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여행 예기플라타너스 작업노트
제 목 [겨울여행]20여일간의
작업시작.
올린이 yegie
- 날짜 1998/01/01 04:28
[후이넘이야기]로 가는 과정에서 만들었던
[한점 의혹 없는 기다림]처럼
[아크로 폴리스 계단에서처럼]으로 가는
작업과정에서
독립작품으로 [겨울여행](가제)을 만든다.
- [한점의혹없는기다림]과 [한점동해]의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기다림의 희망을 담고 우리가 전해야 할 아름다운 사람의 이미지를
공기 안에 담기 위해 떠나는 겨울여행.
- 겨울바다로 향하는 강가와 산길 혹은 아주 작은 겨울마을어귀에서
우리는 한점동해의 그 한점처럼
이제는 한점동해가 영상회를
통해 우리에게 쥐어준 확실성을
확인하며 인간이 가지는 아름다움
희망 그 그리움을 모자이크해서
담으며 [아크로 폴리스 계단에서처럼]에서
만날 5차원공간으로의
희망에 접근한다.
- 절실한 그리움 그리고 자신의 이기적 그리움이 아닌
무한한 공유를 향한 그리움과
희망 그 자체인 기다림의 얘기들을 모아 .
우리가 잊거나 무시하고 있는 인간본질의 영혼의 아름다움을
증명해 나간다.
- 공연예정일은 1월 넷째주의 3박4일 혹은 2박3일정도.
그 시간모두가 기다림과 표현 그리고 희망으로
겨울 자연 속의 한점 희망과
그리움으로 담긴다.
- 연습은 3일부터 참가하고자하는 사람들 누구나 함께하며
자신이 가진 얘기를 갖고 함께 하거나
우리가 기억하고 그려온 인물들의
얘기를 이어받아
표현해 나간다.
-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
겨울산야에서 아름다운
춤이나 몸짓을 그려내고픈 사람
자신의 생 속에 모르는 누군가를 향한 절실한
그리움과
만남을 향한 가슴을 가진 사람.
이 세상은 끝없이 아름다우며
그것은 우리들 영혼이
한없이 크고 희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절망 안에서도 희망을 확신하는 사람..
고운 노래로 자신의 가슴을
공동체 속에 공유시키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직접 함께 할 수 없어도
가슴아린 그리움 안에 담긴 희망의 애길 온라인으로 적어주고
더 나는
친구의 전화에 아름다운 얘길 음성메세지로
남겨줄 사람..
- 연기보다는 삶의 표현으로서 한 순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게
2박3일의 사랑을 눈과 햇살이 쌓인 겨울세상속에
한점으로 담아내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들이 모여 20여일간 귀한 공연을 만들어가고 싶다.
- 작업게시판은 go yegie 21 3
작업의 말머리는 [겨울여행]
스스로 참여하면서 모두가 주연이 되어 세상에 펼칠
귀한 아름다움..
- 작업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게시판에 함께 하면서
공유하고 존재 하십시오.
-
- 제 목 [겨울여행]작은 결혼식..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1 04:46
-
겨울여행에서 우린 기다리는 사람을 만나고
또한 작은 결혼식을 만난다.
겨울 여행 길에서 만나는 평상복차림의
두 사람의
작은 결혼식 모습..
[한점동해]의 [예쁜 전화가 있는 풍경]
그 테이블에
전화기와 같이 놓여 있던 액자 속 사진의 그 결혼식.
- 헬렌레디의 our house 가 연주되고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4중창으로 들려지는 그곳.
지상에서 가장 작은 방 이란 시가 낭송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작은 아름다움 그리고 작은 기다림..
- 겨울 여행길에서 만나는 한 장의 작은 희망 큰 사랑의 기억.
-
- 제 목 [겨울여행]춘향의 얘길 들려주는 사람.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1 04:51
[한점의혹없는기다림]에서 만났던 얘기들이
[겨울여행]에서 다른 장소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다시 애기된다.
- 춘향의 얘길 들려주는 사람.
그의 기다림은 [후이넘
][51817]을 거쳐 [아크로 폴리스]로 가는
[겨울여행]에선
한 사람에
대한 순애보적 기다림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꿈으로 꿈을 현실로
기억하며 산화되어가는
우리의 희망을 얘기하며 우리 영혼의 진정한 의미와
존재의 방식을 상징처럼 들려준다.
