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레퍼토리는 잉글버트 험퍼딩크, 팻
분, 폴 앙카, 탐 존스, 지미 로저스, 니꼴라 디바리, 밀바 등 올드 팝들.
종률형도 스콜피온스의 Holiday를 부르고
그 옛날 군대시절 이 노래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 놓으신다. 형님들은 아직도 그 많은 노래들의 가사를 기억하시고
서로 서로 화음을 넣어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멋진 공연을 하신다.
우리끼리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나는
비어있는 (고) 이장순 형님 가게 빌려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은 사람들 불러서
우리끼리 놀자고 즉석 제안을 해봤다.
작년 말 모임에서 내년에는 단체 등록이라도해서
조그만 문화 행사를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일이 되어 버렸다.
모임 때마다 하시는 배꼽 잡는 농담과
추억담을 모으면 광주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고,
문옥형 말마따나 '우리 나이에 이렇게
재밌게 노는 사람들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할 정도로
멋지게 어우러지는 노래는 그 자체가
문화 컨텐츠다.
이제 분기별로 한번씩은 의무적으로 만나고
최소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서
맛난 것 먹고 재밌게 놀자하시니 어디에
좋은 놀 판 한 곳을 마련해 봐야겠다.
[금남축제]에는 5월의 그 10일간이
없습니다.
38주년5월작업으로 이름없는공연이 준비한 [금남축제]에는
5월의 그 10일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2018년5월 빛고을공간에서
옛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농성은 등장하지않으며
그저 전남도청에서 경찰청을 거쳐서
아시아문화전당으로 개발된 건물과
그안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전시를 찾는사람들만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25년만에 처음으로
5월광주를 찾아 순례하면서 5.18을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없엇던 시간으로 인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참고 치루는
5월이 될것 같습니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오전 12:36:19
[금남축제]38주년 5월행사의 공간에서
그 열흘간이 없었던 5월 그리기.
38주년5.18은 정권이 교체되고 1년.
역행되고 정지됐던 것들이 다시 제자리로의 이음을 시작하는
흐름 속에서
그렇지 않아도 축제로 지우려 했던 도시의 기분은
더더욱 축제스럽습니다.
사실 풀지 못한 문제는 너무도 많고
아픔을 지울 만큼 진실이 규명된 것도 아닌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되어 그들의 논리대로 쓰여지고 용납되는
인간세상은
어디하나 정결한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장조차 쓸모가 없습니다.
금남축제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는 5월의 거리축제속에서
가을 충장축제와 닮은꼴로 공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함께 이야기 나누고 준비해서 와줄줄
알았지만
결국 노래하는 이 하나, 그림 그리는 이 하나, 춤추는 이
하나,몸짓하는 이 하나
이 이야기의 열흘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다시 홀로 열흘간의 그 큰 축제를 산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중첩된 공간에서
시차없이 공연합니다.
3년의 공존도 의미없이 광주 그 주인들은 아무도 같이 하겠다시는
분 없는데
타지역 사는 두 사람이 기간 중 며칠을 다가와 동행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축제의 처음과 끝은 그들과 같이 합니다.
축제의 핵심인 그 열흘이 없었던 광주의 이야기를 같이 이어
만들 사람은
이승에서 결국 찾지 못하고 다시 회향길 마지막즈음에서
이제서야 찾은 축제의 참걸음을 홀로 구성해 봅니다.
직접 다가와 애기해주고 그 시절 그 모습들을 같이 만나고
싶었던 의도는 물거품이 되고
산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만들고 싶었던 모든 걸 포기하고
난후
다행히 넋들의 도움으로 찾은 이야기와 시간의 흔적의 조각으로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알 수 없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그저 옆테이블에 앉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뜽금없이 듣고 스치는 그런 모습으로
5월 그리고 2018년 그리고 빛고을 금남로 아시아문화전당과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는
공간에 선 이미 이승을 떠나기로한 회향길 사람의 모습이
주인공이 되는.
2018년 5월 5일 토요일오전 10:31:40
(이 글은 이름없는공연의 2018년5월연작
[금남축제]의 공연대본중 일부입니다.
실제의 글이 아니라 작가의 창작대본이므로
사실이나 현실과는 무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