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길에만난가족그리고그들의하늘(예플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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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 그리고 그들의 하늘
yegiephoto 이창원  yegiephoto박수현  yegiephoto드라마고  yegiephoto김종은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3.4.25
제  목 : [겨울여행2]아름다운세상에 대한 실천적 기다림.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08 오후 12:06:00

[겨울여행2]는 기다림의 미학이었으면한다.
그 기다림엔 오지않는다는 사실마져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못하고
오히려 그 이루어지지못한다는 현실이
순수한 기다림의 색감을 청결하게 한다.
겨울여행길에 만난 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의 하늘을 갖고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모습으로
자기마다 하나의 우주를 갖고 존재함의 확인이며
일상에 대한 자기합리화와
선을향한 제한된 머무름의 일상안에
갖혀 살아가는 모습의 발견이라면
[겨울여행2]의 길떠나는 존재들은
자기를 버린
근원적 자아의 발견 그리고 그 순종의
길을 찾아가는 실천자의 모습들이다.
영혼의 소리가 자신안에서 일러주는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자신에게 제안하고     
그것에 따라 자신의 심신에서 일탈하여
사랑과 희망 그리고
영혼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는 영혼본래에의 의미에 접근.
간혹 시인이나 배우 음악가나 화가가
일상의 한순간 문득 찾아내고 들려주엇던
얘기들을
순간의 유희와 그 유희로 인한 자아의 변명이
아닌 터득의 순간부터 조그마한 부분부터
자아를 버리고 실천하는 실천적 양심의 모습.
기다림은 실천이며 행동.
원래 하나엿던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하나를 위해 두개였던 자신의 조각을 버리고
다가가는 소리없는일념.
[겨울여행2]는 [잊지마세요]의 한탄에서
한걸음더나아간
영혼과의 조우이며
기다림은 그 조우를 향한 아름다운 실천
즉 생의 방식.
[겨울여행2]의 인물들은 최소한 모두
그런 사랑없이는 존재의 넋 그 그림자도
그려낼수없는 이방인의 모습으로의 영혼들.
이 작업이 그 참가자들의 가슴에 어느정도
절실하게 다가가고
그 실천적 가슴이 그의 영혼에 어느만큼
다가갈수있을지 알수없으나
극의 배치와 삶의 자세 그리고
그안에 담긴 사람들의 영혼
그 접근은
세상에 머무르는동안 놓치지않을
아름다운 영혼의 희망과
그 실천적 사랑 안의
기다림을 그리려한다.
사람과의 만남을통해 모든것을 채워
담고싶지만
사람안에 찾을수없는 영혼의 찾음부족으로
아마도 작업은 많은부분 투명의 상태로 비워둔
여백으로 남아버리겟지만.
 

