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플라타너스페스티벌 plfe2005 작업노트
7th platanus festival 2005
비오는날 경원선에서만난풍경(platanus festival 2005-임진각)
2005년 그 일곱 번째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의 준비와 진행과정 그리고 후기를 기록한
작업노트는 이상하게 하나도 없습니다.
드림위즈가 게시판서비스를 그만둘 때 게시판을 백업하면서 일부 분실한 것 데이터가 있는데
아마 그런 연유로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그해 일곱 번째 플페의 작업노트를 적습니다.
 
2004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플페에 참가하였던 작가 분들이
헤어지며 나눈 다음해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중 몇 몇이 다시 다가와줌으로서
이뤄진 축제..
역시 그 해도 10월이 되어서야 마침내 결정한 장소는 임진각.
8월에 가졌던 민통선예술제에서 다시한번 만나 통일화두의 작업을 했던 마음을 이어
임진각역에서 만나서 자유의 다리까지 답사를 겸해 걸으며 작업을 준비한 후
한 사람 한 사람씩 자신이 준비한 작업을 선보이고 작가들이 같이 순례하는 방식으로
페스티벌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작가는 테러제이의 오경헌님과 박수현님 최은미님 그리고 박이창식님과 노재철님.
마침 이튿날인 10월30일 임진각 자유의 종 앞에서 가질 11회 풀꽃상시상식에서의 초대공연을
준비하는 답사의 의미도 가졌던 이름없는공연은
11회풀꽃상 수상자인 비무장지대와 통일을 화두로 한 [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을
자유의 다리아래위를 오가면서 공연하였고
박이창식님은 트루먼 미국 대통령 동상 앞에서
오경헌님은 자유의 다리에서
노재철님은 자유의 다리끝 철조망 앞에서
테러제이의 박수현님과 최은미님은 다시 어두워진 자유의 다리끝 철조망 앞에서
공연을 마쳣습니다.
통일의 첫 단추는 기었으나 아직 너무도 서툴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익혀가는 배려와 용서와 사랑.
분단과 통일을 생각하게 하는 경의선분단역에서 철길넘어 비무장지대를 바라보며 가져보는
하나의 화두에 담은 일곱 명 작가 다섯 개의 작품이 흐름처럼 이어진 작고 고요하지만
소중한 모습으로 다가와 쥐어준 버즘나무같은 축제.
2004년인천에서의 만남의 기억과 2006년 광주에서의 다시 만남을 기다리면서
통일된 나라,아름다운 꿈으로 그려가던 통일연작의 한 귀퉁이에서 낯선 사람들과 가져본
남다른 또 하나의 통일축제였던 플페..
2012년 9월 5일 수요일오후 1: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