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던 통일 작업노트
2013년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처음 만났던 통일의 그날들 다시 그릴 두달간의 작업 시작하며
 
종전60주년 분단65주년을 맞이하는 지구별 어느 나라.
인간에 의해 나라와 나라라는 경계선으로 구획지어진 국경아래
하나였던 이들이 끝내 하나되지 못하고 둘이 되어 경계를 이루고 살아가는 곳.
피난지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마침내 그들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
하나되어 이루고 싶었던 제 나라의 꿈 끝내 이루지 못하고
분단으로 시작한 두 개의 나라.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그리워한 통일 마침내 이루어
처음 가져봤던 몇해 간의 통일.
조심스럽게 피우던 사랑,오랜 미움과 이기로 다시 헤어지고
100년의 세월,가져보았던 그 짧은 통일의 추억으로
다시금 그리움안고 눈물짓는 곳.
현실에서 이루었던 그 아름다운 얘기들.
이제는 스스로 꿈에 들어 허공에 흩어져 버린 촉감할 수 없는 평화
꿈속에서 그리는 그 짧았던 현실.
모든 것이 손에 잡히고 모든 꿈이 이루어졌던 그 짧았던 시간의 기억을
얘기 들려주고 싶어
모든 것이 다시 막히고 지워진 이승의 공간에서 가슴 저미고 떠나는
두달 간의 평화 그리기.
예정했던대로 통일은 더욱 고립되고
미움과 질시 그리고 공존을 향한 금기는 더욱 철저해지는 이 시간에
꿈에서 벗어나 아무도 기억 못하는 그곳으로 찾아가 얘기나누고픈
또렷한 현실.
그리고 우리가 조심스럽게 보듬어 이루어갔던 아름다운 이승 속 인간의 얘기.
처음 가져봤던 통일이란 제목으로
2013년 6월에서 8월까지 꿈에서도 통일을 소원하던 사람되어
마임페스티벌에서 만나던 사람들 찾아
21일간의 직시와 겨울여행 네 번째 얘기로 다시 만나던 아름다운 모습 조우하며
행여 같이 이 얘기들어주고 나눌 사람있으려나 여백두고
처음 만났던 통일의 그 날들 다시 그릴 두달 간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전 9:46:05
 
이름없는공연통일연작
마임페스티벌
21일간의 직시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비오는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
마술피리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삼일포)
겨울여행-그 네 번째얘기
 
이름없는공연의 통일화두 6월에서 8월까지 분단65주년 여름 두달 간의 여정.
함께 만나 통일에 대한 얘기 나누며 이 별 한편에서 장벽도 국경도 전쟁도 없는 세상향한 꿈 그려볼
분 계시면 이 게시판에 덧글로 신청해주시고 미팅 일정 잡아주시면 작업에 동행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평화의 방식으로 평화를 그리며 살고픈 분 계시다면
오셔서 우리가 가졌던 짧았던 통일의 시간을 다시 그리며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만큼의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된 지구별의 얘기를 함께 그려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전 9:58:13
 
bloodMarie 13.06.02. 14:45
선생님 저요. 블러드 작업동행하길 희망합니다.
예기 13.06.05. 13:56
6월7일지방순례에서 돌아와서 8일이나 9일경 서울에서 첫미팅을 하려합니다.
6월부터 8월가지 두달간의 작업중 한부분이라도 같이 통일화두로 동행해보고싶으신 분은
미리 편하신 날자 시간으로 약속정해서 올려주셔도 좋겠습니다.
bloodMarie 13.06.05. 17:43
저는 9일 주일 낮12시 이후로 좋습니다. 9일 정오 이후로 선생님들 가능하신 시간과 장소 정해주시면 그리로 이동하겠습니다.
예기 13.06.08. 19:23
9일 일요일 2시 이름없는공연 두달간의 통일화두 연작 작업을 위한 첫 미팅을 가집니다.
이 작업에 동행하실 분은 참가신청글 올려주시고 참가해주시면 됩니다. 장소는 합정역 2번출구입니다.
http://cafe.daum.net/oncorea/T984/5
 
 목포마당페스티벌에 참가신청가능한지.|
이름없는공연이 2013년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작업하고있는
정부수립94주년 통일연작의 일환으로
기간중 목포에서 해야하는 작업이 있어서
목포마당페스티벌에 참가가능한지 문의드립니다.
기회가 마련된다면 4명의 공연자로 20분정도의 작품
[처음만났던 통일-후광 편]을 구성해서 참가희망합니다.
참가가능한지문의드립니다.
참가가능혹은 불허여부 알려주시면 그에따라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오전 10:31:57
 

이름없는공연이 처음만났던 통일기간(2004-2007)동안의 공연기록

2004.6.11 [마임페스티벌]인하대
2004.6.13 [마임페스티벌]6.15 4돌 우리민족대회
2004.6.28[마임페스티벌][영상회] 익산중앙공원
2004.8.7-8 [마임페스티벌]성주 민족극한마당
2004.8.19 [마임페스티벌]광화문.널린노래방
2004.12.26 [마임페스티벌]북한산소도
 
2005.1.8[마임페스티벌]갈천분교.고마리와글쓰기겨울학교
2005.8.14-15 [마술피리]프린지페스티벌 중구난방
2005.9.10-11[마술피리]여수세계해양공연예술제
2005.10.27[마술피리]울진 생명평화탁발순례
2006.1.18[마술피리]춘천강원대.참실대회통일분과
2006.4.22[마술피리]언덕을오르는바닷길
2006.5.5[마술피리]대구삼덕동인형마임축제
2006.6.17 [마술피리]615광주 민족통일대축전
2006.6.17 [마술피리]무등산풍경소리

2006.9.9[21일간의 직시] 파주출판도시

2006.9.21[마술피리]북녘공연 삼일포
2006.10.13[마술피리]광주비엔날레
 
2007.9.20-22 북녘공연
920평화 그 그리움으로9.20(온정각)
비오는날경원선에서만난풍경921(삼일포)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9.21(삼일포)
921평화 그 그리움으로9.21(금강산신계사)
922평화 그 그리움으로9.22(장전항,만물상)

 
꿈에서 깨어 존재했던 현실에서의 4년간으로의 여행
 
94년의 세월,어처구니없는 분단으로 시작해서
끝내 이루지 못한 통일안에서
이젠 그 절실한 이유마져 잊고 잃어버린 나라.
단한번 가져보앗던 4년간의 통일의 추억.
이제 그 만남마져 까맣게 타들어가 버린 아련함속에서
기억해 얘기 들려주고싶픈 통일의 추억.
처음만났던 통일은 2013년 이름없는공연이
누군가 아직도 절실한 가슴으로 통일을 그릴 사람만나러 떠나는
두달간의 여정.
그리고 꿈에서 깨어 존재했던 현실에서의 4년간으로의 여행.
2013년 6월 10일 월요일오전 10:40:36
 매년6월처럼 올해도 인천에 물어보았습니다.
 
매년6월이 되면 짧았던 통일 다시 지운 이 나라에서
그 짧았던 통일의 시작이었던 2004년의 6월의 인천에서의 만남을 생각하며
그 시간을 시작점으로 또 하나의 의무로 통일을 향합니다.
그리고 그 첫 단계로 인천에서의 통일영화제를 제안하고 기다리기 몇 년째.
올해도 그렇게 행여라도 그때 문예 회관 앞에서 인하대에서 기다려 준비하고
문학경기장에서 그 귀한 만남을 통해 함께 있던 사람들 중 혹 한 분이라도 만나 그 날의 얘기
나눌 수 있을까 그리며 제안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아무런 응답없이 인천 우리 민족 대회를 돌이켜 보고 싶었던 영화제는
아무도 그리는 이 없어서 이뤄지지 못합니다.
갈수만 있다면 광주에서도 2006년의 6월을 같이 그리며 6월을 맞자고 제안해보겠지만
5월의 기다림에 늘 응답 없듯 이 도시 역시 5월에서 통일로 그렸던 그 해의 6월을
행사 아닌 스스로의 절실함으로 그리워 만나줄 사람 있을 리 없는 곳.
다시 악몽에 빠진 94년의 시간 속 60년.
그 꿈을 벗어나 가졌던 4년간의 현실세상을 그리며
올해도 6월은 아무도 기억해 불러주지 않는 그곳 인천에서
홀로 통일된 세상의 추억을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오후 4:13:24
 
94년의 시간을 따라 통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만나기.
 
94년의 시간을 따라 이 지구별의 한편에서 그 반만년 삶의 터전을 빼앗긴 하나의 겨레가
땅없이 나라를 다시 세우고, 26년간의 독립을 향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빼앗긴 땅에서 침략자들이 물러간 후
예기치도못한 아픔으로 분단을 맞으며
절대 분단만은 없는 하나의 나라를 만들고자 꿈꾸다 진 잊혀진 사람들의 꿈,
두 개의 욕심이 치욕의 분단을 만들고 그리하여 돌아올 길 없는 조국 앞에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 끝내 하나되지 못한 불신과 미움 그리고 다름을 인정못한 이기적 욕심.
서로 사랑하던 이웃이 전쟁을 했고 서로에게 준 상처와 깊은 미움이 남아서
용서와 이해,사랑의 용기를 제안에 가둔 채 수줍은 양심으로 굳이 지켜온 분단의 시간..
60년이 흘러 다시 그 옛날 분단이전의 우리를 그리며
잘못된 분단을 넘어서 사랑이라는 의미만으로 함께 하자고 조심스레 잡은 손.
몽양처럼 약산처럼 백범처럼 그렇게 후광이 계승해준 통일.
우리가 처음 만났던 통일 그리고 주심스럽게 상대의 상처 서로 감싸주며 배려하며
만나고 그리며 약속하고 지키며 이어간 통일.
하지만 그 긴 아픔의 봉합이 채 4년을 잇지 못하고 다시 갈라선 짧았던 통일의 추억.
평화와 통일을 그리며 행동하던 이는 누구나 그렇게 되듯
후광 또한 미완의 아픔으로 곁을 떠나고
이제 더 이상 평화는 없이 사랑이 아닌 이기적 조건의 충족만으로서야 가져볼까 모를 통일과 평화.
94년전의 겨레는 없고 두 개의 나라 두 개의 사람들이 욕망과 이익만을 우선하는 나라에서.
그래도 그 짧았던 4년간의 통일 속에서 만나고 다시 만나며 조건 없는 배려와
사랑만으로 이룰 장벽 없는 세상 하나되어 사는 나라 꿈꾸었던 몇몇 사람들에 대한그리움.
그 그리움찾아 추억하며 다시 걷는 통일된 별을 향한 노래.
처음 만났던 통일.아니 처음 안았던 통일.
2013년 6월 11일 화요일오전 7:58:01
 
처음만났던 통일
6.15~8.15 두달간의 여정을 앞두고 다시 먼저 약산을 몽양을 백범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산되지않은 역사속에서 ...
그나마 작은 움직임이라도 행동하려하지만 미미 할 뿐 이다.
늦게라도 약산을 알게되어
이이제이 감사합니다.
오늘 다시 들으며 또 욱컥하네요.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예플러
 
가고 싶은 길 - 하제운 글/곡
짚풀사랑
6월이 되면 한번쯤 통일을 생각해봅니다.
누군가의 부탁도 있고 해서 통일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첨부파일 가고싶은길.mp3
2013년 6월 2일 일요일오후 8:03:20
 

통신상 문서나 문안을 검열 혹은 감시하시는분들 혹은 인터넷 써핑 블로거나 논객분들께..

이름없는공연은 2013년6월부터 8월까지 두달간 분단과 통일을 화두로한
[처음만나본통일]이란 제목의 연극을 준비하고공연합니다.
그리고 그 작업의 연출및작업노트와 구성대본을 부분부분 온라인에 인용하고
정리하면서 공연을 만들어갑니다.
http://cafe.daum.net/oncorea/2Gei/2521
공연에 등장인물의 대사나 줄거리상에서 작가의 작업과정상 역사적사실을 토대로
창작한 글들이 공연의 작업노트나 구성대본으로 적힙니다.
극의 줄거리는 대한민국국헌을 준수하고 전쟁아닌 평화로운 통일을 그리는
사람의 시각으로 그려내는 픽션입니다.
간혹 등장인물들이 민족주의자도 있고 급진주의자도 있어서 그들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대사가 검열하시는분들이 앞뒤없이 잘못보시고 덧글을 다시거나
고소를 하실 글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은 개인의 신상토론이나 발설이 아닌 공연작품의 일부로서
도둑역을맡은사람이 도둑질을 하자거나
살인자역을 맡은인물이 죽이자고 말하는 것처럼 공연대본이고
트윗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논객들의 글과는 다른 공연작품의 대본과 줄거리소개등의
내용입니다.
80년 국보위 보안사 언론검열단의 기사검열의 경우처럼
많은일을 하시다보면 앞뒤문맥이나 그 문서의 내용을 파악하지못하고
검색어로 뽑아지는 단어만 놓고 일을처리하시는 오류가 종종 발생합니다.
검열단어로 저희의 공연대본이나 작업노트가 색출될때는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그 단어나 어휘가 개인의 얘기가 아닌 연극공연의 대본안에 등장인물이나
줄거리 주제등을 소개하는 픽션의 일부임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6월 11일 화요일오전 8:18:10

목포 마당 페스티벌에 참가신청가능한지

이름없는공연이 2013년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작업하고 있는
정부수립94주년 통일연작의 일환으로
기간 중 목포에서 해야 하는 작업이 있어서
목포 마당 페스티벌에 참가가능한지 문의드립니다.
기회가 마련된다면 4명의 공연자로 20분정도의 작품
[처음 만났던 통일-후광 편]을 구성해서 참가희망합니다.
참가 가능한지 문의 드립니다.
참가 가능 혹은 불허여부 알려주시면 그에 따라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오후 9:51:20
Mokpo Son
무쟈게 좋소 헙시다 장소 기막힌 곳이 있소 국도1호선 도로원표가 있는 곳인디 이곳이 안성 마춤 같수다
이곳은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가는 1호선 출발지 기념비입니다
26,7일 정도 예상하고 있소 시간 나오면 재공지 허께라우
그리고 나머지 일정장소는 또 알아 보것소 일단 축제기간 역서 노는걸로 합시다요^^
예기
말씀해주신 장소참조해서 목포에서의 공연준비하겠습니다.
이 공연은 6월15일부터 시작 8월15일까지 저희 카페에 작업노트 정리해갑니다.
그곳에서 자료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업공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okpo Son
예형님 무대감독에게 자료넘기겠습니다^^
[작업노트]20130612/Blood임하경
1
시대를 되물어 더듬더듬 찾아가며 완전한 역방향으로의 살아생전에 만나 볼 수 없는 나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오래된 사진 한장, 모조리찢겨나간 일기장하나 손에 들고 꿈에서 그리움에 눈물지으며 만나던 할아버지는 거기 그곳 그자리에서
이름도 없이 목숨을 걸고 무슨 일이든 나라를 위한 다짐하나 불끈 쥐고 어디든 마다하지 아니하셨으리라.

무엇을 위해 해가 뜨고 날이 저무는지 무얼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지 수많은 이유와 대답들이 존재할 테지만
지껄인다고 다 말이 아니고 휘갈긴다고 다 글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의 인생을 맞이할 첫번째의 종착역을 더욱 짙어진 혈액과 심장으로 맞이한다.
2
척추뼈 사이사이 이슬이 맺힌다
인간 존재의 현실에 대해 맥을 못 출 만큼 실망스럽고 답답하고도 아프다
지금은 그저 아프고 슬플 때다. 그게 당연하다.
느낌으로만 느껴지던 잔상들이 정말의 진실들과 마주했을 때 나의 무지했던 무력함에 화가나고 아프고 슬프지만
그러나 그 감정이 소화될 시기가 찾아오고 그때야 비로소 힘이 생기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지금은 울컥 울컥 화도 나고 억울함에 잠도 안오고 인간의 추악함에 그저 입이 딱 벌어져 괴롭지만
본질을 내방식으로의 쑤셔 됨으로 인식하고 파고들어 앞으로의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2013년 6월 12일 수요일오후 4:08:20
 
 
[처음 만났던 통일] 6월15일 첫공연은 서울에서의 공개동행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의 2013년6월에서 8월까지 통일향한 연작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첫공연을
6월15일 서울에서의 공개동행으로 시작합니다.
참가하실 분 들은 오전10시, 오후2시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오후 5시반 삼일로 베를린 장벽 앞
오후6시반 보신각 으로 이어지는
통일순례에
시간별로 자신이 참가하실 수 있는 시간만큼 합류하며 동행해 주십시오.
오후참가자는 스스로 준비한 촛불하나와
통일향한 작은 오브제 준비해서 참가하셔야 합니다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오전 8:07:12
 
bloodMarie 13.06.14. 22:09 new
예기예플러 선생님 오후 2시에 뵙겠습니다
 

[작업노트].....bloodMarie

이번주 내내 머리가 지끈거리고 깨어 있는 채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마도 유월 내내 이럴듯 싶다
쏟아져 들어온 진실들..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의 역사를 단숨에 소화시키기엔 턱없이 숨이 막힌다
귀동냥이 아닌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사실 한주간을 지내는 동안 2013년에서 걸어 들어간 이방인이 되어
1940년 남쪽과 북쪽을 정처없이 이곳 저 곳 떠돌아 다니고 있다
아직은 충격과 실망,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난..
내가 이런 감정을 지배하고자 한다고 맘을 먹는다고 해서
그런 일시적인 소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걸 안다
체하지 않기 위해 내가 되어지는 자연스런 흐름으로 지속해 나갈 힘을 지니길 기도하고 있다
공연을 위한 작업구상과 오브제 선택이 아직 잡히질 않는다
곧 날이 밝을 때까지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6월 15일 오늘
김대중도서관지하1층을 향해 꽃한송이 촛불하나 밝히어 평화를 위한 마음하나 들고 가는 순례자로
예기 예플러 선생님들 뒤에서 동행하는 그 길을 나서는 것으로 오늘을 정리 한다
 2013년 6월 15일 일요일오전 0:03:20
 
6.15 후광의 공간에서 [처음만났던통일]그 연작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올해도 6월이 왔고 그리던 통일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이뤄냈던 6.15 13년이 흘러 짧았던 통일과 재분단의 세월.
꿈에서 깨어났던 그 시간의 기억으로 시간은 통일이전보다 하영긴데
사람들은 오늘도 하찮은 자만과 자존으로 애절함을 거역하고
존재의 의무와 순리에 어긋나게 이 지구별 한편에서 그렇게 들 살아갑니다.
아무 것도 아닌 어쩌면 형식이거나 정말 통일마저 야욕이엇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흐름의 파동만으로도 행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 만납시다하면 다시 만났고
보고 싶어하면 다가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장벽은 조금씩 허물어졌고 끊겼던 길은 다시 이어 봉만?/font>
오가고 싶어하던 이 들이 오가며 꿈에서만 그리던 평화를
현실 속에서 행하며 꿈꿀 수도 있었습니다.
통일이 온다 해도 우린 그 날처럼 통일된 줄도 모르고 살곤 할 겁니다.
그렇게 온 줄도 모르고 헤메이다가 놓쳐 버린 우매함이
교훈처럼 새겨졌습니다.
결국 아무런 조건도 없이 상대를 배려하며
그의 가슴 아프지 않게 자신을 양보하며 다가가 이루는 것
그렇게 애절한 이들만이 그리는 것이 평화며 통일입니다.
제 땅도 없이 세운 94년의 작은 나라의 역사를 한 줄 한 줄 돌이켜보며
분단과 장벽뿐인 불신의 시간 속에서
평화와 용서 그리고 다르게 살기 위해 하나되는 통일세상 그리던
몽상가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준비하고
그들 곁에서 들려줄 그들이 꿈에 그렸던 현실세상
그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고 나누었던 통일의 얘기를
아이처럼 들려드리려 합니다.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간 이름없는공연은 통일의 추억에 빠져서
다른 차원의 사람들처럼 평화만 생각하며 작업하겠습니다.
1919년부터 2013년까지 94년의 기행.
그 첫 순례는 6월15일.동교동 주택가 한편에 자리잡은 도서관.
몽양,약산 늦봄..처럼 그리던 통일
끝내 마주 안고 그리운 사람들의 손에 쥐어주었던 후광의 공간에서
시작합니다.
2013년 6월 15일 토요일오전 9:36:30
 
하제운님이 만들고 불러주신 통일노래로..
 
