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다시 그 첫 얘기03(이름없는공연2013.2.25)소래,소금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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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3.2.26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03
2013년2월25일 세째날 소래 소금창고
 
마을 소나무언덕길까지 바닷물이 조수간만으로 오가고
그 터에 염전 그리고 소금창고에서 내어주는 소금 한 웅큼 기념품 받아 쥐고 돌아서던 곳.
바닷물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그곳은 슾지가 되고
포구옆 고층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남아있는 시간의 여백.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 첫 여정의 세 번째 날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딘가에서 만나던 꿈을 찍는 사진관 길처럼
소래 소금창고를 찾아 만납니다.
허물어질까 두려워 조심스레 받쳐놓은 나무 판 사이로 판자처럼 지어진 집.
그 앞에 다가앉아서 사람들의 기다림을 만나고
그들이 꿈꾸며 이어주고 싶었던 희망을 들으며 그 대화를 적습니다.
그리고 확신만큼 진정으로
애절한 시간의 여백에서 흐르는 시간을 중첩시킵니다.
15년의 시간과 그 사진관을 먼저 다녀갔던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그와 또다른 시간의 후에 공간을 부유하는 꿈의 사진관을 마주했던
소중한 기억과 삶의 시간들.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지만
그만큼 더 찾음 향해 즐겨 외롭던 길..
소금창고처럼 생긴 그 비워진 꿈사진관에서 그려보는 겨울여행길의 독백.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2013년 3월 1일 금요일오후 11: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