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평화,그 그리움으로299(내성천,바위늪구비)4대강1만체험333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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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0.10.10
 
이름없는공연 10월9일(2010년)평화 그 그리움으로299(내성천,바위늪구비)
4대강1만체험333프로젝트
http://yegie.com/1009peace/page_01.htm
강과 기도 13 내성천 그리고 바위늪 구비에서..
 
33명씩 333대의 버스를 타고 이 가을, 강으로 다가가면
1만명이 강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사람들이 준비하고 그에 응해 스스로 다가온 사람들이 만나는
333프로젝트 세 번째 순례에 동행합니다.
회룡포 마을과 내성천 그리고 바위늪구비.
지난겨울 뿅뿅 다리 건너다 얼어붙은 강 위로 내려 걷다가 하염없이 앉아보았던 모래강,
신발을 벗고 발 담그며 마치 100년전 사람들처럼
인간의 이기를 이유로 이 시간 곳곳에서 처참히 사라져가 버리는
모래강의 마지막 눈물을
가을햇살아래 내성천에서 만납니다.
조금 너머 내려 흐르면 처참히 파괴되고 파여지는 인간의 이기도 모른 채
강가에 신발 벗어두고 발담근 아이 어른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작은 생명체들.
그리고 모래알들의 흐름.
문수스님 뭍생명과 묵언 속에 눈물안고 노닐던 군위 지보를 지나며
인간이 해할 수 없는 유일한 것.대기층넘어 맑은 가을하늘 바라보고
해질녘 다가와 선 남한강교에서 내려보는 바위늪구비.
공사를 의뢰받고 이 곳에 와서 중장비에 올라탔던 사람들에게도
그 아름다움은 느껴졌을텐데
어찌 장비를 운전하여 이 귀한 생태의 보루
바위늪구비를 학살하고 폐허로 만드는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이젠 강가에 가득 놀던 새들도 다시 오지 않고
순례자를 반겨주던 개쇠스랑개비,도꼬마리,매듭풀,가시박,구슬갓냉이,비수리,패랭이,
엉겅퀴,익모초,물억새,마름,쑥부쟁이 가족들은 이제 그 고향의 흔적도 찾을 길없이
수없이 할켜 내는 기계발자국과 쌓여지고 옮겨지는 흙더미만.
그려도 그려도 존재치 못하는 평화
그 그리움으로 그리기 이백 아흔 아홉째날
그리고 강과 기도 열세 번째얘기.
2010년 가을 그래도 아직 남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얘기를 들으며 희망짓던 내성천 그리고 바위늪구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