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름없는共然 예기 작업노트
202211-630일     202271-1231
 
이름없는 共然 광주노제연작
1.peacepic066
평화그림066 문병란선생,민주사회장 2015.9.29
2.peacepic070
평화그림070 의행 정철법사 민주시민장 2016.2.19
3 noje00
路祭01 백남기농민민주사회장,광주노제2016.11.6
4 noje00
路祭02 오종렬선생민족통일장 2019.12.11
5 noje00
路祭03 배은심어머니사회장 2022.1.11
winter2
겨울여행2
21년만에 다시 그곳 그시간에서의 공연으로  
준비하는 작품 ,
겨울여행2-초연 공연대본(20015월광주)
2022123일 일요일오후 11:59:34
winter2
겨울여행2
겨울여행2-초연 공연대본(20015월광주)
21
년만에 다시 그곳 그시간에서의 공연으로  
준비하는 작품 ,

[
겨울여행2]
예기플라타너스작품 20015월초연
신영철구성연출(부분공동구성,이창원,박수현,임혜영)
빈무대 무대한편으로 까페가 보인다.
e-전화벨소리(4)
v-
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
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
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v-
또한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
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역시 이 전화기에도 메시지의 답은 남겨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
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
까페앞 조그마한 공간에 꽃을 가꾸는 이 다가와 꽃과 화분을 내려놓는다
그리곤 옷을 벗고 정갈히 얼굴과 손발을 씻은후 꽃에게 줄 물을 담는다)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 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거리가 생각나.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말야.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 말고 잘지내 보고싶다 안녕

(
꿈을찍는 사진사 등장한다. 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등 기구들을 정리한다)
effect music -
너의노래는
v-
다시 전화메세지 순레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햇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따라 걷고잇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느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
아버님 모르는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 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 ! 잘 지내.

e-
전화벨소리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
여정을 준비하며 들려주던 순례자의 전화메세지를 들으며
그는 이제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으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오늘을 보여준다.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화메세지를남긴다.)

v-
꿈을찍는사진사
.오랜 만에 전화드려요. 광주에 간다고 음성남기고 일년만이지..아마
형의 웃음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는 잊어버릴 것 같아.
전 지금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며 엷게 탄 차 한잔을 마시고 있어요.
차 한모금의 여운이 입가를 맴도는 시간들.
.형에게는 이야기를 못했군요..
전 지금 사진찍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리산. 4.3 제주 우금치..광주를 거치면서
삶 속에 명확하게 다가 오는 것들.
프라하 광장에서 진압해오는 탱크에 맞서 포신에 장미꽃을 놓아주던 이나
델리를 가로지르는 길가에서 영국군의 총에 비폭력으로 맞서다
죽어간 이들을 바라보며 느껴지던 느낌말야
해서 사진을 배워 지금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형을 만나게 되면 사진사가 왠 말이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
그저 일상의 모습이나  웃음소리를 담아내는 사진이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긴,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존재하며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랑에 대한 그리고 영혼의 빛깔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사진.
꼭 사진이 아니더라도 그런 작업을 하려는 나의 마음
형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이제 조금 만 더 있으면 햇빛이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계절이 다가와요. 전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거리, 그 시간 속에서
그 어떤 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떠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형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다시 전화할께요. , 잘지내.

(
사람들은 제각기 기다림을 안고 산다. 꿈을직는사진사는 오늘도 또 다른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만나 그꿈을 인화시켜주려 집을나선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이르러
사진관을 만들고 기다린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
기다렸던 여행을 준비한다. 시장에나가 선물도 사고 사온 크레파스와 미술도구등을
예브게 포장도한다 )

v-
여행을 떠나는 이-
사람들속에 살아가면서 희망을 품으려하지만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럴때면 속히 시간이 되어 나의 별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도 어느 곳에선 희망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을 찾아
나는 또 여행을 떠난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v-
여행을 떠나는 이
1년전 우연히 들린 한적한 바닷가에서 맑은 별과 같이
주위에 희망을 주고 살아가는 소년을 보았다.
어부 아버지와 민박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까까머리 어린 남동생.
눈이 맑은 그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스케치북을 앞뒤로 빽빽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동네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림그리는 그 소년을 다라다니길 좋아하고
자연이 나름대로 그들의 언어로 말할 때
그 말들을 다 듣고 이야기하는 그 소년을 보면서
혹시, 저 소년도 나와 같은 고향의 별에서 온 고향사람은 아닌가 라는
행복한 생각을 가져보았다.

(
여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여행자.바닷가마을로 향해 아이곁으로 향한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
꿈을찍는 사진사. 꽃을가꾸는사람 그리고 여행자의 기다림과 실천의 모습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v-시인의 딜레마
여기서 시인의 딜레마는 시작된다.
시인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포착해내고,
권태롭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인간 실존들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을 바를 그들의 말로
변환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이나 동의가 이미 어려워진, 그런 것들을 가정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혹은 통일이나 질서가 명확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는 시대에 있어서
시인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에는 지난하다.
엘리엇의 살았던 시대는 니체가 선언한 것처럼 이미 신은 죽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다.
더 이상 이전의 신념이나 절대적 기준과 같은 잣대는 없고,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다. 통일과 질서있던 시대의 사고와 행동유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논리는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었고,
자기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 영혼은 온갖 종류의 고립을 맛본다.
그는 전통과도, 하나님과도 분리된 채 폭도가 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전통이나 신앙의 의미가 없었다.
1
차 세계 대전의 엄청난 충격은 20세기의 이런 사상적 흐름을 과속화시켰다.
유럽 문화의 대한 환상과 이상은 와해되었고 문명의 기저는 파괴되었으며
종말론적 사상이 팽배했다.
한마디로 20세기 초는 영적 고독감과 방향상실감, 자아 해방감과 이방인이라는 복잡한 의식이 팽배해 있었고,
정서적, 영적 진공 상태가 서구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엘리엇의 문제는 이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의미가 없는 진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고독한 작업을 시작했다.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back-music
그는 현대의 환멸이나 권태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거기서 신앙이나 희망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결여와 조우해야만 했다.
그것은 마치 스올의 뱃속과 같은 무의미의 심연을 뛰어
넘는 것이고,
온갖 분리된 것들에 새로운 통일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였다.
엘리엇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대단히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의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걸 준비를 한다.
그것은 브래들리의 말을 빌리자면, "외견"에서 시작한다.
그 자신의 공간적 현실 인식과 시간적 시대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시간의 인식, 즉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통해서 극복의 길을 찾는 것으로 완결된다.
엘리엇에게 있어서 시간은 악에서 악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다.
그런 시간의 인식, 즉 현실 인식은 두 가지의 태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악과 더불어 공생하거나,
아니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두 가지 태도 중에서 후자를 택하게 되는데, 이런 그의 선택이 종교적 자아, 혹은 시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시적 자아는 브래들리의 경우에서 처럼 표면 밑에 있는 진정한 실체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의 등가물을 탐구하게 된다.
이런 탐구는 단테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죄로 인한 현대의 고독의 진공 상태를 향해 내려가는 하향 운동이며,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스스로를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탐구하는 회의적 정신, 혹은 부정적 정신의 발로이다.
이것은 결국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시간의 심연인 인간 실존의 비참한 현실로 내려가서 그것을 인식하는 길이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
언덕위에 있는빈가페엔 오늘도 사람들이 자기집처럼 편하게 다녀간다)

v-
작가의 목소리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별을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않았을까?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직접 가서도 보지못하고 온사람말고)
가슴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의 영혼들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업의 동행자를 찾으면서 설명할수 없는 이 부분을 그저 동화책을 읽고 그렇게 믿는 마음으로 접근해주길 바라곤한다.
동행하여도 서로 떨어져 가고있음은 슬픔이며 그들이 같은 동행자로 보이는것 역시 슬픈일이다.
개개의 자아가 뭉퉁그려져서 다른 얘기로 전달되거나 자신의 영혼이 가진 진실함이 묻혀지기때문이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영혼이며 그들이 가진 모든 생각과 의심과 갈등과 사랑의 방식은 하나의 우주인데,
동행의 불편함이 본의아닌 허울을 만들어 입힌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
낮을 지나 밤이되고 다시 아침. 밤에는 세찬 소낙비가 여행자들의 공허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메몰쳣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 전해지는것은 아니다.)
(
소낙비가 스쳐간 아침
새벽녁에 찾아가받아온 아이들의 빨래를 넌다.
그리곤 오늘도 산장지기처럼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v-
작가의 목소리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바람,,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것을.
(
사진사는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어준다.
아이에게 기다림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아이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 얘기를 들었다.) (바다를떠난 여행자는 티벳에 머무른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
티벳에서 아이들을 만난 여행자는 그들과 겨울밤을지새며 봉사하고 도 얘기도 들려준다)
v-
여행을 떠나는 이
티벳의 겨울은 다른 지역에서의 추위보다 더 하다는 느낌이 든다.
저만치 버티고 서있는 커다란 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티벳에서 만난 아이들
달님은 밤에 무얼할까요?
달님은
낮에 잠을 잡니다.
그렇다면…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달님은
깨어나자마자
맨 먼저 별을 그려요.
은하수 가득 띄울만큼
많이많이…
그리고
넓은 들과 숲으로 가서
자욱이 깔린
안개를 걷지요.
도시와 마을로 가서는
시끄러운 소리를 깨끗이 몰아낸 다음,
덧문을 닫고 커튼을 칩니다.
그러고 나면 자장자장
우리가 잠들 시간이에요.
달님은 좋은 꿈을 씨 뿌리고,
나쁜 꿈은 창고 속에 가둔 다음,
고요한 밤에다 신비로운 새를 풀어 놓습니다.
이제 달님은
아침 해님이 좋아하는
이슬을 뿌리고,
예쁜가 안 예쁜가,
호수의 물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 봅니다.
아침이 옵니다.
달님은 집으로 돌아가서…
쌔끈쌔근 잠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자장가동화를 들려준 후,
떠나오면서 본 그 하얀 학교는 어느새 눈이 변하여
따뜻한 별비가 소록소록내려 빛을 내고 있었다.
아름답고 따뜻한 영혼들의 별비들이 나리는 것을 보고
그들이 좋은 별에서 온 사람들임을 확신한다.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
까페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다녀가는 사람마다
그들의 영혼의 모습으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소임을 다한다.)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
저녁놀이 질 무렵 꿈을찍는 사진사는 여행하는 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꼐 연을 날리며 그 연줄에 별을 담아서 하늘로 띄우고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 지상과 우리들이 떠나온 하늘의 얘기를 연결한다.)

