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가을(이름없는공연20부연작거리공연7.8부)2010.10 디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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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전 그 가을을 살았던 이들이 꿈꾸었던 100년후에도 부그럽지 않을 삶을 향한 시간과의 만남 1895년가을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0.10.20
[1895년가을]7,8부 헤세의 가을,그리고 지브란과 드보르작이 거닌 아메리카
 
[1895년 가을]디페스타에서의 10일간의 공연 중 둘째주 첫공연,네 번째날 7,8부
 
몇 차례 미팅을 통해서 준비해온 공연자 김경수님이 합류 ,헤세 부분을 같이하고
지브란,드보르작 그리고 유길준이 걸었던 아메리카란 나라의 뉴욕의 얘기가
시작됩니다.
보헤미아와 이슬람과 신대륙의 얘기가
막연한 꿈을 가지고 모여들어 인간이 구축해야 할 신세계에 대한 갈망을 가늠하던 시기.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뒷골목 짙어가는 가을밤거리 빈 건물 앞 거리에서
무심의 군중 속에 오버랩 시켜보는 사색의 말 걸음.
평화에 대한 인간의 꿈은 세기가 지나도 변함없는데
한때는 갈망했던 그 얘기가 1000년을 지나 어긋나고 첨예화되어 버린 잘못의 구렁텅이 속에서
오히려 무심과 망각으로 버림받은 의로움.
소년 헤세와 지브란은 그 자신도 데미안과 예언자같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리라
생각조차 못했던 시기의 모습으로 이 거리 한편에서 서점점원으로 가난한 이민자의 모습으로
우리를 만납니다.
헤세의 시집을 들고 그가 그린 수채화들을 가을골목한편에 영상으로 전시합니다.
그리고 클라라와의 만남에서 돌아와 그의 벙환 소식을 듣고 작곡을 시작한
네 개의 엄숙한 노래 그 첫 장은 어느 마을 뒷언덕배기,묘원철문 앞에 놓여지는 촛불과 헌화.
그 누군가의 참배곁에 죽은 이 들에 대한 위령곡이 되어 놓이고
세쟌이 그린 그가 만났던 이들의 초상화가 115년전 가을을 살던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곁에 심어줍니다.
2010년 가을 이렇게 그립고 그립던 1895년의 가을이 서울 대학로 한구석에서 흐릅니다.
묘지철문으로 사용된 경성대 건물은 새롭게 건설되던 뉴욕도서관의 모습처럼 공사 중이고
주마등처럼 보이는 은행나무 사이로 비치는 가로 등빛 아래 떨어지는 낙엽에
헤세의 싯귀가 스칩니다.'
 
Jede Blute will zur Frucht,
꽃마다 열매가 되려하고
Jeder Morgen Abend werden,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하나니.
 
Ewiges ist nicht auf Erden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 말고도
Als der Wandel, als die Flucht.
달리 이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Auch der schonste Sommer will
눈부시게 아름답던 여름까지도
Einmal Herbst und welke spuren
가을이 오자 조락을 느끼려 함에.
 
Halte, Blatt, geduldig still
나뭇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여도
Wenn der Wind dich will entfuhren.
끈기있게 그대로 달려있거라.

Spiel dein Spiel und wehr dich nicht,
네 유희를 계속하며 거역하지 말고.
Lab es still geschehen,
가만히 그대로 내버려 둘지니.
 
Lab vom Winde, der dich bricht,
바람이 굴러가게 하여라
Dich nach Hause wehen.
집으로 불어가게 하여라.
 
2010년 10월 20일 수요일오후 12: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