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4U 게시판 방명록 백업 시스템 Ver 1.0 백업일 : 2005-08-10 오후 7:39:52 ----------------------------------------------- 번 호 : 1 제 목 : 사랑에 대한 담론에서 세가지사랑으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06 오후 1:14:11 내 용 : 사랑에 대한 담론은 세편의 연작을 이어서 이제 그 다섯번째 연작인 세가지사랑으로 왔다. 사랑에대한 담론 사랑담론-선물 사랑담론-꿈언덕 사랑담론-영원 그리고 세가지 사랑 사랑이란 단어의 원천적 의미를 찾아가다가 사랑이란 단어의 정의를 찾고 그 사랑을 분류하다가 3개로 구분되는 사랑을 찾아내고 다시 그 사랑안에서 에피소드로 선물과 굼구는언덕편 영원편을 그렸다. 하지만 세가지 나열식의 사랑얘기를 그리다가 파람 등 연작을 병행하면서 세가지사랑의 크기와 무게비중의 차이를 찾아냈고 사랑엔 세가지가 있고 그중 가장 큰 사랑은 세번째 사랑이라는것을 알게되면서 3분의 1로서의 구분이 아닌 세번째사랑이라는 결정체의 시각으로 앞의 두가지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갖게되었다. 이제 사랑이란 화두는 좀더 명확하며 좀더 순조롭다. 세가지사랑은 세번째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랑에대한 담론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 제 목 : 사랑 그 다섯번째 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7 오후 1:51:33 내 용 : 사랑에 대한 담론 에서 시작한 예플의 사랑얘기는 2004년 시작하는 [세가지사랑]으로 그 다섯번째 연작에 임한다. 사랑이 무엇인가 사랑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하는 흔하디 흔한 서설로 시작하여 네편의 연작을 거치면서 예플작업안에 사랑에 대한 답변은 지극히 명료해졌고 담론은 이제 그 결론도 얻은채 실천의 과제만이 시간안에 남아있다. 사랑의 구분은 네개에서 다시 세개로 정리되었고 결국 사랑은 그 종류엣있어서 하나뿐이라는 답신을 얻어 세가지사랑에 이른다. 세가지사랑은 제목처럼 세가지의 사랑을 구분하는 작업이 아니라 하나로 밖에 구분되지않는 사랑의 세가지 모습을 예문처럼 나열함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결국 사랑은 전부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란 결론에 이르고 그 결론으로 부터 도출되는 사례를 역으로 표현해내는작업으로 세가지사랑은 구성된다. 네번의 연작을 거치면서 정의되어온 세가지사랑은 연인의 사랑 지인과의 사랑 그리고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 사랑 이다. 세가지사랑에선 이 세가지의 사랑이 비슷한 방법으로 다시 표현되지만 그 화두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정의되어있다. 즉 사랑은 하나며 연인을 사랑하루있는 사랑이 세번째 사랑을 할수있으며 세번째 사랑을 할수있는이만이 첫번째사랑인 연인의 사랑도 할수있다는 것. 그래서 사랑은 할수있거나 없다. 둘중하나일뿐 이것은 사랑하고 이것은 사랑하지않는 경우가 있다면 그는 처음 것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담론이다. 즉 사랑의 속성은 그만큼 크고깊어서 미워할수 있는 이가 할 수 있는 짓이 못 된다는 것이다. 사랑 그 다섯번째 얘기는 이런 결론을 갖고 사랑하는 방식이나 이미지에 접근해본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은 사랑의 속성앞에 부분적 사랑이나 부분적 미움을 철저히 부정하면서 이 작업의 인물을 구축해나갈 자세를 갖추고 화두앞에 다가왔으면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사랑에대한담론의 세가지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23:53 내 용 : 제 목:[사랑에대한담론]세가지사랑 올린이:yegie (신영철 ) 99/11/04 08:35 ------------------------------- 사랑에 대한담론은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구분하고 그들을통해 세가지 부류의 사랑의 모습을 표현한다. 세부류는 일반적인사람들 요정들 그리고 가난한사람들로 나누고 그들의 입을통해 세가지사랑의 방식을 주장케한다. 세가지사랑은 첫째 너와 나만의 사랑 세상 모든 것이 변하여도 너를향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거나 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수있다는 사랑 너만을 사랑한다는 사랑. 두번째 사랑은 우리들 즉 공동체안에서의 사랑, 이사랑에서말하는 공동체의 의미는 알고있는 이들 즉 길들임 안에서의 사랑을 얘기한다. 어린왕자의 꽃과 여우와의 사랑같은 인연을통한 길들임안에서의 사랑 즉 인지하고 알게된 이들과의 만남을통한 사랑. 세번째사랑은 존재의 근원적인사랑 즉 알지못하거나 보지못하고 만나지못한 이들마져도 모두 사랑하는 존재의 근원자체가 사랑임을 인식하는 사랑, 즉 모두속에 개인과 아는 이와 모르는 이 모두가 담긴 사랑을 표현한다. 이 세가지사랑의 방식은 각기의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세가지 각기다른 부류의 인물들을 통해서 대변된다. 세가지부류는 단지 세가지사랑을 얘기하는 대상으로서 배치된다. 요정의 역할이 관조의 의미라면 가난한이의 역할은 조망의 의미를 지니고 이 공연안에 담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사랑담론]세번째사랑그실천자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28:36 내 용 : [사랑담론-춘천]인물들-세번째사랑 그 실천자들 작성일 : 2000/05/26 오후 1:28:00 사랑담론의 세번째 사랑은 모르는이 까지를 포함한 사랑.즉 모르는이에 대한사랑이다. 이부분은 예플작업에선 51817에서 처음 화두로 부각되었는데,"모르는이의 주검앞에서 통곡할수있을까?" 하는 아주 단순한 의문이 그 시작이엇다. 물론 후이넘에서 돌아와의 그 마지막부분 돌아옴을 결정하는 순간의 인간의 모습은 모르는이에 대한 사랑을 전제하고있엇지만 실제적인 체감이란 그리쉽게 접근되지못하였었다. 돈암동 아름다운 사람들 산타를 찾아가는이 등의 작업을 통해 계속 모르는 이에 대한사랑은 화두였지만 사람들과 만나 작업하면서 항상 머무르는곳은 지인과의 사랑 정도였다. 518연작은 사랑해야하는이유를 제시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주었으며 이제 사랑담론에서조차 명확히 가장큰 사랑은 생명공동체의 존중이며 모르는 이에 대한 사랑이라는것을 정의해준다. 이 부분 사람들은 봉사나 사회사업 복지사업등을 단순한 모르는이에 대한 사랑으로 일치시켜 해석하거나 정에이글린 어떤 개인적인연속성을 모르는이에 대한사랑으로 해석해버리는경우가 많다. 그러나 [잊지마세요]에서 보듯이 가장큰 사랑은 길들임의 여우와의 관계가 아닌 스침의 미학이다. 사랑담론의 세번째 사랑부분엔 까페언덕위의 바보를 지키는이의 솔선한 사랑과 그를 통해 알게된 몇몇 사람들의 스침같은 만남으로 이뤄지는 봉사아닌 사랑의 모습이 배치된다. 자기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있던 남자로부터 사랑을 배운 한 여자가 찾아오고 도 눈이어두운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찾아온다. 아이들과 노인 장애자분들의 빨래를 하고 음식을준비하고 마음을 나누기위해 자신의 존재시간속에서 최우선으로 이 시간을배치한 사람들이 찾아와 사랑하며 순례자는 그 곁을 걷는다. 멘델스죤 한여름밤의꿈 그 휘나레부분은 커튼콜이나 끝이 따로없는 지속의 시간으로 이 공연에 배치되고 여느 플라타너스공연처럼 그들은 다시 환시처럼 모든것을 정리하고 그들이 다녀간곳을 여백으로 비워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사랑담론-안면도]의 첫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32:01 내 용 : [사랑담론-안면도]구성-첫번째사랑 2001/07/12 오후 10:16:00 사랑담론 함께하고싶엇던 구성. 첫번째 사랑 멘델스죤의 극음악 한여름밤의꿈의 서곡은 12분 네빌마이너의 지휘로 연주된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저녁바다에 울리면 바다에 사람들이 모인다. 두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각기의 일상을 보여주며 공연은 공연이라기보단 일상처럼 시작된다. 첫번째 공간은 작업공간. 작업공간엔 장애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성실하고 즐겁게 일하며 자신들의 일을 통해 베풀수있는 세상에 대한 행복감으로 충만하고 그 서로의 사랑과 이해가 세상의 수많은 편견을 웃음으로 받아넘길수잇는 여유를 준다. 두번째 공간은 한 여대생의 일상의 공간으로 그는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가고 수업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또 써클에서 일하며 다시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렇게 자신이 세상에 다가갈 아름다운 몫을 준비하며 존재하는 일상의 공간을 보여준다. 이 두공간에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람들안에 도사람. 장애를 가진 노동자와 대학을 다니는 여자는 서로 사랑한다. 그들은 서로의 의지와 세상에 대한 주관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이 곁에 있다. 하지만 세상의 편견과 많은 인식의 부조리가 그들의 사랑을 우려나 애정이란 이름으로 방해하고 제한한다. 혹자는 두사람의 학벌과 가정의 빈부차를 이유로 행복을 우려하고 혹자는 장애를 이유로 사랑의 포기를 제안한다. 하지만 여자는 간혹 생각한다. 자신이 본의 아니게 아니면 버리지못하는 나태함을 이유로 누리고있는 모든것으로 인해 세상 어느 곳에선가는 부족한이가 있고 자신의 비장애로 인하여 장애를 불편하게만들어버린 비장애자들의 편협함이 이룬 세상에 대한 죄책감. 하지만 그것마져 이해해주고 장애나 가난 혹은 무식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감수하는 아룸다운 사람들로인해 반대급수로 누리고잇는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 멘델스죤의 서곡이 마지막으로 갈즈음 여자는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세상의 편견과 그릇된 시선들속에서도 아름답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랑의 모습이 그의 전화통화안에 담긴다. 그리고 노래한다. 항상 부족하고 도 죄짓고 잊고 다시 죄짖고 사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늘 다시 받아주는 상대에 대한 감사와 부끄러움. 그리고 그래서 더욱 절실한 감사와 사랑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사랑담론-안면도]의 두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33:37 내 용 : [사랑담론-안면도]구성-두번째사랑 2001/07/12 오후 10:18:00 사랑담론 함께하고싶엇던 구성.3 두번째 사랑 둘만의 사랑 (평범한사랑) 호른의 테마가 연주되고나면 멘델스죤의 극음악 한여름밤의 꿈의 다음 연주곡은 야상곡(6:21) 이부분은 야상곡과 결혼행진곡의 부분 그리고 다시 야상곡의 부분 3곡이 연결되어 연주되며 12분정도의 연주로 재편집되어 두번째 사랑부분을 이미지로 담는다. 첫번째 사랑이 반대하는사랑 편견앞에 당당히 섰던 사랑의 이미지를 그리는데 반해 두번째 사랑은 두사람만의 시각에서 촛점을 맞추어서 사랑하는 두사람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의 원래의미그대로를 재현한다. 그것은 그동안 예술과 현실이 말해왓던 수많은 사랑의 구분과 정의속에서 사랑아닌것에 대한 잘못된 부분들을 모두 단절시켜버리고 사랑의 본질에 해당하는것만을 나열하고 그 나열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명백히 하는 작업이다. 갈등 시기 질투 화냄 미움 욕심 ..등등의 모든 사랑아닌 요소들을 뺀 처음 뜻 그대로 사랑이 표현할수 있는 모든 것 어느 한순간을 문득 바라보아도 사랑이란 단어로밖에는 설명하거나 느낄수밖에 없는 명백한 모습들만으로 나열된 두사람의 일상을 다루며 이 작업은 그것을 특별한 사랑이 아닌 평범한 사랑이라고 단정하며 사랑이 가지는 최소한의 범주를 이미지화시킨다. 만나고 즐거이 기다리고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며 쥐어주고 용서하며 그리워하고 이해하고 희생하는 사랑이 가진 방식들을 일상의 공간안에서 두사람의 남녀의 모습은 음악안에 배치된다. 그리고 사랑이 얘기하는 진실이 지독한 도덕성이나 훈화로 보이지않게 정신적 육체적사랑의 자유로운 표현과 일체감이 사랑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고 그들이 잠든 자리엔 다시 시인의 메세지 즉호른의 테마음악이 흐르고 요정들의 꽃잎이 뿌려진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사랑담론-안면도]의 네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35:40 내 용 : [사랑담론-안면도]네번째사랑 다시만들기 2001-07-18 08:46:59 사랑담론의 네번째 사랑은 모르는이 까지를 포함한 사랑.즉 모르는이에 대한사랑이다. 이부분은 예플작업에선 51817에서 처음 화두로 부각되었는데,"모르는이의 주검앞에서 통곡할수있을까?" 하는 아주 단순한 의문이 그 시작이엇다. 물론 후이넘에서 돌아와의 그 마지막부분 돌아옴을 결정하는 순간의 인간 의 모습은 모르는이에 대한 사랑을 전제하고있엇지만 실제적인 체감이란 그리쉽게 접근되지못하였었다. [돈암동] [아름다운 이야기들] [산타를 찾아가는이] 등의 작업을 통해 계속 모르는 이에 대한 사랑은 화두였지만 사람들과 만나 작업하면서 항 상 머무르는곳은 지인과의 사랑 정도였다. [518연작]은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주었으며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사랑담론]의 네번째 사랑부분에서 명확히 가장큰 사랑은 생명공동체의 존중이며 모르는 이에 대한 사랑이라는것을 정의해준다. 이 부분을 사람들은 쉽게 그저 봉사나 사회사업 복지사업등을 떠올리기도 한다. 단순한 모르는이에 대한 사랑으로 일치시켜 해석하거나 정에 이끌린 어떤 개인적인 연속성을 모르는이에 대한사랑으로 해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잊지마세요]에서 보듯이 가장큰 사랑은 길들임의 여우와의 관계가 아닌 스침의 미학이다. 사랑담론의 네번째 사랑부분엔 아이들의 쉼터를 지키는이의 솔선한 사랑과 그를 통해 알게된 몇몇 사람들의 스침같은 만남으로 이뤄지는 봉사아닌 사랑의 모습이 배치된다. 자기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있던 이로부터 사랑을 배운 한 사람이 찾아오고 반대하는사랑 등 둘만의 사랑을 표현햇던 첫번째 두번재 세번째사랑의 인물들이 이 공간에 함께하므로서 사랑은 하나 둘 혹은 셋으로 다른것이 아니라 하나의 모습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걸 증명해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잠자리를 보살펴주고 세상의 아름다움을위해 기도드리는 이의 모습과 새벽이되면 빨래를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기위해 자신의 존재시간속에서 최우선으로 이 시간을배치한 사람들이 찾아와 사랑하며 순례자는 그 곁을 걷는다. 멘델스죤 한여름밤의꿈 그 휘나레부분은 커튼콜이나 끝이 따로없는 지속의 시간으로 이 공연에 배치되고 여느 플라타너스공연처럼 네개의 사랑의 모습을 준비하고 기억하여 제시햇던 그들은 다시 환시처럼 모든것을 정리하고 그들이 다녀간곳을 여백으로 비워둔다. 마지막장면 바다엔 긴식탁이 준비되고 아이들에게 선물할 고운 사랑이 담긴 그곳에서 음식이 아닌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고운식사가 이어지고 누군가 그들을 위해 아름다운 춤과 노래를 들려주면서 사랑은 이렇게 하며 받아들여주는것이라는 듯 시인의 독백이 다시스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사랑담론초연시의 사랑구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37:31 내 용 : 제 목:[사랑에대한담론]세가지사랑 1999/11/04 08:35 ----------------------------------- 사랑에 대한담론은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구분하고 그들을통해 세가지 부류의 사랑의 모습을 표현한다. 세부류는 일반적인사람들 요정들 그리고 가난한사람들로 나누고 그들의 입을통해 세가지사랑의 방식을 주장케한다. 세가지사랑은 첫째 너와 나만의 사랑 세상 모든 것이 변하여도 너를향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거나 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수있다는 사랑 너만을 사랑한다는 사랑. 두번째 사랑은 우리들 즉 공동체안에서의 사랑, 이사랑에서말하는 공동체의 의미는 알고있는 이들 즉 길들임 안에서의 사랑을 얘기한다. 어린왕자의 꽃과 여우와의 사랑같은 인연을통한 길들임안에서의 사랑 즉 인지하고 알게된 이들과의 만남을통한 사랑. 세번째사랑은 존재의 근원적인사랑 즉 알지못하거나 보지못하고 만나지못한 이들마져도 모두 사랑하는 존재의 근원자체가 사랑임을 인식하는 사랑, 즉 모두속에 개인과 아는 이와 모르는 이 모두가 담긴 사랑을 표현한다. 이 세가지사랑의 방식은 각기의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세가지 각기다른 부류의 인물들을 통해서 대변된다. 세가지부류는 단지 세가지사랑을 얘기하는 대상으로서 배치된다. 요정의 역할이 관조의 의미라면 가난한이의 역할은 조망의 의미를 지니고 이 공연안에 담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사랑담론-안면도]의 세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39:48 내 용 : [사랑담론-안면도]세번째사랑-두사람의대화 등록일: 2001-07-19 17:26:34 극음악 한여름밤의 꿈 여러음악을 이어가며 드라마틱한 장면을 표현하고 그리하여 네번째 사랑으로 이었던 초연과 간이공연의 세번재 부분 가족의 사랑부분은 둘만의 사랑과 모르는이와의 사랑의 사이를 잇는 아는이와의 사랑 즉 길들임의 확대로 짧은시간동안 함게할 두연기자와 같이 재구성하게되엇다. 따라서 세번째사랑의 인물은 직접 적으로 네번째 사랑의 인물로 이어지지않고 첫번째 두번째사랑의 인물과 같은방식으로 네번째 공간에 합류한다. 그래서 초연시에 중요한 연결고리엿던 두곡의 노래역시 빠진다. 두번째 사랑의 얘기가 끝날무렵 무대는 한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다시 한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스침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듣게된다. 그들은 각기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잇으며 절실한 그리움으로 어느 섬 어느 바닷가에 필연처럼 공존하게된 인물들. 그들은 서로 그들의 얘기를 들려주고 서로 들으며 자신의 세계에 새로운 사람들의 얘기를 받아들이고 그 공존을 향한 길들임을통해 인간존재의 이유인 사랑의 넓이를 확대시켜나간다. 그들은 연인보다는 가족의 사랑의 개념으로 인간가족의 의미를 통해 사랑을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이 우리가 가져야할 사랑의 확대에 대한 이성적 존재의 방식을 제시해준다. 두사람의 대화는 그들이 그려내는 조그마한이미지들과 서로 얘기하고싶은 마음의 대화를 찾아서 음률안에 담아내며 보이지않는이들과 들리지않는이들 모두에게 공감할 표현매체로서의 플라타너스방식을 구성한다. 두사람이 이 작업에 참여하며 그들이 가질 그리움을 확신으로 만들어 서로 들려줄 얘기를 만드는 작업이 세번째 사랑의 구성방식이다. 짧은 시간 우린 공감할수잇는것을 찾아 즐겨 희생하려하겟지만 그 짧은 순간의 화두가 확심이 되어 용기처럼 또렷히 저녁바다에 제[안되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자연에 일치되며 네번째 사랑의 이미지로 바다에 조각되었으면 좋겟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세번째사랑,두사람의만남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42:13 내 용 : [사랑담론-안면도]세번째사랑-구성모습 등록일: 2001-07-23 11:08:37 조회: 13 한사람이 있다. 그는 세상에 나눔을 위해 모든것을 받아들이며 나름의 사랑의 방식을 제안하려는듯 존재한다. 한사람이 그를찾아온다. 그들은 이미 낯설지않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사람의 모습을 스케치해준다. 둘은 차를 마시며 담소한다. 이곳에 오기전 얘기와 다시 다가갈 곳에 대한 얘기를 하고 그 얘기를 듣던 이는 화자의 질문에 답한다. 사랑의 방식과 그 실천에 대해서. 둘은 스침처럼 다시 헤어지고 한사람은 그곳에 남아 다시 그가 기억하고 기억할 이들을 위한 사랑을 준비하고 찾아왔던 이는 돌아가 그가 실천하고픈 사랑을 향한다. 누군가 바닷가의 한 아이를 찾아 그에게 다가가려 준비하던 얘기와 티벳에선 만난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얘기해주고 저녁바다에 달이 뜨면 달님을 그리는 시를 읽어주던 목소리가 들린다. 사랑의 펼침을 위한 실천적 방식을 얘기하는 두사람의 대화가 들리고 그 대화아래 작은 노래하나가 흐른후 여행자의 음악이 이어진다. 다시 여행자의 독백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시 네번째 사랑의 공간으로 무대 바뀐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선물,세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46:10 내 용 : [사랑담론-선물]세번째 사랑 작성일 : 2001/12/06 오전 1:33:21 사랑담론 -선물의 세번째 사랑부분은 주인공 재의가 둘만의 사랑에서 시선을 확대시켜가는 세상사람들의 사랑과의 만남이다.참가자들만 많이 있다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세상곳곳에서 아주 쉬운 방식으로 지인과의 사랑을 키워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나열해가면서 재의가 연인과의 사랑속에서 스치게하고싶은 부분. 