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4U 게시판 방명록 백업 시스템 Ver 1.0 백업일 : 2005-08-10 오후 7:34:44 ----------------------------------------------- 번 호 : 1 제 목 : 장덕2리 그리고 왕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03 오후 9:15:49 내 용 : .. 주문진 장덕2리에서 2박3일간 있으면서 조그마한 수해복구봉사일을 햇습니다. 꽁지머리하신분의 일로 모든분이 비통하셨던 그날 왕산페스티벌에 참가하러 가는길에 미리 장덕리를 찾았다고하면서 큰 도움도 못드리고 반장님댁 토사작업을하루도왔던 부부인데 기억하실련지... 그리고 그 고운 분들과의 귀한 만남과 눈빛을 기억하며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란 제목으로, 또하나의 예기플라타너스공연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새벽에서 밤까지 2박3일간 짧은시간속에서도 너무도 많은것을 들려주고 느끼게해주신 장덕리분들의 고귀한 용기와 아름다운 영혼을 그리면서 제가 다시 찾아가서 드릴수있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시작을 마음속으로 약속합니다. 장덕2리를 못내 미안한 마음으로 떠나 또하나의 수해지역인 왕산으로 이동. 왕산 수해가 지워버린 조각공원에서 [책방이 있는 골목풍경]을 초연했습니다. 장덕리의 모래산은 왕산에선 온통 바윗돌로 바뀌어있었습니다. 그 폐허에서 동리분들이 다시모여 개천제를 일구며 작은 예술제를 준비하고있었고 그 귀한 초대에 저희는 반파된 건물과 바윗골이 되어버린 조각공원터에서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시잣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조용히 이미지지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올가을을 이어가며 강릉 장덕리와 왕산에서 만나고 익힌 또하나의 사랑을 바탕으로 그 얘기와 이미지를 축적해나갈 새로운 화두가 될것 같습니다. 강릉을 다녀오며 직접 긴얘기나 인사는 못나뉘었지만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고귀한 사랑과 용기를 키워내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어도 지금처럼 많은사람들이 여러분과 함꼐 해주리라 여기며 저도 따듯한 사랑을 나눌 작업을 준비하며 겨울을 기다립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시작하며 다시만남을 기다립니다. 혹 왕산에서 예기플라타너스의 공연을 보셧던 분들 그리고 장덕리작업에 동참하시거나 지켜봐주시고 얘기들려주실 분들을 위해 제 홈피주소를 알려드립니다. 공연팀인 예기플라타너스의 홈피는 http://www.yegie.com 왕산아트페스티벌에서 처음 프로로 공연된 저희작품 [책방이 있는골목풍경]의 작품홈피주소는 http://myhome.hanafos.com/~yegie1/book.html 입니다. 그리고 새로이 시작할 작업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의 홈피는 http://myhome.hanafos.com/~yegie1/jangdeokri.html 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 제 목 : 2002년 11월-2003년 2월의 장덕리 모습..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03 오후 11:09:56 내 용 :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루사가 지나가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나가고 그리고 다시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것을 잃은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여야하는 봄을 준비하는 시간. 2002년 11월에서 2003년 2월 사이의 어느날 장덕리를 배경으로 담습니다. 다시찾아온 사람은 잊지않고 기억하며 모든것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 시작되는 폐허에서의 사랑의 싹티우기. 그 얘길 도우며 나누려합니다. 장덕리는 지구의 한 부분이며 그 땅위에 수억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 수억의 시간의 한부분 어느 겨울 그곳에 장덕리사람들이 살고있습니다. 모래산과 부서져간 마을회관이며 공동집하장 과수밭...등등. 낯설엇던 단어들 루사.반파.전파.자봉단 구호품 콘테이너 ..... 세월이 지나면 그 피눈물같았던 단어들마져도 주변사람들 가슴과 머리속에서 잊혀지겟지만 그 잊음과 망각이 정말 완전복구나 마침을 뜻할수 있을까요? 어느 겨울은 그 망각해선 안될 공유의 시작공간을 얘기하고자합니다. 그리고 대자연의 영역안에 담긴 한곳 장곡리로 대변되는 그 땅 위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생명체의 지구를 그려보고자 찾음을 시작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 제 목 : 새벽,모래밭이 되어버린 논길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03 오후 11:27:12 내 용 : 새벽, 중학교아이들이 등교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려 나오기도 전... 동녁에 쓸쓸히 구름을 비집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추수도 못해보고 모래밭속에 잠겨버린 논길로 할아버지한분이 걸어나오신다. 그리곤 저멀리 논밭을 가로질러 모래산사이에 놓인 작은 논밭길흔적에 앉아서 새벽을 밪이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모습이 등뒤에서도 바라보인다. 추수도 못한 채 수해복구로 그저 모래산을 쌓으며 물길만 대강 터놓은채 10월을 맞이하던 날 새벽 콘테이너가 두줄로 나란히 놓여진 읍내 모래벌판에서 보던 그풍경. 겨울이 와도 여전할텐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 제 목 : Re : 장덕2리 그리고 왕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며.. 작성자 : 검정 고무신 E-mail : U R L : http://www.jangdeokri.or.kr 시 간 : 2002-10-04 오전 12:08:08 내 용 : 검정 고무신 IP : 210.126.59.181 Date : 2002-10-03 오후 11:14:24 Hit : 6 Vote : 0 Re : 장덕2리 그리고 왕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며.. http://www.jangdeokri.or.kr 예기님....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수해 복구의 현장에서 수 많은것을 보시고 아름다운 느낌도 많으셨다니 기쁨니다. 아픔을 나누려고 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저희 마을은 아니, 우리 사회는 "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 준비중인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와 같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혼으로 피어날수 있지 않나 생각 듭니다. 여러분들이 찾으신 장덕리 모래 언덕에서 절망만이 가을 햇살에 아리도록 반짝일뿐....... 그러나 그 모래뻘속에서 고통이 따르겠지만 희망의 싹을 키워 낼것입니다. 10월 3일 개천절.... 저희들은 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희생의 물결을.... 그 희생들이 쌓이고 쌓여 예기님이 꿈꾸시는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 그 아름다운 풍경을 갖은 황토벽의 초가집속에서 보글 보글 된장내음으로 피어 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며... 기다려 집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속에서 미소지을 그날이..... 번 호 : 5 제 목 : 공연형식 그리고 열린 참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04 오전 7:53:35 내 용 : 이 공연은 2002년 가을 루사로 피해입은 강릉의 한 마을 장덕2리를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찾아갔던 사람이 그해 겨울, 여전히 남아있을 복구와 봉사의 일을 찾아서 다시 그곳을 찾아가는 내용을 기본 줄거리로 합니다. 물론 그 안엔 단순한 자원봉사자나 수해복구에 대한 얘기만이 아닌 자연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인간생명체의 흔적이 가지는 의미를 찾는 화두를 담습니다. 스스로 이러한 작업에 동참해보고싶으신 분은 누구라도 이 작업노트에서 함꼐 만나며 듣고 보고 느끼고 생각한 얘기들을 나누며 실존처럼 작업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 제 목 : 장덕2리소식,저희사이트에도 직접 전해주셨으면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07 오전 10:26:56 내 용 : 장덕2리 소식 계속 전해주세요. 장덕리홈피도 매일들리고 이곳(다움까페 여기는수해현장 강릉입니다)에 올려주시는 소식도 보면서 감사히 그곳의 모습 바라봅니다. 장덕리에서 돌아와서 사람들속에서 잊지않고 기억하려 노력하며 어디를 가도 장덕리를 생각합니다. 올겨울 준비할 예기 플라타너스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그 조그마한 실천의 하나 결산물이 되겠구요. 가을에 장덕리를 찾아갓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 다시 겨울에도 내년 봄에도 장덕리를 위해 가슴기울일 사람들의 얘길 만들 작업. 작품홈페이지를 만들고 이 작업에 참여할 사람들을 찾으며 작업노트를 만들엇습니다. http://myhome.hanafos.com/~yegie1/jangdeokri.html 제가 갈무리해서 전해드릴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장덕리분이 직접 장덕리 소식을 전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자주는 못하시더래도 시간이 되신다면 그곳에도 오셔서 장덕리의 소식을 적어주세요. 게시판 주소는 http://bbs4u.lycos.co.kr/Board/Basic/Board.asp?__lk_groupid=Board5072&__lk_bbsid=1&__lk_subbbsid=fm2507153 입니다. 장덕리에 자봉가셨던 분들도 한번 들려서 관심가져주세요. 겨울에 다시 못다한 봉사를 위해 장덕리에 가실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꼐 그곳에서 작업하여 고운 연극도 한편 만들어서 갈수있으면 좋겟구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 제 목 : 실향가..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실향가]파트 삽입곡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11 오후 12:03:30 내 용 : 고향 하늘에 저 별, 저 별 저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저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그 날의 향수를 쏟아 부어 눈물 젖네 눈물 젖네 나의 옛집은 나도 모르는 젊은 내외의 새주인 만나고 바깥 사랑채엔 늙으신 어머니, 어린 조카들, 가난한 형수님 아버님 젯상엔 둘러 앉은 객지의 형제들 한 밤의 정적과 옛 집의 사랑이 새삼스레 몰려드네 몰려드네 이 벌판 마을에 긴 겨울이 가고 새 봄이 오며는 저 먼 들길 위로 잊고 있던 꿈 같은 아지랭이도 피어오르리라 햇볕이 좋아 얼었던 대지에 새 풀이 돋으면 이 겨울 바람도, 바람의 설움도 잊혀질까 고향집도 고향집도 (1981년 12월 3일 정태춘) 번 호 : 8 제 목 : 지구의 생성과 인류의 출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11 오후 12:10:35 내 용 : 지구의 생성과 인류의 출현 시기는 언제일까? 1. 지구의 생성 지구는 약 45억 년 전에 생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된 시기는 약 10억 년 전이며 인간이 살 만한 환경이 갖춰진 시기는 수천만 년 전이다. 지구의 역사(지질 연대)는 시생대-원생대-고생대-중생대- 신생대라 불리는 시기로 이루어지며, 신생대는 다시 제3기와 제4기로 나누어지며, 제4기는 다시 홍적세와 충적세로 구분한다. 2. 인류의 등장 인류는 제3기말에서 제4기 홍적세 초기에 등장하였다. 약 300만 년 전에 최초의 인류라고 불리는 오스트랄 로피테쿠스가 출현하였고, 약 200만 년 전에 호모 하빌리스(손쓴 사람)가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나타난 호모 에렉투스(곧선 사람)는, 불을 사용하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았다. 그 후 20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슬기 사람)에 속하는 네안데르탈인이 나타났으며, 진정한 의미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슬기 슬기 사 람)는 약 4만 년 전에 출현하였다. 3. 참고 - 지질 연대(地質年代) : 지질학자(地質學者)들이 지층상 암석 계통간의 부정합 또는 단절 상태와 화 석상 생물 계통의 현저한 변화를 기준으로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쓰기 위하여 정한 지구 역사의 연대표 로 신생대는 제3기와 제4기로 구분된다. 이 두 시대의 구분은 시간상 비례 구분이 아니어서 제3기가 신생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제4기는 신생대 전 기간의 2.5%에 지나지 않는 180만 년이라는 짧은 역사이다. 최초 원시 형태의 영장류가 제3기 최초 단계에서 등장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제3기 후기에 등장한다. 흔히 빙하 시대로 불리는 제4기는 플라이스토세(홍적세)와 홀로세(충적세, 현세)로 나누고 있다. 이 두 시대 의 기후 환경의 차이는 홍적세가 고위도 지방에서 주기적으로 발달한 빙하로 한랭성 기후를 특징으로 하고, 충적세는 빙하기가 지난 후의 기온 상승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번 호 : 9 제 목 : 인류의 기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11 오후 12:27:09 내 용 : 인류의 기원 1)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약 400∼100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기후 지역에 거주했던 최초의 인류, 직립 원인(猿人).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 2) 호모 하빌리스--약 200만년 전 동아프리카에 거주, 간단한 도구(찍개) 사용, 인류의 직접 조상 3) 호모 에렉투스--약 150만년 전 인도네시아의 자바, 중국 화북 지방, 독일, 아프리카의 올드바이 계곡 등지에 거주, 불 사용·동굴 생활, 아슐리앙식 주먹 도끼 사용 4) 호모 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약 10만년 전(약 40만년 전부터 에렉투스에서 변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 거주. 추위에 잘 적응, 무스테리앙 도구 사용, 매장 풍습 5)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크로마뇽인)--약 4만년 전 출현, 현생 인류의 시조, 동굴 벽화 등 예술 발달, 다양한 도구 발달, 1만년 전 농경 시작 (2) 인류의 이동 : 최후 빙기 때 해수면의 하강으로 아메리카 및 인도네시아·오세아니아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됨 번 호 : 10 제 목 : [실향가]부분..