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를 향한 묵상025(이름없는공연)2012목포국제마당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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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를 향한 묵상2를 위한 사진피켓(이름없는공연2012)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2.8.10

 

관객이 없는 공연,참여자만이 있는 공연.구럼비를 향한 묵상25-목포를 준비하며
 
늘 이뤄지지 않지만 다시한번 시도자체로 그 과정자체가 공연의 방식이고
작품의 구성과정이어서 또다시 희망 버리지 못하고 시도해보는
참여자만이 있는 마당공연.
플래쉬몹이라는 방식으로 혹은 팬들의 놀이방식으로
혹은 절친한 사람들의 인맥을 통한  약속을 통해서
아니면 상업적 수단으로 홍보나 기획에 의해서는 그 것이 이뤄지지만
시청 광장을 메우던 촛불의 행진처럼,
가슴아린 마음으로 스스로 준비하여 만나러 가는 희망버스처럼
스스로 참여하는 참여자만으로 구성되는 절실한 만남의 공연은 이뤄지지 못할까?
2010년12월부터 그 기다림을 닫고
관객 없는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메아리마저 없는 망망대해에
스스로 다가와 함께 해주는 이 늘 없는 사실 속에서
행여 객잔을 찾아와주는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모든 작업노트와 편지글이 한갓 취생몽사로 잊혀질지도 모를 꿈을 안고
구럼비를 향한 묵상 그 스물다섯번째 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름없는 공연을 준비하고 또 실천하면서 보다 절실해지고 또 그래서 찾아가는 길 중 하나가
관객 없는 공연의 지향입니다.
구경꾼 혹은 관중이라 의미되는 백과사전적 어휘.
국어사전에는 공연따위를 구경하는 사람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구경의 뜻은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봄. 혹은 흥미나 관심을 일으키게 하는 대상.
이름없는공연은 우선 방식상에서 상행위를 벗어났고
언제부턴가 주제나 소재에서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에서 벗어나려 노력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인간의 흥미와 관심을 찾아가며 그들과의 소통을 찾아야 하는데
처음시작할 때와는 달리 세기를 지나며 인간의 흥미와 관심이 참과 진실 정의에서 멀어져가고
공연과 관객의 관계 역시 절실한 그리움의 만남이 아닌 낱말뜻 그대로 구경꾼과
그들 앞에 상품을 만들고 제시하는 행위로서의 만남으로 귀착되어갑니다.
특히 공연의 요소 중 하나로 낙점지어진 관객의 성향이 이렇게 귀착되어갈 때
이름없는 공연이 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리움의 길은 일반론적인 공연이기를 포기하고
그 요소라는 관객을 피해가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절실한 그리움을 가진 사람들이 약속처럼 우연히 만나 다다르는 그곳에서 나누는 얘기.
일상공간 안에서 흥미와 관심에 휩쓸리지 않는 존재의 의미와 도리로서의 꿈을 기억하고
그것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서 절실한 가슴으로 준비하고 행하는 작업을 공연이라 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이 들이 모래알처럼 찾아내어 스스로 순례처럼 다가와 만나게 되는 것을
만남이라 하려 합니다.
그래서 구경꾼이 아닌 참여자로서 비록 같이 는 못하여도 다른 방식 다른 길에서 교차하며
필연처럼 다다르는 그곳에서 만나는 것.
이름도 중요 치 않고 흥미나 관심도 중요 치 않은 다만 그러함으로서 마땅한 것.
산사람들의 이기심과 편의보다는 넋이 되어 함께 하는 이들에게 향하며
사람보다는 삼라만상의 순리를 찾아 순례하며 바라보고 그 안에서 찾아보는 것은
결국 아무도 관심짓고 흥미가지지 않는 곳에서 기억하고 그리는 눈물입니다.
이름없는 공연은 인간세상 안에서
그들과는 다르게 공연이라는 글자의 뜻을 사용하며
그저 이름없는 것이 되도록 길을 잡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공연이 아니므로 관객도 원치않으며 그들이 없는 곳으로 찾아가
순례자들과의 만남을 그리며 기다림의 작업을 이른바 공연처럼 시작합니다.
이제는 아무도 만날 수 없어졌기에 너무도 그리워서
만나고 자하는 그리움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작업노트를 적으며
사진과 동영상을 기록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사람들이 볼까 걱정합니다.
공연으로 영화로 작품으로 보려는 사람들의 관점과 이론이
그 작업과 공연 안에 만났던 아름다운 넋들과의 얘기를
갈갈이 찟고 토막내어 판가름하는 것이 죄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리운 사람이 그 절실함을 이유로 오랜 길을 헤메어 필연적인 만남을 갖고
그 작업기록조각에 담긴 슬픈 사랑을 암호처럼 찾아내줄 것만을 꿈꿉니다..
인간이어서 보지 못하고 인간이어서 외면하며 합리화시키고
그래서 소통하고 공유하기에 익숙한 어떤 것들이
이름없는 공연과 만나져서 서로를 불편하지 않게 되길 바라며
이 작업은 이제 인간세상에서 떠납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길 바라며 듣지도 보지도 않길 바라며
그들 안에서 가장 큰 소외로 그들에 대한 사랑 찾아가는 그리움으로
뜻다른 공연을 지속합니다.
5월빛고을과 4.3순례가 그리하여 아름다우며
1895년가을 115년전으로 찾아가는 시간여행이 그리하여 아름다우며
이기심과 타협없이 존재하고 흐르는 제주섬 그리고 강의 눈물이
그리하여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같이 강과 모래와의 만남을 준비해서
떠나줄 사람이 있을까 동행자를 찾아봅니다.
수많은 찬탈과 생명평화의 파괴에 대한 죄스러움을 정리 못한 채
오만으로 인간만을 위한 생존양식을 확대해가는 인간세상에서
인간종 임을 사죄할 일들을 찾아서 파람에 길목에 들풀처럼 설 수 있는 일
동지를 그리며 또한편의 그리움과
그에 응답없이 뜻모를 사람들의 시선속에 홀로 설
목포의 어느 여름밤을 미리보며 그 준비를 시작합니다.
2012년 7월 15일 일요일오전 7: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