사람들은 친구를 그리고 가족을 그리며 또 누군가 아는 이들을 위해서 그들이 할수있는 것중 아름다운 한 부분 사랑을 준비하고 실천하고있다. 그래서 재의는 그들의 사랑방식을 바라보면서 세번째 사랑 즉 사랑의 대상적 확대를 학습한다. 재의는 아마도 이 부분에서 그의 첫번째부분 반대하는 사랑에서 반대의 대상으로 접하게되었던 자신을 알고 자기가 알고있는 이들과의 관계안에서의 사랑을 인식하며 또다른 시각으로 사랑을 바라보며 그의 실천적 사랑의 크기를 키워나갈 지도 모른다. 안면도 사람담론 공연과 후이넘의기억안에 등장하엿던 바다에 여인을 다시 배치하고 그곳을 찾아가는 학자나 퍼포머의 얘길 담으며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친구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얘기도 같은 공간 같은 시선안에 공존케하여 우리의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기억케한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누군가를위해 사랑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포함시키고 재의는 그들을 배경으로 그들과 같은 공간안에서 공존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보단 쓸슬한 모습곁에서 네번째 사랑 모르는이들과의 사랑을 향해 또한걸음 준비한다. 선물처럼 누군가에게 음식을 준비하고 그에게 다가가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선물을준비하는마음으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49:40 내 용 : [사랑담론-선물]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작성일 : 2001/12/20 오전 9:35:22 나에겐 아무런 감사나 되돌림의 이익도 바라지않고 그렇다고 내 욕심을 채우는 짝사랑도 아닌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누군가 모르는 이릉 위해 준비하고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소중한 가슴으로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상대에게 드리고 싶은 무언가를 선물할 수 있을까? 사회복지나 봉사의 개념도 아니고 진정 사랑의 의미만으로 그 외적인 아무런 의미없이 모든걸 배제하고 그저 자신이 아는 지신의 애인에게 쥐어주듯 그와 똑같은 사랑하는 가슴으로 나와는 말한번 걸어보지도 않고 그의 사랑을 얻기위한 어떤 욕심도 없이 그저 스쳐가듯 다가가서 쥐어주고파서 간절히 그리워하며 사랑한 그 이유만으로 우린 이겨울 사람들과 서로 선물할 수 있는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 사랑담론-선물은 사랑의 나눔으로 혼합되는 그런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수 있는 날까지 선물이란 부제로 이렇게 우리가 가질 선물의 의미로 사랑에 대해 담론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꿈언덕..이어지는그리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52:22 내 용 : [사랑담론-꿈언덕]새로운 구성..이어지는 그리움. 2002/02/19 오전 1:56:20 사랑에대한담론은 세상에 지워져버린 사랑에대한 선문답이다. 처음에 그렇지않았겟으나 이제는 그렇게되어버린 많은 편의속에서 변질이라기보단 잊혀져버린 의미의 본질. 그 상실. 사랑에 대해 많은 이들이 얘기하지만 어리석게도 예술가나 작가 혹은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한번식 얘기할 때마다 그것은 사랑아닌 다른 요소를 첨가하여 증류수같은 액정을 잃어가고 그리하여 21세기 사랑은 이제 수만가지의 가지를 친 인간의 편견과 편의의 파편. 그 집대성같다. 사랑에 대한 담론은 그래서 그리움으로 점철된 선문답이다. 첫번째 장에선 장애의 예를 들어 우리가 놓치고있는 편견과 구분 그리고 심신의 오감이 가진 그릇된 오판에 대한 반항이다. 사랑은 아마도 그것이 처음 생길 때 그 역시 이같은 인간감성에 대한 반발로 태어났을지도 모르니까. 두번째 사랑은 꿈언덕에서 원래의 그모습대로 가족의 사랑을 다루는데 마침 연기자의 삶속에 스쳐갔던 고운 그리움을 찾아내어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며 접근했다. 어머니를 잃은 사춘동생 이모의 아이. 그에게 향하는 사랑의 길들임 기억함. 아이의 등장은 꿈꾸는언덕의 분교아이들앞에 오히려 낯설을 지도 모르겠다. 공연을 앞둔 지난주 분교음악회와 함꼐한 공연길에 마주한 아이들과 지구. 그 안에서 공부한 느낌으로 초현이란 아이를 우리모두의 가족으로 재생시키고 그를향한 마음으로 숨겨져있던 가슴안의 사랑을 복구시켜내길 노력했다. 세번째사랑 모르는이까지를 포함한 사랑 그 학습을 위해 사랑담론-꿈언덕엔 초반부터 한인물과 공간을 배치하고 그를 통해 공부하며 익힌다. 예플 작업에 연속적으로 암시되어왔던 까페 언덕위의 바보는 이제 이 작품을 통해 조금더 구체화되고 무대의 전면에 드러난다. 새벽부터 다음새벽까지 그리고 다시 또 새벽을 지나 다음 날 다른시간까지 쉬임없이 준비되고 이어지는 기다림은 사랑을 위해 존재하고 거기엔 둘만의 사랑도 가족의 사랑도 아닌 진정한 사랑의 확대 그 실체가 너무도 쉬운 모습으로 자리잡는다. 그 조그마한 까페가 아이들에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넌지시 학습할수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꿈꾼다. 언덕위의 바보는 이 작품안에서 꿈꾸는 언덕위의 바보가 되엇다. 마술피리는 겨울 기찻길옆 할머니에게로 다가가는 재의의 단팥죽상자에 어울린다. 재의가 학습한 세번째 사랑 라마단과 성탄 역시 그 촉매를 통해 찾아낸 인류의 사랑할 줄 아는 방식이다. 사랑담론은 이제 조금 즐겁다. 늘 쓸쓸하던 홀로 찾아가는 그리움 답없는 선문답이었으나 세상어디에선가 누군가가 마술피리란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처럼 사랑하고있어서 재의는 까페 언덕위의바보를 거쳐 선문답같은 사랑의 담론과 자신의 작은실천에 슬픔을 지울수있게된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직 세상 어디선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리움을 남겨준다. 드리려해도 눈을 감기만 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왠지 자꾸만 못내 아쉬운 그리움. [사랑담론-꿈언덕]은 일단 그렇게 거기까지 담았다. 그리고 그 담은만큼 성실하게 진정으로 사랑하고 돌아오는 고귀한 여정이 되길 노력하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4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그 시작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54:28 내 용 : [영원]시작... 2002/05/08 오전 11:55:28 기다림은 사랑담론의 연작개념에서 그리고 그 연작을 만드는동안 느끼고 추구했던 사랑들이 기억되고 지속되고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고 또 당연히 손쉬우리라 생각햇엇다. 하지만 단순하디 단순한 사랑역시 사람들에겐 늘 부담인지 예전에 한번 만들엇던 그 사랑얘길 다시 만남처럼 한순간 그려보자는 그 프로포즈에 답하는사람은없고 사랑은 만들었어도 그 사랑을 다시 얘기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감사하며 다가오는 이는 없다. 사랑담론의 연작은 그래서 연작이되 지속이 아닌 단절 다만 이곳 저곳에서 다시 찾아서 누군가 한번쯤 그렇게 사랑하였고 지금은 없지만(?) 아마 그렇게 사랑할 것이라는 추상으로 지속하며 새롭게 다시 들려주는 반복작업이 될것같다. 생각해보면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 크고작게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은 다 각기의 충만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얘기하고있엇고 그 사랑의 얘기들을 만들면서 행복해 하는듯 싶었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언제든 다시 기억하면 아름다울 것처럼 보엿다. 하지만 막상 사랑은 외면되고 긴 시간을 기다려온 사랑담론 -영원의 화두앞에 놓여진 의자는 공연을 30일 앞둔 지금 아무도 되돌아보거나 찾아주지않는 잊혀진 기억 그 사랑의 대상이 그들을 찾고있는데 그들이 만든 사람들의 그리움에 아무도 답하지않는 공간. 이제는 눈이 멀어버린 어느 아름다운 음악가의 곁에는 그가없고 미역국대신 김찌지게를 끌여주던 사랑하는이의 손길을 다시 기억하는 한사람의 생일초대에 그는 없다. 고멜의 노래를 들려주며 영원히 사랑하겟다던 사람을 믿엇지만 그는 이미 이세상에 없는듯 자신은 상대에게 이미 잊혀진 존재이고 귀이룽여 기웃거려보지도 않으므로 우리가 만들어준 그 생명들은 사랑잃은 허공에서 넋없이 슬피맴돈다. 이제는 공장친구들과 같이 먹을 김밥을 싸서 공장으로 찾아올 대학원다니는 사랑하는 이도 없고 비오는날 내 작은 집앞처마밑에서 기다려주는 사랑도 없다. 희미하게 멀어져가는 한사람의 시력을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없이 계단을 만드는 사람들의 미안함을 대신 사과하던 사람도 곁에없고 소리도 안나는 건널목 신호등의 맨불빛에 애절한 죄의식을 느껴주던 사람도 멀어져갓다. 바닷가 어디선가 누군가의 그리움에 담해주려 꽃처럼 기다려주던 사랑도 이젠 없고 바다는 그저 파도만 남은채 주인없는 그곳엔 그가 돌봐주던 꽃화분도 다 시들어버렸다. 언제까지도 지속될 줄 믿엇고 마치 그렇게 사랑하며 살고파하는 줄 알았던 돈암동사람들이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돈암동이 얘기가 박제화되어 잊혀져버렷듯 사랑담론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사랑의 모든 얘기들의 그 인물들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기다림은 허공에 머물러 그들의 사랑얘기는 우주저편에 미아가되버린 폐허의 별과 같다. 초현이는 오늘도 이모를 기다리는데 냇가징검다리 저편으로 지나가는 마을버스에선 간혹 다른이들만 내리고 언젠가 잠결에 다가와 귓속말로 얘기해주던 요정을 닮은 이모는 이미 없다. 초현이는 그래서 엄마무덤을 찾아 봄햇살의 동산에서 한잠을 자고 내려왔다. 오랜 기다림을 마무리하며 이제 그 기다림의 가슴을 닫는다.언젠가 알게되었듯 기다린다는것이 의타심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빈 광야에서 풀포기하나없는 초원에서 다시 꽃봉오리를 찾는 작업을 시작한다. 눈이 멀어가는 한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주일마다 가는 쉼터뒷동산에서 내잎클로버를 찾아내던 사랑담론의 어느 얘기처럼. 사람안에서 사람만을 사랑하던 사랑에 대한 담론은 상무대작업과 병행되면서 생명과 3차원적 인간사의 관계에서 머무르는것만이 사랑의 전부일까하는 소극적사랑에대한 죄책감을 갖고 영원이란 부제로 그 연작의 새로움을 찾았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람드르이 3차원적 사랑의 얘기가 이렇게 다 잊혀지고 영원적존재인 영혼의 사랑만으로 이 얘기가 접근될줄은 몰랐다. 사람은 없고 그들의 영혼만있어서 사람안에서의 사랑은 내팽개쳐져버린채 결국은 감정의 굴곡없이 이성적 에너지로 우리곁에 있는 영원적 존재들과의 사랑만이 그나마 사랑이란 담론의 친구가 되는 그런 비참함. 공연까지 30일. 사람들은 사랑에대해 냉혹하지만 사랑하였던 사람들마져 잊기를 원하고 무관심하지만 그 무관심마져 사랑하는 영혼의 본연의 자세로 또다른 사랑의 얘기를 담백하게 그려보고자 사람속에서 사람잃은 얘기를 시작한다. 속절없는것이 기다림뿐일까? 하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5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세번째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전 11:55:55 내 용 : [사랑담론-영원]세번째사랑, 2002/05/08 오후 12:14:25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 사랑, 그것이 사랑담론의 세번째 사랑이다. 간혹은 꿈언덕에 올라 분교아이들과 따스한 코코아한잔을 나눠마시며 사랑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했고 쉼터의 아이들을 찾아 빨래를 해주고 세상의 고귀한 사랑의 모습으로부터 학습한 사랑으로 철도건널목의 할머니에게 단팥죽과 털목도리를 가져다 드리고 오기도 했던 부분. 혹은 모르는 할머니의 몸을 씻겨드리려 골목길을 찾아가기도햇던 그 사랑의 얘기. 그사랑이 이제 지속되지못한다하여도 올해도 기차건널목에 그 할머니는 채소몇가지를 갖고 나와 앉아있을것이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한분은 이젠 목욕도 제대로 못한채 매주찾아오던 말상대도 만나지못한채 홀로 시간을 보내고있을것이다. 바다에서 기다리던 여인도 이젠 보이지않고 하지만 그들이 없다고 세상에 사랑이 없어진 것일까? 우리가 다 잊거나 포기해도 지속되는 사랑이 있고 그사랑으로 인해 다시 작각해가며 커가는 사랑이 있다면 그건 영원이란 이름에 적합한 심신의 오감이 아닌 영혼의 실체가 만나는 사랑. 그리고 그것은 사람이 예플작업에 간혹 다가와서 하거나 하지않아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영원이란 이름에 결코 부끄럽지않을 고귀한 능력. 사랑담론의 사랑구분 그 세번째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 사랑은 그래서 영혼과의 만남 영혼이 주는 실체적 사랑을 비로소 찾아야햇고 그것을 속절없이 그려내므로서 영원이란 부제를 붙일수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구구단은 한번 배우면 잊어먹지않으면서도 사랑은 언제던지 잊어먹을수있는 것이 사람이라면 사랑담론에서 보여주엇던 이제까지의 사랑은 그 아름다왔던 학습과 실천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변절의 모태였다. 이제 사랑담론은 사람에게 학습되는 사랑에서 절대치를 꿈꾸진 못한다. 언제든 중단하거나 잊을수있는것이 인간이기에 그들의 모습이 한순간 아무리 아름답고 고귀하다하여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기다린다는것은 강요가 되고 스트레스가 될테니까. 사랑담론-영원은 그래서 세번째사랑을 영혼과의 사량으로 구축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보이던 보이지않던 이기적인 시선안에 내몰아쳐질 가장 초라한 사랑이라고 보일지라도 후이넘의기억-상무대의 그 왕따가 수만명의 인파속에서 홀로 가슴아파하고 울고있던 그모습으로 구축한다. 사람이 만들지만 사람의 얘기가아닌 그래서 언제던 다른사람이 이어받거나 사람없이도 표현될수있는 사랑의 실체를 찾아가는 작업으로 사랑담론-영원은 그세번째사랑에 촛점을 맞춰서 모르는이까지도 포함한 사랑의 에피소드로 의타심을 버리고 기다림도 버리고 바로곁에있는 영혼들과의 대화로 어쩌다 문득 동행을 택하는 사람을 찾아 안내하려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6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전화카드한장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songnlife.com/learn.php?no=4&action=view&page=0 시 간 : 2004-01-29 오후 12:22:10 내 용 : 노래배우기 http://www.songnlife.com/learn.php?no=4&action=view&page=0 악보 http://www.songnlife.com/learn/data/study3.GIF 번 호 : 17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 자막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37:17 내 용 : 보일듯 보이지않은 극중의 자막.. 2002/06/02 오전 10:36:58 사랑담론-영원 존재의 의미로서의 사랑. 그실천의 세가지방식 첫번째사랑 둘만의사랑(연인과의 사랑) 반대한다거나 이루어질수없다거나 함은 모두가 변명 사랑은 그냥그대로의 용기. 사랑은 그 자체 만의 의미 외엔 아무런 이질적 단어의 의미도 포함치 않는 것. 두번째사랑 아는 이와의 사랑(지인의사랑) 그가 다가와서 내게 또하나의 의미가 되어주었을 때 기다림,만남,바라봄,쥐어줌,배려함, 이해함,희생함, 그리하여 행복함. 세번째사랑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사랑 전남 광주 상무지구 금호4차 아파트 2001년5월 새로이 이전공개된 상무대 법정 피의자대기실 27년을 하루같이 매주화요일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 2029년 12월 5.18 50주기 4.19 70주기 4.3 82주기를 맞이하는 겨울. 영원으로 이어지는 넋과의 만남. 다 잃어버린후 아무도 없는곳에서 담론의 소재마져 잃어버린 이 지구의 사랑앞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8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초연..구성과 공연을 하면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43:06 내 용 : 구성, 그리고 공연을 하면서.. 작성일 : 2002/06/06 오전 11:45:48 사랑담론은 맨처음 4년전 고양정신보건센타의 회원분들과 함께하기위해 구상되었다. 사랑을 제안하고 제시하면서 그리고 공동의 대화를 통해서 사랑은 사랑자체일 뿐 다른요소를 포함하지않는 것인데 우린 그안에 갈등이나 시기 미움 등도 다 넣어서 사랑이라고 핑게한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사랑담론은 그 모든것을 배제하고 정말 사랑이란단어에만 있는 얘기들을 찾아내어 사랑을 구분하고 사랑하는 인물을 만들었다. 몇년간의 연작작업을 통해 사랑담론은 인간이 할수있는것이지만 순간적이어서 심신과 감정에 치우친 사람에겐 영원까지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원이 사랑이 가지는것이라면 그 영원의 의미는 인간즉 사람안에 있는 영혼 즉 넋의 역활일 것이라고 여겻다. 갈등을 배제하고 영원을 담보로하자 참가하는 사람들은 많이 당황하고 사랑을 포기했다. 아마도 나름의 사랑을 사랑으로 여기며 갈등도 하고 간혹은 변하기도하며 다시 화합하기도하는 그런 익숙한 모습을 사랑이라고 단정짓는게 오히려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해주는것 같았다. 영원을 부제로 한 이번 작업에선 이졔껏 4번의 사랑담론과는 다른 얘길 하고싶엇다 그리고 그것을 넋과의 대화로 찾았다. 물론 넋은 사람이다. 그리고 넋과의 사랑곁에 또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배치하고 그들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다가온 사람들에게 담론의 화두를 던지고 갈등없이 사랑하는모습을 담자고말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만들 사람담론의 화두안의 사랑을 모자이크하기로했다. 예플러는 후이넘의기억-상무대에서 만난 넋과의 만남을 지속하기로햇고 지전님은 생명을 화두로 작업을 준비한다고하엿고 뒤늦게 공연에 참가한 사람들 이정희님은 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겟다고했고 고재경님은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서 연인에게 전하는 사람의 얘기를 광대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로했다. 그리고 그분들의 사랑얘기를 기다리면서 작가는 지나간 사람들의 얘기를 모아 영상을 만들고 음향을 구성했다. 사랑담론-영원은 작가의 영상작업에 자유롭게 같은 화두를 갖고 마음을 준비해서 참여한 사람들의 얘기가 모아진 작업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고 또 다른사람들이 오면 그음향 그 영상아래서 또 자신이 하고싶은 진솔한 사랑의 얘기를 표현해주고 작가는 그들을 바라보며 착한영혼의 모습으로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을 만날것이다. 이번 초연엔 참가자들이 작업동안 작업일지를 많이쓰지못해서 작가의 영상작업에 대한 작업일지만이 가득하다. 하지만 공연에선 인터넷에 접속해서 작업일지에 남기지못한 많은 얘기들과 정성들이 표현되고 그 것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초연이 아름다운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도 꿈이 형태를 찾아 완성되어 표출되기 때문이다. 벗들이 없는 나는 간혹은 이 작업을하면서 두번째사랑부분에 가장 아련하다. 공연에 참가하는 벗을 찾아와주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부러움과 자신이 만들어둔 소외감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9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과정..영원..새로이 준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44:31 내 용 : [사랑담론-영원] 새로이 준비하며.. 작성일 : 2002/06/17 오전 10:12:15 초연을 마치고 그 부족함과 그 곳에 담을수있었던 사랑의 화두를 더 정갈하게 정리하기로한다. 참가자가 없어서 까메오로 밖에 처리할수없이 비어두었던 첫번째사랑과 두번째사랑부분을 새로운 작업자를찾아서 그들과 같이 다시 만들어 채우고 거기에 세번째사랑을 이어담아 초연에서 못다한 얘기를 그려가기로한다. 참가자 연기자를 모집중이다. 이전에 이 작업에 참여하엿던 사람이나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다시 그들이 만들어주었던 사랑을 그려내길 바란다. 그리고 그것을 담아서 7-10월로 이어지는 여러 페스티벌과 공연참여기회에 이 작품을 갖고 참여하여 영원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화두를 지금 이곳 우리사는곳 어딘가에 스치듯 담아두는 작업을 하고싶다. 둘만의 사랑과 지인의 사랑 그리고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 사랑(넋과의 사랑)까지 세가지로 구분하여 화두에 담하는 사랑담론은 이제 세상에 존재하는사람들의 사랑하는마음을 찾아가는 작업으로 다시 준비한다.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0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 ..