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겨울을 품에안고갑니다03-평택 대추리마을(이름없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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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겨울을 품에안고갑니다 그대로가꾸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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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2.10.30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03-평택 대추리마을(이름없는공연)
http://yegie.com/namunun03/page_01.htm
노와5리에서 대추리를 기억합니다.
나무는 그렇게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전국민족극한마당-평택 첫날,대추리 마을 분들과의 그리운 만남을 위해 찾아간
민극협 분들의 공연과 생명평화행진이 합류하는 날.
이름없는공연도 대추리에서의 그림에 앞서서 16번 대추리행 버스 사라진 통북시장에서
노와리행 낮선 버스를 타고 대추리마을을 찾아갑니다.
대추리평화마을 그 모습그대로 고향을 담아와 다시 세웠을 아름다운 사람들의 맘 그리며
다가가본 곳.
갯벌에서 농지로 그리고 다시 군사기지로 변해가는 인간의 용도에 따라
덧없이 지워져가는 공존의 터전.
그 속에서 그래도 평화와 생명 반전을 그리며 전쟁 없는 세상,무기없는 들녘 그리며
함께 했던 곳,
떠나오던 날 공소에서의 마지막 미사와
다시는 볼 수 없을 황새울 노을 넋 놓고 바라보며 돌아서던 평화동산길.
기억으로 복원하겠다던 대추리.
주민들의 약속은 아직 이뤄지지 못한 채
어쩌면 그 약속을 대신해서 세웠을
어쩌면 더 이상 꿈을 버리고 스스로 잃어 버린 가슴으로 모여지었을
노와5리 대추리마을.
들어서 마을을 마실하며 만나게 되는 저희에겐 너무 먼 낯선 희망에,
나무한그루 풀 한점 다 치우고 새로이 심고 가꾼 이질적 마을모습과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추억하는 서글픈 공간 안에 담겨 갖혀진 평화의 외침들.
수해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장덕리에서 옛 모습을 그려주던 그 가슴으로
분양받은 이곳에 정부와 관의 간섭없이 지어낼 수 있었던 고향.
떠나오던 고향의 모습그대로 옹기종기 지어내고
가져온 모든 것들 마을에 펼쳐 담고 심어
그 날의 마음안고 평화마을이란 이름 걸맞게
평화와 공존을 제안해 주는 곳 되었음 했던 그리움.
그래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황새울 노을 그리며
노을지는 하늘아래 마을어귀에서 풀어놓아보고싶어 준비한
대추리의 얘기,도두리부터 황새울 그리고 솔부엉동산까지
오가며 피우던 평화에 대한 그리움
그대로 가꾸고 싶어했던 누군가의 꿈.
아무도 보지 않는 낯선 마을 한편에서 메아리없는 눈물로
움직임 없이 공연합니다.
아름답던 노을은 지평선만나지 못해 쉬 지고
이내 적막 속에서 마른 볍씨 뿌리며 광대와 탈꾼 가객과
손과 눈 상처 붕대로 감싸 가린 이의 손뜨게 그림지던 들녘
대추리의 얘기가 벗잃은 아이처럼 덧없이 흐릅니다.
그리워 찾아온 이들,생명평화행진길 그 찾음 마져 응답없는 쓸쓸한
마을에서 또다른 생명 평화를 기원하는 다른이들의 풍등이
쓸쓸한 밤바람을 타고 황새울 밤하늘찾아 날아갑니다.
대추리지킴이가 적고 불렀던 노랫말처럼
나무는 그렇게 겨울을 품에 안고 가신다는 듯.
2012년 10월 31일 수요일오후 12: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