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그림028-서해바다에 다가가 서면(인천 잠진도)이름없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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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2.10.10

 

서해바다에 다가가서면..
 
이 가을 서해바다에 다가가 서면 두 가지 상념을 가집니다.
통일의 얘기와 생명의 얘기.
그리고 그 얘기에 좀더 가까이 적셔 다가가기 위해서
가짐 있을 때마다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 용기내어
서해바다로 갑니다.
신생대 인간세말, 내  주어진 지점에서 다가가 바라볼 바다 속 마을.
달의 인력따라 드러낸 갯벌에 펼쳐지는 강과 언덕
그곳에 공존하는 수많은 생명의 꿈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서서 이 모든 생명들의 호흡에 무관하게
사이코패스식의 파괴와 학살을 통한 제 편의의 이익과 삶을 추구하는 인간종.
그리고 통일.
평화의 바다란 이름으로 한때 추구했던 아름다움.
또다른 미움으로 지워 버리고
경제란 논리에 담아 버린 그 어휘 그대로의 평화의 화두.
서해에서 오른쪽 하늘을 바라보면
그 어리석음과 그 어리석음으로 인해 쓰러져가는
인간의 아름다운 기원이 보입니다.
이별의 편지 그 두 번째 얘기를
열네 번째 축제 안에 담고 싶어 다가갈 수 있는 만큼의 능력으로 서해를 헤맵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마음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기록도 찾아가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립니다.
조수간만의 시각따라 머물며 그곳에 다가가서 드리고 싶은 얘기.
아니 드림보다는 속죄의 가슴으로 그려낸 이승의 숨결 속 얘기.
2012년 10월 7일 일요일오전 11: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