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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작,산타를찾아.. 대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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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찾아..2003.12.공연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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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까페 언덕위의바보]
오늘도 변함없이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위해 차도 끓이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놓았다. 창밖을 보니 눈보라가 거세게 불고있다.
20여년전 이곳에 처음 찾아와 사람들에게 니콜라우스주교에
대해서 물어보던 생각이 난다. 산타의 흔적을 찾아다니다가
마지막 다달은 이곳에서 해야할 조그마한 의무감으로 작은까페를
만들고 언덕위의 바보란 이름을 붙여 머무르게 됐던 그날.
생각해보면 그건 산타도 믿지않으면서 그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내게 크리스마스선물을 준 사람을 찾아나섰던 여행이었다.
[성당사무실] 20여년전 어느날 후배의 부탁으로
세례명을 만들어주기위해 찾은 성당에서 성인전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보게된 니콜라우스란 성인. 그가 산타의 원래 이름이라는
것에 관심이갔다. 산타크로스란 어른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온 나에게 실존인물이라는 화두로 다가온 산타.
[사서] 사서는 책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살고있는 자신의 삶에 늘 행복해하는 사람. 그는
그날도 언젠가 우연히 찾아왔던 아이에게서 알게된 나눔의 제안으로
점자책을 쓰고있다. 눈으로 읽지못하는 이들도 이 세상 모든
책들을 읽을 수 있게 일과틈틈이 그들에게 읽고싶은책이 무언지를
물어보고 그 책을 구해서 손가락으로 읽을수있는 점자책을 써나가고
있었다. [도서관]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근처의 도서관을 찾았다. 사서는 산타에 대한 책을 찾는다고하자
아.니콜라우스 하면서 니콜라우스주교의 얘기를 찾을수있는
몇권의 자료를 일러주었다. 니콜라우스가 산타의 실존인물이라면서..
사서가 알려준 책이름을 받아적고 책들을 몇권 빌려서 도서관을
나왔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길] 도서관에서
빌려온 성니콜라우스에 대한 책을 읽는다. 니콜라우스
그는 270년도에 터키의 작은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주교였다. 그는 터키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살았고 어려서
고아가 되었으며 그 후 신부가 되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했으며 특히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 후 북구의 어느 마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눈이 많이
오던 어느 겨울밤, 터키가 아닌 북구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려가다가 실종되엇다는 얘기도 있다. 성니콜라우스
그의 실존이 흥미로왔다. 그와 산타의 연관성도.
[서재] 산타에 대한 생각을 하며 어릴적 선물함을 꺼내봤다..
자라면서 받아온 선물의 포장과 카드등을 모아둔 곳. 하지만
그때 부모님이 직접주신 것 같지않은 산타의 선물하나, 선물과
함께 동봉된 카드엔 니콜라우스라고 적혀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선물은 우편으로 배달된것 포장지에 찍힌 발송지의 우체국소인.
내가 아는 누군가가 산타가 바로 니콜라스라는 것을 알고 그렇게
써 보낸 것일까? 그렇지만 어린 나에게 왜 굳이 산타라는 정겨운
이름을 쓰지 않고 낯설기만한 니콜라스라는 이름을 적어서
보낸 것일까? [기차여행] 20여년전 그선물포장지에
찍힌 우첵구소인은 소인은 송현이었다. 지리부도를 펴서 찾아보니
전북의 작은마을. 결국 마음 한 구석에 밀어 놓았던 니콜라스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무작정 장항선 열차에 올랐다.
