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육지형무소터에서01(이름없는공연 뭍에서의 4.3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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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육지형무소 터에서  이름없는공연 4.3연작목록
제2 14처-대정읍(가파도ㅡ마라도) 제2 14처-마지막순례(제주)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2.9.24

 

작업구성초안
 
섬 떠나시던 바닷가 돌아오시지 못한 꿈.
넋찾아 찾아간 육지 옛 형무소터 그리고 학살지 마다 마다에서
행여 삼촌모습 뵈올려나
제사상 준비해서 바다건너던 육지형무소터로의 순례를 마치고
모셔와 주정공장에서의 위령제
봉개동 오름 아래 헛묘처럼 표석세워 모시고 뵈옵는 길.
시간이 흘러 인간의 세상 아직도 쓸쓸한 평화.
끝나지 않은 얘기,그래도 못내 돌아오지 못하는 넋들 그리며
외로이 계셨던 옛육지형무소터를 찾아
곱게 가꾸지 못하는 인간의 삶
이승을 할퀴는 어리석음,촛불하나 지화 몇 송이로 넋 앞에 적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했던 고향,올래 따라 들어서며 뵈옵던 사랑
그 위에 담으시게 다가가 보고 온 고향의 모습,창백한 마당한편에
별빛담은 눈물모아 적습니다.
2012년 9월 7일 금요일오후 5:59:13
 
옛 육지 형무소 터에서
영혼 마져 만날 수 없는,그래서 더더욱 쓸쓸한 뭍입니다.
60여년을 그렇게 서글피 떠돌았을 사람들의 공간.
사랑하던 사람과 어렵고 폭력적인 인간의 세상에서도 늘 위안과 사랑이 되어주었던 맨틀.
잘못도 없이 죄인이 되어 유배의 땅 육지로 떠나던 배.
그 슬픔  알게 되어 님들의 길따라 죄스러운 가슴으로 순례하다 머무르던 곳.
이제는 님들의 후손들 손길따라 귀천하여 회향하신 섬.
그 섬 바라보며 여기 육지에서
님들 그리는 육지 것이 지구별의 식구의 자격으로
오늘도 기립니다.
그립고 아름다운 꿈을.
2012년 9월 15일 토요일오전 9:23:38  
 
만날 수 없는 만남을 준비하며
이름없는공연 옛육지형무소터에서..2012.9.22-23 옛 서대문형무소터공연
 
이승을 다녀가며 가장 아름다웠던 만남이 있었다면
그건 얼굴도 보지 못한 말 한 번 같이 나누지 못했지만
육신의 벗이 되어준 5월의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시차를 둔 만남
그리고 평화의 섬.그 섬에 원소로서의 생명이었던 이들의 흔적과의 만남.
비록 수줍고 어리석어 벗하나 만들지 않고 떠나지만
그래도 용기로울수 있는 것은
그 잛은 시간동안 다녀가는 외로운 길.
님들 향할 수 있어서 다가 갈 수 있고 받아주셔서 행복했던 의무길.
하지만
영실에서 지다를 끝으로 이제는 더 이상 다시는 스스로 다가갈 수 없는 이승에서의 작별.
하지만 그래도 그리워서
시간의 어느 순간 그들의 외로움 흔적지어 봉?그곳을 찾아
만날 수도 없는 만남을 준비하며
이제는 넋마저 돌아가신 육지에서
시간의 뒤안길을 되돌아보며
인간으로서의 삶의 도리를 되새기며
혹 다시 돌아올지도 모를 지금의 저 아닌 다른 자아로서의 또다른 이승길
그 기약없는 존재의 준비라도 하려는 듯
회향길에 머물러 돌이켜 회상합니다.
 
그 겨울 중산간을 찾아 님들의 아린 숨결을 찾아 그리던 시간과
큰넓궤 안에 촛불한줌 웅켜들고 님들에게 적어두던 편지.
낙선동 돌담틈에 적어 전하던 편지와
몇 년만에 다시 찾은 그 편지, 님의 읽음 흔적찾아 적시던 눈시울.
함덕 바다 하얀 모래 사장에 주둔했던 막사
서우봉 오르며 내려보던 유채언덕아래 파아란 바다.
햇살 눈부신 그 바닷가에서 종이꽃 편지 심으며
주정공장에서 이리로 다시 박성내로 섯알 오름으로
그리고 끝내는 까만 밤바다
사라봉 등대 멀어지던 육지로의 유배길.
 
무등이왓 쉼터에 앉아서 평화나무를 만들고
그려보던 님의 귀향.
가파도에서 그려보던 대정사람들
정방 폭포 물길 속에서 님찾다 일은 눈
마라도 손녀와의 소풍길에 들려주시던 마지막 얘기.
그렇게 그렇게 섬과 하나였던 섬같은 이들의 얘기가
소식도 못 전하고 떠나온 육지로의 유배에
혼이 되어 머물다가 자손들의 손길따라 귀향까지 60여년.
 
목포에서 광주에서 대전에서
님들을 찾아 뭍에 오른 육지 형무소 순례길 따라 걸으며
바라보던 시간의 교차.
그리고 이제 넋들이 돌아가신 후
벗의 흔적 앞에 다가가서 말 들어보는
육지이방인의 뭍에서 홀로 육지 형무소 순례길.
평화를 만들지 못한 아니 지키지 못한 인간종의 죄악 용서빌며
이승 떠나는 길에 못내 다시 들려 앉아보는
만날 수 없는 만남 그 상식과 도리, 시간의 교차.
2012년 9월 22일 토요일오전 7: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