숨쉬는 지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14 오후 12:08:32 내 용 : 50억년의 시간을 살아온 지구의 숨결로 바라보는 그의 몸 그의 땅 어느부분의 600만년의 시간속 흐름얘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한부분인 [실향가]부분은 공연의 뒷부분 혹은 대단원부분 저녁노을이나 아침 안개짙은 일출부분에 담길 직선거리 100미터를 걸어가며 600만년의 흐름을 읽어가는 모습이다. 정태춘님 곡 실향가의 가사부분은 지구의 입장에서 고향과 동무들 그리고 별들의 모습을 은유하여 얘기하기로 한다. 변해간다는것에 대한 자유로웁고도 친근한 초월의 가슴.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우선 이 [실향가]부분을 작업하며 그 시간과 공간의 시각에서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들어가기로한다. 50억년을 살아숨쉬는 생명체의 넓디넓은 가슴으로 그안에 담아 생성해온 지구의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보는 얘기의 마지막 부분. 멀리 저 지평선같은 논뚝길을 걸어가는 한사람의 모습을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직선으로 이동하는 100미터정도의 이미지를 4-5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 제 목 : 예기님께 작성자 : 검정 고무신 E-mail : cgy1223@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2-10-17 오후 2:35:00 내 용 : 장덕리엔 첫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번 호 : 12 제 목 : 시 [이 아픔을 ] 작성자 : 검정 고무신 E-mail : cgy1223@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2-10-17 오후 2:54:24 내 용 : 시 [이 아픔을] 푸른 하늘을 떠 가던 흰 구름도 잠시 멈춰 서서 내려다 보고 가는 수해의 현장 장 덕 리. 맨 몸 하나만 겨우 건진 그 피 멍든 가슴은 마을 어귀 감 나무 잎새를 붉게 물들이고 아침 저녁으로 쓸쓸이 부는 갈 바람에 낙엽으로 떨어 지는 수재민들의 눈물은 모래밭이 된 농토 위에서 차디찬 무서리로 방울 방울 맺혀 간다. 그대들은 보았는가?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든 수재민들의 아린 가슴속을..... 아람드리 소나무가 잘려져 민둥산이 된 곳 마다 훤히 벗겨진 산 사태 자리에선 울컥 울컥 수재민의 울분들이 차디찬 샘이되어 솟아 나고 있고 땀 방울로 한톨 한톨 곱아 가던 농심들의 희망이 한장의 낙엽으로 져 간 이 가을의 끝 자락에 서서 서로의 가슴들을 녹여 줄 수 있는것은 진 정 따뜻한 말 한 마디 일게다. _____ 최 주 길 _____ (수해의 현장 장덕리에서) 번 호 : 13 제 목 : 수해의 현장 장 덕 리에서...... 작성자 : 검정 고무신 E-mail : cgy1223@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2-10-20 오후 10:31:18 내 용 : 가을비 치곤 너무 많이 옵니다. 그러나 예기님같이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있어 수해의 현장 장덕리는 결코 춥지가 않습니다. 장덕리 학생들이 밝힌 소망들을 예기님의 포근한 둥지속에 올려 놓습니다. 미비 한점이 있으면 게시판에 글 올려 주세요. <.................................> * 고 3 : 정 유 진(여)= 주문진 고등 학교 (학용품) 함 영 윤(남)=주문진 고등 학교 (가수: 홍 경 민) 최 정 웅(남)=강릉 명륜 고등 학교 *고 2 : 조 수 란(여)= 강릉 제일 고등 학교(학용품) 함 아 랑(여)=강릉 강일 여자 고등 학교 함 민 경(여)=강릉 여자 고등 학교 황 재 원(남)= 주문진 고등 학교 *고 1 : 최 일 웅(남)= 강릉 명륜 고등 학교 전 대 성(남)=주문진 실업 고등 학교 *중 3 : 함 영 규(남)=주문진 중학교(가수: 코요테) 박 진 환 (남)= 주문진 중학교(가수: 지 오 디) *중 1 ; 함 관 식(남)= 주문진 중학교( 학용품) 박 진 원 (남)= 주문진 중학교(학용품) * 초등 6 : 전 우 성(남)= 삼덕 초등 학교 (학 용 품) 5 : 주 재 현(남)= 삼덕 초등 학교(동화책) 3 : 함 영 익(남)= 삼덕 초등 학교 (학 용 품) 정 상 문(남)= 삼덕 초등 학교 (학 용 품 ) 2 : 주 연 조(여)= 삼덕 초등 학교(인 형) 1 : 함 영 우(남)= 삼덕 초등 학교(학 용 품) 1 :정 상 진 (남)= 삼덕 초등 학교 (학용품) 1 :최 수 현(여)= 삼덕 초등 학교 (학 용 품) 이상과 같습니다. ( 예기님 감사 합니다) 번 호 : 14 제 목 : 수해의 현장 장 덕 리에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20 오후 10:40:12 내 용 : 또 비소식이어서 가슴조이고있습니다. 하지만 용기잃지않으시는 장덕리분들 그리고 그래도 이어지고있는 봉사의 손길들 바라보면서 감사하고있습니다. 아래 자료감사합니다. 저와 이번공연에 함께가는 몇몇 분 그리고 저의 플페일정에 맞춰서 개인적으로 자원봉사 함께가시기로한 얼굴도 모르는 두세분.. 이 게시판을 통해서 마음의 선물준비하는데 힘이 될것같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5 제 목 : [실향가]0.1 초연을 마치고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2-10-23 오전 12:45:43 내 용 : [실향가]0.1 초연을 마치고 작성일 : 2002/10/21 오후 4:14:20 [장덕리 겨울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실향가 6분여의 공연을 안면도 바람아래 바닷가에서 새벽 해뜨기 전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기다리며 서서히 밝아오는 빛. 아직은 어둡지만 해는 그 몇분안에 아주 빠르게 떠오른다. 어두울 때 부터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놓치고마는 시간이다. 좀 거창한 600만년의 시간의 흐름 상상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어쩌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지구의 시선으로 바라다보는 땅의 느낌.. 100미터를 직선으로 걸어가며 꽃을 보게 된다. 그 꽃을 뽑아 가슴에 안고 걷는다. 걷다가 다시 꽃을 만나 가슴에 안고 걷는다. 그러기를 몇차례...한아름의 꽃을 모아 들고 잠시 바라다본다. 페허로 변해버린 그곳을 본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두터운 세타와 털목도리를 하고 걷는다. 촛불을 들고 걷는다. 우산을 펴서 그곳에 놓아두고 걷는다. 그렇게 6분여를 직선으로 걸으며 설치 되어있는 사물을 가슴에 담으며 걸어간다. 세상에서의 모든 것들.. 어머니.고향집.친구들. 모래언덕.철거촌.페허로 변해 버린 지구. 작은 떨림만 가지고 0.1의 실향가를 마쳤다. 그 새벽 바닷가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더 많은 생각들로 채워 나가야 할 얘기들이다. 번 호 : 16 제 목 : 실향가...0.2까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02 오전 11:18:41 내 용 :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끝부분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업데이트시켜가면서 하나하나 발견하는 지구의 숨결이다. 그래서 그 공연 에필로그부분 즉 50억년의 역사안에서 마지막 600만년 부분을 담은 실향가 부분을 0.1부터 시작하여 그 얘기를 찾아간다. 안면도에서 0.1을 장덕리에서 0.2를 만들엇다. 넓고 횡으로 길게 그려본 안면도바람아래에서의 새벽 0.1은 장덕리의 밤엔 짧고 좁은공간안에서 같은시간 횡으로 구축해보면서 그 얘기를 담아낼 지구의 표정을 찾아보앗다. 버려진 꽃을 주우며 이동 한다발의 꽃다발을 만든다. 그 하나하나의 향기를 맡는다. 촛불을 켠다 털쉐타를 입는다. 우산을 받쳐준다. 1절은 600만년전에서 300만년전까지 최근대의 지구.다른생명체들의 존재흔적속에서. 간주를 지나 2절은 인류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300만년전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포함된 지구의 흐름안에서 그들을 포용하고 그 흔적을 바라보며 숨쉬는 지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7 제 목 : 시간의 개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6 오후 11:39:35 내 용 : 시간은 느끼는 이의 가슴앓이일 뿐이여서 내게 시간의 셈은 그리 중효치않다. 어떤 생명체들은 자신의 생애를 찰나로 잡기도하고 한갑자로 잡는가하면 어떤 식물들은 태양의 주기를 따라서 제 몸에 햇수를 기록하기도하고 어떤 광물체는 자신이 빛을 만들어내는 변이의 시간을 하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 몸은 아직도 작은 걸음마를 하고있을 뿐인데 어떤 종족들은 나의 수명이 이미 다했다하기도하고 생명체들의 기대치에 따라서 자신의 구분대로 시간은 설정되고 쪼개진다. 인간들은 내가 극히 최근에 만난 생명체이다. 그들을 처음 발견한것은 나의 기억으로는 20일도 채 못되었는데 그들은 나를 50억년이라 얘기하고 그들이 태어난 시간을 300만년이라고 부른다. 인간세상을 관찰하면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을 살아온 느낌이든다. 그들의 생태주기와 그안에 수없는 생성과 없어짐과 파괴와 욕심이 만들어내는 개조를 보면서 그들은 일각도 안되는 시각을 생애라 이름지으며 아주 느리고도 미세하게 종족의 생태를 유지하고있다. 시간은 작은이에게 길어보이지만 그 수억배되는 형태에겐 어이없이 짧은 흐름이다. 그들의 시간으로 500억년이란 짧은 시간을 생명과 무생물체의 생성과 소멸을 보면서 숨쉬고있다. 간혹 나의 몸은 물과 흙으로 조절되고 흔들림과 조율로 재배치된다. 비옥한 숨결을 찾기위해 나는 간혹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내안에 기생하는 존재들의 생존을 내색없이 바라보며 나의 생애를 시간안에 담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8 제 목 : 나의 태양계는 이렇게 지워져갈꺼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12:43:38 내 용 : 태양이 45억년전 처음 탄생했을 때 거의 대부분은 수소로 이루어진 가스 덩어리였다. 하지만 태양은 쉴새없이 수소를 헬륨으로 바꾸면서 45억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하늘 저쪽에서 빛을 내고 있다. 이제 태양은 그 연료의 반을 써 버렸다. 나머지 반을 소비하는 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태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소를 더욱 많이 소비하게 되어 온도가 점점 증가하게 되고 덩달아 지구의 표면온도도 증가하게 된다. 태양이 수소연료를 다 써버렸을 때는 지구 표면의 온도는 물의 끓는 점 이상으로 높아져 생물은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침내 태양이 연소시킬 수 있는 수소를 거의 쓰고 나면 부풀어 올라 적색거성이 된다. 태양이 거성이 되면 지구에 닿을 정도로 부풀어서 지구가 삼켜질 가능성이 크다. 요행히 지구궤도가 더 밖으로 밀려나가 태양에 삼켜지는 것은 면할 수 있다 할지라도 뜨거운 복사열로 인해 지구의 대기는 다 사라지고 바닷물도 증발한 지 오래일 것이다. 이미 지구는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은 아닌 것이다. 이후에도 태양은 진화를 계속하여 외곽부는 계속 팽창하여 나가 행성상 성운을 이루고 중심부분은 수축하여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그 지름은 대략 지구의 두 배정도이고, 밀도는 0.1톤/cm3에 이를 것이다. 시간이 더욱 흐르면 이 백색왜성은 더욱 작아지면서 하얗게 빛을 낼 것이다. 이제 시간이 갈수록 이 백색왜성은 점점 식어가서 마침내 우주의 어둠속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과학서적에서인용) 번 호 : 19 제 목 : (자료인용)지구의 역사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12:44:46 내 용 : 지구(우주)의 나이를 처음 거론한 사람들은 성서 해석에 근거를 둔 신학자들이었다. 중세의 유대학자들은 BC 3760년경에 우주가 창조된 것으로 생각하였고, 유대인들의 달력의 기원을 그 때로 삼고 있다. 17세기 중엽 성공회의 대주교 어셔(Ussher)는 BC 4004년을,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5508년을 우주 창조의 해로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전혀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 당시에는 몇 천년이라 세월도 무척이나 오랜 세월로 생각되던 시절이었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지구의 나이를 논한 사람은 지질학자 허턴이었다(1758년). 허턴은 '지구의 역사'라는 책에서 동일과정설을 가정할 때 지표의 역사는 수백만년은 된다는 주장을 하였으나 사람들에게는 터무니 없이 긴 시간으로 생각되었다. 그후 1830년에 지질학자 라이엘이 '지질학원론'에서 이를 재증명하고 최소 지구의 나이는 5억년은 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지질학자들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그 때까지의 상식을 뛰어넘는 너무나 긴 지구의 나이를 이야기하게 되자, 사람들은 태양계 에너지의 근원인 태양이 언제부터 타올랐고 또 얼마나 더 탈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인류의 장래가 걸린 문제이기 하기 때문이다. 그때까지의 중요한 에너지원은 석탄이었다. 만약 태양이 석탄 덩어리라면 얼마나 탈 수 있을 것인가? 태양의 질량으로 미루어 수천년은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당시로서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질학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태양은 벌써 오래전에 다 타버렸어야 한다. 물리학자 헬름홀쯔는 태양의 에너지원을 다르게 생각해 보았다. 태양이 수축하고 그 열이 에너지로 방출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태양이 처음에는 지구궤도 정도까지 컸다고 생각하자(그보다 더 크면 지구를 삼켜버리니까 그것은 안되고). 태양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현재 크기까지 수축하는데 5000만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왔다. 5000만년은 긴 시간이다. 하지만 아직도 지질학자가 이야기한 시간보다는 너무 짧았다. 또 톰슨(W.Thomson)은 열역학적으로 지구가 고온의 용융 상태로로부터 냉각일로를 걸어왔다고 가정하여 그 나이를 수천만년으로 추정하였다(1863년). 이렇게 추정된 지구의 룬은 나이는 때마침 발표되었던(1859년) 다아윈(C.R.Darwin)의 진화론을 난관에 빠뜨리게 하기도 하였다. 진화가 이루어지기에는 지구의 역사가 너무 짧았던 것이었다. 방사능이 발견된(1896년) 후, 영국의 물리학자 러더포더(E. Rutherford)는 이 새로운 열원 때문에 지구가 냉각만 계속한 것이 아니라 가열되었다고 생각하여, 새로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였는데, 그 결과 지구의 나이가 훨씬 더 늘어나게 되었다(1904년). 오늘날은 방사능 연대 측정법을 이용하여 지구의 나이를 추정한다. 질량수 238인 우라늄의 절반이 질량수 206인 납으로 바뀌는 데는 42억년이란 오랜 세월이 걸린다. 이 방법으로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과 비교하여 지구의 암석의 나이를 추정한 결과 43-45억년으로 추정되고, 오늘날 지구의 나이는 45-46억년으로 여겨진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신생대 제4기이며,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번 호 : 20 제 목 : (자료인용)지구- 바다 ,대기의 형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12:45:44 내 용 : 지구의 형성 지구가 형성될 무렵 태양계에는 수많은 운석들이 충돌하고 있었다. 