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4U 게시판 방명록 백업 시스템 Ver 1.0 백업일 : 2005-08-10 오후 7:33:19 ----------------------------------------------- 번 호 : 14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공연계획. 2002/02/0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31:5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공연계획. .. 번호:145 글쓴이:예기 조회:17 날짜:2002/02/06 14:25 .. .. 지난 12월에 시작,꿈언덕작업을 병행하며 긴 여행을 통해 작업해온 [후이넘의기억]모노드라마 작업은 [후이넘의기억-재의]의 3월2-8일 공연으로 일단락 짓고 3월10일부터는 5월광주연작으로서의 [후이넘의기억-상무대]를 준비하기로한다. 후이넘의기억이 개인의 작업에서 다시 집단의 작업으로 실내공연에서 다시 거리공연 그리고 장소를 이동하며 펼쳐지는 하늘아래의 공연으로 새로이 구성될 것이고 유일하게 모노드라마로 완성된 박지혜님의 [후이넘의기억-재의]는 3개도시 3개극장공간에서의 공연으로 이 작품이 마련한 연기자1인의 작업방식 그틀을 완성하며 3월8일 그 1차 작업을 마무리하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4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 마음에서 삶으로... 2002/01/06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20:3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 마음에서 삶으로... .. 번호:144 글쓴이:헤르미네 조회:24 날짜:2002/01/06 01:48 .. .. 부족하고 게으른 저이지만 후이넘의 기억은 저에게 특별한 작업입니다. 두렵고 또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더 이상 늦출수도... 연출님도 기다려 주시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마음으로 품어왔던 후이넘의 기억을 삶으로 옮겨놓을 때가 된것같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이었지만 주저되어왔던 원당행을 감행하려고 합니다. 월요일날 한시 원당역 연습때 현종님이랑 함께 찾아뵈었으면 하는데... 그때 예쁜 웃음 한아름 가지고 찾아뵐께요. 번 호 : 142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재의]시작하며.. 2001/11/2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20:01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재의]시작하며.. .. 번호:143 글쓴이:예기 조회:27 날짜:2001/11/23 19:23 .. .. 후이넘의기억 모노드라마로서 한사람 한사람 다가오는 이에게 주고싶어서 그에 맞게 준비되어온 작업. 하지만 기다려도 스쳐간 사람들은 그냥 어디엔가 머물러있고 오히려 그들이 이 작업을 완성하자고 약속한 이 겨울에 후이넘의 기억은 또한 사람 새로운 이에게 화두로 다가와 그와 같이 새로이 작업한다. 재의는 퍼포머는 아니나 그의 작업공간은 하나의 플라타너스 공연을 만들어 인간세상에 놓아두고 또 놓아두려는 작업. 즉 후이넘의기억-재선 과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후이넘의 기억-재의는 후이넘의기억-재선 의 그 흐름을 이어받아 새로운 인물이 작업하여 이어 만들어 가는 작업이기로 했다. 누군가 다가와서 중단하고 포기하고 아니면 잊어버리는 동안 누군가 마침내 하나의 완성된 모노드라마를 만들어 낼수있다면 이 공연은 세상안에서 또하나 인간에 대한 희망의 증명이 될 것이다. [후이넘의 기억-재의]가 그 첫 완성이 될지 아니면 역시 같은 중단이 될지 알수없으나 기다림의 모든 정체성을 그대로 둔채 새로운 이와 함께 다시 처음처럼 시작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41 제 목 : 후이넘의기억..다시시작하며..다섯개의 모노드라마... 2001/11/1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9:15 내 용 : 후이넘의기억..다시시작하며..다섯개의 모노드라마... .. 번호:142 글쓴이:예기 조회:23 날짜:2001/11/12 01:53 .. .. 후이넘의 기억은 여섯개의 모노드라마로 시작하여 각 연기자들이 서로 자신의 표현방식과 구성으로 작업을 준비하면서 독립예술제안에 그때까지 자신들이 준비한 부분만큼씩만 모아서 모자이크로 공연했다. 즉 공연은 작가에게는 한편의 완성품이었으나 모노드라마로 그 작품을 준비해온 각기의 연기자들에겐 최소한의 간이공연으로서 부분공연에 불과했다. 9월의 그 간이공연이 끝난후 10월말의 플페에서 혹은 2001년이 가기전 연내에 개별공연을 모두들 약속하였으나 이상하게도 그 약속에 대한 기다림에 응답하여 연습이 속개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작가는 이 작업을 그저 한번쯤 연기자와 듯이 맞아서 해보는 공연행위가 아닌 2001년의 싯점에서의 절실한 실존의 의미로 준비한 작업이므로 작품을 준비하던 연기자들의 그 약속의 무시를 이유로 이 작업을 손놓은채 21세기의 첫해 전쟁의 역사안에 넉놓고있을수는 없어 다시 작업을 속개한다. 후이넘의 기억을 시작하며 준비했던 사람들이 다 가버린 지금 어쩌면 이 작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하여야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기다림에 고맙게도 응답해주는이가있어 이 게시판 저아래 적혀진 그 작업일지들 -[후이넘의기억-재선][후이넘의기억-지경] [후이넘의기억-시락][후이넘의기억-윤] [후이넘의기억-인혜][후이넘의기억-마고]등의 말머리로 작업되던 그 귀한 나눔을 이어갈수 있는 기쁨으로 다시 찾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후이넘의기억]초연을 마치던날 우연히도 100년전의 시간속에서 후이넘에서 돌아와 그곳에서의 얘기를 기억하며 서로 만나 얘기하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그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후이넘의 기억은 다행스럽게도 두사람의 후이넘에서돌아온 이의 아름다운 슬픔을 만나 그 얘기를 병행하게된다. 이 공연이 언제 이뤄질지는 알수없다. 아무도 연기하려 다가오지않으면 어쩔수없이 공연은 이뤄지지못하며 기억하는이의 허무감은 극대화되어 1895년가을의 그들을 환시로 만남에 그칠것이고 그 환시와 환청을 무대에 올려 공유하지못한채 대신 이렇게 작업일지로 전하다 빈 들판이나 언덕에 영상이나 음향으로만 사람없이 전하는 또하나의 슬픈 플라타너스작업으로 이 공연은 마무리지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다림이 나태함의 조건이나 명분이 되어선 안되듯 빌방의 약속이 무시되었다고 상대마져 그 약속을 버릴수는 없어 상대없는약속으로 그들과 함께하던 모든 작업을 시찰를 두고 하나하나 완성해나가는 작업으로라도 이 공연은 다시 시작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40 제 목 : [후이넘의기억]쌈지공연영상집이 완성되었습니다.필요하신분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8:36 내 용 : [후이넘의기억]쌈지공연영상집이 완성되었습니다.필요하신분은.. .. 번호:141 글쓴이:예기 조회:25 날짜:2001/10/09 10:56 .. .. [후이넘의 기억]공연영상집이 편집을 마치고 완성되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보급하니 원하시는 분은 예플영상집 게시판으로 오셔서 구입신청하세요 번 호 : 13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독립예술제) 평가 및 뒷풀이.. 2001/10/01 21:30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7:5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독립예술제) 평가 및 뒷풀이.. .. 번호:140 글쓴이:민 조회:38 날짜:2001/10/01 21:30 .. .. 이번주 10월 6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시간들 어떻게 되시는지요. 예기님과 예플러님, 신디와 러브리스는 확인을 했는데 시락과 가시, 디아, 아리수,보풀,딸기사탕은 어떻게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만약 시간 되면 인천으로 초대합니다. 후이넘의 기억에 참가했던 사람들만의 뒷풀이랍니다. 오시는 방법 : 서울역 혹은 신촌역에서 서인천행 '삼화고속'을 타고 종점에서 내려 전화한다. 편도 - 서울역/2000원/경찰서 앞, 신촌/1800원/신촌역이대방면출구 40분에서 50분 소요, 버스는 자주 있음. 막차는 서울역 1시, 신촌 1시 10분 먹을것과 놀것은 인천에서 준비하겠음. 엠티준비하고 오세요~ 그리고 시간 안되시는 분은 답글 달아주세요. 시간 되는 때로 적어주시고요 번 호 : 138 제 목 : 후이넘의기억 모노드라마작업은 이렇게.. 2001/09/2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7:21 내 용 : 후이넘의기억 모노드라마작업은 이렇게.. .. 번호:139 글쓴이:예기 조회:16 날짜:2001/09/25 11:06 .. .. 후이넘의기억은 작가로서 연기자나 퍼포머 즉 플라타너스어들에게 드리는 헌정의 작업으로 연출되길 바라며 시작하엿습니다. 그리고 여섯분의 작업으로 시작되어 작품에 대한 연출도입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독립예술제 참가공연을 통해서 어느정도 그 작업의 성격은 마무리되엇다고 봅니다. 각기의 연기자들에게서 그가 해석하고 표현할수잇는 이 작품의 공연방식이 결정되엇고 그 조각과정에서 간이공연형식의 실연을통해서 이 공연의 실체도 가늠했습니다. 이제는 이 작품을 자신의 모노드라마로서 준비해온 각기의 연기자들이 스스로 그 10개의 씬으로 구성된 이미지와표현방식을 구체화하여 자기화하고 연출은 그것을 다듬고 조율하여 귀한공연으로 만들어드리는 과정만이 남앗습니다. 가능하다면 2001년안으로 해를넘기지않고 그간 준비해온 모노드라마의 연기자들의 작품이 개별적으로 공연일정을 잡고 준비하여 공연되길 바랍니다. 물론 초연의 의미로 이 공연들이 이뤄지고 이후 더나은 작업으로 업데이트되길 빌구요. 단 연출의 조건으로 이 작업을하면서 이 공연의 작가의 시각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렇게 표현하고싶은 이들만이 이 공연의 연출을 가능케할겁니다. 예를들어 후이넘에서 돌아오는 이의 절망속에서도 그것을 이겨내며 스스로의 희망의 씨앗으로 세상에 존재의 의미를 키워가는 실천적 행동자로서의 인물의 모습을 이해하지못하거나 반론하거나 다르게 결말짓고싶으신 분이 있다면 그분의 작업은 연출자의 의견과 상반되므로 작가로서 작품만을 텍스트로 쥐어드리고 연출로서 동참하진 못하며 그 작품은 따라서 예기플라타너스공연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창원님까지 참여의사를 표명하셔서 후이넘의 기억을 모노드라마로 준비하는 분은 여섯분이 남앗습니다. 가시 시락 지경 드라마고 오윤 창원님은 이 글을 보시는대로 후이넘의 기억의 모노드라마 작업의 예기플라타너스작업 즉 제 연출동반 가부를 적어주시고 함께 작업을 원하실 경우는 자신의 공연일정(대강의 예정이리도)을 정하고 연습을 속개해주시길 바랍니다. 작가로선 오는 10월말 플페에서 한두작품이라도 공연되엇으면하고 희망합니다만 편하신 일정을 잡으셔서 연내에 이 작품이 서로다른 모습으로 공연되는 귀한 나눔이 있길 바랍니다. 참가자들은 이글을 보시는대로 후이넘의기억 작업노트에 글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7 제 목 : [후이넘의기억]한껏 울고싶어서 만들엇던...2001/09/1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6:25 내 용 : [후이넘의기억]한껏 울고싶어서 만들엇던... .. 번호:138 글쓴이:예기 조회:36 날짜:2001/09/18 10:43 .. .. 아닌척 체념한척 담아갓던 얘기들 영혼과의 만남안에 위로받으며 작업하면서도 그안에 차올라오는 인간에의 그리움으로 한껏 울어라도 보고싶어서 만들었던 공연. [후이넘의기억]은 그렇게 초연을 마치고 역시 나는 사람들안에서 하나되지못하고 사람들은 또 서로들 그렇게 외롭게 따로 사랑하며 아쉬워하길 지속합니다. 그 공연의 대본에 적엇던 그것이 마치 예언처럼. 다가와 주엇던 사람들 남아주엇던 사람들 늘 그렇지만 기대에 못미쳐 떠나가는 사람들 그안에서 오해받는 즐거움으로 이력이 나서 이제는 익숙하게 주제곡이 되어버린 행복하세요를 속으로 부릅니다. 언제 또 이같이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수 있을까? 영혼에대한 의지없이 인간의 얘기로만 그려낸 이 작업은 그만큼 예플작업에선 귀한 아름다움으로 남습니다. 이틀간의 공연이 끝나고 탈진해버린 가슴은 다시는 아무도 사랑할수없으리라는 슬픔으로 고개를 떨구고 그래서 이제는 이름도 얼굴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려 역사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시간여행 [1895년가을]을 준비합니다. 민통선예술제에서 차가운 바람 맑은별빛 아래서 영상회를 볼수있어서 감사햇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또한번 이기적이고 무지한 자아를 버릴수있는 다짐의 시간이 되겟구요. 실로 오랫만에 고운사람들에게 감사드릴 기회를 가졌엇습니다. 후이넘의 기억 초연 아마도 내게는 인간세상에서의 가녀린 아름다움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될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11 (두번의 공연을 마치고....) 2001/09/1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5:35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11 (두번의 공연을 마치고....) .. 번호:136 글쓴이:시락 조회:45 날짜:2001/09/15 00:41 .. .. 두번의 공연을 마치고 앞으로의 공연을 희망하며.. "무대와 현실은 같아야 한다. 공연을 보러 와준 사람들 앞에서 난 거짓을 말하면 안된다." 공연을 끝내고 난 빈가방을 메고 조용히 집으로 향하는 그래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이어지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해야만 했다. 그래야 했다. 처음의 공연과 두번째의 공연사이 엄청난 갈등이 생겨버린 난 하지만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가 되어 그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남을 위해 희생하며 다시 희망해볼 수 있었다. 그런 마음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고... 하지만 난 다시 후이넘을 기억해 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래서 난 한달간 그렇게 한없이 기쁘기도 한없이 아프기도 했나 보다. 어제의 공연과 오늘의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는 조각을 꿰매어 낼 수 없다. 다시 모르는 이를 위한 따스한 선물을 준비할 수 없다. 나를 버리지 않고는 내안의 나로 가득차 있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진정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들 다시 시작이다. 작업을 함께한 시간동안 만나지 못하더라도 바라봐 주고 아파해주며 때론 미워해주기도 한.... 그랬던 모든 사람들 난 다시 기억해 내려고 한다. 그리고 용서하려 한다. 2001.9.15. am 12:45 번 호 : 13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시작.2001/09/14 10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4:4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시작. .. 번호:135 글쓴이:민 조회:45 날짜:2001/09/14 10:57 .. ..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두마리의 야후가 무대에 공존하며 어둠속에는 야후들의 숨겨진 눈빛들로 가득하다.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의 밑바닥은 한없는 악. 이유없는 악으로 가득하다. 용서할수 없음. 모든 용서할수 없는 것들. 나에게서 악이 가시지를 않았다. 리허설과 두번의 공연을 통해.연습과정을 통해 죽이던 나의 아이의 존재가 업보처럼 느껴져 죽임이 내게 고통이 되고 내가 편안해질수 있었던것과는 달리 내가 감당할수 없는 악. 내가 대응할수 없는 그 감정의 밑바닥이 점점 넓어져 악을 사릴수가 없었다. 정화될수 없었다. 생각하지 말았어야 하는것이었는지. 하지만 나무. 생명을 돌려주는일. 아무 잘못도 없는 희생양. 그저 아무 힘도 없기에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을 위해 나무를 심어 되돌려주자 안정이 되었다.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 함께 있지 못함에 대한 자책. 하지만 이제 같이 있을것이라는 다짐. 망설임 속에 주변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하나하나 챙기던 시락. 보풀과 러브리스. 아무말없이 같이 있어주고 지켜보아주고.. 갈등이 있더라도 그 모습 자체가 이미 구분이 안되었다. 무대위인지 현실인지. 그냥 한없이 안쓰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옹기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같이 만들어주던 마고. 그리고 그 옹기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 그런사람들과 한 무대에서 공존하고 함께 하고. 서로의 감정은 버거울지 몰라도 받아들일수 없을지 몰라도 그저 옆에 있다는것이 이렇게도 따뜻할수 있다는 것. 내가 있고 있었던 것. 언제나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 번 호 : 134 제 목 : Re:[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첫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4:01 내 용 : Re:[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첫공연을 마치고.. .. 번호:134 글쓴이:dramago 조회:16 날짜:2001/09/13 14:04 .. .. 어린 왕자의 고독한 별과 그의 죽음. 좀머씨의 산책과 간섭에 대한 항변 '날 좀 내버려 두시오' 숫다니파아타 경전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밍키의 꿈이 다시 새 부활 희망지어지는 위로속에서 그리도 지독한 고독속에서 천민자본주의 획일화된 이 섞은 땅을 딛고 당신처럼 살아가기란 그것이 살아간다는 의미의 허무를 지니게 되므로 전 당신을 이해하고 안타까워하며 당신의 죽음과 나의 죽음의 지점이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후이넘의 기억의 기준과 분류를 통해 진정 헛갈리지 않게 삶을 산책할 수 있다면, 그 날의 저녁 그길은 가벼움 웃음으로 생명을 별로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간정하게 꿈꿔봅니다. 인간이 삶을 판단하는 시간에 대하 우린 타인의 심판을 거부하면서도, 타인과 지독하게도 고리지어졌던 삶에 대해 회고의 시간도 새 구성의 시간도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자신의 생의 짧은 시간을 느껴버린 생존자가 그 시간에 대해 어찌 늘려보고 의미삼아보려는 본능같은 거, 그것이 이성이건, 감성이건, 감성이건, 모든 것이 그냥 한 삶의 하찮은 은 길이고, 본능에 의해 숨쉬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 드는 때, 그때, 당신께서는 별과 꿈과 희망과 웃음과 행복이 찾아오게 하기 위한 준비마냥 이렇게 공연을 준비하고 삶을 살고 있으며 소리없이 누구를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허무함.. 공연을 하며 하루의 시간을 삶며, 이제 집착과 격정과 논리를 쓰는 스스로를 바라보며 고독한 자의 단죄를 스스로 짊어지게 하려 합니다. 고독한 철학의 노숙자를 만나면 반가워할 이가 그리 많이 있지는 않게지만, 연이 되어 만나 그이 허무와 꿈을 들었을 때, 가슴속에 허무와 꿈을 품게 될 사람이 있을 테고, 그 만남의 시간은 그 자체로 삶의 기록이자 기억이며 그리움과 흐믓함이기에, 그 사건이 늘어나면 행복하고 줄어들면 불안해 하는 삶의 차원에서 마고는 아직 당신의 차원으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린 결국 허무의 그늘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은 처절한 고통이 아닌 고요이며 안정이며 평화입니다. 그것이 아니라고, 아니 아니게 살아가는 사람들속에서 마치 그 허무를 첨 경험하게 되는 사춘기의 시절의 가장 절실하고 정확한 고민을 쓸때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방항하듯 아이로 살아가는 고집이 예술의 어느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 죽고 싶지 않고, 유린당하거나 간섭하는 것이 싫어지면 그리고, 순수한 영혼의 별이 밤하늘에 그렇게 다가설 수 없는 만큼의 거리를 지니고 떠 있듯,, 땅에서 바라본 그 시선을 벗어난 우주를 꿈꾸며 스스로가 우주라는 괘변을 통해 삶은 실제로 현실로 현존과 동시성의 실존의 이해에도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힘내세요.. 까시는 제게 당신에게 따진다고 하며 화를 내었지만, 아시잖아요..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포용해 주세요.. 삶은 그렇게 고독한 자들이 살아가는 거라고, 그래서 당신의 작업이 있다고 예기하듯이.. 당신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마고에게도 사랑이라는 것이 삶을 지키고 현존시키는 거라고, 혹 죽음의 시간에 그 의미가 나눌 수 없는 것엗 대한 희망으로 바람이 된다해도 그것을 생각하세요.. 번 호 : 133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첫공연을 마치고.. 2001/09/1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3:23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첫공연을 마치고.. .. 번호:133 글쓴이:예기 조회:16 날짜:2001/09/13 10:02 .. .. 길을 걷다가 거리 어디선가에 서서 무언가 모를 말을 외치고잇는 사람을 보거든 그저 지독한 슬픔과 외로움에 서러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스쳐가주었으면.. 당신들이 여객기에 욕심을 싣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게 살고있는 그곳을 관통하고 그에 놀라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을 다짐하며 핵탄두를 실은 무기들을 집결시키고 그곁에서 주가의 하락과 경제의 불투명성을 유독스레 걱정할 때 거리 어딘가에서 이름도 못얻은 아가들의 묘를 가꾸며 자기를 고해하며 알지도 못하는 이를 향해 마음의 선물을 준비하고 고독해하며 나뭇가지모자를 쓰고 하얀칠을 하고 노란 꽃을들고 처절한 절망으로 거리로 나선 사람을 만나거든 그저 그렇게 우린 죽어가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해 버리길... 연극도 퍼포먼스도 아닌 그저 삶의 어느 절실한 순간 우린 아름다운 넋들이 되어 곱게 자신을 다듬어 내는 고해를 드리고있고 그러므로 세상은 하얀 조명빛아래 떨어지는 분가루처럼 한없이 슬픈 목메임. 어느날 문득 같이 기억하자는 제안을 보고 세상 저편에서부터 다가와서 이렇게 메아리쳐주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한순간 차원을 이동하지만 우린 정말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사랑이 적엇다면서 모든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진정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의 모습으로 이 짧은 순간을 위해 스쳐갔던 지구에서의 시간들이 보잘것없는 자아로인해 초라해지지않게 이어지며 죽어갈수있게. 그 슬픈 인간의 종말앞에서 축복받은 사람들처럼 지구의 한공간을 메꾸며 말하지않으면서도 목놓아 외칠수있었던 첫공연의 모든 동행자들에게 감사하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2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리허설을 마치고2001/09/1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2:34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리허설을 마치고.. .. 번호:132 글쓴이:예기 조회:15 날짜:2001/09/12 11:56 .. .. 당초 예정에 없었던 시간 공연을앞둔 쌈지스튜디오 바람 공연장에서 아침부터 조명을 맞추고 음향을 체크한후 저녁에 리허설을 해볼수있었다 연기자들은 물론 다 준비를 하지못하엿고 공연준비과정에서 미흡한 사람은 미흡한 대로 그렇게 리허설을 가지며 이 공연의 연습을 마무리지었다. 기억하는 이의 슬픈 기억으로의 회귀가 읽혀지는 음향을 배경으로 후이넘에서 돌아와 인간세상과 그들의 모습을 그리워 가슴아파하는 사람의 얘기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아직은 자기를 버리지못하고 자신을 위해 자신의 감성으로 이 무대위에 채 못만든 자기버림의 가슴으로 접하는 이도 있고 그래서 공연은 그들과 함께 가슴아파하며 다가가는 그들과의 나눔이기를 바랐던 기대를 접고 그들이 가지는 그나름의 사랑에 감사한다. 하지만 우리가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해도 거기에 사랑이 없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듯 [후이넘의 기억] 또한 애절한 안타까움으로 절실한 사랑을 찾아 자신을 버리지않은채 무대에 선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 고운 사랑의 기회를 자신의 감성을 달래는 유희로 머무를 지 모른다. 준비없는 희생은 동정이나 유희다. 리허설을 통해 맞춰져가는 공연속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어느 예플 공연보다 색감이 강하고 시리도록 슬프다. 하지만 그 무대에 서서 그 얘길 들려주고자 준비한 사람들도 나를 버린 시간의 유영속에서 시리도록 슬프고 그 슬픔을 이겨내는 희망의 자유로 세상 모두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이 되어주었으면. 돌아오는 길 미국뉴욕어느 빌딩에 자살비행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한 테러가 있었고 세상은 온통 그 뉴스로 밤을지샌다. 인간들은 다시 원한과 배타로 전쟁의 회오리를 만들고 그곁에 인물들은 자신에게 튈 경제적 손실과 불편에 걱정을 모은다. 전쟁의 탄혼속에 인간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이 다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 총탄이 오고간 폐허에 잠시 나타나 허물어진 시가의 빈 건물창가로 바라보는 슬픈 사람들의 모습을 향해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면 [후이넘의 기억]을 공연하는 일이 아닐까? 세상은 다시 절망을 증명하고 응징과 보복이란 이유로 준비하며 이미 자결해버린 테러리스트들의 가족을 찾는일에 몰두하고 다시 그들을 죽이므로서 평화라 얘기할것이다. [후이넘의 기억]을 얘기하러 가는 날 어제의 그 리허설후에 그리워하던 자기를 버린 절실한 희생의 미학과 자아의 이기심으로 반복되는 인간의 야후적 측면을 바라본다. 떠나가는 사람에게 행복하세요 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들려주며 결코 그들은 행복하지못할거라는 시린 슬픔을 안고서 우리가 제안할 공연.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을 버리고 함께 슬퍼하고 가슴저려보지못한 열명의 아이디카드 발급자들이 서로 다른곳에서 서로 다른의미로와서 제각기의 사랑을 표현하고 떠날 또한번의 45분. 하지만 여기까지 다가와 그렇게만이라도 무대에서 얘기를 전해주고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한없이 감사한 초연의 아침.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1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기 10 2001/09/12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1:4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기 10 .. 번호:131 글쓴이:시락 조회:19 날짜:2001/09/12 11:36 .. ..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 미국에서 테러가 일어났다고 한다. 믿기지 않지만 믿고 싶지 않지만 같은 하늘아래서 또 이유없이 사람들이 죽어간다. 눈물이 났다. 후이넘의 기억을 연습하고 돌아가는길 택시안에서... 어느날 후이넘은 내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었다. 나는 선상반란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게 되는 얘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는 크게 당황했었다. 진실과 이성만이 존재하는 세게에서 욕심이며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무 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쟁이나 분쟁을 설명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욕 명예욕 그리고 또 야심 야망 등등... 사람들은 결코 현재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마음이나 욕망으로 타인의 것을 빼앗고 억눌러 지배함을 손쉬워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반대하는 무리를 억누르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상대를 해하며 이런한 이기적 욕심과 의견 차이는 미움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남의 얘길 듣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타인의 입을 막거나 타인의 선한 행동을 막아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욕심이 충돌하면 싸움이 된다. 어떤이는 다른 이와 또 다른 이가 합의해 자신을 칠까봐 먼저 선재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훌륭하거나 강해서 그를 시기하기도 하며 약해서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타인을 보고 질투하거나 빼앗으려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성과 지식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원할 경우, 도움을 주기위해 온 이는 그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댓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타인과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자기이익이 없을 때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타인의 몰락을 즐긴다. 나는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한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임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을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2001. 9. 12. am 1:20 번 호 : 13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11(지문) 2001/09/12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1:03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11(지문) .. 번호:130 글쓴이:시락 조회:16 날짜:2001/09/12 11:00 .. .. #1 ~ #4 나는 선물을 준비하는 나의 일상을 보여준다. 선물을 포장할 것을 사와서 집에 돌아온다. 꽃에 물을 주고 꽃을 피워낸다. 조각보를 비닐에 넣는다. 엽서에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쓴다. 엽서에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선물을 준비하다 잠이든다. 깨어난다. 사과를 갈아서 쥬스를 만든다. 옷을 갈아입고 준비한 모든것을 챙겨서 전하러 나간다. 바닷가 두소녀의 집을 찾아간다. 수평선이 보이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저기 갈매기가 난다. 신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한다. 소녀의 집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낯선건물들이 보인다. 지나가던 아저씨게 여쭤본다. 소녀의 집대신 콘도가 그곳에 있다는 말에 가슴이 내려 앉는다.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간다. 소녀들과 같이 놀던곳이다. 그곳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모래사장 한켠에 선물을 놓아둔다. 정성스럽게 놓고 그곳을 떠난다. 집에 돌아오는길 놀이터에 들렀다. 그네를 타는 한소년. 여전히 소년은 혼자 그네를 타고있다. 소년의 뒤로가서 살짝밀어준다. 소년은 예쁘게 웃어주고 난 가방에서 색종이를 꺼내서 접어준다. 꽃을 접어서 티셔츠에 꼽아주고 왕관을 접어서 머리에 씌워준다. 머릴 한번 쓰다듬어 주고 집으로 간다. #7 ~ 9 난 잠옷을 입고 있다. 선물을 하고 돌아오는길이다. 숲속을 거닌다. 나무들이 좋은 공기를 내게 주고 있다. 그 선물을 고맙게 내안으로 들여온다. 예쁜 들꼿이 피어있다. 들꽃의 냄새를 맡아본다. 우거진 숲으로 들어온다. 갑자기 보이는 아주 키 큰 나무가 있다. 그 나무를 그린다. 그리고 그 밑에 앉아서 종이를 접는다. 숲을 거닌다. 흙의 감촉이 좋아서 신발을 벗고 걸어다니다 개울을 발견한다. 짐을 놓고 가서 물을 한모금 마신다. 안경을 벗고 세수를 한다. 목도 씻고 손도 씻는다. 개울가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본다.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더없어 커져간다. 인간을 그리워한다. 고개를 떨구었다 물가를 바라보는데 거기에 인간의 모습이.... 물앞으로 가서 바라본다. 거기에 인간의 얼굴이 보인다. 두손으로 그것을 떠본다. 물이되어 내손에서 빠져나온다. 물위에 파동으로 흔들리는 인간을 손으로 만져본다. 손으로 만져보다 내손을 본다. 인간의 손이다. 잊고 잊었던 인간의 모습을 물가에 비춰진 나의 몸을 통해서 발견한다. 그림을 그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림도구를 준비한다. 그리고 얼굴을 물가에 비춰본다. 그것을 옮기고 손을 발을 허벅지를 목에서 어깨까지 이어지는 선을 옷을 벗어 나의 몸을 보고 그것을 기쁜마음으로 떨리는 가슴으로 그려간다. 가슴깊이 차오르는 기쁨 내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내가 그린 그림 물가에 비친 인간 저편에 있을 인간의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기쁜 희망을 갖는다. 인간을 안고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한다. #10 잠에서 깨어난 나는 옷을 추수리고 안경을 끼고 밖으로 나갈 옷을 입는다. 그림도구들을 정리해서 한켠으로 치운다. 잠옷을 개어놓고 선울을 가방에 넣는다. 그림도구도 넣는다. 나가면서 어떤 사람의 퍼포먼쓰를 본다. 내가 돌아온 그곳에서 이미 돌아와 아름답게 살고 있는 또다른 이의 모습이다. 그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선물을 전하기 위해 걸어간다. 번 호 : 12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 낙태. 2001/09/11 10:10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10:1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 낙태. .. 번호:129 글쓴이:민 조회:29 날짜:2001/09/11 10:10 .. .. 나는 야후가 되고 인간이 된다. 그러나 나는 본디 야후이다. 나는 나를 정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인간이 되며 그것은 매우 고통스럽다. 그래야만 한다... 숲에 있다. 나무들로 하늘이 안보이고 다행이도 아직까지 어떤 야후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나를 보면 항상 이상한 공격을 하려한다. 나는 그것이 싫다. 나는 조심스레 나의 굴에서 나온다. 배가 좀 고픈거 같다. 무언가 들리는 소리. 나는 황급히 나무뒤로 숨는다. 저쪽에 두마리의 수컷 야후가 보인다. 그들은 무엇에 굼주렸는지 나를 보며 묘한 웃음을 띄우며 킬킬거린다. 나는 순간 두려움을 느낀다. 그들은 내게 올것이고 내게 공격을 할것이다. 나는 도망치려 했으나 곧 팔목이 잡히고야 말았다. 그들은 나를 나무에 고정시켜놓고 성기를 내 안에 들이밀려고 한다. 나는 저항하려고 시도해보지만 정신이 혼미해져 맥이 빠진다. 깨어나보니 아랫배가 이상한 묵직한 감이 있다. 호흡이 곤란하고 약간의 미열도 있는 듯하다. 나는 배를 문질러도 보고 땅바닥에 비벼보기도 하지만 배는 점점 커져간다. 배가 커져서 터지면 나는 죽게 되는것인가. 배속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가. 나는 점점 두려워진다. 아랫배의 통증은 점점 거대한 것이 되어가고 나는 알수없는 혼란함에 미칠것만 같다. 무언가 내 몸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나는 그것이 필시 괴물일 것이라 상상한다. 그 괴물이 내 안의 모든것을 먹고 이제 다른곳으로 이동해가려는 것이다. 그 괴물들은 예전의 그 두 야후의 모습을 닮았을것이다. 킬킬거리며 나를 비웃고 나를 공격할 것이다.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한다. 몹시도 고통스럽다 배가 아픈것하고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내몸안의 피가 모두 빠져나간것 같다. 그때 나는 내몸과 연결된 무언가가 움직이는것을 느낀다. 나는 놀래서 일어난다. 내 다리 저 끝에 무언가 조금씩 움직인다. 저것이구나. 내게 몇개월 동안의 그 고통을 주었던 것. 그 두 야후의 모습을 닮은. 나는 아픈것을 잊고 그것을 죽여야 겠다는 욕구가 치밀어오름을 느낀다. 나는 그 작은 덩어리로 다가간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므로 조심스럽게. 주변에 공격할만한 도구가 있는가 찾으며. 손에 무언가 잡혔을때 나는 그것을 내리친다. 언제 다시 공격이 행해질지 모르는 것이다. 나는 공격할 틈도 주지 않고 그것에게 공격을 행한다. 희열과 안도감. 이제는 고통이 없을것이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는 않는다. 바닥은 온통 피로 뒤덮였다. 그것은 저항도 하지 않고 힘이 빠져버린 듯한다. 나는 잠시 경계를 늦춘다. 그러다 내몸에서 나와 연결된 피투성이의 줄을 느낀다 그 끔찍한 것과 내가 연결된 줄. 이 줄을 끊어버리지 않으면 다시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 나는 두려움에 싸여 그 줄을 끊기 시작한다. 잘 끊기지를 않는다. 아무리 끊으려해도. 나는 손에 쥐었던 나무가지를 버리고 이빨로 그 줄을 물어뜯는다.지독히도 질기다. 내 입은 온통 피로 뒤덮이고 구역질나는 피맛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줄이 겨우 끊어지고. 나는 다시 그쪽을 본다. 아직도 살아있는것 같다. 묻어버려야겠다. 나는 주변의 나무잎과 흙을 미친듯이 그것에 뒤짚어씌운다. 내 눈에 보이지 않을때 까지. 그리고는 가만히 웅크리고 지켜본다. 조금의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다시 찌를 태세를 하고. 혹시 죽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 어떤움직임도 없다는 것을 잠시동안 확인한 후에야 나는 그것에 눈을 떼지 않고 조금씩 뒤로 기어간다. 다시 공격할 태세를 하고. 그것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번 호 : 128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1아트에서의 이틀간의 마무리연습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9:29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1아트에서의 이틀간의 마무리연습 .. 번호:128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9/11 07:54 .. .. 공연을 바로 코앞에두고 언제나 그러하듯 이제까지의 이 작업에 참가하고자 자유롭게 다가온 사람들의 마음을 정리하여 공연에 구성하는 작업, 이제까지 우리가 제시하고 표현하고 나눌수있는만큼의 준비했음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9일 1아트에서 윤이 먼저 와서 새롭게 녹음을 했고 이어 마고 시락 지경이 무대위에서 출연자로서 표현할 부분들을 정리했다. 10개의 씬으로 구성되고 각기 중점을 두어 표현할 자기표현의 영역을 체크했고 그 들어오고 나감의 순서를 대충잡았다. 재선이 연습에 참여못해 그 자리를 비워둔채 연습하엿으나 이 마지막 이틀간의 연습에 참여못하는 그는 부담가지지않게 준비하고싶엇던 많은 부분을 줄여가야했다. 10일엔 지경과 시락이 마지막연습에 참여하여 공연은 결국 두사람의 전개를 바탕으로 이어져가는 모습으로 구성을 마치고 상대적으로 연습에 합류하기 어려웠던 마고와 재선의 부분을 보충시켜줄수있는 방식을 취하기로햇다. 지경은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야후의 모습을 만들엇고 시락은 후이넘나라의 숲속연못가에서 물에비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며 그려가는 인간을 준비했다. 이 두개의 집중해 준비한 장면이 마고의 사색과 재선의 퍼포먼스와 함께 극의 중심장면으로 배치되고 극은 그 배경을 이루는 전반적인 시간을 시락과 지경의 일상의 장면을 흐름처럼 배치해두기로 했다. [후이넘의 기억-독립예술제]는 이 연기자들과 예플이 가야할 앞으로의 삶의 방식의 시작이다. 그 시작은 이렇게 조그마한 텍스트처럼 시작하며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몇개의 모노무대와 조인트무대를 암시한다. 각자의 마음이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마음에 얼만큼 접근하느냐와 감정과 감성에 의해 일희일비하며 존재하지않고 이성적 사랑으로 인간안에 존재하는 모습으로 이뤄나가는 사람들로 이 작업에 집중하는가가 초연과 앞으로의 작업에 과제가 될것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9 2001/09/11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8:4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9 .. 번호:126 글쓴이:시락 조회:16 날짜:2001/09/11 01:02 .. .. 집으로 돌아와 선물을 준비하는 이가 그리고 후이넘의 기억에서의 내가 돌아온 방. 열쇠로 문을 열고 내일을 준비하는 기쁜 마음으로 꼬리를 흔드는 개를 반겨 맞아주는... 의상을 정리하고 방안을 청소하고 대본을 출력하는 나 과정을 밝고 있다는 것. 그 과정이 쓰리지만 아름답다는것. 그리고 이번 겨울여행의 공연과 앞으로의 공연이 끝이 아니라 하나의 점이라는것. 그리고 난 점에서 선으로 면으로 공간으로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중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대본을 다시 새로운 처음의 느낌으로 읽어 나가고 이밤이 새더라도 쓰다 잠들더라도 그동안의 나의 작업 노트를 읽고 내 모습을 보면서 한장의 수채화를 그리고 그리고 정리하는 맘으로 일지를 써나가는것. 할일은 많지만 몸은 고되지만 기쁘게 할 수 있다는것. 2001. 9. 11 am. 1:10 번 호 : 126 제 목 : 긴급변경-11일세팅.(독립예술제주최측 연락) 2001/09/10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7:54 내 용 : 긴급변경-11일세팅.(독립예술제주최측 연락) .. 번호:124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9/10 21:53 .. .. 독립예술제팀에서 연락이 와서 조명세팅및 스텝회의가 11일 오전 9시 쌈지스페이스로 변경되엇다합니다. (10,11일 공연하기로 한 팀이 공연을 취소했다고합니다) 조명세팅이나 무대보실분들중 오전 시간되시는 분들은 11일 오전 9시에 쌈지로 와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이 공연할 팀과 두팀이 의논해서 시간을 정해야한다니 오후 6시에 만나기로 한 선약은 일단 서로 오전중에 연락해서 다시 정하도록 하겟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5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최종연습을 마치며 2001/09/10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7:17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최종연습을 마치며 .. 번호:123 글쓴이:예기 조회:11 날짜:2001/09/10 19:54 .. .. 9일과 10일 이틀간의 원당1아트에서의 최종연습으로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는 최종구성을 마칩니다. 이틀간 참여해서 공연준비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아 열심히 작업해준 작업팀에게 함께 할수있었던 걸 감사드리며 11일엔 6시에 최종구성대본을 갖고 쌈지에서 만나 9시에 무대조명세팅을하고 12일엔 오전 11시-3시에 무대리허설을 갖겠습니다. 그간 이 작업에 참여하여 연습하고 만들어온 부분을 작업일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연전야를 임해주시길 바라며 스텝으로 참여하셔서 도우실 분들은 11일 저녁 쌈지에서의 미팅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10 2001/09/10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6:3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10 .. 번호:121 글쓴이:시락 조회:17 날짜:2001/09/10 02:39 .. .. #1 내일은 미미와 미나에게 가는날이다.오래도록 이날을 기다려 왔다. 선물이 비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비닐을 샀다. 비닐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열쇠로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와 가방을 벗어놓는다. 방 한켠에 놓아둔 화분의 꽃이 그 봉오리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다가간다. 꽃봉오리를 조심스레 만져본다. 화분을 들어 냄새도 맡아본다. 물을 떠서 적당한 양의 물을 조절해 화분에 물을 준다. 꽃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아까 사둔 비닐봉투를 꺼내어 내가 만든 조각보를 그 안에 넣어본다. 크기가 생각한대로 딱맞는다. 나머지 조각보를 그안에 집어넣고 한켠에 놓아둔다. 미미와 미나에게 줄 엽서를 꺼내고 크레용을 꺼내와 그위에 미나와 미미가 가고 싶다던 남산과 도시의 불빛을 그려 넣는다. 그린 엽서를 보고 흐뭇해 한다. 그 뒤에 미미와 미나에게 편지를 쓴다. 그 마을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왕자가 생떽쥐베리에게 선물해준 웃는별에 관한 글을 엽서에 적는다. 글을 쓰다 잠이 든다. #2 잠에 깨어 보니 아침이다. (흑 넘 졸립다.자고 다시 써야쥐....내가 미툐...ㅜㅜ) 번 호 : 12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 지문1.수정추가중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5:5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 지문1.수정추가중 .. 번호:120 글쓴이:dramago 조회:15 날짜:2001/09/09 13:31 .. .. 2. 기억의 시작-표류 하얀 꿈이었을 것같았다. 하얀 천속에서 깨어 일어나 빛이 들어오는 창이 아닌 그림자 진 벽을 향해 일어나 앉아 긴 여행에서 돌아온 피곤함과 잠에서 깨어난 상쾌함이 얽혀있는 시간이 풀어내려가는 것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하얀 천으로 스며 사라지는 것을 느낀 뒤 일찍 출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얀 천을 접어 두고 양복을 입는다. 창가의 곁에 있는 좀 커다란 거울을 바라보며 무거운 옷가지를 가지런히 입니다. 창밖을 보았다. 춥겠군.. 코트를 입고 옷깃을 새우고, 다시 거울을 한번 보았다.(거울:객석) 말끔한 양복의 위에 얹혀진 헝크러진 머리와 수염 깔끔하지 않은 내 모습..... 3.후이넘과의 대화. 거리를 걷는다. 찬 바람이 귀를 만지고 따스한 목덜미로 스며들어 오려할 때면 대학시절, 밤새 술을 마시고, 츄리닝 작업복에 이 코트를 입고 실기실로 들어서며 보았던 힘없는 붉은 아침 태양, 가난한 미대생의 술취한 감상에는 이 이 현실이 어떻게 결정되어진 것일까였다. 인간세상의 권력자들은 텔레비젼에서 웃음을 보이고, 근엄하게 당위적인 이야기들을 때론 옳은 것으로 때론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해설하곤 한다. 그들의 만들어 놓은 제도의 어둠속에서 우린 주머니속의 모든 돈을 내던지듯 술과 안주와 어리숙한 술집아주머니와 복잡하고 가난한 시간속에서 생겨나는 일상의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다. 그 이야기나 사건이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땅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사건들이 골고루 분배되어 있다는 것, 그 널린 고통의 이야기들을 그림을 옮기려 할때, 그들의 개별적인 사건을 기록할 지, 권력의 잔인함을 부각시킬 지, 나른한 도피처를 찾아 몽환적으로 얼버무릴 지, 아침에 술집을 나서 대학 실기실로 들어오며 술이 찬 바람에 녹아 날아가버리는 느낌속에 뭍어 버리곤 했다. 얼어버린 길에 흔적처럼 남겨진 플라타너스의 갈색, 그 노동자의 손바닥처럼, 늙은 농부의 이마주름같이 핏줄이 서고 곧곧에 그늘진 그것은, 조심스레 잠든 나무에서 떨어져 나와 숨을 거두었고, 찬 검은 바닥에 누워 그대로 얼어 버렸다. 아버지가 생각났다. 그리고, 웃습게도 같은 과에 있는 몇몇 사람들의 얼굴도 비슷했다. 햇살이 뜨거운 여름날 초상화를 그리고 있던 나의 손도 그랬던 것 같다.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는 동안 많은 신발들이 걸어간다. 플라타너스의 잎을 밟으며...그들은 아마도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 4. 부러움으로 후이넘을 흉내냄. 스텐드를 켜고 광기의 역사를 보고 있다. 광기를 지닌 사람이라는 규정이 생기긴 것은 14세기 쯤 부터이고, 16세기를 지나며 그들은 정신병원의 전신인 광인들의 수용소에 감금되기 시작한다. 광기라는 것은 권력을 지닌 자들이 만들어 놓은 규율과 법칙들, 즉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의 일관된 가치관을 따르지 않는 혹은 따를 수 없는 자들에 대해 붙여지는 소외와 숙청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럽의 시대의 중세 약 12세기에서 14세기쯤으로 보이는 종교의 권력의 절대적 시기는 사회를 구성체화 시키는 작업이 인간의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추진되었던 시기다. 종교적 차원에서 사회를 구속하던 시기에 신의 이름을 빌어 권력을 부리던 자들은 자신들의 욕구와 폭력이 신으로 부터 왔음을 강력히 포고하며 신의 나라가 아닌 인간세상의 삶의 법칙을 자신들의 사고의 틀로 구성하여 가면서 그것을 따를 수 없는 특성을 지닌 신체적 정신적 허약자를 구분하여 광인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다. 신을 위한 일을 하지 않거나 하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는 자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는 자들이 모두 허약하여 신과 사회를 경배하고 지탱할 수 없는 자들이었다. 광인에 대한 문장은 나를 기쁘게 한다. 나도 광인인가 하는 궁금증에서고 일부 사회를 거부하고, 자유를 이야기하는 나는 실제로 가끔 미친놈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런 상태를 나는 책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 것이 불편하다. 책을 덮어두고 한동안 지내다가도 사람들의 입속에서 날아오는 물음에 일반화된 이론을 제시하지 못했을 때 드는 두려움같은 것을 두고 술을 마실까 책을 볼까 할 때가 있다. 혹 시험이나 지식인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부족한 감성의 존재가 아닌 이성과 지식의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자 할때, 책의 아주 일부가 기억나면, 자신감을 얻어 곧은 표정과 제스쳐를 동원하여 일상의 사건을 들명이며 증명이라 주장한다. 그리곤, 그 자리가 끝나면, 하늘을 보며 왜 그런 집착을 그리고, 생존의 수단을 부렸을까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산책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쓸쓸함의 끝에는 언제나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과 그와의 행복한 시선을 떠올리곤 잠시 울먹이곤 한다. 물론 그런 것을 겉으로 들어내고 싶은 욕구는 아주 가끔만 들뿐이다. 주전자에 올려 두었던 물이 끓고 있다. 유난히 시끄러운 주전자이기에 불을 반쯤 줄여놓았지만, 끓는 물이 넘치며 다시 부글거리며 탁탁 튀는 소리를 내고 있다. 도망가고 싶은 걸 지도 모른다. 너무 뜨거워서, 그래서 물은 몸둥이의일부를 잘라내어 밖으로 밀어내며 숨을 쉬고 싶어 한다. 잘라진 물줄기들이 토해지고, 주전자의 바닥은 엷은 스테인네스에 부딪기는 조그만 공기방울들이 미쳐간다. 유리잔에 녹차를 넣어 두었지만, 그 뜨겁고 잔인해진 주전자속의 물을 마시고 싶지 않게 되었다. 뜨거움, 몸을 녹이고, 갈증을 덜어줄 그 물이 녹차잎을 익히고, 그의 에너지를 빼앗을 것 같았다. 몸에서 열이 오른다. 덮다. 냉장고에서 얼음 통을 가져왔다. 겁에 얼음을 넣는다. 하나씩 컵을 채운다. 그리고 그 사이이 공간에 뜨거운 물을 넣어 조심스럽게 식어가길 그리고, 편안하게 잠들길 기원해 본다. 수건에 주전자 손잡이를 감싸고 들어 물을 붛는다. 조심스럽게 얼음이 조금 갈라지고 뜨거운 김은 금새 사라진다. 얼음이 녹아내리고, 물은 점점 노란 빛으로 변해 간다. 책을 덮는다. 5. 야후같은 인간에 대한 역겨움. 술을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물을 마시는 것은 육체의 갈증에 대한 해소라면, 술은 영혼을 불러들이는 행위쯤으로 여겨온 것 같다. 남들과 마시는 술은 축제이지만, 혼자서 마시는 술자리는 술잔이라는 거울에 나를 비춰보는 피드백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소주와 참치가 든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건너편의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바라보고 있다. 빨간 등의 가운데, 망또는 없지만 슈퍼맨같은 아니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같은 사람의 형상이 근엄하게 서있다. 그는 힘이 아주 센가 보다. 내가 이곳에 서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으며, 내가 자신의 서있으라는 명령을 잘 따를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곧 그는 홍등가에 입구에 서있는 폭력배 같아 보였다. 붉은 홍등가의 골목의 앞에서 힘없고 술취한 자들을 불러 그 홍등가의 세계로 집어 던질 것같았고, 혹은 핏빛으로 물든 어떤 죽음 세계속으로 불러들이는 마왕의 나체 같기도 하다. 그 밑에는 불꺼진 사각형이 있다. 기억으로는 그것는 녹색등 배경에 어정쩡하게 옆으로 서서 슬그머니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다. 자연속에서 갈길을 가고 있는 사람, 아니면, 앞으로 가까이 오지 못하고, 자꾸 그 중심에서 도망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노란 불빛들이 인식된다. 하얀 횡단보도 그 길을 걸어나가지 않고 멈춰선 나. 길에 앉았다. 검은 비닐 봉지속에 녹색등이 켜졌고 난 그것을 잡아 올려 돌려 땄다. 그리고 그 녹색물을 들이켜 마셨다. 신호등의 녹색불이 켜졌고, 사람들이 지나치며, 나를 본다. 그들은 시선은 뜨거운 소주맛을 금새 얼어버릴 만큼 차갑답고 생각했다. 금엄하게 예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갑자기 소주의 쓴물이 올라온다. 하지만, 다시 삼기고, 신호등을 보았을 때 잠시 열린 문이 닫히고 붉은 그 문앞에 지켜선 검은 악마가 보인다. 한번 더 녹색물을 들이켰을 때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교차하여 지나는 노란 자동차의 불빛들이 십자가의 잔상을 만든다고 생각했고, 빨간등과 녹색등이 번갈아가며 켜지는 것이 무슨 색맹검사를 하는 것이군하고 생각하고 웃기도 했다. 바람이 가끔 밀쳐지고 끊기긴 했어도, 매케한 냄새와 함께 뜨거워지는 이마를 차갑게 식혀준다. 난 무대에 서 있다. 사람들과 물건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자리에 있다. 그들은 그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인식하지 않으면 없어진다. 검은 어둠속에 내가 혼자 앉아 있고, 술병의 차가움은 곧 뜨거운 주머니 난로 쯤이 된다. ******************************************************************** 6.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제3의 존재인 인간 저녁 산책을 나와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려 한다. 담배를 두고 나왔을까. 주머니를 뒤집어 보았을 때, 담배가루 먼지들과 함께 떨어져 내린다. 담배를 살까 생각해 보았지만 지갑을 두고 나왔다. 발 아래 반쯤 타버리고 여러번 밟힌 회색 담배꽁초를 발견하고 집어든다. 입에 물고 불을 당긴다. 담배의 맛에서 위로 지나쳐간 자동차의 타이어 냄새와 흙, 먼지의 냄새가 난다. 자리에 앉는다. 많은 사람들과 거리를 매우고 있는 간판들, 1톤 트럭의 빈 짐칸은 녹쓸어 있다. 그 후의 인간의 세상이 더욱 제도와 규율, 그리고 자본으로 더욱 조직화 일반화되었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이미 가속도가 붙은 역사의 진행이었으므로, 사람들의 의식에서의 광기라는 것은 번 호 : 122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독립예술제 안에서. 2001/09/09 10:57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5:0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독립예술제 안에서. .. 번호:119 글쓴이:민 조회:25 날짜:2001/09/09 10:57 .. .. 무대는 없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 대한 부분을 보풀에게서 들었을때는 설치할 공간도 영상을 쏠수 있는 곳도 없을 가망성이 커보였으므로. 어찌보면 잘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쏟아부으려는 모든 이야기들을 하는것보다는 비워내는 것이 내게는 필요한 시간인 듯하다.. 독립예술제 안에서 나의 부분은 후이넘과 현실에 대한 표현방식에 있어서 비워내기로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업중이던 후이넘 조형물도 영상물도 일단은 연기되었다. 독립예술제에서 나는 인간과 야후 두가지 측면으로 이야기를 한다. 주요한 부분은 낙태라는 부분이다. 현실속에서 후이넘에의 세계에서 돌아온 여인은 낙태된 아이들을 위한 아기묘를 가꾸며 여인의 기억은 야후의 모습으로 대치된다. 그러나 그것은 야후이며 나에 의해 설정된 야후이기도 하다. 의도치 않은 결과로 생긴 생명체에 대한 불안감과 책임질수 없음. 당황스러움. 두려움. 그 모든 감정들의 집합체이다. 야후는 제도안에 살고 있지 않지만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인식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야후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에게 고통을 준 존재를 어떤 망설임 없이 살해한다. 열개의 신 속에서 신 3과 4에서 여인은 나와 사람들을 기다리고 화분을 가꾸며 그 속에서 잊혀진 아이들을 위한 묘를 가꾼다. 그리고는 신 5에서 . 야후는 알지못하는 상태에 불안해하며 아파하고 공격적으로 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아이를 낳지만 그것을 자신을 공격한 산물로 보고는 살해하고 만다. 신 7. 여인은 다시 아기묘를 가꾼다. 앞부분에서 아기묘를 가꾸던 평온한 모습과는 약간은 대조적으로. 평화롭지만은 않지만 자신의 과거를 정화하기 위한 몸짓이다. 독립예술제가 끝나고 개인적인 모노드라마를 구성할때에는 자연스럽게 모든것들이 변해있을것도 같다. 예기에서의 작업은 공연이 아니기에. 어쩌면 더 평온해질수도 있을것도 같고. 아니면 더 내 안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오늘 4시 원당에서 연습후 내일 하루의 연습. 내안의 야후를 표현한다. 옷은 입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다. 야후이기 위해서. 아주 더러워지고 피폐해졌으면 좋겠다.. 완전히 파괴되고 완전히 부서져.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번 호 : 121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네명이 분담한 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4:22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네명이 분담한 얘기. .. 번호:118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9/09 10:50 .. .. 두사람은 절망에 머물러있고 두사람은 희망에 귀기울인다. 그래서 네명의 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얘기할수있는 현재의 시선안에서 10개의 씬을 분담시키고 그 모자이크로 이 공연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절망이나 희망조차 아직은 자아를 버리지못한 단순함에 머물러있어 남은 이틀동안 그들이 더욱 더 최선을 다해 사랑하길 바라며 작업은 여백위에 그들을 앉히고 감사하는마음으로 기다린다. 