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여행2
작업노트
- wi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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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5.27 그리움. 전남도청
- 2001.6.26 6월항쟁.14주기
명동성당
- 2001.7.29 바다 안면도바람아래
새벽
- 2001.9. 1유서.묵호향로동,망상역
- 2003.5.23 유서.서울여성프라자
- 2003.6.10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위한한권의여백.시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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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작업일지1... 여기다 쓰는거 맞죠??
작성자 : 키리쿠
시 간 : 2001-01-31 오후 11:46:00
내 용 : 기다림.
1.오늘 함께 얘기 나누면서..
기다림..기다림..기다림...
최근에 내가 기다려왔던것..은 뭘까... 라는 생각했습니다.
특정한
대상..어떠한 사건 이 아니라..
"감정"이었어요.
아..그것도
사건의 일종일까요?
- 감정이요..
누군가에 대한...용서와..사랑의 감정.
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2.기다림.
뭔가 처연한 느낌이 나는 이단어..
수동적인..
먼산만 바라보고 있는 여인네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이 단어..
제머리엔 자꾸만
"기다리고만 있으면 안돼! 먼저 찾아나서야지"
라는 교훈적인 동화책이나 처세술책의 문구에 세뇌가 떠올라서.. ...
기다림이라는
단어.
다시 생각합니다.
- 내맘대로 다시생각하는..
기다림.
바라는것. 어떤
대상을 사건을..
그러나 그 대상이 속하지 않은,
나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행위.
- 그 대상에 어떠한 요구도 요청도 하지 않고..
...
- (* 아 갑자기 생각난 중요한 것!
기다림은 "대상"이
있어야 이루어진다.
자기 내부의 움직임만으로 성립되는 것은 기다림이라고
하지 않죠?)
- 바라는것, 그러나 바라지 않는것?
- 두개의 동그라미가 있어요.
하나의 동그라미 안에는
내가 들어있고..
저~쪽에 또하나의 동그라미가 있어요.
나는.. 그 동그라미가
진동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그러면
다가가서 그 동그라미를 잡아당겼다
놓아볼까요?
그러면 웅웅~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들며 진동하겠죠?
- 그런데 , 그게 아니라..
음..
이런방법도 있겠군요.
움직여라..움직여라... 속으로 주문을 외면서..
그 동그라미가 스스로 진동하기를
바라는것.
..
그리고 이런방법도 있겠죠?
내가.. 온힘을 다해서..
웅웅.. 혼자 진동하는 거예요..
그 울림으로 저 동그라미가 진동하기를 바라며..
..........
-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비유네요.^^
- 음.. 계속 생각해봐야겠어요.
기다림에 대해서. .더.
그리고 나서..
나는 어떤 기다림을 가졌는지..
어떤 기다림을 가질껀지.
생각할래요.
참.. 다들 잘.. 가셨죠?
길이 많이 미끄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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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작업일지 2... 앗..그리고
작성자 : 김지혜
시 간 : 2001-02-01
내 용 : ............
기다림..
혼자..
울림을 만드는 것.
이..울림이..
어디엔가.. 꼭 닿을꺼라는 믿음!!!.
당장은 아닐지라도.. 천년후..혹은 만년후에라도..
그 울림이.. 그 누군가에게는 닿을것이라는..믿음으로..
울림을 만드는것.!
...???
.감나무밑에서 입벌리고 있는 건
기다림일까요?
(..음 하긴..
간절한 바램을 나무에 달릴 감에게 보내고..그 바램이.
- 저 감과 나무가지에 닿을꺼라는 믿음을 가진다면............
헷헷... ^^;)
제 목 : [겨울여행2]작업을 위한 첫만남.그리고..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01 오전 3:20:00
내 용 : 창밖으로 눈이 펄펄내리는날 남산길에서
[겨울여행2]의 첫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세사람. 우선 그렇게 마음을 열고
하나의 화두를 잡습니다.
또하나의 재의를 찾아 조건없이 행동키위해서..
인물의 접근을 위해
이 작업노트는 다가온 분들이
우선 겨울여행 대본의 인물들을 바라보고
그들 하나하나의 얘기에 접근해보는 작업일지가 올랐으면
좋겟습니다.
물론 실제 공연된 [겨울여행]초연때에
그 생성되고 표출된 인물들의 느낌도 있겟지만
텍스트인
[겨울여행]대본의 독후감이나
인물에 대한 만남의 변같은 것으로 접근한다면
작가가 이 작업을 위해 오늘 말로다 표현못하고
남겨둔 얘기들을 찾아낼수도 잇을겁니다.
- 이제 같이 떠나는 이 여행의 첫 마디로
음성메세지를
남겨놓고 떠나는 사람
춘향
기다리는이
꿈을 찍는 사진사
학자
사랑하는 두사람
패,경,옥의 그리움을 얘기하는 이 등등..
이 작업안에
던져진 화두를 표출해줄
인물을 한번씩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자신의
기다림을 만들어보도록 하셔요.
- 기다림은 희망이며
희망은 사랑을 향해 있다는 얘길
우리의 작은정성이
공기속에 산화하면서 전달될수 잇다면,,,
하고 또
꿈을 이으며
이 작업에 들어갑니다.
귀하게 다가온 사람들과 함께..
또 아직 머물러 넌지시 바라보며
용기내 다가오지못하는 고운 이들을 기다리면서..
- 예기 드림
yegi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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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작업일지3.. 새로운
자신의 기다림
작성자 : 씨앗
시 간 : 2001-02-02 오후 3:18:00
내 용 : 음..
어제는
기다림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과.. 이야기들을.. 떠올려봤습니다.
내가 이제껏
기다림이라 생각했던것들이요..
혹은.. 기다림의 아름다움이란건 뭘까...
하는 생각 했었어요.
- ..마음의 준비라고나 할까..
- .
기다림이 가지고 있는..에너지..
- ....
그리고 대본을 읽어 봐야겠네요..이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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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작업일지4......대본을
읽고
작성자 : 씨앗
시 간 : 2001-02-02 오후 3:26:00
내
용 : 98년에.. 한번 읽어 본적이 있던것 같은데..
......
.그리고.. 겨울여행 공연도 봤었는데..
......
오늘 읽은 겨울여행의 대본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
...아름답다고 말하면..
.......
..너무 무성의한 감상평이
되나요?
-
제 목 : [겨울여행2]변함없는
화두 그리고 실천,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03 오전 11:35:00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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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기다려주는것
작성자 : 선화
시 간 : 2001-02-03 오후 10:35:00
어떤 이기적인 마음도 없이..
상대에게 어떤 부담도주지않고
기다려주는 마음.. 그렇게 기다려주는 이가 있기에
사람사이의 연결의 끈은 이어지는것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너무 고마와 이곳에 올때면
눈물이 납니다.
방황하는 사람에겐 열마디 말보다 한마디 침묵이
더 가치있게 받아들여지나 봅니다.