-
- 제 목 [겨울여행]춘향의 얘기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1 04:56
- 춘향의 얘길 들은 적 있으세요?
이몽룡과 사랑한 춘향전의
춘향이기 아닌 실제 춘향의 얘기.
남도에 가면 이곳 저 곳에 실제춘향의
전설이 남아있어요.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았으며 기다리던 이가 과거에
급제해
돌아오지도 않았고 변학도가 숙청을 강요하지도 않았던 한
- 보잘것없는 관기였지요.
단지 같은 것이 있다면 양반자제인
이몽룡이 하룻밤 취기에 그에게
정을 주고 농담처럼 언약을 한채 떠나간
것뿐.
- 근데 춘향은 그 말을 믿고 그를 기다렸어요.
물론 이몽룡은
돌아오지 않았죠. 아니 그 날로 그를 잊은 것인지도
모르죠.
동네엔
변학도가 부임하고 춘향은 그가 여성들에게 숙청을
강요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다 어느날 암행어사에게 혼줄이 나는 것도
보았겠지요.
춘향은
그냥 기다렸지요.
그러다 세월이 흘러 그는 기다림 안에서 산화되어 죽어갔어요.
그 한이 맺혀 남원 고을에 신임사또가 부임하면 그의 혼백이 나타나
애절한
자신의 얘길 하소연하려 했지요.
- 하지만 사도들은 그의 혼백만 보고도 기절해 죽어갔대요.
그러던 중 한 담력센 사또가 있어서 춘향은 자신의 한 맺힌
기다림을 얘기할
수 있었대요.
사또는 춘향의 슬픈 기다림과 그 영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무덤을 찾아 고이 다시 모시고 후세에 그의 넋이라도 위로하려
이몽룡과 춘향의 만남을 그린 춘향전을 쓰게 되었다고 하죠.
간혹 지역에
따라선 춘향이 그 사또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결말지어지는 얘기를 써서
제 한을 풀어 달라고 해서 춘향전이
쓰여졌다는 얘기도 전하지요.
- 그는 빈방에서 호롱불을 켜 들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죠.말보다는
가슴아픈 그의 환시와 현실을 교차하며 얘기해 내려가고
현실 속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의 꿈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태어났어요...
이몽룡의 하룻밤 취기어린 얘기를 진실로 믿은 그는 완벽한
믿음으로 기다림을
완성하여
한 줌의 재로 산화해갔죠..
- 춘향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 모두에게 배반당하였으나
그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한사랑하였고 절대믿음으로
진실을
확신했으며 그러하였으므로 끝날까지 아름답게 산화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
- 제 목 [겨울여행]작업에 들어가며..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2 13:11
- 연극이란 과연 무엇 때문에 존재할까?
오락 혹은 스트레스
해소?
남의 인생을 한번 살아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생각해보기
위해서..?
- 플라타너스가 접근해 나간 형식 아닌 내용상의 화두는
왜 연극을 하는가 하는 것과 함께
연극은 과연 왜 필요한가하는 것이었다.
이 세상에 그 많은 삶의 형태 중에서
연극은 과연 무슨 가치로 존재를 의미하는가?
- 연극은 생의 한가운데서 동시간적 공감대와 삶을
직결시켜
하나가 되게 하는 공유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 관객도 무대도 요소가 되지 않는
자유로운 진실만의
만남 그 작은 희망이 결국은
우주와 인간 진화의 촉매가 된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 그래서 문득 문득 삶이 정체될 때면
그때의 삶의 방식을
생각하게 되고
그 날의 환시와 존재의미 자각을 향한 어떤 그리움을
재부각 시켜낸다.
- 사라졌어도 사리지지 않았으며
지워졌어도 그 자리에
다시 가면 보이는 무엇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맥이 되어준다.
그건 마치 맥박 같아서 모르고 지나다가도
손가락 두개를 대고 가만히 들어보면
내 안에 뛰고 있는 호흡 같은 것을 이룬다.
-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 있어야 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해
주고
- 결국 찾는 이들만이 구하며
자신을 버리고 공유의 문명세계를
그리워하는
이들만이 만나며 스칠 것이다.
지난여름 [한점 동해]는
그것을 확인 시켜주고
희망지어준 계기의 공연이다.
- 다만 아주 적은 동지로서 이것을 시작하며
그 동지는
결코 쉽게 늘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필연적 외로움을 양식으로 하면서
존재할 것이다.
