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의 아이들01(이름없는공연)고마리작은학교2차겨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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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전 그 가을을 살았던 이들이 꿈꾸었던 100년후에도 부그럽지 않을 삶을 향한 시간과의 만남
1895년가을
11,12부 13,14부 15,16부 17,18부 19,20부 (2010.10.12-28)서울대학로
 
을미왜란부터 춘생문사건까지 1895년연작.
 
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7.9.24 
우리는 몇 개의 차원 속에 살고 있을까?
(1895년의 아이들 1부 작업후기)
 
2013년의 프로젝트로 아이들과의 작업을 시작하면서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공연이나 연극만들기가 늘 자신만이 주체가 되고
자신의 공간 안에서 관객과 볼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고작 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유희로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과정이라면
간혹은 그 모든 정형을 버리고
실존의 모습에 더 가깝게
우리가 생각하고 행하는 것 우리가 직접 행하고 보지 못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 공존하는 것.
그리고 공존이 아닌 시차를 두고 3차원공간에 자리잡고 흐르는 것까지.
 
그래서 존재하며 미처 다 못보아도 미처 다 느끼지 못하여도
존재하는 삶.그리고 살아가는 방식과 관계를 아이들에게 제안해주고
그 제안을 따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실존으로 가져보는 시간을
각기에게 쥐어주기.
그리고 그 각기의 인물들이 서로 오가며 타인의 삶을 보고
자신의 삶의 방식과 교차시키면서 보이는 만큼 느끼는 만큼 느끼고
그 느낌을 통해 자기 정진만큼씩 성숙하기.
두 번째 차원은 인간이 살면서 인간이라는 조건으로 인해 직접 보지 못하고 직접체감하지 못함으로서
시차를 두고 알게 되거나 아니면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동시대 공존의 얘기들.
무대한편에 비춰서 그들의 공간 안에 동행하는 영상과
배경음악 그리고 노랫말 해설글 등의 방식으로
들리는대로 혹은 인식하는 만큼 스쳐가는 두 번째 차원공간의 배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지만
그리고 그리하여 세상은 이토록 슬프며 이토록 아름다우며
인간의 희망과 꿈 역시 피고지는 들꽃과 같다는 얘기.
우리가 생존하며 담겨져 지내온 곳들이 시간이 흘러서야 문득 그리웁듯
이 작업 연극만들기의 무대 곳곳에 정성들여 심어놓은 얘기들은
언젠가 살아가며 마주칠 때 아스라이라도 기억되어주길 빌면서
담아둔 얘기들입니다.
낯설은 단어들 낯설은 지명 그리고 낯설은 시간의 얘기들.
우리가 언젠가 들었던 그 얘기가 후에 관심가지고 확인하여 볼 때
놀라운 사건의 한 매듭이고 풀이가 되게
이어지고 연과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이 작업 안에도 아이들 몰래,
아니 특별한 설명이나 교육없이 언젠가 그가 관심가지고 귀기울여볼 때 찾아갈
수수께끼처럼 또 하나의 차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준비한 만큼 돌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저 스치는 장난처럼 잊어 버릴 지도 모를 인연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들려주고 싶은 얘기.
스스로 찾아오진 못했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만나 게 된 이들과의 인연이지만
이름모를 많은 여운을 그의 곁에 얘기케해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 화두에 답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답게 다가가 살아준 시간.
그리고 그의 목소리로 글로 들려준 얘기들이
또 하나의 영혼이 되어
그들을 못만나도 누군가 이어갈 연작의 작업 속 만날 벗에게
전해드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더딘 기억력이어서 아이들의 이름도 채 기억 못하고 헤어진 첫 공연이었습니다.
1895년 가을의 아이들.
그 두 번째 만남은 또 어떤 아이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에게서 또 어떤 아름다운 꿈을 들으며 삶에 교훈으로 익혀갈 시간얻을 수 있을까?
2013년 1월 8일 화요일오후 7: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