요즘은 그래서 감사하고있어요..예기도그중의하나이지요
기다림만큼 아름다운것이 있을까..그런생각이들어요
일을 하다보면 많이 느낍니다.
믿어주고 기다려주는것..그러면 아이들도 돌아올 것이라는걸..
그러면 헤어지는 사람들도 없고..미워하는사람들도 없고..언젠가는
한 점으로 만날수있을거라는걸..
*요즘 가끔 세포가 살아움직이는걸 느껴요
전율..이라고 할까요
숨죽여있다가 어느순간 꿈틀..그리고 다시 ..
어떻게 사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자알..즐겁게 살고싶어요
세포들을 깨우면서..
제 목 : [겨울여행2]작업일지 인물들...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06 오후 1:12:00
내 용 : 겨울여행2는
겨울여행 기본대본의 인물들을 재구성하고
의도적으로 단순화시켰던 인물들의 이미지를
다원화시켜 하나하나의 인물이 각기의 우주를
표현하고 그 각기다른 우주관이
모여 다시하나의 같은 화두로 밀착되어지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이 작업은 영상작업을 병행하여
공연과 별도로 영상을 위한 이미지촬영도 병행,
나눔의 의미를 더하려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기로한다.
사람들은 현재 다섯명이 다가와있으나
20일도 남지않은 공연을 앞두고
아직도 저만치에서들 있다.
언제나 처럼 주인없는 공연으로 구성되지않게
누군가 단 두명정도만이라도
작업의 주체가 되어
기다리는이가 아닌
주기위해 준비하고
베풀기위해 희생하는
절실함을 가진 이가 합류했으면 좋겟다.
기대하면서 기다리면서
새작업에 표현하고자하는인물들
-하지만 그들이 다다르지 못하면
이내는 포기해버려야 할 부분이지만.-
구성하면..
전화메세지-제시
춘향-한점의혹없는기다림
꿈을찍는사진사-기다리는 이를 위한 준비와 다가감
후이넘에서돌아와의 뱃사공 같은..
학자의 딜레머-실천하는양심
기다리는사람-희망 끝없는사랑
두사람,축시,선물교환까지-서약 연인으로서가 아닌
결혼 즉 사랑의 결집
그러나 길들임과 소유의 개념이 아닌...
축원무-성프란치스코의 평화를구하는 기도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기다리는이 ,패.경.옥-
까페 언덕위의 바보
후이넘2의 산장.그리고 재의 존재.
오까모토와의 한일합작
코파스 행위에술가들과의 만남
예기 드림
yegie dream
제 목 : [겨울여행2]1차배역과 열린기다림의
배치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06 오후 1:35:00
2달간의
공지와 기다림동안
다가와서 겨울여행2의 참가를 표명한 사람은
현재까지
김종은 이선화 박지혜 김지혜 임혜영 이상 다섯명
그 참가의사를 기억하며 공연을 구성하고 다시 두번째 만남에서 자기역활을 준비시작하고
그 인물에 다가가며
그것을 도와주는 기간.
2월3일 임헤영 작업참가-까페 언덕위의 바보 를
작업하기로 1차적 배역
2월5일 김지혜 연습참가-꿈을찍는사진사를 하기로
하고 인물의 화두를 받아감.
2월6일 오카모토와의 만남-지난 해 중반 약속햇던
2001년겨울작업약속을 이행하는
오카모토와의 만남에 [겨울여행2]를제안키로.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예기네트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동보메일 겨울여행2의 작업이 열린마음으로
동참을 기다린다는것을 알리고 그 답을 기다림.
예기 드림
yegie dream
제 목 : [겨울여행2]언덕위의바보
까페 주인의 존재의 이유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09 오후 2:31:00
어느 한적한
곳 외롭거나 단절되어 버린 허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쉴수 있는 따스한 공간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공간으로 존재하면서 그들에게
작게나마 한 점이 되어 줄수 있다면 그것이 언덕위의 바보 까페 주인의 존재의의미가
있다.
아직은 희생 이라는 의미 까지는 담고 있지는 못하지만
사랑,희망은 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공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움으로..
제 목 : [싼타까페][잊지마세요]로
이어지는 [겨울여행2]의 공간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09 오후 2:52:00
맞이함을
준비하는 마음은 늘상 훈훈한 따스함이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또한 그에게는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 하거나 아니면 누군가 오지 않는다하여
그 시간을 그냥 헛되이 낭비한 것이라 여겨 화가 나거나 조바심이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어제 만난 사람을 만날 수 도 있겠고,아니면 몇년전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스쳤던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도 있을 것이다.
아들을 잃어버려 넋이 빠진 아주머니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고,
언젠가 순애 언니를 찾아 광주까지 찾아 왔던 그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림의 시간이다
제 목 : [겨울여행2] 산장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09 오후 3:02:00
기다림의
시간을 뒤로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누군가 내가 돌아가고 없을 시간에 이 곳에 찾아든 그 누군가를 위하여 문은 항상
열어 둔다.
약간에 간식과 먹을 물과 담요 그리고 손전등을 준비해 두고 메모를 남겨둔 채 집으로
돌아간다.
[길을 잃으셨거나,아니면 잠시 쉬었다 가실 분을 위해 준비해 두었습니다 편히 쉬어
가셔요]
제 목 : 작업일지5. 꿈을찍는 사진사"..화두.
작성자 : 씨앗
시 간 : 2001-02-09 오후 4:29:00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인터넷에 접속하기가..좀.. ^^
저 보고 싶으셨죠??)
월요일에.. 미팅을 가지고..
화두를 받았다.
그전엔.. 실은..
좀.. 헷갈리고 있었다..
..
월요일 미팅으로 뭔가..가.. 풀리는 듯..
언어라는게.. 불완전 하기에..
100% 완벽하게 소통되었을까? 라는 의구심은 있지만..
나름대로..
내가.. 이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잡을수 있었다.
..
--------
꿈을 찍는 사진사는.. 기다리는 사람이라기보다..
기다리는 사람들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리움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는 이..
수몰지구 고향을 가진 사람이.. 가진 그리움..
그 그리움을 위해 존재하는 이.. 뱃사공.. 처럼.
그 뱃사공이..
고향을 다시 돌려줄수는 없다.
그 기다림의 결과를 안겨주는..이는 아니다.
그저.. 그의 그리움을.. 기다림을 이어주는.
도와주는. .. 이..
---------
- 제 목 : 작업일지6 ... 나는
노래를 부릅니다.1
작성자 : 씨앗
시 간 : 2001-02-09 오후 4:47:00
내 용 : 나는 가수입니다.
나는..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그들에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니, 그들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노래잘하는 가수는 아닙니다.
세상엔 노래를
잘 하는 이가 참 많지요.
나도.. 압니다.
나는 그렇게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지 못합니다.
높은 음 부분에서는 깩깩거리기도 합니다.