v-
시인의 목소리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눈을 떠봐. .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
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music in our house (helen reddy)

(
까페주인은 집앞으로나서서 앞마을에  걸린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을 밝히며 그 하늘로 올라가는 별들을 바라본다.
마을의 작은 창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밝혀진다.)
music out our house (helen reddy)

v-
작가의 목소리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않는다고 괴로워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 때 그는 나의 괴로움을 탈피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를 가지지못해..
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위한 기다림. 그것은 욕심의 산물일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움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챦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것.
기다림이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하며도
불행하지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
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music in pastorale (secret garden)

(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잊혀져가는 영혼의 실체가 다시 만남을 통해 확인되는 시간.
영혼의 사랑이 이 쓰라린 삶의 공간을 포근한 하늘로 감싼다.)
(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또 몇송이의 아름다운 꽃들을 갖고
언덕위에 올랐다 그리곤 양지바른곳에 심으며 사랑으로 보살핀다)

v-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20
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는것 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일생 정의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신이지만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는 말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주었다.

v-
작가의 목소리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되엇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앞에서 자수를 놓고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길을 따라갔어요..
눈을떳을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널어 놓고있었죠..
얼핏 훔쳐보앗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그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앞에 환시를 조각하는거죠.
(
여행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또 새로운 나눔의 여행을 준비한다)
(
사진사는 또다른 날. 또다른 이를 위해 사진기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간다)
v-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찾아올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뜨고 있다.
어느새 짜놓은 작은 것들이 소북하다.
어제는 영철님이 다녀갔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었다.
그에 말을 들으며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v-
작가의 목소리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이뤄지지 않는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야.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것에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
까페 언덕위의 바보는 밤새켜두었던 마을 가로등 빛을 끄는 일로
다시 아침을 준비하고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다시 정결한 맑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에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
music out
여름밤의꿈(김건모)
초연: 2001526일 망월동5월묘역 527일새벽 전남도청앞
(
공연시간 45)
 
2022년 이름없는공연은
1995
년부터 2010년사이
 6
미리와 8미리테이프로 기록했던
예기플라타너스및 이름없는공연의 공연기록들을
디지털로 복원작업하고있습니다.
Facebookr
YouTube를 통해서
작업완료와 동시에 공개하며 공유합니다
2022124일 월요일오전 11:03:20
 
22년 광주에서 만나다.
한해를 그릴 새 작업을 시작하며
20142월 계림동 원룸에서 시작
빛고을 살기 7년째.
애타게 그리웠던 만큼 준비했던 많은 공연과 영상회 그리고 순례.
빛고을 사는 분들과의 조우.
곁에 다가가 그들 몰래 앉아도 보고  
추모와 그림의 만남을 찾아서 같이 걸어도 본.
이승에서의 광주.
 
예순여덟이란 나이.
벌써 3년째 팬데믹은 어느새 지구촌의 일상이 되어가고
한자리숫자의 확진자 발생에도 걱정하고 조심하던 지역도시인들의 삶은
새해 그리고 이 달 들면서 국내 하루 확진자 1만수천명의 세상을 일상처럼 맞습니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만남을 최소화하며
아주 오래 전 사람들이 우려하던 그 미래처럼 이 시간을 지내는 사람들.
 
22년 올해,80년이후 이 나라 살아온 지난 날들의 작업을 정리하며
7년차 빛고을에서
아무도 모르게 폐 끼치지 않고 또 하나의 익숙한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아직 그에겐 새해가 석 달도 더 남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설을 맞고
20대 대통령선거를 이유로 서로에 대한 극단의 미움과 단절이
고달픈 팬데믹의 거리를 흐르는 시간.
 
아홉밖에 없는 페북 친구 란에
문득 한 사람이 친구신청을..
반갑게 바로 수락하니
".짱돌입니다.
저 지금 광주입니다.혹 광주계시면 저녁에 뵐 수 있을까요?"
그 옛날 번개팅처럼
한시간 뒤 도청 앞으로 약속하고
겨울 광장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초면의 그의 일행과 인사드리고
예술의 거리지나 광주마당건물 올라
개원의 기억을 모아둔 작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언제나처럼 가능하다면 나 아닌 이 세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활동가로서 만나고 헤어진 이야기.
길바닥 평화 행동으로 만났던 이들의 시간에 대한 안부와
살아남은 몇 몇의 꿈과 남은 계획까지..
 
1월이 다갈 즈음
2022년 광주에서의 만남.그 시작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
혹시라도 한 달에 한 분쯤 이렇게
일년 열두달 ,열두분 정도라도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동행해준다면
 
22년 광주에서의 만나다.
그렇게 그 꿈을 이름짓고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 그 111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립고 반가운 쓸쓸한 만남이
빛고을 한구석 아무도 모르게
언덕이편 회향길
예순여덟 어느 일상 안에 이어지는 이야기..
.
202225일 토요일오전 11:51:57
 
 
 2022.1.30  광주에 온 짱돌-예플러
j
지금은 성주에 올인하고 있는 활동가다.
성주에서 된장을 만들며 사드반대하고 ..
모처럼 광주에 있는 후배를 만나고 광주에 사는
우리를 불러내어준 사람
후배가 기거하고있는 공간에서 저녁을 먹고
우린 캔맥주 한캔씩 마시고 짱돌은 보해소주마시면서
그간에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길바닥 평화행동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에 얘기들을
주로 .. 그리고 별음소식을 알려준 그였기에 당연히
보고픈 별음얘기로 서로 그리움과 안타까움과
그에 죽음에 미스터리한 얘기들을..
그리고 어성전리에서 몇달간 같이 살았던 산촌유학 온
아이들과 연극수업을 하던 옛 시간들을 화상하며
주마등처럼 스쳐간 사람들과 그때 연극수업에 참여했던
아이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길바닥 평화행동 함께하던 꼬미..양군.CgA사람들과
동화작가 박기범.공수전 분교 아이들과 담임선생님 탁동철.
실로 오랜만에 후일담을 나누고 돌아왔다.
어디에 살든 잘 살고있어서 고맙습니다.
고마워요.짱돌님.
202225일 토요일오후 02:19:26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111
22
년 광주에서 만나다
그 두번째로 이름없는공연자로 다가와
광주에서 만남공연 가질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실 일정과 만남 나눌 시간
그리고 혹 함께 순례하거나 가고싶은 곳
,안내받고싶으신 곳이 있으면 적어서 소식주십시요.
귀한 그리움으로 기다려 준비하겠습니다.
202228일 화요일오전 12:44:52 
 
 
early voting 사전투표
창평에서 투표지받아  기표 후 밀봉해 투표함에 넣고.
이름없는공연 202234일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에
 
인간세상을 살면서 이름없는 민초로서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간절하게 ,제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으로 추구해온 것.
민주주의 .
한때는 그조차 없었지만 이겨내 이뤄낸 직접 민주주의.
하지만 그렇게 나아가면 나아가는 희망만큼
역행자들이나 변절자가 있어서 다시 힘겨워지는
평등평화의 세상 만들기.
 
언제부턴가 생긴 사전투표.
이 나라 어느 곳 자기 사는 곳 아닌 곳에서
미리 투표용지를 받아 자신의 선택된 의사를 기표하고 .
밀봉해서 투표함에 넣는 선거..
 
그 날을 기다려 잠시 낯선 마을을 정하고
그 투표소를 찾아 관외 투표자로서 사전투표를 합니다.
유세차도 후보도 오지 않고
그저 선거운동원 몇몇이 읍내와 면내를 돌면서
인사드린 후 투표일을 맞는 작은 동네들.
그리고 그렇게 주기마다 크고 작은 선거로
자신이 그리는 나은 세상을 찾아서
투표를 치루며 사는 사람들.
 
