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이편에서01-(이름없는공연2012프로젝트)가야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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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20.1.29

 

파람의 입구에서 만났던 노인,그리고 광대의 추억(언덕,이편에서)
this shore of the hill
 
파람20부작은 그 시작과 끝에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한 노인과의 만남을 둡니다.
차안에서 파람으로 이르는 길.
그 길목을 거닐어 다다랐던 언덕 저편에서.
그곳이 도달점인지도 입구인지도 모르고
노인이 건네주던 차한잔 마시며   
미소에 답하던 시간.

그 대사는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 낮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 나오던 맑은 모습.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로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파람 작업노트중에서)
 
라고 되내여지고
파람에 이르는 길 어디선가 들었던
한 광대의 얘기도 기억합니다.
 
피안의 입구에서 물한 모금을 건네 주던 노인을 만나서
광대가 되기로 한 사람.
삶의 고통과 슬픔을 기쁨으로 읽는 법을 찾아내어
알려드리기 위해서
세상 어귀로 다가가 작은 공연을 펼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
오늘도 어느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각인시켜 그 흔적을
세상 안에 기억시켜보는 작업을 한다.
광대가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거닐다가
문득 세상 안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인간의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과 표정들
그리고 그 모습과 표정이 있다가 떠나간 곳에
하얀 선으로 흔적을 줄치고
그 위에 자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을 다시
담아보는 작업.
공연을 마친 광대는 조용히 인사하고
광대의 옷을 일상의 옷으로 갈아입고
정갈한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돌아간다.
다음공연을 준비하여 다시 만날 때 까지
또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시선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2003/01/13 파람 작업노트중에서).
 
노인이 전해주던 언덕 햇살아래에서 차한 잔의 쉬임 그리고 모금.
노인의 모습과
나보다 먼저 그 노인을 만나고 돌아서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만났던 광대.
그들이 서있던 곳 .
지금은 환시 안에서만 보이는
그들의 흔적.
지금 어딘가에서 이 길보다 먼저 또다른 정진으로
별을 거닐고 있을 원소들.
잎새에 맺힌 한모금의 이슬과
어스름 육십개 하늘에 반사빛으로 조망해주는
주마등같은 별들의 포옹.
노인의 모습보며 광대가 됐다던 이
포도밭 지나가던 국도곁에서 나누던 꿈.
가던 길 만나던 숲이 그럼하며 반겨주는 길.
 
 2012년 1월 6일 금요일오후 5:55:38
................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 모금 건네주던 노인..
언덕 이편에서의 시작점이자 끝점이 되는 파람 20부작의 시작은
this shore of the hill
 
언덕 이편에서의 시작점이자 끝점이 되는 파람 20부작의 시작은
파람의 입구에서 물한 모금 쥐어주는 한 노인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가 나인지 아니면 그를 만난 이가 나인지는 모르지만
(이 모호함은 [꿈속의 꿈]으로 작업화한 삼몽사에서 다시 중첩되었습니다)
처음 이 작업의 인물을 설정하고 시작하였지만
끝내 의도하고 기대했던 방식의 연극처럼
한 사람이 배역을 한 연기자 혹은 인물의 교체등으로 이어갈 수 없었던 덕으로
그 애매함이 오히려 확실성이 되었고
놓음으로서 편해진 ,
굳이 인물의 외형이나 형태가 중요치않는 파람 작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이 다시 [언덕,이편에서]를 이끕니다.
그리고 물한 모금 쥐어주던 그가 일어서서
언덕 이편으로 길을 떠난 듯
작업은 형태없이 (아니면 수많은 형태의 변형이 화두에 무관한 듯)
자유로운 인물의 구조를 배치하여
파람 그 첫 번째 미륵사지에서의 인물과 18회의 익산,혹은 19회 부산 보광사에서의
인물을 거쳐서 차안의 첫 인물로 등장합니다.
 
공연의 구성형태상 노인은 드러나도 좋고
그와 마주 앉아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또다른 인물이어도 좋습니다.
삼몽사의 배경은 이 장면에선 피안의 언덕으로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거기에 100의 도달치로 도착한 두 사람의 마주 앉음이
먼저 온 자와 시차를 두고 다다른 자의 차이이므로
시간의 윤회 속에서 그 시차에 따른 화자의 선후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파람에서는 다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표주박을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파람의 입구에서 건네주고 건네받는 그 물한 모금이 차인지 물인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 작업에선
취생몽사 일리도 망각의 도구인 레테의 강물도 아님은 틀림없습니다.
오히려 현무암반을 타고 뭍의 끝 바다까지 생명을 키우며 달려온 용천수의
그 출발점에서 샘솟는 그 맛과 같고 시름과 기우를 모두 버리고 찾음으로 밝혀주는
첫 눈물 한모금같은 촉감입니다.
그리고 주고받던 그 한마디.
모든 걸 알 수 없었던 파람의 시작에선 이렇게 적었습니다.
 
 
"파람의 입구 그 입구에서 물한 모금을 권하는 인물은
파람에 다다른 인물이고
파람의 도달치 100의 장소에서 만난 인물로 설정된다.
파람의 장정을 시작하는 지금
작가인 나도 아직
그가 어떠한 여정으로 이 100의 지점에 이르렀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도달치 100에 이르렀으므로
당연 그는 인간의 도리를 일상화시키며
무아의 경지로서 그곳에 도달했으리라.
그래서 그는 파람에 도달하여 들어서지 않고
당연히 그의 일상을 지속하길
도리처럼 선택했을 것이고
그가 만나는 또다른 도달치 100의 인물들에게
물한 모금을 권하는 순간에
제2의 인물 즉 음성해설의 인물(광대가 되기로 한 ..)도
스침을 가졌을 것이다.
파람의 시작에선
그 파람의 입구에서 만난
도달치100의 그 노인의 이미지를 재현한다.
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으므로
단지 그 스침의 순간에 보게 된 최소한의 이미지만으로
그를 묘사하면서
파람의 후속편에 오버랩해 나가기로 한다.
(2003/01/06 오전 12:25:57 )
 
그리고 들려주길..
"파람의 입구에서 한 노인을 만났어요.
삶의 희노애락일랑 온화로 지우고
파람의 입구에서 제게 물한 모금 쥐어주던 노인.
지독한 자기 낮춤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아픔을 감싸주려고 파람의 입구에서
새로이 돌아 나오던 맑은 모습.
 
그 분을 바라보면서 저도 광대가 되었어요.
삶의 슬픔과 고통을 기쁨으로 읽는 방법을 아세요?
"
2012년 1월 10일 화요일오후 3: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