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에 한번 가보세요06(이름없는공연)거창사건추모공원,박산골학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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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www.yegie.com facebook@yegieyepler twitter@yegieyepler
copyleftⓒyegie 2019.7.19
 
이름없는공연동영상
shinwon01-02
이름 없는 공연의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공연대본
작 예기
(2008.2.9-11신원에서의 초연)
작,구성;예기 신영철
사용음악-별빛(꽃별),별(이소라)
............................
1.
인간들에게는
상대에게 아픔을 줄 때
자신은 아무 것도 상처받거나 아프지 못하는
무딤의 병이 있다합니다.
그래서 남을 해할 때도 그 행동 속에서 아픔을 감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 속에서 모든 감각을 잃어버리고
신경없는 생채가 되어 버리는 병이 있다합니다.
 
별이 하나 씩
시간을 기다려 인간으로 내려와 마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자연처럼 살면서
이로운 공기를 만들고 향기를 키우며
꽃과 풀을 도왔습니다.
 
바람과 물과 빛이 들풀과 흙 곁에서
하나 둘 다가와 커가는 그 아름다운 별들의 인간화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살펴 기대하며
돌보며 꿈꾸던 공존의 문명.
 
...................
2
정월 초나흗날 그리고 초닷샛날..그리고 초엿새날
배냇 나이에 또 하나
새해나이를 먹으며 덤처럼 나이들던 아가들이
이승에서의 1년도 못채우고
건강한 모습그대로
별이 되어 다시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를 맞이해서 귀한 세상 함께 만들어보려 꿈에 부풀던
삼라만상을 이별했습니다.

돌아와보니
쑥스럽고 미안할 다름 입니다.
그래서 그 미안함 지우려
이렇게 다시 빛이 되어
은하의 길을 따라 시선을 놓지 못하고
이 별을 찾아와 머무르곤 합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 다가가고픈
저 모질게도 슬픈
어리석음의 곁으로
................................
3
간혹 알려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별을 가꾸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인간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다가온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기억과
그 어리석은 기억 앞에 우리의 자세.
 
아름답게 주변만 보살피며 살아가는 고운 당신에게
우리  마음을 다해 답해야 할
인간의 시간을 찾아다녀와 들려 주고픈 얘기가 있습니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다가 간혹
당신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족지하나 써서 넌지시 쥐어드리는
애절하고 수줍은 동지의 모습으로 전하니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별이 되어 되돌아간 사람들의 얘기와
수줍은 양심으로 고개숙인 사람의 넋이
화석처럼 머무는 그 곳으로.
..................
4.
먼 하늘 별빛처럼 고요히
시간 속에서 빛나는 너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안녕 혼자서 되뇌인다
나 아무리 원해도 넌 도무지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움켜진 틈 사이로 흐르는
너는 모래처럼 스르륵
바슬 거리는 이 마음은
마른 잎 되어 구른다
 
나 이렇게 너를 원해도 너에게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니 옆에 떠 있는 날 기억해
가늘게 솟아오는 눈썹달
이렇게 여윈 나를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