사전투표일은 격전같은 전장을 잠시 떠나
1987년 서른 세 살이 되어서야 겨우 갖게 됐던
직선제의 그 소중한 한 표를 되새기며
정치란 것을 직업으로 택하고 응시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 정하고 그라는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기해 봅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이 나라 모두의 시간들이
그 꿈과 행동만큼씩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라며.
비록 제도로서의 민주가 충분치 못하고
어쩌면 채 못만든  사랑,그리고 미완의 것일지라도..  nonamemov-in facebook
 
202235일 토요일오후 6:17:15
 
바람 해 그리고 지구별.. 2022탈핵연작을 시작하며..
windsun
환경과 뭍생명들을 위해서 핵발전소 없는 별이 되기를 ..
하지만 이 작은 반도국은 경제성을 이유로
혹은 핵발전소 건립과 운영을 통한 이익집단의 카르텔로
그 어느 정권도 중단 못시키는 위험이 이어집니다.
이 조그마한 나라의 국민이 그리 원하니
폐기의 방법도 모르는 고단위 핵폐기물은
더 놓아둘 곳없이 쌓여갑니다.
가동만 해도 발열량의 3분의 2가 열오염으로 환경에 방출되는
핵발전소.
다행히 인류는 바람과 해의 열과 빛 그리고 별의 지열을 이용하는
자연이 주는 에너지원을 찾았지만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이 별의 자연과 모든 생명을 살릴 완전한 길을 마련하지 않습니다.
경고가 무의미하고  진실의 설득이 불가능한 인간의 세상.
결국 인류는 그 행동에 걸맞는 미래를 맞을 것이고
그것을 걱정하며 행동하는 별종들의 안타까움만이
존재만큼의 사랑으로 애태워 지새우다 쓰러질 나라.
핵없는 세상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신 사랑만으로
뭍생명과 공존찾아 꾸며갈 인간세상 만들기.
노후 핵발전기가 폐로 없이 수명을 이어가며
핵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영광해변 그 인근.
이름다운 갯벌과 염전에 이어지는 해변 농토 길에
세워본 풍력발전단지..그리고 태양광 발전단지
찾아와 꿈꿉니다.
나 아닌 세대가 살아갈 이 별을 위한 처절한 애태움이
조금씩 변화 시켜보는 작은 몸부림에.
2022310일 목요일오후 07:29:24
 
2022331일 오후부터 43일까지
이름없는공연의 제주순례공연일정이 잡혔습니다.
4.3항쟁,민중학살만이 아닌 생태환경과 통일평화를 주제로 한
몇 가지 공연을 준비해서 함께 가거나 현지에서 합류해 만날 수 있는 분들과
작업합니다.
그간의 제주순례작업을 담은 이름없는공연영상회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면
준비해서 갖고 가겠습니다.
329일까지 동행이나 현지에서의 만남 의사 가지신분 연락있으면
동행 준비하겠습니다.
331일 오후 5시 제주에 도착
41,2,3일 작업하고
4일 아침 7시항공편으로 광주로 귀향합니다.
2022321일 월요일오후 02:54:52.
 
iner02 인어-두 번째 공연-
우리가 행동했던 분단이전의 통일운동.
그 장소인 4.3탐라를 찾아서
소천의 동화책 그 전문을 대본으로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합니다
 아직도 정명못한채 치루고있는 74주년 4.3 제주섬을 찾아
이승에서의 회향길 차안의 복기로서.
2022324일 목요일오후 1:30:10
 
20224,3제주순례 주요일정은..
이름없는공연의 2022년 프로젝트 공연들과 4.3제주를 연결하는 작업으로
탈핵 연작 [바람 해 그리고 지구별]
통일연작인 바다와 함께 하는 [인어]
그리고 [여기] 세편을 순례일정에 함께 준비합니다.
지난해 일정을 맞춰 찾았음에도 유족 외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이유로 함꼐하지 못했던
4.3전야제.
다행히 올해는 제한없이 선착순 80명의 사전신청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해서
관덕정 혹은 시청거리에서 이뤄지던 4,3전야제처럼은 아니지만
그저 객석에서 무대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참가합니다.
4.3을 전후한 41,2,3일에 제주에서 준비한 행사나 집회가 일반인들이 찾아볼 수 있게
공개된 것이 없어서 예전처럼 찾아 미리 동행을 준비하지 못하고
역사를 홀로 새기며 찾아볼 몇 개의 순례지를 정합니다.
지난해  정명제주란 작품으로 나름 명명한 대로
4.3항쟁과 제주양민학살로 명명된 두 개의 이야기.
그래서 4월은 4,3항쟁이란 화두로 작업을 정하고 제주로 갑니다.
분단의 이유를 찾고 그래서 못이룬 통일염원74년을 새깁니다.
3월의 관덕정과 43일의 89오름
구억리 평화회담과 5월의 연미마을
그리고 그 날을 바라보던 민오름까지.
 
동행을 미리 결정하고 다가와 같이 구성하고 대본써서 준비해
떠나는 동행자가 없는 순례길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여야 할 작업이어서
특별히 일자와 시간을 정해서 순례지 일정이 잡히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했어도 만나는 차편에 따라
현장에서 다른 곳으로의 일정과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일단 331일 오후 늦게 공항에서 성산에 도착,
41일 오전까지 성산지역에서
[인어][여기]등 공연.
서청 주둔지와 학살지에서 가집니다.
411시 세화로 이동 [여기] 제주풀무질 책방 만나고
시간이 된다면 세화돌집 도 찾아 별음자리표를 생각합니다.
42일은 제주풍력발전단지로 갑니다.
탈핵과 생명평화환경의 화두로 제주를 걷습니다.
가시리 혹은 삼달 로 목적지를 잡았지만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오후엔 4시까지 제주아트센터에 도착,
5시부터7시까지 진행될 4.3 전야제 공연을 봅니다.
43일은 연미마을과 민오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44일 이름아침 정뜨르 비행장에서 광주공항으로 돌아옵니다.
조금 느슨하게 시간을 비워둔 것은
혹시나 그곳에 갈 때까지 알 수 없었던
74주년4.3을 맞아 준비하신 아름다운 행사나 전시등을 접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고
오가는 버스노선에 스치는 곳이 순례지일 경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2022327일 일요일오후 5:04:16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111
22년 광주에서 만나다
그 세번째 네번째 이야기로
이름없는공연자로 다가와
광주에서 만남공연 가질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17일이후 202212월까지 아무날.
당일 혹은 12일 이상의 일정으로 광주에 들리실 때.
그 만남의 약속과 일정 그리고 시간이
그대로 공연이 되는 이름없는공연과의
광주에서의만남.
오실 일정과 만남 나눌 시간
그리고 혹 함께 순례하거나 가고싶은 곳
,안내받고싶으신 곳이 있으면 적어서
이곳 페북 타임라인(facebook.com/yegieyepler)
적어주시거나
예기에게 문자(010-2131-5180)주십시요.
귀한 그리움으로 기다려 준비하겠습니다.
2022415103914

이름없는공연은 42주년 5월작업으로 두편의 신작공연을 준비합니다.

공연날짜는 517-28일 사이며

준비하는 작품은

오월연작112번째 작품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처럼(like01may)

오월연작113번째 작품

후이넘에서 돌아와3-2 (hu3-2)입니다.

매년 준비하는 527일 새벽 도청앞 공연으로

두작품중 한작품 혹은 두 작품 모두가 연속공연될수도

있습니다.

2022418일 오후084312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처럼.

likeb02may


겨울여행2-그리움-초연 공연대본(20015월광주)을 텍스트로

21년만에 다시 그곳 그시간에서의 공연.,


...........................................

신영철구성연출(부분공동구성,이창원,박수현,임혜영)

빈무대 무대한편으로 까페가 보인다.


e-전화벨소리(4)

v-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을 만나려 길을 나섭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랬지요.

음성메세지 남겨달라면서..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놓은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v-또한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


(까페앞 조그마한 공간에 꽃을 가꾸는 이 다가와 꽃과 화분을 내려놓는다

그리곤 옷을 벗고 정갈히 얼굴과 손발을 씻은후 꽃에게 줄 물을 담는다)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 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 거리가 생각나.

아무 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 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 말고 잘지내

보고싶다 안녕

...


(꿈을찍는 사진사 등장한다. 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등 기구들을 정리한다)

effect music -너의노래는

v-다시 전화메세지 순레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햇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 따라 걷고잇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눈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버님 모르는 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 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 ! 잘 지내.

........


e-전화벨소리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여정을 준비하며 들려주던 순례자의 전화메세지를 들으며

그는 이제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으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오늘을 보여준다.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화메세지를남긴다.)


v-꿈을찍는사진사

.오랜 만에 전화드려요. 광주에 간다고 음성남기고 일년만이지..아마

형의 웃음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는 잊어버릴 것 같아.

전 지금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며

엷게 탄 차 한잔을 마시고 있어요.

차 한모금의 여운이 입가를 맴도는 시간들.

.형에게는 이야기를 못했는데.

전 지금 사진찍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리산. 4.3 제주 우금치..광주를 거치면서

삶 속에 명확하게 다가 오는 것들.

프라하 광장에서 진압해오는 탱크에 맞서 포신에 장미꽃을 놓아주던 이나

델리를 가로지르는 길가에서 영국군의 총에 비폭력으로 맞서다

죽어간 이들을 바라보며 느껴지던 느낌같은 것 말야

해서 사진을 배워 지금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형을 만나게 되면 사진사가 왠 말이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

그저 일상의 모습이나 웃음소리를 담아내는 사진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긴,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존재하며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랑에 대한

그리고 영혼의 빛깔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작업들.

.

,이제 조금 만 더 있으면 햇빛이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계절이 와요.

전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거리, 그 시간 속에서

그 어떤 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떠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형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전화 다시할께요.

, 잘지내.


(사람들은 제각기 기다림을 안고 산다. 꿈을직는사진사는 오늘도 또 다른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만나 그꿈을 인화시켜주려 집을나선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이르러

사진관을 만들고 기다린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


(기다렸던 여행을 준비한다.

시장에 나가 선물도 사고

사온 크레파스와 미술도구등을 예브게 포장도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이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v-여행을 떠나는 이

사람들 속에 살아가면서 희망을 품으려 하지만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럴 때면 속히 시간이 되어

나의 별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난 지금도 어느 곳에선

희망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을 찾아

나는 또 여행을 떠난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1년전 우연히 들린 한적한 바닷가에서 맑은 별과 같이

주위에 희망을 주고 살아가는 소년을 보았다.

어부 아버지와 민박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까까머리 어린 남동생.

