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앞에서(이름없는공연)6.15공동선언12주년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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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2.7.3
 
2012년12주년 6월 분단된 세상에서 그린 5편의 연작속 통일앓이.
 
통일은 통일을 가슴에 안아보았던 사람들만이 그 그리움을 아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절실함과 허망감으로 다가갔다가 놓쳐 버린 어리석음과 아픔으로
처음분단보다 더한 아픔으로 이 시간을 보냅니다.
삶의 분주함과 인간의 이기적 모순 속에서 잠시는 잊어 버려도 되겠건만
아니면 이런 저런 논리와 학식을 내세워서
그 필요성을 가늠하면서 실리를 따져보면서 간혹 그리워해도 무어라 할 사람도 없겠건만
반국가 이적행위란 오해마저 받으면서도
져버릴 수 없는 의무처럼 그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에 합당하고 파서
정말 깨어 있을 때 모두와 꿈에도 통일을 소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세상에 몇 남지 않은 소수자가 되어서
분단된 이 별에서 잠시 꿈같았던 그 아름다운 시간과
그 시간을 공유했던 이들을 이산가족처럼 그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통일이었습니다.
60년만에 스스로 해결해낸 조심스러운 이해와 배려의 시작이었고
이질적 두려움을 딛고 다가가 손잡은 가슴아리는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12년이란 시간동안 통일과 분단을 맞보고
인간양심의 나약함이 이기 앞에서 사랑의 파괴쯤은 실없이 용납되는 처참한 재분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양쪽에서 이렇게 한줌밖에 안되는 앓이 들이 되어
60년도 참아오고 이겨낸 희망을 하나 둘 접으며
인간에서 벗어나 남은 이 들만의 진정한 통일된 세상을 그립니다.
아마도 물리적통일이 계산처럼 온다 해도 진정 다시는 우리손에 쥐어보지 못할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하나된 세상을 남 모르게 노력하면서..
 
통일 그리고 다시 분단 12년을 지내며 맞이한 6월통일날은
그 어느 6월보다 가장 슬퍼 보입니다.
간혹은 한줌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위로를 쥐어주지만
60년을 참고 이겨낸 이의 그 스스로 죽음이 말해주듯
순수하고 정직한 통일의 의지만큼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세상입니다.
작고 초라한
그리고 이젠 통일의 흉내 그 조각 마져도 아무 것 하나 이뤄지지 않는 참담함 속에서
6월이 기억됩니다.
쓸쓸함 마져도 익숙해져서 눈물이 없는 행사들이 있었고
그 마다마다에 같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통일은 앓이들의 그리운 친목회나 소풍처럼
며칠간의 회상과 위로의 주고받음으로 이어집니다.
마치 이산가족이 만나듯 6월과 8월 10월의 세차례 만남을 약속하고 다시 헤어지는 한 무리의 사람들.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현실의 꿈 안에 담겼던 그 꿈을 모여 상기하며 그리고 다시 뿔뿔이 떠나는 거리.
 
28년간 저들도 우리처럼 서로 미워하고 용납못해 세웠던 베를린장벽.
그 세조각을 선물처럼 받아서 세워놓은 청계천2가 장교동의 베를린광장 가로등 벤치 그리고 장벽의 조각.
6월의 얘기를 준비하며 그곳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6월통일주간공연을 기획하고 마치며
다시 다가가 장벽에 기대어 토론회 세미나에서 얻은 오늘의 글들을 읽습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
통일을 원치않는 세상 혹은 경제나 정치적 이윤을 목적으로 통일의 가부를 가늠함이 정당화되어 버린
사람들의 세상에서
전쟁은 없어야 하는 것이기에 분단과 장벽은 이 지구별에 없어야 하는 것이기에
서로 총을 겨누거나 헤어짐은 옳지 않은 것이기에 조건없는 통일된 세상
국경은 경계가 아니라 그저 기쁘게 맞이해주는 길목이어야한다는 순리로서의 통일된 별 가꾸기..
설령 상대가 나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뺏으려한다하여도 그를 해하기보단 빼앗김을 택하고
그러함으로서 평화가 인간세상에서 끝내 소멸하지 않는 세상 그리기.
 
2012년 6월을 준비하고 다가가 바라보고 지내며
그려본 다섯편의 6월연작.
평화그림019-6.15 12주년시민토론회-김대중도서관6.12
평화그림021-6.15공동선언12주년기념학술회의6.14
평화그림022-6.15공동선언12주년기념식,시국회의6.15
베를린장벽 앞에서-6.15공동선언12주년일에..6.15
평화그림023-6.15공동선언12주년기념대회-보신각6.15
 
그 거리에서 혹은 이러 저런 이름붙여 기념한 서울에서의 크고 작은 토론회 학술회의 기념식장에서
만나고 듣고 바라본 귀한 사람들,그리고 그 속에서 간혹 마주하게 된 몽상가들,
순리의 조건없는 재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이 해주던 말.
어쩌면 이방인들의 욕심과 조건으로 그들말처럼 도둑처럼 올 통일된 나라
그 통일된 세상에서 맞을지도 모를 2012년8월과 10월을 준비하며
이름없는공연 2012년의 통일연작을 잇습니다.
2012년 7월 3일 화요일오전 9:5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