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작업노트
-
- 6년간 20편의 연작을 마친 이름없는공연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
- 그 어느 작업도 공들이지 않은 작업이 없었겠지만
- 처음 시작부터 20부작을 목표로 해서 하나의
얘기를 완성해보고자 시작했던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 4대강순례연작을 시작하던 첫 작업이 파람20으로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파람의 얘기는 마쳐졌습니다.
- 4대강순례영상회를 마련하고 그것을 몇몇
관객들과 같이 영상회를 통해 바라보면서
- 그 첫 영상 파람 20을 봅니다.
- 2003년1월 익산중앙로에서 열리던 어느 촛불집회에서
- 파람은 시작되었습니다.
-
- 후이넘 연작 초기 언젠가 다가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아크로 폴리스 계단에서란 미완의 작업구상이
-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 와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 곁에서 를 중간점으로 해서
- 8년정도의 생각끝에 20부정도의 연작으로
작업하면서
- 다가오는사람들과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 혹은 자신의 마음보다 조금더 나은 인간의
생존방식을 찾아가며
- 세상에 공기전환을 햔한 그리움으로 제시처럼
표현해보고자하면서.
-
- 209년8월 고마리와 글쓰기 아이들과 같이한
갈천 캠프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면서
-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해보길 권했던
- 파람20-그냥 그렇게 흘렀으면 좋겠네 까지
- 20회동안 같이 준비해서,혹은 준비없이 다가온
사람에게 낯설게 제안하며
- 작업했던 파람엔 그래도 참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다가와
-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사람의 모습을
- 이미지시켜주고 떠나갔습니다.
-
- 처음엔 이창원님이 이 작업에 동행하며 연작의
3회까지를 이어가며
-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났던
사람의 얘기를
- 연작 안에 이어주었지만 4회이후 그를 다시
만날 수 없어서
- 그 인물들은 추억 속에서만 살아 숨쉬며
- 공연 안에 .마무리 지어 담아 가야할 얘기를
실존으로 표현해주지 못하였습니다.
- 파람의 첫 장면에는 그 마지막장면이 나오는데
- 그 마지막장면의 인물은 피안의 입구에 앉아서
- 물 한 모금을 전해주는 어느 노인의 얘기입니다.
- 익산 미륵사지에서 제 가진 것을 하나하나
버리며 언덕에 이른 노인에
- 56억 7천만년의 약속을 기다리며 미륵사지
연못가를 걸어오는 백제의 연인을 바라보며
- 물 한 모금 권하던 파람 2편의 장면은
- 파람 연작의 나창진님의 모습으로 다시 익산에서
공연할 수 있었던 파람18에서 재현되었고
- 4월초파일 부산 보광사에서 공연되던 파람
19로 아쉽게나마 연결고리를 이어서 마감되었습니다.
- 파람1에서부터 20까지 그 모든 내용을 이어가면서
하나 혹은 여러 인물로
- 문득 다가와서 하몎 공연하고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모든 얘기를
- 놓지 않고 기억하고 생존시키면서 작업해주어서
- 같은 인물의 과거와 미래 시간의 교차를 표현해준
공연자들 자신도 모르는 얘기가
- 그나마 이어져 하나의 뭉게구름을 만들었습니다.
-
- 파람의 작업 노트를 처음적은 것은
- 2002년12월27일입니다.
- 그리고 그 첫 작업노트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 파람은 피안의 산스크리토어 원어로서 열반
극락 천국 등의 종교용어와도 흡사하지만
- 종교이전에 생긴 언어로서 그저 우리가 인간의
도리로서 이르러야 할
- 이승의 저편같은 둔덕너머를 뜻합니다.
- 예기플라타너스는 2003년 이 파람의 제목으로
연작을 시작합니다.
- 그리고 거기에 파람의 입구에까지 다다른
후 그곳에 들어가지 않고
- 지금처럼 계속 존재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담기로 합니다.
- 2002년 12월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의
작업마무리에서 형상화한 가능성을 토대로
- 2003년 초연을 시작으로 파람은 연작으로
만들어지며
- 그 연작의 영상을 담아서 다시 하나의 짧은
영화로 마무리지어집니다.
- 피안의 문 앞에 이르러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돌아와 꽃처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 이 열린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분이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공유하며
- 자신이 만나본 피안의 인물이 되어 그 얘길
형상화시켜 들려주는 작업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 작업노트를 시작합니다.
-
- 20부연작으로 작업한 파람 1회부터 20회까지의
공연연보와 공연 사진집..
-
- 2003
- [파람1]1.25 익산촛불집회
- [파람2]1.26
익산 미륵사지
- [파람3]2.13 추전,승부역
- [파람4]3.23 간현역
- [파람5]3.29 성미산
- [파람6-전쟁 속의 사람들]3.30
마일 연극의 날
- [파람7]4.28 꽃지해수욕장.6회안면도축제
- [파람8]4.28 승언리.6회안면도축제
- [파람9]5.18 광주
상무대 피의자 대기실
- 2004
- [파람10]1.13 성산역
- [파람11]1.27
성산역
- 2006
- [파람12]4.3평택팽성황새울
- [파람13]4.21그린페스티벌.청계천
- [파람14]5.13인권영화제,문화제
- [파람15]10.10광주비엔날레
- [파람16]10.11광주비엔날레
- 2008
- [파람17]3.11팔당
- [파람18]5.5
익산영등동공원
- [파람19]5.12부산보광사
- 2009
- [파람20]갈천,고마리와글쓰기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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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기플라타너스란 이름으로 작업하던 2002년
겨울,
파람은 20부연작형태의 2004년프로젝트공연작품으로 기획되고 준비되었습니다.
2002년 12월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작업을 통해
어렴풋 손에 잡힌
화두의 씨앗을 안고
후이넘연작..등의 작업과정을 뭉뚱그려
정리해볼 마음으로
인간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억지스러움으로 잡아볼 기대로
준비하고 시작한 작업이었습니다.
(오후
9:40 2012-01-31)
그래서 2002년12월27일 처음적은 파람은..이란
제목의 작업노트는
파람은
피안의 산스크리토어 원어로서
열반 극락 천국 등의 종교용어와도 흡사하지만
종교이전에 생긴 언어로서
그저 우리가 인간의 도리로서 이르러야할
이승의 저편같은 둔덕너머를 뜻합니다.
- 예기플라타너스는 2003년 이 파람의 제목으로
연작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파람의 입구에까지 다다른후 그곳에 들어가지않고
지금처럼 계속 존재의 도리를 다하는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담기로합니다.
2002년 12월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의
작업마무리에서 형상화한 가능성을
토대로 2003년 초연을 시작으로
파람은 연작으로 만들어지며
그 연작의
영상을 담아서 다시 하나의
짧은영화로 마무리지어집니다.
- 피안의 문앞에 이르러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돌아와 꽃처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 열린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분이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공유하며
자신이 만나본 피안의 인물이
되어
그 얘길 형상화시켜 들려주는 작업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작업노트를
시작합니다.
(2002/12/27 오전
9:54:42)
하고 시작됩니다.
공연의 형식에서는 20부연작으로 가능한
많은 등장인물과
장면을 담고 그 형태에서도 영화적방식을 연극적 무대형상화의
형태로
만들어 볼 계획으로 구성을 꿈꿨습니다.
파람은 자연속에 미니어져를 설치하고
그곁에서 연기자들이 공연하는 방식으로
가상공간을 현상화시켜나가는 방법을
택할 예정이다.
그래서 극장공간에 무대를 세우는 세트공연이 아닌
자연속에 미니어쳐를 세우고 그것을 거리감으로 조정하여 공연의 시각공간안에
담아서
원근감으로 가상공간을 형상화시켜내며
피안의 세게로 가는
길목의 다차원공간을 만들어보는
방식을 택하는 자연풍경속에서의 공연을
연출하기로 한다.
- 미니어쳐는 페이퍼아트를 사용하며 domud
kit 방식만들기를 통해서
매공연에 하나하나 그 지역에 맞는 마을이나 건축물
이미지를 만들어
혼용해가면서
작업한다.
- 파람은 자연속으로 뛰어들어 파람의 이미지를
찾으며
그 찾은 이미지에 스케치하고 페이퍼아트로 만들어진 미니어처를
세워서
축약의 비율로 원근처리되는 세트와 함께 공연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으로
공연을 연출하기로한다.
- (페이퍼아트 미니어처와
함꼐하는 공연..
2002/12/27 오후 10:02:04 )
............
-
파람은 후이넘에서 돌아와나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등의 작업을 통해서
만나고 생성된 몇몇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들의 일상과 비일상을 찾아서 극의 배경과 중심안에 현상화시켜내는
것을
전제로 시작되엇습니다.
그래서 극을 준비하면서 이미 몇사람의
인물들이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고 스치게되는 인물로 전제되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파람의 길목 어디에서 마나는 것인가 하는것과
그들과의 만남의
시간적 배치가 구성의 기본틀을 만들었습니다.
- 주요인물에 대한 작업노트
파람의입구에서만난노인
2003/01/06 오전 12:25:57
파람의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권하는
인물은
파람에 다다른 인물이고
파람의 도달치 100의 장소에서 만난
인물로
설정된다.
파람의 장정을 시작하는 지금
작가인 나도 아직
그가 어떠한 여정으로 이 100의 지점에 이르럿는지는
알수없다.
하지만
도달치 100에 이르렀으므로
당연 그는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으리라.
그래서 그는 파람에 도달하여 들어서지않고
당연히 그의 일상을 지속하길
도리처럼 선택햇을것이고
그가
만나는 또다른 도달치 100의 인물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는 순간에
제2의 인물 즉 음성해설의 인물(광대가 되기로한 ..)도
스침을가졌을것이다.
- 파람의 시작에선
그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도달치100의 그 노인의 이미지를 재현한다.
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으므로
단지 그 스침의 순간에 보게된 최소한의 이미지만으로
그를 묘사하면서
파람의 후속편에 오버랩해나가기로 한다.
냇골의 뱃사공
2003/01/06 오전 12:47:29
- 수몰지구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다만 세상 어느곳에선가
그리움에
자기정화를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기다림으로
무한 기다림을
시작한
피안의 도달치 상위에 있을 40대 혹은 50대의 뱃사공.
- 후이넘에서 돌아와에서 선인의 모습 중 하나로
만날수있엇던 그 인물을 이제
파람에서 재생시킨다.
- 특히 뱃사공의 모습은 삶의 말년에
가장
소극적인 자기낯춤의 모습으로
무아를 이루어낸 한사람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그래서 그의 즐거운 기다림의 일상을 그리며
그를 만난 또다른 같은 도달치의
시인의 얘기를
오버랩시킨다.
- 물안개가 낀 수몰지역 인공호수에
작은배를
띄우고 물가에 조그마한 집을 세우고
살아가고있는 이의 아침에서 저녁까지.
저 언덕아래 버스가 정차하면 혹시라도
이쪽 길로 올라오는 누군가가 있을까
기다려보고
없으면 또 내일은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
귀한 그리움의 완성을 위해서
자아를 모두버리고 고운 기다림을만들며
생을 마감하기로한 한 사람의
어느날 일상만들기.
-
- [맨틀]의 이미지..
2003/01/06 오전 12:59:02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의 마지막부분
실향가와 함께 증명될
맨틀의 이미지는
파람의 기본구성캐릭터로 있다.
- 파람안에 담긴 인간아닌 또다른 생명체의
시선.
50억년을 존재해온 맨틀의 시선은
인간의 600만년 역사를
다만 지구력 12월의 한부분으로
자기표피안에 담고있다.
-
- 맨틀의 이미지는
파람1에서 피안에 이르는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봄과 함게 그들아닌 다른 이들이 만들어놓은
파괴와 갈등과 상처의 산물들의 흔적을
보듬어주는 지구의 생존방식 그
일부를 담기로한다.
- 집.
미니어춰로 만들어진 어느 마을의
구성.
그 마을 어귀어귀에 불밝히는
작은 촛불켜기.
뿌리뽑혀지고
쓰러진 꽃들-즉 피안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소외의 흔적-을 모아 그것의 향기를
맡으며 다시 한아르므이 꽃다발을만들어
생명을 되살려주는 모습.
그리고 바라봄.
일상안에서 잊고살아가거나
피안에 이르는 길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과 편견과 자기합리화로
무리지어 살다 떠나가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실향과 자신의 그리움을 일체시켜보는
움추림.
털쉐타를 입는 모습 등등
- ...............
- 파람 연작 그안에 담고싶었던
캐릭터들은
- 파람연작을 준비하면서
그안에 담고싶은
캐릭터들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의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통해서
공연안에 생성해온 인물과 존재들중에서
피안의 길목에서 만날 수 있었을
존재들
후이넘연작에선 선인이라 불리웠고
후에 초인이라고 칭해보기도
했던
큰바위얼굴같은 존재들과의 스침
그기억과 추억의 생성을 위한
그리움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러한 인물들을 제시해주고
그 공연을 같이할 사람들이
가슴저리게 그 인물과 만나고 혼에 안으며
파람의 길을 걸어갈 여정을 담아내는 꿈.
그리고 마침내 100의 수치에 자신도모르게
이르러선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건네주는 노인과의 만남통해
돌아서는
장면까지의 완성.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굼은 사람들안에서 이뤄지지못했고
연극의 방식을탱하지않앗으므로해서
실존적 만남안에 결코 담아낼 수 없었던
이승에서의 인간세계에서의 미완의 작업으로
용두사미격의 작업이 된 파람입니다.
- 오후 9:59 2012-01-31
.
- 너의 의미
2003/01/06 오전 1:09:48
- 너의 의미..
- 대사없이 노래로만 이어지는 캐릭터.
피안의 어느 지점에서 스쳐만난 누군가의 모습을
바라보며 스스로 감지하게
틀어둔 가요곡 한곡.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 찾은 이들에게
우리들이 보이지않는 단하나 피안으로 다가가는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수수께기의 답은
그 관측자자신이 피안에
이르는길의
1에서 100까지중 어느 한점 도달치에 다가서기전에는
풀리지않는다.
- 파람의 4장에선 대사나 독백없이
우린
그 캐릭터를 설정하고
설명도 증명도 없이
그 수수께끼를 무대위에
배치한다.
예플5월연작 잊지마세요에서 만났던
순례자의 모습을 배치해본다.
- 잊지마세요의 순례자부분 지문...
- 아침에 방에서 일어나 짐을 챙긴다
길을
걷다가 경복궁에 도착 입장권을 사서 궁내로
들어가 명성황후 조난지에서
분향한다
길을 걷다가 어느 조그만한 간이역에 도착
팻말을 발견 헌화하고
선배에게 전화를 한다.
지리산 피아골에 도착한다. 담배 한개피..
공주
우금치에 다다른다. 편지를 쓰고 소지한다
광주에 도착 길을 걷는다.
어느 한 곳에서 제대를 발견하고 분향한다
제주로 향하는 순례자
그리고
제주에서 4.3의 넋과 만나 준비한 마음을 풀어놓는다
실향가중 간주부분, 사람들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2003/01/06 오전 1:16:10
- 파람의 마지막부분인
실향가중 간주부분
사람들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 이부분엔 앞서 등장하엿던 인물들 중 누군라도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맨틀의 바라봄과 보살핌과 오버랩되는부분
이었으면한다.
- 파람초연에선 순례자의 모습이 적합하다
일상의 많은 사람들이 유채색이라면
그중에 유독 무채색으로 일상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극안에 무채색으로 보인다면
그의 모습만 유채색으로
보이게
일상의 사람들이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그 인력에 따라 움직인다면
그의모습만은 자전속도보다 2-3배 느리게
인력에 구애없이 무중력을
걸어가는 모습으로 ..
- 상무대의주부-양동시장의할머니..
2003/01/12 오전 10:31:29
상무금호4단지의 주부의 시장길
그가 매주화요일
피의자대기실을 찾아가기시작하기전
어느날 양동시장에서 만날수있엇던 흐름
그 이미지.
후이넘의기억-상무대 3개의 에피소드중
그 첫번째 에피소드부분
117번 버스운전기사와의 만남과
함께 양동시장의 할머니를 담는다.
-
-
- 에피소드1. 양동시장에서 만난 할머니
- 이름 : 예플러
작성일 : 2002/05/08
오전 10:31:11
- 백발이 다되어버린 머리. 요즘은 거의 보기 드문 비녀를
꽂으신 주름진 얼굴에 늘 흙을 만지시니 험해지신 마디가
굵어지신 손. 그래도
할머니는 힘든 기색을 보이시지 않고
여전히 산나물이며 채소거리들을 팔고
계신다.
22년전에도 이곳 양동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계셨고 그 때는
아주 활달한 성격이셨는데..
광주항쟁에 아드님이 행불자가 되어 돌아오지
않자
말을 잊으시곤 그저 웃음만 간간이 웃으신다는 할머닌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드셨어도 곧게 앉으신 모습이 으연해 보였다.
양동시장에 가면 한번 꼭 찾아보라던 친구에 말을 듣고
맘먹고 찾아간 그
곳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물건을 팔려고 열심이시지는
않았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덤을 주시는데 주저하지 않으시고 저렇게
하면 남는 것
하나도 없겠다 싶을 정도 였으니까
- 할머니 꼭 장사가 목적이 아니라 그렇게 그 자리에서
있으시면 언젠가는 아들을 꼭 만나리라는 생각에 하루도
걸르시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거다.
- 그 후 양동시장엘 가면 할머님을 찾아뵙구 말슴도 들을 수
있었다.
남들 다 받는 보상도 안 받으셨다는 얘기.
보상금 얼마 받자고
아들이 죽었다고 신고하기 싫으셨다는
할머니. 내가 그만 가보겠다고 일어서려면
채소라도 주시며
저녁에 국 끓여먹으라며 아욱을 시장바구니에 어느새 넣으시곤
내는
- 몇번을 사양하다 미안해하면 이게 내 정이니까
가져가라면서
웃으시곤 했다.
- 남을 위해 죽어간 많은 영혼들이 생각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피할 수 도 있었고 모른 채 갈 수 도
있었는데.. 끝까지 그 곳에 남아
지키다 그렇게 산화되어간
영혼들을 떠올린다.
- ....후이넘의기억-상무대 예플러 작업노트중에서
-
- [맨틀]철도건널목,기차가 보이는 마을...+[철도건널목의인]
2003/01/12 오전 10:38:00
맨틀의 직선길속에 첫번째로 나타날 미니어춰풍경은
기차가 지나가는 기찻길옆 어느 작은 마을.
3-4채의 집이 모여잇고
그 앞에 아름다운 죽음을 기리는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힌
조그마한 팻말이 있는 곳.
인간의 역사 어느 부분에 담긴 그 지점에서
맨틀은 그 고운마을을 다시금 보살피며
잠시 머물러 꽃을 줍는다.
오늘도 100년전처럼 기차가 지나가고
그 흔적속에 담긴 이슬같은 고운 인간의
생성과 소멸.
-
- 냇골 그 뱃사공
2003/01/12
오전 10:46:44
-
파람안에 담을 중요한 인물
냇골 뱃사공의
이미지의 첫단추.
후이넘에서돌아와에서 다섯번째인물로 처음 만났던
그 인물의 객관적싯점에서 주관적 싯점으로
한 연기자가 그 인물의 시간을
구성해나간다.
- 공연은 여전히 그를 만난 한사람의 시각으로
음성녹음되어
소개되고잇지만
파람은 뱃사공의 4계 혹은 마지막 말련의 선택한 시간의
실펀을 구체화시켜나가기로한다.
파람의 길목의 이름치를 높혀가면서..
- 다섯 번째 인물(뱃사공)
- ...후이넘에서돌아와 작가 대본중에서.
-
- (바바리코트의 남자. 강가에 앉아있다.
멀리 나룻배에
앉아있는 뱃사공의 모습
소리회상된다.)
- 사내-안녕하세요. 저기 냇골까지 건너갈 수 있을까요?
뱃사공-네 이리오세요.
사내-뱃삯은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뱃사공-뱃삯은요
.,나도 그리로 가는길이고..이 배는 뱃삯을 받는
나룻배가 아니라오.
사내-그래도 그런게 아닌데.. 저번에 왔을 땐 만원씩이나 내고 탔는데
그
아저씨가 아니시네요.
뱃사공-그사람이 뭍으로 가면서 내 게 이 배를 팔았지요.
사내- 수몰전에 30년을 이곳에서 살았는데 아저씨는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이곳에 연고도 없으실텐데..
뱃사공-삶의 말년을 이런 좋은 곳에서 보내려
왔지요.
그냥 강바람이나 쐬면서...
사내-참 좋은곳이엇지요. 이제는
모두 잠겨버린 고향.
지금도 물속을 들여다보면 초록색 나뭇잎과 뛰놀던
동구밖이 잡힐 듯
들여다 보이는데... 그래서 우린 그리울 때마다 문득
아무도 없는
이곳엘 다시오죠. 허긴이제 오는 사람도 적어
나룻뱃사공도
없어졌네요.
아저씨라도 만났으니 이렇게 운좋게 고향뒷산엘 다시 올라 가보네요.
- (사내 담배를 피워문다.
물살가르는 노젓는 소리만이
얼마를 흐르다 사내암전속으로
사라진다.
- 여인-. 아저씨 혹시 냇골까지 가는 나룻배없나요?
- 뱃사공-냇골이면 나도 그리로 가는데 괜챦다면 이밸 타시구려.
냇골분이 아닌 것 같은데...
- 여인-이곳을 떠난지 5년만에 처음오는거예요.
신냇골에서
성묘는 했지만 그래도 꼭 한번 냇골엘 물위에서라도
가보고 싶어서요.
-
-
- 광대
2003/01/13 오전 11:05:00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건네 주던 노인을 만나서
광대가 되기로한 사람.
삶의 고통과 슬픔을 기쁨으로 읽는 법을 찾아내어
알려드리기위해서
세상 어귀로 다가가 작은공연을 펼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있는사람.
- 오늘도 어느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각인시켜
그 흔적을
세상안에 기억시켜보는 작업을 한다.
광대가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거닐다가
문득 세상안에서 만날수있엇던 인간의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과 표정들
그리고 그 모습과 표정이 있다가 떠나간 곳에
하얀
선으로 흔적을 줄치고
그위에 자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을 다시 담아보는
작업.
- 공연을 마친 광대는 조용히 인사하고
광대의 옷을 일상의
옷으로 갈아입고
정갈한 모습으로 세상속으로 돌아간다.
다음공연을
준비하여 다시 만날 때 까지
또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시선을 게을리하지않으며...
-
-
-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
2003/01/13 오전 11:16:22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
- [철도건널목의인]철도건널목팻말
2003/01/13 오전 11:36:17
철도건널목
고동색 낙엽이 잔뜩쌓인 건널목입구
한편에
그 낙엽에 반쯤 묻친채 꼿혀잇는 조그만 팻말하나.
순례자(1-4)가
낙엽을 손으로 몇장 치우자
낙엽에 가려있던 그 팻말에 적힌 글씨가 드러난다.
-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
- 역사와 남겨진 기록에 의한 알려진 희생과 슬픈 죽음만을
찾아다니던 순례자는 이 이름없는 고귀함의 흔적앞에
가장 아름다운 가슴으로
향을 태운다.
- 맨틀이 그곳에 들렷을때
팻말과 철길 그 뒷편으로
그 아버지와 아이가 살고있던
지금은 성장한 아이가 살고있는 서너채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마을어귀를 본다.
마을길을 곱게 손으로 쓸어주고
입김을 불어서 마을집들에 묻은 먼지를 털어준다.
그리고 햇빛을 가로막던
나뭇잎과 사물들을
다시 자리잡아서 마을어귀에
따스한 겨울햇살이
들게
양지바른 몫을 만들어주고일어선다.
- 언젠가 그 아버지와 딸의 얘기를 파람안에 담기로 하고..
-
- .........................................
-
-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 2003-02-04 오전 12:47:32
- 상무대 피의자대기실로 가는 27년간의 주부의 시간중 한부분.
파람의 주요인물로 그의 27년간의 시간이 요소요소에 배치된다.
- 상무대와 상무지구 금호4차아파트만을 오가던
장면에서
그가 파람에 이른순간을 찾아낸다.
사실 상무대주부의 캐릭터는
2002년부터
2029년까지 27년간의
매주화요일과 그 밖의 시간을 통해서
매시간
다른 도달치의 파람의 길목에 서게된다.
- [파람]의 초반작업에선 그 중간 도달치정도의 시간에
서있던 주부의 모습을 담고
후이넘의기억-상무대1부에서 보여주던 시간을
그려봤으면한다.
금호4단지버스정류장에서 기사와 얘기하고
양동시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다시 비엔날레영화가 상영되는
자유공원을 발코니로
내려다보던 그 시간
그 도달치의 파람에 선 인물.
- 그리고 시간을 다시 오버랩해서 10년이 흘러
피의자대기실의
벽과 실내의 모습이
다시 옛날같아져서 더욱 아련해진
어느 화요일
영혼과의 대화를 나누던 날의 모습으로 .
-
- [순례자]철도건널목에서..._+[철도건널목의인]
2003-02-04 오전 1:09:14
- 철로가 있는 곳 건널목에선
순레자의 순례중 철도건널목에서
만난
어느 고운 죽음의 추모글 앞에 머무른 모습을 담는다.
그리고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긴 순례의 길을
암시하고..
- .......
형. 간 밤에 내린 비로 거리가 온통 낮게 가라
앉아
있는 느낌이었어.
짐을 챙겨 나오려니, 몸이 가쁜해지는게 사물들
하나
하나가 온통 나를 사로잡데.
- 길을 따라 하루 종일 걸었을거야.
서울을 벗어나 어두워질
무렵 작은 마을의 간이역에 도착했어.
-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잠시 쉬고 있으려니 간이역 앞에
작은 팻말이 하나 있는거야.
무심코 다가가서 보니 이런 글이 씌여져 있는거야.
-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철길 위에 뛰어들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전 아버지가 자랑
스러워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눈물이 나오데. 한데 슬프지가 않은거야.
뭐랄까. 그리움과
아름답다는 느낌..
- ..(잊지마세요 디아의 작업노트중에서)
-
-
- 파람-피안의 길목에서는
20부작을 전제로 하여
일단 이렇게
몇개의 장과 인물의 배치를 준비하고
하나하나 찾아가며 이세상 사는길에
만나고 스칠 누군가를 그리며
선인을 찾아가는 무상의 여정으로
극의
기본구조를 갖추고
일상안에 담고 기릴 시간을 고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10:03 2012-01-31
- ...................
- 파람 그 첫 번째 공연-촛불을 든 사람들
-
- 파람의 작업을 준비하던 2003년 1월이 지나고 2월을 맞을
즈음
- 익산에서도 열린다는 조그만 촛불집회에 함께 하는 거리공연의뢰가
있었고
- 준비하며 익산에서 멀지 않은 미륵사지에서의 공연을 파람의
첫 공연지로 담을
- 기획을 했습니다.
-
- [파람1][촛불을 든 사람들]
2003/01/17 오후 5:55:05
-
- 익산 촛불 집회에서의 초연을 준비하며
촛불을 든 사람들을
생각한다.
맨틀은 촛불을 든 사람들로 대변되는 사람들이 가진
순수한 사랑을 스친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욕심이나 이기심 없이 정말 순수하게 타인만을 생각하며
아름다운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기며
미움보다는 애처로움으로 부족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자신이 켜는 한 개의 촛불로 세상의 어두운 면이 변해지길
기원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존재하던 모습.
지구의 표피 위에 그렇게
동종을 사랑하고 자신을 버리는 생명체가
인간말고 더 있을까?
맨틀은
인간세상 피다 꺼진 꽃송이들을 줍다가
촛불을 든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하나하나를 찾아서
차가운 거리에 다시 세운다.
-
- 어떻게 이어가야하나..화두의 동행없는 연기자들과..
2003/01/19 오전 10:44:50
익산 촛불 집회와 미륵사지에서 공연할 파람엔
참가할 연기자가 둘뿐이고
그나마 연습미팅을 가질 시간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배역과 스토리구성에
고심이다.
파람의 다음작업 역시 준비되고 있으나 공연일정이 나와도
다가와 같이 가는 사람은 없다.
- 눈에 보이고 담고 싶은 얘기는 한없이 펼쳐지는데
그것을
같이 준비하고 얘기할 사람들이 없어서
시간은 흘러도 오지 않는 연기자를
기다리며
어떤 인물을 만나고 다가가는 그런 얘기조차 나눌 시간 없이
파람은 준비된다.
- 아마도 파람은 백지 위에 사람들이 있었음 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제 맘대로 생각하며 여유있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전혀 딴 그림을 만들어가는 작업으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 어쨋건 스스로 즐겨 절실하게 연습일을
신청하고 연습이
끝나면 그 화두로 자기가 만날 인물의
얘기에 심취하며 절실히 그려 나갈
작업을
만나 볼 수 조차없는 상태에서
그저 온다는 사람에게 그냥 어떤
인물이 있노라고
온라인상으로 전하고 그것을 그가 보고
너무도 짧은
시간 그가 자기생각대로 표현하면
그 배경과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최선인다.
- 연기자 아닌 관광객의 모습으로
자연을 보고 아름다웠다고
감명받고 돌아오는
등산객이나 여행자같은 모습으로
공연에 동참하는
두개의 갈래에서
파람 연작은 만들어질 모양이다.
- 사람 안에서의 이 작업이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는
되지
못할 형편이라면
동행의 개념을 포기하고
홀로 만들어 상상하고 구축하며
그저 편하게 다가와서 자기나름의 의미 짓는 모습을
작품의 의도와는
별도로 포함시켜 나가는 작업으로라도
공연은 욕심을 비워야 할 것 같다.
- 내가 만들지 않은 자연과 유물이 거기에 잇듯이
내가
모르는 어떤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그곳에 있어서 그것 마져 포함해서
파람이라는 화두 안에 그것을 넌지시 담아 포용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작작업.
처음 의도와는 너무 다르지만
그저 그렇게라도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면서...
- .
- 제 목 : 배역들이 생성도 되어보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전 11:29:33
파람 연작에 등장할 수많은 인물들의 모습,
사람들이 와서 그 역을 하겠다고 정하면
그 인물은 한 연기자의 고정캐릭터로
정해지고
그가 이 연작 안에 그 인물을 게속해준다는 전제하에
인물이
생성된다.
하지만 파람 연작의 인물들은 아직 시작도 못해 본채
작가에서
연기자로 옮겨간 후
연기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죽어가거나 잊혀 져가는 살인행위가 행해진다.
인물에 대해 깊이있는 개인작업도
없고 그저
단순묘사를 하려 하다 말고 말고 하는 그런 식의 행위들로
인해서 절실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생성되고 주어졌던
인물들은 작가의 노트에서
입양된 후
처절히 죽어간다.
- 파람 1,2,3,4의 공연일정이 잡히고
각기의 인물들이
하나하나 구성되고 입양되기 시작하였으나
그를 입양한 연기자들이 그를
보살핀 작업노트도 없고
그의 생성을 표현할 날짜가 다가와도
연기자들에게
절실한 애정은 없어서
그를 죽여버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 편이하다.
- 누군가 파람에 참가하겠다고 다가왔을 때
그의 얘기만을
믿고 입양 시켜줌으로서
고운 생명들이 하나하나 죽어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는다면
과연 이 입양방식의 작업이 지속될 수 있을까?
- 초연을 앞두고 파람은
파람과 맨틀 두역 외에는
아무런 동행자도 찾지 못해서
입양정책에 대한 재고를 생각케한다.
파람의
길로 향하는 길에 만난 사람들의 이미지는
아름다우나 그것을 받아 입양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너무 낙담스럽다.
그런 마음으로
자신에게 작가로부터
입양된 그 인물을 만나
한번이라도 처절히 눈물지며 가슴 아파보지도 않고
그저 막연하고 안이한 방법으로
연습조차없이 무대를 만들어 인간세상 앞에
선다면
그 죄악의 깊이는 얼마나 깊은가?
- [파람]의 인물들을 생성시켜
세상에 내놓아야 할 시간이
이제 5일 남았다.
그 5일간 연기자의 기대치를 버리고
설치미술식 방식으로
사람없이 사람없이
사람을 표현하는 그런 방식으로 공연을 바꿔야 할 것같다.
임시방편으로 언젠가 누군가 절실히 준비하여
사람의 얘기를 사람이 표현해줄
수 있을 때 까지
비워둠으로 혹은 기대를 버린 허상의 이미지로서
연기자와의
슬픈 동행을 시작해야 할 모양이다.
- 있는 것처럼 보이나 없으며
같이 한다고 하지만 다른
일을 하고 있다.
파람의 인물들
그 도달치 1에 해당한 사람이라도 만나
같이
우주의 시간얘기로 함께 흐느껴 울며
만들어갈 파람의 1년은 언제나
다가올까?
-
- 누구나 아무 역이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재조정.
