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겨울을 품에안고 갑니다 이름없는공연 작업노트
namunun
나무는겨울을
품에안고 갑니다
구성,연출 작업노트 예기
 
황새울에 새집을 지었습니다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25 12:57
 
황새울에 텐크를 쳣습니다
아니 집을 지었습니다.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들을 만나고
다시 만날날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눈물보다는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을 만나며
그리고 황새울에 작은집을 지었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우린 또하나의 고향을 만들고
멘틀의 슬픔과 포용에 답하며
사랑을 배우려합니다.
 
2박3일간의 마지막황새울을 시작하며
이 시작으로 우린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의 얘길 안고
또하나의 섬으로 갑니다.
 
.....................................
시작하며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29 11:30
 
조약골님이 대추리에 살면서 만든 음반
그 음반으로 한편의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아니 만들어야했습니다.
그대로 가꾸고싶어-마지막 황새울 편을 준비하여 다가간
2007년 3월
오랜 유랑을 마치고 그곳에 집을 지으려 갔습니다.
모두들 떠나가며 서글피 인사나누며
마지막촛불집회
마지막 미사를 드리는데
진실은아무도 마지막이라 여기는 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라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업은 마치 오월항쟁의 평화가 공권력앞에 마감되던 27일 새벽을 바라보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다가가서 이제 그 또다른 새벽을 엽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작업에 조약골의 한권의 음반을 갖고
그 음반의 마지막 노래
마지막귀절을
제목으로 한 작가와 그가 노래속에 그린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한 헌시로
그들처럼 살아가고자 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3월31일
지난주 새로지어둔 황새울 영농단 앞에 있는 저희집에 가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 첫노래를 공연합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이제 세상으로 다니며
그리려합니다.
 
 
.......................................
공연대본이 되는 노래가사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29 11:35
 
나무는 겨울을 품에안고 갑니다. 공연대본이 되는 조약골님의 음악 가사
 
--------------------
 
02 평화가 무엇이냐
 
글 문정현, 조약골
곡 조약골
인트로 기타 샘플 - 더 실버라이닝 '평화가 무엇이냐'
노래 신유아, 매닉, 치르, 넝쿨, 마리아, 폴, 보리, 고철, 돕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온 농민들이 (더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배고픔이 없는 세상 서러움이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 군림하지 않는 세상
 
빼앗긴 자 힘없는 자 마주보고 손을 잡자
새세상이 다가온다 노래하며 춤을 추자
 
 
.
10 활동가 친구에게
- 물살을 거슬러 기어코 가고자 하는 곳에 다다르는 연어의 퍼덕거리는 심장처럼,
살아있기에 투쟁하는 모든 활동가들에게 바침
 
글 이밝은진
곡 조약골
 
넌 언제나처럼 잠에서 덜 깬 피로한 목소리로
여전히 바쁘다고, 전화 못해 미안하다고 인사 했어
 
얼굴 한번 보여줄 여유조차 없는 네가 밉기도 하지만,
어제밤 썼다는 네 성명서 한 장에는
가난한 이들의 분노가 한 자도 어김없이 들어 있었어.
 
언젠가 넌
함께 걷던 동료가 세상을 향해 돌아서 갈 때 제일 슬프다고 했지
거리에서 매 맞아 죽은 농민의 죽음이 제 아비의 죽음인양 펑펑 울었고
네 가난과 모진 일거리에 부대끼는 네 육체는 언제나 뒷전이었어
 
예전의 동지들이 소주 맥주 안주에 지금 운동이 어쩌니 들먹거려도
그 무례함에 화내지 않고, 민중을 대하듯 조곤조곤 말해주었지
그런데 돌아서는 네 뒷모습은 참 쓸쓸하더라
 
남들은 그 나이에 다 가진, 아파트 분양권도 없으면서
변호사, 교수 그런 전문직 명함도 없으면서
여전히 잠 못 자고 시국 제안서를 쓰는 소주 좋아하는 내 활동가 친구
 
세월이 산만큼 흘러도 그래도 여전히
네가 초라하기를 네가 가난하기를 네가 명망가가 되지 않기를
그래서 늘 한 곳에서 꼿꼿하고 명예롭게 늙어가기를
 
그래서 내 활동가 친구
조금만 몸과 마음을 잘 돌봐주길 바래
조금만 더 지금 네 행복에 충실하길 바래
내가 존경하는 활동가 친구
내가 좋아하는 활동가 친구
 
 
 
20 내가 대추리에 사는 이유
 
글 나비
곡 조약골
 
두렵더라도 해보는 수 밖에 없겠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카메라의 REC을 누르고,
 
속상한 마른 가슴들을 어찌해야 할까,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서
찔끔찔끔 나오는 울음을
계속 흔들리는 내 손을, 원망하고만 있었다.
 
