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용 : 파람은..
작성일 : 2002/12/27 오전 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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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은
피안의 산스크리토어 원어로서 열반
극락 천국 등의 종교용어와도 흡사하지만
종교이전에 생긴 언어로서
그저 우리가 인간의 도리로서 이르러야할 이승의 저편같은 둔덕너머를 뜻합니다.
- 예기플라타너스는 2003년 이 파람의 제목으로 연작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파람의 입구에까지 다다른후 그곳에 들어가지않고
지금처럼 계속 존재의 도리를 다하는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담기로합니다.
2002년 12월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의 작업마무리에서 형상화한 가능성을
토대로
2003년 초연을 시작으로
파람은 연작으로 만들어지며
그
연작의 영상을 담아서 다시 하나의
짧은영화로 마무리지어집니다.
- 피안의 문앞에 이르러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돌아와
꽃처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 열린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분이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공유하며
자신이 만나본 피안의 인물이 되어
그
얘길 형상화시켜 들려주는 작업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작업노트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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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페이퍼아트 미니어처와
함꼐하는 공연..
내 용 : 작성일 : 2002/12/27
오후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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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은 자연속에 미니어져를 설치하고 그곁에서
연기자들이 공연하는 방식으로
가상공간을 현상화시켜나가는 방법을 택할
예정이다.
그래서 극장공간에 무대를 세우는 세트공연이 아닌
자연속에
미니어쳐를 세우고 그것을 거리감으로 조정하여 공연의 시각공간안에 담아서
원근감으로 가상공간을 형상화시켜내며 피안의 세게로 가는 길목의 다차원공간을
만들어보는
방식을 택하는 자연풍경속에서의 공연을 연출하기로 한다.
- 미니어쳐는 페이퍼아트를 사용하며 domud kit 방식만들기를
통해서
매공연에 하나하나 그 지역에 맞는 마을이나 건축물 이미지를 만들어
혼용해가면서
작업한다.
- 파람은 자연속으로 뛰어들어 파람의 이미지를 찾으며
그 찾은 이미지에 스케치하고 페이퍼아트로 만들어진 미니어처를 세워서
축약의 비율로 원근처리되는 세트와 함께 공연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으로
공연을 연출하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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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파람의입구에서만난노인
작성일 : 2003/01/06 오전 12:25:57
파람의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권하는 인물은
파람에 다다른 인물이고
파람의 도달치 100의 장소에서 만난 인물로
설정된다.
파람의 장정을
시작하는 지금
작가인 나도 아직
그가 어떠한 여정으로 이 100의 지점에
이르럿는지는
알수없다.
하지만 도달치 100에 이르렀으므로
당연
그는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으리라.
그래서 그는 파람에 도달하여 들어서지않고
당연히 그의 일상을 지속하길
도리처럼 선택햇을것이고
그가 만나는 또다른 도달치 100의 인물들에게
물한모금을 권하는 순간에
제2의 인물 즉 음성해설의 인물(광대가 되기로한
..)도
스침을가졌을것이다.
- 파람의 시작에선
그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도달치100의
그 노인의 이미지를 재현한다.
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으므로
단지 그 스침의 순간에 보게된 최소한의 이미지만으로
그를 묘사하면서
파람의 후속편에 오버랩해나가기로 한다.
- ...........
시 간 : 2003-02-04 오전 12:47:32
내 용 :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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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대 피의자대기실로 가는
27년간의 주부의 시간중
한부분.
파람의 주요인물로 그의 27년간의 시간이
요소요소에 배치된다.
- 상무대와 상무지구 금호4차아파트만을 오가던
장면에서
그가 파람에 이른순간을 찾아낸다.
사실 상무대주부의 캐릭터는
2002년부터
2029년까지 27년간의
매주화요일과 그 밖의 시간을 통해서
매시간
다른 도달치의 파람의 길목에 서게된다.
- [파람]의 초반작업에선 그 중간 도달치정도의 시간에
서있던 주부의 모습을 담고
후이넘의기억-상무대1부에서 보여주던 시간을
그려봤으면한다.
금호4단지버스정류장에서 기사와 얘기하고
양동시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다시 비엔날레영화가 상영되는
자유공원을 발코니로
내려다보던 그 시간
그 도달치의 파람에 선 인물.
- 그리고 시간을 다시 오버랩해서
10년이 흘러
피의자대기실의
벽과 실내의 모습이
다시 옛날같아져서 더욱 아련해진
어느 화요일
영혼과의 대화를 나누던 날의
모습으로 .
- 제 목 : [냇골뱃사공]
내 용 : 작성일 : 2003/01/06 오전 12:47:29
냇골의
뱃사공
- 수몰지구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다만 세상 어느곳에선가 그리움에 자기정화를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기다림으로
무한 기다림을 시작한
피안의 도달치
상위에 있을 40대 혹은 50대의 뱃사공.
- 후이넘에서 돌아와에서 선인의 모습 중 하나로
만날수있엇던
그 인물을 이제
파람에서 재생시킨다.
- 특히 뱃사공의 모습은 삶의 말년에
가장 소극적인 자기낯춤의
모습으로
무아를 이루어낸 한사람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그래서 그의
즐거운 기다림의 일상을 그리며
그를 만난 또다른 같은 도달치의 시인의
얘기를
오버랩시킨다.
- 물안개가 낀 수몰지역 인공호수에
작은배를 띄우고
물가에 조그마한 집을 세우고
살아가고있는 이의 아침에서 저녁까지.
저 언덕아래 버스가 정차하면 혹시라도
이쪽 길로 올라오는 누군가가 있을까
기다려보고
없으면 또 내일은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
귀한 그리움의 완성을 위해서
자아를 모두버리고 고운 기다림을만들며
생을 마감하기로한 한 사람의
어느날 일상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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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맨틀]의 이미지..
내 용 : 작성일 : 2003/01/06 오전 12:59:02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의 마지막부분
실향가와 함께 증명될
맨틀의 이미지는
파람의 기본구성캐릭터로 있다.
- 파람안에 담긴 인간아닌 또다른 생명체의 시선.
50억년을
존재해온 맨틀의 시선은
인간의 600만년 역사를
다만 지구력 12월의
한부분으로
자기표피안에 담고있다.
- 파람1에선 피안에 이르는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봄과 함게 그들아닌 다른 이들이 만들어놓은
파괴와 갈등과 상처의
산물들의 흔적을
보듬어주는 지구의 생존방식 그 일부를 담기로한다.
- 집.
미니어춰로 만들어진 어느 마을의 구성.
그
마을 어귀어귀에 불밝히는
작은 촛불켜기.
뿌리뽑혀지고 쓰러진 꽃들-즉
피안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소외의 흔적-을 모아 그것의 향기를
맡으며
다시 한아르므이 꽃다발을만들어
생명을 되살려주는 모습.
그리고 바라봄.
일상안에서 잊고살아가거나
피안에 이르는 길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과
편견과 자기합리화로
무리지어 살다 떠나가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실향과 자신의 그리움을 일체시켜보는
움추림.
털쉐타를 입는 모습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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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너의의미
내 용 : 작성일 : 2003/01/06 오전 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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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의미..
- 대사없이 노래로만 이어지는 캐릭터.
피안의 어느 지점에서
스쳐만난 누군가의 모습을
바라보며 스스로 감지하게 틀어둔 가요곡 한곡.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 찾은 이들에게
우리들이
보이지않는 단하나 피안으로 다가가는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수수께기의 답은
그 관측자자신이 피안에 이르는길의
1에서 100까지중 어느 한점 도달치에 다가서기전에는
풀리지않는다.
- 파람의 4장에선 대사나 독백없이
우린 그 캐릭터를
설정하고
설명도 증명도 없이
그 수수께끼를 무대위에 배치한다.
예플5월연작 잊지마세요에서 만났던
순례자의
모습을 배치해본다.
- 잊지마세요의 순례자부분 지문...
- 아침에 방에서 일어나 짐을 챙긴다
길을 걷다가 경복궁에
도착 입장권을 사서 궁내로
들어가 명성황후 조난지에서 분향한다
길을
걷다가 어느 조그만한 간이역에 도착
팻말을 발견 헌화하고 선배에게 전화를
한다.
지리산 피아골에 도착한다. 담배 한개피..
공주 우금치에 다다른다.
편지를 쓰고 소지한다
광주에 도착 길을 걷는다.
어느 한 곳에서 제대를
발견하고 분향한다
제주로 향하는 순례자
그리고 제주에서 4.3의 넋과
만나 준비한 마음을 풀어놓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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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향가중 간주부분, 사람들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내 용 : 작성일 : 2003/01/06 오전 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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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람의 마지막부분인
실향가중 간주부분
사람들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 이부분엔 앞서 등장하엿던 인물들 중 누군라도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맨틀의 바라봄과 보살핌과 오버랩되는부분
이었으면한다.
- 파람초연에선 순례자의 모습이 적합하다
일상의 많은
사람들이 유채색이라면 그중에 유독 무채색으로 일상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극안에 무채색으로 보인다면
- 그의 모습만 유채색으로 보이게
일상의 사람들이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그 인력에 따라 움직인다면 그의모습만은 자전속도보다 2-3배
느리게
인력에 구애없이 무중력을 걸어가는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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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순례자]철도건널목에서..._+[철도건널목의인]
시 간 : 2003-02-04 오전 1:09:14
- 내 용 : 철로가 있는 곳 건널목에선
순레자의 순례중
철도건널목에서 만난
어느 고운 죽음의 추모글 앞에 머무른 모습을 담는다.
그리고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긴 순례의 길을
암시하고..
- .......
형. 간 밤에 내린 비로 거리가 온통 낮게 가라
앉아
있는 느낌이었어.
짐을 챙겨 나오려니, 몸이 가쁜해지는게 사물들
하나
하나가 온통 나를 사로잡데.
- 길을 따라 하루 종일 걸었을거야.
서울을 벗어나 어두워질
무렵 작은 마을의 간이역에
도착했어.