- 우주의 시간 속에서 인류의 문명 속에서 사람들은
역사적
사실을 적을 것이다 .
그리고 문화의 서술가들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접한 예술과 유명함에 평론하며
그것을 기억하고 추구하기에 노력할 것이다.
- 하지만 인류가 적은 역사는 얼마나 되며
그들이 만들어놓은
문화예술이
수만 광년의 우주 시간 속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 그리고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세계를 향해 얼마나
기여할까?
- 이제 그 점에 유의하며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한다.
-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 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다.
-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 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린다.
- 자신들의 얘기를 갖고 절실하게 나누고 싶은 일상과
지금의 존재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줄 사람들을
연기자로 맞이하고
그것을 구성하여 이미지로 표현한다.
-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것에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에의 기여를 향한 자기희생이다.
-
1998년 1월 [겨울여행]은
그런 연극 아닌 연극으로 이 세상 어디에선가
쉬임 없이 그려내야 할 희망을
향한 한점
사랑이었으면 한다.
-
- 제 목 [겨울여행]결혼장면 축시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2 23:09
-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 눈을 떠봐. 별.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나의 친우의 맺어짐을 위하여
김 용
범
- 제 목 [겨울여행]작업참여,무대미술
올린이
todie4u 올린이 이름 양선주
날짜 1998/01/02 23:41
관심 있는데..만남을 주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모로.. 저도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싶네요..
-
- 제 목 [겨울여행]그림자극 춘향의 얘기.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3 21:30
춘향의 얘기는 그림자극으로 표현한다.
낮에는 물론 종이인형극이 될 것이고
해가진 곳에서 공연할 때는 그림자극이 되게
춘향 이도령 변학도 그리고
여러 신을 가능한한 다양하게
종이와 막대를 연결해만 들어서
종이극
그림자극으로 그려낸다.
두 사람이 표현해도 좋고 아니면 한 사람이 표현해도..
아니면 스크랩북으로 자동 넘김을 사용할 수도 잇다.
물론 좋은 것은 여러
사람이 분담하여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이지만
참가자가 없는 상태에서 준비되고
있는 이 공연에
그 조정방식은 아직 희망뿐, 미지수다.
무대
미술을 신청한 양선주님이 일단 종이그림자들을
공동구상하여 제작해
나가기로 했다.
-
- 제 목 [겨울여행]여행일정..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3 21:40
-
소형차를 가진 김탄일님이 참여하기로하여
그의 차를 쓸 수 있는 일정으로 공연은 1월 21일에서 24일의
3박4일로 내정했다.
아직 정식으로 이공연에 참가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두
사람
차를 제공해줄 김탄일님 그리고 미술부분을 신청한 양선주님.
아직 연기를 지망한 사람은 없고 연습에 들어간 사람도 없다.
다만 결정된
것은 겨울여행을 더나 누군가와 나눌 아름다움을
펼쳐야 한다는 것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르는 이를 향한
그리움으로 절실함을 안고 이 겨울의 한 귀퉁이에서
세상의 공기를 전환시키는 한점이 되기 위해
자기희생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것.
- 공연일은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
떠나갈 곳은
경춘가도를 달려 춘천과 소양강 수몰 지구까지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공간
3,4곳.
- 공연에 함꼐할 사람들이 용기를 갖고 함꼐했으면 좋겠고
자기희생의 가슴으로 이 작업에 함꼐하길 바라며
춘천으로 가는 작업에서
이두성 유진규 등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도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
- 그리고 지난 여름 [한점동해]에 그 외로움을 달랠 수 잇게
이번엔 엠티처럼 이 겨울여행에 관객으로 함께 해 줄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것.
-
- 제 목 [겨울여행]두개의 에피소드..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09:09
- 한점동해에서 만났던 두개의 에피소드가
[겨울여행]에
다시 반복된다.
[꿈을 찍는 사진관]과 [예쁜 전화가 있는 풍경]
여름바닷가에서
만나던 그 모습이 겨울 수몰지구와 강변에
다시 펼쳐지고
[꿈을
찍는 사진관]은 [한점의혹없는기다림]에서의 만남과 사라짐의
그 방식으로
새롭게 구성한다.
-
- 제 목 [겨울여행]기다림에 있어서..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09:18
-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 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해..
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
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 것.