제  목 : [겨울여행2]가능할것인가?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10 오후 2:42:00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것으로 인한  실천적 순례작업.
[겨울여행2]는 작업의구상초기부터
후이넘에서돌아와2]연작과 [잊지마세요]를 이어가는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제 공연을 18일 남겨두고
과연 이 여행에 동참하는사람들의 가슴안에
그 마음이 새겨져가고잇는지
아니면 그저 여행이나 관광삼아
떠나면서 시키는것이나 해보려는것인지
감을 잡을수없어
작업의 색감을 구성해내기에 고심한다.
왜 떠나려는 것이며 그곳엔 무엇이 있고
나의 여행은 세상을위해 어떤 배려와 희생의 가슴을 안고
시작하려는것인가 하는
정리의 글도 나누지못한채
그저 그들이 같이 갈거라는전제안에서
그들의 자리를 만들어야하는 어려움.
아마도 이 작업안의 인물들은
그저 가서 묘소나 거리나
둘러보고 돌아오는 방문자들의 모습에 머무르고
작가는 그들의 모습을 작업안에 담고 다시 그리워하여야하는
[이등병의편지]같은 작업으로 끝날것 같다.
공연을 준비하며 시립미술관에는
우리들이 겨울여행을 떠나는마음을
다시한번 자각시켜줄수잇는 공간과 인물들이 배치되었으나
떠나려는 순례자들의 가슴이 그들의 견자의 위치로 승화되지도 못한채
공연은 이제 마쳐진다.
결국 사람과의 작업은 사람안에서
미련같은 희망의 끝날마져도 파괴되고
미련은 허망함으로 마무리지며
[겨울여행2]는 결국
단순한 여행의 차원에서 만들어내는
유희에 머무를 모양이다.
늘 마지막이라면서 마감잡던
기다림의 한주간 한주간.
이제는 드디어 정말 마지막 마감을 하고
[겨울여행2]를 구성하여야 싯점이다.
[겨울여행길에..]의 두주공연후 마지막 한주일을
겨울여행길을 떠나는 사람들만큼은
승화된 모습으로 구체화시키고
그로인해 [겨울여행2]의 진정한
사랑의 순례작업을 접근해보고싶었으나
일주일간 연습도 작업도 이뤄지지못한채
그 소중한 기회의 시간은 흘러갔고
기다림은 재가되어 버렷다.
이제 [이등병의 편지]를 만들던 그날의 가슴으로
[겨울여행2]를 홀로 다시 만든다.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할수있는 세계를 그대로 할 수 있게 포용하고
스스로 희생하꺼나 절실하지못한 가슴을
보채지못하는것에 수긍하고 긍정한다.
가슴을 갖고 접한이들이 없어
대본의 어느부분을 자기부분으로 구체화시키고
그 대본의 글을 읽어내려가고싶어하는건지도 알수없어
대본의 아름다운 녹음작업도 불가능해보인다.
남은시간동안 한두번이나 더 만나 얘길나누고 떠날수있을까?
그 한두번의 만남이 과연 작업의 절실성과
진실한 사랑을 만들어 다가가는 우리자신을
실천으로까지 명백하게 해 줄수나 있을까?
이 싯점에서 [겨울여행2]란 이름으로
준비하고 그려왔던 사람과의 나눔의 실천은
모두 접어두는 욕심버림으로 한다.
그리고 [겨울여행2]역시
잊지마세요나 이등병의 편지같은 외로운 영혼과의 홀로만남
인간속의 소외의 산물이 되어 그 소외마져 사랑하는 가슴으로
작업은 다시 구성되어야할것같다.
겨울여행을 떠나는 전화에  남겨진
메세지에는 아무도 응답이 없고..
학자도 사진사도 서약자도 없는 세상에서
아무도 볼수없는 아름다움을 그리며
먼저다녀간 영혼을 만나
위로받으며 편지를 쓰는
망자의 모습 그 자체만 공연에 담길뿐.
무리했던 희망을 접으며 오히려 담백해지고
또렷해지는 것은
그리움은 결코 응답받지못한다는 것.
그래서 더욱 그립고
돌아갈 그날만을손꼽아 기다리며
부러워하는 이등병의 모습으로
겨울여행의 모든 기다림은 독백이 되어
사람들이 제각기 만드는 허상앞에서
아름다움은 구름저편에 갈려진채
구름을 뚫고 바라보는 가슴에만 보일뿐.
이 작업을 시작하던 90여일전
그려왔던 모든 꿈이 하나하나 부서져
끝내는 마지막남은 여행의 희망마져 산산히 부서지고
그때 예감처럼 믿기지 않으면서도 적어놓았던
[마지막여행]이란 부제가
마침내 본제목으로 정리된다.
 