정리한공연대본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53:49 내 용 : 사랑담론-영원,,,정리한 공연대본. 작성일 : 2003/01/09 오전 12:24:44 대본... 2. 2002년 1월 어느날. 인터넷 방소 송앤라이프닷컴 노래배우기 [전화카드한 장] 우리나라의 박일규님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music 노래배우기 전화카드한 장 in 디아의 얘기 방안-이삿짐 정리 방바닥을 딱는다. 바닥을 딱은 뒤 책상을 딱는다. 텔레비젼을 들어 텔레비젼 대에 올려놓는다. 책묶음을 가지고 온다. 책묶음을 풀고 책을 한권씩 한권씩 먼지를 털어낸다. 세번째 책 속에서 편지 몇통을 발견한다. 그 속에는 군대 시절 선배에게서 온 편지와 사진,, 지난 여름 전라도를 여행하다가 만난 소년에게서 보내온 편지 가 섞여있다. 선배의 편지와 사진을 보다가 회상에 잠긴다. 편지들을 하나씩 보다 소년에게서 보내져 온 편지를 펴서 읽고는 환하게 웃음짓는다. 때묻지 않았던 소년에 대한 기억. 코트와 목도리를 걸치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온다 집앞 택시승강장 매섭게 춥던 날씨가 다소 풀렸음에도 여전히 춥다. 택시를 잡아타고 충무로로 향한다. 충무로 거리 아주 오랫동안 오지 않았던 탓인지 모든 것이 많이 변해있다. 대한극장 역시 멀티전용관으로 바뀌었고 전에 자주 오던 커피숍은 간판이며 느낌조차 다르게 다가온다. 뒷골목으로 들어서 좁은 골목을 지나 옛기억들을 떠올리며 골목을 지나간다. 전에 책방이 있던 곳에 책방이 그대로 있기는 한데 역시 간판이며 장식들이 많이 바뀌어져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책방 안 책방 안에는 중앙에 책이 놓여져 있고 사방벽면은 온통 책꽂이이다. 예전 형님같던 서점주인은 보이지 않고 젊은 여자분이 인사를 한다. 중앙 책진열대에서 책을 한권 꽂아 들고 본다. 벽면책꽂이에서 책을 찾아보다가 주인에게 책이 있나 물어 본다. "혹시 해방 전후 사의 인식이란 책이 있나요.. 한길사에서 나온건데.." 주인 책꽂이 구석에서 책을 찾다가 책을 가지고 온다. 책을 받아들고 책장을 떠들어 보다가 환하게 웃음진다. 책값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온다. (시간의 경과) 삼일후-다시 들른 충무로 거리 오늘은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그런지 손이 곱아들정도로 추운 날씨다. 며칠 전 산 그 책속에는 내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 그 밑바닥의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흐릿하게 느껴지는 그 마음을 끄집어내고 싶은 마음에 나는 다시 충무로에 들렸다. 골목길로 들어서 천천히 걸어고 있노라니 예전 자주 들렀던 술집 하얀집이 보인다. 반가움에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어머니라 부르던 할머니는 안보인고 젊은 아가씨가 카운터에 앉아있다. 전에 자주 앉던 자리에 앉아 막걸리와 두부김치를 주문하면서 생각한다. '주인이 바뀐 모양이군...'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는 담배를 꺼내 피워문다. 생각에 잠긴다. ' 사람들이 좋아 우린 그렇게 만나 세상이야기를 했을까 그건 아닐꺼야.. 우린 우리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민주주의,, 자유,, 해방,, 이런 것들을 말하고 토론하고 거리에서 외쳤잖아..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누구일까..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나 잘되자고 한 일은 아닐텐데..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다른 이들을 위한 일을 지금 할 수 있을까..' 지난 여름 여행을 할 때의 소년의 얼굴이 떠오른다.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지 않고 소리없이 남을 향해 손을 내밀 수 있는 작은 일들,, 그 소년으로부터 출발을 해도 되지 않을까..' 수첩을 꺼내어 소년이 다닌다는 분교의 주소를 찾아본다. 술을 다 마신 뒤에 계산을 하려다 카운터 옆에 놓인 구형전화기를 발견한다. 주인에게 말한다. "옛날 전화기인데 아직도 이게 여기 남아있네요.." " 한번 써보세요. 지금도 여기는 통화가 되는 지역이랍니다" "아 그래요.. 그럼 한통화만 쓸께요.." 전화기 다이얼을 돌린다. 통화는 되지 않는다. 주인을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짖고는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온다. 서점 서점에 들어선다. 서점 주인에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 있는지 물어본다. 서점 주인 책 몇권을 가지고 나온다. 주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문을 연다 나오기 전 책방을 돌아본다. 충무로 거리 좁은 골목을 지나 큰 거리로 나온다. 잠시 거리에서 사람들을 지켜본다.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방안 방으로 들어와 편지를 잠시 보다가 책정리를 마저 마친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옛날 사회과학 서적들을 떠들어보고는 기억에 잠긴다. 분교아이에게 보내줄 책들을 소포로 묶는다. 소포를 다 싼뒤 노트에서 편지지를 꺼내 편지를 쓴다. 집을 나와 소포와 편지를 들고 우체국으로 향한다. music 전화카드한 장 in 디아,형에게 쓰는편지: 형. 어제 충무로를 다녀왔어요. 전에 우리가 잘 가던 사회과학책방 알과 주점 하얀집, 커피숍 스크린.. 대학병원 앞의 거리들.. 이름이 바뀌긴 했지만 알 책방에서는 요즈음은 구하기가 힘든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한쪽 구석에 먼지가 쌓인채 아직도 있는거야. 하얀집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데 구식 다이얼식 전화기가 카운터에 놓여져 있는거 있죠. 전화를 걸어봤어. 혹 통화라도 될 까 싶어 지금은 없어진 예전 형집 전화 6자리 국번을.. 이번에 이사를 했어요. 짐정리를 하다 보니 형이 군대 있을 때 보내 준 편지와 사진이 나오는데 참 정겹게 느껴지데. 형은 어디에 살든 그 때 그 열정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살 것 같다는 믿음이 들어가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자니까 다른 공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더라도 삶에 대한 의미와 보다 더 가치있는 이유를 찾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야. 참, 얼마전부터 지난번 여행길에 만난 분교에 다닌다는 소년에게 책을 보내주고 있어요. 비록 작은 출발이기는 해도 그 길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형의 마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 형, 우리 서로 볼 수는 없을지라도 희망에 대한 믿음과 세상에 대한 사랑 잃지 말고 살기로 해요. 그럼 이만 편지 줄여..잘지내.. music 전화카드한 장 out 3. music in 서랍속향기 2029년 12월. 파람의 얘기.. 이제는 겨울이 되어도 눈을 볼 수 없는 밋밋한 계절을 보내지만 사람들은 별 신경이 안쓰이는 듯 지나치고 있다. 마치 예견을 한듯한 말들. '그래 이럴 줄 알았어 그렇게나 환경을 파괴하고도 여전히 전과 똑같기를 바라지는 않겠지"하고 말하듯. 상무지구 아파트는 재개발에 들어갔고 10월이면 늘 그렇 듯 서울에 가곤했다. 말끔히 복원 했든 경복궁은 어느듯 낡아 예전 모습을 하고 있다. 기상변화는 아주 심해서 이삼개월 주기로 여름과 겨울을 맞는다. 금새 여름이었다 겨울을 맞는다. 봄.가을의 정취는 이제 아련하게 그리운 계절이 되었다. 그간 한번에 혜성충돌이 있었지만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두려움은 컸었든 것 같다. 난 전부터 해오던 작업들을 비교적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일주일 내내 있던 스케줄에 변동이 조금씩 있었지만 화요일엔 언제나 처럼 상무대를 찾았고 목요일엔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어서 살았다. 그리고 2029년 12월 마지막주 화요일 파람은 시간이 다 되었음을 감지한다. 그의 생애 마지막부분 27년간의 시간에 감사하며. 파람,상무 금호4단지 아파트에서 아들의 전화를 받으며; 오늘 화요일이쟎아. 엄마 상무대가는날이야 넌 오늘 많이 늦니? 그래, 그럼 너무 많이 마시지 말구. 파람,상무대 피의자대기실에 앉아서: . 너에게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왔어 겨울이 되어도 눈을 보기가 힘들어진 이 지구에서 눈오는 거리가 그리워진다. 이제 내년이며 4.3 82주기, 4.19 70주기,5.18 50주기네 내가 이곳에 온지도 벌써 2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오래 기다려온 느낌이야. music 서랍속향기 out (신영철 구성 사랑담론-영원 대본 2,3파트전문) 번 호 : 21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 열번째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55:49 내 용 : 사랑담론-영원 열번째 얘기.. 작성일 : 2003/02/10 오후 10:58:16 사랑담론은 이제껏 예술이 인간앞에 갈등해온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을 담백하게 정리하고 진정 하나의 단어가 세상에 나올때 그 의미가 가지는 그 하나밖에 없는 현상으로 다시돌아가서 사랑을 정의하는 담론이다. 그리고 그 연작의 초반 네가지사랑으로 구분했던 사랑을 다시 세가지로 줄이고 선물꿈언덕등 연작에 이르며 사랑의 확대 혹은 펼침의 의미를 실천하는 인물의 모습을 배치하였던것을 영원편에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을 얘기한다. 영원편은 이번이 열번째 작업이다. 각기 다르게 공연되고 또 각기 다른인물들이 다가와서 자신의 색채안에서 새로운 인물을 구성하므로서 공연은 지속의 한부분에서 새로운 인물과 만나고 또 다른 사랑의 형태를 구성한다. 이번 공연은 두번째사랑과 세번째 사랑만이 나오는 25분짜리 작품이다. 그리고 두번째 사랑부분에 새로이 조그마한 까페가 하나 만들어진다. 하얀집과 스크린 그리고 알책방... 두번째사랑의 인물이 과거를 찾아가는 그곳에 서있는 사랑의 공간들과 함꼐 이 까페에도 하나의 사랑의 제안을 가진 인물이 존재하고있다. 사랑담론은 연인의사랑,지인의 사랑 그리고 모르는이까지를 포함한 사랑으로 그 작품의 장을 구분하고있고 까페는 지인의 사랑 즉 첫번째 연인의 사랑이나 세번째 모르는이까지를포함한 사랑이 아닌 아는 이와의 사랑을 다룬다.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는 사랑담론안에선 사랑이란 말이 처음 생길때의 그 단어의 의미만을 지칭한다. 그래서 초기대본에서부터 이어지는 공연의 기본 화두속 사랑의 정의는 "사랑은 그 자체 만의 의미 외엔 아무런 이질적 단어의 의미도 포함치 않는 것". 그리고 "기다림,만남,바라봄,쥐어줌,배려함, 이해함,희생함, 그리하여 행복함." 의 담론안에서 찾아낸 실천적 존재방식을 제안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영원 세개의 모노드라마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2:05:10 내 용 : 세개의 모노드라마.. 작성일 : 2003/02/18 오후 11:01:19 사랑담론 -영원은 그 열번째 작업을 맞으며 구성과 연출상에서 각연기자의 모노드라마를 옵니버스한 공연형태를 시도한다. 즉 이 공연안에 연결되어 등장하거나 동시등장하게되는모든 인물들의 얘기를 각기의 모노드라마로 만들어서 그것을 모자이크하거나 교차혼합시킨다. 사랑의 세가지 구분중 세개 혹은 두개의 부분을 공연하게되는 사랑담론-영원 연작은 현재 지인과의 사랑과 모르는이까지를 포한한 사랑부분이 전화카드한장과 서랍속 향기 두개의 노래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중 전화카드한장은 노래배우기부분을 인터넷방송을 통해서 조금은 거칠은 잡음속에서 배경음으로 깔리며 지인과의 사랑부분을 표현하는인물을 배치한다. 한인물의 얘기를 담고 그 인물의 배경인물을 설정해두엇던 작업은 제각기의 인물의 존재의 모습을 독자적 모노드라마로 구성하고 그 독자적구성을 혼재시켜서 극을 구성하는방식을 가진다. 그리고 그 각기의 인물은 연작안에서 같은시간이 아닌 제각기의 다른시간에서의 그 인물의 얘기를 그려내도록 배치하여 재공연이 아닌 연작의 개념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한다. 세번째 사랑부분 역시 상무대 주부의 모노드라마다. 27년간의 얘기를 매공연마다 자유로운 시간대를 설정하여 배치하고 그싯점에서의 모습을 그려내며 연작작업을 한다. 이 작업에 참여하기위해 다가오는 연기자들에겐 극의 기존 화두안에서 공유할 음향의 배치안에 자유롭게 담을 사랑의 방식을 제각기의 모노드라마로 그려내고 그들의 만남이나 스침에 부담갖지않게해준다. 이번 열번째 공연엔 세사람이 이 작업에 참여한다. 따라서 작업은 이 세사람이 가진 각기의 모노드라마를 만들고 그 것을 혼합하여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연은 구성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 제 목 : 세가지사랑까지의 과정..다시 그러나 1인극이 되어버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2:06:30 내 용 : 다시 그러나 1인극이 되어버린 사랑담론-영원 작성일 : 2003/11/12 오전 3:22:40 익산에서의 촛불집회를 마친 사람들앞에서 조용히 그려가던 밤의 역앞가로등아래에서의 공연후 [사랑담론-영원]은 간혹 추억처럼 환상처럼 그리웁곤했다. 연인의 사랑과 지인의 사랑 그리고 모르는이까지를 포함한 사랑 거기에 담은 시간으로부터의 해방 즉 영원. 27년간의 매주화요일을 기억하며 상무대로 향하는 주부의 모습을 만들었으나 정말 매주 찾아가듯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고있었는가하는 질문을 다시금 자신에게 물어보며 겨울을 맞이한다. 정말 어리석은 마음으로 사랑에대해 접근했다가 저만치 멀리 있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무단보행자처럼 거슬러 달려왔던 작업. 돌이켜보면 역시 많은사람들이 사랑이란 주어앞에 다가왔었으나 사랑아님을 사랑이라 여김에 수줍어서 혹은 피곤해서 떠나버리고 .. 그들에게 쥐어졌던 아름답던 얘기들과 그들과 함께 존재했던 많은 인물들은 모두 작가에게 내맡겨져서 환시의 거리에서 문득 숙제처럼 의무처럼 부딪치곤한다. 11월15일 레일아트 서울대공연곁에서 막간극처럼 다시 그 사랑담론속 인물들을 만난다. 첫번째사랑을 얘기해줄 연인도 없고 두번째 사랑을 얘기해줄 동지도 없이 단한사람 남은 예플러의 상무지구의 주부로서 이 작업은 모노드라마로 다시 새로운 연작을 시작한다. 두번째 인물이 찾아가던 지금은 이름이 바뀐 알서점을 책방이있는 골목정경의 그 공간으로 복합화시키고 첫번째 연인들의 얘기 역시 책방골목에서 듣게된 연인들의 모습으로 그들 모습없이 환각 속에 재생된다. 그리하여 이 작업은 보이지않는 곳에서 들리는 것만으로 사랑의 단계를 추적해가는 형태를 취하고 무대는 책방이 있는 골목정경의 그 서점 그리고 후이넘의 기억-상무대의 그 상무대로 2개의 공간을 만든다. 라마단을 지나 성탄을 준비하며 56억 7천만년의 약속을 기억하는 파람의 인물을 만나고 다시 사랑을 얘기하고파서 다시..그러나 1인극이 되어버린 사랑담론 -영원은 새로운 연작을 시작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ram 번 호 : 24 제 목 : 세가지사랑 인물과 그 구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8:48:49 내 용 : 사랑담론 다섯번째 연작 세가지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 출연자숫자만큼 담는 전시회의 그림같은 작품으로 구성한다. 어느날 아름답게 생긴 야외 혹은 실내갤러리에 들어서서 한장 두장 세장...의 그림을 보변서 그 화두인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공감대를 찾아갈수있는 소극적인 만남의 공간만들기. 출연자들은 이 작업을 통해 사랑에 대한 화두를 받고 그에 대해 담백한 정의를 얻는다. 그리고 그 정의에 적합하게 실존하는 세가지사랑의 모습을 이미지로 그려낸다. 세가지사랑의 사랑은 제목과는 달리 사랑은 하나로 고리지어있고 세상의 사랑방식은 하나라고 얘기한다. 다만 그가 그곳에 있을때에따라서 사랑이 편의상 구분될뿐 사랑은 하나다. 마치 사랑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닷가에서의 사랑 교정에서의 사랑 겨울의 사랑...등등이 있다고 나열하듯 사랑은 가지수를 성격별로 구분지을수 없는 방법론이다. 세가지사랑의 출연자들은 그래서 연인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므로인해서 지인을 사랑하고 지인을 사랑하므로인해 모르는이까지를 사랑한다. 다시말해서 연인을사랑하지않는다면 지인을사랑할수없고 지인을 사랑하지않는다면 모르는이를 사랑할수없다. 즉 사랑은 사랑한다면 그 순간부터 세가지의 능력을 모두 소유하는것이며 그 일부라도 아니라면 그 어느것도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단정해 제안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 제 목 : 세가지사랑의 마지막부분삽입곡...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0:35:59 내 용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one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young girls gone They've taken husbands, everyone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re have all the young men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young men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young men gone They're all in uniform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soldiers gone They've gone to graveyards, everyone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n will they ever, ever, ever learn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graveyards gone They're covered with flowers, everyone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n will they ever learn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one When will they ever learn 번 호 : 26 제 목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0:59:55 내 용 : 최동욱의 팝명곡사전에서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은 피트 씨거 가 1960년, 한국전쟁과 비에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쓴 프로테스 송 의 대표적 명곡이다. 1955년 10월, 피트 씨거는 오버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칸서트를 갖기 위해 오하이오 행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그는 반쯤 졸린 상태에서 호주머니에서 한 장의 메모를 꺼냈다. 1년전, 러시아의 소설가 미카일 솔로호프(Mikhail Sholokhov)가 쓴 ‘And Quiet Flows the Don’(조용해진 돈)에서 옮겨 두었던 3줄의 시를 다시금 음미했다. Where are the flowers? The girls have plucked them. / Where are the firls? They’ve taken husbands./ Where are the men: They’re all in the army./ 란 시 였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포크 송 ‘Koloda Duda’의 멜로디를 연상했다. 결국 이 노래의 시와 곡은 러시아적 요소가 바탕이 된 셈이다. 씨거는 이 노래의 제목으로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으로 달았다. 이렇게 해서 1960년에 Fall River Music Inc.에서 등록 출판한데 이어 1961년에 개작하여 Sanga Music In.에서 다시 출판했다. 처음에는 조 히터슨 이 이끌던 오벌린 칼리지 포크송 클럽이 불렀지만 레코드는 실패했다. 이어 뉴욕 시티의 그린위취 빌리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피터 폴 & 메어리 가 조 히터슨이 다듬은 리드믹한 편곡을 불렀지만 역시 불발했다. 이 와중에서 킹스턴 트리오 가 리코딩을 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킹스턴 트리오’는 1957년 쌘 프랜시스코에서 조직된 포크 3중창단이다. 오리지널 멤버는 데이브 가아드(밴조), 밥 쇄인(기타) 그리고 닉 레이놀스(기타)로 구성했다. 이들은 처음 낸 6장의 앨범가운데 5장은 앨범 차트 넘버 원을 기록, 통산 46주 동안이 탑 셀러를 기록했다. 킹스턴 트리오의 싱글은 1962년 1월 20일에 싱글 차트에 데뷔하여 4월 7일에 21위로 피크했다. 또 어덜트 컨템퍼레리 차트에서는 4위까지 올랐다. 리바이벌 은 자니 리버스의 버전이 1965년 11월 13일에 26위까지 올랐고, 재즈 연주가 웨스 몽고메리의 싱글도 어덜트 컨템퍼레이 차트에서 39 위까지 기록했다. 비록 노래의 본뜻은 반전의 프로테스트 적 요건을 갖고 있지만, 인류의 숙명적 대량 살육의 전쟁에서 희생된 젊은이를 진혼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번 호 : 27 제 목 : 사랑에 대한 화두를 따라가다가 다시돌이켜듣게되는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29 오후 11:15:25 내 용 : 사랑에 대한 화두를 따라가다가 그 마지막지점이 된 다섯번째 연작의 시작점에서 어리석게도 다시 돌이켜듣게되는 피트씨거가 적은 44년전 1960년의 노랫말. 그때 그가 가슴아피 물어본 질문들은 이제 답할수있는가? 사랑을 잃어버린 문명이전의 종의 퇴화공간인 이곳에서 세가지사랑은 이제 추억처럼 사랑을 되새긴다. 