2003/01/19 오전 11:44:23
파람은 연작 안에 만날
수많은 인물들을
각기 캐릭터 별로 연기자들에게 주어주고 그들이 연작
안에서
- 계속 그 이미지와 인물의 시간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영상작업까지 배려하여 준비하였으나
한달 간의 작업을 통해서
그것이
반지의 제왕이 나 해리포터 스타워즈 시리즈같은
대형 자본주의적 시스템
아래서 이뤄지는 계약과
법적통제및 구속같은 체제아래서가 아니면
인간세상에선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엇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배역 및 캐릭터 별 고유설정과 기다림의
연속성을 가진 작업을 포기하고
같은 캐릭터를 아무나 쥐어줄 수 있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이는
한번 쥐어준 캐릭터와 인물들이
연기자들의 비절실함과 자기만의 자유이식으로
인해서
죽어가거나 생성조차 되어보지 못한 채
다른 이를 통해서도 그
인물을 극 안에 담아보지 못하게 하는
족쇄를 채우는 결과를 초래하기때문이다.
- 지워진 것을 그리는 이나 미륵사지의 시인
뱃사공을
만났던 시인 혹은
뱃사공 순례자 광대 등의 캐릭터가
1회성의 작업으로
끝나버린 연기자의 몫이 되고
그가 참가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기한 만남의
공간에 그 인물을 배치시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파람 연작은
한번 스쳐가는 연기자들의
자기허영으로 인해서
수많은 얘기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 모든 것에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며
시작하지만 에니메이션이나 컴퓨터 그래픽 작업
혹은 인형극이 아닌 인간이
출연하여 그들의 기분과 몸과
철학의 정도를 담보로 이뤄지는 것이 공연이므로
그들을 통제하지 않고 차선의 아름다움을 그려낼 수
있는 방법은 작가가
준비한 기대 치의 포기뿐이다.
- 모두가 대역같은 기분으로 연기하면
그 인물에 대해서
구차하게 고민하지 않고
공연에 참가하여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동행자 없이 연기자만으로 이어갈 파람은
이제 한단계 더 복잡해진 작가와
연출자의 고민을
과제로 쥐어준다.
초연은 이제 고작 5일밖에 안남았는데
실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든 기대지를 잃고
다시 백지에서 시작하는
꼴이다.
-
-
- 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공연되지 못한다는 것..
2003/01/19 오후 12:04:42
파람의 인물들이
생성되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연습을 통해서 인물이
구축되지 못하고
공연에 출연하지 않으므로
배우와 연출의 가슴에만
있을 뿐
만들어지지 않음으로 표현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파람의 인물들은 소설 속의 인물들이 아니라
공연으로
표현되어야 할 인물들이며
공연에 출연하여 그 인물의 얘기가 관객 앞에
등장하여야만
생명을 가지는 겁니다.
근데 생성되지 못하고 죽어가고
잇다는 것은
그것을 하기로 한 연기자가 출연하지 않음으로 해서
공연
안에 담길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언젠가 한두 번 출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미륵사지의 시인처럼
다시 미륵사지에 가서
공연할 기회가 없고
또 그때 그 인물을 맡은 출연자가 개인적 시간의 이유로
같이 못가게 되어 공연하지 못한다면
그 인물은 결국 생성되어지지도 못하고
죽어서
파람 이란 공연 안에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기자의 마음속에
늘 화두로 두고 살아 있다는 것은
최소한 공연이 된 다음의 얘기이며
특히 그 사람만이 그 역을 할 수 잇게 했을 경우
그 인물을 맡은 연기자의
개인여건이
미륵사지의 시인의 모습을 공연 안에 담거나
담지 못하는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으므로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 인물은 우리
시선 안에
표현되지 못함을 얘기합니다.
- 연기자가 늘 생각에 두고 있어도
공연이 되지 못하면
그건 잉태만했을 분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생명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그 인물을 살려서 적당한 곳에서 그 인물의
등장이 필요할 땐 그때 연습과
출연할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아서 그 인물을 표현한다면
파람의 인물은
생명을 얻을 수 있을거라 보고
연출방식을 바꾼 것입니다.
- 작업게시판에 참가의사를 표시하신 시간여행자님 역시
- 자신이 그 인물을 지니고 있다가
자신이 그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공연에
다시 오셔서 그 인물의 부담없이
그 인물을
표현하실 수도 있습니다.
- .
-
- 준비했던 모든 구성과 기획을 버리고 시작한 파람의 첫
공연길
-
- 파람을 준비하면서 그 시작도 하기 전에 고통스러웠던 것은
- 동행자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픔이었습니다.
- 몇 편의 연작을 통해서 마침내 하나의 완성본을 구축할 수
있는
- 다음단계의 작업의 구상을 마쳣으나
- 전작에 함꼐하던 사람들이 그들과의 작업을 통해서 이음으로만
들어낼 이 새로운 작업에
- 동행하지 않으며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은 홀로 작업이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 이어 생성시키고 싶은 마음과
- 그들이 해주어야만 존재할 등장인물들의 생명에 대한 고민을
- 이제 버려야 하는 허망함 속에서
- 그래도 작업을 구축하고 싶은 욕심에
- 모두 잊어 버린 시간을 홀로 이어가는 구도로서의 작업.
- 그들과 같이하고 싶어서 아니면 우연처럼 만들었던 그 얘기들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서
- 준비하고 구성하였던 20부연작의 작업방식은
- 그 자유로움과 변칙성의 열린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 응답받지 못한 채 ,
- 그래도 그 아름다운 인물들과의 만남이 그리워서
- 작업 안에 담고 만났던 존재하듯 존재하지 않는 인간세상의
인물들의 얘기를
-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리움모아 끝내 만들어볼 양 시작하는
것.
- 파람20부작은 그렇게 다 만들어놓은 얘기를 갖고서
- 다시 모든 걸 버리고 백지의 상태로 돌아가서 홀로 떠나는
여정의 방식으로
- 구성과 방법을 바꾸고 익산 중앙로 거리 한편에서
- 촛불을 든 사람들이란 새로운 인물들.
- 역시 다시는 만나서 이어지지 못할 일순간의 사람들을 다시
스치며
- 그들곁에서 그저 스침을 통한 포기의 방식으로
- 동지잃은 동행없는 작업의 새 형태로 얼마가 될지도 모를
20부작의 그 첫 공연을
- 시작했습니다.
- 2012년 2월 8일 수요일오후 6:43:51
-
- 연기자의 모노드라마와 연출이 있는 공연,..
2003/01/19 오후 1:21:09
연기자의 홀로 연습은
자작연출의 모노드라마에서만
가능하며 [파람]처럼 작가와 연출이 있는
두명이상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공연에는
연출과의 미팅없이 혼자서만의
자기배역분석은
공연의 색감을 전혀 다르게 거리를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 따라서 대개의 예플 공연이 그러하듯
연출과의 연습미팅없이
그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구축하거나
연습과정을 통해서 구축한
설정의 한도 안에서의
인물구축작업이 아닌
개별적 생각만의 연기자의
홀로 작업은
이 공연을 더욱 어렵게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 좋은 방법은 연출과의 미팅을 통해 작업을 한후
그 진도
안에서 작업을 진행시키고
새로운 생각이나 지문 ,혹은 인물분석의 의문이
생길 경우는
다시 연출과의 미팅을 통해서
전체작업 안에서의 인물형성범위를
찾은 후
다시 연습을 하고 작업노트를 통해
그것을 정리해 나가는 방식을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시인의 인물분석은
그가 피안의 길목 어느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대전제에서 벗어나지는 않게 하여야 하며
지독한 자기 낯춤과
무아에까지 이른 자기버림의 인물만을
공연 안에
담기로한 파람의 기본설정에 어긋나는
이기심이나 자기표현욕구를 0.1%라도
가진 인물은
아닌가 하는 면에선 다소 어긋남이 있어 보입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파람의 인물들은 그저 선한 사람을
등장시키는
작업이 아니라
파람에 이른 사람의 진정한 면모를 찾아내는
작업이며
그렇지 않은 면이 약간이라도 의심되면 그 인물은
이 작업에
걸맞지 않으므로 재구성을 해야 합니다. .
-
-
- [파람1]익산 촛불 집회 사람들이 모여있다.
2003/01/19 오후 12:18:05
-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들이 촛불을
들고 서로 다른 속에서도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몸과 시간을 바쳐서 하나되기 위해
까아만 정적 위에 촛불을 태운다.
- 도시.아스팔트와 회색건물들의 거리.
피안의 길목에서
마주한 인간의 모습 중엔
그 촛불을 든 사람들 속의 누군가의 시공간이 있다.
세상의 3차원적 공간 안에서
차원을 더해서 보이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도
피안의 도달치의 어느 부분에 이른
사람들의 모습이다.
- [파람01]은 그 시공간 안에서 공연된다.
맨틀이 거리에
다시 하나하나 놓고
애처롭게 가다듬어가는 사진들 속에
그 다른 차원의
촛불을 든 사람들의 무리가 있다.
- 냇골 뱃사공도 오늘은 같은 시간
그곳에 촛불을 켠다.
그리고 파람의 길목에서 물한 모금을 얻어먹고
돌아서서 광대가 되었던 한
사람도
아스팔트 거리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 턱
어딘가에 앉아서 등을
밝힌다.
- 누군가 사람이 더 있다면 그 역시 자신의 하던 일을
멈추고 시공을 초월한 평화를 기리는 같은 시공간에서
촛불을 켠다.
- [파람01]은 진정 타인만을 위한 자기희생으로
절대순수의
가슴만으로
그렇게 촛불을 켜는 사람들의 시공간을
익산 촛불 집회
현장에 놓고 간다.
-
-
- [파람1]파람 초연..
2003/01/25
오전 12:57:42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그리고 예플작업중
처음으로 20부작의 긴여정을
목표로 작업을 준비한 공연
[파람]이 익산촛불집회에서
초연을 갖는다.
먼저 만들엇던 [파람]은 다음 추전역에서의
기찻길이
보이는 곳에서의 얘기로 미루고
촛불이라는 화두로 파람은 [파람01]부터
시작한다.
-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고 바라보는 수많은 선인들
혹은
초인의 등장을 준비하면서
우선 파람의 입구에서 차한잔을 건네주던 사람과
촛불을 켜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다.
-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건네주며
이곳이 이름이
아니라 중단없이 이어질 화두를 마주하는
고운 만남의 언덕이란 걸 알려주는
그의 얘기는
[파람01]에선 그저 차한잔을 끓여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한사람에게 전해주는
모습만으로 낯설게 지정된다.
아마도 그의
모습은 파람연작이 계절을 지나
고지에 이르면 아주 거친 광야의 어느곳에서
제 얘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줄 것이다.
- 파람 초연은 촛불을 든 사람들의 얘기로
접근한다.
등대불을 밝히기위해 외딴 섬에 등대를 만들고
렌즈를 그 높은곳에 올려
등을 밝히고
그것을 위해 고독하게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모습을 준비하며
촛불을 만들어서 거리로 나서는 고운 사람의 얘길
담는다.
- 실향가의 맨틀은 파람연작안에 항상 등장할 캐릭터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마지막부분
실향가의 캐릭터로 이미 예플공연안에
형상화되엇던
인물.
촛불집회현장을 배경으로 하는 [파람01]에선
촛불을 든 사람의 이미지를 거리에 하나하나
다시 기억하듯 세우며 그 진정한
사랑의 행렬을
현존의 공간과 이어주며
불시를 이어가는 맨틀의 마음을
형상화시킨다.
- 초연까지 오랜 시간을 걸어온 느낌이다.
두명의 연기자로
시작하는 이길에서
과연 몇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함께
피안의 길목을
그려낼수있을지 의문이다.
- 하지만 누군가 타인을 향한 사랑의 가슴이 절실하다면
파람연작에 한사람 한사람 다가와서
20부연작의 모든 등장인물들을
그려내줄 수 있을련지도.
- ...........
- param01 파람-피안의길목에서01(2003.1.25)익산촛불집회
- http://yegie.com/param01/page_01.htm
- 아마도 촛불의 시작이었을 겁니다.
-
- 물론 그전에도 누군가 어디선가 그렇게 촛불집회가 열렸겠지만
- 이렇게 각지에서 같은 화두를 안고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 하나 둘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서
- 촛불집회라는 이름으로 동행을 찾는 작업의 시작.
- 2003년을 시작하는 겨울은 그렇게 촛불을 든 사람들의 얘기가
- 이 나라의 거리거리에 아주 조금씩 모여 서서 시작되었고
- 파람 연작은 그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영등동 건멀목 거리에
놓으며
- 그리고 촛불을 든 이들에게 따듯한 차한잔 끓여 쥐어주며
- 사람들 속에 또 하나의 희망진 꿈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 그리고 거기엔 실제 사람들이 있었고
- 관객이 아닌 그들의 얘기를 나누는 이들로서
- 파람에 이르는 길
- 그 도달치가 아직 어느 점 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아름답게
- 서로 알지 못하고 다시 만날 수도 없지만
- 스침만으로 아름다운 얘기를 말없이 나누는 순간을 통해
- 꿈꾸었던 공연아닌 공연의 방식으로
- 또다른 현실 속에서의 시간이
- 이 작업의 제목도 이 작업이 20부연작의 시작임도 아무도
모른 상태로
- 비련의 미완작업 파람 그 20부작은 첫 공연을 마쳣습니다.
- 2012년 2월 8일 수요일오후 6:57:39
-
-
- ............................
- 파람의 구성과 작품형식..연출초안.
2003/01/12 오전 11:10:23
파람은 총 20분씩 20회이상의
공연을 통해
100여명의 인물과 그들의 시공간을 담아서
우리들 인간이
찾아가는 피안의 길을 그 100여개의
점을이어 하나의 선으로 선명하게 만드러낼
총 공연시간 400분 이상의 공연으로 구성한다.
- 각공연은 20분씩 기본 대본과 음향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다른인물의 시간과 이미지를
구성하여 이뤄지며 4계절을
모두 담는다.
산과 바다 계곡 광야등 현실적 시공간과
매공연 다르게
제작된 미니어춰를 그 공간에 배치시켜서
그안에 여섯개 에피소드에 스쳐간
인물을
이미지혹은 실천적존재로 배치한다.
- 연기자들은 참가할 때마다
연습기간이 부족할때는 새로운
인물의 이미지를 제안받아 묘사하면되고
충분한 연습기간을 작가연출자에게
제공할 경우는
그 시간만큼 작가로부터 듣고 대화하며 이해한 인물의
깊이를 안고 공연안에 그 인물의 시간을 담을수잇게 해준다.
- 공연은 전체20부를 이어서 봐야만 그 세세한인물의 시간과
줄거리를 알수잇게끔
- 시공간과 그 안의 인물들의 연계성을 갖추고 이어지되
한편씩 보아도 이미지의 연결만으로도 하나의 공연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도록
한다.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한장면의 이미지가 아닌
각 인물간의 연결고리와
인연 그리고 지구역사안에
교차하는 자공전의 영혼적교류에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배치한다.
-
- 20분씩 1년에 걸쳐서 20편이상의 공연을 다 이어서 볼수잇는
사람은 많지않을 것이지만
- 이 작업노트가 그 흐름의 연결고리를 이어주고
- 인물들의 생과 사의 얘기를 언제든 다시 읽고 합류할수잇게
대신해 줄 것이고
작업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의무와 책임처럼 깃든다면
- 이 작업노트는 작가의 홀로 힘이 아닌 연기자들의 인서트로
더욱 충실한 노트가 될것이다.
- 작업은 파람1 파람2 ..같은 식으로 동시작업되며
각
인물의 얘기는 파람1-1 파람2-4 파람 3-2 같은 식으로 각기 만들어지고
- 그 작업의 부분이 다시모여서
하나하나의 파람 공연을
이루고 그 모든 공연을 모아서
[파람]이란 한 작품을 완성하게된다.
- 계속되는 공연장소의 헌팅과 그 헌팅을통해 공연일정과 장소가
결정되면
- 파람공연은 또하나의 번호를 얻고
그 작업에 담을 또다른
여섯인물의 얘기가 동시작업된다.
-
- [파람1]익산촛불집회. 정리대본.
예기
- 2003-02-04 오전 2:51:31
1
한 노인이 거리 한 곳에서
차 한잔을 끓이고있다.
2003년 1월의 어느토요일
조그마한 촛불집회가
준비되고있는 소도시의 횡단보도.
사람들은 제각기 촛불을 켜들고 아무말도
없이
거리에 옹기종기서있다.
그 속에서 노인은 차를 끓인다.
2
상무대, 오늘도 화요일을 잊지않고 찾아온
금호4단지에 사는 주부는
피의자대기실에 들어앉으며
익숙한듯 넋에게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 토요일 부터는 촛불집회에 나가려고해"
준비한 초에 불을 이어 부치면서1980년에서 2003년
까지의 수많았던 사람들의 희생을 느끼면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거리에 나가
촛불을 든 사람들속에 어깨를 함께 한다.
3.
샐러리맨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오늘은
퇴근시간이 유난히 기다려진다.
"오늘은 촛불집회가 있는 날이지..''
아침에 출근길에 산 초를 꺼내본다.
일을 정리하고 오늘은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하겠노라말을 하고 사무실을 나온다.
4.
집에 돌아와 어제밤새 만들엇던 초를 꺼낸다.
그리고 그 초를 들고 촛불집회가 있는 거리로 나와
그들속에서 또한개 촛불을 지핀다.
까아만밤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지기의 마음으로...
5.
사람의 모습을 한 맨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거리
거리에 놓여진 꽃송이들 그사이사이로
한장한장 사진이 놓여지고
사진속의 사람들은 등대지기의 모습으로
촛불을 밝히고 잇다.
피안의 길목 어디에선가 만났던 그들의 모습과
그들이 살고잇던 작은 마을들.
그 마을어귀에 촛불을 밝히고
그 빛으로 하여 사람들의 지나온 흔적이
길이되게 한다.
차를 끓이던 노인,
자신이 피안의 길목에 이른 것도 모르며
서있는 한사람에게 이리오라 손짓한후
그에게 차한잔을 권한다.
- ............
-
- 파람의 작업노트는 기대치를 버리고 현실적으로
- 같이 작업할 동지나 구성원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동행할
수 없다는 우려가
- 현실화되면서
- 구성해본 작업의 방식은 대략 이렇게 적혔습니다.
- 화두는 후이넘연작과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해서 그리고
-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 곁에서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 등으로
- 작업해온 연장선상에서 조금은 더 극대화되고 낭만화된 포기의
형태로
- 정리되었고
- 만나고 같이갈 수 없고 찾을 수 없다면
- 그리움으로 생성하자는 마음으로
- 사실을 벗어남으로 더 자유롭게
- 인간이 이승길에서 행할 수 있는 1에서 100까지의 모든 도달치를
순서없이
- 포괄하면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 파람은 조금은 허술해진 20부작의 기본구조를 갖추고
- 홀로작업으로 그렇게 몇 년이 될지도 모를 연작의 완결을
향해
- 결단을 내리고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할 수 있는만큼의 방식과
규모로
- 욕심을 버리고
- 익산에서의 2박3일의 여정을 기회로 그 기간 가질 수 있는
만큼의 태도로
- 작업을 이었습니다.
- 2012년 2월 9일 목요일오후 3:05:46
- ..........
-
- 파람1 촛불을 켜는 사람에 이어 파람 그 두 번째얘기,
-
- 파람1 촛불을 켜는사람들의 그 첫 번째얘기를 마치고
- 다가갈 팖 그 두 번재 에피소드 미륵사지에서의 공연을 결정하고
- 피안의길목에서 만나고 스칠 사람의 모습중 몇 개의 기본인물을
- 준비했습니다.
-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건네주던 노인
- 지구의 마음을 형상화시킨 맨틀.
- 그리고 미륵사지의 시간속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얘기.
- 언젠가 피안의 길목 어디선가 보게될 성찰과 자기정화의
기다림을 보여줄
- 56억 7천만년의 기다림 그 누구까지.
- 2012년 2월 9일 목요일오후 3:12:58
- ...
- 미륵사지의 시인
2003/01/13
오전 10:54:09
- 56억 7천만년뒤에 다시 돌아올 미륵을 그리며
숭고한
마음을 모아 건축하는 사람들의 일과곁에서
그들의 큰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를 적어가는
석양 혹은 새벽녁 미륵사지들녁의 시인.
녹유연목와와
연꽃무늬 수막새 기와,그 건축자료들이
놓인 건축현장에서
7세기 어느
싯점 백제를 살고잇는 한시인의 모습.
풀잎과 놓여진 기왓장사이에 한편의
산소같은
글을 적어 놓고가는 사람의 모습.
- 그는 냇골에서 끝없는기다림을 선택한
어느 뱃사공을
만나서 그를 바라보고
자신의 또하나 도리를 찾았다고하던
21세기의
어느시인의 전생 어디에선가 있엇던 그 모습과
일치되어보인다.
- .............
- [파람2]56억7천만년을 함께 기다리고싶어서..
인간의 시간은 ,,지구의시간보다도..
2003/01/19 오후 10:51:12
인간의 기다림의 시간은
지구의 시간보다도
태양계의 생성시간보다도 더 길고 크다.
현실의
인간들은 100년도 안되는 자기의
삶의 단위안에서 모든것을 갖고 버리고
추구하지만
피안의 세계를 그리는 인간은
지구가 생성되어 지금까지의
시간보다도
더 많은 몇갑절의 시간뒤에 이루어질
아름다움을 그리면서
그리움을 완성시킨다.
그안에 담긴 자기의 이승에서의 100년도 못되는 생의
시간이야
- 허무의 먼지에 불과하고
그럼으로 인하여
그의
세상살이의 도리는 영겁으로 이어지는 시간에
속해있다.
- 이제는 지주만이 남고
수백년을 지탱해오던 석탑마져
보수를 위한 해체로 숨어버린 빈터에
미륵사지를 만들던 사람들의 마음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 파람과 순례자 그리고 맨틀은
그들의 따뜻한 가슴앞에
서 있다.
그리고 이곳이 또하나의 피안에 이르는
초반의 도달점에 이른
이들의 고운 흔적임을
만난다.
- .....
- param02 파람-피안의길목에서02(2003.1.26)익산미륵사지
- http://yegie.com/param02/page_01.htm
-
파람은
익산에서 2003년1월25일과 26일 두편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25일
[파람01]은 익산촛불집회에서
촛불집회에 나가느 사람과 촛불을 밝하는
이들의
얘기를 모았고
26일 [파람02]는 미륵사지에서
미륵신앙의
발원개념을 찾아가고 밝혀가는
선행의 기다림 그리고 그 깨달음의 도입시간으로서의
3차원세상에서의 삶
그 화두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 2003/01/27 오후 12:12:22
- ..........
-
....................
- 파람3부 추전, 승부역에서의 공연
-
- 오지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두곳.
- 추천과 승부역에서의 파람을 준비하며 1960년대 강원 태백의
탄광촌
- 그리고 오지를 사는 외로운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얘기를
기억했습니다.
- 태백, 추전역으로 오르는 눈덮힌 산길.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 지금은 아무열차도 서지 않는 보통역이지만 40여년전 탄차가
빈번히 오르내리던
- 기차가 다니던 마을.
- 가족에게 줄 선물을 갖고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는 가장의
행복한 걸음.
- 그리고 3등열차를 기다리는 프렛포옴에서의 시간.
- 그가 산길을 올라 3등열차를 타고 간 추전역 기찻길에서
- 은하저편 고향을 그리며 눈바람 위에 곷을 심어가는 맨틀의
모습.
- 가장 깊고 좁은 한평 하늘의 승부역 가는 길.
- 태백선 어느 건멀목에 놓인 조그마한 비목.
- 거기엔 아버지의 주검 앞에 적은
- "모르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라는
- 글귀가 보이고 그 앞에 멈춰선 순례자의 묵상하나 더해 그리기.
-
- 피안의 이르는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미지모음.
- 파람 20부작 그 3부 20분간의 공연을 준비하던 2003년 2월.
- 간이역 추전과 승부역에서의 귀한 기억.
-
- 하지만 그 추웠던 겨울 강원 오지 철도역으로의 이 공연여정을
끝으로
- 파람의 얘기 한 부분이나마 같이 준비하고 시작한 유일한
파람의 이음 공연자
- 이창원님이 스스로 연작작업의 동행을 떠나고.
- 추전과 승부에서의 3,4부작업을 끝으로
- 우려했던 대로 더 이상 이 작품의 연작내용을 인지하고 공유하며
동행할 사람이 없는
- 작업으로 이어지고
- 예플러 혼자의 이음과
- 그저 스치다 다가와서 앞뒤얘기도 모르면서
- 뜻모르고 합류했다 떠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작업으로
- 그나마 가능한 공연이 되었고
- 파람은 이름 없는 공연이 작업하면서 찾아 헤메인
- 인간세상에서 이뤄보고 싶었던 그 마지막 희망을 놓고
- 단절된 절망 속에서 애매하고 낙심한 가슴으로
- 억지 스레 희망을 고집하며 가꾸는 방식으로
- 작품은 남은 얘기를 이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 2012년 2월 9일 목요일오후 9:35:16
-
- [광부]추전에서 만날 파람의 인물-광부
2003/01/27 오후 12:15:03
추전에서의 파람에선
1960년대 태백 함태 탄광에 근무하던
아름다운 가장의 모습을 만나기로한다.
새 인물의 이름을 광부라고 적고
그가 다니던 시공간을 마주하며
파람의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 ...........
-
- [광부]우리가 불행할거라 믿는 사람들 속에 행복한 이가
있다.
2003/01/27 오후 2:48:38
우리가 그는 불행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 속에
행복한 사람이 있다.
우리가 그의 불행을 위로해준다고 섣불리
그를 위해 기도할 때에
그들
속에는 그 몇 배의 기도와 희생의 기쁨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다.
-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 광부는
우리의 이런 섣부른 사랑의
시선과 선입견을 지워주는
인물로 보인다.
막장에 들어가길 즐거워하며
그가 광부이기에 행복한 이.
그래서 그는 까맣게 타들어가는 폐마저
행복해한다.
[파람-추전]그리고 [파람-승부]의 겨울공연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서 그 행복한 고행의 발길을
따라가보기로 한다.
-
- 결론적으로.... 아니 다시 새로운 시작글..
2003-02-04 오전 1:59:25
결론적으로 파람은 결국 작가의 홀로 작업이다.
연기자들이 간혹
와서 연기를 하곤 하지만
그들과 같이 집중하여 갈 수 있는 작업이 아닌
것 같다.
공연이 준비될 때도 그러하고
공연이 끝나고도 연기자들과
공유하며 정리할
기쁨을 갖지 못한 채
작업은 이어지고
이어지는
환경에 기존의 연기자가 공유할 것을
함께 하지 않으며
새로운 연기자들이
온다하여도
혼을 다해 그 인물을 같이 만들 여유를 주지 않는
독촉한
공연이 지속되고 잇다.
마치 콘티와 모든 것을 가진 한 연출자가
간혹
일정을 내서 촬영장에 나타난 연기자들에게
오늘 직을 분량을 주고
연기자는 자신이 할 일에 대한 깊은 공감대의 확인도 없이
그저 자기나름으로
홀로 예측하여 감만 잡고 표현하고 가면 끝나는
그런 식의 작업이 계속될
모양이다.
연기자들의 작업노트가 오히려
혼돈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어서
이 작업의 작업노트는 연기자의 것과
연출겸 작가의 것이 구분되어야
할 것 같다.
- 파람은 그 계절과 공간의 흘러감이 아쉬워서
2003년을
쉬임 없이 공연된다.
익산미륵사지에 이어 추전과 승부 그리고
그리로
가는 기차 안에서도 담아내야할
많은 피안의 길목에선 인물들과의 만남이
있다.
- 연기자와의 공유를 기대했던 것이 하나의 의존이고
그
의존이 이 작업의 추진력을 발목 잡고 있다.
그래서 두개의 공연을 마치고
다시
두개의 공연을 준비하는 이 싯점에서
다시 또한 부분을 포기하고
작업은 연출자 혼자의 것으로
연기자들에겐 무한한 자유의지를 주고
그 안에서 연출자의 이미지커팅만으로
대본과 공연을 구성하는 방식의 작업으로
진행방식전환의 결단을 내린다.
-
[파람3][광부]태백에서
추전으로 가는 산길고비고비에..
2003-02-04
오전 2:16:40
-
- 태백에서 추전으로 가는 산길 고비고비에
광부의 흔적이
있다.
함태탄광 채탄부로 일하며
휴가를 얻어 태백산 구비구비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가족이 있는 고향마을로
찾아가던 길.
그의
손엔 아이들과 아내에게 쥐어줄
선물이 들려있고
그는 막장생활의 즐거움을
가족에게 얘기해줄
기쁨으로 가슴 부푼다.
가쁜 숨을 다듬으려 얼음장사이로
흐르는 냇물에
손을 씻고 두 손을 모아 떠서 목마름을 달랜다.
어느새
저 멀리 보이던 외딴 집이
이만큼 앞에 와있다.
-
[파람3]추전과 승부에서의
파람
- param03 파람-피안의길목에서03(2003.2.13)추전,승부역
- http://yegie.com/param03/page_01.htm
-
- 2003-02-04 오후 6:58:56
-
- 추전에서 승부로 이어지는 파람의 공연공간에선
철도건널목에
놓여있는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그 아버지와
그 작은 팻말을 만들어 세웠을
그의 자녀가 살고 있을 마을풍경.
그리고
태백의 어느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의
집으로 가는 길,
그가 잠시 머물러
겨울 땀을 식히는 냇물
그 건너편 마을 등이 준비된다.
냇가엔 뱃사공이
나룻배를 수선하고 있고
저물어가는 산골짜기 속의 쓸쓸한 역사를 지키며
밤을 맞이하고 다시 새벽을 맞이하는
겨울 작은 철도역을 지키는 사람의
호흡이 있다.
- 강원도 태백 탄광촌의 얘기에서
경북화전촌의 얘기로
넘어가는 두개의 공간 안에서
환상과 현실을 교차시켜 만날
피안의
길목에서 스친 가슴가슴들.
-
-
- [파람3]작업을 준비하며.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2003-02-04 오후 7:08:24
-
- 언제 다시 가게 될지 모를 아름다운 곳에서의 귀한 공연의
기회에
- 파람의 작업은 공연을 같이할 사람과 함께 준비하지 못하고
- 그저 작가의 마음만으로 이미지를 노크하며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 그 숨결이 살아있었을 흔적만을 노크한다.
파람의 작업은
이 겨울 태백의 어느 작고 외로운 역을 찾아서
- 그곳을 지키는 아름다운 마음들과 소중히 준비한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 준비하는 이 없이 그저 관광객처럼 스치는 모양새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 절실한 만남의 노력도 없이 공연 1주일을 남겨두고 허공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이 사랑의 기회를 버린다.
- 아마도 파람은 그 동행자를 만나지 못한 채
촬영대회같은
공연만 반복하다가 마칠 초라한 작업이 될 것같다.
절실히 준비하며 가슴
벅차게 행복하였으나
사람도 마음도 같이 하지 못하는 이 작업은
결국
빈 아크로 폴리스 계단에 홀로 다가가서
아름다웠을 그 무언가를 막막히
바라보며
한숨짓는 슬픈 작업의 연속이 되지나 않을까?
-
- [파람3]공연6일전 살골짜기 작은 겨울기차역..
2003-02-05 오전 11:01:05
-
- 파람의 작업 3과 4는
산골짜기에 숨어있는 작고 고운
겨울기차역과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 안에서 찾을
피안에 이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기자들이 같이 준비하여 그 인물을 만들어 갈수없는
이
싯점에서 작가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그저 그들의 발자국과 흔적을 찾으며
자연이 말해주는 인간세상을 담은 표현,
즉 불이 켜진 작은 집이나
밥짓는 연기가 나오는 굴뚝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해 저무는
기차역.
신호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화물열차에 인사하는
역무원 등등..
공연은 다큐멘터리 방식을 취하는
영상집의 모양으로라도 재구성될 수 있게
수없는 가상의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찾아 나서는 작업으로 준비된다.
- 선행을 하겠다거나
선인을 찾아가는 작업을 벗어나서
그저 이치대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찾다 보면
그들의 머무름의 흔적에서
피안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 공연6일전 ,
공연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결국
파람3과 4는 영상작가의 스케치여행을
준비하는 촉박함으로 가득찼다.
만나야 할 사람은 잇는데,
나는 흔적도 만들지 못하므로
그것을 공연으로
남 앞에 제안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추악해하던
일개 관광객이 되어서
파람을 준비한다.
단지 이 여행의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답사 혹은
1년을 걸쳐서 완성해낼
영상작업의 일환으로서의 플라타너스 작업이라고
변명할 수 있을 뿐.
- 연기자 없이 떠났던
플페1999의 그 여행이 귀한 결과물을
얻었듯
파람 역시 동행자 없이 흘러갈
슬픈 영상작업이 될 것 같다.
- 공연 6일전.
누군가의 흔적을
이미지로 담아줄
매개체가 될
작은 집들을 새로 짓기 시작한다.
-
[광부][파람3]광부가 일하던
태백의 황지리 마을 만들기.
2003-02-05 오후
2:49:07
그 느낌이야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 순 없겠지만
고향을
떠나 황지리로 와서 즐겨 일하던
광부의 단칸방이 있던 곳
지금은 사라진
그 마을을 재현해보기 위해
같은 모양으로 똑같은 집을 만들고 잇다.
다른 사람들의 시각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그에게 보였을 그의 보금자리.
-
- 연기자들이 파람의 인물에 접할 때 알려주어야 할 점.