2013년통일연작을 준비하며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롭게 공연하고 싶어서 
갖고 게시거나 이름없는공연의 이 공연을 함꼐하며 새로 만들어주실 통일노래를 주실 분이
혹 계실까 제안드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에 하제운님이 답해주셨습니다.
거제도 칠천초등학교에서의 찾아가는 가족 콘서트에서 만나던 날.
생각하고 들려주고 싶으셨던 다섯 곡의 노래를 직접 불러주시고 악보도 전해주셨습니다.
그 귀한 배려로 이번 연작은 주신 다섯 곡을 갖고 공연을 구성합니다.
대개의 통일노래가 통일을 그리워하는 노래임으로
이름없는공연의 이번 연작이 그릴 통일되었던 짧은 시간의 얘기를 들려주는 작품구성과는
가사나 내용면에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세상의 바탕아래서 외딴 얘기를 꺼내는 인물의
작업을 배경해주기엔 이상없을 노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인터넷공간에 그냥 떠도는 낯선 제안을 기억해 받아주고 만들어주신
노래로 한 작품을 구성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름없는공연으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호사로움입니다.
가고 싶은 길 이산가족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여보야 우리 함께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러주신 겨울강에서까지
현장순회중 다른 노래들도 부분적으로 사용되겠지만
두달간 10여회 총 200분정도의 시간으로 구성해서 공연할 작업은
하제운님이 만들고 모아주신 이 노래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고 공연을 완성합니다.
2013년 6월 15일 토요일오전 10:08:53
 
 
처음 만났던 통일 01-6.15 13주년 그리고 눈물의 후광
 
우리에게 통일의 씨앗을 안겨 주었던 6.15 공동선언
그 13주년되는 날.불과 13년이란 짧은 시간만에 다시 그 어느 해보다 서글프고
고독한 6.15. 그 전야제의 공간 곁에서 한반도기가 마치 죄악인양 사람들에 의해 찟기워지고
생일보다 더 축하스러워야 할 그곳 그의 처소엔
아무 일도 없는 듯 방문객조차 아무없는 토요일 오후.
그 곳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연작을 시작합니다.
94년 대한민국이란 나라 그 사람들의 눈물뿐인 이야기.
그리움조차 버려 버린 분단의 고착으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눈물없이 생명의 의무도 잊고 살아가는
지구별 한편 조그마한 반도의 얘기.
그날 모두 가슴 벅차게 기뻐했던 처음 가져본 통일
그것이 소원이 아니었던 이들도 통일이 이뤄줄 평화와 사랑 꿈꾸며
하나됨 속에서 온화했는데..
그 마음 그 희망들 모두 어디로 가고 어느새 돌아서 버린 이기의 평화.
사랑이 시기가 되고 약속이 불신의 죄악이 되어 받아들여지는 땅.
하나됨은 그저 경제원리와 이윤을 위한 이유만으로 저울질되는 나라의 심성.
그치만 그래도 이루고 싶었던 사랑.
절대 장벽없이 살고자 외치다 이단이 되어 버린 눈물의 조각들.
그 조각들의 마지막 파편에 후광이 있고
그의 6.15가 이렇게 짓밟혀 다시 죽어갑니다.
13년이란 세월 그 안에 만났던 짧았던 평화 그리고 통일.
동교동 경비도 졸고 있는 평화로운 전직대통령의 가옥에 세워진 대학도서관별채.
그 1,2층 전시관을 새로이 다가와준 벗하나 동반하고 세월져 돌아봅니다.
가져간 하얀 꽃다발 속 국화 하나가 그의 집무실 책상에 부딪겨 송이채 흐트러졌다 하고
우린 6.15성명의 그날, 그리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의 정상이 그리던 통일을 이뤗음에도
너무도 조심스럽고 위태롭게 디디던 님들의 목소리를 새삼 듣습니다.
 
통일된 나라에서 처음으로 동포를 맞았던 우리민족대회의 도시 인천
13년지나 그곳에서 쓸쓸히 이뤄지는 6.15 13주년행사.
이제는 인사나눌 통일동지도 없이 객석 맨 앞줄 텅빈 의자들 가운데 홀로 앉은 노인.
그의 뒷줄에 앉아 문학경기지장에서의 만남 그 함성을 상기하고
함께 부르는 노래도 없이 걸판의 마당극을 끝으로 쓸쓸히 흩어지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통일의 얘기.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도서관에서 구입한 한 장의 책갈피
나란히 서있는 하얀 옷 검은 옷 있은 두 사람의 석양녘 긴 그림자를 그려준
어느 서양회화가의 수상축하헌화가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이어질 두 달 간의 서글픈 시간여행의 첫날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또 하나 여정.
2013년 6월 16일 일요일오후 3:59:52
문래동 달에 내리는 비에서의 두 번째 작업,우리민족대회 영상회를 준비하며
 
반세기의 분단넘어 이루었던 사랑. 결코 한번도 하나되어보지 못한 서글픈 사랑을 넘어서
마침내 이뤄냈던 약속.그리고 그 용기에 감사하며 그렸던 하나됨.
불신없는 세상,미움없는 공존.다른 삶의 가치와 방식 마져 온유하게 이해해보려 했던
실천적사랑의 발돋움.
그렇게 맞이한 통일안에서 그것이 통일인줄도 모르고
수줍은 양심으로 기다림만 여전했던 날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랬습니다.
그냥 그렇게 만나면 되는 것을..그냥 그렇게 총을 놓고 벽을 허물면
사랑 또한 거리낌 없이 다가오고 조심스레 말 걸어보면 그대로 이해되는 하나의 언어,
하나의 나라인 것을.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반갑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납시다 얘기하면 그 말대로 그렇게
우리 반갑게 다시 만나게 되던 처음 가져본 통일.
그것이 너무 낯설어서 통일은 이미 되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살다 진
짧았던 행복.
그리워한 사람들만이 다가가 만났던 통일.
그리하여 발견할 수 있었던 하나된 나라.하나된 우리.
인천에서 처음 만났고 광주에서 다시 만났으나
부산에서의 기다림을 끝으로 다시 분단되어 버린 서글픈 사람들의 나라.
그 짧았던 통일의 기억을 전해드리려고
행여 아직도 그리는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 까 그리며
처음 만났던 통일의 얘기를 꺼냅니다.
문학경기장에서 우리는 하나 라고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
그 가슴저린 기다림 안에 다가와 안겨준 수백의 북녘사람들.
정치도 경제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저 하나되어 살아야 한다는 평화의 의무와
만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계를 지우고 장벽을 치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가슴아픈 말 뒤로 하고 배려하며 만났던 3일간의 여정.
80년간의 소원이,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어 하염없는 눈물 속에 담아냈던 님들의 사랑.
처음 본 평화 처음 본 통일.
다시 만나자 했던 약속대로 2년지나 광주에서 다시 이룬 재회.
월드컵 경기장에서 조선대에서 무등체육관에서 만나고 다시 헤어지며 하염없이 노래한 평화.
온몸으로 안아본 통일의 기쁨.
반목하지 않는 삶,무기를 버리고 서로를 향해 총 겨누지 않는 세상.
국경도 장벽도 없이 새처럼 물처럼 인간도 그리 오가는 별.
그 이룸이 정의해주는 통일이라는 현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랬습니다.
현실은 다시 꿈이 되고 통일의 추억으로 더 아픈 분단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통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살아가는 이곳에서 이제는 너무도 낯설게
현실을 마치 어느날 꿈에서 보았던 얘기처럼 낯설게 들려주어야 하는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두 번째 얘기를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아무런 조건없는 통일.이유조차 거추장스러운 아이같은 순진함으로 다시 그리는 통일에
공감해줄 바보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2013년 6월23일 일요일 오후4시-6시
문래동 오쿠다마사시님의 달에 내리는 비에서
인천과 광주에서 만났던 그 통일의 현실을 영상에 적어서 옛날얘기처럼이라도 들려드리고 싶어
기다립니다.
이름없는공연 2013년 통일연작 [처음 만났던(안았던) 통일-그 두 번째 에피소드-우리민족대회 편]으로
2013년 6월 18일 화요일오전 9:04:46
 
 
北と南、最後まで?された大切なこの現?にあまりにも無?心!すべての平和がここにあると思うのに、、、時?!
북과 남, 마지막까지 남겨진 소중한이 현실에 너무 무관심! 모든 평화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때때로!
Masashi Okuda
 
인형과의 대화 교향악연주자의 음률 그 에피소드
 
통일연작 첫 작업 마임페스티벌에서 만나던 몇 명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났던 사람.당시는 클라리넷 주자로 알고 태평소 소리같은 그 소리를 기억했는데
처음 만났던 통일 작업을 준비하면서 그것이 장새납 소리란 걸 알았습니다.
1989년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벌에서 기다렸던 북녘의 공연자들과도 함꼐하고 싶어서
무대를 비우고 기다렸던 공연을 시작으로 그 15년후
마임이스트들과의 동행을 꿈꾸며 준비했던 마임페스티벌.
하지만 아무도 응답해주지 않아서 마임이스트없이 이뤄진 마임페스티벌의 초연.
그리고 3년간 21번의 만남으로 그린 분단의 그 다음 날부터 축제의 준비를 시작한 사람들의 얘기.
그 익산 6.15공동선언 3주년 기념공간에서 가진 첫 공연을 마치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역 공연과 안면도축제에서의 공연을
이어가며 적었던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북녘 교향악단 연주자의 음률에 대한 얘기
처음 공연에 참가했던 이와는 달리 예플러 홀로 공연이 되면서 클라리넷을 구할 수 없어
한반도 지도로 감산 단소를 꺼내 그 통속에서 울려 나오는 음률로
이어진 이 작업의 2003년 첫 작업노트를 펴봅니다.
2013년 6월 20일 목요일오후 2:27:11
 
클라리넷 소리
2003-07-04 오후 2:23:05

88올림픽과 평양축전이
서로 다른 곳에서 준비되던 시간 ,
꿈에서만 간혹 들을 수 있던 그 음률이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FM방송 채널을 타고 깊은 밤 심야음악방송으로
들려오던 놓쳐진 그 음률들..
눈을 감고 듣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면서
꿈을 꾸었고
그 음률을 모아서
1989년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벌에서
첫 플라타너스 공연을 하였습니다.
빈무대와 아무도 출연하지 않는 그 무대를 위해
작가는 객석에 프로그램을 좌석마다
한 장씩 놓아두고
공간사랑의 구석구석을 비와 청소기로 청소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시작.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음률은
제목도 모르는 교향악을 고향의 바람내음처럼 연주하고
마침내 백두산이란 노랫말이 나오는
아리랑을 불러주었습니다.

10여년이 흘러 그 교향악을 연주해주던 사람들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난생처음 음악회 표를 사서
그들을 만나려 달려갔습니다.
소극장만을 다니던 나의 생애에서 귀족같은 객석에
귀족처럼 앉아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지휘자와 사회자는 너무도 감격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몇 번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질적 이원의 공간이 인간세상으로
들러 온 듯 착각 마져 할 정도였습니다.
나의 좌석에선 클라리넷 주자가 가깝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공연 내내 음률 안에서
클라리넷 소리를 뽑아 들을 수 있었고
클라리넷 소리가 음악 안에 함께 할 때마다
그 클라리넷 주자의 표정이 새겨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집안에
클라리넷 상자 하나가 생겼습니다.
주인이 없는 날 빈 시간에 그의 방에 들어가서
그 상자를 꺼내 보았습니다.
악기는 긴것이 아니라 몇 개의 조각을 조립해야 되는 것
이었습니다
조심스레 그것을 이리저리 조립해 보았습니다.
그리곤 입에다 가져가 대어 보았습니다.
불기보다는 부는 시늉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헌데 소리가 들렸습니다.
클라리넷 소리가 담긴 20여년전 fm을 통해 듣던
그 제목도 알 수 없는 교향악이..
깜작 놀라서 클라리넷을 입에서 떼었습니다.
음률은 손에 쥐어진 클라리넷 안에서 들리는 듯했습니다.
악기를 귀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포근한 관의 표피를 통해 흐르는
그 음률에 살포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에야 그 악기 속엔
그날 서초동에서 저 멀리 보았던 그 클라리넷 주자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떠다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날의 만남이 그리워질 때면
주인도 아닌 제가 그의 방으로 들어가서
클라리넷 상자를 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악기를 조립하여
귀에 가져다 댑니다.
그의 아름다운 연주가 어김없이
관을 타고 전해져옵니다.

..............................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교향악단의 악기주자 
2000년 6.15선언이 있고 바로 두달 후 8월.
21일낮에 우린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그 아름다운 분들의 음률을 만났습니다.
네 번의 연주회 중 그들만의 공연으로 프로그램된 두 번의 공연 중 마지막공연.
조선 국립 교향악단의 첫 서울연주회.장새납 소리담아 편곡한
아련한 어린 시절같은 교향악음률.
그리고 4년후 통일된 나라 인천에서의 우리민족대회에서
다시 6년과 7년후 금강산 삼일포에서 그의 얘기를 이어가며 다시 적었던 대본.
 
 
88올림픽과 평양축전이
서로 다른 곳에서 준비되던 시간 ,
꿈에서만 간혹 들을 수 있던 그 음률이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FM방송 채널을 타고 깊은 밤 심야음악방송으로
들려오던 놓쳐진 그 음률들..
눈을 감고 듣거나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10여년이 흘러 그 교향악을 연주해주던 사람들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난생처음 음악회 표를 사서
그들을 만나려 달려갔습니다.
지휘자와 사회자는 너무도 감격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은 몇 번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질적 이원의 공간이 인간세상으로
들러 온 듯 착각 마져 할 정도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집안에
작은 악기 하나가 생겼습니다.
조심스레 그것을 입에다 가져다 대어 보았습니다.
불기보다는 부는 시늉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헌데 소리가 들렸습니다.
20여년전 fm을 통해 듣던 그 제목도 알 수 없는 교향악이..
깜작 놀라서 악기를 입에서 떼었습니다.
음률은 손에 쥐어진 악기 안에서 들리는 듯했습니다.
악기를 귀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포근한 관의 표피를 통해 흐르는
그 음률에 살포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에야 그 악기 속엔
그날 서초동에서 저 멀리 보았던 그 악기 주자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떠다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날의 만남이 그리워질 때면
불 줄도 모르는 그 악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귀에 가져다 댑니다.
그의 아름다운 연주가 어김없이
관을 타고 전해져 옵니다.
 
그리운 그 음률 일상처럼 되새겨 그려 듣던 어느날.
아무도 없이 홀로 안은 작은방 안 책상 앞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두리번거리다가 찾은 목소리의 임자.
책상 위에 앉아있던 작은 인형이 걸어온 말에 반갑고도 놀라움에 가슴 벅차던 날.
그 날부터 일상이 된 인형과의 대화.
통일을 그릴 때면 그와 함께 떠나던 순례.
함께 거닐며 마주했던 통일된 나라
하지만 짧았던 통일 뒤로 하고 다시 분단된 이 땅에서
이제는 언제 다시 이뤄질 지 모를 통일 그리며
그 아련한 음률 안에서 위로와 희망 함께 그리는 인형과의 대화.
 2013년 6월 20일 목요일오후 7:21:27    
 
 두번째 얘기는 그 해 8월의 만남과 통일된 나라의 얘기전하기
처음 만났던 통일 두번째 얘기는 6월20일에 진행됩니다.
이 날 공연엔 동행을 신청하거나 참여할 공연을 같이 준비한 이가 없어서
예플러 홀로 공연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통일의 현장을 얘기해드리고 그 얘길 들은 사람들과 같이 이어갈
다음순례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2000년6월15일을 찾아갔던 첫번째 에피소드에 이어서
그해 8월 의 첫 만남이 어진 후 26일 세 번째 공연에서
국토없는 나라의 시대 통일된 나라를 그리던 사람들의 얘기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13년 6월 21일 금요일오후 3:24   
 
 
교향악이 들리는 악기
작성자 : 예플러
2004-08-21 오전 11:09:33
악기는 [마임페스티벌]을 하면서 가장 와닿는 캐릭터 이기도 하였다.
처음으로 음악회 티켓을 예매하고 남북음악회가 열렸던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주를 듣고 박수를 쉬지 않고 쳐보기도
난생처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두번째는 6.15 우리민족대회에서 였다.
 