눈이 맑은 그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스케치북을 앞뒤로 빽빽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동네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림그리는 그 소년을 따라다니길 좋아하고

자연이 나름대로 그들의 언어로 말할 때

그 말들을 다 듣고 이야기하는 그 소년을 보면서

혹시, 저 소년도 나와 같은 고향의 별에서 온 고향사람은 아닌가 라는

행복한 생각을 가져보았다.


(여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여행자.바닷가마을로 향해 아이곁으로 향한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


(꿈을찍는 사진사. 꽃을가꾸는사람 그리고 여행자의 기다림과 실천의 모습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v-작가의 목소리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있는 소혹성이 있엇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별을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않았을까?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직접 가서도 보지못하고 온사람말고)

가슴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 영혼들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업의 동행자를 찾으면서 설명할수 없는 이 부분을

그저 동화책을 읽고 그렇게 믿는 마음으로 접근해주길 바라곤한다.

동행하여도 서로 떨어져 가고있음은 슬픔이며

그들이 같은 동행자로 보이는것 역시 슬픈일이다.

개개의 자아가 뭉퉁그려져서 다른 얘기로 전달되거나

자신의 영혼이 가진 진실함이 묻혀지기때문이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영혼이며

그들이 가진 모든 생각과 의심과 갈등과 사랑의 방식은 하나의 우주인데,

동행의 불편함이 본의아닌 허울을 만들어 입힌다.

........................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낮을 지나 밤이되고 다시 아침. 밤에는 세찬 소낙비가 여행자들의 공허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몰아치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 전해지는것은 아니다.)

(소낙비가 스쳐간 아침 새벽녁에 찾아가받아온 아이들의 빨래를 넌다.

그리곤 오늘도 산장지기처럼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


v-작가의 목소리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바람,,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것을.


(사진사는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어준다.

아이에게 기다림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아이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 얘기를 들었다.) (바다를떠난 여행자는 티벳에 머무른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티벳에서 아이들을 만난 여행자는 그들과 겨울밤을지새며 봉사하고 도 얘기도 들려준다)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까페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다녀가는 사람마다

그들의 영혼의 모습으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소임을 다한다.)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저녁놀이 질 무렵 꿈을찍는 사진사는 여행하는 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꼐 연을 날리며 그 연줄에 별을 담아서 하늘로 띄우고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 지상과 우리들이 떠나온 하늘의 얘기를 연결한다.)

..............

v-시인의 목소리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눈을 떠봐. .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 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music in our house (helen reddy)


(까페주인은 집앞으로나서서 앞마을에 걸린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을 밝히며 그 하늘로 올라가는 별들을 바라본다.

마을의 작은 창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밝혀진다.)

music out our house (helen reddy)


music in pastorale (secret garden)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잊혀져가는 영혼의 실체가 다시 만남을 통해 확인되는 시간.

영혼의 사랑이 이 쓰라린 삶의 공간을 포근한 하늘로 감싼다.)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또 몇송이의 아름다운 꽃들을 갖고

언덕위에 올랐다 그리곤 양지바른곳에 심으며 사랑으로 보살핀다)

...........

v-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 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20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는것 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일생 정의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신이지만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는 말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주었다.


v-작가의 목소리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되엇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앞에서 자수를 놓고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떳을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널어 놓고있었죠..

얼핏 훔쳐보앗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그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앞에 환시를 조각하는거죠.


(여행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또 새로운 나눔의 여행을 준비한다)

(사진사는 또다른 날. 또다른 이를 위해 사진기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간다)


v-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주인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찾아올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뜨고 있다.

어느새 짜놓은 작은 것들이 소북하다.

어제는 영철님이 다녀갔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었다.

그에 말을 들으며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v-작가의 목소리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 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건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까페 언덕위의 바보는 밤새켜두었던 마을

가로등 빛을 끄는 일로 다시 아침을 준비하고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다시 정결한 맑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에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

music out 여름밤의꿈(김건모)

end


.........

이 작품은 21년전 빛고을에대한 죄스러움과 존경심을 안고 몇몇이 준비해서

피안에 다가가듯 이승편처럼 여기 다가왔었다..

526일밤 국립묘지가 된 망월동5월묘역에서 공연하고

527일새벽을 기다려 다시 옛전남도청앞에서 공연했다.

이후 매년의 오월순례로 그 낯섬은 익숙함이 됐고

동행을 준비하며 메세지를 남기던 사람도 남겨주던 이도 보이지않는다.

간혹은 망각이고 더러는 변절같다.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과 꿈은 이곳에서 다시 오월.

하늘이 열리고 세대는 교체된다.


..................................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처럼(like01may) 이라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오월연작 112번째 작품이고 올해는 42주기 5월입니다.

광주아닌 지역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자 같은시간에 준비햇던

공연형식의 17주기 전야제 그리고 추념식.

그리고 다가서 19, 20주기 두차례 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의 공연.

이후 21주기 오월.

어린 순례자의 자세로 마침내 용기내어 준비했던

26일밤 망월동묘역과 27일새벽 도청에서의 공연.

21년이 지나서야 겨우

우린 아직 그분들과 인사나누며 만나지못했으므로

그저 아련한 가슴으로 각자 자신의 양식을 갖고

준비해온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했습니다.

우린 모두 막 후이넘에서 돌아온 시기였고

피안에 가는길을 아직몰라 길을 찾고있던 시절였습니다.


오월과 빛고을이란 어휘가 주는 그 무거움앞에서

각기 다른곳에서

서로 다르게 하지만 동행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온 이들이 모여

정성만큼 준비하고 최선만큼 경의했던 어진 부족함들.

21년지난 42주기에 21년전 그 사람들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들을 그렇게 다가서게해주셧던 아름답고 고귀한 넋들의 시공.

이곳에 다시 섭니다.


올해도 여느해 처럼 1년의 기다림.

다시 하늘이 열리는 그곳에서의 해넘이 맞이의 시간..

이 승하는 몇사람이나 이 시간을 기억하고

의무처럼 약속처럼 다가오실지.

늘 혼자만 하던 방식을바꿔

여러사람이 배역맡아 스치고 존재하는 그날의 공연대본을 다시적고

그 공연을 준비합니다.

미리 오신다고 약속해주면 그분이 하실 인물을 배정해드리고

없으면 언제나 처럼

우리 눈에만 보이는 그분들의 모습, 환영지어 바라보며 공연합니다.

얼마나 변했을까 아직도 여전할까

21년지나 다시 21년 그렇게 43년의 시간으로.

2022-?04-?19오후 1:26:42


………..

.


01년 그해 우리는

바리바리 각자의 무거운 짐을 두세개씩 들고 지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빛고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년간 조심스레 다가와

익히고 배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조금씩 용기를 내서 21년이 지난 그날의 시공을

철없이 공유했습니다.

후이넘에서 돌아온 직후라 세상과 인류에 대한

철없는 희망이 가득했고

사랑이면 이룰 수 있다는 꿈도 과했었습니다.

작업은 26일밤 망월동 국립묘역과 27일 새벽 도청공연.


[겨울여행]은 이 해 [겨울햐행2]로 새로운 연작을 시작해서

그 첫 공연인 5월 망월동과 도청에서의 공연을

그리움이라 제목지었습니다.

그리고 6월에 6월항쟁,7월에 바다 9월에 유서 편을 이은 후

03년 유서편과

876월 용기있는 이들을 이한 한권의 여백 편을 거쳐

10년후 정리공연격인

135,겨울여행2-33년으로 연작공연의 장정을 마쳤습니다.


[겨울여행2]그 오랜 과정과 흐름의 계기였던 5월이야기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처럼](like01may) 으로

새 제목을 정하고

그 작업속에서 태어나고 살아움직였던

지금은 아득해진

이승에 살아있는지도 듣지못한채 화석이 되신

그리운 존재들의 철없고 순수하던 시절의 모습들.

환시로 동행하며 어쩌면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그날의 모습을 갖고

언제나 처럼 너그럽고 아름다운 분들,

오월의 넋들을 뵙습니다.

이름없는공연의 오월연작 112번째 작품이고

113번째 작업과 이어서 두편으로

21년전 모습에서 다시 21년이 지난

42주기의 오월제를 준비합니다.


마음에 꿈으론 이승에 살아가는 그 날의 그 착한사람들이

그때의 순례자들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다시모여

환시를 같은 시공에 놓아보고도 싶지만

그 또한 작품내용처럼 어리석은 꿈입니다.

사람들을 제 각기의 이상을 갖고

더 중요한 무언가를 찾아 이승의 시간을

살고있을 테니까요.

21년이 지났고 42년이 지났으니

그리움도 많이 희미해졌고

그래서 더더욱 그리운 오월.

언제나처럼 올해도 빛고을에서

새해 해넘이와 해돋이 공연입니다.


20224251724


이름없는공연 오월연작 112 113번째 작품.


광주 북구 민주로20022526일 해지는 시간은

747.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38

527일 해뜨는 시간은

521.

이름없는공연 42주기 5월 두 편의 해넘이 해맞이 공연은

이 일몰,일출의 시간,1시간전을 전후해서

공연합니다.

단 언제나 처럼 관객을 원치않는 참가자만의 공연이므로

정확한 공연장소및 미팅시간은

미리 동행과 참가의 사를 표시하고

온오프라인으로 함꼐 준비한 분들만이 아실 수 있습니다.


2022.5.26 후이넘에서 돌아와3-2(망월동518묘역) 112

2022.5.27 겨울여행-21년만에 다시 그 곳 그 시간에서(도청) 113


202242592419

겨울여행-21년만에

다시 그 곳 그 시간에서

like01may

이름없는공연 오월연작112

22526일 망월동 해넘이공연.

빈무대 무대한편으로 까페가 보인다.

e-전화벨소리(4)

v-음성메세지

우리의 삶이 우주시공 안에 가치있어야할

의미의 한점이 되었으면..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을 만나려 길을 나섭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랬지요.