-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잠시 쉬고 있으려니 간이역 앞에
작은 팻말이 하나 있는거야.
무심코 다가가서 보니 이런 글이 씌여져 있는거야.
-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철길 위에 뛰어들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전 아버지가 자랑
스러워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눈물이 나오데. 한데 슬프지가 않은거야.
뭐랄까. 그리움과
아름답다는 느낌..
- ..잊지마세요 디아의 작업노트중에서.
-
-
- 제 목 : 상무대의주부-양동시장의할머니..
내 용 : 작성일 : 2003/01/12 오전 10:31:29
상무금호4단지의 주부의 시장길
그가 매주화요일 피의자대기실을
찾아가기시작하기전
어느날 양동시장에서 만날수있엇던 흐름
그 이미지.
후이넘의기억-상무대 3개의 에피소드중
그 첫번째 에피소드부분 117번
버스운전기사와의 만남과
함께 양동시장의 할머니를 담는다.
- 에피소드1. 양동시장에서 만난
할머니
- 이름 : 예플러
작성일 : 2002/05/08 오전 10:31:11
- 백발이 다되어버린 머리. 요즘은 거의 보기 드문 비녀를
꽂으신 주름진 얼굴에 늘 흙을 만지시니 험해지신 마디가
굵어지신 손. 그래도
할머니는 힘든 기색을 보이시지 않고
여전히 산나물이며 채소거리들을 팔고
계신다.
22년전에도 이곳 양동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계셨고 그 때는
아주 활달한 성격이셨는데..
광주항쟁에 아드님이 행불자가 되어 돌아오지
않자
말을 잊으시곤 그저 웃음만 간간이 웃으신다는 할머닌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드셨어도 곧게 앉으신 모습이 으연해 보였다.
양동시장에 가면 한번 꼭 찾아보라던 친구에 말을 듣고
맘먹고 찾아간 그
곳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물건을 팔려고 열심이시지는
않았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덤을 주시는데 주저하지 않으시고 저렇게
하면 남는 것
하나도 없겠다 싶을 정도 였으니까
- 할머니 꼭 장사가 목적이 아니라 그렇게 그 자리에서
있으시면 언젠가는 아들을 꼭 만나리라는 생각에 하루도
걸르시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거다.
- 그 후 양동시장엘 가면 할머님을 찾아뵙구 말슴도 들을 수
있었다.
남들 다 받는 보상도 안 받으셨다는 얘기.
보상금 얼마 받자고
아들이 죽었다고 신고하기 싫으셨다는
할머니. 내가 그만 가보겠다고 일어서려면
채소라도 주시며
저녁에 국 끓여먹으라며 아욱을 시장바구니에 어느새 넣으시곤
내는 몇번을 사양하다 미안해하면 이게 내 정이니까
가져가라면서 웃으시곤
했다.
- 남을 위해 죽어간 많은 영혼들이 생각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피할 수 도 있었고 모른 채 갈 수 도
있었는데.. 끝까지 그 곳에 남아
지키다 그렇게 산화되어간
영혼들을 떠올린다.
- ....후이넘의기억-상무대 예플러 작업노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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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맨틀]철도건널목,기차가
보이는 마을...+[철도건널목의인]
내 용 : 작성일
: 2003/01/12 오전 10:38:00
맨틀의 직선길속에
첫번째로 나타날 미니어춰풍경은
기차가 지나가는 기찻길옆 어느 작은 마을.
3-4채의 집이 모여잇고
그 앞에 아름다운 죽음을 기리는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힌
조그마한 팻말이 있는 곳.
인간의
역사 어느 부분에 담긴 그 지점에서
맨틀은 그 고운마을을 다시금 보살피며
잠시 머물러 꽃을 줍는다.
오늘도 100년전처럼 기차가 지나가고
그 흔적속에 담긴 이슬같은 고운 인간의 생성과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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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냇골 그 뱃사공
내 용 : 작성일 : 2003/01/12 오전 10: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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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안에 담을 중요한 인물
냇골 뱃사공의
이미지의 첫단추.
후이넘에서돌아와에서 다섯번째인물로 처음 만났던
그 인물의 객관적싯점에서 주관적 싯점으로
한 연기자가 그 인물의 시간을
구성해나간다.
- 공연은 여전히 그를 만난 한사람의 시각으로
음성녹음되어
소개되고잇지만
파람은 뱃사공의 4계 혹은 마지막 말련의 선택한 시간의
실펀을 구체화시켜나가기로한다.
파람의 길목의 이름치를 높혀가면서..
- 10. 다섯 번째 인물(뱃사공)
- (바바리코트의 남자. 강가에 앉아있다.
멀리 나룻배에
앉아있는 뱃사공의 모습
소리회상된다.)
- 사내-안녕하세요. 저기 냇골까지 건너갈 수 있을까요?
뱃사공-네 이리오세요.
사내-뱃삯은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뱃사공-뱃삯은요
.,나도 그리로 가는길이고..이 배는 뱃삯을 받는
나룻배가 아니라오.
사내-그래도 그런게 아닌데.. 저번에 왔을 땐 만원씩이나 내고 탔는데
그
아저씨가 아니시네요.
뱃사공-그사람이 뭍으로 가면서 내 게 이 배를 팔았지요.
사내- 수몰전에 30년을 이곳에서 살았는데 아저씨는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이곳에 연고도 없으실텐데..
뱃사공-삶의 말년을 이런 좋은 곳에서 보내려
왔지요.
그냥 강바람이나 쐬면서...
사내-참 좋은곳이엇지요. 이제는
모두 잠겨버린 고향.
지금도 물속을 들여다보면 초록색 나뭇잎과 뛰놀던
동구밖이 잡힐 듯
들여다 보이는데... 그래서 우린 그리울 때마다 문득
아무도 없는
이곳엘 다시오죠. 허긴이제 오는 사람도 적어
나룻뱃사공도
없어졌네요.
아저씨라도 만났으니 이렇게 운좋게 고향뒷산엘 다시 올라 가보네요.
- (사내 담배를 피워문다.
물살가르는 노젓는 소리만이
얼마를 흐르다 사내암전속으로
사라진다.
- 여인-. 아저씨 혹시 냇골까지 가는 나룻배없나요?
- 뱃사공-냇골이면 나도 그리로 가는데 괜챦다면 이밸 타시구려.
냇골분이 아닌 것 같은데...
- 여인-이곳을 떠난지 5년만에 처음오는거예요.
신냇골에서
성묘는 했지만 그래도 꼭 한번 냇골엘 물위에서라도
가보고 싶어서요.
- ...후이넘에서돌아와 작가 대본중에서.
-
- 제 목 : 파람의 구성과 작품형식..연출초안.
내 용 : 작성일 : 2003/01/12 오전 11:10:23
파람은 총 20분씩 20회이상의 공연을 통해
100여명의
인물과 그들의 시공간을 담아서
우리들 인간이 찾아가는 피안의 길을 그
100여개의
점을이어 하나의 선으로 선명하게 만드러낼
총 공연시간
400분 이상의 공연으로 구성한다.
- 각공연은 20분씩 기본 대본과 음향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다른인물의 시간과 이미지를
구성하여 이뤄지며 4계절을
모두 담는다.
산과 바다 계곡 광야등 현실적 시공간과
매공연 다르게
제작된 미니어춰를 그 공간에 배치시켜서
그안에 여섯개 에피소드에 스쳐간
인물을
이미지혹은 실천적존재로 배치한다.
- 연기자들은 참가할때마다
연습기간이 부족할때는 새로운
인물의 이미지를 제안받아 묘사하면되고
충분한 연습기간을 작가연출자에게
제공할 경우는
그 시간만큼 작가로부터 듣고 대화하며 이해한 인물의
깊이를 안고 공연안에 그 인물의 시간을 담을수잇게
해준다.
- 공연은 전체20부를 이어서 봐야만 그 세세한인물의 시간과
줄거리를 알수잇게끔 시공간과 그 안의 인물들의 연계성을
갖추고 이어지되
한편씩 보아도 이미지의 연결만으로도 하나의 공연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도록
한다.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한장면의 이미지가 아닌
각 인물간의 연결고리와
인연 그리고 지구역사안에
교차하는 자공전의 영혼적교류에서 아무도 소외되지않게
배치한다.
- 20분씩 1년에 걸쳐서 20편이상의 공연을 다 이어서 볼수잇는
사람은 많지않을 것이지만
- 이 작업노트가 그 흐름의 연결고리를 이어주고 인물들의
생과 사의 얘기를 언제든 다시 읽고 합류할수잇게 대신해 줄 것이고
작업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의무와 책임처럼 깃든다면
이 작업노트는 작가의 홀로 힘이
아닌 연기자들의 인서트로 더욱 충실한 노트가 될것이다.
- 작업은 파람1 파람2 ..같은 식으로 동시작업되며
각
인물의 얘기는 파람1-1 파람2-4 파람 3-2 같은 식으로 각기 만들어지고 그 작업의
부분이 다시모여서
하나하나의 파람 공연을 이루고 그 모든 공연을 모아서
[파람]이란 한 작품을 완성하게된다.
- 계속되는 공연장소의 헌팅과 그 헌팅을통해 공연일정과 장소가
결정되면 파람공연은 또하나의 번호를 얻고
그 작업에 담을 또다른 여섯인물의
얘기가 동시작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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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미륵사지의 시인
내 용 : 작성일 : 2003/01/13 오전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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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억 7천만년뒤에 다시 돌아올 미륵을 그리며
숭고한
마음을 모아 건축하는 사람들의 일과곁에서
그들의 큰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를 적어가는
석양 혹은 새벽녁 미륵사지들녁의 시인.
녹유연목와와
연꽃무늬 수막새 기와,그 건축자료들이
놓인 건축현장에서
7세기 어느
싯점 백제를 살고잇는 한시인의 모습.