1. cd를 케이스에서 꺼내어 넣고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본다.
2. cd를 끄고 책을 보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아주 작게 들려온다.
3. 혹시나 cd를 끄지 않았나 하고 확인을한다.
4. 주위를 둘러보다가 서랍 한 구석에 누런 헝겁에 싸여져있는
뭔가를 발견하고 꺼낸다.
5. 헝겁을 풀어보니 예전에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주었던 단소였다.
학교에서 음악시간에만 잠깐씩 쓰더니만 그 이후엔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던..
케이스도 잊어 먹어서 헝겁에 싸서 서랍속에 넣어 두었던 것이 생각이났다.
언젠가 또 찾을지 몰라서 넣어 두었던 악기였는데..
6 닦아서 다시 넣어 두려는데 악기에서 소리가 음악이 들렸다.
7. 놀라서 악기를 손에서 내려 놓는다.
8. 음악소리는 들려오고 조심스럽게 악기를 귀에 가져다가 대어본다.
9. 그때 서초동 음악회에서 들었던 그 알수없는 교향악이 들리기 시작했다.
10. 악기를 귀에 대고 눈을 감는다.
11. 악기를 닦아서 다시 헝겁으로 싸서 찾기 쉬운곳에 넣어둔다.
12. 레코드 가게에 가서 혹시나 음반을 구할 수 있을까 외출한다.
13.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다시 악기를 꺼내어서 닦고
한번 불어 보려고 입에 대어본다.
14. 입에서 때어 다시 귀에 가져가니 그 낮익은 교향악이
들려온다. 눈을 감고 듣는다.
 
 
경의선 5일째 운정과 금촌역.사진과 악기
2004-08-22 오후 12:20:52
 
첫날 한사람
그리고 이튿날부터는 또다른한사람과 한사람
그렇게 두명의 자가 동행하면서 이뤄지는 경의선공연은
5일째 운정과 금촌역을 거치면서 빵 빨래 에 이어
사진과 악기부분을 만들어갑니다.
사진은 그 사진을 보고픈 대상자를 찾아서
그의 얘길 듣고 전해주는 길을 알게되었으며
악기는 거리공연활동자의 일상속에
문득 다가온 교향악소리를 찾아내어 그를 사귀면서 진행됩니다.
 
금촌역에선 역장님의 배려로
조그마한 안내판하나도 마련되었지만
그렇다고 이 소리없는 기원을
하나의 공연으로 지켜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업습니다.
그저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잇는 잎새를 가진 이름모를 풀들이
한아름의 그리움을 안고
찾아와 얘길 그려내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우린 그에 화답할 뿐입니다.
 
경의선은 간혹 부분적으로 반세기전의 형태를 갖추고
분단의 그리움과 통일의 축제를 기다리고있습니다만
사람들은 모두 제각기 바삐 움직이느라
망각과 비염원의 세월로 이들을 지려밟고지나갑니다.
 
직시하면 보이려니 생각하고
뚫어지도록 간절히 바라보면서 경의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보지못하는 것은 제가 아직 어려서이며
느끼지못하는 것은 그리움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내가 보거나 듣지못한다고
그곳에 사랑이 없는것은 아닐겁니다.
사람들은 사람들간의 관계속에 집착하느라
정작 찾아야할 사람과의 관계를 놓치고있습니다.
그저 한마디에 마음이 통하고
늘 그렇게 가슴안에 포만히 안고살기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저어..하고 묻기만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아.. 하고 대답하는 그런 만남.
그것이 평화며 통일이라 생각합니다.
경의선 곳곳에 그 친서와 밀서가 숨어있는데 우린 그걸 찾아
그 기다림에 답해주는 인간이 되어보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피눈물이 제 자각조차 하기전에 땅을 적시는
고통과 희생이 한없이 갈망되는 작업입니다.
 
 
 
 경원선 둘째날 동두천역
2004-09-04 오전 9:16:53
다른역과는 완연히 달리
미리 연락을 받고 공연팀이 오길 기다리신듯
역무원에선 모든것을 친절하게 협조해주시고 더 필요한게 없냐시면서
공연에 모든 부분을 적극 지원해주시고 개방해주셨습니다.
역사는 컸지만 복선공사가 한창인 경원선
동두천역은 단선으로 운행되고있었습니다.
그 단선 철로와 경원선을 따라 시베리아 유럽가지라는 구호아래
남북을 잇는 희망으로 복선공사가 한창인 역사에서
마임페스티벌 전체 분량을 공연했습니다.
바로 앞에 벤치와 대기의자가있고
공연시간중에 하행과 상행열차가 10분간격으로 서고 떠나서
그 여행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역사의 화초들과 같이
통일의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사람의 모습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담겼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02-우리민족대회영상회-6.23 4시 달에 내리는 비 구성을 마치고
함께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리고 그의 작업을 위해서 꼭 보여주고 싶어서 같이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준비하였으나
아무도 동행없이 오히려 분단으로 사는 이 나라 사람 아닌 외국인이 관심갖고 동행차 내어준
공간에서 그와 함께 준비한 처음 만났던 통일-그 두 번째 이야기.
후광의 도서관에서 13년전 그 날을 기억하며 시작한 통일얘기는
7월 정전60년날 목포에서의 공연과 8월의 그 슬픔날의 마지막 공연을 향해서
짧지만 긴 94년의 시간 속 짧았던 통일의 기억을 찾아가는 순례와 만남을 준비하고 이어갑니다.
달에 내리는 비에서의 영상회를 겸한 공연은
예기 예플러와 오꾸다마사시 그렇게 세 사람이 함께 그리며 다짐하는 잊혀진 평화의 얘기입니다.
 
시간은 먼저 2012년 6월15일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
10분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서글픈 기다림 그리고 홀로 만남의 얘기.
평화그림 그 스물세 번째 시선 안에 담았던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다음 두 번째 10분.
1년이 지난 2013년6월15일.80여년의 반목과 분단을 통일로 이끌어준 6.15선언을 만들어낸
후광의 공간을 찾아 13년전 통일의 원점에서 시작한 처음 만나본 통일 그 첫 번째순례.
부평 공원에서 만난 한 노인의 독백을 되새기며 94년의 역사길 순례 앞에 다시 쥐어진 화두.
그리고 세 번째 10분은
마임페스티벌로 시작해서 통일된 시간 안에서 살고 졌던 그리운 넋들과의 만남의 기억.
끊겨진 기찻길따라 21개역을 찾아가며 하루하루 만났던 사람들과 2000년 그해 여름
서울에서 만났던 북녘 국립 교향악단 연주자와의 조우.
그리고 그의 음률을 이 공간에 가져다 준 인형과의 대화가 시작되던 날의 얘기까지.
네 번째 10분은 그날 그곳에서 처음 들었던 북녘 교향악단의 연주회.
장새납 소리가 눈물겨운 통일된 서울에서 그들이 연주해주던 곡.
비록 그 날의 연주모습은 아니지만 다시 들어보는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그렇게 1부가 끝나면 잠시 마음을 정리하고
2부엔 행여라도 함께 이 통일공연을 이어갈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그들이 살던 나라 무심의 시간 속에서 모르게 왔다간 짧았던 통일의 얘기.
2004년 처음 가진 인천에서의 우리민족대회 27분간의 회상.
그리고 2006년 두 번째 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린 광주에서의 만남.34분으로 정리한 영상.
달에 내리는 비에서 그릴 통일의 얘기는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3일뒤 26일 처음 만났던 통일은 왜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하는가
그 절실한 이유를 찾아서 죄스러운 마음으로 만나러 가는 세 번째 여정을 준비합니다..
2013년 6월 22일 토요일오전 10:14:34
처음 만났던 통일-두 번째 에피소드-우리민족대회 영상회
인형과의 대화 그리고 교향악단연주자의 음률
 
6.15공동선언을 기점으로 시작한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두 번째 에피소드로 우리민족대회영상회를 마련했고
그 안에 21일간의 직시 속의 캐릭터 교향악단의 연주와 인형과의 대화를 준비했습니다.
2004년 그해 이후부터 매년 6월이 오면 인천 어디선가의 다시 만남을 그리면서 준비했던 우리민족대회영상회는
그간 아무도 관심주지 않아서 그저 홀로 다시보고 새기며 작업을 이어갔지만
이번엔 그래도 한 사람이 통일연작에 관심 가지고 다가와 동행해주는 이가 있어서
그에게 간접 경험이라도 전해주기 위해 영상회를 준비하고 결코 이뤄지지 않는 인천에서의 만남에 연연할 수 만은 없어서
달에 내리는 비에서 그 영상회를 겸한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6.15선언따라 통일이 이뤄 병?그해 바로 두달 뒤 8월에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던 10여년전 평양fm을 통해 듣던 교향악.
그리고 가을들판처럼 춤추며 연주하는 아름다운사람들과의 만남의 기억.
이후 마임페스티벌과 21일간의 직시를 통해 그 날의 만남을 간직하고 집안에 흘러 다니던 악기하나 찾아 그려낸
악기 속 음률.그리고 그 음률 속에서 만나고 이젠 유일한 동무가 되어 버린 인형과의 대화.
통일된 나라 인천과 광주에서 만나고 헤어 병?통일을 준비하고 마침내 맞이했던 사람들과의 조우.
금강산 공연에서 다시 얘기 꺼내고 북켝의 산야와 사람들에게 들려드렸던 통일된 나라에서의 꿈같았던 현실.
이제는 다시 손에 잡을 수 없어진 통일.현실에서 다시 벗어나 미련한 꿈 안에 갇힌 사람들의 세상에서
이렇게 억지로라도 기억해보며 되새겨 얘기 건네보는 짧았던 통일.
그리고 그 시간의 교훈이 주는 인간의 도리.인간존재의 방식.
다시금 그 날들처럼 꿈을 그리고 그 그리던 꿈이 현실이 되던 시간의 기억으로
처음 만났던 통일의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어려서 돌이켜 익히지 못했던 더 많은 시간과 그 속에서 통일된 나라의 꿈 그리며
아름다운 의지로 피고진 94년의 시간 속 사람들과의 만남 찾아
7월목포에서 낯선 사람들 앞에 넋으로 풀어낼 얘기찾아 가는 순례방식의 여정.
처음 만났던 통일 속에서 같이하던 이 아무도 다시 만날 수 없어서
북녘여행보다 더 서글프게 맴도는 길.하지만 그래도 행여하는 가슴으로 흔적과 향기찾아
넌지시 다가가 무심듯 곁에 앉아보는 작업의 이음.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짧았던 통일의 얘기. 님들께 들려드리고 싶어 거니는 마지막 이승여행입니다.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4:53:03
처음 만났던 통일-세 번째 에피소드-자이니치 편을 준비하며 
 
그동안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면이 많아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근본적인 자세로만 바라보다가 놓친 얘기가 많아서
처음 만났던 통일 연작을 준비하면서 꼭 다루고 싶었던 에피소드.
자이니치 카레이스키...그리고 또 해방이 되었어도 조국이 없어서 돌아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하나되지 못하고 분단되어서 그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강요 속에서
통일이 오지 않는다면 결코 꿈에 그렸던 그런 사랑으로 품안에 안아주지 않는 이상한 모국.
팟캐스트에서 들었던 이이제이 재일한국인편을 축약해서 하나의 공연배경음향을 녹음합니다.
그리고 해방전후사의 인식 정리하면서 언젠가 평화를 그리는 작업에 다가와 함께 공연해주었던
한 사람과의 만남을 준비합니다..
특별히 들을 얘기도 특별히 표현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통일의 얘기 진행하면서 가슴한편
막막한 것.스스로 놓아 버린 사랑에 대한 망각과 공유하려 하지 못하는 서글픔 찾아
통일 이루지 못한 죄,어리석음으로 인해 빼앗아 버린 누군가의 꿈을 향해 사죄하며
멈춰 서 보는 차원의 공간.
몽양 약산을 만나러 가는 길.
거제에서 판문점에서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을 택해서 떠난 이들에게
맞을 곳 마련하고 초대해드리지 못한 죄악.
하나를 원하는 이에게 고착된 분단의 모습으로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평화의 갈증 마져 잊어버린 사람들의 얘기
상징을 형상화하고 막연함을 구체화하며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얘기 안에 놓쳐서는 안될 사죄의 작업 말없이 꺼내고자.
그 세 번째 에피소드를 준비합니다.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7:12:12
 
 
처음 만났던 통일 세 번째 에피소드-그저 그와 걸으려 
 
오가다 시간나거든 언제든 오라던 얘기가 생각나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냥 나란히 걸으며 그가 만나서 해주는 얘기 무엇이든 듣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만났을 때 문득 얘기해주던 남산 불려갔던 얘기와
한 없이 그리워 찾아온 어머니나라가 그에게 가슴 아리게 했던 이야기,
사람들의 부질없고 어리석은 얘기들
그래도 모질게 외사랑한 얘기 듣고 싶었던 호기심 더는 버리고
그저 역사란 시간 속에 나도 모르게 모르던 누군가에게 짓고 있는 죄 없을까 생각하며
어느 하루 만나서 따스히 어깨 맞대고 걸으며
아무 얘기라도 들으면서 그렇게 그 외로웠던 마음 곁에 나란히 있고 싶어서.
2013년 6월 25일 화요일오후 10:34:43
 
처음 만났던 통일 연작 그 세번째 공연 재일한국인편에는
한자락 오름과 중산간마을의 얘기가 담깁니다.
일본땅 어느곳을 거쳐 남녘땅을 지나가는 바람열차.
지난번 기관사가 전해준 오름의
봄모습이 한없이 보고싶다던
어느 노인의 편지자락에 답해드리고져.
2013년 6월 26일 수요일오전 11:24:32
2013년 여름에 공연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 이제 그 얘기를 시작합니다.
2013년여름 이름없는공연이 작업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은
지금은 분단되어 다시 물거품이 되었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통일된 나라의 얘기입니다.
통일을 그리는 얘기가 아니라,우리가 만나고 안았던 통일된 나라 그 시간의 기억을 찾아
다시 분단된 이 나라에서 그려보는 분단되지 않은 나라의 얘기입니다.
통일 연작을 통해서 그려왔던 통일이 마침내 이루어지고 그 통일된 세상에서
통일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얘기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면서
조심스레 그리던 사랑과 확신.
그리고 그 통일된 세상 속에서 만나고 얘기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기억을 추려서
짧았던 통일 다시 버리고 이제는 영영 멀어져 간 평화의 길목에서 그려보는
장벽도 분단도 없는 하나된 세상의 얘기로 이어보는 [처음 만났던 통일].
통일이 되었다고 말 걸으면 [네 그러게요]라고 대답하던 사람들과 만나서
그 귀한 통일 지키고자 조심스럽게 가꾸어가던 평화의 얘기를 이제 시작합니다.
마임페스티벌에서부터 21일간의 직시 그리고 그 숱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마침표찍고
이루어진 통일안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가가며 그릴 수 있었던 평화의 얘기.
다시 분단되어 버린 쓰라린 세상에서 되새겨 그리워만 하다가 잊을까봐
들려주고 싶은 얘기.
그래서 그 통일을 만났던 사람을 찾아 헤 메이는 일.연작의 과정에서 끝내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막상 그 통일이 다가왔을 때 다가가 보둠지 못하고
통일된 것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 뿐인 이 세상에서
[처음 만났던 통일]은 뜻모를 거짓말처럼 환상처럼 다가가겠지만
이 작업 안에 담길 모든 내용은 현실 속에서 만나고 가 병? 진실만으로 구성합니다.
아무도 통일노래를 부르지 않고 만들어주지 않아서 이 공연엔 우리가 만났던 통일의 기쁨을
노래하던 노래도 없습니다.
둘러보아도 그 누구하나 우리가 통일된 세상을 살았다고 하지 않고
그저 통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통일이 싫어진 사람들 뿐.
7월이 오면 이제 경유지를 거치며 통일이전과 이후의 과정을 통해 그리고 담았던
얘기들을 넘어서 지금 이 서글픈 땅 어리석은 사람들의 환상 앞에
우리가 가졌던 진실과 현실 속에 이루었던 통일의 얘기를 담은 하나의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통일이란 제목 안에 담았던 그 하 고픈 말
처음 안았던 통일을 이미지 짓습니다.
2013년 6월 27일 목요일오후 6:46:31
 
통일된 나라에서 그리던 평화.-금강초롱처럼 피어반기는..공연대본중에서
 
약속햇던 6월이 오고 다시 8월이 다가옵니다.
남북으로 오가며 이뤄지는 우리민족대회
통일된 이땅에서 그 통일을 실감하는 사람들만이 모여
간직하고 키워가는 사랑의 공간안에 담을 작업으로
삼일포를 위해 준비해온 화두를 꺼내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을 시작합니다.
우선 그 첫 대본입니다.
2007.6.15
 
온정리 하이얀 마을산길에
총없이 묵묵히 서있는 군인들.
솟대처럼 간격마다 놓인 나무전신주를 따라
걸을수 없는 길을 찾아가며
눈으로 부르는 이별노래에
그래도 행복합니다.
 
유점사 백천교거쳐 고성으로 길을돌아 다가섰다던
법기봉아래 서른여섯 봉오리들
거기가 머무르기엔 삼일도 부족한 거울하나.
연화대에 서서 마술피리를 불며
그 거울에 또하나 거울을 비춰
반사각을 따라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운 이들이 선녀가 떨어뜨렸다는 이 거울위에
금강연봉을 비추고
그 거울의 반사각을 따라
금강으로 가면
금강초롱처럼 피어 맞이해주는
사람과 들풀과
낯설음과 포근함과
 
이렇게 통일은 이미 되엇는데도
우린 수줍은 양심으로 그것도 모른체 이리 사네요.
하고 말하니
그러게요
이미 통일은 되었는데..
그렇게 답해줍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12:49:57
 
처음 만났던 통일  금강초롱처럼 피어반기는의 초연대본중에서..
 
통일은 됐어
처음 그 얘길 들을 때는
그 저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온 한 노시인의
가슴벅차 내밷은 과장된 시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막연했던 염원이
다가가 바라보고 만나고 헤어지는 실존으로 체감되면서
제손에 쥐고있으면서도 못느끼며
그곳에 서있으면서도 가고싶어하는
부질없는 나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린 이미 만나고 있고 가고있으며
사랑하고 있으며
서로 용서하고 있는데
수줍어서 아닌체
그렇게 더디게 손내밀어
통일된 것도 모르고
이렇게 이렇게만..