음성메세지 남겨달라면서..


e-메세지에 답은 이어지지않고

전화를 내려놔 끊어지는 음 연속해들린다.

e-다시 또다른 전화벨소리

v-또한사람의 남겨둔 음성메세지


보이지 않는 곳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움과 진실을 찾으며

희망하는 사람과 생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모습을

이미지로 낙점 지어 간다는

희망에 대한 투명한 확신을 갖게 노력한다면..

34일의 목적지도 없는 겨울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움을 희망으로 확신하며 사랑하기위해서죠.

메세지 남겨주세요.


e-혼선 혹은 환청처럼 디젤기관차지나가는소리

(까페앞 조그마한 공간에 꽃을 가꾸는 이 다가와

꽃과 화분을 내려놓는다

그리곤 정갈히 얼굴과 손발을 씻은후

꽃에게 줄 물을 담는다)


v-문득 전화에 들리는 친구의 음성메세지

나야시절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의 차갑고 맑은 바람이 너무 간절하다

나는 요즘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

가끔씩 아무도 관심을 주고받지 않았던

화려하고 서글픈 그 거리가 생각나.

아무 것도 표현할 수 없었던 날들이.


우리들을 가장 외롭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편지도 전화도 할 수 없는 긴긴 시간들을

또다시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이 되면 기차타고 공기좋고 풀냄새 나는 데로

잠깐 다녀왔으면좋겟다

쓸쓸해하지 말고 잘지내.보고싶다 안녕

...

(꿈을찍는 사진사 등장한다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등 기구들을 정리한다)

effect music -너의노래는

v-다시 전화메세지 순례자가

지난해 선배에게 남겨두었던 메시지가 들린다.

!나야 창원이!

길을 떠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왔어.

새벽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고 도는 게

온몸이 가쁜햇어

명성황후조난지 경복궁을 들렷다가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했어

서울밖으로 벗어나와서 철길을 따라 걷고있는데 철길건널목에 작은 비석이하나 있는거야

한 어린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어간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어

"아버님 모르는 이를 위해서 죽어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라고.


이제 잠시후면 우금치에 들려

지리산 광주 4.3제주.

이렇게 길을 걸어갈 생각이야.

나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하고 싶엇는데

전화가 안되네

해서 음성메세지를남겨요잘 지내.

........


e-전화벨소리

music in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여정을 준비하며 들려주던 순례자의 전화메세지를 들으며

그는 이제 꿈을 찍는 사진사의 모습으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오늘을 보여준다.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화메세지를남긴다.)


v-꿈을찍는사진사

.오랜 만에 전화드려요광주에 간다고 음성남기고 일년만이지..아마

형의 웃음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는 잊어버릴 것 같아.

전 지금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며

엷게 탄 차 한잔을 마시고 있어요.

차 한모금의 여운이 입가를 맴도는 시간들.

.형에게는 이야기를 못했는데.

전 지금 사진찍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리산. 4.3 제주 우금치..광주를 거치면서

삶 속에 명확하게 다가 오는 것들.

프라하 광장에서 진압해오는 탱크에 맞서

포신에 장미꽃을 놓아주던 이나

델리를 가로지르는 길가에서

영국군의 총에 비폭력으로 맞서다 죽어간 이들을 바라보며 느껴지던 느낌같은 것 말야

해서 사진을 배워 지금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형을 만나게 되면 사진사가 왠 말이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

그저 일상의 모습이나 웃음소리를 담아내는 사진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긴,

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존재하며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랑에 대한

그리고 영혼의 빛깔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작업들.

.

,이제 조금 만 더 있으면 햇빛이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계절이 와요.

전 분가루처럼 휘날리는 거리그 시간 속에서

그 어떤 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인화지에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떠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형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전화 다시할께요. 잘지내.


(사람들은 제각기 기다림을 안고 산다

꿈을찍는사진사는 오늘도 또 다른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만나 그꿈을 인화시켜주려 집을나선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이르러

사진관을 만들고 기다린다.)

music out the waltz of whispers(michael hoppe)

(기다렸던 여행을 준비한다.시장에 나가 선물도 사고

사온 크레파스와 미술도구등을 예브게 포장도한다.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이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v-여행을 떠나는 이

사람들 속에 살아가면서 희망을 품으려 하지만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럴 때면 속히 시간이 되어

나의 별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난 지금도 어느 곳에선

희망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을 찾아

나는 또 여행을 떠난다.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1년전 우연히 들린 한적한 바닷가에서 맑은 별과 같이

주위에 희망을 주고 살아가는 소년을 보았다.

어부 아버지와 민박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까까머리 어린 남동생.

눈이 맑은 그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스케치북을 앞뒤로 빽빽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동네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림그리는 그 소년을 따라다니길 좋아하고

자연이 나름대로 그들의 언어로 말할 때

그 말들을 다 듣고 이야기하는 그 소년을 보면서

혹시저 소년도 나와 같은 고향의 별에서 온 고향사람은 아닌가 라는

행복한 생각을 가져보았다.

(여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여행자.

바닷가마을로 향해 아이곁으로 향한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


(꿈을찍는 사진사꽃을가꾸는사람 그리고 여행자의 기다림과 실천의 모습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v-작가의 목소리

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암스트롱이 달이 다녀와도 그가 계수나무를 못본것이지

그곳에 계수나무가 없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생텍쥐베리가 비행기를타고 야간비행을하며

바라본 별들사이엔

분명 작은우물과 한송이 꽃

그리고 양 한 마리가있는 소혹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않다면 그가 왜 우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별을보고와서

별엔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하지않았을까?

우리의 작업은 별에 더 가까이 간 사람들

그리고 달에 먼저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온 사람들(직접 가서도 보지못하고 온사람말고)의 가슴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기억안에 담긴

우리 영혼들의 고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업의 동행자를 찾으면서

설명할수 없는 이 부분을

그저 동화책을 읽고 그렇게 믿는 마음으로

접근해주길 바라곤한다.

동행하여도 서로 떨어져 가고있음은 슬픔이며

그들이 같은 동행자로 보이는것 역시 슬픈일이다.

개개의 자아가 뭉퉁그려져서 다른 얘기로 전달되거나

자신의 영혼이 가진 진실함이 묻혀지기때문이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영혼이며

그들이 가진 모든 생각과 의심과 갈등과

사랑의 방식은 하나의 우주인데,

동행의 불편함이 본의아닌 허울을 만들어 입힌다.

........................

music in through the arbor(kevin kern)

(낮을 지나 밤이되고 다시 아침밤에는 세찬 소낙비가 여행자들의 공허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몰아치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 전해지는것은 아니다.)

(소낙비가 스쳐간 아침 새벽녁에 찾아가받아온 아이들의 빨래를 넌다.

그리곤 오늘도 산장지기처럼 까페 언덕위의 바보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

v-작가의 목소리

기다리는 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를 갖고 희망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것은 만남을 위한 준비이며

약속된 예정에 대한 희망이다.

그의 기다림은 상대를 규제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실천된다.

바람,,햇살,,,그리고 시간의 지남.

그에겐 모든 것이 기다림과 희망의 매체로 인식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불편도 대상도 되지못한다.

억겁의 시간속에 생명체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은

찰나에 불과한 것을. .

의미는 시간을 초월해서 남는것을.

(사진사는 아이를 만나 사진을 찍어준다.

아이에게 기다림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아이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눈빛으로바라보며 그 얘기를 들었다.)

(바다를떠난 여행자는 티벳에 머무른다)

music out through the arbor(kevin kern)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티벳에서 아이들을 만난 여행자는

그들과 겨울밤을지새며 봉사하고 얘기도 들려준다)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까페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다녀가는 사람마다 그들 영혼의 모습으로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소임을 다한다.)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music in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저녁놀이 질 무렵 꿈을찍는 사진사는 여행하는 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연을 날리며 그 연줄에 별을 담아서

하늘로 띄우고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 지상과 우리들이 떠나온 하늘의 얘기를 연결한다.)

..............

v-시인의 목소리

지상에서 가장 조그마한 집 가장 조용한 방

눈을 떠봐.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맑은 영혼은 별이란다.

반짝이는 별의 앞니.

풀잎과 풀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이거나,

풀잎과 풀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의 간결한 속삭임.

그래우리가 우리의 사랑으로

쌓아올리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늘 삐걱이며

마른 울음을 우는 의자하나와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너의 사랑으로 이룩하는 가장 조그만 방에선

오늘 네가 일용할 만큼의 양식이 준비되고

너와 너의 아내의 체온으로 덥히는

미세한 온기로

이세상은 조금씩 따뜻해 질거야.

이 세상이 조금씩 따뜻해짐.

시린발을 녹일 만큼의 온기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짐.

닫혀있는 방문을 기웃거리며

바람은 세상의 끝으로 부터

점점 강해지고 봄이 올 때 까지

황량한 들판을 다만

뿌리의 힘으로 견디는

풀 한포기의 집요한 기다림.

사람들은 청빈하다는 것을

오히려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것을

오히려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고 청빈한 사람들의 별은

오히려 맑고 정결하단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풀 꽃한송이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자유.

눈을 떠봐 별이 보이지

세상은 너의 사랑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고

풀잎과 풀잎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그 간결한 속삭임.

안으로 잠긴 빗장을 풀고

너의 내부를 열어 맞이하는 아침.

초겨울의 눈부신 햇살.

네가 신부의 머리에 꽂아줄 수 있는

14금의 빛나는 햇살 한올.

한 묶음의 풀꽃.

그것 이외의 너의 젊음과

건강한 너의 마음과

다만 뜨거운 체온.

music out song of the hills (tim wheater)

사랑의 튼튼한 확신.

