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공연 2013년5월27일새벽 옛 전남도청앞,공연
겨울여행2-33년 작업노트
winter2-33y
 
겨울여행2 작업노트
2001.5.26 그리움. 망월동
2001.5.27 그리움. 전남도청
2001.6.26 6월항쟁.14주기 명동성당
2001.7.29 바다 안면도바람아래 새벽
2001.9. 1유서.묵호향로동,망상역
2003.5.23 유서.서울여성프라자
2003.6.10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위한한권의여백.시청역
 
33주년 광주순례공연 [겨울여행2-33년]작업을 준비하면서 
2001년5월 광주순례를 준비하면서
1998년초연의 기다림을 화두로 했던 겨울여행의 마음을 바탕으로 그렸던
겨울여행2.
밤 10시 망월동 국립 묘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가진 27일새벽4시 옛 전남 도청에서의 공연
그리고 돌아와 그 화두를 이어가며
6월항쟁을 부제로 한 명동성당에서의 공연과
민주와 통일의 갈망을 남겨주고 간 유서를 주제로
향로동 바닷가와 망상역에서의 공연.
그리고 다시 두 해가 흘러 5월과 6월을 보내며 그려보았던
유서 그리고 87년6월 용기 있는 이들을 위한 한 권의 여백까지.
겨울여행2는 그렇게 일곱편의 연작으로 그리움을 담고
장벽과 길 그리고 통일된 세상을 향한 화두를 그린
겨울여행3으로 넘어갔습니다.
 
2013년 33주년 5월을 맞으며 그 세월 안에 가져보았던 아련한 기다림
그리고 아린 가슴으로 그리고 또 그렸던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되새기며
마흔번째 5월연작을 겨울여행2의 맺음으로 준비합니다.
2001년 겨울여행2 첫 공연을 기점으로 시작했던
5월27일새벽금남로와 옛 도청으로의 순례도
이제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려한 그리움이 되어 지워져 버릴 그 도시에서
지워져가는 마지막 흔적 속에 묻어 그리고픈 한 가닥 그리움으로
밤샘영화제와 새벽4시의 공연을 준비하여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준비하는 오월순례.
 
두어 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제안하고 공지 올리며
26일밤 광주 금남로나 옛 도청근처에서 영상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대관해줄 분이 있을까 기다렸지만
이미 축제가 되어 버린 빛고을의 5월은 행사의 기획 아닌 나직한 마음과 행동엔
관심주는 이 이미 없고
결국 조그마한 건물 실내에서 밤새우며 5월순례의 공연 영상 다시 보며
우리가 살아남아 이어온 33년 순례의 마음되새겨 볼 공간 마련치 못하고
5월을 맞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공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작은 갤러리나 공간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연작 마흔번째 작품을 준비하며
17주기부터 지속해온 5월연작의 공연영상을 밤샘상영하며
넋과의 만남을 같이할 공간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 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 도청 근처에서
살아 있는 이는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더라도
넋들 그리며 홀로라도 상영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2013.04.18. 22:25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겨울여행2의 일곱 번 작업의 지난 작업노트를 정리하고
17주기 광주아닌 서울에서 가진 5.18 17주년 전야제와 추념식이란 제목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2012년 5월 전야제가 끝난 빈 금남로에서 홀로 공연한 후이넘에서 돌아와2까지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돌이켜보며
27일 새벽 80년도청앞에서의 마흔번째 5월연작을 구성합니다.
 
[이름없는공연5월 연작 공연 영화제]와 [겨울여행2-33년]
30주기 그 해부터 매년 그렇게 그리듯이
또 다시 27일 새벽4시에 도청 앞에서 만나자는 기다림을 제안하고
몇 분이나 오시려나 그리움적시면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넋들과 나눌 그 아름다운 여명을 기다립니다.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9:54:28
 
박강의 13.04.16. 16:53
샘~ 광주 신명의 박강의 입니다.
이번 33주기 전야제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밤샘 공간은 지금 당장은 없는 것 같구요.
주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계획되고 있는 공간~ 제가 조율해 드릴 수 있는 공간 먼저 말씀 드릴께요.
17일 전야제 / 금남로 난장 (오후 1시경 부터 6시까지)
18일 시민마당 / 금남로 난장 오후 3시경 부터 5시까지)
20일 ~ 24일 / 도청앞 마당 오월상설문화마당 (행사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날마다 공연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실내 공간이 24시간 오픈되는 공간이 없어서 어쩔 줄은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청앞 분수대 주변에 텐트를 치고 상연도 가능하실까요?
 
예기 13.04.16. 17:45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도청근처에서 홀로라도 상영할수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일정중 17-18일은 낮시간대여서 야외에서의 상영이 힘들 것같고,
20-24일도 낮시간은 힘들고 해가 진후 저녁시간이라면
건물외벽이거나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에서라도 영상상영이 가능합니다..
17일부터 27일까지 항쟁기간중 24,25,26일은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하므로
광주에서 춘천으로 다시 광주로 이동하며 작업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또 다시 제안해보는 새벽의 만남.
당신을 기다립니다.그 새벽에 만납시다.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6일 밤 빛고을 80년도청앞 그리고 이제 모두 문화전당이란 이름으로 지워질
마지막 현장에서
그 모습 아직지우지않았던 그곳에서 그리던 공연영화제 같이 나누고
이이제이들으며 서로 가져온 음식과 차 한잔 나누며
새벽을 기다리고
4시가되면 도청앞에 인간띠만들어 넋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진실을 찾아 다가온 겨울여행길에 만난
사람들이 그릴 33년의 현장에서
마음모아 이을 시간의 몸글 나누기.
언제나 처럼 그곳엔 아무도 오지않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함께하실 분 기다립니다.
26일 밤 부터 27일 아침까지 그곳에 동행하며 얘기나눌 분은
연락주시고 작업에 동행해 주십시요.
행사로서의 참가나 취재 혹은 관객일랑 없이
스스로 준비하고 다가와 그릴 삶의 행동을 향한 사람들만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전국어디에 있더라도 26일 일요일 저녁 출발하여 26일밤 광주에 도착,
함께 새벽을 맞은후 27일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겨울여행2
겨울여행2-작업노트
-그리움,-6월항쟁 -바다-유서,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 위한 한권의 여백-33년
공연대본 겨울여행2작업노트
이름없는공연5월연작
5월,그곳에 하늘이 열리고나면
그 희망으로 다시
그 긴기다림은 시작되고..
 
 
서른아홉편의 공연의 기억속에는
언급조차 할수 없는 죄스러움.살아남아있다는 것 그래서
같은 하늘아래 사는 것만으로 용서받을 길없는 속절없음에서 시작해서
두려움속에 용기내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본 빛고을의 얘기와
넋들과의 만남.그리고 그 만남에서 이어진 기대임
그리고 망각과 전이로 이어지는 인간의 시간 곁에서
이방인이 되어 홀로그리는
절대 인간세상에는오지 않을 것에 대한 희망 그리기까지.
겨울여행2-33년.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11:34:55
 
겨울여행2-33년  17주년 5월 그 추념식 남행열차 안에서 읽던 첫 편지
 
1980년. 그때   
사진하나 기사 한자한자   
시청언론검열단을 통과해야만 기사는 신문에 실릴 수 있었어.
단 한자도 그곳을 피해갈수 없었지.
  
세상은 뒤바뀌고있다 했어.
사람들은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잘보이지않는 폭력집단의 손길 안에서
재가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우린 편집국에서 그걸 다보고 있으면서 말하지 못했어.
그날도 우린 엉뚱한 기사로 잘 짜여진 신문을 발행했고
뒤에서 쓰지 못한 얘기로 나라걱정만 조금했던 거야.
  
그게 고작 지성인이며 언론인이었어.
비굴한 인간들.
  
선배들은 굴절되면 너만 손해라고 얘기했지.
잘 견디고 살아남아서 나중에 증언하라는 식의 충고가 고작이었어
현실에 타협하다 기회를 보아
그들이 힘을 잃으면 튀어나와서
그들의 악랄함을 고발하고 나도 피해자였노라 얘기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인가?
  
광주가 피투성이가 되었을 때
우린 고작 기사안쓰기나 출근투쟁 등으로
양심적(?) 언론인의 체면을 유지하려했어.
  
하지만 보다시피 우리가 쓰지않아도 데스크는
열심히 통신지 잡지 오려서 신문을 만들어냈어.
  
정말 쓸데없는 기사들만이 모여서 지면을 채우고
정작 우리가 알려야할 것은 아무 것도
신문에 나오지 않았어.
  
그래도 아무도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결하거나 분신하는 기자나 언론인은 없었어.
  
기사를 안쓴다는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
결국 해야할 것은 언론검열단의 눈속임을 해서라도
무언가를 은유로라도 알려야 옳은 것이 아닌가?
  
암호놀이가 시작됐어.
자 이제 시청검열단에 출근하는 저 바보 보안사소위와 나의
암호놀이를 시작하자.
너의 철두철미한 독재수호적인 선입관을 이용하여
나는 지면에 세상을 알릴 수 있다.
네가 생각하는 단어와 나의 단어가
전혀 다른 의미로 진실을 뒤바궈 전달해 낼 수도 있다.
  
나는 다시 적극적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어.
데스크에 앉은 부장은
신아일보및 타사의 다른 동기들이 모두 기사를 안 쓰고
부장, 차장들이 모여 휴지 같은 신문을 만들고 있을 때
내가 다시 하루 몇 건씩의 기사를 취재해서 써 갖고 오자
그냥 기분이 좋았어.
  
하지만 기사는 이제 은유로 쓰여져서
우선 검열단의 보안사장교를 속이고
다시 데스크의 무미건조한 두려움을 속이고
동료기자들로부터 기사 씀에 대한
항의 어린 불평마저 들으며
숨은 암호를 찾아 읽을 수 있는 독자를 향해
쓰여지기 시작했어.
그게 최선이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막지도 바꾸지도 못했어.
고작 그게 전부였어.
그게 최선이었을까?
 
2013년 5월 5일 일요일오전 12:04:39
 
겨울여행2-33년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 첫 작품 51817의 구성대본중 일부
1980년5월26일의 신아일보사문화부
 
편집국 5월26일
순덕-(교정부 기자 옆에서 교정지를 읽고 있다)
 
극소수 몇몇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야기되는 혼란.그 불안정한 속에서 문화계가 받는 타격도 커서
극계의 불황도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불안과 불황 속에서도 이왕에 예정된 공연은 분별없이 지속되고 잇고
몇몇 의식있는 공연이 이 시대의 아픔을 함꼐하려는 자세를 보여 관객들의 의미심장한 감상을
표출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연극인들은 요즘 그 대다수가 「요즘은 연극을 하지 않는게 돈을 버는 길」이란 말을 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서울시내 학생 시위때 세실 극장에서 공연을 내걸었던 한 단체는
「시위 때문에 관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투덜투덜 불평만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의 유무나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어떠한 외부적 제재만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준비된 공연을 지속해야 한다는게 연극단체들의 태도다.
    국립극장 소극장에 초청공연됐던  現代의 「종이연」이 자체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했고
山河가 「페드라」의 공연중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
大河의 코미디 「봄봄봄, 밤밤밤」부터 春秋의 「드라큐라」등 흥행물이 계속
재공연을 갖고 공간사랑의 신파극 시리즈도 현시국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공연준비에만 한창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극계 일면에서도 우리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알찬 공연도 더러 눈길을 끌어 의식까진 관객들의 예술을 통한 따가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吳 泰錫씨가 살롱식 술집의 마담과 단골손님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소재로
일상적 생활만을 묘사했던 「1980년 5월」은 뒤늦게
그 제목이 너무도 걸맞은 것이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듯
역사를 함께 사는 국민으로 서 연극인들의 자세엔 일단의 내적회의가 용솟음치기도 한다.
    문예진흥원이 배려로 미국을 다녀온 李 昇圭씨가
「미국연극이 그들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자신의   현실적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모색해보기 때문」이라고 했듯
마땅한 창작극이 고연될 수 없는 우리의 실정으로선
오늘을 사는 우리의 아픔을 바로 얘기해 볼 마땅한 번역극의 공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대학극보다 못한 공감대를 가진 기성연극무대의 문제는
어찌 보면 이같은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물론 연극을 강요한 지나친 현실의식과 강요형식의 참여주의는
예술의 본질을 거역하는 과오일 수도 있다.
「교단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무대 위에서 예술형식으로 표출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던
교사극단 「상황」의 작업이 그러한 예였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이 劇壇外的문제에 의해 소문도 없이  붕괴된 것은  
이들 나름의 성장을 지켜보던 劇界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국대 金 興雨씨는 「이럴 때 일수록 연극은 더욱 필요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무작정한 형식주의자의 허무한 공연지속 속에서도 관객들이 나름대로의 이미를 찾고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잇는 것은
이같은 연극인들의 예술인다운 의식과 사명감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머 센터에서 공연 중인 「토선생전」, 살롱 秋에서 공연 중인 「빠알간 피터의 고백」,
에저또가 준비한 사르트르의 「무덤없는 주검」같은 일련의 참신한 작품들이 불황 속에서도
호응을 더해가는 것은 관객과 보다 밀접한 자세에서 그들이 얘기를
예술로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에 기인하는 것이다.

    「토선생전」은 문화계 각계각층의 젊은 두뇌가 올바른 연극,시
대와 사회적 소명의식이 깃든 연극을 제작하겠다는 의도로 모인 마당」그룹에 의해서 이뤄졌다.
오늘의 현실을 증언하기 위한 판소리와 탈놀이의 만남은 「나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
「내가 법이다」고 주장하는 숲속을 지배하는 호랑이 앞에 조그만 토끼가 내뱉은 「
폭력으로 흥한 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대사가 있고  
여기에 관객의 벅찬 박수가 뒤따라 극장은 온통 환호로 가득하다.
    대머리에 여덟개 발을 가진 문어의 지나친 충성심 앞에 던져진 용왕의
「문어, 너는 너무 과격해」하는 말과 이어 끓는 물에 데쳐져 죽어가는 그의 말로도 힘
찬 박수를 받는 통쾌함이 속출한다.
    살롱떼아뜨르 秋에서 매일 하오 7시면 공연되는  빠알간 피터의 고백 또한
이 시대의 아픔이 프란츠 카프카의 강한 자유의식을 빌어 전달되는 무대다.
원초적인 동물적 모습을 숨기고 인간적인 자유를 찾은 한마리 원숭이의  숭고한 노력은
출구라는 어휘로 귀결되는 빛을 찾는 갈망이다.
    「탈출의 가능성은 항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보았자 얻는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하는 피터의 대사같은 것은  
카프카의 다른 작품에서 흔히 보이듯
난해와 추상이 표현형색을 벗고 보다 직설적으로 자유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의 새로운 매력이다.
    자유의 고귀함과 그 추구방식, 완전한 자유에의 갈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승
화된 예술로 표현해내는 「빠알간 피터…」의 무대는
허튼 강요조의 논문보다 몇 배의 설득력을 은연중 안고 있다.
    사회참여로서 철학, 소설, 희곡, 비평, 정치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20세기지성의 대표적 위치에 섰던 사르트르의 세계 또한 오늘 우리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의식이다.
 
 
전화목소리-우리 글 안쓰기로 해놓고 오늘 기사 그게 뭐냐.
신기자까지도 극소수 불순분자..이런 식으로 광주를 오도하면 어떻게 해. 실망했어..
그의 목소리-기사를 잘 읽어봐. 검열단 애 들이나 속는 줄 알았더니 최선배도 마찬가지네.
문화면 기사는 스트레이트하고 다르니까 잘 읽어보고 내용을 파악해야지.
기사 리드에 쓴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극소수 불순 분자가 과연 누군지도 잘 생각해보고..
 
부장-새벽에 헬기하고 장갑차로 도청을 진압했다는데..
이승석, 거기 이도선이 책상에 있는 기사들 이리 줘.
이거 검열단 갖다 온거지.
이 미다시 검열단 통과한거 맞아?
[어두운 벽에 꽂힌 녹슨 바늘 하나.]
이승석-네 아까 신선배가 갖다 놓으면서 좋아하던데요.
그게 4면톱이래요.
[달 그늘에 감긴 비인마을의 잠.사나이 하나가 지나갔다.
붉게 물들어 발자국 성큼성큼 남겨놓은 채
개는 다시 짓지 않았다 목이 쉬어 지어대던 외로운 개 그 뒤로 누님은 말이 없엇다.
달이 커다랗게 불끈 솟은 달이 슬슬 마을을 가려주던 저녁]
이 내용도 좋죠?
부장-꼭  오늘 광주얘기를 쓴 시 같군.어디서 잘도 골라다 검열단
통과해서 올려.
신희은-그래서 다른 동기들 기사 안쓰고 있는데
2013년 5월 5일 일요일오전 12:28:26 
 
 
 
27일새벽4시엔 도청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5월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도청근처에서
홀로라도 상영할수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일정중 17-18일은 낮시간대여서 야외에서의 상영이 힘들것같고,
... 20-24일도 낮시간은 힘들고 해가 진후 저녁시간이라면
건물외벽이거나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에서라도 영상상영이 가능합니다..
17일부터 27일까지 항쟁기간중
24,25,26일은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하므로
광주에서 춘천으로 다시 광주로 이동하며 작업예정입니다..
(이름없는공연 마흔번째 5월연작 겨울여행2-33년 작업노트중에서)
2013.04.16. 22:38
 
 
이름없는공연 2013.5월공연 40번째 5월연작 [겨울여행2] 작품홈페이지
겨울여행2
겨울여행2-작업노트
-그리움,-6월항쟁 -바다-유서,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 위한 한권의 여백-33년
겨울여행 다시 그 첫 얘기-작업노트
겨울여행1998-작업노트
공연대본 겨울여행2작업노트
겨울여행2-바다(예플)묵호,망상
겨울여행2공연연보
겨울여행2-망월동(예플) 겨울여행2-전남도청(예플) 겨울여행2-6월항쟁(예플) 겨울여행2-바다(예플)
겨울여행2-바다(예플)묵호,망상 겨울여행2-유서(예플) 겨울여행2-87년6월(예플)
2001.5.26 그리움. 망월동
2001.5.27 그리움. 전남도청
2001.6.26 6월항쟁.14주기 명동성당
2001.7.29 바다 안면도바람아래 새벽
2001.9. 1유서.묵호향로동,망상역
2003.5.23 유서.서울여성프라자
2003.6.10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위한한권의여백.시청역
2013.5.27 겨울여행2-33년-광주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겨울여행2연작8번째작품[겨울여행2-33년]작업위한
[겨울여행2] 초연의 구성대본
 