삼일포 돌아오는 길
금강 일만이천 어느 봉우리에서 만난 이
그 곱슬픈 환대에
이렇게 통일은 이미 되엇는데도
우린 수줍은 양심으로 그것도 모른체 이리 사네요.
하고 말하니
그러게요
이미 통일은 되었는데..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며
그렇게 답해주네요.
 
 
처음 만났던 통일-자이니치편 공연을 마치고
 
긴 숙제를 푼 마음으로,긴 죄스러움과 미안함을 사죄드리는 느낌으로
공연을 완성했습니다.
통일의 축제를 그리기 전에 꼭 거쳐야 했던 얘기.
바람열차의 기관사의 편지를 통해서 접하고
mp3에 옮겨 담은 팟캐스트의 이이제이 에피소드 한편을 다시 들으면서
다가가고 돌아오는 길에 되새겨 익히며 적는 마음.
김민수님 그리고 고규미님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만나본 두 사람의 얘기가
이 화두 안에 중첩되었고 그래서 준비하고 찾아간 고규미 김봉석 부부의 집에서
문득 꺼내주신 얘기와 책자.
블러드님의 질문과 예플러의 바라봄 그리고 울컥 눈물지며 꺼내준 고규미님의 얘기와
돌아오는 길 중앙선 폐역 구둔역과
고향나라 풍경담은 양평 길 안내해주신 김봉석님,
그들의 마음과 시선을 모아 하나의 얘기로 완성된 귀한 공연.
 
하지만 우리가 통일을 만나고 안았을 때
그들 또한 기적처럼 누렸을 화해와 평화
그리고 하나됨을 이루었을 사람들의 모습을 짐작하지만
그 시간을 같이했던 사람은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통일없는 세상만을 살아온 사람들 속에서
통일을 만났던 시간을 얘기해보는 낯설음은 상대에게 별 의미를 주지 못하고
처음 만났던 통일은 꿈속에 만났던 현실의 경험담을
함께 누렸어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들려주는
화해의 얘기로만 비누 방울처럼 놓여지고 사라집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09:33:28
 
통일기간 작업하고 공연했던 이야기들.
그는 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94년 이 나라 역사동안 처음 가 병? 통일의 기간
우리가 만나고 가슴에 안았던 얘기를 다시 기억하며 그립니다.
1989년 5월 제1회 한국마임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을 시작으로
마임페스티벌,21일간의 직시를 거치며 맞은 통일.
다시 분단은 꿈에도 생각치못하고 그 통일기간의 현실 속에서 다시 꿈꾸고 만났던 얘기들과
그 속에서 만났던 통일이 가슴에 안겨주던 평화의 얘기.
 
통일의 첫 만남은 2000년 6월 서초동에서의 북녘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1989년 5월공간사랑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에서 기다림으로 담았던 음률,
현실에서 마주하며 시작됐고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정귀엽 할머니의 얘기이어
통일의 그 날을 내일의 얘기처럼 그리며 살아온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
2004년6월 마침내 이뤄진 통일은 인천 우리민족대회에서의 만남과 그들을 기다리며 맞으며 나눈
꿈같았던 시간들.
2005년 침략전쟁에 동조하는 파병에 맞서는 길바닥평화행동과 대추리에서의 평화 그리기
그리고 제주4.3순례의 시작,
그리고 약속 했던대로 다시 만난,하지만 마지막이되어 버린 2006년6월 광주에서의 만남.
오월에서 통일로.
통일열차표를 손에 쥐고 시작한 분단과 장벽없는 세상 그리던 겨울여행 세 번째 얘기.
그리고 가난한 우리에게도 현실이 된 2006년 9월 금강산 연화대정각에서의 공연과 만남
그날 다시 꼭 오십시요,다시 만납시다 하던 약속대로 이듬해 다시 만나 그린
2007년9월 삼일포에서의 공연과 금강산에서의 재회.
이제 통일도 되었으니까요 하고 말 꺼내면 당연히 네 그러네요 하고 대답해주던 사람들과의 만남.
하지만 제주로 돌아오신 할머니의 가슴은 그 만남의 순간에서 시간이 멈추었고
2007년8월 찾아간 부산에서의 약속된 만남은 텅빈 행사예정지에
통일은 결코 없었던 듯 그렇게 냉정하게 우리는 다시 분단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짧았던 통일.아리도록 시렸던 아름다움의 시간.
통일공간에서 만났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던
사람과 진정한 통일을 꿈꾸었기에 죽어서도 웃으며 다가와 이승과 같이할 수 있었던 넋들과의 만남의
기억입니다.
통일을 안았던 순간.통일은 됐다고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의 통일.
사람들이 말버릇처럼 되뇌이던 통일과 평화는
21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10:49:56.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1
태어나서 한번도 할아버지를 본적 없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밤에 무서워 잠이 오지 않을때면 할머니방으로 건너가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잠에 드는 버릇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할아버지가 이곳 남쪽에 계셨으면
첫번째 친손녀인 하경이 널 너무너무 예뻐하셨을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이들면 정말 꿈속에서 저를 반겨주시는 할아버지를 만나곤 했어요
맞아요 그 아이가 저예요
하루는 엄마가 하지 말라는 잘못을 하고 혼날까봐 무시무시한
우리집 지하실엘 들어가 숨어있던 적이 있었어요
지하실은 거의 항상 아빠가 드나드는 곳이었는데 내가 가지고놀지않는 장난감들 인형들,
할머니와 엄마의 그릇들 구두들, 그리고 오래된책들과 쓰지않는 도구들과 살림들이 많았어요
무서워서 절대로 들어와본적이 없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아늑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기분이라서
저는 뭔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면 지하실을 찾곤 하게 되었어요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2
그런후부터 저는 하루중 엄마가 정한 책읽기 시간에 조용히 책을 읽는척하며 지하실로 내려가
보물찾듯 물건 하나하나를 찾아내 수집하고 친구들한테 선물도 하고 작살내는 놀이를 했어요
그때 찾아낸 할아버지의 다이어리와 사진.
언젠가 할머니가 피난중에도 애지중지 챙기고 챙기셨다면서 옛날 사진들을 보여주신적이 있었어요
할머니의 결혼사진과 어린시절의 사진, 그리고 가족사진들이었는데
낡은 흑백의 사진속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단체를 이루어 찍은 사진들이 많았어요
내가 이건누구야? 이게누구야? 하면 대답해주시던 할머니는
어떤건 바로 대답해주시다가도 어떤건 잠시 있다가 눈물이 맺힌 눈으로 멋적게 내 엉덩이를 두드리시며
쪼만한게 궁금한것도 많다고 하시면서 사진을 넣어두시곤 했어요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3
책읽는 시간, 지하실에서 정말 책들을 들쳐보다가 낡은 다이어리 하나를 발견했어요
딱딱하고 색바랜 낡디낡은 표지에 꺼칠꺼칠 오래된 종이..
처음 장에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 사진하나가 끼워져 있고「나는
왜 이 괴로운 세상으로 왔는가」라고 시작되는 문장으로 한
자 단어들이 섞이여 빼곡한 글들이 적혀있었어요 중간중간 여러장 찢겨나간 흔적도 있고
눈물같은 느낌으로 얼룩이 지고 차로 어딘가로 이동하며 전달내용을 들키지않게 찢어
창문으로 버리고 있다고도 했고
너무 맞아서 아프다라고도 했고 영일이가 보고싶다 등등의 내가 읽을수 있는 말들이 있었어요
그때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다이어리를 몰래 숨겨
내 비밀장소(크리스마스에 선물받은 인형의 집)속에다 잘 숨겨놓고
그후론 지하실에 내려가지 않게 되었어요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4
난 어느덧 국민학교에 입학했고 할머니는 여전히도 옛날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어느새 깨닫고 보니 매일 같은 내용의 이야기만 하신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아빤 항상 벽을 보고 뒤돌아 앉아있는 사람이예요
난 아빠가 말을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난 항상 아빠등뒤에서 인형놀이를 했어요 내가 말하고 걷고 한창 재롱을 부리던때에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일하러 가서 행방불명이 된적이 있었어요
그때 우리엄만 매일매일 아빠에게 편지를 쓰고
나에게 카세트테잎에 목소리를 녹음해 아빠한테 하고 싶은말을 하라고 하셨어요
나는 녹음기에 대고 아빠가 보고싶다면서 엉엉 울었던적도 있고 아빠한테 노래를 불러주던게 생각나요
하루가멀다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편지와 테잎을 엄마가 보내시던게 생각나요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던 아빠는
문득문득 혼자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그날 자정이 넘어 경찰서에서 파출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사람이 없는곳에서 술을 잔뜩마시고는 엉엉울고 난동을 피워
잡아다놓으면 엄마와 난 아빠를 찾으러 갔어요
자전거와 아빠, 엄마와 내가 추운겨울 내가 좋아하는 하얀잠바를 입고 새벽길을 걷던게 생각나요
아빠는 집에 와서도 밤새 목놓아 울었어요 아빠는 아빠가 보고싶다고 했어요
벽에 머리를 부딪쳐서 피가 난적도 많고 거실에서 마당으로 나가는 유리문을 부순적이 많았어요
그럴때마다 할머니는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면서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마당에 앉아 같이 울었어요
나는 영문도 모르고 무서워서 할머니를 붙잡고 아빠를 붙잡고 엉엉울었어요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5
저는 이번 이름없는공연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해요
제가 지금 만나고 있는 통일은 바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이니까요
나무를 좋아하는 저는 평소에 뿌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난 아빠가 지금 제 곁에 계시지만
우리 아빤 뿌리가 잘려나간 아픔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병든 나무인채로 가족을 위해 버티고 있는 느낌이예요
그것이 대물림 되고 그 피가 이어져 제가 괴로운 이유이기도 한것이라서요
며칠뒤 가족끼리 2004년 6월 돌아가신 할머니의 추모예배를 드려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친척친지들과는 연락과 왕래가 끊겼어요
할머니만 살아계셨다면 지금 이름없는공연 선생님들과
통일에 대한 공연들 한다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셨을텐데...
이사를 많이 다닌 우리 가족은 잃어버린 물건들이 많아요
그 중에 할머니의 옛날 그 사진들을 잃어 버리셨어요
엄마가 사진첩에 끼워두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으시고 상자에 넣어 장농에 따로 보관하셨었는데
이사 후에 결국 잃어버리시고는 몇날며칠을 끼니도 거르시고 앓아 누우셨었어요
나의 할아버지는 5살에 부모님을 잃으셨대요.
독립운동을 하셨던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집에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일본군에게 총에 맞아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데려가 부인을 삼았대요.
할아버지는 마루 밑에 숨어 있었대요.
5살 할아버지를 찾아 죽이려고 계속 찾았지만 못찾고 할어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시던
할아버지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몰래 산속으로 데려가 공부도 시키고 심부름도 시키며 키우셨대요.
그리고 나의 할머니의 아버지는 의사이시고 할아버지는 목사셨는데 독립운동하시던 분들을 돕고 계셨대요.
그래서 할머니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를 알게 되셨고
평소에 착하고 예의바르고 똑똑했던 할아버지를 아들처럼 돌봐주시다가
11남매중 맡이인 할머니와 결혼을 시키셨대요.
 
Blood, 나의 할아버지이야기 6
아빠쪽의 사람들, 친척친지들은 모두 비밀이 많아요.
예전에 왕래하고 지낼때에도 명절에나 모이면 항상 뭔가 쉬쉬 거리고
자기들 끼리 삼삼오오 다른 방에 모여 귓속말 하듯 비밀 이야기를 하시곤 했어요.
그리고 우리 아빠는 자기 방에서 사람들이 갈때까지 나오지 않았어요.
가족들도 그런 아빠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나무라는 어른들도 없었어요.
그냥 우리 아빠가 우리 엄마를 만나 결혼을 하고
어디가 잘못되서 나오지 않은 나같은 딸을 낳았다는게 기적이라고만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평소에 몸이 약하셨고 인사성이 바르셨대요.
동네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보면 먼저 인사하고 업어주기도 하고
동네 강아지를 봐도 먼저 인사를 하셨대요.
아프거나 힘든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이 있는건 다 내어주고 벗어주고
집에 데려와 씻겨주고 먹이고 재우고를 하셨대요.
할머니는 내가 항상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셨어요.
가족중에서 키가 제일 작은것도 손과 발도 혈액형도 하는 행동이나 성품, 식성,
작은 버릇같은것 까지도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셨어요.
나는 어쩌면 할머니 보다도 아빠 보다도 할아버지가 더 그리웠는지도 몰라요.
맨날 너는 누굴 닮았니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양동에서 돌아와.
출발의 길에 오르며 감히 그 입장이 되어보겠다던 생각을 돌아오는 길목에 서서 반성했습니다
들려주신 햇님 달님 이야기.. 할아버지이야기... 일인극이야기...
이해받지 못하는 상처때문에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모두 잊고싶어
앞만 보고 산다시던 말씀이 계속 마음속을 파고듭니다
작품속에서 빛이나던 영혼이 그리워서 다시 꼭 만나자는 약속 남기고.
여러 상념이 겹쳐져 떠도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
왜 무엇때문에 그런 아픔을 겪어냈어야 하는지
전쟁으로 인해 사람이 세상이 어떤 세월의 댓가와 지불을 치르게 했는가를
다시금 곱씹으며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이 쥐어집니다...
 
블러드마리 공연준비록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시다 전쟁 후 행방불명 되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아이가 자라나
실험예술가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예기예플러 선생님들께 통일이 되었던 때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할아버지께 이 이야기를 꼭 들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공연을 준비합니다
북쪽에 계실지 남쪽에 계셨을지 서쪽에 계셨을지
아니면 일본에 계셨을지도 그것도 아니면 하늘나라에 계실지도 모를 할아버지께
남쪽에서 피는 꽃과 나무 바람타고 날아가 그곳에서 싹 틔우고 열매맺을수도있으리란 생각에 씨앗을 준비합니다
남쪽에서 자라난 허브잎사귀로 차를 끓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말린 잎사귀도 빻아 준비합니다
편지지에 그모든 사연 색으로 담아 칠을 합니다
마음을 갈아 평화의 가루를 만들어 편지지와 함께 편지봉투에 넣어 봉해 남쪽의 흙 위에 묻어 심어둡니다
물을 주고 기도합니다

독일의 자매들이 동독과 서독이 나뉘어있을때의 서쪽을 노래합니다 그녀들이 들려주는 노래가
고통스럽고 분노에 찬 내 마음을 평화로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무엇이 되어 _ 정민아

바람이 되어 만날까
구름 되어 만날까
강물이 되어 만날까
바다 되어 만날까

그대가 무엇이 되었어도 그 무엇이 되었어도
난 그대 가까이 있는 무엇이 되고 싶네

돌이 되어 이별할까
나무 되어 이별할까
물고기로 이별할까
가재 되어 이별할까

그대가 무엇이 되었어도 그 무엇이 되었어도
난 이대로 그대와 나 사이
이 별 안에 있네

무엇이 되어 만날까 어찌 이별할까
 
2013년 6월 27일 목요일
 
 
통일연작의 시작 기다림의 첫 장
1989년5월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 공간
공연대본
 
지난해 1988년.우리 땅 서울에서 전셰계인들의 평화의 축전인 24회 올림픽이 열릴 적에
우리의 문화예술인들은 개막에 몇 달 앞서 문화예술축전이란 이름으로
분주히 대형 작업을 엮어내 놓으며
한 편으로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부터 서방 세계의 다양한 공연들을 초청하여
소외층의 비애는 아랑곳없이 나름대로의 문화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진정 세계로 펼치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피땀어린 각고의 노력끝에 선보이고자
참여하였거나 아니면 한갖 흥청망청 쓰여지는 예산에 눈이 어두워
그 떡고물에 넋을 잃고 참가하였거나 간에 진정 즐거운 일이 였었습니까?
그 흥겨운 바람 속에 휩쓸려 혹 잊고 있었던 것은 없었습니까?
볼쇼이나 모스크바 필을 보고 들으며
소련인이 되어 찾아온 우리 한민족의 피는 반가이 맞으면서
끝내 반쪽이 되어 전세계인 모두에게 개방된 그 잔치에 외톨이로 버려진
조선인 그대로 남은 한 핏줄은 그립지도 않았습니까?
 
예니가 기획하는 한국마임 페스티벌은 한 개인이 시작하는 우리 예술 한 분야의
조그만 축제입니다.
진정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끼리 서로의 부딪힘을 뒤로 하고
원하는 이들끼리 자유로움으로 모여 서로를 바라보고 자신을 보여주고자 모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란 이름아래 같이 모이지 못한,보지 못한 벗들이 있음을 느낍니다.
무언극 혹은 묵극의 형태로 살아 숨쉬는 예인들이 북녘 어디엔가 있을 겁니다.
애절하게도 우리는 한국이란 이름으로 모이는 이 조그만 정성의 잔치에
그들을 향해 초청의 편지조차 못 띄웁니다.
그러나 그들을 빼놓고 앞으로 지속할 이 축제에 남한마임페스티벌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내년 제 2회 때에는 그들에게 정중한 초청장을 반드시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 아무도 통일을 원치않는 사람은 없으며,
반만년 함께 나누던 대사없는 예인들의 서로 다른 재주자랑이 한데 모임으로 인해
통일이 늦어지거나 안된다는 생각을 할 사람이야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 내년까지만 기다려 봅시다.
오늘은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가슴속으로부터 복받치는 목메임을 만듭니다.
여덟 회의 공연 중 일곱 번째의 공연을 북녘의 무언배우들을 위해 비워둡니다.
이 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들은 당신들이 못오시리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빈무대에 조명이 환히 들어오고 또 막이 내려 공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사랑을 나눌 그 빈 무대를 환상처럼 바라보고자 오는 이들 일 겁니다
 
비워둠은 우리에게 있어 자신감이었습니다.
비워둠으로서 우리는 하나일 수 있고 또 희망일 수 있습니다.
무대는 30분간 밝히겠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예인들이 사랑을 안고 찾아와 주시길 원합니다.
 