풀잎과 놓여진 기왓장사이에 한편의
산소같은
글을 적어 놓고가는 사람의 모습.
- 그는 냇골에서 끝없는기다림을 선택한
어느 뱃사공을
만나서 그를 바라보고
자신의 또하나 도리를 찾았다고하던
21세기의
어느시인의 전생 어디에선가 있엇던 그 모습과
일치되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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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광대
내 용 : 작성일 : 2003/01/13 오전 11:05:00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건네 주던 노인을 만나서
광대가 되기로한 사람.
삶의 고통과 슬픔을 기쁨으로 읽는 법을 찾아내어
알려드리기위해서
세상 어귀로 다가가 작은공연을 펼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있는사람.
- 오늘도 어느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각인시켜
그 흔적을
세상안에 기억시켜보는 작업을 한다.
광대가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거닐다가
문득 세상안에서 만날수있엇던 인간의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과 표정들
그리고 그 모습과 표정이 있다가 떠나간 곳에
하얀
선으로 흔적을 줄치고
그위에 자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을 다시
담아보는
작업.
- 공연을 마친 광대는 조용히 인사하고
광대의 옷을 일상의
옷으로 갈아입고
정갈한 모습으로 세상속으로 돌아간다.
다음공연을
준비하여 다시 만날 때 까지
또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시선을 게을리하지않으며...
-
-
- 제 목 :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
내 용 : 작성일 : 2003/01/13 오전 11:16:22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
- 제 목 : [철도건널목의인]철도건널목팻말
내 용 : 작성일 : 2003/01/13 오전 11:36:17
철도건널목
고동색 낙엽이 잔뜩쌓인 건널목입구 한편에
그 낙엽에 반쯤 묻친채
꼿혀잇는 조그만 팻말하나.
순례자(1-4)가 낙엽을 손으로 몇장 치우자
낙엽에 가려있던 그 팻말에 적힌 글씨가 드러난다.
-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
- 역사와 남겨진 기록에 의한 알려진 희생과 슬픈 죽음만을
찾아다니던 순례자는 이 이름없는 고귀함의 흔적앞에
가장 아름다운 가슴으로
향을 태운다.
- 맨틀이 그곳에 들렷을때
팻말과 철길 그 뒷편으로
그 아버지와 아이가 살고있던
지금은 성장한 아이가 살고있는 서너채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마을어귀를 본다.
마을길을 곱게 손으로 쓸어주고
입김을 불어서 마을집들에 묻은 먼지를 털어준다.
그리고 햇빛을 가로막던
나뭇잎과 사물들을
다시 자리잡아서 마을어귀에
따스한 겨울햇살이
들게
양지바른 몫을 만들어주고일어선다.
- 언젠가 그 아버지와 딸의 얘기를 파람안에 담기로 하고..
-
제 목 : [파람1][촛불을든사람들]
내 용 : 작성일 : 2003/01/17 오후 5:55:05
-
- 익산촛불집회에서의 초연을 준비하며
촛불을 든 사람들을
생각한다.
맨틀은 촛불을 든 사람들로 대변되는 사람들이 가진
순수한 사랑을 스친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수많은사람들 속에서
욕심이나 이기심없이 정말 순수하게 타인만을 생각하며
아름다운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기며
미움보다는 애처로움으로 부족한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안으며
자신이 켜는 한개의 촛불로 세상의 어두운 면이 변해지길 기원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존재하던 모습.
지구의 표피위에 그렇게 동종을 사랑하고
자신을 버리는 생명체가
인간말고 더있을까?
맨틀은 인간세상 피다꺼진
꽃송이들을 줍다가
촛불을 든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하나하나를 찾아서
차가운 거리에 다시 세운다.
-
- 제 목 : 어떻게 이어가야하나..화두의
동행없는연기자들과..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전 10:44:50
익산촛불집회와 미륵사지에서 공연할 파람엔
참가할 연기자가 둘뿐이고
그나마 연습미팅을 가질 시간조차 충분히 주어지지않아서
배역과 스토리구성에 고심이다.
파람의 다음작업 역시 준비되고잇으나 공연일정이
나와도
다가와 같이 가는 사람은 없다.
- 눈에 보이고 담고싶은 얘기는 한없이 펼쳐지는데
그것을
같이 준비하고 얘기할 사람들이 없어서
시간은 흘러도 오지않는 연기자를
기다리며
어떤 인물을 만나고 다가가는 그런 얘기조차 나눌시간없이
파람은 준비된다.
- 아마도 파람은 백지위에 사람들이 잇었음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제맘대로 생각하며 여유있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전혀 딴그림을 만들어가는작업으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된다.
- 어쨋건 스스로 즐겨 절실하게 연습일을
신청하고 연습이
끝나면 그 화두로 자기가 만날 인물의
얘기에 심취하며 절실히 그려나갈
작업을
만나 볼 수 조차없는 상태에서
그저 온다는사람에게 그냥 어떤
인물이 있노라고
온라인상으로 전하고 그것을 그가 보고
너무도 짧은
시간 그가 자기생각대로 표현하면
그 배경과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최선인다.
- 연기자 아닌 관광객의 모습으로
자연을 보고 아름다웠다고
감명받고 돌아오는
등산객이나 여행자같은 모습으로
공연에 동참하는
두개의 갈래에서
파람연작은 만들어질 모양이다.
- 사람안에서의 이작업이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는
되지못할
형편이라면
동행의 개념을 포기하고
홀로 만들어 상상하고 구축하며
그저 편하게 다가와서 자기나름의 의미짓는모습을
작품의 의도와는
별도로 포함시켜나가는 작업으로라도
공연은 욕심을 비워야할 것 같다.
- 내가 만들지않은 자연과 유물이 거기에 잇듯이
내가
모르는 어떤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그곳에 있어서 그것마져 포함해서
파람이라는 화두안에 그것을 넌지시 담아 포용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작작업.
처음의도와는너무 다르지만
그저 그렇게라도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면서...
-
- 제 목 : 배역들이 생성도 되어보지
못한채 죽어가고있다.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전 11:29:33
파람연작에 등장할 수많은 인물들의 모습,
사람들이 와서 그 역을하겟다고 정하면
그 인물은 한 연기자의 고정캐릭터로
정해지고
그가 이 연작안에 그 인물을 게속해준다는 전제하에
인물이
생성된다.
하지만 파람연작의 인물들은 아직 시작도 못해본채
작가에서
연기자로 옮겨간후
연기를하겟다는 사람들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죽어가거나 잊혀져가는 살인행위가 행해진다.
인물에대해 깊이있는 개인작업도
없고 그저
단순묘사를 하려하다 말고 말고 하는 그런식의 행위들로
인해서 절실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생성되고 주어졌던
인물들은 작가의 노트에서
입양된후
처절히 죽어간다.
- 파람 1,2,3,4의 공연일정이 잡히고
각기의 인물들이
하나하나 구성되고 입양되기 시작하엿으나
그를 입양한 연기자들이 그를
보살핀 작업노트도 없고
그의 생성을 표현할 날자가 다가와도
연기자들에게
절실한 애정은 없어서
그를 죽여버리는것에 대해서 너무 편이하다.
- 누군가 파람에 참가하겠다고 다가왔을 때
그의 얘기만을
믿고 입양시켜줌으로서
고운 생명들이 하나하나 죽어가고
다시는 볼수없는
그리움으로 남는다면
과연 이 입양방식의 작업이 지속될 수 있을까?
- 초연을 앞두고 파람은
파람과 맨틀 두역외에는
아무런 동행자도 찾지못해서
입양정책에 대한 재고를 생각케한다.
파람의
길로 향하는길에 만난 사람들의 이미지는
아름다우나 그것을 받아 입양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너무 낙담스럽다.
그런 마음으로
자신에게 작가로부터
입양된 그 인물을 만나
한번이라도 처절히 눈물지며 가슴아파보지도 않고
그저 막연하고 안이한 방법으로
연습조차없이 무대를 만들어 인간세상앞에
선다면
그 죄악의 깊이는 얼마나 깊은가?
- [파람]의 인물들을 생성시켜
세상에 내놓아야할 시간이
이제 5일 남았다.
그 5일간 연기자의 기대치를 버리고
설치미술식 방식으로
사람없이 사람없이
사람을 표현하는 그런 방식으로 공연을 바꿔야할 것같다.
임시방편으로 언젠가 누군가 절실히 준비하여
사람의 얘기를 사람이 표현해줄수
있을 때 까지
비워둠으로 혹은 기대를 버린 허상의 이미지로서
연기자와의
슬픈 동행을 시작해야할 모양이다.
- 있는 것 처럼 보이나 없으며
같이 한다고하지만 다른일을
하고있다.
파람의 인물들
그 도달치 1에 해당한 사람이라도 만나 같이
우주의 시간얘기로 함께 흐느껴울며
만들어갈 파람의 1년은 언제나
다가올까?
-
- 제 목 : 누구나 아무 역이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재조정.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전 11:44:23
파람은 연작안에 만날 수많은 인물들을
각기 캐릭터별로 연기자들에게 주어주고 그들이 연작안에서 계속 그 이미지와
인물의 시간을 이어가는방식으로
영상작업까지 배려하여 준비하엿으나
한달간의 작업을 통해서
그것이 반지의제왕이 나 해리포터 스타워즈 시리즈같은
대형 자본주의적 시스팀아래서 이뤄지는 계약과
법적통제및 구속같은
체제아래서가 아니면
인간세상에선 이뤄지지못하는 것이란걸
알게되엇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배역및 캐릭터별 고유설정과 기다림의
연속성을 가진
작업을 포기하고
같은 캐릭터를 아무나 쥐어줄수있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이는 한번 쥐어준 캐릭터와 인물들이
연기자들의 비절실함과 자기만의 자유이식으로
인해서
죽어가거나 생생조차 되어보지못한채
다른이를 통해서도 그 인물을
극안에 담아보지못하게하는
족쇄를 채우는 결과를 초래하기때문이다.