[겨울여행2] 초연의 구성대본
예기플라타너스작품 2001년5월초연
신영철구성연출(부분공동구성,이창원,박수현,임혜영)
겨울여행2-전남도청(예플)
빈무대 무대한편으로 까페가 보인다.
e-전화벨소리(4번)
v-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v-또한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역시 이 전화기에도 메시지의 답은 남겨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까페앞 조그마한 공간에 꽃을 가꾸는 이 다가와 꽃과 화분을 내려놓는다
그리곤 옷을 벗고 정갈히 얼굴과 손발을 씻은후 꽃에게 줄 물을 담는다)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 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거리가 생각나.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말야.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맗고 잘지내 보고싶다 안녕
(꿈을찍는 사진사 등장한다. 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등 기구들을 정리한다)
effect music -너의노래는
v-다시 전화메세지 순레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형!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햇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따라 걷고잇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느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버님 모르는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 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 형! 잘 지내.
e-전화벨소리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여정을 준비하며 들려주던 순례자의 전화메세지를 들으며
그는 이제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으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오늘을 보여준다.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화메세지를남긴다.)
v-꿈을찍는사진사
형.오랜 만에 전화드려요. 광주에 간다고 음성남기고 일년만이지..아마
형의 웃음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는 잊어버릴 것 같아.
전 지금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며 엷게 탄 차 한잔을 마시고 있어요.
차 한모금의 여운이 입가를 맴도는 시간들.
아.형에게는 이야기를 못했군요..
전 지금 사진찍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리산. 4.3 제주 우금치..광주를 거치면서
삶 속에 명확하게 다가 오는 것들.
프라하 광장에서 진압해오는 탱크에 맞서 포신에 장미꽃을 놓아주던 이나
델리를 가로지르는 길가에서 영국군의 총에 비폭력으로 맞서다
죽어간 이들을 바라보며 느껴지던 느낌말야
해서 사진을 배워 지금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형을 만나게 되면 사진사가 왠 말이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
그저 일상의 모습이나 우 음소리를담아내는 사진이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긴,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존재하며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랑에 대한 그리고 영혼의 빛깔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사진.
꼭 사진이 아니더라도 그런 작업을 하려는 나의 마음
형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이제 조금 만 더 있으면 햇빛이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계절이 다가와요. 전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거리, 그 시간 속에서
그 어떤 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떠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형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다시 전화할께요. 형, 잘지내.
(사람들은 제각기 기다림을 안고 산다. 꿈을직는사진사는 오늘도 또 다른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만나 그꿈을 인화시켜주려 집을나선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이르러
사진관을 만들고 기다린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기다렸던 여행을 준비한다. 시장에나가 선물도 사고 사온 크레파스와 미술도구등을
예브게 포장도한다 )
v-여행을 떠나는 이-
사람들속에 살아가면서 희망을 품으려하지만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럴때면 속히 시간이 되어 나의 별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도 어느 곳에선 희망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을 찾아
나는 또 여행을 떠난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v-여행을 떠나는 이
1년전 우연히 들린 한적한 바닷가에서 맑은 별과 같이
주위에 희망을 주고 살아가는 소년을 보았다.
어부 아버지와 민박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까까머리 어린 남동생.
눈이 맑은 그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스케치북을 앞뒤로 빽빽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동네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림그리는 그 소년을 다라다니길 좋아하고
자연이 나름대로 그들의 언어로 말할 때
그 말들을 다 듣고 이야기하는 그 소년을 보면서
혹시, 저 소년도 나와 같은 고향의 별에서 온 고향사람은 아닌가 라는
행복한 생각을 가져보았다.
(여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여행자.바닷가마을로 향해 아이곁으로 향한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꿈을찍는 사진사. 꽃을가꾸는사람 그리고 여행자의 기다림과 실천의 모습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v-시인의 딜레마
여기서 시인의 딜레마는 시작된다.
시인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포착해내고,
권태롭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인간 실존들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을 바를 그들의 말로
변환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이나 동의가 이미 어려워진, 그런 것들을 가정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혹은 통일이나 질서가 명확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는 시대에 있어서
시인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에는 지난하다.
엘리엇의 살았던 시대는 니체가 선언한 것처럼 이미 신은 죽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다.
더 이상 이전의 신념이나 절대적 기준과 같은 잣대는 없고,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다. 통일과 질서있던 시대의 사고와 행동유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논리는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었고,
자기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 영혼은 온갖 종류의 고립을 맛본다.
그는 전통과도, 하나님과도 분리된 채 폭도가 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전통이나 신앙의 의미가 없었다.
1차 세계 대전의 엄청난 충격은 20세기의 이런 사상적 흐름을 과속화시켰다.
유럽 문화의 대한 환상과 이상은 와해되었고 문명의 기저는 파괴되었으며
종말론적 사상이 팽배했다.
한마디로 20세기 초는 영적 고독감과 방향상실감, 자아 해방감과 이방인이라는 복잡한 의식이 팽배해 있었고,
정서적, 영적 진공 상태가 서구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엘리엇의 문제는 이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의미가 없는 진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고독한 작업을 시작했다.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back-music
그는 현대의 환멸이나 권태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거기서 신앙이나 희망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결여와 조우해야만 했다.
그것은 마치 스올의 뱃속과 같은 무의미의 심연을 뛰어넘는 것이고,
온갖 분리된 것들에 새로운 통일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였다.
엘리엇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대단히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의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걸 준비를 한다.
그것은 브래들리의 말을 빌리자면, "외견"에서 시작한다.
그 자신의 공간적 현실 인식과 시간적 시대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시간의 인식, 즉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통해서 극복의 길을 찾는 것으로 완결된다.
엘리엇에게 있어서 시간은 악에서 악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다.
그런 시간의 인식, 즉 현실 인식은 두 가지의 태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악과 더불어 공생하거나,
아니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두 가지 태도 중에서 후자를 택하게 되는데, 이런 그의 선택이 종교적 자아, 혹은 시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시적 자아는 브래들리의 경우에서 처럼 표면 밑에 있는 진정한 실체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의 등가물을 탐구하게 된다.
이런 탐구는 단테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죄로 인한 현대의 고독의 진공 상태를 향해 내려가는 하향 운동이며,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스스로를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탐구하는 회의적 정신, 혹은 부정적 정신의 발로이다.
이것은 결국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시간의 심연인 인간 실존의 비참한 현실로 내려가서 그것을 인식하는 길이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언덕위에 있는빈가페엔 오늘도 사람들이 자기집처럼 편하게 다녀간다)

v-작가의 목소리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별을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않았을까?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직접 가서도 보지못하고 온사람말고)의
가슴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의 영혼들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업의 동행자를 찾으면서 설명할수 없는 이 부분을
그저 동화책을 읽고 그렇게 믿는 마음으로 접근해주길 바라곤한다.
동행하여도 서로 떨어져 가고있음은 슬픔이며 그들이 같은 동행자로 보이는것 역시 슬픈일이다.
개개의 자아가 뭉퉁그려져서 다른 얘기로 전달되거나
자신의 영혼이 가진 진실함이 묻혀지기때문이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영혼이며 그들이 가진
모든 생각과 의심과 갈등과 사랑의 방식은 하나의 우주인데,
동행의 불편함이 본의아닌 허울을 만들어 입힌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낮을 지나 밤이되고 다시 아침. 밤에는 세찬 소낙비가 여행자들의 공허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메몰쳣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 전해지는것은 아니다.)
(소낙비가 스쳐간 아침
새벽녁에 찾아가받아온 아이들의 빨래를 넌다.
그리곤 오늘도 산장지기처럼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v-작가의 목소리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바람,비,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것을.
(사진사는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어준다.
아이에게 기다림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아이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 얘기를 들었다.) (바다를떠난 여행자는 티벳에 머무른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티벳에서 아이들을 만난 여행자는 그들과 겨울밤을지새며 봉사하고 도 얘기도 들려준다)
v-여행을 떠나는 이
티벳의 겨울은 다른 지역에서의 추위보다 더 하다는 느낌이 든다.
저만치 버티고 서있는 커다란 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티벳에서 만난 아이들
달님은 밤에 무얼할까요?
달님은
낮에 잠을 잡니다.
그렇다면…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달님은
깨어나자마자
맨 먼저 별을 그려요.
은하수 가득 띄울만큼
많이많이…
그리고
넓은 들과 숲으로 가서
자욱이 깔린
안개를 걷지요.
도시와 마을로 가서는
시끄러운 소리를 깨끗이 몰아낸 다음,
덧문을 닫고 커튼을 칩니다.
그러고 나면 자장자장
우리가 잠들 시간이에요.
달님은 좋은 꿈을 씨 뿌리고,
나쁜 꿈은 창고 속에 가둔 다음,
고요한 밤에다 신비로운 새를 풀어 놓습니다.
이제 달님은
아침 해님이 좋아하는
이슬을 뿌리고,
예쁜가 안 예쁜가,
호수의 물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 봅니다.
아침이 옵니다.
달님은 집으로 돌아가서…
쌔끈쌔근 잠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자장가동화를 들려준 후,
떠나오면서 본 그 하얀 학교는 어느새 눈이 변하여
따뜻한 별비가 소록소록내려 빛을 내고 있었다.
아름답고 따뜻한 영혼들의 별비들이 나리는 것을 보고
그들이 좋은 별에서 온 사람들임을 확신한다.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까페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다녀가는 사람마다
그들의 영혼의 모습으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소임을 다한다.)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저녁놀이 질 무렵 꿈을찍는 사진사는 여행하는 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꼐 연을 날리며 그 연줄에 별을 담아서 하늘로 띄우고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 지상과 우리들이 떠나온 하늘의 얘기를 연결한다.)

v-시인의 목소리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눈을 떠봐. 별.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music in our house (helen reddy)
(까페주인은 집앞으로나서서 앞마을에 걸린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을 밝히며 그 하늘로 올라가는 별들을 바라본다.
마을의 작은 창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밝혀진다.)
music out our house (helen reddy)

v-작가의 목소리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못해..
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위한 기다림. 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챦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하며도
불행하지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
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music in pastorale (secret garden)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잊혀져가는 영혼의 실체가 다시 만남을 통해 확인되는 시간.
영혼의 사랑이 이 쓰라린 삶의 공간을 포근한 하늘로 감싼다.)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또 몇송이의 아름다운 꽃들을 갖고
언덕위에 올랐다 그리곤 양지바른곳에 심으며 사랑으로 보살핀다)
v-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20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는것 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일생 정의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신이지만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는 말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주었다.
 
v-작가의 목소리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되엇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앞에서 자수를 놓고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길을 따라갔어요..
눈을떳을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널어 놓고있었죠..
얼핏 훔쳐보앗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그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앞에 환시를 조각하는거죠.
(여행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또 새로운 나눔의 여행을 준비한다)
(사진사는 또다른 날. 또다른 이를 위해 사진기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간다)
v-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찾아올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뜨고 있다.
어느새 짜놓은 작은 것들이 소북하다.
어제는 영철님이 다녀갔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었다.
그에 말을 들으며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v-작가의 목소리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것에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까페 언덕위의 바보는 밤새켜두었던 마을 가로등 빛을 끄는 일로
다시 아침을 준비하고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다시 정결한 맑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에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out 여름밤의꿈(김건모)
초연: 2001년5월26일 망월동5월묘역 5월27일새벽 전남도청앞
(공연시간 45분)
 
겨울여행2   2001년초연-까페 언덕위의바보 작업일지
제 목 : [겨울여행2]언덕위의 바보 까페가 있는 곳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2-18 오전 12:32:00
어느 숲길을 걸어서 한적한 숲속에 계단을 올라서면 "언덕위의 바보"까페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울소리가 나는 종이 달려 있어서 한결 분위기가 밝아진다.
실내는 아늑하고 유리로 되어 있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넉넉하다.
창쪽으로 탁자 두개가 마주 보게 배치 되어 있고
탁자 위에는 꽃과 촛불이 그리고 누군가가 써놓은 엽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옆에 놓인 작은 선반에는 찻잔들과 몇가지의 차들이 놓여 있고
다른 한켠에는 바구니에 손뜨게 실과 그동안 떠놓은 컵받침들이 들어 있다.
바닥은 간결한 무늬의 나무 바닥재가 깔려 있다.
창 한쪽에는 커튼 대신 한지 발을 걸어 놓아 한결 분위기가 안정된 느낌을 준다.
맨 안쪽에는 약간에 통나무가 놓여 있고 벽난로가 있다.
 
어젯밤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숲길이 눈에 덮여져 길이 없어져 버렸다
대 빗자루를 들고 계단부터 길어귀까지 쓸었다
그나마 길이 다시 생기니 마음이 즐거워진다.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돌아와선 주전자에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탁자위를 닦고 바닥도 걸레질을 마쳤다.
따스해진 녹차 한잔을 마시며 손뜨게를 한다
누군가가 가져가게될 조그만 소품이지만 정성으로 계속한다.
작은 것 들이 하나 하나 만들어질 때 마다 흐뭇한 마음이다.
아직도 창 밖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내리는 눈을 바라 본다. 나무위에 눈꽃이 피어 나고 있다
카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까페안에서는 너무 멋진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준비 없이 산에 왔다가
당황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잠시 걱정이 되어서 우산을 준비 하여서
까페를 나와 길 어귀까지 나가 보기로 하며
까페안에는 작은 촛불 하나를 켜놓고 나선다.
 
오늘은 친구가 보내온 과자를 준비해 놓았다.
차와 함께 내어 놓으면 훨씬 부드럽겠다 싶으니 아침 부터 마음이 설레이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아까 낮에는 무전여행 중이라는 다정해 보이는 연인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다녀 갔다.
오래 걸어 많이 지친 듯 이곳을 발견 하고 왔다면서 차와 과자를 맛있게 마시고 돌아 갔다.
가는 길에 본다면서 엽서 몇장을 가지고 가면서
아주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 스런 모습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아름답다.
 
대낮인데도 실내가 어둡다.
촛불을 켜놓는다. 공간이 환해진다.
오늘은 왠지 광주에서 만났던 순애언니도 그립고
지난 여름 안면도에서 만난 순애언니를 찾던 사람도 그리워진다.
그 사람이 그때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찍어 주었던 사진을 꺼내어 본다.
또다시 누군가를 기다리며 윤동주 시에 나오는 어린 여자아이들도 그립다.
패.경.옥 그 이름들이 아련하게 보이는 듯 그리워진다.
2013.04.17. 21:07
 
겨울여행2-3개월간의 만남으로이루는 공연,|
 
겨울여행2-3개월간의 만남으로이루는 공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2-26 오후 4:46:00

이 게시판은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작업을 해온
예기플라타너스의 2001년 첫 공연,
[겨울여행2]의 열린작업공간으로
거리공연과 영상작업으로 3개월간 만들어갈
만남의 게시판입니다.
작품의 구성과 연출은 예기가 하지만 모든것은
이 게시판을 통해 만나게될 여러분들과 그분들의 마음의 정화를 통해서
세상의 외로운 곳에 나즉히 울려퍼질것입니다.
공연은 2월28일부터 시작되어 5월28일 끝납니다.
이 3개월간 기다림이란 화두로 만날 여러분들과의 얘기들
그리고 그 얘기의 나눔을 통해
세상에 전할 여러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기다립니다.
3개월간의 만남과 기다림의 공연들은 한편의 영상으로 담아져
귀한 영화로 다시 누군가에게
이 작업에 참가한 사람들의 아름다왔던
소중함을 전할 겁니다.
 
2013.04.18. 10:33
 
다르지않은 그때 그 마음으로 아니 다시 찾아새기는 그 마음으로
[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되적습니다.
 
[겨울여행]순례자의 마음으로 동반할 사람들을 찾음
2001-04-28
겨울여행 첫번째연작을 마치고 빛고을 5월에서 시작할
[겨울여행2]그 작업을 준비하며적었던 글.
다르지않은 그때 그 마음으로
아니 다시 찾아새기는 그 마음으로 2013년 5월
마흔번째 5월연작이 될 [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되적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행여하는 가슴으로..
 

5월광주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시키거나
분노케하는 항쟁의 기폭제는 아니다.
21년이 지난 지금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518연작은
소외와 나눔 기다림 영혼 등의 화두로 접근을 바꿔가며
이제 [겨울여행]의 오지않는 것에 대한 기다림의
주체가 갖는 행복한 고난의 모습으로 순례길에 오릅니다.
자신을 버리고 이 맹목적인 순종의 가슴으로
행복한 고난의 자세에서
함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러 갈
사람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겨울여행]의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의
순례여행을 준비해주세요.
5월광주에 몰려오는이들은 많으나 스스로 고통받고 나누기위하여
자신을버리고 영령을 만나려고 오는이는 이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내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내가 감동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공동체의 가족개념안에 죄지은자의 모습으로 속죄하며
영혼에게 사랑을 전하기위해
고통스레 준비하고 다져갈 사람이 있다면
홀로 떠나는 마지막여행을 준비하는 예플작업 [겨울여행2]에 동참해주세요
 
[겨울여행2]아름다운세상에 대한 실천적 기다림.


[겨울여행2]는 기다림의 미학이었으면한다.
그 기다림엔 오지않는다는 사실마져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못하고
오히려 그 이루어지지못한다는 현실이
순수한 기다림의 색감을 청결하게 한다.
겨울여행길에 만난 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의 하늘을 갖고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모습으로
자기마다 하나의 우주를 갖고 존재함의 확인이며
일상에 대한 자기합리화와
선을향한 제한된 머무름의 일상안에
갖혀 살아가는 모습의 발견이라면
[겨울여행2]의 길떠나는 존재들은
자기를 버린
근원적 자아의 발견 그리고 그 순종의
길을 찾아가는 실천자의 모습들이다.
영혼의 소리가 자신안에서 일러주는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자신에게 제안하고
그것에 따라 자신의 심신에서 일탈하여
사랑과 희망 그리고
영혼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는 영혼본래에의 의미에 접근.
간혹 시인이나 배우 음악가나 화가가
일상의 한순간 문득 찾아내고 들려주엇던
얘기들을
순간의 유희와 그 유희로 인한 자아의 변명이
아닌 터득의 순간부터 조그마한 부분부터
자아를 버리고 실천하는 실천적 양심의 모습.
기다림은 실천이며 행동.
원래 하나엿던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하나를 위해 두개였던 자신의 조각을 버리고
다가가는 소리없는일념.
[겨울여행2]는 [잊지마세요]의 한탄에서
한걸음더나아간
영혼과의 조우이며
기다림은 그 조우를 향한 아름다운 실천
즉 생의 방식.
[겨울여행2]의 인물들은 최소한 모두
그런 사랑없이는 존재의 넋 그 그림자도
그려낼수없는 이방인의 모습으로의 영혼들.
이 작업이 그 참가자들의 가슴에 어느정도
절실하게 다가가고
그 실천적 가슴이 그의 영혼에 어느만큼
다가갈수있을지 알수없으나
극의 배치와 삶의 자세 그리고
그안에 담긴 사람들의 영혼
그 접근은
세상에 머무르는동안 놓치지않을
아름다운 영혼의 희망과
그 실천적 사랑 안의
기다림을 그리려한다.
사람과의 만남을통해 모든것을 채워
담고싶지만
사람안에 찾을수없는 영혼의 찾음부족으로
아마도 작업은 많은부분 투명의 상태로 비워둔
여백으로 남아버리겟지만.