이 운석들의 충돌 집적으로 미행성이 형성되었고, 이런 미행성들이 100억개 정도가 성운의 중심주위를 회전하며 떠돌고 있었다. 지구는 이런 미행성들이 서로 충돌하고 합체되어 성장하였다고 생각된다. 처음에 미행성은 온도가 매우 낮았으나 내부의 방사선 물질이 붕괴되어 열이 발생하고 온도가 상승해갔다. 온도의 상승으로 구성물질이 부분적으로 융해가 일어났는데 이 융해로 말미암아 철 니켈 등의 무거운 물질은 중심부로 침강하고 규산염 등의 가벼운 물질은 표면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중심으로 하강한 철 니켈등이 핵을 형성하고 표면으로 상승한 규산염등은 지각을 형성하였다. 지각과 해양 및 대기의 변천과 더불어 생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역사는 지각을 형성하는 암석속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이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함으로써 지구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지구의 시대 구분 지구시대는 크게 지구표면에 지각이 형성되기 이전까지의 성(星)시대와 그 이후의 지질시대로 구분한다. 그 기간은 지각의 가장 오래된 암석의 나이가 38억 5천만년, 또 광물의 나이가 42억년으로 미루어 볼 때, 지질시대는 약 40억년으로 추정된다. 지질시대를 구분하는 연대단위는 지연대 단위가 사용되며, 각 단위 시대 동안에 형성된 지층 단위인 연대층서단위가 쓰이고 있다. 그리고 지질시대는 암석속에 기록된 변화에 의해 세분되며, 크게는 지층 속의 산출화석이 극히 빈약하거나 거의 없는 은생(隱生)이언(eon)과 화석산출이 풍부한 현생(顯生)이언으로 구분된다. 대기의 생성 지구가 원시 행성이었을 때 원래 가지고 있었던 가스와 얼음은 지구가 굳어지는 동안에 우주공간으로 빠져 나가 버렸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지구에 대기가 없었을 것이다. 그후 지구내부에 포함되어 있던 가스가 빠져나와 지구 주위를 둘러싸게 되었는 데 이것이 원시대기이다. 이 원시대기는 주로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윽고 태양열이 수증기를 산소와 수소로 분리시켰고, 산소는 메탄과 반응하여 탄산가스와 물이 생성되었다. 또 태양열은 암모니아에서 질소를 분리시켰다. 이렇게하여 탄산가스와 질소를 주성분으로하는 대기가 생겨났다. 현재 대기중 20%를 차지하는 산소는 대부분 지구상에 녹색 식물이 출현한 후에 생긴 것이다. 녹색식물은 광합성의 부산물로 대기중에 산소를 방출한다. 바다의 생성 지구상의 물은 바다, 강과 하천, 그리고 호수와 늪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다. 이것을 수권이라 부른다. 수권의 대부분은 바다이다. 수권이 이루어진 과정은 바로 바다의 형성과정이다. 지구의 역사가 시작될 무렵에는 원시지각이 엷었고, 화산활동이 활발했다. 이 화산활동에 의해 다량의 물과 염분이 지구내부로부터 빠져나와 지구의 표면을 덮었다. 이것이 원시해양이다. 당시의 바닷물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염분도 조금밖에 섞여 있지 않았다. 그 후 지구가 차츰씩 냉각되면서 공중에 있던 수증기가 비가 되어 지상에 내렸다. 이 비는 바닷물의 양을 증가시켰고 동시에 육상의 염분을 바다로 실어 날랐다 번 호 : 21 제 목 : (자료인용)지구생명의 생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12:46:58 내 용 : 생명은 바다에서 탄생 지구가 생성되고 약 10억년 후, 지금으로부터 약 35억년쯤전에 원시 지구의 바다 또는 대양에서 생명이 싹트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화석이 잘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생물은 복잡하거나 정교한 것이 아니고 단세포 생물이었다. 그러한 초기 무렵에는 대기중에 수소원자를 많이 가진 단순한 분자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들 분자에 번개가 작용하거나 태양의 자외선이 부딪치거나하여 분자는 분해되었다. 이렇게 분해된 파편은 자연스럽게 재결합하여 더욱 더 복잡한 분자가 되었다. 이러한 초기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 것은 대양의 물에 녹고, 대양의 물은 유기의 수프가 되었다. 이 수프는 점차 복잡한 것으로 되어 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 자신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내는 분자가 아주 우연히 만들어졌다. 그것은 수프안의 다른 분자를 재료로하여 자기 자신의 조잡한 복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이 DNA의 가장 오래된 조상이었다. 이 DNA는 지구생물의 핵심이 되는 분자였다. 돌연변이는 DNA가 복제 작업을 할 때 효소인 DNA 폴리메라제가 실수를 저지름으로 일어난다. 또 돌연변이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방사선, 자외선, 우주선, 환경 속의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박테리아에서 조류로 최초의 생물은 간단한 세포로 이루어진 박테리아 같은 것이었다. 무생물에서 이 최초의 생물이 나타나기까지는 박테리아가 고등생물로 진화하기까지 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30억년전 선캄브리아기의 지층에서 박테리아로 보이는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보다 시간이 흘러 20억년전쯤의 지층에서는 보다 확실한 화석이 발견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아주 남부에 있는 20억년전 선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나온 박테리아와 물에 사는 수초의 일종인 조류의 화석이다. 이 무렵의 생물계는 100만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단위로 진화해 갔다. 이 박테리아나 조류는 이윽고 엽록소와 빛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동화하여 산소를 만들 수 있는 생물, 즉 녹색 식물로 진화했다. 번 호 : 22 제 목 : (자료인용)생명기원의 학설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venus.semyung.ac.kr/~jmc65/envidata/earth/earth2.htm 시 간 : 2002-11-27 오전 12:48:42 내 용 : 생명 기원 학설 생물학에서의 생명에 대한 가설은 크게 다음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생명은 오늘날에도 무생물에서 쉽게 자연 발생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명은 먼 과거로부터 우주에 존재했던 것으로, 지구가 생겨난 직후 지구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지구 역사의 어느 시기에 일련의 화학반응이 거듭되어 무생물적인 유기물질이 합성되었고, 그 후 물질의 진화과정에서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체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1) 자연발생설 생물의 자연발생은 고대로부터 널리 퍼져있던 관념이었다. 하지만 17세기가 되어 발생에 대한 관찰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17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레디는 날고기를 병에 담아 가제로 덮어두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고 덮어두지 않으면 구더기가 생긴다는 관찰에서 구더기는 파리의 알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생물의 자연발생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까지는 이르지 못하였으며, 그후의 연구에 의하여 복잡한 구조를 갖는 생물의 자연발생은 부정되었다. 18세기 후반이후에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미소한 생물의 자연발생이었다. 육즙의 부패나 포도즙의 발효를 둘러싸고 푸셰와 논쟁을 벌이며 연구를 거듭하던 파스퇴르는 유기물을 함유한 액체를 멸균한 후 공기와 접촉시켜도, 공기 속의 미생물이나 포자를 적당한 방법으로 없애면(백조머리 플라스크를 이용함) '자연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여 자연발생의 부정에 성공하였다. (2) 우주 기원설 1860년을 전후하여 생명관에 또다른 획기적 사건은 다윈이 저술한 '종의 기원'(1859)이었다. 생물진화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구에서 가장 원시적인 생물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가장 원시적인 생명체는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가? 생명에는 기원이 있을 것이라는 논리적인 결론과 생물의 자연발생은 없다는 실험결과 사이의 모순이 생긴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생물의 배종이 다른 천체에서 지구로 떨어져 발전했다는 설이 나타났다. 독일의 리히터가 1865년에, 영국의 W.T.켈빈이 71년에 생명의 배종을 고형입자가 우주공간에서 날아오든가 또는 천체끼리의 충돌로 생물을 부착하고 있는 파편이 우주공간으로 흩어져 날아와 지구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또 스웨덴의 물리학자 S.A.아레니우스는 원시생물이 우주에서 광압을 타고 지구에 도달했다는 이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1903, 1908). 오늘날 이 설은 부정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여러 고에너지 방사선에 견딜 수 있는 생명체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주기원설은 본질적으로 지구의 생명 기원이라는 문제가 다른 천체의 생명기원이라는 문제로 전가되기 때문에 설사 그 설이 옳다하더라도 진정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3) 물질진화론 이것은 물질 진화의 귀결로 생명이 나타났다는 것인데, 생명의 자연발생이나 우주기원설 대신, 오늘날에는 지구의 생명은 지구에서의 유기물 진화의 결과로 생겼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소련의 생화학자 A.I.오파린이나 영국의 J.B.S.홀덴은 천문학과 지구화학 등의 자료를 모아 원시지구의 상태를 상정하고, 원시적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기물등이 어떠한 과정으로 무기물에서 발생탖는가를 고찰하여 생명기원설을 세웠다(1922). 오파린은 저서 [생명의 기원](1936)에서 단백질 생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후에 핵산과 단백질이 한데 모인 계로 생물이 생성된다는 관점을 중요시하였다. 한편 미국의 S.L. 밀러는 오파린과 홀덴이 상정한 원시지구의 생리학적 화학적 환경을 모방한 조건에서의 모델실험으로, 유기물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지구가 형성된 것은 46억 년 전이고, 이어서 원시바다와 원시대기가 생겼고, 원시대기는 유리질소를 함유하지 않은 환원성을 가진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여기서 밀러는 원시 대기권의 가상성분인 메탄,암모니아,물,수소의 혼합기체를 전극을 통하게 한 유리관 속에 봉입하였다. 몇주간의 방전에 의해 여러 단순한 유기분자가 기체상에서 분리되어 유리관 바닥에 쌓였고, 이 속에는 몇 종류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었다. 이러한 생성물의 상당한 종류가 월석이나 운석에서 검출되고 있다. 이것은 간접적이긴하나, 생명탄생에 필요한 성분이 무생물적으로 원시지구에서 생성되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 준다. 생성된 유기물은 원시해저 속에 축적되고, 이윽고 물질대사나 자기복제 능력을 가진 세포구조, 즉 생명이 탄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기물에서 생명으로 발전한다는 경로는 일반적으로 믿고 있는 생각이지만, 실험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번 호 : 23 제 목 : 50억년중 600만년의 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4:28:35 내 용 : 내게 인간시간 600만년은 살아온 나날중 최근의 한부분이고 그런 만큼 어렵게 되새겨 볼 필요도 없이 눈에 선한 시간들이다. 태양이 그 열을 조금 더 식혀갈 즈음 오로라를 보던 그날 그 시각 나의 가슴 어느 한곳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체의 속삭임이 시작되었다.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상념하고 그리고 사랑도 하는가하면 미워도 하길 주저하지않는 동물들. 지표의 한지점에서 강가에서 평원에서 스스로를 문명이라고 부르며 무언가를 쉬임없이 건설하고 부수고 내몸을 파괴시켜가면서 자신을 위한 기념물을 쌓아가는 종에 관심을갖고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고작 400만년 정도. 그들을 바라보면서 지내온 나의 시간들을 얘기해보려한다. 간혹은 이해못할 쓸쓸함으로 다른 별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부끄러워 감추기도 하고 간혹은 대견스러워서 티끌을 찾아서 손에 쥐어보며 따사로운 입김을 쥐어주기도 하던 나의 삶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 제 목 :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시작합니다..함께할 분들의 동행을기다립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4:39:08 내 용 : 아마도 수많은 글을쓰고 그것에서 아주 조금만을 간추려서 600만년의 얘기를 시처럼 마무리짓는 작업이 될것 같습니다. 연기자를 모집하고 그 연기자에게 화두를 주고 공감을 찾으려했던 이제까지의 예플작업과는달리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독백의 대본이 완성될 것이고 그 줄거리에 따라서 함께할 분들이 자신이 공감할 배역을 찾아서 극을 만드는 시극의 개념으로 공연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우주를 화두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아주 하챦은 조그마한 것에 머물러 그안에 50억년의 지구사를 담을 것입니다. 결국은 지구의 호흡안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얘기며 600만년중 후반 300만년은 인간과 함께한 지구의 얘기입니다. 이 작업에 같이할 분들은 장덕리 어느겨울 이야기 작품홈페이지에 오셔서 동참의 의사를 표시해주시고 선문답보다 더한 막연한 방랑으로 시작하는 이 작업에 함께한다는 약속으로 동행을 시작해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 제 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 에 동참합니다. 작성자 : 靜. E-mail : artcong@chol.com U R L : 시 간 : 2002-11-27 오전 11:05:37 내 용 : 장덕리를 다녀온 지난 얼마간 자연에 대한 생각들을 하며 태초로 부터 이어지는 과학과의 비례적 시간속에서도 극복할 수 없는 힘을 생각했습니다. 