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01 파람-피안의길목에서01(2003.1.25)익산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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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 파람-피안의길목에서 파람작업노트  이창원
this shore of the hill 언덕,이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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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2.10.15
 

 

파람 그 첫 번째 공연-촛불을 든 사람들
 
파람의 작업을 준비하던 2003년 1월이 지나고 2월을 맞을 즈음
익산에서도 열린다는 조그만 촛불집회에 함께 하는 거리공연의뢰가 있었고
준비하며 익산에서 멀지 않은 미륵사지에서의 공연을 파람의 첫 공연지로 담을
기획을 했습니다.
 
 
미륵사지의 시인
2003/01/13 오전 10:54:09
 
56억 7천만년뒤에 다시 돌아올 미륵을 그리며
숭고한 마음을 모아 건축하는 사람들의 일과 곁에서
그들의 큰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를 적어가는
석양 혹은 새벽녘 미륵사지 들녘의 시인.
녹유연목와와 연꽃무늬 수막새 기와,그 건축자료들이
놓인 건축현장에서
7세기 어느 싯점 백제를 살고 잇는 한시인의 모습.
풀잎과 놓여진 기왓장사이에 한편의 산소같은
글을 적어 놓고 가는 사람의 모습.
그는 냇골에서 끝없는 기다림을 선택한
어느 뱃사공을 만나서 그를 바라보고
자신의 또 하나 도리를 찾았다고 하던
21세기의 어느 시인의 전생 어디에 선가 있었던 그 모습과
일치되어 보인다.
 
[파람1][촛불을 든 사람들]
2003/01/17 오후 5:55:05
 
익산 촛불 집회에서의 초연을 준비하며
촛불을 든 사람들을 생각한다.
 
맨틀은 촛불을 든 사람들로 대변되는 사람들이 가진 순수한 사랑을 스친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욕심이나 이기심 없이 정말 순수하게 타인만을 생각하며
아름다운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기며
미움보다는 애처로움으로 부족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자신이 켜는 한 개의 촛불로 세상의 어두운 면이 변해지길 기원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존재하던 모습.
지구의 표피 위에 그렇게 동종을 사랑하고 자신을 버리는 생명체가
인간말고 더 있을까?
맨틀은 인간세상 피다 꺼진 꽃송이들을 줍다가
촛불을 든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하나하나를 찾아서
차가운 거리에 다시 세운다.
 
어떻게 이어가야하나..화두의 동행없는 연기자들과..
2003/01/19 오전 10:44:50
 
익산 촛불 집회와 미륵사지에서 공연할 파람엔
참가할 연기자가 둘뿐이고
그나마 연습미팅을 가질 시간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배역과 스토리구성에 고심이다.
파람의 다음작업 역시 준비되고 있으나 공연일정이 나와도
다가와 같이 가는 사람은 없다.
눈에 보이고 담고 싶은 얘기는 한없이 펼쳐지는데
그것을 같이 준비하고 얘기할 사람들이 없어서
시간은 흘러도 오지 않는 연기자를 기다리며
어떤 인물을 만나고 다가가는 그런 얘기조차 나눌 시간 없이
파람은 준비된다.
아마도 파람은 백지 위에 사람들이 있었음 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제 맘대로 생각하며 여유있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전혀 딴 그림을 만들어가는 작업으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어쨋건 스스로 즐겨 절실하게 연습일을
신청하고 연습이 끝나면 그 화두로 자기가 만날 인물의
얘기에 심취하며 절실히 그려 나갈 작업을
만나 볼 수 조차없는 상태에서
그저 온다는 사람에게 그냥 어떤 인물이 있노라고
온라인상으로 전하고 그것을 그가 보고
너무도 짧은 시간 그가 자기생각대로 표현하면
그 배경과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최선인다.
연기자 아닌 관광객의 모습으로
자연을 보고 아름다웠다고 감명받고 돌아오는
등산객이나 여행자같은 모습으로
공연에 동참하는 두개의 갈래에서
파람 연작은 만들어질 모양이다.
사람 안에서의 이 작업이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는
되지 못할 형편이라면
동행의 개념을 포기하고
홀로 만들어 상상하고 구축하며
그저 편하게 다가와서 자기나름의 의미 짓는 모습을
작품의 의도와는 별도로 포함시켜 나가는 작업으로라도
공연은 욕심을 비워야 할 것 같다.
내가 만들지 않은 자연과 유물이 거기에 잇듯이
내가 모르는 어떤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그곳에 있어서 그것 마져 포함해서
파람이라는 화두 안에 그것을 넌지시 담아 포용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작작업.
처음 의도와는 너무 다르지만
그저 그렇게라도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