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길에만난가족그리고그들의하늘(예플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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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 그리고 그들의 하늘
yegiephoto 이창원  yegiephoto박수현  yegiephoto드라마고  yegiephoto김종은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3.4.25
제  목 : [겨울여행길..]공연준비는 마쳤지만...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7 오전 11:20:00

공연준비는 마쳤지만
프레스오픈이 진행되고 작업의 시연이 시작된
개막하루전 26일의 공간은 허하기 그지없다.
같이 준비하였으나 그마음들이 스스로 안에
준비되어 사랑의 실천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단지 놓여져잇는것은
미술관에서의 공연이라는 선입견적 일상의 현상뿐
영혼의 입김이 접근되어있지는 못하다.
방 거실 작업실 까페 노래방 거리 등등,,,
구분되어 만들어놓은 공간안에
각기의 흔적과 사랑 그리움이 담겨지길 원했지만
미술가의작업실 정도가 그에 접근할뿐
다른 부분들은 인테리어에 불과하다.
옷을 벗어놓고 뛰어나간 흔적도
까페메모판에 놓아두었음즉한
동생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가을거리에 놓여진 아버지의 매게체인 낙엽도 없다
사람들은 이번에도 역시 그저
사랑하는듯한 모습을 주일마다 연기하다가
돌아갈 모양이다.
빈공간에 남아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들이 자기공간안에 스스로 나타나 사랑하고 기억하고
이 작업에 참여하는 이유가
자신아닌 인류공동체를 위한 마음에서 근원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순간 순간 애절히 준비하고
그리하여 진화에 기여할 공기가 되어줄수잇는
22일간의 시간을 늘 그렇게 비워두고
자신의 감정을 이성보다 우위에놓고
의무감없이 그저 자신의 감정의 굴곡에 따라
남을 미워하거나 핑게되는 그런
공간으로 몰락할 것인가?
어쩌면 총6시간의 공연은 약속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감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그보다 수십배많은 시간의 여백이
흔적과 그리움으로 지속되지 않는다면
시립미술관 한쪽을 차지한 우리의 공간은
빈 창고의 너저분한 방해물에 불과하다.
27일 2시의 개막을 준비하며
이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아닌
작가의 마음으로 만들어낸
다른 인물의 공간을 재배치하여야할것같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미련을 버리고 물체극으로서의
사람들의 사랑과 그리움의 흔적을
타인의 이성으로 설치하는 작업이
기다림을 버리는 작업과 동시에 이뤄져야할 것같다.
간혹 사람들은 연기를하러 이곳에 와서
타인의 공간에서
자신의 체취와는너무도 다른 이방인의
모습으로 주말공연을 하고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면 다시 빈공간엔
새로운 인물의 흔적이 재배치되고
작업은 이중의 복합적 설치전을 감행키로 결론내려진다.
[겨울여행길에 만나는 사람들.,,]
결국 그들은 작가의 눈에만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과 비일상의 작업일뿐 22일간 이 고운공간에
자신의 넋을 담아주기에 견디지 못하고
각기 자신의 감성안에서 하나의 무대를 활용한다.

미술가는 사랑을 얘기하기보단 가족전을 준비해온
타인들의 작업을 비평하며 자신의 게릴라 전시에
담은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있었고
뮤지컬을하고싶어한다는 지희역의 연기자
그 어머니는 딸의 작업이 궁금해서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이 작업을 한다고 핑게대고 나간
딸은 끝내 미술관에 나타나지않아 홀로 발길을
돌리고있었다.
그리고 미술관에 온 두사람도
배치되어진 자신의 공간과의 대화를 스스로
시작하지못하고 이 작업이 담아가야할 마음보다는
자신의 순간순간적 감성변화를
놓치못하므로
이 작업이 시작하려는 행복과 사랑
그리고 나눔과는
너무도 먼 곳에 있어보였다.  
다른 40여 작가들의 제각긱의 고통과 사랑안에서
배출된 작품속에 [겨울여행길..]의 공간과
그 안에 담을 다섯인물의 일상은 배치되엇고
이제 그 공간은 누가 뭐라던 간에
27일 낮 2시부터 5월 18일 오후6시까지
22일간의 실존의 공간으로
쉬임없이 흘러가며 사람들안에
하나의 얘기를 들려주어야한다.
일반적 공연이 공연과 비공연시간을구분지어
사람들이 연기할수있는 여백을 준다면
이 전시관에서의 끊어지지않는 22일간의 흐름은
일관된 사랑의 인물들의 공간을
얘기해야하는 귀한 시공이다.
당번제를 두어 이 공간에 사랑을 분배하고싶엇으나
개막하루전의 사람들의 마음을 보며
그것이 그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홀로 22일간의 무대를 지키며
그안에 겨울여행길 시선의 흐름을
매일매일 준비하고 실천하기로 결정한다.
[겨울여행갈에..]의 낮은 개념의 동반마져 실패한
지금 전시공간안에 틀어놓은 [겨울여행1]의 영상을
보며 그 영상안에 영혼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나서야할
과제가 더 무겁게만 짓누르며
홀로갈지도 모른다는 적막감을 안고 언제나 그래왔듯
버림으로얻는 또하나의 자유에 익숙한 모습으로
[가족전]안에
[겨울여행길...]의 22일간의 흐름 그 개막을 준비한다.
 