그 노래를 부르던 사람의 노랫말아래서 작고 작은 이미지로. 공연엔 존바에즈의 음성을 함께하기로했다.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Young girls have picked them every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Where have all young girls gone ?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young girls gone ?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young girls gone ? Gone to husbands every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Where have all husbands gone ?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husbands gone ?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husbands gone ? Gone to soldiers every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Where have all soldiers gone ?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soldiers gone ?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soldiers gone ? Gone to grave-yards every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Where have all grave-yards gone ? Long time passing Where have all grave-yards gone ? Long time ago Where have all grave-yards gone ? Gone to flowers everyone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Oh, when will they ever learn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 제 목 : 연인의사랑부분 삽입곡 고멜의노래 악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30 오전 11:35:58 내 용 : 번 호 : 29 제 목 : 동행자들의 과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30 오전 11:45:08 내 용 : 사랑에 대한 이미지 찾기 세가지사랑은 연인의사랑 지인의사랑 그리고 무지인의 사랑 세가지의 이미지를 복합한다. 따라서 동행자들은 이작업에 임하면서 스스로 찾아야할 것이있다. 1.연인을 위해 준비하고 행하는 것 2.이웃을 위해 준비하고 행하는 것 3.세상을 위해 준비하고 행하는 것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0 제 목 : 노래불러주실분을 찾습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30 오전 11:51:46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의 2월 공연 [세가지사랑]에 동참하시면서 노래를 불러주실 분을 찾고있습니다. 노래는 피트씨거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과 고멜의 노래. 이 공연의 중간부분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지곁에서 노래해주실 분입니다. 공연은 2월10일과 24일 오후5시-6시반이며 공연전에 2회정도 미팅을 가지시고 공연의 내용을 이해해주실 분이면 참가가능합니다. 한곡만 불러주셔도 좋고 두곡을 다 불러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분이 두곡을 다 불러주실 경우는 1인2역의 인물설정이 필요합니다. 작품홈피는 http://my.dreamwiz.com/yegie/yepl/threelove.html 이며 작업참가의사표시해주시고 미팅신청해주실 곳은 예기와의 만남 게시판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571448 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 제 목 : 모든 꽃들이 어디로 가버렸나요..(가사읽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1-30 오전 11:55:13 내 용 : 모든 꽃들이 어디로 가버렸나요.. 긴 세월이 지났건만.. 모든 꽃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이미 오래전 일이건만.. 꽃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 소녀들이 모두 꺾어가 버렸네요. 그들이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소녀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긴 세월이 지났건만.. 소녀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이미 오래전 일이건만.. 소녀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모두 남편에게 가버렸지요. 그들이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모든 젊은이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긴 세월이 지났건만.. 모든 젊은이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이미 오래전 일이건만.. 모든 젊은이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모두 군대에 가버렸네요. 그들이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모든 군인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긴 세월이 지났건만.. 모든 군인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이미 오래전 일이건만.. 모든 군인들이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모두 무덤에 묻혀버렸네요. 그들이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무덤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긴 세월이 지났건만.. 무덤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이미 오래전 일이건만.. 무덤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모두 꽃으로 가버렸네요. 우린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우린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알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번 호 : 32 제 목 : 노래배우기 그배경이미지만들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1 오전 11:40:52 내 용 : 세가지사랑의 두번째 부분에선 사람담론-영원처럼 노래배우기 방송을 삽입한다. 15분간의 긴 시간동안 한 곡의 노래를 배우는 방송프로그램을 그대로 극안에 음향으로 삽입하면서 지인과의사랑에서 세상에 대한사랑까지로 이어져나가는 이미지를 담는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사랑을 익히고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서 존재의 이유에 합당한 종으로서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을 묘사하는 이 긴 시간은 사람마다의 사랑의 역사가 배치된다. 세월이라는 흔적으로 이미지들은 나열되지만 관객들에게 그것이 바로 설명될 필요는 없다. 사랑은 보여주기 위한것이 아니기에 그저 출연자들은 자신이 사랑하게되었던 시간들을 찾아서 그 귀한 조각들을 연결시켜나가면 노래배우기의 그 음향안에서 풀꽃같은 이미지를 이룬다. 노래는 추억의 조각처럼 사랑이 비유되기도하고 그들이 사랑한 것에 대한 이성보다는 정에 치우치기도 하지만 세가지사랑에서의 그 사랑의 모습으로 이미지들은 이성적 전시회의 그림들처럼 모자이크되어 전개되는 방식을 찾는다. 다만 15분의 시간동안 몇장의 그림을 보여줄수있을까 하는 과제에 부딪치는데 노랫말과 해설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따라부르기의 조각조각에 운을 같이해서 그림을 걸어놓으면 공연은 아마도 30개정도의 씬과 각 씬별로 3-4개정도의 지문, 그래서 90-120개정도의 지문을 담아낼수있을것 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 제 목 : [세가지사랑]두번째 부분.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4 오후 2:37:21 내 용 : 마침내 광주로 내려가는 호남선 열차에 오른다. 망월동 묘역을 찾아 참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 80년 5월 광주에서 행방불명된 순애언니를 떠올린다. 그 이후로 언니를 볼 수 없었으니.. 광주에 다녀온 후 작품을 준비하면서 다시 광주를 찾았고 마침 인권캠프가 열려서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그들의 얘기에 귀 기울인다. 한결같이 지금은 광주를 부러워하고 있었고 이제는 우리나라만의 광주가 아니고 민주화를 열망하는 나라들에선 민주주의의 성지가 되어있었다. 그 사람들과 5.18 추념식을 같이 지내며 묘역 한켠에서 둘러서서 돌에 각자의 염원을 적어서 돌탑에 올려 놓았다. 80년 5월 독일에 있었다는 어느 시인은 추념시에서 아직도 문명의 시기는 오지 않았다고 했다. 아주 인상적이 었다. [후이넘에서 돌아와]작업에서 나는 엽서를 써서 어느곳으로 찾아가서 쓴 엽서를 두고 오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몇백장의 엽서를 쓰고 또 썼다 [겨울여행2-마지막여행]작업에선 밤이되면 길을 밝혀주는 촛불을 켜고 아침이되면 그 불을 끄고 까페를 지키는 사람이되어 망월동 묘역과 전남도청안 마당에서 촛불을 밝히고 영령들과 만나는 이야기로 그 분들과 만났다. [후이넘의 기억-상무대]를 만들면서는 피의자대기실을 찾아가 꽃과 초를 갈아놓으며 이제는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혼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했다. 번 호 : 37 제 목 : 사랑3 산장..그 초연의 기록 하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5 오전 1:55:53 내 용 : (후이넘에서돌아와2-나눔 공연대본중에서) 사내는 오늘도 즐거히 힘든 여정에 나선다 짊어진 배낭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에게 베풀기 위한 음식과옷가지,비상약과 모포등이 등이 준비되있다 험준한 산속에서 뜻하지 않은 위험을 만나 조난당한 이들을 위해 이 물건들을 준비한 것이다 단순한 동정이 아닌 준비된 선행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또다시 위험하고 힘겨운 산해을 자처한다 이미 이 일은 자신에게 하나의 의무가 되어 소중한 약속처럼 지켜나간다 사내는 짐을 산장에 부리며 꼭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사용된 물건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비워진 베낭을 메고 돌아오는 길은 그가 선택한 가난만큼이나 홀가분하고 편하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 제 목 : 사랑3 산장..그 초연의 기록 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5 오전 1:57:38 내 용 : 제 목 [후이넘2-독립]인물들-산장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09/04 09:28 읽음 16 대본이 완성된후 처음으로 김진수님을 만낫다. 퇴근후 원당으로 찾아와서 그냥 얘기를 하다가 갔다. 산장부분을 연기하게될 그는 이번공연에선 [겨울여행]이후 못다했던 가기정화를 노력하며 적당히 자신을 포기하고 적당히 욕심을 버리며 작업에 접근하고잇는듯 하다. 어지보면 소품연극일수도 잇는 [산장]부분을 위해 그는 등산인의 배낭과 의상 그리고 그 배낭안에 담아 누군가를위해 준비할 물건들 식량과 옷가지에 사랑을 담아낼수잇게 준비하여야한다. 동숭소극장의 빈무대 한구석은 누군가가 조난당해 찾아올지도 모르는 높은곳 한곳에있는 작은 산장이다.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 문을 열고들어가면 단한칸의 작은 공간, 그안에 누군가가 허기지고 지친모습으로 다가와 도움을 청할 때 언제나 준비되어잇어야할 사랑을 그는 매일 준비해야한다. 따뜻한 옷가지와 먹을 것 마실것 그리고 사랑. 1년에 한명이 찾아와도 그날이 언제일지모른다. 그러므로 그는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정도씩 새 물과 새 음식 그리고 옷가지를 가지고 험준한 그곳에 올라 준비해두고 간다. 이런마음을 충만히 해서 생활속에서 타인을위해 준비하는작업이 [산장]의 인물이 갖추고 절실이 찾아가야할 가슴앓이다. 왜 그렇게해아하는가 누가 보지도않고 보수도 없는데.. 하지만 그렇게하지않으면 더 아름다운 일을 내가 할수잇는것은 무엇인가? 그는 답을 쉽게 얻는다. 몇개의 사과를 사고 비록가난하지만 할수있는 만큼안에서도 무한한 사랑은 구축될수있다. 사랑한다는것은 어쩜 너무 쉬운건지도 모른다. 아마 귀향을 확인하는 [달팽이]노래를 들으면서 마임이스트의 희망찬 귀향후의 확신에찬 작업을 공유하면서 그는산장에 오를것이다. 그리고 돌아나선후 [사람들](-커튼콜) 장면에서 다시 다른날 그 산장에 올라 어제의 물과 음식들을 새것으로 바꿔놓고 산장에 앉아 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후이넘에서돌아와에서 우리가 처음 제안했던 뱃사공처럼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 처럼]에서 그곳으로 찾아가는 중간지점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의 모습처럼.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9 제 목 : 사랑3 전장의 폐허위에 꽃씨를 심으러찾아간 사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5 오전 2:05:06 내 용 : 파람의 그 인물 씨앗을 심는이가 다시 세가지사랑 모르는 이와의 사랑부분에 공존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그리고 이제 그 불완전한 평화속에서 복구가 이뤄지는 이라크의 그 아픈 세기초 전장의 공간에 그는 씨앗을 심으러 찾아갔다. 그리고 사막과 시가전의 폐허위에 꽃시을 뿌리고 꽃을 피운다. 배급식량을 찾아다니던 아이들이 사람들이 다가와 그가 피운 꽃을 바라보면서 고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아이하나는 함께 꽃씨를 심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 제 목 : 2.지인의 사랑 지문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6 오후 1:03:28 내 용 : 1. 호남선 남행열차를 탄다. 2. 5.18 추념식을 보다가 인권캠프에 함께한 사람들과 둥굴게 돌아가며 촛불을 밝히고 돌멩이에 각자의 염원을 담는 글을 써서 돌탑 위에 얹고 돌아나온다. 3. 묘역을 둘러보다가 어느 무덤가에 꽃을 놓으며 잠시 묵념을 드린다. 4. 망월동묘역과 전남도청안 [언덕위의 바보]까페를 만들고 밤이 되면 거리로 나와서 촛불을 밝힌다. 5. 까페로 들어와서 엽서를 쓰고 한적한 곳으로 찾아가서 사람들이 가져가기 좋게 조그만 상자에 넣어 놓는다. 6. 상무대 피의자대기실에 가서 꽃과 촛불을 갈아 놓고 나온다. 번 호 : 41 제 목 : 3. 모르는이와의 사랑[산장] 지문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6 오후 1:33:00 내 용 : 1. 초라하고 작지만 산을 찾았다가 예기치 못해서 길을 잃었다거나 비나 눈을 피해 있을 수 있도록 지붕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2. 집. 일주일 동안 산장에 가지고 갈 물품들을 준비한다. 배낭에다 그것들을 넣고 집을 나온다. 3. 산길을 걸어서 산장에 도착해선 준비해온 물건들을 꺼내어 놓는다. [물품목록] 얇은 모포. 두터운 스웨터.부루스타.주전자.생수물 컵라면.종이컵.커피믹스와 녹차티백.쵸코렛.빵.손전등. 4. 가져온 물건들을 찾기 쉽도록 배치해놓고 산장을 나온다. 번 호 : 42 제 목 : 사랑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6 오후 5:54:59 내 용 : 옳은일을 하다가 어느날 시간이 멈춰버린 남편. 그와 함께하는 아내의 일상모습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8 제 목 : 사랑1 아내..그 남편의 약력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7 오전 11:50:04 내 용 : 1948. 전남 순천시 금곡동 76번지에서 김경묵 씨와 여사의 3남 중 둘째로 태어남. 1953. 목포 모자원으로 이사 1955. 광주 모자원으로 이사. 1964. 광주서중학교 졸업, 광주제일고등학교 입학 1968. 지방행정직 시험 합격, 승주군 별량면사무소 1년 6개월 근무 1969.12.20. 퇴직 1969.12.22. 군 입대 1972.11.30. 상병 제대 1975. 제51차 신용협동조합지도자강습회 수료 1976. 김순자 여사와 결혼 1976. 5.26. 광천동 시민아파트로 이사 1976. YWCA전남협동개발단 간사, 광천동 시민아파트 지역개발운동 착수 1978. 7. 광주 YWCA 신협 참사로 전보, 전남협동개발단 해산 1979. 7.23. 들불야학 특별강학(능력개발, 오락 담당)이 됨 1980. 3 광천 삼화신협 이사장 피선(명예직) 1980. 광주민중항쟁에 참여 투사회보 발행.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으로 활동 1981. 석방 후 정신이상 증세 보임 1984. 1. 나주 정신병원에 입원 1998. 1. 영광 기독신화병원 입원 1998. 7.21. 간식(빵) 먹던 중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으로 위독, 조대병원에 입원 치료 1998. 8.16. 영면 번 호 : 49 제 목 : 사랑1- 아내의 남편에 대한 증언자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07 오전 11:53:42 내 용 : 증언자: 김순자(부인·45세·식당업) 김상윤(친구·49세·사업) 생년월일: 1948년생 사망일:1998년 8월16일 "상원이는 안죽었다. 내가 얼마전 만났는데 왜 죽었다는 소리를 하느냐.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차라리 잠잔다고 해라." 80년 5월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의 기획실장을 맞은 바 있는 김영철씨는 살아 생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의 총탄에 자신의 옆에서 쓰러져 사망했던 윤상원의 죽음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시민군 대변인역을 맡으며 광주항쟁을 주도해갔던 윤상원의 죽음 뿐만 아니라 `들불야학'의 멤버로 80년 5월 당시 전남대 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과 의형제 사이였던 박용준의 죽음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눈앞에 안보일 뿐 그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죽는 날까지 굳게 믿었다. 물론 그 일차적인 원인은 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과 총을 들고 끝까지 맞서다가 체포되어 상무대 영창에 들어간 뒤, 신군부의 명령을 받은 수사대가 자신을 내란 수괴 및 간첩으로 몰기 위해 모진 고문을 가하자 머리를 콘크리크 모서리에 부딪혀 자살을 기도한 데 있었다. 광주항쟁의 진실을 호도하고 자신들의 만행을 감추기 위해 그들의 의도대로 자신이 간첩으로 몰리게 되면 5월항쟁이 일반 국민들에게 왜곡되어 알려질 것을 우려한 데서 나온 행동이었다. 그 때의 일로 그는 교도소 내에서 3개월만에 발작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뇌에 이상이 온지 모른 채 처음엔 열병 환자 취급을 받다가 분리수용, 진통제 등을 맞다가 198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특사로 나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치료 시기를 놓친 탓인지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머리를 가족들이 교대로 지켜야 할 정도로 자신의 머리를 방안이나 화장실 벽을 가리지 않고 찧곤 했다. 걸핏하면 집 밖으로 뛰쳐나가 이웃들이나 파출소 직원들과 드잡이를 벌이곤 했다. 생전 남을 뒷전에서 험담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그의 평소 행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80년 5월 당시 임신 팔개월 상태였던 그의 아내 김순자씨(46세)의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고생은 이때부터 본격화되었다. 그가 교도소에 끌려가 있는 동안 그의 몸과 정신에 이상이 온 줄 알고 병보석 신청과 진정서·탄원서 등을 관계요로에 보내는 석방운동에 나섰던 김씨는 과일과 빵장사, 포장마차와 우유배달, 공장노무자 등의 직업전선에 나서야 했다. 수사과정에서의 고문 등에 의해 몸의 왼쪽부분을 쓰지 못해 밥도 혼자서 먹지 못하고 나중에 대소변까지 가리지 못하게 된 남편의 병구완을 위해서 였다. 하지만 광주 시내 대학병원은 물론 전주 예수병원 등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뇌파검사나 신경조직 검사를 시도했지만 한결같이 "이상이 없다"는 대답에도 불구하고 그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었다. 