2003-02-06 오후 1:45:06
-
- 그들은 어떻게 파람에 이르렀을까?
혹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서 있게 되었을까?
이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 도달치에 관계 없이
1에서 100까지의 어느 지점에서건
파람에 이르고
잇는 이들의 모습만 등장한다.
파람의 길목에서 보이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이 작품 안에 등장하지 않으며
다른 길목에서 그것이 피안에 이르는
길이라고
무던히 노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의 어느 구석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미지나마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그들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이다.
- 그답은
우선 그들은 자신이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
- 그리고 피안에 이르기 위해 노력을 하거나 기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파람에 이르려고 노력한다면
이미 파람의 길목에서 자신도
모르게 빗겨나 있을 것이고
- 그것을 위해 선행을 시작한다면
- 이미 선행이라고 말할 가치조차없는 행위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 파람의 인물들은 그래서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선행이라
생각도 하지 않으며 파람에 이르기 위해
절절이 기도하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행하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에게서 배우고
나자신은 왜 저렇게
아름답지 못한가 하며
자신을 꾸짓으면서 남은 것을 또 버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일 때
그 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가 피안의 길목에
있음을
발견 케되는 것이고
그 발견자 역시 또 그런 방식으로 그곳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 결국 파람의 인물들은 무아의 존재로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본연의 도리만으로 존재하는 모습으로
공연 안에 담겨야 한다.
- 억지로 선행을 조작하거나
자만에 빠져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있는 이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려 한다면
그는 파람의 등장인물로
절대 형상화되지 못한다.
- 지독한 자기 낮춤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하는 마음.
- 하지만 그 자신 밖의 누군가가 바라보면 아주 많은 것을
한 것처럼 보이고
- 선인과 초인을 넘어선 존재처럼 보이는 경지.
- 우린 아직 피안의 길목에 들어서지도 못했기에
그들의
숨결조차 만날 수 없고
그래서 이렇게 극으로나마 가늠해보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임해야 할 지극히 부족한 감각체라는 것을
- 스스로 자각하며 접근해야 하며..
-
-
- [파람3]의 기초구성...
2003-02-09 오후 9:47:26
-
- 파람은 3,에서
새로운 인물로 광부를 구성하고
파람1에 담았던 인물 중
촛불집회와 상무대의 주부를 배치시키며
새로이
나오는 인물로
뱃사공 순례자를 배치한다.
1,2,에 등장했던
노인은 배치하지 않고
순례자가
스치는 건널목을 등장시킨다.
구성대본(대사와 음악제외)
- 피안의 길목에 노인의 다기와 차가 끓고 있다.
- 1. 순례자
순례자 순례에 나선다
어느 철도건널목에
이르러
조그마한 비목을 발견한다.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혀있는 ..
순례자 그곳에 머물러 분향하고 잠시 머문다.
저 멀리 그
아버지를 가진 아이들의 집이 있는
동네 네채의 집이 보인다.
2. 파람
상무대의 주부,
양동시장의 할머니를 만나고
상무지구
종점에서 운전기사와 환담한다.
오늘도 피의자 대기실을 찾아서
꽃병에
꽃을 갈아 끼우고 촛불을 밝힌다.
-
- 3. 냇골
어느 수몰 지구를 지키는 뱃사공.
오늘도
아무도 모를 기다림을 갖는다..
낡아진 배를 수선하고 ..
냇골을 찾아온
누군가를 만나
마침 자신도 그곳에 가는 길이라면서
그를 태워 배를
노저어간다.
- ,다음 화요일
파람.오늘도 변함없이 피의자대기실에
머문다.
그리곤 이번주부터는 촛불집회에 나가려 한다고
넋에게 말한다.
그리고 촛불을 준비해서 나선다.
-
- 4.너의 의미
탄광촌 관사...
광부는 오늘 선물을
준비하여 집으로 가는 길이다.
태백선을 타고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산길을 걸어 저 멀리 고개넘어 보이는
아이들과 아내가 사는 집.
5. 실향가
맨틀,촛불을 든 사람들의 흔적을 넘어
자랑스런 죽음이 남아있는
건널목을 지나
그 아버지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넘어
아름다운
광부가 즐거이 일하고 쉬던
광산촌을 스쳐간다.
- 멀리서 순례자의 등장,
탄광촌을 지나 상무대,건널목
그리고
촛불을 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그들과 합류한다.
[광부]추전승부에서 그려본
[파람3]의 광부.
2003-02-16 오후 8:27:44
-
- 2003.2.13
새벽 일찍 추전역으로 오르는 해발 855미터의
산길에서
파람3은 광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혹독한 추위와 살을 에는
바람 속으로
광부는 커다란 산길 고개를 넘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추전역에 놓여진 광차와 찻길
그리고 얼음 맺힌 역대기실 창문.
창밖으로는
새벽화물열차를 통과시키는역무원의 모습이 보인다.
광부는 광차옆에서 담배한
개피를 피우고
열차시간에 맞춰서
차가운 바람 속의 승강구로 나가서
3등열차를 기다린다.
- 그리고 기차를 타고 탄광지역을 지나 승부로..
승부의
낙동강상류를 거쳐서 눈이 쌓인 숲언덕길을 걸어 오른다.
- [파람3]은 혹한의 계절에 태백산령을 넘어 고향으로 향하는
광부의 이미지를 그리고
그의 못다 한 얘기는 다음 연작의 이미지로
미룬다.
-
- [파람3]겨울 간이역(추전) 맨틀의 이미지
2003-02-16 오후 8:40:34
-
- 2003.2.13 추전역
새벽..아침해가 뜨기 전 해발 855미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추전의 새벽공기는 살을 에는 듯하고
산정에
몰아치는 바람은
쌓여있는 눈을 다시 일궈서 모진 눈보라로 만들거나
산길에 해일처럼 스쳐간다.
그 눈 쌓인 태백산정, 차가운 겨울 눈바람 속에서
눈길에 놓여진 꽃송이들을 거두며 걸어가는
맨틀의 모습이 있다.
-
- 눈 속에 파묻힌 꽃송이들은 아직 생생하지만
그 차가움
그리고 그 역설적 따스함.
생명체들은 그렇게 역설적으로 아름답기 도하다.
- 맨틀은 감싸 안으며 그 역설적 배치 안에 존재하는
귀한 생명무생명체들의 넋으로 인한 보존을
기억한다.
-
- ..................................................
- param04 파람-피안의 길목에서04(2003.3.23)간현역
-
- 작업노트를 적지 않아서 그들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 알 수 없지만 파람 피안의 길목에서 그 네 번째 작업엔
- 이러 저런 인연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과의 연작을
구상하며
- 간현역에서의 공연이 구성되었습니다.
-
- 주로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의 공연을 하고 있는 레일아트의
일환으로
- 몇 번의 작업을 함께 하면서 정작 하고픈 것은 사람들이
없는 보통역 혹은 간이역사에서
- 공연이었고 그 마음을 구체화시켜서 몇 개의 역사에서의
공연을 신청한 결과
- 코레일과 철도청의 허가를 거쳐서 레일아트의 공연이란 명분으로나마
- 이름없는공연의 기차역사에서의 공연이 가능했던 시절이었습니다.
- 홈페이지를 가진 역장이나 역무원이 있는 작은 역을 알아보고
온라인을 통해서
- 그곳에 다가가 공연을 해도 될런지 물어본 후 허락을 맡아서
공연하게 된 경우도
- 있지만, 어떠한 공공건물이나 사유공간부근에서 아무런 절차없이
- 그저 스치듯 다가가 공연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이승.
- 공유지와 사유지배곤 아무 것도 없는 이곳에서 나그네나
순례자같은 이의 뜻모를 거리공연은
- 상업적 혹은 어떤 공연예술단체의 이름과 목적이나 정치적목적이
없어서
- 오히려 순수작업이 불가능한 단절.
- 그리고 그 설명이 구차하여 엄두도 내어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묵언의 과정들.
- 파람 연작은 그 첫해인 2003년과 2004년에 11부작중 4부를
다섯 개의 역에서
-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
- 기차 건널목의 팻말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가 주제였고
탄차에서 내려
- 광산촌언덕에 자리잡은 역사에서 집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의 얘기를
- 이어가고 싶어 잡았던 간현역사에서의 공연엔
- 그 얘기를 이어가고 싶었던 사람은 떠나고
- 낯설게 다가와 이미 4부를 마친 20부작의 그리움, 파람의
얘기를 생소하게 듣는 사람들과
- 그들이 우선 가지고 상상하며 행할 수 있는 만큼의 선한
마음만으로
- 피안의 길목 그 도달치 1에서 만나는 인물들이 되어보는
쓸쓸한 작업.
- 혹시라도 그가 만든 이 인물들을 흘려 보내지 않고
- 이어 생성하고 그와 마음 나누며 살아갈 작업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 다시금 새로이 구성해보는 여정.
- 스스로 행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 피안의 길목에서 자신이
행하고 잇는 인물의 얘기를 찾아주고
- 자신의 삶속에서 아직 찾지 못한 이에겐
- 누군가의 얘길 들려주어 그렇게라도 근접해보게 작업을 꾸렸습니다.
- 명일동 강동거리 공연을 준비 중이던 김민희님은
- 그 공연[책방이 있는 골목 정경]에서의 인물을 파람에 담았고
- 성미산지킴이로서 행동하며
- 파람 그 다섯 번째 편인 [파람5-성미산]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던
스캥크님은
- 성민산지킴이의 얘기를
-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공연워크숍으로서의 접근차 다가온
여의님은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의 한 인물을 파람의 인물로 예를
들어주다가
- 그 인물을 표현해 보기로 하여 1-4편의 연작을 이어온 예플러의
맨틀과 함께
- 4개의 에피소드와 인물을 엮어서
- 중앙선 작은 역 간현역사앞 마당에서의 공연은 구성되고
공연되었습니다.
- 2012년 2월 25일 토요일오전 10:07:17
- 성미산지지
- [파람4][파람5]성미산...
2003-03-10
오후 1:34:01
-
-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 찾은 이들에게
우리들이
보이지 않는 단하나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수수께기의 답은
그 관측자자신이 피안에 이르는
길의
1에서 100까지중 어느 한점 도달치에 다가서기 전에는
풀리지
않는다.
- 성미산
작은 동산같이 보이지만
그 안에서 우린
사람들을 바라보게 된다.
성미산에가면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던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벌목장같은 그 빈둥의 산정에서
꽃을 심고 새로이 묘목을
심는 사람이 있고
그 지워버린 것을 다시 그려주는 사람이 있다.
새들이
다 날아가도
다시 지저귀는 새들과
노래하기 위해 고운 기다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
누구에겐 그게 그저 수수께끼겠지만..
- ....
- [파람4][파람5]성미산지기.
2003-03-19
오후 12:49:01
-
- 내 용 : 성미산지기는
조그마한 산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편견과 자기무리의 이기심으로
허물어가는 지구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그들이 그러지 말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 오늘도 성미산에선 조그마한 산을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개의 상반된 의도로 사람들이 갈리어 있다.
- 처음엔 그저 자연보호와 환경의 의미로만
지킴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 당시 그는
상수도 개발로 파헤쳐질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날 도둑처럼 짤려진 수백그루의 나무들의
시체곁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샜다.
- 그리고 정기적으로 사람들과 교대로
언젠가 또 들이닥쳐서
밀어버릴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 위해 텐트와 밤을 지샐 물건들을 챙겨서
산등성이로 올랐다.
-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올 때까지
시간은 시시각각 그에게
자연과 환경과 문명과 인간의 이기심과
또 많은 슬픔을 바라보게해주엇고
그 안에서 그는 밤과 새벽을 시간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 별의 생명들과
대화할 수 있엇다.
- 하룻밤의 지샘을 통한
이별에서의 삶의 방식에 대한
찾음과
그리하여 찾은 지킴의 이유
그리고 그래서 얻은 실천.
그
모습을 우린 피안의 길목에서
스친다.
- ..........
- [파람4]
- 그곳에 함께 있기로 한 이
2003-03-19
오후 5:46:52
-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의 네명의 인물 중 한명.
루사가
지나간 후 그곳에 자원 봉사차 들렸다가
어느 할머니를 만나고
집에
들려 다시 돌아와
그곳에 함께하기로 한 사람.
- 슬픈 사람들 허한 이들의 가슴앓이를
함께 나누며 그들과
같이 있고 파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간 사람.
- 어느날 콘테이너로 들어서며
할머니, 저 이제 할머니랑
함께 살래요.
- 장덕리 모든 이 들의 쓰린 가슴을 모듬으며
함께 하면서
자신의 영혼이 가야할 길을
찾아가기로 한 사람의 모습.
-
- ......
-
- 제 목 : [파람4]자유로운 이미지 모자이크..
시 간 : 2003-03-22 오전 10:41:04
내 용 : 간현역에서의 파람4는
아름다운 역광장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단독 주제를
두지 않은
이미지의 모자이크 방식이다.
즉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며
파람 안에
새로이 등장한 인물들이
앞으로 이어 나갈 삶의 방식에 대한
첫 만남
같은 그림이다.
- 성미산을 지키는 사람과
수해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하기로 한 사람.
그리고 철거지역을 떠나 인도의
프램단으로 가는 사람
등 세사람이 그들이 준비한 마음을
자유롭게
제안하며 그 삶을 시작하는 공연.
그 속에 파람의 상무대가기는 이어지고
맨틀의 보듬어 바라보기가 이들의 모습 위에
겹친다.
-
- 제 목 : [파람4]구성..
시 간 : 2003-03-22 오후 5:41:00
내 용 : 1. 파람의 입구 노인-인도로 떠나는 이.
2. 파람-,상무대의
주부
3. 냇골의 뱃사공-장덕리로 찾아간 이
4. 너의 의미-성미산을
지키는 이
5. 멘틀-맨틀 그리고 인도에서의 미니
제 목
: [파람4]간현역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며...
시 간 : 2003-03-23 오전 8:58:19
내 용 : 철도역공연의 일환으로
익산 촛불 집회에 이은 두번째 정식공연으로
[파람4]를 간현역에서 공연한다.
- 출연자들이 모두 새로이 파람에 등장하는 인물들이고
더군다나 예플 작업에 처음 참가하는 이들로
구성되는데다가
연습없이
참가하는 이까지 있어서
작업은 [파람]으로 가는 첫 단계 사람들의
모자이크로 만들어질 것이다.
준비한 것을 제안하기보단
공연을 통해서
느껴가면서 다음작업을 준비하는 단계가 될 공연.
- 그래서 오히려 사람을 만나는 기회며
이 시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안에서
축출해낼 존재의 방식 찾기 정도로
이 공연은
과정작업자체로 준비를 마쳤다.
- 마침 같은 시기 우리는 전쟁을 겪고 있다.
누구는 전쟁을
용납하고 누구는 그것을 반대하며
거리에 쓰러지며
그러는 사이에도
폭격과 사살은 이뤄지고
사람들은 죽어간다.
- 파람4는 이러한 시간에 지구 어느 곳에서
반전시위보다
더 가슴아픈 마음으로 이뤄지는
인간에 대한 고귀한 갈망이다.
- 각기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이 중요시하는 것을 찾아서
파람4의 인물로 접근하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이 간현역에서
어떻게
공간을 초월한 아픔의 공유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마상공원에서
첫 연습이자 마지막연습이었던
[파람4]팀과의 연습을 마치며..
-
- 제 목 : [파람4]간현역 공연 정리..
시 간 : 2003-03-28 오후 12:12:44
내 용 : 간현역에서의 파람 공연은
가벼운 소풍같은 작업으로
제안되엇다.
하지만 그렇게만 자유로 울 수 없었던 것은
이시기 지구는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 안에 우리는 본의 아니게 침략자를 찬성하는 무리가
되어버린 나라의 국민이 되었으며
그 아픈 시선으로 폭격되고 파괴되어가는
사람들의 공간과 사람들을
죄인의 가슴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엇다.
- 공연엔 4명의 등장인물이 참가했는데,
처음부터 파람의
작업이
연출자의 의도처럼 피안에 이르는 길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물을
등장시킬 수는 없다고
포기한 상태에서
과정으로서의 인물이 나열되고
그 준비작업이 공연 안에 예시되듯
현재의 공연안에 파람의 인물은
맨틀과
파람 정도이다.
- 그래서 간현에서의 공연은
파람이란 작업과 예기플라타너란
작업에
초연자들이 셋 등장하고
그들의 나름대로의 인물만들기와
마음가지기가 자유롭게
배경처럼 놓여졌다.
- 인도로 간 이
장덕리에 함께 살기로 한이
성미산을
지키려는 이
세사람 모두 연출자와의 연습량만큼의
부족함으로 파람에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이 들인 정성과
자기를 버리고픈 마음의
만들어진 만큼의 모습으로
공연 안에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들을 선보였다.
- 그리고 그들과 동떨어져서 한 사람 파람이 있고
마지막부분
맨틀이 지나간다.
- 작은 역과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파람의 인물같아서
다음공연 어디엔 가에는
작은 역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도
파람 안에 담겨질 거란 생각이 들엇다.
- 사람들이 무엇을 할 때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의 심성과 감정을 본위로 내세우면
그는 그 둔덕에
이르지 못한다.
아마도 그가 바라본 둔덕은
이 봉우리가 정상인줄 알고
올라갔더니
저편에 정상이 따로 있는 등정가와
다를 바 없다.
- 파람의 인물들을 접하게 될 때
지나간 작업일지와 연출자의
노트가
지침해주고 안내해주어야 할 점은
그것인 것 같다.
- 결론적으로 파람의 단어들은
이승의 단어들과는 다르다.
선이며 착함이며 자유며 이성이며 길,.등등 모든 것이.
아직 파람의 작업과정이 그렇듯이
제 목
: 그곳에 함께 있기로 한 이 ..시작하며
시 간 : 2003-03-28 오후 12:27:15
내가 어디 엔가 다가가는 것은 나를 버리기 위함이다.
버린다는 것은 대개
나태나 포기의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예기플라타너스작업과 파람에선
주어버린다 즉 드린다와 흡사하며 버림의 이유는 사랑이다.
일반적 인간의
단어에 희생과 근접하지만
인간의 단어는 희생조차도 자기본위성을 내재하고
있어서
자기만족적 용어로 들린다.
- 파람의 인물 중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에 등장하기 위해
준비되고 잇는 인물로서 그곳에 함꼐있기로 한 이 가 있다.
[함께 있기로
한 이]란 이름으로
파람 안에 기억되어 성장할 그는 잃어버린 이 들을 위해
자기를 버리고 남은 시간의 모두를 그들 곁에 있기로 한 사람의 얘기다.
그래서 그의 모습은 항상
그 함께 있기로한 이의 초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그 이유를 잊는 자아의 표출도 없다.
- 장덕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들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의지와 공동체적 가슴이 있다.
제3자였던
함께 있기로 한 이는 그들 속에
함께 있는다는 의미로 다가가서 공존하며
제3자이므로 더더욱 큰 의지와 실천을
이성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1년이지나고 10년이 지나고 다시 30년이 지나고
후에 언젠가 그곳에
누군가가 찾아와서
그를 바라보면 그는 구분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그는 장덕리 사람들보다 더 장덕리를 사랑하며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잇는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임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마주한 곳이 바로 파람의 길목임을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될 것이다.
- 그곳에 함께 있기로 한 이 는 그렇게 준비한다.,
파람
4와 5에서
그는 처음 그곳에 찾아가서
할머니 저 함께 살려고 왔어요
라고 맑게 웃으며 바로 팔을 걷고
저녁 밥을 앉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찌 보면 아직은 일상에서의
간혹 착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사람의 모습정도로
시작되지만
누구나 파람엔 그렇게 이르므로
그 어리석음을 탓할
수 만은 없다.
- .....................
- 피안의 길목 걷던 날 되새기며 걷는 언덕 이편으로의
회향길에서
- 1995년부터의 작업,그 12년간의 작업을 정리하며
- 잔재를 거두고 초심의 공간을 기억하며 걸어가는 마지막
숨결의 해.
- 2012년은 파람20부연작을 정리하며 그 회향의 길에서 바라보는
작업
- [언덕 이편에서]를 구성하고 이어가며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기억하지 않을
- 시간들 안에 담아내고자했던 미숙한 삶의 조각들을 되새겨
멈추엇다 다시 지우고
- 가립니다.
- 파람 그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4장에서 준비했던 성미산지킴이의
공간이었습니다.
- 지킴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느 밤 숨어들어 민둥산을
만들어 버린 마을 뒷산길
- 수없이 드러난 하얀 속살의 나이테와 부러져 내팽겨쳐진
나무들 곁에서
- 그래도 마지막남은 죄악의 양심찾아서 움직이던 인간의 나태로
- 미안하단 말조차 못하고 그저 죄스러워 주저앉은 성미산자락에서의
공연.
- 2012년 3월 10일 토요일오전 11:25:07
-
- [파람5]성미산에서의 작은 공연을 준비하며.....
2003-03-15 오후 12:47:28
-
- 3월14일 밤
그날 그곳에서 밤을 지새기로 한 분을 찾아
잠시 성미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싸늘한 산등성이에서
그곳을
소리없이 지키는 비닐하우스의 불빛과
사람들을 뵈었습니다.
- 29일 2시혹은 3시에 그곳에서 작은 공연을 통해
작지만
절실하고 가슴아린 우리의 마음을
담아나누기로하고
다음 약속을 했습니다.
- 16일 그 작업을 위한 첫 연습미팅을
가집니다.
단 한 분 밖에 이 작업에 참가할 분이 안계시지만
그를 도와 함께 할 또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기다리며
성미산이란 부제의 [파람]을 준비합니다.
- 아마 20분정도의 조용한 나눔이 될 것 같습니다.
29일
성미산에서 뵙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작업에 동참해서 조그마한 이미지라도
함께 만들고 얘기해보시고 싶으신 분은
- 예기플라타너스홈피 http://www.yegie.com으로 오셔서
예기신영철과의 만남게시판에 참가 신청글 연습미팅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 29일 성미산지키기 행사에 일환으로
성미산에서 이뤄질
작은 플라타너스같은 공연에
좋은 의견도 주시고
저희의 조그만 이
작업이
성미산을 지키는 고운 이 들에게
조그마한 희망과 새로운 힘이
되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 성미산에서 공연할 작품
성미산공연은 [파람5]입니다..
-
- [파람5]성미산얘기..
2003-03-28 오후 1:58:07
- 성미산공연은 스캥크의 요청으로 시작되어서
한달이상의
공연참가자를 찾았으나 아무도 관심 주는 이 없어서
공연을 초대한 스캥크가
본의 아니게
자신의 모노드라마형식의 작품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4일간의
연습미팅일정을 잡고
공연을 준비하는 마지막주일에
몇 사람이 성미산공연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래서 결국 공연은 세사람의 파람의 인물이 교차하며
맨틀이 그 허한 아픔의 공간을 보듬어가는
성미산 얘기를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 성미산은 인간이 인간에 의해
빼앗아버리고 그래서
잃어버린 것에 대한 얘기며
그것을 애처롭게 지켜내려는 고운 존재들의 가슴앓이다.
- 해발 65미터의 조그마한 산.
-
- 몇해 전 일산신도시를 만들면서
백석과 마두 능곡에서
일산까지의 모든 산과언덕을
송두리채 지워버리는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산과 언덕과 마을이 있던 모든 곳이
지면높이로 평지화된 거대한 빈 벌판이
되고
얼마 후 그곳에 인공의 호수가 만들어졌다.
- 사람들은 농약을 먹고 죽어가며 그것을 반대했으나
원주민은 그곳을 떠나가고 외계인들이 그곳을 점령하였다.
성미산도 그렇게
산을 지우려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목표화된 지구의 표피며 사랑의 함락지점이다.
- 성미산엔 사람들이 매일 밤을 지새며
그 이기심으로부터
산을 지켜내고 있다.
파람5 성미산엔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그가 지새는 하룻밤 성미산의 모습과 일체된 사랑과 인간의
꿈.
그의 꿈결에 밤을 지새며 만나게 되는 세사람의 모습과
맨틀의
얘기를 담는다.
- 장덕리로 다가가 함꼐있기로한 이와
정쟁 속에 꽃을
심는이 와
상무대의 주부
그리고 잘라진 수백그루 나무의 시체 속을
걸어가는 멘틀의 모습.
-
- param05 파람-피안의길목에서05(2003.3.29)성미산
- http://yegie.com/param05/page_01.htm
-
- 그렇게 제안하고 간현역 공연에 이어 준비하고 다가간 성미산에는
- 이 작업의 공유를 제안하고 초대한 성미산지기중 한 사람이었던
스캥크님
- 파람6-전쟁 속의 사람들 편을 준비 중이던 한영애님
- 그리고 장덕리,함께 있기로 한 이를 파람 4편에 이어 함께
한 여의님까지
- 세사람이 예플러와 동행했습니다.
- 개발과 보존이라는 인간만의 개념만으로 이뤄진 자연의 역행종족의
얘기는
- 간혹 이렇게 작은 마을언덕 혹은 뒷동산에서도 첨예하게
진행됩니다.
- 인간이 사는 한은 끝내 해결 치 못하고 그 답을 알면서도
실천치못할
- 부질없는 대립의 자기파괴적 종말이끌기.
- 대추리에서 새만금에서 4대강에서 제주섬에서 강정마을에서
- 어디하나 성한 곳 없이 인간의 취향대로 절단되고 채색되는
공존의무의 파괴.
- 때론 이긴 듯도 보이고 막은 듯도 보이지만
- 간혹은 타협처럼 인식의 모순 속에 스스로 파손해가는 정도의
인내심으로
- 인간종은 끝내 이루지 못할 꿈.지키지 못할 약속.
- 그 어리석음과 부족함이 습성이 되어 버린 인간종의 아픔이
어리석음을 도모하는
- 기능과 재주의 향상으로 더 큰 범행자가 되어가는 반문명의
존재들.
- 2012년 3월 10일 토요일오전 11:47:2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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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06 파람-피안의길목에서06(2003.3.30)마일연극의날
-
이름없는공연의 작업기록중에는 코파스
김백기 대표로부터 작업의뢰를 제안받아서 이뤄진
공연의 기록이 몇 번 잇습니다.
처음엔 대부분 작품대본을 의뢰받고 그
연출까지 의뢰받아서 자신들의 연기자들을 데리고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방식으로 작업이
시작되지만
하다보면 그것은 코파스란 단체의 어떤
공연에 차용되어 그들의 구성연출로 이뤄진 작업에
명분으로만 쓰여지는 것을 알게 되는데
파람 역시 어느날 그렇게 제안되었고
공연자들이 주어지고 그들을 연출해 달라 하였으나
막상 연출미팅은 이뤄지지 않고 공연은
그들끼리 따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축제나 지원프로그램에 참가를
위해 대본을 제출하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알게 되는. 초반 두어 번은 감쪽같아서
그렇게 속아서 제 작업인줄알고 공연자들과
연출이 따로 있는
그래서 그들의 연출을 받지 않은 우리들만이라도
진실을 갖고 접근하며 만들어낸 공연이 있었고
중간에 손을 떼어 버린 공연이 있었는데
코파스로선 이런 방식의 차용이 미안함이나 죄의식 없이
늘 이뤄지고 있었으므로 작품을 차용
당하는 사람이 그 모습을 이해해 주거나 후에 조심하는 것으로
관계를 유의하게 되었습니다.
파람6-전쟁 속의 사람들은 그들이 연출하고
통제할 수 없었던 예플러만을 중심으로 작업을 구성하고
작업에 투여된 다른 사람들을 그들의
습성에 따라 그들은 비록 다른 공연을 하고 있다하여도
파람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로 이미지화하고
그렇게라도 연기하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도 있을 인간의 모순들이라
생각하며 작업한 공연이었습니다.
작업을 준비하는동안 연기자들과 만나지
못하는 작가 그리고 연출자의 신세에서
내가 적은 공연대본과 구성하는 음향이
어떻게 공연자들에게 생각되고
어떻게 해석되어 공연자들에게 제안되고
구성되는지 모르면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또하나의 신비한
체험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건 작업노트를 적으며 혹시라도
그 들이 찾아와 읽어주고 팜고해주엇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와
그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여도 선인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며 걷는
전범국의 국민으로서의 서글픔을 대학로마로니에공원의
축제마당 속에 담아내는 것.
코파스는 2004년8월 또다시 마일연극의날
코파스공연으로 같은제안과 방식을 취해왔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제안안에서
우리가 그들의 제안과는 관계없이 해야할 일을 찾아
작업을구성하고 공연했던 [앗살람알라이쿰4]까지.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오전 7:59:15.
-
제 목 : [파람6]전쟁
속의 사람들..
2003-03-15
오후 2:13:30
마일연극의날 코파스참가작으로
[파람6]을 준비하며
주제인 반전과 평화에 연결되는 인물들을 찾는다.
전쟁은 어차피 강렬하고 어차피 소모적이다.
사랑은 결핍되고 미움과 욕심만이
그윽하며
정의과 복수와 응징과 방어등의 편리한 말로서 죄악이 점철된다.
파람6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장속에서 만나는 인물들로 집약하고
그 인물들은
전쟁과 정반되된 인물의 심성과 영혼의 실천을 구체화하는작업들로
전쟁의공간에
서있게 한다.
피안의 길목에서 만날 그들은 전쟁의
공간안에서 다차원적 이미지로 존재한다.
몇명의 연기자가 이 작업에 참여할수잇을지
무엇을 생각하며 반전과 평화의 단어를 힘겹게 가슴안에 담고 살고잇을지 알수없으나
그들로 하여금 세상의 공간안에 우리인간이 만들어내고 또 반대하는
역설적
상황을 배치한다.
전쟁속의 사람들..은 전쟁이 있는곳에서
전쟁박의 사람들을 표현하고
그들의 차원이 중첩된 행동을 그려가는 이미지극이다.
선을 위해서 악을 죽이면 그것이 선일까?
나의 선을 위해 내가 악이라 지칭한 어떤것을
가해하면 나의 선은
진정 누구에게도 선일까?
[파람6]전쟁속의
사람들 ..파람연작안에서 만나는
2003-03-18
오전 9:36:33
파람은 피안의 산스크리토어 원어로서
열반 극락 천국 등의 종교용어와도 흡사하지만
종교이전에 생긴 언어로서
그저 우리가 인간의 도리로서 이르러야할 이승의 저편같은 둔덕너머를 뜻합니다.
예기플라타너스는 2003년 이 파람의 제목으로
연작하여 한편의 공연을 완성하며
100인이상의 등장인물들을 찾아갑니다
전쟁속의 사람들도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파람의 입구에까지 다다른후
그곳에 들어가지않고
지금처럼 계속 존재의 도리를 다하는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파람은 연작으로 만들어지며 그 연작의
영상을 담아서 다시 하나의
영화로 마무리지어집니다.
피안의 문앞에 이르러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돌아와 꽃처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자신이 그곳에 이르럿을때 만나본 피안의
인물이 되어
그 얘길 형상화시켜 들려주는 작업.
파람6-전쟁속의 사람들에 참여하는 공연자들도
이 작업의 화두와 흐름을 이해하면서
참여하길 기대해봅니다.
침략전쟁에 스스로
동참하는 이 나라의 참담한 국민이 되어..
2003-03-20 오전 1:06:02
침략전쟁에
스스로 동참하는 이 나라의 참담한 국민이 되어.
이 이기적인 인간의 인간에
대한 죄악이 중단되길 바라며
-
[파람6]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2003-03-20
오전 2:24:31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http://www.wiretapmag.org/story.html?StoryID=15291
사람들은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군복을 입은 사담 후세인의 얼굴이나,
총을 들고 있는 검은 콧수염을 기른 군인들이나,
알라시드 호텔 바닥에 '범죄자'라는 글씨와
함께 새겨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걸 아세요? 이라크에 살고 있는
2천400만 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라는 걸.
이라크에는 1천200만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저와 같은 아이들이요. 저는 열 세 살이니까,
어떤 아이들은 저보다 나이가 좀 많을
수도 있고, 저보다 훨씬 어릴 수도 있고, 남자 아이일 수도 있고,
저처럼 붉은 머리가 아니라 갈색 머리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아이들은 바로 저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의 아이들입니다.
저를 한번 보세요. 찬찬히 오랫동안.
여러분이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걸 생각했을 때,
여러분 머리 속에는 바로 제 모습이 떠올라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제가 운이 좋다면, 1991년 2월 16일 바그다드의
공습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여러분이 떨어뜨린 '스마트' 폭탄에 살해당한
300 명의 아이들처럼 그 자리에서 죽을 겁니다.
그날 공습으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고,
벽에 몰려 있던 아이들과 어머니들은 형체도 없이 타 버렸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돌더미에 붙어 있는 시커먼 살조각을 떼어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운이 없다면, 바로 이 순간
바그다드의 어린이 병원의 '죽음의 병실' 에 있는
열 네 살의 알리 파이잘처럼 천천히 죽게
될 겁니다.
알리는 걸프전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
때문에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에 걸렸습니다.
어쩌면 저는 18개월 된 무스타파처럼
'모래파리'라는 기생충이 장기를 갉아 먹는 병에 걸려서
손을 써 볼 수도 없이, 그저 고통스럽게
죽어갈 겁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무스타파는 단돈 25달러밖에
안되는 약만 있으면 완전히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라크에 취한 경제봉쇄
때문에 이라크에는 약이 없습니다.