-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하며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
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
- 제 목 [겨울여행]그리움에 대하여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09:18
- 간혹 살면서 사람과의 만남이나 그리움의 이미지로
패.경.옥 이렇게 세아이의 이름을 한데 묶어서 생각하곤 한다.
별 헤는 밤에
나오는 간도에서 만났다던 그 중국계집아이들의 이름.
시인에게 그것은 애인에
대한 감정도 다시 한번 꼭 만나보고 싶다는
감정도 아닌 그 자체로 그리움과
사랑으로 남아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아련한 이미지.
거기엔 그들에
대한 세세한 어떤 욕심이나 미련같은
개인적 감정은 없이 인간에
대한 막연하고 아련한 아름다움만이
깃들어 있으며
그 이미지 그대로
그의 생의 전체를 맴돈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이기적 자기본위를 버리고 공동체를
향한
마음을 펼 때면
간도 그 추운 겨울 일본인들의 착취를
벗어나기 위해
피난온 간도에서 만난 이국의 아이들
그 낯설지만 귀하고
소중한 이름들 패.경.옥 같은 이미지..
그런 이미지를 삶의 자세에 연결
시켜본다.
-
- 제 목 [겨울여행]꿈을 찍는 사진관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09:18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 되었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 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 앞에서 자수를 놓고 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
마리와
몇몇 사람들...
-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마냥
그 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떴을 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달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
널어 놓고 있었죠..
- 얼핏 훔쳐 보았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 그 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 앞에 환시를 조각하는 거죠.
-
- 제 목 [겨울여행]기다림에 대하여..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09:19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들어요.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지요.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됩니다..
바람,비,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되죠..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 못하죠.
억겁의 시간 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걸..
- .
- 제 목 [겨울여행]결혼식부분..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4 22:02
-
그리움과 그 기다림의 한 정점이 되는
만남 혹은 스침
그것이 희망임을 확신하는 과정 안에서
[겨울여행]안에는
작은 결혼식이 한점의 에피소드로 담긴다.
- 결혼이란것이 공동체의생활 안에서 한사람과의 만남과
길들임만으로 귀결되는어떤 편애와 이기적 소유와 권리의
서약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서로의 생의 바름을향해 지향하기 위한 동반자의 맞음이어야
하는가?
플라타너스는
나는 당신을 아내로 맞아 기쁠때나 슬플때나
서로를 사랑하며 ...하는
결혼서약을 당신만을사랑하며 의 서로의 소극적계약이아닌
세상을 아름답게 펴나가는 삶 속의
서로의 힘들음을 나눠주고 힘이되어주는
동반자로서
서로 사랑할것을...이라는 귀절로 바꾸며
겨울 자연속
어느곳에서 한점 꽃잎처럼 피어나는
사랑의 참된 반환점으로서의 개념으로
결혼을 구성한다.
- 두사람에겐 서로 아름다와야할 화두앞에
이기적소유와
편애의 구속개념이 아닌 동반의 개념이 담긴
서로의 서약이 카드에 적어져
서로에게 주어지고
조그마한정성으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우는
그들의 화합이 이 세상을 밝게하는 더 큰 디딤돌이 되길
희망하며 먼곳에서
찾아와 축시와 노래를 불러준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그 축시는 가난한 이의 가슴으로
살아가며 서로 힘이되어줄 동반자의 사랑을 표현하고
평화를구하는기도는
그들의 결합이 그들만의 사랑을위한 것이 아닌
세상을 위한 어떤 의미가
되어주길 노래한다.
- 헬렌레디의 our house 역시 작은것 그리고
그 가난한
마음만이 사랑일수있다는 것을 노래해준다.
-
- 제 목 [겨울여행] 춘향의 기다림에 대한 생각
올린이 blackjaw 올린이 이름 양지희
날짜 1998/01/05
01:40
춘향이의 기다림을
알것도 같다.
- 취기에 이도령이 한 언약을 굳게 믿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 죽어서까지 기다리다 그 기다림을 이루기 위해 귀신으로
나타나야 했던
- 그 기다림을 알것도 같다.
- 기다림... 언젠가 지금 혹은 조금 후 혹은 더 늦은 어느때
혹시나
- 그가 올지도 모른다는 그 기다림...
- 끝없는 뒤돌아봄이 있고 한없는 아쉬움이 치마자락을 잡기에
- 멈추지 못하고 봇물같은 마음을 기다림에 쏟아 부은채 자신을
소비하는 그것.