그들이 있어주어 이렇게 얘기할수있는 시공이 이시간 공간안에 스쳐생겨날수있음을. 마지막 연습일 네명의 연기자를 다 만날수없엇다. 그래서 구성은 알수없는 심성과 감정의 어수룩한 가늠만으로 정리된다. 1. 지금의 나 재선- 길을 나설준비를 하고있다. 시락- 집에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제방에서 사랑을 준비한다. 2.기억의시작-표류 재선-차원을 이동하여 표류한 곳에서의 그 눈을 떠 일어난다 시락-아침 공간을 옮겨 그는 선물을 준비하는 일상을 지속한다. 3.후이넘과의 대화 지경-오늘도 그의 섬에서 그는 기다린다. 아이들의 묘역에 심은 꽃을 가꾼다. 마고-첫번째 공간에서 사색한다. 4.부러움으로 후이넘을 흉내냄 마고-두번째 공간에서 사색한다. 시락-빈곳에서 선물을 만든다. 5.야후 지경-이기적인 야후의 모습 재선-초라하고 나약한 야후 6. 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제3의 존재인 인간 지경-야후 마고 -세번재 공간에서 사색한다. 7. 그럼나는? 재선-야후적 속성표현에서 돌아와 인간의 이미지를 찾은 그는 이제 자기고해를 통해 정화의 방식을 찾고 그 고해와 정화의 순간을 퀼트에 걸려진 의상등의 오브제로 그려낸다. 8.인간에 대한 그리움 재선-투명아크릴 상자를오브제로 그리움을 극대화시킨다. 시락-숲길을 걸어 어느 작은 물가에서 그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그리운 인간의 모습을 찾아낸다 지경-다시 그의 공간 아이들의 무덤앞에 꽃을가꾼다. 9.귀향을 준비하며 시락-자신의 몸을 물결에 비추며 그리운 인간의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완성된 그림.멈춤 10.기억에서 돌아와 재선-그는 가방을 들고 거리로 나서서 공연한다. 시락-옷을 입고 그림을 들고 다시 사람들속으로 겨울여행을 떠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0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무대와 주어진공간에대해 2001/09/09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3:47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무대와 주어진공간에대해 .. 번호:117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9/09 10:21 .. .. 쌈지스페이스 바람 독립예술제에서 후이넘의기억에 주어진 공간을 보앗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객석과 무대를 가로막은 두개의 기둥 무대는 멀찌감치 떨어져있고 기둥이 가로놓인 콘서트때 스텐딩객석으로 쓰인다는 마루바닥이 오히려 우리의 몸을 담을 무대같아보인다. 큰 극장공간 무대를 우선 버린다. 단상위에 올라가 버리면 우린 기둥뒤에 보였다안보이는 숨겨진 가상물들이다. 객석이 곱다. 사람들이 거기 앉아서 함께 사색할수있다면 그것은 눈앞보다는 눈아래로 고개내려 보이는 앉고 누워잇는 움직임 그리고 두개의 기둥에 쓰러지듯 기대있는 사람과 두개 기둥사이로 간혹 보이는 그리운 시선들이다. 극장공간의 반만을 아니 3분의 1정도만을 사용하고 모든 남은면은 조명의 어두움으로 감춰버리기로 한다. 그래서 깊은 어둠의 공간을 만들고 우린 관객의 바로 앞 1,2미터앞에서 절망하고 희망하며 그리워하기로 한다. 기둥과 객석사이의 거리는 2.5에서 3미터. 두기둥사이의 폭은 3.6미터 한사람이 눕거나 두사람이 등을대고 마주앉아 발을뻗으면 꼬옥 맞을 만큼의 이 작은공간 만을 이용하고 깊이 9미터 폭 11미터의 큰 공간을 사용치않는 암전속에 둔다. 다가와 들려주는 사색의 공간안에 우리들은 자아처럼 드러내보인다. 그리고 간혹 그 깊은 어둠속으로 선행을 위해 혹은 그리움을 찾아서 떠나가곤한다. 관객들이 적었으면한다. 이 공간은 차있으면 그만큼 희망이 부족해지는 난폭한 무대다. 너른 여백의 공간에 지루한 한편의 이름없는 공연을 스쳐만나 문득 눈을감고 잠이들어버린 그런 사람들의 만남이었으면한다. 쌈지스페이스는 최소한 [후이넘의 기억]에겐 그렇게 존재될 시공이길 바라고 그렇게 준비하기로한다. 무대엔 두개의 기둥이 기둥앞면과 그 기둥에 기대임 그리고 기둥 두개사이로 비춰보이는 작고긴 공간의 이미지로 있고 가까이 다가와 숨결처럼 들려주는 나의 가슴속 어딘가의 그리움 내가 알지못햇으나 내가 생각하지도않앗으나 마음속 어딘가에 생각하고 알고있엇던 얘기. 그 얘기를 눈없이 귀없이 듣고볼수있는 느낌의 공간으로 만들어보기로 한다. 처절한 그리움을 이유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9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네명의 연기자구성을 마치며 2001/09/0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3:00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네명의 연기자구성을 마치며 .. 번호:116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9/08 09:33 .. .. 모노드라마를 준비하던 네사람의 연기자가 같은 음향 같은대본으로 구성된 작품안에서 교차하기로했으나 연출과의 교류없이 개별적으로 생각하고 만들어낸 작업들이 그 조화와 배려를 전제로한 교차에 배치되기는어렵다. 개인적인 작업과 심성그대로의 노출은 개인작업에서나 가능하지 두명이상의 사람이 배치되어 그 모자이크나 앙상블을 통해 화두로 접근해가는 작업 안에서 정제되고 자유이성적으로 통제되지않은 감성의 숨겨두엇던 즉흥표출은 연출자나 작가 그리고 같이 공연할 다른이들의 호흡을 단절시키는 이기적 독단이 되기쉽다. 예기플라타너스 작업에서 말하는 자유로움은 간혹 잘못해석되어 나만을위한 자유로 이해되기도한다. 하지만 예기플라타너스의 모든 작업에 기본 전제는 자기를 버리는 희생의 미학이있다. 즉 타인을 위해 자기를 버리고 즐거운 자기희생만이 그 자유의 의미를 지닐수있는 자격을 갖는다. 공연을 며칠앞두고 네명의 연기자가 서로 다른방향에서 다가왔지만 그 다가옴이 같은 무대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다가서야하는 지금 그들의 이성적 정리를 바라보며 무대를 배치해야할 싯점에서 그들의 개인적 자아의 방출과 감성과 이성의 교차에 대한 결론이 혼란스럽다. 연출자가 이성을 만들어 세상에 제안해보자고 얘기했던 작업은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그 감성이 타인을 배려하며 사랑할수있는 만큼의 지점을 찾아 구성하고 배치하여야하는 부분에서 애매하다. 준비되지못한 부분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충분히 얘기된 부분 그리고 서로 공유할수있엇던 부분들만을 남겨 욕심을 버리고 모자이크한다. 작업은 결국 그것을 바라보게될 타인을 향한 것이다. 자아의 해결못한 무책임이 관객앞에 드러나거나 자기해결을 위해 작업한다면 그건 사이코드라마와 같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어쨋건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작업같은 것이다. 그 작업에 참가하는 이들은 자기를 버리고 세상에 조그마한 아름다움이 되기위해 노력한다. 후이넘의 기억-독립예술제는 그 기다림의 반복이며 무대는 그 기다림에 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희생의 현존만이 존재의 가치를 띈다. 연습을 마치고 네명의 연기자의 마음을 담아서 무대에 배치하는 구성대본을 정리하는날. 가장 중요한 정리의 시간에 만나지못한 사람들 약속하지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무대를 구성하는 연출자의 공간은 허하다. 언제나 그렇듯 자유는 이성을 짓밟고 자기감성대로의 작업을 당연시하고 감성에 사로잡힌 이성으로인해 작가는 언제나 불안함을 안고 제시자의 모습을 무대올림을 포기하게만든다.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싶엇던 이 공연역시 돌아온 이의 이성적 판결력을 무대위에 집중시켜 배치시키지못한채 감성에 혼돈안에서 자기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머무르는 미완의 슬픈공연이 될거라는 생각이든다. 네명의 연기자중 재선의 마지막 정성으로 그나마 작업은 기본틀을 갖춘다. 윤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음향과 재선의 그리움과 즐거운 희생으로 향하는 이미지 그곁에 누군가 사랑하기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슬픔과 자기를위해 타인을 버리는 야후의 속성을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과 그 야후적 속성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아이들의 묘를 돌보는 사람의 가꿈 그리고 쉬임없이 사색하며 후이넘에게 인간을 비난하여 설명하던 사람의 모습이 합쳐지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싶지만 연출이 강요할수없는 연기자들의 자아가 이 마음을 허락해줄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8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4연출노트42 기본구성연결 2001/09/08 08:41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2:16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4연출노트42 기본구성연결 .. 번호:115 글쓴이:예기 조회:8 날짜:2001/09/08 08:41 ..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4연출노트42 2001년9월7일 원당자전거공원 후이넘에서 돌아와 그는 세상을 맑게하고픈 마음으로 퍼포먼서가 되었다.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만들고 준비하며 그 작업의 결과물을 고이 간직하고 누가 부르지않아도 의무처럼 그곳에 나가 공연을 한다. 1.지금의 나 는 오늘도 이어지는 그 작업의 일상 분장을하고 공연소품과 의상을 챙긴다. 들려오는 노래와 독백은 그의 마음인지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될 필요는없다. 2 기억의 시작 그는 준비의 과정에서 문득 돌아보고 그 돌아봄은 기억의 시작. 언젠가 삶을 돌아보고 인간의 존재의미를 찾아갈수있엇던 그날의 싯점으로 다가가는 그의 모습은 후이넘나라에 표류한 모습으로 이미지화된다. 3.후이넘과의 대화 4.부러움으로 후이넘을 흉내냄 5.야후같은 인간에 대한 역겨움 부분은 그가 표류하여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식을 찾아가던 과정이다. 큰돌 죽은나뭇가지 등의 오브제를 사용하여 표현하지만 집중할 필요는없다. 오히려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다시 사색함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6.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제3의 존재인 인간 이 부분은 야후의 모습으로 제3의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기억하는 과정 타인을 비방하다가 그 비방의 대상안에 자신도 포함됨을 발견할 것이고 그러므로 야후의 습성에 대한 육체적 표현은 자기정화를 향한 중요한 과정으로 퍼포밍될 것이다. 표현에 있어선 인간의 악성을 찾아내는 인체뎃상같은 모습으로 하고 그것을 통해서 미움보다는 안타까움과 애절한 사랑을 축출해낸다. 7.그럼나는 ..6번의 야후적 속성표현에서 돌아와 인간의 이미지를 찾은 연기자는 이제 자기고해를 통해 정화의 방식을 찾고 그 고해와 정화의 순간을 퀼트에 걸려진 의상등의 오브제로 그려낸다. 8 .인간에 대한 그리움 투명아크릴상자를 오브제로 사용한 이 부분은 이 작업에서 가장 중점적인 묘사의 장면이며 그리움과 사랑은 이 기억의 이유이기도 하다. 슬픈인연과 달팽이의 귀에 익은 음률은 그 그리움을 누구나 쉽게 접할 아름다운 기억으로 접근케해줄수 있다 9.귀향을 준비하며 인간에 대한 그리움에 자연스레 이어지는 그의 작업은 귀향의 준비 그리고 이어지는 귀향의 순간이다. 기억의 시작 그 첫부분의 장소로 되돌아갈수도 있으며 자유롭게 차원을 이동할수도 있다. 10.기억에서 돌아와 첫 장면 지금의 나 에서 기억의 시작부분으로 멈추엇던 장면이 다시 이어진다. 그리고 같은 시간이지만 기억을 이유로 그는다시 용기를 얻어낸 슬픈퍼포먼서의 모습이다. 그는 준비하여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 나눌 그곳으로 향한다. 시간이 된다면 호흡이 이어진다면 그는 행복하세요의 그 노래를 배경으로 그가 준비한 귀한 퍼포먼스를 공연할 수 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7 제 목 : Re:[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불행하게도 .. 2001/09/07 작성자 : 지전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1:26 내 용 : Re:[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불행하게도 .. .. 번호:114 글쓴이:nikolim 조회:10 날짜:2001/09/07 21:42 .. .. 저는 아는것이 없어 가난한채로 홀로 서 있었습니다. 아는것이 없다는 식의 위의글은 아무래도 겸손을 가장한 가장 교만한 인간적 불행입니다 저의 상반된 모순을 용서하실 분이라 믿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글이 제게 남기는 자취는 선생님의 체험과 아련한 향수같은 잡히지 않는 목메임으로 흐느낄수 있었습니다 흐느낌은 기쁨을 동반하고 있기에 이제 연습작업에 들어가면 또다른 현의 떨림으로 획이 나올거 같습니다. 번 호 : 116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불행하게도 .. 2001/09/07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후 12:00:44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불행하게도 .. .. 번호:113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9/07 12:38 .. .. 불행하게도 독립예술제안에서의 [후이넘의기억]은 유료공연이어서 작업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극을 보러올 사람을 차단시킨다. 그래서 나는 이 공연을 망상역이나 어디 외로운 공간에서의 외부인들만이 떠도는 쓸쓸한 곳에서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입장료를 주고 들어온 사람은 다른공연을 보러 들어온 사람이다. 예플공연은 가능한한 절대 광고되지않길 바라며 단지 쌈지에서의 그날 같은장소에서 공연되는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그저 스치듯 부딪칠 공연으로 인식되길 바라며 준비한다. 애절함이 없으면 사랑을 찾아바라볼수도 없고 절실함이 없으면 자기눈앞에서 펼쳐지는 다른사람들의 가슴앓이나 꿈의 표현은 하나의 귀챦은 거슬림이다. 연기자들은 독립예술제나 쌈지스튜디오에서의 공연일정에 익숙하지만 그리운것은 오히려 그들이 스스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싶어 자신이 만들어 시간을낸 시간과 장소에서의 공연이다. 여섯명의 연기자들중 네명이 독립예술제공연에 참석하지만 그 공연이 끝나고 나면 진정 스스로 날짜를 결정해서 준비하고 약속을 지켜낼 사람들이 있어 함께 준비하고 보고픈 사람들을 초대하여 티켓없이 스쳐만나는 그 기쁨으로 막올리는 진정한 [후이넘의기억]은 바로 이어 공연될 수 있을까? 독립예술제의 참가를 준비하며 입장료를 내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연히 스칠 무관심의 공연으로 이 공연이 소중히 준비되길 바랐지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지는 못햇다. 그래서 연기자들 역시 자신의 여유시간에 하고픈 것을 하려 다가와 공연하고 그것을 모아 슬픔을 짜집기하므로서 후이넘의 기억은 그 대본의 모습 그대로 다시 예언처럼 슬픈 희망을 반복하려한다. 남은 4일간 연기자들은 곁에 없을것이고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을 버리기보단 자신을 찾는 작업 자신을 기억하려는 작업으로 이 작업에 임할지도 모른다. 아무도 이 작업까지 자아를 버리는 즐거움을 찾지못한채 이 공연앞에 서있고 그래서 무대를 통해 버릴수있는것은 작가의 자아뿐이다. 아름답게 다가가고싶엇던 그래서 서로의 슬픔과 절망을 한번쯤 얘기해보고 속내를 드러내면 조금은 시리지않을줄 알았던 작업은 돌아온 이곳 이미 알고있엇으나 미련두엇던 슬픔만 몇배더 가증시키고 이렇게 초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아름다움은 슬픔의 눈으로만 볼수있는것인가 보인다면 이미 그건 욕망인가? 후이넘의 기억 마지막 남은 시간동안 작가가 처절히 준비할 수 있는 남은 부분은 무엇일까? 마지막 3일간의 삶의 방식은 언제나 그렇듯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서글픈 버림의 미학인가? 돌아왔지만 결코 갈 수 없는 나라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5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준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9:52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준비하며.. .. 번호:112 글쓴이:예기 조회:11 날짜:2001/09/07 12:11 .. .. 후이넘의기억은 한편의 모노드라마로 시작하였으나 여러 연기자들이 찾아와 동시에 여러편의 작업을 같이 할수있게되엇고 마침 독립예술제의 예기플라타너스의 참가작으로 일정이 잡히면서 이 시기를 맞춰 공연될 모노드라마들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 약속했던 시간까지 여섯사람의 작업중 어느 한편도 완성된 작업은 없고 따라서 여유를 부리며 누구의 공연을 이번 독립예술제에서 할까 혹은 이틀간의 공연이니 하루는 이사람 것을 하루는 이사람 것을 공연해볼가하는 즐겁던 허세도 불가능해져버렷다. 결국 망상에서 공연을10일 앞두고 결정한것은 12.13일에 공연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진 연기자들이 자신이 어느정도 준비된 부분이나마 모아엮어서 공연을 해보는 방식을 취하기로 한것. 그래서 급히 10개의 씬으로 대본을 재구성하고 그 공용으로 쓰일 재구성대본안에 참가하는 자신들이 할수잇는 부분들을 엮어서 모자이크식으로 공연해보는 연합공연. 후이넘의기억 그 초연은 이렇게 전체를 만들어 그 부분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부분을 만들어 엮어내는 부족한 모습으로 공연이 준비된다. 물론 작가의 시선은 완성되어있으므로 이를 접하는 관객은 그 씬과 이미지의 연결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화두를 전달받을것이다. 연기자들 역시 자신이 고뇌하거나 희망하는 부분에 집중하므로 전체를 순환하여 갈등하고 기억하는 과정을 통한 완성이 아닌 부분적 이미지표현을 통해 자신이 준비한 일정부분의 얘기에 익숙할 것이다. 결국 주어진 자유와 그 자유의 헤택은 집중과 치열한 희생보다는 할수있는만큼의 자기소진의 모습만큼 예기플라타너스작업안에 다가오고 작가는 그들의 그 자유로움으로 인해 동행자없이 사람들의 삶의 편린들을 조각하여 하나의 얘기를 관객앞에 들려줌으로서 작업을 마무리짓는다. 후이넘의 기억 함께하는 첫 공연은 지금까지 여섯명의 연기자와 함께 각기 달리 만들어온 작업의 부산물로서 그안에 담긴 각기의 마음들을 찾아주고 그 찾음의 표현을 모자이크하는 작업이다. 인혜가 중도 하차햇고 윤이 개인적 시간으로 참가않으며 시락은 연습막바지에 힘겨워하여 전체적 흐름을 표현하게 구성했던 마음을 접어야한다. 지경은 홀로 작업하며 해외여행등의 일정으로 뒤늦게합류했고 마고 재선 역시 그러하다. 결국 무대를 맡길 만큼 이 작업에 연습된이가 없고 단지 아주 적은 시간 감지한 사람들 두세명의 모습으로 남을 2-3일간의 디자인을 마쳐 공연을 진행해야한다. 결국 공연은 연기자가 주체가 되지못하고 본의아니게 작가의 시선이 주체가되어버려 이번에도 후이넘은 공허히 흘러가는인간의 표상을 부분적으로 바라보며 시작된다. 늘 주체가 없는 공연 그 주체적시각자를 만들어보지만 만들어지지않아서 무대엔 그의 시선안에 담기는 제각기의 사람들의 모습만 다시 나열되고 작가는 관객과 함께 그들의 얘길 듣는 것이 아니라 관망을 통해 쓸슬히 공조하는 작업으로 후이넘은 만들어진다. 남은 3-4일동안 할수잇는것은 사람들이 용기를 갖게해주는것이다. 선행이나 의무에 대해선 너무도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의 여린 감성으로 인해 주어진 자유는 무책임의 모습으로 아무도 책임지지않는 빈무대를 낳곤한다.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자신의 의미만 표현하고 전체속에서 부분적 자아만 담아내고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남겨주는 안타까움은 여전하다. 단한사람만이라도 같이 얘기하며 란 대사를 적으며 작업을 시작햇으나 결국 이렇게 첫공연은 아무도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지못하며 내몰아쳐진 여백안에 서성이다 돌아가는 작업. 후이넘의 기억 그 첫공연은 그렇게 만족하며 기대치를 버린 또한번의 그리움의 실천으로 보인다. 늘 만족하듯 곁에 남아준 사람들과 그렇게라도 시간을 내어 준 사람들의 갸녀린 가슴에 감사하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4 제 목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2연출노트41 접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9:14 내 용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2연출노트41 접근 .. 번호:111 글쓴이:예기 조회:14 날짜:2001/09/07 09:10 ..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2 연출노트41 2001년9월6일 원당닭갈비막국수집 마고와의 작업제안은 오래전이엇고 걸리버여행기 책을 접하고 다시 씨어터제로 옥상에서 망상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얘기햇지만 연습에 직접 돌입할수는 없엇다. 아마도 이 작업과 그의 자아가 서로 같이 가고싶어하면서도 서로 다른 해석과 결론을 준비하고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업에 있어서 작가는 텍스트를 구하고 그 텍스트를 공감하는 연기자를 만나 작업한다. 그런데 그 텍스트의 해석이 서로 다를땐 한작품을 완성해나갈수가 없이 두개의 다른 작품으로 서로의 해석을 표출하고 그것을 서로 바라보아주는것이 옳아보인다. 또 그것이 작가나 표현예술가들에게 주어진 자유일 것이고. 후이넘의 기억은 희망의 얘기이고 후이넘에서 돌아온 사람의 얘기다 돌아온 사람은 인간에 대한 미움보다는 그 미움과 질시를 겪어내고 찾아낸 사랑과 희망을 제안에 담고 그 이유로 인해 순례자같은 행동을 실천하고있는 지극히 이성적인 고립된 자아의 희생적인물이다. 거기엔 종교같은 개념은 없고 미움역시 없으며 다만 이루어지지않는다는것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며 공기의 진화를향한 요소가 되기위한 즐거운 희생만 있을뿐이다. 이러한 인물은 후이넘나라에서의 표류를 통해서 만들어졋고 그 이유로 슬픔이나 좌절이 몰래 자신을 감싸안을땐 돌아오던 그날의 기억으로 자신을 되돌리는 기억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추구한다. 후이넘의 기억이 갖는 제안은 대략 이러하다. 이러한 인물에 대한 공감대와 그와 같이 존재해보고픈 갈망이 있는 연기자가 이 작업안에 들어와 그를 자기로서 표현하고 그 표현을 통해 다시 세상에 용기있게 제안하는 확신을 가진다면 이 작업은 아름다울것이다. 여러 연기자들을 만나며 그리고 이 대본을 받아들고 어떤 의미에서건 이 작업을 홀로 맡아서 모노의 무대로 표현하길 원하고 다가온 사람들을 만나며 제안은 간혹 그들을 슬프게하거나 반론케한다. 그리고 그 반론이나 의아심이 무대를 만들었을때 작가의 제안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가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시간은 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생각하게되엇다. 처음으로 만드는 예플의 모노드라마작업은 사람위주의 작업의 기본방향안에서 이 난제에 부딪쳐 고민하고 결국 작가의 제안은 극의 밑그림으로 양보하고 그것을 그리는 연기자의 마음 그대로를 무대전면에 내세워 서로다른 얘기마져도 한무대에 소화시켜내는 최선의 방식을 추구하기로한다. 후이넘의 기억-마고는 일단 마고에게 헌정되는작업이며 마고의 생각으로 풀어나가는 작업이되 그 밑바탕에 작가의 목소리가 깔려서 간혹은 들리거나 지워지고 혹은 연기자가 표현하거나 들어주는 작업의 형태로 이 작품은 구성된다. 사색극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끊임없는 사색의 시공을 만들어내어 그 사색의 방향이 비록 다 다르고 이질성을 가지더라도 인간이 가지는 사색의 아름다운 기능으로인해 작품은 여백을 채워나가도록 한다. 이것과 저것 그 상반되고 대치된 개념의 오브제 혹은 현상을 갖고 사색에 접근하기로햇다. 그리고 사람들은 한사람의 긴 사색을 통해 자신의 사색의 시간을 가진다. 사색은 극에 배치되는 음향과 목소리 즉 작가의 서술적인 독백역시 하나의 사색으로 연기자와 관객에게 같은시간 배치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3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3연출노트40 2001/09/07 08:13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8:3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3연출노트40 .. 번호:110 글쓴이:예기 조회:9 날짜:2001/09/07 08:13 ..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3연출노트40 2001년9월6일 원당자전거공원 공연대본이 10개의 신으로 구체화되고 그 공통대본이 각기의 연기자들에게 연출의 집착없이 주어진다. 대본을 읽고있는 음향은 이미 연출의 전부이고 이제 각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공간은 이 음향을 배경으로만 사용할뿐 구속되지않는다. 배,옷,나무 등등의 오브제를 사용하고 연기자의 퍼포먼스는 10개의 연결된 장면을 단락짓거나 혹은 연결지으면서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다시 돌아옴으로 표현된다.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는 한명의 퍼포먼서이다. 그는 세상이 아름다와지길 바라며 한점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추구하는 소리없는 기다림의 존재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세상한구석에서 얘기하고싶어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준비를 한다. 그리고 그 준비안에 담긴 자신도 모르는 슬픔으로 기억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기억의 시간. 그는 후이넘나라에 표류하고 후이넘을 만나고 야후를 만나고 그리고 그들을 통해 인간을 자각하고 자신을 고해하고 인간을 그리워하며 사랑하고픈 절실함으로 돌아오던 날을 기억한다. 기억에서 돌아와 그는 분장을 마져마치고 거리로 나가 한편의 공연을 시작한다. 작업은 모두 퍼포먼스의 형태로 구체화시키고 다시 상징화되면 좋겟다. 대본이 제안하는 10개의 씬을 하나하나 자기해석으로 정의하고 오브제를 이용한 이미지로 각기 단색화시키고 인간 야후 후이넘의 모습을 넘나든다. 야후는 누드로 표현하고 누드표현은 관객과 무대라는 보이지않는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으로 다가가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2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재선] 자신의 장면 설정 2001/09/07 작성자 : 가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7:4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재선] 자신의 장면 설정 .. 번호:109 글쓴이:가시 조회:14 날짜:2001/09/07 04:57 .. .. 우선 생각나는대로 쭉 적어보았습니다. 1. 지금의 나 현재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지금의 인간의 모습) 현재의 시간에 주목한다. 롱코트를 입은 한 남자가 자신의 방에 있는 것처럼 예를 들어 극장 벽면에 기대어 앉아있다.(최대한 일상?의 느낌을 찾는다.) *반대편 무대에는 조각배 모양의 나뭇가지로 만든 오브제가 놓여있다.(크기는 90cm 정도 된다.) 2.기억의 시작-표류 그 조각배는 무대 하수 쪽에 놓여있으면 좋겠다. 그 오브제와 그 남자는 계속적인 연결이 시도된다. 그 배위에 올라서기도하며, 그배를 들어올리기도 한다. (기억의 시작의 은유가 최대한으로 표현되면더욱 좋을 듯 싶다.)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형식의 짜맞춤일 뿐이다. 텅 빈 무대에 조각배의 오브제만 잠깐 남아있으면 한다. 3.후이넘과의 대화. 그 조각배와의 이미지 현상이 이어진다. 이미 인제는 그 시간과 후이넘에 존재한다.(기억 속으로 들어옴.) 욕심과 거짓, 갈등 등을 문명 속의 인간, 문명의 편리함으로 벗겨져가는 본질의 줄어듬의 인간을 표현한다. 야후의 속성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자아낸 인간들의 전체적인 속성과 그 양면성 전체을 표현한다. 새둥지와 같은 형상의 오브제를 머리에 이고 있는 행위자.. 그 속에서는 쑥을 태워 변화의 조형과 후각을 작업한다. (조각배 오브제를 같이 작업해도 될듯도 싶다.) 후이넘에서 돌아오는 인간의 대표적 모습이길 시도해보면 좋겠다. *복합적인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2.3신이 연결되어 작업.) 4.부러움으로 후이넘을 흉내냄. 속도와 움직임, 조명, 행위자의 위치 등의 강약으로 2,3,4신을 계속이어가면 좋겠다. 4신을 다시 독립적으로 작업한다면 지름 90cm 상당의 큰 돌을 지니고 행위하면 좋겠다. (무거운 인간의 생질 표현, 무시하려하나 무시할 수 없는) 5.야후 같은 인간에 대한 역겨움. 커다란 날개를 닮은 듯한 죽은 나뭇가지로 만든 오브제가 무대 상수 쪽에 걸려 있다. (직접 행위자 들고 나올 수도 있다.) 행위자는 날개 뒤에 위치한다,오브제 뒤의 행위자는 입을 아주 크게 벌렸으면한다. 오브제와 여러가지 모습을 만들다가 무대로 등장한 그행위자는 누드로 표현되야 좋겠다. 그 순간 야후적 양태를 잠깐 보이다가 자연적 인간의 모습의 이미지로 전환되었으면 좋겠다.(6신으로 이어짐.) 6,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제3의 존재인 인간 누드의 행위자는 이미지로 본다면 후이넘으로 다시 되었으면 싶다. 정형의 육체가 아닌 핍페화된 모습이지만 강하게 평안해졌으면 한다. (거짓, 불신, 욕망, 증오, 등 이 모든 것들에서 해탈한 듯한 모습일 수 있다면 좋겠다.) 7.그럼 나는? 퀼트의 걸려진 의상을 입기 시작한다. 자신의 옷을 만지고 걸치면서 .... (슬퍼할 것 같기도 하다. 업어야하기 때문이다.) 8.인간에 대한 그리움 투명 아크릴 상자가 놓여 있다. 높이 1m가량, 폭20 정도이다. 그 속에는 기억의 흔적들이 들어있다. 후이넘 나라에서 보았던 비슷한 물건들... 그 속의 흔적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만지기도 한다. 주변을 맴돌다가도 그 상자를 들어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후이넘의 흔적 위로, 인간의 흔적 위로, 야후의 흔적위로 힘겹게 올라선다. 그것은 분명 인간의 모습이길 바란다. 천천히 움직인다. 9.귀향을 준비하며. 물론 그 상자 주변으로 무대 바닥에 내려선다. 잠깐 춤을 추었으면 한다. 후이넘의 공기, 자연의 공기를 가르듯이.... 10.기억에서 돌아와 가능하다면 계속적으로 춤을 추듯 움직이길 바라고, 다시 그 무대 벽면에 기대어 앉는다. 번 호 : 11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39 독립예술제참가공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7:0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39 독립예술제참가공연 .. 번호:108 글쓴이:예기 조회:11 날짜:2001/09/06 14:45 .. .. 독립예술제에 참가키로하고 오래전 부터 준비햇으나 막상 시간이 다가와 6일밖에 남지않은 지금 함께 시작한 여섯명의 연기자들중 누구한사람도 완성되엇거나 남은 12일가지 자신의 모노드라마를 완성해낼수있을만큼 연습이 진전된 사람이 없다. 결국 완성된 작업의 모임이 아니라 부분적 모자이크로서 작품의 얘기를 1차적으로 전하는 정도로 독립예술제 참가작을 구성해야 될 듯 싶다. 한사람이 작업중 떠나갔고 남은 다섯사람중 네사람의 연기자가 참가하며 한사람은 음성으로 함께한다. 다섯사람의 각기 집중한 부분은 어디며 그들의 부분적 해서과 지나침이 모여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 가능할까? 현재의 인간과 기억속의 인간 그리고 후이넘과 야후 누군가는 야후를 보며 인간의 탐욕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실천하며 그리워할 것이며 아직 사색에 빠진 채 작업에 들어가지도 못한 사람은 그 사색의 순간을 극안에 담아줄수있을것이다. 작업에 열중하엿던 사람들이 하나둘 멀어져가며 힘겨워하므로인해 극에 첫발을 디딘 모습들만으로 이 작업은 다시 절망의 확인안에서 희망을 기억하는 그런 작업이 되어야할까? 언제나 대본을 써놓으면 그 대본의 예언(?) 그대로 작업은 이뤄지고 그 쓸쓸함안에서 희망을 찾는 작업이 반복될 뿐이다. 남은 6일간 할수있는것은 다가와 남아준 사람들의 마음을 찾아 그 가슴이 아프거나 어렵고 고통스럽지않게 자신이할수있는 부분 다다른 부분까지의 생각과 표현을 찾아서 모자이크시키는 작업이다. 그리고 작가는 들어도 되고 듣지않아도 될 음향테잎안에 사람들이 제각기 기억하는 그 그리움을 바라보며 그가 그려온 이미지를 여백에 조각하며 바라보는 존재로 남는다. 쌈지스페이스란 공간 남은 6일 그리고 독립예술제. 그리고 현재까지의 작업일지안에 담긴 기대치와 욕심들 버리고 정리하며 할수있는만큼의 아름다움으로 기꺼이 만족하는 12.13일 나눔과 제안의 삶.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사람처럼 분주히 사람들의 모습을 관망하고 그리고 그리워하며 조각한다. 조심스레 다가와 만날 수 있엇던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슬픈희망을 담은 독백의 음향안에 펼쳐들려줄 고운 이미지의 실현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0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9연출노트3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6:24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9연출노트38 .. 번호:107 글쓴이:예기 조회:9 날짜:2001/09/06 14:26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9연출노트38 2001년9월4일 원당자전거공원 시간을 넘나드는 시간중첩의 그리움 그 기억의 이유를 찾지못해서일까 절실하지못한 그리움으로 인해 그는 현실장면의 설명에 머무르거나 보이지않는 현상에대해 연기한다. 조금 더 슬퍼야하고 조금 더 그리워야할것같다. 하지만 그 그리움의 이류와 대상을 찾지못하고 세상을 바라보기보단 자신의 과거나 일상의 단편적 삶에 집착한다면 언제까지고 후이넘의 기억은 한편의 연극만들기에 머무르고 그의 정신을 통해 바라본 영상이 시각과 눈을 통해 자신의 눈앞에 역축출될수 없을지도 모른다. 연습을 하다가 지쳐 그리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기다리지만 돌아오지않을지도 모른다. 무거운 짐을챙겨 바다로 떠나던 날의 가슴을 기억하고 이 작품이 담고있는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기억의 본질 그리고 그 기억이 주는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돌아온 인간의 존재방식에 즐겨 다가와주었으면..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9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2연출노트37 구성과 표현방식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5:5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2연출노트37 구성과 표현방식 .. 번호:106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9/06 14:12 ..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2연출노트37 2001년9월4일 원당올더웨이+자전거공원 작업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후 대강의 개요를 전달받고 이제 작업에 들어가는 실제적인 첫연습. 우선 음향과 시간배치안에서의 별도의 주관적인 시간과 장의 배치 그리고 거기에 담을 주제 즉 함축적 단어의 선택 줄거리와 연속성 그리고 자아에서 시선을 돌려 세상을 바라보고 던지는 자기버림의 미학을 찾는 과정에 대해서 얘기했다. 간혹은 오브제를 사용하고 간혹은 동적이며 간혹은 지극히 정적인 육체의 움직임 그것이 던져줄 이미지와 그 여백만들기 극은 10개의 장면으로 음향상 정리되어있으나 연기자가 그려낼 장면의 구분은 그 숫자와 동일하지않다. 마찬가지로 들리는 음성과 문장 그 독백이 이미지를 설명하거나 이미지가 그 독백을 설명하려고 굳이 애쓸 필요도 없다. 시간은 진행속에서 이미지를 상기시키고 먼저본 이미지는 뒤에 오는 독백으로 다시 잔상을 기억하게 하기도 한다. 우선 몇개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각기의 이미지를 하나하나의 퍼포먼스로 구체화시키기로햇다. 그 각기의 퍼포먼스는 독립되어있으며 연결되어있고 그 연결은 특별히 시간적 통일성을 갖지는 않아도 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8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8연출노트36 움직임의 시작 2001/09/0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5:03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8연출노트36 움직임의 시작 .. 번호:105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9/06 14:13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8 연출노트36 2001년9월3일 원당1아트 움직임의 시작 망상에서 돌아와 겨울여행2-유서의 선물을 준비하는이의 모습 그자체로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실존적 모습을 행동하며 그의 실존속에 쉴새없는 시간의 교차로 후이넘에서의 기억을 중첩시키는 작업. 움직임을 시작하지만 그것이 그리 만만치않다. 딴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에서나 가능한 것일까? 선하고 아름답기위해 일상에서 기억을 반복하는 작업이 학교수업시간에 점심도시락을 생각하는 것보다 몇배어려운가? 움직임에 들어가면서 연기자는 그가 기억하려했던 것을 자꾸 잊는다. 아니 잊는다기보단 놓친다. 일곱개의 장면으로 현실과 기억의 시간들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존재하며 존재하던 자신의 모습을 시간의 구속없이 담아내는 작업은 어쩌면 한여름밤에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창밖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손쉬운 작업이어야하는데 연기자는 너무 힘들어한다. 시간의 중첩을 즐거움으로 환사와 환청을 즐겨 맞이하는 이의 모습이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모습이다. 그는 현실에서의 차올라오는 절망을 이겨내며 자신이 돌아올때 다짐한 고운 희망을 지속시켜나가는 힘으로 시시각각 환청과 환사같은 5차원적 능력을 접한다. 움직임에들어가며 연기자는 너무 설명적이다. 그 설명에 치어서 자신에게 다가와 서있는 야후나 후이넘의 질문을 듣지못한다. 실존의 모습은 체험으로 가져보아서 어렵지않으리라 생각햇으나 그 실존적 체험의 표현이 오히려 빠른 처리를 힘들게 한다. 즐거워야할 기억의 교차가 연기라는부담으로 그에게 다가오고잇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연기를 하려한다면 이 작업은 처음부터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인데.. 다시 용기를 내고 노력하지만 못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만약 나의 작업이 정말 저렇게 시공을 넘나드는 시간의 기억찾기마져없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했다. 하늘도 안열리는 이 모든 날의 하늘아래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7 제 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4연출노트35 걸리버여행기와 후이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4:08 내 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4연출노트35 걸리버여행기와 후이넘 .. 번호:104 글쓴이:예기 조회:14 날짜:2001/09/06 13:51 ..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노트4 연출노트35 2001년9월3일 원당롯데리아 후이넘의 기억안에 담을 영화작업을 하고있는 지경은 어쩌면 자신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현실속에서 인간의 야후적 후이넘적 속성을 찾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걸리버여행기의 작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모순과 후이넘의 줄거리가 갖는 상반된 해석안에서 같은 단어로 쓰이는 야후나 후이넘이란 존재의 언어적 해석자체에서 혼돈하고있는것도 같다. 재연습에 들어가면서 이 작품의 대본에 대해서 분명한 정의가 필요해보엿다. 즉 예플의 후이넘은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와 그 것을 쓴 작가 스위프트에게서 발견된 인간에 대한 미움과 질시 그리고 자기모순에 대한 반론의 의미로 쓰여지고 공연되는 작업이란걸. 그레서 후이넘과 야후의 존재또한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르게 보고 표류초반에 같았던 인간의 시각은 표류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어간다. 그리고 그 결말역시 그 전혀다른 시각에 의해 정반대의 결정으로 선택되는데 후이넘연작의 그것은 스스로 찾아 돌아옴이다. 극대본안에서도 얘기되엇듯 언어의 혼돈은 인간을 수많은 오해로 이끈다. 연기자와 작가 연출자의 만남에서 작가는 어절수없이 어떤 언어로 그가 표현하고싶은것을 표현하지만 사람들은 그 언어를 자신의 경험안에 확고히 정착된 언어의 의미로 해석한다. 그래서 간혹 이성과 감성 이성적동물과 비이성적동물 이란 단어나 선이나 악 이란 단어도 해석의 정리가 필요하다. 다만 이 작업에서 한 방법이 있다면 그 해석의 공통점을 찾지못햇을 때 서로 비워두고 달려갈수있는 여백을 만드는것이다. 후이넘의기억에서 그 여백은 음향이다. 작가는 음향으로 일단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연기자의 이미지를 포함해서 무대화되거나 거리에 표출될때 두개 혹은 그 이상의 다중적 제안을 전달할수도 있다. 들리는대로 표현하지않으며 혹은 정반대로 표현하여도 극은 관객앞에 시각과 청작을 통한 자유로운 습득의 가슴을 파고들수있다. 후이넘의기억이 같은 대본 같은 음향으로 각기 다른 연기자를 만나 그 연기자의 몫으로 모든것의 재해석을 맡기는 여유를 연기자들이 이해하고 자신안에서 이 화두를 소화시켜낸다면 이 작품은 여백과 중첩된 두개이상의 해석을 포용력으로 드러내보이는 그 작품자체가 또하나의 관망의 모습 즉 후이넘나라에의 표류가 될 것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6 제 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3연출노트34 구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3:25 내 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3연출노트34 구성. .. 번호:103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9/06 13:21 ..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3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34 2001년9월2일 아침 망상 3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지경의 작업은 영화와 그림자극 그리고 몸으로의 표현작업으로 구분된다. 영화는 지경의 독립된 시각을 그대로 포용하기로했는데 이는 한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관망과 조망이다. 따라서 극의 음향으로 흘러나오는 긴 대사와 독백과 음악들이 돌아온 누군가의 생각이듯이 독립성을 각기 유지하며 극안에서 합치혹은 교류된다. 모노드라마의형식을 띄지만 동시에 준비되고잇는 사람들의 작업으로인해 약간의 혼동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 작업은 모노드라마가 여럿 겹쳐도 단지 모노드라마의 시선을 잃거나 영향받지않는다. 연출의 시각과 편집이 간혹 따로 또 같이 모이고 응집되면서 또다른 색감을 만들어 관객앞에 공연으로 표현될 뿐이다. 그래서 각 연기자들은 겹침이나 부분공연작업이 자신의 작업이 갖는 완결된 집중을 무너트리지않았으면한다. 그림자극은 아마도 아주 적은부분 설치될 이미지일것이다. 후이넘의 모습에 대한 제안같은것이면 좋겠고 아니면 또다른 하나의 오브제로서 야후와 인간의 대비안에 서있는 한가지 일수도 있다. 후이넘의기억-지경은 인간을 비추는 영상과 교차되는 야후의 실제적인 모습이 극대화된다. 연기자는 그가 후이넘나라에서 만났던 야후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도 후이넘도 아닌 또하나의 독특한 습성의 새로운 동물종족을 표현해내는데 이 부분은 행위자에게는 뼈져리게 어려운 도전이다. 후이넘연작에 있어서 야후의 표현은 인간과의 혼돈에서 우선 벗어나야한다. 야후의 인간과 닮은 면도 인간의 야후적인 면도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므로 표현자의 작업은 그저 야후라는 동물의 습성을 창조하고 그것을 철저히 구체적으로 표현하는게 좋다. 다만 그가 인간의 모습으로 혹은 후이넘의 시선으로 극안에 다시 배치될때 자신이 돌아서 나온 야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비로서 인간이나 타동물과의 비교의 시각을 가지고 그것을 관객과 함께 나눈다. 야후의 습성을 표현하는 단어중 연기자는 낙태라는 소재를 꺼냈다. 낙태를 이기심이라는 화두에 담으면서 극안에 인간과의 연관성찾기부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5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6연출노트33 망상 그리고 쉼 2001/09/06 13:04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2:49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6연출노트33 망상 그리고 쉼 .. 번호:102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9/06 13:04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6연출노트33 2001년9월2일 새벽 망상해수욕장 윤의 작업은 시간적 흐름안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따라 흘러가는 기억과 그 기억에서의 돌아옴이다. 하모니커를 불고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부터 시작하여 기억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와 하모니커를 불고 그리고 일어나 다시 여행을 떠난다. 간혹 그가 음향을 타고 움직이는 모습은 춤추는듯 동적이고 곡선적이다. 현실에서 기억으로 표류의 시작에서 발견과 다가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그의 움직임은 직선에서 곡선으로 움직임에서 춤으로 변화하듯 느껴졋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보여주는 몇장의 그림 그 이미지는 아름답다. 그 이미지를 향해 얼만큼 집중하고 다가서며 그 이미지가 주는 쓰라림을 딛고 행복해할수 있을지 알수없으나 결국 그가 입으로 부는 하모니커몸짓과 일어서 떠나가는 여행의 모습으로 마무리지어질수 있다면 이 공연은 충분히 아름다운 고통이다. 망상에서의 밤바다파도앞에서의 연습으로 화두같은 연습의 1단계를 마쳣다. 그리고 학교로 돌아간후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작업을 하기로하고 화두는 그저 한송이 꽃처럼 그의 손에 들려준채 잠시 멈춘다. 녹음을 다시하기로햇다. 텍스트대본인 후이넘에서 돌아와 전체를 녹음했던 것을 후이넘의 기억의 기억대본으로 재수정한후 그 부분을 다시 녹음하여 음향으로 만드는 작업에 윤은 목소리로 그 기억자의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며 우리들 모두가 그 기억자가 될수있게 공통의 감각을 찾아가는 작업. 간혹 예플작업은 청각적인 작업이 가장 작가적인 부분이란 생각이든다. 작가는 결국 그들이 읽고 녹음할 부분에만 적극적으로 개입할수있으며 그 음향아래 움직일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과 즉흥의 자제력은 연출할수없는 비움이다. 망상으로 떠나며 녹음한 윤이의 음성음향은 망상역에서 후이넘의기억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하게 다가갔고 그 음향으로인해 한걸음씩들 기억에 접근했다. 이제 필요한것은 그 정리된 음향안에 밀접하게 담아야할 고귀한 기억의 이미지들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4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7연출노트32 망상의 까만 바닷가 해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2:06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7연출노트32 망상의 까만 바닷가 해변 .. 번호:101 글쓴이:예기 조회:19 날짜:2001/09/06 09:38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7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32 2001년9월2일 새벽 망상의 까만 바닷가 해변 동해 망상의 긴 모래사장앞에 놓여진 밤바다 까아만 공기를 가르며 다가와 깨어지고 또다시 접히는 파도의 시선앞에서 시린 바람을 안고 작업한다. 현실보다는 표류하고 존재했던 후이넘나라의 그 시간을 어떻게 느껴 전할까? 그가 바라본 야후와 후이넘과 그안에 서있던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이 었을까? 시차를 초월하는 시간의 중첩. 그안에서 문득문득 발견되고 교차되고 다시 돌아보면 돌아와 있는 시간과 공간의 묘사는 이 작업이 가질수잇는 최고의 자유다. 그 자유를 통해서 연기자는 현실과 기억을 5차원의 존재로서 중첩해 바라보고 듣고 얘기하고 걸으며 존재하는 가슴아픔을 희망으로 되새긴다. 살아가면서 문득 문득 어떤 이미지나 소리 어떤 주어지는 여백의 시간앞에서 예고도 없이 드러나고 만나게 되는 내가 존재해온 시간과 공간들. 후이넘의기억-시락은 그 수없는 시간의 중첩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그리움을 희망으로 키워가는 작업이다. 형태적 표현의 방식으로 시간의 변환때마다 약간의 정지 그리고 포즈를 두면서 이미 만들어둔 일곱개정도의 화면을 그의 눈앞에 드러내고 지운다. 일상의 씬은 겨울여행2-유서에서의 그 작업그대로의 인물을 담는다. 혼자있는방에서 선물을 준비하고 그것을 사기위해 버스를타고 시장으로 가고 동아와 밤새 선물을 준비하고 밤열차를 타고 멀리 바닷가로 다가와선 갤러리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주고 돌아오는 그의 실천은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모습이다 후이넘나라는 그의 이러한 삶의 시간속에 문득문득 교차되는 시간이다. 그가 버스에 올라 창밖을 내다보면 문득창밖엔 후이넘나라가 열리고 그리 다가가서 야후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면 버스안내방송은 그의 내릴곳을 알려준다. 내려 시장엘 가서 선물을 비에 젖지않게 포장할 비닐을 사면서 그는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못하지만 꼭 마음에 드는 비닐을 사서 엽서를 넣어보는 순간 그 기쁜 표정을 스치는 후이넘의 질문. 그는 대답한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 이 작업은 시간의 교차에 익숙해지는 그 습성적 훈련이다. 마음으로 바라보며 기억하고 쉬임없이 적용되는 인간에 대한 고찰. 밤바다 까맣게 밀려와 짙은 하양의 선을 그려주고 돌아가는 그 파도를 기억하며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쉬임없이 교차되는 현실과 기억의 시간적 흐름잡기. 그리워하며 망상에서의 연습을 마무리지엇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3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6연출노트31 표현의시작2001/09/0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1:31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6연출노트31 표현의시작. .. 번호:100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9/06 09:19 .. .. [후이넘의기억-시락] 연습6 연출노트31 2001년9월2일 새벽 망상해수욕장 기찻길옆 숲 겨울여행2-유서를 통해 선물을 준비하고 나누는 이를 연습하고 실천한 후 향로동과 망상역을 거쳐 후이넘의 기억 으로 가는 시락은 이제 제 마음안에 있는 기억의 교차를 연습할 단계다. 까아만 곳 조금의 늦여름 바닷가도로의 불빛이 자신을 감싸주는 곳에서 막연하지만 자유롭게 꿈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몽상의 시간을 연습해본다.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나의 눈과 머리에 보이는 것 그 보이고 들리는 것이 순간순간 교차해가는 것을 어려움이나 어색함보다는 자유로움으로 익숙하게 찾아가는 과정. 연기자는 아직 자기고통이나 자아의 해석에 어려움을 갖고 그안에서 자신을 표현하려하고 그래서 그는 후이넘을 돌아온 사람의 현실이 자신이 표현할 시간의 현존임을 놓치거나 잊는다. 우리가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주어진 기억안에서 인간에 대한 고찰과정을 후이넘과 야후로 인용하는 동안 우리는 선보다 악에 익숙해서 그 작업이 고통스럽곤하다. 하지만 이 작업은 희망을 향한 희망의 기억작업이다. 연기자가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갈수있엇으면 하면서 작업은 계속된다. 우리가 이 작업을 시작함은 이미 돌아온 이의 그 가슴이며 지속할수있는 자아의 노력은 기억하려하는 고운 이의 아름다움에 이미 다달아 있음을 잊지말기를 바라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2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1연출노트30 망상에서의 밤..시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50:47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재선]연습1연출노트30 망상에서의 밤..시작. .. 번호:99 글쓴이:예기 조회:11 날짜:2001/09/06 09:08 .. .. [후이넘의기억-재선] 연습1 연출노트 30 2001년9월2일이 시작되는시간 망상민박집 재선은 퍼포먼서이다 퍼포먼서란 것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자신은 그것을 좋아하는지 알수없으나 일반적으로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공연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 간혹은 지독히 외로와 보이고 세상안에서 혼합되지못하는 고독이나 슬픈 서정을 갖고서 세상에 아름다움을 찾아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가시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후이넘의 기억-재선 은 이러한 그가 담아낼 퍼모먼스의 연계적결합, 그것이 이어 표현해내는 오브제를 이용한 이미지엿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된다. 공연의 형태는 일곱개 혹은 10개의 정도의 구분된 대본을 각기 하나하나씩의 오브제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이어 한무대에 담아내는 방식. 한 사람의 퍼포먼서가 읽으며 찾아낸 화두 혹은 주제를 하나하나씩 구조화시켜서 표현해내는 작업. 우선 길디긴 이 극의 대본을 하나의 배경음향으로 들으면서 그가 담아주고싶은 얘기들을 찾아 구분짓고 그 구분마다 하나씩 그가 그려온 얘기들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써나가는 방식으로 이 작업에 접근하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1 제 목 : [후이넘의기억]공연대본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9:59 내 용 : 8. 인간에 대한 그리움 M8-슬픈인연(4:03) 나는 인간세계의 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에 표류하기 전에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어쩌면 그런 행동이 오히려 정서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까지 범해왔다. 내가 그를 미워하면서도 그 앞에서 사랑하는 체 표현하고 가난하고 더러운 이를 보며 피하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때 그 앞에서 아닌 체 행하고 뒤돌아 서서 더러운 검불이라도 하나 자신에게 붙었을까봐 털곤 했다. 안녕하지 않으며 안녕하다 말하고 축하하지 않으며 축하한다 말했다. 잘되길 바라지 않으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돌아서서 그가 가는 길에 방해물을 쳐놓는 행동도 흔이 행했다. 이런 우리들의 야후다운 생활습성들이 언어와 행동에 진실만을 그대로 표현하는 원칙을 고수하게 된다면 우린 바로 말하고 진실만을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를 가질 수 없으며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만을 표현하고 표출하므로 우리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어떤 복합구조를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이 솔직한 사회가 이뤄지며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기 쉬워질 것이다. 상대적 갈등의 원인은 서로 진실을 얘기하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진실만을 얘기하고 언어가 원론적인 그 생성의 효과를 상식선에서 발휘할 수 있게 우리가 변화만 된다면 우린 생각한대로 말하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며 그래서 진실로만 공동체 안에서 부딛기게 될 것이다. 숨긴다는 것 허위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갖고있다는 언어의 원래가치를 통해서 이성적 자유세상을 만들어 서로 이해하는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글이 똑같은 존재들이 사는 세상이 후이넘의 세상이다. 거기엔 진실만이 있고 거짓이나 허위는 존재조차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 속에서 불신이나 의심은 불가능해진다. 9.귀향을 준비하며 M9-달팽이- 야후에 대한 애정과 인간세계에 대한 희망적인 결론을 찾은 나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에 서둘러 귀향을 준비했다. 표류한 시기로부터 3년? 혹은 4년이 지났을까? 나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닌 선악을 지각하는 생명체에 대한 귀한 존중.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게될 생명체존재의 의미. 나는 후이넘에게서도 야후에게서도 인간의 존재의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나는 조급해져서 후이넘에게 귀향을 얘기했다. 후이넘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왜 내가 자신 아닌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안락을 버리려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야후는 그날도 나의 방을 기웃거리다 그릇을 깨트렸다. 내가 곧 웃으며 야후에게 빵을 건네자 그는 빵을 훔치듯이 나꿔채서 도망쳤다. 그런 야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야후를 통해서 나자신에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매일 거기에 내가 빵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빵을 훔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간의 질시와 증오 악을 이해하고 그것을 포용하고 기다리면서 공기를 바꿔나가노라면 인간공동체는 스스로 악과 욕심과 모든 부정적 악의 개념들을 의미조차 잃어버릴 것이다. 후이넘나라에 내가 표류했던 이유는 그것을 전달받기 위함이었다. 인간은 편애하고 상대에게 요구하며 자신의 하찮은 욕심을 위해서 크고 작게 남을 해한다. 아무도 완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용서하지 못하며 그래서 모두들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아무것도 갈등 갖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 자신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먼저 버리면 자신도 버리겠다고 흥정한다. 개개인의 관계속 삶의 갈등이나 저 처참한 전쟁이나 다를 바 없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으므로 희생은 마치 미학처럼 보인다. 이유없이 거리를 걷다가 죽어가거나 총에 맞아 불구가 되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없어진다면 투쟁보다는 오히려 이유 없는 죽음이 아름답다. 떠나오던 날.. 나는 후이넘처럼 보이려 숨기고있던 야후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 인간임에 증오하여 버렸던 인간의 옷을 꺼내 입으며 천국처럼 보이는 유토피아 -모든 희망이 존재하는 곳 인간의 세상을 향해 후이넘을 떠나왔다. 