아니면 저는 죽는 대신, 살만 모하메드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심리적 외상을 안고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살만은 1991년 여러분이 이라크를 폭격했을
때 여동생과 함께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만의 아버지는 온 가족을 한 방에서
함께 자게 했습니다.
모두 다 살든가, 아니면 같이 죽고 싶어서.
살만은 아직도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악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면 저는 걸프전이 벌어졌던 세 살
때 여러분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알리처럼,고아가 될 겁니다.
알리는 3년 동안 매일같이 아버지 무덤에
덮힌 먼지를 쓸어내리며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아빠, 이제 괜찮아요.
이제 여기서 나오세요. 아빠를 여기에
가둔 사람들은 다 가버렸어요”라고. 하지만 알리는 틀렸어요.
아버지를 가둔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것처럼 보이니까요.
아니면 전 걸프전이 벌어져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늦게까지 밤을 샐 수 있었다고 좋아했던 루아이 마예드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루아이는 지금 학교에 갈 수 없어서
길에서 신문을 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여러분의 아이들이거나,
아니면 조카나 이웃집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들이 사지가 절단되어서 고통속에
몸부림치고 있는데도, 아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없고 편안하게 해줄
수도 없이 그냥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딸이 무너진 건물의 돌더미에
깔려서 울부짖고 있는데, 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이들이 자기 눈 앞에서 여러분이
죽는 걸 보고 나서,
굶주린 채로 혼자서 이 거리 저 거리를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액션 영화도 아니고, 공상 영화도
아니고, 비디오 게임도 아닙니다.
바로 이라크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최근에 한 국제 조사단이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금,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조사단이 만나 본 아이들 중 절반이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도 전쟁이 뭔지
알고 있고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다섯 살 짜리 아셈에게 전쟁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셈은
전쟁이 “총과 폭탄에 날씨는 춥거나
덥고, 우리가 불에 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열 살 먹은 아에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의 수많은 아이들이 죽을 거예요.
당신이 TV에서 아이들이 죽는 걸 보게 되면 후회할 거예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다른 아이들과
문제가 생기면 때리거나 욕을 하지 말고,
대신에 '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하라고 배웠습니다.
'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 이 한 행동 때문에 자신이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제 기분을 이해하게 되면서
하던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게 '나'라고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라크에 사는 모든 아이들처럼, '우리'는
지금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걸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고, 그 모든 결과 때문에 고통받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목소리는 너무 작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를 때 두렵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 하거나
다치게 하거나 미래를 훔치려 할 때 화가 납니다.
우리는 내일도 엄마와 아빠가 살아 있기만을
바랄 때 슬퍼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 때 혼란스럽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주간지 WireTap(http://www.wiretapmag.org/)에
실린
13세 미국소녀인 샬롯 앨더브런(Charlotte
Aldebron)의 반전집회 연설문
번역: 참세상방송국 김미라(raise@jinbo.net)
[파람6-전쟁속의사람들][난민촌의퍼포먼서]
2003-03-28 오후 12:53:56
전쟁속에서도 우리가 만나게될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찾기.
전쟁이란 행동에 붙여진수많은 이유와 목적 명분
그리고 그것을 대항하여
다시 총을 들고
또다른 사람의 가족을 이웃들을 죽이는 시공간.
난민은
전장에서 쫒겨온 사람들 ,
밀어내어서 아무소리없이 밀려온 사람들.
그 어느 병사나 지휘관보다도 가장 큰 피해와
슬픔을 딛고 이유도 없는
슬픔을 안고 모여앉은곳.
난민촌
그곳에 그들처럼 사람들의 욕심에
제물이되어
조용히 돌아서 고향을 떠나 이곳에 머무른 운 퍼포먼서가 있다.
구호품을 기다리며 혹은 잃어버린 가족을
슬퍼하며
허한 가슴으로 전쟁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지새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는 자신의 가족도 함꼐 있을 추모의 공간에
촛불을 밝히고
조용히 일어나 아름다운 공연을 한다.
난민촌 사람들이 그의 공연을 바라보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슬픔을 지운다.
난민촌 한구석 퍼포먼서의 공간은
내일도 또 다른 아픔을 지워주며
욕심이나 원한보다는 사랑으로 세상을
일으켜낼
공기의 전환을 꿈꾸는 퍼포먼서가 있다.
-
[파람6-전쟁속의
사람들][냇골에남은이]
2003-03-28
오후 1:07:59
냇골 이제는 그 아름답던 마을이
내가 넘치고 강이되고 다시 호수가되어 수몰되어버린 21세기.
그 50여년전
1952년
냇골에 있엇던 한사람의 얘기는 냇골을 지키던 뱃사공의 모습과
교차되어지는
과거로의 여행.
두개의 욕심과 이기심과 이론의 대립으로
갈등지어진 이 땅.
지난 2년간 포격소리하나 스쳐지나가지않았던 냇골도
이젠 저멀리선가
아련히 총포의 소리가 간혹들리고 사람들은 피난을 준비한다.
작고 고요한 방안
착은 책상앞에
앉아있던 시인 한사람.
그는 떠나가는 사람들에게 주기위한 선물들을 소중히
준비하여
가방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엇저녁 강가에 나룻배를
달빛에 바라보며 한없이 앉아있엇다.
전쟁은 고요한 지구
멘틀이 만들어준
사랑의 공간인 표피를
생명에서 죽음으로 변질시키는 인간들의 슬픈 놀이이다.
오늘 밤 그들은 떠난다고 한다.
시인은 냇골에 남겠다고 햇다.
그냥
이 지구상에 남아있겠다고햇는데
사람들은 그를 이로하며 안타가와하다가
애써 애처로운 마음을 숨기며 집으로들 갔다.
선물이 가득든 가방을 들고
냇가로
미리 나아갔다.
그리고 배를 다시 손보며
뱃전에 하나하나 사람들에게
쥐어줄 선물을 올려놓는다.
이윽고 사람들은 배를 움직여 고향을
떠나고
전쟁은 그들을 고향으로부터 이별시킨다.
냇골에 남아있던 사람
그자리에 50여년이
흐르고
다시돌아온 몇몇 사람들의 자손이 성장하고
그러다 그자리에
다시 물이 들오고 사람들은 이제 다시 다 떠나갔다.
인생의 말련을 기다림으로 간직하고싶은
한 외지인이 걸터앉은
작은 나룻배를 하나 물가에 얹혀두고..
-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
이(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중에서)
2003-03-28
오후 1:16:32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이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파람6-전쟁속의사람들][건물조각에그림그리는이]
2003-03-28 오후 1:30:09
폭격이 지나간 거리에서
하룻밤새에 모든 일상이 정지되고
이제는 모든것이 비일상이 되어버린 거리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일상을 그대로
재현하는사람이있다.
어제 공사하던 이웃집으로 출근해서
꿈에 그리던
자기집이 지어짐을 바라보면서
행복해하던 가족들앞에서
열심으로
집짓기 공사를 하던 인부.
그는 오늘도 그곳에가서
부서져내린 건너편
건물을 바라보며
어제 짓던 그집을 짓는일을 하고 돌아온다.
공습경보가 지나가면
아이가 어제처럼
곁에와서
자기가족이 함꼐살 새집을 지어주는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방긋웃는다.
그 아이가 방공호어디에서라도 혹시라도
만나
"아저씨 오늘은 일하러 안와요?" 하고 물으면
"폭탄과
미사일이 쏟아지고 전쟁이 났는데 집은 무슨집
이냐?" 하고
반문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이웃집 벽이 폭격으로 부서져내린 것을 보앗다.
아기의 방의 벽지도 그을려
다타버렷다.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언젠가부터 손을 놓았던 그림도구를
갖고나왔다.
그리고 깨어져 밖과 안이 드러나 버린 그 시멘트벽조각과 문쪽에
고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건물조각에 그림을 그리는 이
지워져버린것을
그려주는 장덕리의
그 이와 비슷해보이는 파람의 인물이다.
며칠후 바그다드에 시가전이 펼쳐지고
이곳을 군화발로 숨고 피하고 총구를 내밀며
제 몸을 숨기는병사들이
왔을 때
이 깨어진 벽에 활작웃고잇는 아이의 얼굴이나
아름다운 꽃송이
혹은 고운 세상과 사람들의 그림 조각을
바라보면 혹시라도 건물밖 거리쪽으로
향했던
총구를 내리고 탄창을 빼어버린후
벽에 기대여앉아
담배라도
하나 피어물어주지않을까 하는
허황된 꿈을 꾸면서..
-
-
- [파람6]전쟁 속의 사람들은...
2003-04-26 오후 8:43:46
파람6은 미국에 의해 이라크 침략 전쟁이 발발하고
우리 정부와
국회가 이에 동의하여 파병을 결정한 시기에
반전 혹은 평화를 소재로 준비되었다.
- 코파스의 마일 연극의 날 행사참가작으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일요일 저녁에 공연되었는데,
준비과정이 너무 미흡했고
참가자들과
진지하게 단 한번이라도
이 전쟁과 인간의 전쟁역사에 대해서
가슴
아프게 논의해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그저 얼굴만 익히는 정도로 만남에
만족하며
그들에게 화두만 던져주고
그들이 그려내는 방식을 모자이크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 김백기 가시 루비 신량섭 한영애 그렇게 5사람이 출연했고
파람 연작의 의미를 가장 깊이있게 이해하며 이어온
예플러가 맨틀로 동참했다.
- 다섯명의 인물들은 나름대로 파람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나게된 인간의 모습을 담기로 제안하고
나름대로 그렇게 노력해주어
공연은 빈약하지만 어느 조그마한 전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자이크했다.
- 공연 안에는 피안의 길목노인이며 그를 만났던 광대
냇골의 뱃사공과 시인 상무대의 주부 얘기등이 나오지만
다섯인물들이 그들보다
더 아름다운
혹은 같은 정도의 도달치를 지켜내는 인간의
고운 모습으로
존재해주는 듯 환상을 선사했다.
- 하지만 그들이 이 작업을 통해 혹시라도
전쟁을 희화화하며
유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놓을 수는 없엇다.
- 파람은 늘 그렇다.
여섯번의 연작을 해나가지만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인물들
그들은 과연 피안에 이르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얼만큼 애절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이 공연에
등장하는가?
- 공연은 답답할 정도로 한없이 아름답지만
그 등장인물들과
연출자가 만나서 얘기하지 못하고 이뤄내는
지극히 무감각한 자기본위의
사랑인식들이
과연 파람의 인물들을 지속해 생존 시켜낼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 파람과 맨틀만이
그나마 특별한 연유로 이 작업의 의미를
지속 시켜주며
기다림을 계속한다.
100명은 만났으면 하면서 찾아가는데
전장 속에서 만난 다섯명의 사람들의
그후의 모습을 또 언제 다시 더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파람 안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아무런 조건없이 그저 파람에
이르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그들에게 사랑을 배우고 싶어서 조건없이 다가와
다시 그의 다음얘기를 들려줄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
-
- [파람7][파람8]안면도바닷가 그리고
승언리에서...
2003-04-26
오후 8:56:18
파람과 맨틀을 맡은 한 사람의 출연만으로
안면도 바닷가에서
월례 정기 공연의 의미로 이뤄진다.
잠시라도 함께 파람의 길목에 같이
서있거나
머무르는 표정만이라도 지을 사람을 찾았으나
끝내 없어서
파람은 한달만에야 한번 이렇게
여백뿐인 공연으로 지속된다.
- 1,2,3,4.5 다섯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공연을
안면도공연에선
한개 부분을 줄여서
4개부분으로 하고
그 4개부분을 한 연기자의
1인3역으로
구성하고 두개부분을 여백을 두었다.
1.노인..상무대의주부
2.상무대의주부..상무대의 주부
3.냇골 뱃사공...책방주인
5.실향가..맨틀
으로 구성했다.
- 파람은 다시 홀로 실향가 부분을 분리시켜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안면도에서 공연된다.
-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표현해볼 수 없다.
인형이나 조각물로는
피안에 이른 사람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지 않아서
지난 8년간 예기
플라타너스 작업에
한번이라도 참가했던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서
그가
그려냈던 의미를 다시한번
기억해주는 작업이라도 가능할 수 있게
파람
연작은 모든 걸 포기한 채
연간작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1년의 3분의
1을 마친 지금까지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나눔은 고작
7번에 불과하고 인물도 겨우 18명정도를 구축함에 그쳤다.
- 간혹 생각한다.
현대인은 과연 파람에 이르고 싶어는
하는 것일까?
아님 그런 화두가 아름다운 것이라고 긍정정도는
하는
것일까?
-
- 벗을 잃고 서로의 배경이 되어 버린
- 파람 그 일곱번째 여덟 번째 작업.
-
- 파람은 그 일곱 번째 그리고 여덟 번째 작업이 된 안면도에서의
작업길에
- 그 하고 팠던 그리고 그리하여 확인하고 나누고 싶었던 모든
꿈을 버린 작업이 되었습니다
- 제안하여 같이 가던 이 모두 사라지고
- 새로이 다가오는 이 없어 실존에서의 현실의 구체화를 포기해
버린 작업.
- 20부작이라는 최소한의 희망이 그 가능성을 잃고 내평개쳐진
2년만의 낙담.
- 아무도 동행해주지 않아 홀로 떠나온 파람의 일곱 번째 기착지
안면도에서
-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그 내용도 모른 채 하나 둘 까메오로
출연하고
- 정해진 두 번의 공연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두 마디 화두를
엿듣고
- 자신이 그리는 방식의 선의 방식으로 들고 나며 머무르며
- 파람은 그렇게 인간세계 일상의 모습 속에 함몰되었습니다.
- 파람의 방식이 피안에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 홀로 한 사람 만나지도 못하면서 이승을 살아가는 외로운
자의 모습으로
- 그저 포함되어 스치는 방식.
- 장면을 구성하여 하나하나 다른 인물을
- 한 사람이 표현하고
- 뜻모를 사람들이 그 사이사이에 배경처럼 오가는 모습으로의
구성.
- 한 사람만 더 같이 갈 수 있었어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의 얘기가
- 군중 속에 아무도 없이 홀로 외톨이가 되어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의 중심을 구성하고
- 사람들은 다가와서 인정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의 선을
표현하고 가는
- 피안의 길목에서 벗어나서야 보이는 얘기.
- 준비한 모든 얘기가 즉흥으로 오인되고
- 그들 자신의 즉흥적 아름다움에 심취되어
- 파람의 공간 마져 침범해 버리는..
- 그리고 그렇게 버려져가는 세상에서
- 6부가지 지켜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유하며 포용해야
하는
- 인간 그대로 기초만큼의 선의 개념과 실천놀이.
- 꽃지 해수욕장 안면도 축제 무대 곁에서의 공간에서 가진
- 2003년4월28일 일곱 번째 공간.
- 그리고 그 날밤 승언리 무대에서 또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담아본
- 여덟 번째 공간.
-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노인
- 상무대의 주부
- 그리고 냇골의 뱃사공과
- 맨틀의 얘기를 담았지만
- 그 각기의 인물을 이해하고 가슴저리게 준비한 사람이 따로
없어
- 예플러 혼자서 1인4역으로 그려낸 1인극무대에
- 축제에서 만난 사람들이 도움주듯 출연해서 각기 자기들의
얘기를
- 극과 관계없이 표현하고 힐링이라도 한 듯 즐거이 떠나 버린
무대.
- 그 공간을 만들어주고
- 그들의 일상의 움직임을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기억하는
- 상상의 공간 그 같은 무대에 배치해주는 것만도
- 이 작업이 가진 미덕이 되어야 했을까?
-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오전 9:46:37
-
- .................
- param09 파람-피안의길목에서09(2003.5.17)
- 광주상무대,망월동,주남마을
-
-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 2003-02-04 오전 12:47:32
- 상무대 피의자대기실로 가는 27년간의 주부의 시간중 한부분.
파람의 주요인물로 그의 27년간의 시간이 요소요소에 배치된다.
- 상무대와 상무지구 금호4차아파트만을 오가던
장면에서
그가 파람에 이른순간을 찾아낸다.
사실 상무대주부의 캐릭터는
2002년부터
2029년까지 27년간의
매주화요일과 그 밖의 시간을 통해서
매시간
다른 도달치의 파람의 길목에 서게된다.
- [파람]의 초반작업에선 그 중간 도달치정도의 시간에
서있던 주부의 모습을 담고
후이넘의기억-상무대1부에서 보여주던 시간을
그려봤으면한다.
금호4단지버스정류장에서 기사와 얘기하고
양동시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다시 비엔날레영화가 상영되는
자유공원을 발코니로
내려다보던 그 시간
그 도달치의 파람에 선 인물.
- 그리고 시간을 다시 오버랩해서 10년이 흘러
피의자대기실의
벽과 실내의 모습이
다시 옛날같아져서 더욱 아련해진
어느 화요일
영혼과의 대화를 나누던 날의 모습으로 .
- 상무대의 주부 2029년12월
- 2003년 파람을 준비하며 5월을 간직하고 실천하며 사는사람의
얘기를
- 담고싶어서 그려보앗던 인물들
- 양동시장의 할머니는 구체화되지 못하였고
- 상무대의 주부얘기는 사랑담론-영원, 후이넘의기억-상무대편등
- 예기플라타너스와 이름없는공연의5월연작에서 조금씩
- 등장하고 스치며 그 삶을 생성해냈습니다.
- 그리고 파람연작이 함게하는동지를 찾지 못해 그 구성의
근간을 잃고헤메이던 시간.
- 홀로라도 이어마칠 가슴으로 그 열번째연작을 준비하며
- 마침내 상무대 법정 대기실 실제공간에서
- 그 아련한 27년을 구체화시켰습니다.
-
- 인물대본 상무대의 주부
- 양동시장의 할머니를만나고
- 상무지구종점에서 운전기사분과 환담한다.
- 오늘도 피의자 대기실을 찾아서
- 꽃병에 꽃을 갈아 끼우고
- 촋불을 밝힌다.
-
전남
광주 상무지구 금호4차 아파트.
- 2001년5월
새로이 이전공개된 상무대 법정 피의자대기실.
- 27년을 하루같이
매주화요일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
- 2029년 12월.5.18
50주기 4.19 70주기 4.3 82주기를 맞이하는 겨울.
- 영원으로
이어지는 넋과의 만남.
- 다 잃어버린후
아무도 없는곳에서
- 담론의 소재마져
잃어 버린 이 지구의 사랑앞에서
-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오전 10:43:17
-
- 이름없는공연 2월5일(2008년)평화 그 그리움으로
- -상무대영창피의자대기실
- http://yegie.com/205peace/page_01.htm
- 광주상무대 영창 피의자대기실 그리고
법정
-
- 사람이 사람을 해하고
- 욕심을 이유로
- 자신이 한번도 만나거나 자기를 해려하지않고 살던 읻들을
찾아 죄를 만들어
- 법이라는 허울로 상해하고
- 마침내 죽음까지 이르게하는
- 그리하여 이 별의 온화로움을 역행하고 거스름으로서
- 만물의 순행을 파괴하며
- 숱한 슬픔을 만들어서
- 끝내는 햇살과 바람마져 바라보다 울게하는 ..
- 상무대 옮긴자리
- 이제는 세월이 흘러 다시 수십년
- 사랑담론 -영원의 캐릭터로
- 매주 한번씩 이곳 피의자대기실을 찾아오던
- 상무 금호지구 아파트단지의 한 주부의 모습
- 그 얘기가 이어져 보이던 날.
- 이름없는공연 2008년2월5일 평화 그리움으로 일백사십 여섯번
째날.
- 2011년 2월 3일 목요일오후 6:37:14
-
- param10 파람-피안의 길목에서10(2004.1.13)성산역
- 2003년5월,파람에 이르는 길 그 얘기가 함께 준비하고 이뤄가는
사람들을 잃고 홀로가 된 후에
- 8개월흘러 어느날 김차현 김윤경 그리고 다시 이선화님까지
세사람이 다가와
- 그들과 함께 파람의 화두를 얘기 나누며 준비할 수 있어
그 열 번째 와 열한 번째 에피소드가
- 이어 봄윱求?
-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오후 2:51:59
-
- 제 목 : [파람10][성미산지기]
2004-01-02 오후 12:36:01
-
- [파람]은 지난2003년3월 그 5편에서
성미산을 지키는
사람의 얘기를
나무들이 모조리 벌목당한 성미산정에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성미산은 다시 주민들의 것으로 돌아왔지만 성미산으로 얘기되던
파람의
그 의무가 다한 것은 아닙니다.
파람은 그10편에서 다시 성미산 곁으로 다가가
그 얘기를 지속할 겁니다.
성산역은 성미산의 줄임말에서 정해진 역명입니다.
-
- 제 목 : 파람 그 작업을 이어시작하며
다시 추스리기..
시 간 : 2004-01-04 오후 11:19:36
-
- 그들은 어떻게 파람에 이르렀을까?
혹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서 있게 되었을까?
이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 도달치에 관계 없이 1에서 100까지의 어느 지점에서건
파람에 이르고
잇는 이들의 모습만 등장한다.
파람의 길목에서 보이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이 작품 안에 등장하지 않으며
다른 길목에서 그것이 피안에 이르는 길이라고
무던히 노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의 어느 구석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미지나마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그들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이다.
- 그답은 우선 그들은 자신이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
- 그리고 피안에 이르기 위해 노력을 하거나 기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파람에 이르려고 노력한다면
이미 파람의 길목에서 자신도
모르게 빗겨나 있을 것이고
- 그것을 위해 선행을 시작한다면
- 이미 선행이라고 말할 가치조차없는 행위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 파람의 인물들은 그래서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선행이라
생각도 하지 않으며 파람에 이르기 위해
절절이 기도하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행하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에게서 배우고
나 자신은 왜 저렇게
아름답지 못한가 하며
자신을 꾸짓으면서 남은 것을 또 버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일 때
그 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가 피안의 길목에
있음을
발견케되는 것이고
그 발견자 역시 또 그런 방식으로 그곳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 결국 파람의 인물들은 무아의 존재로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본연의 도리만으로 존재하는 모습으로
공연 안에 담겨야 한다.
- 억지로 선행을 조작하거나
자만에 빠져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있는 이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려 한다면
그는 파람의 등장인물로
절대 형상화되지 못한다.
- 지독한 자기 낮춤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하는 마음.
- 하지만 그 자신 밖의 누군가가 바라보면
- 아주 많은 것을 한 것처럼 보이고 선인과 초인을 넘어선
존재처럼 보이는 경지.
- 우린 아직 피안의 길목에 들어서지도 못했기에
그들의
숨결조차 만날 수 없고
그래서 이렇게 극으로나마 가늠해보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임해야 할 지극히 부족한 감각체라는 것을
- 스스로 자각하며 접근해야 하며..
-
제 목
: [맨틀]그의 그리움,
시 간 : 2004-01-08 오전 1:49:28
-
- 지구시간 2004년1월4일
인류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트(spirit)는
인류에게 최초로 가장 가까운 이웃혹성인
화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기
시작했다.
흑백사진에 이어 칼라로 전해진 화성의 표면은 맨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헤어진 자아이며 또 하나 동무의 모습이다.
- 파람 연작 속에서 마지막부분
실향가를 따라 움직이는
맨틀은 화성의 표피를 보면서
자신의 경과된 시간을 다시금 돌이켜 기억해볼
시간을 가졌다.
한번쯤은 자신의 모습이었으며
한번쯤은 다시 돌아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 한 지역에서 6분간 직선 혹은 굽은 길을 걸어가며
멈추고
멈추고 보듬던 맨틀의 모습은
이젠 조금씩 그 시공간을 확대 시켜볼 필요가
있다.
- 그는 피안의 길목을 걸어가고 스쳐간
생명체들의 흔적
앞에 시공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 흔적 앞에서
그들과
다름없는 우주원소의 일종인 자신의 심성과의 공유점을 찾는다.
- 파람은 10편을 넘어서면서
맨틀의 걸음과 보폭에 대해서
생각했다.
맨틀은 자신의 지표면을 어떻게 걸어갈까?
거울로 자기얼굴을
바라보며
심연에 빠지는 인간들처럼 맨틀 역시
타행성에 반사시켜서
바라보면서
기억의 시간을 중첩 시켜내지 않을까?
그 아름다운 희생의
심성으로.,.
-
- 제 목 : [씨앗을 심는이]
시 간
: 2004-01-08 오후 4:59:38
- 인류 역시 생명이거늘 우린 간혹 자연과 별개의
위치에서
자연과의 교감이나 교류를 생각한다.
씨앗을 심고 가꾸고 그것을 다시 추수하고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씨뿌리며
농자로서의 삶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기도한다.
수목의 어우러짐은 자연스러움이지만
인류는 그것을 이용하기 위해 채득하고
다시 그것을 심는 것을 환경운동이라 말하며
자연은 빌린 것이기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캠페인한다.
- 이들곁에 소외자로서의 말없는 이가 피안의 길목에 있었다.
그는 제 스스로 생태해나가지못할 씨앗들을 주워서
그들의 생명을 빼앗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 제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그들이 살고 싶어할 곳에 심기
시작했다.
- 바람에 날아가다 문명의 공간 안에서 뿌리 내리지
못하게
머물러버린 씨앗들을 찾아서 그들이 숨쉴 곳에
심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새로운 길이 생겨서 그들의 고향을 잃어버린
꽃과 가지들을 찾아서 그 씨앗을
안전지대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찾아가 그들을 가꾸었다.
- 자동차 바퀴 자국에 혹은 인간의 등산화발자국에 패여 버린
모종들 속에서 그가 심어둔 씨앗의 위치를 잃어버린
어느날 그는 한없이
슬퍼했다.
그리곤 그날부터는 가방에 지도를 준비하여
그가 씨앗을 심는
곳을 기록하고
시차를 두고 그곳을 찾아 돌보는 방법을 취했다.
- 산천이 바뀌고 세상은 자꾸 문명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지형을 변질시키고 그 안의 생태계도 파괴해 나갔다.
한 사람의 힘으로 그
모든 재앙으로부터 자연을
보존시킬 수는 없었겠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생성 원인이
씨앗을 심고 가꾸는 것이었으리라 생각했다.
- 수십 년을 그렇게 하자
그의 가방엔 수십장의 크고 작은
지도가 쌓였고
자기 몸보다 몇배 큰 모습으로 성장한 씨앗아래서
그늘을
선물 받기도 했다.
- 사람들 역시 그에겐 하나의 씨앗이며 나무며 흙이다.
그래서 그는 자연이란 이름으로 모두를
평등히 대하고 있었다.
- 오늘도 그는 어느곳에선가 이제는 별로 남은 곳도 없는
이 인간의 벌판에서
틈새를 찾아서 씨앗을 심고
며칠 전 심은 씨앗에
물주려 지도를 뒤적인다.
저녁노을아래 돌아서 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맨틀은 고마운 정원사의 손길을 감사했다
-
- 제 목 : [책읽어주는 이]
시 간
: 2004-01-10 오전 10:53:01
-
- 피안의 길목 어느 지점에서
책읽어주는 이를 만날 수
있다면
그의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은
또 어떤 것일까?
- 책은 인간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서
역사시대이후의 학문과
예술 그리고 담론 픽션등을 통한
사상과 지식 그리고 그 사상과 지식에 대한
또다른
해석과 담론등을 담고 있다.
- 책은 간접체험의 매개체며
경험하지 못한 것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경험과 만남의 가교역활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들음으로서 다시 통역되는 또다른 차원의
책의 저자로서
존재의 이유를 가질 것이다.
- 아주 광활한 언덕 저편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을 바라보며
그 광활한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피안의
길목에서 접할 수 있었던 첫번째 모습이었다.
- 아이는 그의 음성을 들으면서 그를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읽어주는 이와 같은 방향을 보면서 듣고 있었고
책 읽어주는 이는
이곳에 와서 그에게 이 얘길 들려주는
절실한 이유를 갖고 있는 듯 보였다.
아이는 책을 읽을 수 없거나
접할 수 없는 곳에 있었고
책읽어주는
이는 이 아이 혹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에게 들려줄 얘기를 찾아서
권선징악도
교육도 처세술도 오락도 아닌
그 무엇을 이렇게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
- 제 목 : [철도 건널목 의인]
시
간 : 2004-01-10 오전 11:01:48
-
- 역사 속 자기희생의 길을 찾아간 사람들을 찾아가는
순례자의 길목에
철도건널목에 꽂혀있는 작은 팻말이 있고
거기엔 두
사람의 파람의 인물의 얘기가 있다.
철도건널목 사람들 눈에 잘 띄지도 않게
그러나 정성스럽게 새겨진
조그마한 나무팻말엔
- 모르는 이를 위해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
그리고 그를 아버지로 둔 자식의 이름
제 목
: 동행자 없이 이어지는 파람의 정체성.
시 간 : 2004-01-10 오전 11:04:04
-
- 한인물 한인물 우린 그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의 지나온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작업을 시작하지만
동행할 사람없이
그저 연기자로
자신을 사용하고 가버리는 사람들의 낯설음 속에서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은 늘 정체되곤 한다.
고정출연자없이 매회 다른 사람이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연속극 같기도 하고
출연 때마다 매번 지난번 자기배역의
이미지를
잊고 성장없이 다가와 늘 첫번째 씬만을
반복하는 사람뿐인
파람은 10번째 작업동안
연기자를 통해서 성숙해진 인물은 없고 연기자를
통해서
오히려 피안의 길목에서 멀어져가면서
피안의 도달치를 하향화
시켜가는 경우도 있다.
- 그래서 이 작업은 영상작업이되
반복해도 많은 것을
얻지 못하는
성숙없는 인간상의 나열로 정체된 감이 있다.
동행하여
지속적으로 절실히 성숙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작업
파람에서
연기자들은
결국 이미지의 스냅일 뿐이다.
그 자신이 준비하고 연기한 모습이
파람의
인물과 전혀 다르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도 그 성장에 대해서 약속이 없다.
결국 작가는 하나의 영상작가로서의 이미지채집과
자기해석으로 모아놓은
전시회의 작가로서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20회정도의 얘기로 스토리를
엮어 가려하던 작업은
초반의 등장인물들이 성장해가거나
그 얘기의
원인을 들려주는 모습으로 진전되길 바랐으나
동행자가 없는 이 상태에서
그저 객처럼 왔다가는 사람들만으로 구성되는
작업으로는 그 완성이 불가능하다.
- 파람의 화두는 이제
사람들에게 들려주기조차 민망한
무공감의 작업이며
공유하려 하다가는 오히려 피안의 길에서 멀어져가서는
다른 길이 피안의 길이라고 얘기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만을
만나게 될 것 같다.
- 파람은 구성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이
개인작업을 유지하는
작업이 되어버렸다.
파람만큼은 소통도 없고 제안도 무색하다.
예플
초기부터 꿈꾸어왔던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의 대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멀어져갔다.
그리고 파람의 제안이 그 슬픔을 응고시키고
가졌던
모든 희망을 고갈시킨다.
파람은 개인전을 준비하는
모델들과의
작업으로 전락해버렸다.
작업에 들어갈수록 그리고 그 회를 거듭할수록
파람의 인물들은 인간과의 공존이 어려운 비공감의 인물들이 되엇다.
- 상대에게 아무피해도 주지 않았는데
언제 부턴지 그를
바라보고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작업이다.
-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 그 우수담은 눈빛 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 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 제 목 : [파람10]세명의 연기자로..
시 간 : 2004-01-12 오후 4:09:23
-
- 오랫만에 다시 시작하는 파람 연작은
2004년 들면서
그 10번째 이미지를 이어간다.
3명의 연기자가 함께 하였고
이 중 두
사람은 새로이 이 작업에 동참하는 사람들.
그들을 통해서 10번째 이야기
안에는
씨앗을 심는이 와 책읽어주는 이 가 새로이 등장한다.
- 씨앗을 심어가는 이는 4편과 5편에 등장하였던 성미산을
지키는 이와
합류하여 4번째 장면에서 성미산을 지키는 텐트 안에서 같이
밤을
지새운다.
- 책읽어주는 이는 냇골을 찾았던 시인에게 들은
냇골
뱃사공의 얘기를 기억하면서
냇골로 찾아가는 길목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으로 만난다.
- 맨틀과 상무대의 주부는
기존의 인물로서 그 작업이
이어진다.
맨틀은 1편에서 만났던 촛불을 밝히는 사람들과
6편에서
만났던 전장 속 사람들의 흔적을 경유하며
앞으로 만날 지워진 것을 그려가는
이 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덕리를 스쳐간다.
- 27년을 지속하는 상무대주부의 화요일의 미팅은
2004년
월2회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기로 한
화요일의 예플 정례공연과 일체감을
갖고 9편에서 직접 다가갔던
상무대 영창 피의자 대기실을 재현한다.
- 세사람의 동반으로 인해서
그간 생명만 잉태하고 이미지로
다시 살아움직이지못햇던
많은 파람의 인물들이 다시 생명과 호흡을 되찾기
시작했다.
- 추운 겨울날 성산역 광장에서 파람10은
씨앗을 심는이
책읽어주는 이
상무대의 주부
그리고 맨틀의 이미지를 그려주며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게 될 들의 10번째 얘기 속 에피소드를 스냅처럼 담는다.