- 지워진것을 그리는이나 미륵사지의 시인
뱃사공을 만났던
시인 혹은
뱃사공 순례자 광대 등의 캐릭터가
1회성의 작업으로 끝나버린
연기자의 몫이 되고
그가 참가하지않음으로 인해서
기한 만남의 공간에
그 인물을 배치시키지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파람연작은 한번
스쳐가는 연기자들의
자기허영으로 인해서
수많은 얘기를 이어가지못하게
된다.
- 모든것에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며
시작하지만 에니메이션이나 컴퓨터그래픽작업
혹은 인형극이 아닌 인간이
출연하여 그들의 기분과 몸과
철학의 정도를 담보로 이뤄지는 것이 공연이므로
그들을 통제하지않고 차선의 아름다움을 그려낼수
있는 방법은 작가가 준비한
기대치의 포기뿐이다.
- 모두가 대역같은 기분으로 연기하면
그 인물에대해서
구차하게 고민하지않고
공연에 참가하여도
무리가 없을것이다.
동행자없이 연기자만으로 이어갈 파람은
이제 한단계 더 복잡해진 작가와
연출자의 고민을
과제로 쥐어준다.
초연은 이제 고작 5일밖에 안남앗는데
실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든 기대치를 잃고
다시 백지에서 시작하는
꼴이다.
-
-
- 제 목 : 죽어가고있다는것은 공연되지못한다는것..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후 12:04:42
파람의 인물들이 생성되지못하고 죽어가고있다는것은
말그대로 연습을통해서인물이
구축되지못하고
공연에 출연하지않으므로
배우와 연출의 가슴에만
있을뿐
만들어지지 않음으로 표현되지못한다는 뜻입니다.
- 파람의 인물들은 소설속의 인물들이 아니라
공연으로
표현되어야할 인물들이며
공연에 출연하여 그 인물의 얘기가 관객앞에 등장하여야만
생명을가지는겁니다.
근데 생성되지못하고 죽어가고잇다는것은
그것을
하기로한 연기자가 출연하지않음으로해서
공연안에 담길 기회를 갖지못한다는것입니다.
물론 언젠가 한두번 출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미륵사지의 시인처럼
다시 미륵사지에 가서 공연할 기회가 없고
또 그때 그 인물을 맡은
출연자가 개인적 시간의 이유로
같이 못가게되어 공연하지못한다면
그인물은 결국 생성되어지지도 못하고 죽어서
파람이란 공연안에서 볼수없기때문입니다.
연기자의 마음속에 늘 화두로 두고 살아있다는것은
최소한 공연이된 다음의
얘기이며
특히 그 사람만이 그 역을 할수잇게 햇을 경우
그인물을
맡은 연기자의 개인여건이
미륵사지의 시인의 모습을공연안에 담거나
담지못하는것을 좌지우지할수잇으므로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 인물은
우리시선안에
표현되지못함을 얘기합니다.
- 연기자가 늘 생각에 두고있어도
공연이 되지못하면
그건 잉태만했을분
세상에 태어나지못한 생명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그 인물을 살려서 적당한 곳에서 그 인물의
등장이 필요할땐 그때 연습과
출연할수있는 연기자를
찾아서 그 인물을 표현한다면
파람의 인물은
생명을 얻을수 있을거라보고
연출방식을 바꾼 것입니다.
- 시간여행자님 역시 자신이 그 인물을 지니고잇다가
자신이
그 인물을 표현할수있는 여건이 되는 공연에
다시 오셔서 그 인물의 부담없이
그 인물을 표현하실 수도 잇겟구요.
-
제 목 : [파람1]익산촛불집회
사람들이 모여있다.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후 12:18:05
-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들이 촛불을
들고 서로다른 속에서도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몸과 시간을 바쳐서 하나되기위해
까아만 정적위에 촛불을 태운다.
- 도시.아스팔트와 회색건물들의 거리.
피안의 길목에서
마주한 인간의 모습중엔
그 촛불을 든 사람들 속의 누군가의 시공간이 있다.
세상의 3차원적 공간안에서
차원을 더해서 보이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도
피안의 도달치의 어느부분에 이른
사람들의 모습이다.
- [파람01]은 그 시공간 안에서 공연된다.
맨틀이 거리에
다시 하나하나 놓고
애처롭게 가다듬어가는 사진들 속에
그 다른차원의
촛불을 든 사람들의 무리가있다.
- 냇골 뱃사공도 오늘은 같은 시간
그곳에 촛불을 켠다.
그리고 파람의 길목에서 물한모금을 얻어먹고
돌아서서 광대가 되었던 한사람도
아스팡트거리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턱
어딘가에 앉아서 등을 밝힌다.
- 누군가 사람이 더 있다면 그역시 자신의 하던일을
멈추고
시공을 초월한 평화를 기리는 같은 시공간에서
촛불을 켠다.
- [파람01]은 진정 타인만을 위한 자기희생으로
절대순수의
가슴만으로
그렇게 촛불을 켜는 사람들의 시공간을
익산촛불집회현장에
놓고간다.
-
-
- 번 호 : 27
제 목 : 연기자의 모노드라마와 연출이 있는
공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39:41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후 1:21:09
연기자의 홀로연습은 자작연출의 모노드라마에서만
가능하며 [파람]처럼
작가와 연출이 있는
두명이상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공연에는
연출과의
미팅없이 혼자서만의 자기배역분석은
공연의 색감을 전혀다르게 거리를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 따라서 대개의 예플공연이 그러하듯
연출과의 연습미팅없이
그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구축하거나
연습과정을 통해서 구축한
설정의 한도안에서의
인물구축작업이 아닌
개별적 생각만의 연기자의
홀로 작업은
이 공연을 더욱 어렵게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 좋은방법은 연출과의 미팅을 통해 작업을 한후
그 진도안에서
작업을 진행시키고
새로운 생각이나 지문 ,혹은 인물분석의 의문이 생길경우는
다시 연출과의 미팅을 통해서
전체작업안에서의 인물형성범위를 찾은
후
다시 연습을하고 작업노트를 통해
그것을 정리해나가는방식을 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현재 시인의 인물분석은
그가 피안의 길목 어느지점에서
만날수있는 사람인가
하는 대전제에서 벗어나지는않게 하여야하며
지독한
자기낯춤과
무아에까지이른 자기버림의 인물만을
공연안에 담기로한
파람의 기본설정에 어긋나는
이기심이나 자기표현욕구를 0.1%라도 가진
인물은
아닌가 하는 면에선 다소 어긋남이 있어보입니다.
- 다시말씀드리지만
파람의 인물들은 그저 선한 사람을
등장시키는
작업이아니라
파람에 이른 사람의 진정한 면모를 찾아내는
작업이며
그렇지않은면이 약간이라도 의심되면 그인물은
이 작업에
걸맞지않으므로 재구성을 해야합니다. .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28
제 목 : [파람2]56억7천만년을 함께 기다리고싶어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41:56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후 1:56:43
56억 7천만년뒤에
다시 돌아올 미륵을 그리며
숭고한 마음을 모아 건축하는 사람들의 일과곁에서
그들의 큰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를 적어가는
석양 혹은 새벽녁 미륵사지들녁의
순례자.
녹유연목와와 연꽃무늬 수막새 기와,그 건축자료들이
놓인 건축현장에서
7세기 어느 싯점 백제를 살고있는 한 순례자의 모습.
풀잎과 놓여진 기왓장사이에
한편의 산소같은
글을 적어 놓고가는 사람의 모습.
- 그는 냇골에서 끝없는기다림을 선택한
어느 뱃사공을
만나서 그를 바라보고
자신의 또하나 도리를 찾았다고하던
21세기의
어느 순례자의의 전생 어디에선가 있엇던 그 모습과 일치되어보인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
제 목 : [파람1]익산영등동4거리 맨틀이
감싸주고갈 22장의 사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43:56
내 용 : <img src="http://www.foto119.com/photo/userdata/yegie/T_Candle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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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www.foto119.com/photo/userdata/yegie/T_Candle08.jpg">
<img src="http://www.foto119.com/photo/userdata/yegie/T_Candle09.jpg">
-
-
- 번 호 : 30
제 목 : [파람2]인간의 시간은 ,,지구의시간보다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45:56
내 용 : 작성일 : 2003/01/19 오후 10:51:12
인간의 기다림의
시간은 지구의 시간보다도
태양계의 생성시간보다도 더 길고 크다.
현실의 인간들은 100년도 안되는 자기의
삶의 단위안에서 모든것을 갖고
버리고 추구하지만
피안의 세계를 그리는 인간은
지구가 생성되어
지금까지의 시간보다도
더 많은 몇갑절의 시간뒤에 이루어질
아름다움을
그리면서 그리움을 완성시킨다.
그안에 담긴 자기의 이승에서의 100년도
못되는 생의 시간이야 허무의 먼지에 불과하고
그럼으로 인하여
그의
세상살이의 도리는 영겁으로 이어지는 시간에
속해있다.
- 이제는 지주만이 남고
수백년을 지탱해오던 석탑마져
보수를 위한 해체로 숨어버린 빈터에
미륵사지를 만들던 사람들의 마음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 파람과 순례자 그리고 맨틀은
그들의 따뜻한 가슴앞에
서 있다.
그리고 이곳이 또하나의 피안에 이르는
초반의 도달점에 이른
이들의 고운 흔적임을
만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
제 목 : [파람2]마이트레야..미륵.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47:50
내 용 : 작성일 : 2003/01/20 오후 12:27:02
도솔천의
내원궁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있는 부처이다. 산스크리트어인 마이트
레야를 음역하여 미륵이라 한다.
미륵은 본래 이름이 아일다(阿逸多)로서
석가모니 당시에 인도 바라내국의 브라만 가문
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로부터
장차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은 보살이다.
아일다는 석가모니보다 빨리
입적한 뒤 도솔천에 올라가 설법하고 있으며, 석가모니가
입멸한 후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에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화세계를 건설하고,
3회의 설법을 통해 수많은 중생을 제도할 것이라 한다.