(이름없는공연 겨울여행2 2001년5월초연의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5. 00:41
 
[겨울여행2]하늘이 열려도..|
 
하늘이 열려도 사람들은 그 하늘 열림을 바로보지못하고
자신의 이기심이나 편협을 채우는 수단으로 채택한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유희에 불과하고
진정 절실하게 영혼의 모습으로 다가오던
자기존재의 이유에 합당한 실천은 없다.
잊지마세요하고 소리쳐보지만
그건 들어볼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만치에 자기영혼의 소리를 두고
제안에서 생성되는 심신의 오욕에 합당한 소리를 들어 가로채며
그것을 행한다.
진화는 그래서 언제나 거리가 멀다.
인류는 기억하는 이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말과 실천에도 구애받지않고
퇴화를 지속하고
자신의 심신의 안일과 욕심을 위해
모든것을 합리화시키며 존재하다 떠나간다.
꿈을찍는 사진사의 모습이나
엘리어트의 번뇌를 실천으로 옮긴 학자나
시인의 모습을 만나지못하며
축원무는 지속되지 못하고
5월제대도 습관처럼 사랑을 잃어버린다.
서약하는 이가 있었으나 이젠 서약하고 어기거나
서약을 즐기는 이만 있을 뿐
진정한 서약은 이뤄지지않는다.
서약할수있는 순간들을 바라보던것이
아름다움의 전부였고 마지막이었다.
겨울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응답없는 메아리며
마지막노래 회상에선 너무 멋적어서
왜혼자왔냐고 묻는이에게
등뒤에 숨은 그가 보이지않냐고 거짓말마져 한다.
겨울여행2가 다루는 슬픔은
씁슬한 귀향의 마무리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작업을 보며
아무것도 감동받거나 즐거워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을것이다.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들리지않으며
들리는것이나 보이는것은 모두 자신의 감각안에 만드는
최선의 방어수단에 기인할 뿐이다.
 
이제 [겨울여행2]의 여행길은 흔적의 나열일뿐
스스로 여행하는 이의 모습을 재현하거나
순례자의 아름다운 입술같은 손길은 표현할 수 없다.
착한 순례자가 입술을 대신하여
내밀던 손길이 있음을 얘기하는 줄리엣의 얘기에
손례자의 손이 되기보단
입술로 키스하던 로미오의 감성이
[겨울여행]길이 찾아가던 희망을
차가운 절망으로 만든다.
자연의 빛을 잃고 헤메이며
인공의 광채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슬픈 종족의 아픔을 달랠
진정한 순례자의 모습을 갖고 떠나는
한명 혹은 두세명의 길손이 있어
세상은 결코 아름다움을 잃지않으리라
생각햇었는데..
모든 희망이 사라진 마지막여행이
담아야할 그 희망의 끝은 무엇일까?
(겨울여행2 12년전 5월 2001년 초연을 위한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5. 20:50
 
[겨울여행2]이유-1998년4월지워진소외 작업노트에서.
제 목 [지워진소외]사람들은 아직도...
날짜 1998/04/13 14:05

사람들은 아직도 소외받는사람들의 베품안에서
사람들을소외시키고 그것을 지워가면서
자신들의 희망을 찾는데 익숙하다.
모든것은 편의적이고 자신의 즐거움은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을
통해서 얻는데 익숙하고 그 얻음을 자신의 감동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그 소외받는자들의 얘기들곁에 잠시다녀감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감동하는 것이다.
봉사의 그늘에서 사람들은 봉사받으며
자신곁에 다가와 봉사한다는 기쁨으로 한껏 즐거워하고 사라져가는 사람들을본다.
가난한 이들이 없으면 가난을 돕는다고 모여서 거하게 회식하는 사람들의 회식이 이뤄질까?
가진이들은 늘 없고 모자란 이들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인식하고 즐거움을 찾는다.
그들이 베푸는 것이란 자기욕구를 위한 희망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소외시키고 그 소외마져 지우면서 즐거워한다.
민주의 열기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민주화의 열기를 막던 사람들의 베품과 공치사로 전환되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엿던 사람들은 결국 조금만큼 변화된
민주화의 구석에서 소외되고
마침내 그 소외마져 지워진 세상에서 쉬임없이 외로와진다.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암울하다.
기득자들은 얼굴을 바꾸어 존재하며
절대순수와 정의를 지키는 이들은 비타협적 인물로 다시 소외되고
희망은 늘 타협자들의 몫이된다.
대다수가 바라는 세상은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이기적인 이윤이
돌아가는세상이다.
항상 부족한곳 소외된 곳을 바라보는 이들의 가슴엔
늘 세상을 비관적으로만 보지말라는 말이 따른다.
그리고 자신이 줄거워지고 자신이 취득하게되면
자신의 욕심충족을 위해 투쟁하엿던 속된 민주와 속된 평등의
몸짓들은 자기이하의 계층에대한 비하로 낙착된다.
소외는 변함이없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동지의 변절이 가져다주는
기득화에 따른 눈가리고 아웅식의 근원을 해결못한
소외마져의 지워버림.
그래서 사람사회는 결국 정의로울수록 도퇴되며
공동체를 위해 자기를 버림으로서 타인에게 질시받는 현상을
구체화해나간다.
역사안에서 우린 수많은 변절을 보게된다.
인간의 마음이 너무도 이기적이고 단순하며 편의주의적이어서
독재가 물러나고 다른독재가 들어섰을때 그 독재에 대해 얘기하면
타렵한 독재들은 이젠 독재가 아니라고말하며
진실을 소외시켜나간다.
감탐고토의 세상에서 순수를 얘기하고 지키려는 이들의 모습은
늘 소외계층으로 탈락한다.
하지만 그들은 절개처럼 베풀며 오해와 치욕을감수한다.
동지의 배반과 변질앞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며
강요조차못하고 비참해지는 계층이 문명의 세계로 갈수록
점층된다.
5월의 얘기도 이젠 정권이 바뀌고 진실이 규명되는차원에 들어섰다
그렇지만 그것이 소외를 진정으로 지우진 못하고
또다른 변절과 타협과 기득의 논리안에서
타협자는 누리고 진정 순수햇던 이들은 잃지않고싶은 것을
얘기할 것이며 그래서 그들은 다시 외면받고
마침내 소외라는 단어조차 지워지는 그런 세상이 시작될 것이다.
인류눈 왜 자꾸 이런 역사를 만들어나가기에 급급하며
즐겁게 진실을 파괴시켜나가고 왜곡시켜나가는지 모르겠다.
자신이 가진 즐거움과 감동이란 것이
자신이 작업한 어떤것에 공치사로 되고
자신을 버리지못한 이기심안에서의 추쟁과 나눔 과 베품은 모두
그들이 갖고있는 명분과 대상안에서
더크고 슬픈 소외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을 가리던 피해에서 벗어나는 순간
모든문제가 해결되엇다고 생각하면서
세상에 아직도 변함없이 존재하는 아픔을
자기가 빠져나오는 순간 외면해 버린다는 것이다.
진정 공동체안에서 타인을위해 사랑하는사람들의 숫자가
적어져가고있다.
독재가 물러가고 민주의 세상이 옴으로서
자유를얻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돌아온 자유로 인해
망각을 덤으로 얻어낸다.
중요한건 가족개념이며 나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
저 구석구석 하나하나의 존재들에 대한 애정과 촉각으로
진정한 완성이 이루어질때까지
결코 행복할수 없으며 눈물을 거두어서는안된다는 것이다.
소외가 없어진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소외란 단어가 지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소외란 단어가 언론을통해 지워졌다고 하고
세상이 밝아졌다고 하는 데
내주변에 보이고 듣는 주변정도가 행복해졌다고
만끽하며 나스스로가 이젠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돌변한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은 없을까?
소외란 단어는 인류역사상에서 수없이 만들어지고 지워져왔지만
정말 완전히 지워진 소외는 몇이나 될까?
소외는 지워졌다고 하는 순간 더 깊이 소외되는 그런
슬픈 존재적 단어는 아닐까?
평등세상은 내가 신분적 계층적 민주적 성취층에 돌입했다고 해서
이뤄지는것은 아니다.
평등은 단한명도 균등하지못하면 평등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할것은
그 단한명 아님 소수의 아주적은 불평등와 그로인한 슬픔을 위해
자신이 갖고있는 평등같은 의미가 무시될수있는 그런
순결한 가슴앓이를 가진 사람들이 남아존재하는 세상이다.
간혹은 우리가 아직은 웃을수도 없는 세상에 살면서
웃고있다는걸 느낀다.
간혹은 우리가 아직은 배불리 먹어서도
즐거운 노래를 해서도
안되는 세상에 살면서
외면과 편협으로 이기심을 충족시키면서
먹고 마시며 노래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공유하고 싶지않으며 따분해서 그런 얘기를 듣고싶지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 할지라도
플르타너스는 순수해야하며
지워져가는 단어속에서 진정 지워진것인가
아니면 내주변에서만 지워진것에 만족하여 이기적인 존재들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외면박으로
소외시켰다는 말이듣기싫어 소외라는 단어조차 지워버리려는
그런 이기심들 속에서
공유되지못하는 아픔들을 위해
해야할 일은 없을가하는 자각이 절실하다.
플라타너스는 그래서 언젠가 예측했듯이
이젠 점점 소외되고 공유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즐거움을 가질시간을 주지않으며
줄거운 순산에도 슬픈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
하지만 그것이 삶의 의미며 방식이어야 하지 않을까?
 
2013.04.25. 21:48
 
반딧불이의 빛을 줄줄이 이어 하늘에 띄워 올리는 시간여행
 
반딧불이의 빛을 줄줄이 이어 하늘에 띄워 올리는 시간여행.
다시 태어날 그 되돌림 이어지는 희망을 기다리며
하늘로 올라가는 지구한쪽면에서의 불빛은
남반부와 극점에선 어떻게 보일까?
하얗게 흘러내리는 바다의 눈물.
달빛의 부름에 답하여 조수처럼
달려가는 까만밤의 흐느낌.
까만밤 썰물을 따라 드러나는 갯벌을 따라 계속걸어가면
달의 인력으로 인해 이별을 떠날수가있을까?
(겨울여행2 12년만에 다시작업을 위해 정리하는 2001년5월의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5. 22:17
 
[겨울여행2]학자도 사진사도 춘향의 얘기도 없이..|
제 목 : [겨울여행2]학자도 사진사도 춘향의 얘기도 없이..
시 간 : 2001-05-13 오후 1:26:00

[겨울여행2]엔 학자의 모습도
꿈을찍는사진사의 모습도
춘향의 얘기를 들려주는 이의 모습도 보이지않는다.
인간의 시공엔 그저 고요한 숲길과
인간의 사랑스런 발자욱을 기다리며
볼을 스치는 가는 바람의 음률.
문득 스쳐가는 하늘의 내음에
고개를 들어바라보는 청순한 이의 귀기울임.
망각하였으나 무지의 선이 사랑스러운 인간의 한귀퉁이모습.
작은 사랑의 가슴에 피어오르는 정열을 담아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을 찾아내는 여행자와 꽃을 만드는 이.
우산과 댓돌위의 고무신.
꽃을 담을 조그마한 화분과
사랑을 담아놓아둘 고운 선물상자.
영혼의 불빛을 이어
하늘로 향할 수백마리의 종이학 그리고 꽃잎.
미술관 한귀퉁이 정물처럼 담아졌던 사랑의
조각들이 승화되어
망월동과 도청앞 가로등 빛에 정물처럼 호흡하며 움직인다.
2013.04.25. 22:26
 
겨울여행2-쟈스민향기가 바람을 타고 하늘과 지상을 이으면 어떨까?|
쟈스민향기가 바람을 타고 하늘과 지상을 이으면 어떨까?
아님 녹차향이라면..
한잔의 차와 기다림.
그리고 그 잎새에 담아둔 향기로운 여정의 기록.
아름다운 영혼의 여정이 남겨둔 숲속의 삶이
쟈스민이나 녹차잎새에 잎파랑이와 염록소가 되어
세상에 남은 것이라면 차를 끓이는 이의 마음은
그만남과 기억의 기다림이 아닐까?
겨울여행2 2001-05-13 작업노트에서..
2013.04.25. 22:30
 
[겨울여행2][언덕위의 바보]까페주인의 마음으로
제 목 : [겨울여행2][언덕위의 바보]까페주인의 마음으로
작성자 : 임혜영
시 간 : 2001-05-14 오후 10:37:00
[언덕위의바보]라는 까페는 숲속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아주 작지만 편안한 공간이다.
어느 누구라도 들려서 편히 쉬었다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또 산길을 헤매다 날이 어두워져 걷다 지친 사람에게는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준비해 놓고 기다려 주는 곳이다.
누군가 기다려주는 공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곳에서도 꿈을 찍는 사진사가 찍은 사진에 나오는
그 사람들 윤상원.박기순.김영철.을 비롯해 실종된 순애언니도 만나는 그런 공간이다.
그리고 알리질 않고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공간이니
아마 어느날은 아무도 찾아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어느날엔가는 만나고푼 사람들과도 만나겠지..
그리고 대부분은 모르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나는
그런 곳이 되겠지.
하늘이 열린 곳 이제는 누구도 자기의 이익만을 챙기려
정말 더 외로워진 곳 그곳에서의 만남을 준비하며 기다린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해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준비하며 다가설 수 있도록
이미 그곳엔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먼저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찌보면 외롭지 않은 작업이다.
기다린다고 하지만 먼저 기다리고 있는 이가 있는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왜 자꾸 외롭다며 서글퍼진다면서 우는 것인지 바보까페 주인 이래서일까?
이제 만나러 가는 설레임으로 가야지.
2013.04.25. 22:49
 
겨울여행2-33년(이름없는공연2013.5.27 새벽4시. 빛고을광주80년도청앞)|
당신을 기다립니다.그 새벽에 만납시다.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겨울여행2]작업의 기본흐름..|
겨울여행2는 그 긴기다림의 마지막부분에서
광주연작으로서의 마지막여행으로 준비되며
거기에 담긴 기다림의 의미는
더욱 폭이 넓어져버렷다.
작은 기다림에서 시공을 초월한 차원이동적 기다림
그리고 그 절실한 기다림의 이유엔
결코 오지않는다거나
이루어지지않아도 개의치않는다는
영원의 가슴마져 담는다.
[후이넘2]와 [잊지마세요]를 이어
한걸음 더 나아가여하는 삶의 방식은
[겨울여행2]를
이제는 초월의 기다림
기다릴수있어 무한히 행복함의 증명같은 것.
네명의 동행자가 마지막 보름을 남겨두고
겨울여행길을 거쳐 이곳에 와있다.
만나보면서 그들이 그려낼 사랑의 넓이와
희망의 깊이를 탐색한다.
사진사와 여행하는이 꽃을 만드는이
그리고 까페언덕위의 바보
이렇게 네사람의 인물이 설정되고
그들이 각기 그릴 절실한 사랑과 희망
그리움의 깊이를 찾아 그것을
기다림으로 모자이크해내는 작업이 시작된다.
작가는 제안자이며 연출은 견자의 위치에 머무르고
결국 작업은 이 겨울여행길에 나서는 사람들의 몫이다.
작가의 제안은 그들의 변화해가고 다가오는
모습안에서 사랑과 선의 향기를 찾으며
그것을 작가의 가슴안의 담겨진 얘기와 연관시켜
이어가는 역활을하고
연출자는 작가의 그 글과 목소리에 음률을 깔고
사람들의 모습을 포용할수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가는 이미지의 탐색자다.
기다림은 제안되고 바라보고
제한된 그리움을 안은채 사람안에서 마무리지어진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여백에 담아둘 그리움이다.
[겨울여행2]의 기다림은 사랑만이 이유이며
그 사랑은 우리영혼의 존재적 이유에 답하는
크기만큼에 어울리는 것이길 바란다.
그래서 3차원안의 우리는
자신의 능력안에서 할수있는 꿈이라는
차원이동과 중첩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안에서의 자유로
그 기다림의 얘기들을 모아보길 바란다.
겨울여행2는 정적이고 지극히 이미지적인 작업이 될것같다.
가슴으로 표현하고 내재된 사랑의 크기로
손과 발이 아닌 눈과 영혼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하려한다.
한두마디의 자기표현과
절실하고 오묘한 사랑의 기다림
그리고 그 기다림을 위한 실천의 가슴들.
그 크기와 깊이는 다르겟지만
그 모든 것이 모인다면
적으면 적은대로 크면 큰대로
그 나름의 표현의 임무를 가지고 잊혀진 사람들에게
다시 하나의 희망을 전해줄수잇으며
용기를 나눌 힘이 되지않을까?
(2001-05-16 오전 11:46:00 겨울여행2 초연의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6. 15:47
 
[겨울여행2]는 결국 버림받은 슬픔을 안고
벗없이 떠나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세계.
 