기차여행 니콜라우스의 선물, 그 포장지소인에 찍힌 곳으로
가는 열차안. 사람들은 여행 속에서 모르는 이와도 쉽게
친해진다. 늘 만나던 사람처럼 정겹게. [간이역]
오가는 사람도 없는 이곳에 정차해선 한두명 길손을 내려놓고
떠나가는 간이역. 하지만 뜻밖에도 소나무숲을 지나온
작은 역사안에는 바닷내음과 모래사장 그리고 예쁜조가비들과
이제는 떠다니지않는 작은배한척이 놓여있었다. 저건너
바다로 가지못하는 마을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이 조그마한
공간을 바다풍경으로 꾸미고있다는 역무원.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이었다. [고기에게 먹이를주는이] 예쁜
꽃들이 가지런히 심어져잇는 그역사를 나와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걸었다.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있는 한사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닌 먹이를 주는 모습에 잠시 당황했다. 저넘어 방파제가 놓이고
생활수가 오염되어 물고기들에겐 양식이 고갈되어 이렇게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갈코리없는 낚시줄에 소중히 먹이를
마련해서 기다린다는 얘기. 한참을 곁에 앉아 바라보다가
우체국가는길을 물어보고 그분과 헤어졌다.
[우체국] 입구에 자전거와 작은 우체통이 세워져있는 조그만
우체국 우체부는 15년전 성탄즈음의 어느날 낯선 외국인이
곱게 포장한 선물들을 갖고와 일일이 등기로 발송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엇다. 50대쯤되어보이느 큰키의 인자한 모습을 한
유럽인. 가족에게도 말못했던 내가 정말 마음속으로부터 갖고싶어하던
그 선물을 이런 작은 마을에서 부쳐준 니콜라우스라는
이름의 그 외국인은 도대체 누군가? 우체부가 꺼낸준
그때의 등기접수증엔 발송인의 주소지가 노르웨이 오슬로로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북구어딘가에서 사라졌다던 그 니콜라우스?
우체국을 나올때 우체국직원은 그가 15년간 보관해오던 반송된
선물상자 하나를 내게 전해줬다. [송현에서 돌아오는길]
니콜라우스에 대한 기억을 전해준 우체국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 우체국을 나왔다. 나에게 니콜라우스라는 이름으로
선물을 보내주었던 그 카드의 주인공에 대한 더욱 깊은 궁금증을
가지며.. 바닷가를 향해 걸었다. 그가 다녀갔던 이 작은 마을..
그는 정말 나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저 바다를 건너 온걸까.
바닷가엔 고기에게 먹이를주고잇는 그 사람의 온화한 기다림이
그대로 그림처럼 남아있엇다. 그리고 역에는 바다를 그려주는
역무원이.
[서재] 그 여행이후 늘 궁금증으로
쌓여있던 니콜라우스란 외국인의 주소지로의 여행. 여행을
준비하는 가방엔 15년전 받은 그 선물의 포장지와 카드 그리고
여행지우체국에서 받은 포장을 뜯지 않은 또하나의 선물과
유럽의 어느 도시 명이 적힌 등기접수증. 드디어
니콜라우스가 주소지에 적은 노르웨이에 다다랐던 날.. 과연
그를 찾을 수 있을까..궁금했었다. 그는 왜 15년전 나에게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선물을 준걸까... 그리고 니콜라우스란 이름을
쓰며 산타의 흉내를 내는 그는 누굴까? 의문에 의문을 더하면서.
[광장] 유럽 어느도시, 광장의 사람들 초겨울의
햇살이 따사로운 광장에 앉아 삶의 고운 이유를 기억해 내려는
듯한 사람들. 광장엔 아름다운 이야기를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기위해 거리로 나온 광대의 모습. 광장한쪽 나무그늘
아래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책을 읽어주고있는 남루한 옷차림의
여인을 만났다. 10년을 변함없이 매주 같은 시간 이곳에 나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그. 아이들은 귀를 쫑긋하며
그의 얘기를 듣고 그는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얘기들을 읽어주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의미를 전하고있었다. 그의 곁에서
함께 있다가 그곳을 떠났다. [유럽의 여러곳]
버스를 타고 다시 여행을 했다. 그 도시에서 니콜라우스에
대해서 묻고 다시 유럽의 몇몇 곳을 다녀 성니콜라우스주교의
흔적을 추적했다. 다가갈수록 사람들은 내가 니콜라우스주교를
보았냐고 물어보면 거진 다 아-산타클로스 하고말한다.