너의 사랑만으로 이룩하는

지상에서 가장 자그마한 집.

가장 고요한 방.

music in our house (helen reddy)


(까페주인은 집앞으로나서서 앞마을에 걸린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을 밝히며 그 하늘로 올라가는 별들을 바라본다.

마을의 작은 창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밝혀진다.)

music out our house (helen reddy)


music in pastorale (secret garden)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잊혀져가는 영혼의 실체가

다시 만남을 통해 확인되는 시간.

영혼의 사랑이 이 쓰라린 삶의 공간을

포근한 하늘로 감싼다.)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또

몇송이의 아름다운 꽃들을 갖고 언덕위에 올랐다

그리곤 양지바른곳에 심으며 사랑으로 보살핀다)

...........

v-까페 언덕위의 바보 주인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기쁜마음이다.

대낮인데도 실내는 어둡다촛불을 켜놓으니 공간이 환해지며 따스하다.

늦은 오후 재의님이 다녀갔다.

20년전 단절된 한도시에서 고립의 실체를 맛보았다고 얘기하던 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짓는 가장 큰 죄악은

서로에게 고립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는것 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일생 정의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신이지만

정의가 고립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기꺼이 변절을 택할거라는 말도.

재의님께 작은 컵받침을 선물해 주었다.



v-작가의 목소리

그 사진관은 우연히 가게되엇던 숲길 어디에 있었어요..

사진사는 너의 꿈을 얘기하라하였고

나는 소천의 주인공과는 달리

한편의 무대를 꿈꾸었지요..

거기엔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소리들

그 안에 앉아있는 그와 등잔불앞에서 자수를 놓고있던 여인

그의 방을 기웃거리던 야후 한마리와 몇몇 사람들...

마지막엔 모두들 천국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들 마냥 그길을 따라갔어요..

눈을 떳을때 사진관주인은 벌써 현상액을 물에 담궈 씻어낸

흑백의 그림이 새겨진 인화지들을 주렁주렁

빨래집게로 집어널어 놓고있었죠..

얼핏 훔쳐보앗더니 거기엔 기다리던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그날 그 사진에 함께 찍혀있었어요..

소천은 이튿날 다시

새 꿈을 찍으려고 그 꿈을 찍는 사진관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했어요..

마치 시해의그날이 공연되던

자경전 곡수지와 향원정샘터엘 다시 가보면

그 꿈을 찍던 사진관은 거짓말처럼 거기에 없듯이.

이제 자라서 저는 그 동경하던 꿈을 찍는 사진사 흉내를 내고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그것을 인화하고 싶어서

꿈을 찍는 사진기를 연구하고 거기에 필름을 담으며

렌즈앞에 환시를 조각하는거죠.

(여행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또 새로운 나눔의 여행을 준비한다)

(사진사는 또다른 날또다른 이를 위해 사진기재를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간다)


v-까페 언덕위의 바보 주인

안개꽃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속삭이고 있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는 가져가기 쉽게 비치해 놓았다.

찾아올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뜨고 있다.

어느새 짜놓은 작은 것들이 소북하다.

어제는 영철님이 다녀갔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혼과 심신으로 구분된 우리의 실체를 얘기해 주었다. 그에 말을 들으며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v-작가의 목소리

내일이 비록 마지막이 되더라도

오늘 우리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와 진화를 위해

한 점의 이미지를 스침으로 공기 안에 존재하고싶어.

이제 필요한 것은 확신이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볼 수 있고

지나친 공간 안에서 재생시켜낼 수 있는

가슴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 담을 한 점의 이미지..

이승에 존재하는 잠시의 시간동안

내가 이름 없이 지구지층 안에 기여해야할 원소는 무엇일까?

그 계단에서 우린 그 얘길 화두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스치는 만남을 기다리자.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우린 아무 것도 만들 수 없다.

결국 최후에 남는 건

공기의 요소를 변화시키는 조그마한 원소로서의 기여를 향한 즐거운 자기희생뿐.


(까페 언덕위의 바보는 밤새켜두었던 마을

가로등 빛을 끄는 일로 다시 아침을 준비하고

꽃을 가꾸는 이는 오늘도 다시 정결한 맑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music in 여름밤의꿈(김건모)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없이 비추고

한낮에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에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에 바다로 뛰어가고 있네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music out 여름밤의꿈(김건모)

end


.........

이 작품 21년전 빛고을에대한 죄스러움과 존경심을 안고

몇몇이 준비해서 피안에 다가가듯 이승편처럼 여기 다가왔었다..

526일밤 국립묘지가 된 망월동5월묘역에서 공연하고

527일새벽을 기다려 다시 옛전남도청앞에서 공연했다.

이후 매년의 오월순례로 그 낯섬은 익숙함이 됐고

동행을 준비하며 메세지를 남기던 사람도 남겨주던 이도 보이지않는다.

간혹은 망각이고 더러는 변절같다.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과 꿈은 이곳에서 다시 오월.

하늘이 열리고 세대는 교체된다.

..................................

21년전 5월 그해 겨울여행자들처럼(like01may) 이라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오월연작 112번째 작품이고 올해는 42주기 5월입니다.

광주아닌 지역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자 같은시간에 준비햇던

공연형식의 17주기 전야제 그리고 추념식.

그리고 다가서 19, 20주기 두차례 전야제가 끝난 금남로에서의 공연.

이후 21주기 오월.

어린 순례자의 자세로 마침내 용기내어 준비했던

26일밤 망월동묘역과 27일새벽 도청에서의 공연.

21년이 지나서야 겨우

우린 아직 그분들과 인사나누며 만나지못했으므로

그저 아련한 가슴으로 각자 자신의 양식을 갖고

준비해온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했습니다.

우린 모두 막 후이넘에서 돌아온 시기였고

피안에 가는길을 아직몰라 길을 찾고있던 시절였습니다.


오월과 빛고을이란 어휘가 주는 그 무거움앞에서

각기 다른곳에서

서로 다르게 하지만 동행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온 이들이 모여

정성만큼 준비하고 최선만큼 경의했던 어진 부족함들.

21년지난 42주기에 21년전 그 사람들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들을 그렇게 다가서게해주셧던 아름답고 고귀한 넋들의 시공.

이곳에 다시 섭니다.


올해도 여느해 처럼 1년의 기다림.

다시 하늘이 열리는 그곳에서의 해넘이 맞이의 시간..

이 승하는 몇사람이나 이 시간을 기억하고

의무처럼 약속처럼 다가오실지.

늘 혼자만 하던 방식을바꿔

여러사람이 배역맡아 스치고 존재하는 그날의 공연대본을 다시적고 그 공연을 준비합니다.

미리 오신다고 약속해주면 그분이 하실 인물을 배정해드리고

없으면 언제나 처럼

우리 눈에만 보이는 그분들의 모습환영지어 바라보며 공연합니다.

얼마나 변했을까 아직도 여전할까

21년지나 다시 21년 그렇게 43년의 시간으로.



혹여 올해 527일 새벽
광주에 오셔서 이름없는공연자로서
그 시간을 함께할 의무를 새기시는 분이시라면
이 대본을 참고하셔서
전체혹은 부분을 골라서
자신의 작업을 준비해주시길바랍니다.
참가하실 분은 미리 연락주시고
동행을 신청해주셔야
그 새벽 공간에서 같이 만나 준비하고
순례하실 수 있습니다.

hu3-2 후이넘에서 돌아와3
이름없는공연 오월연작
2022527일 새벽 도청앞 공연의
공연대본입니다.
1.
그래,바로 여기였다내가 발견되어진 곳은.
이 황량하게 버려진 미지의 해변에서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야후였다..
그들은 꼬리가 없었으며 눕거나 두발로 서기도 했고
상당히 재빠르게 뛰어오르거나 껑충껑충 뛰었다.
후이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들이 말이라고 생각했다.
야후와는 달리 익숙한 모습이어서 그들이 내게 다가와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들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여러 번 돌면서 나의 손과 발을 관찰하기도 했다.
나는 가까이 있는 갈색 말에게 다가가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말은 머릴 흔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내 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앞발을 들어올리는 거였다.
그리곤 서너번 울부짖었다.
하지만 말 울음소리와는 억양이 너무 달랐다.
그것이 후이넘의 고유 언어란 것은
후이넘으로부터 그들 언어를 배우면서야 알게 됐다.
후이넘나라에서 내가 만난 후이넘과 야후라는 존재.
처음 야후만을 봤을 때 그것이
내 자신과 같이 생긴 동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후이넘을 처음보고 말이라 생각했듯이...
나는 이곳에서 말같이 생긴 후이넘이란 이성적 동물과
나와 같은 모습으로 생긴 야후라는 비이성적 동물을 만난 것이다.
(말발굽소리.말울음비슷한 후이넘의 소리)
music in ..dreamers

2.05:33-
후이넘은 그들의 언어를 내게 가르쳐주면서
날 이성을 가진 야후라 불렀다.
그리고 내가 야후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또다른 존재임을 알게된 뒤엔
인간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물어봤다.
하지만 내가 애써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후이넘은 인간을 이해하지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선하기만한 그들이
인간의습성과 모순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해보였다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인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들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우린 이후 더 이상 전쟁에 대해서 얘길 꺼내지 않았다.
언젠가 후이넘이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당신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란 아주 작은 양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인간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쓰고 있는 듯하다.

3.(07:54-)a secret garden -adagio
우린 인간의 속성으로 교육이나 지식 없이도
원초적 선악은 구별할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발달하고 지능화 되면서
동시에 비굴하고 교활해졌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 한 쪽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어쩔 수 없다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타협한다.
인간들의 이런 교활한 속성과 야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이해될까?