[겨울여행2]는 결국 버림받은 슬픔을 안고
벗없이 떠나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세계.
겨울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난 누군가는 몇마디 대화끝에
예플의 작업은 모순이 많다고했다.
아무리 선명하여도 설명하지 못하거나 이해를 시킬수없는 한
타인의 세상은 내게는 모순일뿐이다.
겨울여행은 어쩌면 지난겨울을 거치면서
꿈같던 희망에서 시작해서 절망으로 마무리지어지며
이 뜨거운 햇살아래서도 겨울이다.
2001-05-17 오전 10:11:00
겨울여행2-그리움 그초연의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6. 16:00

 

[겨울여행2]응답없는 전화메세지와 환청들.|
겨울여행2는 여전히 응답도 없는 전화자동응답기에
메세지를 녹음해놓고 떠나는여행이다.
이제는 정말 아무런 응답도 없이 응답메세지를 남겨달라는말만듣고
끊어버리는 단절음의 연속.
그러다 접속기계의 불량으로
어느시간에선가 남겨졌던 메세지들이 기계에 남겨진다.
한점동해로 떠나던 친구에게 전해지는 목소리며
시를 들려주는 목소리
그리고 노래를 불러주는 목소리 ...
하지만 그건 시간의 엇갈림속에 있을뿐
전화기는 환청을 듣고
그것을 겨울여행을 떠나는 이의
수화기에 넣어주는 기계적 실수일뿐이다.
환청은 시간의 중첩속에 들어가 듣게되는 현재의 목소리이다.
[겨울여행2]는 수없는 환청으로 지금은 들을수없지만
지금 듣게되는 그런 소리와 소리들로 이어져있다.
마치 죽음의 순간에 맞이하는 아름다왔던 시간들의
주마등같이 스치는 환시환청의 연속적 진행.
언젠가 있엇으나 이제는 사라져 버린
그대로 살아있으나
존재자체안에서 이미 스스로 잊어버린
사람들의 표정과 가슴 그리고 얘기들.
이젠 [잊지마세요]라고 말할 기력조차없는
귀향을 기다리는 최소한의 꿈안에서
마치 환각처럼 스쳐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지워져가는 영혼의 빛.
그리워 하던말과 나누던 얘기들은
언어 즉 말 자체일 뿐
아무것도 진화되지못하고 공허하며
하나하나 잃어가면서
산화되어가는 기다림의 실체.
누군가 바닷가에서 만난 아이를 기억하며
그아이를 향한 사랑을 안고 여행을 떠나고
기다림의 의미처럼 꽃을 가꾸며
순례자는 사진을 찍고
언덕위의 바보라는 까페엔
오늘도 기다림이 이어지지만
세상은 그들의 힘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밤하늘에 연을 날리는 사람이 있다.
별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그리움에 편지를 쓰고
그것을 반딧불이의 도움을 얻어서
하늘로 전한다.
소낙비가 쏟아지고
우산도 가눌수없는 비바람에
우산을 잃어버린 누군가는
처마밑에서 눈물흘리고있다.
바다엔 하얀눈물이 파도치고
바다가 물어보면 대답조차 궁색해진 이등병은
고향언덕이라도 보일려나 뒷동산에 올라본다.
제 목 : [겨울여행2]응답없는 전화메세지와 환청들.
시 간 : 2001-05-17 오전 10:30:00
2013.04.26. 16:07
 
그해 5월,어줍어 갖추엇던 [겨울여행2]의 첫가닥.
동행과 [잊지마세요]의 후속연작이라는
두가지 문제로 그 흐름과 구성에 고민했던 [겨울여행2]는
작가를 포함한 5명의 동행자에게
기다림이란 하나의 화두를 주고
각기의 생각과 실천적 이상을 찾아가는 여행의 만남방식으로
작업은 가닥을 잡아간다.
작가는 자신의 화두안에 동행자를 구속하지않고
작가의 제안이 전해주는 그것을 전해받은 이들의 세상을
기쁜마음으로 모자이크하고
다시 서로는 서로의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이 놓친부분 자신이 외면하거나
마음기울이지못한 또다른 부분을
동행자의 그리움을 통해 바라보는 방식으로
이 여행은 시작한다.
종은 혜영 수현 창원의 순서대로
그들의 그리움을 [겨울여행2]의 제안안에서 흡수하고
우리는 각기의 겨울여행길에서 차가움과 따스함을
따로 또 같이 바라본다.
겨울여행2의 첫공연이
마침 광주망월동과 도청앞 분수대에서 시작되지만
[겨울여행2]가 그려야할 화두는
인간으로서의 삶이 우주유영안에 가지는
기다림과 그 실천의 미학이다.
518 21주기 서울시립미술관에서의 예플5월연작영상회가 이어지고
어제 그제에 이어 동행을 결정한 이들의
그리움을 찾아가는 실천의 연습이 이어진다.
(12년지나 마치는 겨울여행2-33년작업준비앞에
그해 5월,어줍어 갖추엇던 [겨울여행2]의 첫가닥.
2001-05-18 오전 10:07:00의 작업노트중에서.)
2013.04.26. 16:19
 
[겨울여행2]기다림의 글구성
제 목 : [겨울여행2]기다림의 글구성
시 간 : 2001-05-21 오후 3:05:00

기다림은 [한점의혹없는기다림]에서 시작하여
[겨울여행]과 [잊지마세요]로 연결되는
예플의 모든작업의 사설적 화두로 사용되고왔다.
그리고 이 마지막여행에 이르며
희망과 포기를 거듭하던 사람안의 작업을 정리,
그리고 끊을수없는 그리움과 사랑의 고리로
마무리지어진다.
첫부분은 언제나 그렇듯 떠나가는이가
남겨놓은 전화메세지다.
이어 응답이 없고
그러다 환청처럼 그 언젠가 주어졌던 전화메세지들
다시는들을수없는 지금은 어디에 잇는지도 모를
친구들의 아름다운 전화메세지들이 다시들려온다.
여정을 준비하며 들려주던 순례자의
전화메세지를 들으며
그는 이제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으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오늘을 보여준다.
그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화메세지를남긴다.

사람들은 제각기 기다림을 안고 산다.
여전히. 꽃을 가꾸는 이가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주고픈 것이 있어
떠나는 여행자도 보인다.
밤 그리고 다시 아침
밤에는 세찬 소낙비가 여행자들의 공허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메몰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 전해지는것은 아니다.

전화를 걸어본다
혹시 메세지를 남겨놓은 이는 없을까?
하지만 메세지를 남겨달라던 자신의 목소리만 남아있을뿐.빈 신호음만.
소낙비가 스쳐간 아침
새벽녁에 찾아가받아온 아이들의 빨래를 넌다.
그리곤 오늘도 산장지기처럼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사진사는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어준다.
아이에게 기다림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아이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 애기를 들었다.
까페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다녀가는 사람마다 그들의 영혼의 모습으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소임을 다한다.
저녁놀이 질무렵
사진사는 한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꼐 연을 날리며
그 연줄에 별을 담아서 하늘로 띄우고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
지상과 우리들이 떠나온 하늘의 얘기를 연결한다.
까페주인은 집앞으로나서서
앞마을에 걸린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을 밝히며
그 하늘로 올라가는 별들을 바라본다.
그림마을의 작은 창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밝혀진다.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잊혀져가는 영혼의 실체가
다시 만남을 통해 확인되는 시간.
영혼의 사랑이 이 쓰라린 삶의 공간을
포근한 하늘로 감싼다.
 
2013.04.26. 16:34
 
[겨울여행2]이미지와 바라봄
2001-05-21 오후 5:41:00
 
이미지와 바라봄 그리고 그렇게 존재함만으로
그리움과 기다림의 메세지를 전하는
공연의 형식이 가능할까?
사람들안에서 모든것이 설명되어야하고
또 그 설정과 형식은 무엇을 뜻한다거나
이유를 물어보고 답을 지시받아야만
익혀 자기생각으로 만들어낼수있는 교류속에서
내가 바라본 세상에 대한 마음과
내가 그리워하는것에 대한 것을
눈빛만으로 제안하고
지나친 행동없이
소리없는 목소리로
공유해볼수있는 시간을 만들수는 없을까?
동행자들을 찾는작업안에서
우선 그 공유의 한계성은
화두의 이질감으로 부터 오고
이해할수없는 세상의 표현은
의미를잃어버린채
자신안에 억매여버리는 우리들이다.
삶이 우리에게 주어주는 시간들의 연속안에서
우리가 다가가는 시공과 우리앞에 펼쳐지는 현실과 과거 미래의
시공은 은유도 직유도 아닌
그냥 그대로의 삶의 향기로
묻어나오는 깊은 아름다움의 채색은 불가능할까?
영혼과의 만남을 향한
긴 기다림 그리고 그 긴 기다림을
가능케해주는 그리움과
그 그리움을 희망으로 만들어주는 사랑의 모습은
사람안에서 자신을버리고 떠나는
행복한 자유인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될수 있을까?
겨울여행2는 조그마한 제안으로 부터 시작해서
끝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절망속에서도 간절히 피어나는
아련한 사랑을 만들고
그들이 그렇게 거기에 존재하게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이나 한가?
모두 따로 서있다거나
자기나름의 생각과 자아의 모습으로
유아독존의 모습그대로 서있다면
이 작업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람에게도 그리고 영혼들에게도.
이제 남은 한주간 겨울여행2가 담아야할 것은
찾음과 버림의 반복이며
끝내는 모든것을 찾아버리는
실존의 형태를 구체화하고 묘사하며
그렇게 존재하고자 노력하는
가슴을 만드는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중첩 그리고 그 역사성안에
담긴 내 자아속의 아름다움쪽 환상의 체감.
끝내 알수없어도
타인에게 3차원의 말과 글로는 설명할수
없어도 설명과 이해없이도증명할 수 있는
우주의 원리를 찾아
별과 하늘을 이어보는 영혼과의 교류.
그 기다림의 이유찾기.
함께 작업하는 이들에게 이젠 더
들려줄 것도 설명할 것도 없이 작업일지를 적으며
욕심없는 은빛 공유를 꿈꾼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증명해보는 시간여행을 제안한다.
그들이 느낄수 있는 만큼만
아니면 느끼지 못하며 그저 바라보는만큼만이라도
다가간다면
무언가 그 빛으로인해
우린 기다림의 생명체로 연고되지않을까?
[겨울여행2]는 마침내 밤하늘과 새벽하늘에 빛날
빛과 그 미세한 흔들림의 조유로 구성을 마친다.
[마지막여행]이란 부제에 걸맞게
이제 여행의 이유와 형태는 마감되고
동행하거나 동행치못하거나
영혼의 만남 혹은 다가감만으로도
기다림은 마지막 의욕이며 행복이다.
2013.04.26. 16:40
 
그해 5월 겨울여행2를 준비하며 민들레소극장과 주고받은 편지
제 목 : [겨울여행2]민들레소극장 예플영상회대관문의(5.17)
작성자 : 예기
민들레소극장 예플영상회대관문의
작성일 : 2001/05/17 오전 11:17:07


안녕하세요
서울 예기플라타너스의 신영철입니다.
지지난해 5.18 19주기전야제때 저희의 금남로공연때
저희공연과 함께해주시고 공연후 이재의님이랑 같이
얘기도 나누었던 기억 곱게 간직하고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날 금남로에서 그리고 망월동에서
도다른 작품으로 공연을 가졌엇는데,
민들레식구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돌아왔네요.
다름아니옵고
올해는 26-28일에 영상회와 작은거리공연을 준비해서
5월광주로 내려가면서
영상회를할 장소를 찾지못해 애태우다가
민들레소극장에서 영상회를 할수 있을지
대관을 문의드리려고 연락드립니다.
영화는 vhs 테잎으로 빔프로젝터로 상영할수
있는 상태이며
영화내용은
17주기와 19주기및 20주기 518에
예기플라타너스가 공연했던 내용을 영화로 만든
세편의 작품입니다.
17주기서울공연[51817](120분)
19주기금남로공연[후이넘에서돌아와2-광주](50분)
20주기금남로공연[잊지마세요(50분)
상영시간은 낮12시에서 저녁6시사이
극장행사나 공연에 빈시간 아무때나 상관없으며
연속상영이나 나눠상영하는것 모두
극장측의 시간에 맞출수있습니다.
그리고 민들레소극장의 초대기획으로
영상회를 기획해주셔도 좋으며
시간당 대관형식으로 할 경우
대관료를 책정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상영이 가능할경우
극장에 빔프로젝터상영시설을 사용할수잇는지
아니면 임대해서 설치해주실수 있는지
알려주시고 없으실경우
저희가 서울에서 기재를 갖고내려가겠습니다.
저의 518연작작업및
위 상영되는 3작품의 대본과 작업노트는
홈페이지에 있으므로
필요하신경우 오셔서 참고해주셔요.
가능하다면 꼭 민들레소극장에서
이 영상회를 갖고싶고 단독대관보다는
또 민들레가 준비한 5월행사와 함께
행사전 낮시간에 이뤄지는것도 좋겠습니다.
그럼 대표님 그리고 민들레극장식구들
5월광주에서 다시만나길 빌며 연락기다리겟습니다.
 

제 목 : [겨울여행2]대답이늦어서죄송합니다(5.21)
작성자 : 신동호
작성일 : 2001/05/21 오후 5:51:15

안녕하세요!
광주 극단 토박이 신동호입니다.
변함없이 여전하신것 같아 반갑습니다,메일을 확인하고 나서도 이래 저래 주변머리가 없어
이제사 답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들 오월 일정은 마무리가 된 상태구요,
대관 여부는 26일4시부터 2시간 정도 대관이 되어있고 그 외에 원하시는 시간은 대관 가능합니다.
프로젝터 또한 극장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기가 해상도가 떨어진다면,다른곳에서 대여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토박이가 기획하는 형태는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참고로 몇가지 말씀을 드리면, 광주 정서상 항쟁주간 후반으로 넘어가면 대중들의 관심이 떨어집니다,
또한 실내에서 상영회를 가질경우 현재 시간상으로도 그렇고 관객 동원에 문제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았는데요! 이런 형태는 어떨까요!(죄송합니다)
상영회를 야외에서 하면 어떨까요,비교적 큰 화면의 텔레비젼이나 빛이 허락한다면
스크린을 이용해서 공연과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행하는 형태는 어떨는지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가능한 좋은 안에 따라 귀한 공연이 행해지길 기원합니다,연락 주십시요.
거듭 죄송합니다.
 
제 목 : [겨울여행2]민들레소극장신동호님(5.21)
작성자 : 예기
작성일 : 2001/05/21 오후 6:16:16

안녕하세요
민들레소극장에
빔프로젝터가 있다면 한번정도래도
그저 희미한화면으로라도 26일낮이나 27일 낮에
두시간정도 대관하여 상영을 했으면합니다.
새로 예술의 거리로 이전했던 그해
5월연작을 준비하며 자료조사차 광주에 들렸을때
민들레소극장에서 금희의 5월을 보며
마지막장면 눈앞에 다가오던 5월영령들의 영정이
있던 그곳에서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금남로에서 나누었던 만남의
모습들을 볼수있다면
저희가 이번 준비한 두번의 공연
망월동묘역(26일저녁8시)도청앞(27일새벽4시)과
함께 귀한 의미를 더해줄것입니다.
효선님의 체취가 남겨진 그곳에서.
모두들 잊어가는 시간속에서
저의 이작업도 이젠 어쩌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영혼들과의 희망의 나눔같은 제의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국가기념일인 5월18일날 서울광화문근처
시립미술관전시실 한구석에서 6시간동안
5월영화를 [시민군윤상원]을포함 예플의 518연작3편을
연속해서 상영할 때
전혀 관심을 보이지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던 그 풍경은 광주어디에서 상영하여도
별반 차이는없겟지요.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은 홍보없이 행해지며
스치는 나눔이며 비강요의 작업입니다.
좋은 TV 모니터가 있는곳이라면
금남로 어느 까페에서라도 한두번 더
상영되길 바라지만
어느 까페주인이 장사에 방해되는그런 우울한
테잎을 틀어줄까요?
27일(일) 11시에서 3시까지 4시간정도를
대관해주시면
[51817]과 [후이넘2-광주]와 [잊지마세요]를
연속상영하겟습니다.테이프만가져가고 영상기재는
민들레극장것을 사용할수있길 부탁드리구요.
시간이 승인되면 미리 연락주세요.
그럼 통신이나 이메일로라도
혹시 이런 영화를 보시고싶어하시는 분에게
미리 알림작업을 하고 광주로 가겟습니다.
저는 26일(토)아침 열차편으로
광주에 도착해서 공연준비를 합니다.
민들레소극장은 몇시즘 문을여시는지?
예술의거리에서 뵙고 차라도한잔 나누며
인사드리고싶습니다.
그럼 26일에 찾아뵙겟습니다.
연락주셔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제 목 : [겨울여행2]극단 토박이 입니다. (5.22)
작성자 : 신동호
05/22 20:53
신영철 선생님의 작업을 존경합니다.
이런 식으로나마 같이 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상영회 준비는 원하시는대로 준비하겟습니다.
선생님의 편지를 보는것만으로도 울림이 있습니다,
내용없는 허장성세와 고유의 향기를 인정하지 않는 이 답답하고 답답한 세상에....,
그 절묘한 공연 시간(장소)선택!
26일 몇 시에 도착시간이 언젠가요?
몇 분이나 오시는지요!
그럼 이만!
 
제 목 : [겨울여행2]민들레소극장영상회승인감사합니다.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24 오전 11:34:00
안녕하세요 민들레소극장에서의 상영회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회는 27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4시간을 사용하겠습니다.
보시길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보실수있게
모든 상영은 무료이며 상영중에도 관객들이 편히
등퇴장할수있게 극장문을 열어두고 상영했으면 합니다.
26일 새벽4시반에 광주에 도착합니다.
10시-3시사이엔 시내에 그리고 3시이후엔 망월동으로
이동하여 26일 저녁 망월동공연을 준비하려합니다.
10시-3시사이에 편하신시간으로 약속정해주시면
그시간에 맞춰서 찾아뵙겟습니다.
상영회가 있는 27일은 10시경부터 극장을
사용하고 준비를 할수있엇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상영시간및 작품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기플라타너스 5월연작 영상회
2001년 5월27일(일) 오전 11시-3시 3작품 연속상영

11:00 [51817]
5.18 17주기인 1997년 광주아닌곳에서의 잊고 있음에
17일과 18일 전야제와 추념식이란 제목으로
서울 장충동 여해문화공간에서 공연한
5시간짜리 공연을 2시간으로 정리한 영상물.
언론과 그들이 만드는 왜곡,소외 단절의 죄값을
치루기위한 귀환기자의 시각에서의 작업.
1부 전야제는 [오늘같은 밤이면]이란 부제로
노래 무용 마임 해금연주 시낭송등으로 구성되며
2부 추념식은 [남행열차]란 부제로
광주mbc의 다큐드라마[시민군윤상원]을 배경으로
동시상영하면서 공연된 작품.
 
1:00 [후이넘에서돌아와2-광주]
1999년 5월17일 19주기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인도에서
이뤄진 거리극공연.
우리곁에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 있다는것조차
모르고 사는사람들의 시각으로 시작하여
타인을 위해 산화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만남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작업.
지하철에서,무언극배우,앞니,엽서,산장,제대 등의
장으로 구성한 새벽 1시의 거리공연.