제  목 : [겨울여행길..]새인물들..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7 오전 11:47:00

미순의 방은 거실과 연결되어있고
거실엔 어머니의 성경책이 놓여있다.
미순장면에서 어머니와 대화하지만
어머니의 빈시간이 무대에 비치되어있진못햇다.
그 빈공간에 어머니의 모습을 담는다.
여백의 전시공간에
첫번째 새인물로 어머니를 배치한다.
어머니에겐 미순아닌 다른 딸이 하나 더있다.
그래서 거실엔 어머니와 그 딸의 마음의 흔적을 담는다.
미순의 동생이나 언니일 그 딸은 두번째
보이지않는 인물로 이 전시공간안에 배치하여
그의 흔적이 어머니와의
사랑을 표현하게 새로이 배치한다.
세번째 인물
까페의 주인
까페언덕위의 바보는 [겨울여행길..]에 이미
준비를 어느정도 마친고 실천되고있다,
주말공연에는 나오지않지만
이 인물의 흐름이 승식할머니얘기를해주는 지연과 함께
또하나의 객관자의 모습으로 전시기간내에
산타까페와 까페언덕위의 바보를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로 배치되게 돕는다.
 
제  목 : [겨울여행길에..]전시회개막..사람도 사랑의흔적도 없는.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8 오전 10:41:00