4.,(9:30)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다.
야후는 악도 선도 아닌 어떤 욕심의 의지체로
나에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욕심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었다.
나는 자신의 욕심이 없어지면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알게 되었다.
후이넘들은 그걸 원초적으로 생활화하고있었다.
후이넘은 인간이 거짓을 안다면 진실도 알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진실 즉 믿음과 기다림에 대한 얘길 해줬다.
그건 상대에 말에 대한 근원적 상식에 대한 얘기였으며 우리가
익숙하게 부정해버린 모든 것들에 대한 되돌림 같은 것이었다.

5.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글이 똑같은 존재들이 사는
세상이 후이넘의 세상이다거기엔 진실만이 있고 거짓이나
허위는 존재조차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 속에서 불신이나 의심은 불가능해진다.

6..(11:30-)달팽이
나는 귀향을 준비한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닌 선악을 지각하는
생명체에 대한 귀한 존중.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게될
생명체존재의 의미.
나는 후이넘에게서도 야후에게서도
인간의 존재의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나는 조급해져서 후이넘에게 귀향을 얘기했다.
후이넘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왜 그가 자신 아닌 모르는 이들을 위해
모든 안락을 버리려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당연한 것이다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개념이
이곳 후이넘나라엔 존재하지않았다.
물론 그럴 일도 없기 때문이겠지만.)
야후는 오늘도 내 방을 기웃거리다가 그릇을 깨트렸다.
그리고 내가 주는 음식을 훔치듯이 나꿔채서 도망쳤다.
나는 야후를 통해서 내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알게됐다.
매일 여기에 내가 음식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먹을 것을 훔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질시와 증오 악을 이해하고 그것을 포용하고 기다리면서
공기를 바꿔간다면
인간공동체는 스스로 악과 욕심과 모든 부정적 악의 개념들을
의미조차 잃어버릴 것이다.
후이넘나라에 내가 표류했던 이유는
그걸 깨닫기 위함이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아무것도 갈등 갖지 않을 것이다.

7.
(목소리 바뀌어 돌아오던자에서 기억자의 독백으로)
(mr달팽이)
스스로 인간임에 증오하며 버렸던 인간의 옷을 꺼내 입으며
천국처럼 보이던 저 유토피아,
모든 희망이 존재한다 확신하던 곳.
인간의 세상을 향해 후이넘을 스스로 떠나왔다.
기다림이 만남 보다 좋은 것은
거기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 여겼다.
난 후이넘나라보다 인간세상에서 그것을 찾기로 했었다.
뜻밖에도 인간세상엔
나와 만나고 이끌어줄 사람들이 벌써 먼저 .
여기저기서 살고있었다.
돌아와 파람의 언덕으로 오르던 길
무리져 만나지못해도
그길목 스치는 사람들을 보며 서로 꿈을 잃지않았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속에서 보면
결코 진화하지못하는 야후같은 우리들.
책임없는 자유와 이치없는 욕심의 무리 속에서
채이고 쓰러지는 이성의 희망과 꿈들.
떠나올 때 붙잡지않던 후이넘은
어쩌면 결국 야후보다 못한 인간의 세상을 보며
어떤 말로 질문처럼 답해줄까?

8장 에필로그.(music-행복하세요)
아무리 자각하여도 이성적감각이 감성적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그 기쁜 추스림이 고통으로 포기하고싶어져올 때
아니면 있지도 않을 희망으로
끝내 고집하며 있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삶의 시간이
죄악의 가증으로만 고통지어질때
사람들 속에서 버려져갈 때
이미 알고잇던것을 이미 지나쳐온것에 대해
다시 미련을 두고
찬란하게 떠나간 영혼들에 대한 부러움만으로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일 때
마지막 지푸라기를 찾는 가슴으로
돌이켜볼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 아니라는 이유로
다가가고자하는 마음이 열리던
그날의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재활하는것.
기억마져 쇠잔해져버린 이곳에서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오던 그날의 입영열차앞에선
그마음을 되찾기위해 시간을 역행시켜보는 추스림.
Ending

2022415101542


42
주기 5월을 준비하며
올해는 지난21년을 돌이켜 기억하고 그리며
두 작품을 순례작으로 준비했습니다.
like01may겨울여행-21년만에 다시 그곳 그시간에서(오월연작112)망월동 5.26
hu3-2후이넘에서 돌아와3-2(오월연작113)도청앞새벽공연 5.27
매년처럼 27일 새벽공연외에 하루 더 준비하게되는 작업방식따라
공연일정도 정하고  작품마다 등장인물들도 많이 되새겨서
그들의 무심에 관계없이 그 날 그 사람들의 마음을  기억하려합니다.
22년 프로젝트인 광주에서 만나다 연작으로
빛고을을 찾아 다가와 줄 분도 기다리면서
4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월,두편의 작품을 대본까지 올리고
지난 공연의 자료영상까지 참조하실수있게 준비햇지만
온라인으로라도 작업을 같이 준비하며  동행하시겠다는 분이 안계셔서
이번공연은 일몰에서 일출로 이어지는 두 작품모두
결국  동행하는 공연자없이  예플러만의 공연으로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21년전 소박하고 어린 마음으로 함꼐 준비해서 광주순례길에 같이 올랐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갑자 지나듯 21년지나 42주기에  해넘이와 해돋이 공연으로
두편의 그리움을 준비해서 넋들앞에 분향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의 오월연작 백열두번째 그리고 백열세번째 공연작품입니다.
2022415101542
 
 
iner인어 이름없는공연 통일 연작 ,
.....
소천의 인어를 만난 것은 학생시절 소파의 동화에 대한 논문을 마치고였습니다.
소파의 그것에선 무언가 부족하던 것을
소천의 동화를 마주하면서 채우고
존중하게되던 국문학도로서의 만남.
그리고 그제서야 문득 기억하게된것.
어린시절 포항과 묵호에서 특별한 날이면
잠자리 머리맡에 아버지가 사다놓아주신 책들속에
가장 마음에 들엇던 것.
그래서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동화들이
그의 것이였다는 것을.
영식이의 영식이,꿈을찍는사진관.
영철이의 잃어버린 나, 인어..
졸업후 기자가 되고
그 이듬해 세계아동의해 특집으로 기획한
동심을 찾는 사람들.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만나고
그들의 삶을 정리요약해보는
주간기획물속에서 다시만난 소천.
소천의 제자인 동화작가를 만나서 인터뷰하다
공감을 가진 소천의 얘길 나누고
그 미망인을 만나며 인어를 다시 읽은 것은
꽃밭에서의 어효선님을 만나뵙던 즈음이었고
통일선봉대의 피어린 투쟁이
연신내 구파발 문산 가투로 이어지던 시절이었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이 명동성당에서
아이들을 만날때였고
한국전쟁직후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못한
아빠를 그리는 아이의 노래와
전쟁후 이제는 남북으로 완전분단된 세상에서
초판을 낸 여섯번째 동화집 무지개에서
암호같은 동화 인어를 다시만난 때였습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210번지14
소천이 42세때 이사와
49세나이로 세상을 떠날때 까지
살았던 집. 1956년에서 1963.
아동문학가협회 일을 보면서
보육대 이대 연대 등에 출강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곳,
그 떠난 후 한두해 지나
그가 흔적지은 그 길목 가까운 골목
청파동28번지 7호에
묵호 포항거쳐 5학년에
서울로 전학온 시골아이가
그의 동화를 기억하며 군대갈 때까지 살았습니다.
그 인연도 모르고 살다가
수십년되새겨 이제서야
그 인연과 암호에 담긴 화두를 찾아서
또다른 해석, 한편의 연작공연으로
작품을 구성해 나가면서.
202253일오전095941
iner 03,04...인어 연작 3,4..부를 준비하며
내가 인어라고 불렀던 이와 만나던 바닷가집.
그곳을 배경으로 바다를 배경으로한  두편의 프롤로그이후
이제 인어와 아이를 낳고 살던 집과
바다가 보이지않는마을에서의 얘기를 찾아 3부이후의 얘기를
준비합니다.
여섯살까지 커가는여자아이와 아빠의 생활이 이어지던
육지얘기는
분단 그 자체에 익숙해가며 통일을 굳이 잊으려는  
불완전한 평화에 대한 안착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마치며 또다른장에선
북과 남이 서로 나뉘어
일부러 만나지못하는  괜한 그리움만이 환시로 남은 곳들을 찾아
그곳에서 공연을 준비합니다.
서해의 태안 안면도 바다와 사막을 넘어 숲속마을과 꽃정원.
북녘마을이 보이는 강화의 민통선마을
연결됐어도 타지않는 열차가
꿈을 지우지않고 기다리고있는  동해북부선 경유역들을 찾아
인어의 얘기를 이어가려  6월에서 8월의 공연을 기획합니다.
202253일오전102854

 

겨울여행-21년만에 다시 그곳 그 시간에서 이미지구성.
무대1-순례자의 방
무대2-까페 언덕위의 바보
무대꿈을 찍는사진관
무대4.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거리 .꽃밭
...........
1)전화메세지를 녹음하고 여행을 준비해서 떠나는 사람.
열차를 타서 음성메세지를 확인하고
이시기 길에서 마주하게되는 또다른 순레자들을 본다.
.....
2)꿈을 찍는 사진사의 등장
순례를 떠나며 꿈을찍어주던사진사가 선배에게 남긴 음성메세지 들으며
또다른 손님을 기다리며
촬영과 인화를 준비하는 일상  
그리고 사진관의 이동.
.꿈을찍는사진관을 정리하고 또다른곳에 그것을 만들기위해 이동한후
그곳에 새로운 꿈을찍는사진관을 만든다.
 
