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409-강원도지사공관 문순C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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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페스티벌  21일간의 직시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70년간 8월  다시 통일을
2017년8월 통일주간-서울 그리고 경원선    마임페스티벌2017 처음만났던 그날처럼
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www.yegie.com facebook@yegieyepler twitter@yegieyepler
copyleftⓒyegie 2019.6.23
겨울여행,그 네 번째얘기-아홉번째에피소드
6월25일 춘천 강원도지사공관 에서의 공연위한 구성대본
 
1.빨래(마임페스티벌)00:00-02:24
하얗게 빨래를 해서 하늘에 널면
바람이 다가와서 그몸의 습기를 가져가면서
자신의 입내음과 향기를 남겨주고갑니다.
그리운 사람의 옷을 빨래널면
바람이 그의 내음을 찾아서 그 옷에 담아주고갑니다.
비록 그가 분단의 한쪽에 살고있더라도
바람은 그를 찾아서 그의 얘기를
그 작은 줄위에 널린 그의 옷가지에 담아주고갑니다.
바람부는날
오늘도 해도없는 밤하늘에 그는 보고픈 이들의 옷가지를 빨래넘니다.
이윽고 바람이 다가와서 그곳의 얘길 전해주고
빨래에 담은 얘기를 전해받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빨래들의 움직임.
그속에 떠나온곳 지금은 가지못하는곳에
서로 나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운밀서가 있습니다.
 
2 교향악 그리고 인형과의 대화(마임페스티벌,21일간의직시) 02:25-07:40
88올림픽과 평양축전이 서로 다른곳에서 준비되던 시간 ,
꿈에서만 간혹 들을수있던 그 음률이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햇습니다.
FM방송채널을 타고 깊은밤 심야음악방송으로 들려오던 놓쳐진 그 음률들..
눈을 감고 듣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10여년이 흘러 그 교향악을 연주해주던 사람들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난생처음 음악회표를 사서 그들을 만나려 달려갔습니다.
지휘자와 사회자는 너무도 감격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몇번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질적 이원의 공간이 인간세상으로 들어온 듯 착각 할 정도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집안에 작은 악기 하나가 생겻습니다.
조심스레 그것을 입에다 가져가 대어 보았습니다.
불기보다는 부는 시늉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엇습니다.
헌데 소리가 들렷습니다.
20여년전 FM을 통해듣던 그 제목도 알수없는 교향악이..
깜작놀라서 악기를 입에서 떼엇습니다.
음률은 손에 쥐어진 악기안에서 들리는 듯 했습니다.
악기를 귀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포근한 관의 표피를 통해 흐르는 그 음률에 살포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가 지난후에야 그 악기속엔
그날 서초동에서 저멀리 보았던 그 악기주자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떠다닌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날의 만남이 그리워질 때면 불줄도 모르는 그 악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귀에 가져다 댑니다.
그의 아름다운 연주가 어김없이 관을 타고 전해져옵니다.
 
3.서글픈만남,정귀엽할머니 (등대가보이는 바닷가에서) 07:40-12:15)
일흔다섯나이로 52년만에 남편을 만나고
하룻밤의 상봉후 다시 이별하는 정귀업할머니의 얘길 노래로 들었습니다.
그 분은 두번 다시는 못볼거라고 체념하면서 살았다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서
결혼1년도 채못되서 헤어져 헤어진그날부터 매일 매일
남편을 기다리며 옷을 다려놓고 늦게라도 올지모를 그를 기다리며
따뜻한 밥한그릇 고이 담아서 아랫목에 식지않게 묻어두며 살아온
또한분의 아름다운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헤어진 바로 그날부터 바로 내일의 만남을 준비하며 55년을 하루같이
행복한 아내의 모습.
어린시절 동네에서 뛰놀던 오빠와 결혼한 그에겐
남편으로서의 추억보다는 어린시절 그 오빠의 모습이 더 많았습니다.
그에겐 55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 아니라 늘 하루만이 흘렀습니다.
오늘 그리고 또 오늘..
다림질로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린후 그 옷을 걸어두고 단추를 모두 끼워보기도합니다.
"통일되는 날 우리 다시 만나요
그 때까지 꼭 살아 계세요
사랑해요 부디 건강하세요"
살아있다는게 어떤 것일까요 만난다는것은 또 어떤 것일까요?
이미 그는 오늘도 어제처럼 만나고 있는데..
그 만남의 아름다움이 부러웠습니다.
....
삽입음악,노래 서글픈만남(윤민석 작사작곡 양윤경 노래)
어떤 얼굴로 당신을 만날까요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까요
잠 못 이루고 밤새 뒤척거려서
어두워 보이긴 정말 싫어요