: 전시회가 개막되고
우리(?)의 사랑을 담고 싶었던
[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그리고 그들의 하늘]의
무대도 설치미술의 형태로 공연을 시작하엿다.
사람들은 간혹 tv앞에서서
소리는 들리지않으나 그안에 움직이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까페에 들려 지희가 하다만 낙서와
그옆에 놓여진 엽서들을 유심히 읽었다.
그리곤 하나둘 그 엽서를 가져갓고
이내 사랑의 제안글이 적힌 엽서들은 동이났다.
간혹은 작가의 작업실에 놓여진 사랑의 흔적을
기웃거리기도하고
미순이 벗어두고나간 옷가지가 널려있는
미순의 방에 들려선
책곳이 곳힌 책과 테이블위에 펼쳐놓여진
보다만 잡지의 그림에서
사랑이나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허설을 마치고
간곡히 부탁햇던 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제안은 이틀간의 시간안에
백지처럼 차갑게 되돌아오거나 잊혀지고
그들이 즐겨희생하며 고통하는 고운 사랑은
이 작업의 시작에 동행하지못햇다.
아니 오히려 그들은 시작도 전에
쓰러져가거나 떠나갔고
그래서 세트는 주인잃은 빈곳에서
그림자조차 찾을수 없는 잊혀진 얼굴이 되어버렷다.
전시가 끝나갈 무렵
공연의 두개의 흐름중 한쪽을 맡기로햇던
보영의 어머니의 두차례의 전화가 있었는데
첫번째전화는 그가 참여하지못할것 같으니
그 배역을 다른사람으로 대치해서
공연을 해주길 바란다는 것이엇고      
두번째 전화는 작품의 내용이 너무 선하여서 부담을 느껴
리허설을 마치고 다음날
머리를 깎고 산으로 갔다는 전갈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중심으로 만들엇던
두개의 흐름의 축이 모두 동강나버린 상태에서
공연은 시작되었고
이제 22일간의 흐름안에 그들은
이미 떠나있다.
남은 세명의 중간자들이 이 흐름을 메궈내며
일상에서의 비약을 표현해낼수있을까?
그들은 그렇게 준비도 하고있지않은데..
신이 꿈이란 곡을 마지막 에필로그 곡으로 정하면서
이미 인간은 신의 꿈에 불과한 존재일 뿐이라고
바라볼수밖에 없었지만
빈전시장에 공허히앉아
저마다 다른의미로 몰려왔다 몰려가는 사람들과
제각기 자신의 주장을 소리높혀 얘기하는
작가들의 작업 그혼재를 보며
인간은 결코 사랑할수없는 사랑밖의 존재임을 깨닫는다.
사랑하기위해 자신의 고통이나 자만심 이기심을
이겨내는 사람도 없고 그러므로 세상엔 사랑의 흔적도 없이
간혹 이기적인 사랑의 묘사와 독담만이 사랑이라고 배치되며
강요되고있을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실체를 마주하면서도
미련처럼 다시 선을 강요하는
예플작업은
인간세상에 기치는 민폐에 불과하다.
과연 이 작업에 참여한 누가 희샹과 진정한 사랑의 개념으로
자아를 버리고 산화할 마음으로
22일간의 공연을 시작하려고 했을까?
아름다왔던 리허설의 그 흐름이
이틀간의 자아와의 시간속에서 하나의 나쁜꿈처럼 해체되고
사람들은 하기보다는하지않음이
더 바르다고 생각하거나
고통받기보단 고통없이 즐기기에 만족하므로
이작업이 가지려던 아름다운제안을
짐으로 여기며 포기한다.
28일은 첫공연이 시작된다.
물론 약속되었던 연기자가 거기없으며
노래할 사람이 없고 대사 혹은 얘기할 사람이 없으며
놓여진 의자에 다시 리허설때처럼
앉거나 걸어갈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자아가 가진 선의 개념으로
이 모든것을 바꾸어 놓듯
공동작업이 해체되는순간
남은이들은   
자아를버리고 사랑하는 죄로
더욱 힘들게 세상에 다가서며
자아로 비워진곳을 이성으로 메꾸어야한다.
만 24시간도 안남겨두고 연락도 없이
바뀌어버린 무택임한 저주에
원망없이 기다리며 비워짐을 메꾸는 작업을 시작한다.
예플의 자유는 늘 이렇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귀한 자아앞에서
수많은 날을 준비해오고 구성해왔던
것을 하루아침에 바꿔 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다시 희망을 매달려야하는
치욕의 반복이다.
공연이 시작되어도 22일간 사람들의 심성과
감정은 또 얼마나 무책임하게 변경되고
그것을 합리화하고 최선이라 변명할까?
이제 삶은 30일 남았다.
마지막여행길에 이 미술관에서의 22일간이
즐거운 시련과 추억으로 주어지겟지만
이 세상에서 한해가 지나가 더 쇠약해진 올해에
그 마지막 희망처인 5월광주엔
과연 하늘이 열릴까?
아니면 그것마쳐 닫쳐버려서 진화를 추구하던 예플의 제안은
쓰레기 통에 처박히는
아름답게 사는 사람드르이 세상에 던쳐진
죄악으로 결론내려지고 마감해야하는건 아닐까?
d-100일경 잃어버린 몇시간의 지구시간 속에서
마주했던 그 참담함이
70여일을 지난 이제 30일 밖에
남겨놓지않은 지금
진실로 그대로 다가오고
귀향은 그만큼더 절실히 그리워지며
탈영의 유혹마져 의지를 뒤흔든다.
   

