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그림027-10.4선언5주년일 인천(2012.이름없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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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2.10.5

 

평화그림027-10.4선언5주년일 인천

짧았던 통일,그 아름다웠던 시간 그리며 잊지 못해 못내 그리는 것.
서로 마주 보아도 죄가 되지 않고 물어보고 답하며 함께 웃어도 이상하게도 죄가 되지 않던 기적을
체감하던 날들.
이젠 그 짧았던 통일의 기억 마져 잊혀진 남녘에서 몇 안 남은 그리움으로
마임페스티벌 그리고 21일간의 직시 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
그리고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던 그 모습 그리며
6월에서 8월로 그리고 마지막 그리움 10월4일의 거리에 담아봅니다.
그래도 못내 아쉬운 듯 날짜기억하며 그리는 조금은 초라한 야외전시회 찾아
다가와본 도시.
첫번째 통일의 도시였던 그 곳에서 그곳사람들도 모르는 추억으로
매년 이렇게 구월동 예술회관야외마당과 문학경기장 곁을 헤메이고
멈춰서 바라보는 가을.
10.4선언 5주년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가 가을광장한편에 새근거리며 젖어있고
한두 사람 그렇게 들렸다 가는데,
몇 장의 사진들 속엔 어느덧 까맣게 멀어져 간 우리가 만나고 사랑했던
소중한 시간들의 흔적이 바보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한 대는 빛고을을 고향으로 가진 이가 이 마당에 서서
부러움을 표시했던 통일의 도시.
이제는 10.4약속에 담았던 서해 평화의 바다로의 꿈.
잃어 버린 채 상념과 시기에 빠졌는데
그래도 전시장 한편엔 평화의 바다 물위의 경계란
쓸쓸한 제목으로 제각기 그려놓은 평화에 대한 생각들.
공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꿈,
서글피 바라보며 갤러리에 머물러보는 상념의 시간.
2012년 6.15도 10.4도 통일도 그렇게 박제화되어 버린 이 곳에서
동지없이 그리는 꿈.
숨가쁘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들 들어줄 이 아무 없어
그렇게 접어보는 아름다웠던 시간의 추억.
그래도 이렇게 현수막이라도 한둘 있어서
그 시간의 미로 속으로 다가와 머물러 흡입되는
통일된 인간의 세상.
평화그림 그 스물일곱번째
6월의 축제 그리운 인천 서글픈 추억의 도시에서.
2012년 10월 5일 금요일오후 10: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