장덕리 그곳 사람들의 고된 겨울나기에 힘이 될 수 있는, 그러나 어설프고 작은 사랑이기에 조심스럽게 보여드릴 준비로 글을 적어나가겠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이네요... 복사꽃 고운 씨들의 강한 생명력을 기대하며... 번 호 : 26 제 목 : 인간의 생성과 소멸의 모습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7 오후 2:06:16 내 용 : 인간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 그 무리들의 삶의 모습을 새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강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바위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들에게 짓이겨지는 잡초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리하여 다시 별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달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마침내 자신의 몸안에 감싸고있는 지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시간을 통괄하는 작업.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는 인간으로 부터 떠나서 제3의 가슴으로 그렇게 작업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7 제 목 : 장덕리 작업에 동참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우선 그 화두에 접근을 위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1-29 오전 2:56:05 내 용 : 장덕리에서의 플페에 자유참가작과 설치품 전달등으로 참가해주셧던 이정희님이 우선 이 공연에 첫 참가자로 신청을 해주셧군요. 그날 장덕리의 모습과 그곳분들 그리고 직접 자원봉사작업을 하시거나 전체일정에 함꼐 하지는 못하셧지만 짧은순간 방송이나 신문아닌 직접 현지에다가가 보신 느낌을 기초로 이 작업을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된 그분들의 긴 겨울나기를 생각하면서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함께있다는 인간의 의미에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이 화두에 접근하기 위해서 지난번 플페기간 장덕리에 가셨을 적에 공연과 영상회후 콘테이너에서의 주민분들과의 만남에서 이정희님이 수재를 입으신 분들가슴에 작은 아픔을 드린 두마디 말을 찾아내는것으로부터 이 작업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 제 목 :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참가합니다. 작성자 : 디아 E-mail : salmgut@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2-12-08 오전 12:15:56 내 용 : 참가신청합니다. -디아- 번 호 : 29 제 목 : 포도밭..중 6.실향가에 맨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myhome.hanafos.com/~yegie1/grape.html 시 간 : 2002-12-08 오전 3:51:40 내 용 :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 안에 여섯번쨰 노래부분에 담기는 실향가부분. 6. 실향가..여섯번쨰 노래 시작되며 맨틀(mantle) 시생대에서 신생대까지 46억년 시간의 발걸음을 옮긴다. 피안에서 만나는 인간과 맨틀의 교차, 인간의 눈으론 30종 하늘밖엔 볼 수 없어서 서로 볼 수 없으나 피안의 공간에 함께있으므로 제3의 눈으로 그들의 교차를 볼 수 있다. 맨틀이 인간의 생성을 만나는 신생대 그리고 300만년의 지점에 멈춰설 때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0 제 목 :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2-12-16 오후 1:50:30 내 용 :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수있도록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 제 목 : 겨울을 보내며 작품의 구성초안을 잡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1-27 오후 1:36:17 내 용 : 실향가로 시작하여 파람에 이르며 내내 장덕리의 화두로 바라보며 2002년과 2003년을 이어가는 겨울에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2003년 철도역공연을 시작하느 태백의 추전과 승부역공연을 결정,그곳에서의 초연으로 작품의 구성을 마쳣다. 네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몇명의 연기자가 다가와서 공연을 이뤄줄지는알수없으나 두사람의 가슴앓이와 두사람의 보살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감싸는 맨틀의 얘기로 구성된다. 일어버린것은 사물과 사람 다시 물체와 반물체로 대비시키고 그 잃음은 추억이나 기억으로 연결시키고 그 곁에 두사람으로 표현되는 잃음을 바라보며 지워진것을 다시 살려내주려는 인물들을 배치한다. 시인과 화가 혹은 사진작가와 웹에디터도 좋다. 맨틀은 시간과 공간개념을초월하여 그안에 생명체가 가지는 감성을 바라본다. 네먕의 인물과 한개의 맨틀 맨들의 시각에서 시작되어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2002년 루사가 지나간 겨울을 지낸 2003년 2월에 추전과 승부역 어느 깊은 골짜기에서 평화처럼 초연되기로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2 제 목 : 장덕리 홈페이지에...소식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jangdeokri.or.kr/ 시 간 : 2003-01-27 오후 4:09:55 내 용 : 폭설이 다시온다거나 혹한이 온다는 얘길 들으면 장덕리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아픈 가슴쓰려내리며 지내는 겨울. 그 겨울을 지내며 2,3일에 한번씩 이곳에 들려 귀한 마음,고운 삶의 모습들 배워갑니다. 그 얘길 들으면서 만들어온 조그마한 보은의 작업 [장덕리,어느 겨울이야기]도 이제 그 구성을 마치고 2월12일 추전역과 2월13일 승부역에서 초연을 가집니다. 시리도록 아픈마음 곱게 이겨내시는 맑음배우며 장덕리의 그 귀한 사랑을 배움처럼 공연안에 담아보려합니다. 수줍음에 자주 글 올리지못하여도 늘 곁에있는듯 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 제 목 : Re : 장덕리,어느 겨울이야기...초연을 구성하며..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http://www.jangdeokri.or.kr 시 간 : 2003-01-27 오후 11:23:26 내 용 : 검정 고무신 IP : 211.218.95.7 Date : 2003-01-27 오후 10:30:46 Hit : 4 Vote : 0 Re : 장덕리,어느 겨울이야기...초연을 구성하며.. 푸른 청솔가지에 하얗게 피어 나는 눈꽃송이를 보며 마음속으로나마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 해 봅니다. 아픈 가슴을 삭힐 수재민들의 쓰린 마음, 콘테이너 지붕엔 시름의 깊이로 쌓여 가는 눈, 모두가 겨울속에서 그려 가는 일상의 풍경이지만 올 겨울엔 유난히도 시리게 느껴집니다. 예기님을 비롯해 예플님, 디아님, 靜님, 시락님 모두들 안녕 하신지요. 종종 예기플라타너스 홈피를 방문해 선생님들의 꽉 짜여진 공연 일정을 보며 아름다운 영혼들이 피워 내는 열정에 늘 감동을 받는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희 마을 이야기를 담아 구성한 "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 "를 공연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 수해의 현장 장덕리는 예기 플라타너스의 아름다운 영혼들이 남겨 두고 가신 메시지 " 우리 함께 있어요 "의 그 참뜻을 새기며 추운 겨울을 잘 이겨 내고 있습니다. 늦으나마 모든 선생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번 호 : 34 제 목 :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2-02 오전 10:51:56 내 용 :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5 제 목 : 그곳에 함께 있기로 한 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19 오후 5:47:56 내 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의 네명의 인물중 한명. 루사가 지나간후 그곳에 자원봉사차 들렸다가 어느 할머니를 만나고 집에 들려 다시 돌아와 그곳에 함께하기로 한 사람. 슬픈사람들 허한 이들의 가슴앓이를 함께 나누며 그들과 같이 있고파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간 사람. 어느날 콘테이너로 들어서며 할머니, 저 이제 할머니랑 함께 살래요. 장덕리 모든이들의 쓰린 가슴을 모듬으며 함께하면서 자신의 영혼이 가야할 길을 찾아가리로 한 사람의 모습.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 제 목 : 그곳에 함께있기로 한 이 ..파람의 인물로 시작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28 오후 1:14:32 내 용 : 그곳에 함께있기로 한 이 ..시작하며 내가 어디엔가 다가가는 것은 나를 버리기 위함이다. 버린다는 것은 대개 나태나 포기의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예기플라타너스작업과 파람에선 주어버린다 즉 드린다와 흡사하며 버림의 이유는 사랑이다. 일반적 인간의 단어에 희생과 근접하지만 인간의 단어는 희생조차도 자기본위성을 내재하고있어서 자기만족적 용어로 들린다. 파람의 인물중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에 등장하기위해 준비되고잇는 인물로서 그곳에 함꼐있기로 한 이 가 잇다. [함꼐있기로한이]란 이름으로 파람안에 기억되어 성장할 그는 잃어버린이들을 위해 자기를 버리고 남은 시간의 모두를 그들 곁에 있기로한 사람의 얘기다. 그래서 그의 모습은 항상 그 함께 있기로한 이의 초심에서 벗어나지않으며 그 이유를 잊는 자아의 표출도 없다. 장덕리는 모든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는곳이다. 하지만 그들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의지와 공동체적 가슴이 있다. 제3자였던 함께있기로한 이는 그들속에 함께 있는다는 의미로 다가가서 공존하며 제3자이므로 더더욱 큰 의지와 실천을 이성의 힘으로 해낼수있는 위치에 있다. 1년이지나고 10년이 지나고 다시 30년이 지나고 후에 언젠가 그곳에 누군가가 찾아와서 그를 바라보면 그는 구분되지않을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그는 장덕리사람들보다 더 장덕리를 사랑하며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잇는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임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마주한 곳이 바로 파람의 길목임을 돌아오는 길에 알게될것이다. 그곳에 함꼐 있기로한 이 는 그렇게 준비한다., 파람 4와 5에서 그는 처음 그곳에 찾아가서 할머니 저 함게 살려고 왔어요 라고 맑게웃으며 바로 팔을 걷고 저녁 밥을 앉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찌보면 아직은 일상에서의 간혹 착한마음을 가지게되는 사람의 모습정도로 시작되지만 누구나 파람엔 그렇게 이르므로 그 어리석음을 탓할 수 만은 없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 제 목 : 두인물..잃어버린사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3-28 오후 2:32:03 내 용 :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에는 잃어버린사람 2명이 나온다. 한사람은 무형의 추억과 사람을 잏어버린 사람으로 물길에 손녀를 잃었고 80여년의 추억이 실린 고향을 잃었다. 한사람은 농토와 과수를 잃은 마을 아저씨. 매일아침 동녁이 틀무렵이면 경운기를 타고 평생 일군 농토로 나와 제 자식처럼 돌보며 얘기나누던 그곳을 가득찬 모래속에 잃어버린 사람. 두사람으로 대변되는 장덕리의 모습 두 인물의 대사와 한숨과 재기의 용기...를 바라보는 멘틀의 시각이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의 한편을 이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 제 목 : [실향가-안면도]작업후기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3-04-30 오후 2:01:16 내 용 : 실향가는 안면도 바람아래에서의 초연이후 장덕리에서도 철도역 공연에서도 했었다. 초연 땐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어두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걸어갔고 그땐 멀리서나마 다섯명의 일행이 카세트를 들으며 보고 있었고 꽃지에선 정말 혼자만의 공연이었다. 새벽의 신선함이 모든 걸 감싸주는 공연이었다. 이제 실향을 실감하며 서서히 맨틀의 마음도 알아가려는 듯 싶은데..... 번 호 : 39 제 목 : 9월27일초연을 준비하며...기다림.찾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05 오후 11:55:34 내 용 : 태풍루사가 스쳐간 자리는 수십년이 지나도 복구되지않습니다. 2002년 루사의 흔적을 바라보면서 그곳에 살고계시던 사람들을 위해 우리함꼐 있다는 말씀을 전하고져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공연을 준비하고 다가가려다가 그 공연에 같이 하려는 사람 넷을 찾을수없어서 공연은 포기되고 또 포기되었습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그래서 그 4명의 인물중 한명의 부분만 [실향가]란 모습으로 계속해서 공연되면서 다른 세사람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준비되엇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찾아와서 [장덕리..]의 인물을 만들어보앗으나 지워진 곳을 그려가는이나 함께 살려고 다가온 이 등을 준비하던사람들도 정작 장덕리로 향하는 길목엔 안개처럼 사라졋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그 사람들의 모습을 기리며 기다리다가 공연은 준비를 멈추곤 햇습니다. 이제 사람에 대한 기다림이 작업의 핑게로 보일정도로 죄스럽고 지난해 플페때 우리 함께있어요 라고 그 곳에 새겨놓고왔으나 같이 갔던 사람들조차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를 공유하기위해 존재하지않습니다. 루사를 통해서 우리가 알게된 것 그리고 잃은 이들 곁에 공존하며 살아가는 자세등등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지구에 살아가는 네사람의 표정을 찾아가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함게할 분을 찾습니다. 우선 9월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초연하고 그 작업에 같이한 사람들의 가슴이 시리도록 진실하여 시간을내주실수있다면 이 작업은 10월에 다시 공연되며 그 아름다운 가슴을 추스려나갈 수 있을겁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 9월27일 공연에 동참할 연기자를 찾습니다. 잃어버린 이 즉 그리워하는이 와 그곳에 함께 살고자 다가온 이 지워진것을 그려주는 이 등 3인의 인물을 만나볼 사람을 우선 찾습니다. 9월10일부터 연습을 시작하겟습니다. 아무도 없다면 1인극이나 무인극으로라도 .. 