-
- 제 목 : [파람10]구성대본및 음향시간표
시 간 : 2004-01-12 오후 4:34:44
-
- 무대
책읽어주는 이의 방
성미산을 지키는 이의
2인용텐트
상무대피의자대기실의 작은 꽃병과 촛불
그리고 계단
- 1. 씨앗을 심는이(5:40)
00:00-03: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03:40-04:35 v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 낮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 나오던 맑은 모습.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04:35-05: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
- 2.책읽어주는 이 (3:50)
00:00-00:30 m 앙드레가뇽-첫날처럼
00:30-01:40 v
냇골이라고 그랬어요.
이젠 세월이 흘러 열길 아래 이
호수밑에
-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그곳에 한 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는 이를 위해
-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어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 가는 이를 위해서
-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 윗마을로 걸어 올라오면
- 마치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 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01:40-03:50
m앙드레가뇽-첫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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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무대의 주부(04:20)
00:00-01:35 m
토이-선물
01:35-02:10 v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너의 입김에
고개를 돌려 맞이했던
- 그 만남의 기적이 선명해.
이렇게 시공을 넘어 다가가면
늘 함꼐할 수 있는 숨결을
- 그저 위로해주겠노라고 다가가던 우매함 이라니.
고마워.이렇게
함께 해주어서 .
이곳 피의자대기실
다시 그날같아졌어.. 시간이 흘러서
오히려 원래의 모습이 되었어.
02:10-04:20 m 토이-선물
-
- 4.성미산(03:40)
성미산지킴이와 만나는 씨앗을 심는이
00:00-03:40 m 산울림-너의 의미
-
- 5.맨틀(07:00)
00:00-01:20 e 열차 떠나는 소리 v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
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 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 그날 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 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 01:20-03:50 m 정태춘-실향가
03:50-04:20 v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 그 우수담은 눈빛 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 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04:20-07:00 m 정태춘-실향가
제 목
: 조금씩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인물들은 기꺼이 성장한다.
시 간 :
2004-01-15 오전 1:18:14
-
- 10번째 작업에 이르면서야 비로소
그 작업을 하는 연기자와의
동행이 시작되엇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업노트를 바라보면서
연출자의 작업공간 안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그 안에 들려 주고픈
그러나 낯설어할까봐 직접 얘기하지 못하는 모든 얘기들이 들어있다.
시간을 내어주는 이가 있다면
질문을 던져주는 이가 있다면
파람은
그만큼더 절실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피안의 길가에서의 인물들로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얘길 꺼냈지만
그 많은 인연과 존재의 과정을 얘기해드릴
시간을 내주지 않아서
짧은 시간 만나는 그 만남 안에서 두서없이 얘길하고
그에게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면서 작업은 10회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어온 만큼 얘기는 더 깊고 다양하게
성숙된 많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치룬 역사를 담고 진행된다.
- 10번째 이야기에서
맨틀은 이제 그간의 역사성과 시공간성을
찾아서 그 흔적을 둘러 공존하기 시작했다.
매 공연마다 그 작은 공간만을
표현하던 맨틀의 시선이
5-6개의 흔적 앞에 실향가를 부르는
그리움과
포용으로 접근하기 시작 했다.
등장인물이 회상의 이미지를 제안에 갖추기
시작함으로서
30분씩 10번 즉 300분간의 수많은 얘기와
인물 그리고
그들이 담고 펼쳣던 계절과 시간을
담기시작하므로서
연속공연으로서의
작업의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 씨앗을 심는 이와 책읽어주는 이는
짧은 시간 파람의
지난 공연을 한번도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가와서 그들이 알 수 있는 만큼의
접근 안에서
합류했다.
짧은 시간 파람의 얘기를 들려줄 시간조차없어서
그들은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선한 이로서의 이미지만으로 참여하였으나
그 조그마한 흔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그들은 이제 파람의
인물로서
생존과 성장을 시작했다.
계속 만날 수 있다면 그들이 파람의
길목을 잇는
기한 인물이며 그들의 존재방식이
무엇인지를 같이 얘기하면서
공존해 갈수도 있게 되엇다.
- 파람은 10번의 인물들이 다시 두 주일을 지내고
11회에
출연하기로 약속을 해줌으로서
그들의 얘기를 바로 성장시킬 수 있다.
작가로선 그 두 인물과 맨틀 그리고 상무대의 주부의
모습이 다시 연속되어
만나지는 기회가 주어지니 감사하다.
-
- 제 목 : [책읽어주는 이][냇골]에 다다르다.
+[냇골 뱃사공]
시 간 : 2004-01-15 오전 1:52:45
- 겨울 어느날 책읽어주는 이는
그 날도 약속처럼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동화책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살고 있는 그 곳에 다가가서
지난주처럼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돌아왔다.
- 동해안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빈 간이역에서 만나던 아이들
냇골이란 곳이 있엇다.
그곳에 작은 분교가
있었고 아이들은 한시간 이상씩을 걸어서
학교엘 다녔다.
그 고운 산골마을
아이들을 만나
소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서있는 학교뒷동산에서
선생님과
함께 만나 동화책을 읽어주던 날이 있었다.
그리고 4-5년이 흘렀던가
그 아이들과 냇골 조그마한 학교 교정
그리고 그 소나무 언덕과 냇골 사람들을
그리며
다시 찾아간 냇골은 수몰되어있었다.
새로 만든 상류댐에 물을
들이면서
청량한 시냇물이 흐르던 마을 냇골은
저편 산중턱으로 일부이주하고
사람들은 고향을 물에 잠긴 채 흩어져 갔다 했다.
소나무언덕에서 저편높이
보이던 조금 높은 언덕하나가
유일하게 남아서 그 아래 냇골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그 언덕으로 가는 이편 육지에
이제는 갈수없는 수로를 건네줄
빈 나룻배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냇골을 삼킨 그 언덕을 바라보면서
이편 비탈길을 오르는데
50대로 되어 보이는 한 사람이
나룻배 쪽으로
다가가 배를 손보는 듯 했다.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물었다.
- 책읽어주는 이-안녕하세요. 저기 냇골까지 건너갈 수 있을까요?
뱃사공-네 이리 오세요. 마침 나도 그리 가는 길이니.
뱃사공-뱃삯은요
.,나도 그리로 가는 길이고..
- 이 배는 뱃삯을 받는 나룻배가 아니라오.
- 책읽어주는 이- 수몰 전에 이곳에 오곤 했는데,
- 아저씨는 한번도 뵌 적이 없어요 .이곳에 연고도 없으실텐데..
뱃사공-삶의 말년을 이런 좋은 곳에서 보내려 왔지요.
그냥 강바람이나 쐬면서...
좋은 곳이 었지요. 이제는 모두 잠겨버린 고향.
지금도 물 속을 들여다보면
초록색 나뭇잎과 뛰놀던 동구 밖이 잡힐 듯 들여다 보이지요.
-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사람은 수몰지구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다만 세상 어느 곳에
선가 그리움에
- 자기정화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기다림으로
그곳에 있었다.
- 냇골의 뱃사공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책읽어주는 이의 동화책엔
또한 사람의 얘기가 적혔다.
- 삶의 말년에 가장 소극적인 자기 낯춤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그리움을 위해서
제 남은 삶의 모든 것을 기다림으로 남겨두고 냇골 가는
길목을
지켜주던 뱃사공의 얘기가.
- 책읽어주는 이의 아이들에게 들려줄 그 얘길 준비하면서
냇골 그 뱃사공의 얼굴과
작은 나룻배
그리고 냇골가는 배를 타고 물밑으로
들여다보던 분교교정과 운동장,나무들 교문.
그리고 소나무언덕의 소나무들을
그리고 있다.
- 제 목 : [점자책을 만드는 사서]
시 간 : 2004-01-18 오전 10:55:31
-
-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그는
도서관 일을 하면서
눈만이 아닌 손으로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겐 너무도 적은 책자만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눈으로 읽기에만 익숙했던 그의 주변 모든 것들은
누구에겐 가는 소통되지
못하는
읽을 수 없는 편협된 것일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을 갖게 하였다.
책을 보다가 고운 글이 담긴 책이 있으면
점자로 그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도서관 한편엔 점자도서관이 생겼다.
손으로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읽고 싶은 얘기를 만나거든
곧 그것을 점자책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내 수백 권의 책이 손으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
- param11 파람-피안의 길목에서11(2004.1.27)성산역
- 제 목 : [종이배를 띄우는 이]
시 간 : 2004-01-25 오후 9:48:40
-
- 주문진 밤바다 다리 위에서 차가운 늦가을
밤바다의
파도소리와 저 멀리 반짝이는
불빛들과 북녁으로 이어지는 동해바다를 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그 수많은 종이배와 그들의 길을 비춰주는 크고 작은 등대불빛들을
꿈에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 어느 택시운전기사의 눈에 보여 침몰시킬 수 있었다는
잠수정이 출몰된 정동진에서 안인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그 햇빛찬란한
동해바다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 곳에
이렇게도 많은 종이배가 꽃과 편지와
선물을 싣고
55년동안을 오고 가고 있었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니...
- 묵언의 수행자들은 하얀 색 사각종이와 예쁜 색종이를
발견하면 그 종이를 한 장으로
혹은 여러 장을 포개 붙여서 크고 작은 사각지를
만들고
그 종이를 접고 접어서 종이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안에다
꽃이랑 편지랑 사진이랑
전하고 싶은 얘기들 사랑을 담아서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나와 주소를 적어서 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 금강산유람선이 뜨기 오래 전부터
아니 경비정과 군함,새우잡이배와
어선들
혹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항공모함사이로도
잠망경을 삐죽 내민
잠수정 곁으로도 종이배들은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에 별빛과 등대 그들이 공존하는 이중공간의
바다엔
수많은 등대가 정성과 사랑으로 그들을 배웅하고
맞이하며 바닷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 누가 제일 먼저 그렇게 가르쳐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린 시절 학교에 들어가면 미술시간에
왜 제일 먼저 종이배 접는 법을
배워주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
- 제 목 : [파람11]구성대본
시 간
: 2004-01-25 오후 9:59:49
-
- 무대
도서관 사서의 책상
상무대 피의자 대기실
방파제로 가로막힌 바닷가 해안 숲길
-
- 1. 씨앗을 심는이-피안의 입구에서 물한 모금 전해주는
노인을 만나다
(5:40)
00:00-03: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03:40-04:35
v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 낮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 나오던 맑은 모습.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04:35-05: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 2. 점자책을 만드는 사서-은총이의 편지를
받아보던
날. (3:50)
00:00-00:30 m 앙드레가뇽-첫날처럼
00:30-01:40 v
냇골이라고
그랬어요.
이젠 세월이 흘러 열길 아래 이 호수밑에
-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그곳에 한 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는 이를 위해
-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어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 가는 이를 위해서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 윗마을로 걸어 올라오면
- 마치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 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01:40-03:50
m앙드레가뇽-첫날처럼

3.상무대의 주부
양동 시장 할머니를 만나고
버스기사를 만나고
법정피의자대기실의 꽃과 촛불을 갈다.
(4:20)
00:00-01:35 m 토이-선물
01:35-02:10 v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너의 입김에 고개를 돌려 맞이했던
- 그 만남의 기적이 선명해.
이렇게 시공을 넘어 다가가면
늘 함꼐할 수 있는 숨결을
- 그저 위로해주겠노라고 다가가던 우매함 이라니.
고마워.이렇게
함께 해주어서 .
이곳 피의자대기실
다시 그날 같아졌어.. 시간이 흘러서
오히려 원래의 모습이 되었어.
02:10-04:20 m 토이-선물
씨앗을 심는이-상무대로
변한 그곳에 다시 새로운 씨앗을
심고 상무대를 거닐다.

4.(03:40)
씨앗을 심는이-상무대를 지나
전남의 한 해안 바닷가에
이르러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이를 만나다.
나무를 가꾸다
- 사서-점자책을 만들기 시작하다.
00:00-03:40 m 산울림-너의
의미
-
- 5.
종이배를 띄우는 이-오늘도 종이배에
편지와
선물을 담아 개울물에 띄우다.
묵언의 수행자들은 하얀 색 사각종이와 예쁜 색종이를
발견하면 그 종이를 한 장으로
혹은 여러 장을 포개 붙여서 크고 작은 사각지를
만들고
그 종이를 접고 접어서 종이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안에다
꽃이랑 편지랑 사진이랑
전하고 싶은 얘기들 사랑을 담아서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나와 주소를 적어서 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 제 목 : [파람11]씨앗을 심는이 피안의
입구에서 노인을 만나다
시 간 : 2004-01-27 오전 11:47:51
-
- 수십 년이 된 지도첩을 갖고 다니면서 씨앗을 심어가던
그의 여행 속에 세가지 만남이 준비되다.
첫번째
이름도 지워진 어는
길목에서
짤리어 지워져 간 그 표시점 곁에
다시 새로운 씨앗을 심으며
인간종이 만들어가는 변형에 대해서 생각한다.
-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는데
문득 어디서왔는지
한 노인이 넌지시 곁에 서서 바라보고 있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물어보기에
자신의 일을 얘기했다.
관심가지시며
지도첩을
쳐다보고
부드럽지만 지도첩의 일부를 보여드리며
그속에 적히고 중첩되어
기록된
나만의 부호와 메모들을 설명해드린다.
노인이 차한 잔을 권했다.
감사드리며 마셨다.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자신에게 어느
언덕등정 모서리에서
작은 언덕 아래를 내려보며
쥐어준 물한 모금.
새로운 나무의 씨앗하나가 그 노인의 곁에
동행자처럼 심어졌고
씨앗을
심는 이는
다음장의 지도첩을 넘기면서
다음 장소를 황급히 찾아 생각하였다.
언덕을 내려올 때
노인곁에 방금 전 자신이 심은 씨앗이
싹을
띄우고 새로운 줄기를 일궈냄을
착시처럼 바라보았다.
-
- 제 목 : [파람11]상무대의 주부 ,증언자의
기록하나 을 접하다
시 간 : 2004-01-27 오전 11:55:24
-
- 상무대 연병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왔다.
- 상무대에도 보호실이 없어서 우리를 연병장에 세워둔 채
- 커다란 막사를 순식간에 짓고 우리를 그 안에 수용하였다.
- 광주경찰서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 전등불이 대낮처럼 밝게 비치고, 문이라고는 출입문 하나밖에
없는 곳이었다.
- 우리를 세 명의 조사관이 일렬횡대로 세워놓고는 소지품을
모두 꺼내라고 했다.
- 나는 현금을 얼마간 지니고 있어서 다른 소지품과 함께 돈도
꺼내 놨다.
- 그러자 "이 새끼야! 누가 돈까지 내놓으라고 했어!!"
하며 워커 신은 발로 걷어찼다.
- 혼자서 일어서지 못하고 꾸물거리자 제 놈들이 세워주더니
악을 썼다.
- "돈 집어 넣어, 이 새끼야!"
- "소지품 내놓으라니까 내놓은 것 아니오."
- "이 새끼가 어디서 이유를 달아"
- 하면서 조인트를 먹였다. 소지품 조사를 끝낸 후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 뒷짐 지고 무릎 꿇고 머리는 처박은 상태로 계속 있어야
했다.
- 사람 몸이 뜨겁다는 것을 그때 정말 절실히 느꼈다.
- 앞 쪽은 그래도 머리가 있으니 괜찮지만 양 옆과 뒤에서
- 서로 몸이 닿기만 하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열이 전해져
왔다.
- 공기 구멍하나 없이 찜통 같은 막사에 맞아서 열나는 사람들을
그렇게 붙여 놨으니...
- 그곳에 수용된 후부터는 시간관념이 없어져 버렸다.
- 화장실 갈 때에나 물이 필요할 때는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했다.
- 그 외에는 고개조차 쳐들 수가 없어서 3일간이나 수용되어
있었지만
- 함께 갇힌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 손을 들고 용무를 말하면 물은 놈들이 컵에 따라다 손에
쥐어주면
- 고개 숙인 채 받아 마셔야 하고 화장실엔 안대를 하고 끌려가
일을 봐야 했다.
- 화장실에서는 좌로 몇 발, 우로 몇 발, 원위치하고 말해주는
대로 움직여 일을 보는데
- 이때 3분의 시간을 초과하면 요령 피운다고 수 없이 두들겨
맞았다.
- 용변도 시간에 맞춰서 보고, 보고 난 후에는 신호를 보내
되돌아왔다.
- 그때 내 옆에 쉰여 섯 살 된 노인이 있었는데,
- 시내에서 팔이 부러져 사과궤짝으로 시민들이 응급치료만
해준 상태로 잡혀왔다고 했다.
- 그분은 열과 통증을 못 이겨 실신해서 밖으로 데려갔는데
치료나 제대로 받았는지 모르겠다.
- 19일 오후부터 한 명씩 불러내어 집에 편지를 쓰도록 했다.
- 친구집에 갇혀 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내용으로 집주소를
정확히 기재하라고 했다.
- 지금 생각하면 학생이나 사상자를 색출하기 위한 신원조회였던
것 같다.
- 집에 돌아와 내가 그곳에서 보낸 편지를 받았느냐고 확인해
봤지만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 그날 밤부터 사람들을 몇 명씩 빼내가는 일이 생겼다.
- 발소리가 들린 다음 부스럭거리고, 그런 다음에는 자리가
점차로 넓어졌다.
- 내 옆에서도 한 사람이 빠져나갔다.
- 그 순간 심장이 방망이질 하듯 뛰고 머리 끝이 쭈삣쭈삣
섰다.
- 만약 그때 불려 나가 그들이 위협하면
- 그것이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이 모든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 그동안 식사도 못 하고 땀도 많이 흘렸지만,
- 더욱이 온몸의 진이 다 빠져 머리카락이 엉겨붙을 정도였다.
- 하나 둘 사람을 빼내간 후 틈이 생기면 대열 정비를 다시
하고 또 다그치곤 했다.
- (증언자 : 하용만(남)
생년월일 : 1947. 1. 20(당시
나이 33세)
직 업 : 건축업(현재 막노동)
조사일시 : 1988. 12)
-
- 제 목 : [파람11]씨앗을 심는이 상무지구에
이르다
시 간 : 2004-01-27 오후 12:58:51
-
- 상무지구는 또 하나의 주거개발지역으로
산과 들의 모습으로
있던 곳이
대규모 고층 아파트촌으로 바뀌었다.
씨앗을 심는 이의 지도
속에 담겨있던 불암산 밑과
정발산아래 같이 이곳도
그가 심어서 자라던
언덕과 동산의 나무들이
일률적으로 잘리워진 후에 그곳에 전원도시라는
이름의
주택가가 들어선 곳이다.
재개발되면서 상무지구엔 아파트 단지
옆 골프장 바로 곁에
상무대란 기념공간이 섰다.
그리고 영화촬영세트처럼
만든
상무대 영창과 법정 내무반과 기념관이 생겨났다.
씨앗을 심는
이의 지도에 표시된 나무등걸은
측적결과 상무대 법정 건물 입구간판쪽 조성화단
바로 1미터 앞에 있엇다.
지워진 그곳에 그 나무등걸의 흔적과
그의
생명잔여를 찾아서 그를 보살피고 그 곁에
또 하나 새로운 씨앗을 심었다..
그리곤 열린 조그마한 입구를 통해서
법정엘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피의자대기실.
누군가 금새 지나간 듯
작은 탁자 위에 꽃병 그리고
촛불이 놓여있다.
그리고 그곳을 스쳐간 하나사람의 온기어린 흔적도..
-
2004년1월 열 번째 그리고 열한
번째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
- http://yegie.com/param11/page_01.htm
-
- 파람 연작 10,11은 2003년5월에서 2006년4월까지
- 그 벗을 잃어 버린 파람의 공간에서 다가온 세사람이 있어서
- 문득 제안하고 이어본 두 편의 작업.
- 1월13일과 27일 두 번의 공연을 위한 날짜와 공연장을 정하고
- 이 작업의 동행을 호기심어리게 다가와준 세사람과 함꼐하면서
- 지난연작의 인물들을 다시 생존시키고
- 그 다가온 이들이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만들어
- 피안의 길목에 놓아보는 작업형식을 택했습니다.
- 나무를 심고 싶어하는 이와 점자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를
- 피안의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으로 배치하고
- 그들의 일상의 얘기가 파람의 도달치만큼에서 각기 생성
시켜져
- 기존의 인물들과 오버랩되고
- 희망이란 결론으로 매듭지어보았던 시간.
- 파람의 인물들이 그들이 피안으로 걷고 잇다는 것을 자각하지
않듯이
- 이승의 삶 속에서 제각기의 일상그대로 걷고 있어서
- 그렇게 피안인 모습.
- 모처럼의 동행이 성산역(월드컵 경기장역)광장에서 낮과
밤
- 하루를 살다가 떠났습니다.
- 파람10,11부연작은 그렇게 우연처럼 다가왔다가 기약없이
헤어져
- 다시 파람의 화두는 2006년4월까지 2년3개월간 그 만남을
멈춘 채
- 그렇게 머물렀습니다.
- 그리움만 하염없이 안은 채 수많은 인물들이 생명을 숨기고
- 겨울잠을 자듯 우리곁에서 떠나간 이별의 시간이 그렇게
흐르면서.
-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오후 6:36:19..
- ........................
- [파람12]황새울 예기
2004년 1월 11번째 공연으로 중단되엇던
파람의 작업이 2006년 평택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그간 많이 다녀갔지만 이어지지못한 사람들
생성되었으나
성장시키지못하고 일회성으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이어야하는
의무감과 함께
새롭게 만나고 더 높은 중간점에서 마주하게되는 사람들을
발견함으로서
파람은 이제 그 열두번째 얘기를 시작으로
다시 생성됩니다.
- 평택 도두리 대추리
황새울 들녁에서의 4시간의 미세한동작과
광대의 모습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의 얘기가
멘틀의 시선안에서
가로놓입니다.
파람12에서 예플러는 상처받은모습으로
뜨게질을
지속하는 사람입니다.
- http://yegie.com/param.html
- 예기 드림
yegie dream
...................................
4월21-23일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청계천에서 열리는 <청계천야외공연축제> 에
이름없는 공연팀은
21일 세운교 23일 광교공연에 참가합니다.
http://www.greenfestival.or.kr/film/sub01_04.html
수몰지구.. 방제호... 새만금등을 이미지작업으로 연결해서
작업할 예정이며
작품제목은 [파람13]입니다.
이 작업에 동행할 분들은
예기 홈피 작업노트게시판에
http://nbbs.naver.com/nmulti/list.php?board_id=yegie_1&page=1
4월 12일까지 참가의사를 표명해주시고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시간을
낼수있는날로
3회이상의 연습미팅일정표를 올려주십시요.
- 12일까지 올리신 참가자와 그 연습미팅일정표를 참고로
작품구성에 들어가겠습니다.
21일과 23일의 공연일정은 오후 5시 공연으로
4시까지는 청계천으로 오셔서 함께 준비하실수있는분에 한해서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06-04-07
12:59
.....................................................
함께 하겠습니다. ^,.^= 별음자리표
함께 하겠습니다. ^,.^=
06-04-08 10:57 수정 | 삭제 | 목록
.............................................
저두여 ^________^ 야바스타
월-금 : 삼성역에서
저녁6시에 퇴근하니 7시쯤이면 서울 어느 곳이든 도착해서 연습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토 : 아무 때나 가능하고요...
일 : 오후 4시 이후면 좋고요...
21일 공연은 말씀 드린 것처럼, 조퇴하고 4시 경에 결합하면 될 듯합니다요~~!!
^^;;
- -------------
헉...이번주 토-일 갑자기 지방 갈일이
생겨서리...ㅠㅠ 결국 전 평일 저녁만 가능하네요 -_-
06-04-08 13:51
.......................................
- [파람13]연습미팅공지 14일 7시 혜화동로터리 롯데리아2층
예기
청계천 그린페스티벌 참가작 [파람13]의 연습미팅일을
14,15,,18,20 일로 잡았습니다.
우선 14일 금요일은 오후 7시 혜화동로터리에
있는 롯데리아 2층으로
시간장소를 정합니다.
참가신청하신 분들은 서로
연락하셔서
이날 저녁 첫 연습미팅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06-04-13 11:31
.....................................
- 파람13 두번째 연습미팅은 4월17일 월요일 오후 7시
청계천 세운교입니다.
참석하실분은 이름없는 공연팀 작업노트게시판
http://nbbs.naver.com/nmulti/list.php?board_id=yegie_1
에 오셔서
이글에 답글달아 확인해주시고
참가해주시길 바랍니다.
파괴되어가고
사라져가는 환경을 지키고자 노력해온
분들의 얘기를 담아 표현할 공연입니다.
현재 아픔의 현장에서 지구환경을 보존키위해 노력하고잇는 사람들이
동행해서
지구의날 청계천에
진실을 수놓아보실 분을 기다립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06-04-15
08:32
........................................
- 천성산과 새만금 활동하시는 분들꼐 부탁하나 예기
21일과 23일 청계천세운교에서의 공연
파람13은
물과 관련된 생명평화행동가들의 모습을
모자이크합니다.
그래서
천성산이나 새만금운동에서 보여줬던
소품들을 무대에 배치하고
아름다운
운동의 이미지를 표현하려합니다.
도롱뇽의 친구들이나 풀빛사랑 새만금활동하시던
분들이
직접 참가하셔서 함께 해주실 분이 있으시면 좋겟지만
시간이
안되신다면 쪽배나 그레
그리고 초록의 공명등의 환경사진 그림 스티커등등..을
갖고계시거나 보관하고 계신분들이
공연에 사용할수 있게 빌려주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나 별음자리표님에게 연락주셔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지구의 날 행사에
청게천세운교에서
귀한 의미의 작업이 이뤄질수있고
표현될수있게
힘써주셧으면좋겠습니다.
- 17일 월요일 7시 청계천세운교(세운상가쪽 다리)에서
2차 연습미팅이 있습니다.
이때 참가하시거나 연락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019-696-2550
06-04-16 08:15
.................................
- [ 파람13]참가자들이 파람에 동행할때 인식해야할
점 예기
연기자들이 파람의 인물에 접할 때 알려주어야할
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6
오후 1:45:06
내 용 : 그들은 어떻게 파람에 이르렀을까?
혹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서 있게되었을까?
이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 도달치에 관게없이
1에서 100까지의 어느지점에서건
파람에 이르고잇는 이들의 모습만
등장한다.
파람의 길목에서 보이지않는 인간의 모습은
이 작품안에
등장하지않으며
다른길목에서 그것이 피안에 이르는 길이라고
무던히
노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의 어느 구석에서도 발견되지않는다.
-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미지나마 만들기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그들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이다.
- 그답은
우선 그들은 자신이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있다는 점.
그리고 피안에 이르기위해 노력을 하거나 기도하지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파람에 이르려고 노력한다면
이미 파람의 길목에서 자신도
모르게 빗겨나 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 선행을 시작한다면 이미 선행이라고
말할 가치조차없는 행위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 파람의 인물들은 그래서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선행이라
생각도 하지않으며 파람에 이르기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행하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에게서 배우고
나자신은 왜 저렇게
아름답지못한가하며
자신을 꾸짓으면서 남은것을 또 버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일 때
그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가 피안의 길목에 있음을
발견케되는 것이고
그 발견자 역시 또 그런 방식으로 그곳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 결국 파람의 인물들은 무아의 존재로서
자신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본연의 도리만으로 존재하는 모습으로
공연안에
담겨야한다.
- 억지로 선행을 조작하거나
자만에 빠져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있는 이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려한다면
그는 파람의 등장인물로
절대 형상화되지 못한다.
- 지독한 자기낯춤과 아무것도 하지않았다하는 마음.
하지만
그 자신밖의 누군가가 바라보면 아주 많은 것을 한것처럼 보이고
선인과
초인을 넘어선 존재처럼 보이는 경지.
- 우린 아직 피안의 길목에 들어서지도 못했기에
그들의
숨결조차 만날수없고
그래서 이렇게 극으로나마 가늠해보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임해야할 지극히 부족한 감각체라는것을 스스로 자각하며 접근해야하며..
-
- 예기 드림
yegie dream
06-04-19 01:13
........................
[파람13]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찾은 이들에게는.. 예기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 찾은 이들에게
우리들이 보이지않는
단하나 피안으로 다가가는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수수께기의 답은
그 관측자자신이 피안에 이르는길의
1에서 100까지중
어느 한점 도달치에 다가서기전에는
풀리지않는다.
06-04-19 01:15
.............................
[맨틀]그의
그리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08
오전 1:49:28
내 용 : 지구시간 2004년1월4일
-
인류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트(spirit)는
인류에게 최초로 가장가가운 이웃혹성인
화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기
시작했다.
흑백사진에 이어 칼라로 전해진 화성의 표면은
맨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헤어진 자아이며 또하나 동무의 모습이다.
- 파람연작속에서 마지막부분
실향가를 따라 움직이는
맨틀은
화성의 표피를보면서
자신의 경과된 시간을 다시금 돌이켜기억해볼
시간을 가졌다.
한번쯤은 자신의 모습이었으며
한번쯤은 다시 돌아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 한지역에서 6분간 직선혹은 굽은길을 걸어가며
멈추고
멈추고 보듬던 맨틀의 모습은
이젠 조금씩 그 시공간을확대시켜볼 필요가있다.
- 그는 피안의 길목을 걸어가고 스쳐간
생명체들의 흔적앞에
시공을초월하여
자유롭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 흔적앞에서
그들과
다름없는 우주원소의 일종인
자신의 심성과의 공유점을 찾는다.
-
- 파람은 10편을 넘어서면서
맨틀의 걸음과 보폭에 대해서
생각했다.
맨틀은 자신의 지표면을 어떻게 걸어갈까?
거울로 자기얼굴을
바라보며
심연에 빠지는 인간들처럼
맨틀역시
타행성에 반사시켜서
바라보면서
기억의 시간을 중첩시켜내지않을까?
그 아름다운 희생의
심성으로.,.
-
- 예기 드림
yegie dream
06-04-19 01:19
..............................
[파람13]지난 작업일지에서. 그리고 다시 이어가며 되새김 예기
동행자없이 이어지는 파람의 정체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10 오전 11:04:04
내 용 : 한인물 한인물 우린 그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의 지나온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작업을 시작하지만
동행할 사람없이
그저 연기자로 자신을 사용하고 가버리는 사람들의
낯설음속에서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은
늘 정체되곤한다.
고정출연자없이 매회
다른사람이 같은인물을
연기하는 연속극같기도하고
출연때마다 매번
지난번 자기배역의 이미지를
잊고 성장없이 다가와 늘 첫번째 씬만을
반복하는 사람뿐인 파람은
10번째 작업동안
연기자를통해서 성숙해진
인물은 없고
연기자를 통해서
오히려 피안의 길목에서 멀어져가면서
피안의 도달치를 하향화시켜가는 경우도 있다.
- 그래서 이 작업은 영상작업이되
반복해도 많은 것을
얻지못하는
성숙없는 인간상의 나열로 정체된 감이있다.
동행하여 지속적으로
절실히 성숙하지못하는
사람들과의 작업
파람에서
연기자들은 결국
이미지의 스냅일 뿐이다.
그 자신이 준비하고 연기한 모습이
파람의
인물과 전혀다르고
시간이 흘러 다시만나도
그 성장에 대해서 약속이
없다.
결국 작가는 하나의 영상작가로서의
이미지채집과
자기해석으로
모아놓은
전시회의 작가로서의 방식을 택할수밖에 없다.
20회정도의
얘기로 스토리를 엮어가려하던 작업은
초반의 등장인물들이
성장해가거나
그 얘기의 원인을 들려주는 모습으로
진전되길 바랐으나
동행자가
없는 이 상태에서
그저 객처럼 왔다가는 사람들만으로 구성되는
작업으로는
그 완성이 불가능하다.
- 파람의 화두는 이제
사람들에게 들려주기조차 민망한
무공감의 작업이며
공유하려하다가는 오히려
피안의 길에서 멀어져가서는
다른길이 피안의 길이라고 얘기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만을
만나게 될 것 같다.
- 파람은 구성에 있어서는 어쩔수없이
개인작업을 유지하는
작업이 되어버렸다.
파람만큼은 소통도 없고
제안도 무색하다.
예플
초기부터 꿈꾸어왔던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의 대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멀어져갔다.
그리고 파람의 제안이
그 슬픔을 응고시키고
가졌던 모든 희망을 고갈시킨다.
파람은 개인전을 준비하는
모델들과의 작업으로
전락해버렸다.
작업에 들어갈수록 그리고 그 회를
거듭할수록
파람의 인물들은
인간과의 공존이 어려운
비공감의
인물들이 되엇다.
- 상대에게 아무피해도 주지않았는데
언제부턴지 그를
바라보고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작업이다.
-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예기 드림
yegie dream
-
06-04-19
01:21
......................................
- [파람13]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이 예기
산타를 찾아가는이 중에 등장했던
- [파람13]의 인물
- [고기에게 먹이를주는이]
-
예쁜 꽃들이 가지런히 심어져잇는 그역사를 나와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걸었다.
-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닌 먹이를 주는 모습에
잠시 당황했다.
