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세상-바람과태양과 별이주는사랑 그대로로06(이름없는공연)월성 나아 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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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3.9.29

 

핵없는 세상-미래에 적혀진 제3의 종의 인간연구서,
 
추측컨데 지구를 떠나 우주를 떠돌던 시간의 여행자가 서로 다른 시간의 운행을 거쳐서
지구로 돌아왔다면 자신들의 흔적을 찾아가며 추측한 이 연구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리하였듯 부호처럼 느껴질 타생명체의 언어를 분석하여 자신의 언어로
변역하고 그 번역을 통해서 이 이야기를 자신들의 언어로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윤회 속에서 인간을 기억한 생명체가 이 글을 읽어서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사라진 종에 대한 발견과 그 탐구로 제 존재의 의무를 택했고 그렇게 생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 첫 번째 얘기는 지구별을 가꾸며 살았던 무기유기체의 생명들과 그 연대기를
만들다가 발견한 자신들을 호모사피엔스 혹은 인간 혹은 사람이란 어휘로 이름지었던
종의 멸종에 대한 분석입니다..
이야기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습니다.방대한 지역에 여러 개의 언어로 분포되어 살았고
그 종의 형태도 다양했을 텐데 제가 만난 그들의 얘기는 북반구 대륙의 끝부분 지층의 모서리에
모여 살며 제 언어를 갖고 음소와 문자를 만들어 기록한 종족의 흔적을 중심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저는 이 어설프고도 막연한 연구의 조각이 또다른 빙하기를 준비하는 이 별에서
별이 생명을 다하고 산화에 이를 때까지 태어나 살아가고 질 수많은 종에게 존재의 의무와 방식을 알려주는
연구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 가졌던 것.자신을 버린 사랑과 이루어지지 않을 꿈인걸 알면서도
존재만큼 추구하는 실천과 행동의 아름다운 미련에 대한 존중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주었으면 합니다..
2013년 9월 16일 월요일오전 8: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