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그 금남로에서
2000년5월 잊지마세요 공연대본
 
12년전 그 금남로에서(이름없는공연5월연작39)2012 32주년5월금남로
12년전 그 금남로에서(이름없는공연5월연작39)2012 32주년5월금남로nonamemov-in facebook
 copyleftⓒyegie 2012.5.8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표현작업.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의 프로젝트팀.
12년전 그 금남로에서(이름없는공연5월연작39)2012 32주년5월금남로
 
 이름없는공연팀작업 후원 및 지원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12년전 그 금남로에 다시앉아서 홀로 그날처럼.
 
32주년5.18민중항쟁의 빛고을을 찾아
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
준비해간 12년전 그 금남로의 얘길 시작합니다.
그날 그렇게도 여러 사람이 지켜 붙여주던 촛불의 기억되새겨
꺼지면 다시 붙이고 다시 꺼지면 또다른 누군가를 찾아서
불씨를 얻어
누군가가 버리고 간 하얀 종이꽃 모자 지화옆에 놓고
12년전 이곳에서 가졌던 그 마음 그대로
비록 아무도 같이 오지 않아
살아있어도 이승엔 없는 떠난 이들의 목소리와 흔적같이 할
살아남은 이들의 방식으로 변형시킨 12년의 현실적 괴리 앞에
지워져가는 오늘 금남로의 추념을 그립니다.
옛 도청건물과 도청 앞 분수대 그리고 상무관이 외면된
5월의 무대와 추모의 공간에서
그래도 이곳이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의 얘기.
하나하나 지우고 합리화하며 형식화해 나가는 산자들의 추억나누기에
함몰하지 못해서 또 홀로 다가와 그려보는 넋과의 조망.
빈 분수대 홀로 앉아보고 다시 탑돌이처럼 걸으며
바라보는 도청 그리고 금남로.
문화전당이란 방식으로 가리고 삭혀가는 주인되는 사람들의 방식에
끝내 안어울려 12년전 그 날처럼 그렇게 다시 반복해서 거니는
오늘아닌 그 날의 금남로.
순애 언니의 소식은 아직도 듣지 못하고
그날 분꽃이 피어있던 집 앞 골목길은 아직도 여전한데
순례할 곳마저 다 지워 버린 채 오월길을 만든 빛고을의 오월은
서른아홉번째 작업받아주고 들어주는 넋들이 있어 고맙고 죄스러운
피안에서 돌아와 차안을 거니는 미물의 지지 못할 소망함.
2012년 5월 20일 일요일오후 3: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