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주년4.3 이름없는공연4.3영화제(2010.4.3-4.10)
이름없는영화관2-어성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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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노래하는 이름없는 영화관  그 두 번째 꿈,
어성전에 세우고 그리고 헤어지며.
 
3월한달간 양양군 산촌유학 고마리 작은 학교에 아이들과 함께 얘기 나누고 들려주면 만든
평화를 노래하는 이름없는영화관 그 두 번째관이 어성전리에 세워지고
62주년 4.3 이름없는공연 4.3영화제로 그 개관상영을 마칩니다.
 
강원도 설악 자락 조그마한 산촌 마을에 세운 이름없는영화관은
아직 주민들에겐 인식되지 못한 채 마을한편 길가에 설치한 스크린에 영상을 쏘면서
그 개관을 마쳣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을 같이 만들고 운영을 이어가 주었음 하며 제안한 고마리 작은 학교 아이들조차
자신들이 살면서 이 마을 분들과 같이 나눌 평화를 위해 이 영화관이 사용되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지는 못한 채 누군가가 와서 보여주고 설치해주고 가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듯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만듦의 과정에서 들려준 얘기들을 모아본다면
아니면 혹시라도 이 영화관을 만들며 적은 작업노트를 관심갖고 읽어라도 보게 된다면
그 들에게 쥐어주고 싶었던 그래서 그들이 이 영화관을 가지고 그려낼 평화에 대한 꿈을
이해할날이 올지도 모르겟지만
언제나 그러듯 이름없는공연은 또 하나 쓸슬한 가슴으로
함께 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이라는 희망만을 간직한 채
어성전리 작은 학교 마당에 이 영화관을 설치하고 갑니다.
 
첫날 실내에서 상영하고 둘째날 그동안 준비해온 야외 설치를 마치고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밤이 되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마침 바람이 잦아서
하나하나 영화를 보러 와주는 별빛들의 찾음과 둘러앉은 시선을 함께 하면서
한라와 섬에서 담아온 얘기를 설악의 자락에서 들려주고 들어주는 아름다운 밤.
 
산내리 보다 먼저 만들어져서 야외에 설치되고 상영회를 가진 어성전의 이름없는영화관은
이렇게 아름답게 하지만 서글픈 모습으로 시집가는 아이처럼 쓸쓸히 이별식을 가졌습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천덕꾸러기 취급하지 않고 귀하게 보살펴주면서
평화와 사랑을 교류하면서 제게도 소식 전해주고
다시 불러주어 만나는 날이 또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저 별로 쓸모없는 물건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게
누군가 애정을 가지고 가꾸어주길 기대하면서
그래서 편지함에 고운 편지도 많이 쌓이고 또 답장 나누며
구석구석 작은 방마다 하나하나 즐겁고 아름다운 의미의 일이
이 슬픈 세상에서 고운 눈물꿈처럼 이어져 이뤄지기를.
 
첫 상영회를 가지던 4월4일 밤.
순서된 4.3 영화제를 마치고 마지막 상영은
이 영화관을 지켜줄 아이들이 이 영화관을 같이 만들면서(?) 공연한
[우리가 마을에 평화를 노래하는 이름없는영화관을 만들었어요]를 영상으로 담은
영화였습니다.
그 연극 속의 그들처럼 그런 꿈으로 그렇게 실천하며 이 마을에서 이 영화관이 가꾸어지길
홀로 꿈꾸던 밤.
하늘의 별들이 관객이 되어 그 허망한 꿈마저 포근히 안아주었습니다.
이루지 못할 꿈이어도 괜찮을 인간세상에선 이해 이루지 못할
바보스런 이 가치에 대해서..

http://yegie.com/cinema02/page_01.htm

2010년 4월 5일 월요일오전 9: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