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작품 (yegie platanus 이름없는공연 통일연작)
하얗게 빨래를 해서 하늘에 널면
바람이 다가와서 그몸의 습기를 가져가면서
자신의 입내음과 향기를 남겨주고갑니다.
그리운 사람의 옷을 빨래널면
바람이 그의 내음을 찾아서 그 옷에 담아주고갑니다.
비록 그가 분단의 한쪽에 살고있더라도
바람은 그를 찾아서 그의 얘기를
그 작은 줄위에 널린 그의 옷가지에 담아주고갑니다.
바람부는날
오늘도 해도없는 밤하늘에 그는
보고픈 이들의 옷가지를 빨래넘니다.
이윽고 바람이 다가와서 그곳의 얘길 전해주고
빨래에 담은 얘기를 전해받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빨래들의 움직임.
그속에 떠나온곳 지금은 가지못하는곳에
서로 나뉘어 살고있는
사람들의 고운밀서가 있습니다.
copyleftⓒyegie 2013.6.20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표현작업.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의 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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