남편의 치료와 함께 가정살림을 이끌어 가야 했던 그의 아내는 그 와중에 두 차례의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내 김씨의 피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1984년 1월 급기야 국립 나주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죽기 몇 개월을 제외하고 살아있는 날들의 대다수를 나주정신병원에서 보내야 했던 그는 1980년 5월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투입된 공수부대에 의해 시민 학생들에 대한 무차별 구타와 학살이 자행되기 시작하자 5월 18일 일단 주변 사람들과 관망하다가 5월 19일부터 `들불야학' 팀과 함께 본격적으로 투쟁의 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그는 공수부대의 잔학상과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투쟁상을 알리기 위한 대자보와 투사회보 제작에 앞장섰다. 또 당시 광주 YWCA 여성 활동가들과 함께 검은 리본을 만들어 시민들의 가슴에 달아주기도 하고,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광주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장례식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상황이 급박해진 5월 25일 재조직된 `시민 학생 투쟁위원회'의 조직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실장을 맡아, 탈취한 차량과 유류 통제, 당시 항쟁 본부였던 도청 출입 통제, 무기 및 보급품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항쟁의 지도부로 활약했었다. 그러나 그의 항쟁에의 참여는 이미 준비되어 왔을 수도 있다. 1948년 전남 순천에서 현 순천 도립병원의 전신인 안록산 병원의 의사였던 아버지와 수간호사였던 어머니 사이의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던 그는 3세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따라 고아원에서 고아 아닌 고아로 성장했던 관계로 천성적으로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웃들에게 형제애를 나타냈다. 또 광주의 명문 학교인 광주 서중과 광주일고를 졸업했음에도 경제사정으로 대학진학이 어려워 당시 5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 승주군 별량면(현 순천시) 면사무소로 발령 받았으나 공무원들의 만연한 비리에 곧바로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했던 것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사회적 불의에 대한 정의감 역시 강했다. 이는 군 제대 후 신문배달과 청과물 장사, 목장잡부와 우산팔이 등을 하면서도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애쓴 그의 행동에서 입증된다. 먼저 그는 1977년 광주 영신 영아원 원장인 서경자씨의 권유로 신협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후, 그 첫번째 사업으로 광천동 시민 아파트 개발운동에 나섰다. 또 직접 6×25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과 부랑민들을 위해 지어진 낡고 오래된 광주아파트로 이사, 아파트 개조사업을 통한 아파트 제값받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 아울러 당시 빈민촌으로 치부되던 광천동에서 '유진 청년회'를 조직하여 마을 청소와 어린이 주말학교 개설, 어린이 능력개발훈련과 각종 놀이 지도, 그리고 동네 주민들을 위한 신협 창설 등 주민운동을 주도해 갔다. 엄밀히 말해 그러나 그때까지 생활개선 내지 의식개혁 차원의 주민 공동체 운동에 머물렀던 그가 정치적 각성과 사회적 자아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당시 광주 운동권을 주도해가던 김상윤과의 만남을 통해서 였다. 그는 친구인 김상윤을 통해 `들불야학'의 강학--배우면서 가르친다는 의미로 지어진 호칭--이었던 박관현·박효선·신영일·임낙평·전용호 등 전남대 운동권 학생들 그리고 후일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동지 사이로 발전했던 윤상원 등과 만나면서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그 극복을 위한 실천운동에 나서게 됐던 것이다. 그가 교장으로 취임했던 `들불야학'은 그 매개고리였다. 그는 전남대 운동권 학생들과 함께 전국 최초로 '사회조사반'을 구성, 광천동 공단과 노동자들의 생활조건 조사에 나섰다. 노동자 각성과 도시빈민운동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기초작업의 하나였던 것이다. 또 일찍이 주민운동에 앞장서 지역민들의 신망이 높았던 관계로 들불야학 야학생 모집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처음에는 마을 청소와 자위대 구성 등 소박한 수준의 주민운동에 나섰던 그가 5·18을 맞아 `들불야학' 팀을 순발력 있게 결집, 광주항쟁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데는 단순히 의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의 의식 성장에 의한 준비된 행동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5월 27일 이후 그의 삶은 살아있어도 거의 정지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도청을 함께 사수하다가 옆에서 쓰러져 죽은 윤상원의 죽음을 알고 자결하려고까지 했던 그가, 윤상원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에서 보여주듯, 그의 모든 사고는 1980년 5월 이후 한 발자욱도 진전하지 않았다. 80년 5월 이후의 온갖 좌절감과 새로운 형태의 탄압과 무관했던, 그러기에 훼손되기 이전의 5월 정신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었을 법한 그의 모든 정신세계는 5월 직후에 멈춰버리거나 고착되어 있었다. 대신 그의 사랑스런 아내와 당시 어린애들이었던 1남2녀의 희생은 너무도 컸다. 먼저 생활비와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두번의 교통사고를 당해야 했던 그의 아내는 87년 저혈압으로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또 코와 입으로 피가 넘어오고 극심한 영양실조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극도의 건강악화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지금도 역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온몸이 붓고, 목이 막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체중이 급격히 줄고 허리가 아파 세수를 제대로 못하는 증세를 갖고 있다. 그의 자녀들 역시 성장기에 아버지의 정신이상과 부재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울고 들어오기 일쑤였다. 그 가운데 그의 큰 아들 동명군의 경우 초등학교 시절 학교 공부도 팽개친 채 한동안 데모군중과 함께 몰려다니면서 유인물을 뿌리는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이기조차 했다. 제 아버지가 제 아무리 위대한 일을 했다손 치더라도, 아버지의 결손은 더욱이 어린 그의 자녀들에겐 견디기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친척의 소개로 1976년 결혼 만 3년4개월 동안 가난하나마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했던 그의 아내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경제적 어려움만이 아니었다.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의 부재였다. 특히 그의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할 무렵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이 컸다. 김대통령 자신 역시 어떤 식으로든 5월 관련자이고, 또 그의 남편 또한 전부는 아니나, 남편이 그렇게 된데는 김대통령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던 만큼 "한번만이도 병실을 찾아주었다면 그 얼마나 위로가 되었겠는냐"는 것이다. 아직도 다 끝나버린 역사적 사건처럼 치부되고 있는 광주항쟁의 희생자와 그의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애정이 절실함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죽기 얼마 전 그는 그의 아내에게 "빗을 달라"고 했다. 그리곤 그의 아내 머리를 곱게 빗어주며 "이젠 옷도 예쁘게 입고 다니라"고 했다고 한다. 보상금을 탔다고 하지만 은행 대출금 등 1억여 원이 넘는 빚만 남기고 간 자신을 위해 희생한, 그리고 앞으로도 그가 남긴 무거운 짐들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할 아내에 대한 마지막 작별 의식 이었다. 그리곤 시선을 1시간 이상 아내의 얼굴에 고정한 채 쳐다보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했던 북구 신안동에 있는 그의 집에서였다고 한다. 번 호 : 51 제 목 : 초연...준비를 마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10 오전 12:36:48 내 용 : 두사람이 함께 준비하엿으나 아쉽게도 한사람만이 출연하는 작업으로 [세가지사랑]의 초연이 이뤄집니다. 세가지사랑은 사랑담론 연작의 다섯번째 작업이자 사랑담론연작의 마지막 작업입니다. 그래서 작업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가지사랑모두의 진행이 주어지고 그 배경엔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유사사랑의 모습들이 나열됩니다. 초연은 출연자에게 준비의시간과 화두만 주어주고 시간과 장소만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풀어놓았습니다. 그 연습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우리들의 일상과는 너무 먼 단어에 근접해야만 가능한 것이 이 작업의 시작점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세가지사랑]은 사람들이 그저 사랑이라고 생각하던 단어의 실체에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해보고픈 가슴아린 마음을 안고 다가와서 세상에 들려줄 얘길 창조해나가는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리하여 세상에 화두만이라도 진정 사랑이라는 단어의 실체에 접근하고 그로인해 세상에 체온을 상승시키는 미약한 제의가 되엇으면 좋겠습니다. 초연은 오인된 사랑의 공간에 초심으로 돌아간 사랑의 모습을 찾아가서 펼쳐보는 쓸쓸한 행복감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조금식 공부하다보면 일상안에서 우리도 마치 연극처럼 사랑할수있는 법을 익혀나갈수있을지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2 제 목 : 세가지사랑 구성 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10 오전 1:08:43 내 용 : 사랑1.. 아내 병원 퇴원후 외래기간 남편친구가 찾아옴 사랑2 남행열차 인권캠프에서 묘역참배와 기원돌쌓기 겨울여행2 공연차 방문 새벽도청앞 공연준비와 공연 아침 까페에서... 상무대의 밤 후이넘의기억-상무대공연 사랑3 집 .산장에 놓아둘 물건들을 정리해 배낭에넣고 출발 산장에 놓고 돌아옴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3 제 목 : 사랑1 부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10 오후 12:14:36 내 용 : 옳은일을 하는 사람과의 동행 존재의 의미에 부응하는 삶을찾아 존재하다가 시간마져 잃어버린 이의 곁에서 그의 시간을 동행하며 사랑이란 화두하나로 동행하는 또하나의 삶의 모습은 사람과 사람의 연중에서 이성이 이루는 가장 초보적인 사랑의 시작일런지도 모른다. 자신의 부족함을 얘기할줄 아는 이는 충족하다. 늘 상대에게 죄스럽다고 여기는 이는 그만큼 충만한 사랑을 이루고있는이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이는 부족함이 많으나 아직도 못다한것이 있다고 고백하는이는 선자의 부족함보다 훨씬 충족함을 베풀엇을것이다. 고멜의 노래 그 노랫말은 사람과 사람과의 사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으로 들린다. 그는 옳은일을 하다가 타인에 의해 시간이 멈추어버린 시간을 잃어버린 고운 이 그는 사랑하다가 사랑이 가장 충만한 곳에서 시간이 정지되어버린 이를 동행하는 모습으로 이 작업안에 이미지이룬다. 기순이랑 상원이랑을 보고싶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죽지않았다고 얘기하는 이에게 그가 망월동에 묻었다고 얘기하면 남편은 하나엿다 둘이된 영혼과 심신에 대해서 얘기하며 죽지않은 그 벗들을 보고싶다고 다시말한다. 그렇게 멈춘시간과 흐르는시간이 겹쳐흐른다. 흐르는시간속에 현실감으로 살아가는 죄스러움을 늘 용서해주는 상대에게 문득 문득 밀려오는 큰사랑에 대한 감사로 웃음지으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4 제 목 : [세가지사랑]을 모두 해보면서..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11 오후 12:11:35 내 용 : 사랑1. 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겨우 삼년 남짓 이였지만 이후 그 사람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받았지만 마음속으론 내가 하지 못한 죄값을 내 남편이 지금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한없이 죄스러웠습니다. 한달에 한번있는 가족면회일 그가 좋아하던 음식으로 장만하여 병원을 찾아갑니다. 나를 알아보는 것 같다가도 그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에게 밥과 반찬을 먹여줍니다. 오늘은 얌전히 받아 먹습니다. 목이 메일까 물을 건네지만 주룩하고 흐르는 물. 수건으로 입을 닦고나니 남편은 그냥 뒤돌아서 가버리고 맙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에 뒷모습을 보면서 보자기에 도시락을 싸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 남편은 퇴원을 했고 오늘은 외래 진찰이 있는 날 병원에 입고 갈 잠바를 다리고 있는데 어느새 남편은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나를 재촉합니다. 그 당시 함께 있었던 친한 벗이 퇴원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에게 남편은 '상원'이 보고싶다고 합니다. 내가 옆에 있다가 그때 망월동에 묻었다고 하자 남편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면서 '영혼심신'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사랑2. 95년 5월 처음으로 호남선 남행열차에 오른다. 이후 인권캠프에 참여하여 추념식을 보면서 묘역을 돌아보다가 어느 묘역 앞에 서서 헌화하고 내려와 촛불을 들고 돌면서 기원하며 돌에 '인류의 평화' 란 메세지를 써서 돌탑 위에 올려놓는다. 이후 광주 연작 '겨울여행2'를 하면서 망월동 묘역과 전남도청안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소품을 챙기고 '언덕위의 바보' 까페를 만들어놓고 배역에 옷으로 갈아입고 공연을 한다. 극중극으로.. 어두워진 거리로 나와 초에 불을 켜고 까페로 들어와 엽서를 써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쓴 엽서들을 놓고 돌아온다. 상무대 피의자대기실로 가서 꽃을 갈아 끼우고 초도 새것으로 갈아 놓는다. 사랑3. 산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배낭에 넣고 산에 오른다. 걷고 또 걷는다. 산장에 도착해선 배낭을 풀고 준비해간 물품들을 알기싶도록 꺼내어 놓고 빈 배낭을 메고 그곳을 나온다. [사랑담론]에선 세번째 부분 모르는 이와의 사랑을 만들었고 첫번째 둘만의 사랑.두번째 지인의 사랑. 세번째 모르는 이 와의 사랑 이였고 첫번째 인물은 둘만의 연인의 사랑을 표현하고 두번째 인물은 지인 즉 동지와의 사랑을 표현하고 세번째 인물은 모르는 이를 사랑하는 표현을 했었다. 각자가 자신의 사랑만을 했었고 그중에서 제일은 모르는 이 와의 사랑으로 [사랑담론-영원]에선 그랬다. [세가지사랑]은 [사랑담론]과는 다른 작품이기도 하지만 연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르이 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세가지사랑은 그래서 하나의 사랑이다. 번 호 : 55 제 목 : 열번째 5월작품으로 초교완료.2,24 두번째 시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23 오후 5:14:42 내 용 : 참가자를 찾지못해 다시 모노드라마가 된 세가지사랑은 예플러의 모노부분이 5월연작의 흐름을 일관되게 안고있으므로 10번째 5월연작작품으로 그 구성초안을 정리 [2004년 5월]10일간의 순례에 담을 작품으로 정했다. 그리고 사랑3은 조난객을 위한 산장씬을 전쟁의 난민 혹은 가난한 사람들 피해받은 사람들을 향한 찾아감과 그들을 위한 나눔의 준비로 바꿨다. 등반을하다가 조난 당한 사람보다는 찾아가야할 아픈사람들이 많은데 등반객에 대한 작은 배려가 사랑3에는 걸맞지않아보여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6 제 목 : 5월연작으로 준비한 세가지사랑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2-27 오후 2:23:29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가 5월연작 10번째작품으로 2004년 5월 순례를 위해 준비한 공연작품은 [세가지사랑]입니다. 그리고 [헤어진다음날]이란작품도 함께만들어가고싶으나 아직까지 이 작품을 만들어줄 3명의 연기자를 구하지못해서 공연여부가 불확실합니다. [세가지사랑]은 여자연기자 한사람의 모노드라마로 이미 초연과 시연을 마친 작품으로서 5월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다리면서 준비하고있습니다. 작품내용은 인간이 가진 사랑의 방식에대해 세가지로 병합하고 그 세가지사랑을 이어가는 생존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첫번째 사랑엔 80년5월이후 시간이 멈추어버린 남편의 10여년의 삶을 함께한 아내의 모습이며 두번째사랑은 1995년이후 광주를 알게된 사람의 광주란 의미가 전해주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감사와 기억에 대한 지인과의 사랑모습입니다. 세번째사랑은 광주라는 일반명사를 통해 배운 사랑으로 모르는이에게 까지 넓혀펼쳐가는 사랑의 실천 모습입니다. 5월24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이 공연도 24주년을 맞는 광주하늘아래서 소복처럼 함께하길 바라며 망월묘역 전남도청 금남로 상무대 등에서 새벽이나 저녁늦은시간에 공연일정이 배정되엇으면하고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이뤄지지못할 경우는 위 네곳은 모두들 잠든 시간에 그곳에서 넋과의 만남으로라도 공연을 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공식작품으로 [세가지사랑] 이공연을 위한 20여분의 시간과 넋과 함꼐 얘기나눌수있는 5월하늘아래 위 장소들을 쥐어주셨으면하고 고대해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7 제 목 : 사랑3 두번째 노래 "새"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02 오후 5:00:29 내 용 : 새 이상은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네겐 아무 의미 없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너는 알고 있지 구름의 숲 우린 보지 않는 노을의 냄새 바다 건너 피는 꽃의 이름 옛 방랑자의 노래까지 네겐 모두 의미 있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어느날 네가 날개를 다쳐 거리 가운데 동그랗게 서서 사람들이라도 믿고 싶어 조용한 눈으로 바라보며 "내겐 아무 힘이 없어요 날아오를 하늘이 멀어요"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가장 아름다운 하늘 속 멋진 바람을 타는 너는 눈부시게 높았고 그것만이 너 다워 가야한다면 어딘가 묻히고 싶다면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섬으로 가지 마음을 놓고 나무 아래서 쉬는거야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가서 가야한다면... 번 호 : 58 제 목 : 세가지사랑--장면별 소품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08 오후 7:50:11 내 용 : 1. 병원에 갈 때 도시락 젓가락 보자기 접이의자 집,손님이 찾아왔을 때 찻잔 의상-쉐타 2. 광주에 내려갈 때 망월동 묘역 화분 초 돌멩이 가방 까페를 차리며 (종이박스) 사진액자 전화기 엽서 상자 초상자 의상-긴치마 쉐타 상무대에 갈 때 초 꽃 종이박스 꽃병 3 전쟁지역으로 떠나며 잠바 배낭 배낭속 물건-수첩몇개 색연필 그림책 옷가지 몇점 공책몇권 인형 몇개 손전등.초 번 호 : 59 제 목 : 4.3 개요(제주도의회 자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council.jeju.kr/c09/c09_01.asp 시 간 : 2004-03-28 오전 11:24:14 내 용 : 4·3의 명칭에서부터 성격 규명, 인명 피해에 이르기까지 아직 통일된 의견이 없는 실정이다. 이는 1948년 4월 3일 발발 이래 1980년대 후반까지 근 40년 간 정부가 진상 파악을 하기는커녕 논의조차도 금기시해 온 데 그 책임이 크다 하겠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자 제주도에도 미군정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 뒤 혼란의 와중에 1947년 3·1절 기념대회가 있던 날, 제주도민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제주도내 관공서와 학교, 직장 등 제주도민은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미군정은 이에 대해 강경한 탄압으로 대응하였다. 