기다림이 만남보다 좋은 것은 거기엔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후이넘나라보다 인간세상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그리고 뜻밖에도 벌써 먼저 돌아와 인간세상 여기저기에 살고있는 아름다운이들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우린 서로 만나지 않아도 함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그러나 그렇게 돌아와 새로이 존재하는 나는 때로는 그들이 사무치게 그리워 하늘을 바라본다. 그들의 존재를 확인이라도 하듯...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10.기억에서 돌아와 M10-행복하세요-why 언제부터 날 떠난건가요 왜 내개 미리 말안했나요 곁에 있어도 곁에 없던 그댈 난 몰랐었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지말라고 애원할까요 아님 이대로 보내야 하나요 정말 떠날텐데 날 잊고살수 있나요 영원히 나를 떠난 걸 후회안할꺼죠 그렇다면 보내드리죠 아마도 난 힘들거예요 그댈 보내고 난 그순간부터 나는 죽어가고있겟죠 생각해보면 난 그대에게 내사랑을 다 주지않았죠 그래선가요 나 그대보다 더 미련이 남네요 날 잊고살수 있나요 영원히 나를 떠난 걸 후회안할꺼죠 그렇다면 보내드리죠 아마도 난 힘들거예요 그댈 보내고 난 그순간부터 나는 죽어가고있겟죠 더 좋은 말로 그대 가는길 축복해주고 싶었엇는데 이말 밖에는 없는건가봐요 행복하세요 언제나 꼭 행복해야돼요 그래야만 해요 번 호 : 100 제 목 : [후이넘의기억]공연대본2 2001/09/05 18:17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9:22 내 용 : 6. 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제3의 존재인 인간 후이넘은 인간들이 왜 같은 자연 안에 살면서 고루 평등하게 나누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의아해했다. 나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 인간이 재물을 습득하면 그것에 비싼 값을 매기고 그것을 타인이 쉽게 가지지 못하게 독점하여 물적가치를 높여 놓는다. 그러면 그는 그것으로 타인의 재물을 빼앗을 길을 얻는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돈을 빼앗고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 천명이 있다면, 부자는 한명 정도뿐이다. 소수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은 급료를 받으면서 노동을 한다. 그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은 비참하지 않을 수 없다. 후이넘은 반문했다. 모든 동물들-더구나 다른 동물을 지배하는 동물은,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어 쓰는 권리를 지닌다. 그런데 왜 나누지 않고 불평등하게 소유하며 독점하는가? M5-THE LAST SONG-xjapan 후이넘나라엔 하늘이 항상 아름다운 공기로 감싸여 있었다. 후이넘이 호흡하며 내뿜는 아름다운 공기의 요소와 자연이 후이넘에게 쥐어주는 공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매일매일 더 맑은 공기를 창조해서 그것을 후이넘나라를 감싸고있는 위성들이 반사하고 흡수하며 찬란한 빛을 자유자재로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후이넘들은 자연 속에서 공기와 한 몸이 되어 그 우주 안에 살고 있었다. 그는 재난이 인간들에게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 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창녀가 병에 걸리면, 함께 잠을 자는 인간들의 뼈를 썩게 만든다. 이러한 병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 진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여러 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후이넘은 평등하여야할 생명체인 인간들이 서로 지위를 만들고 계급을 확보하며 서로를 규제하고 통치나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약자를 보호라는 차원에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그 통치자나 지배계급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그들이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동정과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부와 권력 그리고 호칭에 대한 욕망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무것에도 인생의 목표를 두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언제나 목적에 어울리는 말을 사용한다. 듣는 사람에게 거짓을 이야기할 목적이 아니면 진실을 들려 주지 않는다고도 비아냥거렷다. M6-- PAN AND THE BIRDS(mouquet)-James Galway-Nocturne(6:07) 거짓이라고 말하자 후이넘이 물었다. 거짓이란 게 무언가 하고. 나는 인간이 어떤 이익을 위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르게 말하는 것을 거짓이라 한다고 얘기했다. 그 말에 후이넘은 어이없게 웃었다. 언어라는 것은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이것을 보고 이것이라 하고 저것을 보고 저 것이라 하는 것이 언어의 용도일텐데.. 그 원칙이 파괴되어 이것을 보고 저것이라 하는 거짓말이라는 개념이 공동체 언어사회에 용납된다면 언어라는 것의 기본용도자체가 혼란이 오지 않겠냐고 했다. 즉 세상은 진실과 사실만으로 구축되어야만 그것이 소통의 기본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진실이나 사실 아닌 어떤 형태의 말과 행동이 교류되게되면 모든 것은 질서를 잃고 그 세상구성의 기본부터 파괴시켜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비참해졌다. 인간의 지식과 이성 그리고 언어력과 화술 마져도 욕심의 산물임을 알게 되었으므로. 언젠가 후이넘이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란 아주 작은 양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인간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쓰고 있는 듯하다. 나는 후이넘처럼 옷을 입고 야후와 비교되는 게 싫어서 그렇게 인간을 비방하고있는데, 야후는 매일같이 내 방에 무언가를 놔두기라도 한 것처럼 숨어 다녀갔다. 언제부턴가 나는 야후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야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있었다. 같은 종족을 다른 동물들보다도 더 미워하고 있었다. 야후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야후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서로 싸우는 일을 반복하였다. 야후들이 서로 다투는 이유는 역시 인간의 행동과 흡사했다. 다섯 마리의 야후에게 50마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던져 준다면, 그들은 서로 독차지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싸울 것이다. 인간들이 쓰는 것과 같은 살인무기가 없기 때문에 서로 죽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하더라도, 발톱에 의해 야후들은 서로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 나라의 들판에는 여러 형태로 빛나는 돌이 있었다. 야후들은 그 돌을 미친 듯 좋아했다. 빛나는 돌이 땅 속에 묻힌 것을 발견하면, 발톱으로 땅을 파 꺼내 가지고 집에 가져다 숨겨 놓았다. 그들의 동료들이 빛나는 돌을 훔쳐갈까봐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살폈다. 이런 돌들이 야후들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야후들이 저 보잘것 없는 빛나는 돌을 좋아하는지는 돌아오는 날까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것이 인간의 탐욕과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린 인간의 속성으로 교육이나 지식 없이도 원초적 선악은 구별할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발달하고 지능화 되면서 동시에 비굴하고 교활해졌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 한 쪽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어쩔 수 없다" 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타협한다. 자신의 양심을 자기욕망을 위해 토닥거리고 제안에서 변명과 묵인을 한 후에 인간관계에서는 당당하게 궤변으로 변론한다. 모두 잘못한다고 자신의 잘못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용납한다고 악이 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우스운 법이라는 굴레 속에도 변호사제도나 공소시효 헌법소원 등 야릇한 제도 안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악을 선으로 변화시키고 합법화시켜나가는 교활함을 개발해낸다. 7.그럼 나는? M7-고해소에서-전람회(3:43)+ 인간들의 이런 교활한 장난과 야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이해될까? 거짓말쟁이들만 모여 사는 세계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일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거짓말에 합류 못하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고통과 번뇌의 나날을 견뎌가며 갖은 질시와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악이 범람하는 인간사에서 홀로 선을 행하려한다하여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되진 않는다. 현실타협자와 자기변명자들이 점차 늘어가며 지배논리의 중심을 잡아가는 세상을 보며 어제 통하던 선이 오늘은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그런 흐름을 체험한다. 선의 개념이 바뀌어 가는 것인가? 타협이 곧 선인가? 사회공동체 가족공동체란 것은 선악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그런 것이 아니라 타협과 이기적인 기복과 편애의 정신이 마치 사랑인양 바탕을 이루는 게 오히려 올바른 것인가? 후이넘이 얘기했다. 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피조물들이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런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지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이다. 나는 이말에 수긍하며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나의 인간에 대한 질시는 무엇인가? 이 또한 인간인 나의 야후적 모순에서 온것은 아닐까? 그 때의 나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자신안에 야후적인 모습을 알아내고 자각했다.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야후에게서 그릇된 인간에 대한 질시를 찾기보다는 후이넘의 이성을 담을 수 있는 여백을 찾아나가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제껏 후이넘 앞에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이 야후와 닮았다는 것을 드러낼 용기를 가졌다. 그래,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었다. 야후는 악도 선도 아닌 어떤 욕심의 의지체로 나에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욕심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었다. 나는 자신의 욕심이 없어지면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알게 되었다. 후이넘들은 그걸 원초적으로 생활화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들 세계에선 상대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기대가 발생치 아니한다. 이후 야후의 훔침을 기다리는 것이 나에겐 행복이었다. 원하는 이에게 빼앗김은 주는 것이며 주는 기쁨을 빼앗음으로 받아들여도 나의 기쁨은 변화되지 않았다. 믿지못하여 빼앗기지 않으려하기보단 빼앗겨주는 것. 인간은 타동물과 다르게 그들 간의 생활 속에서 많은 갈등구조를 갖고 산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신이라는 단어를 지운다면 인간세상은 어떻게 전개될까? 불신은 믿지 못함이다. 믿지못한다는 의미의 단어가 인간 세상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그것은 카인이 아벨을 죽여서 죽인다는 단어 즉 살인이란 단어가 발생하였듯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이 일어나자 불신이라는 단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을 인간이 믿지 못할 행동이나 언어를 구사할 때 발생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들이 서로 믿지 못할 언어와 행동을 구사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한다면 불신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더불어 의심이란 단어도 사라진다. 의심 불신이란 단어가 당연한 현상으로 존재하는 세상이 야후들의 세상이라면 후이넘의 세상에서는 불신과 의심이 없는 사회며 그러한 불신과 의심을 만들어낼만한 말과 행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세상이다. 거짓. 거짓을 보지 못한 사람은 거짓을 모른다. 거짓 없는 세상에 살던 이들에게 거짓을 우리는 설명해 줄 수 조차 없었다. 내가 후이넘에게 거짓을 설명했을 때 후이넘의 의문은 곧 우리가 얼마나 야후에 가까워 있으며 그걸 인식조차 못하고 살고있나하는 걸 알게해줬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세상 내가 적응하고 살아온 세상이 얼마나 변칙적이고 상식을 떠난 비상식적 구조파괴 속에서 그것이 질서라고 자부하며 타협하고 포기하며 살아온 더러운 흙구덩이 속이었는가를 자각하게 해줬다. 좋은 거짓말이라던가 어쩔 수 없는 거짓말..혹은 그렇게 속일 수 밖에 없었다던가하는 아주 정서적인 말들이 인간사회에서 언어라는 기본구조를 파괴시켰고 그것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진실과 사실을 왜곡시켜 전달하며 그 왜곡된 전달로서 또다른 왜곡과 갈등을 낳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런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며 살아오는 우리들은 결국 후이넘들의 눈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야후일수 밖에 없다. 번 호 : 99 제 목 : [후이넘의기억]공연대본 2001/09/05 18:17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8:17 내 용 : [후이넘의기억]공연대본 .. 번호:97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9/05 18:17 .. .. 예기플라타너스 2001가을공연 신영철 구성연출 2001.9.12 쌈지스튜디오 초연 후이넘의 기억(공연을 위한 음향대본) 1. 지금의 나 M1 -행복하세요 아무리 자각하여도 이성적감각이 감성적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그 기쁜 추스림이 고통으로 포기하고싶어져올 때 아니면 있지도 않을 희망으로 끝내 고집하며 있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삶의 시간이 죄악의 가증으로만 고통지어질때 사람들 속에서 버려져갈 때 이미 알고잇던것을 이미 지나쳐온것에 대해 다시 미련을 두고 찬란하게 떠나간 영혼들에 대한 부러움만으로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일 때 마지막 지푸라기를 찾는 가슴으로 돌이켜볼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 아니라는 이유로 다가가고자하는 마음이 열리던 그날의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재활하는것. 기억마져 쇠잔해져버린 이곳에서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오던 그날의 입영열차앞에선 그마음을 되찾기위해 시간을 역행시켜보는 추스림. [후이넘의 기억]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군가 한사람 아름다운 얘기를 같이 나눌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존없이 배경도 교차도 없는 지독한 외로움안에서 가장 큰 희망의 걸음을 내디디는 그 모습으로의 환생을 위하여. 2.. 기억의 시작-표류 M2-DREAMERS(hamlisch)-James Galway-Nocturne(2:26) 황량하게 버려진 미지의 해변에서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야후였다.. 그들은 꼬리가 없었으며 눕거나 두발로 서기도 했고 끝이 뾰족하고 튼튼한 갈고리모양의 손톱을 가지고 다람쥐처럼 날쌔게 나무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들은 상당히 재빠르게 뛰어오르거나 껑충껑충 뛰었다. 그때까지 난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기분 나쁜 동물을 결코 본적이 없었다. 후이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들이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야후와는 달리 익숙한 모습이어서 그들이 내게 다가와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들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여러 번 돌면서 나의 손과 발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가까이 있는 갈색 말에게 다가가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말은 머릴 흔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나의 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앞발을 들어올리는 거였다. 그리곤 서너번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 울부짖음은 말 울음소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이 후이넘의 고유 언어란 것은 후이넘으로부터 그들 언어를 배우면서야 알게되었다. 3. 후이넘과의 대화 M3- PAN AND THE BIRDS(mouquet)-James Galway-Nocturne(6:07) 후이넘은 그들의 언어를 내게 가르쳐주면서 그들은 나를 이성을 가진 야후라 불렀다. 그리고 내가 야후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뒤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물어보았었다. 하지만 내가 애써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후이넘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그들의 세계에는 진실과 합리적인 이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란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어느날 후이넘은 내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었다. 나는 선상반란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기를 하게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게되는 얘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는 크게 당황했었다. 진실과 이성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욕심이며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무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쟁이나 분쟁을 설명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욕 명예욕 그리고 또 야심 야망 등등.. 사람들은 결코 현재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마음이나 욕망으로 타인의 것을 빼앗고 억눌러 지배함을 손쉬워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반대하는 무리를 억누르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상대를 해하며 이러한 이기적 욕심과 의견 차이는 미움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남의 얘길 듣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타인의 입을 막거나 타인의 선한 행동을 막아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욕심이 충돌하면 싸움이 된다. 어떤 이는 다른 이와 또 다른 이가 합의해 자신을 칠까봐 먼저 선재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훌륭하거나 강해서 그를 시기하기도하며 약해서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타인을 보고 질투하거나 빼앗으려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성과 지식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원할 경우,도움을 주기 위해 온 이는 그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댓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타인과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자기이익이 없을 때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타인의 몰락을 즐긴다. 나는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인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들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우린 이후 더이상 전쟁에 대해서 얘길 꺼내지 않았다. 4. 부러움으로 후이넘을 흉내냄 나는 악행을 모르는 후이넘세계를 들으면서 점점 후이넘에 대한 존경심과 부러움이 커져갔다. 반면 야후에 대해서는 불쾌할 정도의 이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불쾌했고 그들은 더럽고 추했으며 온갖 탐욕의 상징처럼 보였다. 야후는 간혹 나의 빈 방을 훔쳐보거나 몰래 무엇을 집어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몸서리치는 혐오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이나 야후보다는 후이넘처럼 외모를 갖추려 노력했다. 후이넘은 이런 나의 마음을 읽고 내게 나의 몸을 감쌀 옷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나는 자연스럽게 야후와도 후이넘과도 구별되었다. 매일 아침 거실에 마주앉아 대화나누길 즐기던 후이넘의 관심은 인간이란 생명체의 존재의미에 있었다. 나는 후이넘의 질문에 대답하며 인간의 개인적 욕심이며 갖은 질투와 시기,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또다른 많은 악하고 가증스러운 제도와 행동들을 생각했고 이런 시간이 반복되어 갈수록 인간을 시기하고 질시하며 인간만큼 더러운 짐승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저 무지의 악으로 뭉쳐진 야후가 더 순수해 보일 정도였으니... 그때의 나는 이성으로 자유를 구가하며 아름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후이넘을 향해 갈증했다. 5. 야후같은 인간에 대한 역겨움 M4- FOREVER LOVE- xjapan 우린 어느 날 인간이 가진 규율과 법제도에 대해서 얘길 나누게 되었다. 나는 전부터 법률이 인간을 파멸시킨다고 생각했으므로 그 얘길 해주었고 후이넘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이 어떻게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가? 물었다.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면, 자연과 이성은 이미 그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었을 텐데 왜 법과 규제가 필요할까? 난 후이넘의 그 의문에 동의했다. 그래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제 양심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귀한 것을 버리고 쉬운 것을 택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타협한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남에게 베풀기보다는 뺏음에 익숙해진다. 법과 사회는 이러한 이성의 그릇된 활용의 디딤돌 같다. 사실 법률은 내가 많이 알지못하는 학문이다. 언젠가 내게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변호사를 고용했으나 소용없었던 일을 기억한다. 나는 내 경험을 토대로 후이넘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댓가 때문에 어릴 적부터 하얀 것을 검다고, 검은 것을 하얗다고 증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낱말로 증명하는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그 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낸다면, 그는 그 재물을 빼앗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면 된다. 사람들은 사회 안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고용한다. 판사들이란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재판만이 아니라, 재산과 욕망에 관련된 모든 분쟁을 해결하도록 임명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와 평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허위와 위증과 억압에 찬성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의와 이성에 반대로 행해졌던 이전의 판결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기록해 둔다. 그리곤 판례라는 것을, 부당한 의견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권위로서 제시한다. 변호를 할 때 그들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절대 삼가한다. 시류와 현실적 이익에 야합하여 오늘의 진리를 내일의 같은 자리에서 불의라 하기도하고 어제는 불의라 하였던 것을 오늘 정의라고 판결 내리기도 한다. 그들은 잘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서 그 용어들을 가지고 진실과 허위, 옳은 것과 틀린 것에 대한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그들은 먼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법률에 전혀 위반되지 않게 꾸려내서 간단하게 사형을 선고하거나 살려주는 것이다. 후이넘은 내 얘길 들으며 지혜와 지식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았다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바로 반박했다. 그들에게 지성과 학식은 결국 자기합리화와 자기 이기주의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습득되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곤 대개의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으로 이성을 악용한다고도 얘기했다. 경제적 이득과 부가가치를 위해 생존하는 것이 일반적 인간의 삶의 형태란 걸 후이넘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지식과 이성을 내세운 문화적 선각자집단의 삶의 모순된 방식을 설명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즉 의사나 학자 평론가 예술가 정치가 철학자 같은 부류들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작업하면서도 그것을 공익을 위한다고 한다고 말해줬다. 의사는 죽어가는 이가 앞에 있어도 보증서나 돈을 받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으며 교수는 수강신청서나 월급을 받지 않으면 절대 가르치지 않았다. 기자나 평론가 저술가들은 원고료나 급여를 주지 않으면 결코 사실을 알리거나 평론하거나 지식을 저술하지 않았다. 예술가들 역시 판매와 수입에 끄나풀을 놓지못하고 자신의 예술행위에 이기적 손익을 따지며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인간세상에서 지성과 학식과 예술은 결국 공익을 위해 축적되고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편이한 삶을 위해 체득되고 악용된다. 번 호 : 9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인간..2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7:1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인간..2 .. 번호:96 글쓴이:민 조회:14 날짜:2001/09/05 12:28 .. .. 지금 나는 너에게 고해를 하려 하고 있다. 내멋대로 너의 운명을 결정지워버린것. 너는 단지 나의 배를 빌었을 뿐인데 나는 그 권한이 나에게 있다 착각하였다. 네가 자라서 어떻게 될지 네가 자라면 네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을텐데. 그와 나의 아이. 이제는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는 그와 나 사이의 존재. 내가 너무나 어리고 이기적이었기에 존재조차 거부당한 너.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모르는. 나를 용서해.. 나를 용서해... 번 호 : 9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1 2001/09/05 12:25 ..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6:4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1 .. 번호:95 글쓴이:민 조회:14 날짜:2001/09/05 12:25 .. .. 암컷 야후는 고통을 참지 못한다. 다른 야후들이 그에게 다가왔을때 그는 그것을 자신을 해하려 하는 것으로 알고 공격하고 다른 야후들을 상처입히며 자신의 공격에 스스로 다친다. 그리고는 홀로 남겨졌을때 자신의 상처에 집착한다.. 게으름. 욕정. 편안함. 암컷 야후는 배속의 변화에 괴로와하고 자신의 배를 찌른다. 그 고통은 배가 되어 암컷 야후는 힘없이 쓰러져 사산한 야후의 흔적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자신에게 고통을 준 존재로 보고 마지막에까지 공격한다. 기운이 회복되면 일어나 조심스럽게, 두려움에 싸여 먹을 것을 찾고 허겁지것 먹으면 안되는 것 까지 먹고는 토하고 괴로와한다. 가슴의 고통을 견디기 위하여 나무에 자신의 가슴을 계속하여 부대며 피가나면 그제서야 편안해한다. 보이지 않는 고통이 드러난 것으로 생각하므로. 밤. 암컷 야후는 자신의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나른다. 자신이 들어갈 무언가. 돌들을 날라 자신의 잠자리를 마련한다. 높게 쌓여진 돌들속에서 야후는 그 돌들이 무너져 죽고만다. 번 호 : 96 제 목 : 후이넘의기억 12,13일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2001/09/05 09:14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6:00 내 용 : 후이넘의기억 12,13일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 번호:94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9/05 09:14 .. .. 후이넘의기억 독립예술제의 공연일정이 12일과 13일 저녁입니다. 오늘이 5일이니 공연일까지 7일이 남앗습니다. 여러분이 자우롭게 준비를하다보니 정작 공연을 충실하게 준비한 분이 안계시고 남은 7일간도 특별히 연습에 집중할 계획도 없는것 같습니다. 오랜시간준비하엿으나 막상 개인별로 볼 때 아직 자기지문이나 움직임을 만든 분도 거의없고 그래서 9일까지의 연습을 통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번 12일 공연의 구성대본을 완성할 생각입니다. 모노드라마를 준비해오면서 완성된 부분만이라도 모아서 엮어볼 양이지만 개인적으로볼때 너무 준비된 것이 없어서 남은 3-4일간 얼마나 작품답게 구성되어갈지 의문입니다. 시락 지경 가시 민 4분이 이번공연에 참가하며 오윤님은 목소리로 참여합니다. 이글을 보시는대로 다섯분은 남은 기간동안의 연습일정과 자신이 참여할 만큼의 부분을 계획성있게 올려주시고 그것에 따라 작업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이 작업은 공연이라기보단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들의 모습으로 어떻게 존재해야할까 하는 실존적 실천입니다. 그 시작의 마음으로 12.13일의 나눔을 정성껏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지문만들기 (100개 도전^^*) 2001/09/04 23:54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5:1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지문만들기 (100개 도전^^*) .. 번호:93 글쓴이:시락 조회:13 날짜:2001/09/04 23:54 .. .. 지문 만들기-100개 만들기 ^^* 1.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후이넘이 물었다. 인간들에게 질병이 생기는 이유가 머냐고...인간은 다른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때도 마시며...선물포장을 가방에 넣는다. 2.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물할 스케치북의 어린왕자에 색을 칠하려 한다. 옆에서 야휴가 배 방에 들어와 내 그릇을 깨뜨린다. 화가나서 야후를 때린다. 3.선물을 포장할 비닐을 사러 버스를 탔다. 내짐을 누가 들어준다고 한다. 고맙지만 사양한다. 다시 달라고 해서 드린다.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이 맑은 공기로 뒤덮여 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공기를 마신다. 4. 버스에서 내리다가 갑자기 발이 푹빠진다. 야후가 먹을것을 숨겨놓은것 같다. 많이 쌓인 음식물이 썩은냄새를 풍긴다. 내몸에 뭍었을까봐 몸을 살피고 더러워한다. 5. 색종이로 놀이터의 꼬마에게 줄 왕관을 접고 있다. 야후가 와서 물어뜯는다. 야후가 빼앗으려고 하는것을 난 빼앗기지 않으려고 꽉 잡다가 뒤로 넘어진다. 6. 후이넘이 내주변을 돌면서 나를 관찰한다. 큰 울음을 운다. (업그레이드용 ...일단은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리플달아주세요...끊나지 않는 이야기가 될것 같네요..^^* 잠시 다른일 하다..다시..시작하겠슴다.) 번 호 : 9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8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4:2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8 .. 번호:92 글쓴이:시락 조회:10 날짜:2001/09/04 23:33 .. .. 다시 처음의 느낌으로 그가 후이넘에 있었던 자신을 기억해내는 그 느낌으로 다시 시작하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그 점은 전과는 다른 것이란걸... 모든 몸과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이란걸... 다시 처음부터... 다시 마음에 담아... 쓰리지만 쓰러지진 말자고... 술을 마셔 빨개진 얼굴이 그리움으로 상기되어... 2001. 9. 4 pm11:30 번 호 : 9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8 2001/09/04 11:36 ..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1:0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8 .. 번호:91 글쓴이:시락 조회:17 날짜:2001/09/04 11:36 .. .. 바다에서 현재의 선물을 준비하는 그를 표현해 보았다. 겨울여행을 떠나는 그모습으로 그 날 내가 실천했던 모습으로 나를 표현하니 훨씬 쉽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선물을 비에 젖지 않게 포장하면서 사과쥬스를 갈면서 쉽게 후이넘과도 야후와도 만날 수 있었다. 검은 바다에 파도가 치고 내가 표류했던 그곳이었다. 너무나 시원한 공기로 감싸인 바다... 후이넘이 내뿜는 맑은 숨이 느껴졌다. 야후는 내가 정성스럽게 간(뚝뚝쭉 ㅜㅜ) 사과쥬스를 엎지르기도 하고.. 난 화내고 야후를 미워하기도.. 혹은 야후에게 사과쥬스를 더 만들어주기로 하기도... 예기님 앞에선 부담스러웠던것이 저만치 보이는 예기님과 윤의 대화의 모습을 느끼면서.. 내게 떠오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몸에 맡기니 한결 쉽게 다가왔다. 물론 잘 하고 있는지 표현기술이 뛰어난지는 생각하지도 생각나지도 않았다. 휴가철에 놀러나와 친구들과 담배를 뻑뻑 피우면서 술에 쩔어 불꽃 놀이를 하면서 속상한 나의 맘을 노래로 바다에게 고래고래 들려주면서.. 그렇게 바라보았던 밤바다에서 난 후이넘 나라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2001. 9.2. am 4:00 망상해수욕장 바다옆 모래사장..까만하늘에서 번 호 : 92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7 2001/09/04 11:20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40:2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 일지 7 .. 번호:90 글쓴이:시락 조회:9 날짜:2001/09/04 11:20 .. .. 술은 마시고는 잠이 들었었다. 눈을 떠보니 어둠속에 깨어 있는 사람들 몇이 보였다. 예기님과 기찻길옆 공터로 갔다. 처음엔 너무 어두웠던 곳이 암순응을 해서인지 아니면 나를 드러내보이는것 처럼 느껴서 인지 내 몸을 움직이기가 두려울 정도로 밝게 느껴졌다. 그간 후이넘의 기억을 대본한번 들여다 보니 않고 나의 지문한번 읽어보지 않고 만나려 하지지도 않아서 인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여야 할지 너무 두렵고 힘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냥 생각이 드는 대로 몸을 그리고 마음을 움직여 보기로 했다. 나의 행동들은 [후이넘의 기억]의 그가 아닌 나의 불안한 상태와 연습을 처음으로 돌려놓는 꿈을 악몽으로 인식하는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나는 현실과 꿈사이를 매우 자주 상당히 빈번히 잘 드나들고 그에 익숙한 존재라는것.... 나의 시선앞에 펼쳐지는 셰계를 나의 마음으로 안아와 나의 눈에 담아 다시 그것을 펼쳐놓는것... 기차가 지나갔고 그 공간에서 난 연습이 아닌 진짜 후이넘의 나라를 현재에서 교차시킬수 있었다. 자신을 내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윤 예기님과 함께 우린 바다로 향했다. 2001. 9. 1. am 1 : 30 망상해수욕장 기찻길 옆 숲 공터 번 호 : 91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7 2001/09/04 10:58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9:4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일기 7 .. 번호:89 글쓴이:시락 조회:15 날짜:2001/09/04 10:58 .. .. 기억의 편린들.... 혜영님의 언덕위의 바보카페에서 받은 컵받침을 키보드에 괴어 중심을 유지하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너무 늦게 일어나 버린 나.... 집으로 돌아와 정리된 마음과 방을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술을 먹고는 누워자고 있는 친구들이 답답함으로 다가왔고... 너무나 기다려야 하는 나의 컴터마저 날 짜증나게 했다. 남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채 나를 위한 시간마저 보내지 못한채 오늘이 다가와 버렸다. 다시 기억해 내기로 한다. 그 조각조각의 의미와 그것을 현재에 꿰매어 다시 아름답게 만들어져야 함을 난 이제 알고있다. 2001.9.4.am 11:05 번 호 : 9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재선]다시 시작하며 2001/09/04 09:00 .. 작성자 : 가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9:0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재선]다시 시작하며 .. 번호:88 글쓴이:가시 조회:17 날짜:2001/09/04 09:00 .. .. [겨울 여행- 유서]묵호항에 에 다녀온 후 [후이넘의 기억]의 대본을 다시 접했습니다. 전보다 조금더 '진실'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모든 인간들은 매일 매일 망망대해에서 '표류'를 하고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과 저것, 너외 나, 나와 내안의 타자 이 모든 '관계' 속에서 '표류'하는 나를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온갖 종류의 많은 '관계'들 속에서 '거짓'의 이야기, '욕심'으로 인한 사람들간의 정말 많은 '갈등'들의 지나간 경험들의 잔상들이 요즘처럼 자주 기억되는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지 않으려 그저 막막했던 '진실','흐름'을 추구하려 했던 마음이 '믿음과 기다림의 희망'을 통해 [후이넘의 기억]을 안게 되었습니다. 번 호 : 8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인간에 대한 노트.1 2001/09/04 09:00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8:2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인간에 대한 노트.1 .. 번호:87 글쓴이:민 조회:21 날짜:2001/09/04 09:00 .. .. 나에게는 첫아이가 없다. 현재에도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것이다. 나는 그에게 말할수 없었다. 그의 절대적인 기대에 부응하는데에 나같은 인간은 이제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에게도 나를 용서받을수 없었다. 나조차도 용서할 수 없었으므로. 나는 고해를 부정했고 내가 한 것이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고, 그것은 죄가 아니라고 나를 끊임없이 합리화시켰다. 나에게 선악의 구별은 사라졌다. 선악을 구별하고 싶지도, 더이상 선악을 판단하고 잣대내릴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의 최惡의 끝에 서 있었으므로. 내곁에는 아무도 있을 수 없었다. 나는 그 살인을 그와 나의 문제로만 매듭지었다. 아니 사실상 나의 문제로만 국한시켰다. . 그러나 내게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내게는 영원히 나의 첫아이는 없을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번 호 : 8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와 인간의 작업1..나의 정리를 위한것.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7:3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야후와 인간의 작업1..나의 정리를 위한것. .. 번호:86 글쓴이:민 조회:18 날짜:2001/09/04 08:43 .. .. 욕심 다툼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것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전쟁 분쟁 물욕 명예욕 야심 야망 불만족 의견차이 미움 듣지않음 주장의 강요 위치점거. 유지 질투 집착 댓가 자기이익 이성의타락 잔인함 규율과 법제도 파명 규제 쉬운것 타협 이용 뺏음 방어 편견 허위 위증 억압 권위 시류 현실적이익 진실과 허위에 대한 판단부재 자기합리와 자기이기주의적 삶 경제적이득과 부가가치를 위한 생존 삶의 모순, 댓가 공익의 허구성 이기적 손익 자신의 안위와 편안한 삶 불평등 독점 고용과 피고용 stress 병 나태 지위 계급확보 제도를 통한 서열화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동정과 분노 부와 권력 호칭에 대한 욕망 목적적언어 거짓 허위 소통불가 언어력 화술 숨어다니기 미움 상처 희소성에의 집착 탐욕 존재의미의 외재 식욕 지배권 버림 비굴 교활 편함에의 편향 사회공동체/가족공동체 타협과 이기적인 기복/ 편애의 정신 자랑 불신과 의심 오해 솔직하지 못함 ...'후이넘의 기억' 초고대본에서 사용된 단어들을 그대로 혹은 수정하여 순서대로 나열해 본것. 번 호 : 8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어제 미팅과 주절거리기 2001/09/04 08:34 ..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6:5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어제 미팅과 주절거리기 .. 번호:85 글쓴이:민 조회:22 날짜:2001/09/04 08:34 .. .. 이제는 정리되지 않더라도 써버릇 하는것이 좋을거 같아서. 어제서야 대본과 책을 제대로 읽을수 있었다. 대본을 소화하다가 뒷부분은 책으로 보았다. 그러다 보니 책으로 인해 후이넘의 기억을 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오해가 생겼었다. 후이넘은 극도의 모순적 존재라는것. 책을 본 나의 소감은 그랬다. 종족주의와 기독교(혹은 천주교)주의에 기반을 두고 가장 잔인한 선을 말하는. 선이 악을 말살시켜야 한다는 생각. 한 종족이 다른 종족을 열등하다는 이유로 말살시킬수 있다는 생각. 자신만이 질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은 자연과 조화되어 살아간다는 후이넘의 모습이 아니었고 같은 후이넘 사이에 계급을 매기고 회의를 하고 시합을 하고. 인간의 제도의 가장 가증스런 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닮아있었다. 그것은 제도를 혼란없이 이루어가기 위한 최고의 이성에 지나지 않았고 가장 큰 잔인함과 당연함이 깔려있었다. 그같은 모순지점들을 싣지 않은것이. 수정한 것이 후이넘의 기억이라고 예기님이 말씀하셨던대로. 후이넘의 기억은 그같은 후이넘도 야후도 나오지 않는다. 후이넘은 무지의 선의 존재. 야후는 무지의 악의 존재이다. 그러나 후이넘이 야후에 대해 판단하고 인위성을 가하려 한다면 그것은 후이넘이 아니다. 그점에 있어서는 후이넘의 기억상의 대본에서도 무지의 선의 존재가 단지 야후에 있어서 '의아해'할수는 있어도 그것을 탓할수는 없는 것이라 본다.. 그러나 오해가 남는것은 선과악이 이성과 감성이 될수없다. 선에도 이성과 감성이 있고 악에도 이성과 감성이 있다. 또한 후이넘의 기억에서 내가 부정하는것은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라는 전제이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그러나 인간이 선해진다는 것은 이성을 통해 자신의 악한 감정을 콘트롤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부분인 듯하다. 감정적인 것은 악한것이 아니며 이성적인 것은 선한것이 아니다. 악한것은(내 생각에는) 이성 혹은 감성 한쪽이 어느 한쪽을 위해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경우이다. 예를들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머리를 써서 방법을 모색할때 이성은 감정에 이용당하는것이며 더이상 이성일수가 없다. 그러기에 나는 카오스를 부정하지 않는다.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끊임없는 카오스에 휩싸여 있는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카오스가 있기에 질서가 형성될수 있는것이다. 또한 질서는 단면으로 잘랐을때 계속적으로 정지해있는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카오스와 반카오스의 상태를 넘나들며 해쳐모여를 반복한다. 나는 도리어 질서에서 카오스상태로 가려는것이 본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질서는 인간은 도리어 불안하게 만드는 측면이 존재한다. 카오스 속에서 인간은 보다 인간다운것이 아닐까. 번 호 : 86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 공연일정 12,13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6:16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독립예술제 공연일정 12,13일 .. 번호:84 글쓴이:예기 조회:9 날짜:2001/09/04 08:29 .. .. 후이넘의 기억 독립에술제 참가 공연일정이 13,14,일에서 12,13일로 변경된 것 같습니다. 아직 독립예술제팀으로부터 정식 통보는 받지않았지만 쌈지스페이스 바람 의 공연일정표에서 확인햇습니다. 이 공연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5 제 목 : Re:[후이넘의기억-마고]후이넘 작업의 어려움..이렇게 풀어 보겠습니다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5:32 내 용 : Re:[후이넘의기억-마고]후이넘 작업의 어려움..이렇게 풀어 보겠습니다. .. 번호:83 글쓴이:dramago 조회:11 날짜:2001/08/31 17:00 .. .. 작품의 성격과 주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거나, 표현의 모든 형식이라는 방법을 통하지 않은 표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아닙니다. 예기 플라타너스와 예기님의 작업에 대한 비평이라기 보다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지나친 비약의 논리를 만들어 놓는 스스로 오류를 감당해야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여 놓은, 마고의 지금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을 시작하며, 어리광같은 생각의 표현과 교류에 대한 포용성까지 기대했었던, 종교적 고해의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가 더욱 고민스럽게 빠져들어가는 모습까지 고백해 내는 것, 그것이 모든 표현의 예술이라는 텍스트의 의미가 되었으면, 하는 어려운 바램과 욕심을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후이넘의 기억에 대한 표현의 형식과 방법을 찾아가는 여행이 될 오늘의 동행이 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통해 너무 혼잡한 상태의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불편한 글에 불편하게 답변을 하신게 하여 송구스럽고, 후이넘의 기억의 작업의 진행속에 함께 하시는 분들의 삶의 진화가 이루어 지길 바람합니다. 예기의 작업은 사색을 통해 걸음을 걸어 진실하고 애절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작업이기에.... 번 호 : 84 제 목 : [후이넘의기억-마고]후이넘 작업의 어려움..이렇게 푸세요 2001/08/3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4:46 내 용 : [후이넘의기억-마고]후이넘 작업의 어려움..이렇게 푸세요 .. 번호:82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8/31 16:51 .. .. 작업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사색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색의 과정에서 어떤 텍스트가 주어지기도하고 자신의 생가과 맞지않으면 그것을 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찾아가는 길에서 찾은 것 아니면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아니면 그 찾음을 통해 제안하고픈 것을 갖고 작가들은 준비하여 사람 앞에 선다. 이 모든 고뇌와 사색과 갈등의 과정이 자유이며 사람들은 그 결과물을 보고 자기나름의 우호를 보이거나 배타하는 자유를 갖는다. 어떤 주제와 화두에 공감하여 같이 만들어온 사람들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자유를 이해하여야한다. [후이넘의 기억]은 하나의 프로젝트공연방식을 가진 한사람의 제안이며 그 제안에 공감하거나 한번 같이 공유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그 주어진 화두를 공유하는 작업이다. 즉 법이나 규칙 혹은 사회규범 같이 어떤 의무를 띄거나 단체적 행동으로서의 제도로 사람을 규제하는 것이아닌 선택의 자유를 거친 사람들의 공간과 그 공감을 바탕으로한 사람들의 가슴앓이다. 그래서 이 작업은 하나의 대본이 텍스트로 던져지고 그 텍스트를 읽고 최소한 공감하거나 공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만나야한다. 따라서 텍스트의 기본 화두와 제안방식에 공감대를 가질수 없거나 반론을 제시하는 이는 굳이 이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작가들은 타인의 작업을 보면서 이질성을 느껴 새로운 자신의 작업을 만들어내기도하고 그 자신의 새로운 제안이 다시 세상에 던져지면 그것을 보고 또 다른 이가 그 부질없음을 지적하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제시한다. 표현의 자유는 이러한 이질적인 해석과 작가개개인의 철학을 존중하는 것이되 한 작품안에 굳이 들어와서 자기와 다른 얘기에 부딪쳐서 갈등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런 경우 맞지않음을 발견한 이는 새로이 자신의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새로운 제안을 만들고 새로운 사색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것이 옳다. 마고의 어려움은 자신이 납득할수없는 결말이나 과정을 담은 텍스트를 갖고 굳이 그것을 연기하기위해 애쓰는 데서 온다.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얘기하고싶은 사람들이 모인 공연팀에 그들의 사랑은 옳지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출연하여 고민하는 것과 같다. 텍스트를 바꿔서 하나의 다른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으로 자신이 표현하고자하는것을 표현해내는 것이 훨신 자유로울것 같은 생각이든다. 그리고 [후이넘의기억]의경우는 그 작업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플의 [후이넘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인간속에서 공감대를 찾는 작업이 아닌 지극히 독단적인 제안과 그 실천의 작업이다. 거기에서 일반적인 공감대를 찾아낼 수 없거나 인간적이기보단 지극히 도덕적 종교적인 자제의 면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텍스트의 주인공은 그렇게 우주를 바라보며 별을 얘기하지만 그것이 진리일리는 없다. 진리란 것이 사실을 의미한다면 사실과 무관한 어떤 제안을 체감한 몽상가의 꿈의 회상같은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다. 작가는 이 작업이 연기자나 사람들에게 내용과 주제와 전개의 모습이 맞지않는 이에게까지 강요되길 바라지않으며 후이넘나라가 있거나 없거나 관심없다. 누군가는 보았으며 누군가는 보지못햇을것이고 본사람 역시 사실을 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꿈을 얘기하는 작가가 있다고 하여 그것이 작품에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 꿈이 믿기지않는 이들이 굳이 그것을 실제로 알고 작업하려고 하며 어려워하거나 틀렸다고 하면서 힘겨워 할 필요도 없다. 대개의 공동작업이나 작가와 연출가 배우가 있는작업에서 작품은 그 작품의 줄거리와 내용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만든다. 그리고 그 작업에 공감대를 갖지못하는이들은 작업안에 들어오지않고 외부자로서 남아 그 만든것을 보고 관객혹은 비평가의 모습으로 공감하거나 외면하면 된다. 마고의 고민은 공감할수 없는 작업안에서 굳이 그 작업을 하려하는데서 기인하는것 같다. 마고는 자신의 가슴에 와닿지않는 이 모순투성이의 텍스트에 억매이지말고 자신의 텍스트로 [후이넘의 기억]과는 다른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으면 한다. 다가왔다가 떠나가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즐거움을 찾지못하기 때문이다. 간혹은 논리의 비약이 마음에 안들어서도잇고 그 내용이 틀리다고 생각해서 떠나는 경우도 있다. 예플작업은 특히 공감대를 외면한 작업이며 일반적인 감정으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텍스트를 즐겨 취하므로 언제나 사람들안에서 비인간적인 작업같아보이며 외골수로 가는 그 전개의 방식은 괘변으로 보이는 것이 오히려 맞다. [후이넘의 기억]은 진리를 말하는 작업도아니며 정교적 전도를 유도하는 작업도 아니다. 그저 어느 몽상가의 꿈얘기며 그 꿈을 꾸고 돌아온 이의 제나름대로의 결심을 담은 부질없는 자각의 표현이다. 사람들이 이 작업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며 따르면 서로 부답스럽고 이 작업의 의도와도 맞지않다. 자신의 사색으로 이 텍스트와는 다른 자신의 얘기를 또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서 다른이들에게 얘기해줄수있다면 그게 더 올바를 것이다. 마고의 어려움은 그저 누군가가 쓴 책한권을 읽고 혹은 어떤 작가주의 영화감독이 만든 실험영화 한편을 보고 편하게 그렇지않다고 생각하고 얘기하는 그런 자유로움으로 풀엇으면 좋겟다. 공감대도 없이 모순으로 보이는 그 작업안에 굳이 참여하여 그 작업을 만들어가는 이의 의지를 옳지않다고 그러기보단 그렇게 생각하는사람도 있구나하고 보면서 자신은 또다른 한편의 얘기를 만들어 보는 방식을 택해주길 바란다. 마치 예기가 스위프트의 책을 보고 걸리버여행기와는 전혀다른 후이넘에서 돌아와 연작을 만들었듯이.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3 제 목 : 후이넘 작업의 어려움.. 2001/08/31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3:51 내 용 : 후이넘 작업의 어려움.. .. 번호:81 글쓴이:dramago 조회:22 날짜:2001/08/31 15:08 .. .. 인간의 세상는 각기 다른 모습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자신이 하나인가 하고 의문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사색하고, 자신의 조형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발생하여 살아가는 풍경을 목격하며 하나인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존재에 대해 알아간다. 때론 그것을 영상과 화폭의 이미지 아니면 글의 배경과 주제로 삼아가는 예술가기질들은 고집스럽게 그것을 자신의 일면으로 조형하여 가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분열에 더욱 어렵게 관계지어진 세상의 분열상, 혹은 보편적 일반을 비추어 또다시 자신을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자신을 위한 삶의 지속을 멈추는 길은 감성과 이성을 지니고 자신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자신을 지우는 작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막을 길이 없다. 우리의 이런 삶들중에서 그 한계를 생속에서 넘어보고자 자신을 끊임없이 타인으로 대치시키고, 자신의 분열에 주목하여 타인의 분열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와 비교되어 자신의 나르시즘적 분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하려는 본능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판단의 다른 기준에 의한 분류와 성장과 사회화의 과정에서 수많은 조건과 간섭, 변인들을 통해 결코 선악이든, 경중이든, 시비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 사색, 그것은 결국 절대적인 선과 악을 규정짓고. 타인을 그로 구속하는 종교적, 신학적 태도보다는 인간의 존재와 의미를 찾아 여행을 하는 철학적 자세에 근접한 것이라고 본다. 철학의 마지막에는 늘 절대적 원리와 본질이라는 핵심이 어디엔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성립하는데, 이것은 오랜 철학의 관습이었으며, 이미 해체와 현상학을 통한 철학의 시대인 최근에는 동시간속에 혼합된 삶의 이미지들의 복합과 편집을 통해서 생의 궁극적 방향을 모색함보다는 그 자체의 이미지에 주목하는 것이 철학적 사고가 되는 시대다. 선과 악은 없다.