- 그것이 기다림이다. 그것은 그리움을 넘어선 멈추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 기다림. 사랑에 대한 기대감과 그 사랑에 대한 욕망이다.
- 이젠 멈추어야지 이젠 그만 내 자리로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 돌아온다는 그 약속을 생각하며, 혹시나 오시면 내 모습
매만지어 보여드리려고
- 멈추지 못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며 잡고 있는 그 기다림.
- 끝내는 오지 않은 이도령에 대한 기다림을 끝내기 위해 춘향은
- 죽은 이의 모습으로 사람들앞에 나타나 이루어진 자신의
기다림의 끝을 쓰게한다.
- 춘향의 기다리는 그 마음...
- 기다림의 끝을 가지고 싶었던 춘향의 마음을 알것도 같다.
눈이 와서 그래서 누군가가 집근처로 오기로 했기에
나가서 기다렸다.
-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
-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 그러나 기다림을 멈출수가 없었다.
- 혹시나 왔을 때 내가 없으면 그가 당황할까봐 멈추지 못하고
기다렸다.
- 어두운 언덕길 혼자 서서 가로등과 친구하며 서있는데 무서우면서도
- 나 그 기다림을 멈출수 없었다.
- 아파트 입구에 멈추어 서는 모든 차들을 들여다 보며
- 이젠 돌아가야지 생각을 15분이 넘어서면서 부터 하며 난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
- 이젠 그만 가야지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섰다 다시 그
자리에서
- 기다림을 계속하는 나를 보았다.
- 아쉬움이 내 기다림에 숨쉬고 있었다.
- 온다고 한 언약을 끝없이 믿으며 하얀 눈이 쌓인 그 곳에서
서있었다.
- 돌아서기엔 그 언약에 대한 아쉬움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남에
대한
- 그 아쉬움이 내 발걸음을 무겁게 잡아 끌었다.
-
- 제 목 [겨울여행]우리가 그리는기다림은...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5 11:28
-
플라타너스작업은 그 시작부터 10여편의
작업을거쳐가면서
삶의 방식에서 기다림이란 화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후이넘과 51817 한점동해 등을
통해
기다림의 차원을 달리하고 잇습니다.
일반적인 기다림의 많은
내재된 요소들을 부질없는것으로 버리고
기다림으 ㅣ완성을 향해 노력하며
그것이 주는 희망의 확신으로
작업을 키워가고잇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여행은 그 기다림의 4차원적 공감대를 추구하며
아크로에서 만날 5차원적
존재를 추구하고잇습니다.
- 기다림엔 의혹도 없으며 희망하므로 기다림은 그리움으로
또 소망에서 희망으로 확신으로
그래서 영혼의 존재인 우리가 인간으로
사는동안 가져야할 무한한
영예의 관습으로 변형시켜가고있습니다.
- 이번작업에 임하는 사람들 만나는사람들에게 우선 필요한건
이러한 확신으로의 기다림이란 단어의 재해석과
실제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는 자세입니다.
우리가 이 여행을 통해 스치게 될 사람들 역시
그러한 사람들 뿐이겠지요.
그렇지못한 욕심과 편애 조건적 반사적 희망과
선행에 익숙한
이들에게 이 겨울여행은 하나의 낯선 이미지일 뿐일거구요.
- 한점동해 그마지막 커튼콜부분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던
성진우의 노래가사말 같은거죠.
-
- 제 목 [겨울여행]마지막삽입곡 회상 노랫말..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5 12:37
[겨울여행]동해까지 갈수잇다면 삽입곡으로 쓰일 [회상]노랫말
-
- 겨울 오면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
- 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
- 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 모습 .. 이젠 찾을수
없게 되었어
- ..아무도 없는 겨울의 바닷가 너무나 슬퍼보인다고...
- 우리가 바다 곁에서 친구가 되자고..
- 내등에 숨어 바람을 피할때..네 작은 기도를 들었지...
- 언제나 너의 곁에 우리 항상 함께 해 달라고..
- 거친 파도가 나에게 물었지 ...왜 혼자 온거내고.. 넌 어딜
갔냐고..
- 보니지 않니..나의 뒤에 숨어서 바람을 피해 잠을 자고 있잖아..
- 따뜻한 햇살 내려오면 ..깰꺼야 조금만 기다려...
- 다시는 너를 볼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차마 할 순 없었어.
- 하지만..나도 몰래 흘린 눈물 들킨거야..