가끔은
음정이 좀 틀릴때도 있습니다.
-
- 나는 기타도 칩니다.
아.. 그래요.
솔직히, 코드네개
잡는게.. 전부인..
어디가서 기타친다는 얘기도 못꺼내는
어설픈 실력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실은 기타를 껴안고..
기타반주 없이 노래를 부릅니다.
- 그러나 가끔 이 기타의 주인이 나타날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그 청년..
산 어귀에서 만난.. 그 중년의 아저씨..
- 그 청년은.. 간만에 만져보는 기타라며.. 좀 망설이더니..
이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얘기해주었습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부르던.. 그이에게
불러주었던 노래를..
나에게도 들려주었습니다.
-
- 제 목 : 010209/연습일지-임혜영,이선화,신영철님참가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10 오전 1:02:00
내 용
: 2월9일금요일 3시반~6시까지,
임혜영님 이선화님
신영철님 참가
겨울여행2를 하는 의미, 배역설정 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 저는 ''꿈을그리는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작업일지를 통해 구체화시킨후에 다시 연습만남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제 목 : 작업일지1. 꿈을그리는이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11 오후 4:37:00
내가 슬프고 외로울때 그림은 나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 미래를 살아갈수있게 하는 힘..나는 그속에서 살아야하는
이유를 발견하였습니다.
늘 지치고 우울한 얼굴을 하던 나는 조금씩 변해갔지요..
나는 이젤과 화구통, 스케치북을 들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습니다.
- 그리고 내가 보는 많은것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 나는 시골마을도 가고, 바다도 가고, 고아원도 가고..
-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요.. 그것만으로 행복했는데,,어느날
나의 그림들을 봤어요..
- 쾡한 눈으로 날 바라보던 한 소년의 그림이 그려져있었죠..
- 더이상 나의 그림들은 의미가 되지못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소년에게 내그림은 어떤 의미가될까..
- 나는 소년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주고싶었고, 희망을 찾아주고
싶었지요..
- 다음날 다시 그곳에 찾아가보았지만, 소년은 없었습니다.
다른곳으로 멀리 떠났다했지요..
- 소년은 찾을수가 없었지만..그대신 난 이제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꿈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누군가 내가 정말 필요로 할것같은 한
아이..
- 그 아이를 위해 밤새 꿈을 만들어주기 위한 작업을 합니다.
- 그리고 나는 우연인듯 아이의앞에 서고 아이는 나에게 그림을
한장 부탁합니다.
- 서로 눈을 마주보고,,마술처럼 환상처럼 아이의 초상화가
그려집니다.
- 나는 도화지를 보지않지만, 아이의 눈을 통해 아이의 꿈을
바라보며 그의 얼굴을 그려갑니다..
- 꿈이없는 사람은 없다했습니다. 다만 발견하지못할뿐,,마음속깊은곳의
울림을 못보고 못들을 뿐이지요..
그것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가 도와주어야만 찾는 사람도 있고,
- 조금 노력하다 에이..나는 꿈이없어..난 보잘것없는 존재야..하며
금새 포기하는 사람도 있죠..
세상에 사랑받지 못할 존재는 없죠..그리고
누구나 꿈을 키워야할 권리가 있죠..
- 때론 절망속에서, 막막함과 외로움 속에서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기위해서
- 나는 오늘도 긴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만남을 향한 확신이고 믿음이지요..
-
- 제 목 : 작업일지2. 아이하나..슬픈눈
다리의멍자국..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11 오후 5:03:00
내 용 : 그 아이의 이름은 승철이라 합니다.
처음 그애를 만난것은 작년 봄 어느 빈민가의 한 골목에서였습니다.
- 슬픈눈으로 뚫어질듯 날 쳐다보던 그아이..아직 날이 쌀쌀한데
반바지를 입었었고,
- 다리의 멍자국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요..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것같은데 가까이 오지도 않고
- 말을 시켜도 조금씩 뒷걸음질을 치며 겁을 먹었죠..
하지만 아이의 눈은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하고싶어요..날좀 보아주세요..하고요..
- 그렇게 멀리서 날 바라만 보다가,
- 어떤날은 엄마 혹은 이모로 보이는 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달려와 아이를 끌고가기도 하고,
- 어떤날은 동네꼬마들에게 둘러싸여 놀림을 받기도 하고,
- 어떤날은 동네구멍가게의 불량식품을 손에 들고 좋아하며
걷는 모습도 보았지요..
- 신기한 일이지요..그날은 그아이가 저에게 다가올거라는걸
알고 있었어요.
- 전 그날밤 그 소년에게 보여주고싶은 나의 마음을 시로 쓰고,
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 소년의 꿈을 꾸었습니다. 다음날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 전 그 마을에 가서 골목길사이 작은 벤취에 앉아있었죠..
그곳엔 나보다 먼저 그 소년이 와서 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저..누나..저 그려주실수있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건넨 말이었죠..
"물론이지..우리 멋진 꼬마는 이름이 뭐니..?"
- 소년은 쑥쓰러운듯 이름을 말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 소년은 한번 바다에 가보고싶다고 했고, 바다는 파란 하늘과
같은곳일거라고 말했습니다.
- 그말을 하는 소년의 눈동자가 반짝 하고 빛납니다..
- 이제 내앞에 앉은 소년의 눈을 바라봅니다. 소년의 눈은
이미 꿈에 가득차있습니다.
- 마치 파란 바다를 바라보는 눈빛같습니다. 우린 서로 어색한듯
웃고 또웃고,,
내 스케치북엔 더이상 슬픈눈의 소년이 아닌,,그의 또다른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모습이지요..슬프고 외로운건 그아이의
전부가 아니랍니다..
- 그의 어머니도, 여동생도, 친구들도 모르는 그의 희망에찬
모습이지요..
그소년이 언제나 이런 꿈을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언제나 즐겁게..희망을 갖고..
-
- 제 목 : 안녕하셨습니까.
작성자 : 이도철
시 간 : 2001-02-11 오후 11:05:00
내 용
: 너무늦게 인사드려 죄송합니다.(이도철(이승훈)) 입니다.
기억하시죠?
- 을미왜란 공연이 끝나고 멕베드 더쇼 공연을 했는데
연락을 못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멕베드 연습과정에서 제가 혼란을 많이격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잘 안풀렸었거든요.후후후..
- 제나이에 멕더프나 뱅코우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벅찬부분이
있었고
- 몇년전 했던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연출자가 다른 부분에서 요구하는부분이 많이 늘어났기에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 그렇게 방황하다 공연 시작 며칠지나구 감을 잡아서 나중에는
조금 칭찬두 받긴했는데
- 그전에 다녀간 관객분한테는 죄송한 맘이 늘 있습니다.
전 지금 강원도 고향에 잠시 내려와 있습니다.