제  목 : [겨울여행길에...]3주간의 공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13 오전 10:56:00
3주간의 주말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겨울여행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중간점의 간이공연으로 이 작업을 하며
[겨울여행길에만난..]은
제목 그대로 스쳐가는 견자의 작업에 머무르도록했다.
거기엔 사랑이나 평화보다는
인간이 갖고있는 감정적 속성과 이기심
그리고 강한 자아위주의 가슴이 갖는
한계점을 서술하는 전시작품같은 것이 되도록
했다.
다만 3주간의 작업이 한주한주 3단계의 시간적
경과를 통해 비어지고 다시 채워지고를 반복하는
사이에
그 구성원들 즉 출연자들이 가지는 자기공간의
정화와 확대를 기대해보고
그 여백을 늘여나갔다.
이 작업안에 일상에서 비일상으로의
변화점인 승식이 할머니의 얘기를 담아
자아에서 타인으로 확대되는 가족의 개념확대를
초기에 구성했지만
연기자의 부족으로
그 부분은 포기되었고
공연은 가족의 의미가 확대되어가주길 바라는
심정적 묘사로만 머물럿다.
자기공간을 정화시키고
타인의 공간을 정화사켜나가려는노력을
갖춰가는 일은 일어나지못햇으며
기대는 역시 부질없음으로 마무리되엇다.
22일간의 시간이
개개인에게 한공간과 이야기와 함께 주어졋을때
사람들이 그안에서 행할 수 있는 선의 방식은 어떤 것이있을까?
공연은 13일로 나름대로 정리된채 끝나지만
18일까지 5일간의 공연공간은 지속되고
그안에 담아야할 사랑의 크기는 더욱 커져간다.
공연을 마치면서 이 5일간
미술관에 세워졌던 공간은 하나하나 철수되고 지워져가는 공연을 진행하며
그안에 [겨울여행2]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진행한다.
3주간의 공연은 그 공연물 자체만으로바라보면
의도했던 그대로
사람에 대한 애틋하고 아쉬운 애정의 대상자로서의 모습
그 나열이며 일상의 복사이다.
진정인지모르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인간의 일상적인 감성적 부분선행에
대해서도 벅차서 달아났지만
인간의 심성이 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
그들의 하늘에 머무른다면 진화는 결코 오지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더욱 사랑하여야하며
누군가는 저러한 인간의 심성과 감정적모순과 편협에 희생하며
이 지구의 퇴화를 막는 요소로
재가 되어야하는 의무를 지녀야한다.
물론 그 노력이 인간의 퇴화를 막지는못한다.
다만 퇴화되어버린 사람들의 감성속에
아련한 미움같은 그리움으로만 남을 뿐이다.
겨울여행길..의 마지막노래는
그래서 인간세상이 아마 신의 굼이 아니엿을까 하는 가사를 틀고
우리의 만남은 여전히 부그러움뿐이라고
그들이 살다간 공간여백에 메아리친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처음 시작때보다
더 이전으로 돌아가 기족전에선
22일간의 일정안에 진화를 꿈꾸며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감성을 그리는 쓸쓸함을 담고
그 쓸슬함을 이유로
[겨울여행2]의 길을 배치했다.
이제 사람들은 공연이 끝나면 두팀으로 나뉘어 한팀은 일상에서
한팀은 [겨울여행]에서 인간을 바라보며
자기삶의 또다른 순간을 생존한다.
하지만 22일간의 견자의 훈련이
떠나려는이들 각자에게 영혼을 만나려하는
[겨울여행]을 떠날만큼 성숙하지는 못했다.
여백으로 남은 5일간의 공연
그안에 왕따들의 절실한 사랑만들기가 시작되고
그들은 광주에가서도 아마 왕따가 될것이다.
초라했지만 사람들보기엔
그럭저럭 아름답기도 햇을 미술관에서의 공연.
공연중 한번도 비가 내리지않아
우산속에 얼굴을 가린 사람들의 모습마져 볼수없었다.
 
      

제  목 : [겨울여행길에]사람들이 지나가고나면..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13 오전 11:14:00