두렵더라도 해보는 수 밖에 없겠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카메라의 REC을 누르고,
 
나는 하고 싶은 얘기보다.
듣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아
그 순간의 명징함이 보여주는 것,
너무나도 확실한 무언가를
 
반만큼이나 나는 그걸 담아내고 있는가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카메라의 REC을 누르고,
 
그렇게 잘 듣자고, 마음에 새기자고,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고,
힘들고 외롭지만, 내가 여기 사는 이유,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니까.
 
내가 여기 살고 있는 이유
 
 
21 아무것도 아닌 일
 
글 이밝은진
곡 조약골
 
어느날 넌 그렇게 왔어
아무것도 아닌 일
귓가를 스치는 사소한 입김으로 왔어
그걸 난 기억해
 
그래서 아닌 줄 알았지
아무것도 아닌 일
뼈가 아프더라도 그건 아무 것도 아닌 일
심장이 녹더라도 그건 아무 것도 아닌 일
 
어제처럼 밥을 먹고
어제처럼 취하고
어제처럼 잠을 자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
금새 성큼 성큼 걸어올 만큼
어느새 물이 키보다 높이 차오를 만큼
 
그래서 아닌 줄 알고있어
아무것도 아닌 일
마음 쓰지 말고
별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온만큼 갈꺼라고
아무것도 아닌 일
빨리 갈꺼라고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닌 일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23 겨울 나무
 
글 이밝은진
곡 조약골
 
푸르렀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이파리 한 잎
 
그잎 조차 풍성했던 여름의 그림자.
이제는 모두 떨궈 앙상하게 서 있지만,
 
붉은 비단으로 겨울을 기다리던 가을도 있었죠.
마른 잎 하나 간직하지 못했다고 원망하지 말아요.
 
지난 기억으로 지금 모습,
보기 싫다고 저어하지도 말아요.
 
지금 내 안에 머금은 생명은,
앙상한 가지 끝에 한 숨 한 숨 매달린
겨울을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연민
 
이제 다시 꽃도 푸른 잎도 피우지 못한다 한들
지금 함께 겨울을 보내는 시간에 대한 약속
 
최선을 다해 가파른 바람을 품고,
가지를 꺽는 눈의 가혹함을 견디는,
 
절대 다시 푸르름이 오지 않아도,
붉은 황홀함을 다시 입지 못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이 시절을 통과하는 시간에 대한
마지막 남은 간절함.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
무거운 의무감으로 이 작업을 시작하며..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30 10:48
그대로 가꾸고싶어-마지막 황새울 편이
그 2박3일의 공간안에서
새 집을 마련하고 이주하면서
그안에 담앗던
936일째로 이어진 촛불집회의 공간과
부서진 우사에서 황새울 들녁을 바라보며 나눈
마지막미사날 오전의 공연이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시작됩니다.
 
도두리 대추리 지킴이들이
마지막 1년간의 사랑을 얘기한 조약골님의 음반을 기초로
세상을 살아가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대추리에 다시 평화가 돌아오고
또다른 대추리가 생기지않게
노래하며 그려야할 얘기를 담아서
그 음반 마지막노래
마지막 노랫말을 제목으로
무거운 의무감으로
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
지켜드리지못한 것이 죄스러워서..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30 14:20
 
4년간 그리고 935일간을 매일 촛불을 밝히며 모엿으나
이제 고향을 이주해야하는사람들 ,
그들을 지켜드리지못한 것이 죄스러워서
모두들 떠나는 시간,
집이필요없던 유랑자가 그곳에 새로 집을 지었습니다.
유랑끝에 쉬임마다 다시 돌아가기위한
생명평화의 고향을 마련하고져..
.....................
초연은,..이렇게..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3.31 2007.03.31 08:23
 
첫공연은 그저 황새울을 걸으며 새집을 가꾸고 마실을 도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새기고 기억하고 그리기위한 준비를 갖추는 과정으로
흐린하루 황새울 새집에서 마당을 내다보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를 듣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담소하고
방을 안내합니다.
책한권 펴서 시한 편 같이 읽고
대추리 도두리 사진 같이 보면서
비오는 황새울 들녁바라보며
그 노래를 같이 불러보기라도 합니다.
 