저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생활수가 오염되어
물고기들에겐
양식이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 한참을 곁에 앉아 바라보다가
우체국 가는 길을 물어보고
그분과 헤어졌다.
-
06-04-19 01:45
...............................
- [파람13]뱃사공과 고기먹이주는사람부분 재녹음대본
예기
냇골이라고 했어요.
이젠 세월이흘러 열길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 그곳에 한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 찾아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가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윗마을로 걸어올라오면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 ....
-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기이해
기다린다는 얘기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 저 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갯벌이 사라지고
바다가
오염되어 버린 곳.
물고기들에겐 양식마져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
-
06-04-19
10:54
...........................
- [파람13]그린페스티벌공연 완성대본 예기
파람13
- 황새울에서 다시 시작한 파람은
- 그 열세번째 에피소드를 청계천 그린페스티벌에서
- 세명의 작업자와 준비하여 이름니다.
-
- 세명의 연기자가 새만금물길따라 띄우던 그 배를 배경으로
- 우리가 뭍생명과 자연에게 저지른 죄를 기억하며
- 자연안에 사죄하고 그 남은 생명과의 공존을 향해
- 소리없이 정진하려합니다.
-
- 피안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난
- 처절한 아픔위에 피어있는 들꽃들처럼
- 생명은 이들이 절실한 참회로 인해
- 문명의 시기로 조금이나마 근접할 것이고
- 피안에 이르는길에서 만나는
- 이들의 뜽금없는 행동들이
- 망각과 파괴에 익숙해져 눈멀어버린 이기적 인간종들 곁에서
- 즐겨 무심의 모습으로 채이며
- 이 별의 푸른빛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시켜나감을..
- ....................................................................................................
- 구성..
-
- 1. 보이지않는 노인 (플륫곡 언덕위의 노래 4:38)
다친손으로
뜨게질
언젠가 만났습니다
- 피안의 입구에서
- 피안의 입구
-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당연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 시키며
-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을 사람들.
-
- 피안의 언덕에 이른 사람들은
마치 반환점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처럼
그곳에 들어서지 않고
도리처럼 그곳을 내려와 다시
정진을 시작합니다.
사람의 목적이 피안에 이르는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노인은 그곳에서 그가 만나는 또다른 순례자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며
그것을 애기해주고 있었습니다.
2.냇골의
뱃사공 (조용한날들-앙드레가농 5:46)
사진놓기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이
- 냇골이라고 했어요.
이젠 세월이흘러 열길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 그곳에 한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 찾아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가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윗마을로 걸어올라오면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 ....
-
-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기이해
기다린다는 얘기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 저 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갯벌이 사라지고
바다가
오염되어 버린 곳.
물고기들에겐 양식마져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
....
3. 물길트기 -(삼몽사-홍순지)(4:29)
보이지않는 눈으로 뜨게질
바다로 내려가서 물길다시터주기
4. 당신들의 존재함 그리고 그 의미
노래(봄,소풍-별음자리표)
아지랑이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날
그 고운 곳으로 소풍을 가네
칠면초 춤을 추는 너른 길을 따라
갯바람 맞으며 소풍을 가네
- 그레질 하는 엄마 등에 내려앉는
그 고운 햇살로 소풍을
가네
별보다 많은 생명 이름을 불러주며
그 너른 품으로 소풍을 가네
환하게 웃음 짓는 해창산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그대 흔들리면
저 멀리 보이는 고군산 섬들도
수줍게 손짓하며 돌아앉겠지
- 그리운 곳으로 그리운 삶으로
그리운 날들로 그리운
관계로
5.맨틀(실향가-정태춘)(6:58)
- 지워져가는갯벌에게 절함
우리가 지워버린 자연들에게(붓글씨)
맨틀의 시선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예기 드림
yegie dream
-
06-04-19 12:23
.....................................................
[파람13]마지막연습미팅 20일 저녁7시 광화문교보앞 버거킹2층 예기
파람13 21일과 23일 공연을 위한 마지막 연습미팅을
20일 목요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가집니다.
당일 평택촛불집회가 동아일보사 앞에서있으므로
이에 참가하시거나 동행하시면서
미팅을 갖도록하겠습니다.
일단 7시에
광화문 교보문교앞 버거킹2층으로 약속을 정합니다.
- 21일과 23일 시간을 낼수있어서
관객으로라도 동행해주실
게획을 잡으신 분은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이 공연에 조금이라도 참여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큰 힘으로 우리의 얘기를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20일
미팅에 오셔서
이 작업에 대한 의미를 숙지하시고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배와 그밖의 소품준비 등도 이날 모두 체크해주시고
제작해야할 재료나
비품구입은 이날 모두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 오후 1:19 2006-04-19
- 예기 드림
yegie dream
06-04-19 13:24
.......................................
[파람13]오늘은 무척 슬픈날입니다. 예기
오늘은 무척이나 슬픈날입니다.
뭍생명들이 지구의 따스한 마음과 함께하며
만들어온 오랜 생성을
한 생명종의 이기심을 위해서
일순에 파괴해버림으로서
자연속에서 아름답게 공존해오던 생명이
무참히 살육당하고
그 숨쉬던
터전을 잃어버리는 날입니다.
- 그 아픈 얘기를
우린 지구의 날, 환경과 자연생태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잔치안에서
이렇게나마 얘기할수있어
아린가슴을
달래며 용서를 빌어보려합니다.
- 무대엔 작은 쪽배가 놓이고
거기엔 그리움을 적은 돗대가
달려 흐느낍니다.
멘틀은 상처받은 손으로
뭍생명들에게 생존의 터전을
가꿔주기위해서
아린 뜨게질을 합니다.
피안의 언덕을 오르다
만났던
그리고 이 시간에도 변함없이 거기에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을 만납니다.
아름다운 갯벌의 사진들
이제는
다시 이 지구 상에서 볼 수 없게
스스로 지워버려진 그곳입니다.
작은개울을 그리고 바다를
가로막아둔 모래주머니를 움직여
물길을
다시 터줍니다.
생존의 터를 잃어버린 슬픈 생명들에게
먹이를
주려고 나와있는 사람과
수몰지구를 찾아와
물속에 잠긴 고향을 찾을
또다른 생명종을 위해
자신의 말년을 뱃사공으로 앉아있는 사람을 만납니다.
우린 소풍을 떠나야하는데
스스로 파괴하고 지워버린 고향으로인해
그리움을 환시처럼안고
소풍을 떠나야합니다.
- 우리가 지워버린곳
그래서 뭍생명들이 그들의 삶의 고향을
잃고
살육당하고 멸종당한 곳들을
적어갑니다.
- 지구의 날
우린 맨틀의 고귀하고 애처로운 마음을 생각합니다.
그 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저질러지는
인간종의 부질없음을
사죄하며
그 참담함안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공생의 일원으로서 해야할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
-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열세번째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믿음의 회한.
- 4월21일 오후 5시반 청계천광교아래 조그마한 구름다리에서
우린 그 첫 노래를 부르고
23일 오후3시45분
그 새로운 시작을 무심처럼
완성할 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던 그날
양쪽에서 자연과
생태의 물길을 막아온
공사팀들이
태극기 흔들면서 마치통일이라도
이룬듯
만나는 장면이 수없이
업적처럼 방송되던 날,
그리고 세계최대의
죄악을
세계최대의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대다수사람들의
이기적 경제논리속에서
이 나라는 그 죄악을 저지르면서
같은시간 지구의날을 축하하고 기리는
축제를 서울 한가운데서 동시에 벌입니다.
그린페스티벌의 초대팀으로
우린 파람13을 인공개천위에서
공연합니다.
- 구름다리위에서
우린 천성산 물길을 따라살아가는
꼬리치레도롱뇽을 생각하며
아린가슴으로 접던 종이도룡뇽
그 귀한사람들의
마음을
피안에 이르는 길에 만나 또하나의 사람으로
발견합니다.
- 그리고 냇골의 뱃사공을 환시로 만나고
그가 구슬피
내려다보던 그 숲길을 덮은 물결을 따라서
방파제로 길이막힌 고기들을 위해
먹이를 주러나온 이를 다시만납니다.
- 맨틀은 이미 상처받은 팔과
잃어버린 눈을 갖고 제
몸을도려내는
인간종의 이기를 바라보며
외로운 객의 눈물로
우릴
보듭습니다.
- 사라져가는 갯벌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처절한
가슴을 안고
마지막 썰물 마지막 밀물을 바라보며
갯바위에 올라 절을
올리는 이는
파람이 만난 또 한사람의 영혼입니다.
- 절실한 가슴을 안고
자신을버리고
세상을 사랑해온
사람들이
피안의 길목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그들을 환시처럼
공연이란 명목으로 다가가며
그리움을 이성화합니다.
- 무심의 사람들은
인간의 방식대로 재구성한 자연을
자연이라 칭하며
그것을 돈들여 만든것인데 잘 살려야한다고
어깨띠를
두르고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이 불온의 행각으로
점철된 죄악을
인식도 못한채
지구의 날 이라 축제를 벌입니다.
- 기억하고자 잊지않고자
그래서 지움에 쓰러지는날이
오히려 강한 용기를 만들어주는 시작의 날입니다.
- 망각과 무심의 인공천변에서
몇사람이
사랑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절실한 가슴으로
우리가 지워버린것
학살해버린 생명에 대한
용서를 빕니다.
- 그 용서가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질리 만무며
이기심이
눈과 귀를막고
제 보고픈 것 제 듣고픈 것만 들으며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것을
제 육신의 편이를 위해서
파괴해나가고 죽여가면서
그
파괴를 통해서
부질없는 물질적 부를 축적하고
자신을 용납해 나갈겁니다.
- 청계천 그린페스티벌에 우린 새만금의 돛배를 가져왔지만
계단을 내려 띄우지못하고
되돌려갔습니다.
못내아쉽지만
우린
그만큼 적적함을 인식할수있는
비련입니다.
- 이틀후 우린 다시 그곳에 나가
지구와 생명들에게 용서를
빕니다.
누군가가 막아버린 물길을 다시 틔워주고
생명에 발담가서
공생을 약속합니다.
지워버린 것에 대해선
기억함으로서 또다른 죄를
범하지않게
노력하고
그래도 인간들이 무리져서 죄를 지으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살신하여 맨틀의 희생에 보답하려합니다.
- 파람은 이제 13편에 이르면서
끝없는 아련함의 안개지역에
들어서고
그 안개지역안에서
인간이 지녀야할 고귀한 사랑의 참모습을
만나는것 같습니다.
마치 후이넘에서 돌아오듯
반환점을 넘어서는 느낌입니다.
- 인간의 무심과 소통되지못함이 오히려
힘이되는...
오전 11:13 2006-04-23
예기 드림
yegie dream
- ....................................
- http://cafe.naver.com/yepler/149
2006.07.06 09:31
2006년가을 광주비엔날레에서 공연할 이름없는공연팀의 작품[파람-피안의길목에서]의
기본구성대본입니다. 공연은 다가와 함꼐하실 분들과 함께
파람연작에 나오는
100여명의 인물들과의
만남을 공연안에 담을 예정입니다.
이 작업에
동행하거나 구경하면서 그리움나눠주실분들은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1&boardtype=L
에 오셔서 함꼐 해주시길 바랍니다.
-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기본구성대본
............................................................
-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
- 1. 보이지않는 노인 (플륫곡 언덕위의 노래 4:38)
다친손으로
뜨게질
언젠가 만났습니다
피안의 입구에서
피안의 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당연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 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을 사람들.
피안의 언덕에 이른 사람들은
마치
반환점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처럼
그곳에 들어서지 않고
도리처럼 그곳을
내려와 다시 정진을 시작합니다.
사람의 목적이 피안에 이르는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노인은 그곳에서 그가 만나는 또다른 순례자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며
그것을 애기해주고 있었습니다.
2.냇골의 뱃사공 (조용한날들-앙드레가농 5:46)
사진놓기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이
- 냇골이라고 했어요.
이젠 세월이흘러 열길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 그곳에 한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 찾아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가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윗마을로 걸어올라오면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 ....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기이해 기다린다는 얘기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 저 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갯벌이 사라지고
바다가
오염되어 버린 곳.
물고기들에겐 양식마져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
- 3. 물길트기 -(삼몽사-홍순지)(4:29)
보이지않는 눈으로
뜨게질
바다로 내려가서 물길다시터주기
- 4. 당신들의 존재함 그리고 그 의미
노래(봄,소풍-별음자리표)
- 아지랑이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날
그 고운 곳으로 소풍을
가네
칠면초 춤을 추는 너른 길을 따라
갯바람 맞으며 소풍을 가네
- 그레질 하는 엄마 등에 내려앉는
그 고운 햇살로 소풍을
가네
별보다 많은 생명 이름을 불러주며
그 너른 품으로 소풍을 가네
- 환하게 웃음 짓는 해창산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그대
흔들리면
저 멀리 보이는 고군산 섬들도
수줍게 손짓하며 돌아앉겠지
- 그리운 곳으로 그리운 삶으로
그리운 날들로 그리운
관계로
- 5.맨틀(실향가-정태춘)(6:58)
지워져가는갯벌에게 절함
우리가 지워버린 자연들에게(붓글씨)
- 맨틀의 시선
-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
광주비엔날레에서 파람은..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07.21 16:37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275
2003년 1월 익산에서 시작해서
20006년 5월까지 파람은 14편의
공연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연속극의 개념으로
찾을수있는만큼의 아름다움을
배울수있는만큼의 노력을 경주하며
끝없이 가보자고 화두를 잡은 이 작업은
스스로가 객이 되어
세상안에 담긴 피안에 이르는 길을 걷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쳐만나고
그와 같이 살기위해
자신을 다시 추스리는
작업입니다.
열네번의 공연안에 담겨졌던 사람들의모습은
너무도 애처로와서
쓸쓸하기 그지없고
그 쓸쓸함이
적막함속에서
아주 작은 빛으로
찬란한 희망을 몰래 전해주었습니다.
광주에서 파람은
그
열네번의 얘기속에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그려보고
그들이 들려준 얘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합니다.
여덟번의 공연
따라서 파람은 광주비엔날레
공간안에서
제게
15부터 22편까지의 그리움을 제안할것이고
그 제안을 실체로 담아
보지못하고 듣지못하던것을
보고듣게될겁니다.
함께 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겟으나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이 삭막한 일상에서
피안의 길을 택한다는것이.
그리고 자기와 자신이 아는이 만을 위해서 삶의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길들임의 미학이
옳은 거라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자기를 버리고
모르는이까지 사랑하며
타인 만을 위해서 행하는 사람들의 얘길
즐겨
행한다는것이.
예기 드림
yegie dream,
/......................................
피안의 길목에 동행해보실분들은 연락주세요..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07.22 11:45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280
이름없는공연팀의 광주비엔날레공간공연은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입니다.
이 기간동안 파람에 동행해보실분들은
미리 연락주시고 온라인으로
준비해서 함꼐해주세요.
비엔날레도 무료로 보시고(제가 출입증제공)
함께 만나 세상에 대한 얘기도 총총 나누어 보앗음좋겟습니다.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
- 1&boardtype=L 에서 기다립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파람15.황새울의
노을앞에서..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09.06 12:39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451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갑니다.
그대로 놔두엇으면 지금쯤 황금들녁이되어
추수를 앞두고 있을 그 들녁
그곳에 마른볍씨를 뿌리던 지난 봄날
그
만남을 기억하면서
다시그리로가서
마른추수를 합니다.
사람들은 이날 평화대행진을 시작하고
황새울의 노을은 이제
수억년을
지켜온 이곳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평화의 하늘을 수놓을 겁니다.
거기에 사람이 하나 찾아갑니다.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 마주하게
된 사람
그가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구름처럼 스칩니다.
어쩌면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곳은
이제 노을을 보러가는 것도
막아서는 서글픈 임무를 가진 사람들이 생겼으니까요.
그렇다면 가는 데까지만
권력이 허락한 만큼만 다가가서
분단된 이
- 조국의 통행금지구역 너머로라도
노을을 바라보려합니다.
2006년9월7일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 같이가실 분
연락주세요.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1&boardtype=L
019-696-2550
예기 드림
yegie dream
1983년
평택성동국민학교에 재직하던 교사 두 분이
평택황새울 들녁의 노을지는
모습과 도두리 대추리마을의 이 추수즈음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노을]이란 제목의 동요를 만들었습니다.
그 노래가사에 담겼던 아름다운
모든 것을 이제 모두 지워지고
애처로운 노을만이 험악히변해버린 지평선에
남을 지도 모릅니다.
이제 황새울로 다가가 얘기나눌 [파람15]는
그
노을의 얘길 담은 공연입니다
,,,,,,,,,,,,,,,,,,,,,,,,,,
[본문스크랩] 노을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09.06 13:49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452
블로그
> zibb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zibb/80009081998
noul-8666.wma
mms:/
- /211.182.95.33/chd/i9/i90010.wmv
-
노을 - 안호철 작곡, 이동진 작사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 모락 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벌려 웃음짓고
초가지붕 둥근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 < 출처 : zibb >
-
- 노을은 1984년 제2회 MBC창작동요제 대상 수상곡입니다.
* 당시 평택 성동 국민학교에 재직하던 안호철 님이 작곡했고..
그 학교
초등학생이었던 권진숙 어린이가 불렀습니다.
* 작사가 이동진님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농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홍익대학 미술학부를 졸업 했습니다.
우체국장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아들에게 생일 때마다
짧은 동화를
하나씩 써서 선물하기도 했다는군요.
평택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과 글을 가르치며,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고,
상명대학교와 공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동진체'라는 글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림책 '노랑나비내친구' '어느날밤'
을 만들었고...
동화집 '해모수와투투의아름다운지구여행' '바보이야기'
'세계명작그림동화' '바보이야기' '짤막한이야기' '별을보는아이' '사랑의물감으로온세상을그려요'
가 있습니다.
-
- mms://211.182.95.33/chd/i9/i90010.wmv
.......................
예기의 광주비엔날레
거리공연에 동행해주실분을 8일까지연락주세요..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09.13 12:56
-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470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 1시와 4시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중외공원 공간안에서
이름없는 공연팀의 연작공연 [파람-피안의 길목에서]가
공연됩니다.
15-20분정도씩 총 12회의 공연을 가질 예정인데
예기,예플러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함께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방식으로 공연이 이뤄집니다.
광주비엔날레에 들리실 분들은 가능하다면
이시기에 오셔서
같이 공연도 하시면서 비엔날레관람일정도 잡아주셨음합니다.
공연에 동참해주실 분들은
자신이 하시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 등을 갖고오셔서
극안에 동행하시면 됩니다.
즉 그림그리기 만들기 책읽기 연주하기 종이접기
목공..등등 무엇이든지
인간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돌보는 일이면 가능합니다.
파람의 작업노트는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1&boardtype=L
입니다,
동행해주실 분은 오셔서 같이 얘기나누면서
파람즉 피안의
언덕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날수 있는
인간의 모습들을 함께 만들어보시며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참가하실수있는 날자와
표현하고싶으신 것(막연하시면 그냥오셔도 제가 화두를 쥐어드리고 도움드리겟습니다)
준비하셔서
- 이름없는 공연팀으로
비엔날레의 공간안에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분들이 함께하셔서 아름다운 분들이 같이 만드는
고운 거리공연이
비엔날레의 공간안에 동행되길 꿈꿉니다..
10월8일까지 [파람]의 작업게시판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1&boardtype=L
에서
함꼐할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오셔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광주비엔날레
오셔서 저희와 동행해 주실 날자와
자신이 행하고싶은 모습을 전해주세요(예를들어
책을 읽겟다거나 그림을 그리겟다거나
모형을 만들고 있겠다거나 편지를
쓰고 있겠다거나 하는 ..평화로운 장면이면 무엇이든..)
2004년 광주비엔날레 이름없는공연팀공연사진집
http://yegie.com/asifbienn/page_1.htm
,,,.........................
- 광주비엔날레에서의 파람은.. | 파람(10.10-15광주비엔날레)
2006.10.06 16:29
예기(yegie) http://cafe.naver.com/yepler/618
- 광주비엔날레공연 파람은
2006년 이름없는 공연팀이
공연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구성하며
[21일간의 직시]중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와 [마술피리]
[겨울여행3]
그리고 [살람알라이쿰]의
인물들을 되새겨 배치시킵니다.
대추리와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파람]공연에 동행했던 분들과 같이
다시한번 그날의 인물을 재회하려하엿으나
오지않아서 못만나며
이 인물들 또한 다른 파람의 인물들처럼
일회성의
인물로 이름없는공연팀의 작업안에
실존없는 생명으로 다음 환생을 그릴
뿐입니다.
(덧글)광주비엔날레에서 이름없는공연팀의 공연은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1시와 4시에 1일 2회씩 총 12회
중외공원 분수대주변에서 공연됩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광주비엔날레공간에서 6일간 12번의 거리공연을 가집니다.
그 열두번의 공연동안
우린
파람 즉 피안의 길목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기리려 합니다.
파람 연작에 참여했던 사람들
다가와서 피안에 이르는길에 마주쳤을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서
얘기나누고 정진의 길을 외롭지않게
해주엇던
용기를 주었던
아주 희소한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홀로
기억해나가며
빈공간에서 그들을
현재공간에 살아있어도
지속하지못하거나
여기동행하지못해서 넋처럼 만나게되는...
- 서로를 해하여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마음만이 팽배한
그것이 삶의 원리라 교육하는 세상에서
평화를 노래하며
지워져가는
인간의 양심과
뭍생명의 파괴를 서글퍼하며
침략받는 자와 빼앗기는
자의 아픔곁에 다가가
그들과 공존하려 나서던 사람들.
- 평화의 모습으로 평화를 얘기하며
무기와 전쟁앞에서
꽃과 노래로 사랑을호소하던 사람들
- 그들의 모습은
이제 지구상에서 낯설은 모습이 되어
이단아처럼 오해받고
세상에 적응못하는 이들처럼 외면받으며
바보가
되어가지만
그래도 그렇게 세상을 향해
마음을 지키고
그대로 행동하기에
지침이없는 사람들.
- 피안의 길목 그 중간지점을 돌아서면서
마주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이 작업안에서 얘기드리려합니다.
아니 그저 다시만나 넋처럼
위로받고
지워져가는 용기를 다시얻어
옳고그른것 존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그래서 다시 무심과 퇴화의 이기적 공간안에서
즐겨 외톨이가
되어가는 길.
파람은 그래서 그 남은 연작안에
지난 2년간 거리에서
만나고 스쳤던 사람들의
아름다왔던 순간들을
지켜가며
그들이
있어서 세상이 연장됨을 자각합니다.
- 생명과 평화를 얘기하던 사람들
우리가 만났고 또 쓰라리게
헤어져야했던 사람들의 그
고귀하던 순간들을 다시 거리에 담습니다.
비록 그들이 지금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혹은 지쳐변절했거나
낙심해
행동하지않더라도
그들이 쥐어준 스침의 순간들은
피안 그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고귀한 용서의 순간이며
생명의 지침으로
순례자의 가슴에 살아서 지워지질않습니다.
광주비엔날레의 공간역시
이 세상 어느공간처럼
인간이 추구하는 어떤 흥미와 욕심이
배제되지않은 구경의 공간이며
그에 답하는 사람들의
제 생각하고 실천하기에 알맞은 정도까지의
선한
만큼의 양심이 만들어낸 자아의 공론장입니다.
- 그리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고행의 길이 달갑지도
관심꺼리도 아닐겁니다.
- 보존하기보다는 편리를위해 지우고싶은 사람들
상대를
포용하고 사랑하기보단
그 상대의 행동을 이유로 미워하고 지배하고싶어지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
-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서 평화를 얘기하는 사람들.
- 그들앞에 피안에 언덕으로 오르는길에 만난 사람들의 모습은
부질없고 철없는 낭만으로 보일것입니다.
- 그래서 이 광주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피안의 언덕으로 동행을
약속해준 사람도 없으며
그릇되고 이성적이고 똑똑한 생존의 방식들이
철없고 낭만적인 외침으로 평화와 공존의 가슴을 고독하게 만들기에 익숙한
세기입니다.
파람의 공간이 다시 만들어져서
살아있으나 죽어버린
그래서 다시는 다가오지않는 사람들을
넋으로나마 생존케하며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 파람은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외면을 그리워하며
광주비엔날레 공간에 다가섭니다.
그리고 잡음과 혼탁에 공간안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생명으로 환시하며 소통합니다.
그리고 넋과의
만남
그리고 다차원공간안에서의 공존.
- 마침 또하나의 핵실험이 어느 가난한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행해지고
세상은 이제 자신들곁에 그들을 더이상 놓아두지않을양
합의하여
몰아치며 벽을 쌓습니다.
공존은 이질성의 공유임에도
동질성만이 살아남는
세상을 사람들은 꿈꾸느라
하나하나의 이질성을 파괴시켜가거나
그것을
피괴당하지않기위해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내는 저항으로
이제 세상에서
평화는 깨끗히 지워져가고
평화는 강한이가 지배하며 자신들의 이익을위해
강한자에게 즐겨 복종하며
살아가는세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탈바꿈되었습니다.
- 총을 들은 자가 평화를 얘기하고
꽃을 든 자들이 얘기하는
평화는 처참히 죽어갑니다.
- 21세기초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래서 상대적으로
온유하고 낭만적인 원리주의자들의 모습들입니다.
이제는아무도 그들을 존경하거나
아름다와하지않는 세상에서
저희들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바보처럼
그들을 만나던 얘길 여기 다시 쏟아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준 얘기를
한없이 감사해하며 바라봅니다.
오전 10:12 2006-10-10
- 예기 드림
yegie dream
................................
광주비엔날레 파람 첫날 공연구성
- 새만큼 천성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슬픈 파괴의 현장에서
만났던 파람의 인물들의 얘길 준비하면서
우선
지난 겨울여행에서 만날수있엇던
사람들의 모습을 찾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이미보이지않는
길에 대한
얘기.
그리고
통일된 지구별 공간에서
인간이 만든 장벽과 경계를
연기처럼 통과하는 피안의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앞에 하나하나
새로이 벽을 통과하는 시선을 갖게되던
고운사람들과의 만남을 갖고
이 여정을 시작합니다.
- 장면구성(2006.10.10공연 파람15)
- 1.피안의 입구에서 만나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2.겨울여행길에
만난 까페.
3.인간이 만들기이전의 길에 대한 얘길 들려주던 사람
그리고
인간이 만든 장벽
4.통일된 지구별을 연기처럼 달려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
5.그리고 아침
- 오전 10:19 2006-10-10
예기 드림
yegie
dream
.............................................................
- 파람의 기본구성대본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 2006.07.06 09:3
- 2006년가을 광주비엔날레에서 공연할 이름없는공연팀의 작품[파람-피안의길목에서]의
- 기본구성대본입니다. 공연은 다가와 함꼐하실 분들과 함께
- 파람연작에 나오는 100여명의 인물들과의
- 만남을 공연안에 담을 예정입니다.
- 이 작업에 동행하거나 구경하면서 그리움나눠주실분들은
-
-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1&boardtype=L
- 에 오셔서 함꼐 해주시길 바랍니다.
-
- 파람-피안의 길목에서 기본구성대본
- ............................................................
-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
-
-
- 1. 보이지않는 노인 (플륫곡 언덕위의 노래 4:38)
다친손으로 뜨게질
언젠가 만났습니다
- 피안의 입구에서
- 피안의 입구
-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당연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 시키며
-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을 사람들.
-
- 피안의 언덕에 이른 사람들은
- 마치 반환점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처럼
- 그곳에 들어서지 않고
- 도리처럼 그곳을 내려와 다시 정진을 시작합니다.
- 사람의 목적이 피안에 이르는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 노인은 그곳에서 그가 만나는 또다른 순례자들에게
- 물한모금을 권하며
- 그것을 애기해주고 있었습니다.
-
-
- 2.냇골의 뱃사공 (조용한날들-앙드레가농 5:46)
사진놓기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이
-
- .
- 냇골이라고 했어요.
이젠 세월이흘러 열길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 그곳에 한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 찾아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가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윗마을로 걸어올라오면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 ....
-
-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기이해
기다린다는 얘기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 저 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갯벌이 사라지고
바다가
오염되어 버린 곳.
물고기들에겐 양식마져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
- ....
-
- 3. 물길트기 -(삼몽사-홍순지)(4:29)
- 보이지않는 눈으로 뜨게질
- 바다로 내려가서 물길다시터주기
-
-
- 4. 당신들의 존재함 그리고 그 의미
- 노래(봄,소풍-별음자리표)
-
- 아지랑이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날
그 고운 곳으로 소풍을 가네
칠면초 춤을 추는 너른 길을 따라
갯바람 맞으며 소풍을 가네
-
- 그레질 하는 엄마 등에 내려앉는
그 고운 햇살로 소풍을 가네
별보다 많은 생명 이름을 불러주며
그 너른 품으로 소풍을 가네
-
- 환하게 웃음 짓는 해창산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그대 흔들리면
저 멀리 보이는 고군산 섬들도
수줍게
손짓하며 돌아앉겠지
그리운
곳으로 그리운 삶으로
그리운 날들로 그리운 관계로
- 5.맨틀(실향가-정태춘)(6:58)
- 지워져가는갯벌에게 절함
- 우리가 지워버린 자연들에게(붓글씨)
- 맨틀의 시선
-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
- 예기 드림
- yegie dream
- .........................
- 광주비엔날레에서 파람은..
- 2006.07.21 16:37
2003년 1월 익산에서 시작해서
20006년 5월까지 파람은 14편의 공연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연속극의 개념으로
찾을수있는만큼의 아름다움을
배울수있는만큼의 노력을 경주하며
끝없이 가보자고 화두를 잡은 이 작업은
스스로가 객이 되어
세상안에 담긴 피안에 이르는 길을 걷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쳐만나고
그와 같이 살기위해
자신을 다시 추스리는 작업입니다.
열네번의 공연안에 담겨졌던 사람들의모습은
너무도 애처로와서
쓸쓸하기 그지없고
그 쓸쓸함이
적막함속에서
아주 작은 빛으로 찬란한 희망을 몰래
전해주었습니다.
광주에서 파람은
그 열네번의 얘기속에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그려보고
그들이 들려준 얘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합니다.
여덟번의 공연
따라서 파람은 광주비엔날레 공간안에서
제게
15부터 22편까지의 그리움을 제안할것이고
그 제안을 실체로 담아
보지못하고 듣지못하던것을
보고듣게될겁니다.
함께 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겟으나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이 삭막한 일상에서
피안의 길을 택한다는것이.
그리고 자기와 자신이 아는이 만을 위해서
삶의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길들임의 미학이
옳은 거라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자기를 버리고
모르는이까지 사랑하며
타인 만을 위해서 행하는 사람들의 얘길
즐겨 행한다는것이.
예기 드림
yegie dream,
-
- 피안의 길목에 동행해보실분들은
연락주세요..
- 2006.07.22 11:45
이름없는공연팀의
광주비엔날레공간공연은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입니다.
이
기간동안 파람에 동행해보실분들은
미리
연락주시고 온라인으로 준비해서 함꼐해주세요.
비엔날레도
무료로 보시고(제가 출입증제공)
함께
만나 세상에 대한 얘기도 총총 나누어 보앗음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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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람15.황새울의 노을앞에서..
- 2006.09.06 12:39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갑니다.
그대로 놔두엇으면 지금쯤 황금들녁이되어
추수를 앞두고 있을 그 들녁
그곳에 마른볍씨를 뿌리던 지난 봄날
그 만남을 기억하면서
다시그리로가서
마른추수를 합니다.
사람들은 이날 평화대행진을 시작하고
황새울의 노을은 이제
수억년을 지켜온 이곳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평화의 하늘을
수놓을 겁니다.
거기에 사람이 하나 찾아갑니다.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 마주하게
된 사람
그가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구름처럼 스칩니다.
어쩌면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곳은 이제 노을을 보러가는 것도
막아서는 서글픈 임무를 가진 사람들이
생겼으니까요.
그렇다면 가는 데까지만
권력이 허락한 만큼만 다가가서
분단된
이조국의 통행금지구역 너머로라도
노을을 바라보려합니다.
2006년9월7일
황새울의 노을을 보러 같이가실 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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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안호철 작곡, 이동진 작사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벌려
웃음짓고
초가지붕 둥근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노을은 1984년 제2회
MBC창작동요제 대상 수상곡입니다.
* 당시 평택 성동 국민학교에 재직하던
안호철 님이 작곡했고..
그 학교 초등학생이었던
권진숙 어린이가 불렀습니다.
* 작사가 이동진님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농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홍익대학 미술학부를 졸업 했습니다.
우체국장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아들에게 생일 때마다
짧은 동화를 하나씩
써서 선물하기도 했다는군요.
평택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과
글을 가르치며,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고,
상명대학교와 공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동진체'라는
글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림책 '노랑나비내친구'
'어느날밤' 을 만들었고...
동화집 '해모수와투투의아름다운지구여행'
'바보이야기' '세계명작그림동화' '바보이야기' '짤막한이야기'
'별을보는아이' '사랑의물감으로온세상을그려요'
가 있습니다.
- 예기의 광주비엔나레 거리공연에
동행해주실분을 8일까지연락주세요..