제  목 : [겨울여행길..]2.3년전의 아름다움을 다시펴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8 오전 10:52:00
결국 [겨울여행길에..]
그 인물들을 다시 만날수없어
그리고 다시 표현할 가슴을 가진 사람들도 찾을수없어
순간적 비일상의 아름다움을 주고 떠나가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다시 음향으로 담아
이 작품의 음향작업을 다시한다.
지희의 목소리는 효진이 맡고
기영이는 그대로 그 밤 홍대동아리 작업실에서
한순간 고왔던 엄마와 고향을 향한
사투리섞인 기영의 목소리를 마주한다.  
효진은 안면도로 향하며
너에게 노래에 맞춰 힙팝춤을 준비하고
바쁜시간을내어 원당으로 연습오며
동생지선에 대한 사랑을 담은 지희의
목소릴 녹음해주고
안면도 바람아래의 밤바닷가에서
지희의 모습으로 춤을 추어주엇다.
그 아름다움과 만남 다시 그리워 이어가던
인물과 사람들의 의지가 이번공연에선
다시 다른 사람의 가슴으로 이어지지못하고
객관자의 시선앞에 그저 떠나간 영혼에 대한 그리움으로
소리만이 배치되며 무대엔 투명인간처럼
보이지않는 속에서 바라보는 흔적으로
다시 배치됨으로 족해야한다.
마지막여행길에 가졌던 최소한의 희망마져
천벌처럼 꺼져 버린 그들의 하늘.
그들이 떠나온 하늘과 그들의 하늘이
같으리라 생각하고 시작하엿던 이 작업이
끝내는 정반대의 의미로 실체되어버린 비참함.
이제 마지막여행은 만신창이의 22일간을
미친 발버둥으로 집착하며
떠나는 훈련과 준비를 시작한다.
사람의 육신이 탈진하면 산화할수있을까?
  
 
제  목 : [겨울여행길..]순례자의 마음이 아직있다면..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8 오전 11:07:00

어린왕자의 생텍쥐베리나
걸리버여행기의 스우프트의 인간에 대한 독설이 아닌
쉘실버스타인의 아김없이 주는나무가
단정짓는 포기가 이닌 예플작업의 마음
순례자의 마음이 아직 있다면
미술관에서의 22일간의 마지막여행길의 처참한 목격은
순례자의 노래가 될수있을지도 모른다.
상대적이지말고 요구하지않으며
이기심과 자아에 피혜주지않으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인간의 자아를 바라보며
자신의 행할 길을 찾아가는 순례자의 모습을 표현해 낼
단한명의 비일상적 작업의지만이라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이 작업은 다시 아름다울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사실 두렵다.
주구에게 이런것을 부탁하기가..
자아를 가진 이에게
비자아적인 선의 시선을 의뢰한다는것이
그의 자유로운 호흡을 방해하는
민폐가 되는것을 인식한 이상.
예플이 추구해오던 사람과의 작업은
이미 용기를 잃어버렸다.
종이에 글을 적고 무대에 빨래줄을 널고
빨래줄에 널린 옷가지들 끓고있는 찻잔과 신선한 바람
이제는 박제가 되어버린 시인의 모습들로
사랑과 기다림을 표현할 길을 찾으며
순례자의 눈과 가슴에
사람아닌 그 사물들이 희망을 준다.
스스로 후이넘을 떠나오던
순례자의 마음이 아직있다면     
그거을 들려주고 얘기해주려는 절실감도 함께 해서
누군가 자신을버리고 희생함에 즐거워하는
시간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
경복궁을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그리고 어느 건널목에 놓인 팻말앞에 꽃을 놓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22일간의 공연이 사람들과의 부딪김이나 회의가 아닌
당연한 존재의 의미로서
숨쉼을 실천하는 작업이 되어야겠다.
그리하여 이 글이 인간에게하는
마지막 민폐가 되게..
 

제  목 : [겨울여행길에..]사람들과 순례자의 시각 ...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4-28 오전 11:26:00

겨울여행길에..순례자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사람들은 여전히 나름대로 사랑하며
자신의 몸과 자신의 가족과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을 사랑하느라
진화에의 기여를 위한 찾아옴의 이유를 놓치고 산다.
간혹은 그들나룸대로 정겹고
희노애락과 생노병사에 연연하며
무아의 존재인 자신을
제한된 시간과 공간안에 담고 살아간다.
순례자 역시 그들과 같은모습 같은 감각적 육신으로 살며
이성으로 감성을 이겨내며
남보다 조금먼저 찾아낸 기억력으로 인해
사람들안에 폐끼치지는 존재가 되어
귀향의 날만을 기다리며
존재의 이유에 합당하고자 노력한다.
순례자는 수많는 모습으로
예기플라타너스공연안에 놓여있던 인물의 실체며 그 미완성의 추구함이다.
[겨울여행길에..]는 인간과 순례자의 대비로 재구성되고
이어짐으로 담으려했던 인간의 모습을
인간의 자아적 감성앞에 포기하며
별개의 두존재로 배치하고
이질성의 공유와는 또다른 화두로 시공안에 배치하며
수차의 실연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남을 기다린다.  
 