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의 삶은 시간의 선형적이고 순차적인 진행을 통해 도달하는 식의 사색은 영화가 그렇듯 시간의 진행을 혼잡시키는 시대에는 별반 삶을 사는 효과적인 태도는 아닌 것이다. 후이넘의 나라는 없다. 후이넘의 후이넘과 야후와 인간은 도무지 차이를 지니고 있으나 차별될 기준을 제시하는 평면적 인물이라는 고전 소설의 인물 기술방식을 너무나 잘 따르고 있는 비약의 문장이고, 그곳에서 돌아와 입체적이고, 통찰적인 사색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그가 후이넘이라는 곳에서 존재하는 극단적이고 대면적인 선과 악의 구분, 이성과 본능이라는 인간속의 본질을 분리시켜 이념적 기준으로 그 존재를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에 대해, 혼제속에서만 판단되고 존재할 수 있는 개념의 것을 단면적으로 분리시켜둔 기준을 두고 무엇을 이야기하여야 하여야 하는 거인지 표현 욕구가 생겨나지 않는다. 후이넘의 기억이라는 기억이 없는 것이게에 이 작업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난 의구심마저 버리려 한다. 선한 것만을 축출하여 보여주는 것, 그러면서도 그것은 외로움과 그리움의 작은 별 이야기라고 하는 이타와 이기의 동질화의 오류,, 야후의 속성을 각성하여 자신을 후이넘과 야후의 중간쯤에 서있거나, 그것을의 혼성에 갈등하는 존제로 설정하는 방식은 여전히 그것을 넘어서려는 존재들이 자신의 삶을 통찰하고 복합적으로 사색, 사고, 판단하는 방식과는 다른 표현의 상징성, 형식화의 과정이다. 이작업에서 느껴지는 종교적 의도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종교적 의도성이란 확인할 길이 없는 선의 기준에 신앙으로 자세하며 그 기준에 다시 자신을 판단하고 고해하는 작업, 우주의 작은 별은 우주의 법칙에 구속되어 있으면서, 자신의 별은 어린 왕자의 별이라는 식의 이중적 판단을 동행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고통이며, 삶의 일관성과 복잡성이라는 상위적 철학의 자세를 단편화 시킨다. 번 호 : 82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그간의 노트.. 2001/08/31 13:22 ..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2:38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그간의 노트.. .. 번호:80 글쓴이:민 조회:17 날짜:2001/08/31 13:22 .. .. 오랜동안 찾아갈 시간조차 없는채로. 미국에 다녀와서 일주일을 또 보냈습니다.. 저의 무지함 때문이기도 하고 미국에 다녀오고 나서 하던 일을 다 접었습니다. 후이넘에 집중하려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었는데.. 오늘에야 뵐수 있겠네요..모두들. 어제는 오랜만에 촬영을 다녔습니다.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일요일에 미사 이미지와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꾀죄죄한 태극기와 술취한 사람들이 쓰러져있는 밤거리와 사창가. 산부인과. 모텔 의도가 섞여있는 이미지들은 이런것들이고 촬영을 해야할 부분이고. 어제 한 부분은 의도라기 보다는 느낌을 중심으로 한 촬영이었습니다. 인간. 저는 제 안에 야후적인 측면에서. 단 한가지를 주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이전에 안면도에서 시도하려고 했다가 말도 안꺼냈던 것들중에 하나이구요. 어쩌면 섬에 있는 여인의 갈등의 측면이겠지요 아기묘를 가꾸는 사람.. 낙태된 아이들을 위한 묘입니다. 그녀는 그 곳에서 나무로 아이들의 작은 비석을 세워줍니다. 잊혀진 아이들은 그녀는 기억하려고 하는 행위를 합니다. 그녀는 그 곳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에 대해 심하게 괴로와하고 그것을 아기묘를 통해 자신의 이기적인 과거를 후회합니다 자신을 위해 아이를 지웠던 기억. 어떤 일말의 갈등도 없이 지웠던 오래전의 기억을 그녀는 이제서야 그 아이를, 그리고 그 아이들의 친구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려 합니다. 그런 그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허름한 도시의 여인입니다.. 야후. 나는 야후에 대하여 두가지 부분을 생각하고 있어요. 하나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입니다. 야후는 밤을 무서워하고 보이는 것에 집착합니다..야후는 이성이 없기에 보이지 않는 다른 것들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후가 후이넘에게 이용당하는 것도 이런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는 '편함' 에 대한 욕심 혹은 이기심입니다. 배려가 없는 것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욕심대로 행하는 것이 야후이기에, 자신이 일정정도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쌍방의 관계가 인식되었을때, 혹은 아니더라도 야후는 타인에 대해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외의 한가지 의문점은 야후들의 세계에서 집단 강간이 성립되었을까입니다. 책에는 시선이 단순히 감정에 몰입된 야후들의 세계를 다루지만, 그 속에 있는 욕심과 이기심이 있다면 강한 야후가 약한 야후를 자신의 성적 도구로 삼는것도 무방할 테고, 그것이 집단에 의해 행해졌을때 싸웠을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집단 강간의 형태를 취할테니까요. 후이넘은 망상에 다녀와서 제작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촬영은 수요일쯤이면 끈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오랜 기차여행속에서 더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뵈요.. 번 호 : 8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9 극외의 노래극 2001/08/31 11:3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1:5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9 극외의 노래극 .. 번호:79 글쓴이:예기 조회:8 날짜:2001/08/31 11:31 .. .. 모노드라마안에 한무리의 사람들의 노래극을 담아본다. 마지막부분 행복하세요의 노래부분. 어느 교회 혹은 극단의 성극 혹은 연극장면. 겟네마네동산아래서의 예수와 제자들 예수는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잠들지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언덕위로 기도하러 간다. 그리고 긴 기도를 드리고 내려와 잠들어있는 그의 제자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새근새근 잠이든 그 들을 곱게 바라보며 노래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0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8 연습1달중간정검 2001/08/3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30:44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8 연습1달중간정검 .. 번호:78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8/31 11:25 .. .. 안면도에서 돌아오며 작업에 들어간지 한달 한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마지막여행과 병행하는 작업으로 동반하고팠던 작업에 고맙게도 여섯사람이 다가와 여섯개의 모노드라마를 만들면서 감사했으나 한달을 지난 이제 바다로 엠티처럼 리허설을 준비하는 지금 단 한사람만이 이 리허설을 준비했을 뿐 모두들 이 화두의 제시에 가슴아파들 하고있다. 처음 후이넘을 만들때 그들처럼 아니 작가인 나처럼 모두들 조심스럽게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며 희망과 절망을 교차시키며 근접하지못한다. 윤의 음성으로 그 긴대본을 녹음하고 음향을 담아서 테잎을 만들었다. 초연에 사용했던 제임스콘웨이의 풀륫소리로 담은 DREAMER와 PAN AND THE BIRDS로 후이넘나라를 기억하기 시작하고 돌아와 현실에서 만나던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하고저 후이넘2-갈등 후이넘2-정화 나눔 등에 담앗던 X-JAPAN 의 발라드곡 FOREVER LOVE 를 되사용하며 야후를 바라보며 이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에 담긴 그 공통점에 가슴아파하던 날을 회상했다. 야후를 보며 인간을 비워하던 시간에서 자기고해의 시간으로 향하는 그시간엔 전람회의 고해소를 담아 한점의혹없는기다림과 겨울여행길에 만난 가족 그들의 하늘의 그 쓸슬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찾음으로 인해 새롭게 피어가는 희망의 부분엔 슬픈인연을 귀향을 결심하며 돌아오던 그날의 기억을 위해선 다시 패닉의 달팽이의 멜로듸를 담았다. 하지만 한달간의 작업을 통해 그 발단에서 마침까지 현재의 화두를 가슴아픔을 찾아주는 것은 행복하세요 의 음률과 노랫말이다. 여섯사람이 동행을 약속하며 다가와 이만큼 혹은 저만치에 서서 바라본다 사랑하고 싶어하며 아름답게 존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 모진 순수함으로 인해 그렇게 저만큼 있다. 리허설을 위해 만든 음향테잎은 동해바다 어딘가에서 이 공연을 준비하는 연기자들에게 자유롭게 이미지를 구축해볼 기회를 만들어주엇음한다. 아마도 이 테잎은 이제부터 쉬임없이 곁에 두고 들으면서 기억하고자하는 것으로의 접촉에 힘이 되엇으면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9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5연출노트27 음향과 이미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9:3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5연출노트27 음향과 이미지. .. 번호:76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8/29 22:27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일지5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7 2001년8월29일(수요일) 원당1아트 이틀전 녹음한 대본은 음향과 음악을 담아 55분정도의 길이로 후이넘의 기억 리허설을 위한 테잎을 만들고 그것을 연기자와 같이 들어보며 지금까지 준비한 시간적 배열의 이미지를 구상한다. 행복하세요의 노래가 도입부를 맡고 간주부분에 슬픈 희망을 담으면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고 후이넘에서의 표류에서 돌아옴까지의 인간의 감성이 가지는 시간적 전환을 다듬는다. 간혹은 플륫음으로 간혹은 언젠가 들엇던(후이넘에서 돌아와2 연작안에서) 노래들 그리고 인간의 자각부분에선 고해소에서의 음률과 귀향의 달팽이.. 그렇게 전개되는 긴 독백은 대사라기보단 하나의 음률처럼 연기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윤은 그 음률을 들으며 포개지는 그림을 삽화처럼 그리고 그 삽화를 다시 지문으로 바꾸어서 자신의 몸으로 표현해나간다. 설명하려하기보단 그저 흐름에 따라 자신의 몸이 가슴으로 얘기하려는 그 느낌을 이미지화하고 실존의 모습으로 시간을 그려나가는 방식. 현재의 그는 선행을 노력하고있지만 그 과거를 익혀나가는 시간들은 표류에서 초기까지 선이나 포용과는 거리가 멀고 차츰 찾아가는 자아 속에서 그는 아름다와져 가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한다. 야후를 바라보며 비웃던 인간에의 질시는 고해하듯 자신의 독백이 되면서 인간에의 그리움 그리고 사랑에 대한 절실함을 이미지화시키고 이 부분 윤의 작업은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담는다. 물론 강요없이. 메세지는 그저 흘러가는 음률처럼 전개되고 그 음률을 따라 담아가는 이미지는 이미지나 연기자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여백과 여백의 교차로 만든다. 그래서 작품은 음향이 담고 버려둔 여백과 연기자가 표현하며 비워둔 여백의 공간 그리고 이 시간을 함께할 관객의 가슴안에 담기는 여백 그 3개의 여백을 교차시켜내는 자유로운 미학. 표현과 공연에 있어서 여백은 욕심을 비우는것이기도 하다 여백을둔다는 것은 연기자와 작가가 갖는 관객에 대한 포용력이며 무집착이다. 절실히 노력하여 준비하였으되 비워둠으로서 공유하는것. [후이넘의 기억-윤]은 그 여백의 미학을 갖고 연기자의 스물세살 자유로운 모습으로 만나보는 인간에의 조망. 그 조망이 아름다운 사랑을 담아서 만들어내는 또하나의 자유였으면 한다. 마지막 부분 또한번 울려나오는 노래 그 노랫말이 다시불려지는 부분 후이넘의 기억은 다시 찾는 희망으로 가득찬 슬픈 여백. 대사는 동해에서의 리허설을 마친후 다시 정리하여 녹음하기로햇다. 그리고 9월을 거쳐 10월에 초연을 목표로 준비하기로했다. 이미지를 삽화처럼 그려내고 그 삽화속의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그려내기위한 지문을 만드는 작업. 그리고 동해에서 55분간의 음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펼쳐보며 자신의 몸이 호흡하는 이 이야기의 실현을 찾아볼 리허설. 연기자가 용기를 갖고 자신있게 준비하며 두려움없이 즐겨 이 여행을 마쳐주었으면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6 2001/08/29 00:16 ..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8:53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6 .. 번호:75 글쓴이:시락 조회:16 날짜:2001/08/29 00:16 .. ..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의 마음이 이런데 연습을 하러 가도 난 거짓을 말하고 표현할 것 같았습니다. 공연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더욱 열심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내 안의 모순과 내 밖의 모순과 싸우려 했습니다. 지금 어떤 결론을 확실히 얻은것은 아니지만 이제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 할 수 있도록 그저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어려운 시기는 항상 맞물려 있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일이 옵니다. 이삼일간을 혼돈속에서 절망속에서 지냈습니다. 아직 모든 혼돈과 절망이 사라진 상태는 아닙니다. 적어도 나를 오해 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고 만날 수 없었습니다. 가슴이 저리고 아프고 갈등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난 아직 후이넘의 기억을 공연할 겨울여행을 떠날 사람이 못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업을 함께 하면서 느낀 모든것을 부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지금의 단계가 비록 저 차원일지라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해봅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솔직히 부담 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상황에서 다시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욱 솔직하고 더욱 열심인 모습으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더 늦어버리기 전에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그리고 헤어짐을 통해 많이 커나가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지만 좀더 나아지리라고 희망해 봅니다. 제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시락이가 많이 힘들었고 아직도 조금은 힘들지만..... 2001.8.29.am.12:18 번 호 : 77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4연출노트26 긴녹음하기 2001/08/28 17:17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8:08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4연출노트26 긴녹음하기 .. 번호:74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8/28 17:17 ..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일지4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6 2001년8월27일(월요일) 원당1아트 리허설에 담을 기억부분의 대본을 녹음했다. 후이넘을 만들면서 처음 펜 가는대로 긴호흡으로 적었던 후이넘나라에서의 4년간의 표류기는 후이넘이야기를 거쳐 후이넘에서 돌아와로 거치면서 많은 부분의 갈등과 발견 그리고 풍자와 질시의 부분들이 삭제되엇고 마침내는 갈등마져 배제되어 이제껏의 예플공연의 작업의미를 이끌고 있다. 후이넘의 기억은 이 지워진 혹은 잊어버린 대본을 다시 음성으로 담고 공연의 배경음향으로 사용한다. 아주 긴 대본을 그 표류하던 이의 감성과 이성의 변화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녹음하기위해 노력햇다. 물론 일부러 정제되지않은 미완의 문장 그대로 낭독자의 입에 잘 맞지않는 문어체 그대로 하나하나 집어가며 알아가는방식으로 녹음하려 노력했다. 후이넘의 기억은 공연안에서 이 대본부분과 연기부분은 시차를 두고 엇갈리거나 하여 일체감을 갖지않는다. 배경음향으로 사용되지만 그것은 그가 공연할 현재에서 기억으로 다시 기억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몇단계의 시간의 진행속에 배치되어 그의 기억과 현재의 표정을 읽어주는 독백으로 교차된다. 읽혀지는 그글들을 통해 자신이 표현해낼 이미지를 찾아내고 그 이미지를 몸으로 표현해가는 작업 대본읽기는 자신이 무대에서 대사나 독백으로 들려주어야할 대사가 아니지만 이 녹음과정을 통해서 연기자는 작가의 모습으로 잠시 작품에 접근하고 다시 돌아서서 그러했을 자신의 시간을 그려내면서 그 목소리를 듣는다. 후이넘의기억 그 녹음은 이렇게 50분을넘게 읽혀지는 극음향이다. 녹음을 하면서 인간과 야후 그리고 후이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조망도 다시할수 있길 바랫다. 녹음된 음성은 리허설공연을 통해 다시 정리되고 본공연에선 다시 몇부분이 삭제될 것이지만 전체를 읽고 녹음하는과정이 후이넘에서의 시간을 회상하고 기억하며 감정을 이입시켜가는데 도움이 되엇음 하면서 사람세상 한편에서의 긴 녹음을 마쳣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6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7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7:22 내 용 : 후이넘은 인간이 거짓을 안다면 진실도 알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진실 즉 믿음과 기다림에 대한 얘길 해줬다. 그건 상대에 말에 대한 근원적 상식에 대한 얘기였으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부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되돌림 같은 것이었다. 나는 인간세계의 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에 표류하기 전에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어쩌면 그런 행동이 오히려 정서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까지 범해왔다. 내가 그를 미워하면서도 그 앞에서 사랑하는 체 표현하고 가난하고 더러운 이를 보며 피하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때 그 앞에서 아닌 체 행하고 뒤돌아 서서 더러운 검불이라도 하나 자신에게 붙었을까봐 털곤 했다. 안녕하지 않으며 안녕하다 말하고 축하하지 않으며 축하한다 말했다. 잘되길 바라지 않으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돌아서서 그가 가는 길에 방해물을 쳐놓는 행동도 흔이 행했다. 이런 우리들의 야후다운 생활습성들이 언어와 행동에 진실만을 그대로 표현하는 원칙을 고수하게 된다면 우린 바로 말하고 진실만을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를 가질 수 없으며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만을 표현하고 표출하므로 우리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어떤 복합구조를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이 솔직한 사회가 이뤄지며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기 쉬워질 것이다. 상대적 갈등의 원인은 서로 진실을 얘기하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진실만을 얘기하고 언어가 원론적인 그 생성의 효과를 상식선에서 발휘할 수 있게 우리가 변화만 된다면 우린 생각한대로 말하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며 그래서 진실과 진실로만 공동체 안에서 부딛기게 될 것이다. 숨긴다는 것 허위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갖고있다는 언어의 원래가치를 통해서 이성적 자유세상을 만들어 서로 이해하는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글이 똑같은 존재들이 사는 세상이 후이넘의 세상이다. 거기엔 진실만이 있고 거짓이나 허위는 존재조차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 속에서 불신이나 의심은 불가능해진다. 야후에 대한 애정과 인간세계에 대한 희망적인 결론을 찾은 나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에 서둘러 귀향을 준비했다. 표류한 시기로부터 3년? 혹은 4년이 지났을까? 나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닌 선악을 지각하는 생명체에 대한 귀한 존중.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게될 생명체존재의 의미. 나는 후이넘에게서도 야후에게서도 인간의 존재의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나는 조급해져서 후이넘에게 귀향을 얘기했다. 후이넘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왜 그가 자신 아닌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안락을 버리려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야후는 그날도 나의 방을 기웃거리다 그릇을 깨트렸다. 내가 곧 웃으며 야후에게 빵을 건네자 그는 빵을 훔치듯이 나꿔채서 도망쳤다. 그런 야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야후를 통해서 나자신에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매일 거기에 내가 빵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빵을 훔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간의 질시와 증오 악을 이해하고 그것을 포용하고 기다리면서 공기를 바꿔나가노라면 인간공동체는 스스로 악과 욕심과 모든 부정적 악의 개념들을 의미조차 잃어버릴 것이다. 후이넘나라에 내가 표류했던 이유는 그것을 전달받기 위함이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간은 편애하고 상대에게 요구하며 자신의 하찮은 욕심을 위해서 크고 작게 남을 해한다. 아무도 완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용서하지 못하며 그래서 모두들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아무것도 갈등 갖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 자신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먼저 버리면 자신도 버리겠다고 흥정한다. 개개인의 관계속 삶의 갈등이나 저 처참한 전쟁이나 다를 바 없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으므로 희생은 마치 미학처럼 보인다. 이유없이 거리를 걷다가 죽어가거나 총에 맞아 불구가 되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없어진다면 투쟁보다는 오히려 이유 없는 죽음이 아름답다. 떠나오던 날.. 나는 후이넘처럼 보이려 숨기고있던 야후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 인간임에 증오하여 버렸던 인간의 옷을 꺼내 입으며 천국처럼 보이는 저 유토피아 -모든 희망이 존재하는 곳 인간의 세상을 향해 후이넘을 떠나간다. 기다림이 만남보다 좋은 것은 거기엔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후이넘나라보다 인간세상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뜻밖에도 인간세상엔 나와 만나야할 사람들이 벌써 먼저 여기저기서 살고 있었다. 우린 서로 만나지 않아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때로 나는 그들이 사무치게 그리워 하늘을 바라본다. 그들의 존재를 확인이라도 하듯... 위로를 받듯... 번 호 : 75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6:43 내 용 : 언젠가 후이넘이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란 아주 작은 양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인간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쓰고 있는 듯하다. 자연이 자신에게 부여한 뛰어난 능력을 잃어버리게 됨으로써 인간의 단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으며, 아무런 소용도 없는 발명품에 의해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또한 사회체제와 지성적 법률체계는 막대한 결함을 지닌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다. 하지만 이성적인 동물을 지배하는 데는 이성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성적 동물은 선악을 구분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양심의 소리를 자기 안에 안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라고... 나는 후이넘처럼 옷을 입고 야후와 비교되는 게 싫어서 이렇게 인간을 비방하고있는데, 야후는 오늘도 내 방에 무언가를 놔두기라도 한 것처럼 숨어 다녀갔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야후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그 야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있었다. 같은 종족을 다른 동물들보다 도 더 미워하고있었다. 야후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야후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서로 싸우는 일을 반복하였다. 말들의 나라에서 야후들이 서로 다투는 이유는 역시 인간의 행동과 흡사했다. 다섯 마리의 야후에게 50마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던져 준다면, 그들은 서로 독차지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싸울 것이다. 인간들이 쓰는 것과 같은 살인무기가 없기 때문에 서로 죽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하더라도, 발톱에 의해 야후들은 서로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 나라의 들판에는 여러 형태로 빛나는 돌이 있었다. 야후들은 그 돌을 미친 듯 좋아했다. 빛나는 돌이 땅 속에 묻힌 것을 발견하면, 발톱으로 땅을 파 꺼내 가지고 집에 가져다 숨겨 놓았다. 그들의 동료들이 빛나는 돌을 훔쳐갈까봐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살폈다. 이런 돌들이 야후들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야후들이 저 보잘것 없는 빛나는 돌을 좋아하는지는 돌아오는 날까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것이 인간의 탐욕과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빛나는 돌이 많은 들판에서는 다른 야후들의 끊임없는 기습 때문에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다. 두 마리의 야후가 빛나는 돌을 들판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다투고 있을 때, 다른 야후가 그것을 가져가 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풀이든, 나무뿌리든, 열매이든, 동물의 썩은 고기든, 그 모든 것이 함께 섞인 것이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먹어치우는 야후들의 식욕은 매우 역겨운 것이었다. 먼 곳에서 빼앗거나 훔친 음식을, 집에서 마련해 주는 좋은 음식보다 더 좋아 한다는 것은 야후들의 특이한 기질이었다. 먹이가 많을 때에는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다. 그런 다음에 자연이 그들에게 주는 어떤 식물의 뿌리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것이다. 물기가 많은, 다른 종류의 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 뿌리는 많지 않았으며 발견하기도 힘들었다. 야후들은 열심히 그 뿌리를 찾아서 빨아먹는다. 그것은 술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들은 서로 껴안거나 물어뜯엇다. 울부짖거나 이를 내보이며 웃고는 크게 지껄이다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져서는 잠들어 버린다. 진흙 속에서 말이다. 후이넘은 물었다. 학문, 예술, 정부, 제조업 등에 대해 이 나라의 야후들과 인간세상 사이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야후들의 집단에는 지배권을 가진 야후가 있다. 그 야후는 다른 야후들보다 더욱 못생겼으며 성질이 포악했다. 이 야후는 자신과 비슷한 야후를 골라서 칭찬을 한다. 칭찬을 받은 야후는 두목의 발과 엉덩이를 핥아 주고는 암컷 야후를 두목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 야후는 가끔씩 두목에게 나귀 고기를 상으로 받는다. 이렇게 해서 칭찬을 받은 야후 는 무리의 미움을 받는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 나 두목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보다도 더욱 나쁜 야후가 나타날 때까지 자리를 비키지 않는다. 버림을 받게 되면, 그 지역의 모든 야후들이 그의 후임자를 앞세우고 몰려온다. 그리곤 그에게 온갖 핍박을 퍼붓는다 나는 답변이 궁색해졌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린 인간의 속성으로 교육이나 지식 없이도 원초적 선악은 구별할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발달하고 지능화 되면서 동시에 비굴하고 교활해졌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 한 쪽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어쩔 수 없다" 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타협한다. 자신의 양심을 자기욕망을 위해 토닥거리고 제안에서 변명과 묵인을 한 후에 인간관계에서는 당당하게 궤변으로 변론한다. 모두 잘못한다고 자신의 잘못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용납한다고 악이 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우스운 법이라는 굴레 속에도 변호사제도나 공소시효 헌법소원 등 야릇한 제도 안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악을 선으로 변화시키고 합법화시켜나가는 교활함을 개발해낸다. 인간들의 이런 교활한 장난과 야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이해될까? 거짓말쟁이들만 모여 사는 세계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일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거짓말에 합류 못하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고통과 번뇌에서 비참한 나날을 견뎌가며 갖은 질시와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악이 범람하는 인간사에서 홀로 선을 행하려한다하여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되진 않는다. 현실타협자와 자기변명자들이 점차 늘어가며 지배논리의 중심을 잡아가는 세상을 보며 어제 통하던 선이 오늘은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그런 흐름을 체험한다. 선의 개념이 바뀌어 가는 것인가? 타협이 곧 선인가? 사회공동체 가족공동체란 것은 선악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그런 것이 아니라 타협과 이기적인 기복과 편애의 정신이 마치 사랑인양 바탕을 이루는 게 오히려 올바른 것인가? 후이넘이 얘기했다. 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피조물들이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런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지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이다. 나는 이말에 수긍하며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나의 인간에 대한 질시는 무엇인가? 이 또한 인간인 나의 야후적 모순에서 온것은 아닐까? 그때의 나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내가 자신안에 야후적인 모습을 알아내고 자각했다는 것은 곧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야후에게서 그릇된 인간에 대한 질시를 찾기보다는 후이넘의 이성을 담을 수 있는 여백을 찾아나가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제껏 후이넘 앞에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이 야후와 닮았다는 것을 드러낼 용기를 가졌다. 그래,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다. 야후는 악도 선도 아닌 어떤 욕심의 의지체로 나에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욕심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었다. 나는 자신의 욕심이 없어지면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알게 되었다. 후이넘들은 그걸 원초적으로 생활화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들 세계에선 상대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기대가 발생치 아니한다. 이후 야후의 훔침을 기다리는 것이 나에겐 행복이었다. 원하는 이에게 빼앗김은 주는 것이며 주는 기쁨을 빼앗음으로 받아들여도 나의 기쁨은 변화되지 않았다. 믿지못하여 빼앗기지 않으려하기보단 빼앗겨주는 것. 인간은 타동물과 다르게 그들 간의 생활 속에서 많은 갈등구조를 갖고 산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신이라는 단어를 지운다면 인간세상은 어떻게 전개될까? 불신은 믿지 못함이다. 믿지못한다는 의미의 단어가 인간 세상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그것은 카인이 아벨을 죽여서 죽인다는 단어 즉 살인이란 단어가 발생하였듯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이 일어나자 불신이라는 단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을 인간이 믿지 못할 행동이나 언어를 구사할 때 발생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들이 서로 믿지 못할 언어와 행동을 구사하지 않는 사회를 공동체 안에 실현한다면 불신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더불어 의심이란 단어도 사라진다. 의심 불신이란 단어가 당연한 현상으로 존재하는 세상이 야후들의 세상이라면 후이넘의 세상에서는 불신과 의심이 없는 사회며 그러한 불신과 의심을 만들어낼만한 말과 행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세상이다. 불신과 의심 역시 오해처럼 미움의 근원이며 대립의 시발이다. 불신과 의심이 말과 행동에서 근원 한다면 인간에게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 말은 그의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목과 혀를 통해서 만들어져 나오는 소리이며 행동 또한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그 자신의 육신을 통해서 표출되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그 근본은 뇌의 사고와 구성으로 기인한다. 인간의 뇌가 사고하고 구성하는 것이 진실과 사실만으로 집결된다 면 우리는 거짓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따라서 불신과 의심을 유발하지못한다. 거짓. 거짓을 보지 못한 사람은 거짓을 모른다. 거짓 없는 세상에 살던 이들에게 거짓을 우리는 설명해 줄 수 조차 없다. 내가 후이넘에게 거짓을 설명할 때 후이넘의 의문은 곧 우리가 얼마나 야후에 가까워 있으며 그걸 인식조차 못하고 살고있나하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세상 내가 적응하고 살아온 세상이 얼마나 변칙적이고 상식을 떠난 비상식적 구조파괴 속에서 그것이 질서라고 자부하며 타협하고 포기하며 살아온 더러운 흙구덩이 속이었는가를 자각한다. 좋은 거짓말이라던가 어쩔 수 없는 거짓말..혹은 그렇게 속일 수 밖에 없었다던가하는 아주 정서적인 말들이 인간사회에서 언어라는 기본구조를 파괴시켰고 그것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진실과 사실을 왜곡시켜 전달하며 그 왜곡된 전달로서 또다른 왜곡과 갈등을 낳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런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며 살아오는 우리들은 결국 후이넘들의 눈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야후일수 밖에 없다. 한번의 거짓말이 수없는 거짓말을 만들어내듯이 인간의 언어와 행동구조의 원래의 용도를 벗어난 파괴행위가 인간사에 수많은 부정적 요소들을 줄줄이 유발시켜왔다. 언어구사에서 사실과 다른 의미를 담아 전달하므로서 상대자들은 의심을 배우고 불신을 알게 되었으며 그 불신은 다시 오해나 미움 갈등 혹은 그 이상의 부정적 관계로 비약하게되었다. 번 호 : 74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6:03 내 용 : 후이넘의 관심은 인간이란 생명체의 존재의미에 있었다. 나는 후이넘의 질문에 대답하며 나는 인간의 개인적 욕심이며 갖은 질투와 시기,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또다른 많은 악하고 가증스러운 제도와 행동들을 생각했고 이런 시간이 반복되어 갈수록 인간을 시기하고 질시하며 인간만큼 더러운 짐승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저 무지의 악으로 뭉쳐진 야후가 더 순수해 보일 정도였으니... 그때의 나는 이성으로 자유를 구가하며 아름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후이넘을 향해 갈증했다. 우린 어느 날 인간이 가진 규율과 법제도에 대해서 얘길 나누게 되었다. 나는 전부터 법률이 인간을 파멸시킨다고 생각했으므로 그 얘길 해주었고 후이넘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이 어떻게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가? 물었다.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면, 자연과 이성은 이미 그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었을 텐데 왜 법과 규제가 필요할까? 난 후이넘의 그 의문에 동의했다. 그래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제 양심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귀한 것을 버리고 쉬운 것을 택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타협한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남에게 베풀기보다는 뺏음에 익숙해진다. 법과 사회는 이러한 이성의 그릇된 활용의 디딤돌 같다. 사실 법률은 내가 많이 알지못하는 학문이다. 언젠가 내게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변호사를 고용했으나 소용없었던 일을 기억한다. 나는 내 경험을 토대로 후이넘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댓가 때문에 어릴 적부터 하얀 것을 검다고, 검은 것을 하얗다고 증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낱말로 증명하는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그 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낸다면, 그는 그 재물을 빼앗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면 된다. 사람들은 사회 안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고용한다. 판사들이란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재판만이 아니라, 재산과 욕망에 관련된 모든 분쟁을 해결하도록 임명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와 평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허위와 위증과 억압에 찬성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의와 이성에 반대로 행해졌던 이전의 판결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기록해 둔다. 그리곤 판례라는 것을, 부당한 의견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권위로서 제시한다. 변호를 할 때 그들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절대 삼가한다. 시류와 현실적 이익에 야합하여 오늘의 진리를 내일의 같은 자리에서 불의라 하기도하고 어제는 불의라 하였던 것을 오늘 정의라고 판결 내리기도 한다. 그들은 잘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서 그 용어들을 가지고 진실과 허위, 옳은 것과 틀린 것에 대한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그들은 먼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법률에 전혀 위반되지 않게 꾸려내서 간단하게 사형을 선고하거나 살려주는 것이다. 후이넘은 내 얘길 들으며 지혜와 지식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바로 반박했다. 그들에게 지성과 학식은 결국 자기합리화와 자기 이기주의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습득되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곤 대개의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으로 이성을 악용한다고도 얘기했다. 경제적 이득과 부가가치를 위해 생존하는 것이 일반적 인간의 삶의 형태란 걸 후이넘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지식과 이성을 내세운 문화적 선각자집단의 삶의 모순된 방식을 설명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즉 의사나 학자 평론가 예술가 정치가 철학자 같은 부류들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작업하면서도 그것을 공익을 위한다고 한다고 말해줬다. 의사는 죽어가는 이가 앞에 있어도 보증서나 돈을 받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으며 교수는 수강신청서나 월급을 받지 않으면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기자나 평론가 저술가들은 원고료나 급여를 주지 않으면 결코 사실을 알리거나 평론하거나 지식을 저술하지 않는다. 예술가들 역시 판매와 수입에 끄나풀을 놓지못하고 자신의 예술행위에 이기적 손익을 따지며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인간세상에서 지성과 학식과 예술은 결국 공익을 위해 축적되고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편이한 삶을 위해 체득되고 악용된다. 후이넘은 인간들이 왜 같은 자연 안에 살면서 고루 평등하게 나누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의아해했다. 나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 인간이 재물을 습득하면 그것에 비싼 값을 매기고 그것을 타인이 쉽게 가지지 못하게 독점하여 물적가치를 높여 놓는다. 그러면 그는 그것으로 타인의 재물을 빼앗을 길을 얻는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돈을 빼앗고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 천명이 있다면, 부자는 한명 정도뿐이다. 소수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은 급료를 받으면서 노동을 한다. 그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은 비참하지 않을 수 없다. 후이넘은 반문했다. 모든 동물들-더구나 다른 동물을 지배하는 동물은, 땅에서 생산 되는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어 쓰는 권리를 지닌다. 그런데 왜 나누지 않고 불평등하게 소유하며 독점하는가? 후이넘나라엔 하늘이 항상 아름다운 공기로 감싸여 있었다. 후이넘이 호흡하며 내뿜는 아름다운 공기의 요소와 자연이 후이넘에게 쥐어주는 공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매일매일 더 맑은 공기를 창조해서 그것을 후이넘나라를 감싸고있는 위성들이 반사하고 흡수하며 찬란한 빛을 자유자재로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후이넘들은 자연 속에서 공기와 한 몸이 되어 그 우주 안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질병에 대한 얘길 했을 때 후이넘은 병이란 단어자체의 의미를 물어왔다. 후이넘들은 죽기 며칠 전에도 몸이 약해지거나 힘이 없어지지 않는다. 사고에 의해 몸을 다치게 되는 것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만드는 자연이 생명체의 몸에 고통을 준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질문의 요지였다.. 그는 재난이 인간들에게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 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창녀가 병에 걸리면, 함께 잠을 자는 인간들의 뼈를 썩게 만든다. 이러한 병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 진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여러 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후이넘은 평등하여야할 생명체인 인간들이 서로 지위를 만들고 계급을 확보하며 서로를 규제하고 통치나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약자를 보호라는 차원에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그 통치자나 지배계급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그들이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동정과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부와 권력 그리고 호칭에 대한 욕망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무것에도 인생의 목표를 두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언제나 목적에 어울리는 말을 사용한다. 듣는 사람에게 거짓을 이야기할 목적이 아니면 진실을 들려 주지 않는다. 거짓이라고 말하자 후이넘이 물었다. 거짓이란 게 무언가 하고. 나는 인간이 어떤 이익을 위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르게 말하는 것을 거짓이라 한다고 얘기했다. 그 말에 후이넘은 어이없게 웃었다. 언어라는 것은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이것을 보고 이것이라 하고 저것을 보고 저 것이라 하는 것이 언어의 용도일진데.. 그 원칙이 파괴되어 이것을 보고 저것이라 하는 즉 거짓말이나 허위라는 개념이 공동체의 언어사회에 용납된다면 언어라는 것의 기본용도자체가 혼란이 오지 않겠냐고 했다. 즉 인간의 세상은 진실과 사실만으로 구축되어야만 그것이 소통의 기본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진실이나 사실 아닌 어떤 형태의 말과 행동이 교류되게되면 모든 것은 질서를 잃고 그 세상구성의 기본부터 파괴시켜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비참해졌다. 인간의 지식과 이성 그리고 언어력과 화술 마져도 욕심의 산물임을 알게 되었으므로. 번 호 : 73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4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5:22 내 용 : 떠나오던 날.. 나는 후이넘처럼 보이려 숨기고있던 야후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 인간임에 증오하여 버렸던 인간의 옷을 꺼내 입으며 천국처럼 보이는 저 유토피아 -모든 희망이 존재하는 곳 인간의 세상을 향해 후이넘을 떠나간다. 기다림이 만남보다 좋은 것은 거기엔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후이넘나라보다 인간세상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뜻밖에도 인간세상엔 나와 만나야할 사람들이 벌써 먼저 여기저기서 살고 있었다. 우린 서로 만나지 않아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때로 나는 그들이 사무치게 그리워 하늘을 바라본다. 그들의 존재를 확인이라도 하듯... 위로를 받듯... 아무리 자각하여도 이성적감각이 감성적흐름을 이겨내지못하거나 그 기쁜 추스림이 고통으로 포기하고싶어져올 때 아니면 있지도 않을 희망으로 끝내 고집하며 있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삶의 시간이 죄악의 가증으로만 고통지어질때 사람들 속에서 버려져갈 때 이미 알고잇던것을 이미 지나쳐온것에 대해 다시 미련을 두고 찬란하게 떠나간 영혼들에 대한 부러움만으로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일 때 마지막 지푸라기를 찾는 가슴으로 돌이켜볼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 아니라는 이유로 다가가고자하는 마음이 열리던 그날의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재활하는것. 기억마져 쇠잔해져버린 이곳에서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오던 그날의 입영열차앞에선 그마음을 되찾기위해 시간을 역행시켜보는 추스림. [후이넘의 기억]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군가 한사람 아름다운 얘기를 같이 나눌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존없이 배경도 교차도 없는 지독한 외로움안에서 가장 큰 희망의 걸음을 내디디는 그 모습으로의 환생을 위하여. 황량하게 버려진 미지의 해변에서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야후였다.. 그들은 꼬리가 없었으며 눕거나 두발로 서기도 했고 끝이 뾰족하고 튼튼한 갈고리모양의 손톱을 가지고 다람쥐처럼 날쌔게 나무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들은 상당히 재빠르게 뛰어오르거나 껑충껑충 뛰었다. 그때까지 난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기분 나쁜 동물을 결코 본적이 없었다. 후이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들이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야후와는 달리 익숙한 모습이어서 그들이 내게 다가와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들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여러 번 돌면서 나의 손과 발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가까이 있는 갈색 말에게 다가가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말은 머릴 흔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나의 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앞발을 들어올리는 거였다. 그리곤 서너번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 울부짖음은 말 울음소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이 후이넘의 고유 언어란 것은 후이넘으로부터 그들 언어를 배우면서야 알게되었다. 후이넘나라에서 내가 만난 후이넘과 야후라는 존재. 후이넘은 말을 닮았고 야후는 인간과 꼭 닮았다. 나는 그곳에서 말같이 생긴 후이넘이란 이성적 동물과 나와 같은 모습으로 생긴 야후라는 비이성적 동물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후이넘을 보면서 그들을 말이라고 생각하였듯이 기분 나쁜 야후를 보면서 그것이 내 자신과 같이 생긴 동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후이넘은 그들의 언어를 내게 가르쳐주면서 그들은 나를 이성을 가진 야후라 불렀다. 그리고 내가 야후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뒤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물어보았었다. 하지만 내가 애써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후이넘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그들의 세계에는 진실과 합리적인 이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란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어느날 후이넘은 내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었다. 나는 선상반란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기를 하게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게되는 얘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는 크게 당황했었다. 진실과 이성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욕심이며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무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쟁이나 분쟁을 설명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욕 명예욕 그리고 또 야심 야망 등등.. 사람들은 결코 현재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마음이나 욕망으로 타인의 것을 빼앗고 억눌러 지배함을 손쉬워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반대하는 무리를 억누르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상대를 해하며 이러한 이기적 욕심과 의견 차이는 미움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남의 얘길 듣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타인의 입을 막거나 타인의 선한 행동을 막아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욕심이 충돌하면 싸움이 된다. 어떤 이는 다른 이와 또 다른 이가 합의해 자신을 칠까봐 먼저 선재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훌륭하거나 강해서 그를 시기하기도하며 약해서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타인을 보고 질투하거나 빼앗으려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성과 지식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원할 경우,도움을 주기 위해 온 이는 그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댓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타인과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자기이익이 없을 때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타인의 몰락을 즐긴다. 후이넘은 인간의 상해에 대한 내 얘기를 들으며 인간이 그 작은 이성과 몸으로 어떻게 한꺼번에 다른 인간들에게 그렇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자연은 사물들에게 나쁜 일을 많이 하지 못하도록 해놓았으며 생명체들은 그것을 순응하고있다고 후이넘들은 믿고 있었다. 그는 인간들이 상대를 해하기 위해 지식과 이성을 사용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도구를 만들어내며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인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들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우린 이후 더이상 전쟁에 대해서 얘길 꺼내지 않았다. 나는 악행을 모르는 후이넘세계를 들으면서 점점 후이넘에 대한 존경심과 부러움이 커져갔다. 반면 야후에 대해서는 불쾌할 정도의 이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불쾌했고 그들은 더럽고 추했으며 온갖 탐욕의 상징처럼 보였다. 야후는 간혹 나의 빈 방을 훔쳐보거나 몰래 무엇을 집어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몸서리치는 혐오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이나 야후보다는 후이넘처럼 외모를 갖추려 노력했다. 후이넘은 이런 나의 마음을 읽고 내게 나의 몸을 감쌀 옷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나는 자연스럽게 야후와도 후이넘과도 구별되었다. 번 호 : 72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3:14 내 용 : 후이넘이 얘기했다. 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피조물들이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런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지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이다. 나는 이말에 수긍하며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나의 인간에 대한 질시는 무엇인가? 이 또한 인간인 나의 야후적 모순에서 온것은 아닐까? 그때의 나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내가 자신안에 야후적인 모습을 알아내고 자각했다는 것은 곧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야후에게서 그릇된 인간에 대한 질시를 찾기보다는 후이넘의 이성을 담을 수 있는 여백을 찾아나가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제껏 후이넘 앞에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이 야후와 닮았다는 것을 드러낼 용기를 가졌다. 그래,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다. 야후는 악도 선도 아닌 어떤 욕심의 의지체로 나에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욕심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었다. 나는 자신의 욕심이 없어지면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알게 되었다. 후이넘들은 그걸 원초적으로 생활화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들 세계에선 상대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기대가 발생치 아니한다. 