하지만 사람들속에서 이 아픔을 감사줄 마음가진 사람들 세명을 지난 1년간의 기다림에서도 찾지못하고 다시 마지막으로 이렇게 청하여 끝내찾지못해서 1인극 혹은 무인극으로 이 작업이 공연된다면 지구는 생명체에게 너무도 처참해 보일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 제 목 : Re : 장덕2리 그리고 왕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며..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12 오후 4:22:53 내 용 : 검정 고무신 Date : 2002-10-03 오후 11:14:24 Hit : 81 Vote : 0 Re : 장덕2리 그리고 왕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며.. http://www.jangdeokri.or.kr 예기님....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수해 복구의 현장에서 수 많은것을 보시고 아름다운 느낌도 많으셨다니 기쁩니다. 아픔을 나누려고 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저희 마을은 아니, 우리 사회는 "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 준비중인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와 같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혼으로 피어날수 있지 않나 생각 듭니다. 여러분들이 찾으신 장덕리 모래 언덕에서 절망만이 가을 햇살에 아리도록 반짝일뿐....... 그러나 그 모래뻘속에서 고통이 따르겠지만 희망의 싹을 키워 낼것입니다. 10월 3일 개천절.... 저희들은 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희생의 물결을.... 그 희생들이 쌓이고 쌓여 예기님이 꿈꾸시는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 그 아름다운 풍경을 갖은 황토벽의 초가집속에서 보글 보글 된장내음으로 피어 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며... 기다려 집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속에서 미소지을 그날이..... 번 호 : 41 제 목 : 그날처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12 오후 4:29:45 내 용 : 번 호 : 43 제 목 :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첫 월례공연으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19 오후 9:56:39 내 용 : 지난 7월4일 공연이후 추진햇던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예플 월례정기공연이 9월부터 시작됩니다. 디아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나 그 첫공연이 될 9월공연에 아직가지 참가신청자가 한분도 없습니다. 일정이 겹쳐서 디아님이 월드컵경기장역 공연을 해주셧으면 햇는데,.. 결국 민통선에서의 단식첫날 참가를 포기하고 27일 저녁 8시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28일새벽에라도 민통선으로 합류하는 방안을 찾아봐야할것 같습니다. 27일 저녁 8시 잠시라도 시간을 내주실분이 계시다면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첫 월례공연에 까메오로라도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공연작품은 처음 예정했던 대로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겪격 수해에 대한 얘기지만 1년을 미뤄온 초연을 희망하는 참가자가 없어서 이렇게 애태우며 준비하는동안 다시 태풍은 또다시 사람들을 스쳐갔네요. 직접 수해지역으로 자원봉사를 떠나지는 못하여도 그 들 곁에 함꼐 있음을 얘기해줄 고운분들이 계셔서 남은 1주일간에라도 이 공연이 이뤄질수있음 하고 기대해봅니다. 이 작업에 동참해주실 분은 글 주세요. 작업 홈피는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입니다. 수해지구로 떠나는 귀한 마음가짐으로 하루만이라도 시간을내셔서 슬픔어루만져주실분, 공연보다는 삶의 작은 공유로서 다가와 함께 해주셔서 이 작업이 사람이 없어서 이뤄지지못하는 슬픔이 되지않게 해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 제 목 : 수해로 가슴아픈이들을 향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2 오후 12:18:41 내 용 : 수해로 가슴아픈이들을 향해 그들과 함께하는마음으로 27일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작업에 동참할 분을찾고잇습니다. 아직 한분도 이 작업에 참여의사를 표시한 분이 안계셔서 쓸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있습니다. 공연5일전. 장덕리에 꽂아둘 그림을 만들어 인화를 신청햇습니다. 칼라프린터를 갖고있다면 30장을 a4용지에 뽑아서 사용하고싶은데, 일단 인화작업으로 준비했습니다.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그저 수해지역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자의 마음만 있어도 공연이 가능합니다만 예플게시판만을 통한 작은 만남의 기다림은 늘 이렇게 답이없습니다. 허긴 이렇게 답이없고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을 찾아 그속에서 잊혀져가는 화두만을 골라서 해야하는 것이 예플작업이므로 오히려 아무도 오지않아서 더 절실한 작업이 이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번 준비되는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그간 만들어온 [실향가]에 또하나의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세상 어느곳에 아무도 관심없는 곳에서 누군가 다른이의 아픔을 향해 절실히 다가가는 모습이 존재하여 그것이 작게나마 같은하늘아래 공존된다면 그날 그시간만이라도 존재의 의미는 죄악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수잇을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6 제 목 : 루사이전 이곳에서 바라보이던 장덕리모습.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2 오후 12:23:30 내 용 : 루사이전 이곳에서 바라보이던 장덕리모습 30장의 사진을 그리운 수채화의 모습으로 다시 그렷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다시 5*7사이즈의 사진으로 인화해서 그자리를찾아서 제자리자리에 놓아두는 작업을 하려합니다. 27일 월드컵경기장역공연은 [실향가]만으로 구성되어오던 [장덕리..]작업의 또한부분을 애처롭게 추가하는 작업이 될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겠지만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 얘기가 무엇인지 아린 가슴으로 문득 바라보겠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 제 목 : 준비하며 그래도 기다리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2 오후 10:47:27 내 용 : 27일 저녁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역에서는 예플의 작은 정기공연이 이뤄집니다. 매월마지막 토요일 밤 8시에 작은 얘기를 플라타너스처럼 담아가기로한 작업, 그 첫월례공연은 수재민들과 함께할 작은 마음을 담는 작업입니다. 이 공연에 함꼐할 분을 기다립니다. 공연이라기보단 우리가 함께있다는 진실한 마음만으로라도 제안해볼 분이면 됩니다. 23,24,25일 기다립니다. 연락주시고 약속장소일정정해주시면 만나뵙고 우리 같이 할 일을 상의드리겠습니다.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작품홈페이지와 작업노트를 참고해주세요. 3일간 그 만남을 기다리다가 아무도 없으면 없는대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또 지난 1년간처럼 4명의 연기자를 찾지못해서 다시 여백만으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8 제 목 : 지워진것을그려나가는이...우선 30장의 작은그림만들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3 오전 11:06:34 내 용 :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이 작성일 : 2003/02/02 오전 10:51:56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그림을 그리는이가 함께해준다면 이 공연은 아름다울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포도밭..파람 등 몇작품을 통해서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이의 이미지를 구축해보앗다. 그러나 정작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준비하는 이시간엔 그의 모습을 그려나가기이해 다가와주는 그림그리는이가 없다. 연기자가 없다고해서 세상에 인간의 아름다움마져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닐것이란 생각에 보이지않는인물의 흔적이라도 만들어두고 그 얘기를 표현할 누군가가 오길 기다리기로햇다. 우선 30장의 예사모습을 찾아서 그걸 그림처럼 만들었다. 아마 지워진것을 그려나가는이도 그 작업을이해 이렇게 시작햇을 것이다. 장소를 찾아서 그곳에서 보이던 그 정경을 배치시키고 그림을 그리기시작하기로했다. 언젠가 그림을 그릴줄아는사람들 가운데 누군가가 이 얘기에 정겹게 찾아와서 자신의 시간을 내서 이 그림을 그려준다면 그 그림을 모아서 장덕리곳곳에 배치시키게.. 예기 드림 yegie dream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9 제 목 : 예기님 안녕하십니까?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4 오전 12:18:30 내 용 : 예기님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예플님, 디아님, 이정희님, 시락님 예기플라타너스의 모든분들께서도 잘들 계시죠. 여기 복사꽃마을 장덕리는 예기플라타너스의 여러 님들께서 남겨 놓으신 따뜻한 마음에 의해 수해의 아픔을 딛고 모든 주민들이 열심히 땀 흘려 가고 있습니다. 사진은 장덕리 복사꽃이 만발한 사진이군요. 그리고 9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 잘 되길 빌겠습니다. 늘 수재민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 아픔을 같이 나누시려고 하시는 예기플라타너스 모든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번 호 : 50 제 목 : 4명의 보이지않는 인물로 이뤄진 음향구성완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4 오후 12:42:35 내 용 : 출연자는없지만.. 그 아픔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함께하기위해 다가오기로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일단 공연은 설치작업만으로라도 가능하게 아니면 여백만으로라도 가능하게 음향구성을마쳣다. 처음 그곳을 떠나오면서 꿈꾸엇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서 4개의 부분으로 극을 구성하고 첫번째 인물은 잃어버린이의 모습을 두번째 인물은 남은 생을 함께하기위해 그곳에 달려와준사람의 모습을 세번째인물은 지워진 것을그려나가는 사람을 그리고 네번째 인물은 이모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감싸안는 맨틀의 모습을 배치하고 그 네가지 인물의 등퇴장의 공간으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완성되엇다. 물론 맨틀외에는 첫번째부터 세번째의 인물까지 극을 이글어가줄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빈 공간으로 초연은 시작되지만 오히려 보이지않는 것이 연기자의 허튼 연기로 채워지기보단 더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바라볼수도 있을것이란 생각에 그 환상을 배치시키기로 하고 여백으로 남겨두엇다. 언젠가 누군가 찾아와서 이 작업의 그 절실한 가슴앓이를 함게해줄 스침을 처절히 기다리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1 제 목 : 음향구성.(4곡의 노래와 인물배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4 오후 12:57:07 내 용 : 1 잃어버린이.. 파헬벨 - 캐논 2 함께살려고찾아온이... 사계 중 '겨울' - 비발디 3. 지워진것을그려가는이...내 사랑 '심수봉' 이문세 4. 맨틀...실향가 정태춘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2 제 목 : 꿈꿔보았지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5 오후 1:38:22 내 용 : 지난해 루사에 이어 올해에도 매미로 우리는 많은 이웃들의 아픔안에 있습니다. 모든것을 잃은이들곁에서 위로나 구호는 다만 한순간의 요식행위일수도 잇습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만들며 사람들에게 우리곁에 목든것을 잃어버리고 사는이들이 있다는것을 얘기하고 그분들을 생각하며 살자고 했습니다. 내 작은 잃음이나 작은 아픔 작은고뇌에 빠져서 공동체의 아픔을 외면하거나 오히려 다행이라며 안도의 숨을 쉬고잇는 이들이 있다면 인류는 결코 진화되지못할 겁니다. 직접 다가가기보다는 잊혀진곳에서 함꼐하고있든이들이있다는 얘기를 미련하고 싶어서 작은 시간을 마련하고 준비해보았습니다. 지난 1년간을 늘 준비하엿으나 스스로 다가와 함께할 이가 없어서 한번도 이루지못한채 부속공연처럼 부분만 공연하며 비워뒀던 이 작업을 매미의 수해현장곁에서 다시 준비하엿습니다. 그리고 꿈궈보앗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픈 이들을 생각하며 함께 나눠줄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이 공간은 다시 비워진 여백뿐입니다. 다가가는이 지워진것을 일으켜주는이의 공간을 마련하고 작업은 준비되엇으나 그곳을 메워줄 아무도 다가오질않앗습니다. 이젠 그저 즉흥적으로라도 우연히라도 바라보다가 무엇을 하는것이냐고 질문이라도 던져줄 분이라도 한두분 만날수있었으면하면서 죄책감으로 이틀남은 공연을 준비합니다. 그들곁에 함꼐 있겟다고 약속하엿으나 그것이 약속이 아닌 공연에 불과했구나하고 야단이라도 치실것 같습니다. 27일 밤 월드컵경기장역 조그마한 광장엔 장덕리로 대변되는 수해지역의 아픔이 보이지않게 채워집니다. 그곳에 사람들이 다가와서 얘기라도 해주고 무언가 도울수있는일 힘이될수있는일을 찾아서 하나둘 모여서 그곳에 즐거운 얘기도 해주고 정리하도 해주며 위로의 연주나 노래라도 함께 해주는 사람들로 그 공간이 채워지길 꿈꿉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3 제 목 : 오늘 저녁 연기자없이 공연되는 빈무대에 초대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7 오후 12:39:47 내 용 : 비록 작업에 같이 하겟다는사람이 한분도 없어서 연기자는출연하지않는공연이지만 오늘 27일 저녁 8시 월드컵상암경기장역 2번출구쪽 청소년광장에선 레일아트공연의 일환으로 예기플라타너스의 월례 정기공연 그 첫무대로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가 공연됩니다. 공연시간은 8시부터30분간이며 예플은 6시부터 그곳에서 공연을준비할 예정입니다. 수해를 당하신 많은분들 그들과 함께 하는 마음 가지신분은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 그 초연의 빈무대에 오셔서 함게 마음나눠주시길 바라며 초대드립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4 제 목 : 시작...