간혹 작업의 어느부분 순례자의 역을맡은 이들 역시
제 감성에 못이겨서
순례자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모르겟지만
그땐 누군가 다른 순례자의 시선이 주체가 되어
이 작업의 의미를 되새김해줄것이고
타인에게 불평하기보단
놓지않는 집요함이 작가 한사람에게만이라도 있다면
이 작업은 그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제  목 : [겨울여행길..]공연을 시작하며..4월 27일초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02 오후 12:05:00

4월27일(토)과 4월28일(일)공연
그리고 5월1일(화)특별 추가공연까지 3회의 공연을
준비마치고
 
27일의 첫공연은
중심연기자의 떠나감으로 인한 하룻밤만의 재구성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예플러식 참여로
며칠전 리허설까지 마친 공연의 그 색감과는
전혀다른 또다른 한편의 작업으로
리허설없이 바로 공연에 들어갔다.
22일간의 전시와 공연 그 첫발걸음이란 마음이
그 부족함의 여유와 여백을
희망의 시작혹은 발단이라는 자세로
작업을 가능케해주었다.
미순과 지희 두인물의 감성적 흐름을
극의 줄거리로 잡앗던 작업은
지희부분의 흐름을
제3의 인물들의 사랑의 흔적과 갈망이라는
부분으로 대치,
이 공연밖에 놓아두고 방관하기로 했던 인물들의
시선을 극안에 담는것으로 재구성했다.
물론 사람의 심성과 우리의 다가감이 아직
부족하여 일부러 빼고 미루었던 부분이었으므로
극안에 갑작스런(?) 도입은
그들의 등장이
[마을버스]의 두 영혼의 모습정도에 머무르는
시작일수밖에 없엇다.
어머니와 차원이동의 순례자는 그렇게 배치되어
이 작업에 새로운 흐름으로 담기고 그로인해 [겨울여행길에..]는
방관에서 사랑으로 접근하는 고운 기회를 맞을 준비를 갖추며
첫 공연을 시작햇다.
이 작업은 연출노트에 적은주제를 무대에서 전혀표현하지않는다.
그래서 공연을 본 사람이 뒤늦게라도 작업일지를 대하면
마치 다른작품의 작업일지를 읽는것 처럼 보일것이다.
무대에 표현되는인물들의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사랑의 정서를
느끼고 그들의 모습에 감동받앗다면
그들의 그 가족사랑과 사랑하는감성을
철저히 악이라고 표현하는 작가의 작업일지가 낯설기만 할지도 모른다.
공연을 시작하며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접근해온
가족공동체에 대한 정의를 갖고 이 작업에 합류한다.
하지만 사람들안에서 그 가족공동체의
절실한 사랑의지를 찾아내거나
공유할수 없엇던 현실적 결론이 지극히 제한된 가족의 개념과
길들여지거나 혈연된 사랑에 머무르는
가족관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시키는데 머무르는작업밖에 힐수없다는 결론으로
이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끝내 사랑할수없는 존재들이라는 슬픈 결론이
이 작품의 테마이며
여기에 비춰지는 일상과
약간의 확대된 선으로 다가가는 비일상의 마무리가
인간이 생각하는
고작일 뿐이라는 아픈 시각안에서 작업은
보이는것안에서 보이지않는것을 얘기하고
희망없는결론안에서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첫날공연은 이런 작업의 화두와 그 화두가 내몰고잇는
옳거나 그른 인식의 소용돌이안에서
아무도 눈치못챌 그저 잔잔한 감동의
가족주제의 작은 소품을 선보이고 있었고
미술관을 찾아 문득 만나는 사람들 역시
작가가 들려주고픈 얘기보단
자기들이 생각하는 생존의 방식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kbs 디지털 방송국의 카메라가
가족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사용한다고
굳이 공연시간을 기다려서 전체를 다 촬영해갓지만
가능하다면 단 1초도 방송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담당자에게 부탁했다.
매개자의 선입견이
사람들의 영혼이 가질 감성을 방해할것이므로.
리허설처럼 시작햇지만
몇번의 리허설을 해본 사람들처럼 35분간의 공연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끝났다.
22일간 8-9회의 공연을 가질것이므로
그안에 이 작업은 어던 복사물이 아닌
진행과 성장물로서 매회 다른 심성 다른모습으로
작가의 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희망과 절망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겨울여행2]의 디딤이 될것이다.
어려운 여건, 슬픈 가슴안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가슴과 사랑의  불씨로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제안에 남은 영혼의 용기를 찾아 자신의 할 일을 택한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는 공연이었다.  
   