이후 야후의 훔침을 기다리는 것이 나에겐 행복이었다. 원하는 이에게 빼앗김은 주는 것이며 주는 기쁨을 빼앗음으로 받아들여도 나의 기쁨은 변화되지 않았다. 믿지못하여 빼앗기지 않으려하기보단 빼앗겨주는 것. 인간은 타동물과 다르게 그들 간의 생활 속에서 많은 갈등구조를 갖고 산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신이라는 단어를 지운다면 인간세상은 어떻게 전개될까? 불신은 믿지 못함이다. 믿지못한다는 의미의 단어가 인간 세상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그것은 카인이 아벨을 죽여서 죽인다는 단어 즉 살인이란 단어가 발생하였듯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이 일어나자 불신이라는 단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을 인간이 믿지 못할 행동이나 언어를 구사할 때 발생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들이 서로 믿지 못할 언어와 행동을 구사하지 않는 사회를 공동체 안에 실현한다면 불신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더불어 의심이란 단어도 사라진다. 의심 불신이란 단어가 당연한 현상으로 존재하는 세상이 야후들의 세상이라면 후이넘의 세상에서는 불신과 의심이 없는 사회며 그러한 불신과 의심을 만들어낼만한 말과 행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세상이다. 불신과 의심 역시 오해처럼 미움의 근원이며 대립의 시발이다. 불신과 의심이 말과 행동에서 근원 한다면 인간에게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 말은 그의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목과 혀를 통해서 만들어져 나오는 소리이며 행동 또한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그 자신의 육신을 통해서 표출되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그 근본은 뇌의 사고와 구성으로 기인한다. 인간의 뇌가 사고하고 구성하는 것이 진실과 사실만으로 집결된다 면 우리는 거짓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따라서 불신과 의심을 유발하지못한다. 거짓. 거짓을 보지 못한 사람은 거짓을 모른다. 거짓 없는 세상에 살던 이들에게 거짓을 우리는 설명해 줄 수 조차 없다. 내가 후이넘에게 거짓을 설명할 때 후이넘의 의문은 곧 우리가 얼마나 야후에 가까워 있으며 그걸 인식조차 못하고 살고있나하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세상 내가 적응하고 살아온 세상이 얼마나 변칙적이고 상식을 떠난 비상식적 구조파괴 속에서 그것이 질서라고 자부하며 타협하고 포기하며 살아온 더러운 흙구덩이 속이었는가를 자각한다. 좋은 거짓말이라던가 어쩔 수 없는 거짓말..혹은 그렇게 속일 수 밖에 없었다던가하는 아주 정서적인 말들이 인간사회에서 언어라는 기본구조를 파괴시켰고 그것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진실과 사실을 왜곡시켜 전달하며 그 왜곡된 전달로서 또다른 왜곡과 갈등을 낳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런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며 살아오는 우리들은 결국 후이넘들의 눈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야후일수 밖에 없다. 한번의 거짓말이 수없는 거짓말을 만들어내듯이 인간의 언어와 행동구조의 원래의 용도를 벗어난 파괴행위가 인간사에 수많은 부정적 요소들을 줄줄이 유발시켜왔다. 언어구사에서 사실과 다른 의미를 담아 전달하므로서 상대자들은 의심을 배우고 불신을 알게 되었으며 그 불신은 다시 오해나 미움 갈등 혹은 그 이상의 부정적 관계로 비약하게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이 거짓을 안다면 진실도 알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진실 즉 믿음과 기다림에 대한 얘길 해줬다. 그건 상대에 말에 대한 근원적 상식에 대한 얘기였으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부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되돌림 같은 것이었다. 나는 인간세계의 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에 표류하기 전에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어쩌면 그런 행동이 오히려 정서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까지 범해왔다. 내가 그를 미워하면서도 그 앞에서 사랑하는 체 표현하고 가난하고 더러운 이를 보며 피하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때 그 앞에서 아닌 체 행하고 뒤돌아 서서 더러운 검불이라도 하나 자신에게 붙었을까봐 털곤 했다. 안녕하지 않으며 안녕하다 말하고 축하하지 않으며 축하한다 말했다. 잘되길 바라지 않으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돌아서서 그가 가는 길에 방해물을 쳐놓는 행동도 흔이 행했다. 이런 우리들의 야후다운 생활습성들이 언어와 행동에 진실만을 그대로 표현하는 원칙을 고수하게 된다면 우린 바로 말하고 진실만을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를 가질 수 없으며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만을 표현하고 표출하므로 우리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어떤 복합구조를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이 솔직한 사회가 이뤄지며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기 쉬워질 것이다. 상대적 갈등의 원인은 서로 진실을 얘기하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진실만을 얘기하고 언어가 원론적인 그 생성의 효과를 상식선에서 발휘할 수 있게 우리가 변화만 된다면 우린 생각한대로 말하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며 그래서 진실과 진실로만 공동체 안에서 부딛기게 될 것이다. 숨긴다는 것 허위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갖고있다는 언어의 원래가치를 통해서 이성적 자유세상을 만들어 서로 이해하는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글이 똑같은 존재들이 사는 세상이 후이넘의 세상이다. 거기엔 진실만이 있고 거짓이나 허위는 존재조차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 속에서 불신이나 의심은 불가능해진다. 야후에 대한 애정과 인간세계에 대한 희망적인 결론을 찾은 나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에 서둘러 귀향을 준비했다. 표류한 시기로부터 3년? 혹은 4년이 지났을까? 나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닌 선악을 지각하는 생명체에 대한 귀한 존중.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게될 생명체존재의 의미. 나는 후이넘에게서도 야후에게서도 인간의 존재의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나는 조급해져서 후이넘에게 귀향을 얘기했다. 후이넘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왜 그가 자신 아닌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안락을 버리려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야후는 그날도 나의 방을 기웃거리다 그릇을 깨트렸다. 내가 곧 웃으며 야후에게 빵을 건네자 그는 빵을 훔치듯이 나꿔채서 도망쳤다. 그런 야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야후를 통해서 나자신에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매일 거기에 내가 빵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빵을 훔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간의 질시와 증오 악을 이해하고 그것을 포용하고 기다리면서 공기를 바꿔나가노라면 인간공동체는 스스로 악과 욕심과 모든 부정적 악의 개념들을 의미조차 잃어버릴 것이다. 후이넘나라에 내가 표류했던 이유는 그것을 전달받기 위함이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간은 편애하고 상대에게 요구하며 자신의 하찮은 욕심을 위해서 크고 작게 남을 해한다. 아무도 완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용서하지 못하며 그래서 모두들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아무것도 갈등 갖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 자신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먼저 버리면 자신도 버리겠다고 흥정한다. 개개인의 관계속 삶의 갈등이나 저 처참한 전쟁이나 다를 바 없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으므로 희생은 마치 미학처럼 보인다. 이유없이 거리를 걷다가 죽어가거나 총에 맞아 불구가 되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없어진다면 투쟁보다는 오히려 이유 없는 죽음이 아름답다. 번 호 : 71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20:39 내 용 : 후이넘은 인간들이 왜 같은 자연 안에 살면서 고루 평등하게 나누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의아해했다. 나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 인간이 재물을 습득하면 그것에 비싼 값을 매기고 그것을 타인이 쉽게 가지지 못하게 독점하여 물적가치를 높여 놓는다. 그러면 그는 그것으로 타인의 재물을 빼앗을 길을 얻는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돈을 빼앗고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 천명이 있다면, 부자는 한명 정도뿐이다. 소수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은 급료를 받으면서 노동을 한다. 그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은 비참하지 않을 수 없다. 후이넘은 반문했다. 모든 동물들-더구나 다른 동물을 지배하는 동물은, 땅에서 생산 되는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어 쓰는 권리를 지닌다. 그런데 왜 나누지 않고 불평등하게 소유하며 독점하는가? 후이넘나라엔 하늘이 항상 아름다운 공기로 감싸여 있었다. 후이넘이 호흡하며 내뿜는 아름다운 공기의 요소와 자연이 후이넘에게 쥐어주는 공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매일매일 더 맑은 공기를 창조해서 그것을 후이넘나라를 감싸고있는 위성들이 반사하고 흡수하며 찬란한 빛을 자유자재로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후이넘들은 자연 속에서 공기와 한 몸이 되어 그 우주 안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질병에 대한 얘길 했을 때 후이넘은 병이란 단어자체의 의미를 물어왔다. 후이넘들은 죽기 며칠 전에도 몸이 약해지거나 힘이 없어지지 않는다. 사고에 의해 몸을 다치게 되는 것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만드는 자연이 생명체의 몸에 고통을 준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질문의 요지였다.. 그는 재난이 인간들에게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 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창녀가 병에 걸리면, 함께 잠을 자는 인간들의 뼈를 썩게 만든다. 이러한 병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 진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여러 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후이넘은 평등하여야할 생명체인 인간들이 서로 지위를 만들고 계급을 확보하며 서로를 규제하고 통치나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약자를 보호라는 차원에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그 통치자나 지배계급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그들이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동정과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부와 권력 그리고 호칭에 대한 욕망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무것에도 인생의 목표를 두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언제나 목적에 어울리는 말을 사용한다. 듣는 사람에게 거짓을 이야기할 목적이 아니면 진실을 들려 주지 않는다. 거짓이라고 말하자 후이넘이 물었다. 거짓이란 게 무언가 하고. 나는 인간이 어떤 이익을 위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르게 말하는 것을 거짓이라 한다고 얘기했다. 그 말에 후이넘은 어이없게 웃었다. 언어라는 것은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이것을 보고 이것이라 하고 저것을 보고 저 것이라 하는 것이 언어의 용도일진데.. 그 원칙이 파괴되어 이것을 보고 저것이라 하는 즉 거짓말이나 허위라는 개념이 공동체의 언어사회에 용납된다면 언어라는 것의 기본용도자체가 혼란이 오지 않겠냐고 했다. 즉 인간의 세상은 진실과 사실만으로 구축되어야만 그것이 소통의 기본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진실이나 사실 아닌 어떤 형태의 말과 행동이 교류되게되면 모든 것은 질서를 잃고 그 세상구성의 기본부터 파괴시켜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비참해졌다. 인간의 지식과 이성 그리고 언어력과 화술 마져도 욕심의 산물임을 알게 되었으므로. 언젠가 후이넘이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란 아주 작은 양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인간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쓰고 있는 듯하다. 자연이 자신에게 부여한 뛰어난 능력을 잃어버리게 됨으로써 인간의 단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으며, 아무런 소용도 없는 발명품에 의해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또한 사회체제와 지성적 법률체계는 막대한 결함을 지닌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다. 하지만 이성적인 동물을 지배하는 데는 이성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성적 동물은 선악을 구분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양심의 소리를 자기 안에 안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라고... 나는 후이넘처럼 옷을 입고 야후와 비교되는 게 싫어서 이렇게 인간을 비방하고있는데, 야후는 오늘도 내 방에 무언가를 놔두기라도 한 것처럼 숨어 다녀갔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야후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그 야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있었다. 같은 종족을 다른 동물들보다 도 더 미워하고있었다. 야후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야후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서로 싸우는 일을 반복하였다. 말들의 나라에서 야후들이 서로 다투는 이유는 역시 인간의 행동과 흡사했다. 다섯 마리의 야후에게 50마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던져 준다면, 그들은 서로 독차지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싸울 것이다. 인간들이 쓰는 것과 같은 살인무기가 없기 때문에 서로 죽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하더라도, 발톱에 의해 야후들은 서로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 나라의 들판에는 여러 형태로 빛나는 돌이 있었다. 야후들은 그 돌을 미친 듯 좋아했다. 빛나는 돌이 땅 속에 묻힌 것을 발견하면, 발톱으로 땅을 파 꺼내 가지고 집에 가져다 숨겨 놓았다. 그들의 동료들이 빛나는 돌을 훔쳐갈까봐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살폈다. 이런 돌들이 야후들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야후들이 저 보잘것 없는 빛나는 돌을 좋아하는지는 돌아오는 날까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것이 인간의 탐욕과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빛나는 돌이 많은 들판에서는 다른 야후들의 끊임없는 기습 때문에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다. 두 마리의 야후가 빛나는 돌을 들판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다투고 있을 때, 다른 야후가 그것을 가져가 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풀이든, 나무뿌리든, 열매이든, 동물의 썩은 고기든, 그 모든 것이 함께 섞인 것이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먹어치우는 야후들의 식욕은 매우 역겨운 것이었다. 먼 곳에서 빼앗거나 훔친 음식을, 집에서 마련해 주는 좋은 음식보다 더 좋아 한다는 것은 야후들의 특이한 기질이었다. 먹이가 많을 때에는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다. 그런 다음에 자연이 그들에게 주는 어떤 식물의 뿌리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것이다. 물기가 많은, 다른 종류의 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 뿌리는 많지 않았으며 발견하기도 힘들었다. 야후들은 열심히 그 뿌리를 찾아서 빨아먹는다. 그것은 술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들은 서로 껴안거나 물어뜯엇다. 울부짖거나 이를 내보이며 웃고는 크게 지껄이다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져서는 잠들어 버린다. 진흙 속에서 말이다. 후이넘은 물었다. 학문, 예술, 정부, 제조업 등에 대해 이 나라의 야후들과 인간세상 사이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야후들의 집단에는 지배권을 가진 야후가 있다. 그 야후는 다른 야후들보다 더욱 못생겼으며 성질이 포악했다. 이 야후는 자신과 비슷한 야후를 골라서 칭찬을 한다. 칭찬을 받은 야후는 두목의 발과 엉덩이를 핥아 주고는 암컷 야후를 두목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 야후는 가끔씩 두목에게 나귀 고기를 상으로 받는다. 이렇게 해서 칭찬을 받은 야후 는 무리의 미움을 받는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 나 두목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보다도 더욱 나쁜 야후가 나타날 때까지 자리를 비키지 않는다. 버림을 받게 되면, 그 지역의 모든 야후들이 그의 후임자를 앞세우고 몰려온다. 그리곤 그에게 온갖 핍박을 퍼붓는다 나는 답변이 궁색해졌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린 인간의 속성으로 교육이나 지식 없이도 원초적 선악은 구별할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발달하고 지능화 되면서 동시에 비굴하고 교활해졌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 한 쪽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어쩔 수 없다" 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타협한다. 자신의 양심을 자기욕망을 위해 토닥거리고 제안에서 변명과 묵인을 한 후에 인간관계에서는 당당하게 궤변으로 변론한다. 모두 잘못한다고 자신의 잘못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용납한다고 악이 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우스운 법이라는 굴레 속에도 변호사제도나 공소시효 헌법소원 등 야릇한 제도 안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악을 선으로 변화시키고 합법화시켜나가는 교활함을 개발해낸다. 인간들의 이런 교활한 장난과 야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이해될까? 거짓말쟁이들만 모여 사는 세계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일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거짓말에 합류 못하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고통과 번뇌에서 비참한 나날을 견뎌가며 갖은 질시와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악이 범람하는 인간사에서 홀로 선을 행하려한다하여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되진 않는다. 현실타협자와 자기변명자들이 점차 늘어가며 지배논리의 중심을 잡아가는 세상을 보며 어제 통하던 선이 오늘은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그런 흐름을 체험한다. 선의 개념이 바뀌어 가는 것인가? 타협이 곧 선인가? 사회공동체 가족공동체란 것은 선악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그런 것이 아니라 타협과 이기적인 기복과 편애의 정신이 마치 사랑인양 바탕을 이루는 게 오히려 올바른 것인가? 번 호 : 70 제 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8:29 내 용 : [후이넘의기억](녹음대본-리허설용전문) .. 번호:73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8/27 12:23 .. .. 후이넘의기억(초고대본-리허설용 전문) 아무리 자각하여도 이성적감각이 감성적흐름을 이겨내지못하거나 그 기쁜 추스림이 고통으로 포기하고싶어져올 때 아니면 있지도 않을 희망으로 끝내 고집하며 있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삶의 시간이 죄악의 가증으로만 고통지어질때 사람들 속에서 버려져갈 때 이미 알고잇던것을 이미 지나쳐온것에 대해 다시 미련을 두고 찬란하게 떠나간 영혼들에 대한 부러움만으로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일 때 마지막 지푸라기를 찾는 가슴으로 돌이켜볼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 아니라는 이유로 다가가고자하는 마음이 열리던 그날의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재활하는것. 기억마져 쇠잔해져버린 이곳에서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오던 그날의 입영열차앞에선 그마음을 되찾기위해 시간을 역행시켜보는 추스림. [후이넘의 기억]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군가 한사람 아름다운 얘기를 같이 나눌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존없이 배경도 교차도 없는 지독한 외로움안에서 가장 큰 희망의 걸음을 내디디는 그 모습으로의 환생을 위하여. 황량하게 버려진 미지의 해변에서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야후였다.. 그들은 꼬리가 없었으며 눕거나 두발로 서기도 했고 끝이 뾰족하고 튼튼한 갈고리모양의 손톱을 가지고 다람쥐처럼 날쌔게 나무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들은 상당히 재빠르게 뛰어오르거나 껑충껑충 뛰었다. 그때까지 난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기분 나쁜 동물을 결코 본적이 없었다. 후이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들이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야후와는 달리 익숙한 모습이어서 그들이 내게 다가와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들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여러 번 돌면서 나의 손과 발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가까이 있는 갈색 말에게 다가가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말은 머릴 흔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나의 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앞발을 들어올리는 거였다. 그리곤 서너번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 울부짖음은 말 울음소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이 후이넘의 고유 언어란 것은 후이넘으로부터 그들 언어를 배우면서야 알게되었다. 후이넘나라에서 내가 만난 후이넘과 야후라는 존재. 후이넘은 말을 닮았고 야후는 인간과 꼭 닮았다. 나는 그곳에서 말같이 생긴 후이넘이란 이성적 동물과 나와 같은 모습으로 생긴 야후라는 비이성적 동물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후이넘을 보면서 그들을 말이라고 생각하였듯이 기분 나쁜 야후를 보면서 그것이 내 자신과 같이 생긴 동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후이넘은 그들의 언어를 내게 가르쳐주면서 그들은 나를 이성을 가진 야후라 불렀다. 그리고 내가 야후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뒤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물어보았었다. 하지만 내가 애써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후이넘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그들의 세계에는 진실과 합리적인 이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란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어느날 후이넘은 내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었다. 나는 선상반란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기를 하게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게되는 얘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는 크게 당황했었다. 진실과 이성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욕심이며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무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쟁이나 분쟁을 설명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욕 명예욕 그리고 또 야심 야망 등등.. 사람들은 결코 현재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마음이나 욕망으로 타인의 것을 빼앗고 억눌러 지배함을 손쉬워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반대하는 무리를 억누르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상대를 해하며 이러한 이기적 욕심과 의견 차이는 미움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남의 얘길 듣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타인의 입을 막거나 타인의 선한 행동을 막아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욕심이 충돌하면 싸움이 된다. 어떤 이는 다른 이와 또 다른 이가 합의해 자신을 칠까봐 먼저 선재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훌륭하거나 강해서 그를 시기하기도하며 약해서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타인을 보고 질투하거나 빼앗으려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성과 지식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원할 경우,도움을 주기 위해 온 이는 그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댓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타인과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자기이익이 없을 때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타인의 몰락을 즐긴다. 후이넘은 인간의 상해에 대한 내 얘기를 들으며 인간이 그 작은 이성과 몸으로 어떻게 한꺼번에 다른 인간들에게 그렇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자연은 사물들에게 나쁜 일을 많이 하지 못하도록 해놓았으며 생명체들은 그것을 순응하고있다고 후이넘들은 믿고 있었다. 그는 인간들이 상대를 해하기 위해 지식과 이성을 사용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도구를 만들어내며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인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들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우린 이후 더이상 전쟁에 대해서 얘길 꺼내지 않았다. 나는 악행을 모르는 후이넘세계를 들으면서 점점 후이넘에 대한 존경심과 부러움이 커져갔다. 반면 야후에 대해서는 불쾌할 정도의 이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불쾌했고 그들은 더럽고 추했으며 온갖 탐욕의 상징처럼 보였다. 야후는 간혹 나의 빈 방을 훔쳐보거나 몰래 무엇을 집어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몸서리치는 혐오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이나 야후보다는 후이넘처럼 외모를 갖추려 노력했다. 후이넘은 이런 나의 마음을 읽고 내게 나의 몸을 감쌀 옷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나는 자연스럽게 야후와도 후이넘과도 구별되었다. 후이넘의 관심은 인간이란 생명체의 존재의미에 있었다. 나는 후이넘의 질문에 대답하며 나는 인간의 개인적 욕심이며 갖은 질투와 시기,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또다른 많은 악하고 가증스러운 제도와 행동들을 생각했고 이런 시간이 반복되어 갈수록 인간을 시기하고 질시하며 인간만큼 더러운 짐승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저 무지의 악으로 뭉쳐진 야후가 더 순수해 보일 정도였으니... 그때의 나는 이성으로 자유를 구가하며 아름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후이넘을 향해 갈증했다. 우린 어느 날 인간이 가진 규율과 법제도에 대해서 얘길 나누게 되었다. 나는 전부터 법률이 인간을 파멸시킨다고 생각했으므로 그 얘길 해주었고 후이넘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이 어떻게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가? 물었다.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면, 자연과 이성은 이미 그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었을 텐데 왜 법과 규제가 필요할까? 난 후이넘의 그 의문에 동의했다. 그래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제 양심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귀한 것을 버리고 쉬운 것을 택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타협한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남에게 베풀기보다는 뺏음에 익숙해진다. 법과 사회는 이러한 이성의 그릇된 활용의 디딤돌 같다. 사실 법률은 내가 많이 알지못하는 학문이다. 언젠가 내게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변호사를 고용했으나 소용없었던 일을 기억한다. 나는 내 경험을 토대로 후이넘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댓가 때문에 어릴 적부터 하얀 것을 검다고, 검은 것을 하얗다고 증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낱말로 증명하는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그 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낸다면, 그는 그 재물을 빼앗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면 된다. 사람들은 사회 안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고용한다. 판사들이란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재판만이 아니라, 재산과 욕망에 관련된 모든 분쟁을 해결하도록 임명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와 평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허위와 위증과 억압에 찬성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의와 이성에 반대로 행해졌던 이전의 판결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기록해 둔다. 그리곤 판례라는 것을, 부당한 의견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권위로서 제시한다. 변호를 할 때 그들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절대 삼가한다. 시류와 현실적 이익에 야합하여 오늘의 진리를 내일의 같은 자리에서 불의라 하기도하고 어제는 불의라 하였던 것을 오늘 정의라고 판결 내리기도 한다. 그들은 잘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서 그 용어들을 가지고 진실과 허위, 옳은 것과 틀린 것에 대한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그들은 먼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법률에 전혀 위반되지 않게 꾸려내서 간단하게 사형을 선고하거나 살려주는 것이다. 후이넘은 내 얘길 들으며 지혜와 지식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바로 반박했다. 그들에게 지성과 학식은 결국 자기합리화와 자기 이기주의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습득되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곤 대개의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으로 이성을 악용한다고도 얘기했다. 경제적 이득과 부가가치를 위해 생존하는 것이 일반적 인간의 삶의 형태란 걸 후이넘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지식과 이성을 내세운 문화적 선각자집단의 삶의 모순된 방식을 설명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즉 의사나 학자 평론가 예술가 정치가 철학자 같은 부류들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작업하면서도 그것을 공익을 위한다고 한다고 말해줬다. 의사는 죽어가는 이가 앞에 있어도 보증서나 돈을 받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으며 교수는 수강신청서나 월급을 받지 않으면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기자나 평론가 저술가들은 원고료나 급여를 주지 않으면 결코 사실을 알리거나 평론하거나 지식을 저술하지 않는다. 예술가들 역시 판매와 수입에 끄나풀을 놓지못하고 자신의 예술행위에 이기적 손익을 따지며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인간세상에서 지성과 학식과 예술은 결국 공익을 위해 축적되고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편이한 삶을 위해 체득되고 악용된다. 번 호 : 69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5연출노트25 2001/08/27 10:09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7:01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5연출노트25 .. 번호:72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8/27 10:09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일지5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5 2001년8월25일(토요일) 혜화동 산성입구 일곱개의 씬을 만들고 다시 현실에서의 실천하는 모습 3개를 만들엇다. 이 장면의 이미지들은 그 인물의 꿈과 현실에 제한없이 교차하며 그의 방향전환이나 한걸음내디딤 혹은 손짓하나나 눈뜨고 감음 하나만으로도 자유롭게 그를 그 시공으로 옮겨놓는다. 무대에 서는 그는 이 시공의 초월적 넘나듦에 능숙하게 영혼의 교차로 자신이 바라보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 만들어낸 뇌리의 이미지를 눈안에 담은후 그 만들어진 상을 자신의 눈앞에 비춰놓는 일반적 바라보고 인식함의 정반대 작업을 시행함으로서 관객에게 그가 바라보고 접하는 세상을 표현한다. 그는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와 중첩된 시간안에 자유롭게 서있거나 거닌다. 간혹 그는 그 시간속에서 야후의 모습을 만나게도 되는데 그 야후의 모습은 1인2역의 방식으로 전환안에서 실체표현하고 그 표현방식은 자아의 표현돠는 달리 아주 구체적이다. 즉 3차원적이며 감성적이며 비이성적이다. 야후로 부터 표현해야할 자아의 성숙한 사랑의 변환과정과 인간에 대한 그리움의 자각은 야후를 통해서 표현되는것이 아니라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감성적인 표현뿐인 야후의 모습을 표현하고 그것으로 부터 빠져나와서 현실혹은 그 시간의 유형안에 담겨있는 자아로 돌아왔을 때 그의 가슴과 시선으로 표현된다. 이 작업을 위해 연기자는 자아에서 야후로 다시 야후에서 자아로 빠져나오고 교차하는 과정안에서 이 작업이 담고있는 의미에 육신으로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행복하세요 란 노래의 노랫말과 그 음률안에 전혀다른 의미를 담아 전달할 처음과 마지막의 자기실존의 시간 이 작품의 중간과정은 어찌보면 모두 이 하나의 평범한노래마져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을수있게 인도하는 단순한 여행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러기위해선 연기자는 그 에너지를 자기안에 성숙시켜나가야하고 그 성숙한 심성과 시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이 작품을 완성해가야할 지향점앞에 서 있다. 바다로 떠나는 겨울여행과 리허설을 통해 찾아볼 자유로운 희생의 준비작업, 그리고 꿈처럼 떠내려와 표류할 공간에의 체감을 준비하는 과정. 이제 작업은 실존처럼 꿈을 꾼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8 제 목 : [후이넘의기억]동해리허설을위해.. 2001/08/26 22:57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6:04 내 용 : [후이넘의기억]동해리허설을위해.. .. 번호:71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8/26 22:57 .. .. 31일 밤에 떠나는 동해로의 여행은 [겨울여행2-유서]의 2회공연과 [후이넘의기억]리허설및 영상작업 그리고 엠티를 겸합니다. 따라서 이 작업에 참가하는 분들은 이번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3일간 원당으로 오셔서 다음 몇가지를 준비해주셔야합니다. 첫째 겨울여행2-유서의 음향편집을위한 음성녹음은 월요일(27일)중으로 마쳐야 29일가지 편집할수있습니다. 박수현님과 임혜영님은 재구성한 자기부분대본을 월요일까지 완료하여 작업할수있게 준비해주십시요 둘째 겨울여행2-유서에 새로이 참가하는 두분의 연기자 시락님과 loveless님은 월요일과 화요일로 연습을 마치고 수요일까지는 작품공연대본안에 자기출연부분의 지문이 담긴 대본을 받을수있으시길 바랍니다. 세째 겨울여행2-유서의 기존연기자분들로 이번 여행에 동참하는분들 이창원 박수현 임혜영 세분은 이번공연 즉 두번의 공연장소에서의 작업방향과 준비물 그리고 유서 라는 새로운 부제에 대한 준비를 수요일까지는 1차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네째 후이넘의기억 리허설을 위한 대본의 녹음도 화요일까지는 완성될수있게 오윤님은 녹음일정을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후이넘의기억]은 이번 여행에서 그간 연출자와 함게 준비해오신 분들 위주로 시연회 혹은 부분 리허설 이미지영상촬영등을 가지겟습니다. 월화수요일에 연습진행도에 따라 수요일저녁에 이번 동해에서의 개별 작업범위를 정해드리겟습니다. 시연회형태의 리허설 공연을 해보실분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기다립니다. 3일간의 연습일정은 월요일 오전까지 게시판에 올려주시고 이번 동해로의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열심히 준비하여 떠나는 귀한 사랑의 실천이 되게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음은 저녁연습이 가능하며 겨울여행2멫 후이넘의 기억 연습은 움직임위주로 이뤄지므로 원당역에서 만나 1아트로 이동하여 인적이 드문 숲에서 연습하게되므로 너무 늦어 어두운 시간엔 할수없으므로 낮시간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지경]다시 시작하며.. 2001/08/26 05:44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5:1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지경]다시 시작하며.. .. 번호:70 글쓴이:민 조회:15 날짜:2001/08/26 05:44 .. .. 이제야. 나를 받아들이고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 나는 약하구나. 정말 약하다..라는 것을. 인간에게 가장 아름다운 점은. 눈물이라는 것을. 섬에 있는 여인은 강하기때문에 모든것을 받아들인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의 공간이 파괴되는 속에서. 무수히 아파하고 괴로와했겠지요.. 그리고 그 눈물속에서도. 다시 자신을 추스리고. 자신의 공간을 가꾸었을거라고.. 후이넘도 야후도 가질수 없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 갈등과 혼란속에서. 자신의 약함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더욱 아름다와 진다는 것을요. 오늘 많이 울고 싶네요. 너무나 오랜만에.. 언제나 강할려고만 했던. 어리석을 나를. 번 호 : 6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일기5 (부분편집) 2001/08/26 04:09 ..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4:3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일기5 (부분편집) .. 번호:69 글쓴이:시락 조회:11 날짜:2001/08/26 04:09 .. .. "병실안의 소녀.... 무적 로버트과 맞설 수 있는건 하얀 스케치북과 그렇게도 갖고 싶었던 열두색 지구 색연필 백병원 창문 밖으로 번져오르는 검은 연기와 작은 눈동자론 감당하기 힘든 불꽃. 병실안에 혼자인 소녀를 위해 고모님이 사다주신 종합장과 색연필 세트.. 소녀는 빨간 색연필로 불을 그려댄다. 검은 색연필로는 연기를 그어대고. 그때 알았다. 지구색연필. 소녀에게 있어서 그렇게 동경하던 12개의 빚깔이 전혀 들어 맞지 않음을!! 보채거나 아파하거나 울지 않아서 그래서 지켜보는 어른을 힘들게 했던 그 소녀는 단 한번 칭얼댔다. 연힐 한자루 당장 사다달라고. 한자루의 연필로 소녀의 세상을 보이는 모든걸 담고 싶은 모든걸 그리기 시작했다. 불이 번지는 창문너머의 바깥도 장난이 심하고 잘난체가 심한 툭하면 조정 로버트로 소녀를 괴롭히던 소년과 그의 로버트도. 턱수염이 멋있다고 생각한 의사아저씨의 얼굴도. 소녀의 커다랗기만 한 병원복도 12장짜리 종합장은 열두색으론 그릴 수 없었던 소녀의 작은 세계로 그렇게 채워져 갔다." 내가 네살때의 일이다.... 그 소녀가 자라서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바라본 하늘... 난 내가 바라본 하늘... 그 느낌을... 그 하늘을 너무 그리고 싶어서 단지 그 소망으로 화가가 되고 싶었다. 내가 '하늘'을 보고 받았던 감정을 전하고 표현하고 싶었음이 필연이었을까? 언제부터인가 붓을 놓고 싶었던 지점. 100호 200호의 캔버스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트에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에 누렇게 바래버린 갱지에 그려대는 낙서가 좋아졌던 지점. 아이들이 그만둔다는 유치원선생님에게 그려주었던 수많은 나의 얼굴들과 아이들이 그렸던 어설픈 미술교욱으로 길들여지기 전의 순수한 그림들.... 그리고 플페 1999에서 만난 아름다운 그림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을 위한 그림은 단 한번도 그리지 않았다는 걸... 그걸 알고는 많이 슬퍼졌다... 이제는 미술을 전공한 나의 배경이 두려워... 학원에서 그림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부담스러워... 그림을 그리기가 더더욱 힘들어진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었다. 낙서도.. 삽화도... [후이넘의 기억]을 준비하며 [겨울여행]을 준비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손의 쉬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만큼 경직되고 그만큼..... 아까는 그림을 그리려다 눈물이 났다. 모든걸 이런 나의 모든 마음을 버리면 훨씬 쉬워진다는 걸 알면서도... 솔직히 연극을 준비하는것 만남을 준비하는것보다 내게 있어서 그림을 그린다는것이 더욱 혹독한 아픔이다. 어린왕자를 아주 어렸을때 처음 읽었을때의 그감동... 나도 모르게 종이를 꺼내어 바오밥나무를 그리고 어린왕자의 여린 장미를 그려내고... 마음속에 있을것 같은 소혹성을 그려보고... 오늘 밤에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한장의 그림을 그리고 잠들고 싶다. 2001.8.26.am 4:05 시라기=구수희 번 호 : 6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영상을 보고....[겨울여행2 (광주 도청, 망월동묘역)]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3:43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영상을 보고....[겨울여행2 (광주 도청, 망월동묘역)] .. 번호:68 글쓴이:시락 조회:16 날짜:2001/08/25 20:31 .. .. 겨울여행의 대본을 인터넷으로 접하고 출력을 하여 다시보고, 읽어내려가는 나의 음성으로 만나고, 배우들의 음성이 담긴 음향 테잎을 바람과 함께 듣고, 누군가엔가 줄 편지의 나의 깨알같은 글씨들로 느끼며 그리고 오늘 영상회를 통해 다시한번 그러나 새로운 느낌으로 [겨울여행]을 만나게 되었다. 정갈하게 자신을 정화하는 모습들. 영혼들과 너무도 슬프도록 아름답게 만나는 모습들.... 꽃을 심고 물을 주며 가꾸는 이... 까페를 열고 커피를 준비하며 엽서를 쓰며 이곳에올 이를 기다리는 이.. 바닷가 소년과 티벳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 사람들의 꿈과 모습을 인화해 내는 이.. 이모든 모습을 담아내는 이... 그리고 공연을 보며 가슴으로 이 모든걸 만나는 이들... 현세에는 슬프지만 더이상 슬프지 말아야 할 영혼들과의 저린 만남. 너무나도 절실한 만남. 계단앞 피를 흘리며 스러져간 꽃같은 영혼들... 도청앞 무거운 밧줄로 꽁꽁 묶인 채 신음하는 영혼들.... 이제는 산화되어 망월동 묘역에 남겨진 영혼들... 고이가소서... 그곳에.... 그러한 영혼들을 만나야만 하는 의무... 너무나도 고운 의무임을... 은빛 반짝이는 실을 연줄에 묶어 마음에 띄워 영혼들과의 조우를 그린다. 2001.8.25. pm 7:15 번 호 : 6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 (지문대본 구성-표류)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3:0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 (지문대본 구성-표류) .. 번호:67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6 날짜:2001/08/25 20:26 .. .. 7년전 혹은 70년전 아니면 꿈이었을지도 모를 그 시간... 어디서도 맞아본 적이 없는... 향기라고도 할 수 없는... 바람의 흔적도 아닌 기운의 흔적이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깨어났다. 나는 너무나 낯설은 그러나 또 왠지 포근한 해변가에 있었다. 잠시 그렇게 넋을 놓고 있을때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여러 마리의 동물이었다. 그들은 마치 무슨 큰 구경을 하듯 나를 바라보며 주변을 좁혀왔다. 그들이 방경을 좁히면 좁힐수록 나는 생존의 위기감은 물론 무척 불쾌한 기분을 느꼈다. 그들이 풍기는 냄새는 나를 질식할 정도로 숨막히게 했던 것이다. 나는 어지러움을 간신히 이겨내며 주변에 널려 있는 돌맹이를 집어 그들을 향해 힘껏 던졌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던 그들은 돌맹이가 그들에게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했는지 내가 아무리 악을 쓰며 발버둥쳐도 간격을 좁혀온다. 나는 순간 생존의 위기감을 느낀다. 이대로 이 간악한 짐승들의 손에 죽는 것인가... 눈을 질끈 감았을 때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최후를 생각하고 있던 그 순간이 고통이나 피비린내 없이 지나갔던 것이다. 당황스러운 기분에 눈을 떠 보았더니 내 앞에는 두마리의 말이 서있었다. 그들을 보자 안도의 한숨이 나온 것은 왜였을까... 아마도 순간 바다에서 눈을 뜨던 그때의 그 기운을 말들에게서 느꼈던 탓일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 불쾌하기 짝이 없는 동물들은 멀리 언덕에서 나와 말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안전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곧 일어나 말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그들의 깃털을 쓸어주었는데... 말들은 흠칫 놀라는 듯했다. 조금 물러선 그들은 나를 물끄러미 관찰하며 마치 대화를 하듯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하였다. .. 번 호 : 6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지문 대본 구성-현재와 회상사이)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2:2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지문 대본 구성-현재와 회상사이) .. 번호:66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3 날짜:2001/08/25 20:26 .. .. .. 오늘도 나는 발길 닫는 곳으로 향한다. 되도록이면 하늘이 넓게 보이는 곳으로... 별이 밝게 보이는 곳으로... 하지만 우주의 어디든 하늘은 가리울 수 없고 별이 빛나지 않은 순간은 없으므로 내게 특별한 곳이란 없다. 왕자가 말했듯 어느별이고 내가 바라보는 곳에는 나의 소망과 그리움이 있을것이므로... 걷다가 멈춰섰다. 그리곤 나의 유일한 소지품인 하모니카를 꺼내든다. 인파의 대열에 합류해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것을 멈춘 나는 마치 외딴 섬같다. 하모니카를 불어본다. ...나에겐 꽃이 있었지 어느별 어린왕자처럼 매일매일 물을 주고 항상 바라봐줘야하는 꽃 한송이 있었지... 나를 추억하듯... 그날을 기억하듯... 기다림... 그리움이 또다시 밀려온다. 나의 하모니카 소리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사람들의 그 움직임은 때론 비웃음으로, 동전을 내 앞에 던져놓음으로 또는 말없는 미소로... 멍한 울음으로 전해져온다. 그들의 잠시 잠깐의 멈춤 또한 내겐 소통이 되는 것이다. 하모니카를 불다가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이 내겐 픽스된 하나의 영상처럼 나를 이끈다. 마음 울음의 시간이다. 눈물이 흐르지 않는 마음울음의 시간... 그러다... 비가 오면 나는 잠시 눈물을 흘린다. 나의 이기적인 감성으로 사람과 영혼을 불편하게 할 수 없으므로... 비가 오면 그제서야 눈물 울음을 우는 것이다. 그들도 나와 함께 감정을 나누는 것이야... 라는 알량한 변명의 자를 들이대며... 목이 마르다. 내 앞에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놓여져 있는 동전을 가만히 주어든다. 햇살이 따가워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는 주인장의 가판대로 가서 쇠붙이와 일정량의 물을 맞바꾼다. 오염된 세상의 물로써 제 잘난체 깨끗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물병의 뚜껑은 빡빡하게도 고정되어 있다. 순간 나는 쓴 웃음을 지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어쨌든 그놈의 입을 열어놓은 나는 내 입으로 그것을 가져가려다 내 앞에 놓인 꽃들을 발견했다. 누가 심어놓은 꽃일까? 이 황량한 아스팔트 사이에... 오히려 아스팔트의 잿빛으로 초라한 몰골인 그 꽃을 누가 이곳에... 심... 어... 놓았을까? 꽃은 힘들어 보였다. 숨구멍이 다 막힌듯... 아주 가느-----다랗게 호흡하고 있었다. 물이 필요한 것은 내가 아니고 너구나... 사람의 움직임으로, 기다림으로 얻은 물을 꽃에게 주고 또 다시 걸었다. 나를 바라본다. 분명 무언가 몽우리 같은 것이 목구멍으로 자꾸 치닫고 있다.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보지만 뻔히 보이는 몸부림... 나는 방금 지나쳐온 꽃이다. 숨구멍이 자꾸 막혀온다. 이대로는... 이대로는... 목구멍의 몽우리를 애써 밀어내려다 밀어내려다... 다시 그날의 꿈을 꾸었다. 번 호 : 62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영상을 보고.....[산타를 찾아가는이]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1:4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시락] -영상을 보고.....[산타를 찾아가는이] .. 번호:65 글쓴이:시락 조회:10 날짜:2001/08/25 20:18 .. .. 우연히 알게된 예기 플라타너스 아니, 이것은 어느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선물이다. 마치 내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그 자리에 그렇게 놓아둔.... 후이넘 나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 왜 이런시기에 이런 글을 만나게 되었을까 하는 마치 산타를 찾는이처럼... 하지만 난 조금씩 여행을 시작했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내게 준 의미의미들이 현재의 [후이넘의 기억]을 하는 나를 만들어 주었다. 아직 니꼴라스를 찾아 여행하는 중이지만 난 확신한다. 과거 현재 그리고 내가 이미 겪었을지 모른는 미래의 어느날... 분명 그를 만났을 거라고... 그리고 소망해본다. 내가 받은 선물의 의미와 기쁨을 결코 타인이 아닌 아른 이들과 나누며 살아가자고... 2001.8.25.pm 6:30 시라기... 번 호 : 61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4 2001/08/25 20:12 ..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1:0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4 .. 번호:64 글쓴이:시락 조회:13 날짜:2001/08/25 20:12 .. .. 연습을 마치고 당구장에 갔다가 (열쇠를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받으러 갔다.나의 덜렁댐이란....ㅜㅠ) 집으로 돌아왔다. 인혜언니.... 그리고 그가 쓴 글.... "여름의 막바지에 나를 보며 온몸에 한기를 느낀다. 많이 피곤하다. 내가 자초한 것이다. 아무도 없는 내 안에서 나는 몸이 시림을 느낀다. 입술이 떨리고 연이어 목이 메인다. 가슴이 저려옴을 느낀다. 몸이 저린다. 온몸에 한기를 느낀다. 순간의 행복이 나를 몸서리치게 한다. 이내 지나갈 행복을 이제 두려워하는 것이다. 사람을 보고 체온을 느끼는 일, 내안의 한기로 이제 어려운 일이 되었다. 더이상 절망이 내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 절망에서 자유라는 실마리를 본 것일까. 영원한 것 ..... 마음을 다시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까? 내 몸의 한기를 덜어버리고 싶다. 지금도 가슴 위로 시리도록 차가운 물방울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맴돈다. 맴 맴 맴 . . . 번 호 : 6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감상 및 대본1/2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10:1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감상 및 대본1/2 .. 번호:63 글쓴이:dramago 조회:14 날짜:2001/08/25 15:46 .. .. 후이넘의 기억... 후이넘을 읽고 그곳의 섬은 그저 소설의 설정을 위한 작은 무대이고, 후이넘과 야후, 인간은 모두 같은 이 세상속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여러 캐릭터중 일부라는 것을 알았다. 알았다는 것은 책을 읽기 전의 기대와는 다르게 조금 서글픈 일이다. 후이넘에 등장하는 후이넘과 야후의 모습을 묘사하는 스위프트의 시각은 이성적 인간처럼 보이는 순종적 존재에 대한 호의와 가난하고 본능적인 생활양식을 지닌 자들을 경멸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거나 인간의 다층적 성격구조에서 이성적 부분만을 인간성의 선으로 보고 본능적이거나 배설적인 인간은 원시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여행지에서 음식을 섭취해야 생존해야 한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으면서 배설에 대한 경멸과 부끄러움을 지녔으며, 자신의 신체성에 대해 다양한 측정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확인하고 동물적 죽음의 문제에 대해 불안증을 지닌 사람이었을 것이다. 후이넘의 이야기, 그것을 읽고 연극을 만드는 과정은 선과 악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악의 개인적 가치관을 다시금 조명하여 보고, 그 어려운 판단의 사고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분명한 선악의 판단을 근저로 한 삶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여기서 작업에 참여한 그가 앞으로 선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별반 중요하지 않다. 작가 스위프트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명하게 통찰했다는 위대한 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썼으나 영국의 성공회 신부, 정치가로서의 성공에 대한 희망과 좌절,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혼란스런 판단, 조국 아일랜드에 대한 개인적 애정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다른 태도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보여지는 불안한 그이 삶의 태도가 극명한 선악의 기준을 올바로 제시할 수 있는 지는 읽는 독자의 가치판단에 의해 다를 것이다. 그렇듯, 인간애와 인류애, 봉사와 사랑이라는 단어로 이해되기 쉬운 선은 자신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통해 확인되고, 이성적이 아닌 개인의 감성이 개입된 이상적인 이야기를 향한 항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위프트가 자신의 수입의 3분의 1을 가난한 자를 위해 늘 사용하였다는 것에서 보여지는 실천의 문제는 그리고, 그가 이성적인 상태가 아닌 광인의 상태를 맞이한 뒤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사실이 실천적 삶에 있어 감상의 초점이 되는 것이 인간이 사고하는 이성적 선악의 구분을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는 관점이 될 것이다. 