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28 오전 5:05:42 내 용 : 긴숙제를 마치듯 그리고 변치않고 함께하겟노라고 다짐하듯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아리지만 귀한 마음들과 함께하고 또 겨울을 맞이합니다. 10월에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공연하기로 약속하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첫 정례공연을 마쳤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5 제 목 : Re :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계신며 장덕리를 기억하시는분들께..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http://www.jangdeokri.or.kr/board/board.asp?id=jang_free 시 간 : 2003-09-28 오전 5:13:50 내 용 : Re :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계신며 장덕리를 기억하시는분들께.. Date : 2003-09-27 오후 8:43:19 예기님 공연 하시는 연기자는 없지만 예기님 같이 따뜻한 마음들을 나누실 분들은 많으실겁니다. 비록 동참을 하지 못 하시지만 많은분들게서 마음 속으로나마 따뜻한 마음들을 나누실겁니다. 좋은 공연이 되시고 늘 예기님의 정이 있음을 장덕리 주민들은 알고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번 호 : 56 제 목 : 설치미술 처럼 첫번째 작업을 마치고..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3-09-30 오후 2:37:10 내 용 : 올해도 태풍 매미는 있었고 사람들은 어느새 작년의 루사는 까맣게 잊고 있는듯.. 월드컵경기장역은 네시부터 있었던 요들송 하시는 분들이 다 가고난뒤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설렁설렁하니 바람이 불어왔다. 작년에 함께 장덕리에 갔던 디아도 시락도 정희도 모두 보이지 않았다.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어도 공연을 함께 보러오긴 하겠지, 하지만 나의 작은 기대마져도 욕심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냉정한 사람들이시다. 공연시간을 기다리면서 마음은 작년에 장덕리로 향하고 있었다. "그냥 함께하고 싶어서 왔어요" "경기도 고양시에서요" 처음에 장덕리에 갔을 때 지붕까지 덮어버렸던 모래를 퍼내던 일들이 그대로 내 눈앞에 펼쳐지는데 빗소리는 엄청나게 퍼부으며 계속해서 무섭게 내리고 있었다. 빗소리는 멈출것 같지 않았다. 그곳을 지나가던 초등학교 2.3 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 세명이 나에게 물었다. "지금 뭐하고 계신거예요" "응,모래를 삽으로 퍼내고 있는거란다." "태풍 매미 알지? 작년엔 강원도 일대에 태풍 루사가 집이며 논이며 과수원을 휩쓸고 지나갔단다. 그래서 지금 그 모래들을 퍼내고 있는 중이야" "네, 알겠어요. 그럼 수고하세요" 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공연 시작전에 남편은 누가 이거 뭐하는 거냐며 물어주기라도 한다면 정말 좋을텐데... 했었다. 그러면 그 사람을 위해서 성실히 대답하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너무 고맙게도 지나가던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내게 말을 걸어주었다. 가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준비해간 작은 선물을 한켠에 놓으며 "우리 함께 있어요" 라고 써놓았다. 남편은 준비한 장덕리 그림들을 설치하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우리부부가 공동으로 공연한 작품이 되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향가, 모든걸 다 잃어버린 처참한 이 지구에서 맨틀은 어루만지고 보듬으며 그들에 흔적을 따라 걸어간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바라다보며.. 번 호 : 57 제 목 : 장덕리얘기는 내달에도 같은장소에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01 오전 10:59:51 내 용 : 9월27일 레일아트의 공연 택견과 요들페스티벌이 끝나고 모두가 떠나간 그자리 두시간뒤 8시에 같은장소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역에서 예기플라타너스의 공연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초연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사진집입니다. http://yegie5.com.ne.kr/jdri1/page_01.htm 수해를 입은 분들이 우리곁에 있고 또 그분들곁에 그들을 기억하고 함께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얘기해주고싶은 이 공연은 다음달 마지막토요일(10월25일) 저녁 8시에도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예기플라타너스의 정기공연으로 다시 공연됩니다. 그때는 더 많은 분들이 초겨울 수해지구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이 시공간에 고운가슴으로 함께해주셨음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8 제 목 : Re : 장덕리얘기는 내달에도 같은장소에서..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01 오후 11:47:02 내 용 : 비록 동참 하신분들이 많지 않았지만 황폐화 된 수해지역처럼 텅빈 가슴들을 채울 수 있는 예기님의 마음은 낙엽이 지는 10월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를 통해 군밤내음 같은 고향의 정으로 피어 날 것입니다. 늘 아픈곳을 찾아 마음을 나누시는 예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번 호 : 59 제 목 : 10월25일(토) 저녁 예플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함꼐할 분 찾습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02 오후 12:36:03 내 용 : 10월25일(토) 저녁 예플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함꼐할 분 찾습니다. 수해로 모든것을 잃은 이웃을 향한 사랑을 키워볼 공연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에 참가할 연기자와 스탭을 찾습니다. 이 공연은 10월과 11월 마지막토요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역에서 조용히 공연될 작품으로 겨울을 맞으며 잊혀져가는 수해로 모든것을잃어버린 이들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이루는 공연입니다. 이러한 사랑에 함께해보고싶으신 분은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 작품홈페이지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를 참조하신후 참가글 주시고 저와 미팅을 약속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571448 연기를 직접해보신 분이 아니더라도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는 가슴으로 동참해보실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ream 번 호 : 60 제 목 : 궁금한 점............. 작성자 : 김연정 E-mail : qutyelf@hotmail.com U R L : 시 간 : 2003-10-13 오후 12:51:58 내 용 : 메일을 보고 들어왔는데 25일 공연인데 어떻게 지금 연기자를 구하는지 알고싶어요. 그리고 직접 할수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또한 기타 자세한 사항을 알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뭐 개인이 써야할 비용이나 시간 등등..... 수고 스럽겠지만 남겨주세요. 번 호 : 61 제 목 : 궁금한 점.............답변드립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16 오후 8:24:00 내 용 :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에 다녀오느라 오늘에야 답장ㅇ르 드립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예기플라타너스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역에서 9월에이어 10월11월12월 매월 마지막토요일 밤 8시에 공연할 작업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참가자와 연기자르 모집하고있습니다. 기간중 합류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 연출자와의 미팅을 신청하시고 만나서 합류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10월25일공연은 남은 일주일정도시간동안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만나서 작업의도를 얘기듣고 그 작업에 자신이 하고픈 부분을 담아서 공연이 이뤄질수있게 기다리고있습니다. 편하게 자신이 내실수있는시간을 정하셔서 참가해조시길 바랍니다.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아래 작업노트를 살펴보시면 아시겟지만 4개부분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그 4부분을 연기자로서 접근하실 분은 수해지역을 찾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연기해보시거나 실존적 이미지로 참가해보실분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살아가는 우리곁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함게하고픈 마음만 가지고 실존처럼 다가오셔도 됩니다. 어느정도 답변이 되엇는지요? 직접 참가해서 작품을 만들면서 이 얘기에 접근해가셔도 좋고 온라인으로 구체적인 질문을주시고 답변을 받으시면서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남은1주일간 새로운 만남을 가지듯이 참여하면서 이번 10월25일 공연에 함께해보시길 권합니다. 예기플라타너스는 순수작업으로 비자본개념의 작업을하므로 워크숍비나 연기지도비 혹은공연비 그리고 개런티등 일체의 계역과 경비는 없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3 제 목 : 공연닷새전...이번에도 출연자한명없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0 오후 1:25:33 내 용 : 공연닷새전...이번에도 출연자한명없이 공연을 준비합니다. 수재를 당하신 분들 요즘 무척 춥고 외로우실텐데... 25일 8시에 찾아뵙겠습니다. 마음만 갖고 아무것도 드릴것 없이.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4 제 목 : 장덕리 2003.10.22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0 오후 2:30:33 내 용 : 번 호 : 65 제 목 : 두번째 공연을 준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0 오후 5:22:43 내 용 : "수많은 세월 조상들의 발자국이 묻혀있던 도로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교량 삶의 터전이엇던 정든 집과 농토는 하루아침에 유실되거나 모래뻘속에 묻혀 그야말로 마을은 황폐화되어 눈물없인 마을의 옛모습을 그려볼수없는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장덕리마을주민들이 새로운 복지회관을 준공하시면서 2002년10월 그 초대장에 적은 글중 한부분입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그 분들의 그 쓰라린 마음을 잊지않습니다. 그래서 루사이전 장덕리모습을 공연안에 담아갑니다. 몇장남지않은 사진을 찾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다시 마을 어귀 이곳저곳에 배치해놓으면 그길을 지나다가 장덕리에서 살아온 분들은 지금은 지워진 그 고향의 모습을 찾아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모습안에서 자신의 지나간 시간속에 아름다왔던 얘기들을 다시 기억해낼수도 있을겁니다. 지난해 찾아갔을때 조그마한 봉사를 마치고 초대받아앉은 콘테이너안에서 따뜻한 차한잔을 받아마시면서 수해로 모든것을 잃어버리신 그분들이 사진과 앨범마져 한장도 없이 잃어버리신것에 안타까와하시던 얘길 기억합니다. 올겨울 다시 그곳을 찾아가진 못하지만 이곳에서 지난달 초연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토요일밤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역광장에서 장덕리를 찾아가듯 네번의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공연하고있습니다. 공연이라기보단 그저 안이함과 해이함으로 인해 우리곁에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다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다는것을 기억하고 잊지않으려 그렇게 함으로서 조금은 죄를 덜 수 있었음 해서입니다. 공연은 4개부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첫번째 부분은 루사 혹은 매미가 스쳐가던 순간을 기억하는 비바람과 천둥소리입니다. 두번째부분,모든것을 잃어버린 그날 모래뻘이 되어버린 논두렁에 하염없이 앉아있던 분들의 모습과 그분들과 함께하고자 찾아오는이들이 같이하는모습. 세번째부분은 다시 세월이가고 모든 것이 잊혀진 그시간에도 그곳을 잊지않고 기억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사랑을 만나는 사람들의 얘기. 이 세번째 부분에 지워진것을 그려주는 사람의 모습도 담깁니다. 네번째부분은 에필로그로 지표면에 살아가는 인간과 생명체의 모습들 그안에 아름다움과 희망과 의지를 기억하는 지구의 걸음걸이가 담깁니다. 10월25일은 그 두번째 공연입니다. 스스로 찾아와서 기억하고 나누겟다는 사람이 없어서 적적하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버릴순없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며 기쁨으로 맞이하게되는 복사꼴마을 복지회관준공초대장과 그안에 담겨진 글이 아름다운 희망을 가슴에 한아름 쥐어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6 제 목 : 두번째 공연을 준비하며...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1 오전 12:06:20 내 용 : 10월 22일엔 예기님과 수많은 자원봉사님들께서 흘려주신 땀방울이 하나의 결실을 맺는 뜻깊은 날입니다. 수재민들의 아린 눈물들이 올올이 맺혀 영원히 교훈이 될 수해의현장 장덕리 곳곳엔 예기님을 비롯해 수많은 자원봉사자님들의 땀방울이 함께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예기님 10월 25일도 좋은 공연이 되길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예기님께서 철근을 자르며 자원봉사 해 주신 복사골농원앞에 조성이 되고 있는 공동문화마을과 복지회관이 신축된 전경입니다) 번 호 : 67 제 목 : 아이들이 잃어버린 아픔을 녹여줄 선물을 갖고오세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시 간 : 2003-10-22 오전 11:42:29 내 용 : 아이들이 잃어버린 아픔을 녹여줄 선물을 갖고오세요... 25일 수해지역으로 찾아가는공연을 준비하면서 함께찾아갈 분들을 기다립니다. 