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평화 그 그리움으로366(첫공연의 마로니에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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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1.12.23

 

이름없는공연의 366일 하루도 잊음 없이 평화 그리기
그 6년간의 연작작업 마지막366회 공연은
 
처음 그 제목으로 이 공연을 제안하고 준비하여 함께 하였던,
그 제안에 응답해 시간을 내어 함꼐해 준 사람들,
그래서 그 아름다운 동행에 기대하며 한번의 행위가 아닌
절실한 가슴으로 만나고 이어갈 사랑 평화의 꿈을 시작했던 그곳에서
긴 여정의 마지막공연을 준비합니다.
살아오면서 만났던 그래서 무언가 제안하면 들어줄 수 있었던 공연예술가들과
평화난장이란 이름으로 같이 준비하고 행동했던 평화행동가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스스로 시간을 내어 준비하고 다가와서
하나가 되어주었던 평화에 대한 그리움.
언제 부턴가 아무도 다시 동행하지 않아서 홀로 그리움의 준비와 행동으로 이어져온 360여회의
공연으로 6년간의 연작을 마치지만
그래도 마지막 몇 번만큼은 그동안의 얘기를 다시 되새기며 모아보고 싶었던 제안,
그 모두 메아리조차없이 외면되어
마지막 10여회의 함꼐하고 싶었던 기획은 단한번의 꿈도 실현되지 못하고
마지막 366회의 공연은
환시라도 찾을 듯 환청 속에서 투명한 옛 그림자들로 존재하는 그대 그 사람들의 모습
마임처럼 담으며 6월18일 그 날의 그 대본 그대로
홀로 남은 한 사람의 낙오같은 그리움으로 마침의 준비를 합니다.
2011년 12월 17일 토요일오후 4:40:18
............
평화 그 그리움으로는 이름없는공연이 기다림을 멈추진 않으나
더 이상 사람들의 동행을 구성의 틀로 하지 않고
홀로서라도 할 수 있는
아니 평화난장에서 혼자만이 남아 버린
빈 공간 속에서 외톨이가 되어 그리는 슬픈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항처럼 욕심처럼 만들었던 자기구속이 즐거운 기다림이 되어
366일 모든 날을 그 평화 그리기로 채워가자는 의욕대로
6년에 걸쳐 아무도 모르게 아무에게도 관심받지 않으며
이 나라 곳곳을 순례하며 순례할 수 없을 때는 있는 그 자리에서라도
한 장 피켓을 들고 사람아닌 삼라만상만이 참여자가되고 관객이 되고 벗이 되어
2011년 12월22일로 366일 모든 날의 평화 그리기를 마져 채웁니다.
...........
 
몇 달 전부터 366부의 마지막공연을 기다리며
그간 함께했던 사람들이 같이하는 콘서트나 난장을 꿈꾸어보기도 하고
기획안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대단원의 마지막을 시작의 그 날처럼 구성해보는
희망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그 제안과 꿈은 삭막해지고 잊혀진 평화 그리움 안에서
처음 그 자리에 함께 시작하였던 사람이나
이후6년간 간혹 다가와 같이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아무런 감동도 거리감도 주지 못하는 메아리없는 글과 말이 되어
결국 마지막 공연은
슬픈 영화의 첫 장면처럼
빈곳에 홀로 앉아 돌이켜 회상하며 죽어가는 한 사람의 그리움으로
구성을 마쳤습니다.
마침 계절은 겨울이고 찾아가 앉아 돌이켜볼 그 시작의 공간은
더 더욱 쓸쓸해 보이며
그렇게 그리워하고 그렸던 평화 역시 이 땅엔 생성되지 못한 채
인간은 평화와는 점점 더 멀어진
이제 삼라만상과 이 지구별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자신들의 생존편의와 이익만을 위해 더 이기적인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평화 그 그리움으로 366부연작은
그렇게 허탈한 가슴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그 지난5년간의 홀로 그리움과
그리움을 찾아가는 인간에 함꼐하지 못하고 이단아가 된 홀로 간절한 갈망이
넋없이 앉아 6년전 그 여름의 이공간을 채워주던 벗들의 넋을 환시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마지막 공연을 완성합니다.
 
처음엔 축제처럼 이어가고 싶었고
그리하여 이 세상에 용기와 힘이 되고 싶었던
그래서 다소라도 인간진화의 공기를 전환시켜 낼 가치가 될 수 있으리라 꿈꾸었던
망상이 슬픈 기억의 잔상들로 마무리지어지는 작업.
의미도 모르고 살던 한 생명이
조그맣게나마 존재의 이유에 응답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하며
처음 그 짐작처럼 찾을 수 없는 그리움 그대로 남긴 채
이제 이승에서의 작업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긴 과제를 마칩니다.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오전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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