미륵불은 자씨( 氏)보살
또는 자씨존(慈氏尊)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번 호 : 32
제 목 : [파람2]미륵신앙개요(자료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bgs.hs.kr/dapsa/kyungnam/36-sinang.htm
시 간 : 2003-02-04 오전 1:50:00
내 용 :
미륵 신앙이란
지난날 석가모니불이 그 제자 중의 한 사람인 미륵에게 장차 성불하여 제1인자가
될 것이라고 수기한 것을 근거로 삼고, 이를 부연하여 편찬한 미륵삼부경을 토대로
하여 발생한 신앙이다. 이 삼부경은 각각 상생과 하생과 성불의 세 가지 사실을
다루고 있다. 미륵보살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부지런히 덕을 닦고 노력하면,
이 세상을 떠날 때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보살을 만날 뿐 아니라, 미래의 세상에
미륵이 성불할 때 그를 좇아 염부제로 내려와서 제일 먼저 미륵불의 용화법회에
참석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 이 미륵 상의 중심은 미륵(Maitreya)이다. 원래 '친우'를
뜻하는 미트라(Mitra)로부터 파생된 마이트레야는 자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한자 문화권에서는 미륵보살을 자씨보살이라고도 불러왔다. 관세음보살을 대비
보살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좋은 대조가 되고 있다. 미래불 미륵은 석가모니불이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대승적 자비 사상에 근거하여 출현하였고,
자씨보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이다.
- <미륵하생경>에 의하면 미륵보살은 인도 바라나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의 교화를 받으면서 수도하다가,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은 뒤 도솔천에 올라갔고, 지금은 천인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석가모니불이 입멸하여 56억 7천만년이 지난 뒤, 인간의 수명이
차츰 늘어 8만세가 될 때에 이 사바 세계에 다시 태어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며,
3회의 설법으로 교화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도솔천의 미륵보살이 다시 태어날
때까지의 기간동안 중생 구제를 위한 자비심을 품고 먼 미래를 생각하며 명상하는
자세가 곧 반가사유상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미륵보살을 믿고 받드는 사람이
오랜 세월을 기다릴 수 없을 때에는 현재 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고자,
또는 보살이 보다 빨리 지상에 강림하기를 염원하며 수행하는 신행법이 인도ㅗ중국ㅗ티벳ㅗ한국ㅗ일본
등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미륵불에 대한 신앙은 통속적인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구원론적인 구세주의 현현을 의미하기도 한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품게 되는 이념으로서, 지나치게 이론적인 종교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불교가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신앙 형태가 곧 미륵 신앙이다. 미래사에 대한
유토피아적 이념이 표출된 희망의 신앙이라는 면에서 우리의 불교사 속에서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
번 호 : 33
제 목 : [파람1]파람 초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52:51
내 용 : 작성일 : 2003/01/25 오전 12:57:42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그리고 예플작업중 처음으로 20부작의 긴여정을
목표로 작업을 준비한
공연
[파람]이 익산촛불집회에서 초연을 갖는다.
먼저 만들엇던 [파람]은
다음 추전역에서의
기찻길이 보이는 곳에서의 얘기로 미루고
촛불이라는
화두로 파람은 [파람01]부터 시작한다.
-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고 바라보는 수많은 선인들
혹은
초인의 등장을 준비하면서
우선 파람의 입구에서 차한잔을 건네주던 사람과
촛불을 켜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다.
-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모금을 건네주며
이곳이 이름이
아니라 중단없이 이어질 화두를 마주하는
고운 만남의 언덕이란 걸 알려주는
그의 얘기는
[파람01]에선 그저 차한잔을 끓여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한사람에게 전해주는
모습만으로 낯설게 지정된다.
아마도 그의
모습은 파람연작이 계절을 지나
고지에 이르면 아주 거친 광야의 어느곳에서
제 얘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줄 것이다.
- 파람 초연은 촛불을 든 사람들의 얘기로
접근한다.
등대불을 밝히기위해 외딴 섬에 등대를 만들고
렌즈를 그 높은곳에 올려
등을 밝히고
그것을 위해 고독하게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모습을 준비하며
촛불을 만들어서 거리로 나서는 고운 사람의 얘길
담는다.
- 실향가의 맨틀은 파람연작안에 항상 등장할 캐릭터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마지막부분
실향가의 캐릭터로 이미 예플공연안에
형상화되엇던
인물.
촛불집회현장을 배경으로 하는 [파람01]에선
촛불을 든 사람의 이미지를 거리에 하나하나
다시 기억하듯 세우며 그 진정한
사랑의 행렬을
현존의 공간과 이어주며
불시를 이어가는 맨틀의 마음을
형상화시킨다.
- 초연까지 오랜 시간을 걸어온 느낌이다.
두명의 연기자로
시작하는 이길에서
과연 몇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함께
피안의 길목을
그려낼수있을지 의문이다.
- 하지만 누군가 타인을 향한 사랑의 가슴이 절실하다면
파람연작에 한사람 한사람 다가와서
20부연작의 모든 등장인물들을
그려내줄 수 있을련지도.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34
제 목 : [파람1][파람2]익산에서의 공연정리..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53:56
내 용 : 작성일 : 2003/01/27 오후 12:12:22
-
파람은 익산에서 2003년1월25일과 26일 두편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25일 [파람01]은 익산촛불집회에서
촛불집회에
나가느 사람과 촛불을 밝하는 이들의
얘기를 모았고
26일 [파람02]는
미륵사지에서
미륵신앙의 발원개념을 찾아가고 밝혀가는
선행의 기다림
그리고 그 깨달음의 도입시간으로서의
3차원세상에서의 삶
그 화두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35
제 목 : [광부]추전에서 만날 파람의 인물-광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55:05
내 용 : 작성일 : 2003/01/27 오후 12:15:03
추전에서의
파람에선
1960년대 태백 함태탄광에 근무하던
아름다운 가장의 모습을
만나기로한다.
새 인물의 이름을 광부라고 적고
그가 다니던 시공간을
마주하며
파람의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36
제 목 : [광부]우리가 불행할거라 믿는 사람들속에
행복한 이가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56:34
내 용 : 작성일 : 2003/01/27 오후 2:48:38
우리가 그는 불행할 것이라고 믿고있는 사람들속에
행복한 사람이
있다.
우리가 그의 불행을 위로해준다고 섣불리
그를위해 기도할때에
그들속에는 그 몇배의 기도와 희생의 기쁨으로
사랑을 실천하는이가
있다.
-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 광부는
우리의 이런 섣부른 사랑의
시선과 선입견을 지워주는
인물로 보인다.
막장에 들어가길 즐거워하며
그가 광부이기에 행복한 이.
그래서 그는 까맣게 타들어가는 폐마져
행복해한다.
[파람-추전]그리고 [파람-승부]의 겨울공연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서 그 행복한 고행의 발길을
따라가보기로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37
제 목 : [광부]태백시...(이규섭님글중에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kores.or.kr/information/mp/mp2002/kj99/mp066.htm
시 간 : 2003-02-04 오전 1:58:10
내 용 : ■ 끈끈하고 진솔한 막장 사람들
- 30도를 넘는 지열, 90%를 오르내리는 습도, 자욱한 탄 먼지,
갱 속에서 탄을 캐고 동발을 나르는 막장 사람들. 장화 가득 고이는 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물통, 무너질 것 같은 갱도, 냄새도 빛도 없는 가스, 캄캄한 땅속이
막장 풍경이다. 1950년대 말 민영탄광 개발이 시작되면서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했던 농민들은 태백탄전으로 들어와 막장 노동을 자원했다.
- 막장 사람들을 흔히 채탄부라고 부른다. 그들은 방진마스크,
안전등, 안전모, 척추보호대, 자기구명기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곡괭이,
삽, 착암기 등의 작업장비를 준비한다. 지하 수백미터 아래에 위치한 막장을
향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작업장으로 내려간다. 영세탄광은 기다싶이 걸어서 내려간다.
작업조는 반장이나 선임 역할을 하는 선산부 1명과 보조 역할을 하는 후산부가
1명 또는 2명 따른다.
-
- 막장에 도착하면 착암기, 오오거 드릴, 코울 픽 등의 굴착기계를
사용하여 굴착 작업을 한다. 보안계원은 천공된 발파공에 폭약을 장진하여 발파하는
일을 한다. 채굴한 탄은 슈트, 트로프, 로커쇼벨, 체인컨베이어, 에어호이스트,
광차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갱외로 운반한다. 또 이들은 굴진 정도에 따라서
I빔 강재 등의 지주재를 이용하여 갱도를 보강한다. 채탄부 외에도 굴진부, 광산기계조작원,
궤도공, 배관공, 기전공, 화약취급원, 선탄작업원 등이 갱내에서 일한다.
- 갱내 작업원은 6시간씩 3교대로 일하고, 선탄 작업원이나
사무원 등의 갱외 작업원은 8시간씩 2교대로 일한다. 갱내 작업장은 먼지와 소음이
심하고, 덥고, 통기상태와 조명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광원들은 석탄 가루로
인한 진폐증, 규폐증 등에 걸리기 일쑤다.
- '슬픈 얘기가 있었다/배고픈 얘기도 있었다/칠성판을 지고
지하 막장에서/청춘을 보낸 막장사람들에게는/끈끈하고 진솔한 삷의
모습들이 진했다/이제 그 너잔한 모습들은 묻혀버렸다. 아련한 추억으로 알알이
영글던/삶의 현장이 깊고 어두운 땅 밑으로/사라졌다./막장사람들/그들은 지금
쏟아지는 햇빛속에/살아 숨쉬고 있지만 폐광으로/땅속에 묻혀 버린 막장생활은
잊을 수 없다. 입갱(入坑)-.그것은 막장사람들의 삶의 시작이다.