오실분들은 수해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줄 조그마한 선물들갖고 오셔서 공연안에 놓아주세요. 그 아이들이 잃어버린 다스함을 다시찾아주는데 도움이 될 정성담긴 물건들. 밤8시 월드컵경기장역입니다.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8 제 목 : 루사 장덕리 다녀오셨던 분들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3 오전 10:11:05 내 용 : 루사 장덕리 다녀오셨던 분들께... 장덕리 루사때 다녀오셧던 분들... 아직도 잊지않고 계시다면 그마음갖고 서로 한달에 한번식 만나서 그 얘기나누며 기억하고 잊지않을 그 마음 담아보도록해요. 9월에 이어 10월,11월,12월 매월 마지막 토요일 밤 8시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앞 광장이 장덕리의 얘기공간으로 준비되어잇습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연기자가 나오는 연극이 아니라 그 얘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장덕리를 다시 찾아가듯 다시 서로 만나서 얘기나누며 그곳을 기억하는 시공간으로 예기플라타너스가 준비한 곳입니다. 많은 분 만나 얘기나누고 싶네요. 루사때 장덕리봉사가셧던 분들 서로 시간이 달라서 같이 못만났더라도 그곳에서 다시만난다면 서로 나눌 얘기있을거여요. 작품홈페이지는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작업노트는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__lk_groupid=Board5072&__lk_bbsid=1&__lk_subbbsid=fm2507153 입니다. 오셔서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장덕리를 다시찾듯 그분들에게 전해줄 얘기나 선물들 갖고 미팅처럼 오셔서 인사해주세요. 10월25일(토)저녁8시 11월29일(토)저녁8시 12월27일(토)저녁8시 이제 3번의 만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장소: 서울 월드컵경기장전철역 2번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계단아래 청소년 광장.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9 제 목 : 초대합니다.아름다운 이웃들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5 오전 9:39:17 내 용 : 초대합니다.아름다운 이웃들. 오늘 예플은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월례정기공연일(매월 마지막토요일 밤 8시)입니다. 지난달에도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홀로 공연했는데 이달에도 추운날씨에 출연자없이 공연이 이뤄집니다. 8시공연입니다. 오심 공연안에 들어오세요 수해지구에서 따뜻한 차한잔 나누는 장면이있거든요. 지난 여름 아름다운 마음으로 스스로 찾아갔던 자원활동가들처럼 함께해주세요. 잊지않고 그분들과 함께 있음을 얘기하면서.. 작품제목: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 작품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공연시간: 20분 공연장소:서울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앞 광장 공연자: 예기플라타너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0 제 목 : 10월25일 두번째 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7 오후 2:38:36 내 용 : 장덕리분들의 아름답고 힘찬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함께하는공연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 두번째 공연을 마쳣습니다. 다음공연은 10월29일 밤 8시 그리고 11월29일 12월27일 밤 8시.. 역시같은 장소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앞 청소년광장, 그곳이 장덕리가 됩니다. 두번째 공연에선 조금 더 완성된 장덕리 그림들을 설치했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그 얘길 바라보았습니다.간혹 장덕리얘길 물어봐주시기도하고.. 공연사진집입니다. http://diaart.com.ne.kr/jdri2/page_01.htm 참 검정고무신님 그리고 장덕리를 아시는분들. 이 작품안에 루사이전의 장덕리모습을 그림으로 담고잇습니다. 제가 현재는 이곳에서 홈피를 통해 구한 사진들을 바탕화로 작업하고잇는데, 혹시라도 이곳에 올라와있는사진아닌 다른 사진으로 장덕리의 루사이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구하실수있으면 제게 전해주세요. 이 겨울이 지나가기전에 아니면 봄이오기전에 새로 만들어진 장덕리에 가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공연 할 수 있길 고대하면서 이곳에서의 잊지않음의 작업..이어갑니다. 혹 장덕리를 기억하시는 분은 남은 10,11,12월공연때 오셔서 공연안에서 차라도 한잔 같이 나누면 좋겠네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1 제 목 : 10월25일 두번째 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8 오전 12:56:14 내 용 : 검정고무신 Date : 2003-10-28 오전 12:32:20 Hit : 1 Vote : 0 Re : 10월25일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두번째 공연을 마쳤습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예플님의 공연을 한그림 한그림 떠올려 보니 수해때 집을 잃고 겨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지내던 장덕리 주민들의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모든 도로가 끊겨 약 1주일정도 완전 고립되어 식수마져 없던 그 시절............. 헬기로 생수며 라면을 공수 해 주어 먹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 그 모래뻘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며 마을회관도 다시 신축하여 준공식을 갖었으니 감회가 새롭고 또한 모락모락 김이 피어 나는 차 한잔같이 따뜻한 예기님의 정이 느껴지는 가을밤입니다. 번 호 : 72 제 목 : [장덕리]두번째 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3-10-28 오후 2:23:29 내 용 : 첫번째의 떨림이 지나서일까? 아님 오지않는다는 확신에서일까? 아무도 없다는 전제하에 편안해져서일까? 두번째 공연은 마음을 너무 편히 가져서 장덕리에서 느긋하게 따스한 차 한잔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금은 간단하게 머문시간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림은 점점 보강되어져 아름다운 장덕리를 그리고 있었다. 이럴때 시락이 그림을 그리고 디아는 멀리서 담배라도 피고 있어준다면 싶었고 그래도 함께하고 싶어서 시간을내어 친구와 어린 딸아이까지 바이올린연주를 준비하고 와준 정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하지만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이 사람들은 사라졌다. [우리 함께 있어요]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 사람들은 사라졌어도 [장덕리]는 계속되고 있다. 아무도없는 빈 자리가 오히려 그림으로 메워지고 빈 여백이 차 향기로 채워진다. 이번 플페(29)에 세번째 [장덕리]공연은 이어질 것이다. 두번째에도 나에게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며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고맙게도 있었다. 간단하게 장덕리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차 한잔 드리고 싶어서 지금 이곳에 있다는 말을 해주었다 따스한 차 한잔 드시고 가세요 하는 말에 그 사람은 죄스러워서 어떻게 마시냐면서 발길을 돌렸다. 물이 덜끓어, 얼른 그에게 차 한잔을 주었어야 했는데.. 월드컵 경기장역에선 그렇듯 물어오는 사람에게 따스한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다. 그래도 관심으로 다가와 물어주기라도 한다는게 고마워서.. 번 호 : 75 제 목 : 플페2003속의 장덕리공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04 오후 7:56:10 내 용 : 제5회 플라타너스페스티벌 2003 에 일환으로 공연된 10월29-30일의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에는 그날 축제에 참가해주셨던 많은 작가분들이 함께 까메오로 출연, 장덕리얘기를 듣고 나눴습니다. 플라타너스페스티벌..매년 10월29일에 이뤄지는 이 축제는 지난해엔 장덕리에서 있었지요. 올해엔 그때와는달리 장덕리의 기쁜 소식들을전해들으며 서울에서 11팀의 공연이 있엇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11월과 12월의 마지막토요일에도 누군가를 기다리며 공연됩니다. 11월29일 12월27일 저녁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에서 장덕리와 루사 매미를 기억하시는 분들과 함께 고운 마음나누길 바라며 기다립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6 제 목 : 수능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04 오후 11:33:54 내 용 : 함아랑,함민경님 그리고 같은 학년에 조수란 황재원님...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님들께 드리는선물 준비하던 것 기억합니다. 수능시험 잘 보시고 마지막남은 학창시절.. 장덕리의 아름다운 희망 고운 모습으로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7 제 목 : 수능일.. 작성자 : 밀집모자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04 오후 11:34:39 내 용 : 예기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장덕리를 있지않으시고.......................... 수험생에 수능 잘보라고 챙겨 주시고 부모 로서 마음이 뭉클 해집니다 밀집모자 님께서 2003-11-04 오후 9:39:46 에 남기신 덧글입니다. 번 호 : 79 제 목 : 헝그리잡 이원수님 ..3집의 낙엽 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hungryjob.com/korean/albumskr/bummerkr.htm 시 간 : 2003-11-18 오전 11:52:10 내 용 : 피아노솔로곡인 낙엽을 듣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음률에 맞는 한 음유시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헌데 29일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공연에 기타곡이 아닌 피아노곡의 연주가 가능하실련지요? 서울대공원역에서 보았던 건반과 앰프정도만으로 그 곡의 연주가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려보고싶습니다. 이 곡의 연주가 가능하시다면 갖고오실 악기와 장비를 알려주시면 그 그것에 맞춰서 공연안에 담을 한 음악가의 이미지를 구성하겠습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 작업노트에 오셔서 연락주세요.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연주곡이 결정되는대로 바로 인물의 드라마를 구축해서 글 올리겟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http://hungryjob.com/music/bummer/leaves.mp3 번 호 : 80 제 목 : 낙엽과 장덕리라... 작성자 : 이원수 E-mail : U R L : http://www.hungryjob.com 시 간 : 2003-11-19 오전 12:57:33 내 용 : 저하고는 장덕리에 대한 생각이 다소 차이가 있었군요. 저는 떠돌이 음악가로서 허름한 기타하나 들고 폐허가된 장덕리의 마을에 나타나 폐허속의 평화를 노래하고 싶었는데.. 어째튼 연출가가 또 다른 설정을 하신다니 궁금하군요. 29일 올림픽경기장역 공연이 저녁 늦은때로 말씀하신것으로 기억되는데 헝그리잡 공덕역공연이 끝나는대로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레일아트 건반을 빌릴수 있을겁니다. 헌데 그쪽에 시스템이 없으면 시스템을 다 가지고 가는것은 문제가 있을것 같네요. 서울대공원역은 그날 다른팀이 공연을 하겠고,.. 그쪽의 시스템 상황을 알려주세요. 번 호 : 81 제 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19 오전 1:32:56 내 용 : 처음 수해지구에 자원봉사의 마음을 안고 갔을 적에 사람들이 다른이들이 아픔에 대해서 생각하는것이 너무 얇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저 수해 봉사 아픔 ..등등의 단어가 가지는 단순한 지식만으로 모든것을 자기식으로 해석해버리면서 자신이 할일을 찾는 것 그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만남의 자세였습니다.. 간혹 방송이나 신문등 메스콤이 다루는 얘기역시 이 태만함을 벗어나지못하고 방송작가나 기자 피디들의 옅은 삶의 조망방식안에서 스스로 감동하고 스스로 슬퍼하거나 우쭐해하며 사람들의 얘기는 그려지고맙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사실을 접하는 사람들의 인식역시 그 전달자의 수준을 능가하지못한채 흘러갑니다. 돌아오는길에 가장 나쁜것은 아픈이들의 얘기를 인용하여 자신을 희화화시키거나 유희하는 이웃들의 낯설은 사랑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그래서 그곳을 돌아오는 길에 그분들과 그 땅 앞에 약속한 진솔해야할 기억과 공존의 맹세입니다. 우선 이 작업에 동참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수만명 달려갔다가 돌아온 수해지구. 그 수해지구로 대변되는 모든것을 잃어버린 곳에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처절한 가슴앓이를 안고 얘길 시작하셨음합니다. 내가 살고있는 이 시간에도 동시에 그들이 함께 살고있으며 그럼으로 인해서 나의 희노애락의 어느 한 부분에도 그러한 사람들의 삶과의 공존을 벗어난 여유를 갖는 것은 죄악이라는 마음을 갖고 이 작업이 나를 버린 이웃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기반으로 이뤄져야합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수해를 입은사람들을 달래거나 위로해 주는 가혜자들 . 즉 일시적인 자기유희로 쓸픈이들곁에 다가가서 혜택을 가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얘기가 되지않게 준비해왔습니다. 이 작업이 단순한 수재민들을 소재로한 예술방식의 표현놀이가 되어 보고 즐기는 하나의 공연행위로 전락한다면 관객이나 행위자들 자신도 느끼지못하는 죄악이 될겁니다. 플페를 준비해서 그곳에 갔을 때 같이 간 사람들이 그분들을 위로한다고 건넨 한두마디말이나 그분들보다는 자신의 안이를 더 생각하는 모습에서 참담한 가슴을 가졋던 기억이 납니다. 1년을 기다려 그렇게 순간순간 잊고사는 자신의 시간안에 한없는 그리움과 허전함 으로 자신들이 소외되지않았고 다른이들과 함께있다고 위로받아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망각의 공간안에 그림처럼 얘기하고싶어서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만들어지고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날 수해지역을 찾아갔던 사람들이 다시모이고 또 자신의 아픔보다는 외로운 이웃의 마음을 기리면서 자신의 삶의 시간을 실천할 진정한 이웃이 한 두명이라도 모여서 같은 하늘아래서 그들도 모르게 사랑을 얘기할 그런 모습이 이뤄지리라 믿으면서 4개월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약속을 정하고 다가갑니다. 