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11 파람-피안의길목에서11(2004.1.27)성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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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 파람-피안의길목에서 파람작업노트
 playphoto김차현 playphoto김윤경  playphoto임혜영
this shore of the hill 언덕,이편에서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2.12.25

 

param11 파람-피안의 길목에서11(2004.1.27)성산역
제 목 : [종이배를 띄우는 이]
시 간 : 2004-01-25 오후 9:48:40
 
주문진 밤바다 다리 위에서 차가운 늦가을
밤바다의 파도소리와 저 멀리 반짝이는
불빛들과 북녁으로 이어지는 동해바다를 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그 수많은 종이배와 그들의 길을 비춰주는 크고 작은 등대불빛들을
꿈에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택시운전기사의 눈에 보여 침몰시킬 수 있었다는
잠수정이 출몰된 정동진에서 안인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그 햇빛찬란한 동해바다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 곳에
이렇게도 많은 종이배가 꽃과 편지와 선물을 싣고
55년동안을 오고 가고 있었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니...
묵언의 수행자들은 하얀 색 사각종이와 예쁜 색종이를
발견하면 그 종이를 한 장으로
혹은 여러 장을 포개 붙여서 크고 작은 사각지를 만들고
그 종이를 접고 접어서 종이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안에다 꽃이랑 편지랑 사진이랑
전하고 싶은 얘기들 사랑을 담아서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나와 주소를 적어서 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금강산유람선이 뜨기 오래 전부터
아니 경비정과 군함,새우잡이배와 어선들
혹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항공모함사이로도
잠망경을 삐죽 내민 잠수정 곁으로도 종이배들은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에 별빛과 등대 그들이 공존하는 이중공간의 바다엔
수많은 등대가 정성과 사랑으로 그들을 배웅하고
맞이하며 바닷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누가 제일 먼저 그렇게 가르쳐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린 시절 학교에 들어가면 미술시간에
왜 제일 먼저 종이배 접는 법을 배워주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목 : [파람11]구성대본
시 간 : 2004-01-25 오후 9:59:49
 
무대
도서관 사서의 책상
상무대 피의자 대기실
방파제로 가로막힌 바닷가 해안 숲길
 
1. 씨앗을 심는이-피안의 입구에서 물한 모금 전해주는
노인을 만나다
(5:40)
00:00-03: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03:40-04:35 v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 낮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 나오던 맑은 모습.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04:35-05:40 m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2. 점자책을 만드는 사서-은총이의 편지를
받아보던 날. (3:50)
00:00-00:30 m 앙드레가뇽-첫날처럼
00:30-01:40 v
냇골이라고 그랬어요.
이젠 세월이 흘러 열길 아래 이 호수밑에
학교 교정과 마을 정자나무가 있는 걸 기억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는데.
그곳에 한 사람 뱃사공이 있었죠.
누군가 고향이 그리워 물밑으로라도 보려는 이를 위해
조그마한 나룻배를 준비하고 기다림을 시작한 사람.
10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온 누군가는 그를 시인이라고 했어요.
오늘도 그 골짜기 고향으로 가는 이를 위해서 자신의 말년을 기다림으로 택한
그 뱃사공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어요.
그러다 누군가 언덕을 올라 냇골 윗마을로 걸어 올라오면
마치 자기도 마침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동행을 청하지요.
사랑이 담긴 포도를 만들어 나눠주던 그 국도변의 농부처럼
01:40-03:50 m앙드레가뇽-첫날처럼

3.상무대의 주부
양동 시장 할머니를 만나고 버스기사를 만나고
법정피의자대기실의 꽃과 촛불을 갈다.
(4:20)
00:00-01:35 m 토이-선물
01:35-02:10 v
지금도 그날 그 새벽의 계단에서 너의 입김에 고개를 돌려 맞이했던
그 만남의 기적이 선명해.
이렇게 시공을 넘어 다가가면 늘 함꼐할 수 있는 숨결을
그저 위로해주겠노라고 다가가던 우매함 이라니.
고마워.이렇게 함께 해주어서 .
이곳 피의자대기실
다시 그날 같아졌어.. 시간이 흘러서 오히려 원래의 모습이 되었어.
02:10-04:20 m 토이-선물
씨앗을 심는이-상무대로 변한 그곳에 다시 새로운 씨앗을
심고 상무대를 거닐다.

4.(03:40)
씨앗을 심는이-상무대를 지나 전남의 한 해안 바닷가에
이르러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이를 만나다.
나무를 가꾸다
사서-점자책을 만들기 시작하다.
00:00-03:40 m 산울림-너의 의미
 
5.
종이배를 띄우는 이-오늘도 종이배에
편지와 선물을 담아 개울물에 띄우다.

묵언의 수행자들은 하얀 색 사각종이와 예쁜 색종이를
발견하면 그 종이를 한 장으로
혹은 여러 장을 포개 붙여서 크고 작은 사각지를 만들고
그 종이를 접고 접어서 종이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안에다 꽃이랑 편지랑 사진이랑
전하고 싶은 얘기들 사랑을 담아서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나와 주소를 적어서 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