- 2006.09.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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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
1시와 4시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중외공원 공간안에서
이름없는 공연팀의 연작공연 [파람-피안의
길목에서]가 공연됩니다.
15-20분정도씩 총 12회의 공연을 가질
예정인데
예기,예플러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함께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방식으로 공연이 이뤄집니다.
광주비엔날레에 들리실 분들은 가능하다면
이시기에 오셔서
같이 공연도 하시면서 비엔나레관람일정도
잡아주셨음합니다.
공연에 동참해주실 분들은
자신이 하시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 등을 갖고오셔서
극안에 동행하시면 됩니다.
즉 그림그리기 만들기 책읽기 연주하기
종이접기 목공..등등 무엇이든지
인간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돌보는 일이면 가능합니다.
동행해주실 분은 오셔서 같이 얘기나누면서
파람즉 피안의 언덕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날수 있는
인간의 모습들을 함께 만들어보시며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참가하실수있는 날자와
표현하고싶으신 것(막연하시면 그냥오셔도
제가 화두를 쥐어드리고 도움드리겟습니다)
준비하셔서
이름없는 공연팀으로
비엔나레의 공간안에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분들이 함께하셔서 아름다운 분들이
같이 만드는 고운 거리공연이
비엔나레의 공간안에 동행되길
꿈꿉니다..
10월8일까지 [파람]의 작업게시판에서
함꼐할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오셔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광주비엔날레
오셔서 저희와 동행해 주실 날자와
자신이 행하고싶은 모습을 전해주세요(예를들어
책을 읽겟다거나 그림을 그리겟다거나
모형을 만들고 있겠다거나 편지를 쓰고
있겠다거나 하는 ..평화로운 장면이면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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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나레에서의 파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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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6 16:29
광주비엔나레공연 파람은
2006년 이름없는 공연팀이 공연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구성하며
[21일간의 직시]중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와
[마술피리]
[겨울여행3]
그리고 [살람알라이쿰]의 인물들을 되새겨
배치시킵니다.
대추리와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파람]공연에
동행했던 분들과 같이
다시한번 그날의 인물을 재회하려하엿으나
오지않아서 못만나며
이 인물들 또한 다른 파람의 인물들처럼
일회성의 인물로 이름없는공연팀의
작업안에
실존없는 생명으로 다음 환생을 그릴
뿐입니다.
(덧글)광주비엔나레에서 이름없는공연팀의
공연은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1시와
4시에 1일 2회씩 총 12회
중외공원 분수대주변에서 공연됩니다.
- ...........
- 광주비엔나레공간에서 6일간 12번의
거리공연을 가집니다.
- 2006.10.10 11:3
광주비엔나레공간에서 6일간 12번의 거리공연을
가집니다.
그 열두번의 공연동안 우린
파람 즉 피안의 길목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기리려 합니다.
파람 연작에 참여했던 사람들
다가와서
피안에 이르는길에 마주쳤을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서
얘기나누고 정진의 길을 외롭지않게 해주엇던
용기를 주었던
아주 희소한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 홀로 기억해나가며
빈공간에서 그들을
현재공간에
살아있어도
지속하지못하거나 여기동행하지못해서 넋처럼 만나게되는...
서로를 해하여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마음만이 팽배한
그것이 삶의 원리라 교육하는 세상에서
평화를 노래하며
지워져가는 인간의 양심과
뭍생명의 파괴를 서글퍼하며
침략받는
자와 빼앗기는 자의 아픔곁에 다가가
그들과 공존하려 나서던 사람들.
평화의 모습으로 평화를 얘기하며
무기와 전쟁앞에서
꽃과 노래로 사랑을호소하던 사람들
그들의 모습은
이제 지구상에서 낯설은
모습이 되어
이단아처럼 오해받고
세상에 적응못하는 이들처럼 외면받으며
바보가 되어가지만
그래도 그렇게 세상을 향해
마음을 지키고
그대로
행동하기에 지침이없는 사람들.
피안의 길목 그 중간지점을 돌아서면서
마주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이 작업안에서 얘기드리려합니다.
아니 그저
다시만나 넋처럼 위로받고
지워져가는 용기를 다시얻어
옳고그른것 존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그래서 다시 무심과 퇴화의 이기적 공간안에서
즐겨 외톨이가 되어가는 길.
파람은 그래서 그 남은 연작안에
지난 2년간 거리에서 만나고 스쳤던 사람들의
아름다왔던 순간들을
지켜가며
그들이 있어서 세상이 연장됨을 자각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얘기하던 사람들
우리가
만났고 또 쓰라리게 헤어져야했던 사람들의 그
고귀하던 순간들을 다시
거리에 담습니다.
비록 그들이 지금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혹은 지쳐변절했거나
낙심해 행동하지않더라도
그들이 쥐어준 스침의 순간들은
피안
그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고귀한 용서의 순간이며
생명의 지침으로
순례자의 가슴에 살아서 지워지질않습니다.
광주비엔나레의 공간역시
이
세상 어느공간처럼 인간이 추구하는 어떤 흥미와 욕심이
배제되지않은 구경의
공간이며
그에 답하는 사람들의
제 생각하고 실천하기에 알맞은 정도까지의
선한 만큼의 양심이 만들어낸 자아의 공론장입니다.
그리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고행의 길이 달갑지도
관심꺼리도 아닐겁니다.
보존하기보다는 편리를위해 지우고싶은
사람들
상대를 포용하고 사랑하기보단
그 상대의 행동을 이유로 미워하고
지배하고싶어지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들고서 평화를 얘기하는 사람들.
그들앞에 피안에 언덕으로 오르는길에
만난 사람들의 모습은
부질없고 철없는 낭만으로 보일것입니다.
그래서 이 광주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피안의 언덕으로 동행을 약속해준 사람도 없으며
그릇되고 이성적이고 똑똑한
생존의 방식들이
철없고 낭만적인 외침으로 평화와 공존의 가슴을
고독하게 만들기에 익숙한
세기입니다.
파람의 공간이 다시 만들어져서
살아있으나 죽어버린
그래서 다시는 다가오지않는 사람들을
넋으로나마
생존케하며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파람은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외면을
그리워하며
광주비엔나레 공간에 다가섭니다.
그리고 잡음과 혼탁에
공간안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생명으로 환시하며 소통합니다.
그리고 넋과의 만남
그리고 다차원공간안에서의 공존.
마침 또하나의 핵실험이 어느 가난한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행해지고
세상은 이제 자신들곁에 그들을 더이상
놓아두지않을양
합의하여 몰아치며 벽을 쌓습니다.
공존은 이질성의
공유임에도
동질성만이 살아남는 세상을 사람들은 꿈꾸느라
하나하나의
이질성을 파괴시켜가거나
그것을 피괴당하지않기위해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내는
저항으로
이제 세상에서 평화는 깨끗히 지워져가고
평화는 강한이가
지배하며 자신들의 이익을위해 강한자에게 즐겨 복종하며
살아가는세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탈바꿈되었습니다.
총을 들은 자가 평화를 얘기하고
꽃을 든 자들이 얘기하는 평화는 처참히 죽어갑니다.
21세기초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래서 상대적으로 온유하고 낭만적인 원리주의자들의 모습들입니다.
이제는아무도
그들을 존경하거나 아름다와하지않는 세상에서
저희들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바보처럼
그들을 만나던 얘길 여기 다시 쏟아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준 얘기를
한없이 감사해하며 바라봅니다.
오전 10:12 2006-10-10
예기 드림
yegie dream
...........
- 광주비엔나레 파람 첫날 공연구성은
- 2006.10.10 11:33
광주비엔나레 파람 첫날 공연구성
새만큼 천성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슬픈 파괴의 현장에서 만났던 파람의 인물들의 얘길 준비하면서
우선
지난 겨울여행에서 만날수있엇던 사람들의 모습을 찾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이미보이지않는
길에 대한 얘기.
그리고
통일된 지구별 공간에서
인간이 만든 장벽과 경계를
연기처럼 통과하는 피안의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앞에 하나하나 새로이 벽을 통과하는 시선을 갖게되던
고운사람들과의
만남을 갖고
이 여정을 시작합니다.
장면구성(2006.10.10공연 파람15)
1.피안의 입구에서 만나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2.겨울여행길에 만난 까페.
3.인간이 만들기이전의 길에 대한
얘길 들려주던 사람
그리고 인간이 만든 장벽
4.통일된 지구별을
연기처럼 달려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
5.그리고 아침
오전 10:19 2006-10-10
......
- 광주비엔날레 빛가든공간에서
약간은 이질적인 모습으로..
- 2006.10.10 21:23
-
-
언젠가 만났습니다
피안의 입구에서
피안의 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당연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 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을 사람들.
피안의 언덕에 이른 사람들은
마치 반환점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처럼
그곳에 들어서지 않고
도리처럼 그곳을 내려와 다시 정진을
시작합니다.
사람의 목적이 피안에 이르는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노인은 그곳에서 그가 만나는 또다른
순례자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며
그것을 애기해주고 있었습니다.
파람15 제1장 대본중에서....
.....................
- 파람15-광주비엔날레첫날 10월10일
1시3시공연
- 2006.10.11 01:28
파람15-광주비엔날레첫날 10월10일 1시3시공연
1.피안의 입구에서 만나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4:38)
언젠가 만났습니다
피안의 입구에서
피안의 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 권하던 노인
당연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 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을 사람들.
피안의 언덕에 이른 사람들은
마치 반환점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처럼
그곳에 들어서지 않고
도리처럼 그곳을 내려와 다시 정진을 시작합니다.
사람의 목적이 피안에 이르는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노인은 그곳에서
그가 만나는 또다른 순례자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며
그것을 애기해주고
있었습니다.

2.겨울여행길에 만난 까페.(3:45)
오늘은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만 어느새
비가 후드득하니 내린다.
촛불을 서너개쯤 켜놓았다.
누군가 이곳에
들렸다 갑자기 비가 오면
쓰고갈 수 있도록 우산 몇개를 챙겨놓았다.
그리고 난로에 불도 켜놓고 차도 준비해 놓았다.
앙투안은 늘 올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온다.
오늘도 그는 비행사 복장을 하고 야간비행을
했을 때
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폭풍우를 지나 구름 위 달과 별이 초롱한
고공에
올라 갔을때를 회상하기도 하고...
무엇이든지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다는
말과 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돌아가는 그에게 우산을 건네 주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으니
나도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는 듯 싶었다.
-
3.인간이 만들기이전의 길에 대한 얘길
들려주던 사람
그리고 인간이 만든 장벽 (3:07)
길은 자연이 만들어 배려해준 대로 지구생성과
동시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통해 물이 흐르고 바람이 가로지르고
생명들이 움직였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않거나 돌아서 갔고
그래서
못갈 길도 없었으며
벽이나 경계또한 없는
이 행성은 물과 뭍이 조화롭게
이뤄진 그대로의 길이었습니다.
어느날 인간이 생셩되고
더 많이 갖고 싶은 자와
빼앗고 싶은 자가 생기면서
내가 갈수 있는
곳과
다른이를 가지못하게 하는 곳을 만들고
내 영역과 네 영역을 구분하면서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를 구분짓는 것을 길이라 하였습니다.
길은 갈수있는 것이 아니라
이만큼
만 가고 저 만큼은 가지못하며
누구는 통과하고 누구는 통과할 수 없는 제한의
공간으로서
이 행성 위에 구분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제한을 오히려 길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말하는
그 길이 생김으로서
자유롭게 다니던 통로는 제한되거나 막히고
길과
길사이에는 매표소나 증명서제시를 요구하는 경비초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극소수 인간들의 길입니다.
그 제한을 만들고 따르는 이들
만의 구속입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람들에겐
그 경계나
국경이 없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있엇던 그길이 그들앞엔 상존합니다.

4.통일된 지구별을 연기처럼 달려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3:41)
지금 우리가 떠나는 이 겨울여행의 기차는
인간의 이기심을 저편에두고
예전부터 있었던 그길을 다닙니다.
이 기차를 타면 인간이 이 행성에 만들어놓은
어리석은 경계와
벽과 국경을
연기처럼 통과합니다.
당신이 이제 그것을 알게되어
이 열차표를 얻게되었으므로
다니며 경계를 버린 또 다른 사람들에게
통일된 행성의 여행을 인식시켜주는 이 열차표를 전해주세요.
5.그리고 아침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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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람16-광주비엔날레둘째날 10월11일
1시3시공연
- 2006.10.11 01:36
파람16-광주비엔날레둘째날 10월11일
1시3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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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6:56)
어느날 누구에겐가에게서 받은 기차표한장
그 기차표는 우리가 가지못한다고 생각했던곳
그렇지만 가고싶었던 곳이
행선지로 적혀져있습니다.
그 기차를 탈 날을 기다리면서
여행을
준비하고
마침내 그날 열차표에 적혀진 역으로 향합니다.
늘 다니면서 보지못하던 그 기차역에
지정된 시간 기차가 보이지않던 기찻길이 보이고
사람들이 열차를 탑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한정거장 한정거장
우린 왜 이 열차가
이미 운영되는것도 모르고
스스로 행동하지않으며
믿지않으며
미워하고
조건만 제시하면서
이 열차가 운행되고있음을 외면했을까?
겨울여행을 떠나는 차창가 햇살이 그리고
빗줄기가
따사롭기만합니다
-
2.뱃사공과 고기에게 먹이주는이
냇골이라고 했어요.
이젠 세월이흘러
열길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그곳에 한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 찾아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지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가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윗마을로
걸어올라오면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기이해 기다린다는 얘기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저 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갯벌이
사라지고
바다가 오염되어 버린 곳.
물고기들에겐 양식마져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3. 노을(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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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맨틀 실향가(6:58)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 수 있도록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
- 2006이름없는공연자상 수상작을고르며-파람12
- 2007.01.06 14:54
[파람-피안의 길목]에서는
연작방식으로의 작업을 구성해서 2004년1월
익산에서 시작
2004년 1월까지 1년간 11편의 연작을
마치고 중단되었던 작업입니다.
그 작업을 다시 화두를 꺼내서
2006년 그 12에서부터 16까지 5개의 연작이
2006년에 공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12와 13이 4월에 황새울과
청계천에서
찾아와 함께해준 사람들과 같이 준비되고
공연되었습니다.
[파람12]는 황새울을 찾아가는 얘기이며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를
감싸고 있는 황새울의 지난 3년을 되새기며
들녁을 거니는 공연으로
꼬미 별음자리표 이정훈님 세분이 예기
예플러와 동행하엿습니다.
별음자리표님과 꼬미님은
마침 길바닥평화행동에서 자체 앰프를 마련하고
한송이평화란 화두로 거리평화콘서트를
준비하던차
이 공연에 동행햇고
이정훈님은 대추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얼마전 이름없는공연팀과 함꼐 대추리를
처음 찾은 후
이 작업에 동참하엿습니다.
거리콘서트 한송이평화는 이 작품안에서
조금은 별개로 그러나 공유하면서 공연되었고
그 노래를 바탕으로
이정훈님이 광대를 설정하고
예플러의 뜨게질과 함꼐 들녁에서의
공연을 만들엇습니다.
피안에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얘기들은
모처럼 오랫만에 피안에 길목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새롭게 구축햇으며
그들의 아픔어린 여정이
세상을 향해 이미지 지어 봄윱求?
작업을 위해 다가와 많이 준비하엿으며
모르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세상에
접근해가는 공연자의 모습과
그 과정이 아름다운 작업이었고
그 다가간 만큼 공연의 완성도 또한 높았던
작업입니다.
그 날은 4.3이었고
제주로 가지 못한 이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참가자 가슴가슴속에 어떻게 잠겨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두 순수했으며 황새울을 바라보며 세상을
인지하는
그 시기 이 행성을 존재하는 이들의
마음과 행동이 실로 마땅하였던 작업입니다.
마침 그날 들녁엔 수로를 잃은 대추리
농민들이 마른볍씨를 뿌리고 있었고
문무인상은 노을 앞에서 쓸쓸히
언제 닫힐지 모를 길목에서
이름없는 공연자들을 맞이하고 있엇습니다.
별음자리표님이 노래하고
처음 황새울 들녁에 지킴이의 모습으로
텐트를 쳤던 문무인상앞 다리에 붓글씨를 적었습니다.
이 작업에서 이정훈님은 마임이스트로서
예기와의 연습미팅을 통해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고
의상을 맞춰서 들녁을 거닐엇습니다.
마치 썰물에 이끌려 달에 갔다온 사람처럼.
이후 다시 그 광대의 모습을
그 들녁의 이름없는 공연팀의 공연안에서
함께 만날 수는 없었지만
노을이나 파람 평화 그 그리움으로 등으로
이어지는
대추리와 황새울의 얘기를 담은 작업엔
늘 이미지로 동행하며
사람들에게 귀한 슬픔을 전해주었습니다.
평화로 평화를 얘기하고자하는 우리의
작업이
황새울 그 들녁에서
하염없는 걸음으로 표현된 작업,
이름없는 공연자의 귀한 모습이
언젠가 다시 그 들녁에
한송이 눈물처럼 잊혀지지않고 피어나길
바랍니다.
............................
- 2006이름없는공연자상 수상작을고르며..파람13
- 2007.01.06 16:0
파람13은 파람12와는 다르게
그러나 같은시간에 준비되어서 공연되엇습니다.
지구의 날이었고
환경재단이 주최하는행사엿으나
새만금의 마지막숨통을 막은 날
복개천을 다시열고 인공물을 흐르게한
청계천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는 그날그곳에 새만금에 띄웠던 텃배를
띄우려고 가져갔으나
천으로 내려놓을수가 없어서 돌려갔습니다.
그리고 새만금갯벌로 나가던 그레와
대합들 그리고 새만금 갯벌들의 생명사진들을
들고
청계천으로 나갔습니다.
이 작업엔 또하나 이름없는 공연자로
강공우님이 함꼐했습니다.
파람12에 이어 별음자리표님도 함께했으나
언제나 그렇듯 미리 준비하고 집중하지
못함으로 인해
귀한 배역을 아쉬움속에 흘렸고
이 작업으로 처음 만난 강공우님은 그에
반해서
새만금과 생명평화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실제로 모래주머니를 나르며
갯벌을 향해 수없이 절하던 계화도 한
분의 모습이
되어주엇습니다.
특히 이 작업을위해 연습미팅일정을
정하고 준비하며
파람이란 작품이 갖는 작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안에서
피안에 이르는사람의 모습이 되고
피안에 이르는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가
되어
실로 오랫만에
파람은 그 의미를 찾아 실존인물의 모습으로
피안에 으로는길을 마주할수 있엇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그것이 여기없이
다른사람들처럼 일회성의 행동으로 머물러서
자신의 일상이 생화로 바빠지자 다시
속세로 떠나
그후로도 계속 이어진 피안의 길목을
거니는 작업에서
다시 한번도 찾아볼수없는 낯선이가
되어
갔다는것입니다.
- .................
-
- 파람 2008년 작업을이어갑니다.
- 2008.03.09 10:17
2006년 10월 광주비엔날레에서의 공연으로
멈추엇던 파람-피안의길목에서의 얘기를
2008년 평화 그 그리움으로 사이에 다시
폅니다.
[파람17] 에선 세상의 아린구석을 돌면서
그림처럼 비누방울을 만들어내는 한 작가의
얘길 시작해서 담아보려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피안의 언덕으로 향하는길에게을러서
만나거나 스쳐바라보지못햇던 피안의
인물들을
다시 만날수있는 기회도 얻을 겸
[파람]연작도 다시 옛날 어디선가 만났던
그래서 지금도 그곳에 그렇게 남아있을
옛인물들도 기억하며
2008년의 파람작업을 이어가려합니다.
옛작업자들이 오시면 다시 맞이할수있게
자리도 비워두면서..
[파람17]은 2008년 3월11일 남한강가
팔당호곁길에서 그를 만나는 작업으로 시작합니다.
............
- 파람 그 열입곱번째..다시만나는
피안의 길목에선 사람들..
- 2008.03.12 08:50
평화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듯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환경과 생태를
파괴하는 일에 익숙해져버린
그래서 단어의 원래의미마져 왜곡되어버린
인류의 세상에서
인간은 또 자신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수억년간 스스로 흐르며 가꿔온 자연을
역류시킬 사업을 준비합니다.
그저 그대로 흐르게두면서 그안에서 공존하면
될것을
논쟁조차 없어야할 너무도 선명한 진실앞에서
한반도대운하라는 새토목공사의 계획이
주어지고
그앞에서 사람들이 슬픈논쟁을 벌입니다.
피안에 이르려고 걸어가다가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강가 자갈밭에 꽃을 심으며
이승과 하늘로 이어진 사람들의
삼라만상에 대한 미안함을 얘기들려주는
사람.
그리고 말을잃어버린 채
슬픔앞에 다가가서
세상이 아름다웠음좋겟다는 가슴으로
고운 비눗방울을 만들어서 바람결에 하늘로 날려보는
이.
말을 잃은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그저 그렇게 내심을 기억하며
바람결에 크고작게 피어나 물위를 날아가는
이슬방울을 만드는
이의 마음을 읽습니다.
파람으로 가는 노력을 게을리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못햇거나
잊혀 병?사람들의 기억을
팔당에서 팔당댐을지나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아지는 두물머리까지
인간보다 더 오래 온유하게 섭리대로
공존하며
그렇게 쉼쉬며 흘러온 아름다운 물결을 따라 걸으며
듣습니다.
냇골을 지키던 뱃사공의 얘기며
그 언덕입구에서 물한모금 쥐어주던 노인의
기억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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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람17- 고작 6백만년을 살아온
인간에 의해
- 2008.03.26 17:13
고작 6백만년을 살아온 인간들에 의해
수십억년을 살아오며 가꿔온 맨틀의 표피가
개조되어갑니다.
파람 그 열일곱번째 작업은
그 아픔을 죄스러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피안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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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건네주는
노인
- |
- 2008.04.19 09:11
파람의입구에서만난노인
작성일
: 2003/01/06 오전 12:25:57
파람의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권하는
인물은
파람에 다다른 인물이고
파람의 도달치 100의 장소에서 만난
인물로
설정된다.
파람의 장정을 시작하는 지금
작가인 나도 아직
그가 어떠한 여정으로 이 100의 지점에 이르럿는지는
알수없다.
하지만
도달치 100에 이르렀으므로
당연 그는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으리라.
그래서 그는 파람에 도달하여 들어서지않고
당연히 그의 일상을 지속하길
도리처럼 선택햇을것이고
그가
만나는 또다른 도달치 100의 인물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는 순간에
제2의 인물 즉 음성해설의 인물(광대가 되기로한 ..)도
스침을가졌을것이다.
.........................
2003년 파람의 첫작업에서 그 마지막장면이될
이미지로 표현된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전해주는 노인의
이미지
이번 2008년 5월 다시만드는 파람 18,19편에서
그 인물을 다시 등장시킵니다.
원래 작업햇던 분이 하면 그 인물의
소개가 달리필요없겟으나
새로오신 다른분이 이 인물을 대처해야할
것이어서
이 작업노트를 다시 꺼내 적습니다.
참고하시길.
파람의 시작에선
그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도달치100의 그 노인의
이미지를 재현한다.
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으므로
단지 그 스침의 순간에 보게된 최소한의 이미지만으로
그를 묘사하면서
파람의 후속편에 오버랩해나가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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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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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의 시인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21:25
내 용 : 작성일
: 2003/01/13 오전 10:54:09
56억 7천만년뒤에 다시 돌아올 미륵을
그리며
숭고한 마음을 모아 건축하는 사람들의 일과곁에서
그들의 큰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를 적어가는
석양 혹은 새벽녁 미륵사지들녁의 시인.
녹유연목와와 연꽃무늬 수막새 기와,그 건축자료들이
놓인 건축현장에서
7세기 어느 싯점 백제를 살고잇는 한시인의 모습.
풀잎과 놓여진 기왓장사이에
한편의 산소같은
글을 적어 놓고가는 사람의 모습.
그는 냇골에서
끝없는기다림을 선택한
어느 뱃사공을 만나서 그를 바라보고
자신의
또하나 도리를 찾았다고하던
21세기의 어느시인의 전생 어디에선가 있엇던
그 모습과
일치되어보인다.
.........................
이 파람의 인물은 파람을 처음시작하던
미륵사지에서 보앗던 인물이지만
아직 만들지못하고 담아두엇던 인물로
이번 원광대와 보광사공연에서
그 연결고리를찾아서
이미지를 처음으로 구체화시키며 형상화를시작하려하는
파람의 인물입니다.
인간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해서 약속한
가장 진실한 약속
그리고 약속하고 지키며 기다릴수있엇떤
최장의 시간으로 보이는
미륵의 약속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러할수잇는인간의 아름다움을
파람의 길목에서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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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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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건네 주던
노인을 만나서
광대가 되기로한 사람.
삶의 고통과 슬픔을 기쁨으로
읽는 법을 찾아내어
알려드리기위해서
세상 어귀로 다가가 작은공연을
펼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있는사람.
오늘도 어느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각인시켜 그 흔적을
세상안에 기억시켜보는
작업을 한다.
광대가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거닐다가
문득 세상안에서
만날수있엇던 인간의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과 표정들
그리고 그 모습과
표정이 있다가 떠나간 곳에
하얀 선으로 흔적을 줄치고
그위에 자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을 다시
담아보는 작업.
공연을 마친 광대는
조용히 인사하고
광대의 옷을 일상의 옷으로 갈아입고
정갈한 모습으로
세상속으로 돌아간다.
다음공연을 준비하여 다시 만날 때 까지
또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시선을
게을리하지않으며...
...................
파람의 광대는 어지보면 이미 파람에
이른인물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른바 도달치100에서 다시
돌아온 인물이며
돌아옴의 미학을 그의 생존의 이유로
하고잇습니다.
어설퍼보이는것은 그가 파람에 이르는동안
광대가 아니엇다는것이고
그 의 광대작업은
그의 존재의 의미를 즐거이 다시담을
첫걸음부터 다시시작하는 삶의 방식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파람의 광대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독백이나 설명속에는
다음 문장들이 간혹 수수께기처럼 사용되면서
그 아름다운 광대의 모습을 구축할 연기자를만난날을기다려왔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파람에 숨겨져 있고
또 누군가 조금씩 접근해보앗으나
연출의 작업의미를 다 이해하지못하고
다다르지못해서
제대로 이어지지못햇던 그 광대의 모습이
다시 작업되고 그 결과도 좋앗으면합니다.
.................
그간 파람의 작업안에서 간혹 광대를
표현하거나
서술했던 대사들.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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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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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0부작으로 작업할 파람을 시작하면서
적엇던 그리고 그 작업에 다가온 이들에게 얘기했던
파람의 인물을접할때 알려주어야할 점이란
연출노트를 다시 꺼내옮깁니다.
18,19그리고 이제 마지막20으로 이어져
완성되지만
처음 그 얘상대로 파람을 1에서 20까지
이어오면서 작업한 사람은 아무도 없이
이 작업은 예측대로 완성되고
마지막조차도 또 새로운 사람과 함꼐
파람이 무엇인지를 얘기나누며
작업하게됩니다.
참만호은사람들이 다가와 파람의 인물을
만들고 같잉하엿으나
어느하나 성장한 사람없으며 그저 여기저기에
던져놓고 가버린 사람들의 허튼 난체속에서
그 아름다운인물들만이 흐느껴 이 작업을
완성합니다.
......................................
연기자들이 파람의 인물에 접할 때 알려주어야할
점.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3-02-06 오후 1:45:06
내 용 : 그들은 어떻게 파람에 이르렀을까?
혹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서 있게되었을까?
이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 도달치에 관게없이
1에서 100까지의 어느지점에서건
파람에 이르고잇는 이들의 모습만 등장한다.
파람의 길목에서 보이지않는
인간의 모습은
이 작품안에 등장하지않으며
다른길목에서 그것이 피안에
이르는 길이라고
무던히 노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의 어느
구석에서도 발견되지않는다.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미지나마 만들기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그들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이다.
그답은
우선
그들은 자신이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있다는 점. 그리고 피안에 이르기위해
노력을 하거나 기도하지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파람에 이르려고 노력한다면
이미 파람의 길목에서 자신도 모르게 빗겨나 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 선행을
시작한다면 이미 선행이라고 말할 가치조차없는 행위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파람의 인물들은 그래서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선행이라
생각도 하지않으며 파람에 이르기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행하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에게서 배우고
나자신은 왜 저렇게
아름답지못한가하며
자신을 꾸짓으면서 남은것을 또 버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일 때
그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가 피안의 길목에 있음을
발견케되는 것이고
그 발견자 역시 또 그런 방식으로 그곳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결국 파람의 인물들은 무아의 존재로서
자신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본연의 도리만으로 존재하는 모습으로
공연안에
담겨야한다.
억지로 선행을 조작하거나
자만에 빠져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있는 이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려한다면
그는 파람의 등장인물로
절대 형상화되지 못한다.
지독한 자기낯춤과 아무것도 하지않았다하는
마음.
하지만 그 자신밖의 누군가가 바라보면
아주 많은 것을 한것처럼 보이고 선인과 초인을 넘어선 존재처럼 보이는 경지.
우린 아직 피안의 길목에 들어서지도 못했기에
그들의 숨결조차 만날수없고
그래서 이렇게 극으로나마 가늠해보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임해야할
지극히 부족한 감각체라는것을 스스로 자각하며 접근해야하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
- 파람 피안의 길목에서 그 중간지점에서
적엇던 글..
- |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 2008.04.19 09:41
20부작으로의 연속극형대로 구성을시작했던
파람은
그 의도에도 불구하고 사람과의 만남에
상처만 받으며
아홉번을마치고 그 중간저인 10회공연을준비하고며
그 첫해를 넘겼나봅니다.
많은사람들이 다가왔으나 파람에 이르는
길을가는사람은
2003년 한해를 살며 아홉공연을 만드는동안
이어지지않고
처음시작하던마음에서 인간에 대한 희망도
많이 줄어서
기대치는 0이 되고
무심의 천변을 떠도는 작업이 되어버린
한해 그리고 그 반환점.
그리고 나머지 10번은 5년에 걸쳐서 조금씩
이뤄지다가
이제 2008년에 마지막 3회를 완성하여
작업의 기본구성을 마치게 될것 같습니다.
이 5월,다가와준사람과
파람을 구체화시킬 공간이 있어서
18,19 그 마지막으로 향하는 얘기가 구성되며
그동안 숨죽여 존재하던
그 모든 파람의 인물들이 20회공연을
희망으로 기다리게되엇습니다.
파람20부작 그 반을 지내며
허탈하게 적었던 작업노트가
이 작업을 이어완성할 우리에게 다시
다가옵니다.
.......................
[파람10]다시 생성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2-30 오후 1:11:20
내 용 : 2004년 을 시작하면서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의 그 연작작업으로
[파람]은 시작되었고
작업은 한편의 공연이 아니라 연속성을 띈 인물의
구성과
만남등 100명이 넘는 인물의 출연과 교차를 염두에두고
진행되엇다.
하지만 출연희망자도 공연을 함께 준비할 사람도 없는
여행은 결국 파람의
인물과의 만남을
급속히 정체시키고
마침내 1인극에 까메오정도로 등퇴장하는
사람들의
이미지작업모음으로 타락하게하엿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을
만든 것이 고작 9회의 이음과
20명도 채못되는인물의 구성.
작업은 초인의
얘길 다루는데
잠시잠깐 씩 다가와서 참여하고 가는사람들과의 대화는
고작 그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생각해온
각기 나름의 착한사람만들기 정도에
머물럿다.
마침내 파람은
연출과 연기자가 따로가는 작업이 되어
같은 작업노트에 등장인물의 얘기를 담을수없는
혼돈과 거리감으로
파람은 연출자와 연기자가 작업노트조차 공유하지못하는
비참한 몰골이 되엇다.
결국 후이넘을 거쳐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처럼 만날
초인들의 스침을
다루고싶엇던 여정은
잠시잠깐 다가와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제각기
표현해주고 가는 사람들의 이미지만을 모아서
마치 백남준의 비디오작업처럼
연출자가 따로이 그 인물의 생을 구성하고
그 구성된 생을 성장시켜나가는
영화같은 방식으로 방향을 돌려잠는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결국 아크로 폴리스계단에서처럼
2500년을 주기로 허한가슴을 안고 만나려
달려온
사람들의 스침은 이뤄지지못했고
단지 한작가의 환상과 구성만으로
동지아닌 연기자들의 자신도 모르는 배역에 대한
이미지만이 응집되는
작업이 된채 중단되엇다.
2003년 그렇게 어기적 어기적 9번의 작업을
마치고
2004년 시작하며
별로 큰 기대감없이
작가적 소명과 갈망만으로
그 10번째 연속극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찾아와 초인의 모습을 스치듯 만들어주고
돌아가면
그의 잊음과 관계없이
파람의 인물들은 그의 3차원공간안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마치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가버리면
제스스로 그 아름다운
화두를 안고 커나갈
인물들의 모습이 파람연작안에 존재하고
연출노트를
통해서 피어나서
마침내 한편의 공존이 완성되면
우리는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피안의 길목도 아닌 이 초라한 이기적 공간에서도
만나게된다.