2:00 [잊지마세요]
2000년 5월17일 20주기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
전야제의 축제가 스쳐간 자리에 못내남은 이들과 함께한
거리공연.
인간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
인간의 진화를 이해 찾아온 아름다운 영혼인 자신들의
원래의 모습을 잊지말고 살았으면하는 제안을 담은
에세이형태의 플라타너스공연.
도청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한 사람의
고립을 만드는 죄악에 대한 편지와
20년전 광주에서 행불된 언니를 찾아온 한 사진작가
그리고 순례여행길에 오른 순례자
기다림의 공간을 만들고 그리운 사람들을 기다리는
까페주인의 얘기가 옵니버스스타일로 엮어진 작품.
(본공연전 [후이넘에서돌아와-2]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한지] 작품이 함꼐한후 본공연이 시작된다)
 
2013.04.26. 16:56
 
겨울여행2-6월항쟁부분 [1987년 6월 용기있는 이들을 향한 한권의 여백]
|
[1987년 6월 용기있는 이들을 향한 한권의 여백]
모든 언로가 막히고 아무말도 할수없엇던 그때
1987년 6월에 교보문고와 종로서적등 서점
예술서적 서재에 꽂혔던 신간도서의 제목.
하얗게 코팅된 신국판 책자의 표지엔
제목만이 조심스레 적여있고
책을 펴보면 백지만 전지2장을 접지해 제본한
빈 노트같은 모습.
그리고 뒷표지엔
태양빛을 가리워도 태양은 사리지지않고 존재한다는
내용의 한줄의 글이 적혀있었다.
겨울여행2-6월항쟁을 준비하며
마지막 장소를 정검하러 나간
명동과 성당주변거리엔 비가 내리고
촉촉히 젖어들은 그 거리엔
14년전의 그 아름답던 가득찬 사랑들이 웃고있었다.
연기자들을 만나기전
작가의 리허설을 바라보는 빈 뜨락에서
빽빽히 가득찬 하나된 마음들
그 영혼.
언제다시 우리 이렇게 사랑할수 있을까?
아마 다시는 이런 기쁨은 없겟지요? 하고 물어보았다.
아니라고 아닐것이라고 답하지못하는
영혼들 그리고 거리의 사람들.
그렇다면
예플작업은 진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운 우리의 삶의 모습을 되새기며
재활을 추구하는 그리운 작업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화가 아닌 재활의 작업.
더 이상의 진화를 포기해버린 재활이란 낯선 단어가
겨울여행을 공연을 앞둔 거리에서 가슴을 아리게햇다.
약속도 없이 다섯사람이 명동에 모여 그거리를 생각했다.
겨울여행2 대본에 적어둔 동행자의 단락을 상기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갈수있다면 재활을 향한
미세한 기여는 되지않을까?
만족할 수 있는 그리움은 어디에 있을까?
[겨울여행2-마지막여행(그리움)] 그 초연의 비디오를
명동의 한 비디오방에 들어가 함께보았다.
명동성당의 신부님들.
대본을 보며 심사숙고하여 공연을 허락해주엇다.
답을기다리지못하고 다시찾아간 것이
옳은 것이엇을까?
비록 다시 찾아올거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하여도.
성모동산에서 공연하기로하고
또한곳,성당사무실을 오르며
공권력과 대치하고있는 아름다운사람들
그리고 그들을향해 쏟아지는 하얀 안개를
바라보던 성당으로 오르는 좁은 계단에서
리허설을 대신한 공연을 하기로했다.
빗속에 담겨진 6월 때얕볕속에 가득한
의로운 영혼들의 미소와 눈물.
그리고 이제 14년이 지난 이곳에서
쓸슬히 기억의 고리를 잡아보고파
찾아와 남은 이방인같은 다섯연기자들..
6.25의 아침뉴스엔
이상의 날개의 주인공이 소설에 나오던
기이한 행동의 장소를 찾아
100여명의 사람들이 명동과 신세계백화점등을
순례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보였고
창조된 기인의 이미지에의 관심곁에
같은거리에서 짓밟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외롭게 추적하는 6월이 교차했다.
결코 다시는 그같은 기쁨을 우리만들지못하겟지요.
아무리 어느누가 매달려 그 재활을 그리워 손짓한다하여도.
2013.04.28. 14:53
 
다르지않은 그때 그 마음으로 아니 다시 찾아새기는 그 마음으로
[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되적습니다
[겨울여행]순례자의 마음으로 동반할 사람들을 찾음
2001-04-28
겨울여행 첫번째연작을 마치고 빛고을 5월에서 시작할
[겨울여행2]그 작업을 준비하며적었던 글.
다르지않은 그때 그 마음으로
아니 다시 찾아새기는 그 마음으로 2013년 5월
마흔번째 5월연작이 될 [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되적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행여하는 가슴으로..


5월광주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시키거나
분노케하는 항쟁의 기폭제는 아니다.
21년이 지난 지금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518연작은
소외와 나눔 기다림 영혼 등의 화두로 접근을 바꿔가며
이제 [겨울여행]의 오지않는 것에 대한 기다림의
주체가 갖는 행복한 고난의 모습으로 순례길에 오릅니다.
자신을 버리고 이 맹목적인 순종의 가슴으로
행복한 고난의 자세에서
함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러 갈
사람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겨울여행]의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의
순례여행을 준비해주세요.
5월광주에 몰려오는이들은 많으나 스스로 고통받고 나누기위하여
자신을버리고 영령을 만나려고 오는이는 이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내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내가 감동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공동체의 가족개념안에 죄지은자의 모습으로 속죄하며
영혼에게 사랑을 전하기위해
고통스레 준비하고 다져갈 사람이 있다면
홀로 떠나는 마지막여행을 준비하는 예플작업 [겨울여행2]에 동참해주세요
2013.05.01. 23:36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1-간혹 희망은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 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 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별을 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않았을까?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의 가슴과의 만남 그
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 영혼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2013.05.02. 16:22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2-기다리는 이는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바람,비,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 것을.
2013.05.02. 16:23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3-기다림에있어서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못해..
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위한 기다림. 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챦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하며도
불행하지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
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2013.05.02. 16:26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4-재의님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33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20년전 그날 다가와서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주는 일 인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그래서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고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드렷다..

2013.05.02. 16:31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5-영철님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찾아올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뜨고 있다.
어느새 짜놓은 작은 것들이 소북하다.

어제는 영철님이 다녀갔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었다.
그에 말을 들으며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2013.05.02. 16:32
겨울여행2-33년 구성위한 음성해설 녹음부분 6-내일이 비록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것은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2013.05.02. 16:35

 

이름없는공연2013년5월27일 40번째5월연작[겨울여행2-33년]
에필로그부분배경영상-하제운곡노래-꽃잎
 
이름없는공연 오월연작 마흔번째 작품인
2013년5월27일새벽금남로공연 [겨울여행2-33년]의 마지막부분에 배치된
배경영상과 노래입니다.
이름없는공연의 제안에 동감하고 스스로 준비하고나와준
새벽4시 80년도청앞에 모인사람들이 각기 넋들과 나눌 얘기들을 행하면서
만날 시간의 배경입니다.
하제운님의 곡 꽃잎을 불러줄 분도 계시길 그리며
예플러는 까페 언덕위의바보에서 지난 마흔번의 공연에 담았던 그리움들을 되새기고
이날 공연에 동행약속하신 김봉호님께는
이 곡에 맞춰 움직여주실 춤을 희망합니다.
2013.05.03. 10:10
 
Bong Ho Kim님이 회원님의 링크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잘들었습니다 음악에대해 고민을 하고있었고
꽃잎이 선생님의 작업에 더 가까이 연결이되어 다행인것같습니다.
꽃잎은 오월의 상징이지요
어릴적 금남로에 조대학생들과 몇달전부터 경찰과 대치하며
전투아닌 투쟁이라 부르짖으며 오월의노래를 목놓아 불렀었습니다
역시 오랜세월은 그많았던 이야기들을 공유했던 친구들도
어디선가 삶에 지쳐 기억조차 하지못하고 지나쳐 가고 있겠지요
기억함 만으로도 소중하고
이렇게 그곳에 잠시나마 함께있을 공간을 비워주는 것에 고맙습니다.
BADA 드림
2013.05.04. 14:00
 
33주년 광주순례공연 [겨울여행2-33년]작업을 준비하면서
2001년5월 광주순례를 준비하면서
1998년초연의 기다림을 화두로 했던 겨울여행의 마음을 바탕으로 그렸던
겨울여행2.
밤 10시 망월동 국립 묘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가진 27일새벽4시 옛 전남 도청에서의 공연
그리고 돌아와 그 화두를 이어가며
6월항쟁을 부제로 한 명동성당에서의 공연과
민주와 통일의 갈망을 남겨주고 간 유서를 주제로
향로동 바닷가와 망상역에서의 공연.
그리고 다시 두 해가 흘러 5월과 6월을 보내며 그려보았던
유서 그리고 87년6월 용기 있는 이들을 위한 한 권의 여백까지.
겨울여행2는 그렇게 일곱편의 연작으로 그리움을 담고
장벽과 길 그리고 통일된 세상을 향한 화두를 그린
겨울여행3으로 넘어갔습니다.
2013년 33주년 5월을 맞으며 그 세월 안에 가져보았던 아련한 기다림
그리고 아린 가슴으로 그리고 또 그렸던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되새기며
마흔번째 5월연작을 겨울여행2의 맺음으로 준비합니다.
2001년 겨울여행2 첫 공연을 기점으로 시작했던
5월27일새벽금남로와 옛 도청으로의 순례도
이제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려한 그리움이 되어 지워져 버릴 그 도시에서
지워져가는 마지막 흔적 속에 묻어 그리고픈 한 가닥 그리움으로
밤샘영화제와 새벽4시의 공연을 준비하여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준비하는 오월순례.
두어 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제안하고 공지 올리며
26일밤 광주 금남로나 옛 도청근처에서 영상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대관해줄 분이 있을까 기다렸지만
이미 축제가 되어 버린 빛고을의 5월은 행사의 기획 아닌 나직한 마음과 행동엔
관심주는 이 이미 없고
결국 조그마한 건물 실내에서 밤새우며 5월순례의 공연 영상 다시 보며
우리가 살아남아 이어온 33년 순례의 마음되새겨 볼 공간 마련치 못하고
5월을 맞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공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광주에 26일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영상전시가 가능한
작은 갤러리나 공간을 대관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5월연작 마흔번째 작품을 준비하며
17주기부터 지속해온 5월연작의 공연영상을 밤샘상영하며
넋과의 만남을 같이할 공간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 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 도청 근처에서
살아 있는 이는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더라도
넋들 그리며 홀로라도 상영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2013.04.18. 22:25
 
 
박강의 13.04.16. 16:53
샘~ 광주 신명의 박강의 입니다.
이번 33주기 전야제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밤샘 공간은 지금 당장은 없는 것 같구요.
주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계획되고 있는 공간~ 제가 조율해 드릴 수 있는 공간 먼저 말씀 드릴께요.
17일 전야제 / 금남로 난장 (오후 1시경 부터 6시까지)
18일 시민마당 / 금남로 난장 오후 3시경 부터 5시까지)
20일 ~ 24일 / 도청앞 마당 오월상설문화마당 (행사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날마다 공연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실내 공간이 24시간 오픈되는 공간이 없어서 어쩔 줄은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청앞 분수대 주변에 텐트를 치고 상연도 가능하실까요?
 
예기 13.04.16. 17:45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희망하는 시간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의 상영입니다
27일새벽4시엔 도청앞이나 금남로에서의 [겨울여행2-33년]공연을 예정하므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3시경까지 금남로나 옛도청근처에서 홀로라도 상영할수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일정중 17-18일은 낮시간대여서 야외에서의 상영이 힘들 것같고,
20-24일도 낮시간은 힘들고 해가 진후 저녁시간이라면
건물외벽이거나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에서라도 영상상영이 가능합니다..
17일부터 27일까지 항쟁기간중 24,25,26일은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하므로
광주에서 춘천으로 다시 광주로 이동하며 작업예정입니다..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새벽을 기다리며 가질 영상전시의 공간이 주어지길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겨울여행2의 일곱 번 작업의 지난 작업노트를 정리하고
17주기 광주아닌 서울에서 가진 5.18 17주년 전야제와 추념식이란 제목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2012년 5월 전야제가 끝난 빈 금남로에서 홀로 공연한 후이넘에서 돌아와2까지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을 돌이켜보며
27일 새벽 80년도청앞에서의 마흔번째 5월연작을 구성합니다.
[이름없는공연5월 연작 공연 영화제]와 [겨울여행2-33년]
30주기 그 해부터 매년 그렇게 그리듯이
또 다시 27일 새벽4시에 도청 앞에서 만나자는 기다림을 제안하고
몇 분이나 오시려나 그리움적시면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넋들과 나눌 그 아름다운 여명을 기다립니다.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9:54:28
 
서른아홉편의 공연의 기억속에는
 
언급조차 할수 없는 죄스러움.살아남아있다는 것 그래서
같은 하늘아래 사는 것만으로 용서받을 길없는 속절없음에서 시작해서
두려움속에 용기내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본 빛고을의 얘기와
넋들과의 만남.그리고 그 만남에서 이어진 기대임
그리고 망각과 전이로 이어지는 인간의 시간 곁에서
이방인이 되어 홀로그리는
절대 인간세상에는오지 않을 것에 대한 희망 그리기까지.
겨울여행2-33년.
2013년 5월 4일 토요일오후 11:34:55

 

 
겨울여행2-33년 17주년 5월 그 추념식 남행열차 안에서 읽던 첫 편지
 
1980년. 그때
사진하나 기사 한자한자
시청언론검열단을 통과해야만 기사는 신문에 실릴 수 있었어.
단 한자도 그곳을 피해갈수 없었지.

세상은 뒤바뀌고있다 했어.
사람들은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잘보이지않는 폭력집단의 손길 안에서
재가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우린 편집국에서 그걸 다보고 있으면서 말하지 못했어.
그날도 우린 엉뚱한 기사로 잘 짜여진 신문을 발행했고
뒤에서 쓰지 못한 얘기로 나라걱정만 조금했던 거야.

그게 고작 지성인이며 언론인이었어.
비굴한 인간들.

선배들은 굴절되면 너만 손해라고 얘기했지.
잘 견디고 살아남아서 나중에 증언하라는 식의 충고가 고작이었어
현실에 타협하다 기회를 보아
그들이 힘을 잃으면 튀어나와서
그들의 악랄함을 고발하고 나도 피해자였노라 얘기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인가?

광주가 피투성이가 되었을 때
우린 고작 기사안쓰기나 출근투쟁 등으로
양심적(?) 언론인의 체면을 유지하려했어.

하지만 보다시피 우리가 쓰지않아도 데스크는
열심히 통신지 잡지 오려서 신문을 만들어냈어.

정말 쓸데없는 기사들만이 모여서 지면을 채우고
정작 우리가 알려야할 것은 아무 것도
신문에 나오지 않았어.

그래도 아무도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결하거나 분신하는 기자나 언론인은 없었어.

기사를 안쓴다는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
결국 해야할 것은 언론검열단의 눈속임을 해서라도
무언가를 은유로라도 알려야 옳은 것이 아닌가?

암호놀이가 시작됐어.
자 이제 시청검열단에 출근하는 저 바보 보안사소위와 나의
암호놀이를 시작하자.
너의 철두철미한 독재수호적인 선입관을 이용하여
나는 지면에 세상을 알릴 수 있다.
네가 생각하는 단어와 나의 단어가
전혀 다른 의미로 진실을 뒤바궈 전달해 낼 수도 있다.

나는 다시 적극적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어.
데스크에 앉은 부장은
신아일보및 타사의 다른 동기들이 모두 기사를 안 쓰고
부장, 차장들이 모여 휴지 같은 신문을 만들고 있을 때
내가 다시 하루 몇 건씩의 기사를 취재해서 써 갖고 오자
그냥 기분이 좋았어.

하지만 기사는 이제 은유로 쓰여져서
우선 검열단의 보안사장교를 속이고
다시 데스크의 무미건조한 두려움을 속이고
동료기자들로부터 기사 씀에 대한
항의 어린 불평마저 들으며
숨은 암호를 찾아 읽을 수 있는 독자를 향해
쓰여지기 시작했어.
그게 최선이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막지도 바꾸지도 못했어.
고작 그게 전부였어.
그게 최선이었을까?

 

 
그리고 올해도 또 다시 제안해보는 새벽의 만남.
당신을 기다립니다.그 새벽에 만납시다.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6일 밤 빛고을 80년도청앞 그리고 이제 모두 문화전당이란 이름으로 지워질
마지막 현장에서
그 모습 아직지우지않았던 그곳에서 그리던 공연영화제 같이 나누고
이이제이들으며 서로 가져온 음식과 차 한잔 나누며
새벽을 기다리고
4시가되면 도청앞에 인간띠만들어 넋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진실을 찾아 다가온 겨울여행길에 만난
사람들이 그릴 33년의 현장에서
마음모아 이을 시간의 몸글 나누기.
언제나 처럼 그곳엔 아무도 오지않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함께하실 분 기다립니다.
26일 밤 부터 27일 아침까지 그곳에 동행하며 얘기나눌 분은
연락주시고 작업에 동행해 주십시요.
행사로서의 참가나 취재 혹은 관객일랑 없이
스스로 준비하고 다가와 그릴 삶의 행동을 향한 사람들만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겨울여행2-33년]이란 제목으로.
전국어디에 있더라도 26일 일요일 저녁 출발하여 26일밤 광주에 도착,
함께 새벽을 맞은후 27일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겨울여행2
겨울여행2-작업노트
-그리움,-6월항쟁 -바다-유서, -87년6월용기있는이들을 위한 한권의 여백-33년
공연대본 겨울여행2작업노트
이름없는공연5월연작
5월,그곳에 하늘이 열리고나면
그 희망으로 다시
그 긴기다림은 시작되고..
 
 
 
 
 
겨울여행2-33년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 첫 작품 51817의 구성대본중 일부
1980년5월26일의 신아일보사문화부
 
편집국 5월26일
순덕-(교정부 기자 옆에서 교정지를 읽고 있다)
 
극소수 몇몇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야기되는 혼란.그 불안정한 속에서 문화계가 받는 타격도 커서
극계의 불황도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불안과 불황 속에서도 이왕에 예정된 공연은 분별없이 지속되고 잇고
몇몇 의식있는 공연이 이 시대의 아픔을 함꼐하려는 자세를 보여 관객들의 의미심장한 감상을
표출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연극인들은 요즘 그 대다수가 「요즘은 연극을 하지 않는게 돈을 버는 길」이란 말을 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서울시내 학생 시위때 세실 극장에서 공연을 내걸었던 한 단체는
「시위 때문에 관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투덜투덜 불평만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의 유무나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어떠한 외부적 제재만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준비된 공연을 지속해야 한다는게 연극단체들의 태도다.
    국립극장 소극장에 초청공연됐던  現代의 「종이연」이 자체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했고
山河가 「페드라」의 공연중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
大河의 코미디 「봄봄봄, 밤밤밤」부터 春秋의 「드라큐라」등 흥행물이 계속
재공연을 갖고 공간사랑의 신파극 시리즈도 현시국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공연준비에만 한창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극계 일면에서도 우리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알찬 공연도 더러 눈길을 끌어 의식까진 관객들의 예술을 통한 따가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吳 泰錫씨가 살롱식 술집의 마담과 단골손님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소재로
일상적 생활만을 묘사했던 「1980년 5월」은 뒤늦게
그 제목이 너무도 걸맞은 것이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듯
역사를 함께 사는 국민으로 서 연극인들의 자세엔 일단의 내적회의가 용솟음치기도 한다.
    문예진흥원이 배려로 미국을 다녀온 李 昇圭씨가
「미국연극이 그들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자신의   현실적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모색해보기 때문」이라고 했듯
마땅한 창작극이 고연될 수 없는 우리의 실정으로선
오늘을 사는 우리의 아픔을 바로 얘기해 볼 마땅한 번역극의 공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대학극보다 못한 공감대를 가진 기성연극무대의 문제는
어찌 보면 이같은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물론 연극을 강요한 지나친 현실의식과 강요형식의 참여주의는
예술의 본질을 거역하는 과오일 수도 있다.
「교단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무대 위에서 예술형식으로 표출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던
교사극단 「상황」의 작업이 그러한 예였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이 劇壇外的문제에 의해 소문도 없이  붕괴된 것은  
이들 나름의 성장을 지켜보던 劇界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국대 金 興雨씨는 「이럴 때 일수록 연극은 더욱 필요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무작정한 형식주의자의 허무한 공연지속 속에서도 관객들이 나름대로의 이미를 찾고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잇는 것은
이같은 연극인들의 예술인다운 의식과 사명감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머 센터에서 공연 중인 「토선생전」, 살롱 秋에서 공연 중인 「빠알간 피터의 고백」,
에저또가 준비한 사르트르의 「무덤없는 주검」같은 일련의 참신한 작품들이 불황 속에서도
호응을 더해가는 것은 관객과 보다 밀접한 자세에서 그들이 얘기를
예술로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에 기인하는 것이다.

