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냇골 어느 수몰 지구를 지키는 뱃사공.
오늘도 아무도 모를 기다림을 갖는다.. 낡아진 배를 수선하고 .. 냇골을
찾아온 누군가를 만나 마침 자신도 그곳에 가는 길이라면서 그를 태워
배를 노저어간다.
,다음 화요일 파람.오늘도 변함없이 피의자대기실에
머문다. 그리곤 이번주부터는 촛불집회에 나가려 한다고 넋에게 말한다.
그리고 촛불을 준비해서 나선다.
4.너의 의미 탄광촌 관사... 광부는
오늘 선물을 준비하여 집으로 가는 길이다. 태백선을 타고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산길을 걸어 저 멀리 고개넘어 보이는 아이들과 아내가 사는
집.
5. 실향가 맨틀,촛불을 든 사람들의 흔적을 넘어
자랑스런 죽음이 남아있는 건널목을 지나 그 아버지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넘어 아름다운 광부가 즐거이 일하고 쉬던 광산촌을 스쳐간다.
멀리서 순례자의 등장, 탄광촌을 지나
상무대,건널목 그리고 촛불을 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그들과
합류한다.
[광부]추전승부에서
그려본 [파람3]의 광부. 2003-02-16
오후 8:27:44
2003.2.13 새벽 일찍 추전역으로 오르는
해발 855미터의 산길에서 파람3은 광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혹독한
추위와 살을 에는 바람 속으로 광부는 커다란 산길 고개를 넘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추전역에 놓여진 광차와 찻길 그리고 얼음
맺힌 역대기실 창문. 창밖으로는 새벽화물열차를 통과시키는역무원의 모습이
보인다. 광부는 광차옆에서 담배한 개피를 피우고 열차시간에 맞춰서
차가운 바람 속의 승강구로 나가서 3등열차를 기다린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탄광지역을 지나 승부로..
승부의 낙동강상류를 거쳐서 눈이 쌓인 숲언덕길을 걸어 오른다.
[파람3]은 혹한의 계절에 태백산령을 넘어
고향으로 향하는 광부의 이미지를 그리고 그의 못다 한 얘기는 다음
연작의 이미지로 미룬다.
[파람3]겨울 간이역(추전) 맨틀의 이미지 2003-02-16 오후 8:40:34
2003.2.13 추전역 새벽..아침해가 뜨기
전 해발 855미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추전의 새벽공기는 살을 에는 듯하고
산정에 몰아치는 바람은 쌓여있는 눈을 다시 일궈서 모진 눈보라로 만들거나
산길에 해일처럼 스쳐간다. 그 눈 쌓인 태백산정, 차가운 겨울 눈바람
속에서 눈길에 놓여진 꽃송이들을 거두며 걸어가는 맨틀의 모습이 있다.
눈 속에 파묻힌 꽃송이들은 아직 생생하지만
그 차가움 그리고 그 역설적 따스함. 생명체들은 그렇게 역설적으로
아름답기 도하다.
맨틀은 감싸 안으며 그 역설적 배치 안에
존재하는 귀한 생명무생명체들의 넋으로 인한 보존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