- 태백 탄광촌의 을씨년스러운 풍경과 막장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은 이가 있다. 교사 출신의사진작가 류제원씨다. 쫄닥구뎅이로 불렀던 영세탄광에서
찍은 광원들의 모습에는 삶의 처연함이 묻어난다. 강렬한 흑백 사진으로 그들의
모습을 담은 '막장 사람들'은 한 시대의 생생한 기록이다. 홋노미(쇠꼬챙이)로
화약을 장진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모습, 질통을 지고 탄을 운반하는 모습, 나무
광차, 샤워시설이 없는 목욕장 풍경,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무표정한 광원들의
모습이 아픈 생치기로 다가선다.
- 류씨는 막장 사람들을 찍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막장에 들어서면 카메라에 습기가 차고 광원들과의 만남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젊은층들은 사진 찍기를 거부했고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은근 슬쩍 탄삽으로
먼지를 일으키며 괴롭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 렇게 찍은 사진들을 모아 1991년
태백문화원에서 출간했다.
- 지하 채탄막장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광원 출신 김주일(金周鎰·59)씨는
"막장에서의 생활이 기대했던 인생과는 달라 늘 수치스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컴컴하고 습한 막장에도 꿈과 희망이 있고 광원과
그 가족의 삶 속에도 간직해야 할 소박한 진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고한다. 16년간의 막장 생활 등 29년동안 탄광에서 일한면서도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늦깍이 소설가가 됐다. 94년 광원 생활을 그만둔 김씨는 97년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방송통신대 국문학과에 입학해 계속 공부를 하고
글을 써 왔다.
- 김씨는 "좌절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좌절했다가도
일어서야만 하는 탄광촌 사람들의 삶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탄전지대와 폐허가 된 사택, 한 때 흥청거리던 유흥가 등을 둘러보았다.
-
번 호 : 38
제 목 : 결론적으로.... 아니 다시
새로운 시작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1:59:25
내 용 :
결론적으로 파람은 결국
작가의 홀로작업이다.
연기자들이 간혹 와서 연기를하곤하지만
그들과
같이 집중하여 갈수있는작업이 아닌것 같다.
공연이 준비될 때도 그러하고
공연이 끝나고도 연기자들과 공유하며 정리할
기븜을 갖지못한채
작업은 이어지고
이어지는환경에 기존의 연기자가 공유할 것을
함께하지않으며
새로운 연기자들이 온다하여도
혼을 다해 그 인물을 같이 만들 여유를
주지얺는
독축한 공연이 지속되고잇다.
마치 콘티와 모든것을
가진 한 연출자가
간혹 일정을 내서 촬영장에 나타난 연기자들에게
오늘 직을 분량을 주고
연기자는 자신이 할 일에 대한 깊은 공감대의 확인도
없이
그저 자기나르믱 감만잡고 표현하고 가면 끝나는
그런식의
작업이 계속될 모양이다.
연기자들의 작업노트가 오히려
혼돈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겟어서
이 작업의 작업노트는 연기자의 것과
연출겸 작가의 것이
구분되어야할 것 같다.
- 파람은 그 계절과 공간의 흘러감이 아쉬워서
2003년을
쉬임없이 공연된다.
익산미륵사지에 이어 추전과 승부 그리고
그리로
가는 기차안에서도 담아내야할
많은 피안의 길목에선 인물들과의 만남이있다.
- 연기자와의 공유를 기대했던것이 하나의 의존이고
그
의존이 이 작업의 추진력을 발목잡고있다.
그래서 두개의 공연을 마치고
다시
두개의 공연을 준비하는 이 싯점에서
다시 또한부분을 포기하고
작업은 연출자 혼자의 것으로
연기자들에겐 무한한 자유의지를 주고
그안에서 연출자의 이미지커팅만으로
대본과 공연을 구성하는 방식의 작업으로
진행방식전환의 결단을 내린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39
제 목 : [파람3][광부]태백에서 추전으로가는
산길고비고비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전 2:16:40
내 용 : 태백에서 추전으로 가는 산길 고비고비에
광부의 흔적이 있다.
함태탄광 채탄부로 일하며
휴가를 얻어 태백산
구비구비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가족이있는 고향마을로
찾아가던
길.
그의 손엔 아이들과 아내에거 쥐어줄
선물이 들려있고
그는
막장생활의 즐거움을 가족에게 얘기해줄
기쁨으로 가슴부푼다.
가쁜
숨을 다듬으려 얼음장사이로 흐르는 냇물에
손을 씻고 두손을모아떠서 목마름을
달랜다.
어느새 저멀리 보이던 외딴 집이
이만큼 앞에 와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
제 목 : [파람1]익산촛불집회. 정리대본.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yegie12.com.ne.kr/param01/page_01.htm
시 간 : 2003-02-04 오전 2:51:31
내 용 : 1
한 노인이 거리 한 곳에서
차 한잔을 끓이고있다.
2003년 1월의 어느토요일
조그마한 촛불집회가
준비되고있는 소도시의 횡단보도.
사람들은 제각기 촛불을 캬들고 아무말도
없이
거리에 옹기종기서있다.
그 속에서 노인은 차를 끓인다.
- 2
상무대, 오늘도 화요일을 잊지않고 찾아온
금호4단지에
사는 주부는
피의자대기실에 들어앉으며
익숙한듯 넋에게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 토요일 부터는 촛불집회에 나가려고해"
준비한 초에 불을 이어 부치면서1980년에서 2003년
까지의 수많았던 사람들의
희생을 느끼면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거리에 나가
촛불을 든 사람들속에
어깨를 함께 한다.
- 3.
샐러리맨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오늘은
퇴근시간이 유난히 기다려진다.
"오늘은 촛불집회가 있는 날이지..''
아침에 출근길에 산 초를 꺼내본다.
일을 정리하고 오늘은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하겠노라말을 하고 사무실을 나온다.
- 4.
집에 돌아와 어제밤새 만들엇던 초를 꺼낸다.
그리고 그 초를 들고 촛불집회가 있는 거리로 나와
그들속에서 또한개 촛불을
지핀다.
까아만밤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지기의 마음으로...
- 5.
사람의 모습을 한 맨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거리
거리에 놓여진 꽃송이들 그사이사이로
한장한장 사진이 놓여지고
사진속의 사람들은 등대지기의 모습으로
촛불을 밝히고 잇다.
피안의
길목 어디에선가 만났던 그들의 모습과
그들이 살고잇던 작은 마을들.
그 마을어귀에 촛불을 밝히고
그 빛으로 하여 사람들의 지나온 흔적이
길이되게 한다.
- 차를 끓이던 노인,
자신이 피안의 길목에 이른 것도
모르며
서있는 한사람에게 이리오라 손짓한후
그에게 차한잔을 권한다.
-
번 호 : 41
제 목 : [파람3]추전과 승부에서의
파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후 6:58:56
내 용 : 추전에서 승부로 이어지는 파람의 공연공간에선
철도건널목에 놓여있는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그 아버지와 그 작은팻말을 만들어세웠을
그의 자녀가 살고있을 마을풍경.
그리고 태백의 어느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의
집으로 가는 길,
그가
잠시 머물러 겨울 땀을 식히는 냇물
그 건너편 마을 등이 준비된다.
냇가엔 뱃사공이 나룻배를 수선하고있고
저물어가는 산골짜기속의 쓸슬한
역사를 지키며
밤을 맞이하고 다시 새벽을 맞이하는
겨울 작은 철도역을
지키는 사람의 호흡이 있다.
- <img src="http://my.netian.com/~sungbustation/hwalbum/20020523125330/Dsc00132.jpg">
- 강원도 태백 탄광촌의 얘기에서
경북화전촌의 얘기로
넘어가는 두개의 공간안에서
환상과 현실을교차시켜 만날
피안의 길목에서
스친 가슴가슴들.
- 예기 드림
yegie dream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42
제 목 : [파람3]작업을 준비하며.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4
오후 7:08:24
내 용 : 언제다시 가게될지모를 아름다운곳에서의 귀한 공연의
기회에 파람의 작업은 공연을 같이할 사람과 함게 준비하지못하고 그저 작가의
마음만으로 이미지를 노크하며
만나지못한 사람들을 찾아 그 숨결이 살아있었을
흔적만을 노크한다.
파람의 작업은 이 겨울 태백의 어느작고 외로운 역을
찾아서 그곳을 지키는 아름다운 마음들과 소중히 준비한 얘기를 나누고 싶엇는데,준비하는이
없이 그저 관광객처럼 스치는 모양새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절실한 만남의 노력도
없이 공연 1주일을 남겨두고 허공처럼
다시는 돌아오지못할 이 사랑의 기회를
버린다.
- 아마도 파람은 그 동행자를 만나지못한채
촬영대회같은
공연만 반복하다가 마칠 초라한 작업이 될 것같다.
절실히 준비하며 가슴벅차게
행복하엿으나
사람도 마음도 같이 하지못하는 이 작업은
결국 빈 아크로폴리스계단에
홀로 다가가서
아름다웠을 그 무언가를 망막히 바라보며
한숨짓는 슬픈
작업의 연속이 되지나 않을까?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43
제 목 : [파람3]공연6일전 살골짜기 작은
겨울기차역..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5
오전 11:01:05
내 용 : 파람의 작업 3과 4는
산골짝기에 숨어잇는 작고고운
겨울기차역과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안에서 찾을
피안에 이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기자들이 같이 준비하여 그 인물을 만들어 갈수없는
이
싯점에서 작가가할 수 있는 노력은
그저 그들의 발자국과 흔적을 찾으며
자연이 말해주는 인간세상을 담은 표현,
즉 불이켜진 작은 집이나
밥짓는 연기가 나오는 굴뚝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해저무는 기차역.
신호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화물열차에 인사하는
역무원 등등..
공연은
다큐멘터리 방식을 취하는
영상집의 모양으로라도 재구성될수있게
수없는
가상의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찾아나서는 작업으로 준비된다.