- 하얗게 내린 바다의 눈물로. .네 모습 만들어 그 곁에 누워
잠을 자봤어
- 혹시 너 올까봐.. 녹아버릴까 걱정이 됐나봐..햇살을 가린
구름 떠나지 않잖아 ..
- 너없는 바다...눈물로만 살겠지...거칠은 파도 나를 원망하면서
...
- 너없이 혼자 찾아오지 말라고 ..널 데려오라고...
- 네 모습 볼수 없다고 해도...난 알아 내 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 ..
- 촉촉한 너의 입맞춤과 눈물이라는 걸...
-
- [겨울여행]오늘현재참가약속자명단.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5 12:47
-
[한점동해] 때처럼 이것이 확정명단이라곤
생각안합니다.
작업에 참여하는 자유로움이 사람들을 간혹은 나태하게
혹은 미련없이 약속을 스스로 취소하게도 만들곤 했으니까요.
많은사람들이
와서 얘기를 듣고 가겟다고 하고 돌아서기도 하고
하루전에 갑자기
함꼐 하겟다고하여
도무지 종잡을수없는 것이 플라타너스작업의 구성인원입니다.
매일매일대본이 바뀌고 그가 있으려니하고 준비하면사라지고
아무도없으려니하면
또 함꼐하고자 나타나는 사람이 있어
그의 몫을 급히 만들어 작업안에 모자이크합니다.
- 연습이 진행되며 오늘현재까지 이작업에 동참하여 같이 하고
같이 희생하여 그리움을 희망의 기다림으로 겨울자연속에 한점이
되어
보고싶다고 다가온 사람들은 다음 몇분입니다.
- 함께 떠날 사람들의 현재까지의 명단입니다.
- 이창원 김탄일 양선주 양지희 김진수 예플러 예기
-
- [겨울여행] 지금의 내 모습
올린이 blackjaw 올린이 이름 양지희
날짜 1998/01/05
22:53
-
[작업일지 1] 98년 1월 5일
- 베품과 나눔의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 나는 아직 그 베품도 그 나눔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
- 그저 하루 하루 그 호흡을 맞추려 노력할수록 다시금 쉽지
않을것이라는
- 긴장을 느끼며 작업을 고민해 나간다.
- 우린 어쩜 아무도 받아 주지 않고 이해해 주지 않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 또 어렵게 이 작업을 유지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 나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다.
- 나는 누군가가 인정해 주지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지극히 보통사람이다.
- 나는 12년 동안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공부를 했고
- 또 그 후의 나 엮시도 늘 어딘가의 무엇에게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자
- 열심히 일도하고 공부도 해왔다.
- 나에게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여도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일이라하여도
- 그저 남과는 상관없이 너의 베품과 나눔을 실현해라과 말하며
작업을 해나가고
- 있는 것은 새롭고 두려운 것이다.
- 이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지금도 나는 어렵기만 하다.
- 관객이 없는 무대... 그저 눈이 쌓여 있을지 없을 지도 모르는
거리... 사람이 없는
- 외로운 기차역... 아마도 눈이 쌓여 있을 바닷가... 강가를
끼고 있는 길가...
- 이런 곳에서 우린 누구에게 무엇을 베푼다는 것일까...
- 아직도 가득한 내 마음의 이 의심과 두렴이 지금 나와 함께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 아직도 내게 플라타너스의 베품과 나눔의 자기 희생은 어렵고
이해가 안가는
- 저 구름에 손을 뻗고 서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그림이
잡히지 않고 있다.
- 하지만 어렴풋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남이 안된다고, 세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 해서 내가 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고 하신 말씀이 작은 깨달음이
되었음을 인정한다.
- 나는 지금 작품을 하나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내겐 아직도
이것을 열 준비가
- 되어있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은 그저 아직은 내
입가로 나오지
- 못하고 마음 저 깊은 호숫가에 돌을 메단채 움직이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
- 제 목 [겨울여행]차한잔의 여유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6 00:19
-
까페의 한구석에서 그는 기다리고잇다
서빙을 하는 이가 다가와서 주문을 의뢰한다.
그는 동행이 오면 들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다림...
시간이 오래 흘렀다.
"차한잔 드시겠어요?"
서빙을 하는 이가 차한잔을 서비스한다.
-
- 제 목 [겨울여행]그리움에 대해서
올린이
todie4u 올린이 이름 양선주
날짜 1998/01/06 02:43
-
얘기하고 싶은 시간이 있다.
