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병들어 있는 상태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가슴에 커다란 돌을 올려놓고 나오지 않는 비명을 토하면서 정처없이
떠돌 수 밖에 없는 영혼들.
그 가슴시린 삶을 바라다보면서 어둠에 묻힌 그림자를 눈으로 쫓으며
긴 한숨을 뽑겠지요.
아!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산천들,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모든
뭇 생명들을 그리며
오늘의 나를 병치시켜 바라보자니 한숨뿐이네요...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고뇌하면서도
간혹 내리의 언덕에서 바라다본 긴 하늘 그림자를 떠올려 볼 테지요.
슬프기에 아름다웠던 그 하늘... 저녁 밥 짓는 냄새가 퍼지던 그 들녘을...]
석양의 빈 들녘 너머
망연 자실 한 점을 그리는
사내 그리고 허공을 나는 작은 새
가슴에 큰 돌을 짊어지고
주검처럼 누워있는 긴 그림자
바보처럼 언덕에 선다.
하늘도 원망할 수 없어
잿빛 땅거미 진 들녘 바라다보며
사내는 눈물을 삼키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물을 삼키며
고개만 주억거린다.
솔문
10회 플페 참가자마감(10월15일)
하루 전 입니다.|
2008.10.14. 16:49
플페2008 참가자 신청 마감일 15일입니다.
현재까지 오꾸다 마사시,니진,솔문님 세분 신청해주셨고
예기,예플러가 작품 만들어 함께 참가합니다.
10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의 의의를 이해하시며
지난 9년간 참가하셨던 분들 많이 참가해서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참여하겠습니다.|
미친새 2008.10.15. 00:50
예전부터 보긴 했지만 어떤 공연을 해야 할지가
정해지지 않아서 계속 고민 중입니다.
내일까지 작품에 대한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예기_예플러
참가작가확정..참가
작가 분 들께 공지드립니다
2008.10.16. 13:11
플페2008 참가자 신청을 마감합니다.
참가신청하셔서 함께 해주실 분은
오꾸다 마사시
니진
솔문
이정훈
별음자리표
그리고 예플러입니다.
시간조정을 위해서
작품소요시간(몇 분)
희망공연시간(오셔서 함꼐하실 수 있는 시간 몇 시부터 몇시
사이로 편하게 적어주세요)
공연희망장소(소극장 춤공장 안 .문래동 철공장 골목, 거리영사막
앞)
를 적어주세요
그리고 필요하신 음향이나 기재는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모두 작가가 스스로 각자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이번 페스티벌에는 물레아트페스티벌과의 연계부분에서
영상,음향,간단한 조명장비등은 지원되므로 함께 사용하실
수 있으며
극장공연의 경우도 음향 조명시설 있습니다.
참가 작품에 대한 소개나 작업 위한 준비사항등을 이 게시판에
적어주시면서
필요하신 부분을 상의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플페 준비 기간 동안 이 게시판은
일반인들도 제한없이 읽고 쓰 실 수 있게 공개됩니다.
플페 그 열 번째 축제
속 작업을 준비하며
2008.10.20. 09:52
2008년 플페는 7월에서 10월가지 그 수많았던 축제와 페스티벌을
바라보며
어느 하나 그것을 멈추지 않고 일상대로 지속하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살아가는 축제와 공연기획자들에게
슬픔 느꼈던 시간을 되삼키며 준비합니다.
열 번의 축제가 어느 한 해도 가슴저리게 아름다웠던 적은
없습니다.
늘 가슴저리게 슬픈 모습으로
사람들 속에 제안되고 포기되고
홀로 되며 그린 축제였고
그래서 그 제안의 진정성은
한번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식된 적은 없는 축제.
그래서 아무도 그것이 왜 축제며 페스티벌이라고 불려지는지를
모르면서
참가해주는 슬픈 날입니다.
1년을 이 하루를 준비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고
지난한해 자신의 삶의 모습이
정진이었는가 아니며 자만이었는가를 되새기며
흐느껴 바라보며 여는 축제.
그리고 그리하여 그것이 존재의 목적이며 가치가 되고
이유가 되어 다시 한해를 살아갈 방식과 의무를 찾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