3)아이를 찾아가는 이(여행을 떠나는이)
선물목록을 만들고 시장에 나가서 선물을 사고
돌아와 다시 선물을 포장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
한적한 바닷가 아이에게 줄 선물
찾아가 아이를 만나 선물을주고 이야기를나누고
돌아서 헤어진다.
 
4)간혹 희망은 설명이나 증명보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꿈을 찍는사진.꽃을 가꾸는 사람,여행자의 기다림과 실천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꽃을 가꾸는 사람. 꽃을 흙에 심고 물을주고 ..
바람이 불고 세찬비가 내리면 우산을 펴서 꽃을 보호하기도 한다.
 
5)기다리는이는 상대의 말한마디를 갖고 희망을만든다
세찬비가 다녀간후 아침
마당을 가꾸고 빨래를 넌다.
까페에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오고 그들을 맞이한다.
6)지상에서 가장 조그만집 가장 조용한 방
선택한 가난에 대한 존중.그들의 일상을  표현한다.
시민군이 되어 도청으로 나가는 사람을 배웅한다.
7)다시 까페 언덕위의바보의 일상
생텍쥐베리를 만나다
재의님을만나 얘기들으려 컵받침을 선물한다.
8)다시 꿈을찍는사진관의 일상
영철님이 다녀간다.
그가 사진을 찍기위해 의자에 앉고.
사진사가 그의 꿈을 듣는다.
9)여름밤의 꿈.
어둠이 오는 거리에 등불을 하나둘 놓고 불을 켠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잠이든다. 세상을 돌아와 아침
가로등을 하나씩 끄고  어제처럼 그제처럼 새날을 시작한다.
10)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202253일오전110915
...................
올해  27일 새벽 도청앞 공연인 후이넘에서 돌아와3-2
후이넘연작은 후이넘이야기에서 후이넘의 기억 까지
전개된 연작입니다.
후이넘나라에서의 생활부터 돌아옴을 결심하던 이야기는
후이넘의 기억 연작을 통해서 피안을 찾아가던 이가
그곳에 이른후 다시 차안으로 돌아오는 과정,
즉 회회향의 시간사이에 문득문득 회상되고 환시되는 극입니다.
후이넘에서 돌아와는 12에서 현실속 삶의 과정안에
조나단 스위프트의 후이넘나라이야기를 회상합니다.
그리고 후이넘에서돌아와 2
갈등 정화 나눔 그리고 그리움 으로 에피소드를 이었고
그리움 편이 19주기와 20주기의  5월광주의 이야기로
접목됐습니다.
1999년과 20005월 빛고을
이름없는공연이 후이넘에서 돌아와2-4로 그렸던 회향길 이야기는
42주기 오월을 준비하며 지난10월플페에서
후이넘에서 돌아와 3 이란 작품으로 그날의 어린마음을 되새기며
초연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527일 새벽도청앞 공연으로
그간의 오월순례로 이어졌던 이야기들을 모아
21분간의 짧은 상기와 자각으로
다시 새로운 시작 그 이미지를 구성합니다.
202254일 오후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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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넘에서 돌아와2 공연연보

[1갈등](춘천마임축제)1998.5.31춘천어린이회관

[2정화](안면도축제)1998.7.25 꽃지

[3나눔](2회독립예술제)1998.9.10-9.15 동숭아트소극장

[3-2나눔](수원성예술제)1998.10.10 수원성

[3-3나눔](홍대거리미술전)1998.10.15 홍대정문무대

[4그리움]1999.5.17-5.18 광주 금남로.망월동

[4-2그리움]2000.5.18 광주 금남로.

[4-2그리움]2000.5.28 광주 망월동

[5-51834](광주공원)50 2014.5.25

202254일 오후073911

 
이름없는공연의 모든 작업은 누구나 제한없이 참여신청을 할수있습니다.
참여신청을 하시는 분은
공연이 기획되고 준비해서
공연되는 날까지의 기한동안
스스로 자신이 참가하고싶은 작업과 작품을 정해서
참가신청을 합니다.
자신이 연습미팅을 갖고싶으신 시간과 일자를 스스로 제안하고 정합니다.
참가자는 그가 투자하는시간만큼의 참여로
작가와의 미팅을 통해 작품을 준비하고 이름없는공연자로서 작품에 참여자가 됩니다.
이름없는공연은 지금 5월연작 두 작품을 그렇게 준비하고있으며
6월부터 8월까지는 통일연작을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고 공연할 예정입니다.
광주를 화두로 작가와 만남을 약속하고
하루 순례길을 같이하는 작품 [22년광주에서 만나다]
세번째와 그 다음차의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있습니다.
202255일 오전112231
 
 후이넘에서 돌아와 를 돌이켜 신작3-2작업으로
2022527일 새벽공연을 준비하며
1997년 초연의 연출자작업일지 속에서
이 공연의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전했던 노트한장을 다시 폅니다.
많이 노력하며 시간을 흘러왔지만
혹여 이 작업의 긴 고리와 그 시작을 돌이켜보기위해서.

[후이넘에서 돌아와]현실적 연극
1996/12/18 12:37

후이넘에서 돌아와는 불가능이나 이상향에 대한 얘기였던
[후이넘이야기]의 한꼐를 벗어난 현실적 현상에 치중한다.
우리가 단지 후이넘처럼 살수없어 라던가
그런 세상이 있을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허황됨은
이 공연에서 보여지는 구체화된 이미지들로
그것이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며
현실은 이상보다 훨씬더 아름답고 높다는 증명을 보여준다.

작업팀이 해결해야할 문제는 인간에 대한 희망과 그 가치에 대한
자신감이다.
후이넘은 단지 선에 대한 개념만 가진 세계며
야후역시 현실성을 가지지않은 어떤 개념적 악이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후이넘도 야후도 아닌
그리고 그것보다 가장 희망적이며
이상향에 대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가가운 생명체인 인간에 대한 확신과 표현이어야한다.

극은 연출과정에서 대본에서 보여지는것 과는 달리
현실의 세계와 인간세상의 사례들이
주를 이루고 그 회상처럼 후이넘나라에서의 얘기가 등장한다.
이 부분을 시간적 배려에서 비율을 잡아배치하고
현실을 보다 적극적인 리얼리티로
후이넘나라에서의 얘기를 이상처럼 마임과 이미지로 처리하여

현실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를 교차시킨다.

즉 마임과 리얼리티가 공존하고 교차되는 무대를 만들고
후이넘보다 몇배 아름답고 큰 인간의 모습들을
무대위에 현실적으로 배치시킴으로서
이 화두가 비현실적 꿈을 꾸는 몽상가의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들 누구나 당장이라도 실현할 수 잇는
선의 사회에 대한 얘기며
그 노력은 이미 여기저기서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증명한다.

사실 작품에 등장하는 선을 실천하거나 선의 실천을 위해
갈등하는 인물들은 모두 현실적 인물이며 그들의 존재나
언행에 대해 불가능한 꾸민얘기라고 말하긴 어렵다.
모두 진실이며 그러한 진실한 행동과 노력들이
인간세상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여기저기에 존재하고있다.
후이넘마져도 이해못하는 선행과 아름다움이
인간의 세계에는 존재하건만
사람들은 인간을 자꾸 야후적 속성으로 접근시키면서
인간에겐 그런 마음자세와 행동의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인간을 퇴화시키는데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것이다.

이 공연은 돌아옴의 미학이다.
그가 돌아간다는 것이 화두가 아니라
그 돌아옴후의 존재의 확실성이 화두며
그래서 지금 이시기 인간세상에 하나의
가치를 가질수 잇는것이다.

작업팀과의 작품분석과 연습도입과정에서
정리된 것은 확신과 불확신에 대한 개념.
그리고 이상과 현실이라는 막연한 선입관이 벽이었다.

그리고 인간들은 이상은 허위라는 쪽에 기울고
현실은 사실이라는 쪽에 기운다.
그리하여 이상을 그리면 불가능이라 여기고
현실을 그리면 가능이라고 여기며 공감한다.

결국 후이넘에서 돌아와는
이상을 다루며 꿈을 펼쳤던 막연한 [후이넘이야기]의 전개방식을
현실이라는 증명으로 풀어서
확인하는 무대방식을 취함이
작업팀에게나 관객에게 좋을것이다.

그 표현과 사색의 접근과 도움을 위해
이 공연은 사실적 현실감안에 이상적 회상이 교차되는
무대형식을 연출의 맥락으로 잡아야할 것 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514일부터 25일까지 42주년5월광주순례와 오월연작준비공연.


42주년5월은 새롭게 준비한 두편의 공연작품을 갖고 빛고을로 나갑니다.

5월에 혹여 찾아와 줄 분 계실까 했던 [22년광주에서 만나다]

그 세번째 와 이후작업도 메아리가 없습니다.

112번째와 113번째 오월연작 두 작품

그리고 올해도 변함없이 527일 새벽 도청앞 공연.

5월을 준비하고 지내며 기억하는 사람들도 바라보고

지움의 방식으로 리빌딩하는 마지막 부분들도 마주하고

기억이 핑계가 되어버린 안습도 조망하는 방식으로

42주년의 오월,

다시 보내고 맞는 한해려 합니다.

하지만 내불남로의 자세로

시간을 복기하고 행동했던 그때의 마음속에서

혹여라도 지금은 잃어버린 부분을 상기하려합니다.

202242주기에 준비한 두편의 오월연작은

부족했지만 순수하고 조심스러웠던,

어리석어서 오히려 소중했던 조각들과 행동을 찾아떠납니다.

어쩌면 잊음과 기념의 관례적 방식에 익숙해진 그곳에서

기억의 조각으로 환시를 찾아

그곳에 현재의 나를 중첩시켜

차원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202251210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