- 선행을 하겟다거나
선인을 찾아가는 작업을 벗어나서
그저 이치대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찾다보면
그들의 머무름의 흔적에서
피안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 공연6일전 ,
공연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결국
파람3과 4는 영상작가의 스케치여행을
준비하는 촉박함으로 가득찼다.
만나야할 사람은 잇는데,
나는 흔적도 만들지못하므로
그것을 공연으로
남앞에 제안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추악해하던
일개 관광객이 되어서
파람을 준비한다.
단지 이 여행의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답사혹은
1년을 걸쳐서 완성해낼
영상작업의 일환으로서의 플라타너스 작업이라고
변명할 수 있을뿐.
- 연기자없이 떠났던
플페1999의 그 여행이 귀한 결과물을
얻었듯
파람역시 동행자없이 흘러갈
슬픈 영상작업이 될것같다.
- 공연 6일전.
누군가의 흔적을
이미지로 담아줄
매개체가 될
작은 집들을 새로 짓기시작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4
제 목 : [광부][파람3]광부가 일하던
태백의 황지리 마을만들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5 오후 2:49:07
내 용 : <img src="http://www.kores.or.kr/information/mp/mp2002/kj99/img/mp068.jpg">
그 느낌이야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순 없겟지만
고향을 떠나 황지리로 와서
즐겨 일하던
광부의 단칸방이 있던 곳
지금은 사라진 그 마을을 재현해보기위해
같은모양으로 똑같은 집을 만들고잇다.
다른사람들의 시각과는 전혀
다른느낌으로
그에게 보엿을 그의 보금자리.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45
제 목 : 연기자들이 파람의 인물에 접할
때 알려주어야할 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6 오후 1:45:06
내 용 : 그들은 어떻게 파람에 이르렀을까?
혹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서 있게되었을까?
이 작업을 하면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 도달치에 관게없이
1에서 100까지의 어느지점에서건
파람에 이르고잇는 이들의 모습만 등장한다.
파람의 길목에서 보이지않는
인간의 모습은
이 작품안에 등장하지않으며
다른길목에서 그것이 피안에
이르는 길이라고
무던히 노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의 어느
구석에서도 발견되지않는다.
-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미지나마 만들기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그들은 어떻게 파람의 길목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이다.
- 그답은
우선 그들은 자신이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있다는 점. 그리고 피안에 이르기위해 노력을 하거나 기도하지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파람에 이르려고 노력한다면
이미 파람의 길목에서 자신도 모르게
빗겨나 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 선행을 시작한다면 이미 선행이라고 말할 가치조차없는
행위의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 파람의 인물들은 그래서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선행이라
생각도 하지않으며 파람에 이르기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행하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에게서 배우고
나자신은 왜 저렇게
아름답지못한가하며
자신을 꾸짓으면서 남은것을 또 버리고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일 때
그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가 피안의 길목에 있음을
발견케되는 것이고
그 발견자 역시 또 그런 방식으로 그곳에 이른 사람일
것이다.
- 결국 파람의 인물들은 무아의 존재로서
자신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본연의 도리만으로 존재하는 모습으로
공연안에
담겨야한다.
- 억지로 선행을 조작하거나
자만에 빠져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있는 이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려한다면
그는 파람의 등장인물로
절대 형상화되지 못한다.
- 지독한 자기낯춤과 아무것도 하지않았다하는 마음.하지만
그 자신밖의 누군가가 바라보면 아주 많은 것을 한것처럼 보이고 선인과 초인을
넘어선 존재처럼 보이는 경지.
- 우린 아직 피안의 길목에 들어서지도 못했기에
그들의
숨결조차 만날수없고
그래서 이렇게 극으로나마 가늠해보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임해야할 지극히 부족한 감각체라는것을 스스로 자각하며 접근해야하며..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6
제 목 : [파람3]의 기초구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9 오후 9:47:26
내 용 : 파람은 3,에서
새로운 인물로 광부를 구성하고
파람1에 담았던
인물중
촛불집회와 상무대의 주부를 배치시키며
새로이 나오는 인물로
뱃사공 순례자를 배치한다.
1,2,에 등장했던
노인은 배치하지않고
순례자가 스치는 건널목을 등장시킨다.
구성대본(대사와 음악제외)
- 피안의 길목에 노인의 다기와 차가 끓고있다.
- 1. 순례자
순례자 순례에 나선다
어느 철도건널목에
이르러
조그마한 비목을 발견한다.
"아버지 당신의 죽음이 자랑스러워요."라고
적혀있는 ..
순례자 그곳에 머물러 분향하고 잠시 머문다.
저멀리 그
아버지를 가진 아이들의 집이 있는
동네 네채의 집이 보인다.
2. 파람
상무대의 주부,
양동시장의 할머니를 만나고
상무지구
종점에서 운전기사와 환담한다.
오늘도 피의자 대기실을 찾아서
꽃병에
꽃을 갈아끼우고 촛불을 밝힌다.
- 3. 냇골
어느수몰지구를 지키는 뱃사공.
오늘도
아무도 모를 기다림을 갖는다..
낡아진 배를 수선하고 ..
냇골을 찾아온
누군가를 만나
마침 자신도 그곳에 가는길이라면서
그를 태워 배를
노저어간다.
- ,다음 화요일
파람.오늘도 변함없이 피의자대기실에
머문다.
그리곤 이번주부터는 촛불집회에 나가려한다고
넋에게 말한다.
그리고 촛불을 준비해서 나선다.
- 4.너의 의미
탄광촌 관사...
광부는 오늘 선물을
준비하여 집으로 가는길이다.
태백선을 타고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산길을 걸어 저멀리 고개넘어 보이는
아이들과 아내가 사는 집.
5. 실향가
멘틀,촛불을든 사람들의 흔적을 넘어
자랑스런 죽음이 남아있는
건널목을 지나
그 아버지의 아이들이 살고있는 마을을 넘어
아름다운
광부가 즐겨이 일하고 쉬던
광산촌을 스쳐간다.
- 멀리서 순례자의 등장,
탄광존을 지나 상무대,건널목
그리고
촛불을 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그들과 합류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
제 목 : [광부]추전승부에서 그려본
[파람3]의 광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16 오후 8:27:44
내 용 : 2003.2.13
새벽일찍 추전역으로 오르는
해발 855미터의 산길에서
파람3은 광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혹독한
추위와 살을 에는 바람속으로
광부는 커다란 산길 고개를 넘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추전역에 놓여진 광차와 찻길
그리고 얼음맺친 역대기실
창문.
창밖으로는 새벽화물열차를 통과시키는역무원의 모습이 보인다.
광부는 광차옆에서 담배한개피를 피우고
열차시간에 맞춰서
차가운
바람속의 승강구로 나가서
3등열차를 기다린다.
- 그리고 기차를 타고 탄광지역을 지나 승부로..
승부의
낙동강상류를 거쳐서 눈이쌓인 숲언덕길을 걸어오른다.
- [파람3]은 혹한의 계절에 태백산령을넘어 고향으로 향하는
광부의 이미지를 그리고
그의 못다한 얘기는 다음 연작의 이미지로
미룬다.
- <img src="http://yegie12.com.ne.kr/param03/param3-03.JPG">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48
제 목 : [파람3]겨울 간이역(추전) 맨틀의
이미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16
오후 8:40:34
내 용 : 2003.2.13 추전역
새벽..아침해가 뜨기전 해발
855미터 우리나라에서 가장높은역 추전의 새벽공기는 살을 에는 듯하고
산정에
몰아치는 바람은
쌓여있는 눈을 다시 일쿼서 모진 눈보라로 만들거나
산길에 해일처럼 스쳐간다.
그 눈쌓인 태백산정, 차가운 겨울 눈바람속에서
눈길에 놓여진 꽃송이들을 거두며 걸어가는
맨틀의 모습이 있다.
<img
src=" http://yegie12.com.ne.kr/param03/param3-26.JPG">
눈속에 파묻친 꽃송이들은 아직 생생하지만
그 차가움 그리고 그 역석절
따스함.
생명체들은 그렇게 역설적으로 아름답기도하다.
- 맨틀은 감싸안으며 그 역설적 배치안에 존재하는
귀한
생명무생명체들의 넋으로 인한 보존을
기억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49
제 목 : [파람5]성미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0 오후 1:34:01
내 용 : 피안으로 다가가는 길을 잘못 찾은 이들에게
우리들이 보이지않는
단하나 피안으로 다가가는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수수께기의 답은
그 관측자자신이 피안에 이르는길의
1에서 100까지중
어느 한점 도달치에 다가서기전에는
풀리지않는다.
- 성미산
작은동산같이 보이지만
그안에서 우린 사람들을
바라보게된다.
성미산에가면
파람의 길목에서 만나던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벌목장같은 그 빈둥의 산정에서
꽃을 심고 새로이 묘목을심는
사람이 있고
그 지워버린 것을 다시 그려주는 사람이 있다.
새들이 다
날아가도
다시 지저귀는 새들과
노래하기위해 고운기다림을 그리는사람이있다.
누구에겐 그게 그저 수수께끼 이겠지만..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0
제 목 : [파람5]성미산에서의 작은
공연을 준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5 오후 12:47:28
내 용 : 3월14일 밤
그날 그곳에서
밤을 지새기로한 분을 찾아
잠시 성미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싸늘한
산등성이에서
그곳을 소리없이 지키는 비닐하우스의 불빛과
사람들을
뵈었습니다.
- 29일 2시혹은 3시에 그곳에서 작은 공연을 통해
작지만
절실하고 가슴아린 우리의 마음을
담아나누기로하고
다음 약속을 했습니다.
- 16일 그 작업을위한 첫 연습미팅을
가집니다.
단한분 밖에 이 작업에 참가할 분이 안계시지만
그를 도와 함께할 또다른사람들의
마음을 기다리며
성미산이란 부제의 [파람]을 준비합니다.
- 아마 20분정도의 조용한 나눔이 될 것 같습니다.