집에서 꽃피는 산골이라는 전원카페를 하나 운영하게 됐는데
- 집을 관리해야할 막내동생에게 문제가 좀 생겨서
- 제가 아무래도 한달정도는 묶여잇어야할것 같습니다,
한달뒤쯤에는 올라갈수 있을것 같아요.동생이 돌아오면....
- 작품준비 하시네요. 맘같아선 저두 참가하구 싶은데..
상황이 도 안되네요.
이번에 준비하시는것두 좋은사람들과 좋은 공연 하시길
바랄께요.
- 가끔 이곳에 와서 인사도 드리구 소식두 듣구 하겠습니다.
사모님두 잘게시지요.
- 그럼 이만 줄일께요.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
- 제 목 : sweet night in seoul
작성자 : okamoto
시 간 : 2001-02-12 오전 12:18:00
내 용
: 작성일 : 2001/02/11 오후 11:43:20
안녕하세요.오늘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나름데로 정리해 보았더니
- 영철씨가 하려고 하는 것은 (제가 생각하게에는) 연극이라기
보다 "연극행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 제사나 무속 신앙 같은 행의를 말하는 건데 원시적인 인간의
힘을 다시 획인하기 위한 적업이라고 할까...
- 그래서 상업적인 시각으로 볼때 전혀 이해 못한 작업이지요.
- 이번에 한번 같이 작업을 해보자 하는데, 그러나 나는 상업적인
것을 부정하지 못해요.
- 왜야하면 상업적인 시각에서 입장에서 만든 것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것이 있으니까요.
- 이번 작업에 내가 어떤 형태로 참가할 수 있는지 생각중인데,
- 나는 일본에서 무대 장치나 기획 등을 해온 관계로 역
- 시 어디까지나 구체적인 실제적인 무대의 모습을 想定하면서
해야만 뭔가 선물 줄 수 있을 것 같다.
- 13장 있는 이 작품의 장 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뭔가를 제시할 수 있으면... 해요.
- 그래서 그것이 음악이 될때가 이고 그림이 될때가 있고
- 또는 멀리 바라보는 행의로 표현될 때가 있을 거에요. 어떤
살풀이가 될 것인지.
- 서강대 신방과 "일주일에 한번 연극 보자 운동"
추진 본부장
岡本昌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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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학자의딜레머 부분에
삽입..cats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14 오후 4:22:00
내 용 : 티에스 엘리어트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학자의 딜레머부분에 혼용,
고양이분장이나
memory 노래로
cats
에서 황무지로 정체성과 연계성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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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겨울여행 시작합니다..
작성자 : 종은
시 간 : 2001-02-15 오후 4:36:00
기다림이 희망으로 가는 그 희망이
- 다시 사랑으로 환생하는 겨울여행의 작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 여기서 저는 춘향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단아하고 곱디고운 춘향이 아닌 다른 면의 춘향이를..
이 춘향이가 혹은 어딘가의 전설처럼 추녀였을지도 모르고,
- 혹은 요즘의 연예인처럼 누군가의 선망이 되고 싶어했을
여인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런.. 춘향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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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1년2월에서5월까지의
겨울여행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16 오후 12:11:00
겨울여행2는 전편에서도 그랫듯이
또다시 어김없이
오지도않는
대답도 없는 전화기에
음성메세지를 남기고 떠나는 여행이다.
- 2000년을 넘어 2001년으로 접어드는 겨울은
언제나 처럼
혹은 전보다 점차 더 쓸쓸하게
그러하다.
- 사람들은 이제 모두 숨어버렸고
다가옴도 마주함도 점차
낯설어간다.
언제부턴지 겨울은 이제 찌는듯한 무더위속에서도
항존한다.
- [겨울여행2]는
그 하늘이 열리던 [잊지마세요]에서 돌아와
다시닫쳐버린 하늘아래서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만날수없엇던 돈암동의
허탈까지 수많은날을 지내며
낙마해버린
이등병의 귀향으로의
갈망을 그리는 편지끝에
고향마루 보이려나 올라보는 언덕같은
작업이다.
- 사진사나 학자나 기다리는 이나
서약하는 이
모두 사라져버린 이 땅에서
힘겹게 되새겨내는
후이넘에서의 귀향 그대의
그마음같이
다시 비우는것.
그리고 의무처럼 사랑하는 것.
- 무엇을 할것인지 스스로 다가오는사람이 없어
여섯명의
사람을만낫으나 그들에게
주어줄 그리고 기다릴 요소를 포기한채
연기자에게
줄 선물같은 이야기만들기에
목매여 마지막 한주를 보낸다.
- 스스로 다가가 표현하고픈 사람이 없어
사람없이 연기자뿐인
작업공간을 준비하고
같이 갈 사람이 없어
그 작업공간을 꾸밀 세트와
소품의 무게와
갯수를 생각한다.
두손 두발로 이동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세트와 소품을 모색한다.
- 까페 언덕위의 바보를 지키는사람과
꿈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사람
춘향의 얘기를 들려주는 사람
그렇게 겨우 세사람의 이야기를 만들어주어
제안하고 기다린다.
- 그러고 싶지는 않앗지만
또 그렇게 하고야 말앗다.
그들의 공간을 그들 스스로 만들어 준비할 것 같지않아
이번주부터는
그들과 상의없이 세트작업에 들어간다.
- 드문드문 의 만남이
어쩌면 같이 하고팠던 작업 만나고팟던
얘기를
개인작업으로 한정시키고
그작업을 도와주는 몇사람에게
공연시간만큼의 행복을 선사하는
여행이 될것 같다.
- 최소한 100명의 사람을 만나 그렇게
그 공연시간만큼의
자기버림의 사랑시간을
만들어줄수있다면
- 이 겨울 다시 하늘이 열리는 그 하루까지
3개월을 실천할
가치가 있지도 않을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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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겨울여행2]언덕위의
바보 까페가 있는 곳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18
오전 12:32:00
어느 숲길을 걸어서 한적한 숲속에
계단을 올라서면 "언덕위의 바보"까페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울소리가 나는 종이 달려 있어서 한결 분위기가 밝아진다.
실내는 아늑하고
유리로 되어 있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넉넉하다.
창쪽으로 탁자 두개가
마주 보게 배치 되어 있고
- 탁자 위에는 꽃과 촛불이 그리고 누군가가 써놓은 엽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옆에 놓인 작은 선반에는 찻잔들과 몇가지의 차들이
놓여 있고
- 다른 한켠에는 바구니에 손뜨게 실과 그동안 떠놓은 컵받침들이
들어 있다.
바닥은 간결한 무늬의 나무 바닥재가 깔려 있다.
창 한쪽에는
커튼 대신 한지 발을 걸어 놓아 한결 분위기가 안정된 느낌을 준다.