총파업 이후 1년 동안 2,500명 가량이 구금되었고, 특히 1948년 3월 경찰에 의한 3건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 민심을 자극시켰다. 이로 인해 일부 제주도의 청년들은 한라산 기슭으로 피신하여 무력대항을 준비하였다. 이들은 1948년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5.10 선거'가 실시 되게 되자, 이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1948년 4월 3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소위 인민 자위대라는 좌익 무장대는 제주도내 24개 지서 가운데 11개 지서를 일제히 공격하였고, 우익단체에 대한 습격을 단행하였다. 이로써 4·3은 시작되었다. 그 뒤 공비 토벌을 이유로 미군정과 군·경 토벌대는 이들 무장대를 적으로 간주하여 제주도 전역에 대한 진압에 나서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산간 대부분의 마을이 초토화되고 수많은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난 후인 1948년 10월부터 1949년 봄까지 경우 몇 달 사이에 군·경 토벌대의 진압 작전으로 수만 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으며 130여 개의 마을이 소개령 등으로 초토화됨으로써 제주공동체는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 이 기간에 벌어진 양민 학살의 사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중산간 마을 주민으로 해안 지대에 이주한 표선면 토산리 주민들은 1948년 12월 14일, 국방경비대 9연대에 의해 포박 당한 채 표선 백사장으로 끌려가 157명이 한꺼번에 학살되었다. 1949년 1월 17일에는 해안 마을인 조천면 북촌마을을 군인들이 포위하고 "공비와 내통했다"며 300여 동의 가옥을 모두 불태우고 주민 1천여명을 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시켜, 그 중 약 400명을 학살하였다. 협소한 제주 섬에서 한정된 기간에 수만 명이 죽어간 사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통하지 않은 명백한 범죄 행위였다. 비극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보도연맹 가입자와 입산자 가족 등이 미리 예비검속 되어 많은 인명이 제주비행장, 사라봉 등에서 처형되었고, 육지형무소에 수감되었던 4·3 연루자들이 즉결 처분되기도 하였다. 이른바 ' 百 祖 一 孫 之 地 ' 에 묻힌 132명도 이때 희생되었다. 1950년 8월 20일 모슬포에 예비검속 되었던 사람들이 송악산 섯알오름의 일본군 탄약고 터로 끌려가 집단 사살되었다. 유족들은 그 뒤 7년 만에 시신을 찾아 한 곳에 안장시키면서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어서 『 1백 할아버지에 한 자손의 묘역 』이란 의미의 '백조일손지지' 비석을 세웠던 것이다. 1951년 3월 21일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창설되었고, 무장대의 활동은 크게 둔화되었고, 1953년 1월 29일 대 유격전 특수부대인 무지개 부대가 한라산 작전 지역에 보강 투입되었고, 이 부대는 5개월 동안에 모두 7차례의 토벌작전을 벌여 잔여 게릴라들은 거의 소탕되었다.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을 해제, 전면 개방을 선포함으로써 6년 6개월 간의 유혈 사태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제주 4·3'은 그 발발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전 과정에서 무고하게 자행된 양민학살은 국제법상으로 범죄에 해당되는 사례이다. 특히 대부분의 양민학살은 군·경 토벌대의 물리력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점을 주목하여야 한다. 정규전이 아닌 상황에서 설사 무장대와 내통하였다 하더라도 재판 절차 없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집단 학살한 것은 비인간적인 만행이었다. 4·3 진상 규명의 열쇠는 바로 이러한 양민 대학살이라는 점에 있는 것이다. 　 번 호 : 60 제 목 : 4.3 56주년공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29:01 내 용 : 4.3 56주년공연으로 예플의 [세가지사랑]이 을지로입구역에서 공연됩니다. 아마 아무도 이날 이공연이 이뤄지는 이곳에서 제주를 기억하는 이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날 그곳에서 잊지않고져 실존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1 제 목 : 4.3은 무엇인가 (제민일보1993년 5월3일~5월12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35:58 내 용 : 4.3은 무엇인가 1. 流血진압을 덮기위한 조작극 '4 3'은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45년전 제주섬을 피바다로 물들게 한 한국현대사의 최대 비극적인 사건, 그러면서도 역대 강압정권에 의해 말해서는 안되는 '금단의 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였던 사건. 아직도 그 진상이 은폐되거나왜곡된 채, 말하는 사람에 따라 성격을 달리하는 사건이 바로 4 3이다. 존 메릴 박사(현재 미국무성 근무)는 논문 [제주도반란]에서 "전후(戰後) 점령군에 대하여 제주도에서와 같은 격렬한 대중적 저항이 분출된 일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무엇이 그토록 지구상 어디에서도 없었던 대중적 저항을 제주섬에서 분출하게 만들었던가. 그 내막을 모르면서 4 3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대만 2.28사건'에 대해 대만정부가 단계적으로 취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선언, 그리고 배상금 지급조치 소식을 접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왜냐하면 대만사건이 제주 4 3과 그 내용과 성격면에서 흡사하기 때문이다. 1947년 2월 28일 발생한 대만사건은 장개석(蔣介石) 군사정권이 대만주민의 생존권투쟁에 무차별 학살, 수만명의 희생자를 유발하면서 크게 비화됐다. 국민당 정권은 이 사태를 '공산폭동'으로 규정, 40여년동안 금기시했다. 그러나 장개석 장경국(蔣經國) 부자의 극우독재정권이 끝나고 이등휘(李登輝)의 문민정권이 들어서면서 공산폭동의 그 딱딱했던 허상은 여지없이 깨어지고 말았다. 특히 제주 4 3을 아직까지도 가위눌리게 하는 것은 이 사건을 이데올로기 문제로만 채색한 공산폭동의 허구성 때문이다. 4 3은 과연 공산폭동이었던가. 제민일보 4 3취재반은 이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 도처에서 그 조작의 근거들을 찾아냈다. 4 3봉기를 놓고 외부 공산주의자들의 개입운운의 발언을 처음 시작한 쪽은 사태발생 직후 게릴라측의 주공격 대상이 됐던 군정경찰이었다. 본토에서 파견됐던 경찰은 자신들의 죄상을 덮고 토벌의 명분을 찾기 위해서 기회있을 때마다 중앙 연계설을 주장했지만, 그것은 추상적인 예단과 추리를 앞세우고 있을 뿐 그 어느 곳에서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공산폭동론에 두번째로 동조한 세력은 바로 미군정이다. 4 3초기 게릴라측과의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다 군정장관 딘에 의해 해임당한 제9연대장 김익렬의 유고(遺稿)는 이런 규정이 얼마나 자의적으로 이뤄졌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미국 본토로부터 제주도사태 발생에 대해 문책을 받은 미군정은 국제여론을 무마하고 사태를 조속히 진압하기 위해 전략상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에 의한 반란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제의를 당시 제주주둔 경비대 책임자인 자신에게 직접 했었다는 증언이 바로 그것이다. 그때 미 CIC장교는 한술 더 떠서 "해안선에서 5Km이상 떨어진 중산간지대를 적성(敵性) 지역으로 간주, 토벌하라"고 명령, 초토화작전의 구상이 처음 미군정에 의해 제기됐음도 아울러 밝혀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1948년 8월 게릴라총책 김달삼 등 5명이 제주를 떠나 해주 인민대표자회의에 참석한 것을 놓고 제주 4 3을 북한과 연계된 투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어쨌든 분단국가의 재편성 단계에서 제주도 투쟁 지도부가 북한정권을 지지, 월북함으로써 유혈진압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는 남한에서만 각지역 대표 1,002명이 참가했다는 기록({남로당연구})이 있으며 김달삼 등은 끝내 제주에 돌아오지 않았다. 제민일보 4 3취재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물론이거니와 남로당 중앙지령설조차 근거없다고 밝힌 바 있는 존 메릴 박사는 "4 3의 성격을 이해하는데는 시간대의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김달삼 등이 나중에 월북했다고 해서 모든 사태의 전개상황이 사전에 지령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앙의 지령설을 구체적으로 밝힌 사람은 누구인가.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에 의해 4 3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일하게 밝힌 장본인은 바로 박갑동(朴甲東)이다. 한때 남로당 지하총책을 지냈다는 그의 경력때문에 이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졌고, 보수계열의 저작자들은 신나게 이 대목을 인용, 공산폭동의 근거로 삼았다. 이 내용은 1973년 모 중앙지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에서 처음 다뤄졌고, 1983년 {박헌영}이란 책자로 출간됐다. 그러나 제민일보 4 3취재반은 이 책자의 여러 곳에서 오류를 발견, 일본 동경에 사는 박갑동에게 서신을 띄워 해명을 요청했다. 해답이 없었다. 취재반은 직접 동경으로 날아갔다. 비로소 말문을 연 박갑동은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했다. "중앙지령설은 내 글이 아니고, 73년 신문연재할 때 정보기관에서 고쳐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4 3을 '북한공산주의자들의 교란작전의 하나'로 왜곡기술하고 있다. 무슨 근거로 그런 글을 썼느냐는 취재반의 추궁에 교과서 필자들은 한결같이 4 3연구를 깊이 못한 채 기존자료를 인용했다고 실토했다. 한국현대사를 집필하면서 4 3문제를 비중있게 다뤄온 김남식 김점곤 박명림 등은 남로당 중앙의 지령을 부인하고 제주도당의 독자감행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왜 일부 관변자료에서 중앙지령설을 유포, 혼선을 빚게한 것인가. 이에 대해 한 연구가는 "과잉진압으로 빚어진 엄청난 인명피해를 덮기 위해서는 그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 왜 일어났나 '4 3'의 도화선은 1947년 3월 1일 제주읍내에서 3 1절 시위군중에게 응원경찰이 무차별 발포, 14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비롯되었다. 6명의 사망자들은 더욱이 국민학생, 젖먹이를 안은 아낙네, 50대 농부 등 대부분 관람군중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주도민들을 격분시켰다. 당시의 제주상황은 해방으로 부풀었던 기대감이 점차 무너지고 군정당국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6만 명에 이르는 귀환인구의 실직난, 생필품 부족, 콜레라에 의한 300여 명의 희생, 대흉년과 미곡정책의 실패등 악재가 겹쳤다. 특히 일제경찰이 군정경찰로의 변신, 밀수품 단속을 빙자한 군정관리들의 모리행위(47년 2월 이 문제로 감찰청장이 해임된 사건도 있음) 등이 민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터진 '3 1 발포사건'은 제주민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군정당국은 이 경솔한 발포사건을 정당방위로 주장, 민심수습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건발생 열흘 뒤인 3월 10일부터 제주에서는 세계사에서도 드문 민관(民官)합동 대규모 총파업이 전개됐다. 이 파업은 발포경관의 처벌, 경찰수뇌부의 인책사임, 희생자유족 보상 등을 요구했다. 파업에는 도청을 비롯한 도내 165개 관공서 국영기업 단체들이 참여했다. 도내 전체 초 중등학교가 항의휴교를 했고, 상점들이 이에 동참해 문을 닫았다. 경찰자료에 의하더라도 경찰 및 사법기관을 제외한 전 기관 단체가 총파업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제주출신 경찰관 66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가 파면당한 일도 있다. 당시 지방신문에서는 발포 정당화에 항의하는 희생자 조의금 모금운동을 전개, 제주도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어냈다. 그런데 미군정은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다. 제주에 급히 내려온 조병옥 경무부장은 경찰발포에 대해 유감표명 한마디 없이 3.1사건을 폭동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또 "파업을 중지하지 않으면 싹 쓸어버릴 수도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했다. 본토에서 응원경찰 400여 명과 서청(西靑) 단원들이 대거 들어왔다. 도지사가 외지사람으로 교체됐다. 제주출신 경찰관들이 뒷전으로 밀렸다. 본토에서 파견된 응원경찰과 서청단원들은 '빨갱이를 소탕한다'는 명분아래 조금이라도 불평하는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연행, 투옥, 고문했다. 심지어 억지로 죄인을 만들어 금품을 갈취하는 등 백색테러가 잇달았다. 검속 한 달만에 500여 명이 체포됐다. 이런 긴장상황은 계속되었다. 4 3 발발 직전까지 1년간 2,500여 명이 구금되었다. 특히 1948년 3월에 들어서면서 조천 모슬포지서 등지에서 잇따라 3건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 사회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이무렵 남로당 지부조직은 철저한 탄압대상이 됐다. 그들은 앉아 죽느냐, 아니면 일어서 싸우느냐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때마침 '5 10 단선' 결정으로 전국의 정치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갔다. 좌파조직만이 아니라 김구 김규식 등 일부 우파와 중도파에서도 5 10선거 반대 대열에 나섰다. 남로당 제주도당은 이반된 민심을 5.10단선 반대투쟁에 점화, 1948년 4월 3일 경찰관서를 습격하면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미군정 검찰총장 이인(李仁)마저 시정방침에 신축성이 없었고 관공리들이 부패한 것이 제주도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고름이 제대로 든 것을 좌익계열에서 바늘로 터뜨린 것이 제주도사태의 진상"이라고 표현했다. 번 호 : 62 제 목 : 4.3은 무엇인가 -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37:25 내 용 : 3. 어떻게 전개됐나 1948년 4월 3일 새벽 1시 500명 미만의 무장자위대가 11개 지서와 서청 대청 등 우익단체의 요인집을 습격하면서 무장봉기의 신호탄이 올랐다. 무장대는 단선 단정 저지를 통한 통일국가수립, 그리고 경찰과 서청의 추방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미군정은 사태 초기에 이 사건을 '치안상황'으로 간주, 4월 5일 제주비상경비사령부(사령관 金正浩 경무부 공안국장)를 설치하는 한편 본토경찰 1,700명의 제주파병을 승인하였다. 또한 서청단원 500명을 증파했다. 그런데 응원경찰 등에 의한 토벌작전은 오히려 민심을 자극, 많은 주민들이 산속으로 피신하는 결과를 빚었다. 미군정은 4월 17일 그동안 관망상태에 있던 모슬포 주둔 경비대 제9연대에도 진압작전에 참여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부산 주둔 5연대에서 1개 대대를 차출, 제주에 파병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9연대는 이 사건을 제주도민들과 경찰 및 서청같은 극우청년단체간의 충돌로 여겨 '선선무 후토벌' 원칙을 세우고 무장대와의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 결과 4월 28일 김익렬 연대장과 연대정보참모 이윤락 중위, 그리고 무장대측 군사총책 김달삼 등이 회동, △72시간안의 전투중지 △무장해제와 하산이 이뤄지면 주모자들의 신변보장 등 3가지 조건에 합의하는 평화회담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 협상직후인 5월 1일 우익청년단에 의한 '오라리 방화사건'과 '5 3 기습사건'등이 잇따라 발생, 평화협상의 진로에 찬물을 끼얹었다. 5월 5일 군정장관 딘 소장은 제주에서 최고수뇌회의를 주재하고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건의하다 조병옥과 충돌한 김익렬 연대장을 전격해임했다. 이로써 게릴라측과의 평화협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5월 6일 김중령 후임 연대장으로 박진경 중령이 부임했으며 수원에서 창설된 11연대가 제주에 추가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5월 10일 전국 200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총선거 결과 제주도내 3개 선거구중 북제주 갑 을구 등 2개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의 보이콧으로 선거무효 처리되었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는 남한지역내의 유일한 5 10단선 거부지역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5 10선거가 저지된 직후 군병력과 함께 응원경찰대도 크게 증강되었다. 미군정은 증강된 병력을 총괄지휘하기 위해 5월 중순께 제주지구 미군사령관으로 브라운 대령(미 20연대장)을 파견, 제주현지작전의 최고지휘관으로 경비대, 해안경비대, 경찰과 미군을 통솔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군 당시 제주근무 경력이 있던 신임 박연대장은 그동안의 경비대 온건전략에서 탈피, 대대적인 토벌위주의 작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진압작전은 부작용도 속출했다. 당시 군정당국이 발표한 '포로된 폭도' 숫자만 봐도 그렇다. 1948년 5월 27일 유동열 통위부장이 발표한 '포로'는 3,126명(동아일보)에 이른다. 그런데 이 포로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6월 10일께에는 6,000명에 이르렀다는 당시 신문(조선일보)의 보도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5월 21일에는 박중령의 토벌정책에 반기를 든 하사관 11명을 포함한 41명의 경비대원들이 모슬포에서 자신들의 무기와 장비 탄약 5,600발을 갖고 탈영, 산쪽에 가담함으로써 재산(在山)무장대의 무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딘 장군은 박연대장의 강경토벌작전 공로를 높이 평가, 6월초 제주에 직접 내려와 대령진급 계급장을 달아줬다. 6월 18일 딘 장군의 신임을 받던 박진경 대령이 그의 숙소에서 부하에 의해 암살당한 사건이 발생, 충격파를 던졌다. 박대령은 제주유지들이 베푼 진급축하연에 참석, 술을 마신 뒤 숙소에서 취침중 M-1소총 총탄에 맞아 피살되었다. 이후 제주사태는 한때 소강국면을 맞았다. 무장대는 8 25 지하선거 준비, 지도부의 해주대회 참가 등으로 조직재편의 과정을 밟았다. 1948년 10월에 들어서면서 토벌의 강도가 다시 강화됐다. 10월 11일에는 제주도경비사령부를 설치, 사령관에 광주주둔 제5여단장인 김상겸 대령을 임명했다. 제주도경비사령부는 9연대 1개 대대를 비롯해 5연대 1개 대대, 6연대 1개 대대, 11연대 1개 대대, 해안경비대, 경찰대를 총괄지휘하는 체제로 편성되었다. 경비대총사령부는 또 토벌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여수 주둔 제14연대의 1개 대대를 제주에 추가파병하도록 명령했다. 그런데 10월 19일 제주에 파병하려던 대대가 여수에서 총뿌리를 돌려 이른바 '여순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전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었다. 군 당국은 14연대 반란사건 직후인 10월 20일부터 해군함정을 동원, 제주와 여수와의 뱃길을 차단했다. 또 제주도 포구의 모든 어선에 대해 출어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하여 제주도는 상당기간동안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었다. 제주도경비사령관 김상겸 대령은 인책됐으며 그 후임으로 9연대장 송요찬 소령이 임명돼 토벌작전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 14연대 반란사건은 군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숙군선풍을, 제주사태에 대해서는 참혹한 양민학살의 유혈극을 몰고 왔다. 송연대장은 10월 17일 해안선으로부터 5Km이상 떨어진 중산간지대에 통행하는 자는 폭도배로 인정, 총살하겠다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해안선에서 5Km이상 떨어진 중산간지대를 '적성지역'으로 간주, 강력한 토벌을 하겠다는 이 초토화작전 구상은 이미 그해 4월 말 미 CIC장교가 전임 김익렬 연대장에게 제안한 바 있었으나 김연대장의 거절로 그 당시는 실현되지 않았던 작전이었다. 