책에서 보았던 것 처럼 정말 니콜라우스가 산타클로스일까?
그는 270년도에 태어난 사람인데.. 어덯게 이곳 사람들은 그를
보았다고 얘기하고.. 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의 모습이 변화가
없다고하는걸까 그를 만났다는사람의 너무도 실감나는 얘기는
어떻게 설명되야할까? [작은마을] 마지막
닿은 니콜라우스의 흔적이 남은 북구의 어느 작은마을. 마을어귀
작은 집. 골목길이 보이는 담없는 마당 발코니에 나와 뜨게질을
하고있는 사람. 관광객이냐고 묻는 그에게 이곳까지 오게된
이유를 말하고 니콜라우스에 대해 묻자 산타클로스를 얘기하냐며
지난 겨울에도 직접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니콜라우스주교님에게서 선물을 받았고 그때도
그 분은 똑같은 나이였고 모습도 변함이 없었다던 얘기.
15년전 한국의 어느 우체국에서 자신에게 소포를 붙였던 그와 일치하는
산타. 세월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나이마져도. 하지만 그
사람은 20여년전 자신이 어렸을 때도 산타 즉 니콜라스주교님에게
선물을 받았다며 그때도 그분은 똑같은 나이였다고.. 난 처음엔
그저 농담을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가 말하는 니콜라스의 모습이
송현에서 우체부아저씨에게 들었던 모습과 일치하니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설명할수 없는 기분이었다. 뜨게질을 하는
사람은 내게 산타의 얘기를 들을수있을거라며 언덕위에 있는
한 까페를 알려주었다. [산타의 얘기를 들려주는
까페] 언덕위의 바보라는 이름의 까페는 거리를 약간
벗어나 조그마한 숲속에 있었다 장미 한다발을 병에 담으니
까페안이 환해지며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다. 오늘 낮엔
마을에 아주머니께서 과자를 만들었다면서 한 접시 가지고 오셨다.
시원한 녹차를 권해 드렸다. 아주머닌 며칠전 산타까페를 찾는
사람에게 위치를 알려주엇는데 왔었냐면서 물으신다.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드렷다. 마을분들이 친철히 대해주심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바다를 바라본다. 카페엔 사랑스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 한가롭고 평화롭다.
산타를 아는 사람. 그는 오늘도 멀리서 산타를 찾아 이곳까지온
한 여행객에게 산타의 얘길 들려준다. 영원히 살아서
5차원의 공간 속에서 끝없는 선행을 행하고있는 성 니콜라우스에
대한 얘기를. 바다가 보이는 커다란 통유리의
까페 내부, 한눈에 들어오는 바닷가 정경. 그저 바라만보고
있어도 좋은 곳이다. 일주일전엔 스위스에서 니콜라우스를 찾아온
여행객에게 컵받침을 두개 주었더니 마치 산타에게서 선물
받은 느낌이라며 가면서 몆번이고 감사하다며 까페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손을 흔들며 갔다. 고향에 돌아가면 자기도 누구에겐가
선물할 어떤것이라도 미리 준비 하여서 전해주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갔다. 가슴이 푸근해진다 [어느마을 작은
호텔] 선행의 끝이 없이 영원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그 겨울밤 눈길에서 사랑을 베풀다가 차원이동을 해 간
니콜라우스. 그리곤 시차를 초월한 사랑 속에서 3차원의
우리세계 곁에서 영원한 사랑을 베풀면서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그의 영혼. 산타는 실존의 인물이고 사람들 곁에서
이렇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라고 얘기해주는 것을..