맨 안쪽에는
약간에 통나무가 놓여 있고 벽난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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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겨울여행2]눈오는 날의
까페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18 오전 12:51:00
어젯밤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숲길이 눈에 덮여져 길이 없어져
버렸다
대 빗자루를 들고 계단부터 길어귀까지 쓸었다
그나마 길이 다시
생기니 마음이 즐거워진다.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돌아와선 주전자에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탁자위를 닦고 바닥도 걸레질을 마쳤다.
따스해진
녹차 한잔을 마시며 손뜨게를 한다
누군가가 가져가게될 조그만 소품이지만
정성으로 계속한다.
작은 것 들이 하나 하나 만들어질 때 마다 흐뭇한 마음이다.
아직도 창 밖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내리는 눈을 바라 본다. 나무위에
눈꽃이 피어 나고 있다
카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까페안에서는 너무 멋진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준비 없이 산에 왔다가
- 당황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잠시 걱정이 되어서
우산을 준비 하여서
- 까페를 나와 길 어귀까지 나가 보기로 하며
- 까페안에는 작은 촛불 하나를 켜놓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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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겨울여행2]바람이 부는
흐린 날의 까페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18 오전 1:03:00
오늘은 친구가 보내온 과자를 준비해 놓았다.
차와 함께
내어 놓으면 훨씬 부드럽겠다 싶으니 아침 부터 마음이 설레이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 아까 낮에는 무전여행 중이라는 다정해 보이는 연인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다녀 갔다.
오래 걸어 많이 지친 듯 이곳을 발견 하고 왔다면서
차와 과자를 맛있게 마시고 돌아 갔다.
가는 길에 본다면서 엽서 몇장을
가지고 가면서
- 아주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 스런 모습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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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겨울여행2]대낮인데도
어두운 날에 까페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18 오전 1:14:00
대낮인데도 실내가 어둡다.
촛불을 켜놓는다. 공간이 환해진다.
- 오늘은 왠지 광주에서 만났던 순애언니도 그립고
- 지난 여름 안면도에서 만난 순애언니를 찾던 사람도 그리워진다.
그 사람이 그때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찍어 주었던 사진을 꺼내어 본다.
- 또다시 누군가를 기다리며 윤동주 시에 나오는 어린 여자아이들도
그립다.
패.경.옥 그 이름들이 아련하게 보이는 듯 그리워진다.
-
제 목 : 작업일지3. 아이둘.
인적드문기차역에서만난..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18
오전 1:34:00
사람들에게 있어 꿈이란뭘까, 기다림이란뭘까
란 질문을 갖고 떠난 나의 여행스케치..
내가 두번째로 만난아이 은수.
- 소년은 날마다 기차역에 나가 앉아있다.
- 어느 시골기차역. 나도모르게 발길이 닿아 내려버린 그곳
백합역에서 소년을 처음 만났다.
두눈에 기다림을 가득담고서 그애는 매일같이
그자리에 그렇게 앉아있었다.
- 소년은 기차를 타고떠난 아빠를 기다린다고 한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몇해..
- 그러나 기다림을 말하는 아이의 눈은 슬프지않으며 희망과
확신에 차있다.
"실망하지않니?" 난 의아했다.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은수.. 날잡아끌더니 기찻길 끝을 손으로 가르킨다.
- 손끝을 따라 보는 길의끝에서
"아빠는 저끝에있어.
이 기찻길을 따라 한바퀴 돈다음에 아빠는 온다고했어."
- 소년은 내그림의 모델이 되어준다. 그애의 눈빛, 그애의
표정은 마음으로 나를 만난다. 그리고..
내그림속에서 아이는 이미 아빠를
만나고 있다..
-
-
- 제 목 : 작업일지4. 준비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18 오전 1:46:00
대학로에서 예기님 혜영님 오카모토님과 연습미팅을 마치고,
- 집에오는길에 종이와 그밖에 작업을 위한 몇가지소품을 샀습니다.
두 번째 만난 아이 은수를 그리고, 색연필로 스케치하였구요,,
- 저는 참 마음에 드는데 연극적인요소를 생각할때는 어설플수도
있겠습니다~
느낌을 살려가며 아이의 그림은 제가 그리고,
- 배경부분을 도와주실 분을 찾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구요
조개껍질,종이비행기, 종이배, 나뭇잎 등을 그림에 붙이는
- 꼴라쥬기법을 이용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또 웃고있는 어린이들의 얼굴사진만 찢어붙이는
- 꼴라쥬도 그냥한번 하고싶어졌습니다.
-
- 제 목 : 전라도 사투리..
작성자 : 종은
시 간 : 2001-02-19 오전 10:04:00
장난스레 할때는 자연스럽게 나오더니..
몬가 생각을 하고 하려니
잘 되지 않는다..
옛날 어머니의 손때 묻은 낡은 미니카세트에 꽂아져 있던
각설이 타령 테입이나 다시 한번 들어 봐야 겠다..
재미삼아 꽤나 흉내내고
다녔던거 같은데..*^^*
- 말루 할땐 잘 되는데 글로 옮길려니 영 힘들다..
제 목 : 작업일지5. 제목없음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20 오전 9:51:00
자유롭게 하고싶은것을 맘껏할수있기를 바랬는데
막상 나에게
자유가 주어졌을때 마음이 저항하고있는것을 바라봅니다..
아무생각없이
한가지에 집중할수있을때가 정말 행복한것같아요
- 어제는 두사람에게 대본번역을 부탁했는데,,오늘쯤 대답을
들을수있을것같습니다..
제 목 : [겨울여행2]까페의 스케치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21 오후 4:16:00
영화[올웨이즈]에서
오드리헵번이 나오는 씬에서의
녹색의 풀숲과,작은 하얀꽃들의 모습에서
처럼
꼭 탁자가 있어야하고 의자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 그저 바닥에 그냥 앉을 수도 있겠구 아니면 천을 깔을 수도
있게단 생각이다
하지만 실외에서는 바랍이 불면 얇은 천은 뒤집어지고 날라
간다
카펫이 제격이지만 무게도 있구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 바닥에 앉으면 모든 것이 또 달라지게 된다
낮은 쟁반이
어울리고 ,어쩌면 더 편히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 나무숲, 녹색의 잔듸위 하얀 소국이 드문드문 피어있다.
그곳을 지키는 이는 흰색의 포근해 보이는 스웨터를 입고 있다.
- 앉아서 뜨게질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잠시 누워 본다.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제 목 : [겨울여행2]동네
이야기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21 오후 4:30:00
숲속으로 시작되는 길 옆으로 고아원이 있다
나는 가끔 그곳에
들리곤 한다.
- 그곳 원장님도 이곳 까페에 들리셔 잠시 쉬었다가 가시는데
오실 때마다
- 예쁜 꽃을 한아름 안고 프근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오신다.
그분은 항상 들으시는 음악을 부탁 하시며 잠시 눈을 부치셨다 가시곤 한다.
