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려놓을 것01-강정고령보(2013.9.28이름없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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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려 놓을 것. restoration 復原
restoration 復原작업노트
시천에서 낙동강하구까지  강과 기도   離別에 序, 이 별에서 離別의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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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려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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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공연 2013프로젝트
되돌려놓을 것01-강정고령보(2013.9.28이름없는공연)
강과의 다시만남 ,이별의 서-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를 준비합니다.
3개월정도의 시한부 삶을 준비하고
그 시간동안 공연할 작품의 작업을 위한 편의도시에 베이스캠프격인 공간을 찾아서
난생처음 몇 달치 비싼 월세를 선납하고 공간을 계약했습니다.
주거가 목적인 것처럼 했지만 실은 늘 하고 싶었던 것
공연영상회와 전시공간으로도 대관장소나 거리공간을 얻지 못해서 헤메이던 핑계를 덜고자
가질 수 있는 모든 남은 경비를 털어서 대책 버린 소비형으로
삶보다 표현과 제안을 위해 짧은 여생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대구에서의 베이스캠프 작업중 하나는 낙동강과의 조우입니다.
지난 3년간 자주 만나고 싶어도 자주 만나지 못했던 그곳에
인간이 저지르는 죄악을 말없이 받아주던 강의 기도.
인간은 수십개의 매듭으로 강의 흐름을 조여놓았습니다.
그것이 인간들에게 얼마나 큰 이익이 되고
생명과 자연의 생존에 얼마나 폐가되고 피해가 되는지는 이미 예측한 대로이고
대통령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느니,공사를 담합했느니
국민의 세금을 축냈느니 하는 그 호들갑이 오히려 죄스럽습니다.
강은 그리고 모래는 묵묵히 인간의 허튼 짓으로 막히고 왜곡된 제 몸을
다시 지구의 자공전에 맡기고
인간을 제외한 뭍생명들과 함께 뜻과 힘을 모아서
순리대로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욕심을 버리고 돌이켜주면 그나마 좋으련만 인간의 생각은
딱 인간만큼이어서 핑계도 참 많습니다.
인간을 품에 안고 흐르던 모래강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을 상기합니다.
대구에서 첫 번째 평화를 그리는 이름없는영화관을 만들고
그 첫 주의 프로그램으로 강과 만나고 헤어지던 그 얘기를 모아
3부작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 가을 서울 물레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무용수들과 같이 공연하려 했던
이별의 서-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 3회의 공연을 구상합니다.
베이스캠프에서 하루씩 달려가 작업하고 만날 수 있는 곳,
칠곡 달성 강정에서의 3부작,그 작업을 위해서 동행을 모집해봅니다.
혹시라도 후에 그때 연락해 주었으면 같이 갔을텐데 하면서
안타깝다고 넋없이 말하는 사람이 없게.
2013년 8월 28일 수요일오후 1:24:48.
 
그렇게 이별의 서 마지막 편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화두와 명령어로.
 
시천에서 낙동강하구까지 ,강과 기도 ,그리고 이별의 서 까지
4대강연작으로 작업했던 모든 공연을 돌이켜 정리하며 3부작의 영상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필요에 의해서 부분 부분 편집되었던 강순례 공연의 기록들을 다시 정리해서
3편을 각 하나씩의 장편으로 구성하고 겹치는 부분들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1부에선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2부에선 파괴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3부에선 지천의
얘기를 담아 하나의 이야기가 되게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3부 이별의 서는 다시 3편의 얘기로 나눠서 정리하고
이별의 서 -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 란 제목으로 시작하려던 연작은
새로운 호흡으로 조금은 다른 화두로 작업하고 싶어서 작업의 예정을 잠시 미뤘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과 이기로 이렇게 형성된 강의 멈춤 앞에 다가가서 인간이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고려하다가 마침내 답을 얻어
그 제목을 정했습니다.
복원,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그리고 그 학살과 파괴의 현장 앞에 다가가
인간의 몫으로 남은 또다른 과제를 찾아서 그릴 얘기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는 준엄한 명령어를 발견합니다.
다니며 속죄하고 제향하며 그 앞에 걸어놓을 명령어.
되돌려 놓을 것.
반드시 그래야만 할 곳을 찾아서 하나하나 발닿는데 까지 찾아가서
그곳에 학살당하고 함몰된 생명 무생명 그리고 근원에게 마주하고
인간의 우매함의 형상 앞에서 5,000만의 존엄의 하나로서
주인으로서 하인에게 명하는 것.
다시 되돌려놓으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인간의 도리를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2013년 가을에 시작하는 또 하나의 연작 [되돌려 놓을 것].그 작업의 제목을 정합니다.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오후 1:48:22
되돌려놓을 것01-강정고령보(2013.9.28이름없는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