이같은 계획아래 전개된 초토화작전은 1948년 11월 17일 이승만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령으로부터 본격화됐다. 중산간부락 주민들에게는 해안마을로 이주하라는 소개령이 발동되었다. 그러나 일부 마을의 경우는 소개명령이 채 전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토벌작전이 전개되었다. 토벌군은 게릴라들의 피난처와 물자공급원을 제거한다는 이유 하나로 100여 중산간부락을 모두 불태우고 주민들을 사살했다. 태워 없애고, 굶겨 없애고, 죽여 없애는 이른바 삼광(三光) 삼진(三盡) 작전은 한라산 기슭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옛부터 지켜오던 중산간부락을 파괴하였다. 소개령 등에 의해 참화를 입은 가옥이 15,000가호 35,000동에 이른다는 기록은 무엇을 말함인가. 9연대의 중산간 초토화작전이 전개되는 동안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하루에 100명씩 사살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더욱 기이한 사실은 미군 정보기록에 의하더라도 군경토벌대와 게릴라측간의 사망자 비율이 1대 100에 달할 정도로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토벌대와 재산무장대간의 전투에서 발생된 피해라기 보다는 비무장 주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에 의한 인명피해가 더 심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 기간에 해안지대로 이주한 중산간부락 주민들마저 집단학살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표선면 토산리 주민들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해안마을로 소개된 나흘째인 12월 14일 표선주둔 9연대 토벌대원들에 의해 포박당한 채 표선백사장으로 끌려가 157명이 한꺼번에 사살되었다. 군경의 초토화작전으로 더욱 쫓기게 된 게릴라들은 그들의 아지트를 산중 깊숙하게 옮기는 한편 때때로 해안부락에 대해 보복기습전을 시도했다. 11월 28일에는 남원면 남원 위미마을이, 12월 3일에는 구좌면 세화마을이 습격을 당해 일부 가옥이 불타고 수십명의 주민이 살해됐다. 이 무렵 서청의 백색테러도 공포의 대상으로 민심을 자극시켰다. 경비대사령부는 12월이 되자 9연대를 대전의 2연대와 교체할 계획을 수립, 시달했다. 부대 교체시기를 앞두고 9연대의 토벌작전은 더욱 맹렬히 전개됐다. 미군 정보보고서는 놀랍게도 이런 9연대의 초토화작전을 성공적인 작전으로 풀이하고 '토벌대가 성공하는 이유'를 네가지로 꼽았다. 그 중에는 "다음에 올 2연대에 비해 좋은 전과와 업적을 올리려는 욕망때문"이라는 분석내용도 있다. 번 호 : 63 제 목 : 4.3은 무엇인가 -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38:01 내 용 : 1948년 12월 29일 제9연대는 철수하고 제2연대(연대장 함병선 중령)가 제주도에 투입되었다. 제9연대가 인계할 당시의 경비대 자체판단으로는 게릴라 주력은 거의 소멸되고 잔여게릴라의 소탕도 낙관적인 것으로 보았다. 12월 31일에는 제주도지구의 계엄령이 해제되었다. 그런데 이덕구가 지휘하는 게릴라의 주력부대는 연대 교체기를 이용, 공세를 취하였다. 1949년 1월 1일 새벽 100명으로 추정되는 게릴라 주력은 오등리에 주둔했던 제3대대를 기습했다. 이에 함병선 연대장은 상부에 제주지역에 대한 계엄령을 지속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연대는 곧바로 육 해 공군 합동작전을 전개했다. 해군함정은 한라산 쪽을 향해 37mm포로 사격을 가하였고, 공군의 L-4, L-5형의 경비행기로 수류탄과 폭탄을 투하하였다. 또 1월 18일 모슬포지서와 성산포지서가 제3구 및 제4구 경찰서로 각각 승격되면서 토벌경찰 병력이 증원됐다. 이밖에도 2연대는 게릴라를 지역주민과 완전차단, 고립시키기 위해서 주민들을 동원, 해안마을을 따라 성을 쌓도록 했다. 한편 이 무렵에 게릴라의 습격에 대한 보복으로 2연대 장병에 의한 집단적인 양민학살사건도 발생했다. 1월 12일 새벽 게릴라 주력이 남원면 중산간마을 의귀국민학교에 주둔했던 2연대 2중대를 기습했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해 패퇴했다. 당시 국민학교에는 중산간을 헤매던 남녀노소 80여명의 주민이 수용되어 있었다. 토벌군인들은 이들을 국민학교 뒷밭으로 옮겨 모두 사살했다. 1월 17일에는 해안마을인 조천면 북촌리에서 가장 비극적인 세칭 '북촌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이날 아침 세화주둔 2연대 3대대 중대일부 병력이 대대본부가 있던 함덕으로 가던 도중에 북촌마을 어귀 고갯길에서 게릴라의 기습을 받아 군인 2명이 숨지면서 시작되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2개소대쯤 되는 무장군인이 '공비들과 내통했다'는 이유를 들이대며 북촌마을을 포위, 300여 동의 가옥을 모두 불태우고 주민 1,000여 명을 국민학교 운동장에 집결시킨 후 차례로 인근 밭에 끌고가 총살했다. 이 양민사살극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상급지휘관의 중지명령으로 일단 끝났지만 그 다음날 함덕으로 소개된 주민 일부가 다시 처형됐다. 결국 이틀새 북촌주민 400명 가량이 억울하게 죽었다. 경비대총사령부는 제주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1949년 3월 2일 제주도지구전투사령부(사령관 유재흥 대령)를 설치했다. 강온 토벌작전을 병행하던 제2연대는 초토화 작전으로 상당수의 주민들이 산중으로 피난입산한 사실을 중시, 이들의 하산을 권고하기 위해 민간인을 중심으로한 선무공작대를 발대시켰다. 각 마을을 순회하며 강연과 노래 연극 의료활동 등을 통한 선무활동은 큰 효과를 보아 중산간지대를 헤매던 많은 주민들이 하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건국초기에 여순사건 발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이승만정권은 여순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국면에 접어들자 제주사태의 종식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조치가 3월 2일 전투사령부의 창설이며 두번째 조치는 잇따른 정부요인들의 제주시찰,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조치가 4월 9일 이승만 대통령의 제주방문으로 이어졌다. 신임사령관 유재흥 대령은 "4월까지 약 500명으로 추산되는 잔존폭도들을 완전히 소탕하라"는 이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제주에 부임했다. 미군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유대령의 지휘아래 있는 토벌대 규모는 한국군 2,622명, 경찰 1,700명, 민보단 약 5만 명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3월 말에 이르자 잔여게릴라가 250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줄어들었다. 전투사령부는 4월 중순 이전에 게릴라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작전계획을 수립하였다. 그것은 군부대와 민보단으로 섬을 완전히 횡단하는 선을 형성, 산을 빗질하듯 쓸어내려 게릴라들을 섬의 반대쪽에 진치고 있는 경찰 쪽으로 몰아간다는 계획이었다. 결국 막바지 소탕작전 때도 인명피해는 많았다. 유재흥 부대의 진압작전 결과 게릴라의 규모는 현저히 약화되었다. 1949년 4월 중순 이후에도 토벌대와 게릴라측의 소규모 전투가 있었으나 게릴라의 규모와 역량은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5월 15일 제주도전투사령부가 해체되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되면서 제주도도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미 훈방됐던 많은 사람들이 대대적인 예비검속에 걸려 처형됐다. 이른바 '백조일손지지(百祖一孫之地)'의 사망자 132명도 이 때에 희생되었다. 육지 형무소에 수감됐던 4 3봉기 연루자 가운데 적의 점령직전에 즉결처분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1954년 9월 21일 제주도경찰국장 신상묵은 한라산 금족지역을 해제, 전면개방을 선언하였다. 그 때까지 지역주민들에게 부과됐던 마을성곽 보초임무도 철폐하였다. 실로 사태발생 6년 6개월만에 제주지역이 평시체제로 환원된 것이었다. 최후의 게릴라 오원권(당시 39세)이 구좌면 송당지역에서 생포된 것은 1957년 4월 2일의 일이었다. 번 호 : 64 제 목 : 4.3은 무엇인가 -4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38:34 내 용 : 4. 피해상황 '4 3'의 비극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왔다는데 있다. 세계사에서도 전쟁상태가 아닌, 제한된 지역공간에서 제주섬과 같은 유혈사태가 빚어졌던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사망자 숫자에 대해 최대 8만명으로 추산하는 책들도 여럿 있다. 김봉현의 {제주도 혈의 역사}(1977 대판), 김남식의 {남로당연구}(1984), 김점곤의 {한국전쟁과 노동당전략}(1973)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8만명설의 저술자들은 그 근거로 1963년 {제주도 제8호}에 실린 '인명피해 8만65명'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상은 {제주도 제8호}의 필자가 그 피해숫자는 사망자 숫자가 아니고 이재민 숫자라고 해명한 바 있다. 따라서 8만명설의 진상은 이런 착오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1960년 민주당정부 수립직후 국회에서 4 3진상규명 논의가 있었다. 이 때 4 3 사망자 숫자에 대해 제주출신 국회의원 고담룡은 '6만 5천 명'을, 국회의원 김성숙은 '5만 명'을 주장했다. 박용후의 {제주도지}(1976)에는 '4만 명'으로, 존 메릴의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반란](1975)에는 '3만 명 이상'으로 기록돼 있다. 1949년 10월 14일자의 {서울신문}에는 '29,702명'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부만근의 {광복제주 30년}(1975), 강용삼의 {대하실록 제주백년}(1984)과 1982년판 {제주도지} 등에는 '사망 27,719명, 중상 1,080명, 경상 792명, 행방불명 32명'으로 기록돼 있다. 그런데 1993년판 {제주도지}에는 사망자 숫자를 '3만 명 안팎'으로 추정,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제민일보 4 3특별취재반은 여러 기록을 종합하고 6.25이후의 예비검속과 육지교도소 수감자 사망자까지 감안, 4 3으로 빚어진 인명피해를 '최소한 3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토벌대상이 됐던 재산무장대의 숫자가 얼마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기의 군경자료에 인용된 당시 무장대의 동원규모를 보면 대체로 주력부대 500명 미만, 동조가담자 1,000명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4 3의 진행과정에서 3만 명 이상의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이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수없이 많은 제주도민들이 애꿎게도 '빨갱이', 혹은 '폭도'로 매도당한 채 학살됐음을 뜻하고 있다. 이 유혈의 비극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를 면밀히 분석하면 할수록 무장게릴라 측에도 책임이 있었지만 군경토벌대와 그 지휘체계에 더 큰 문제가 있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진압군이 초토화 작전을 감행하기 이전인 1948년 9월 말까지 6개월동안 4 3발발로 빚어진 인명피해는 1,000명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10월이후 진압군에 의해 초토화 작전이 전개되면서 제주섬은 그야말로 '피로 물든 섬'이 되고 말았다. 인명피해를 다소 축소한 인상을 주고 있는 미군 정보보고서(1949년 4월 1일자)에도 "1949년 3월 현재 사망자 숫자가 15,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1948년 10월이후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이 미군 기밀문서에는 "사망자들은 적어도 80% 이상이 토벌대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기록, 군경토벌대에 의한 인명희생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4 3은 이런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도 가져왔다. 160개 부락이 참화를 입었으며, 불타거나 파괴된 피해가옥이 15,200여 세대, 35,900여 동에 이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재민 수는 당시 전체인구의 35%가량인 91,000여 명에 달했다. 소 말 돼지 등의 가축과 산림피해도 엄청났다. 4 3의 비극은 과거지사가 아니다. 수많은 제주도민의 죽음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 희생자의 유족들은 그들의 아버지가, 혹은 형이, 혹은 삼촌이 4 3의 소용돌이 속에서 토벌대의 총에 사살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때문에 '붉은 것'으로 낙인찍혀 연좌제의 사슬에 매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제주의 인물난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4 3은 또한 제주도 전통적인 공동체의식을 파괴하는 등 막대한 정신적 피해도 가져왔다. 번 호 : 65 제 목 : 4.3은 무엇인가 -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40:01 내 용 : 5. 진상규명운동과 과제 황인성 국무총리는 1993년 5월 8일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제주 4 3은 지난 시대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며, 국회나 공인된 사회단체에서 진상규명 작업을 할 경우 정부에서는 모든 협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정부주도의 진상규명을 기대했던 것과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4 3은 이미 공산폭동으로 규정돼 있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해 온 기존 입장과 비교하면 진전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 정도나마 4 3진상규명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되기까지에는 결코 순탄치 않은 도민들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45년간 4 3 진상규명 운동의 중요한 흐름을 시대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①1960년 = 4 19로 인해 사태종결 6년만에 진상규명 운동 시발. 그러나 곧이은 5 16쿠데타로 인해 탄압이 가해지면서 장기간 금기시 됨. ②1978년 =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이 발표돼 4 3논의의 물꼬를 틈. 그러나 이 소설은 곧 판금되고 현기영씨는 고초를 겪음. ③1988년 = 1년전 6월항쟁의 민주화열기에 힘입어, 사건발생 40주년을 계기로 진상규명 운동이 본격화 됨. 연구서적과 문학작품이 봇물처럼 출판돼 나옴. ④1989년 = 제주4 3연구소 설립과 제주신문 4 3특별취재반의 [4 3의 증언] 연재. 또한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국회차원의 논의 모색. 그러나 1990년 3당합당으로 흐지부지되고 '제주신문 사태' 발생으로 [4 3의 증언] 연재 중단. ⑤1990년 = 제민일보 4 3특별취재반의 [4 3은 말한다] 연재 시작. ⑥1993년 = 문민정부 시대를 맞아 도의회에 4 3특위가 결성되고, 국회차원의 논의가 다시 본격화됨. 이상의 큰 흐름을 골간으로 구체적인 진상규명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자. 이승만 독재정권이 4 19혁명으로 무너진 1960년 5월 23일, 국회는 6 25 당시 거창 함양 등지의 양민학살 사건에 관한 조사단 구성을 결의했다. 이에 제주에서는 '4 3도 진상규명해야 할 것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했다. 제주대학생 7명은 '4 3사건 진상규명동지회'를 결성해 자체조사에 나섰고 모슬포에서는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결국 국회는 조사대상 지역에 제주를 포함시킬 것을 승인, 6월 6일 조사반이 내도했다. 제주신보는 국회조사반 일정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피해자 접수 창구를 개설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남반에 곁다리로 끼어 마지못해 실시한 단 하루의 조사는 부실할 수 밖에 없었고, 공교롭게도 조사반장 최천은 4 3 당시 제주경찰감찰청장인데다 태도마저 강압적이어서 물의를 빚었다. 이어 발생한 1961년 5 16군사쿠데타로 진상규명은 무위로 돌아갔고 제주신보 신두방 전무와 진상규명동지회원들은 검거돼 고초를 겪었다. 1961년 제주출신 의원 김성숙은 국회에서 '제주도 양민학살 보고서'를 내고 위령탑 건립 등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누구도 4 3을 입에 담지 못했고, 연좌제(정부는 1984년 12월 이를 폐지했다고 발표)의 억압 속에서 4 3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978년 발표된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은 4 3의 비극사를 폭로하면서 4 3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정작 작가 자신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고 소설집은 판금조치를 당해야 했다. 그로부터 10년, '4 3'발발 40주년을 맞는 1988년은 진상규명 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년 전인 1987년 6월항쟁 이후 조성된 민주화 열기 속에서 4 3논의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제주대학생들은 '4 3위령제 및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가졌고, 서울에선 제주사회문제협의회 주최 세미나가 개최됐다. 또 일본에서는 탐라연구회 주최 추모강연회가 열렸다. 이들 추모행사는 매년 4월 3일만 되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또한 4 3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제주도 4 3폭동의 배경에 관한 연구](양한권 서울대 석사학위 논문)와 [제주도 4 3민중항쟁에 관한 연구](박명림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는 새로운 시각과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져 이후 4 3연구의 길잡이가 됐다. 아울러 자료모음집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민중항쟁}이 출판됐다. 이 자료모음집에는 일본에서 간행됐던 {제주도인민들의 4 3무장투쟁사}(김봉현 김민주 1963)와 {제주도 혈의 역사}(김봉현 1978), 미국학자의 논문인 [제주도반란](존 메릴 1975) 등이 소개돼 4 3연구에 불을 지폈다. 번 호 : 66 제 목 : 4.3은 무엇인가 -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3-28 오전 11:40:25 내 용 : 문학작품으로는 재일동포 김석범의 {화산도} {까마귀의 죽음}이 번역 출판됐고, 1986년 발표됐던 이산하의 4 3서사시 '한라산'이 필화사건을 일으킴으로써 4 3은 전국적인 논쟁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이후 현길언 오성찬 고시홍 한림화 김석희 등 제주출신 작가들의 소설화 작업이 줄을 이었다. 1988년 6월 문공부가 {제주민중항쟁} 등을 지목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4 3논의는 한때 위축되는 듯 했으나 그 해 7월 23일 제주YMCA회관에서 열린 재경(在京)제주학우회 주최 '4 3 강연회'는 제주에서의 4 3논의를 더욱 촉발시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4 3 진상규명은 13대 총선의 단골메뉴가 됐다. 아울러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벌어진 국회 농수산위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강보성 의원(당시 민주당)은 국회차원의 4 3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이어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도 황명수 의원(당시 민주당)도 4 3의 역사적 재조명을 촉구했다. 특히 '광주청문회'는 도민들의 4 3규명 의지를 더욱 고무시키는 등 1988년은 1년 내내 4 3논의의 열기가 지속됐다. 1989년은 그간의 논의가 진상규명을 촉구하던 수준이던 것에 반해 도내에서 직접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4월 3일을 맞아 제주신문에 [4 3의 증언]이 연재되기 시작했고 5월 10일에는 '제주4 3연구소'가 발족했다. 또 강보성 의원은 '제주도문제연구소'를 설립해 4 3진상규명을 위한 자료조사에 나섰다. 