    「토선생전」은 문화계 각계각층의 젊은 두뇌가 올바른 연극,시
대와 사회적 소명의식이 깃든 연극을 제작하겠다는 의도로 모인 마당」그룹에 의해서 이뤄졌다.
오늘의 현실을 증언하기 위한 판소리와 탈놀이의 만남은 「나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
「내가 법이다」고 주장하는 숲속을 지배하는 호랑이 앞에 조그만 토끼가 내뱉은 「
폭력으로 흥한 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대사가 있고  
여기에 관객의 벅찬 박수가 뒤따라 극장은 온통 환호로 가득하다.
    대머리에 여덟개 발을 가진 문어의 지나친 충성심 앞에 던져진 용왕의
「문어, 너는 너무 과격해」하는 말과 이어 끓는 물에 데쳐져 죽어가는 그의 말로도 힘
찬 박수를 받는 통쾌함이 속출한다.
    살롱떼아뜨르 秋에서 매일 하오 7시면 공연되는  빠알간 피터의 고백 또한
이 시대의 아픔이 프란츠 카프카의 강한 자유의식을 빌어 전달되는 무대다.
원초적인 동물적 모습을 숨기고 인간적인 자유를 찾은 한마리 원숭이의  숭고한 노력은
출구라는 어휘로 귀결되는 빛을 찾는 갈망이다.
    「탈출의 가능성은 항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보았자 얻는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하는 피터의 대사같은 것은  
카프카의 다른 작품에서 흔히 보이듯
난해와 추상이 표현형색을 벗고 보다 직설적으로 자유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의 새로운 매력이다.
    자유의 고귀함과 그 추구방식, 완전한 자유에의 갈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승
화된 예술로 표현해내는 「빠알간 피터…」의 무대는
허튼 강요조의 논문보다 몇 배의 설득력을 은연중 안고 있다.
    사회참여로서 철학, 소설, 희곡, 비평, 정치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20세기지성의 대표적 위치에 섰던 사르트르의 세계 또한 오늘 우리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의식이다.
 
 
전화목소리-우리 글 안쓰기로 해놓고 오늘 기사 그게 뭐냐.
신기자까지도 극소수 불순분자..이런 식으로 광주를 오도하면 어떻게 해. 실망했어..
그의 목소리-기사를 잘 읽어봐. 검열단 애 들이나 속는 줄 알았더니 최선배도 마찬가지네.
문화면 기사는 스트레이트하고 다르니까 잘 읽어보고 내용을 파악해야지.
기사 리드에 쓴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극소수 불순 분자가 과연 누군지도 잘 생각해보고..
 
부장-새벽에 헬기하고 장갑차로 도청을 진압했다는데..
이승석, 거기 이도선이 책상에 있는 기사들 이리 줘.
이거 검열단 갖다 온거지.
이 미다시 검열단 통과한거 맞아?
[어두운 벽에 꽂힌 녹슨 바늘 하나.]
이승석-네 아까 신선배가 갖다 놓으면서 좋아하던데요.
그게 4면톱이래요.
[달 그늘에 감긴 비인마을의 잠.사나이 하나가 지나갔다.
붉게 물들어 발자국 성큼성큼 남겨놓은 채
개는 다시 짓지 않았다 목이 쉬어 지어대던 외로운 개 그 뒤로 누님은 말이 없엇다.
달이 커다랗게 불끈 솟은 달이 슬슬 마을을 가려주던 저녁]
이 내용도 좋죠?
부장-꼭  오늘 광주얘기를 쓴 시 같군.어디서 잘도 골라다 검열단
통과해서 올려.
신희은-그래서 다른 동기들 기사 안쓰고 있는데
2013년 5월 5일 일요일오전 12:28:26 
 
 
은유로쓴기사 1980년5월26일 신아일보5면 문화면톱기사-
극소수불순분자에 의해 야기되는 혼란
 
극소수 몇몇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야기되는 혼란.그 불안정한 속에서 문화계가 받는 타격도 커서
극계의 불황도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불안과 불황 속에서도 이왕에 예정된 공연은 분별없이 지속되고 잇고
몇몇 의식있는 공연이 이 시대의 아픔을 함꼐하려는 자세를 보여 관객들의 의미심장한 감상을
표출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연극인들은 요즘 그 대다수가 「요즘은 연극을 하지 않는게 돈을 버는 길」이란 말을 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서울시내 학생 시위때 세실 극장에서 공연을 내걸었던 한 단체는
「시위 때문에 관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투덜투덜 불평만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의 유무나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어떠한 외부적 제재만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준비된 공연을 지속해야 한다는게 연극단체들의 태도다.
국립극장 소극장에 초청공연됐던 現代의 「종이연」이 자체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했고
山河가 「페드라」의 공연중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
大河의 코미디 「봄봄봄, 밤밤밤」부터 春秋의 「드라큐라」등 흥행물이 계속
재공연을 갖고 공간사랑의 신파극 시리즈도 현시국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공연준비에만 한창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극계 일면에서도 우리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알찬 공연도 더러 눈길을 끌어 의식까진 관객들의 예술을 통한 따가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吳 泰錫씨가 살롱식 술집의 마담과 단골손님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소재로
일상적 생활만을 묘사했던 「1980년 5월」은 뒤늦게
그 제목이 너무도 걸맞은 것이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듯
역사를 함께 사는 국민으로 서 연극인들의 자세엔 일단의 내적회의가 용솟음치기도 한다.
문예진흥원이 배려로 미국을 다녀온 李 昇圭씨가
「미국연극이 그들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자신의 현실적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모색해보기 때문」이라고 했듯
마땅한 창작극이 고연될 수 없는 우리의 실정으로선
오늘을 사는 우리의 아픔을 바로 얘기해 볼 마땅한 번역극의 공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대학극보다 못한 공감대를 가진 기성연극무대의 문제는
어찌 보면 이같은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물론 연극을 강요한 지나친 현실의식과 강요형식의 참여주의는
예술의 본질을 거역하는 과오일 수도 있다.
「교단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무대 위에서 예술형식으로 표출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던
교사극단 「상황」의 작업이 그러한 예였다.
하지만 이들의 작업이 劇壇外的문제에 의해 소문도 없이 붕괴된 것은
이들 나름의 성장을 지켜보던 劇界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국대 金 興雨씨는 「이럴 때 일수록 연극은 더욱 필요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무작정한 형식주의자의 허무한 공연지속 속에서도 관객들이 나름대로의 이미를 찾고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잇는 것은
이같은 연극인들의 예술인다운 의식과 사명감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머 센터에서 공연 중인 「토선생전」, 살롱 秋에서 공연 중인 「빠알간 피터의 고백」,
에저또가 준비한 사르트르의 「무덤없는 주검」같은 일련의 참신한 작품들이 불황 속에서도
호응을 더해가는 것은 관객과 보다 밀접한 자세에서 그들이 얘기를
예술로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에 기인하는 것이다.

「토선생전」은 문화계 각계각층의 젊은 두뇌가 올바른 연극,시
대와 사회적 소명의식이 깃든 연극을 제작하겠다는 의도로 모인 마당」그룹에 의해서 이뤄졌다.
오늘의 현실을 증언하기 위한 판소리와 탈놀이의 만남은 「나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
「내가 법이다」고 주장하는 숲속을 지배하는 호랑이 앞에 조그만 토끼가 내뱉은 「
폭력으로 흥한 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대사가 있고
여기에 관객의 벅찬 박수가 뒤따라 극장은 온통 환호로 가득하다.
대머리에 여덟개 발을 가진 문어의 지나친 충성심 앞에 던져진 용왕의
「문어, 너는 너무 과격해」하는 말과 이어 끓는 물에 데쳐져 죽어가는 그의 말로도 힘
찬 박수를 받는 통쾌함이 속출한다.
살롱떼아뜨르 秋에서 매일 하오 7시면 공연되는 빠알간 피터의 고백 또한
이 시대의 아픔이 프란츠 카프카의 강한 자유의식을 빌어 전달되는 무대다.
원초적인 동물적 모습을 숨기고 인간적인 자유를 찾은 한마리 원숭이의 숭고한 노력은
출구라는 어휘로 귀결되는 빛을 찾는 갈망이다.
「탈출의 가능성은 항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보았자 얻는 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하는 피터의 대사같은 것은
카프카의 다른 작품에서 흔히 보이듯
난해와 추상이 표현형색을 벗고 보다 직설적으로 자유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의 새로운 매력이다.
자유의 고귀함과 그 추구방식, 완전한 자유에의 갈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승
화된 예술로 표현해내는 「빠알간 피터…」의 무대는
허튼 강요조의 논문보다 몇 배의 설득력을 은연중 안고 있다.
사회참여로서 철학, 소설, 희곡, 비평, 정치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20세기지성의 대표적 위치에 섰던 사르트르의 세계 또한 오늘 우리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의식이다.
(申暎澈기자)
(이름없는공연 마흔번째 5월연작 [겨울여행2-33년]작업위한 1997년5월공연[51817]되돌아보기 에서)
 
 
첫 번째5월연작[51817-남행열차]중에서..
73장 흐름의 사무실
 
이름없는공연 마흔번째 5월연작[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다시 읽어보는 첫번째 5월연작 [51817-남행열차]의 공연대본중에서
73장부분.
 
73.흐름의 사무실
은정- 그래서?! 암호놀이를 시작했단말야?
금준- 응,나두 첨엔 몰랐었어.기협소속기자들은 5,18이후
태업투쟁으로 기사작성을 거부하고 있었지.하지만 그런다고 신문이
안나오는 건 아니쟎아?.
오히려 부장과 중견기자들이 쓸데없는 내용없는 기사들로 지면을
메꾸고,그래서 알려야할건 안알리고 오히려 게엄사의 대변지같은
역할만했지.
그런데 문화부의 신기자가 갑자기 기사를 쓰기 시작한거야.
5월 27일 광주에서도청이 함락되던 그날에 쓴 연극기사였는데
[블안정한 속에서도 공감짙은무대들]이란 제목의
4면톱기사였어.
시청 언론검열단에 다녀온 그는 내심 흐뭇한 미소마져 짓더라구.
사실그날 그 기사가 나가자 다른신문의 젊은 기자들이 신기자에게
항의전화까지왓어. [너마져 배신하냐..]뭐 이런내용이엇지.
첫줄에 [극소수불순분자들에 의해 야기되는...]으로 시작되는 그
기사는 얼핏보면 계엄사의 입맛에 맞는 기사였지.
당시에 게엄사는 광주항쟁을 폭도라고 부르며 그것을 극소수
불순분자들의 소행이라고 언론에 유포시켯거든.
근데 그 타사동료기자의 전화를 받는 신기자는 전화로이러더라구.
[너두 광주가 극소수불순분자의소행이라고 생각하니? 너두알잖아?
전두환일당이 바로 극소수불순분자라는걸.]그리곤 그 기사를
찬찬히읽어보라고 그러는거야.
거긴 대머리에 여덟 개 발달린 문어가 용왕에게 [문어 너는너무과격해]하고 말들으며
끓는 물에 데쳐져 죽는다는 내용도잇고
[폭력으로 흥한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내용도 있었어.
시청검열단의 보안사장교들이 첫줄이 [극소수불순분자..]로
시작하니까 자기편으로안데다가 단순한 연극기사인줄 알고 그냥 넘어간거지.
사실 그당시엔 감히 대머리란 말도 신문에 나오면 삭제해버렷거든.
만화가 안의섭씨가 신문만화에 대머리를 그렷다가 두거비만화가
중단됐고 코미디언 심철호씨는 주걱턱이란이유만으로 방송출연을 못했으니까.
그게 은유로된 기사의 시작이었어.최소한의 알릴수있는단어나
어휘만이라도 신문지면에 담아 독자에게 상징적으로라도
알려야겠다는 암호놀이같은거였지.

은정-은유로 된 기사.하지만 그렇게 은유로 쓴기사가 시민들에게
전달이 되엇을까?
금준-글쎄? 하지만 난 그것이 적지않은 사람들에겐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어떤 조그마한 역할은 햇다고 봐.
동아방송음악프로의 DJ를 맡고있던 작가 김홍신씨는 생방송중에
상징처럼 최근 같은단어가 다르게 쓰이면서 왜곡되어 쓰이던
단어의 진실을 다시찾아준 경우를봤다는식의 코멘트를 하기도했지.
그 [극소수불순분자.]의 얘기였지.
이후 신아일보가 폐간될 때까지 문화면에선 그런 식의 은유로 된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었어. 샤르트르의 무덤없는주검이 인용되고
굳이사람들이 밧줄에 묶인 공연사진을 싣기위해 조그마한
이벤트공연을 기사화하기도하고 민중의식을고취시킨 허균의
생각이나 단재 신채호의 사상 등을 찾아서 기사화하는 것도 그런
은유의 하나였어.
씨알의 소리가 10주년을맞을 땐 검열단에서 기사의 3분의2가
짤렸지만 그걸 각오하고 써낸 기사여서 발행인 함석헌님의 이름이
한자도 안남고 삭제당한 기사안에서도 [날 수 있을 때
까지 날기위한 연습이라도 하기위해 씨알의 소리를 만든다]는
문장만은 살려서 통과시켯지.
80년가을 난 그날 그 기사를 읽으면서 너무도 큰 희망을 얻었었어.

은정- 하지만 그 은유로 쓴 기사가 세상을바꾸진 못했잖아.
기사는 직설적으로 알려야하는게 아니야.그렇지않으면 아예
신문을만들지말던지.
금준- 허긴그래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었어. 너도
알다시피 그런일이 어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니. 당시엔
시청에언론검열단이 있어서 기사한자한자를 보안사장교들이
검열을 한후에 지면에 담을수잇엇거든. 사실 그런 상태에서
간접적인 표현자체도 위험천만한 일이었다구.
은정- 하지만 그 은유로 쓰여졌던 기사들을 어느 누가 얼마나
알아줬겠니. 혹 누군가 그 암호를 눈치챘을지언정 그것이 당시
고립된 광주항쟁을 알기에는 무리였을거야.
금준-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만이라도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생각해. 최소한 아무것도 쓰지않거나 아에
왜곡된기사만 쓰면서 남핑게대는 다른기자들에 비해선.
하지만 간혹 그는 자신이 기자이면서도 단지 은유적인 말로 밖엔
표현할 수 없음이 스스로 죄책감을 안고 있었어.
그는 철필과 등사기를 갖고서도 진실을 알리려 노력햇던 당시
광주에서 지하언론작업을 한 사람들 얘기를 하면서 자신들이 단
한 장의 진실한 신문도 못만들고 그 시기를 보낸 것은 엄청난
죄악이라고 했어.
유신시대를 대학에서보낸 그가 꿈에 그렸던 언론에 들어와 막상
역사의 소용돌이안에 참용기를 모아야했을 때 이른바
최고지성인들이란 언론선배들과 동료들의 비굴함과 용기없음을
비관하면서말야.
결국 그날의 그들의 비굴함은 광주로 대변되는 참된민중항쟁의
용기들을 소외로 몰아갓고 그 죄악의 산물로 광주는 지금까지도
소외안에 남은거지.
2013.05.05. 22:38
 
이름없는공연 첫 5월연작 51817중 편집국
5월 19일장면대본
 
 편집국 5월 19일
이승석 -가득이나 비좁은 신문사입구에 장갑차까지 세워놔서 들올
때마다 지겨워.
신희은-광주는 어떻게 된거예요? 사회부 쪽에서 사진봤어요?
교정부기자-금준아 여기와 이것 좀 도와줘.
금준-교정부기자 옆에앉아 스리지 읽는다.
-나는 이미 지난 4월 14일 내외정세에 관한 담화를 통하여
우리모두가 자제와 화합으로 국가적시련을 극복하고자 호소한바
있으며 4월 30일에 개최된 게엄지휘관회의는 학원 및 일부노조의
난동사태가 법치주의 원칙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엄단되어야한다는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한 게엄하에서 학원소요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현실정치문제에 깊이 관여하면서
교외소요로 과열폭력화 되어 감으로써 극심한 사회혼란을야기하고
국방 및 치안력의 투입을 강요하는 사태로 발전하여 막대한
국력의 소실을 가져오고 잇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질서회복에 앞장서야할 지도급 정치인이
정부의 안정유지 노력을 외면하고 오히려 사회불안을
선동,자극함으로써 소요사태는더욱 심각해지고 잇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더 이상 지속된다면 그간 온국민이 땀흘려 쌓아
올린 발전의 성과가 허물어 지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기마져
기본적으로 흔들리게 할 우려가 없지않습니다.
신희은-김종필 김대중 이후락 박종규 예춘호 문익환 하룻밤새에다
연행했네요.심각해지려나봐.

금준- 이에 정부는 국가를 보위하고 3천7백만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며 안정속의 성장과 발전을바라고잇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일대 단안을 내리지 않을수 없게 된것입니다.
1980년 5월 17일24시를 기하여 현 지역게엄을 전국비상계엄으로
전환선포하고 국가의 기강과 사회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김영수-씨팔,서울의 봄도 끝이군.
부장-(들어오며) 광주에 유혈데모라는데.
신희은이 원고넘겨 젊은이판. 4면은 출판이지?
이거 검열단 갖다오고..
이도선이는 검열단갔지?
신희은-네
이름없는공연 첫 5월연작 51817중 편집국 5월 19일장면대본
2013.05.05. 22:51
 
5월27일 새벽 광주 옛 전남도청앞에서 만납시다
 
다시 시간이 흘러 33주년
2013년5월27일 새벽
광주 옛 전남도청앞에서 만납시다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금남로에서 
레드 페스타 이전의 5월을 그리는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각자 그곳에
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금남로에서.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이말을 듣고 보시는 분들
서로 연락해주시고 또 갈무리해서
27일 새벽 광주영령들과 함께
사랑을 약속할 분들을 모아
27일 새벽4시
도청앞에서 만납시다.
 