- 그럴때마다 나는 마음이 조금은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일이 힘에 겨우신 것은 아닐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고아원에 들려
- 내가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작은 일꺼리를 찾아서 가지고
왔다
- 작은 이불 시트,매트 그런 것 들을 가지고와 빨래를 하고
뒷마당에 빨래줄 하나를 마련하여 그 빨래들을 잘 펴서 널었다.
- 손빨래를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기운이 새로워진다.
- 차 한잔을 따라 마신다.
허리도 한번 펼 겸해서 잠시
엎드려서 책을 본다.
-
제 목 : [겨울여행2]까페
외등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22 오후 4:17:00
숲속길을 걷다가 우연처럼 발견케 되는 작은 불빛 하나.
그 불빛이
나그네에게는 반가움에 설레이게되리라
- 그 빛이 까페 앞을 비추는 가로등이다.
- 화려하진 않지만 그 등불 만으로도 포근해 보였으면...
무언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찾아오는 이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 그 불빛이 말해줄 것이다.
그 따스함의 수은등..
제 목 : 작업일지6.버릇
작성자 : 이선화
시 간 : 2001-02-22 오후 11:10:00
아이들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전에는 아무렇지않게
그냥 스쳐지나가던 작은것들이
이제는 의미가 되어 다가온다
정말 아이다운
해맑은 표정 눈동자의 아이가 있는가하면
삶에찌든 지친얼굴, 무표정, 짜증나고
슬픈얼굴..
그리고 그옆에 있는 사람들..있어야하는데 없는 사람들..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
겨울여행2-3개월간의 만남으로이루는
공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26 오후 4:46:00
이 게시판은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작업을 해온
- 예기플라타너스의 2001년 첫 공연,
[겨울여행2]의 열린작업공간으로
거리공연과 영상작업으로 3개월간 만들어갈
만남의 게시판입니다.
- 작품의 구성과 연출은 저 신영철(예기)이 하지만
모든것은
이 게시판을 통해 만나게될 여러분들과 그분들의 마음의 정화를 통해서
세상의 외로운 곳에 나즉히 울려퍼질것입니다.
- 공연은 2월28일부터 시작되어 5월28일 끝납니다.
이
3개월간 기다림이란 화두로 만날 여러분들과의 얘기들
그리고 그 얘기의
나눔을 통해
세상에 전할 여러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기다립니다.
- 3개월간의 만남과 기다림의 공연들은 한편의 영상으로 담아져
귀한 영화로 다시 누군가에게
이 작업에 참가한 사람들의 아름다왔던
소중함을 전할 겁니다.
-
제 목 : [post]2월28일부터 시작하여.3개월간의 기다림으로 접근해보는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26 오후 4:47:00
내 용 : 이 공연의 대본은 10여개의 씬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기다림이
슬프고 고통스럽고 이기적인 욕심의 산물이 아닌 희망
- 그리고 사랑의 근거라는 화두를 기억하며 실존의 인간모습속에서
- 그 얘기들을 찾아가보는것이지요.
그래서 이 각각의
얘기 마다마다에는
그 얘기를 들려주거나 이미지로 표현해줄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겨울여행]은 3년전 몇명의 연기자가 그 화두에 함께 호흡하며
자기희생처럼
- 그렇게 시작해서 구성된 한편의 공연기록을 갖고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2001년 2월28일 3년여의 기다림과 다시 3개월여의 마음의 준비를
갖고 떠나는 길목엔
기다림에 확신과 그 실천을 갖고있는 이들이
굳이
곁에 없이 공연은 제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어떠한 짜여진 연기술에 의한연기가 아닌
진정한 삶의
자세 그리고 문득 만나는 잊혀진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안에 아름다운
기다림을 담으며 표현해보는 순간을 찾아갈 사람들을 만나고
그 기록을
담아 이 겨울을 사는 사람들 가슴에
- 따스한 초겨울의 햇살같은 공기를 전하고 싶어서지요.
- [겨울여행2]는 우선 이러한 화두와 이야기에 가슴저리며
다가올
-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이 필요합니다.
한명을 만나던
아니면 수십명의 사람을 만나던
이 작업은 그 마음만으로 풍성하며
겨울이 끝나는 2월의 마지막날에 시작하여
5월28일까지 자유롭게 만나고
스치면서
메아리처럼 답해주는 고운사람들의 얘기와
모습들을
기다림의 화두안에 이미지로 담아갈
거리공연이며 독립영화입니다.
- 누구나 오셔서 함께 느낌나눠주시고 얘기해주시면서 우리가
살고잇는 이 시간속의 한 부분
- 존재의 의미를 기억해보고 연극처럼 영화배우처럼 간혹
아름다운 자연과 외롭고 쓸쓸한 공간속에서
표현해보았으면 합니다.
- [겨울여행2]작업은 전작인 [겨울여행]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느낌의 화두는 변함없습니다.
- 대본은 처음은 같은대본으로 시작하지만
공연을 만들어가면서
달라질수도 있을겁니다.
이곳을통해 여러분들이 함께하게되면
[겨울여행]영상회도
준비하여 함꼐볼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제 목 : [post][대본1]예쁜
전화가 있는 풍경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27 오전 1:43:00
내 용 : 1. 전화기
무대엔 작은탁자 거기에
전화기
새소리 그리고 떠나는 기차소리..
전화벨이 울린다.
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제 목 : [겨울여행2]을
준비하며..
작성자 : 수현
시 간 : 2001-03-15 오후 3:15:00
- 98년 [겨울여행]을 처음 떠났을때가 얼마되질 않은 것
같은데..벌써 [겨울여행2]를 준비하게 되었네요.
- 일상속에서 지칠때 가끔씩 겨울여행을 생각하면..
종종
위로의 시간이 되곤 합니다.
- 그때의 순수함으로 얼마나 [겨울여행2]에 다가갈지는
자신할 수는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 기다림의 사람이 이제는 어떠한 모습으로 서야 될지
아직까지는 마음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기다림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계시기에..
- 예기님께서 시간이 되시면..이번 주중에 한번 뵙기를 청합니다.
- 예전에 자주 가던 대학로도 좋고, 시끄럽지않은 신촌의 어느
골목 카페도 좋습니다.
-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니..오히려 용기를 더 얻은 것
같아 행복하네요..
그럼..즐거운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제 목 : [겨울여행2] 편협된
생각과 마음..
작성자 : 수현
시 간 : 2001-03-19 오후 12:46:00
겨울여행을 떠나 일상속으로 돌아온지도 어언 3년째로 접어 드네요.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기쁨으로 기다리던 그 시간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 이번 [겨울여행2]을 준비하면서 알게 모르게
자리잡았던
편협된 생각과 마음을 알게 되었네요.
늘 기다리는 사람이외의 것은 생각지를
못하고 살았나 봅니다.
- 아직도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다리는 마음.