제주4 3연구소는 {이제사 말햄수다} {4 3장정} 등 이후 꾸준히 증언채록집과 자료집을 내고 있고, 당시 신문인 {제주신보}를 발굴 공개해 3 1사건 등 4 3 전사(前史)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 제주신문은 [4 3의 증언] 외에 김익렬 9연대장의 실록유고 [4 3의 진실]을 연재해 미군정 개입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오성찬씨의 증언모음집 {한라의 통곡소리}도 발간돼 진상규명 운동의 초석을 깔았다. 또 1989년 국정감사 때도 강보성 의원과 최기선 의원(당시 민주당)이 4 3진상규명을 촉구했고, 국감사상 처음으로 '4 3증인'을 채택해 증언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에 접어들면서 3당 합당으로 정부의 입장은 흐지부지됐고, 1989년 말 '제주신문 사태'로 기자들이 대량 해고되면서 [4 3의 증언] 연재도 중단됐다. 또 1990년 7월에는 {제주민중항쟁}을 출판한 이유로 김명식씨가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신문 해직기자들 중심으로 창간한 제민일보는 특별취재반을 재가동, 1990년 6월부터 기획물 [4 3은 말한다]를 장기 연재해 진상규명 운동의 촉매역을 했는가 하면 93년 한국기자상을 수상, 전국 언론계의 화제를 모았다. 1992년에는 1월부터 MBC대하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4 3을 다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드라마는 공산폭동이라는 관변의 시각을 극복, 새로운 민중항쟁이라는 관점에서 4 3을 재조명해 주목을 끌었다. 4월에는 4 3당시 토벌대에 무차별로 학살된 유해 11구가 다랑쉬 굴에서 발견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고, 강요배의 [4 3역사그림 전시회]가 열려 4 3진상규명의 논의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 도내외 단체에서는 4 3 44주기를 맞아 미국과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혀 나갔다. 1993년은 30여년 만에 되찾은 문민정부 시대를 맞아 4 3진상규명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3월 20일 제주도의회 4 3특위(위원장 김영훈)가 1년간의 준비 끝에 정식 출범했다. 진상조사 역사정립 명예회복 및 위령사업 등 3단계 사업을 구상, 추진하고 있는 도의회 4 3특위는 공공기관에서 4 3을 공론화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져왔다. 4월에 들어서는 제주4 3과 그 내용이 흡사한 '대만 2 28사건'에 대해 대만정부가 명예회복 조치와 피해보상을 했다는 외신보도와 민자당이 '거창양민학살사건' 명예회복과 배상을 위해 특별법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도민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4 3진상규명 운동을 더욱 촉진시켰다. 5월 {제주도지} 출판도 빠뜨릴 수 없는 큰 변화이다. 그동안 좌우대립적 측면만을 강조하며 4 3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해온 것과는 달리 관변자료에서 4 3을 본격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런 재조명 작업이 기폭제가 되어 드디어 1993년 10월에 4 3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국회에 제출됐다. 즉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의장 오영훈)가 변정일 의원을 대표소개의원으로, 제주도의원(의장 장정언)는 양정규 의원을 대표소개의원으로 각각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40여년간의 4 3진상규명 운동의 역사가 말해주듯 4 3은 온갖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문제해결을 끊임없이 촉구하고 있다. 또한 4 3은 감추면 감출수록, 외면하면 외면할 수록 그 상처를 더해가며 더욱 무겁게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현대사의 올바른 복원과 제주도민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도 4 3문제 해결은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다. 그런데 4 3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돼야 할 것이 있다. 첫째는 도민의 굳게 닫힌 말문을 트는 일이고, 둘째는 4 3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일이다. 셋째로 정부 및 미국은 비밀자료를 공개해야 하며, 넷째 이런 일련의 작업은 국회와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4 3의 진행과정이 현대사의 질곡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듯이 4 3진상규명의 역사 또한 한국현대사의 빛과 어둠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따라서 문민정부의 출범은 4 3문제 해결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는 정권자체가 4 3의 가해자여서 이를 금기시 해 왔지만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로서는 꺼리낄 것이나 부담이 없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때 지난 92년 일본 유력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의 4 3특집기사는 매우 날카롭다. 당시 취재차 내도했던 필자 기무라 고조(木村晃三) 편집위원은 "4 3에 대한 재평가는 중앙의 민주화 수준에 비례하는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제민일보} 1993년 5월3일~5월12일) 번 호 : 67 제 목 : 4월3일과 6일 세가지사랑 공연에 초대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3 오전 1:09:49 내 용 : 예플이 지난달부터 만들고있는 세가지사랑은 5월10일간의 광주순례공연에서 완성할 신작입니다. 4월 동해에서돌아와 한편으로는 언덕위의바보를 완성하고 4,3 4,19 를 스쳐 5,18 6월항쟁으로 이어가는 화두와 일체시켜가는 [세가지사랑]은 4월 그 역사안에 담깁니다. 4월3일은 을지로입구 역에서 56주년을 맞는 4.3의 아픔을 되새기며 공연하고 4월6일 성산역에서의 정기공연일의 마지막 부분인 이라크전쟁난민촌으로의 방문 모습은 마침 바로 옆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라크와 그 파병국가인 한국의 국가대항축구경기의 곁에서 펼쳐지게됩니다. 4월3일 토요일 을지로입구역공연은 레일아트의 노래하는분들의 공연사이에 막간극처럼 공연되는데 아마 5-6시경이 될것입니다. 4월6일 성산역에서의 공연은 축구경기전반전이 시작된후 6시반경 공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예기플라타너스의 초대에 응해 이 두공연장에서 예기플라타너스와 만나주실 분은 미리 이 게시판에 오신다는 글 주시면 기다리겠습니다. 4월3일과 6일 두장소에선 아무도 예기플라타너스의 세가지사랑에 담은 절실함을 찾아내지못할 것이고 누구도 관심가지질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남들은 기억도 않는것을 기억하며 모두들 잊어버린 것을 기억하며 평화와 공존의 사랑이라는 화두로 애타도록 절실한 마음으로 처절히 준비하여 마치 미숙한 연기자들 처럼 실존의 공간안에 잠시 스쳐가는 그림처럼 펼쳐놓을 그 마음을 공유해줄 영혼의 교류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그날 이 지구상의 존재의미에 조금은 부합하지않을까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8 제 목 : 4,3공연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3 오전 11:47:42 내 용 : 벌써 56년이 흘렀군요. 당신들의 아픔과 그 큰 그리움 기억도 못한채 곁에 살아온 ... 순례자의 가슴에 망각의 시기에 오히려 다가와 일깨우며 가슴저린 귀한 이들이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9 제 목 : 6일 이라크난민촌과 전장을 표현해주실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3 오후 12:35:47 내 용 : 4월6일 예기플라타너스 성산역 정기공연은 [세가지사랑-전장 편]입니다 이 공연의 마지막부분 무대는 전쟁으로 폐허화된 도사니 전쟁난민들 병원 등의 이미지를 설치표현하고자합니다. 이 부분을 도와줄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설치미술의 개념이나 퍼포머의 개념으로 참여가능합니다. 5일까지 연락주시고 미팅가시신후 6일 4시경 성산역에 도착 공연을 준비하고 6시반경 시작되는 공연에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반전과 평화의 의미로 참가하시면 됩니다. 이날 성산역에선 한국과 이라크의 축구경기가 있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0 제 목 : 4.3 56주기의 을지로입구..첫만남..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5 오후 5:35:26 내 용 : 4.3 56주기가 되던날 서울 을지로입구역사안 사방으로 둟린 지하통로와 만남의공간은 그저 망각의 공간이다. 아니 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날 그 시간이 4.3의 기억공간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잘못된 것으로 보였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 한무리가 제주를 찾아서 4.3의 진실찾기에 대한 법안을 낸 자신의 공적을 상기시켰고 저녁 9시뉴스엔 뜻밖에도 오늘이 4.3 56주년이었다는 단신이 스쳐지나갔다. 세가지사랑의 첫 장면 우린 늘 수없이 용서해주는 상대에대한 끝없는 죄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병동에서 멈춰진 세월을 보내는 남편에게 찾아가 밥을 떠먹여주고 돌아오는 이는 장면. 56년이 지나도 그아픔의 상처를 치유받지못한채 지체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병상의모습이 이날도 뉴스한구석에 나왔다. 그리고 그것이 4.3의 상처라 했다. 두번째사랑 길고긴 순례를 거쳐서 세번째 사랑의 장면 배낭을 메고 다다른 곳은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침묵처럼 살아온 이들의 터전 제주였다. 토산리 혹은 가시리 봉개리 아라리 노형리 북촌리 삼양리... 그 쓰라린 흔적을 찾아머문곳에서 그는 배낭을 풀어 아픔의 흔적을 치유하고 위로할 양 소중한 선물을 주섬주섬 놓았다. 그리고 56년이 지난 이제서야 처음으로 편지한장을 남겼다. "벌써 56년이 흘렀군요. 당신들의 아픔과 그 큰 그리움 기억도 못한채 곁에 살아온 ... 순례자의 가슴에 망각의 시기에 오히려 다가와 일깨우며 가슴저린 귀한 이들이여..." 하고. 그리고 약속합니다. 이제는 매년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잊지않겠습니다. 분단이전 분단을 거부하며 통일을 갈망하였던 사람들의 마음과 분단도 통일도 이념도 모른채 가족과 친우그리고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살되어간 사람들과 그 아픔을 딛고도 아무말못한채 이승의 짧은 삶을 그리움만으로 채워지내온 고운 이들의 슬픔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1 제 목 : 을지로 입구역과 성산역으로 이어지는....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8 오후 12:38:24 내 용 : 제주 4.3 하면 늘 숙제를 못한 아이 처럼 그저 답답하고 잘 모르는 싯점에 다다른다. 의미는 커다란데 뭔가 해결하지 못한 실마리를 들고 서서 아직 풀어보려고도 하지 못한 상황이였는데.. 4.3 공연을 하게 되어서 내심 속으로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같은 세가지 사랑을 하여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인지 작은 공간에서 그저 돌아다니다 놓쳐버린 느낌이였다. 뭐그리 많은 공연을 하였다고 타성에 젖어서 하는 사람 처럼 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었다. 삼일후 한국과 이라크의 친선축구 경기가 벌어질 월드컵 경기장역 4.3 그리고 5.18 지금의 이라크전 상황 바그다드 현지에선 4월6일 포탄이 쏟아지는 급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는데 경기장에선 6시 시합에 앞서 리허설이 진행되는 마이크 소리가 역까지 크게 들려왔다. 이라크로 파병될 군인들은 사막복으로 차려 입고 역 입구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공연시간은 오후6시였지만 축구시합 관계로 그 시간에는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4시까지 공연을 끝내기로 하고 서둘러 역으로 가서 공연할 장소를 계단위로 잡아서 혹시라도 역에 누가되지 않도록 준비했다. 공연때마다 역장님은 꼭 인사를 잊지 않으시고 해주시는것이 공연자의 마음을 참 편하게 해준다. 3시30분 공연은 꾸물꾸물 비가 잠시 머문사이 시작되었고 정확히 공연이 끝날 즈음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이날 공연으로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지는 개운한 공연을 마쳤다. 이제부터 4.3 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번 호 : 72 제 목 : 순례와 사랑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5-07 오후 6:22:48 내 용 : 세가지사랑은 마침내 그 준비를 거치고 보다 실천적인 내용을 일상안에 담기위해서 11일간의 24주년 5월광주순례공연으로 다가갑니다. 지난 몇년간의 찾음을 통한 과정을 담아가며 구성해왔던 그 얘기들을 모든것이 지워진 24년후 새롭게 다가가서 기억하는 그 흔적위에서 세가지사랑 얘기를 추적합니다. 11일간 쉬임없이 공연하고 쉬임없이 준비하면서 이름그대로 순례자의 모습으로 세가지 사랑은 공연아닌 일상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3 제 목 : 예기플라타너스 11일간의 5월광주순례공연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5-13 오전 9:48:21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 11일간의 5월광주순례공연에 초대합니다 1997년 부터 5월연작을 공연해온 예기플라타너스는 24주년을 맞이하는 2004년 5월엔 5월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의 5월순례를 준비하여 광주로 향합니다. 이기간동안 예기플라타너스는 예플5월연작 10번째작품인 [세가지사랑]과 [마임페스티벌]그리고 11번째작품이될 [헤어진다음날] 3작품을 갖고 5월광주를 순례하면서 허락된 곳에서 15회의 공연을 중심으로 사적지를 순회하면서 순례자의 모습으로 조각공연을 하면서 5월광주하늘아래서 넋과의 만남을 가집니다. 작가와 1명의 연기자로 2명이 준비하여 다가가는 이 작은순례에 스쳐만나거나 잠시라도 동행해주실 분은 아래 공식일정의 공연공간에서 약속처럼 만나 함께하며 그 귀한 그리움 나눠주었으면합니다. 예플은 이기간동안 아무런 연락처도 없이 스스로 숙소를 정하지않고 노숙하며 스스로 찾아 음식을 먹지않으며 단식하며 묵언의 수행자의 모습으로 말을 줄이고 현재 갖고 있는 남은 모든 것을 털어서 차비를 마련하고 광주로 향합니다. 거리에서 혹은 순례지에서 문득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다가오셔서 순례지를 찾아나서는 저희에게 이동과 안내를 도와주셔도 좋겠고 자신이 알고있는 5월의 얘기를 들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갖고계신 자신의 공간안에 이 보잘것 없는 순례공연이나 영상회를 초대해서 한번 더 다가갈수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더욱 더 좋겠습니다. 예기플라타너스의 이 작업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기록의 마음으로 [2004년 5월]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24주년을 맞는 5월의 광주와 그곳에서 만나고 스친사람들의 기록이 됩니다. 17일부터 27일까지 총 264시간동안 예기플라타너스는 광주하늘아래서 순례공연을 통해 넋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이것이 생의 마지막 나눔이라는 마음으로 영혼을 찾아가는 재의찾음의 작업을 결행하겠습니다. 예기플라타너스 5월순례,만남을 향해 정해진 공식공연일정과 공연작품제목및 자체비공식공연일정입니다. 17월18:00 금남로4가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17월23:00 금남로-세가지사랑(자체비공식공연) 18화08:00 망월묘역-세가지사랑(자체비공식공연) 18화18:00 도청역(레일아트)세가지사랑 19수18:00 남광주역 (레일아트)마임페스티벌 20목18:00 중심사입구역(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1금18:3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세가지사랑 21금19:00 전주 양사재(전주열린문화연구회)마임페스티벌 22토14:00 금남로4가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2토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3일19:30 5.18기념공원(518행사위)마임페스티벌 24월18:00 상무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4월22: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세가지사랑 25화18:00 쌍촌역 (레일아트) 세가지사랑 26수19:30 5.18자유공원(518행사위) 마임페스티벌 27목04:00 전남도청앞-헤어진다음날(자체비공식공연) 27목18:00 농성역 (레일아트) 마임페스티벌 그리고 현지에서 함꼐볼수있는 대형TV나 영상시설을 갖추신곳에서 혹시 허락해주실 상영기회를 기다리며 예플5월영상제테잎 몇편도 준비해갑니다. 혹시라도 전시나 행사현장에서 원하시는분을 만날경우 몇번이고 공연일정이 추가될수도 있습니다. 매일매일의 추가공연이나 순례 영상회일정은 위 공식결정된 공연장에서 만나서 약속하고 정보얻으시길 바랍니다. 관련사이트 url 예기플라타너스홈페이지 http://www.yegie.com 5월순례다큐[2004년5월]작업홈페이지 http://my.dreamwiz.com/yegie/yepl/may2004.html 예기플라타너스5월순례작업노트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608902 [세가지사랑]작품홈피 http://my.dreamwiz.com/yegie/yepl/threelove.html [마임페스티벌]작품홈피 http://my.dreamwiz.com/yegie/yepl/mimefes.html [헤어진다음날]작품홈피 http://my.dreamwiz.com/yegie/yepl/nextday.html 예기플라타너스 5월연작작품홈피 http://my.dreamwiz.com/yegie/yepl/518.html 공연및 영상회본느낌적어주실곳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311686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4 제 목 : 사랑담론 다섯번재 세가지사랑의 화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2-26 오후 6:03:16 내 용 : 작성일 : 2004/01/06 오후 1:14:11 URL : 사랑에 대한 담론은 세편의 연작을 이어서 이제 그 다섯번째 연작인 세가지사랑으로 왔다. 사랑에대한 담론 사랑담론-선물 사랑담론-꿈언덕 사랑담론-영원 그리고 세가지 사랑 사랑이란 단어의 원천적 의미를 찾아가다가 사랑이란 단어의 정의를 찾고 그 사랑을 분류하다가 3개로 구분되는 사랑을 찾아내고 다시 그 사랑안에서 에피소드로 선물과 굼구는언덕편 영원편을 그렸다. 하지만 세가지 나열식의 사랑얘기를 그리다가 파람 등 연작을 병행하면서 세가지사랑의 크기와 무게비중의 차이를 찾아냈고 사랑엔 세가지가 있고 그중 가장 큰 사랑은 세번째 사랑이라는것을 알게되면서 3분의 1로서의 구분이 아닌 세번째사랑이라는 결정체의 시각으로 앞의 두가지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갖게되었다. 이제 사랑이란 화두는 좀더 명확하며 좀더 순조롭다. 세가지사랑은 세번째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랑에대한 담론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5 제 목 : 2004년 5월을 지나 다시 시작하는 세가지사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2-26 오후 6:13:35 내 용 : 사랑연작의 마지막 작업으로 이젠 더이상 사랑이 무엇인지를 질문할 필요도 없어진 명확함속에서 그 다섯번째 연작으로 세가지사랑은 시작되엇습니다. 세가지사랑은 결국 하나의 사랑으로 다시 종합되고 둘만의 사랑과 지인의 사랑 그리고 모르는 이까지를 포함한 사랑 이 세가지는 결국 사랑의 종류가 아니라 하나의 사랑의 단계일 뿐이라는 결론에서 시작하는.. 2004년 세가지사랑은 사랑담론-영원의 그 아픔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구체화하고싶어서 홀로이 작업되어 11일간의 광주순례인 [2004년 5월]작업속에 공연과 극중극으로 1차완성되엇습니다. 그리고 그 초안을 만들던 여섯번의 작업을 이어서 2005년 3월 , 보다 구체화되고 인증된 모습으로 가상의 그 얘기를 확신을 갖고 확인하며 미래에서 돌아보는 현재의 방식으로 작업하려합니다. 현재는 미래에서 바라볼 귀한 과거입니다. 시간은 사랑이라는 단어안에서 공유되는 일체성안에 순서없이 나열되거나 중첩되는 것이므로 확신한다면 미래만큼 정확한 현실도 없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나갈 의지대로 존재하므로 사랑앞에선 미래는 분명한 것일 겁니다. 세가지사랑은 하나의 과정이며 이번 작업에선 세번째 사랑자의 사랑과 인간화과정을 담은 추억의 현실화입니다. 미래의 시각에서 현재를 바라보노라면 미래앞에 후회스럽지않을 현실이 필요하며 그 미래의 현실화로 인해 우린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