특히 후이넘이 야후를 구속하고 경멸하는 부분에서 후이넘과 스위프트가 제도적 관점에서 선악을 판단하고 노예제도를 순응하며 귀족적이고 종교적인 이상을 이성으로 보는 습성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 모노드라마퍼포먼스. 1. 난 그리 나쁘지 않은 꿈을 꾸고 깨어났다. 심한 두통이 있을 때마다, 나체로 하늘을 올라 끝이 없는 하얀 두루마리 천을 세상의 끝까지 덮어 버리고 나서야 그 고통이 가시었던 기억처럼, 난 실제로 하얀 천을 넓게 펼치고 잠을 자야 고통스런 악몽에서 벗어나 잠을 잘 수 있다. 어제는 서울역과 명동의 거리를 하루 종일 거닐었고, 그 시끄러운 소리들과 불빛들 거친 공기를 잊기 위해 하얀 천을 덮고 자야 그 거추장스런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후이넘이라는 섬나라에 대하 꿈을 통해 내가 누군가를 경멸하고 있으며, 아직도, 말끔하고 우아한 삶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혼자 지내는 다락방, 아침의 햇볕이 낮은 창문을 통해 들어와 길게 나의 옆에 눕는다. 빛을 만지며 일어나 하얀천으로 몸을 감싸본다. 몸에 달라 붙은 천속에서 움직이는 손과 발 그리고 성기. 일어서 일어나 작은 세상이 넓직하게 보이는 통창문의 커튼을 젖히고, 길을 내다 본다. 아침을 시작하는 도시의 풍경은 아직 작은 알갱이들 같이 작은 벌레들이 각자의 목적을 향해 줄을 지어 움직여 간다. 나의 다락방에는 계절별로 한두벌의 옷과 몇 개의 목도리 장갑 한벌이 있는 행거가 놓여 있고, 입구의 앞에는 오래전부터 나의 산책을 따라다닌 신발이 있다. 창밖의 풍경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다. 겨울이면 사랑하는 오래된 코트를 입은 다음 깃을 새우고, 니트천으로 만들어진 베레모를 쓰고 거울을 본다. 마지막으로 장갑을 챙겨 들고 신발을 신으려 한다. 장갑이 어디 있더라. 행거의 아래 놓여 있을 장갑을 찾아 보지만 장갑은 보이지 않는다. 몇 일전 빨아 널고 접어 놓았었는데, 방을 조심스레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시선이 행거에 머물렀을 때, 바닥에 놓여진 장갑한 쪽을 발견한다. 한쪽이라니, 분명 양쪽을 접어 두었을 텐데, 어떻게 된 일일까. 한쪽의 장갑. 그것으로 길을 다니려면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한 손만 흔들며 다녀야 할까. 한번 시늉을 내본다. 사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기에 장갑은 별반 필요치 않다. 장갑은 그대로 행거에 두고 가기로 한다. 2. 길을 거닐었다. 그리고 차갑지만 금방 따스해질 나무 벤치에 앉는다. 거리에는 아침처럼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다. 차가운 겨울의 바람이 낮의 외출을 가로막았고, 그 거리에는 가을 지나 잠든 나무들이 얼지 않을 정도의 온기를 뿜으며 서 있어 황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거리는 깨끗하다. 다시 길을 걷는다. 무수하게 발 밑에 깔려 있던 낙엽들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북쪽의 바람들에 밀리고 밀려 아마 남쪽의 바다로 굴러가 대양의 파도를 타고 흘러가 먼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하나의 낙엽. 플라타너스의 커다란 잎은 날개 짓 하면 쉽게 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하지만, 왠지 죽은 새 마냥 바닥에 납작 누워 숨을 쉬지 않는다. 아주 조금씩 바닥으로 부는 바람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잎 끝이 흔들릴 뿐, 그는 아마 겨울을 비해 남쪽으로 날아가 버린 새의 둥지에 매달려 있다가 그의 마지막 날개 짓에 바닥으로 낙하했을 지도 모른다. 춥겠군. 손수건을 찾아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그리고, 손수건이라고 생각했던 물건을 짚어 잎에게 덮어주기 위해 꺼낸다. 가까이 대어 보니, 그 손수건에 한 짝의 장갑이 엉켜있다. 한짝의 장갑을 끼고, 손수건으로 낙엽을 덮어주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따스하게 잠들길.. 이미 떠나버린 남쪽의 바람을 다시 불러 그에게 이 낙엽을 데려 가라고 명령하였네, 그대의 임무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살피며, 계절을 정리하여 가는 것이니 제발 이 낙엽의 죽음에 애도하여 데려가 달라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남겨두고 온 장갑 한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혼자 남겨졌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나머지 한짝과 이별한 것에 대해 난 위로를 해주지 못하고 그를 질책했었지. 나의 실수였는데,, 3. 번 호 : 5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지문만들기(업그레이드 용. ver.1.1)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9:38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지문만들기(업그레이드 용. ver.1.1) .. 번호:62 글쓴이:시락 조회:9 날짜:2001/08/25 11:23 .. .. (무대 위는 시락의 방안...시락은 침대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햇빛이 눈에 부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지럽다. 바닥에 쓰러진다. 아프지 않다. 약간은 푹신하다. 새소리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온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갑자기 더 환한 빛이 느껴진다. 눈을 뜬다. 내 앞에 크고 흰 말, 눈이 너무 부신 말이 있다. 난 놀라 눈을 감고 몰을 움츠려든다. 그것은 큰 울음을 운다. 난 다시 눈을 뜨고 그것을 본다. (꿈에서 깬다) 꿈을 꾸었다. 후이넘 나라에서 머물렀을 때 그 때를 꿈꾸었다. 창 밖을 바라본다. 햇빛이 눈에 부시다. 창가에 놓아 두었던 튜울립 화분에 봉우리가 맺혔다. 이제 두 소녀를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씻고 거울을 본다. 날 알아 볼 수 있겠지.... 화분에 조금 뭍은 흙을 털어낸다. 두 화분을 한번 비교해 본다. 한쪽에는 미나를 닮은 분홍꽃 다른 한 쪽에는 미미를 닮은 노랑꽃을 심었었다. 미나와 미미의 얼굴이 떠오른다. 물뿌리개를 찾아서 물을 준다.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상하니까 적당히 주려고 조절을 한다. 이제 모든게 준비 되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햇빛이 눈에 부신다. 햇빛에 튤립 줄기의 물방울이 반짝하고 빛을 낸다. 버스에 몸을 싣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미미가 그린 집이 생각난다.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하늘에는 오늘 같은 빨간 태양이 떠있고 큰나무와 나무보다 더 큰 아빠와 피어있는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어머니와 방안에서 함께 있는 그림... 언니는 어디갔냐고 물었더니 아이스크림을 사러 심부름을 갔다는 미미의 말의 떠올라 피식 한번 웃어본다. 미라가 그린 그림에는 가족 주위를 파란것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였다. 지금은 겨울이라고 하지만 미라가 안고 있는 것은 꽃이었고 가족이 둘러싸고 있는 그 꽃 주위에 밝은 빛이 나오고 있었다. 작지만 아주 밝은 빛,,,, 어느새 버스가 그 곳에 나를 내려 주었다. 지명은 맞는데 오랬만이어서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미라와 미미와 그리고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들과 함께 했던 곳인데... 이곳의 흙을 담아와 나는 정성스럽게 튤립을 심고 봄이 되어 싹이 틔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봉오리가 맺혔고... 소녀들 앞에 노란, 분홍의 피워질 꽃을 선물하고 싶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본다.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는다. 아까부터 눈에 거슬리던 온동네를 다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깨끗함이 느껴지지만 하나도 어색하지않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듯 보인다. 아파트 뒤에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는 산이 보인다. 갑자기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저 산은 비록 반통의 모습을 하고 남아있는데 소녀들과 함께 했던 그 골목 골목과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던 집과 그리고 미미와 미나는 이제 없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저 문밖을 나가면 보이는 용역깡패도 무섭지 않았던 함께 새싹을 틔워나갔던 나무아래 집터, 지금은 관리사무실자리가 되어버렸다. 그래 이쯤인 것 같다. 담벼락에 몸을 기대본다. 아파트 사이로 전에 맡아보았던 나무의 냄새가 난다. 바람이 다가온다. (시락 관리사무실 담벼락에 앉아 있다가 잠시 잠을 잔다.) 물 속에 내가 있는건지 물 아래 내가 있는건지 물 위에 내가 있는건지 하늘 같아 보이는 곳은 아름답고 맑고 시원해 보인다. 난 그곳으로 뛰어오르려 한다. 바다 밑바닥 같은 곳은 냄새가 난다. 난 그곳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지만 자꾸 밑으로 밑으로 가라않는다. 계속 가라 앉는다. 가라 앉는데 내가 보인다. 난 저 밑바닥에서 하늘쪽을 향해 말을 하고 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나는 물을 먹는다. 먹고 싶지 않은데 물이 계속 들어온다. 숨이 찬다. 내 주위가 더러운 물로 들러 싸이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물이 내 입으로 계속 흘러들어온다. 난 다시 물위로 떠오른다. 죽은 시체가 되어... (잠에 깬다) 갑자기 싸늘한 기분을 느꼈다. 내가 죽어서 일꺼다. 눈을 떠보니 화분 두개를 난 꼬옥 안고 있다. 여기가 어디지... 부녀회가 조성해 놓은 색색의 꽃밭이 보인다. 나는 관리사무소 담벼락 한적하지만 빛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그곳에 화분의 튤립을 조심스럽게 옮겨 심으며 언젠가 피워질 꽃을 희망해 본다. (집으로 돌아와.시락의 방...) 오늘 아침 꿈에 본 후이넘... 돌아오면서 줄곧 후이넘나라의 표류 시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오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도... 다시한번 그 때의 나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빈 화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일은 다른 씨를 심어야지... 일기를 쓴다. 일기(...) (시락 일기를 쓰다가 잠이든다) 햇빛이 눈에 부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지럽다. 바닥에 쓰러진다. 아프지 않다. 약간은 푹신하다. 무엇이 황급히 지나가는 소기라 들린다. 여럿의 소리인것 같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갑자기 몸이 무거워진다. 내 위에 무엇이 올라타 있는듯 하다. 피하고 싶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는다. 기분 나쁜 그렇지만 전에 느껴보았던 감촉이 느껴진다. 반사적으로 눈을 뜬다. 내위에 이상한 동물이 있다. 무섭다. 눈을 감으려 했지만 감기지 않는다. 내 위에서 길고 흉측한 갈고리 같은 손톱으로 나를 만지려한다. 그대로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다. (시락 눈을 뜨고야 꿈인줄 안다. 어제 일기를 쓰다 잠이 들었다는 걸 깨닫는다.) 세수를 하고 선물을 준비한다. 지하철역의 누군가에게 드릴 과일쥬스를 준비한다. 토마토를 심긴 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했었다. 드디어 그 빨간 놈이 맺었다. 터질듯이 빨간 열매를 조심스레 닦으며 누군가에게 쓸 편지를 준비한다. 내 방안에 야후가 들어온다. 내가 준비하고 있던 그림 위에 올라가 그것을 부숴놓는다. 망가져서 쓸 수 없게 된다. 난 야후를 본다. 난 다시 선물을 준비한다. 야후는 돌아다니다 내가 키우고 있던 토마토를 발견하고는 씹어먹는다. 난 야후를 위해 줄 선물을 생각해 본다.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야후는 내가 오늘 선물할 화분의 아직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낚아채서 달아난다. 난 내 집을 빠져나가 저기 멀리 점이 되어가는 야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난 다시 선물을 준비한다. 난 다시 토마토를 심는다. 난 다시 그림을 그린다. 난 다시 꽃을 키운다. ---------------------- 아까 따 놓았던 토마토를 모아서 정성스럽다. 갈아놓는다. 준비해두었던 두꺼운 마분지로 만든 용기에 그것을 따라낸다. 보자기에 싸서 문을 열고 나간다. 치하철에 선물을 두고 왔다. 몸이 피곤하다. 지지개를 펴 본다. 오늘난 후이넘 나라엘 다녀오고 싶다. 다시 그곳에 가고 싶다. 간절히... 머리를 빗어 본다. 옷을 갈아입는다. 아주 편한 잠옷으로 손톱과 발톱을 깍는다. 쓰레기통에 그것을 버리고 침대 맡에서 편지를 쓴다. 편지를 다 쓴후 그것을 정성스럽게 접어서 베개옆에 놓는다. 만날 야후와 후이넘을 위해 과일 쥬스를 준비한다. 그것도 역시 베개 맡에 둔다. 침대로 간다. 이불을 덮고 가리런히 눕는다. 그리고 꿈을 꾼다. ---------------- 내 방안에는 내가 나무껍질에 그린 후이넘과 야후가 있다. 인간을 그리고 싶단 욕망이 솟아오른다. 난 인간을 언제부터인가 그리워 했고 그 생각을 한 순간부터 줄곧 그리워 했다. 인간을 그리고 싶다. 밖으로 뛰쳐나가 나무껍질과 숯을 구해온다. 생각이 나질 않는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얼굴도 인간의 모습도.... 물이 떠져있는 나무그릇에 얼굴을 비춰본다. 잘 보이지 않는다. 후이넘이 준 옷 때문데 후이넘 같아보인다. 길게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칼 때문데 야후 같아보인다. 나무통에 있는 물로 얼굴을 깨끗이 닦는다. 긴 머리칼을 잘라도 본다. 그래도 나는 없다. 나를 그리고 싶다. 인간을 만나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려내고 싶다. 슬퍼져서 고개를 숙인다. 그리움에 고개를 숙인다. 눈물울 닦으려다 내 얼굴을 만진다. 그리고 기억해내기로 한다. 눈을 만지고 귀를 만지고.. 광대뼈도 느껴진다... 볼에서 턱으로 그리고 목으로..... 후이넘이 준 옷으로 둘러싸인 내가 만져진다. 나는 서서히 그 옷을 벗고 나를 만진다. 그리고 기억해낸다. 나무껍질 위엔 내가 그리워하던 인간이 그려지고 있다. ----------------------- 그림을 그린다. 소리가 나는 그림. 냄새가 나는 그림. 진동이 있는 그림. 눈에 보이는 그림.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그림....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해서 들리지 않는다 해서 만날 수 없는 그런 그림이 아닌 누구도 느낄 수 있는 그림... 번 호 : 5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일지 2001/08/25 04:24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8:3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 - 일지 .. 번호:61 글쓴이:시락 조회:10 날짜:2001/08/25 04:24 .. .. #1 - 현실의 자신, 기억으로 들어가는 시간의 자신 #2 - 후이넘에 표류하여 처음으로 야후와 후이넘을 만나던 시간, 선입견으로 바라본 두 생명체의 이미지와 그 앞에 선 자신 #3 - 후이넘에서 후이넘과의 대화를 통해 후이넘을 절대의 선으로 야후를 절대의 악으로 여기며 인간의 야후적 속성에 분노하던 자신 #4 - 인간이 후이넘보다 더 선할 수도 야후보다 더 악할수도 있는 이성과 감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식하며 그로 인해 인간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던 시간 #5 - 야후와 후이넘을 통해 인간에대한 그리움으로 그리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며 귀향을 결심하고 귀향을 준비하며 한없이 절실한 가슴으로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가던 시간 #6 - 후이넘에서 인간세계로 돌아온 시기의 자신 #7 - 인간세상에서 돌아오던 그 날의 가슴으로 행동하며 가없이 슬퍼만져가는 마음을 느끼며 선물은 준비하고 다시 전해주는 고운 실천을 행해가는 현재의 자신 {각 씬마다의 이미지 만들기} #1 = #7 (1) 철거촌의 두 소녀에게 줄 화분. 그 곳의 흙을 담아와 정성스럽게 씨를 뿌리며 겨울이 지나 이 꽃이 필 때쯤이면 따뜻한 우리집에서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소녀들의 꿈을 위해 정성스럽게 꽃을 가꾼다.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이 피어날 무렵 난 그 꽃을 피울 두개의 화분을 안고 소녀들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그곳엔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소녀들과 함께 그림을 그렸던 그 집도 뛰어놀던 골목골목도 사라졌다. 그림을 그리며 환하게 웃던 두 소녀는 이제 없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희망을 틔워갔던 나무아래 집터, 지금은 관리사무실 자리가 되어버린 담벼락에 주저 앉는다. 부녀회에선가 조성해 놓은 색색가지의 꽃이 피어있는 그 곳이 아닌 관리사무소 뒷벼락 우리가 희망을 틔워갔던 바로 그 곳에 아직 피지않은 꽃나무를 조심스레 옮겨심으며 언제가 피워질 꽃을 희망해 본다. (2) 지하철의 음료수 지하철역의 누군가에게 드릴 과일쥬스를 준비한다. 토마토를 심긴 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했었다. 드디어 그 빨간 놈이 맺었다. 터질듯이 빨간 열매를 조심스레 닦으며 누군가에게 쓸 편지를 준비한다. (3) 그림을 그린다. 소리가 나는 그림. 냄새가 나는 그림. 진동이 있는 그림. 눈에 보이는 그림.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그림....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해서 들리지 않는다 해서 만날 수 없는 그런 그림이 아닌 누구도 느낄 수 있는 그림... #2 햇빛이 눈에 부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지럽다. 바닥에 쓰러진다. 아프지 않다. 약간은 푹신하다. 새소리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온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갑자기 더 환한 빛이 느껴진다. 눈을 뜬다. 내 앞에 크고 흰 말, 눈이 너무 부신 말이 있다. 난 놀라 눈을 감고 몰을 움츠려든다. 그것은 큰 울음을 운다. 난 다시 눈을 뜨고 그것을 본다. (꿈에서 깬다) 햇빛이 눈에 부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지럽다. 바닥에 쓰러진다. 아프지 않다. 약간은 푹신하다. 무엇이 황급히 지나가는 소기라 들린다. 여럿의 소리인것 같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갑자기 몸이 무거워진다. 내 위에 무엇이 올라타 있는듯 하다. 피하고 싶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는다. 기분 나쁜 그렇지만 전에 느껴보았던 감촉이 느껴진다. 반사적으로 눈을 뜬다. 내위에 이상한 동물이 있다. 무섭다. 눈을 감으려 했지만 감기지 않는다. 내 위에서 길고 흉측한 갈고리 같은 손톱으로 나를 만지려한다. 그대로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다. (꿈에서 깨어야 한다!!) #3 물 속에 내가 있는건지 물 아래 내가 있는건지 물 위에 내가 있는건지 하늘 같아 보이는 곳은 아름답고 맑고 시원해 보인다. 난 그곳으로 뛰어오르려 한다. 바다 밑바닥 같은 곳은 냄새가 난다. 난 그곳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지만 자꾸 밑으로 밑으로 가라않는다. 계속 가라 앉는다. 가라 앉는데 내가 보인다. 난 저 밑바닥에서 하늘쪽을 향해 말을 하고 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나는 물을 먹는다. 먹고 싶지 않은데 물이 계속 들어온다. 숨이 찬다. 내 주위가 더러운 물로 들러 싸이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물이 내 입으로 계속 흘러들어온다. 난 다시 물위로 떠오른다. 죽은 시체가 되어... (잠에서 깬다) #4 내 방안에 야후가 들어온다. 내가 준비하고 있던 그림 위에 올라가 그것을 부숴놓는다. 망가져서 쓸 수 없게 된다. 난 야후를 본다. 난 다시 선물을 준비한다. 야후는 돌아다니다 내가 키우고 있던 토마토를 발견하고는 씹어먹는다. 난 야후를 위해 줄 선물을 생각해 본다.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야후는 내가 오늘 선물할 화분의 아직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낚아채서 달아난다. 난 내 집을 빠져나가 저기 멀리 점이 되어가는 야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난 다시 선물을 준비한다. 난 다시 토마토를 심는다. 난 다시 그림을 그린다. 난 다시 꽃을 키운다. #5 내 방안에는 내가 나무껍질에 그린 후이넘과 야후가 있다. 인간을 그리고 싶단 욕망이 솟아오른다. 난 인간을 언제부터인가 그리워 했고 그 생각을 한 순간부터 줄곧 그리워 했다. 인간을 그리고 싶다. 밖으로 뛰쳐나가 나무껍질과 숯을 구해온다. 생각이 나질 않는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얼굴도 인간의 모습도.... 물이 떠져있는 나무그릇에 얼굴을 비춰본다. 잘 보이지 않는다. 후이넘이 준 옷 때문데 후이넘 같아보인다. 길게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칼 때문데 야후 같아보인다. 나무통에 있는 물로 얼굴을 깨끗이 닦는다. 긴 머리칼을 잘라도 본다. 그래도 나는 없다. 나를 그리고 싶다. 인간을 만나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려내고 싶다. 슬퍼져서 고개를 숙인다. 그리움에 고개를 숙인다. 눈물울 닦으려다 내 얼굴을 만진다. 그리고 기억해내기로 한다. 눈을 만지고 귀를 만지고.. 광대뼈도 느껴진다... 볼에서 턱으로 그리고 목으로..... 후이넘이 준 옷으로 둘러싸인 내가 만져진다. 나는 서서히 그 옷을 벗고 나를 만진다. 그리고 기억해낸다. 나무껍질 위엔 내가 그리워하던 인간이 그려지고 있다. 2001.8.23.am 8:40 번 호 : 5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 3 2001/08/25 03:18 ..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6:3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 3 .. 번호:60 글쓴이:시락 조회:11 날짜:2001/08/25 03:18 .. .. 올 한해 계속 그러했듯이 수목금 학원을 다녀왔다. 아이들에게 겨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글로 보여주었다. 정말이지 숨쉴틈도 없는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지만.. 구샘은 정말 하는일도 많아요 하며 웃어주었다. 여전히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은, 혜화동 로터리는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기다림에 있어서 그가 오지 않는다고 괴로워 한다면... 마침내 그가 왔을때 그는 나의 괴롬움을 탈피시켜주는 도구이상의 가치 를 가지지 못해.... 결국 내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다림...그것은 욕심의 산물인거야... 나를 버린 기다림은 그를 위한 기다림이며 그 기다림의 목적은 나의 안일이나 즐거운이 아닌 희망이어야 해. 그리하여 기다림의 과정에서 내 자신의 불편이나 지루함은 하찮은 먼지에 불과해지고 오지 않음 역시 위로와 안타까움을 동반한 희망의 표현으로 갈구되는것. 기다림의 상대적이면 그건 기다림도 아니야.. 그래서 기다림의 완성되는 날 내가 산화한다하여도 불행하지 않으며 야속하지도 않는 그런 기다림.. 사는 방식은 모든 것이 그런 기다림의 집합.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 다시 한번 되뇌어 본다. 비단 헤어진 친구에 대한 기다림의 의미만은 아니다. 이미 서로에게 길들여져 버린 씹새(우리개 이름 ㅜㅠ)가 배가 많이 고픈 모양이다. 너무 일찍 나가서 너무 늦게 들어온 내가 미안해지며.. 이 좁은 곳에서 누군가 오길 기다리며 혼자 있었을 씹샐 생각한다. 냉동실의 고기를 꺼내어 요리를 하고 식힌 후에 먹였다. 이제서야 배가 불렀는지 잠이 들었다. 편안해 보인다. 먼지가 많은 우리집... 쓸고 닦고 정리하고 쓰레기 버리고... 오랬만에 책상위에 앉아서 다이어리도 정리하고 그리고 쓰고 있던 [겨울여행2]도 마지막 작가의 목소리와 노랫말을 적어 완성했다. 꽤 두껍다. 써내려가면서 그 의미 하나하나와 느낌이 와닿아서 즐거웠다. 물론 이번에도 나의 팔은 고생을 했지만... 문득 인혜언니가 생각나 전활 했다. 받지 않는다. 주무시려나? 언니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 집에 들어가는길이라고... 마음이 따듯해 지는것 같다. 이제 그간의 작업 일지를 정리하고 지문만들기를 할거다.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듯 하다.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미소가 예쁘다고 했던말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는다. 공주병...케케 2001.8.25 AM3:14 시라기 번 호 : 5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2 2001/08/25 03:16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5:35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기2 .. 번호:59 글쓴이:시락 조회:10 날짜:2001/08/25 03:16 .. .. 연습을 하고 돌아오는길 마음이 편안해 진다. 좀더 쉽게 그리고 즐겁게 [후이넘의 기억]을 작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작은일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행하면 된다. 2001.8.21.AM 11:40 시라기 번 호 : 55 제 목 : 내일 영상회 2001/08/24 17:26 .. 작성자 : 인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4:54 내 용 : 내일 영상회 .. 번호:58 글쓴이:인혜 조회:17 날짜:2001/08/24 17:26 .. .. 내일 영상회를 개인 사정으로 인해 1시에서 3시로 늦추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위치를 모르시는 분들은 인혜에게 연락 주십시오. 019 -367 -2148 번 호 : 54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4연출노트24 2001/08/23 19:35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4:06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4연출노트24 .. 번호:57 글쓴이:예기 조회:11 날짜:2001/08/23 19:35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일지4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4 2001년8월23일(목요일) 원당 자전거공원 그는 일상에서 선물을 준비하고 그것을 전하러 가는 작업을 한다. 후이넘에서 돌아와 그는 사람들에게 보이지않는곳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쉬임없이 누군가에게 드리고픈 것 찾아주고픈 것을 찾아서 상대에게 그 몰래 전해주는 일. 그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가슴에 담아줄 사랑을 만듫고 준비하고 그리고 남몰래 전하면서 이곳에 돌아온 자신의 의미를 지속해간다. 일곱개로 나뉘어진 이미지중에서 1번과 7번은 돌아온 후의 그의 일상. 그 일상의 장면안에 담긴 그의 선물을 준비하는 작업은 다시 3개정도의 씬으로 구성한다. 그래서 그 3개의 씬과 5개의 후이넘나라에서의 이미지가 꿈처럼 시간을 중첩해가며 이 작품은 구성된다. 후이넘나라에서 바라보는 야후의 모습을 재현하는 부분은 그의 일상의 모습과 대비되는 꿈의 장면인데, 야후의 표현은 자아에 대한 돌이켜봄의 수단으로 이 작업을 하는 연기자의 작업이 하나의 정화의 과정과 기억을 통해 잊지않기위해 노력하는 꿈과 현실이 교차되는 시간의 작업이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 회상의 대사들을 통해 그는 기억하고 아름다와야하는 이유를 찾아 자각하며 자기정화를 지속하고 그 흐름안에서 그의 표현은 자유롭게 시간을 유영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3 제 목 : 생땍쥐베리에게 편지를 보내다. 2001/08/22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3:20 내 용 : 생땍쥐베리에게 편지를 보내다. .. 번호:56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9 날짜:2001/08/22 19:18 .. .. 그에게 편지를 보내고 왔다. 언젠가는 보내게 되었을거란 짐작과 함께... 맨날보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이러닉한(?) 어색함처럼 그에게 편지를 쓰는 순간이 매우 수줍은 것이라고 느끼며... 설레였다. 그에게 떨린다고 웃으며 적었는데... 막상 첫인사를 끝내고 나니 자꾸 눈물이 흐른다. 눈물이 자꾸 흐르다보니... 생각했던 말은 하나도 못하고... 나 이러면 안돼는데... 이렇게 울면 안돼는데... 이렇게 아프거나 슬프지 않아도 되는데...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을텐데... 나 후이넘에서 당신을 다시 만날 그 시간에도 이렇게 울것만 같아요... 라고 홀짝거리는 것에 대한 변명만 늘어놓고 말았다. 결국 그에게 보내는 편지는 나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놓는 일밖에 되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마음이 편해 지는건 그의 위로가 전해진 탓일까? 혹은 말 못하던... 행동하지 못하던 그리움을 그렇게나마 쏟아낼 수 있어서 였을까? 하지만 편지를 끝낼 때에도 결국은 후이넘에서 당신들을 기억할 때 울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나를 위로해줘요. 하고 나약한 말로 기대어 본다. 그리고... 후이넘에서 봐요. 나... 울지 않을 수 있을거야. 우리는 언젠가 만날거니까... 하며 용기있는 척, 사실은 땡깡이었던 척 해본다. 생땍쥐베리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를 만날 날을 하루하루 조금은 긴장하며 기다리는 헤르미네. 번 호 : 52 제 목 : 쌈지 스페이스에 다녀왔습니다.2001/08/22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2:31 내 용 : 쌈지 스페이스에 다녀왔습니다. .. 번호:55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8 날짜:2001/08/22 19:04 .. .. 다른 일 때문에 쌈지에 들르게 되었지만... 다른 일이 어딨고 내일은 어딨겠습니까? 오늘은 운이 좋게도 쌈지 스페이스의 매니저인 김상식님도 뵈었구요. 내부공사 운영진과 이구동성 운영진도 만나보았습니다. 예기 공연에 연계되는 문제들이 있을것같아 마음 급히 몇자 적어봅니다. 운영진과 매니저님은 공연에 아주 호의적이시고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열성을 다해 주실 분들이십니다. 저희가 아마 주차장에서 하게 된다면 주차장입구의 포장마차 비닐을 걷어내고 검은 (이중으로 된 두꺼운...)비닐로 입구를 무대화 시킬수 있도록 도와 주신답니다. 조명과 음향에 대해서 여쭤보았는데... 음향은 카페안의 시설은 흡족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반면 주차장 쪽은 운영진께 협조를 구하여 장비를 대여하거나 기존의 예기의 스피커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희망적인 것은 음향장비를 대여해주실 의향이나 여건이 되는 것 같은... 혼자만의 짐작... 이지만 저의 앙증맞은 (-.-) 애교로 될 수 있지 않을까.... 흐흐흐 조명은 좀 암울합니다. 기존에 달려있는 실내등 이외에는 더 이상의 조명기는 사용이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장비 대여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더 암울한건 라인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탠딩 조명을 요청해 놓았는데... 될 수 있는한 확보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상... 현지 답사 끝! 한가지 아쉬운것은... 예기 플라타너스가 내부공사 쪽으로 편성이 되었는데 이구동성 쪽으로 편성이 되었더라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면 어떻습니까? 하하! 여기는 나존입니다. 세상을 다 가져볼려고... 처음으로 와봤습니다. 기분 좋군요. 역시 공짜란... 하하! 오늘의 나머지 시간은 늘 그렇듯 후이넘과 함께 하며... 인혜언니의 의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예기님...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는 힘들지 않습니다. 헤르미네. 번 호 : 5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3 모노 그리고 모자이크 2001/08/22 14:23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1:39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3 모노 그리고 모자이크 .. 번호:54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8/22 14:23 .. .. [후이넘의 기억]은 [겨울여행2-마지막여행]길에 나누는 슬픈 헌정이다. 사람들에게 한사람 한사람 만나는 누구에겐가 선물처럼 홀로 마지막여행길을 떠나온 이가 전하는 그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얘기다. 드림으로서 찾아버리고 가져버리고 알아버리는 버림의 미학같은 작업이다. 하지만 그것이 역설적으로 다시 사람들을 아프게하는듯하여 자기본위의 미학이 얼마나 초라한 것인가 그것마져 버려야한다는 것에 이르는 자신을 본다. [후이넘의 기억]은 같은 작업이지만 작품마다 사람의 이름이 붙고 그 이름은 실명이지만 언젠가는 대명사 같은 형태로 작품의 제목이 될 것 이다. 윤아닌 사람이 윤을 공연하고 시락아닌 사람이 시락을 공연할 수도 있으며 인혜아닌 사람이 인혜를 공연하므로서 윤 시락 인혜 지경 마고 가시 ..등등의 이름은 세상 어느 구석에 한점 빛이 되거나 늦가을거리에 이름없이 흩어져 쓸려가는 플라타너스잎새일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음향테잎안에 똑같은 대사로 들려지는 사람의 음성을 바탕으로 [후이넘의기억] 각 작품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표현한다. 하지만 어쩌다 그들은 같은 시간 같은 무대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를 공유하며 공연할수도 있을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마치 무슨 릴레이처럼 이어서 경쟁하듯 따로 보여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같이 있다면 같은 시간 같은 음향안에 담겨서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 슬픈 희망의 빛들이 소리없이 교차하는 몇만 광년의 교류같은 시리도록 아픈 그림을 그려낼 지도 모른다. 9월1일과 2일 후이넘의 기억은 동해에서 그 아름다운 이미지를 리허설처럼 준비된 이부터 공연할 것이고 사람들이 이제 12일남은 그날을위해 후이넘의 기억이란 제목으로 작업하던 자신을 한번 돌이켜 정리하고 마치 이른 밤 선잠 깜박 잠이들듯 꿈처럼 이 작업을 만나고 그 만남을 표현해주길 바란다. 영상작업과 함께 이뤄질 그 이미지구축의 작업공간 시간의 조각들 공간의 조각들안에 그곳에 있엇고 돌아오길 갈망햇고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가 겪은 귀한 절망을 행복하세요 노래안에 담는 겟세마네언덕에서의 누구와 같은 그리움을 만들어내길 바라며 한껏 아파하고있는 그들의 마음을, 고향을 기억하게된 영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 인혜 일지 2 2001/08/22 작성자 : 인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0:5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 인혜 일지 2 .. 번호:53 글쓴이:인혜 조회:20 날짜:2001/08/22 09:40 .. .. 기억 상실증에 걸린것이 아니라면 난 후이넘에서 돌아온 사람이 아닙니다. 며칠간을 그리고 지난 밤 내내 나를 들여다본 결과 난 그저 이 인간 군상들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난 지금 이 작업을 단순히 연극 작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예플 작업을 시작하며 그것이 내 삶과 맞다을 수 있기를 기도했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상태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것은 무의미하 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절로 간 사람의 마음을 조금 알것 같습니다. 예기님 , 잠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번 호 : 4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5)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1:00:01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5) .. 번호:52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8 날짜:2001/08/22 05:15 .. .. .. 2001년 8월 19일 원당 맥도널드... 아프다... 힘들다... 슬프다... fool on the hill- 소리없는 노력 덜 아파해도 되는데... 슬픔을 관찰하면 안울수 있다. 상주는 울지 않는다. 샘플... 예술의 목적... 제시에 있다. 닶이 없는데서 찾아감.. 샘플을 본다. 작품은 크게 6부분으로 나뉜다. *현실 1. 현재의 나 ; '행복하세요'노래가 슬픔으로 들릴 것이다. 희망과 슬픔의 접점에 있는 상태 *과거 2. 해설적 장면-야후와 후이넘...후이넘을 지향하며 야후를 배척하는... 3. 인간에 대한 해석 -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싹트다. 야후를 새롭게 바라보다. 4. 귀향을 준비 - 배를 만들고 옷을 짓는다.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희망으로 전이되며 그들과 어울일 수 있는 옷을 지어입고 스스로의 몸을 통해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하며 가지는 설레임. 5.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의 나 - 그토록 큰 그리움과 설레임을 갖고 돌아온 세상에는 갖은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모저모의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그러나... 그들을 만날수 없다. 그리고 슬픔이 자꾸만 이유없이 차오른다. 나의 모든것들은 돌아온 그 때와 변함없다고 울부짖고 싶지만... *현실 6. 현재의 나 - 초심을 기억해 내며... 후이넘에서 돌아오던 날을... 인간을 그리워하며 옷을 짓던 그때의 웃음을 짓는다. 다시... 살아가는 환희의 시간들. '행복하세요' 기쁨으로 들릴것이다. 기초대본에 충실할 것이나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 나가는 장면에 특별히 긴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의상의 변이와 소품들 그리고 표정변화가 핵심이 될 것이다. 대본을 과거형으로 수정한다. 번 호 : 4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4) 2001/08/22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9:2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4) .. 번호:51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6 날짜:2001/08/22 05:14 .. .. .. 2001년 8월 18일 홍대 파파이스... 겨울여행 유서-의무감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 그들이 그곳에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겨울여행은 영혼과의 약속이며 그들은 순례자이다. 하지만... 만나지 못함이 슬프다. 후이넘의 기억에 대한 시간적 개념. 계절 혹은 나이로 표현해 본다. -후이넘의 표류지점, 어느지점, 돌아온 지점, 현실의 지점(시간) 후이넘 나라에 대한 이미지 나는 후이넘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마음을 그리워하는 것 희망을 찾아 헤메는 나날들... 엽서... 관객석에서. 후이넘에서 돌아온 나는.. 후이넘에서 나는... 후이넘의 이미지. 번 호 : 4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3) 2001/08/22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8:3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헤르미네 작업노트 3) .. 번호:50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7 날짜:2001/08/22 05:13 .. .. .. 2001년 8월 13일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독재와 민주주의 돌아와서... 접할때마다 슬퍼지는 느낌. 행동의 변화는 없으나... 사랑담론이 단어의 해석에 치중한 작업이었다면 후이넘은 희망에 대한 작업이다. 후이넘에서 돌아와가 아니라 기억함이다. 소수의 기억자들을 위한 작업.. 슬픔을 담고 있는 그들과의 교류와 또다시 희망을 기억하기 위해... 절망 또는 슬픔이 희망과 끊어지지는 못한다. 기억, 회상 - 인간을 안만난 상태에서의 인간에 대한 그리움... 귀향- 희망을 만들어서 귀향한 상태. 현실의 쓸쓸함은 회상씬에서는 밝게 표현될 것이다. 그러나 라스트씬은 초심의 행복으로 돌아간 상태. 표정연기가 중요하다... 사건없이... 표정으로 이야기되는... 힘들다. 대본과 동작은 다르게 이루어진다. 후이넘에서 돌아와 내가 하는일은... 교도소의 누군가에게 희망의 편지를 계속해 보낸다. 길거리의 꽃(도로 중앙에 피어있는)에게 물을 준다. 후이넘 복사본을 나누어 준다. 멀리 굶고 있는 인도의 아이에게 선물을 보낸다. ............. 번 호 : 4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수정본-읽고 다시 수정해 주세요...3 예기님... 작성자 : 오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7:03 내 용 : 17. 후이넘이 얘기했다. 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피조물들이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런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지식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이다. 나는 이말에 수긍하며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나의 인간에 대한 질시는 무엇인가? 이 또한 인간인 나의 야후적 모순에서 온것은 아닐까? 그때의 나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내가 자신안에 야후적인 모습을 알아내고 자각했다는 것은 곧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야후에게서 그릇된 인간에 대한 질시를 찾기보다는 후이넘의 이성을 담을 수 있는 여백을 찾아나가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제껏 후이넘 앞에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이 야후와 닮았다는 것을 드러낼 용기를 가졌다. 그래,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다. 야후는 악도 선도 아닌 어떤 욕심의 의지체로 나에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욕심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었다. 나는 자신의 욕심이 없어지면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알게 되었다. 후이넘들은 그걸 원초적으로 생활화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들 세계에선 상대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기대가 발생치 아니한다. 18. 이후 야후의 훔침을 기다리는 것이 나에겐 행복이었다. 원하는 이에게 빼앗김은 주는 것이며 주는 기쁨을 빼앗음으로 받아들여도 나의 기쁨은 변화되지 않았다. 믿지못하여 빼앗기지 않으려하기보단 빼앗겨주는 것. 인간은 타동물과 다르게 그들 간의 생활 속에서 많은 갈등구조를 갖고 산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신이라는 단어를 지운다면 인간세상은 어떻게 전개될까? 불신은 믿지 못함이다. 믿지못한다는 의미의 단어가 인간 세상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그것은 카인이 아벨을 죽여서 죽인다는 단어 즉 살인이란 단어가 발생하였듯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이 일어나자 불신이라는 단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못하는 현상을 인간이 믿지 못할 행동이나 언어를 구사할 때 발생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들이 서로 믿지 못할 언어와 행동을 구사하지 않는 사회를 공동체 안에 실현한다면 불신이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더불어 의심이란 단어도 사라진다. 의심 불신이란 단어가 당연한 현상으로 존재하는 세상이 야후들의 세상이라면 후이넘의 세상에서는 불신과 의심이 없는 사회며 그러한 불신과 의심을 만들어낼만한 말과 행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세상이다. 불신과 의심 역시 오해처럼 미움의 근원이며 대립의 시발이다. 불신과 의심이 말과 행동에서 근원 한다면 인간에게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 말은 그의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목과 혀를 통해서 만들어져 나오는 소리이며 행동 또한 뇌를 통해서 사고되고 구성된 후 그 자신의 육신을 통해서 표출되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그 근본은 뇌의 사고와 구성으로 기인한다. 인간의 뇌가 사고하고 구성하는 것이 진실과 사실만으로 집결된다 면 우리는 거짓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따라서 불신과 의심을 유발하지못한다. 거짓. 거짓을 보지 못한 사람은 거짓을 모른다. 거짓 없는 세상에 살던 이들에게 거짓을 우리는 설명해 줄 수 조차 없다. 내가 후이넘에게 거짓을 설명할 때 후이넘의 의문은 곧 우리가 얼마나 야후에 가까워 있으며 그걸 인식조차 못하고 살고있나하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세상 내가 적응하고 살아온 세상이 얼마나 변칙적이고 상식을 떠난 비상식적 구조파괴 속에서 그것이 질서라고 자부하며 타협하고 포기하며 살아온 더러운 흙구덩이 속이었는가를 자각한다. 좋은 거짓말이라던가 어쩔 수 없는 거짓말..혹은 그렇게 속일 수 밖에 없었다던가하는 아주 정서적인 말들이 인간사회에서 언어라는 기본구조를 파괴시켰고 그것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진실과 사실을 왜곡시켜 전달하며 그 왜곡된 전달로서 또다른 왜곡과 갈등을 낳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런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며 살아오는 우리들은 결국 후이넘들의 눈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야후일수 밖에 없다. 한번의 거짓말이 수없는 거짓말을 만들어내듯이 인간의 언어와 행동구조의 원래의 용도를 벗어난 파괴행위가 인간사에 수많은 부정적 요소들을 줄줄이 유발시켜왔다. 언어구사에서 사실과 다른 의미를 담아 전달하므로서 상대자들은 의심을 배우고 불신을 알게 되었으며 그 불신은 다시 오해나 미움 갈등 혹은 그 이상의 부정적 관계로 비약하게되었다. 19. 후이넘은 인간이 거짓을 안다면 진실도 알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진실 즉 믿음과 기다림에 대한 얘길 해줬다. 그건 상대에 말에 대한 근원적 상식에 대한 얘기였으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부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되돌림 같은 것이었다. 20. 나는 인간세계의 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곳에 표류하기 전에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어쩌면 그런 행동이 오히려 정서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까지 범해왔다. 내가 그를 미워하면서도 그 앞에서 사랑하는 체 표현하고 가난하고 더러운 이를 보며 피하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때 그 앞에서 아닌 체 행하고 뒤돌아 서서 더러운 검불이라도 하나 자신에게 붙었을까봐 털곤 했다. 안녕하지 않으며 안녕하다 말하고 축하하지 않으며 축하한다 말했다. 잘되길 바라지 않으면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돌아서서 그가 가는 길에 방해물을 쳐놓는 행동도 흔이 행했다. 이런 우리들의 야후다운 생활습성들이 언어와 행동에 진실만을 그대로 표현하는 원칙을 고수하게 된다면 우린 바로 말하고 진실만을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 오해를 가질 수 없으며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만을 표현하고 표출하므로 우리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어떤 복합구조를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이 솔직한 사회가 이뤄지며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기 쉬워질 것이다. 상대적 갈등의 원인은 서로 진실을 얘기하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진실만을 얘기하고 언어가 원론적인 그 생성의 효과를 상식선에서 발휘할 수 있게 우리가 변화만 된다면 우린 생각한대로 말하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며 그래서 진실과 진실로만 공동체 안에서 부딛기게 될 것이다. 숨긴다는 것 허위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갖고있다는 언어의 원래가치를 통해서 이성적 자유세상을 만들어 서로 이해하는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글이 똑같은 존재들이 사는 세상이 후이넘의 세상이다. 거기엔 진실만이 있고 거짓이나 허위는 존재조차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 속에서 불신이나 의심은 불가능해진다. 24. 야후에 대한 애정과 인간세계에 대한 희망적인 결론을 찾은 나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에 서둘러 귀향을 준비했다. 표류한 시기로부터 3년? 혹은 4년이 지났을까? 나의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닌 선악을 지각하는 생명체에 대한 귀한 존중.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게될 생명체존재의 의미. 나는 후이넘에게서도 야후에게서도 인간의 존재의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나는 조급해져서 후이넘에게 귀향을 얘기했다. 후이넘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왜 그가 자신 아닌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안락을 버리려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야후는 그날도 나의 방을 기웃거리다 그릇을 깨트렸다. 내가 곧 웃으며 야후에게 빵을 건네자 그는 빵을 훔치듯이 나꿔채서 도망쳤다. 그런 야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야후를 통해서 나자신에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매일 거기에 내가 빵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빵을 훔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간의 질시와 증오 악을 이해하고 그것을 포용하고 기다리면서 공기를 바꿔나가노라면 인간공동체는 스스로 악과 욕심과 모든 부정적 악의 개념들을 의미조차 잃어버릴 것이다. 후이넘나라에 내가 표류했던 이유는 그것을 전달받기 위함이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간은 편애하고 상대에게 요구하며 자신의 하찮은 욕심을 위해서 크고 작게 남을 해한다. 아무도 완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용서하지 못하며 그래서 모두들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 아무것도 갈등 갖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 자신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먼저 버리면 자신도 버리겠다고 흥정한다. 개개인의 관계속 삶의 갈등이나 저 처참한 전쟁이나 다를 바 없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으므로 희생은 마치 미학처럼 보인다. 이유없이 거리를 걷다가 죽어가거나 총에 맞아 불구가 되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없어진다면 투쟁보다는 오히려 이유 없는 죽음이 아름답다. 25. 떠나오던 날.. 나는 후이넘처럼 보이려 숨기고있던 야후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 인간임에 증오하여 버렸던 인간의 옷을 꺼내 입으며 천국처럼 보이는 저 유토피아 -모든 희망이 존재하는 곳 인간의 세상을 향해 후이넘을 떠나간다. 기다림이 만남보다 좋은 것은 거기엔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후이넘나라보다 인간세상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뜻밖에도 인간세상엔 나와 만나야할 사람들이 벌써 먼저 여기저기서 살고 있었다. 우린 서로 만나지 않아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때로 나는 그들이 사무치게 그리워 하늘을 바라본다. 그들의 존재를 확인이라도 하듯... 위로를 받듯... 그리고 오늘 7년전, 혹은 70년전, 아니면 꿈이었을 그 시간을 기억하며 떠나오던 날의 그 설레임을 다시 되새기며 스스로 희생함으로서 변화를 축출하고 산화하는 그런 생존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다. 번 호 : 4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수정본-읽고 다시 수정해 주세요...2 예기님... 작성자 : 오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5:48 내 용 : 11. 후이넘나라엔 하늘이 항상 아름다운 공기로 감싸여 있었다. 후이넘이 호흡하며 내뿜는 아름다운 공기의 요소와 자연이 후이넘에게 쥐어주는 공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매일매일 더 맑은 공기를 창조해서 그것을 후이넘나라를 감싸고있는 위성들이 반사하고 흡수하며 찬란한 빛을 자유자재로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후이넘들은 자연 속에서 공기와 한 몸이 되어 그 우주 안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질병에 대한 얘길 했을 때 후이넘은 병이란 단어자체의 의미를 물어왔다. 후이넘들은 죽기 며칠 전에도 몸이 약해지거나 힘이 없어지지 않는다. 사고에 의해 몸을 다치게 되는 것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만드는 자연이 생명체의 몸에 고통을 준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질문의 요지였다.. 그는 재난이 인간들에게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들은 서로 상반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도 먹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 때도 마시며 밤새도록 독한 술만을 찾으면 게으르고 몸이 부으면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게 된다. 창녀가 병에 걸리면, 함께 잠을 자는 인간들의 뼈를 썩게 만든다. 이러한 병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 진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여러 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12. 후이넘은 평등하여야할 생명체인 인간들이 서로 지위를 만들고 계급을 확보하며 서로를 규제하고 통치나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약자를 보호라는 차원에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그 통치자나 지배계급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그들이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동정과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부와 권력 그리고 호칭에 대한 욕망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무것에도 인생의 목표를 두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언제나 목적에 어울리는 말을 사용한다. 듣는 사람에게 거짓을 이야기할 목적이 아니면 진실을 들려 주지 않는다. 거짓이라고 말하자 후이넘이 물었다. 거짓이란 게 무언가 하고. 나는 인간이 어떤 이익을 위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르게 말하는 것을 거짓이라 한다고 얘기했다. 그 말에 후이넘은 어이없게 웃었다. 언어라는 것은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이것을 보고 이것이라 하고 저것을 보고 저 것이라 하는 것이 언어의 용도일진데.. 그 원칙이 파괴되어 이것을 보고 저것이라 하는 즉 거짓말이나 허위라는 개념이 공동체의 언어사회에 용납된다면 언어라는 것의 기본용도자체가 혼란이 오지 않겠냐고 했다. 즉 인간의 세상은 진실과 사실만으로 구축되어야만 그것이 소통의 기본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진실이나 사실 아닌 어떤 형태의 말과 행동이 교류되게되면 모든 것은 질서를 잃고 그 세상구성의 기본부터 파괴시켜버린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비참해졌다. 인간의 지식과 이성 그리고 언어력과 화술 마져도 욕심의 산물임을 알게 되었으므로. 13. 언젠가 후이넘이 담담하게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란 아주 작은 양의 이성을 부여받은 동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이성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연이 인간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새로운 잘못을 만드는 일에 이성을 쓰고 있는 듯하다. 자연이 자신에게 부여한 뛰어난 능력을 잃어버리게 됨으로써 인간의 단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으며, 아무런 소용도 없는 발명품에 의해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또한 사회체제와 지성적 법률체계는 막대한 결함을 지닌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다. 하지만 이성적인 동물을 지배하는 데는 이성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성적 동물은 선악을 구분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양심의 소리를 자기 안에 안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라고... 14. 나는 후이넘처럼 옷을 입고 야후와 비교되는 게 싫어서 이렇게 인간을 비방하고있는데, 야후는 오늘도 내 방에 무언가를 놔두기라도 한 것처럼 숨어 다녀갔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야후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그 야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있었다. 같은 종족을 다른 동물들보다 도 더 미워하고있었다. 