하지만,
이제는 그 기다림이 다른 것으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 그러나, 쉽지가 않네요. 이번 겨울여행은 제게
또 다른
마음의 소리를 듣을 수 있게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아직도 고민중에 빠져 있어서 제대로된 작업일지를
올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꿈틀거리고 있으니 얼마후에는 꽃이 피겠죠.
-
- 제 목 : [겨울여행2]오지않는다는
기다림속에서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3-20 오후 1:20:00
겨울여행2는 지난해 [을미왜란평정창의]이후
멈춰버린(?)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최종제안이 되어버렸다.
2000년 가을에서 겨울까지
남들보다 1년이 지나서야 세기말을 맞은
마음은 착잡함에서 이내는
오지않는다는
것에 대한 기다림으로 마무리지어지고
예플작업은 이제 겨울여행2를
마지막여행이라 부르며 d-69일을 남겨두고 이승에 생존한다.
- 한점 의혹없는기다림이란
결국 대상없는 기다림이며
인간안에서 그려가야할
방문의 이유로서 존재하길 족할 뿐이다.
- [겨울여행2]를 준비하며
희망이 절망으로 다시 그 절망이
아무런 변화도 없는 극대 적막과 절망으로 다다른 후에
다시 찾은 희망으로
이어져 이제 이 작업은
마지막 여행이란 제목으로 이유를 달고
존재의
마지막을 치닫는다.
- 사람이 있으나 사람들은 없고
비는내리나 우산없이도
젖지않는다.
- 시간은 이미 5차원을 넘어 중첩되어있고
어느날 다녀온
미래속에서
답은 미련처럼 초라하다.
- 아름다운 여행이 되게 세상을 바라보는
한숨과 탄식을
굴꺽삼키며
후이넘에서 돌아오던 그날의 떠나오던 마음으로
이 작업의
시간을 치룬다.
- 태양의 흑점이 한번쯤 지구를 포박하고나면
사람들의
가슴이 열릴까?
- 일정의 시간이 마이너스숫자처럼 삭아들어가며
이제
남은 시간은 69일이다.
아무도 없으나 그들을 조망하며 혹은 관망하며
기거이 고독하는
마지막여행의 시간과
하늘이 열릴 만남까지.
-
제 목 : 제일먼저 희망을
주었던 진수..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3-20 오후 1:40:00
독립예술제의 을미왜란평정창의를 아름답게 끝내고
그 고운사람들과
뒷풀이자리에서
10월 11월에 이어질 작업을 얘기하면서 세기말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 하지만 10월8일 11월26일 [을미왜란평정창의]
그 기초공연의
아름다왔던 절실함과
진실과 얘기와 사람들의 의를 향한 창의는
신기루를
바라보았던 사막에서의 유랑처럼 쓸쓸했다.
-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리움을 착각하고
미련마져 가지기에
충분한 가을이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떠나가고
자신들이 차용했던 인물들의
마음과 자신의 실존
그리고 시간과 역사속의 공존의 지속성은
그렇게
일회성으로 차단시켜나간다.
- 오히려 아무것도 같이준비못하고
단한명의 마음마져
공유하거나 찾지못해 머물러버린 10월과 11월.
- [10월 그날의 경복궁]이나
[창의통문을읽으며]를 만들어가던
1999년이 오히려 그리웠다.
- 강북센타와 고양센타식구들과
[돈암동]을준비하였으나
사람들의 사랑이 없어(?) 두공연모두 이뤄지지못했다.
사랑이 없다기보단
사랑하는방법을 잊어버리거나 아예 잃어버린 세기말의 현실속에서
사랑의
제안은 오히려 역겨운 부담이었는지도 모른다.
[잊지마세요]의 허무한 대사와
[이등병의 편지]만이
작가의 타락을 막아주는 보루였다.
- 우연히 만난 진수의 [겨울여행]제안은
이런 시림에 쥐어준
다스한 불씨였다.
다시 돌아와 축원무를 추며
세상에 함게 공기의 전환을
기억케해볼
[겨울여행2]를 12월10일 그의 공근전역을 즈음해서
준비할수
있다는 기쁨에 기다림은 다시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0년과 2001년을 잊는
2500년주기의 인간안의 화두는 그 작업이
[인어]와 [아크로폴리스게단에서]로
이어질
귀한 나눔의 희생이 될거라는 것.
- 한번도 누구하나 먼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
다가와서
먼저 하겟다고 말한적이 없엇는데,
전역을 앞둔 진수의 [겨울여행2]작업제안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 단한번 가져보았던
사람으로부터의 희망의 메시지였고
그를기다리며
잊단 패배감에 좌초되었던 허무함에서
기다림이란 화두를
갖고
겨울여행2는 준비를시작했다.
2000년 11월어느날에..
제 목
: 모르는 영혼을 위해 춤출 수 있는 아름다움..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3-20 오후 1:55:00
"일상에서
이탈하여 그는 다가왔다.
옷을 벗어 영혼의 옷으로 갈아입고 그는 춤춘다.
겨울에 여행을 떠난다.
여흥을 위해 꽃이나 단풍을 보려함도
아니요. 더위를 피하기
피하기 위함도 아니다.
혹독함을 견디며 고독을
참고 고독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게되는..
그럼으로써 아름다움 참만남을
이루고 우리는 원래 하나임을 깨닫기
위해서이다.
길을
걷는다.
먼 곳을 응시한다.
황량하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금
이곳...."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지
언젠가는 푸르름과 풍성함이 또 무엇인가
가득차 있을 것이고
우리가 딛고 서있는 이 3차원을 뛰어넘어서 바라보면
그것들은 언제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또
다시 먼곳을 응시해 본다.
거기 멀리서 영혼결혼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주의 사랑이 싹트고 있다.
"우주의 단계는 모두가 하나이고 모두가 일체이니라"
하늘위에
하늘이 있고 하늘아래 하늘이 있고
그 하늘밖에 하늘이 있고 하늘
- 안에 하늘이 있고.....
천지인은 우리가 염원하는 꿈이다.
그리고 한계이다.
영혼결혹식에 축복있으라.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라..
하늘과 하늘이 어우러지며 돈다.
돈다. 바람이 분다.
돈다. 눈이 날린다.
돈다. 사랑을 나눈다.
하늘과 하늘이
하나이고 우리와 우리는 하나이며
우리와 하늘은 하나이다.
나누고 또
나누워주며......비워라.. 비우고 비우면 하늘이 보인다.
서서히
나는 돌기 시작한다. 따라서 너도 돈다. 우리는 돈다.
이에 하늘이 돈다.
하늘과 하늘이 어우러지며 한 하늘이 된다.
아름다운 우주-"
한때 자신의 이니셜을 아름다운 우주라고 부르길 좋아햇던
진수가 첫 겨울여행 때 적었던
작업일지다
나또한 그 속에서 [축원무]를
만들어가던 그의 마음을
본받으려 노력하며
[겨울여행2]는 함게 떠날
사람들을 찾아나섰다.