오늘도 즐거이 까페 문을 열고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차를 준비해 놓고 과일도 조금 준비해 두었다 오늘도 설레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기븐마음이다 엽서를 습관 처럼
쓴다 쓴 엽서를 가져가기 좋게 비치해 놓는다 그리곤 찾아온
사람에게 줄 작은 선물에 하나로 손뜨게를 한다. 이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니콜라우스에 대해 알고 싶어서 멀리
한국에서 찾아온 사람이 있어서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타를 찾으신다구요? 5차원에 대해 들어보셨어요. 니콜라우스,
그분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영원한 사랑을 베풀다 차원이동을
해간 분이세요. 시차를 초월한 사랑속에서 3차원의 우리 곁에서
영원한 사랑을 베풀며 희망을 전하는 실존 인물이세요.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요소는 심신이 아니라 영혼이쟎아요.
그래서 모든 영혼은 하늘로 부터와서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니까요.
숙소로 돌아와 창가로 들어오는 북구의 겨울밤 별빛을
바라보며 그 만남에 감사한다. 산타는 진정 우리들 곁을
떠나지 않고 생존하는 사랑이었음을. 반송되어온 선물을
끌러본다. 역시 고귀한 사랑의 선물과 누군가 정말 아름다운
아이에게 주고싶었던 따스한 선물. 그의 선물에 들어있던
카드와 똑같은 모양의 카드. 느껴지는 그 촉감.
까페에서 만난 그는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는 심신이
아니라 영혼이라고 했으며, 모든 영혼은 하늘로부터 와서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라했다. 선행의 끝도 없이 영원한 사랑을
나누기위해 그 겨울밤 눈길에서 사랑을 베풀다 차원이동을 해
간 니콜라우스. 그리곤 시차를 초월한 사랑속에서 3차원의 우리세계곁에서
영원한 사랑을 베풀며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그의 영혼.
이제야 니콜라우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것같다. 그가
왜 어리고 욕심많고 이기심으로 충만한 나에게까지도 그 사랑을
베풀어주었는지.. 그는 내가 듣도보도 못했던 송현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부쳐주었고,그때의
그 인형은 단순한 크리스마스 선물의 차원을 넘어 내가 그를
찾아갈수있게 해주었으며 산타의 마음을,, 그 사랑을 깨닫게 해주었다.
어쩌면 내가 그를 찾아 여기까지 오게된건 니콜라우스가 연결지어논
어떤 발자취를 따라왔기 때문은아니었을까. 내가 만나온 그
많은 사람들..바로 내가 그토록 그리던 산타의 모습은 아닐까..
나또한 내가 기억하지 못할뿐 별을 가꾸려 내려온 5차원적존재이며,,
그것을 깨달은 이상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무엇을 해야하는지 마음깊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니콜라우스 뿐만아니라 그러한
베품의 길을 택한 무수한 5차원적 존재들이 있기에 세상은
이토록 아름다운 걸.. 이제 모두를 사랑할수 있을것만같다.
사람들을 둘러싼 심신보다 그 안의 영혼적 존재가 보이므로..
착하고 아름답지 않은 영혼이 있을까.. [마을어귀]
아침, 여행을 정리하는 마음은 새로운 탄생처럼 신비하다.
마을 어귀 수돗가에서 가난하지만 맑게 웃고있는 한 아이를
만나 키가 닿지 않는 그에게 물을 마시게 도와준다. 아이는
농아였다. 주인을 찾지 못했던 산타의 그 선물을 마치
산타처럼 그 아이에게 쥐어준다. 정말 고운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으로. 아이의 행복을 빌면서.. [귀향]
니콜라우스를 찾기위해 시작했던 나의 여행은, 산타의
고운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에 눈뜨게한다.
그 수돗가에서 만난 아이에게 산타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쥐어주며
이제 나는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아니 새로운
여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나의 발걸음이 닿는 어느곳에서나
니콜라우스의 체취가 느껴지니까.. 그가 지금도 나의 뒤에서,때론
내옆자리에서도 나를 보고 인자하게 웃고있는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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