야후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야후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서로 싸우는 일을 반복하였다. 말들의 나라에서 야후들이 서로 다투는 이유는 역시 인간의 행동과 흡사했다. 다섯 마리의 야후에게 50마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던져 준다면, 그들은 서로 독차지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싸울 것이다. 인간들이 쓰는 것과 같은 살인무기가 없기 때문에 서로 죽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하더라도, 발톱에 의해 야후들은 서로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 나라의 들판에는 여러 형태로 빛나는 돌이 있었다. 야후들은 그 돌을 미친 듯 좋아했다. 빛나는 돌이 땅 속에 묻힌 것을 발견하면, 발톱으로 땅을 파 꺼내 가지고 집에 가져다 숨겨 놓았다. 그들의 동료들이 빛나는 돌을 훔쳐갈까봐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살폈다. 이런 돌들이 야후들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야후들이 저 보잘것 없는 빛나는 돌을 좋아하는지는 돌아오는 날까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것이 인간의 탐욕과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빛나는 돌이 많은 들판에서는 다른 야후들의 끊임없는 기습 때문에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다. 두 마리의 야후가 빛나는 돌을 들판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다투고 있을 때, 다른 야후가 그것을 가져가 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풀이든, 나무뿌리든, 열매이든, 동물의 썩은 고기든, 그 모든 것이 함께 섞인 것이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먹어치우는 야후들의 식욕은 매우 역겨운 것이었다. 먼 곳에서 빼앗거나 훔친 음식을, 집에서 마련해 주는 좋은 음식보다 더 좋아 한다는 것은 야후들의 특이한 기질이었다. 먹이가 많을 때에는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다. 그런 다음에 자연이 그들에게 주는 어떤 식물의 뿌리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것이다. 물기가 많은, 다른 종류의 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 뿌리는 많지 않았으며 발견하기도 힘들었다. 야후들은 열심히 그 뿌리를 찾아서 빨아먹는다. 그것은 술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들은 서로 껴안거나 물어뜯엇다. 울부짖거나 이를 내보이며 웃고는 크게 지껄이다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져서는 잠들어 버린다. 진흙 속에서 말이다. 15. 후이넘은 물었다. 학문, 예술, 정부, 제조업 등에 대해 이 나라의 야후들과 인간세상 사이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야후들의 집단에는 지배권을 가진 야후가 있다. 그 야후는 다른 야후들보다 더욱 못생겼으며 성질이 포악했다. 이 야후는 자신과 비슷한 야후를 골라서 칭찬을 한다. 칭찬을 받은 야후는 두목의 발과 엉덩이를 핥아 주고는 암컷 야후를 두목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 야후는 가끔씩 두목에게 나귀 고기를 상으로 받는다. 이렇게 해서 칭찬을 받은 야후 는 무리의 미움을 받는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 나 두목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보다도 더욱 나쁜 야후가 나타날 때까지 자리를 비키지 않는다. 버림을 받게 되면, 그 지역의 모든 야후들이 그의 후임자를 앞세우고 몰려온다. 그리곤 그에게 온갖 핍박을 퍼붓는다 나는 답변이 궁색해졌다. 공통점은 무엇일까? 16. 우린 인간의 속성으로 교육이나 지식 없이도 원초적 선악은 구별할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발달하고 지능화 되면서 동시에 비굴하고 교활해졌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 한 쪽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어쩔 수 없다" 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 타협한다. 자신의 양심을 자기욕망을 위해 토닥거리고 제안에서 변명과 묵인을 한 후에 인간관계에서는 당당하게 궤변으로 변론한다. 모두 잘못한다고 자신의 잘못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용납한다고 악이 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우스운 법이라는 굴레 속에도 변호사제도나 공소시효 헌법소원 등 야릇한 제도 안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악을 선으로 변화시키고 합법화시켜나가는 교활함을 개발해낸다. 인간들의 이런 교활한 장난과 야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이해될까? 거짓말쟁이들만 모여 사는 세계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일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거짓말에 합류 못하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고통과 번뇌에서 비참한 나날을 견뎌가며 갖은 질시와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악이 범람하는 인간사에서 홀로 선을 행하려한다하여 악이 선이 되고 선이 악이 되진 않는다. 현실타협자와 자기변명자들이 점차 늘어가며 지배논리의 중심을 잡아가는 세상을 보며 어제 통하던 선이 오늘은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그런 흐름을 체험한다. 선의 개념이 바뀌어 가는 것인가? 타협이 곧 선인가? 사회공동체 가족공동체란 것은 선악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그런 것이 아니라 타협과 이기적인 기복과 편애의 정신이 마치 사랑인양 바탕을 이루는 게 오히려 올바른 것인가? 번 호 : 4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수정본-읽고 다시 수정해 주세요... 예기님... 작성자 : 오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4:0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수정본-읽고 다시 수정해 주세요... 예기님... .. 번호:49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8 날짜:2001/08/22 04:37 .. .. 후이넘이야기 대본..(독립예술제를 위한 수정본.01.8.22) 신영철 구성 / 수정 오 윤 1. 7년전, 혹은 70년 전, 아니면 꿈이었을 그 시간을 기억해 본다. 2. 황량하게 버려진 미지의 해변에서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야후였다.. 그들은 꼬리가 없었으며 눕거나 두발로 서기도 했고 끝이 뾰족하고 튼튼한 갈고리모양의 손톱을 가지고 다람쥐처럼 날쌔게 나무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들은 상당히 재빠르게 뛰어오르거나 껑충껑충 뛰었다. 그때까지 난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기분 나쁜 동물을 결코 본적이 없었다. 3. 후이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들이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야후와는 달리 익숙한 모습이어서 그들이 내게 다가와도 나는 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들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위를 여러 번 돌면서 나의 손과 발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가까이 있는 갈색 말에게 다가가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말은 머릴 흔들고 눈썹을 찡그리며 나의 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앞발을 들어올리는 거였다. 그리곤 서너번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 울부짖음은 말 울음소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이 후이넘의 고유 언어란 것은 후이넘으로부터 그들 언어를 배우면서야 알게되었다. 4. 후이넘나라에서 내가 만난 후이넘과 야후라는 존재. 후이넘은 말을 닮았고 야후는 인간과 꼭 닮았다. 나는 그곳에서 말같이 생긴 후이넘이란 이성적 동물과 나와 같은 모습으로 생긴 야후라는 비이성적 동물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후이넘을 보면서 그들을 말이라고 생각하였듯이 기분 나쁜 야후를 보면서 그것이 내 자신과 같이 생긴 동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5. 후이넘은 그들의 언어를 내게 가르쳐주면서 그들은 나를 이성을 가진 야후라 불렀다. 그리고 내가 야후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뒤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물어보았었다. 하지만 내가 애써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후이넘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그들의 세계에는 진실과 합리적인 이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란 것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6. 어느날 후이넘은 내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었다. 나는 선상반란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얘길하며 인간의 욕심과 다툼에 대해 얘기를 하게되었다. 후이넘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게되는 얘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는 크게 당황했었다. 진실과 이성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욕심이며 이기심 거짓 사기 폭력 무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쟁이나 분쟁을 설명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욕 명예욕 그리고 또 야심 야망 등등.. 사람들은 결코 현재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마음이나 욕망으로 타인의 것을 빼앗고 억눌러 지배함을 손쉬워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반대하는 무리를 억누르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상대를 해하며 이러한 이기적 욕심과 의견 차이는 미움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남의 얘길 듣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타인의 입을 막거나 타인의 선한 행동을 막아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욕심이 충돌하면 싸움이 된다. 어떤 이는 다른 이와 또 다른 이가 합의해 자신을 칠까봐 먼저 선재공격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훌륭하거나 강해서 그를 시기하기도하며 약해서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타인을 보고 질투하거나 빼앗으려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성과 지식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원할 경우,도움을 주기 위해 온 이는 그 문제를 해결한 후 그 댓가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타인과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자기이익이 없을 때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타인의 몰락을 즐긴다. 후이넘은 인간의 상해에 대한 내 얘기를 들으며 인간이 그 작은 이성과 몸으로 어떻게 한꺼번에 다른 인간들에게 그렇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자연은 사물들에게 나쁜 일을 많이 하지 못하도록 해놓았으며 생명체들은 그것을 순응하고있다고 후이넘들은 믿고 있었다. 그는 인간들이 상대를 해하기 위해 지식과 이성을 사용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도구를 만들어내며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인간이 자신과 무리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을 살해하고, 크고 작은 땅덩어리를 날려보내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함을 설명해줬다. 그러자 후이넘은 체념한 듯 얘길 했다. 이성을 지닌 동물이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면, 이성의 타락이 잔인함 보다 더 나쁠 수 있을 거라고. 당신들은 이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들의 악행에 걸맞는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우린 이후 더이상 전쟁에 대해서 얘길 꺼내지 않았다. 7. 나는 악행을 모르는 후이넘세계를 들으면서 점점 후이넘에 대한 존경심과 부러움이 커져갔다. 반면 야후에 대해서는 불쾌할 정도의 이질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불쾌했고 그들은 더럽고 추했으며 온갖 탐욕의 상징처럼 보였다. 야후는 간혹 나의 빈 방을 훔쳐보거나 몰래 무엇을 집어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몸서리치는 혐오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이나 야후보다는 후이넘처럼 외모를 갖추려 노력했다. 후이넘은 이런 나의 마음을 읽고 내게 나의 몸을 감쌀 옷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나는 자연스럽게 야후와도 후이넘과도 구별되었다. 8. 후이넘의 관심은 인간이란 생명체의 존재의미에 있었다. 나는 후이넘의 질문에 대답하며 나는 인간의 개인적 욕심이며 갖은 질투와 시기,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또다른 많은 악하고 가증스러운 제도와 행동들을 생각했고 이런 시간이 반복되어 갈수록 인간을 시기하고 질시하며 인간만큼 더러운 짐승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저 무지의 악으로 뭉쳐진 야후가 더 순수해 보일 정도였으니... 그때의 나는 이성으로 자유를 구가하며 아름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후이넘을 향해 갈증했다. 9. 우린 어느 날 인간이 가진 규율과 법제도에 대해서 얘길 나누게 되었다. 나는 전부터 법률이 인간을 파멸시킨다고 생각했으므로 그 얘길 해주었고 후이넘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이 어떻게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가? 물었다.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면, 자연과 이성은 이미 그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었을 텐데 왜 법과 규제가 필요할까? 난 후이넘의 그 의문에 동의했다. 그래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제 양심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귀한 것을 버리고 쉬운 것을 택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타협한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남에게 베풀기보다는 뺏음에 익숙해진다. 법과 사회는 이러한 이성의 그릇된 활용의 디딤돌 같다. 사실 법률은 내가 많이 알지못하는 학문이다. 언젠가 내게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변호사를 고용했으나 소용없었던 일을 기억한다. 나는 내 경험을 토대로 후이넘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댓가 때문에 어릴 적부터 하얀 것을 검다고, 검은 것을 하얗다고 증명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낱말로 증명하는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그 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낸다면, 그는 그 재물을 빼앗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면 된다. 사람들은 사회 안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고용한다. 판사들이란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재판만이 아니라, 재산과 욕망에 관련된 모든 분쟁을 해결하도록 임명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와 평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허위와 위증과 억압에 찬성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의와 이성에 반대로 행해졌던 이전의 판결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기록해 둔다. 그리곤 판례라는 것을, 부당한 의견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권위로서 제시한다. 변호를 할 때 그들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절대 삼가한다. 시류와 현실적 이익에 야합하여 오늘의 진리를 내일의 같은 자리에서 불의라 하기도하고 어제는 불의라 하였던 것을 오늘 정의라고 판결 내리기도 한다. 그들은 잘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서 그 용어들을 가지고 진실과 허위, 옳은 것과 틀린 것에 대한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그들은 먼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법률에 전혀 위반되지 않게 꾸려내서 간단하게 사형을 선고하거나 살려주는 것이다. 후이넘은 내 얘길 들으며 지혜와 지식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바로 반박했다. 그들에게 지성과 학식은 결국 자기합리화와 자기 이기주의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습득되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곤 대개의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으로 이성을 악용한다고도 얘기했다. 경제적 이득과 부가가치를 위해 생존하는 것이 일반적 인간의 삶의 형태란 걸 후이넘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지식과 이성을 내세운 문화적 선각자집단의 삶의 모순된 방식을 설명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즉 의사나 학자 평론가 예술가 정치가 철학자 같은 부류들도 모두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작업하면서도 그것을 공익을 위한다고 한다고 말해줬다. 의사는 죽어가는 이가 앞에 있어도 보증서나 돈을 받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으며 교수는 수강신청서나 월급을 받지 않으면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기자나 평론가 저술가들은 원고료나 급여를 주지 않으면 결코 사실을 알리거나 평론하거나 지식을 저술하지 않는다. 예술가들 역시 판매와 수입에 끄나풀을 놓지못하고 자신의 예술행위에 이기적 손익을 따지며 다음작업을 준비한다. 인간세상에서 지성과 학식과 예술은 결국 공익을 위해 축적되고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편이한 삶을 위해 체득되고 악용된다. 10. 후이넘은 인간들이 왜 같은 자연 안에 살면서 고루 평등하게 나누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의아해했다. 나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 인간이 재물을 습득하면 그것에 비싼 값을 매기고 그것을 타인이 쉽게 가지지 못하게 독점하여 물적가치를 높여 놓는다. 그러면 그는 그것으로 타인의 재물을 빼앗을 길을 얻는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돈을 빼앗고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 천명이 있다면, 부자는 한명 정도뿐이다. 소수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은 급료를 받으면서 노동을 한다. 그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은 비참하지 않을 수 없다. 후이넘은 반문했다. 모든 동물들-더구나 다른 동물을 지배하는 동물은, 땅에서 생산 되는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어 쓰는 권리를 지닌다. 그런데 왜 나누지 않고 불평등하게 소유하며 독점하는가? 번 호 : 4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인혜]-일지1 2001/08/22 02:45 작성자 : 인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2:35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인혜]-일지1 .. 번호:48 글쓴이:인혜 조회:21 날짜:2001/08/22 02:45 .. .. '바람'을 버려야 한다. 세상에 대한 또는 인간에 대한 바램이나 기대를 버려야 한다. 나의 바람이나 기대 때문에 스스로 절망한다. 누구의 탔도 아니다. 단지 나의 욕망이고 욕심이다. 세삼스레 슬퍼하거나 절망하는것 또한 감정의 사치이고 어리광에 불과하다. 그저 나대로의 '짓'을 할 따름이다. 무었을 위한다는 희망한다는 생각 조차를 잊고 그저 '나의 짓'을 할 따름이다. 다시 잘 기억해보자. 난 후이넘의 별에서 왔슴을. 번 호 : 42 제 목 : 시락님에게 2001/08/22 작성자 : 인혜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1:21 내 용 : 시락님에게 .. 번호:47 글쓴이:인혜 조회:16 날짜:2001/08/22 01:22 .. .. 시락님, 마음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몸도 많이 안좋았는데 시락님덕분에 또 하나의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세상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개적으로 얘길 나눈다는 것이 낯설고 손가락이 허공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더 길긴 하지만 이 새로운 세상에서 제일 먼저 인사하고 싶었습니다. 만나서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후후(흐뭇한 웃음) 지금은 몸이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네? 내일은 좋은 컨디션으로 꼬마별들도 만나고 예기님도 만나길 바랍니다. 내 손가락이 이 자판과 더 친해진 후에 더 많은 예기 나누기로 하고 편안한 밤 되세요.안녕 인혜 드림 번 호 : 41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 일기1 2001/08/2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50:3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 일기1 .. 번호:46 글쓴이:시락 조회:14 날짜:2001/08/25 02:50 .. .. (일지3과 4사이의 일지는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슴다) 오후 4시에 예기님과 만나기로 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생각나지도 않았다. 연습을 게을리하기 싫어서 그리고 후이넘나라에 다시한번 다녀오고 싶어서 기초대본을 녹음했다. 마이크없이 이어폰에 대고한, 정말 대본낭독의 수준밖에 되지 못한 나의 음성들...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 음성을 더 이상 듣고 싶어지지 않았다. 머리는 더욱 아파오고 물리적으로도.... 난 준비없이 연습하러 가기 싫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서 연습을 취소했다. 내가 발 담그고 있는 곳에서 여기저기 전화가 울리고.... 난 잠을 잤다. 인혜언니가 무용연습 후에 우리집에 찾아왔다. 언니의 방문 이후 몸과 마음이 조금은 안정된 듯 하다. www의 세계에 발담그게 된 언니의 미소와 수줍음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가 연습하러 가지 않음과 언니와의 만남은 우연인 듯 연결되었다. 마치 내가 지금 지나도 한참 지난 방송을 우연히 틀었는데 산타와 선물의 이야기가 나오는것 처럼.... 선물의 의미마저 나온다.. 지금 외로꼬 식구 한명이 날찾아왔다. 혼자만의 시간은 이렇게 우끼게 끝나버렸지만... 그래도 이제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조금씩 천천히 말이다. 번 호 : 40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3연출노트22 2001/08/20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9:29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3연출노트22 .. 번호:45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8/20 12:57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일지3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2 2001년8월20일(월요일) 원당 올더웨이 극은 시간을 공유하며 중첩되어 자유롭게 표현되지만 그 안에 담긴 시간들은 각기의 이미지와 그 안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각인하고있다 시락의 작업은 7개의 씬으로 구분되는데 우선 그 씬을 구체화 시키기위하여 일곱장의 스케치를 하고 그가 바라본 시공간의 이미지를 꿈을 얘기해주듯 설명하여 연기자의 가슴의 눈안에 새겨둔다. 씬1 현실 기억으로 들어가는시간의 자신 씬2 후이넘에 표류하여 처음으로 야후와 후이넘을 만나던 시간 그의 선입견으로 바라본 두 생명체의 이미지와 그 앞에 선 자신 씬3 후이넘에서 후이넘과의 대화를 통해 후이넘을 절대의 선으로 야후를 절대의 악으로 여기며 인간의 야후적 속성에 분노하던 자신 씬4 인간이 후이넘보다 더 선할수도 야후보다 더 악할수있는 이성과 감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식하며 그로인해 인간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던 시간 씬5 야후와 후이넘을통해 인간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리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며 귀향을 결심하고 귀향을 준비하며 한없이 절실한 가슴으로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가던 시간 씬6 후이넘에서 인간세상으로 돌아온 시기의 자신 씬7 인간세상에서 돌아오던 그날의 가슴으로 행동하며 가없이 슬퍼만져가는 마음을 느끼며 선물을 준비하고 다시 전해주는 고운 실천을 행해가는 현재의 자신 시간을 넘나드는 5차원의 인물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며 간혹 야후의 모습을 표현해보기도하는 그는 인간과 야후를 표현하기로하고 후이넘에서의 인간의 모습도 현실속 자신의 의상과 차림으로 표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9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3연출노트21 2001/08/20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8:04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3연출노트21 .. 번호:44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8/20 00:04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일지3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1 2001년8월19일(일요일) 원당 맥도날드 절망이 없을거라고 세상은 그래도 희망이 있을거라고 하던 그는 몹시도 아파하고있다. 조금식 멀게 높게 그리고 깊게 바라보는 법을 익히며 아픔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보인다. 그는 실존의 모습에서 그 아픔을 이겨낼 의무같은 희망안에서 돌이켜 바라보며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기억의 시간여행으로 들어가며 그 기억속 시간의 흐름을 돌아서 다시 이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시간안에 담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현실의 시간은 아름답고 희망찬 그의 실천속에서도 웬지 슬프도록 아리게 보일것이고 그 도입부에 흐르는 [행복하세요]란 노랫말은 단순한 슬픈 일상의 유행가가사처럼 들리겟지만 그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마치 겟세마네의 예수와 같은 심성으로 자신의 아픈 눈물을 기억으로 되살릴 때 비로소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앉으며 그의 얘기에 귀기울일것이다. 후이넘의 기억 윤의 작업은 그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회상씬은 그가 표류했던 후이넘의 어느 바닷가 평범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류한 그의 모습 깨어나며 그의 이야기는 음향처럼 들리는 독백으로 이어진다. 후이넘을 만나고 야후를 발견하고 자신을 단지 암컷으로 대하는 야후의 습격에 놀라고 이 나라에 익숙해가면서 후이넘주인에게 인간에 대한설명을 해나가면서 야후를 닮은 자신의 모습을 숨키려 후이넘처럼 보이려 노력하던 시간이 이야기된다. 그리고 야후와 후이넘을 알게된후 끝내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가없는 사랑으로 돌아가고싶다는 갈망 즉 귀향을 결정하고 그 귀향을 준비하면서 하루가 1년같은 그 달려가고싶은 시간안에서 모습조차 잊어버린 인간의 모습을 그리워하던 시간 그리고 돌아오고 다시 돌아와 인간세상의 많은시간안에서 슬피만 보이는 그 고운 희망을 심어가며 지내온 오늘의 그 기억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 그의 새로운 아침을 묘사하는 장면엔 다시 행복하세요 그 노래가 조금은 더 다른 의미로 관객앞에 들려진다. 윤의 작업에선 현실에서 다시 현실까지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시간을 시간의 경과대로 나열하고 그 기억의 시간은 귀향을 결정하고 귀향을 기다리며 그리워 하던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갈망 그 시간의 기억에 가장 큰 할애를 하기로한다. 귀향을 결정하고나서 떠나올때까지의 시간동안 그가 가졌던 희망과 그리움 그리고 그때 만든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와 의무를 기억하므로서 자신안에 차오른 슬픔의 자욱을 희망으로 다시 지워가는 작업. 작업의 시간은 서술적으로 나열되어있고 회상과 돌아옴으로 직렬배치되어있지만 시간의 구분과 그 길이는 그가 다가갈 심성이 사랑으로 표현해내는 깊이에 따라 짧게 혹은 길게 배치되어 묘사된다. 후이넘에서의 의상의 변화와 그의 외적 모습이 그의 심성의 변화를 드러내는 좋은 힌트가 될수있다. 야후처럼 보여서 놀래던 순간 야후처럼 보이지않기위해 후이넘처럼보이고싶어서 자신의 몸을 가죽이나 털로 가리고 살던 시간. 그리고 야후와 닮은 자신의 몸을 굳이 감추려하지않던 시간, 다시 인간의 모습을 기억하기위해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인간의 옷을 만들며 스케치하던 시간. 그는 실을만들고 직물을짜며 다시 옷을 만들어 간다. 기억의 시간을 보내고 얘기를 마치는순간의 그는 잛은 시간이지만 이미 도다른 자신으로 성숙해있다. 아닌 기억으로 인해 용기로와진 언덕위의 바보같은 존재는아닐런지.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2연출노트20 2001/08/19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7:13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2연출노트20 .. 번호:43 글쓴이:예기 조회:10 날짜:2001/08/19 23:36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일지2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20 2001년8월19일(일요일) 원당 올더웨이 꿈과 현실 그것을 3차원적 구분으로 정리치않고 5차원적 자유로운 시간의 공유안에 담아 표현한다면 우린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시공을 초월한 상념안에 담긴 자신의 삶을 바라볼수있다. 의식적이던 아니면 무의식적이던 별에서온 우리는 영혼의 실존에서 잠시 3차원적 삶안에 스스로 의무처럼 사랑하기위해 이곳에 있다. 시락의 후이넘의기억 작업 그 구조는 이러한 시간의 공유차원안에서 이뤄지는 꿈과 현실의 교차안에 이어지는 일곱가지 시간이다. 작품의 구조안에 담긴 시간적 순서에 의한 구분은 일곱개의 시간으로 나뉜다. 언젠가 후이넘에 표류했던 시간은 다섯개로 구분되어 1에서 4까지의 시간은 표류에서부터 인간에 대한 설명 후이넘과 야후를 통해 바라보고 상념하던 시간들을 설정하고 5번의 시간은 그가 그 상념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만들어낸 귀향의 결정에서 부터 귀향까지의 시간을 만든다. 그 다섯개의 시간적 구분후에 두개의 시간이 다시 이 작품 주인공의 차원안에 배치되는데 후이넘에서 돌아온 직후의 시간을 6으로 그리고 그후 수많은 절망의 차오름안에 담겨진 지금의 시간을 7로 배치한다. 이 1에서 7까지의 시간은 시락의 시간개념안에는 하나의 면과 공간안에 동시적으로 중첩되어 자유로운 시간여행이 이뤄진다. 1에서 7까지의 시간을 거쳐 존재하는 그는 1에서 7까지의 과정을 넘나들지만 언제나 7의 싯점에있는 자신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그는 후이넘에서의 표류를 통해 후이넘과 야후를 통해 인간에의 사랑을 향한 귀향을 갈망하고 실천한 인간이며 그 절실한 갈망으로 돌아온 인간의 모습으로 끝없이 그 존재의 의미를 의무처럼 실천하는 존재 그 과정안에서 인간세상의 진화를 향한 노력이 마침내는 이뤄질수없다는 절망의 증명에 다다라도 변함없이 다시 기억하고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7의 싯점에서의 존재로서 1에서 7까지의 시간안에 있는 자신을 교차한다. 시락의 후이넘의기억은 1에서 7까지의 시간안에 있는 인간의 모습과 1에서 5의 시간안에 만난 야후의 모습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현실에서의 인간과 후이넘나라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서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꿈의 방식을 택하며 그러므로 후이넘나라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에도 현실의 시간 즉 7의 시간안의 모습과 의상과 소품을 자유롭게 지니고 시간을 넘나든다. 그는 선물을 준비하고 나누는 차원이동의 인물을 택했는데 마치 예플공연 [산타를찾아가는이]의 니콜라스와 흡사해보인다. 그리고 야후의 모습은 그의 생각과는 별개의 시선안에 담기는 야후라는동물의 모습그대로이므로 하나의 직유일 뿐이다. 야후는 이 작업에서 인간영혼의 시선안에 비친 어떤 비이성적 감성적 종족의 묘사로서 그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구체적매개체로서 배치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9 만나며 바라보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5:42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9 만나며 바라보며.. .. 번호:42 글쓴이:예기 조회:17 날짜:2001/08/19 08:53 .. .. 후이넘의 기억을 모노드라마로 아름답게 살기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하나의 선물처럼 삶의 화두처럼 쥐어주고싶어서 시작한 작업. 후이넘의 기억은 이제는 결코 독재도 희망도 세상을 지배하지는 못하는 인간세상이 되리라는 슬픈 절망앞에서 마지막여행길에 미련처럼 다시 기억해서 들려주고 쥐어주고팠던 독백같은 얘기엔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선물을 받아준다. 한사람 한사람 연극만들기가 아닌 나눔과 독백의 방식으로 사람을 만나고 나의 화두앞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서로다른 우주를 만나 귀하게 바라본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사랑이 되어 서로 잊혀져도 만나지않는다해도 기억속에 하나의 빛이 될수있는 작업이 되엇으면한다. 후이넘 과 야후를 바라보며 그들안에서 나아닌 우리라는 인간공동체를 유추해 생각해내고 그 인간없는 곳에서 4년간 홀로 인간의 모습으로 표류하며 후이넘에게 들려주던 인간의 얘기와 내방을 드나드는 야후를 바라보며 기억하던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기억하며 그 순백하던 희망의 여정 그 준비하던 자신을 돌이켜생각하는 작업은 의무처럼 주어진 희망의 빛깔속에 쉬임없이 차올라오는 절망의 어둠. 하지만 그것을 개의치않고 다가가는 빛이되고픈 삶의 길. 2001년 가을 우린 한편 한편씩 한사람 한사람의 고운 그리움을 만날수 있을것이고 그렇게 스치고 떠나가는 또하나의 겨울여행자를 바라볼게될것이다. 8월에 우린 모든 이의 작업을 완성하고 9월동해에서 m.t처럼 서로의 세계를 바라본후 그들이 담은 얘기들을 노래하길 바란다. 겨울여행2-유서와 플페2001이 이 작업과 함께가며 그 여행자들을 안내하고 잃어갈 것이다. 마고 윤 인혜 지경 시락 그리고 가시 디아 까지 만나며 바라보며 작가의 후이넘에서의 기억 또한 꿈처럼 사색처럼 현실처럼 그들과 함께간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3(정말 정리되지 않은상태)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4:41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3(정말 정리되지 않은상태) .. 번호:41 글쓴이:시락 조회:13 날짜:2001/08/18 23:28 .. .. (너무나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글이라서 연습시 혼동예상..그러나 막 떠오르는 대로 옮겨놓는것도 필요할 듯 싶어서.... 조금씩 정리해서 버전 업 하게씀....오늘은 팔이 너무나 아프다..ㅜㅜ) 선물은 왜 하는걸까? 무엇을 피요로 할때 그 절실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랑 나의 부의 자랑도 아니며..... 하지만 그사람에게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이중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 슬프기도 함 지하철의 운전사 아저씨-보이지 않는곳에 있는 사람 시원한 음료수 드리고 싶었었다.용기가 없어서 행하지 못 했으나... 선물은 약속이다. 내가 그당시 그 사람에게 주고 싶었던 느낌들 행하지 못한 일들... 비맞는 사람 - 내가 비맞았던 기분.비 맞고 싶었으나 너무나 외로워서 누가 우산을 씌워주면 울것 같던 기분(우산을 수리하며 준비하고 우산에 그림을 그림) 고아원-내년에 다시 올께란 약속 난 지키지 못했다. 은평 천사원의 미영-보고싶어.꼭한번 놀러갈께... 인해 - 삭발을 했을때의 사진을 내가 갖고 있으나 아직 그려주지 않고 있음 지하철 졸고 있는 사람 - 옆에 기댈때 내어깨를 빼지 아니하는것. 꿈과 현실은 공존한다. 현실은 꿈과 별개가 아닌 하나이다. 고단한 몸으로 잠에 들었을때 슬픈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꿈. 나는 끊임없이 현실에서 후이넘의 나라에 다녀오지 않음을 발견해가고(다이어리, 주변의 말들 - 현재의 시간에 나에게 4년이란 공백은 없다.) 계속 의심한다. 나의 선물을 부담 스러워 하며 누구에겐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힘들게 하는 상황 미친사람 취급 당하는 것 때로는 육신의 피로와 외로움을 느낄때 (운동주 시인의 [투르네게프이 언덕]동정으로 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모습..난 그게 아닌데...) 난 꿈속에서도 아니,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는걸 깨달으며 (죽은 친구 환청 환시 ) "후이넘 나라"를 그리워 하며 약한 나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꿈꾸기를 준비한다. 후이넘 나라에서 만날 후이넘과 야후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아직 선물은 결정하지 못함) 들뜸과 기쁜 마음....설레는 마음에 갑자기 분주해 진다. 꿈꾸기 시도 처음의 꿈은 후이넘과 비교하면서 인간에 대한 절망을 하는 방면 혹은 야후와 닮은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괴로워하는 장면 (깨어나려 애쓴다. 내가 꾸려는 꿈이 아니므로...) 깨어나 울고 싶은 느낌. (야후에게 준비한 선물을 부숴버린다 든지....) 몇번의 괴로운 시도 끝에 더욱 정성스러워진 시도 끝에 후이넘 나라의 꿈을 꾸며 잠든다. 혹은 깨어나 아무 의심도 사라진 상태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내가 느끼는 야후 절대악 이기에 야후의 모습에서 인간을 보기에... 인감의 모습에서 야후를 만나기에.... 완전한 사랑을 하는(후이넘에 가까운...) 사람들 보다 불완전한 사랑을 하는 (야후에 가까운...) 사람이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이건 어떨까? - 후이넘 나라에서 야후를 발견 했는데 그 야후와 다른 이야기에서 불완전하게 (갈등을 겪고 있는 인간)보이는 인간이 오버랩.... 후이넘 나라의 야후가 현실의 인간... 하지만 결코 증오의 대상이 아닌.... 즉, 꿈을 꾸려 노력했는데 꿈속의 후이넘의 나라에 현실의 인간이 공존.. 나의 꿈 고백 이모부-나를 보고 웃으시는...힘들어... 친구-잘은 모르는 그러나 날 잘 알고 있는...왜 날 찾지 않았니? 엄마- 물고기에 뜯기며 가라앉았다 며칠 후 호수로 떠오르심. 옛애인-꿈에서 함께 성행위를 함. 깨어나 움. 성격 소심한 성격 조바심 나의 선물이 부담이 될까하는... 정말 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일까를 고민하는 그러나 준비에 들어가면 기쁜 마음이 큼 막상 주기전엔 걱정... 훔.외롭고 웃기군... 조각한다. 야후의 추하지만 않은 모습. 인간의 야후같지만은 않은 모습.. 2001.8.18.pm 11:25 번 호 : 35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8연출노트18 2001/08/18 10:01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3:57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8연출노트18 .. 번호:39 글쓴이:예기 조회:12 날짜:2001/08/18 10:01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8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8 2001년8월17일(금요일) 원당 마상공원 독립예술제의 공연일정이 잡혀지고 현재의 연습상황으로 보아서 9월13,14일 무대에 오를수있을 가장 우선순위는 인혜작업이 될것같다. 그래서 인혜작업은 9월13-14일 쌈지스튜디오에서의 초연을 목표로 구성과 연기,무대준비작업을 속개한다. 물론 이 작품은 독립예술제전후에 입장료를받지않는 진정한 초연인 야외나 독립예술제아닌 무대에서의 공연을 전제한다. 주제곡격인 행복하세요와 후이넘에서돌아와의 기초대본을 녹음해 들으며 일상의 인간과 후이넘나라의 야후 둘을 번갈아 표현해나가는 작업은 기초구성을 마쳤다. 연기자는 개인적으로 반복연습해가면서 극의 화두에 접근해가고있다고 했다. 현실의 인물의 돌아온 일상에서의 모습을 전달하기위해 절망과 희망의 공유 그리고 체감이라는 단계적 연습방식은 어느정도 이 작업의 화두를 현실화시키며 절실함을 찾아가고있는듯하다. 조금씩 더 슬퍼지고 조금씩 더 선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인간의 모습과 야후의 모습을 들고나면서 표현해나가는 방식이 적절히 극의 몰입을 돕는듯하다. 춤을 만든다는것이 안무라는 개념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아름다와지고 자신의 가슴안에 이야기의 절실함을 만들어 담은후 그것을 자신안에 들어있는 태의 모습으로 자연처럼 표출해내는것이라고 정의했다. 최소한 후이넘에서 돌아온 주인공에게있어서 춤을춘다는 것은 그러해야한다. 야후는 인간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잇는 어떤 동물도 아닌 새로운 동물의 표현이다. 따라서 그가 가진 심성을 찾아 그 심성이 만들어낼 그들의 습성을 찾아서 인간의 모습은 하였되 인간처럼 보이지는않는 그렇다고 원숭이나 다른 우리가 아는 여타짐승의 흉내도 아닌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는 작업이어야한다. 야후의 습성을 매일 생각하고 그 습성을 옷을 벗고 맨몸으로 자기만의 공간에서 표현해가면서 이 동물을 만들어가기로했다. 맨몸의 자연성이 그리고 어떤 단어에서 유츌되는 심성의 구체화가 야후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줄것이다. 일상은 집 자기만의 방과 무용연습실 두곳을 기본구조로 배치하지만 그 사이에 그가 인간을 관찰하고 바라볼수있는 공간을 거리 혹은 정류장 같은 모습으로 배치하고 노래는 그가 춤을 만드는 과정에 늘 공존하며 그 노래안에 담을 한편의 춤이 발표될 장소도 또하나의 공간으로 마련한다. 그곳은 아마 넓은 야외공간이나 좁고 외로운 공간이 될것이며 야후의 모습이 담겨있던 그곳과 교묘히 일치되는 방식도 좋을듯 싶다. 그의 방은 첫장면으로 배치하는데 그가 방을비운후에도 그의 돌아온 일상안의 슬픈희망과 후이넘나라의 야후모습을 오버랩시키는 오브제로 사용되는데 화분의 꽃과 어항의 금붕어 몇권의 책 노트등이 그것이며 역시 같은방식으로 무용연습실은 바와 연습복이 오브제로 오버랩시킬수잇게 배치한다. 대본을 1차 구성하여 녹음테잎을 만들고 다음연습부턴 그것으로 실제 움직임을 연습해나가면서 주어진 화두를 실현 구축해가기로 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2 2001/08/18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2:48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2 .. 번호:37 글쓴이:시락 조회:13 날짜:2001/08/18 06:34 .. .. 1. 선물- 선물을 주겠다던 오빠는 아직 주지 않았고 내 글을 읽은 dramago가 내게 "걸리버 여행기"를 선물해 주었다. 읽던 걸 주고 싶지만 자신의 메모가 덧붙여져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필요할거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난 갖고 싶던 마고와 같은, 삽화가 많은 여행기를 같게 되었고 아직은 읽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서 가지고만 다니고 있다. 2. 친구를 만났다. 한시쯤 전활해서 만나자고 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네가 받은 선물중 가장 좋았던 선물은 뭐냐고 물어봤다. 친구는 노래라고 했다. 한 사람이 자기를 만날때 마다 그 노래를 들려 준다고 했다. 제목을 묻자 친구는 대답대신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네가 준 선물중 가장 좋았던 것은 뭐냐고 물었다. 지금 사년째 사귀고 있는 오빠를 만난지 일년 되는날 그 동안의 일기를 써서 준것이라고 했다. 그 오빠도 좋아했으며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나는 집에 갈무렵 그 가게의 주인이 이 친구가 올때마다 같은 노래를 틀어준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도 말을 한적은 없지만... 그리고 일기를 선물했던 오빠가 불러서 너무 좋았던 그래서 지금도 그 노랠 너무 좋아하는 내친구..... 그리고 나 역시 좋아하는 "꿈에"라는 노래도 그 친구가 많이 취해서 못듣기 전 적당한 때에 틀어주고 있다는 것을.... 3. 네시쯤 일어나서 대본을 편지로 쓰고 있다. 꼭 내 친필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사람의 마음이란건... 첨엔 기분좋게 글씨도 바르게 또박또박 낭송도 하면서 써내려 갔는데... 가면 갈수록 어깨는 아파오고... 뒷장 수가 궁금하고 머리속으론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돼 하면서도 몇 시간안에 끝날까를 따져보고... 정말...혹독한 체험이다. 지금 10까지 썼다. 그래서 처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나보다. 어설픈 글쓰기를 통해서 왜 후이넘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작게나마 느낀거 같다. 2001.8.18.am 6:37 (한동안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여 제 노트에는 글이 써진게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엔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조만간 일지의 형태로 글 올릴께요 이상하죠? 아니 당연한 건가요...꿈을 꿨습니다. 후이넘나라를요..) 번 호 : 33 제 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1연출노트17 2001/08/1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1:55 내 용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1연출노트17 .. 번호:36 글쓴이:예기 조회:17 날짜:2001/08/18 00:04 .. .. [후이넘의기억-시락]연습일지1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7 2001년8월15일(수요일) 원당 올더웨이 시락은 여섯번째로 이 작업에 합류한 연기자다. 모노드라마로 만들기로한 이 작업에서 시락은 여섯번째 모노드라마의 연기자로 또다른 자기해석으로 작가와 만나며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삶의 시간과 그의 기억을 그려간다. 안면도바다에서의 사랑담론과 돌아와 연습기간중 합류하여 바라본 후이넘연작의 실존부분과 실천의 기록을 영상회로 접한 그는 초안대본을 읽고 후이넘에서의 생활을 접한상태. 작업에 임하며 그의 작업안에는 꿈과 현실을 오가는 시간의 중첩, 그안에 기억하고 실존하는 인물의 시각을 담아 접근하기로한다. 후이넘에서 표류한 4년간의 시간과 이후 그가 돌아와 희망을향해 기울여온 3년간의 시간은 꿈 혹은 현실로 교차되어있고 그것이 꿈이거나 혹은 현실이거나 별로 중요치않은 다만 실존의 체감이며 체험으로 배치된다. 그는 현실에서 희망을 실천하는 방식을 찾는데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이와 같은 존재를 택했다. 마치 예플공연의 [산타를 찾아가는 이]나 [플페1999]안에서 만나는 이름없는 인물들의 모습과 흡사한 공통선상의 인물이다. 표현은 현실의 인간과 후이넘에서의 인간 그리고 후이넘에서 만났던 야후의 모습 3가지를 배역하고 무대는 현실과 꿈이었을 지도 모르는 현실공간 현실이엇을지도 모르는 꿈의 공간으로서 후이넘나라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합류하므로 그가 가져야할 사랑과 절망과 희망등의 모든 후이넘의 진행과정에 대한 얘기는 생략하고 바로 현재의 자신이 가질 아름답고 슬픈 실천의 모습과 그가 환청과 환시처럼 접하는 꿈의 세계로 후이넘을 현실안에 담는방식을 택해보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2 제 목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1연출노트1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0:57 내 용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1연출노트16 .. 번호:35 글쓴이:예기 조회:16 날짜:2001/08/16 12:28 .. .. [후이넘의기억-마고]연습일지1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6 2001년8월15일(수요일) 원당 맥도널드 마고의 연습은 안면도에서의 예플공연 사랑에대한담론을 마치고 코파스공연 정중동을 다녀온후 시작된다. 우선 걸리버여행기 원본을 사서 접하는 그는 작가 스위프트의 전기에 주목하고 그 4부 말들의 나라 후이님 을 읽으면서 이 작업에 합류했다. 그의 이미지는 후이넘작업의 초기단계에 만들어보고싶어했던 사색극적 방식에 적합하다. 걸리버여행기의 그 작가가 인간을 비판하고 저 스스로의 모순속에서 어쩌면 한없는미움으로 인간을 바라보았다면 예플의 후이넘연작은 독같은 후이넘나라의 표류안에서 후이넘과 야후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찾아가는 작업이 화두이다. 걸리버여행기 책읽기가 후이넘대본을 비교하여 읽으면서 이 판이함에 접하고 이 작업을 하기로한 이상 후이넘에 남아살고자하다가 타의에 의해 추방되는 인간이 아닌 스스로 후이넘들에게 귀향을 얘기하고 인간안의 삶을 택하고 돌아온 인간의 가슴을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작업에 합류하길 바란다. 마고의 극은 그 돌아온 인간의 3년간의 사색과 돌아옴의 이유에 검맞는실천을 찾아가는 삶의 모습을 담는다. 그래서 현실세계의 인간의 일상을 담담히 보여주면서 그의 뇌리에 사색의 형태로 보이고 들려주는 후이넘에서의 기억을 후이넘이나 야후 혹은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표현없이 모든것을 현실의 모습만으로 표현해낸다. 그가 4년간의 후이넘에서의 표류를 마치고 현실세계로 돌아와 3년간 살아온 모습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가장 담백한 사색의 형태로 이 작품은 구체화되어나갔으면 한다. 그가 돌아와서 어떻게 살았는지 우선 그것을 찾기로햇고 자신이 그릴 돌아온 인물의 실존적 존재방식을 찾는것을 우선 과제로 주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2001.8.16 번 호 : 3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7연출노트15 2001/08/16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40:05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7연출노트15 .. 번호:34 글쓴이:예기 조회:9 날짜:2001/08/16 12:15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7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5 2001년8월15일(수요일) 원당 자전거공원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의 일상은 절망찾기에 작업을거쳣지만 그 절망찾기의 과정안에도 늘 존재했던 것은 그가 돌아오던 그날의 가슴에 간직했던 희망 즉 아름다움을 담아가려는 요소의 갈망이다. 그래서 절망찾기의 과정은 하나의 연습적 과정이고 실제의 그의 삶안에선 한번도 희망이나 그 아름다운 갈망이 접혀지거나 흐트러진 경우가 없다. 현실의 인물부분에서 시작하는 이 극은 그 희망이 절망적 좌절을 증명한 싯점이지만 희망의 모습그대로 시작된다. 즉 표현은 1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다원적인 실존의 모습을 이해하고 표현할때 비로소 가능한 돌아온 이의 모습이다. 인혜는 그 돌아옴의 이유를 담은 존재의 방식을 인간의 세상 어느 구석에 매일같이 고운 아름다움을 몸으로 담아 표현해나가려는 춤추는이의 모습이다. 따라서 그의 일상은 구상하고 연습하며 만들고 그렇게 만든것을 소리없이 표현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그 과정안에 인간세상에 마주하는 절망적 현실감이 담기고 비록 그의 작업의지를 건드릴수는없지만 간혹은 주룩 눈물이 흘러내리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상만들기가 시작되고 일상안에서 기억해내는 후이넘나라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인혜는 그가 만났던 야후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돌아온이의 일상을 표현하는 춤추는이와 그가 만났던 후이넘나라의 야후모습 이 두개의 표현으로 [후이넘의기억-인혜]는 구성된다. 기초텍스트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들으면서 그리고 그가 만드는 춤의 배경노래인 [행복하세요]를 들으면서 훈련이 이어졋으면한다. 그리고 그의 일상은 그의 일기를 적어감으로서 구체화시켜간다. 야후의 연습은 공통의 연출노트를 참고하여 다른 작업자들과 같이 만들어가기로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2001.8.16 번 호 : 3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잊지마세요]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9:20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잊지마세요] .. 번호:33 글쓴이:시락 조회:17 날짜:2001/08/15 17:40 .. .. 광주 빛고을이란 예쁜 이름의 광주 하지만 결코 그 빛이 핏빛이었음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거다 첨 광주에 갔던날.... 첨 금남로에 섰던날.. 첨 망월동 묘지에서 비를 맞던날... 그리고 그곳에서 [잊지마세요]란 공연이 있었다. 부담스럽거나 과도하지 않게 새벽을 여는 연극... 거짓이 아니기에 과장된 연극도 아니지만 어느 배우들보다 자기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 금남로의 한 시민 그분의 소주한잔과 분향 그리고 진실이 뭍어 있기에 너무나도 가슴 아픈 죽은 영혼에 대한 인사 그 시민의 가슴을 작지만 저리게 느끼는 것으로 감상을 대신하고 싶다. 2001.8.15.pm.5:40 번 호 : 2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 선물받기 2001/08/15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8:4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 선물받기 .. 번호:32 글쓴이:시락 조회:11 날짜:2001/08/15 15:09 .. ..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걸리버 여행기"를 갖고 싶어졌다. 한동안은 책을 사 모아서 나의 지적소유욕을 충족하려는 맘이 싫어서 책을 갖지 않기로 했었는데 걸리버 여행기가 꼭 갖고 싶어졌다. 꼭 갖고 싶은걸 누구에게 선물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던 책이면 더 좋을 거란 생각을 덧붙였다. 그래서 작업의 일부분이란 생각으로 시작했다. 사진을 찍거나 음성기록을 남기거나 화면으로 남기면 좋았을텐데란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진실과는 달라질 것 같아서 내 머리에 기억해 두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짓이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원칙은= 선물받고 싶다고 절실히 느껴져서 말하고 싶을때 한다. 선물해달라고 한다. 먼지 물어봐도 해주겠다는 말을 하기 전에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단 한번만 물어본다.그 순간만에만 가능하다. 내가 진심으로 이야기 했을때 바로 그순간 누가 날 느껴주어서 선물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선물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줄까? -------------------------------------------------------------------- 1.첫번째 사람. 때-2001.8.13 곳-끌레란 카페 -나 선물 정말 받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 해줄래? -아니 -나 선물 받고 싶은게 생각 났는데 오빠한테 받고 싶어서 물어보는거야 -싫어 (사람들이 많았고 장난투로 오빠는 이렇게 말하고 사람들은 웃었다) ......(한참 후) -근데 머 받고 싶은데? -(단호한 어조로) 내가 아까 얘기했을때 오빠는 싫다고 했고 그걸로 끝난거야. (주위사람들이 "어 언니 세게 나가는데"라고 말하며 모두 웃음 오빤 당황. 난 진지ㅜㅜ) .......(까페 층계에서) -너 정말 그럴꺼야? 말해봐...머 갖고 싶니? -아니 아까 그 순간이 중요한거구 ....이젠 됐어. 2.두번째 사람 때-2001.8.14 곳-우리집 -아빠(애칭) 나 선물하나해줘! -이게 미친나 -아빠...!! -먼데? -해줄꺼야? -아니 -정말? -어 -먼데그래? 이게 또 미친나? -진짜 안해줄꺼지? (아빠 고개 끄덕 하고 있던 테트리스 오락계속한다.) -알았어... 3.세번째 사람 때-2001.8.15 물어본 곳-끌레란 카페 -오빠 나 선물하나 해줄래? -그래.먼데 내가 벤또 해달라면 다 해준다. -진짜? -근데 선물해달라는 애가 "나 선물하나해줄래?"가 머냐? (내 말투가 무미건조하고 어찌보면 의문문이 아닌 명령문같았다ㅜㅜ) -먼데? 내가 벤또가 해달라면 다 해주지 (난 솔직히 놀랐다. 이렇게 쉽게 해준다는 말을 하다니...) -걸리버 여행기. -머? 걸리버 여행기? -응 -애들보는 동화책말고 완역판 아까 서점에 갔을때 작은데라서 그런지 없다고 하더라..나도 얼만지도 모르고....조나단 스위프트가 쓴거.... -그래 내가 꼭 해준다. (첫번째 사람도 옆에 있음) -------------------------------------------------------------------- 오빠는 기분나쁜일 때문에 많이 취해서 기억할지 그러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 내게 내가 꼭 갖고 싶은 책을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흠....