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연(2005.1.29)-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시 간 : 2005-02-03 오후 12:33:41 내 용 : 2005년 1월 29일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옆
도롱뇽촛불문화제
초연.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그 앞에 앉아보았습니다.. 고운 샘물을 떠서 나그네에게 한모금드렸습니다.
맑은 물만 먹고 사는 도롱뇽처럼.. 나그네도 물 한 모금으로 그를 존유하면서
그가 바라볼 수 있었던 세상얘길 들려주었습니다.
아주 차가운 도시의 겨울 살 바람 속에서
아주 따스하게 조그마한 상 앞에 물 그릇 하나씩 마주 나누며 꿈을
얘기했습니다.
꿈을 얘기하고 있는 우리자신은 지금
현실이라 여겨서 그것이 꿈이라고 얘길 하는 것이겠지요.
짧지만 너무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나그네와 마주 앉아서 둘은 그렇게 산사 어느
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이 작업의 화두였습니다.
도시의 차디찬 겨울저녁 시냇물소리와
작은 새들 소리가 스쳐가고 주인은 상을 치웠습니다.
알지 못하지만 들으려 하는 순간 맞이할
수 있는 것. 존재함의 고귀한 능력이며 버림이 곧 존재의 가치입니다.
삼몽사를 화두로 이미지화해본 초연.
그렇게 찬 거리에 화두를 던지고 그 앞에 앉아서 보지 못했던 것을 바라보고
듣지 못했던 것들을 들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제 목 : 초록의 공명.. 시 간 : 2005-02-03
오후 12:41:02 내 용 :
개인에 대한 생각과 배려는 언제든 구차해하는 작업공간에서
한 사람의 공생을 향한 가슴앓이가 동시대의 시공 안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지만 예기 작업 또한 이제서야 인간아닌 다른
생명에 대한 구체적인 찾음을 꿈속의 꿈을 통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업의 공간이 우연처럼 필연처럼
지율 스님의 단식과 도롱뇽 촛불 집회에 동행합니다. 그리고 초록공명.
앞서 찾아간 사람들의 안내를 따라서 이 꿈도 꿈속의 꿈으로 만나지도
않고 마주 앉습니다.
얘기를 들어보고 그들이 듣던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꿈을 공유하면서 나그네의 꿈과 무척이나 닮은 자신의
꿈을 새롭게 꿉니다.
두번째 작업은 그 학습과 기림의 온순한
뒤따름입니다. 초록공명. 초록의 공명. 화두 속 화두는 선문답의
답 쪽에 서있습니다.
제 목 :
처음엔 그것이 현실인줄 알았습니다. 시 간 : 2005-02-07 오후 1:01:28 내 용 : 처음엔 그것이 현실인줄 알앗습니다.
그러나 조금 멀리 떨어져서 조망한 후 우리는 꿈속의 일부인 현실이라는
시공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물질의 최소단위가 원자라 한다면 그
반대개념으로서 최상의 시공간은 우주가 아닌 꿈이라는 시공간입니다.
그 꿈 안에 우주가 있고 태양계가 있고 지구가 있고 지구생명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