2013년5월27일 새벽4시
80년도청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시간안에서
그 아픔 이겨낼 의지로움으로
아직은 5웛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
다가와 같이 있어줄 만남을 기다립니다
 
이름없는공연 마흔번째5월연작
[겨울여행-33년]
 
이름없는공연이 제안하고 기다립니다.
 
http://youtu.be/6yQPRWoBGI0
 
 
겨울여행2-33년 그 시간을 기다리며 함께 하고 싶었던 밤샘영화제.
 
5월을 준비하며 지난33년의 5월을 돌이켜보면서
다가가 함께 했던 순례의 기록을 되새기고
다시 그날 그 새벽의 만남을 제안하고 밤샘영화제를 준비합니다.
한두 달 전부터 광주지역분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찾아다니며
5월26일밤에서 27일새벽까지 5월연작공연영화제를 영사할 공간을 찾아보았지만
5월에 들어선 아직까지도 대관이 이뤄지지 못하고
아마도 이제는 마지막이될 금남로 도청 그리고 상무관과 분수대의 80년모습
그 순례의 공간 어디에선가 조용히 되새기고 싶었던 5월순례공연영화제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지난 20여년간 의무처럼 약속처럼 다가와 공연이란 이름으로 머물렀던 시간의
기록들.
그 시간동안 조선대학교 5.18기념공원,민들레소극장
그리고 도청별관등에서 가졌던 영상회의 추억도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린 빛고을.
도청 분수대 금남로란 말보단 문화전당이란 어휘로 바뀌어 버린 공간에서
스스로 지움으로 기억의 방식을 합리화시킨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은 개발의 미명 앞에 지워져버린 순례의 시공간.
아마도 마지막이 될 그 공간에
마지막남은 기억의 환시를 모아 순례를 준비하는 시간.
도청 앞 그리고 금남로 그 어느 사유공간 하나도 스스로 열어주지 못하는 이 5월에
한집 한집 간판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이 건물로비에서 계단아래 이공간에서
27일 새벽으로 가는 시간 어린 순례자들이 기록한 5월영화제가 투사되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고 못내 지워 버리는...
하지만 그래도 의무처럼 그 시간 다가가 어딘가에 공유해야 할 얘기를 정리하고
재편집하여 영화제에 상영할 작품들을 준비합니다.
언제부턴가 이제는 축제여야한다며 왁자지걸 모였다 떠나간 길목한편에 홀로 남아서
적막한 도시 넋들만이 남은 그곳에서 그리던 그 모습그대로 이어볼
벗하나 찾을 수 없는 이방의 순례자의 하루.
33년접어들며 모든 것을 다시 왜곡해 버리는 단절의 음모 앞에
어이없게 침몰해 버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이 이어가는 서글픈 도시.
문화와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원형을 허물고 치장해가는 그 거리에서
그래도 아직은 그 지움의 공간에서 채 부서지지 않고 남은 시간의 공간을 찾아
여지껏 가 병?미련 이제는 버리고
올해마저 눈물로 그 33주기 순례의 준비를 마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산 사람들 속에선 찾을 수 없는 빛고을의 미덕 앞에서.
2013년 5월 7일 화요일오전 10:03:23
 
겨울여행2-33년 5월순례영화제상영작품목록
 
33주년 5월 빛고을로 찾아가는 순례길엔
지난 몇 년간 축제의 공간이 되어 버린 빛고을광주에서
아직은 축제이고 싶지 않아 낙오된 모습으로
그 축제와 행사에 어울리지 못하고
잃어 버린 금남로 잊어 버린 도청에서의 시간과
그안에 숨쉬던 사람들의 넋을 찾아 순례하며 공연한
뜻모를 얘기들을 모은 공연기록을 내려놓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자신이 살고 영업하던 공간한편을 비워줘서
그 새벽을 기다리며 함꼐 얘기라도 나누며 지새고 싶엇던 빛고을에서의 꿈은 접고
손바닥 만한 크기로라도 아무도 몰래 넋들만이 다가와 보실수있게
그 새벽을 기다리는 그곳에서 채 지우지 못한 80년의 여백을 찾아서 그릴
영화제를 준비합니다.
 
상영예정작품목록
후이넘에서돌아와2-그리움2 hu2-4-2 2000년5월17일금남로(26분)
잊지마세요 donotforget 2000년5월17일전야제가끝난후 금남로에서의 공연(43분)
순애언니 sister00 2006년5월순애언니를찾아떠난 5월광주얘기(17분)
잊혀질 때까지는 525until 2006년5월26일저녁부터 27일아침까지 도청에서의 밤샘공연(28분)
헤어진다음날1-1 nextday01 2007년5월27일새벽4시도청앞(16분)
도청별관 dooffice02 2009년6월28-29일 도청별관공연(24분)
30년지나5월 30jinamay 2010년5월17-27일광주순례공연기록(22분)
분꽃 52731bun 2011년 31주년518.5월27일새벽광주(38분)
12년전 그 금남로에서 b12gumnamro 2012년34주년5월금남로에서 2000년5월금남로를그리며(38분)
2013년 5월 7일 화요일오전 10:48:27.
 
 
 본 메일은 '이름없는공연 작업자까페'카페 회원 '바다소년'님이
'예기'님에게 보내신 메일입니다.
 
광주 아침을 기다리며

나는 당시 광주시민도 아니였으며 옷을 벗고 뛰어다닐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가족과 이웃이 권력의 폭압에 쓰러져 갈 때의 심정은 어떠한 정치적이거나
거창한 애국이 아닌 만질 수도 이해 할 수도 없는 일들에 대한 항거이며 울분이
섞여 투쟁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거대한 폭력 앞에 그들은 뭉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살기 위함이고 그리고 인간이길 원함이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알아야한다.
그들은 이름을 불러주거나 역사에 남고 싶어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옳지 않음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살아가야 한다는 걸 남은 자들이 기억하길 바랄 것이다.
역사는 기억을 놓는 순간 잊혀지고 묻혀간다.
그리고 이권에 눈먼 자들에 의해 다시금 왜곡됨으로써 그 후손들이 불행해지는 것이다.
나는 오늘
그들이 남겨준 그것을 기억하러 다시금 이곳에 온 것이다.

2012.5.18 망월동
Bong Ho Kim
 
보낸사람
: BADA 2013.05.17 09:42
 
 5월빛고을 33주년의 그리움... 18주기 순애언니 까페언덕위의 바보 ..
겨울여행2-33년
 
올해는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5월이 오면 다가가 그리는 이 순애 언니의 얘기.
상무대 영창 피의자대기실에 매주 꽃을 가져다 놓던
금호 아파트 단지의 주부와의 만남.
그리고 순애 언니를 찾아헤메던 이에게
재의님의 편지를 전해주던 카페 언덕 위의 바보를 지키는
사람까지.
17주기부터 시작한 5월연작 서른아홉 개의 이야기를 돌이켜봅니다.
아홉 개 얘기를 다시 정리해서 4시간의 5월연작공연영화제를 만들고
행여나 만날 이 있을까 하여 온라인영화제를 구성해보는 15일간의 오월.
그리고 도청에서 함께 지샌 새벽.
밤샘영화제를 보며 기다리는 새벽.
여명의 금남로에 가득 채워줄 사람들을 기다리며
민주와 평화 향한 세상 다시 꿈꾸는
겨울여행2-33년의 제안.
 
김순애 씨를 찾고 있어요.
헤어진 건 아마 76년도 였던 것 같고 ..그때 순애 언니가 열 여덟
전 열네 살 이었어요.
 
노동하시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저희 칠 남매만 남아
정임 언니랑 오도가도 못하고 방을 구하러 다닐 때 저희를 보살펴준 언니예요.
정임 언니랑 저희 동생들을 보고 아무도 방을 내주지 않고
문전박대할 때 순애 언니가 우연히 저희보고 자기 집에라도 가서
같이 지내자고 해서 상계동으로 가게 되었어요.
불암산 밑에 재현국민학교쪽 작은 문방구가 있었고 그 뒤 쪽에
판자집 이었은데 단칸방에서 구로동 공장엘 출퇴근하는 언니였어요.
마침 주인이 없이 세들어 사는 방이어서 주인눈치를 볼 필요는
없었지만 그 조그마한 방에 혼자살기도 불편한데 싫은 표정하나도 안보이고
우리남매 일곱을 모두 한방에 데려가 그 겨울을 났어요.
막내가 네 살이었어요.
맏인 정임 언니는 순애 언니 소개로 공장엘 나갔지만 그래도 여덟식구의 생활이란 게 늘 부족한데
순애 언니는 자기 먹을 것은 챙기지도 않고 우리동생들만 주고 ..
동생들이 춥다고 이불싸움하다 저나 정임 언니한테 야단이라도
맞아 울면 순애 언니가 나서서 먼저 덮어주고 아랫목에 뉘우며 언니랑 저를 야단쳤어요.
 
네..넷째동생이 집 앞 가게에서 빵을 훔쳐먹다가 주인아저씨에게
잡혀서 집에까지 온적이 있었어요. 정임 언니는 없었고 저는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숨어버렸는데,
마침 아파서 공장엘 못가고 쉬고 있던 순애 언니가 달려나가 아저씨에게 죄송하다고 비는 거예요.
그리고 들어와서는 내가 울고 있는 걸보고 같이 막 울쟎아요.
넷째 동생에겐 한마디 야단도 안치시구..
그저 너희같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만 말하면서...
   
정임 언니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어요. 25년동안 상계동에서의 그 겨울을 잊지 못하고 늘 순애언니얘길 했어요.
꼭 찾아서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아님 다른 사람에게라도 꼭 언니의 은혜는 보답해야 된다고..
20년전엔가 우연히 광주에서 부딪쳤는데 그저 눈인사만 하고서 가시더래요.
정임 언니 이름은 기억하실거예요. 키가 적었고 좀 통통한 편이었어요.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5:57:27
 
 
19주기 금남로에서 우리는..겨울여행2-33년을 준비하며
 
앞니라는 부제로 그는 기억속에 숨어있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얘기 한토막을 들으며 금남로에 다가섰습니다.
19년이 흐르는동안 우리가 넋들에게 부그럽지 않은 삶 살기위해 노력했던 자락들.
어쩌면 비겁하게 그 의로움과 아픔에 같이해주지 못해서 지은 평생의 죄.
원죄처럼 안고 울다가 용기내어 조심스레 다가가던 무등산아래 빛고을.
각자가 그들의 눈물곁에 살아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미안해서
망월동 금남로..성지처럼 순례하던 시간의 추억.
세상은 아직도 그들의 꿈 이루지 못하고
26년이 지나도 33년이 지나도 그 반의 반만큼도 따르지 못하는 역사.
다시 참담한 시절.19년전의 금남로에서 망월묘역에서 지새우며 그리던
5월연작 네 번째 작업 그리고 다섯 번째 작업 안에 담았던 아름다운 사람의 얘기.
시위를 했어.
1989년 2월 명동이었을거야 아마.
사람들이 전두환 구속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모였다가 흩어지고 모였다가 흩어지고
최루탄가스는 거리에 자욱하고..
전경들을 피해 도망치다보니 골목이 나오데.
골목으로 들어서 숨을 곳을 찾고있는데.......
앞에서 한 사람이 서너명의 전경들에게 얻어 맞고 있는거야.
내 친구였어..
친구를 구해야겠는데, 갑자기 머리는 텅비고 두다리는후들거리고 ..
무슨 마음에서였는지 앞으로 뛰어갔어. 친구를 때리고 있는 전경
중 한명을 잡고는 머리를 주먹으로 치기 시작했지.
헬멧을 쓰고 있는데 아프기나 했겠어.
무언가 내 입을 때리더군. 전경의 방패에 입을 찍힌 거였어.
내 앞니 하나가 죽은 것 알지.. 그때 방패에 찍힌 흔적이야..
나중에 시간이 흘러 그 친구를 다시 만났지.
그때 이야기를 하며 "역시 넌 내 친구, 내 동지야" 라고 웃으며 말하는데....
나는 웃을 수도 그 친구의 얼굴을 바라볼 수도 없었어.
친구를 구하려는 순간에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는게 너무도
미안했거든.
오래 전 일이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왜 하냐고?
글쎄..막연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술을 마시다보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날은 바람이 불면 좋겠어. 바람이 불면 마음이 너무나 시원해지거든..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8:03:06
 
20주기엔 금남로와 망월동에서 우리 잊지마세요하고 얘기했고
 
20주기엔 여러사람들이 5월의 얘기를 공부하고 미리 답사하고
그리고 준비하여 다시 빛고을에 찾아가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해서 기억하며
그들이 남기고 떠난 이야기와 그리하여 남은우리들의 삶의 몫 되새기며
잊지마세요 하고 말걸었고
사람들은 금남로전야제긑난 밤 우리곁에 멈춰서서 그 얘길 들어주고
바람에 꺼지는 촛불을 다시 켜고 다시 켜주며 새벽을 이어줬습니다.
 
나 망월동에 가고싶어..
그곳엔 그 때 만난 그 사람처럼
내가 소외시켜온 수많은 영혼들이 있겠지?
가서 그곳에서 분향하며 영혼들을 만나고 싶어.. 왜 알지 못했을까..
내가 그렇게 삶을 즐기면서.. 나를 위해 살아온 순간순간..
보이지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름다운 영혼들이 있었다는걸..
삶을 즐길 여유조차 갖지못하고 힘들게 하루하루 연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걸...
 
한사람이 그렇게 빛고을로 찾아온 일행이 되엇고
우린 의무처럼 또하나의 이야기가되어 넋앞에 섰습니다.
그는 오늘도 종이를 모아서 그 여백에 모르는 누군가에게 나누고픈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었다.
그리고 숲길을 나서서 세상에 조그마한 여백에 그것을 두고 온다..
글귀와 시를 적어 아무런 욕심없이 누군가에게
삶의 용기와 가치가 되어주기위한 고운 숨결을 전해줄수있길 바라며
엽서를 적어가던 그는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가 숲길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만난
또하나의 선인의 모습이었다.
5월 광주의 망월동.
우리는 사랑한다고하지만 단지 형식적으로 묵념할뿐이고
모르는 이의 가슴아픈 공동체사랑으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지못한채 행사처럼 다가간다.
하지만 그곳엔 언제나 내아내 내 아들에게 적어준 편지가아닌
모르는이가 적어준 사랑의 편지와 종이학,꽃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찾아오고파하는사람들의 마음이
이 메신저의 수고를 통해 이곳에 놓여진다.
그는 서로 만나고자하는 그리운 사람들의
이기심없는 순수한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얘기들을 전하기위해 먼길을 걸어
우체부처럼 그 글들을 모으고 그것을 전하고 다시 사라진다.
2013년 5월 18일 토요일오후 8:32:53
 
겨울여행2-33년 다시 적어 담는 에필로그 ..
 
5.까페언덕위의바보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상무대법정안 피의자대기실,매주 그곳에 찾아가 꽃병의 꽃을 바꿔놓은지도 11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웠던 효선님과 함께 오신 영철님을 만났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셨던 영철님..
33년이 흘러 눈물처럼 변해 버린 이곳에서
옛시간 그대로의 공간안에 지움없이 다시놓인 까페를 찾아 얘기나눠주시는 님들..

6.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결국 존재의 의무로 남는 것은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7
다시 시간이 흘러 33년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 금남로에서
이전의 5월그리는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7일 새벽4시
80년도청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인간의 시간안에서
그 아픔 이겨낼 의지로움으로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리려고 준비한 얘기들을 들고서.
 
2013년 5월 20일 월요일오후 2:29:53
 
 
[겨울여행2-33년]음향대본
2001년5월초연[겨울여행2-그리움]을 텍스트로
33주년 5월빛고을에서 그리는 17주기부터 32주기까지
15년간의 순례와 39편의 5월연작되새기기
 
2013년5월26일밤부터 27일새벽까지.
4시간의 5월순례공연영화제로 밤을지새고
새벽4시 80년도청앞에 나와줄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그리며
공연할 마흔번째 5월연작.

1장 전화메세지 그리고 남겨주는 음성녹음들.

빈무대 겨울여행자의 작은자취방 작은테이블에 놓여진 액자 꽃송이,전화기.
e-전화벨소리
v-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
e-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e-또 한 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박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 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거리가 생각나.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말야.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말고 잘지내 보고싶다 안녕

 
2장 선배에게 전하는 전화메세지
effect music -너의노래는
v-다시 전화메세지 순례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형!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햇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는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버님 모르는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 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 형! 잘 지내.
 
3장 간혹 희망은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 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 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별을 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music fade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의 가슴과의 만남 그
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 영혼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music..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4장 기다리는 이는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music s.i- through the arbor(kevin karn)
 
바람,비,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 것을.
music - through the arbor(kevin karn)
 
5장.까페 언덕위의 바보
music in pastorale(시크릿가든)
 
5-1재의님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33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20년전 그날 다가와서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주는 일 인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그래서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고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드렷다..
 
5-2 상무대 픠의자대기실 영철님.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상무대법정안 피의자대기실,
매주 그곳에 찾아가 꽃병의 꽃을 바꿔놓은지도 11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웠던 효선님과 함께 오신 영철님을 만났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셨던 영철님..
33년이 흘러 눈물처럼 변해 버린 이곳에서
옛시간 그대로의 공간안에 지움없이 다시놓인 까페를 찾아
얘기 나눠주시는 님들..
B.G music in
세월은 흘러가도 상처는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란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란히 산자여 따르라)
 
6장 여름밤의 꿈
 
music mix fade in 여름밤의 꿈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의 바다로 뛰어가고 있어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 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up and B.Gt 여름밤의 꿈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결국 존재의 의무로 남는 것은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music mix fade in 여름밤의 꿈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의 바다로 뛰어가고 있어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 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fade in and out 여름밤의 꿈
 
7장 겨울여행2-33년 꽃잎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기위해 몸부림처야했던
시련의 세월과 고통이 다시 살아오는 상황입니다.
1980년5웛27일 새벽4시.옛 전남도청에 남아 최후항전에 참여했던 시민군들을 향해
탱크를앞세운 게엄군들의 총격이 가해지고 건물안에 수류탄이 투척되던 순간
광주는 열흘동안 흘린 피위에 다시 처참하게 쓰러져야 했습니다.
우리는 학살자들이 국가 권력을 강점하고
전국의 전투경찰을 모아 5.18구묘지를 첩첩으로 막을 때에도
추모제는 한번도 장소를 옮기거나 포기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부모형제의 무덤을 떠나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 추모제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한 것인지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옛 전남도청 별관.5.18의 유일한 원형 사적지.광주의 상징.
한국민주화의 성지인 이곳을 허물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출입구를 만들수는 없습니다.
music in 꽃잎 b.g
 
제발 우리 이 늙은이들의 투쟁이 이것이 마지막이 될수 있게 해주십시요.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의 넋앞에 우리들의 간절한 이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나아가 이 나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모아주십시요.
(5.18유족 추모사중에서)
 
다시 시간이 흘러 33년
이제는 스스로 지워가는 80년 도청앞
그리고 분수대 금남로에서
이전의 5월그리는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릴 얘기를 들고서.
5월27일 새벽4시
80년 도청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날처럼 다시 왜곡되어가는 인간의 시간 안에서
그 아픔 이겨낼 의지로움으로
아직은 5월이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 새벽에 만납시다.
당신이 드리려고 준비한 얘기들을 들고서.
 
music up in
꽃잎-하제운
 
떨고 있는 것은 다 꽃잎이다
흔들리는 것은 다 꽃잎이다
새벽이 오도록 젖어있는 것은
다 꽃잎이다 다 꽃잎이다
숨한번 몰아쉬며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대는 꽃잎이다
미안함으로 사모침으로
망설임으로
살아내는 것은 다 꽃잎이다
 
music down b.g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우리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오월 가족들의 분열과 다툼은
시민들의 비난과 외면으로 증폭시켰고
오월정신을 먹칠하고 있습니다
욕된 역사 우리가 안고 나아간다.
산 자들아 산자들아 모여서 함꼐나가자고 외쳐 주십시요.
역사의 주역들로 거듭나서
우리가 부끄럽지 않는..
고히 편안히 잠드소서
(518유족회 추모사중에서)
 
숨한번 몰아쉬며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대는 꽃잎이다
미안함으로 사모침으로
망설임으로
살아내는 것은 다 꽃잎이다.
다 꽃잎이다;
 
music out
2013년 5월 20일 월요일오후 11:17:48
 
..............
17주기부터 33주기까지. 그리고 33년의 시간 되새기며 준비하는 순례여정.
5월,그곳에 하늘이 열리고나면
그 희망으로 다시
그 긴기다림은 시작되고...
 