내가 멀한건지 모르겠다.ㅜㅠ 번 호 : 2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플페1999]2001/08/15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7:45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플페1999] .. 번호:31 글쓴이:시락 조회:13 날짜:2001/08/15 15:25 .. .. 난 하늘을 너무 그리고 싶어서 단지 그 소망으로 화가가 되고 싶었다. 내가 '하늘'을 보고 받았던 감정을 전하고 표현하고 싶었음이 필연이었을까? 크게 거창하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작게 소중하게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는것. 언제부터인가 붓을 놓고 싶었던 지점. 100호 200호의 캔버스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트에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에 누렇게 바래버린 갱지에 그려대는 낙서가 좋아졌던 지점. 아이들이 그만둔다는 유치원선생님에게 그려주었던 수많은 나의 얼굴들과 아이들이 그렸던 어설픈 미술교욱으로 길들여지기 전의 순수한 그림들이 떠올랐다. 망상역에 붙어있던 그림하나는 정말 갖고 싶었고... 무엇을 나누고-단지 역의 그림과 바다의 선물 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닌 함께 일하는 알바생에 대한 이야기 나눔까지 포함아여-소통 할 줄 아는 사람들. 엄마에게 그동안은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친구. 작은 출발점이었지만 그 친구는 언젠가 이야기 할 수 있을거다. 엄마에게... 그 가능성을 난 충분이 보았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한것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있지만 스쳐가는 사람들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정말 반석처럼 살아가지만 지극히 고독한 개인들 함께 있다는 것 아니 만난다는 자체가 현상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어쩌면 그네들에게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너무나 외로워 보였다. 바다에 사람들과 함께 놀러 가서도 혼자 바다를 보던 나. 바다에게 얘기해주던... 바다앞에서 노래방에서보다 몇 곱절로 좋은 노래를 부르는... 내 모습과 오버랩되는 영화였다. 이 작품을 보면서 진정한 페스티발이란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고, 처음으로 카메라를 느꼈다. 이들의 모습을 조용한 시선으로 소리없이 기록하는 카메라. 그리고 그 카메라를 들고 있는 한 사람. 더욱 외로워 보이는... 2001.8.15.am1:30 번 호 : 27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후이넘에서 돌아와]의 속편격인 두편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6:51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영상을 보고...[후이넘에서 돌아와]의 속편격인 두편 .. 번호:30 글쓴이:시락 조회:14 날짜:2001/08/15 17:19 .. .. [후이넘에서 돌아와]의 속편격인 두편------------- 후이넘의 세계가 어떤 곳인지 나는 전혀알지 못했다. 예기님의 초연대본을 읽고 왜 눈물을 흘렸을까? 마우스의 휠을 움직여 가면서 읽어내려가면서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다. 내가 느껴왔던 내안의 후이넘과 야후. 그 둘은 내안에서 항상 싸워왔고 어떤 누가 이기고 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후이넘이야기를 알고 있지 못했을 뿐이지 난 후이넘과 야후를 자주 삶의 순간에서 대면해왔던 것 같다. 후이넘에서 인간세계로 떠나는 사람과 내가 다른 하나는 내가 '인간'임을 너무 절실히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는것.(?) -이 말은 반대의 경우에도 성립된다.(??) 내가 느끼는 혹독함과 곤란함.기쁨과 환희...머 이런 단어들로 충분치는 않을 테지만 후이넘의 나라에는 있었다. 아니 후이넘 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영상으로 다가왔던 처음의 작품에서.... 값비싼 옷을 사는 사람과 커피를 배달하던 다방의 여자. 난 정말 그런 상황에 놓였었다. 극단적인 사치와 극단적인 빈곤함을 한 몸뚱아리에서 느꼈다면 거짓이고 모순일까? 자살하는 여인의 장면에서 난 다시한번 눈물을 흘렸다. 소리없이 숨죽인 울음... 내가 가졌던 절망감과 상황의 절묘한 교차점때문에 만약 내가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저 장면은 내것이라는 확신. 내가 마치 공연을 하고 있는 느낌. 그래서 부끄러웠고 동시에 후련했던 죽어가는 느낌. 사랑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에서 상처와 부담만을 주는 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요하는 수많은 상황들 하지만 난 정말 사랑하는 두 사람보다 어설프게 자신의 감정을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상추에 고기를 정성스럽게 싸주던 그녀가 더 애착이 간다. 내게도 죽은 이 하나가 있다. 죽은 이빨 하나를 가지고 있는 나는 그가 느꼈을 비겁함과 용기의 갈림길에서 차마 무엇이 옳은 일이고 나쁜일인지 이야기 해줄 수 없었을거다. 그리고 확신한다. 그는 무엇이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마음과 행동인지 알고 있었을 거라고... 인간세계의 군상들이 너무도 날 닮아있었기에 너무나 가슴저리고 시큰했던 그리고 발가벗겨지는 듯했던 두편의 영화였다. 2001.8.15.am 1:00 번 호 : 26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1 작성자 : 시락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6:11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시락]-일지1 .. 번호:29 글쓴이:시락 조회:14 날짜:2001/08/15 13:21 .. .. 2001.8.14.화 후이넘에서의 기억...난 잘 모르겠다. "습관이 될 수 없으면 삶이될 수 없다." 구운몽 아홉개의 꿈에 시달리고 있다. 마치 옛날이야기처럼 내 이야길 하고 싶다. 내가 후이넘나라엘 다녀 왔는지 의심스럽다. 삶은 선택이기에 다녀온 것으로 확신하고 싶다. 그러기에 나의 삶은 아름다우며 또한 척박하다. 야후를 두고 오는게 아니었는데 걱정이된다. 빵은 잘먹는지 나아닌 누가 빵을 마련해 주는지... 이곳에서도 야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지만 후이넘 나라의 야후와는 너무나 다르다. 나는 자전거를 고치며 교도소에서 토익테잎을 반복해 들으며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친다. 길거리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지리산 정상에도 올라가 있으며 삶의 밑바닥에도 앉아있다. 네가 보고싶다. I miss you 난 끝없이 후이넘 나라에 다녀왔는지를 의심한다. (나의 작업노트에 적은 글을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여과없이 적는글들이라서... 자판을 두들기며 두렵습니다. 처음쓸때의 느낌과 마음과는 많이 다르고...) 번 호 : 2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걸리버 여행기 해누리출판 삽화 400편의 초판번역본 구입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5:0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걸리버 여행기 해누리출판 삽화 400편의 초판번역본 구입 .. 번호:28 글쓴이:dramago 조회:13 날짜:2001/08/14 21:08 .. .. 1726년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초판에서 완역하였다는 해누리의 출판본을 구입했는데, 삽화가 참 맘에 들게 많고 잘 그려 졌다. 후이넘을 후이님으로 표기하였고, 말은 말로, 그리고 야후는 원시인같이 그려넣어졌다. 삽화도 그 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후이넘을 시작하는 것을 이책의 출판 당시의 느낌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 당시 발행인인 리처드 심슨의 글과 스위프트의 일기로 책이 시작하고 있어, 내가 바라는 책의 스타일을 갖춘 것같다. 종교적인 부분(성직자 스위프트)이 좀 맘에 걸리는 데, 그것을 넘어선 인간성의 부분이 주요한 점이라는 자세로 읽어갈 것이다. 어제는 조계사에서 맘이 자연스럽게 쓸리며 평온해지는 느낌을 느꼈고, 까시가 맘을 위로해주어 무척 고마웠고, 오늘은 거리를 걸으며 맘을 비우고, 나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갈등속에서 피어나지 못하고 세상의 얽힘에 꼬여버리는 자신을 다시 느낀 것이 괴롭지만, 마고는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 숨기기 위해 이 작품을 시작한다. 번 호 : 24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6연출노트14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4:06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6연출노트14 .. 번호:27 글쓴이:예기 조회:13 날짜:2001/08/14 12:09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6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4 2001년8월13일(월요일) 대학로 인혜집 후이넘에서 돌아와 영상감상에 이어 돌아온 후 그 돌아온 이의 실천과 마음을 담았던 얘기들을 정리해볼수있게 4편의 영화를보는것으로 연습을 대신했다. 작업의 이해를 쉽게하고 그 과정을 정리키위해 극단으로까지 치닫을수있는 절망감을 찾아 공감하며 감지할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후이넘에서돌아와2-갈등] [후이넘에서돌아와2-정화] [플페1999] [잊지마세요] 4편의 공연영상을 이어보면서 돌아온 이의 고운실천의지와 그 의지안에 깃들어가는 슬픔을 감지해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 슬픔의 공감속에서 이제 이 작업이 해내야할 현재에서의 기억의 이유를 찾아가는 작업을 시작하기로한다. 아직 연기자의 답이 없어서 주입식 연출이 되는 것은 아닌가 초조하다. 좀더 기다리면서 이제것 주어준 것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 실존처럼 작업할 시간을 만나야할 것 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2연출노트13 2001/08/14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3:29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2연출노트13 .. 번호:26 글쓴이:예기 조회:17 날짜:2001/08/14 11:56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2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3 2001.8.13 저녁 대학로 던킨도너츠 현재의 나는 후이넘에서 가슴가득 인간에 대한 아름다운 갈망을 갖고 돌아옴을 결정한후 그 맑고 아름다운 하늘이 있는 후이넘나라를 스스로 떠나 또다른 절실함으로 돌아온 자의 공간이다. 3년이 흘럿고 나는 내가 할수있는 조그마한 아름다움을 찾아 하루하루 세상에 나눌수있는 나의 요소를 심어가는 작업으로 귀향의 의미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 3년간 인간세상안에 돌아온 내곁에 주어지고 바라보게되는 모습은 너무도 쓸쓸하다. 곳곳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꽃피우지만 그들의 고운 희망들은 외톨이가 되어가고 선이 악이되고 악이 선이되는 어휘적 혼돈속에서 편협화되어가며 퇴화해가는 공동체안에 그들은 쓸쓸히 행복을가꾸고 있다. 그리고 나또한 그들처럼 공감하곤한다. 거리에서 돌아와 문득 홀로남으면 까아만 하늘엔 눈물젓은 망울들의 사랑이 맺혀있다. 물론 아무도 그것을 절망이라거나 슬픔 혹은 피로라 하지않지만 서로는 서로에게조차 위로받을수없는 방랑자들의 모습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듯한 표류자의 가슴. 돌아옴의 그 절실함으로인해 이곳에서의 그 어떤 슬픔도 나에게서 결코 희망을 꺾지는못한다. 하지만 겟세마네언덕에 제자들 몰래 홀로 올라가서 기도드리던 예수의 마음처럼 신의꿈-행복하세요 로 이어지는 노랫말같은 가슴앓이는 가슴안에 홀로자란다. 군에 입대하여 타인을 해하고 살해하는 방식을 습득해가는 과정속에서 아름다운 고향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병사가 있다. 평화라는 이유로 무기를 손질하고 살육을 준비하며 부비트랩을 놓는 모습에 그 동료들안에서 사랑에 대한 애길 전하며 무기를 던지고 꽃송이를 서로 쥐어주는 진정한 평화에 대한 꿈을 꾸다가 밤새워 연병장을 구보하는 한명의 병사가 보인다. 사람들은 인간적이란 말로 점차 비인간화되어가고 그안에 인간의 본연의 가슴을 담고간직하고 싶엇던 이들은 유배된다. 그가 지난 3년간 만난 후이넘에서 돌아온 듯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쥐어주는 아련한 사랑의 모습곁엔 언제나 숨겨진듯 담겨있던 쓸슬한 모습들. 지워지진 않겟지만 그래도 지워질까 가금 눈시울 적셔지는 용기에 대해 생각하고 그 용기를 나누고싶어 슬프다는 속내를 꺼내본다. 그리고 그 한마디로 다시 서로 용기를찾고자 기억한다. 후이넘에서 돌아오던 날의 그 고귀한 가슴들을. 기억의 부분 윤은 인간의 모습만을 표현하기로한다. 그래서 그는 일상에서의 그와 자신이 돌아보는 3년전 후이넘에서의 그를 분신극의 형식으로 무대에 구성한다. 후이넘에서의 그는 [후이넘에서돌아와]에서 표현못했던 숨겨진 부분을 찾아주엇으면한다. 발견은 야후에게서 왔다 고 하던 부분부터 급히 진전된 귀향의 모습안에는 그가 후이넘에게 다가가 후이넘도 이해못할 귀향의 결정을 얘기하고 자신이 떠난후에도 그의 방을 찾아올 야후를 위해 먹을것을 준비해주는 모습 그리고 야후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가렷던 자신의 몸을 자신있게 드러내며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리움으로 채워가던 귀향을 준비하는 기간 그가 갈망한 가장 아름다왔던 순간을 기억의 모습으로 그려낸다. 인간의 모습을 조각하고 야후를 닮았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가 잊고있던 아니 잊어버리고자했던 인간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가던 고귀한 시간들을.. 후이넘나라에선 볼 수 없는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흙으로 인간의 모습을 조각하며 갈망하던 시간을 기억해낼수있다면 아름다운 유배자들의 쓸슬한 독백들은 다시 용기를 얻어 세상에 구석을 다시 비추는 작은 빛으로 되살아나지않을까? 그것이 비록 짙은어둠으로인해 망망대해에 떠있는 하나의 흔들리는 촛불이거나 반딧불이의 빛처럼 초라해 보일지라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2 영상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2:35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2 영상회 .. 번호:25 글쓴이:예기 조회:9 날짜:2001/08/14 11:13 ..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 12 2001년 8월 13일 조인혜집 영상회 인혜 시락 지난번 후이넘에서돌아와 1편의 영화를 본후 약속한 그간의 관련공연영상회. 인혜와 시락만이 참가하여 후이넘의기억을 찾기위한 4편의 영화를보았다. [후이넘에서돌아와2-갈등](춘천마임축제) [후이넘에서돌아와2-정화](안면도축제) [플페1999] [잊지마세요] 시락이 새로이 참가 후이넘의기억은 시락까지 6편을 제작하게되었다. 4편의 공연을 담은 영화중 둘은 [후이넘에서돌아와]의 속편격인 2편의 4부작중 두편 돌아온후의 그의 작업과 세상에서 마주하게된 시선들을 감지할수있게 해주자 노력햇고 연기자없이 공연한 페스티벌을 담은 [플페1999]와 광주금남로에서 518전야제가 지난 깊은밤에 공연된 [잊지마세요] 두작품은 이번 공연 [후이넘의기억]의 출발점이 되어야할 돌아온이의 끝없는희망의 추구앞에 놓여진 슬픈 안타까운 절망감을 옅볼수있게 자료로 제공해주엇다. 두명의 연기자가 4편의 이 영상들을 통해 어떻게 도움받앗을지는 알수없으나 후이넘연작이 가져온 이미지와 화두에 다른 가슴만큼은 어렴풋 바라볼수있엇을것으로 보며 일단 영상회를 통한 개론적 연출작업은 마무리짓기로했다. 영상회는 여섯연기자중 두명밖에 보지못했으므로 보지못한 4명에겐 직접적이진 못하겟지만 연습의 과정에서 언젠가 다시 기억의 연결을 위해 보여줄 기회가 다시 요청된다면 몇번의 설명보다 훨씬 쉬운 방식으로 후이넘의 기억을 안내할 작업같아보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5연출노트1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1:51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5연출노트11 .. 번호:24 글쓴이:예기 조회:14 날짜:2001/08/13 12:27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5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1 2001년8월12일(일요일)국립극장 별오름극장앞 후이넘에서 돌아온 인간의 일상과 그의 기억속의 추억으로 전개되는 [후이넘의기억-인혜]는 돌아온 후 세상에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위해 자신의 몸으로 춤을 만들어 세상에 펴고픈 이의 일상과 그의 시선안에 담기는 돌아온 후의 세상 그안에 바라보이는 인간의 쓰라림들이다. 그는 일상에서 작은것에서 큰 아픔을 기억하고 큰 아픔을 작은것에서 발견해나가면서 안타까움으로 세상에 공존하며 돌아오던 날의 희망을 기억해내는 존재이다. 그는 일상안에서 곧잘 후이넘나라에서 만나던 아니면 두고온 야후의 모습을 아련히 기억한다. 야후는 언제나 이기적이고 언제나 제 하나의 욕심으로 타인이나 타 생명체 그리고 자연앞에 행동하고있엇다. 그는 돌아온 인간의 삶속에서 간혹 야후의 그러한 속성과 닮아있거나 닮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의 기억은 무대위에 후이넘나라에서 만난 야후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야후를 표현함에 있어선 단계적 접근을 가져야한다. 첫재는 그가 돌아온 후에 바라보는 인간의 삶 그삶안에서 유추되는 야후의 모습을 찾아야한다. 둘째 그렇게 찾아진 기억은 야후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야후를 표현하는 연기자는 철저히 야후의 습성을 표현하여야하고 그 스스로가 야후에 대한 애정의 시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셋째 그의 야후적인 모습은 후이넘나라에 표류했던 인간이 가졋던 안타까움 그리고 인간세상이 가지는 희망의 매개체였다. 따라서 그의 야후표현은 사람들로 하여금 악과 이기심만을 표현함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움과 아련한 사랑의 절실한 다가감을 만들어낼수있길 바란다. 네째 야후의 연기에서 다시 연기자는 인간의 모습으로돌아와 후이넘에서 돌아와 현실세게안에 살아가고있는 한 무용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의 시선안엔 그가 후이넘나라에 두고온 야후에 대한 아련한 사랑과 야후를통해 기억하게된 인간공동체에 대한 슬픈사랑의 조각을 담고서.. 춤을 만들어가는 이의 일기는 아직 제대로 쓰여지지않고있는듯 싶다. 한없는 희망의 갈망으로 절망을 접하는 이의 이곳생활에 대한 좀더 절실한 접근이 필요한데 익숙하지않은것 같다. 야후를 표현하고 다시 인간의 일상을 구성해나가면서 행복하세요 노래를 귀에 걸치고 후이넘의 기초대본을 늘 묵독하는 작업이 일상화된다면 연기자에게 도움을 줄듯 싶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0 제 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1연출노트10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1:02 내 용 : [후이넘의기억-윤]연습1연출노트10 .. 번호:23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8/12 11:12 .. .. [후이넘의기억-윤]연습1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10 2001.8.10 저녁 더스틴호프만 윤과의 첫연습. [사랑에 대한 담론] 두번째 사랑부분을 연습하면서 들려주엇던 후이넘의 얘기와 이 작업의 의미는 대충 설명된 상태. 스위프트의 원본을 사서 읽고있는 그에게 우선 후이넘은 걸리버여행기가 아니며 스위프트의 작업과는 전혀다른 화두로의 향함임을 얘기해준다. 조나단스위프트는 인간을 분노케하기위하여 걸리버여행기를썼다고 하지만 후이넘 연작은 후이넘과 야후를 보고온후 후이넘도 야후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의존재 인간에 대한 사랑의 절실함으로 시작되엇고 그 절실감은 절망의 증명속에서도 포기되지않은채 다시 사랑이라는 희망을 찾아가는 작업으로 [후이넘의 기억]은 태어난다. 재활의지를 잃었다는것에 대해 아니면 인간에 대한 절망을 증명할수있을만큼 확신을 가져버린 작가의 주제가 꿈을지닌 이들에겐 당혹스러워보인다. 혹은 긍정하고싶어지지도 않는것 같다. 하지만 세상에 널려진 시간의 모습속에서 돌아온 이의 가슴은 간혹 펴져가는 사랑과 희망의 몸짓들이 다수가 키워가는 이기심과 편협함속에서 불편의 대상이 되어가는 세상을 발견하고 그는 자신과 또다른 사람들의 희망과 관계없이 그 고운 희망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차갑게 물들어가는 잿빛의 인간세상을 바라보게된다. 윤과의 작업은 이 척박하고 아름다운 인간의 땅에 다시 돌아온 이의 고운 미련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듯 싶다. 그의 기억은 바로 어제의 것일수잇으며 그리 오래된 것이기보다는 아주 근접한 시간의 현실속에서 그가 찾아가야할 실천의 터전을 배치하고 그의 심성이 접해가는 슬픈미소와 희망을 화두로 담아보앗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늘 준비하면서도 후이넘연작은 부족한 초연이후 한번도 돌아온 그의 모습을 무대에 담지못햇다. 늘 그는 만들어지지못하고 그의 시선안에 담기는 사람들의 모습만이 무대에 담겻다. 그의 목소리는 늘 독백이나 방백처럼 무대밖에 있엇으며 음악과 같은 소리로만 곁에있엇다. 가능하다면 [후이넘의 기억-윤]은 그 동안 그려내지못한 현실에서의 그의 모습만으로 그려질수도 있을것 같다. 돌아온 그와 그곳에 있엇던 그. 두명의 그가 무대에 혼합배치되고 그는 희망을 터득하고 돌아온 그 모습그대로 현실에서의 차가운 안타까움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을 찾아가는.. 소망에 가득찬 슬픈 유니콘 같은 인간의 모습은 어떨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9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4연출노트9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30:04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4연출노트9 .. 번호:22 글쓴이:예기 조회:10 날짜:2001/08/12 10:53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4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9 2001년8월10일 저녁 더스틴호프만 후이넘의 기억은 결국 또하나의 희망을 우리가 가져야할 의무처럼 지속한다. 의무라는 말이 가지는 부정적인 면을 배제한다면 의무는 스스로 지니는 자유가운데에서 가장 윗부분에 놓일 것이다. 어쩔수없이나 억매여라는 어감보다는 반드시 혹은 꼭 이라는 어감으로 의무를받아들인다면 이 작업에서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가 그의 실천안에 증명된 체감의 절망위에 만들어지켜야할 희망의 가치는 의무라는 이름으로 더욱 절실해진다. 인혜의 작업은 우선 그 절실함으로 다가가기위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다. 그 시선은 우선 절망의 체감이었으면한다. 여기서 쓰여지는 절망 또한 개인적인 감성적인 것이기보단 이성적 판단과 증명에 의한 것이길 바란다. 염세론자나 비관론자의 절망과는 다른 희망을 의무로 가진 이가 말할수있는 절망이란 것은 어떤 데서 오는것일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눈앞에 보이는것이 아닌 크고 깊은 것을 바라보는 눈과 귀로 생존하며 찾아낸 인간에의 절망은 후이넘나라에서 야후의 습성과 후이넘의 습성을 바라보면서 찾아낸 인간에의 사랑과 흡사하다. 후이넘나라에서 돌아온 후 희망을 갖고 시작한 작업이 전파의 목적이나 전도의 목적을 지니진 않는다. 물론 매일 야후에게 먹을것을 갖다놓으면 언젠가 야후는 그것을 훔치지않을것이라는 신념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종교나 정치처럼 웅변되거나 성급히 강요될 필요는없으며 그가 돌아온 이유도 그것은 아니다. 그의 실천의 방법은 소리없는 행함이며 저물어가는 빛안에서 그리움으로 달래가는 작은 불씨의 보존같은 것이다. 전교나 설파를 통한 이성의 전염을 기대하엿다면 그는 아주 쉽게 포기하엿을것이다. 그리고 그 설파가 이유가 되어 다시 새로운 분쟁을 일으키고 의도와는 관계없이 다시 갈라지는 인간의 모습도 보앗을것이다. 후이넘에서 돌아온 그는 -그의 희망은 스스로의 소리없는 실천에 있다 그는 희망을 실천하고 인간을 향한 그 작은 희망의 실천들이 존재의 이유가 된다. 그러면서 아무도 모르는 순간 홀로 남아져있을 때 문득 자신도 모르게 바라보는 별과 닫쳐진 하늘과 흐려져가는 인간의 기억들. 그가 느낄 절망을 체감해나가는 작업이 우선된다면 그 안타까운 절망 이후에 찾아야할 아름다운 희망의 의무는 더욱 절실해지고 이 작업이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새겨낼 인간의 존재의미도 근접할수있지않을까? 무용수가 되기위해 춤을 배우고 연습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이의 일기를 적기로하고 그 일기안에서 작은것을통해 큰것을 생각하고 큰것을 생각하며 작은것을 바라볼수있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을 시작한다. 야후의 표현역시 그 무용수의 작업과 일치된다. 빈몸으로 야후처럼 존재해보며 자신안에 야후와 공통되는 부분은 없엇는지 발견된다면 어떤 것인지 표현해보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8 제 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8 후이넘에서돌아와 영상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9:21 내 용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8 후이넘에서돌아와 영상회 .. 번호:21 글쓴이:예기 조회:7 날짜:2001/08/12 09:48 .. ..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8 후이넘에서돌아와 영상회 2001.8.10 대학로 인혜집 인혜 지경 윤 참가 후이넘의 기억은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의 3년간의 삶의 노력속에서도 꺼져만가는 희망. 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찾아보는 그곳을 돌아오던 날의 그 마음을 찾아가는 작업이었으면한다. 이 작업의 화두를 갖고 다섯사람이 각기 다른 자신의 삶의 시각과 모습으로 돌아옴을 결정하던 누군가의 모습이되어 그 다음의 얘기를 이어가는 작업. [후이넘에서 돌아와] 공연의 영상을 바라봄은 누군가 어느날 꿈속에서 표류하며 다가갓던 후이넘나라의 모습과 그곳에서의 그가 생각하고 싹피워온 인간에의 사랑을 접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했다. 기초대본이라고 주어진 인간에 대한 화두와 후이넘과 야후라는 존재에의 파악 등.. 후이넘연작의 마지막 작업이므로 그간의 연작공연영상을 바라보며 느낌을 추적하노라면 먼저다녀온 이들의 모습과 시선과 생각이 새로이 화두를이어받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작가역시 오랫만에 잊혀져가던 기억을 다시 바라보며 간혹 그가 생각하고 독백하던 소리에 놀래고 그가 가졋던 그 희망에 부러워졌다. 마치 다른 나처럼. 그만큼 절망은 증명되어버리고 그 결말에 스스로 함락하여 다시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살려나가려는 지금에서 막연한 꿈은 절망을넘어 다시 더 크고 짙은 희망으로 매듭지어질수 있을까? 다섯 연기자들은 제각기의 삶안에서 이 작업에 참가하고 같은 대본 같은 화두지만 그들의 서로 다른 얘기와 실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시 투명의 공간에서 날아오르는 작업.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7 제 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미팅2 2001/08/1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8:45 내 용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미팅2 .. 번호:20 글쓴이:예기 조회:14 날짜:2001/08/12 08:54 .. .. [후이넘의기억-지경]연습미팅2 [후이넘의기억]연출노트7 2001년8월9일 밤 원당 후이넘의기억-지경의 작업은 그 표현과 구성의 형식상 독특하다. 우선 영상작업은 인간의 일상을 담는 작업이지만 한편의 독립영화의 영상같은 구조를 갖추되 지경의 구성연출안을 기본으로해서 연출자는 영상의 보조같은 개념으로 동반하기로한다. 영상에 담기는 인간의 일상은 이 극의 주인공 즉 후이넘에서 돌아와 어느 섬에서 희망과 기억의 매개체로서 존재하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한다. 그래서 간혹 그의 표정이나 흐름 멈춤의 시선이 영상안에 함께 배치되기도한다. 후이넘의 모습은 그림자극의 모습으로 배치되는데 기술적으로는 영상과 혼합혹은 교차되는 빛의 시각을 구조화하는 세팅이 과제다. 특히 영상과 그림자와 실제몸으로 표현할 야후 세가지 매체의 시각적 크기의 조화를 찾아내는 크기의 조절에 유의한다. 이를 위해선 스크린의 크기도 큰것보다는 작은 것을 택하고 그 작은것은 다시 호리전트같은 배경막으로 놓여야한다. 야후의 모습은 지경의 작업에선 무대의 가장 앞쪽에 배치되는 실존의 현실부분이다. 즉 후이넘의 기억-지경은 현실의 부분을 뒷편에 배치하고 그의 기억안에 담긴 후이넘에서의 얘기가 무대의 앞쪽에 배치된다. 야후의 표현은 무지의 악의 표현이되 그의 이러한 표현과 행동을 통해서 극의 주인공인 섬의 여자와 보는 이들이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안타까움을 찾아낼 수 있게 해주는 움직임이어야한다. 즉 스스로 안타까움이나 애처로움을 표현하지않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로하여금 커다란 애정의 슬픔을 찾아가는 감성적 매체가 되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6 제 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3 2001/08/12 08:35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7:48 내 용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3 .. 번호:19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8/12 08:35 .. .. [후이넘의기억-인혜]연습일지3 [후이넘의기억]연습일지6 2001년8월9일 원당 작업은 우선 절망을 만들고 그 깊은절망의 실체를 감당한후에 찾아내야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지기로한다. 후이넘에서 돌아온 날부터 3년간 그는 이 세상에 하나의 희망의 모습으로 존재코져 갈망하며 노력하지만 인간안에서의 삶은 결국 희망의 상대적인 축소 그리고 점차 커가는 절망적 요소의 확인. 그는 세상 한곳에 아름다운 희망의 얘기를 전하고자 춤을 만들고 춤으로 아름다운 삶의 양식을 표현해가지만 그의 일기엔 그가 발견하는 슬픔만이 그윽하다. 인혜의 작업은 우선 이 돌아온 3년간의 현실세계속에서의 일기로 접근하기로한다. 그의 일기는 작은 것으로부터 크고 깊은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찾아가는 작업이 된다. 한편으로는 그가 표현할 후이넘나라의 이미지로 야후의 모습을 그리는데 야후에의 접근은 현실세계에서의 돌아온 3년간의 절망으로의 확인과정에 비춰지는 야후의 모습만들기로 접근한다. 무용수가 되고자 하는 그의 새로운 삶속의 일기를 작업일지에 대신하기로 하고 그의 일상의 슬픈 느낌은 why의 행복하세요안에 담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다녀오겠습니다 2001/08/11 작성자 : 민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6:59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다녀오겠습니다. .. 번호:18 글쓴이:민 조회:34 날짜:2001/08/11 12:04 .. .. 어제 인해언니네 집에서 비디오보고.. 인사를 드렸지만. 십일동안 . 숙제를 안고서 앞에 예기님이 정리해주셨듯이, 저는 그림자와 영상, 실제의 세가지의 존재방식으로 다가갈 생각입니다 후이넘의 존재가 인간에게 의무와 같이 드리워져잇는 존재방식, 그래서 거대하기만하고 실제일수는 없는 존재방식이라면 야후는 인간에게 리얼함이라는 생각을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도리어 인간의 실제는 리얼하지 못함, 혹은 기억속에 묻혀버린 존재와도 같은 느낌을 주고요. 작업은 개인적으로 우선 세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인간의 실제에 대한 영상작업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들과 소외된 느낌,,제가 느끼는 현실을 영상작업으로 담아내는 것을 할 것이고 이미지수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세가지가 진행되고 나서 영상편집이 들어갈수 있겠지요. 두번째는 후이넘의 제작입니다. 제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후이넘의 형상을 만들어 조명기로 투영했을때 후이넘의 존재가 무대위에 아련하면서도 위압적인, 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일종의 신과 같은 느낌을 풍겨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실제인 야후의 퍼포먼스작업입니다. 예기님이 제안하신대로, 야후의 작업은 '악'에 대한 작은 퍼포먼스작업을 몇가지 추려내서 하는 과정을 혼자서 해보는것도 있고, 또 하나는 제가 경험했던 제 안의 야후적인 요소들을 끄집어내야 하겠죠.. 십일후에 뵙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너무 재미있게 지내세요. ^^+ 번 호 : 14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 2001/08/15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5:5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 .. 번호:17 글쓴이:헤르미네 조회:26 날짜:2001/08/15 19:27 .. .. - 절망과 희망... 그리고 인생 - 책 ; 걸리버 여행기, - 후이넘의 기억은 절망에서 시작한다. - 절망에 대한 증명, 체험, 절망을 대전제로 놓아본다. - 희망(불씨)는 태어날 때부터의 의무, 천부적인 것 - 어거지로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 자체가 의무 - 절망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 - 후이넘의 기억은 희망을 만드는 작품 - 라이언 일병구하기.. 공동체의 개념 -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 희생... 후이넘에겐 희생이 없다. - 행복할 것이냐... - 민주주의와 독재. 독재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좋으냐 그렇지 않는것이 좋으냐. - 후이넘에서 돌아온 후의 모든 행동은 똑같을 것이다. 다만 절망의 접점에 자주 이를 것. (계속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올릴 것입니다. 기본 글에 덧붙여가는 방식이 될것임으로 후이넘의 기억-윤으로 올라오는 제목의 글은 많아야 다섯개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연출님 이외에 리플이나 여타의 토의는 사양합니다. 이것은 작품이 아닌 내 인생의 연습이므로 더욱 그러합니다. 결코 벽을 쌓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이 연습이 하루 아침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있으므로... 연습이 연습으로 끝날 수도 있는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므로 더욱 고민하고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난 결코 절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 번 호 : 13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윤 2001/08/15 작성자 : 헤르미네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5:04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윤 .. 번호:16 글쓴이:헤르미네 조회:19 날짜:2001/08/15 19:25 .. .. 후이넘의 기억을 하는 목적은 나의 인생에 대한 연습에서 출발한다. 혹은 조금 앞당긴 미래를 체험하는 것이다. 표현의 개념은 연출이 찾는다. 대신 나는 나의 표현의 최대치, 가능치를 제시할 뿐이다. 그러나 철학을 실현, 구현해 내는 것은 나다. 사랑담론과 이어본다? 가족은 하나다. 공동체다. 일체다. 불씨의 기대치, 희망의 기대치 성경, 털복숭이 원숭이, 마르크스, 어린왕자, 환도와 리스 있다. 없다. 의 개념 나는 후이넘도 야후도 지향하거나 배척하지 않는다. 후이넘의 나라에서 안주하지 않음은 후이넘은 선이 될 수 없고 야후는 악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서이다. 나는 인간세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즉 나에 대한 인식을 달리했음이고 그러므로 나 스스로 가졌던 모순들을 줄여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에게 그 인식에 대해 깨우치려 하는 것은 이미 모순된 행동이 되는 것이므로... 난 인식하고 행하는 주체가 될뿐이다. 인간이 아름다움은 의지이며 희생이다. 절망과 희망을 구분짓는 것은 모순이다. 절망은 희망의 상대성이며 희망 또한 절망의 상대성이다. 인간이 마치 야후적 후이넘적 속성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사랑, 행복, 기쁨이란 형용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인간은 때로 이것을 저것이라 칭하는 거짓, 허위, 사기를 행하기도 하지만... 악의 욕구를 선으로 이겨내는 방법들을 찾아냈다. (계속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올릴 것입니다. 기본 글에 덧붙여가는 방식이 될것임으로 후이넘의 기억-윤으로 올라오는 제목의 글은 많아야 다섯개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연출님 이외에 리플이나 여타의 토의는 사양합니다. 이것은 작품이 아닌 내 인생의 연습이므로 더욱 그러합니다. 결코 벽을 쌓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이 연습이 하루 아침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있으므로... 연습이 연습으로 끝날 수도 있는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므로 더욱 고민하고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난 결코 절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 .. 번 호 : 12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작업일지 5 삽입곡-행복하세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4:10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작업일지 5 삽입곡-행복하세요 .. 번호:15 글쓴이:예기 조회:21 날짜:2001/08/10 11:26 .. .. 후이넘의 기억 현실부분과 교차되는 후이넘나라의 회상씬에 기본삽입곡으로 쓰일 노래는 WHY의 행복하세요. 달팽이 그리고 신의꿈 그 다음의 마음을 담아 묘사하는 되돌림의 노래로 이경섭곡 강은경노랫말을 이 작업안에 은유로 담아본다. 언제부터 날 떠난건가요 왜 내개 미리 말안했나요 곁에 있어도 곁에 없던 그댈 난 몰랐었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지말라고 애원할까요 아님 이대로 보내야 하나요 정말 떠날텐데 날 잊고살수 있나요 영원히 나를 떠난 걸 후회안할꺼죠 그렇다면 보내드리죠 아마도 난 힘들거예요 그댈 보내고 난 그순간부터 나는 죽어가고있겟죠 생각해보면 난 그대에게 내사랑을 다 주지않았죠 그래선가요 나 그대보다 더 미련이 남네요 날 잊고살수 있나요 영원히 나를 떠난 걸 후회안할꺼죠 그렇다면 보내드리죠 아마도 난 힘들거예요 그댈 보내고 난 그순간부터 나는 죽어가고있겟죠 더 좋은 말로 그대 가는길 축복해주고 싶었엇는데 이말 밖에는 없는건가봐요 행복하세요 언제나 꼭 행복해야돼요 그래야만 해요 p.s 겟세마네동산에 올라 기도를 드린후 내려와 세근새근 잠이든 제자들을 보던 예수의 마음처럼. 2001년 8월 10일 금요일오전 11:29:20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2 2001/08/10 11:0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3:23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2 .. 번호:14 글쓴이:예기 조회:8 날짜:2001/08/10 11:08 ..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4-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2 2001.8.8 연습미팅2 원당롯데리아 두번째미팅 슬픔찾기 세상에 가장 큰 슬픔을 찾아서 그 슬픔으로 뜽금없이 눈물흘릴수있는 존재가 될 수 없다면 이 작업의 희망은 그 절실함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후이넘의 기억-인혜의 작업은 우주의 역사안에 담긴 인간의 시공간을 바라보면서 억누를수없는 슬픔을 찾아낼수있는 가슴을 찾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인간의 역사와 인간의 미래 그리고 그 가진 습성으로인해 서서히 퇴화해가면서도 그 퇴화조차 모르며 사라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아닌 타인의 이유로 그 안타까움을 담아 눈물흘릴 수 있는 존재가 되어보기. 그 돌이킬수없는 절망의 미래로 다가가는 인간의 슬픈모습을 바라보며 절실한 가슴으로 뜽금없는 눈물을흘릴수있는 그는 후이넘에서 돌아와 세상이 아름다와졋으면 좋겟다고 생각하며 그 조그마한 마음과 몸으로 실천한다면 적막의 바다 한가운데서 흔들리는 한빛이 되어 떠다니는 촛불같은 존재로 남을 희망의 이유도 찾을수 있지 않을까? 그의 몸으로 춤을 만들고 세상 어느 구석 어느 거리에서 사르는 한없는 갈망의 몸짓. 언젠가 어느곳에 사람이 하나있었다. 어느날 후이넘에 우연히 표류했다가 안타까운 사랑의 갈망으로 스스로 그곳을 떠나온 한사람. 그는 세상이 다시는 아름다워지지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홀로 눈물지으며 그래도 어둠의 망망대해를 떠가는 한줄기 촛불의 의미가 되어 우리가 잊어가는 고운 영혼의 기억을 되살려주기위해 어디선가 춤추다 사라져간 꽃잎같았고. zoy의 2월 why의 [행복하세요]가 들려오는 그 세상저편 어느곳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오전 1:10 01-08-07 번 호 : 10 제 목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3- 2001/08/0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2:16 내 용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3- .. 번호:13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8/08 14:09 ..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3- 조나단 스위프트가 그의 교구에서 집전하면서 적어간 인간에 대한 고찰과 사랑이 인간을 분노케하기위해 쓴 작업이라면 [후이넘의 기억]은 그대보다 더 참담한 인간의 현실속에서 인간들에게 인간의 모습을 통해 그들을 안타까와할수있는 사랑의 자각을 위해 작업하고싶다. 일시에 몇백명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속성에 놀랄 수 밖에 없었던 그당시 스위프트의 분노가 이젠 단추하나로 수백만명을 살생할수 있는 무기를 서슴없이 만들어내는 불과 몇백년사이의 획기적 퇴화를 가져온 인간의 모습앞에서 야후의 반복되는 무지한 욕심앞에 빵을 가져다 주던 후이넘에서의 인간의 시각을 찾아낸다면... 사람들은 간혹 희망을 얘기하고 아름다움을 여기저기서 들려주지만 그것이 세상을 바꿀수는 없이 커다란 급류에 휩쓸려 악이 선이 되고 선이 바보가 되어가는 지구에서의 인간의 시간들. 후이넘의 기억은 그 절망안에서 사람들에게 무었으로 희망을 전해줄 끄나풀을 찾아서 손에 쥐어줄수있을까? 세상에 어떤 희망이 있어서 이제 앞으론 좋아질거라고.. 다수결이 다시 아름다움이 되고 민주주의가 박애를 얘기하는 세상으로 환원될수있을거라고 확신줄수있을까? 희망을 얘기하기 위해 절망의 미래를 보고서도 그런일은 없을것이라고 거짓말을 해야할까? 아이들에게 자신도 믿지않는 동화를 들려주는 어른들처럼? 희망은 인간으로 다가온 영혼들의 존재의 이유이다. 하지만 결코 만들어지지못할 그 희망의 앞에서 희망의 마지막 실체는 어디에서 어떻게 존재해야할까? 후이넘의 기억은 이러한 절망속에서도 [후이넘으로 돌아가며] 라는 역설적 부제를 찾아갈수는없다. 왜냐면 희망은 그 잿더미속에서도 분명 불씨를 갖고 인간안 어느구석엔가에서부터 지워지지않는다는 것을 버릴수 없으니까. 후이넘의 기억을 향해 여러사람들이 다가가고잇다. 하지만 그들이 이 절망앞에 철저히 슬퍼 눈물흘릴수있게 묵시록을 보여주듯 미래를 증명해줄수도 없고 그 것을 바라본후에 그안에 그 절망보다 더 강한 인간영혼의 희망을 찾아낼수있게 얘기들려줄수있을까? 연극이란 이름으로 작업이란 이름으로 우린 인간세상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서 오감으로 보지못하던 것을 바라볼수있게 노력하고 그 바라봄으로인해 이슬같은눈물을 뜽금없이 흘려낼수있게 자신을 정화해갈수잇다면. 그 정화의 방식으로인해 절망앞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실천의 길을 찾을것이고 그 희망의 메신저로서의 실천은 이 공연의 무대를 통해서 다시 그 얘길 전해들을 누군가에게 뜽금없이 쏟아지는 눈물과 그 눈물이 정화시켜낸 희망의 도구로서의 자신을 기억해내게 할수있길 바란다. 후이넘의 기억은 다섯명연기자가 서로다른 방식으로 인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실천의 눈으로 그 절망앞에 다가서고있다. 절망을 체감하는 무서운 공포를 마주한후에 그 공포마져 이겨내는 희망의 의무감이 이 작업에 동팜하는 이들의 가슴에 새겨지고 그 새김이 실천의 모습으로 무대에 조금이나마 완성되길 바라며 작업한다. 오전 9:44 01-08-08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지경]연습1 2001/08/0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1:03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지경]연습1 .. 번호:12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8/08 14:08 ..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2- [후이넘의 기억-지경]연습1 2001.8.7 연습미팅1 원당멕도날드 후이넘의 기억은 절망의 싯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이 작업은 인간이 가지는 희망에 대한 얘기였으면 한다. 그래서 인간은 그 긴 인류사의 굴곡과 진화의 희망이 없어져버린 증명과 명백한 미래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위해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들의 모습으로 지구에 남길 바란다. 지경과의 작업은 사랑에 대한 담론 세번째 인물인 그 섬의 인물에서 다시 시작하고 그 섬의인물이 곧 언젠가 후이넘에 표류하였던 그래서 인간에 대한 절실한 사랑의 마음으로 스스로 인간세상에 다시 돌아온 이. 그 돌아옴의 가슴으로 어느 섬 바닷가에서 차를심고 꽃을 피우며 외로움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이 되어준 이의 모습 하지만 아름답기만 한 그의 나눔의 작업이 잠자리에 들거나 홀로 바다로 나갈때 문득 슬픈 눈물 한 방울로 적셔지는 이유를 얘기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후이넘의 기억-지경은 영상으로는 인간세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림자극의 형태로 후이넘의 모습을 무대의 몸으로는 야후의 습성을 표현하며 야후의 표정과 습성으로 그 절망에서 다시 희망의 작업인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기로한다 후이넘의 그림자이미지는 연기자의 몸에 덮어걸치는 색감이 투시되는 오브제로서의 그림자극의 소재를 사용하기로하고 영상은 지극히 일상적인 인간의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가 스쳐버리는 절망의 증명과 그안에서의 안타까움을 찾아가는 사랑의 시각을 담고 무대앞면에 등장하는 야후의 모습은 그가 후이넘나라에서 만나고 관찰하고 함게 생활했던 야후의 습성과 표정을 야후를 닮은 몸체인 인간의 맨몸으로 그려낸다. 오전 8:06 01-08-08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 제 목 :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1 2001/08/08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20:02 내 용 :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1 .. 번호:11 글쓴이:예기 조회:16 날짜:2001/08/08 14:07 .. .. [후이넘의 기억] 연습일지 1- [후이넘의 기억-인혜]연습1 2001.8.6 연습미팅1 원당롯데리아 후이넘이야기-후이넘에서돌아와-후이넘에서돌아와2(갈등-정화-나눔)으로 이어지는 존재의 방식에 대한 작업의 변천. 다시 3년간의 생존후 추락해버린 절망속에서 마지막 희망의 끄나풀을 잡으려는 작업으로 희망없는 실존속에서 희망을 고집하는 미련은 돌아오던 그날의 초심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을 택하고 그 작업은 후이넘의 기억이란 이름으로 시작된다. 후이넘의기억은 후이넘에서 돌아와의 마지막부분 그 막연한 그리움이 만들어내었던 절실한 사랑의 의무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희망부분과는 달리 후이넘에서 돌아온 이후 인간세상 안에서 존재하며 실천하는 삶, 그 외로움이 만들어낸 절망감과 희망부재와 증명할수있게 구체화된 절망을 바탕으로 시작한다. 인혜는 인간세상 돌아오며 자신의 몸으로 춤을 만들고 그 춤으로 세상에 희망을 제안하고싶었던 인물 하지만 그의 슬픈 몸짓은 그 크나큰 갈망에도 불구하고 인간속에서 희망을 도움받지는 못한다. 그는간혹 후이넘나라에서 바라보앗던 후이넘과 야후 그리고 그들안에 존재했던 자신의 갈등과 싹틔웠던 인간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 기억한다. 후이넘의 기억 인혜와의 작업은 몸짓과 마임을 위주로 무용수로서의 현실공간과 후이넘나라의 공간을 표현하는 야후의 모습으로 배치하고 기본대본의 독백으로 화두를 진행시키기로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오전 1:10 01-08-07 번 호 : 7 제 목 : [후이넘의기억]공연기획안2001/08/0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9:07 내 용 : [후이넘의기억]공연기획안. .. 번호:9 글쓴이:예기 조회:38 날짜:2001/08/03 08:59 .. .. 후이넘의 기억은 1인극형식을 취하여 구성할 예정이지만 여러사람이 이 작업에 연기자로서 동참할 경우에도 작업은 가능하다. 즉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이 작품의 화두를갖고 시작하여 그 만나는 인물위주로 재구성되엇듯 이 작업역시 그렇게 연기자위주의 표현방식과 구성을 찾아간다. 그래서 같은작품이되 전혀 다른방식의 다양한 모습으로 개개인의 연기자에게 헌정되고 연출된후 그의 의지로 수정되어가거나 업데이터되어갈수잇게 여지를 남기는 작업방식을 택한다. 작업은 인물의 배정에서도 이 작품이 갖고잇는 인물안에서 1인1역 혹은 3역까지의 다양한 구성방식을 적절히 택해 연기자별로 구성하고 후이넘 인간 야후 인간의 가족 등 적절한 인물로 각기 배역을 선택해서 연기해나갈수있게 배려한다. 공연은 9월 독립예술제에서의 초연을 목표로하나 9월과 10월 11월까지 연기자별로 완성되는대로 개별적으로 공연일정을 찾아 공연하며 간혹은 두개 혹은 세개의 모노드라마가 한무대에서 중첩되어 공연되는 조인트공연도 가능하게 구성한다. [후이넘의 기억]은 인간의 존재이유와 그에 부합하는 실천의지를찾아가는 작업이며 3개의 평행선상에 놓인 시간별 공간을갖고 배치된다. 즉 후이넘나라, 후이넘에 존재하던 인간의 공간 그리고 후이넘에서돌아온 인간의 공간 세개의 시공간이 한무대에 배치되어 연기자별로 1인3역을하거나 1인1역으로 이 시공간대를 표현한다. 극의 표현형식은 연기자의 특성을 따라 독백극 마임 무용 퍼포먼스 영화 음악 전시극 노래극 등의 다양한방법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 제 목 : 8월3일 첫미팅 2001/08/0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8:05 내 용 : 8월3일 첫미팅 .. 번호:8 글쓴이:예기 조회:25 날짜:2001/08/02 23:30 .. .. 예기플라타너스의 9.10월 공연예정작인 [후이넘의기억]에 참가자를 찾는 첫 미팅이 8월3일 저녁 7시 성대입구 버스정류장앞에서 있습니다. 모여서 자리를 이동할것이고 연락은 아래 아리수님이 해주실겁니다. [후이넘의 기억]은 1인극으로 제작할 공연으로 그 참가자의 예술영역과 표현취향에 따라 개별적으로 각기 다른 형태의 연출을 갖고 제작할 공연으로서 1인극이지만 이 작품에 참가할 분은 제한없이 참가하셔서 자신만의 작업형태로 연출자와 작업하게됩니다. 3일 첫미팅후에도 개인적으로 연출자를 찾아주실분은 언제든 이곳에 미팅신청을 해주시면 작업미팅이 공지되고 작업이 이뤄집니다. 8월12일까지 전반적인 작품오리엔테이션을 겸한 미팅이 이뤄지고 이후 한달정도 개별연습을통해 작업하여 작품을 완성해나갈 예정입니다. 연기자는 연극이나 무용 마임 퍼포먼스 미술 음악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 공연을 실체화시켜낼수있습니다. 작품개요등을 읽어보시고 그 주제와 소재등에 관심을갖고 개인의 모노드라마로서 한편의 작품을 갖고싶으신 분은 주저없이 참가하셔서 작업에 임해보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 제 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 2001/08/02 작성자 : 드라마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7:07 내 용 : [후이넘의 기억]드라마고 .. 번호:7 글쓴이:dramago 조회:28 날짜:2001/08/02 09:17 .. .. 먼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그 새로운 삶의 순간의 신선함으로 다시 정돈과 여유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삶의 외부적 조건들로 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진 자신을 가볍게 그리고 순결하게 여기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들. 그리고 사랑하다보면 사람의 자유는 그 자유를 희망하며 허용하는 것으로 구체화된다. 선과 악의 구분속에서 숨을 쉬다보면 어느새 나의 반쪽은 선으로 반은 악으로 구분되는 혼돈에 선다. 그것을 종용하는 세상. 구속 이제 그 고리들에서 별로 떠있는 작업의 시절로 돌아 간다. 절심함이란, 고요와 평화에 대한 기대, 그것 널은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사랑의 갈등에서 사랑의 실천으로 움직이는 삶의 자세이겠다. 후이넘의 희망, 그 몸짓과 상상, 여행의 길에 선다 번 호 : 4 제 목 : [후이넘의기억] -문재선 2001/07/31 작성자 : 문재선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5:54 내 용 : [후이넘의기억] -문재선 .. 번호:5 글쓴이:예기 조회:23 날짜:2001/07/31 20:01 .. .. 글쓴이: 문재선 등록일: 2001-07-27 08:16:30 틀린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후이넘의 기억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영원한 표상. 자화상. adagio aragio algio. 진동과 생기지 않는 원. adagios. 내 영혼의 밥그릇. 먼지... 물. 나의 몸둥아리인 그 언저리 깊숙한 그 육체가 수분을 갖고 있지 않다면, 모두 사라져버린다면 그 물은 나의 의식과 함께 공기중에 부유해버릴 것이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고의 갈증을 겪었습니다. 목구멍이 재가 되어버린 것 같은 정도를, 다시 비유한다면 뙤약볕 아래의 더이상 물이 흐르지 않는 논바닥처럼 말이죠. 문득 떠오르는 작업 했던 작업명과 최근의 작업 일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먼지를 작업 후 후이넘의 기억을 작업할 계획입니다. 틀린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번 호 : 3 제 목 : [후이넘의기억]작업참가자를찾습니다. 2001/07/31 20:00 ..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4:57 내 용 : [후이넘의기억]작업참가자를찾습니다. .. 번호:4 글쓴이:예기 조회:20 날짜:2001/07/31 20:00 .. .. 글쓴이: 예기 등록일: 2001-07-25 09:27:37 조회: 18 예기플라타너스의 [후이넘]연작의 3번째 작품이 될 [후이넘의 기억]을 영화와 공연으로 제작하려 준비하며 이 작업에 동참할 연기자와 스탭을 찾습니다. 공연은 일단 9월에 있을 독립예술제에 참가작으로 신청해놓앗으나 9월과 10월에 연기자별로 공연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예플작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노드라마(1인출연공연)으로 참가연기자에게 작품을 헌정하는 개념으로 작업하여 드리려하며 여러분이 연기자로 참가하실경우 각기 다른 작업을 공동과 개별적으로 토의하고 작업하며 완성해 나가려 합니다. 7월중으로 참가하실분은 이 게시판에서 제목검색으로 후이넘 을 치셔서 기본대본과 작업의도를 읽어보시고 자신이 동참하실 절실성을 찾으신후 그 참가의사를 밝혀주시고 8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자신이 편하신 시간에 연출가와 만나 작업을 해나가며 9월중순경의 1차 공연을 목표로 준비를 하겟습니다. 이미 저와 미팅을 통해 함게 하기로 하신분들도 이곳에 [후이넘의기억]이란 말머리로 글주시고 작업을 시작해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 제 목 : [후이넘의기억]다시그날로.. 2001/07/3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4:01 내 용 : [후이넘의기억]다시그날로.. .. 번호:3 글쓴이:예기 조회:19 날짜:2001/07/31 19:59 .. .. 아무리 자각하여도 이성적감각이 감성적흐름을 이겨내지못하거나 그 기쁜 추스림이 고통으로 포기하고싶어져올 때 아니면 있지도 않을 희망으로 끝내 고집하며 있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더 이상의 삶의 시간이 죄악의 가증으로만 고통지어질때 사람들 속에서 버려져갈 때 이미 알고잇던것을 이미 지나쳐온것에 대해 다시 미련을 두고 찬란하게 떠나간 영혼들에 대한 부러움만으로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일 때 마지막 지푸라기를 찾는 가슴으로 돌이켜볼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 아니라는 이유로 다가가고자하는 마음이 열리던 그날의 그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재활하는것. 기억마져 쇠잔해져버린 이곳에서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오던 그날의 입영열차앞에선 그마음을 되찾기위해 시간을 역행시켜보는 추스림. [후이넘의 기억]은 그렇게 시작된다. 누군가 한사람 아름다운 얘기를 같이 나눌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존없이 배경도 교차도 없는 지독한 외로움안에서 가장 큰 희망의 걸음을 내디디는 그 모습으로의 환생을 위하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 제 목 : [후이넘의기억]참가자를 찾습니다 2001/07/31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04-13 오전 10:12:02 내 용 : [후이넘의기억]참가자를 찾습니다. .. 번호:1 글쓴이:예기 조회:18 날짜:2001/07/31 19:58 .. .. 예기플라타너스의 [후이넘]연작의 3번째 작품이 될 [후이넘의 기억]을 영화와 공연으로 제작하려 준비하며 이 작업에 동참할 연기자와 스탭을 찾습니다. 공연은 일단 9월에 있을 독립예술제에 참가작으로 신청해놓앗으나 9월과 10월에 연기자별로 공연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예플작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노드라마(1인출연공연)으로 참가연기자에게 작품을 헌정하는 개념으로 작업하여 드리려하며 여러분이 연기자로 참가하실경우 각기 다른 작업을 공동과 개별적으로 토의하고 작업하며 완성해 나가려 합니다. 참가하실분은 예기플라타너스의 후이넘연작작품게시판을 참조. 기본대본과 작업의도를 읽어보시고 자신이 동참하실 절실성을 찾으신후 그 참가의사를 밝혀주시고 8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자신이 편하신 시간에 연출가와 만나 작업을 해나가며 9월중순경의 1차 공연을 목표로 준비를 하겟습니다. 이미 저와 미팅을 통해 함게 하기로 하신분들도 이곳에 [후이넘의기억]이란 말머리로 글주시고 작업을 시작해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