출연:박수현 이창원 김종은 드라마고 임혜영


제  목 : [겨울여행길..]28일 2번째 공연..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02 오후 12:22:00

27일 첫공연이 우리에겐 리허설이었다면
28일일요일에  두번째 공연은
리허설없이 공연할수있었던 참가자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안고
장도에 오르는 작업의 시작과 같다.
어제 공연을 곁에서 본 가족전의 큐레이터가
이 작업의 방식이나 의미에 호의를 갖고
자신의 아이들의 출연을 의뢰햇고
기쁘게 그 제안을 받아들여 노래를 하기로한 사람과 함께
공연은 두명의 출연자를 추가하여 다시 구성되엇다.
아마 작업은 내내 이렇게 비워두었던 공간에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하며
그들의 가슴도 함께 담으며 공연될 것이다.
전시가 끝날 무렵 저녁으로 가는시간에
특별한 안내도 없이 공연이 시작되는데도
가족전을 관람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전시장의 공간안에 편한 자세로 하나의 가족이 되어
예기플라타너스 작업이 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과 그들의 하늘을 함께 바라본다.
작가의 해설도 작의도 극안 어디에도 포함시켜져있지않은
유일한 이 극에선 작가가 선곡한 노랫말과 음률이
화두며 매개체이다.
아직 연기자들도 이 음악과 노랫말에
자신의 삶의 한부분을 연결시켜 담기엔
미숙하고 간혹은 자신이 준비해온 자아만으로
이 작업안에 연기자처럼 배치되어
연기하란 말 한번 없엇던 연출의 의도와는달리
스스로 연기하기도 하고
실존의 삶의 연장선상에서 살아야할 시간을
무대에서의 작업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기도한다.
이 점은 공연의 회수를 거듭해가면서
점차 자유로움을 찾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자신의 시선안에
사랑의 감성으로 타인과 주위를 바라볼수있게 된다면
조금씩 지워져 갈것이다.
극은 이제 두번째 공연을 통해서
어느정도 배치를 마쳣고 처음 예플공연에 참가한 사람역시
이 작업이 나누려는 아름다움의 형태에 감을 잡는듯 보인다.
이제 공연은 그들이 살아가는이유를 만들고
이 이유로인해 준비하며 표현하며
스스로 정화를 노력하고 타인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시간의 연결이 되길 바라며
연출은 그러한 의지로 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여야할 의무에 도달한다.
시립미술관에 세워진 빈무대에
조금씩 사람의 흔적과 내음이 젖어들고
그 것이 향기로 변화하는 부분부분을 보게된다.
 
28일 2회공연참가자.
박수현.김종은,이창원,드라마고,신현이,임혜영,


제  목 : [겨울여행길에,..]대사극에서 이미지극으로..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1-05-02 오후 1:30:00

미술관에서의 공연을 거리극개념으로 옮기면서
연기자들의 무대표현도 그의 생각의 확대와
자유로움을 더 주기위해
대사를 녹음하여 이미지극적 구성도를 좀 더 높혀본다.
대사를 직접 함이 인물에의 접근을 위한 매체 역활을 하며
그 대사를 들려줌이 대사에만 한정된 어떤
말의 전달로서 한계를 가지므로
이제 세번의 공연을 통해 자유로움과
인물과 관계의 확대를 가져나가야할 싯점에
다다른 출연진들에게
말로서의 표현을 넘어선
몸과 행동적 사고를 가미시키고
그것을 표현할 수있는 자유로움을 담아내기위한
시간과 소리를 더해주기위해
공연은 네번째 공연부터
대사극에서 이미지극으로 좀더 확대해본다.
그래서 이 작업이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변화와 정화의 시간여행이며
실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작업에 참가하는 사람들 중
다만 몇명만이라도
그 과정을 통해 실존의 시간을
자아에의 집착이나
심신의 한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영혼의 존재의미와 방문의 의미를
찾아 행동하는 작업이 되게 노력해보기로한다.
[겨울여행2]의 마지막 여행의 종착역이 26일 남았다.
미술관에서의 만남들이
겨울여행을 떠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뜨겁고 절실하게 해주며
동참자들의 가슴역시 그렇게
되게 미술관에서의 시간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