1989년5월29일 낮공연
제 1회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몽양 그리고 할아버지
처음 만났던 통일 로 가는 그 네 번째 에피소드
 
처음 만났던 통일 그 네 번째 에피소드로 준비하는 몽양 그리고 할아버지
통일된 세상 그리며 빼앗긴 나라 그리고 분단이전의 시간에 그린 통일의 갈망들을 찾아서
약산 몽양..그리고 그 어떤 이유보다 사랑으로 이루는 하나의 나라 꿈꾸다가 져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살아 숨 쉬는 넋찾아 떠나는 네 번째 여정.
하제운님이 이 작업을 통해 골라주신 노래 가운데서
여보야와 건너자 우리 함께 두 곡을 갖고 그 여정을 준비합니다.
신원에 한번 가보세요 하며 그렸던 분단과 전쟁의 아픔.
이번엔 또다른 신원에서 남한강변과 부용산 뛰어 놀던 아이의 꿈을 찾아
그의 시간을 따라갑니다..
21일간의직시속 한 사람은 그의 생가 마당 한편에 빨래의 얘기로 동행합니다.
 
하얗게 빨래를 해서 하늘에 널면
바람이 다가와서
그 몸의 습기를 가져가면서
자신의 입내음과 향기를
남겨주고 갑니다.
 
그리운 사람의 옷을 빨래널면
바람이 그의 내음을 찾아서
그의 옷에 담아주고 갑니다. 
 
비록 그가 분단의 한쪽에 살고 있더라도
바람은 그를 찾아서 그의 얘기를
그 작은 줄기에 널린 그의 옷가지에 담아주고갑니다.
 
바람부는 날
오늘도 해도없는 밤하늘에 그는
보고픈 이들의 옷가지를 빨래넙니다
 
이윽고 바람이 다가와서 그곳의 얘기를 전해주고
빨래에 담긴 얘기를 전해받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빨래들의 움직임
그 속에 떠나온 곳,지금은 가지 못하는 곳의
서로 나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운 밀서가 있습니다.
 
2013년 6월 29일 토요일오후 12:31:20
 
인간력 2013년 그 후반기를 회향의 의무로 맞으면서.
 
2013년. 지구는 인간으로 인해 점점 더 신생대 인간세의 종말을 재촉하고
그 북반구 한 부분을 구축하고 잇는 이 나라와 주변국들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보다 더 급속한 파멸을 재촉하고
공존보다는 인간만의 세상을 추구하며 인간 속에선 다시 그 공존보다는
욕심과 이기로 채워진 이들을 위한 기득 세력을 위한 반민주로
그 나마 이뤄왔던 민주의 세상을 역행시키던 시간입니다.
그 속에서 4대강의 흐름을 차단되어
강과 모래가 지켜주던 뭍생명의 공존을 위한 자연의 순리적 순환은 멈추었고
후쿠오카의 경고도 아랑곳없이 핵의 전력화와 이를 통한 이윤의 고리와 그것을
인정하고 따르는 이들이 편의과 눈앞의 경제성만을 위해 구축하려는 나라는
처참한 지구별의 침멸을 재촉했습니다.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과 미움과 질시 그리고 학대와 독식없는 인간세상을
꿈꾸고 키우던 사람들의 의지는 그 반대편에선 이들의 폭력에 의해서 억압되고
자유나 평화같은 단어의 독식은
그 본래의 뜻을 따라 상식으로 살고 싶었던 이들의 조그마한 숨통 마져 끊었습니다.
2012년 인간세상을 떠나 회회향 길에 들어선 이름없는공연의 작업도
인간이 이루었던 아름다움을 다시 잃고
역행하는 역사와 인간의 진화 그리고 문명시대를 서글피 복기하면서
미련처럼 중천을 맴돌았습니다.
돌이켜 바라보아도 불과 20년전 아니 10년전의 평화도 찾을 수 없고
그것을 그리며 다가와 행동하던 이들의 모습은 이승에 다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다시 펴 읽어보고 찾아가본 거리에서
한 세기도 더 지난 오랜 얘기를 환시처럼 회상하고
환청 안에서 다시 담을 미련같은 평화를 그리다 갑니다.
어렵게 얻었던 통일 역시 다시 분단으로 뒤덮고
인간은 너와 나 다르다는 것에 분노하고 장벽샇으며
대립과 질시를 즐겼고 어디서나 이기기 위해 노력하며
이긴 자만이 독식하는 인자와 양해의 미덕을 버린 독한 똑똑함에 존중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인간만을 위한 지구별의 개조욕구와 더불어서
제 몫의 증대를 위한 빼앗음의 성공신화를 찾아가던 그 시간은
인간의 멸망으로 이어졌지만 그들은 그 모든 상식을 무시하고 서로 앞서려 노력하고
뒤진 이 들은 앞서려 노력하며
그들이 역사를 통해서 피와 용기로 얻어낸 모든 것을 무시했습니다.
2013년 상반기는 그 죄악의 복귀였고 파멸은 말릴 수 없는 그들의 선택이었습니다.
 
부질없이 인간 안에서 아무도 제 생명보다 관심없는 통일이란 화두를 찾아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해체시켜 버린 맨틀의 선물에 대한 마지막 사랑을 배우려
탈핵과 생명평화의 화두를 다시 부여잡습니다.
인간에 대한 안스러움으로
한때 인간이었던 죄책감으로 인간아닌 생명체들에게
신생대말 이 별에 살았던 인간이란 존재의 우매함을 용서빌며
인간으로서 마지막시간 그 화두를 이어갑니다.
어쩌면 모든 우매함을 이겨내고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습득하고 상기하며
공존을 이어갈수도 있었을 시간이 애처롭게 지나가고
스스로 붙잡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한 아픔으로
인간이 정했던 시간 2013년이란 시간의 일력 그 마지막 부분을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차원의 시간여행 그리고
그러함에 행동하고 존재해야 할 찾음 그리고 먼지같은 흐름입니다...
2013년 7월 1일 월요일오후 1:20:20
 
신원에 다녀와서 (1)
bloodMarie
2013년 7월 3일 수요일 오후 10:42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신원에 가 사용할 오브제들을 준비하다가 날이 밝았다.
갑자기 이번주를 시작하며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가
꾹꾹 눌러 숨겨두고 싶었던 고질적상념들이 한꺼번에 날 덮쳐버린듯 나로부터 나는 버림 받았다.
그동안의 작업들과 역사들로 부터 자기비판의 시간을 가장하여 반성하고 자학하고를 반복하고 나서서는...
뒤돌아 다시 또 이것으로 부터의 반성과 각설의 옷을 어영부영 걸쳐입고
들쑥날쑥 거리는 심장을 챙기어 뛰쳐나왔다.
신원의 햇볕은 무척 뜨거웠다.
역시나 멋진나무들과 이름모를 들풀꽃 잡초들이 아름드리 아름답게 가는 길을 반겨주었다.
이야기로만 듣고 글에서 접했던 어운형선생님을 웬지 정말로 직접 만나게될것만 같아 심장이 두근거렸다.
34세 나와 같이 나이에 이나라 이조국을 위해 모든걸 바치겠다고
강력히 맹세하는 글귀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다.
웬지 모를 울컥함에.. 나는 왜그리도 슬펐을까...
 
오늘 임진각
bloodMarie
2013년 7월 4일 목요일 오전 10:41
신원에서의 후기를 못다쓴채로 잠에 푹!
오늘아침엔 우리의소원은통일 작은 아코디언으로 계이름을 따보고
한지를 오려서 임진각 종이배에 기도와 마음담아 접으려는 동행 준비합니다
 
임진각을 다녀와서
bloodMarie
2013년 7월 6일 목요일 오후 08:48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힘을 가지고 싶다
감정적임의 호소는 나의 무지하고 나약함에 대한 독백일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해야 하는것이 나라를 위하고 세상을 위한 것인지
이 지구만물 우주속에서 먼지만도 못한 존재인 나자신이지만
그래도 그 먼지만도 못한 존재로도 힘이 되고 할수있는 한 보탬이 되고 싶다
잘못된것을 잘못되어가는것을 알고 있는 이상,
그게 이곳에 살고 있는 나의 세상이라는 책임도 있는것이기에
나란 사람은 그저 한낱 가난한 독립예술가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있는 예술 작업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통해 더이상의 전쟁의 아픔과 억울함,
인권에 대한 폭력이 없기를 바라는 평화를 기도하는 공연을 하는것으로 의지를 다진다

 
통일만을 원하던 사람 찾아가는 길-부용산 오르는 길 신원에서
 
94년의 시간,빼앗긴 땅에서 독립을 원하며 그린 나라.
그러나 26년 지나 그 해방의 꿈 이루었을 때 그리고 하나로 같이 살 수 있는 나라
만들 수 있었을 때 진정한 통일을 그리던 사람은 몇이었을까?
절대 나눠져서는 안된다고 얘기하며 다르게 살아감 역시 공유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사람들은 몇이었을까?
몽양 약산..그 서글픈 이름 기억하며 공존의 하나된 세상 꿈꾸었던
아름다운 할아버지들의 모습 그리며 신원으로 갑니다.
부용산 오르는 신원리 언덕길,이제는 댐이 되어 버린 남한강 내려다보며
돌아 오르는 길목에서 맞이하는 곳.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통일을 반대한 이들의 흉탄에 아픈 눈 감아야 했던 서글픈 인간의 역사.
유리전시관 안에 놓인 혈흔바랜 윗도리 보며
그 희생 뒤에도 끝내 이루지 못한 통일 그리고 지키지 못한 채 다시 놓쳐 버린
짧았던 통일의 추억까지 죄스러운 마음으로 다가가 앉습니다.
어린 날 이 언덕과 강가를 뛰어 놀던 아이의 숨결을 담아 다시 세운 가옥 툇마루에 앉아서
바람이 그리운 사람의 숨결담아다 준 빨래를 접습니다.
앞마당내려 숲길에 걸어둔 빨랫줄에 빨래 널 때
그리운 할아버지의 사진 앞에 두고 그 분께 올릴 정성스런 음식,빚고 있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2013년 7월 6일 토요일오후 9:28:33
 
처음 만났던 통일 05-경의선 통일열차, 임진각
 
우리가 처음 만났던 통일의 시간
2003년6월14일 마침내 52년동안 끊겼던 경의선 기찻길이 다시 연결되었고
4년후 2007년5월27일 개성으로 가는 경의선 첫 시험운행열차가 문산역을 출발하여
감격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날 철조망과 지뢰밭 사이에 묻혔던 동해선도 연결되었고
우리의 통일은 그렇게 두달 뒤 다가올 분단도 모르고 익숙했습니다.
다시 가로막힌 분단의 땅.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었던 일정은 두 정거장만 가는 가장 짧고 서글픈 철길이 되고
이제는 경의선 세 번째 정거장인 도라산 가는 길 마져 힘겨운 임진각에서
6년전 돌아오지 않는 다리 지나 개성으로 다녀오던 통일열차의 모습만을
아련한 꿈처럼 그립니다..
다가가 바라보던 곳, 만나서 손잡던 곳.
하지만 다시 돌이켜 가고 오지 않는 사람들.
임진각평화언덕 아이들과 같이 평화를 그리며 통일의 기쁨 얘기 나누던 곳.
분단이 답인 듯 너무도 익숙하게 다시 꾸민 임진각.무기와 벙커 그리고 안보의 교육장.
평화언덕에 올라 반사광을 이용해서 보내고 받는 이제는 익숙해진 별을 향한 빛의 대화.
의미를 잃은 옛 한반도 연못 위 돌아오지 않는 다리 한편에 수북이 쌓인 염원의 글귀들.
오늘은 한 사람이 작은 아코디언을 들고 조심스럽게 한음 한음 연주하고 있는 곳.
언제는 우리들에게 꿈에도 소원이었던 통일의 노래.
2013년 7월 6일 토요일오후 11:25:07
 
처음 만났던 통일-여섯 번째 얘기부터는 그리고 최종적 공연은..
 
통일을 체감 못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통일의 경험을 얘기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
그래서 최종적으로 공연은 가상이 아닌 실제의 시간과 장소를 명기하며 그 시간의 순서대로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색을 구축할 것입니다.
그저 언젠가 어디에선가 있었던 일이란 막연함을 피하고
실제 우리의 삶의 시간 속에서 바로 곁에서 이뤄졌던 그 통일의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
막연히 그리기만 하면서  볼에 부벼지는 절실함이 없음으로 해서
이루어도 그것이 통일인지 모르고 스쳐 버린 어리석음.
그리고 나서 다시 익숙한 분단에 적응하며
영혼없이 그리는 통일얘기 앞에 가슴저린 이들만의 짧았던 비밀의 여정.
구성을 위해 작업을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7년이란 통일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그렇게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처럼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의 많은 얘기와 마음의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생각나는 아니 먼저 되새기고 싶은 시간의 상념부터 순서없이 적어
통일의 얘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간순으로 정렬해서
혹여라도 다가와 멈춰 서서 들어줄 사람에게 전해드리려는 일.
그 여섯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지난다섯회의 헤아림을 보듬어서
말없는 이야기꾼처럼 꿈처럼 다녀간 그 아름다웠던 시간의 얘기를 구축합니다.
2013년 7월 7일 일요일오후 9:03:27   
 
돌이켜 준비하며 익히던 다섯 번의 공연을 마치고 이제
여섯 번째 얘기부터 이을 [처음 만났던 통일] 그 본 편의 구성대본을
흐름 따라 적습니다.
 
 
이름없는공연 2013통일프로젝트 처음 만났던(안았던)통일
1차구성대본
 
서문 
처음 만났던 통일은 94년 이 나라 역사동안 처음 가져본 통일의 기간
우리가 만나고 가슴에 안았던 얘기를 다시 기억하며 그립니다.
1989년 5월 제1회 한국마임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을 시작으로
마임페스티벌,21일간의 직시를 거치며 맞은 통일.
다시 분단은 꿈에도 생각치못하고 그 통일기간의 현실 속에서 다시 꿈꾸고 만났던 얘기들과
그 속에서 만났던 통일이 가슴에 안겨주던 평화의 얘기.
통일의 첫 만남은 2000년 6월 서초동에서의 북녘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1989년 5월공간사랑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공간에서 기다림으로 담았던 음률,
현실에서 마주하며 시작됐고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정귀엽 할머니의 얘기이어
통일의 그 날을 내일의 얘기처럼 그리며 살아온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
2004년6월 마침내 이뤄진 통일은 인천 우리민족대회에서의 만남과 그들을 기다리며 맞으며 나눈
꿈같았던 시간들.
2005년 침략전쟁에 동조하는 파병에 맞서는 길바닥평화행동과 대추리에서의 평화 그리기
그리고 제주4.3순례의 시작,
그리고 약속 했던대로 다시 만난,하지만 마지막이되어 버린 2006년6월 광주에서의 만남.
오월에서 통일로.
통일열차표를 손에 쥐고 시작한 분단과 장벽없는 세상 그리던 겨울여행 세 번째 얘기.
그리고 가난한 우리에게도 현실이 된 2006년 9월 금강산 연화대정각에서의 공연과 만남
그날 다시 꼭 오십시요,다시 만납시다 하던 약속대로 이듬해 다시 만나 그린
2007년9월 삼일포에서의 공연과 금강산에서의 재회.
이제 통일도 되었으니까요 하고 말 꺼내면 당연히 네 그러네요 하고 대답해주던 사람들과의 만남.
하지만 제주로 돌아오신 할머니의 가슴은 그 만남의 순간에서 시간이 멈추었고
2007년8월 찾아간 부산에서의 약속된 만남은 텅빈 행사예정지에
통일은 결코 없었던 듯 그렇게 냉정하게 우리는 다시 분단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그 짧았던 통일.아리도록 시렸던 아름다움의 시간.
통일공간에서 만났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던
사람과 진정한 통일을 꿈꾸었기에 죽어서도 웃으며 다가와 이승과 같이할 수 있었던 넋들과의 만남의
기억입니다.
통일을 안았던 순간.통일은 됐다고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의 통일.
사람들이 말버릇처럼 되뇌이던 통일과 평화는
21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2013년 6월 28일 금요일오전 10:49:56.
2000년8월21일 예술의전당
 
1989년5월29일 공간사랑에서의 제1회 한국마임 페스티벌에서
무언배우를 기다리는 빈 공간이란 제목으로 시작한 기다림.
그 해 초 두달간 평양FM을 타고 흘러나오던 그 음률을 따라 그리던 염원이 이뤄져
10여년만에 통일이 오고
2000년8월21일 낮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던 북녘 국립 교향악단 연주자와의 조우.
풍년들녘처럼 나부끼며 춤추던 교향악주자들의 연주
장새납 소리가 눈물겨운 꿈같은 공간에서 가슴 벅차게 안아본 통일.
이후 그 교향악단 연주자들의 음률과 그리움은 21일간의직시속 조그마한 악기 속에 담겨서
어느날 문득 말을 시작한 인형과의 대화로 통일의 이 공간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오전 11:02:50]
 
2004년6월5일 인천 우리민족대회선포식
 
2004년 6월 5일 선포식이 시작되기 2시간 전에
기다림의 설레임 안고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일곱시에 시작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행사를 준비하시는 님들을 바라보고.
그리고 시작된 첫 민간 만남이 될 인천에서의 우리민족대회 선포식.
통일에 대한 그리움이 그렇게 절실하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님들이 사람들 가슴에 절실히 그려 내주시는 통일은
그대로 아름다움 이었습니다.
저희도 어서 그곳에서 하나의 요소가 되어
홀로 외로이 그려가던 통일이란 축제의 준비를
사람들 속에서 공유하길 그리면서
꿈같은 시간 그 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그 귀한 만남을 준비하시고 초대하시는 행복이..
 
