 그러하듯
나에겐 관객이나 연기자의 개념이 없이  
다만 듣고픈사람 보고픈 사람 생각하며 실천하고 픈  
영혼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기억하는 사람들과의
가늘디 가는 접속의 희망과 확신만이
이 공연에도 극대화되어 숨어잇고
그것을 통해 나는 후이넘에서 아크로로 향하는  
이유를 확신하려한다.
 
여러개의 제안이 작업일지를 통해 오르고
사람들은 이기심을 버린 사랑을 위해 존재하고픈 모습으로
이 안에 담겨주면
그는 그 곳에서 많은 얘기와 영혼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무대엔 책과 많은 기사들이 배치되어있고
이공연의 대본은 한없이 많아서
그 대본을 다읽으려는 관객이 있다면 객석에 앉아서
3박4일의 모든 공연기간동안을 다 투자해도
못내 다 못 읽을 것이다.
 
금준의 사무실엔 따뜻한 녹차와
인간의 존재의미에 대한 대화가 준비되어잇다
거기에선 사람들은 역사와 현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나누어야할 무엇을 얘기하며
차한잔을 마시고
비디오화면을 통해
[51817]이나 [시민군윤상원]을 보게될 것이다.
두개의 영화를 모두보노라면 4시간이 걸린다.
 
80년 5월에서 11월까지의 신아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그리고
교정부책상엔
그들이 그때 만들던 신문들이 놓여있고
원고지와 펜이 있어서
사람들은 와서 그때 기사들을 보면서 그원고지에
그기사를 적어볼수잇다.
그때 그들이 작성하던 기사를 역으로 돌려서
원고지에서 신문지면이 아닌
신문지면에서 원고지로 역사를 유츄해나가는작업을 통해
사람들은 인간의 어눌하고 비굴한 모습을 만나기도하고
혹은 정의로우려고 재한된 노력을 하는 사람도
만날수잇을것이다.
 
인형들은 그들이 적어놓은 신문지면과 함께 그곳에 앉아있을것이다.
그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기사를 보면서 그기사를 취재하던 모습을 유추해보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한번쯤 그대 그신문사에 찾아가서 누군가 어떤 기자를 기다리면서 앉아있어도 보면 좋겠다.
 
분향을 위한 제대는 아주 조촐하다.
사실 올해는 음식을 장만하고 과일을 올려놓을
돈도 없이 이작업을 마음만으로 시작했다.
그곳에 상주나 제주가 있엇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방석을 준비해둔다.
누군가 모르는이의 제를 차리고 그앞에 제주가 되어 분향객을 기다리는 모습은   
공동체를 사는 영혼의 가장 큰 아름다움의 하나다.
깨끗한 마음과 정갈한 소복차림으로 그곳을 지키며 우리가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 생각하고
후이넘나라를 굳이 돌아와 이곳에 다시 머무른 이유와 그러하므로 어떻게 존재해야하는가 하는것을
생각해볼 그런 사람들이 이곳을 지켜주는모습을 보게될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관심마져 이 공연엔 배치될 것이다.
연출의 개념에선 무관심 혹은 흥미주의 혹은 자기와는 다른 이들에 대한 무지안에서 모른다는 것이 죄악임을 인식못하고 존재하는 사람들이 이 작업에 많은 부분에 스쳐가는 것을 미움아닌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으로 만나야한다.
[지워진소외]는 유일하게 대본이 없는 플라타너스 작업이다.
연기자도 없으며 모든것은 준비되었으나 아무 것도 준비되지않은 일상안에 역설이라고 보일지도 모른다. 4시간정도의 영상으로 이 모든 작업은 영상에 담긴다. 그리고 다시는 소외를 만들지않기위해 노력하고 그 화두를 놓지않을 사람들의 세계를 희망하며 우주시간안에 이 시간들을 담아 공기의 전환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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