29일
성미산에서 뵙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작어벵 동참해서 조그마한 이미지라도
함께 만들고 얘기해보시고 싶으신 분은
- 예기플라타너스홈피 http://www.yegie.com으로 오셔서
예기신영철과의 만남게시판
http://bbs1.directboard.co.kr/list.php?group=db000007620&board=1
에 참가신청글 연습미팅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 29일 성미산지키기 행사에 일환으로
성미산에서 이뤄질
작은 플라타너스같은 공연에
좋은의견도 주시고
저희의 조그만 이
작업이
성미산을 지키는 고운이들에게
조그마한 희망과 새로운 힘이
되어드렸으면 좋겟습니다.
- 성미산에서 공연할 작품
[파람]연작의 작품홈페이지는
http://myhome.hanafos.com/~yegie1/param.html
이며
성미산공연은
[파람5]입니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51
제 목 : [파람6]전쟁속의 사람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5 오후 2:13:30
내 용 : 마일연극의날 코파스참가작으로
[파람6]을 준비하며
주제인
반전과 평화에 연결되는 인물들을
찾는다.
전쟁은 어차피 강렬하고
어차피 소모적이다.
사랑은 결핍되고 미움과 욕심만이 그윽하며
정의과
복수와 응징과 방어등의 편리한 말로서
죄악이 점철된다.
파람6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장속에서 만나는 인물들로 집약하고
그 인물들은 전쟁과
정반되된 인물의 심성과
영혼의 실천을 구체화하는작업들로
전쟁의공간에
서있게 한다.
- 피안의 길목에서 만날 그들은 전쟁의 공간안에서
다차원적
이미지로 존재한다.
몇명의 연기자가 이 작업에 참여할수잇을지
무엇을
생각하며 반전과 평화의 단어를
힘겹게 가슴안에 담고 살고잇을지 알수없으나
그들로 하여금 세상의 공간안에
우리인간이 만들어내고 또 반대하는
역설적 상황을 배치한다.
- 전쟁속의 사람들..은
전쟁이 있는곳에서 전쟁박의 사람들을
표현하고
그들의 차원이 중첩된 행동을 그려가는
이미지극이다.
- 선을 위해서 악을 죽이면 그것이 선일까?
나의 선을
위해 내가 악이라 지칭한 어떤것을
가해하면 나의 선은 진정 누구에게도
선일까?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2
제 목 : [파람6]전쟁속의 사람들 ..파람연작안에서
만나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8
오전 9:36:33
내 용 : 파람은
피안의 산스크리토어 원어로서
열반
극락 천국 등의 종교용어와도 흡사하지만
종교이전에 생긴 언어로서
그저 우리가 인간의 도리로서 이르러야할
이승의 저편같은 둔덕너머를 뜻합니다.
- 예기플라타너스는 2003년 이 파람의 제목으로
연작하여
한편의 공연을 완성하며
100인이상의 등장인물들을 찾아갑니다
전쟁속의
사람들도 피안의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 그리고 거기에 파람의 입구에까지 다다른후
그곳에
들어가지않고
지금처럼 계속 존재의 도리를 다하는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파람은 연작으로 만들어지며
그 연작의 영상을 담아서
다시 하나의
영화로 마무리지어집니다.
- 피안의 문앞에 이르러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돌아와
꽃처럼 존재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 자신이 그곳에 이르럿을때 만나본 피안의 인물이 되어
그 얘길 형상화시켜 들려주는 작업.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53
제 목 : [파람4][파람5]성미산지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9 오후 12:49:01
내 용 : 성미산지기는
조그마한 산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편견과 자기무리의 이기심으로
허물어가는 지구에 대해 가슴아파하며
그들이 그러지말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 오늘도 성미산에선 조그마한 산을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개의 상반된 의도로 사람들이 갈리어 있다.
- 처음엔 그저 자연보호와 환경의 의미로만
지킴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당시 그는
상수도 개발로 파헤쳐질 성미산을 지키기위해
어느날 도둑처럼 짤려진 수백그루의 나무들의
시체곁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샜다.
- 그리고 정기적으로 사람들과 교대로
언젠가 또 들이닥쳐서
밀어버릴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위해 텐크와 밤을지샐 물건들을 챙겨서
산등성이로 올랏다.
-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올때까지
시간은 시시각각 그에게
자연과 환경과 문명과 인간의 이기심과
또 많은 슬픔을 바라보게해주엇고
그안에서 그는 밤과 새벽을 시간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 별의 생명들과
대화할수있엇다.
- 하룻밤의 지샘을 통한
이별에서의 삶의 방식에 대한
찾음과
그리하여 찾은 지킴의 이유
그리고 그래서 얻은 실천.
그
모습을 우린 피안의 길목에서
스친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번 호 : 54
제 목 : [파람4]그곳에 함께있기로 한 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9 오후
5:46:52
내 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의 네명의 인물중 한명.
루사가
지나간후 그곳에 자원봉사차 들렸다가
어느 할머니를 만나고
집에 들려
다시 돌아와
그곳에 함께하기로 한 사람.
- 슬픈사람들 허한 이들의 가슴앓이를
함께 나누며 그들과
같이 있고파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간 사람.
- 어느날 콘테이너로 들어서며
할머니, 저 이제 할머니랑
함께 살래요.
- 장덕리 모든이들의 쓰린 가슴을 모듬으며
함께하면서
자신의 영혼이 가야할 길을
찾아가리로 한 사람의 모습.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5
제 목 : 침략전쟁에 스스로 동참하는
이 나라의 참담한 국민이 되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20 오전 1:06:02
내 용 : 침략전쟁에 스스로 동참하는
이 나라의 참담한 국민이 되어.
이 이기적인 인간의 인간에 대한 죄악이
중단되길 바라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6
제 목 : [파람6]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wiretapmag.org/story.html?StoryID=15291
시 간 : 2003-03-20 오전 2:24:31
내 용 :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http://www.wiretapmag.org/story.html?StoryID=15291
사람들은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군복을
입은 사담 후세인의 얼굴이나, 총을 들고 있는 검은 콧수염을 기른 군인들이나,
알라시드 호텔 바닥에 '범죄자'라는 글씨와 함께 새겨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 하지만 이걸 아세요? 이라크에 살고 있는 2천400만 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라는 걸.
- 이라크에는 1천200만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저와 같은 아이들이요. 저는 열 세살이니까, 어떤 아이들은 저보다 나이가 좀
많을 수도 있고, 저보다 훨씬 어릴 수도 있고, 남자 아이일 수도 있고, 저처럼
붉은 머리가 아니라 갈색 머리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아이들은 바로 저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의 아이들입니다.
- 저를 한번 보세요. 찬찬히 오랫동안. 여러분이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걸 생각했을 때, 여러분 머리 속에는 바로 제 모습이 떠올라야
합니다.
-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입니다.
- 제가 운이 좋다면, 1991년 2월 16일 바그다드의 공습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여러분이 떨어뜨린 '스마트' 폭탄에 살해당한 300 명의 아이들처럼
그 자리에서 죽을 겁니다. 그날 공습으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고, 벽에 몰려
있던 아이들과 어머니들은 형체도 없이 타버렸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돌더미에 붙어 있는 시커먼 살조각을 떼어낼 수 있을 겁니다.
- 하지만 제가 운이 없다면, 바로 이 순간 바그다드의 어린이
병원의 '죽음의 병실' 에 있는 열 네 살의 알리 파이잘처럼 천천히 죽게 될 겁니다.
알리는 걸프전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 때문에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에 걸렸습니다.
- 어쩌면 저는 18개월 된 무스타파처럼 '모래파리'라는 기생충이
장기를 갉아 먹는 병에 걸려서 손을 써 볼 수도 없이, 그저 고통스럽게 죽어갈
겁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무스타파는 단돈 25달러밖에 안되는 약만 있으면 완전히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라크에 취한 경제봉쇄 때문에 이라크에는
약이 없습니다.
- 아니면 저는 죽는 대신, 살만 모하메드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심리적 외상을 안고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살만은 1991년 여러분이 이라크를
폭격했을 때 여동생과 함께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만의 아버지는 온 가족을 한 방에서 함께 자게 했습니다.
모두 다 살든가, 아니면 같이 죽고 싶어서. 살만은 아직도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악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아니면 저는 걸프전이 벌어졌던 세 살 때 여러분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알리처럼,고아가 될 겁니다. 알리는 3년 동안 매일같이 아버지
무덤에 덮힌 먼지를 쓸어내리며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아빠, 이제 괜찮아요.
이제 여기서 나오세요. 아빠를 여기에 가둔 사람들은 다 가버렸어요”라고. 하지만
알리는 틀렸어요. 아버지를 가둔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것처럼 보이니까요.
- 아니면 전 걸프전이 벌어져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늦게까지
밤을 샐 수 있었다고 좋아했던 루아이 마예드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루아이는 지금 학교에 갈 수 없어서 길에서 신문을
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 아이들이 바로 여러분의 아이들이거나, 아니면 조카나
이웃집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들이 사지가 절단되어서 고통속에
몸부림치고 있는데도, 아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없고 편안하게 해줄
수도 없이 그냥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 여러분의 딸이 무너진 건물의 돌더미에 깔려서 울부짖고
있는데, 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아이들이 자기 눈 앞에서
여러분이 죽는 걸 보고 나서, 굶주린 채로 혼자서 이 거리 저 거리를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 이건 액션 영화도 아니고, 공상 영화도 아니고, 비디오 게임도
아닙니다. 바로 이라크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 최근에 한 국제 조사단이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금,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조사단이 만나 본 아이들 중 절반이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도 전쟁이 뭔지 알고 있고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다섯 살 짜리 아셈에게 전쟁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셈은 전쟁이 “총과
폭탄에 날씨는 춥거나 덥고, 우리가 불에 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열 살 먹은 아에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의 수많은 아이들이 죽을 거예요. 당신이 TV에서 아이들이
죽는 걸 보게 되면 후회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