6.15대회 그것도 우리민족이 함께 만나는
귀한 행사를 준비하는 그곳에서
그나눔을 가깝게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오랫만에 빨래도 널었고
우리공연의 홍보가 아닌
통일공연 남북이 함꼐하는 공연을 예고하는
우리민족대회의 한반도기를 바탕으로 한
현수막이 그 그리움의 빨래처럼 함께
배경이 되어준 대학캠퍼스에서의 만남은
축제를 기다리는 말없는 준비
말없이 준비함이 바로 축제인
마임페스티벌의 그 화두에 너무도 걸맞았습니다..
2004년6월15일 인천 우리민족대회
6.15 우리민족대회에 함께 하기 위해 4일을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5일선포식에서의 처음 추스림
11일 인하대에서의 공연
13일 예술회관 통일의 거리에서의 공연
그리고 마지막 북녁동포들과 함께 한
15일 문학경기장에서의 우리 민족자랑 대회.
문학 경기장 야구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 그저 갈망하고 만나고 싶어 다가온 사람들.
까다로운 기다림도 불편한 출입의 통제도 마다 않고 기다리다 들어선
공간엔 이미 와 버린 통일이 열리고
사람들이 외치는 떠나갈 듯한 목놓은 외침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
통일의 시작,통일이어서 만날 수 있었던
상대에 대한 조심스러운 배려와 사랑과 이해로 만들어내는 두려움없는 용기와
평화를 향한 양심이 만들어주는 통일을 가진 사람들만이 누리는 이른 통일.
반갑습니다 하고 부르던 노래가 실제가 되고
다시 만나요 하는 노랫말이 진실이 되는 장벽은 이미 사라진 통일의 공간.
비록 대표단도 추진위원도 아닌 그녀 남녘의 한 사람으로
뛰쳐 달려가서 동행하였으나
우리곁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종이배를 접어 띄우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게
되었던 유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외로움도 덜해지고..
이제 그 기쁜 나날을 안고
다시 더 외롭고 그리운 곳을 향해
인간이 만들었던 장벽도 경계도 분단도 다 지워진
통일된 지구별을 위한 꿈과 사랑이 이뤄지던 날..
2013년 7월 7일 일요일오전 10:46:56
 
 
2004년8월17일 신촌역
2004년 6월 인천에서의 그 첫 만남을 마치고 소리없이 홀로 행하던
묵언의 축제를 구체화했습니다.
희미하게 가려져 있던 것을 진실을 찾아 다가가 바로보고
그 바라보는 실체의 모습과의 만남으로서
착시에서 환시로
그리곤 다시 투시로 전개되는 바라보기.
통일과 평화를 향해 찾아가는 끊겼던  3개 철도선  21개 철도역으로의 순례
그리고 그 연작으로 이어진 순례길에 만난 사람들의 아름다운 그리움 바라보기.
8월17일 경의선 끊김부터 아래로 일곱 번째 역 신촌역에서의 첫 그리움적기.
이어 하루 한역씩 능곡 백마 일산 운정 금촌 문산 임진각
9월의 경원선 덕정 동두천 소요산 전곡 연천 대광리 신탄리
그리고 12월의 양양 속초 고성 대진 거진 간성까지.
 
그간 함께 살면서도 보이지 않았던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을.
끊겼던 경의선 경원선 그리고 동해선.
21개역에서 그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과 일상을
단편이 아닌 하루의 일과로 만나는 작업.
그리웁고도 절실한 만남이 축제가 되었던 21일간의직시
통일된 나라에서 가졌던 그 만남.
숨겨온 사랑과 꿈이 현실이 되어가는 아름다웠던 그 나라
한편의 시간 속에서.
2004년9월4일 동두천역
복선공사가 한창인 경원선
동두천역은 단선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단선 철로와 경원선을 따라 시베리아 유럽까지라는 구호아래
남북을 잇는 희망으로 복선공사가 한창인 역사.

경원선 하행과 상행열차가 10분간격으로 서고 떠나는  역사엔 벤치와 대기의자에
다가와 앉았다가는 열차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
아름답게 꾸며놓은 역사의 화초들과 같이
통일의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환시처럼 담아낸 그의 모습과 오가며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하나되어 담겼습니다..
2004년12월17일 간성을 거쳐 거진 대진까지 .
 
간성을 거쳐 거진 그리고 대진까지..
동해선은 그렇게 연결된다고 했습니다..
거진과 대진엔 등대가 있고
산을 올라 높이높이 빗속을 걸어 올라간 거진 등대 곁엔
조그마한 정자와 널푸른 동해바다가 수평선도 없이 그윽했습니다..
존재하는 이유가 존재함으로서 인해
잃어가고 놓쳐가는데 익숙한 것.
오히려 대진의 마지막 시외버스 종점에서 그리움은 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 미움과 질시 속 분단을 넘어서 이뤄낸 통일.
답을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답은 오히려 그곳에 쉽게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림으로서 찾아내는 그리움.
이제 그 스쳐 만난 이들과의 재회
그리고 다가가서 손잡음.
철조망으로 그윽한 대진항과 그 방파제
그리고 거진 등대옆 빗속바다 수평선에서 바라보고 만난 그 그리움 속
목에 건 무기,방아쇠울에서 손가락빼고 거닐던 저녁바다.
 2013년 7월 7일 일요일오전 10:05:09
 
2006년6월15일 광주
5월에서 통일로 그렇게 축제가 열리는 빛고을에서
2006년6월14일 광주에 내려와 16일까지 6.15공동선언발표 6주년을기념하는
6.15민족통일대축전에 함께 했습니다.
14일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개막식
이튿날 조선대교정에서의 축하공연
그리고 16일 무등경기장에서의 체육오락경기와 폐막식까지 e
마지막날인 17일엔 낮엔 민주의 종 광장에서 저녁엔 증심사 무등산 풍경 소리 산사음악회에서
21일간의 직시를 공연하고 통일축제의 일정을 마쳣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해주신 분들
그리움을 홀로 애태우지 않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아름다운 만남을 찾아서 노력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동행하면서 그 꿈이 이룬 통일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통일은 이미 되었지만 우리 마음은 아직도 수줍은 양심으로 인해 이리도 멀게만 지내고 있다는 것을.
2013년 7월 9일 화요일오후 12:03:54
2006년8월15일 홍대 앞 프린지 공연
2006년8월 광주에서 얻은 통일열차표를 갖고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아직은 통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8.15통일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통일은 됐어
처음 그 얘길 들을 때는
그 저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온 한 노시인의
가슴벅차 내밷은 과장된 시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막연했던 염원이
다가가 바라보고 만나고 헤어지는 실존으로 체감되면서
제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못느끼며
그곳에 서있으면서도 가고 싶어하는
부질없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린 이미 만나고 있고 가고 있으며
사랑하고 있으며
서로 용서하고 있는데
수줍어서 아닌 체
그렇게 더디게 손 내밀어
통일된 것도 모르고
서툰 이기심과 논리로 통일을 토론하고 있네요.
벌써 몇해 전부터 이미 통일열차가 달리고 있고
이 차표를 얻으면 누구나 그리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
그리고 알았습니다.
통일은 이미 되었지만
우리 마음은 아직도
수줍은 양심으로 인해
이리도 멀게만 지내고 있다는 것을
2006년9월21일 삼일포 연화대

언젠간 이뤄 지겠지 하고 그렸던 일이 마치 꿈처럼 이뤄져서
통일된 이 땅 북녘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남북의 사람들이 같이 모여 앉은 가운데
2006년9월21일 북고성 삼일포 연화대에서 꿈같은 공연이 이뤄졌습니다..
 
현대측이 세운 관광을 위한 장소나 공연장이 아닌
북녘땅 자연 속에서의 공연을 정식으로 허락받고
북측안내원들과 함께 보면서 마음을 같이한 공연은
이것이 처음이었을 거라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그 다음 경유지에서 만난 북축안내원이
예플러에게 선생님 공연 잘 봤습니다.
연기를 잘 하시더군요 하고 말을 건네주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계속 관심을 갖고 많은 얘길 함께 나누며
꼭 다시 오라고 인사를 나누던 금강산.
 
이 조그마한 공연 한 편이
서로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작은 미움을 지우고
평화공존으로 나아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이튿날 만물상 오르던 중턱에서 만난 은경님. 서로의 마음열고 나누던 얘기 속에서
제가 먼저 이렇게 통일이 되었으니 라고 조심스레 말했더니
뜻밖에도 그 말에 동의하면서
네 우리들은 이렇게 이미 통일이 되었는데..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짧은 시간 오랜 벗처럼 많은 얘길 나누고
옳은 일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고 동의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전날 삼일포에서 그 눈물어리게 공연한 그 공연처럼
기쁘고도 절실한 마음으로 ..

2006년9월22일 온정리 돌아오는 길

2박3일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만나자 약속하며 돌아오는 길
금강산가는 길과 온정리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발견한 얘기들이
21일간의 직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합니다.
무기없이 빨간 수기하나 오른팔에 들고
길목 바위산에 초병 서있던 어린 군인.
온정리 도로 변 초등학교와 마을어귀에 앉아 담소하거나
맑고 좁은 들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금강초롱처럼 피어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내며 일하고 있는 사람.
온정리마을의 아침과 저녁을 만들어주는 잊어버렸던 사람들의 얘기.
 
2013년 7월 8일 월요일오후 5:22:45
 
 
2007년 8월15일 부산 벡스코
2007년8월14일 부산사직체육관 그리고 15일 벡스코
지난해 6월 광주에서 헤어지며
내년에 다시 만나자며 웃으며 작별했는데
그래서 1년을다시 기다리며
함께 할 통일의 공간을 그려왔는데
오신다던 그곳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해서 넋이라도 만나려
부산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머물며 환상을 꿈 꿉니다.
참관인단은 어느 입구로 들어가야하냐면서
상기되어 서성였을 저 사직체육관의 입구입구와
조심스레 허가맡아 들여다보는 체육관의 실내.
그 객석에 우리 앉아서
당신들과 당신들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우리가 찾은통일 보듬어 키우며
서로의 마음일랑 조금도 상하지 않게 노력하고
자신을 낮추며 서로의 만남을 위해서
깨어지지 않게 반기고 그렸을 그 모습..
허상을 찾아서 헤메며 그 모습을 사진 찍고 잇는 우릴보고
체육관담당자가 와서 묻습니다.
그리고 답합니다.
여기서 어떤 행사가 있을 예정이었지요?
그래서 그 행사가 열렸을 이곳을 생각하며 이리합니다.
그분이 답합니다.
네 그러게요.
그들이 안온다는 소식을 전해듣던 날
이곳에서의 행사 준비차 정검을 하고 있던 차였는데..
그냥 만나면 될 것을
오시면 그냥 그렇게 반가웁고 서로 행복했을 것을..
우리가 가진 벽이
막혔던 가슴의 벽이 어디 하나뿐이던가요?
그냥 이렇게 다가와서
만나고 행하면 통일인 것을..
 
2013년 7월 7일 일요일오후 9:20:57
 
벡스코 그 넓은 광장에서 서로 어울려 함께하며
그렸을 통일의 노래.
이젠 일년에 한번씩 번갈아 오고가며 만나던 그 아름다운 정의로움도
못내 부족한 양심으로인해
이뤄지지못하고
그 따가운 8월의 햇볕아래 광장에서
당신들은 무던히도 사랑하기에 지쳐보입니다.
8월15일 민족통일대축전.
이곳에서 오늘 당신들과 함께 서로 자신을 더 내세우지않고 서로 배려하며
하나되기를 그렸어야할 이 시간에 그 귀한 사랑은 사라지고
서울에서 그리고 타지에서
자주 평화 통일 대행진이란 이름들을 내건
미움과 반대의 시위로만 점철되어버렷습니다.
당신들이 와주셧으면
그리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오지않으신다해도
버리지않고 기다려모여주엇으면 더욱아름다왔을 이곳에
철모르는 사랑만으로 휴일을 보내는 가족들만이
광복절 태극기아래 오고갑디다.
2007.08.16 08:55
 
2007년9월7일. 신탄리역
 
비오는날 경원선에서 만난 모습은
2007년 새롭게 구성되어서
4.9대구에서 4.3제주에서의 공연에 이어
이제 북녘땅 금강산에서
21일간의 직시연작 마술피리 바다가 보이는 바닷가에서에 이어 공연됩니다
공연이라기보단 만남이겟지요.
그리고 경원선에서 본 얘기를 남녘에서 얘기해드리고
다시 그 얘기를 이제 북녘산하에 풀어놓을 준비를 합니다.
4.9열사의 영정을 놓던 무등이왓언덕무대의 그 자리엔 남녘 경원선의 모습을 담아서
금강산하에 올려놓고 그 놓음을 준비하고자 다시 경원선을 찾습니다.
그리고 신탄리 금강산으로 가는 첫 기차역에서
그 공연을 정리합니다.
경원선을 거닐며 몇분의 작가와 함께하던 임진강 주상절리옆 합수머리에서
비오는날 그렇게 시리고 아프게 애태우던 그들의 모습을 만나고 바라보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환시아닌 실존으로 만나며
그 얘길 담아서 경원선을 거닙니다.
그리고 그 경원선에서 만난 모습을 경원선 마지막 역으로 달려가던
이제는 끊겨진 한 지점에서 이음의 몫으로 얘기들려드리려 갑니다.
2013년 7월 8일 월요일오후 11:51:01
2007년9월21일 삼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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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게 준비해서 다시 찾아온 곳. 일 년을 내내 벗인양 고향인양 그리며
마침내 조그마한 수줍음으로 용기내어 그려본 지난해 첫 만남의 얘기.
고맙게도 가을 삼일포.
그 거울같은 호숫가 모래 위에서.
부산에서 만나지 못한 아쉬움 딛고 통일된 나라
오래 전부터 이미 이룬 사람들의 시선 속에 다시 담아보는 통일.

지난해 만나 나눈 다정한 마음 건넴과 목소리들이 그대로 남아
금강연봉을 비추는 선녀의 거울 속에 반사되서 다시 비치고.
 
지난해 처음 갔을 땐 보석처럼 참 귀하게도 눈에 띄었던 금강초롱이
올해엔 금강을 오르는 길목여기저기에 만발한 듯 피어
손흔들며 나타나 눈시울을 적십니다.
 
통일된 것도 모르고 이렇게 더디게
거기있으면서도 가고 싶다 그리워하는 우리들얘기를..
그리움에 귀하고 귀하게 숨겨두었던 그 얘기,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
 
짧았던 통일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만났던 만큼의 시간이 다시 분단의 시간으로 흘러
우리가 이루었던 통일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해지고 
그 환희만큼 다시 순수한 통일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짧았던 통일은 그것을 만났고 안아보았던 사람들의 심장 속에 남아서
다시 이전처럼 남 모를 무언의 축제 마임페스티벌로 이어져갑니다.
2013년 7월 8일 월요일오전 10:42:47
 
2013년6월15일 후광의 도서관
 
2013년6월15일 후광의 도서관에서 13년전 그 날을 기억하며 시작한 통일얘기는
정전60년 되는 2013년 7월.목포에서의 공연과 8월 그 슬픔날의 마지막 공연으로
그 여덟 번째 통일연작을 마칩니다..
94년의 시간을 따라 통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만나기.
처음 만났던 통일 아니 처음 안았던 통일
 
80여년의 반목과 분단을 통일로 이끌어준 6.15선언을 만들어낸
후광의 공간을 찾아 13년전 통일의 원점에서 시작한 처음 만나본 통일
부평 공원에서 만난 한 노인의 독백을 되새기며
94년의 역사길 순례 앞에 다시 쥐어진 화두.
 
분단의 아픈 역사 간직한 거제섬. 그곳 칠현초등학교에서 만나는 길에
이 작업에 사용하라고 직접 골라오신 다섯 곡의 통일노래 주신 분
그리고 우리의 작업 지켜보다가 통일화두의 이 작업 함꼐하고파 다가온
한 사람과 함께 시작한 두 달 간의 여정.
짧았던 통일의 기억 그리기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오전 10:22:35
2013년7월4일 에필로그
경의선 통일열차, 임진각
 
우리가 처음 만났던 통일의 시간
2003년6월14일 마침내 52년동안 끊겼던 경원선기찻길이 다시 연결되었고
4년후 2007년5월27일 개성으로 가는 경의선 첫 시험운행열차가 문산역을 출발하여
감격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날 철조망과 지뢰밭 사이에 묻혔던 동해선도 연결되었고
우리의 통일은 그렇게 두달 뒤 다가올 분단도 모르고 익숙했습니다.
다시 가로막힌 분단의 땅.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었던 일정은 두 정거장만 가는 가장 짧고 서글픈 철길이 되고
이제는 경의선 세 번째 정거장인 도라산 가는 길 마져 힘겨운 임진각에서
6년전 돌아오지 않는 다리 지나 개성으로 다녀오던 통일열차의 모습만을
아련한 꿈처럼 그립니다..
다가가 바라보던 곳, 만나서 손잡던 곳.
하지만 다시 돌이켜 가고 오지 않는 사람들.
임진각평화언덕 아이들과 같이 평화를 그리며 통일의 기쁨 얘기 나누던 곳.
분단이 답인 듯 너무도 익숙하게 다시 꾸민 임진각.무기와 벙커 그리고 안보의 교육장.
평화언덕에 올라 반사광을 이용해서 보내고 받는 이제는 익숙해진 별을 향한 빛의 대화.
의미를 잃은 옛 한반도 연못 위 돌아오지 않는 다리 한편에 수북이 쌓인 염원의 글귀들.
오늘은 한 사람이 작은 아코디언을 들고 조심스럽게 한음 한음 연주하고 있는 곳.
언제는 우리들에게 꿈에도 소원이었던 통일의 노래.
2013년 7월 6일 토요일오후 11:25:07
 
 
통일의 추억 함께할 사람 끝내 찾지 못하고 홀로 구성한 16장의 독백
 
우리가 통일을 만났었다고 통일을 안았었다고 공감하며 얘기 나눌 수 있는 사람
끝내 함께 하지 못하고 홀로 마감한 작업.
그 찾음 향한 헤메임이 또다시 눈물이 되어
통일의 추억은 16개장으로 연결된 시간의 기억 그 독백으로 이야기의 구성을 마쳤습니다.
분명 다가가본 그 공간엔 수많은 사람들,함께 있었고 그들의 그리움
벅찬 현실로 거기 있었는데
너무도 빨리 잊혀진 통일.
다시 익숙해진 분단의 부자연스러움 속에서 7년간의 통일을 기억합니다.
16개장으로 1차구성한 공연은 2000년8월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해서
2007년9월 삼일포에서의 공연까지의 추억입니다.
그것이 꿈이 아니고 현실이었기에
굳이 각 장의 제목을 일자로 정하고
그날 거기 함께 있지 않았던 이에겐 외람된 개인의 회상 속 시간의 복기로 공연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추억의 단상을 가능하면 조그맣고 조용하게
행여라도 사람들이 갖고 잇는 분단의 정당성에 방해되지 않게
얘기를 풀어볼 양입니다.
이제 그 16장의 얘기를 하나하나 이어가면서 그 묵언의 이야기꾼의 이미지와 그를 바라보며 동행하는
누군가의 이미지를 복합시킵니다.
영상이나 음향은 가능하면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관심가지면 다가와 함께 할 수 있게
소중한 마음으로 안내하고
그 내용은 모든 것이 우리인간이 만들고 안았던 현실 속 시간의 역사입니다.
2013년 7월 10일 수요일오전 10:56:50
 
