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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처 몸을 날릴것같은 모래바람과 파도짙은 함덕 함덕 어제밤의 그 모습과는달리
태풍이라도 온듯 몸을 가눌수없는 모래바람이 차갑고 시리게 해안을 감싸휘몰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있는 길을 따라 이정표를 세우기위해 다가간 이들에게
파도는 바람을따라 몰아칩니다.
그속에서 우린 각기 준비해온 글과 편지로 이정표를세우며 여름유원지로만
사람들에게 인식되게끔 변해버린 이 곳에 수백명의 슬픈 생명들이 학살된
곳임을 기억케하며 그 학살후 남은 인간들이 생태해온 이 별을 애처롭게
바라보고있을 그들에게 다가갑니다.
바람이 깊어서 파도가 몰아쳐서 더욱 그리운 영혼들,
세상의 조각 한편에 빚겨서서 꽃처럼 아름답게 기억되는 귀한 영혼들.
그들을 만나 얘기나누고파서 우린 이정표를 세우고 다음 올 누군가에게
함께있으며 따로 떨어져 서로 만나지못한다해도 이 우주안에 쓸쓸히 동행함을
기억하려고 이렇게 그리운 이들의 아름다운 고난의 길을 따라갑니다.
문재선이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갈듯 파도를흠뻑맞으며 가슴아리게 함덕바다안에
한없이 서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