..........................
난생처음 집에 초대하였지만..아무도 오지않은 초대. |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2007.04.01 20:09
 
난생처음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엿으나
아무도 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마련한 집에
함꼐 모여앉아
마당앞으로 바라다보이는 들녁을 보면서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또하나 내일을 얘기하려던
작은 집들이는
집주인만이
손님없이 홀로 이뤄졌습니다.
 
 
2007년3월31일
황새울
며칠전 새로 이사온 이마을은
철시한 장터처럼 쓸쓸하고
마을저편에선
쓰레기를 태우는 연기와
적막한 호흡들만.
 
거센바람에 쓸려 쓰러진 집을 다시 세우고
방안도 다시 청소했습니다.
빨래도 다시 물에 행궈서 널었고
그렇게 나무는 겨울을 품에안고갑니다의
노래와 대사들은
쓸쓸하지만 굳고 무거운 의지로
황새울들녁에 울려퍼졌습니다.
 
다시 4,3제주와 4.9대구로 이어지는
공연여행을 떠나기위해
집을 나서는 길
대추분교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친
대추리이장님이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 저희가 사는 동네에
이장님입니다.
.......................
924 대추리에서의 평화대행진 참가작업을 위한 미팅 23일 6시 서울 합정역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2
2007.09.23 07:54
평택대추리에서 열리는 924평화대행진에 다가가서
함께 작업할 작업
[나무는 겨울을 품에안고갑니다]에 동행할 분들과의 미팅을
23일 저녁6시 서울 합정역2번출구앞 크라운베이커리에서 가집니다.
참가하실분들은 글주시고 참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작업은 24일 오후 평택대추리 가는길에서
예플러 솔문 두사람의 공연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924평화대행진에 다녀왔습니다.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2 |2007.09.26 09:45
지난봄 이곳에 새로 집을 짓고 유랑을 떠나온후
가을 추석을 앞두고
924평화대행진날에 맞춰
누군가의 고향길 대추리로 갑니다.
9월24일 평화대행진을하자고 웃으며 즐겁게 찍은 뮤직비디오에서 본
마을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for you 라는 이름의 성냥곽집 1층 대추리 마을회관엔
노인몇분 앉으셔서 tv를 보고 계십니다.
대추리 들녁가는길을 물으니 걸어가기엔 너무 멀다하시며
아무것도 없는그곳에 우엇하러 가려나 되물으십니다.
저흰 내심 한분쯤 일어나 마당에 세워둔 차를 타라하시면서
옛들녁이 보이는 곳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자고 반기는 분이 계실줄
알앗는데..
오히려 잊으려하시는걸 기억하게해드린듯 마을회관을 나옵니다.
벽에는
대추리 출입증 견본과
10월에 열릴 평화센터창립안내 포스터가 붙어있고
빌라입구엔 이곳이 대추리라고 적혀잇습니다...
안정리 지나 내리 그리고 대추리있던곳 앞에서..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2
2007.09.26.09:55|
k6 정문쪽으로 다시나와
안정리를 넘어 내리로 갑니다.
보이지않는 마을을 찾아서 걸어가는 길
들녁언덕에 보이던 마을회관 그리고 교회와 공소십자가
그리고 들녁입구에 서있던 문부인상 등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그저
k6을 둘러지른 커다란 공과 물탱크들만이
이정표도 아닌 이정표역할을 합니다.
내리.이제는 종점이 되어버린 16번 버스정류장을 더 지나
경고문과 철책이 가로막고잇는 활량한 벌판앞에서
더이상 가지못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경비아저씨는 이쪽이족 방향을 지적하면서
그 방향을 향해선 촬영도 금지되어있다고 알려줍니다.
군사시설이라고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광야 마구자란 잡초사이로
공사트럭만 몇대 오가는 모습뿐
군사시설은 아무것도 없고
국방부가 세운 경고간판에도 그 흔한 촬영금지란 말도 없는데..
이 나라는 이렇게 이런 분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지켜지고 운영되어가는것 같습니다.
팽성대교보이는 내리낚시터에서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2
2007.09.26 10:58
팽성대교를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강변.
내리약수터에 갔습니다.
대추리분들 자주 쉬러 오시던곳.
추석에 아이들오면 이곳에도 데리고와서
한가롭게 얘기도 나누셧을텐데..
겨울같은 봄을지나
품에 안고 가는 많은 얘기.
한때는 평화란 단어로 함께모여
노래하던 사람들.
이제는 쉽게도 잊혀진 935날의 그 만남들.
온정삼거리지나 내리 이 길을 따라
사랑을 얘기하엿엇는데..
망향의언덕이 되어버린 내리에서.
나무는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2.2007.09.26 11:08
북녘에도 다녀오는데
이제 남쪽 이곳엔
갈래야갈수없는 고향
빼앗겨 지워져버린 곳을
마을로 가던 버스
종점의 이름마져 지워버리고 마져못가는 그곳에
채못가는 마을 언덕위에 내려서
마치 망향의 언덕처럼
바라볼 뿐입니다.
굽이굽이 아름답던 마을언덕과 골목들은 모두 평탄화되고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들녁에 농사지으며
황새소리 솔부엉이 소리들으며 아릅답게 살아가던 그곳은
미움과 질시로 또다른 사람들을 의심하며
총칼과 미사일을 앞세워 전쟁의지를 키워가는
이상한 평화론자들의 행위로 메워질겁니다.
그곳에 살아가다 인간의 그 전쟁의지에의해 뿌리뽀혀진 나무들
그리고 살아남은 몇그루 나무들
그리고 그들의 뿌리를 감사주던 흙과 땅.
그들은 이렇게 인간이 만드는 겨울을 품에안고
애처롭게 감싸며
사라져간 들녁에
뜨거운 눈시울처럼
쓰라린 노을을 지웁니다.
 