작업밑그림
BLoodMarie
작은 아코디언
새장 속의 꽃들
평화의 새
듣지 못해 눈으로 말하고
말하지 못해 마음으로 노래하는
말없이 연주되는 마음의 움직임
하나가 되어 둘로 나뉜 채
아련하게 떨리우는
조심스런 한발한발 그 곁을 향해 다가가는
이름없는 작은자의 목소리
작은자의 마음움직임
 2013년 7월 10일 수요일오후 04:08:50
 
작업뼈대
BLoodMarie
마임을 하려면 지금의 나처럼 생활하면 안되는것을...
신체훈련을 하지 못한지 오래되었고 재활운동을 간신히 하고 있는 지금 상태에서
작업구상 내내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소리...
그 소리때문에
마임을 감히 선택할수밖에... 시간이 정말로 얼마남지 않았다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그 안에 들어갈 표현을 만들고 있다.
평화의 새가 날고 노래하고.
아직 몸이 회복이 되지않은채로 엉망진창인 둔하고 작은 몸짓, 걱정이 먼저 앞서기도 하지만도
예전 마임워크숍들과 신체훈련정리 일지들을 꺼내고 자료를 찾아보며 몸과 맘을 깨우고 공부한다

이름없이 작은자의 진심을 담아 민폐가 되지않기를.
만났던 통일과 분단된 현실에서 모두에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준비한다...
2013년 7월 10일 수요일오후 11:59:35
 
 
16개의 사실을 16개의 영상과 음향 그리고 조용한 이야기 이미지로
 
굳이 정확한 사실의 일자를 찾아 명기하고 그날의 현장영상과 사진들을 찾아서
얘기를 구성함은 이것이 연극이 아닌 하나의 사실의 기록임을 전하기 위함이고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올 것이란 말의 역설처럼 그들에게 도둑맞은
통일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극의 구성을 위해서 그리고 하고픈 말 다 할 수 없어서
이 화두 안에서의 표현으로 선별하여 줄이고 엮은 16개의 장.
16장의 이야기전개를 배경하기 위해 그 배경영상을 16개 만들고
그 소리를 찾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오가며 문득 만나고 스쳐볼 사람들에게야 그 얘기의 시간이나 장소가
별의미조차 없겠으나 시간을 살아온 화자의 얘기는 더없이 절실하고
더없이 진실해야 하기에 진실과 사실만으로 작업을 구성합니다.
10년이 지나고 50년이 지나 다시 펴보면 지금은 하찮아 보였던 그 시간의 기록이
정확한 역사의 조각이 될 것이고
2013년이란 시간을 살았던 누군가의 회상이
인간의 꿈과 어리석음을 번화하고 복잡하고 떠들썩한 세상 한구석에서
시선없이 그린 먼지같은 존재의 옛이야기가 그가 그렸던 옛 시간처럼
누군가 아주 외로운 이에게 절망을 벗어날 소중한 포옹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꿈꾸면서.
2013년 7월 11일 목요일오전 10:08:32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여섯 번째 얘기는 경원선 대마리역에서
 
2006년 6월 빛고을 에서 통일열차표를 받고
이후 겨울여행3에서 그리고 삼일포에서 금강산에서 나눈 얘기 속에 담았던 남북을 오가는 열차.
60년간 끊겨졌던 신탄리 경원선 마지막 역에서
문득 올라탄 열차에서 들리던 차내안내방송
그 첫 다음정거장 대마리역
월정리 복계 검불량 세포 삼방 동기 신고산 용지원..으로 이어지던 그 열차를 타고
겨울여행 그 네 번째 얘기를 마치던 그곳.
2004년 9월의 7일간 경원선 마지막 일곱개역을 순례하면서
단선철로와 조그만 역사를 고치며 시베리아까지 가는 열차길을 놓던
그날의 모습곁에서의 21일간의 직시를 상기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가며 가슴에 안았던 처음 만났던 통일.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이어지던 그날의 얘길 따라 걸으며
60년넘어서 다시 연결된 대마리역으로 갑니다.
철원 평야 한가운데 다시 소박한 꿈 그대로 이은 간이역.
민통선 비무장지대 넘어 월정리 복계 검불량으로 이어질 누군가의 꿈.
여름철 임진강 한탄강 물결따라 자주 끊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어진 통일의 꿈.
이태준 이름 그렸다가 다시 백마고지로 이름을 정한 곳.
한탄강 지나 신탄리 넘어 남녘최북단 하행선 새 종점역.
대마리그이름으로 기억하며 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만났던 그 사람의 모습 그립니다.
2013년 7월 15일 월요일오전 10:38:41
 
 
목포마당페스티벌공연을위한 작품안내글
 
공연제목 처음 만났던(안았던)통일
공연자  이름없는공연
구성연출 예기
출연 예플러 블러드마리
 
공연일시장소
7월25일 목 9시30분-50분(20분)동본원사
7월26일 금 8시50분-9시(10분)국도1호선
7월27일 토 8시50분-9시(10분)국도1호선
7월28일 일 8시-8시20분(20분)동본원사
 
작품개요
처음 만났던 통일은 94년 이 나라 역사동안 처음 가져본 통일의 기간
우리가 만나고 가슴에 안았던 얘기를 다시 기억하며 그립니다.
몽양 약산의 꿈을 이어 후광이 마침내 이뤄낸 통일의 약속.
통일의 첫 만남은 2000년 8월 서초동에서의 북녘 교향악단 연주회로 현실이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정귀엽 할머니의 얘기이어
2004년6월 마침내 이뤄진 통일은 인천 우리민족대회에서의 만남과 그들을 기다리며 맞으며 나눈
꿈같았던 시간들. 그리고 오월에서 통일로 기치들고 이룬 2006년6월 광주에서의 다시만남.
통일열차표를 손에 쥐고 시작한 북녘에서의 공연.
2006년 9월 금강산 연화대정각에서의 첫 공연과 만남.
그날 다시 꼭 오십시요,하던 약속대로 이듬해 다시 만나 그린
2007년9월 삼일포에서의 공연과 금강산에서의 재회.
이제 통일도 되었으니까요 하고 말 꺼내면 당연히 네 그러네요 하고 대답해주던 사람들.
하지만 제주로 돌아오신 할머니의 가슴은 그 만남의 순간에서 시간이 멈추었고
통일은 결코 없었던 듯 그렇게 냉정하게 우리는 다시 분단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은 아리도록 시렸던 아름다움의 시간.
통일을 안았던 순간.통일은 됐다고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의 통일.
사람들이 말버릇처럼 되뇌이던 통일과 평화는
21세기초 어느해 그렇게 허름한 차림의 나그네처럼 곁에 다가왔다 떠나갔습니다.
 
공연형식 
굳이 정확한 사실의 일자를 찾아 명기하고 그날의 현장영상과 사진들을 찾아서
얘기를 구성함은 이것이 연극이 아닌 하나의 사실의 기록임을 전하기 위함이고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올 것이란 말의 역설처럼 그들에게 도둑맞은
통일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오가며 문득 만나고 스쳐볼 사람들에게야 그 얘기의 시간이나 장소가
별의미조차 없겠으나 시간을 살아온 화자의 얘기는 더없이 절실하고
더없이 진실해야 하기에 진실과 사실만으로 작업을 구성합니다.
2013년이란 시간을 살았던 누군가의 회상이
인간의 꿈과 어리석음을 번화하고 복잡하고 떠들썩한 세상 한구석에서
시선없이 그린 먼지같은 존재의 옛이야기가 그가 그렸던 옛 시간처럼
누군가 아주 외로운 이에게 절망을 벗어날 소중한 포옹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꿈꾸면서.
 
공연구성
1부
2000년8월21일 서울 예술의전당
2004년6월5일 우리민족대회선포식
2004년6월15일 인천 우리민족대회
2부
2004년9월3일 동두천역 경원선순례
2006년6월15일 광주 민족통일대축전
3부
2006년9월21일 삼일포연화대공연
2006년9월22일 온정리돌아오는길
4부
2007년9웛21일 삼일포 금강산에서의 재회
2013년6월15일 후광의도서관
2013년 7월 15일 월요일오후 11:44:22
 
처음 생각대로 통일을 경험했던 사람의 얘기로 이뤄지는 공연을..
 
통일을 경험했던 사람의 얘기로 이뤄지는 공연.
아무도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정말 그렇게 다가왔다간 통일의 시간들을 얘기 나누고 싶어서
아무도 믿지 않아도 그렇게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려주는 사람의 얘기로
공연은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작업을 구상할 땐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수많은 남북 교류와
금강산관광등을 통해서 이루어진 통일의 순간 속에 하몎 했던 경험을 가진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두 사람이라도 만나서
그와 같이 이 공연을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분단의 거대한 장벽을 세워가는 이 나라 한편에서
의미조차 외로워진 6.15에서 8.15까지 두달 간의 여정을 통해서
우리가 가슴에 안았던 통일을 얘기 나누고
그 사실의 시간들을 되새겨
무심의 세상 앞에 드러냄보다는 조용한 속삭임으로 존재해 나가며
통일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와의 공유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작업기간동안 아무도 그 기다림의 대상자를 만나지 못했고
목포 같은 공간에서 만날 통일의 공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 많은데
그들 역시 통일이 다녀간 줄도 모르고 분단의 익숙함에 젖어있어서
그들 얼굴이 담긴 영상으로 통일의 기억을 대체하며
한 사람의 모노로 이 작업을 구성 마칩니다.
열 여섯 개 장을 하나하나 그 시간의 장소로 접목시키고
이제는 다시 그 길이 가로막혀서 갈 수 없는 곳은
지금 서있는 이곳에서 그곳을 향해서 바라보며 기억의 현실을 정리합니다.
작업에 동참을 준비하고 다가와 같이 이 연작의 바탕이 되는 시간여행을
같이해준 분이 있어서 작업의 연작 그 프롤로그 이전까지의 전반부는
동행하며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의 기본 구성과 주제엔
가상의 경험은 진실된 얘기방식과는 맞지 않아서
남은 기간동안 마져 가질 [처음 만났던 통일]연작은 작품의 주제대로
그 7년이란 통일의 순간동안
우리가 가졌던 통일의 공간에 한번이라도 같이 했던 사람들과의 결합만으로
작업의 동참자를 정하고 그 얘기를 같이 나눌 사람이 오길 기다리며
홀로의 작업을 이어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1편에서 5편 까지 작업에 동행하면서 얘기 나눠온 블러드마리님도
이 부분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이 작품 통일을 안아본 사람들의 얘기로 구성하는
[처음 만났던 통일]은 이제 16장의 본 편을 구성하고
7편부터 그 작업을 이어가므로
6편까지의 공연으로 동행을 마치고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제 의견으로는 준비하며 익혀온 작업, 중단하지 말고
[몽양 약산 그리고 할아버지]란 에피소드로 구성했던 4편을
독립작품으로 만들어가면서
역사의 아픔과 그리움을 화두로 새 작품을 그려보려 하는데
이 작업에 동참하여 중심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여름을 제안합니다.
19일 미팅에서 의견모아서 희망하실 경우
신작 동시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2013년 7월 18일 목요일오후 8:27:04
 
 
처음만났던통일07 동아시아축구대회 남북한여자축구경기장에서..
 
모든 만남의 길이 다 막힌 재분단의 나라에서 그래도 한 가닥
스포츠분야에서 다가갈 수 없는 먼 발치에서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함께 서로를 배려하며 그렸던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손에 쥐고 흔들며
노래할 수 있는 자유도 힘겨워진 남녘에서
그래도 그리워서 이루고 싶어서 찾아온 사람들이 모여
정치란 이유로 통일을 얘기할 수 없는 아픔안고 통일을 염원합니다.
선수들 보다 먼저 달려가 마치 통일의 그 옛날 인천 문학 경기장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만남 상기하며 그려보는 짧았던 통일.
조총련노인들이 응원단을 꾸려왔지만
같은 관중석 티켓을 갖고도 그들곁에 앉음조차 무겁게 통제되고
따로 이 먼 곳에 자리한 통일염원의 사람들은
경색된 이 나라 남녘과 북녘의 사람들이 우애롭게 펼치는 겨레의 경기에
정치를 떠난 포용의 기다림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 그리고
조국통일을 인천에서처럼 광주에서처럼 외치며 아무도 모를 가슴 적십니다.
통일의 그날들 처럼 반갑다는 말도 다시 만납시다 라는 말도 이젠 꺼내지 못하고
차가운 분단의 아픔 멀어져 버린 서글픈 나라의 아이같은 마음으로
그저 통일만 원하는 귀한 소수자들이.이렇게 한줌 평화 그리며 찾아와 모여 앉아서.
2013년 7월 22일 월요일오후 12:06:23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의 4일간의 7부연작 처음 만났던 통일08은.
 
2013년7월25일부터28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 가질
처음 만났던 통일은 6월15일부터 7월21일까지 가져온 일곱 번의 에피소드를 전제로
16개의 시간으로 재구성한 통일의 시간,그 기억 중에서
일곱 개의 시간을 네 편의 연작으로 구성해서 4일간 4개의 장소를 옮기며 공연하는
방식으로 구성합니다.
즉 94년의 역사 속의 분단과 통일 다시 분단의 얘기를 돌아서
다시 처음의 화두로 넘어온 7년간의 통일시간동안 직접 만나고 함께했던 시공간 중
열 여섯 개의 시간을 갖고
그중 일곱 개의 시간을 시간의 흐름별로 구분해서
4일간의 공간에 이어서 들려드리는 방식입니다.
공연의 방식은 남의 시선을 강요하거나 선동하거나 유도하지 않는 작은 스크린과
적은 음향,
축제의 한갓 진 한구석을 찾아서 혹시라도 관심가지고 발걸음 멈춰줄 사람 한두 명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꿈꾸며
우리가 만나고 가슴에 안았던 통일의 시간.
그것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과 그 안에서 이뤄졌던 60년넘어 그려온 꿈이
현실이 되었던 얘기를 한 사람이 말없이 들려드립니다.
혹시라도 그 통일의 시간을 같이했던 사람이 있어서
깜작 놀라서 반기며 다가와 앉아서 그날의 얘기 거들면서
차 한잔 가져와 나누실 분 있으면 그와 함께 그 기억을 공유하는 것까지가
공연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세상 아무도 모르는 얘기,거리에 놓였다 닫치는
다시 쓸쓸한 독백이 되어 이튿날 다른 장소에서의 기다림이 나흘간
기억의 습작을 만들고
그 아름다운 통일을 이뤄준 후광의 고향에서의 작업을 마칩니다.
통일된 나라에서 그 기쁨 같이 누리고 만났던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그리며
나흘간 목포거리에 담아보는 70분간의 이승삶.
인간이 만들어내었던 가장 아름다운 화해와 용기를 추억하면서..
2013년 7월 25일 목요일오전 8:44:17
 여덟 번째 얘기로 축약시켜 정리해본 가슴벅차게 아름다운 기억의 장.
 
처음 만났던 통일.처음엔 가제로 처음 가졌던 통일이라고 정해 보았고
작업하면서 만났던 통일로 다시 묵음처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고 활자와
시키지 않고 안았던 통일로 제목만 세 개를 가진 공연.
일곱 번의 개별 에피소드와 프롤로그 격인 역사순례를 거쳐서
여덟 번째 얘기로 축약시켜 정리해본 일곱 장으로 구성한 나흘간의 연작.
목포 세계 마당 페스티벌의 축제의 공간 안에서 청하여 허락받아 작업이룬
나흘간 70분의 모노드라마.
열 여섯 개 에피소드를 시간별로 구축하고 그중에서 열 개의 얘기를 다시 적어서
일곱 개의 얘기로 구성하고 그 일곱편의 얘기를 나흘간 장소를 옮겨가면서
남 모르게 거리한편에 20분 20분 10분 그리고 다시 20분의 시간의 공유로
그 얘기들어줄 넋들과 함께하려 다가서본 남도.
같이 경험 나누며 시간의 추억 그릴사람 끝내 찾지 못해서
그 가슴 벅차게 아름다웠던 기억의 시간 속에 스쳤던 고귀한 사람들의 모습과
벗이 되어 같이 준비하고 홀로 그려본 처음 안아본 통일의 얘기.
6.15선언 몇 주년이란 말은 어느덧 사라지고 그저 정전 60주년 혹은
6.25발발 몇 년이라는 말이 사람들 가운데 익숙해져 버린 다시 분단의 땅에서
조그마한 만남의 약정조차 한없이 힘겨웁고
가슴보단 조건으로 다가섰다 멀어졌기에 더욱 요원해진 사람들의 고착은
통일이전보다 더더욱 까마득해진 평화의 심성.
다시 잃어 버린 5년 그리고 다시 시작된 무정하고 경직됨의 세상으로 인해
이기심만이 정당화 상식화되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평화를 그리는 어리석고 순수한 심성들.
한반도기 마져 불태우는 시위가 있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종북이란 어휘의 죄가 되는 가파른 나날 속을
아이들도 찾지 않는 통일의 꿈을 그리며
행여 관심갖지 않은 이들이 호기심으로라도 귀기울이다 욕할까 두려워
축제의 공간 한편에 들풀 혹은 잡초처럼 자리잡고 준비한 얘기.
세상이 배경이 되고
무심한 사람들의 생각만큼의 무심으로 스쳐 지나가주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이룰 수 없는 평화 그리고 진정한 통일.
이시기 꼭 얘기하고 싶었던 그래서 행동함으로서 악의 편이되지 않고 싶었던
사랑의 얘기를 목포 옛 동본원사 마당과 국도1,2호선 원표에서
나흘간의 존재함을 마치고 떠납니다.
축제의 음향과 앰프소리에 파묻혀서도 귓전에 소복히 들리던 아름다운 통일노래와
사람들의 음성.수천의 사람들이 같이 목놓아 외치던 구호와 함성.
그리고 다시 또 통일의 노래.
국도1호선 시작점에 적은 경원선 끊겨서 가지 못하는 역과 마을의 이름들.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들려드리던 이야기와
벗처럼 나눈 얘기와 드리고 온 사진들.정겹게 쥐어주신 음료수.
우린 아마도 이제 다시 그처럼 아름다웠던 통일을 이뤄내진 못할 겁니다.
그리고 그 순수한 심장으로 사랑하지 못할 겁니다.
처음 가졌던 그리고 만나고 안았던 통일처럼
네 번의 공연 안에 기억했던 그 일곱 번의 시간들처럼 다시 사랑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 분단의 땅 한 편에서
그렇게 그릴 수 있었던 뜻모를 존재의 흔적이
넋들에게 인간아닌 생명과 사물들에게 어린아이의 소박한 꿈,묵언처럼 전해져서
인간에 대한 용서한줌 이뤄졌으면.
2013년 7월 29일 월요일오후 9:26:48
 
 
 
 
처음 만났던 통일..여덟 번째 작업 마치며 이젠 안았던 통일로..
 