시해의 그날에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의 그 느낌처럼
인간의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 다시 공백이 되고
움직이던 인간들의 모습은 흔적이나 상혼처럼
느끼는 사람들의 가슴안에 새겨져 허상으로 남거나 아니면
실제보다 더 강한 초상으로 남는다.
[겨울여행길,,]의 마지막공연에선
몇몇 사람은 그들의 공간을 확대시키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것이고
몇몇는 그냥 그대로 일상을 지속하던 공간의 모습을 남겨준채
비워질 것이다.
노래가 다시들려도 그 노랫말은 듣는사람들의 감성에 적합하게
축소되거나 확대된 사랑의 가사가 될것이고
음률역시 그러하다.
미순의 방과
지희의 까페
어머니의 거실
윤정의 벤치
그리고 마고의 작업실
그들은 다시 이곳에 살지않으며
여행을 떠난 주인을 지키는 방으로 혹은 동생을 위해 무언가를 행하는
어떤 이의 흔적으로 남길 바라며  견자의 고운 눈길이 바라보던 시선안에
세월처럼 사람들의 일상과 진화를 위한 노력의 흔적은 애처롭게 남는다.
그 남은 5일간의 흔적을 유지시키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
그들이 못보여준 희망을 그려내는 작업이 연출자의 남은 5일간의 몫이다.
마치 윤정 지희 미순의 잊혀진 대사들을 끈질기게 붇잡고 미련을 못버리며
성숙시켜가는 인간을 향한 의무감처럼
이젠 수현과 종은 혜영 마고로 변화된 새로운 인물들의 흔적을
플라타너스의 작업안에 새겨넣어 성숙시켜나가야할 노력.
어쩌면 정말 자포자기의 초라한 마음으로 시작한
탈영을 꿈꾸는 이등병의 나약함이었던  [겨울여행길에..]가
그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정화를 가져다주지도못한채
악몽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바뀌는 소품들안에 담긴 사랑의 성장을 위한 노력과
갈등과 감정에서 이탈해보고픈 노력들을 가질수있는 시간으로
이 작업을 활용하고 채워간 이들이 있다면
작가의 부질없는 원망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인간에 대한 희망은
더 큰 사람들앞에는 여전히
뚜렷하게 보이는 것일거라 여기며
못내 희망을 잃어버린 자의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제  목 : [겨울여행길에..]최종공연을마치고..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14 오전 2:05:00

늘 우려하며 사람을 만나지만
역시 사람안에는 작은 섬이 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겨울여행길에..]안에
주어진 자신의 공간을 조금식 확대시켜주엇고
나름의 사랑을 익혀나가는 수고를
가져주었다.
놓친것이 많지만 그만큼 비워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여백이다.
수현 종은 마고 창원 혜영
다섯사람이 3주간의 변화를 공연했고
첫공연에서 다음주 공연 그리고 마지막 주의 공연을
통해 부분부분에선
이것이 공연이 아닌 실존의 공간이며
일상에서 다시 비일상으로
그리고 다시 일상의 공간으로
변화되어가고자했던
작업의 방향도 적절히 자리했다.
예플작업 작품으로선 특별한 기회엿고
특별한 형태의 새로운 시도였다.
사람들의 가슴을 같은공연안에서
진행시켜 정화되어나가려는 3주간의 주말공연형식은
참가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노력으로
곱게 마무리지어지고
이제 그 일부는 [겨울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수현의 손에 쥐어진 꽃다발 한송이..
종은이 머물렀다가간 자리에 놓여진 아버지에게 적은 편지.
그리고 매일매일 쓰여 보충되는
까페박스에 담긴 엽서.
마고의 작업실에 조금씩 그려지는 그림과
메모지에 적힌 쪽글.
사람들에겐 보이지않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미술관안의 세트를 조금조금씩
온화함으로 변화시키고
한명의 퍼포먼서에서 견자의 시선으로
변화해가는 창원의 모습도 아름다왔다.
이제 남은 며칠간 미술관에 놓엿던 사람들의 공간은
마지막공연에서 마고의 작업실, 그림을 떼듯이
하나하나 철수되고 철거되어가겟지만
언제나 6백년기념관 한모서리엔
그 따스하던 공간과
미순의 출퇴근 노래방에서의 노래하던모습
까페에서 동생지선이 얘길하고
조그마한 의자에 앉아
아버지얘길하던 윤정역의 종은의 모습이 남아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모습과 견자의 모습을
평화롭게 그려내던 혜영과 창원의 모습도
매일 같은시간이면 기차건널목을 지나
지하작업실로 들어서던 마고의 모습도 새겨져있고.
모두들 작은 사랑의 표현이었지만
가족전의 한모퉁이에서
진실한 가슴으로 다가가던 모습 감사했고
이제 공연은 마쳐져도
이 조그마한 사랑연습이 자신의 삶에
고운 습작이 되어 힘이되어
다시 다른작업에서 만날 때
이 싯점에서부터 이어 시작할 수 있게되길 바라며
마지막공연을 마친 미술관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