10월26일 황새울을 기억하며 대추리 마을로 갑니다.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25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이 평택에서 열리면서 3일간의 일정 중 그 첫날은 대추리마을에서
두 개의 공연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함께하고파 다가가면서 노와리 낯선 곳에 새로 조성된 대추리마을을 생각합니다.
전쟁 없는 세상 군사기지없는 세상 꿈꾸며 갯벌에서 농토로 다시 농토에서 군사기지로
인간의 마음에 의해서 변형되어가는 황새울 들녘에 다가섰던 그 날들.
위경도상의 위치만을 남긴 채 그 모습모두 지워 버린 곳에서
고향처럼 다가가곤 하던 곳.
황새울 그리고 대추리 도두리..인간의 인간에 대한 미움과 불신이 욕정이 되어
별의 표피를 학살시켜 버린 곳.
황새울들녘에 이방인으로 다가가서 고향처럼 집을 짓고 떠나온 사람들이 그린 얘기.
그가 마주하고 스친 농부와 마을.
그대로 가꾸고 싶어,거기 하나가 되어 머무르며
피안에 이르는 길목에서 인간의 도리 이으려 행하던 몸짓.
광대의 아름다움과 손과 눈에 상처얻은 이의 들녘에서의 뜨개질하던 모습.
차라리 봅이 오지 말았으면 하고 목놓아 노래하던 이와
대나무이어 만든 문무상 가는 논길에서 추던 탈춤.
아이들과 함께 들녘에 앉아 서쪽하늘 바라보며 그린 노을의 노래.
이제는 버스도 채 못가고 내리에서 멈춰서는 황폐한 폐허.
지워진 마을, 끝내 집단 이주를 당한 잃어 버린 마을
그곳에 서 마지막 촛불을 켜던 노인.
볏씨조차 심지 못한 새벽 빈들녘에 습관처럼 거닐던 농부.
모두들 떠나던 날 .그곳에 유랑의 텐트를 짐 내리고
첫 번째 집을 세우고,순례길  다녀온 빨래널고 잠들던 곳.
그리하여 고향이 된 그곳.
다시 돌아와 막혀 버린 고향 망향의 언덕되어 버린 내리에서 바라보며
지워버린 고향 마을길 하나하나 되새겨 보던 곳.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조약골님 노랫말 되새기며
다시는 못올 고향 돌아서며 기약없는 가슴으로 다시 순례길 떠나던 16번 버스.
그 애기들을 다시 그리며 공연의 기록들을 30분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합니다.
그리고 대추리라는 부제로
이 가을 세워진 대추리 평화마을 역사관 에서의 홀로 공연을 준비 마칩니다.
10월26일 저녁.
서글픈 모습으로 옹기종기 자리잡은 강제이주마을 그 한 편에서
기지를 허물고 자연을 가꾸는 이들의 숨결로
다시 돌아가겠다던 사람들의 꿈 상기하며 대추리 황새울을 봅니다.
그 날의 그 모습 그대로.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오후 10:34:10
.
 