이제 작가의 상상력은
스쳐 이미지지었던 초인들과의 만남과
그들의 일상에 대한 추적이다.
그리하여
파람이 완성되면
그곳을 떠나 다시 피안의 언덕입구에서
물한모금 목축이고 다시
56억년의
약속을 찾아
기다림을 시작한 그들의 얘기를
미륵사지에서 만날 작업이
병행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동행자없이 이어지는 파람의 정체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10 오전 11:04:04
내 용 : 한인물 한인물 우린 그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의 지나온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작업을 시작하지만
동행할 사람없이
그저 연기자로 자신을
사용하고 가버리는 사람들의
낯설음속에서
피안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은
늘 정체되곤한다.
고정출연자없이 매회 다른사람이 같은인물을
연기하는 연속극같기도하고
출연때마다 매번 지난번 자기배역의 이미지를
잊고 성장없이 다가와 늘 첫번째 씬만을
반복하는 사람뿐인 파람은
10번째 작업동안
연기자를통해서 성숙해진 인물은 없고
연기자를 통해서
오히려 피안의 길목에서 멀어져가면서
피안의 도달치를 하향화시켜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작업은 영상작업이되
반복해도 많은 것을
얻지못하는
성숙없는 인간상의 나열로 정체된 감이있다.
동행하여 지속적으로
절실히 성숙하지못하는
사람들과의 작업
파람에서
연기자들은 결국
이미지의 스냅일 뿐이다.
그 자신이 준비하고 연기한 모습이
파람의
인물과 전혀다르고
시간이 흘러 다시만나도
그 성장에 대해서 약속이
없다.
결국 작가는 하나의 영상작가로서의
이미지채집과
자기해석으로
모아놓은
전시회의 작가로서의 방식을 택할수밖에 없다.
20회정도의
얘기로 스토리를 엮어가려하던 작업은
초반의 등장인물들이
성장해가거나
그 얘기의 원인을 들려주는 모습으로
진전되길 바랐으나
동행자가
없는 이 상태에서
그저 객처럼 왔다가는 사람들만으로 구성되는
작업으로는
그 완성이 불가능하다.
파람의 화두는 이제
사람들에게 들려주기조차
민망한
무공감의 작업이며
공유하려하다가는 오히려
피안의 길에서
멀어져가서는
다른길이 피안의 길이라고 얘기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만을
만나게 될 것 같다.
파람은 구성에 있어서는
어쩔수없이
개인작업을 유지하는 작업이 되어버렸다.
파람만큼은 소통도
없고
제안도 무색하다.
예플 초기부터 꿈꾸어왔던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의
대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멀어져갔다.
그리고 파람의 제안이
그 슬픔을 응고시키고
가졌던 모든 희망을 고갈시킨다.
파람은
개인전을 준비하는
모델들과의 작업으로
전락해버렸다.
작업에
들어갈수록 그리고 그 회를 거듭할수록
파람의 인물들은
인간과의
공존이 어려운
비공감의 인물들이 되엇다.
상대에게 아무피해도
주지않았는데
언제부턴지 그를 바라보고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작업이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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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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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한 광대를 만났습니다.
그가 말하길
파람의 입구에서 한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낯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나오던 맑은 모습.
그 분을 바라보면서 저도 광대가 되었어요.
삶의 슬픔과 고통을 기쁨으로 읽는 방법을
아세요?
( 2002-12-21 오후 7:09:24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5 구성대본 중에서)
지금찾아보니 이 한 문장의 말이
저녁노을지는 국도변에서 만난 이 광대의
말 한마디가
파람-피안의 길목에서의 첫 단추였습니다.
파람의 광대는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만난
인물입니다.
그리고그가 광대가 되고자한 이유를
그 노인과의 만남에서 찾은 인물입니다.
그 광대가 세월이 흐른 어느날
또다른시간 또다른한장소에서
살고있는모습을 한사람이 만나는데
그가 광대모습을 한 그에게 들은 얘기는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이 얘기는 우리중 누군가가 피안에 이르는길을가다가
그 중간지점어딘가에있는
광대- 즉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주는
노인을만나서
그 피안의 언덕길을다시내려와 광대가된-를
스쳐 만나며
짏문하고 얻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얘기는 실향가를 부르며 60억년을
그리던 멘틀이 인간에게 듣고 전해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멘틀이 광대를만난 한사람에게 듣고
전해준 말은
파람의 마지막 부분
바람속에서 이렇게 흩날립니다.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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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김경원님에게서 실로 오랫만에 전화를
받고
늘 그렇듯 어눌한 하는 목소리로
5월5일 익산에서의 작은 공연을 초대받앗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그저 만나고싶은마음을
그렇게 공연이라느 형태로 초대하는것이므로
행사와는 거리가 먼 그저 시간과 공간의
공존을 위한
의사의 표현입니다.
마침 제주를떠나 광주에머무르며 51828준비를하던
나창진님이
이 작업에도 동행을 희망해서
함꼐 익산에 갓습니다.
그리고 김경원님을 만나고 우리가 공연할
원광대 켐퍼스한쪽도
만나보앗습니다.
축제로 들뜬 많은사람들을 피해서 가능하다면
조용한 장소에서
또하나의 화두를 제안하고 스쳐만날 아름다운
사람들의 심성을 찾을 작업을
준비해보기로하고
마침 이 작업에 함꼐할 나창진님이 약간의
광대수업도 하고있다하시니
지난달오랫만에 다시 오꾸다마사시와
함꼐 북한강변에서 매듭풀기를다시 시작했던
파람 작업이 떠올랐습니다.
부산보광사 스님한분을 전주양사재에서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공연때 관객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그날 초파일 보광사에서의 공연을
재안받앗습니다.
준비를 시작했는데
몇달간 아무얘기가 없어서
그곳에 담을
화두를 구체화하지못한채 맴돌았습니다.
정확한 작업을위해서 다시 전주를 방문,
정현스님과 연락을하여
궁금했던 절의 위치나 풍경등에대해서
정보도 듣고
초파일행사안에 어떤방식으로 우리의
공연이 담기는
것인지도 얘기나눈후
작업의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제안을 받고 생각햇던 [56억7천만년의
약소]과 [세가지사랑]등의 작품보다
[파람]이 오히려 이날작업에 적합하리란
답을얻엇습니다.
파람은 이제 다시 이어지면서
그렇게 궁금했던 얘기의 마지막을향합니다.
그 마지막3번의 부분앞에 두번
18,19회를 익산과 부산보광사에서 나누게됩니다.
참가자는 나창진님과 예플러 두사람이고
등장인물은 노인 광대 시인 맨틀 순례자입니다.
.................................
파람 피안의 길목에서 그 중간지점에서 적엇던 글..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19 09:41
예기(y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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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yepler/3247
............................................................................................................................................................
.................
20부작 파람 그 오랜여정을 정리해가는 작업공간에서..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0 10:43
예기(y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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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yepler/3253
이 작품에 참가한 사람들 다가와 공연한 사람들은 알고있을까?
총 20부작으로 우리가 아크로폴리스계단으로 다가가 만나듯이
포도밭을지나는국도곁에서 만나듯이
그렇게 파람 즉 피안의 언덕길로 향해가다보면
만나는사람들이 잇고
바라볼수잇는사람들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들의 얘길 만들고 담아서
20편을 한묶음으로
파람에
도달하면
그 모든얘기를 하나의 얘기로 다시 풀어정리하기로 한것을..
처음 그렇게 시작하고 다가오는사람에게 파람을 얘기나누며
그들이 하고픈 그리고 그리고픈 것부터 시작해서
파람을 찾아 떠나던 모습들을 만들고
그 다음얘기를 준비하며
그렇게 생성된 사람들의 모습을
새기며 기억하고
또 바라보므로서 자신이 거기에 스쳐 걸어감을 ..
파람은 그렇게 17회를 거쳐왔고
이제 그 시작한 곳으로 다시찾아가서
첫부분의 등장인물과 그인물을만났던 사람의 얘기를 돌이켜
마지막부분으로이르는 18,19회를 만들고
그 모든 얘기들을 정리해서 20회를 만들며
인간을향해 길엇던 그리움도
하나의 얘기로 마무리됩니다.
대하드라마나 3부작정도로 만들어지는 영화들과는 다르게
처음시작햇던 사람들 지금 없고
마지막부분에 오는 사람들조차 그 앞얘기를 몰라서
그들이 이 작품안에 어떠한 경위도로 놓여지고
생성되어 지켜지는지 모르지만
그 슬픔을안고 홀로 작업되어
그리움만으로 담아놓는 마지막 정리의 시간입니다.
18회와 19회엔 한사람이 파람에 다가와서
6년을 지내며 이어온 작업의 1차대단원을 마무리짓게됩니다.
광대는 이 공연의 초반등장했던 인물로
사실은 그가 이미 파람에 이른후 돌아와 행하
며
존재하는
어찌보면 미륵의 분신인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의 어눌한 행동과
썰물에 밀려 달에갔다왔다는 얘기가
그의 존재성을 수수꼐끼처럼 풀수있게 해주고
그가 만났다는 노인은
피안의 언덕 입구에있엇고
그가 만났으므로 그는 피안의 언덕에 이르럿던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달의 얘기는
프랑스의 총사시대 어느 비운의 시인이 슬픔을감추려고 한 이야기인데
그또한 이 시인의 얘기를 듣고 그것을 인용한것인지도 모릅니다.
......
(지난줄거리)파람 1 처음우린거리에서 촛불을 든사람들을 보앗습니다.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0 10:56
예기(y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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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1
처음에 우린 거리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을 보앗습니다.
2003년 의 시작즈음
그때만해도 촛불은 세상과 남을위한 생각과 희생과 공존을향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작업이엇습니다.
그 추운 겨울거리에서
사람들은 마치 손난로를 나누듯 그렇게
뽀오얀 촛불을 하나하나 밝히며
세상의 아픔을 지우자고
세상의 아픔을 나누자고
거리에섰고
그 촛불을 밝히기위해
파라핀으로 초를 만들고 심지를 엮어 거리로 나섬을 준비하는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종이집.
골판지혹은 어수룩한 베니어판으로 지어간 60년대 태백 탄과촌마을이 미니어쳐처럼
거리에 다시 드러나고
그들곁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아름다운 사람들의 표정이 교차되며
인간세상곁에서 저도 모르게 파람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배치되며
파람은 그 첫 얘기를 꺼냈습니다.
20번의 얘기를통해 우리가 만나고 다시 그만남을통해 스치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되어
존재할 얘기를 그렇게꺼냈습니다.
그리고 내일아침두번째 시간 저멀리 시야를넓혀서
인간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을 교차시킬
파람에 이르는 사람들의 얘기를 염두에두고
시작한..
예플러와 함꼐 이창원님이 그 얘길 맡아주어 파람은 익산어느거리
아름다운 사람들의 조그마한 촛불집회에서 시작되엇습니다.
.............................
(지난줄거리)파람2 맨틀과 차한잔건네는노인 그리고 약속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0 11:16
예기(y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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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튿날 장면은 바뀌어 미륵사지.
인간이 인간과 나눈 가장 아름답고 긴 약속
56억7천만년을 하루같이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이 이뤄지는 곳.
그곳에서 한 노인이 문간지줏돌 곁에 앉아서
보이지않는 영화와 보이지않는 환영속에서
커다란 문앞에 초라한모습으로 앉아
온화하게 차한잔을 권합니다.
그리고 한 여인은 그 먼길을 가로 혹은 세로질러
하염없이 거닐며
제 가슴을 보듬듯 흙과 풀을 보듬어 보살피고
가녀린 꽃줄기를 일으켜세워갑니다.
그리고 보이지않는또하나의 인물.
그곳에서 이룬 약속.
그리고 자기를버리고 사랑하는 세상을 향한 끝없는 그리움.
그날 이공간에선 그렇게 세가지 얘기가 진행되엇는데
18,19회에 가면 그곳이 다시 무대가되어
파람이 바로 이곳이며
그 여인이 그리올라가던 저곳이 피안에 이르는 길 혹은
다시 돌아가는 언덕을 내려가는 길이엇음을 알게됩니다.
파람의 입구에서
정진의 참뜻을 알려주던 이와
자신도 모르게 그곳에 이르러선
기꺼이 그에 답하며
언덕을 내려 56억7천만년의 약속을 기약하며 떠나는 사람과
그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와
제몸위에 살아가는
맨틀의 모습.
파람2는 모든 시작점이며 그 모든 수수께기의 끝점
결국은 시작도 끝도 중요치않는 지속되는 정진의 시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아름답고 긴
우리가 어쩌면 절대 만날수없을
그러나 그렇게 쉽게 만나고 스쳐가는
보이지않는인간들의 얘기를 시작합니다..
.......................
나창진님 파람작업을 위한 준비를위해.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0 23:45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264
나창진님 5월5일과 12일 공연을위한 연습미팅을
22,23,24일 전주한옥마을에서의 당산나무길영화제준비기간에
전주에서 만나서 했으면합니다.
파람에 대한 작업노트로 설명드리고있으나
직접 만나서 공연을구성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연습미팅이 있었으며하며
파람에 대한 충분한 연습미팅이 이뤄지지못할 경우엔
예플러 혼자의 작업으로 구성을 하겠습니다.
................
나창진님 파람작업을 위한 준비를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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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0 23:45
예기(y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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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yepler/3264
나창진님 5월5일과 12일 공연을위한 연습미팅을
22,23,24일 전주한옥마을에서의 당산나무길영화제준비기간에
전주에서 만나서 했으면합니다.
파람에 대한 작업노트로 설명드리고있으나
직접 만나서 공연을구성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연습미팅이 있었으며하며
파람에 대한 충분한 연습미팅이 이뤄지지못할 경우엔
예플러 혼자의 작업으로 구성을 하겠습니다.
.....................
파람 ,이제는 그리움만 남은 그 아름다운 착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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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4 16:24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285
피안에 이르는길에 만난 사람들의 얘기.
새로이 이 작업에 합류한 나창진님이 연습에 임했지만
17회에 걸쳐 이어온 줄거리르 설면해주고 이해하며 공감하는것만도
쉽지만은 않앗습니다.
예전에 사람드리 다가와 파람의 얘기를들으면
참 즐거워하고 가슴아려하면서
저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으로
즐겨 한인물씩을 만들고 택해서 공연에 임했는데
이젠 그런 즐거움을 만나기에도
힘든 셰상으로 인간은 점점 퇴화해 가고있는듯 합니다.
자아가 강해서
자신이 이해하는만큼만 이해하고
현실적 상화안에서모든것을
인간이 할수있는 전부인양 대입시키는 습성이
만연되어가고
인간은 아무런 희망도 꿈도
나아닌 타인과우주를 위해서 꾸지못하는 세상.
파람의 인물들을 만들면서
흐느껴 줄거워하고
스스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하던
사람들을 만나던 2003년이
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꿈처럼 그립습니다.
물론그때 그렇게 행하던 사람들이
아직 죽은것도 아닌데
이미 그렇게 살고있지못하거나
돌아올수없는 길을 걸어가고잇어서
파람에 이르는 길목에선 다시못만날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못내 아쉬운것은
그 아름답던 착각들.
파람 18-19번은
일단 노인과 광대를 나창진님이
순례자와 맨틀을 예플러가
그려보기로 하고 작품을 구성합니다.
................
맨틀-그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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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7 08:17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01
맨틀]그의 그리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08 오전 1:49:28
내 용 : 지구시간 2004년1월4일
인류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트(spirit)는
인류에게 최초로 가장가가운 이웃혹성인
화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기 시작했다.
흑백사진에 이어 칼라로 전해진 화성의 표면은
맨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헤어진 자아이며 또하나 동무의 모습이다.
파람연작속에서 마지막부분
실향가를 따라 움직이는 맨틀은
화성의 표피를보면서
자신의 경과된 시간을 다시금 돌이켜기억해볼
시간을 가졌다.
한번쯤은 자신의 모습이었으며
한번쯤은 다시 돌아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지역에서 6분간 직선혹은 굽은길을 걸어가며
멈추고 멈추고 보듬던 맨틀의 모습은
이젠 조금씩 그 시공간을확대시켜볼 필요가있다.
그는 피안의 길목을 걸어가고 스쳐간
생명체들의 흔적앞에 시공을초월하여
자유롭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 흔적앞에서
그들과 다름없는 우주원소의 일종인
자신의 심성과의 공유점을 찾는다.
파람은 10편을 넘어서면서
맨틀의 걸음과 보폭에 대해서 생각했다.
맨틀은 자신의 지표면을 어떻게 걸어갈까?
거울로 자기얼굴을 바라보며
심연에 빠지는 인간들처럼
맨틀역시
타행성에 반사시켜서 바라보면서
기억의 시간을 중첩시켜내지않을까?
그 아름다운 희생의 심성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
파람18그리고 19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7 09:18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04
파람 18과 19는 같은인물 같은 소재로 만들려합니다.
다만 18이 그 시작점이라면
19가 그 마지막점의 시선을 담습니다.
그리하여 20으로 결집되는 모든 얘기의 마지막을 향한
의문과 답을 마칩니다.
파람18에선
처음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주는 노인이 등장하고
두번째 그 에게 물한모금 받아 마시는
미륵사지의 기다림의 여인이 나옵니다.
빨래를 널고 바느질을하고..
세번째 등장인물은 광대.
그는 피안의 입구에서 다시 돌아와 어느싯점
선한 광대의 모습으로 세상앞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네번째인물은 순례자입니다.
그는 아직도 이어지는 무지의 시선속에서
찾음을 지속하고있으며
맨틀위를 맴도는 보잘것없는
고작 6백만년의 미물입니다.
그의 순례곁에 누군가가 저멀리서 걸으며
광대의 얘길 들려주고
그가 바라보니 맨틀위에 삼라만상은
인간곁에 서서 보둠고 있습니다.
.............
......
파람18그리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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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4.27 09:18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04
파람 18과 19는 같은인물 같은 소재로 만들려합니다.
다만 18이 그 시작점이라면
19가 그 마지막점의 시선을 담습니다.
그리하여 20으로 결집되는 모든 얘기의 마지막을 향한
의문과 답을 마칩니다.
파람18에선
처음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 주는 노인이 등장하고
두번째 그 에게 물한모금 받아 마시는
미륵사지의 기다림의 여인이 나옵니다.
빨래를 널고 바느질을하고..
세번째 등장인물은 광대.
그는 피안의 입구에서 다시 돌아와 어느싯점
선한 광대의 모습으로 세상앞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네번째인물은 순례자입니다.
그는 아직도 이어지는 무지의 시선속에서
찾음을 지속하고있으며
맨틀위를 맴도는 보잘것없는
고작 6백만년의 미물입니다.
그의 순례곁에 누군가가 저멀리서 걸으며
광대의 얘길 들려주고
그가 바라보니 맨틀위에 삼라만상은
인간곁에 서서 보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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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설명 부질없는 그리움.파람 그 작업을 마무해가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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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1 10:54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24
파람의 인물을 얘기나누고 네개의 인물을 극안에 담기로하고
그들이 들려줄 얘기를 기다리며
5월을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그려왔던 광대의 모습이 이번 작업을 통해서
또다른사람에 의해서 다시만들어지는데
그가 얼마만큼 이 작업안의 공감대를 가졌을지는궁금합니다.
아마도 그가 살아온 생과 생각해온 만큼의 화두안에서
아주 낯설게 자기방식의 광대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면 우린 삶의 일상안에서
또다른 사람을 스치며 만나는 모습으로
이공연을 마무리지어가겠지요.
파람은 그 시작때 마음처럼 같이가는사람을 만나지못했습니다.
그렇게 같이가면서 파람으로 가는 우리의 애기를 그려보자고
만나는사람마다 얘기하며 함게가고파했지만
익숙한 버림받음으로
늘 그렇게 스침에 익숙해져서 다시 홀로가며
그 홀로감이 오히려 파람이 아닌가 생각을 굳힙니다.
18,19회를 만들며
그동안 파람을 통해 만나고 다가와
순간이나마 함꼐했던
지금 이땅에 같이 살고잇으나
다시는그렇게 만날수없을사람들
의
환시를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그 환시를통해서
이 작업을 이끌어온
험하고도 슬픈 여정을 마무리지어갑니다
파람에 이르는길은
그길에 이르고자하는 욕심을버리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욕심을 버릴만큼의 자유와 정진
슬퍼하지아니함
부러워하지아니함
기대하지아니함
그리하여 다시 드러나는 정진의 길.
누군지도 모를이와
처절히 나눈 약속
그것을이행하기위해 즐겨 아파지는
저홀로 가진 타인을향한 희망의 가슴앓이.
파람의 작업을 마무리짓는순간에 다가와서야
그 버림의 참뜻을 이해하지만
그것을 같이 표현해줄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파람의 인물은 늘
새사람이 다가와
낯설게 그리며
그 설명조차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다시 부질없는 설명을 반복하며
마무리지어지는 끝.
다가와 얘기나누고 그 정진만큼 이해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삶의 시간안에서 문득 화두를 이어주며 찾아왔다면
이 작업은 얼마나 아름다왔을까?
......................
파람..꿈에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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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4 10:33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27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파람작업은
분명 꿈을 꾼 얘기가 아닌데
현실은 그것이 꿈이었다고.
사람들 처럼 보였으나
현실안에 살고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허상이 실상처럼 투시되어 비춰지고
말걸어오고 답했던 것이라고
굳이 설명해줍니다.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처럼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그리고 파람-피안의 길목에서로 이어오며
만나고 이미지지어준 사람들이
모두가 실존의 사람이 아닌
순간순간의 신기루였다고
그리고 마지막 순간
또 새로이 다가와 얘기나누는 그 역시
사람이아닌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넋 빌려준
허상의 인간일뿐이라고..
인간은 그렇게
연기하며
그래서 인간들은 그들의 삶을
한편의 연극이라고도 표현한다고도.
어쨋건 그런 사실앞에서도
파
람은
꿈꿀수있어서
아름다왔고
꿈이라 하여도
희망이 되어준
우리의 거리였다고.
파람.
그것을 안다면
그렇게 남몰래 애태우는 것조차
꿈속의 나인것을..
20부작을 마무리지어가는
이 순간에 와서야
그것을 깨우치고
그것을 깨우쳐주기위해
사람이 되어 사람안에서 다가와
꿈을 이미지화시켜주고간
아름다운 사명을 가진 이들에게
비로소 가지는 깊은 감사.
파람은
처음부터
그 얘기였던 것을...
......................
파람18 익산공연의뢰자의 급 시간변경으로 재구성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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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5 02:48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30
익산 공연은 5잉 오후4시경에 해달라던 공연이
하루전 전화연락와서
오전 11시에 해달라고 변경의뢰됩니다.
시간에 연결되어 준비하는 공연인데
의뢰하시는 분이 그것도 하루전에..
공연환경을 바꾸어 통보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름없는 공연팀은 언제 어디서나 아무데서나 공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불현듯 공연을 해달라거나
장소도 미리 제대로 통보되지않거나 급수정되는경우가 있는데
이는 저희의 작업을 잘 이해못하는데서 오는 불찰입니다.
극장공연이 아닌 야외 혹은 거리공연은
그 시간과 장소 계절등 모든여건을 바탕으로
공연이 만들어지고
그 시간적 장소적 배경을 하나의 주된 소재로 활용하여 공연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두고 시간과 장소에 대한 공연의 구성을 갖고
그에 맞춰서 공연이 준비되고 이뤄지는데
간혹 이같은 사실을 전혀감안하지않고
공연을 의뢰하거나
변경하는 일이 생겨서
공연준비에
차질을 갖게됩니다.
파람 18역시 익산의 김경원님이 공연을 의뢰하실때부터
우려가있었는데
결국 시간의 급변동으로
출연자들의 합류와 준비
그리고 공연의 색감등에서
좋은공연을 만들기 어려운 여건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의뢰하시는 분에 대한 참고역시
게을리하지말고
그 변수또한 늘 대비를 해야하겠다는
마음을 정하게합니다.
파람 18은 파람19로 가는 과정공연으로 준비하며
공연안에 담을 전체적 시간대를
저녁에서 아침으로 바꾸는 것으로 작업을 재조정합니다.
.......................
파람18 익산공연의뢰자의 급 시간변경으로 재구성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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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5 02:48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30
익산 공연은 5잉 오후4시경에 해달라던 공연이
하루전 전화연락와서
오전 11시에 해달라고 변경의뢰됩니다.
시간에 연결되어 준비하는 공연인데
의뢰하시는 분이 그것도 하루전에..
공연환경을 바꾸어 통보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름없는 공연팀은 언제 어
디서나 아무데서나 공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불현듯 공연을 해달라거나
장소도 미리 제대로 통보되지않거나 급수정되는경우가 있는데
이는 저희의 작업을 잘 이해못하는데서 오는 불찰입니다.
극장공연이 아닌 야외 혹은 거리공연은
그 시간과 장소 계절등 모든여건을 바탕으로
공연이 만들어지고
그 시간적 장소적 배경을 하나의 주된 소재로 활용하여 공연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두고 시간과 장소에 대한 공연의 구성을 갖고
그에 맞춰서 공연이 준비되고 이뤄지는데
간혹 이같은 사실을 전혀감안하지않고
공연을 의뢰하거나
변경하는 일이 생겨서
공연준비에 차질을 갖게됩니다.
파람 18역시 익산의 김경원님이 공연을 의뢰하실때부터
우려가있었는데
결국 시간의 급변동으로
출연자들의 합류와 준비
그리고 공연의 색감등에서
좋은공연을 만들기 어려운 여건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의뢰하시는 분에 대한 참고역시
게을리하지말고
그 변수또한 늘 대비를 해야하겠다는
마음을 정하게합니다.
파람 18은 파람19로 가는 과정공연으로 준비하며
공연안에 담을 전체적 시간대를
저녁에서 아침으로 바꾸는 것으로 작업을 재조정합니다.
........................
파람 18 익산영등동 낯설은 공원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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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7 09:38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45
다시 돌아와 노인을 만나고
광대를 새로 구성했습니다.
익산영등동공원,
정해진 어떤 행사가 아닌 한가족의 개인적 공연의뢰인것을 미리 알앗다면
더 정확히 작업할수잇었을텐데
부정확한 공연의뢰가 시간의 급변동 장소의 급이동을 통한 공연제안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느낌안에서
저녁녁을 위해 준비한 공연이
급히 제시된 공간에서 그것도 한낮 정오의 햇볕아래서 공연을 해드려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간세상에선 이런종류의 사람의 이런 공연의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는 마음으로 파람을 공연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파람의 얘기를 마무리짓기위한
그리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위한 작업의 수순으로
파람입구의 노인과 미륵사지의 기다림의 여인
광대가 되기로 한 사람과
멘틀
네 인물을 다시 상기시키며 구성했습니다.
두인물은 옛기억을 살려서 파람 19로 가는길을 생성했고
두인물은 다른이가 조금씩 이미지화시키고 사라져버린 그 얘기를
전달받아서 새로운 이가 만들엇는데
마지막
3회의 마무리를 해줄 좋은 만남으로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못내아쉬운 건 광대의 생성이며 그 이유의 전달입니다만
준비부족과 이해전달이 부족함은 파람19에서 어느정도
극복되어 제시될것으로 보입니다.
파람은 그렇게 이제 마무리작업으로 달리나
그 많은얘기를함꼐했던 등장인물들이 함꼐하지않아
마무리와 정리이기보단 오히려
새로운 시작의 느낌을 주는 묘한 공연입니다.
공연장소의 급조와 시간적 제약이
파람의 얘기를 다소 무디게 만들고
상기를 억압했지만
그 낯설은 공간에서의 급조된 공간배치가
파람에 이르려 노력하지만 그 방향을 모르고 헤메는
부족한 우리의 얘기를 증명하는것 같기도 한.
파람18은 그렇게
17과 19를 연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기다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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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전체공개
2008.05.07 09:53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47
정진함과 기다림과 약속
그 세가지가 연결되고 하나로 묶여서
미륵사지의 여인의 얘기가 이어집니다.
처음엔 그의 모습이 하나엿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이미지를 부여나 백제의 모습으로 고정시키려했으나
그 가 기다린 시간은
56억 7천만년.
그러므로 그의 모습은 기다림의 시간안에서
인간세상의 시간의 경과를 표현해도 좋겟다 생각되엇습니다.
다만 위도와 경도상의 같은 장소
그 변하는것과 변하지않는 자연의 섭리의 공간앞에서
그가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가 기다림과 병행하는 정진은
약속을 기초로한 사랑의 실천이겟고..
그러므로 그가 파람의 인물안에
들어와 만날수있는 이유가 되고.
............................
맨틀. 그 어질고 슬픈 운명의 벗.
|
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9 08:56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56
파람의 화두안에 처음부터 실향가의 이름으로 담겻던 맨틀.
그 어질고 슬픈 운명의 외로운 벗을
파람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길에 다시 만납니다.
안면도 바람아래의 새벽 썰물이 채 빠져나가기도 전의 갯벌에서
시리도록 찬 바람맞으며
꽃을 심고 대지에 옷을 입히고
우산을 씌워주며 걸어가던..
까마득 한점 같이 멀어져가던 그 모습으로 시작해서
승부역 그 차가운 눈살위
지금은 쓰지않는 탄차곁 철길에 보라빛 꽃을 심어주던..
간혹은 대추리 황새울에서
다시 만났지만
그의 얘기를 끝가지 다 들을수는 없엇던
묘하게도 그의 생성 시간은
미륵이 쥐어준 약속의 시간과도 비슷하여
더더욱 그리운
파람의 마지막길에 우린 사람아닌 그를 만나며
많은 잘못을 이해해주며 보듬어준
만나지못하엿으나 같이있는
이름모를 벗처럼 그의 손길을 다시 보려합니다.
고향과 벗을잃고 이렇게 제안에 화를녹여
삼라만상을위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준 그에게
벗처럼 스승처럼 배우고 익히며
어느한순간 그가 몹시도 서글피외로울때
작은 위로라도 되어줄수있는 보은의 존재가 되고싶어서 .
.............................
만남 그리고 익힘의 이어짐..광대의 얘기속에 담긴 정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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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9 09:13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57
파람의인물들은 거닐다 서로에게 배우고 그리하여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되어가는인물들같습니다.
그가 이르고자 목적하엿따면
이미 그 순간 그는 파람에 이르는 길을 이탈하는 과오를 멈한 것이듯
정진은 그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마음과 실천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누구처럼 누구와 같다면 하면서
상대의 아름다운면을 만나서
그처럼 되길 노력하며
자신을 토닥이며 정진하다가
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광대의 얘기속엔 그 연결고리가 증명처럼 있습니다.
광대는 어느 나무아래서 물한모금주던 노인의 말에
광대가 되엇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서투른 모습으로 광대의 기술을 만들어가던순간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느날 그가 걷고잇는데
또 한사람 제3의 인물이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광대에게서 들은 얘기와
그이후 세월이 흘러 어느날
자신도 썰물에 밀려 달에갓다온후
광대가 해 준 말을 이해하고
다시 사람들에
게 들려주는 얘기로.
.........................
만남 그리고 익힘의 이어짐..광대의 얘기속에 담긴 정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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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09 09:13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57
파람의인물들은 거닐다 서로에게 배우고 그리하여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되어가는인물들같습니다.
그가 이르고자 목적하엿따면
이미 그 순간 그는 파람에 이르는 길을 이탈하는 과오를 멈한 것이듯
정진은 그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마음과 실천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누구처럼 누구와 같다면 하면서
상대의 아름다운면을 만나서
그처럼 되길 노력하며
자신을 토닥이며 정진하다가
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광대의 얘기속엔 그 연결고리가 증명처럼 있습니다.
광대는 어느 나무아래서 물한모금주던 노인의 말에
광대가 되엇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서투른 모습으로 광대의 기술을 만들어가던순간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느날 그가 걷고잇는데
또 한사람 제3의 인물이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광대에게서 들은 얘기와
그이후 세월이 흘러 어느날
자신도 썰물에 밀려 달에갓다온후
광대가 해 준 말을 이해하
고
다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얘기로.
....................
보광사초파일공연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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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피안의길목에서
2008.05.13 09:12
예기(yegie)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367
광대,준비해온 것과 하고픈것
그리고 연출이 바라는것이 조금은 달랐지만
부산 보광사 초파일공연.
서로 마음을 나누고 준비하며
자신도 모르게 파람에 이르는 사람들의 얘기와
인간을 바라보며 돌보는 맨틀의 모습을.
따사로웁고 눈부신 햇살.
비록 어렵고 설명없는 얘기지만
우리의 얘기를 귀담아 눈모아 보고 들어주시는 분들의
은혜속에서
파람은 그 스무날의 얘기중 열아홉번째 이야기를
마쳣습니다.
1박2일.
보광사 아파트촌과 학교 그리고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에
친근하고도 정겹게 자리잡은 작은 산사에서
새벽예불과 초파일.
그것을 준비하고 그안에 담기는 사람들과의 만남.
낯설고도 정겹게 바라보며
지난몇년을 숙제처럼 이어온 파람이
그 답을 정리해볼수있엇던 공연.
이제 그 답을 안고
그 인물들을 다시만나서
그 들의 인연을 하나로 엮어보는
20회의 마지막 홀로 공연이 남았습니다.
http://yegie.com/param19/page_0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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