물론 직접적으로 만남을 부담줄까 두려워 피하고
e-mail로 기억할수있는 사람들
예기플라타너스 곁에 한번이라도 기대여
넌지시 바라보았거나 스쳐주었던 이들까지 기억하며
그들의 이메일주소를
정리하고
우리의 [겨울여행]이 다시 시작됨을 편지했다.
- 간혹은 첫겨울여행의 그 아름답던 사람들
그 곱던 마음을
다시 만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기억하기도 하고
예기플라타너스의 여러작업안에
만나고
얘기나누었던 모든사람들을 다시 만나며
사랑위해 다시
떠날 추억같은 여행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 때는 고향에 편지를 쓰고있었다.
- 12월이 오고 우리가 이제는 겨울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올때까지..
- 사람들은 다시모여 타인을위해 축원하며
소리없이 춤추며
노래할수있을까?
- 영화[겨울여행]의 그 첫장면..
서대문형무소 사형장
감옥의 창살을 잡고
춤을 시작하던 무용수의 모습처럼..
- 하지만 그해 세기말 2000년의 12월은...
제 목
: [겨울여행2]중 결혼부분..관련글[78년겨울얘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3-20 오후 4:07:00
수필문학 1979년 12월호에 실린 수필
- [78년 겨울 얘기]
차디찬
방엔 주인집에서 빌려준 전기 담요 한 장만이 우릴 덥혀 주고 있었다.
- 하지만 저녁마다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창밖으로 내려
둔
- 차임벨 줄을 잡아당길 때면 따스함으로 가득 차던 작은 궁전.
기원 이에게 다가가 얘길 했다.
<전에 부탁했던 것 있지?
그 날짜를 결정했어. >
그 애랑 함께 앉아 전해주는 얘기에 기원
이는 사뭇 놀란 듯 우리를 바라보았다.
- 물론 그건 우리들에게도 다소 빠른 듯한 결정이긴
했다. 78이란 숫자의 어감이 우리를 사로잡았었는지,
그 어려웠던 한해를
그대로 마무리짓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는지,
우리는 일단의 정리를
원하고 있었다.
- 어려운 만남 들과, 헤어짐의 안타까움이 반복될수록
- 서로에게서 멀어져 가는 듯했던 양가의 어른들.
그 애는 어느 날 나를 만나 자유를 원한다고 했다.
- 저금해 뒀던 몇 푼을 찾고 또 얼마를 모아 그 애가
고른 조그만 방 한 칸을 마련해 주었다.
대현동 뒷산에 있다는 작은 예술인들의
마을은
- 오만 원에 이 만원 정도면 들어가 살 수 있다지만 결국 그
앤 둥지 떠난 제비새끼처럼
남가좌동 언덕배기에 홀로 새로운 둥지를 짓고
짐을 풀었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다시 듣고팠던 날들이었다.
기원인 태종 대에서의 날들을,
- 부산 탑에서의 시간들을 기억하며 우리 얘기를 되새기는
듯했다.
- 탑 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백미터를 우뚝 올라가고 있는
그 안에서
- 우리 셋은 문득 그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도 나서
- 뚝 떨어져내리기를 꿈꾸고 있었다.
- 전날 밤 테이블 위에 의자를 뒤집어 놓은 부산<까페떼아뜨르>에서
- 한 사내의 무책임한 대답만 듣고 이곳저곳을 찾다가 마주친
유랑극단.
- 기원인 거기서 반갑게 만나 친구가 되었다.
- 지난 몇 번의 공식적인 만남관 전혀 관계도 없이
- 서로 무심코 얼싸안고 반가와한 몸짓이 우정보다 더한 정이
될 수 있었다.
<어떤 식으로 하려고 하니? > 기원의 물음에
우리는 두 사람이 그려온 꿈을,
- 주위 시선이나 거기서 비롯되는 허식일랑 일체없이
실현시켜 보고 싶은 마음을 펴 놓았다.
- 허식이나 보여준다는 자세 같은 걸랑 전혀 없이 마음만이
충만된 결혼식.
기원인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우리의 결론을
동조한 귀한 한 사람의 시작이었다.
취재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마치고 밤 늦게 야 오르는 남가좌동의 고갯길.
- 철탑을 하나 지나 왼쪽으로 공터가 보이면 저만치
여자중
학교 건물 아래 그 애의 방이 보이고 불빛이 거기
앉아 기다리고 있던 곳.
- 몇 가지 물건과 몇 가지 얘기 그리고 그날의 신문
한 장
을 남겨주고 다시 돌아오곤 하던 78년의 겨울은 유난히도
쌀쌀 맞았다.
우리 식구들이 사는 집은 이사를 해서 그 애가 살던
집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 친구들이 우리 곁을 맴돌며 훈훈한 정감과 용기를
전
해 줬다.
- 겨울. 너무도 좁은 면적이기에 천정이 그리도 높게만
보이던 구석방.
- 일우는 간혹 자기 음식점 음식을 갖고 올라와 우리와
함께 살다 갔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음반
위에서 내 귓전으로 맴돌았다.
-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연처럼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살 수 있다는 기쁨에 그지없이 소중했던 계절.
cbs에 있는 광희형에게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들고 찾아갔다.
- 헬렌레디의our house 를 녹음해 주면서 광희형은 또하나의
겨울 결혼에 조그만 축하를 주었다.
<내일 저녁 7시에 신촌
76소극장에서 ... >
우리의 결혼식을 미리 알았던 다섯 번째 사람
이었다.
달이라도 환히 비치는 날이면 언덕을 온통 덮은 하얀 눈은
하늘보
다 더 밝은 땅을 주었다. 가스가 새어 연탄을 넣지 않기로
한 작은 부엌엔
- 수도마저 꽁꽁 얼었지만 고통 속에서도 그 애는 행복해
보였다.
- 뭐라도 흥미를 붙일 수 없는 아쉬움은 늘 맴돌았지만
- 간섭 없는 삶에의 조그마한 기쁨은 이 철없는 말괄량이에게
소중한 행복
처럼 영글어져감은 사실이었다. 542번 버스는 조그만
과자점 앞에서 섰다.
- 시내서 같이 만나 땅콩을 묻친 작은 과자들을 근에
달아 사들고 함께 언덕을 오르곤 했다.
- 디지탈라디오의 빨간 전자 숫자는
- 어둠 속에서도 그 방을 지켜온 제 생명을 뽐내고
있었고 전기
담요는 조그맣게 내려놓은 열량을 다시 올려주길 기다리며
우릴 맞이하곤 했다.
- 용범의 축시와 병덕의 클래식 기타 연주, 미자의
축시낭송,
- 정민 이와 그 친우들의 축가 <평화를 구하는 기도
> 기원의 무대 조명
과 음향, 그리고 그 자리를 찾고 파 못 배길 수밖에
없었던 진정한 사랑의 사람과
- 우연히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