플페2012, 대추리에서 평화그리던 세사람과의 재회.
.
마지막 황새울 그리고 파람,피안의길목에서.대추리에서의 공연영상을 정리하면서
뒤적여 모아엮어보는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갑니다 그 두 번째공연.
그 영상에 담긴 같이했던 사람들이
우연히도 사흘후 강화동막갯벌을 걸으며 열네 번째 플페를 같이할 다섯사람입니다.
별음자리표님,솔문님,이정훈님 그리고 예플러와 예기.
다른작품에선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우연같은 인연이
황새울 그리고 대추리 그리며 작업의 끈 놓지 않고 이어주는 사람들과의 오랜만남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세분작가님들 플페 오시기전 시간내어 보아주길 바라며 영상올립니다.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오후 10:45:33
 
나무는 겨울을 품에안고 갑니다-그 세 번째
파람 피안의 길목에서 순례길에 만나고 바라보던 시간들이,사람들이
준비하는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그 세 번째 얘기에 담겨있습니다.
돌아가는 길 언덕 이편에서 돌이켜 회향하며 다시만나고싶은 시간들입니다.
파람12,13,14에 담긴 얘기,황새울 언덕,이편으로 다가가 만날시간 함꼐준비합니다..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오전 8:11:40
 
나무는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03-평택 대추리마을(이름없는공연)
http://yegie.com/namunun03/page_01.htm
노와5리에서 대추리를 기억합니다.
나무는 그렇게 겨울을 품에 안고 갑니다.
 
전국민족극한마당-평택 첫날,대추리 마을 분들과의 그리운 만남을 위해 찾아간
민극협 분들의 공연과 생명평화행진이 합류하는 날.
이름없는공연도 대추리에서의 그림에 앞서서 16번 대추리행 버스 사라진 통북시장에서
노와리행 낮선 버스를 타고 대추리마을을 찾아갑니다.
대추리평화마을 그 모습그대로 고향을 담아와 다시 세웠을 아름다운 사람들의 맘 그리며
다가가본 곳.
갯벌에서 농지로 그리고 다시 군사기지로 변해가는 인간의 용도에 따라
덧없이 지워져가는 공존의 터전.
그 속에서 그래도 평화와 생명 반전을 그리며 전쟁 없는 세상,무기없는 들녘 그리며
함께 했던 곳,
떠나오던 날 공소에서의 마지막 미사와
다시는 볼 수 없을 황새울 노을 넋 놓고 바라보며 돌아서던 평화동산길.
기억으로 복원하겠다던 대추리.
주민들의 약속은 아직 이뤄지지 못한 채
어쩌면 그 약속을 대신해서 세웠을
어쩌면 더 이상 꿈을 버리고 스스로 잃어 버린 가슴으로 모여지었을
노와5리 대추리마을.
들어서 마을을 마실하며 만나게 되는 저희에겐 너무 먼 낯선 희망에,
나무한그루 풀 한점 다 치우고 새로이 심고 가꾼 이질적 마을모습과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추억하는 서글픈 공간 안에 담겨 갖혀진 평화의 외침들.
수해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장덕리에서 옛 모습을 그려주던 그 가슴으로
분양받은 이곳에 정부와 관의 간섭없이 지어낼 수 있었던 고향.
떠나오던 고향의 모습그대로 옹기종기 지어내고
가져온 모든 것들 마을에 펼쳐 담고 심어
그 날의 마음안고 평화마을이란 이름 걸맞게
평화와 공존을 제안해 주는 곳 되었음 했던 그리움.
그래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황새울 노을 그리며
노을지는 하늘아래 마을어귀에서 풀어놓아보고싶어 준비한
대추리의 얘기,도두리부터 황새울 그리고 솔부엉동산까지
오가며 피우던 평화에 대한 그리움
그대로 가꾸고 싶어했던 누군가의 꿈.
아무도 보지 않는 낯선 마을 한편에서 메아리없는 눈물로
움직임 없이 공연합니다.
아름답던 노을은 지평선만나지 못해 쉬 지고
이내 적막 속에서 마른 볍씨 뿌리며 광대와 탈꾼 가객과
손과 눈 상처 붕대로 감싸 가린 이의 손뜨게 그림지던 들녘
대추리의 얘기가 벗잃은 아이처럼 덧없이 흐릅니다.
그리워 찾아온 이들,생명평화행진길 그 찾음 마져 응답없는 쓸쓸한
마을에서 또다른 생명 평화를 기원하는 다른이들의 풍등이
쓸쓸한 밤바람을 타고 황새울 밤하늘찾아 날아갑니다.
대추리지킴이가 적고 불렀던 노랫말처럼
나무는 그렇게 겨울을 품에 안고 가신다는 듯.
2012년 10월 31일 수요일오후 12:58:45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