겨울여행2-33년은 이름없는공연으로서는 16주기가 되어서야
처음 디딘 빛고을의 순례로부터 시작하여
이듬해17주기부터 공연아닌 공연의 형식으로 정진과 순례를 통해 그린
39편의 5월연작을 돌이켜 정리하는 그 마흔번째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 작업을 준비하면서 한해 동안
그39편의 작업에 동행하거나 스쳐라도 함께 했던 이들을 찾아 그리며
그들과 같이 다시 만나고 되새기는 작업으로 준비했습니다.
17주기에 일부러 광주 아닌 곳 서울에서 가졌던 518전야제와 추념식을 위해서
근 1년간 만나고 준비한 사람들.
그들에게 80년 그 날의 얘기를 들려주고 역사를 다시 찾아가며
하나하나 가슴저리게 준비했던 5시간의 추념식.
그리고 그것으로 못내 죄스러워 그날 아닌 날에도 란 제목으로 그해 가을
다시 1주일간의 극장공연으로 5월아닌날에도 가졌던 추념식과
이듬해 18주기 3박4일간의 80시간의 거리공연으로 대학로 동숭 아트 센타 앞 놀이마당에
5월제대와 신문사 편집국을 갖추고 낮과 밤 쉬임 없이 이어가며 공연했던 지워진 소외.
그 제안에 다가와 상가를 지키듯이 서로 교대하며 지켜 주었던 제대와
출근하고 퇴근하던 신아일보 편집국 문화부와
교차하는 5월의 낯선 도시 서울 대학로.
그렇게 낯선 거리 깨우쳐 함께 찾아가고 익히던 오랜 시간의 공간을 되새기며
그 시간을 같이  눈물지으며 행해주었던 사람들과의 다시 만남을 그리며
준비하고 제안한 33주기의 5월연작.
마흔번째 작업동안 스스로 다가와 동행하면서 익히고 순례하던 사람들 모두
이제는 보이지 않고
새로이 다가와 그 날처럼 얘기 물어주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행사만이 남아 버린 행사에 익숙해진 사람들 곁에서
자신아닌 누군가의 마음을 같이하고 파서 제자신의 시간을 뒤로 하고
스스로 준비하고 다가가는 일에 낯설어진 21세기의 사람들 안에서
기다리던 어느 누구와도 만나지 못하고
예전처럼 같이 준비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순례를 만들 사람 없어서
그저 누구라도 그 새벽에 만나자고 제안드리며
홀로 준비해 떠나는 죄스러운 시간.
 
그곳에 놓을 이방인의 제대를 갖고 마침내 용기내어 다가간 19주기의 금남로
후이넘에서 돌아와2-그리움  으로부터 시작한 망월동과 금남로에서의 첫 공연.
몇 사람의 일행을 모아 두 계절을 준비하고 아린 가슴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던 빛고을의 순례.
단식하며 순례하고 잠들지 않으며 지새웠던 5월의 광주에서 금남로 한편에 망월동 가는 길로 옮긴
카페 언덕 위의 바보에서 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 다시 그렸던  후이넘에서 돌아와2-그리움과
순애 언니를 찾는 이와의 만남을 가졌던 잊지 마세요
망월동 묘역이 신묘역과 구묘역으로 나누어지고 국가기념일이 되어 보훈처가 준비하는 기념식이
시작되던 날.그 기쁨사이에 오히려 만나던 이러 저런 슬픔은 5월의 또다른 역사의 장을 열고.
하지만 그래도 그거리 아직은 아름다운사람들이 남아서
5월의 찬란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었던 20주기 금남로와 망월동 그리고 빛고을의 추억.
그 만남을 같이하던 사람들 이제는 간 곳이 없고
오월이 다시 오고 서른아홉편의 5월연작 다시 되새기며 그린 2012년에서 2013년봄의
서글픈 기다림,못내 마감하고 홀로 준비해 떠나는 33주기의 5월.
5월금남로에 처음 올렸던 겨울여행2-그리움 그 공연의 기억을 토대로
그대 그 거리에서  같이 울어주던 벗.이제는 아무도 같이 해주지 않는 시간의 미련덮고
홀로 준비한 33년이란 제목의 오마쥬.
2013년 5월 22일 수요일22 May, 2013
51817(예기플라타너스)
피가 끓는다.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은 현대에 있어서는
모두 언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때 그들이 그른 일을 하였을 때 상식적으로 봐도 옳지 않고 그것이 죄악이었을 때
광화문 국제극장뒤 술집에 모여 스테이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잔을 나누던 기자들이 세상을 한탄하고 정의감에 사로잡힌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이튿날 그는 신문에 그 정의감과 정반대되는 글을 써서 만천하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시 퇴근 후 그 자리로 돌아와 몇몇 사람과 앉아서 진실만을 얘기하는 사람처럼 고민하고 있었다.
신아일보의 윤전기는 3일간 멈췄었다.
언론검열단의 기사검열에 반대해서 멈추거나
5.18 그때 기자들이 모두 손을 놓고 제작거부를 할 때 멈춘 것이 아니라
그 5.18과 국보 위의 전두환 대통령만 들기가
하나하나 차곡차곡 아름다운 민주희망의 피를 밟고 진행되어 가던
그 여름 단순한 기자와 신문사공무국 직원들의 임금을
타사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부질없는 투쟁을 하느라고 윤전기가 멈추고
사주랑 간부진들이 타신문사의 윤전기를 빌려 신문을 찍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이 공연은 추념식의 유교적 제례와 동시에 한편에서 신문사편집국의 모습이 교차된다.
그리곤 지금껏 비껴 나갔던 언론의 비겁성과 현실주의의 가증스런 현실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숨김 없이 비판한다.
그때 언론에 앉아서 이러 저런 신문을 만들면서 자신의 비굴함을
애써 현실적 이유와 변명으로 외면하였던 이들이
지금은 그때를 비판하며 정의로운 투사처럼 살고 있다.
정의롭지 못하고 비굴했던 인간들이
타인의 힘으로 이뤄진 자신들이 폭도나 범죄자로 표현했던 사람들의 희생으로 바뀌어진 세상에서
범죄자의 변호인으로 살아왔던 세월을 감추고 자랑스러운 투사처럼
그때를 폭로하고 비방하며 다시 역사의 주역에 서서 가증스런 생을 살며 어떤 변화가 와도
자신들은 정의롭고 유연하게 사는 것이 슬기임을 자부하며
정치경제계는 물론 문화예술계까지 마수를 펼치고 잇다.
이 연극은 실명연극으로서 모든 인물들의 사실들이 대사와 자료로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 작업은 친일을 고발하는 것이 아닌 5,6공생성과 광주학살의 역사곁에서
모든 것을 눈감아주고 미화하고 왜곡하며 그리하여 모든 국민을 속이고
거짓으로 이끌었던 반민족적 우매한 이기적 언론인들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그때 그 증거물들을 관객 앞에 제시하며 그들이 왜곡시킨 역사의 범죄가 얼마나 큰것 인지를 알려준다.
전두환 노태우의 법정변론이 저렇게 당당한 것은
그때 언론인들이 그들이 옳다고 얘기해주었기 �� 때문이다.
그때 그들이 틀리다고 말하였거나 미화 시켜주지 않았으면 그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였을 것이며
그 언론의 입을 막아 신문이 안나오고 신문사사주들이 자결하였다면
그 애국의 힘으로 우리의 역사는 후퇴되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은 자결할 힘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 표현할 힘도 있엇다.
규제하고 찬탈하면 자폭하고 분신함이 왜 민초에게만 한없이 반복되고
언론은 일제에서 지금까지 자기 손가락하나 희생치않으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아 독재에 자청해서 앞잡이가 되어주고 그 죄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오늘도 그 허튼 거짓말을 찍어내는가? 역사 바로잡기란 말은
언론에게는 왜 해당되지 않으며 같이 역사를 왜곡 시켜놓고
이제 와서 누구는 법정에서고 누구는 돌아서서 그가 나빴다며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양
또 하나의 팔아먹기에 급급하는가?
바르게 써간 기사를 스스로 한 줄 한 줄 지우고
광주시위사진에서 태극기를 지우고 얼굴을 가린 시민군들의 사진 밑에 시민군이란 단어를 삭제하던
데스크와 편집부사람들을 알고 있다.
얼굴을 가린 시민군들의 사진 밑에 시민군이란 단어를 삭제하던 차장과 부장들
그리고 편집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 기사의 제목을 거짓으로 붙여서 기사를 치장하고
검열단에 가기에 앞서 스스로 정리하던 언론인들이
모두 지금 살아서 그 날의 정권과 세력을 비방하는 인물로 뻔뻔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다.
그들을 소외시킨 장본인들.
그 구테타를 이끌었던 극소수 불순 분자 폭도들은
군화발로 짓밟고 찬탈했지만 민초들은 그것은 이겨낼 수 있엇다.
하지만 언론이 만들어낸 소외는 시민들로선 극복할 수 없엇다.
도청 진합 하루 전 국보위가 각 신문사에서 사간 신문들은 광주사기저하용으로 사용되엇다.
적이 삐라를 만들 필요도 없이 언론은 자신들이 피해자인양하면서 안만들어도 될 신문을 굳 이내면서
결국은 소외의 증명서로 쓰일 삐라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삐라를 제작한 죄는 어떻게 벌받지 아니하는가?
518 17주년 추념식은 그 징벌의 공연이며 자책의 혈서며
다시는 이런 소외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체에 대한 제안이 되어야 한다.
공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많은 귀한 자료와 피같은 절실함이 역사의 귀한 희생 앞에 바로 바쳐지고
제안되어야 할 것이다.
(1997년 17주기에 막 올린 5월연작첫작품[51817]작업노트중에서1996/06/11 11:12)

아홉편의 공연영상담아 그 밤을 새우고 33년 지나 그 새벽을 맞는 길.
2004년5월에서 잊혀질 때까지는
 
19주기가 되어서야 다가가 앉을수있었던 금남로에서 시작해서
오월사적비 하나하나를찾아가 읽으며 광주지하철개통따라 움직이고 머물며
그려본 2004년5월의 17번의 순례공연과 세가지사랑
.
17월18:00 금남로4가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17월23:00 금남로-세가지사랑(자체공연)
18화08:00 망월묘역-세가지사랑(자체공연)
18화18:00 도청역(레일아트)세가지사랑
19수18:00 남광주역 (레일아트)마임페스티벌
20목18:00 중심사입구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1금18:3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세가지사랑
21금19:0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마임페스티벌
22토14:00 금남로4가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2토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3일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마임페스티벌
24월18:00 상무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4월22: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5화18:00 쌍촌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6수19: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마임페스티벌
27목04:00 전남도청앞-헤어진다음날(자체공연)
27목18:00 농성역 (레일아트) 마임페스티벌
세가지 사랑의 초연
2004-02-10 오전 12:36:48
두사람이 함께 준비하엿으나 아쉽게도 한사람만이 출연하는 작업으로
[세가지사랑]의 초연이 이뤄집니다.
세가지사랑은 사랑담론 연작의 다섯번째 작업이자 사랑담론연작의 마지막 작업입니다.
그래서 작업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가지사랑모두의 진행이 주어지고
그 배경엔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유사사랑의 모습들이 나열됩니다.
초연은 출연자에게 준비의시간과 화두만 주어주고
시간과 장소만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풀어놓았습니다.
그 연습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우리들의 일상과는 너무 먼 단어에 근접해야만 가능한 것이
이 작업의 시작점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세가지사랑]은
사람들이 그저 사랑이라고 생각하던 단어의 실체에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해보고픈
가슴아린 마음을 안고 다가와서
세상에 들려줄 얘길 창조해나가는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리하여 세상에 화두만이라도 진정 사랑이라는 단어의 실체에 접근하고
그로인해 세상에 체온을 상승시키는 미약한 제의가 되엇으면 좋겠습니다.
초연은 오인된 사랑의 공간에 초심으로 돌아간 사랑의 모습을 찾아가서 펼쳐보는
쓸쓸한 행복감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조금식 공부하다보면
일상안에서 우리도 마치 연극처럼 사랑할수있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을지도...
 
세가지 사랑 그 구성
2004-02-10 오전 1:08:43
사랑1.. 아내 병원 퇴원후 외래기간 남편친구가 찾아옴
사랑2 남행열차 인권캠프에서 묘역참배와 기원돌쌓기
겨울여행2 공연차 방문 새벽도청앞 공연준비와 공연 아침 까페에서...
상무대의 밤 후이넘의기억-상무대공연
사랑3 집 .산장에 놓아둘 물건들을 정리해 배낭에넣고 출발
산장에 놓고 돌아옴
 
사랑1 부부
2004-02-10 오후 12:14:36
 
옳은일을 하는 사람과의 동행 존재의 의미에 부응하는 삶을찾아 존재하다가
시간마져 잃어버린 이의 곁에서 그의 시간을 동행하며
사랑이란 화두하나로 동행하는 또하나의 삶의 모습은
사람과 사람의 연중에서 이성이 이루는 가장 초보적인 사랑의 시작일런지도 모른다.
자신의 부족함을 얘기할줄 아는 이는 충족하다.
늘 상대에게 죄스럽다고 여기는 이는 그만큼 충만한 사랑을 이루고있는이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이는 부족함이 많으나 아직도 못다한것이 있다고 고백하는이는
선자의 부족함보다 훨씬 충족함을 베풀엇을 것이다.
고멜의 노래 그 노랫말은 사람과 사람과의 사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으로 들린다.
그는 옳은일을 하다가 타인에 의해 시간이 멈추어버린 시간을 잃어버린 고운 이
그는 사랑하다가 사랑이 가장 충만한 곳에서
시간이 정지되어버린 이를 동행하는 모습으로 이 작업안에 이미지이룬다.
기순이랑 상원이랑을 보고싶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죽지않았다고 얘기하는 이에게
그가 망월동에 묻었다고 얘기하면 남편은 하나엿다 둘이된 영혼과 심신에 대해서 얘기하며
죽지않은 그 벗들을 보고싶다고 다시말한다.
그렇게 멈춘시간과 흐르는시간이 겹쳐흐른다.
흐르는시간속에 현실감으로 살아가는 죄스러움을 늘 용서해주는 상대에게
문득 문득 밀려오는 큰사랑에 대한 감사로 웃음지으며..
 
24주기 5월의 그 열흘간을 빛고을에 머무르며
홀로 그려본 세가지사랑 그리고 그 세번째 사랑에 대한 희망.
그리고 그 사랑에 화답얻어 매년 돌아오는길에 새로이 준비를 시작하던
5월로 가는 길.
2005년.존재하는평화를향해
2006년 순애언니와 잊혀질 때까지는 까지.
그리 아파도하나하나 익숙해가고 익혀가는 슬픔속에서
살아있는이들이 지켜가는 아름다운 5월이 하염없이 감사했던 시간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오후 11:04:33
 
bloodMarie 13.05.28. 09:32
선생님 사진 공유하겠습니다. 망월동묘지로 이어지지못해 무척 아쉬워요
다음을 기약하긴 했지만도..
여기저기 고단하시고 피곤하실텐데 계속되는 공연일정 모두 온전히. 무사귀환 하시길 기도드려요
예기 13.05.28. 13:33
작업에 다가와 같이 준비하고 함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별 공연사진 전체는 예기 홈페이지(www.yegie.com)에 올려놓았습니다
.http://yegie.com/winter2-33y/page_01.htm
 
겨울여행2-33년(이름없는공연 5월연작40) 2013.5.27광주
http://yegie.com/winter2-33y/page_01.htm
조용한 그곳
 
오랜시간이 걸려 다시 찾은 분들과 여전히 그시간 그곳을 지키고있는 예기,예플러님
그리고 새로움으로 바라보며 들춰보는 블러드마리님께 함께 그곳에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거추장 스러움은 있을 수 없는 시간도 공간도 소중함 이었습니다

조용한 그곳.
현실과 소통하는 저에게는 짧디 짧은 순간으로 또다시 남겠지요
그리고 기약없는 오월,
기억 해야할 시간을 쫓아 조용한 그곳에 함께하겠습니다.
예기,예플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BADA 김봉호 드림
2013.05.29. 03:35
 
총 51회의 클릭으로 보름간 가졌던
아홉작품의 5월공연 온라인영화제를 막내립니다.
 
5월15일부터 31일까지 33주년5월을 준비하고 공연하는기간동안
이름없는공연의 5월연작중 아홉편의 공연을 영상으로 담은
33주년5월 이름없는공연5월공연영화제를 가졌습니다.
27일새벽 광주 80년도청앞에서의 상영회와 별도로
온라인으로 준비한 아홉편의 영화의 온라인상영은
15일간 아홉편의 영화에 총 51분이 오셔서 전체혹은일부를 보아주시고
보신느낌 적어주시는 란엔 한 분도 글적어주신 분이 없이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제는 총 4시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아홉작품중 일부를 골라서 상영할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후에 오프라인에서의 이 영화제 보실분은
신청해주시면 준비해서 찾아가겠습니다.
2013년 6월 1일 토요일 오전 9:31:41
 
33주년518 이름없는공연5월광주순례공연온라인영화제(2013.5.15-31) 
http://yegie.com/33thmnmf/page_01.htm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