얘기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
그리고
얘기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다.
길을 하염 없이 걷고 있었다.
꿈 속에서,
목적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야.
누구를 만나러 가기 위한 발걸음도 아니었어.
마냥
걸은 거지.
- 그냥 계속 걷다보면 왠지 낯익은 거리가 나를 맞아 줄거라고
믿었거든.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보여. 그리고 느껴져. ''알고 있는 길이다''
근데 왜 그렇게 낯설은지.
그냥 한참을 걷다보면 낯익은 거리가 나올거라고
믿어.
- 알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이 거리는 싫다.
-
제 목 [겨울여행]이번
공연의 모든 대사는.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6 14:18
-
이번 공연의 모든 대사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리고 마임적 미미지위주의 작업과 거리문제를 감안해서
모두 녹음으로 담아갑니다.
따라서 자신의 작업부분의 대본을 8일까지는정리해서
1차대본을올리시고 이 대본들은 대사적업을 카세트로 녹음해서
녹음테잎도
함꼐 준비해나가길 바랍니다.
특히 자기대본이 없는분들이나
함께 가지
못하는 분들가운데
이 공연에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 이름으로
올라오는 데시물의 대본들을
녹음하셔서 연습과정에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목 [겨울여행]
떠남에 대한 대사...
올린이 blackjaw 올린이 이름 양지희
날짜 1998/01/06 23:40
-
맘에 들지 않아...
- 기록에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 녹음을 했는데 영 맘에 안드네요...
- 더 고민을 하고 다음 모임에는 맘에 안들어도 들고 나가죠...
- 그럼 다음 미팅에 조금 녹음한것들을 들고 가보죠.
- 지금 준비하는 것은...
- 춘향의 대사. 꿈을 찍는 사진관. 전화기에 남길 말. 제 작품...
- 근데... 제 작품 힘들거 같네요.
- 쓸수가 없습니다.
- 아무래도 소재를 바꾸든지 아님 ... 포기하던지...지금은
생각이 그러네요
- 너무 어렵네요.
- 아직은 내 맘을 인정하기엔 너무 어린거 같네요.
- 남에게 감동을 주기 이전에 내 맘이 좀 열렸으면 하는데
그게
- 잘 안될듯... 보이고 싶지가 않네요...
- 일단은 이렇습니다.
- 제 작품 대본과 데모테입은 더 기다려야 할거 같네요.
- 너무 늦어서 짤리면 건 포기할래요...
- 일단 춘향, 사진관, 전화... 녹음 중입니다.
- 생각보다 더 맘에 안들어 고민이네요...
- 큭...자신이 영 안서네...
-
- 제 목 [겨울여행]축원무-아름다운우주
올린이
김진수
날짜 1998/01/07 11:17
-
축원무
- 겨울에 여행을 떠난다.
여흥을 위해 꽃이나 단풍을 보려함도
아니요. 더위를 피하기
피하기 위함도 아니다.
혹독함을 견디며 고독을
참고 고독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게되는..
그럼으로써 아름다움 참만남을
이루고 우리는 원래 하나임을 깨닫기
위해서이다.
- 길을 걷는다.
먼 곳을 응시한다.
황량하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금 이곳...."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지
언젠가는 푸르름과 풍성함이 또 무엇인가 가득차 있을 것이고
우리가 딛고
서있는 이 3차원을 뛰어넘어서 바라보면
그것들은 언제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 또 다시 먼곳을 응시해 본다.
거기 멀리서 영혼결혼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주의 사랑이
싹트고 있다.
"우주의 단계는 모두가 하나이고 모두가 일체이니라"
하늘위에 하늘이 있고 하늘아래 하늘이 있고
그 하늘밖에 하늘이 있고 하늘
안에 하늘이 있고.....
천지인은 우리가 염원하는 꿈이다. 그리고 한계이다.
영혼결혹식에 축복있으라.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라..
- 하늘과 하늘이 어우러지며 돈다.
- 돈다. 바람이 분다.
돈다. 눈이 날린다.
돈다. 사랑을
나눈다.
- 하늘과 하늘이 하나이고 우리와 우리는 하나이며
우리와
하늘은 하나이다.
나누고 또 나누워주며......비워라.. 비우고 비우면 하늘이
보인다.
- 서서히 나는 돌기 시작한다. 따라서 너도 돈다. 우리는 돈다.
