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평화,그 그리움으로266(속초 청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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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하루도 평화를 향한 날이 아닌 날 없게 총366일의 366회 공연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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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1.12.9
 
이름없는공연 4월13일(2008년)평화 그 그리움으로- 이틀 전 청초호에서.
http://yegie.com/413peace/page_01.htm
 
이틀 전 속초 청초호에서 아직 떠나지 못한 철새 몇 마리를 보았습니다.
몇주 전 이 고장 환경단체들이 학생들과 같이 철새를 떠나보내는 행사까지 가졌다는데..
혹시 겨울새인 그들이 돌아 갈 그곳이 인간의 오만에 의해 침삭 당해서 사라져 버려서는 아닐까
하는 턱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나라 이곳에서 이뤄지는 현실처럼 이세상 또 어디에 선가 새들의 오랜 고향이 거짓말처럼 사라져서
흔적조차 없어져 버리는 일이 이뤄지는 걸 그들이 또 만나게 될까 죄스러웁고 창피한 가슴으로.
청초호,도시가 그 바다와 접한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하나하나 침식해가며 만들어져가는 인간의 유원지화에 마치 동물원의 새들처럼 그들의 겨울고향을
잃어 버리는 슬픈 새들의 마음을 인간은 알기나 할까?
지나가는 아주머니 몇 분이 오래만에 이곳에 들리는지 "참 잘해 놨다"고 감탄하며 갑니다.
그리고 호숫가 갈밭 습지 바로 곁까지 길을 내서 달리는 모터자동차 타는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들.
사람의 생존을 위해 그들의 조망을 위해 박제 아닌 박제가 되어 지칠 줄 모르는 인간의 소음과
유흥을 들어야 하는 호수의 주인과 오랜 손님들.
청초호는 그렇게 처참하게 상해되어가고 그곳을 찾아주던 고마운 손님들의 날갯짓은
피눈물처럼 슬퍼만 보이는.
이제는 인간의 친환경 생태관찰이라는 난감한 유희를 위해 반 밖에 남지 않은 청초호에서.
이제는 결코 다시 찾을 수 없을 평화를 그립니다.
그 그리움 찾기 이백 예순 닷새째 날에.
.
2010년 4월 13일 화요일오전 10: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