작품을 기획하면서 그 제목을 정하지 못한 채 공연을 시작한 것도
처음입니다.
처음 가져봤던. 가졌던.. 만났던..그리고 안았던 까지
통일을 되새기고 싶은데 그 어느 것도 전체를 얘기하지 못하고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결국 제목은 그 모든 것을 다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떨 땐 가졌던 으로 부르고 어떨 땐 만났던 으로 하고 또 어느날 작업은 안았던 으로
통일을 그립니다. 모두 현실에 쥐었던 과거형으로.
그리고 그 제목에 적합하게 작업은 미래엔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망막하고
어느날의 작업에선 처음이란 것에 답하듯 두 번째 세 번째를 희망하기도하는 새로운 용기도 담고 싶어 집니다.
목포에서의 여덟 번째 공연으로 극의 틀을 일단계 완성하고
제주에서 아홉번째 에피소드를 준비하면서 숨겨두었던 제목 안았던 통일을 마침내 그립니다.
북녘사람들의 목소리와 그들과 나눈 얘기의 음절도 바람처럼 담아서..
2013년 8월 3일 토요일오후 4:04:58
 
제주나라에서의 아홉번째 통일 얘기 만들기.
 
통일이란 언어를 사용하면서 가장 죄스러운 곳.
제주에서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열리고 그곳에서 그 죄스럽고 어려운 단어, 통일의 얘기를 이어갑니다.
6월부터의 8월까지의 연작에 들어가면서 꼭 제주에서도 그리고 싶었던 이 작업의 얘기는
몇 년 전부터 어려워진 여행과 순례지역의 제한적 형편으로 꿈도 꾸지 못한 채
그저 뭍에서의 작업만으로 구성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올해는 제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다시 제주에서의 통일공연을 꿈 꾸다가
연락없어 포기하고 8월의 작업기획을 이어갈 즈음
4.3인권평화마당극제와 전국민족극한마당제주에 참가의뢰가 왔고
공연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하여 그저 올4.3에 서울에서 가졌던 65주년 4.3순례공연영화제의 상영정도나
가능할거란 답신을 보냈습니다.
얼마 후 제주에서 연락이 왔고 영화제영화중 두 작품의 상영을 정해주었고
목포에서의 처음 만났던 통일 7부작의 공연을 마치고
두 편의 영상화일을 갖고 제주행 단체배편에 올랐습니다.
영실에 지다 이후 실로 오래만에 다시 가는 제주.그 아름다운 나라.
이야기의 섬.
평화를 얘기하기에만도 몇 년이고 그곳에 머무르며 작업할 원인이 있는 곳.
하지만 준비되지 못한 급작스런 귀향으로 순례도 공연도 없이 다만 65주년 4월영화두편을 들고
마음전하려 가는 곳.
7월30일 저녁도착.이튿날 굼뱅놀이객따라 무더운 여름의 산전을 헤메이고
다시 민족광대들의 저마다의 얘기들을
캠코더 뷰파인더 아닌 제 눈으로 실로 오래만에 바라보며 곁에 하고
8월3일 명도암숙소마당에 주어진 공연도 할 수 있었음 하면서 초대해주신 분들이
쥐어준 시간.
제주에서 드리고 싶던 통일의 얘기는 직접 만들지 못했지만
금강산에서 만난 북녘 분들이 북녘의 산야에 보여주고 싶어 가져간 남녘사진들을 보면서
가장 가고 싶어하던 남녘 제주섬. 그 얘기를 화두로
목포에서의 공연을 이어 아홉번째 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통일의 얘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동해설악에서 북녘 고성에서 그리고 서해에서 나누던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된 나라의 얘기를 씁니다.
짧았던 통일기간
두 번째 북녘공연이자 마지막 만남이 되었던
2006년9월의 삼일포,금강산에서의 공연얘기에
이제는 분단되어 다시 멀어진 이 나라 그래도 멀리서나마 다시 만날 수 있었던
2013년6월21일의 서울에서의 동아시아 축구 대회 남북여자선수들의 경기를 통한
하나된 조국의 꿈.
그리고 그 가을 삼일포에서 만난 북측안내원이 입고 있던 5월에서 통일로 티셔츠에서 돌이켜 되새긴
인천 우리민족대회에 이은 광주에서의 두 번째 3일간의 만남.
통일된 사람들이 통일된 줄도 모르고 그 속에서 기다렸던 통일대축전의 기억까지.
참 귀하게도 이날 공연엔 그 짧았던 통일의 공간에 있거나 오갔던 사람들이
많이 객석을 메워줄 겁니다.
우리의 조그마한 소품과 손짓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암호처럼 알아줄 사람도 있을.
그래서 그 제목이 낯설게 다가갈 처음 만났던 통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행여하도 처음 안았던 통일로 기억을 공감해줄 수 있을
제주섬 민족광대들의 하루를 정리하는 공간에서의 만남.
우연히 함꼐한 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열 번째 맞이하는 민족극한마당에서의
낯선 이의 제안.
무등이왓에서 같이 했던 워크숍공연[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영상기록과 함께
2013년의 통일화두 한편을 탐라 중산간 4.3자유공원옆 오름 한 편에  놓고 갑니다.
2013년 8월 3일 토요일오후 4:36:28
 
제주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이루어진 소중한 만남
아홉번쨰 에피소드로 정리한 [처음 안아본 통일]
 
그래도 통일의 기간동안 가장 많은 평화를 나누었을 사람들
민족광대들의 만남의 공간에 다가가서 짧았던 통일의 얘길 회상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우리가 옳게 살아가야 할 길을 제안합니다.
참가할 수 없을 줄 알아서 준비를 포기했던 통일연작의 제주공연이
7일간의 제주에서의 머무름 기간 동안 놓칠 수 없는 그리움을 바탕으로
목포에서의 일곱 편 연작을 바탕으로 한편의 작품 완성본으로 아홉번째 에피소드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전국민족극한마당 삼일중 둘째날 밤.
준비되었던 65주년 4.3영화제 [우리 이젠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상영 앞에 공연되었습니다.
공연은 이 작품의 특성대로 작은 공간에서 한편의 작은 영상화면을 놓고
그 곁에서 그것을 함꼐 바라보며 짧았던 지난 통일의 얘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15분간.
통일된 줄도 모르고 살던 우리들 속에서 정말 자유롭게 오가며 만나고 헤어 병?아름다운 사실들을 모아서
삼일포 연화대공연과 2년후 광주에서의 민족대축전에서의 만남 그리고 마지막 만남이 되어 버린
두 번째 삼일포공연과 금강산에서의 공연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이어주는 한 부분으로 다시 분단되어 버린 이 나라에서 어렵게라도 다시 이어본
동아시아축구대회현장에서의 만남까지.
통일 열차표를 들고 다시 경원선을 탔고 그 열차표를 누군가 다른 이에게 전해주며
처음 만났던 통일은 처음 안았던 통일로 또 하나 제목을 적으며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가한 이들 중 마지막시간 참가자숙소마당에서의 마지막 공연까지 남아서 보아주고
공감해준 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일은 다시 채근되었습니다.
아홉번째 작업이자 총 16부까지의 연작을 통해서 2013년 통일 프로젝트는 처음 안았던 통일의 초연과 기본 구성을 마쳣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작품을 독립작품으로 해서
통일의 갈망을 잃어버린 서글픈 이 별에서의 공연을 몇 번이고 더 이어갈 수 있었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공연 후 다가와 감사의 뜻과 함께 말 걸어주신 귀한 사람들 흙내음소년 그리고 극단달오름의 재일한국인공연자 두분.
그분들을 만나서 이런 작업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
처음 만났던 통일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관객없이 같이 얘기나눌 분들만을 찾았던 그 마음에
마침내 메아리를 얻을 수 있어서 제주중산간에서의 밤 그리고 그것을 향했던 여정이 아낌없는 소중함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언젠가 이 작업 그렇게 진정 가슴저리게 스스로 그리는 사람들과 같이 공연을 만들면서
더 많은 얘기와 사랑 나눌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희망도 가져보면서
통일을 버린 쓸쓸한 이 나라 무심과 이기의 공간으로 다시 남해를 거쳐 뭍으로 안내하는 여객선과 야간열차를 옮겨 타며
11시간을 거쳐 다음작업을 준비할 도시로 돌아옵니다..
2013년 8월 7일 수요일오전 8:23:17
 
켐코더와의 이별 ,그리고 인터넷작업이 힘들어진 공간여건으로.
 
캠코더와의 이별로
예기 플라타너스 시절부터 이름없는공연까지 모든 공연을
영상으로 담아서 정리하던 작업도 이젠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공연의 현장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언젠가 그리움으로 찾아볼 또 다른 몽상가들과 시차를 두고 만나는 희망도 이젠 접어야 합니다.
켐코더로 찍은 마지막 작업이 된 목포에서의 이틀째 공연이후
옆사람 디카를 빌려서 몇 자락 담아온 손에 익지 않고 규격 마져 다른 영상화일들을 몇 차례 변환 시켜가며
어색하게나마 목포에서의 마지막 3부와 제주에서의 공연영상을 편집 마칩니다.
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도 이려워져서 이젠
제시간에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공연에 동행할 작업자들을 기다리며
누가 재촉해서 보지 않더라도
의무처럼 이름없는공연의 작업을 시간 맞춰서 정리하고 홈피에 올릴 작업글과 작업사진과 영상들을
기약없이 적습니다.
2013년 8월 7일 수요일오전 8:25:37
 
그리움이 오히려 행복했던 통일.이젠 그 안았던 얘기를 회상하면서
독립작품으로 공연합니다.-처음 안았던 통일
 
처음 만났던 통일 그 연작의 구성을 목포작업으로 완성하고 그 에피소드들을 모아
다시 한편의 독립공연으로 제주 민족극한마당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그리워하던 분단의 그날작업들이 오히려 행복하였던 것을 알면서
이 작업은 한없는 슬픔을 안고서
다시는 오지 않을 통일이란 절망을 그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애절한 서러움이 애처로 와서 처음 안았던 통일이란 제목으로
독립된 작업의 틀을 완성하고 남 모를 이야기를 주마등처럼 스쳐 그려봅니다.
6월에서 8월가지 통일을 갈망하고 만나던 시간의 추억이 지나면
가을 쓸쓸한 이 거리에 추억의 잔상처럼
우리가 가슴에 안았던 통일의 얘기를 다니며 전하려 합니다.
사람들이야 알 리 없겠지만 그래도 이 산야 2000년에서 2007년까지의 공간 안에
숨쉬었고 지켰던 생명과 사물들은 그 얘기를 기억해주겠지요.
그리고 이 아린 추억을 안고 되새기며 살아가는 아픈 인성에 감싸 안아주며
인간은 해주지 않는 그 서글픈 언어로 답해주겠지요.
처음 안았던 통일
이 가을부터 시작할 메아리없는 서글픔.
우리가 손에 쥐었다 놓쳐버린 아름다운 시절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그리움의 조각입니다.
2013년 8월 8일 목요일오후 9:25:52
 
2013두달간의 통일연작 마침 작업을 위한 정리.
 
2013년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두달 간의 프로젝트 공연으로 작업한
처음 만났던 통일 연작은 8월15일 서울에서의 열 번째 공연으로 그 작업일정을 마칩니다.
94년의 시간을 따라 통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만나기.란 부제로
94년역사속에서 우리가 이루었던 짧았던 7년간의 통일의 시간을 회상하며
다시 분단되고 이제는 그렇게 아름다운 통일 이룰 수 없어진 이 푸른 별 한 편의 나라에서
인간이면서도 이루었던 가장 아름다운 평화의 얘기.
그 시간을 찾아 떠났던 여정은
그리는 통일이 아니라 손에 쥐었다가 놓아 버린 서글픔이 여서 더욱 애절한 가슴앓이였고
다시 이룬다 해도 그 처음처럼 아름다울 수는 없을 것이어서 더욱 고귀한 그리움이었습니다.
6.15 공동선언 13주년일에 시작해서
일곱편의 작업으로 놓쳤던 시간과 역사를 정리하고
16개장으로 구성한 통일의 시간들을 다시 7개장으로 정리해서 엮은 목포에서의 여덟 번째 작업.
그리고 제주에서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한 아홉번째 에피소드로 두달 간의 여정을 마치고
8월15일 65년의 분단일에 열 번째 에피소드로 2013년의 서글픈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역사를 조망해본 프롤로그 작업에 한 사람이 다가와 동행해주었고
목포 마당 페스티벌과 제주 전국 민족극 한마당에서의 공연으로 동행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제주 명도암, 민족극한마당에서의 아홉번째 공연 처음 안았던 통일 편을 보시고
눈물지어주시고 다가와 깊은 얘기 나누어 주었던 재일교포극단 달오름 분 들과의 만남으로
관객없는 공연형태로 진실한 소통과 만남을 갈망하며 지향하는 이름없는공연에
그리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의 소통이 이뤄져서
이 작업은 이름없는공연의 여느 작업과 달리 외롭지 않게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통일을 버린 이 나라의 한측에서의 존재함과 삶이
자이니치 조선인들에게 더 죄스럽고 통일의 의무가 더욱 커지는 미안한 삶의 확인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제 다시는 그렇게 아름다운 만남을,통일을 가질 수 없을 겁니다.
통일을 이룬다 하여도 처음 안았던 통일의 그 반의 반만큼도 진실하지 않은
서글픈 이기의 통일이 될 것입니다.
처음 만났던 ,가졌던 그리고 안앗던 통일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기억을 놓지 말고 상기함으로서
이기적이 되어 버릴 수도 있을 통일의 왜곡된 의미형성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남았던 인연의 보루마저 끊어 버릴 기세로 새 정부는 동포를 만납니다.
그리고 파멸을 희망하며 그리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마져 단절시켜내려는
공안정국으로 이 나라는 역행하고 잇습니다.
통일의 의미는 그들이 가졌던 7.4공동성명같은 방식의 이유와 형태만으로 유희될
21세기 자장 미개한 퇴행의 나라
그리고 그러한 분단과 이기적 통일을 원하는 국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2013년에 그린 통일은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다운 시간의 나열이었지만
역설적으로 통일을 꿈꾸며 그리워하던 시간보다 못한
놓쳐 버린 통일 다시는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게 날아가 버린 작은 새 한 마리에 대한
추억으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8월15일 서울 서교동 조그마한 반지하 방에서
그 마지막 공연을 합니다.
처음 만났던 통일 열번쨰 에피소드이고
이제 가을이 오면 이 땅 어디에선가 통일의 염원을 같이 얘기 나눠줄 존재를 찾아서
세상저편 다차원의 공간을 넘나들며 공연할
[처음 안았던 통일]의 프롤로그입니다.
2013년 8월 12일 월요일오전 9:02:46
 
처음 만났던통일 열 번째 마지막 에피소드는 8월15일 서교동에서 공연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의 2013프로젝트공연 [처음 만났던 통일]
6.1선언5에서 8.15분단일까지 두달 간의 여정,그 마지막 열 번째 공연은
8월15일 저녁8시 서울 합정역 근처,서교동 조그만 반지하 원룸을 빌려서
공연합니다.
함께해주실 분들,약속 취소하지 않고 꼭 오실 분들만 14일 오후6시까지
이름없는공연과의 만남 게시판에 오셔서 이 글에 답글로 참가 신청글 올려주시면
14일 저녁에 마감하여 15일 저녁7시에 만날 장소를 알려드리고
그곳에서 만나 함께 공연공간으로 모시겠습니다.
공연시간은 15분이며 올해에 이 연작작업을 통해 가졌던 몇 편의 공연영상도 준비하고
만남 기다리겠습니다.
2013년 8월 12일 월요일오전 9:11:18
 
8월 14일 다시 광장에서 촛불로 15일가지려던
통일연작의 마지막공연을 대신합니다.
 
15일 서교동에서 장소를 빌려서 가지려 했던 처음 만났던 통일 열 번째 공연은
공지 후 마감일하루를 앞둔 13일저녁까지 단 한 분도 참가의사표시가 없으셔서
일단 백지화하고 긴박한 현실 속에서 분단일을 맞이하는 나라의 정세를 따라
14일 서울광장에서의 평화그림으로 이 작업을 대체합니다.
14일 평화그림은 10일가졌던 서른 네 번째 평화그림의 연장선상의 작업으로
10일 참가자를 기다렸던 실수를 감안,따로 참가자를 기다리지 않고
이 날 이 광장에 촛불을 켜 드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진정한 가슴으로 이 세상의 민주와 문명의 퇴행을 저지하기 위해
촛불하나 더 보태는 마음들
스스로 광장에 나와서 모진세상 불꽃이 되고 꽃잎이 되고져 노력하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꼐하고 아름다운 헤어짐 가지는 시간으로 통일연작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8월14일 2013년 일곱 번째 촛불.
이승의 인연 속에 스치고 만났던 사람들 한두 분 쯤은
거기,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서 있어서
10일처럼 고개숙여 미소 나눌 수 있길 바라면서..
2013년 8월 13일 화요일오후 9:54:40
 
2014년6월15일을 전후해서 이름없는공연이 공연할 [처음 만났던 통일]은
21세기초 우리가 만날수있었던
통일의 경험을 가진 분들과 함꼐만들고싶은 공연입니다.
인천에서 광주에서 가진 우리민족대회와
금강산 평양에서 가진 만남의 경험들,
통일된 세상에서도 통일을 몰랐던 사람들과 달리,
분단의 벽을 내리고 서로 얘기나누고 노래했던
첫 통일의 경험가지신분들과  함께
그 추억 작업해보고싶어서
기다리며 공연을 준비중입니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오전 11:37:52
 
2006년 광주처럼  처음만났던 통일 열번째 에피소드
5월에서 통일로 광주에서의 3일간
 
615공동선언6돌 민족통일대축전개막식
http://yegie.com/6156a/page_01.htm
615공동선언6돌 민족통일대축전 축하공연
http://yegie.com/6156b/page_01.htm
615공동선언6돌 민족통일대축전 체육오락경기 폐막식
http://yegie.com/6156c/page_01.htm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