이에 하늘이 돈다.
하늘과 하늘이 어우러지며 한 하늘이 된다.
- -아름다운 우주-
- 제 목 [겨울여행]꿈을찍는 사진사에 대한 생각들
올린이 이창원
날짜 1998/01/07 11:45
[꿈을 찍는 사진사에 대한 생각]
- 단절된 사물 그 자체로서의 형상화는 살아 숨쉬지않는 모습이다.
공간과 시간, 상황 속에서의 의미을 획득하며 다른 시공과 상황과의
내재적
연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때
그 사물은
우연성이나 즉자성을 넘어서 그 사물 자체로의 대자적인 모습과
과 필연성을
띌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간단한 답을 번번히 놓치며 살아숨쉬지
못하는 흉내내기나
모방을 생각하곤하는 나를 발견할 때 나는 당혹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 자연, 우주과의 일체감은 일상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출발한다.
흉내내기나 모방은 자연과 우주, 사물과 나를 분리시켜내는 행위이다.
- 나로부터 출발하지만 그 출발이 나에게서 머무르지 않고,
타인에 투영
되어지고 그 투영됨이 산 것과 죽은 것을 아우르며 세계로 확장되어나가
기 위해서의 일상의 자연스러움.....
- 꿈을 찍는 사진사가 있는 공간은 모든 사물들이 서로에게
빛과 기운을
나누어주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는 어떠한 존재도 분리되어질
수
없는 일체의 공간이다. 낯은 것도 높은 것도 천한 것도 귀한 것도 없이
모두가 영혼의 합일과 온전함을 나타내는 공간...
- 그에게 있어 사진관은 사진관이 아닌 거리이며, 시골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의
마당이며, 어둠마저도 빛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며,
공간아닌 공간이다.
또한 그가 찍는 사진은 고정화된 사물의 인위적이고
찰나적인 면이 아닌
역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는 서로에 대한 선의
몸짓으로 어우러짐을
가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몸짓들..
- 작년 가을이었던가.. 예총계단에서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고,
대학로에
어두움이 깃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린적이 있었다.
-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모습하나, 하나가 개별적 공간가운데에서의
공연이이었으며 그 것은 다른 개별적 공간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내며
또 다른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 그 때의 나는 나로서 존재하지 않았고, 타인에게 나누어지는
공연의 한요소
로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그 공연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인간 그 자체로서 가진 아름다운
영혼의 사진을.. 누구나 잊고
있지만, 또한 누구나 잊지 않고 있는..
추억이며 또한 미래일 수 밖에 없는
영혼의 꿈들을.... 거리의 공연은
그렇게 존재하며 사진에 담기어진다.
- -이창원-
-
- [겨울여행]전화메세지..
올린이 yegie
날짜 1998/01/07 12:25
-
동해로 떠날 때 처럼 이번에도 우린 자신의방에
아니면 자신의 호출기에
음성메세지를 남겨둔다.
3박4일의 겨울여행을
다녀온다는것과 그 여행에서 무엇을 추구하려
무엇을마나려간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그 기대역시 표현한후
메세지남겨달라는 말로 맺는다..
이번작업에 참가할모든 이들이 이곳에 우선 그 메세지에 담길 글을
[겨울여행전화메세지]란
제목으로 올려주고
그 것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연습에 임해주길 바란다.
-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 메세지에 들려주고 답을 받아본다.
네가 나에게 전화를 했을때 이런 메세지가 남겨잇으면
어떤 애기를
남겨주고 갈래? 하고 ....
- 가장 친한 벗 아니면 그리움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음서메시지를 수집하고 그것을갖고 겨울여행에 떠나서
겨울 산야에 그의 음성을 들려준다.
-
- 춘향의 얘기..
올린이 최홍석
날짜 1998/01/07
22:20
-
춘향의 얘기..를 위해..
- 춘향의 얘기를 읽어 보고 또 읽어보고..그러는데..
- 춘향처럼 기다리는걸 내가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전 그렇지 못하거든요..제가 그걸 할수있으면..
- 춘향의 얘기를 제 얘기처럼 할수있겠죠...?
- 지금 춘향의 얘기를 읽어보면..그냥 넘의 얘기를 읽은것
같고
- 그냥 딱딱하게만..읽혀질뿐이에요..
- 어쩌면...공연때가지도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 그럼 감정..을 느끼면서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