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plfe첫번째 플라타너스페스티벌(1999.망상,추암,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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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20.8.29
 
[플페1999묵호]우리가아이들에게주려는것   
1999/10/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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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플라타너스페스티벌1999]의 여러공연처럼
이 공연의 모든것은 이미 준비되어져있고 거기에 만남과 기다림 다가감이 합쳐져서 한
편의 페스티벌이 된다.
공연의 이미지는 역시 나눔을 향한 기다림이다.
홍대거미전에서의 공연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려는것]이 이 설정안에 담긴다.
자기가 선입견으로 소외시켜왓거나 따돌려왔던 사람에 대한 재인식
애인에게 실연당한 사람의 상대에 대한 인위적 작업에 대한 반성,
사랑에 대한 애타는 갈망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하지못하는 사람들의 수줍음
그리고 누군가 소리없이 베푸는사람의 모습을 전해들으며 자신도 조금은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 조건없이 나누고자 길떠나는 이의 모습등이
어느 가을날의 새벽 작은바닷가 마을에 떠나가는 배를 보며 그려진다.
사람은 그곳에 조그마한 서재를 꾸미고
그것을 놓아두고 온다.
[해질무렵어느공원의 이미지]나 [산타를찾아가는이] [초인,존재와소외]등의
이미지로 다가갔던 지난 여름 플페의 전초작업은
이제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려는것]의 이미지로 이렇게 시작된다.
[플페1999묵호]의 서재는 한사람의 그리움을 대상으로 구체화한다.
그래서 아이의 나이와 모습을 구체화하고 그 구체화에 어떤 대상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그리움의 실체를 담아낸다.
그가 좋아할것은 무엇이며 그가 그리워하고 만나고파하는것
혹은 그의 가슴에 가장아름답고 따스하게 다가갈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려는것]의 이미지는
학교길에 있는 병원 2층 창문으로 만나게되는 어던 웃음잃은 조용한 아이의
모습이었다면
바다만 바라보며 그리움을 키워가는 시선이 정지되어버린 작은 아이를
생각하며 이작업은 이뤄진다.
1960년대의 묵호를 생각하고 기찻길이 끝나는 북평가는 철길쪽 굴 옆에서
그 굴을 지나는 기차를 바라보며 또다른 세상을 그려보던
동호국민학교 다니던 아이를 생각해본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대학1년생이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밤새 작업실에서 자신이 나누고픈 것을 준비하기위해 친구들과 일하고
이제 학교로 등교하려하며 전화를 걸었다.
아마 보고싶다는 말을하고싶어서 였을 것이다.
강원도에서 새벽바다에서 서울홍대앞 어느작업실에서 전화하는 고향떠난
한아이의 경상도사투리를 듣는다.
그리고 조각한다, 초등학교 아이의 책상에 놓여질 아름다운 선물을
밤새 그의 서재를 다녀가는 난장이요정같이..
노래들은 새벽바다 갈매기소리와 파도소리에 젖어
함께 들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작은 페스티벌이 이렇게 전개된다.
멀리서 벌서 이른 아침 일을 시작하는 어머니아버지들의 일손이 이르다.
플라타너스작업은 간혹 이렇게 외로움을 찾아가면서
거기서 다시 따스한 사랑을 떠와서
[아주먼엣날하늘에서는]같은 따스함을 나르는것이 아닐까?
홍대거미전의 두공연의 화두와
[아주먼옛날하늘에서는]의 그 나눔의 실존이
이 페스티벌의 공연을 용기쥐어주고
그래서 첫 공연 [묵호]는 슬픔이나 외로움보다는
절실한 고독의 반김으로 준비된다.
 
[플페1999묵호]가난의 따스함     
1999/10/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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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페1999묵호]는
[아주먼옛날하늘에서는]에서의 가상이었던 가난의 따스함을 찾아떠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아주먼옛날하늘에서는]에서 표현되엇던 감자와 옷가지의 나눔이
실존으로 절실하게 이어지는,그래서 놓지못하는 하나의 화두의 핵심이다.
플페1999 첫 동해여행의 세가지 공연중 특히 첫 공연인
[묵호]는 그 감자를 먹던 가난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찾음 그리고 기다림이다.
5차원의 시공이동은 40년혹은 50년을 넘어들어가서
안묵호 발한리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 대한 회귀의 기다림으로 보여도 좋다.
아이는 나이로서의 아이가 아닌 인간생명체 혹은 스스로 인간으로 다가와 머물다 가는 영혼의
지칭명사로 쓰인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려는것]에서 그 아이란 이 조그마한 동해바닷가 작은 마을어귀
에서 만남없이 만나는 늙은 할아버지일수도 있다.
책받침과 필통과 연필 그리고 지우개 크레파스. 그리고 공책.
그의 머리맡에 놓여진 선물에 아이는 부모님이 사주신거라고 감사드렷더니
부모님은 자신이 사주신게 아니라고 하시고
아이는 어젯밤 읽으며 잠이들었던 그림형제의 동화속에 나오는 난장이들을 생각한다.
산타를찾아가는 이에서 만나던 그 산타보다 조금은 더 소극적인 선행의 준비자의
모습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려는것]의 인물들은 배치되어있었고
그들이 바라본 [아주먼엣날하늘에서는]에서의 그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이 부러워
그들곁에 다가가서 몰래라도 바라보고 담밖에서 노래라도 함께 응얼거리고싶어서
모두들 가버린 이시간에 그는 거기에
 다가간다.
절실하면 만나며 만나려하는 그 희망이 나눔을위한 준비로 이어진다면
세상 곳곳에선 이미 아름다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그 첫해인 1999년 가을에
이렇게 시작된다.
울릉도로 떠나는 선착장곁 조그마한 바닷가어촌에서
시작하는 그리움은 고운노랫말들을 아침바다에 들려주고
끝에는 할리퀸의 걸어갈꺼야 하는 노래로 마쳐진다.
망상 혹은 추암에선 아마 김종서의 기다림이란 노랫말이 맞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