두 번 다신 못 볼거라고
그렇게 체념하며 살았었는데
꿈결처럼 나 당신의 손을 잡고
울고 있네요
이대로 함께 살고파요

하지만 다시 헤어지라 하네요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는데
통일되는 날 우리 다시 만나요
그 때까지 꼭 살아 계세요

사랑해요 부디 건강하세요

.........
4.삼일포돌아오는길,아무것도아닌일.(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12:15-14:45
삼일포 돌아오는 길
금강 일만이천 어느 봉우리에서 만난 이
그 곱슬픈 환대에
이렇게 통일은 이미 되엇는데도
우린 수줍은 양심으로 그것도 모른체 이리 사네요.
하고 말하니
그러게요
이미 통일은 되었는데..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며
그렇게 답해주네요.
노래-아무것도아닌일(이밝은진 작사 조약골작곡 노래)
 
5.선녀가떨어뜨렸다는,하나(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 14:45-17:45
선녀가 떨어뜨렸다는 이 거울위에
금강연봉을 비추고
그 거울의 반사각을 따라
금강으로 가면
금강초롱처럼 피어 맞이해주는
사람과 들풀과
낯설음과 포근함과
조건없는 사랑.
.........................................
노래-하나(우리나라)
..................
통일은 됐어
처음 그 얘길 들을 때는
그 저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온 한 노시인의
가슴벅차 내밷은 과장된 시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막연했던 염원이
다가가 바라보고 만나고 헤어지는 실존으로 체감되면서
제손에 쥐고있으면서도 못느끼며
그곳에 서있으면서도 가고싶어하는
부질없는 나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린 이미 만나고 있고 가고 있으며 사랑하고 있으며
서로 용서하고 있는데
수줍어서 아닌체 그렇게 더디게 손내밀어
통일된 것도 모르고
이렇게 이렇게만..
......
6.경원선 2878호열차 (겨울여행3)17:45-22:05
어느날 누구에겐가에게서 받은 기차표한장
그 기차표는 우리가 가지못한다고 생각했던곳
그렇지만 가고싶었던 곳이 행선지로 적혀져있습니다.
그 기차를 탈 날을 기다리면서 여행을 준비하고
마침내 그날 열차표에 적혀진 역으로 향합니다.
늘 다니면서 보지못하던 그 기차역에
기차가 보이지않던 기찻길이 보이고
사람들이 열차를 탑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우린 왜 이 열차가 이미 운영되는것도 모르고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며 믿지않으며
미워하고 조건만 제시하면서 이 열차가 운행되고있음을 외면했을까?
겨울여행을 떠나는 차창가 햇살이 그리고 빗줄기가
따사롭기만합니다
 
(열차안내방송)
이번 정차역은 월정리 월정리입니다.
 
이번 정차역은 대마리 대마리입니다..
이 열차는 복계 검불량 세포 삼방 동기 신고산 용지원 신대 안변 배화를 경유하여
종착역인 원산에 이르는 경원선 2887호열차입니다
 
이번 정차할역은 검불량 검불량역입니다
 
이번 정차할역은 신고산 신고산역입니다
이 열차는 복계 검불량 세포 삼방 동기 신고산 용지원 신대 안변 배화를 경유하여
종착역인 원산에 이르는 경원선 2887호열차입니다
 
이번 정차할 역은 용지원 역입니다
 
이번 정차할 역은 이열차의 종착역인 원산 원산역입니다
열차에서 내리실 때는 차안에 두고 내리신 물건이 없는지 살펴보시기바랍니다
 
2011년 6월 21일 화요일오후 3: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