그분들의 얘기를 속속들이 읽어보시고 그분들의 마음을 찾아보면서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낼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록 3차원적으로는 다른시공간이지만 시공이 중첩되는 4차원에서 그곳으로 달려가는 마음으로 즐겨 준비하고 달려가서 봇짐을 풀어놓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시간이 콘테이너옆 모닥불처럼 지펴지는 겨울날 밤이되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2 제 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작성자 : 이원수 E-mail : happywonsoo@hanmail.net U R L : www.hungryjob.com 시 간 : 2003-11-19 오전 10:27:34 내 용 : 말하자면 "좀더 진실된 공존애"라는 개념 같군요. 공존애나 동족애의 본성은 정도나 외부로 나타나는 양식이 사람마다 다 다를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예기님의 것은 남달리 강한것 이거나 워낙 사람들의 가설적인 정당화와 위장본능 때문에 가려진 진실을 예기님이 캐어 내려고 하는것 같군요. 어째튼 진실은 보이지도 맞지지도 못하니 느낄수 밖엔 없을것 같군요. 하지만 호미를 잡은사람은 예기님이니 구체적으로 땅파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쪽의 음향 시스템은 어떤상황인지.. 번 호 : 83 제 목 : 11월29일(토) 저녁 예플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함꼐할 분 찾습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19 오전 11:15:51 내 용 : 11월29일(토) 저녁 예플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함꼐할 분 찾습니다. 수해로 모든것을 잃은 이웃을 향한 사랑을 키워볼 공연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에 참가할 연기자와 스탭을 찾습니다. 이 공연은 9월,10월과 11월 마지막토요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역에서 조용히 공연될 작품으로 겨울을 맞으며 잊혀져가는 수해로 모든것을잃어버린 이들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이루는 공연입니다. 이러한 사랑에 함께해보고싶으신 분은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 작품홈페이지 http://my.dreamwiz.com/yegie/yepl/jangdeokri.html 를 참조하신후 참가글 주시고 저와 미팅을 약속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571448 연기를 직접해보신 분이 아니더라도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는 가슴으로 동참해보실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ream 번 호 : 84 제 목 : 작품구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19 오후 1:18:00 내 용 :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4개의 음악의 이음으로 4개의 씬을 구성, 4개의 지구시간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장덕리에 태풍 루사가 스치는 씬입니다. 두번째씬은 태풍이 스쳐간 수해지구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씬으로 봉사도 하고 함께 복구하는 가을씬입니다. 세번째씬은 세월이 흐른 겨울씬으로 이젠 자원봉사자도 오지않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수해는 잊혀져버린 겨울의 수해지구모습입니다. 그곳에 잊지않은 사람들이 기억하며 자신이 드릴것을 준비해서 찾아오는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아이들혹은 청소년들의 시간입니다. 네번째장면은 이러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구의 50억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심장인 멘틀의 움직임입니다. 이렇게 네개의 장면안에 담길 이미지들과 사람들의 각기다른 표정표정들을 모아서 한편의 시간여행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망각없는 기억으로 이뤄내는 사랑을 그려낼 수 있길 노력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5 제 목 : 공연을 만들어가며..1.잃어버린 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19 오후 1:37:40 내 용 : 장덕리를 두차례 방문한후 1년여에 걸친 이음으로 실향가를 먼저만들고 함께할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오지않음만을 핑게로 게ㅐ으를수없어서 모노드라마 혹은 인물이 등장하지않는 이미지설치극으로서 공연은 구성을 초안잡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들과 만나서 같이 얘기하면서 밤새 이웃을 위해 생각하며 절실히 가슴아파하며 그들을 위해 준비할 무엇을 찾아내서 서로 만날수있을까요? 루사에 이어 매미가 다시 스쳐간후 우리곁엔 더 큰 상처만이 남았는데, 안이와 자기본위의 삶의 자세들로 인해서 망각은 쉽게 찾아오고 봉사마져 허울좋은 가혜의 스침과 자기만족으로 쓸슬하게 남은 이웃들의 가슴을 스칠뿐입니다. 첫번째씬에선 잠자리에서 천둥과 번개소리 그리고 무섭도록 몸에 접근하는 빗소리에 지새는밤이 그려집니다. 그 속에서 인간들은 물적 무형적 모든것을 송두리채 잃어버리고 함께 생존하던 생명들과도 이별하였음을 이튿날에야 알게됩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에는 그 밤의 표정을 소리로만 담으며 기억의 음향으로 폐허가된 논밭 아니 모래사막위에 넋놓고 앉아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봅니다. 추수를 바로앞두고 영글어고개숙인 벼이삭을 바라보며 새벽마다 해보다 먼저 일어나서 찾아가던 그 발걸음은 수해의 이튿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변함없이 그곳으로 향하는데.. 비가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맑게개인 하늘 동네엔 어제가지 보지못했던 모래언덕이 수없이 생기고 그사이로 초면의 다른 물길이 생겨서 개울처럼 콸콸 흐르는 무심천. 첫번째 씬 주어지는 음악은 파헬벨의 캐논입니다. 2002년 10월 장덕리플페의 마지막날아침 그 물길옆 모래언덕 끊겨진 포장도로조각위에 한무리 사람들이 찭아와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을 놓아두고가면서 "우리함께있어요"하고 적을때 그곳에 흐르던 그 음악. "잃어버린 이" 라고 이름지어둔 이 첫번째 씬에선 함께할 사람이 없어서 보이진 않지만 새벽주문진앞바다를 넘어 동산으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논길을 걸어가던 한사람의 모습과 콘테이너에서 일어나 아침 밥을 짓기위해 쌀을 씻으러 나오던 허리굽은 할머니, 읍내로 가는 버스정류장에 한시간 단위로 교체되어 나와 기다리던 아이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6 제 목 : 2.. 찾아오는 이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전 11:36:06 내 용 : 수해로 하룻밤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나와 우리의 공간안에 그들이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슴아파 자신의 모든 시간을 제쳐두고 그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 두번째 장은 거센 빗소리와 천등이 멈추고 온통 딴세상이 되어버린 그곳에 모든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과 함께하고파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과 모습을 담아두고자 준비한 시공간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며 제안하고 기다려도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을 경우는 이 공간에는 빈음악만 흐릅니다. 비발디의 4계중 가장 슬픈 부분 겨울입니다. 그리고 그 여백에서 봉사점수획득도 의무나 명예 자기행복감이 이유가 아닌 진정한 사랑만의 이유로 다가오는사람들의 모습과 만남 그들의 작고 정성어린 행동들을 환상으로 봅니다.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나고 일하며도왔던 그 얘기들을 담고싶은 장면이지만 그 마음을 다시 기억하자며 펼치는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속에는 늘 아무도 없어서 [장덕리]그곳에 "우리함꼐있어요" 라고 적어두고온 그 얘기가 죄스러워지기도 하는 장면입니다. 누군가 정말 스스로 이 아픔을 간직하고 공존의 공간을 따스하게 해드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들려주기위해서 이 작업공간에 실존처럼 나타나주엇으면하고 기다리며 작업은 진행됩니다. 한 사람이 그공간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는 2002년 10월의 그곳에서의 만남과 얘기들을 재현합니다. 먼길을 찾아간 강릉시청에서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작업공구들과 위문품이 실린 자동착뒷칸에 실려서 수해로 파괴되어버린 산길을 따라 이름도 처음듣는 강원도어느 수해지구에 도착하던 그날의 모습도 보이고 그곳에서 그를 맞이하는 마을사람 몇몇과 미리와 가지않고 머무르고잇는 자원봉사자들. 그들과 얘기하고 밤을새고 다시 아침을 맞아 이제는 단체자원봉사자들도 뜸해진 그 곳에서 모래에 파묻친 한사람 한사람의 집을 찾아서 모래를 퍼내고 집을 청소하고.. 방송이나 신문엔 나오지않는 진정한 아픔을 체감하고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위해 조그마한 내가 할일을 찾아보기도 하고.. 번 호 : 87 제 목 : 어떤 자원활동자-건반를 연주하는사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전 11:53:11 내 용 : 장덕리에 담고픈 사랑스런사람들 즉 자원활동가들의 얘기는많습니다. 작가로서 쓰기보단 그저 달려온 사람들의 고운 마음들을 다시 찾고 기억하고 아니면 새로이 생성시키고싶은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이 작업은 시작되엇습니다. 태풍 루사가 스쳐간 장덕리 그곳에서 만나고 배우고 느끼던 많은 얘기들은 그저 사람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움들 그리고 그들이 일상안에서 놓치고 숨기고 있엇던 자신안에 선한 마음들이 그대로 표출되는 곳. 그래서 그들을 바라보고 다시 그 바라보는 사람이 자신안의 선한 영혼의 실체를 찾아내어 서슴없이 실천하고 표현하는 곳. 노래를 만들던 한사람은 그러한 얘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모든 일정을 접고 그들이 작업을 마치고 쉴 그시간에 그 삭막한 변형의 공간에서 작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들려줄 아름다운 연주를 결심합니다. 인터넷에 수없이 생긴 수해지역자원활동가들의 까페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가슴을 잃고 쓰린 이가을 그들이 체념하지않게 이기심과 자기본위의 사람들속에서 버림받은 자신들의 아픔을 되새기지않게 함께 있음을 알려주고싶어서 향하는 여행은 자기성장을위해 아니면 자연을 만나기위해 떠나던 그 어느 여행보다 즐거운 준비를 거쳣습니다. 힘들어도 여러기재를 선물처럼 손에 들고 강원도 강릉 주문진 그리고 장덕리까지 진실한 마음으로 가슴아픈 사람들이 있는 그곳을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낮에는 모래밭으로 변한 마을논 쓰러진 벼를 세우고 모래언덕을 치우며 반파된 할아버지의 집의 모양을 되찾아주엇습니다. 저녁식사가 준비될 즈음 그는 임시숙소로 마련된 콘테이너들이 놓여진 과수원앞 공간에 악기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앰프를 연결하고 비바람이 지나간 그 쓸쓸한 마을에 자신이 만든 피아노곡을 연주하기 시작햇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하던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그 음악을 들었습니다. 연주자는 자신이 연주가 이곳의 슬픔을 희망과 용기로 돌려놓을수있는 풀꽃이 될수있는것에 감사햇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8 제 목 : 작은 페스티벌을 준비한 사람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후 12:03:22 내 용 :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 두번쨰 공간엔 실존의 인물들로 작은페스티벌을준비해간 사람들의 얘기도 담고 싶어서 비워두고 기다렸습니다.. 그때 다가가던 그마음들이 수해지구 구경이나 봉사정도의 1회성 자기만족이나 유희가 아니였기를 바라면서 준비했으나 늘 이부분은 그 페스티벌을 준비한 사람만의 기다림으로 끝내 여백뿐입니다. 어쨋건 제2의 공간 비발디의 4계가 흐르는 이 공간엔 작은페스티벌을 준비해서 다가가던 사람들의 모습과 만남이 사람아닌 영혼의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플페작업노트중에서) 플페2002는 2002년 9월 강원도일대를 스친 태풍루사로 모든것을 잃은 수해지역으로 떠나는 자원봉사자의 작업입니다. 따라서 공연이나 설치 구성등의 작업은 이 가을 10월에만 전국적으로 900여개나 열린다는 축제나 페스티벌이란 이름을 가진 행사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과 실천입니다. 지난 4년간 해온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이 언제나 그러하듯 이번 역시 축제나 페스티벌이란 단어의 일반적 선입견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해석으로서의 타인과 공동체 그리고 지구를 위한 진정한 축제를 준비하는 즐거운 희생의 개념으로서의 페스티벌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이나 외형적인 그 어떠한 장식도 없으며 경제적인 예산의 지원도없이 스스로 차비를 내어 그곳에 다가가서 준비해온 드리고픈 것을 드리고 돌아서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라며 단 한명의 작가만이라도 다가온다면 그와 함께 수해로 가슴아프지만 그 내색조차하지 않고 사람을 반기는 그 분들을 찾아가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봉사하고 그 분들 가슴에 담아드릴 귀한 나눔을 희망을 쥐어드리려 합니다. 아침에서 저녁까지 동네분들을 도와 자원봉사작업을 배정받아서 작업하고 29일 저녁 해질무렵부터 저녁까지 준비한 공연을 주민들과 봉사자분들앞에 공연하고 30일 새벽 설치와 공연을 한후 그곳을 떠나서 돌아오는 1박2일의 축제. 이것은 공연이 아니라 스스로 나누는 봉사의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즐거운 희생의 실천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9 제 목 : 2.찾아오는이들-작품 둘. 설치.하나를 남겼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후 12:05:35 내 용 : 플페2002, 작품 둘. 설치.하나를 남겼다. 조회 : 40 이름 : 예플러 작성일 : 2002/11/04 오전 12:38:11 이번 플페는 여느 때 와는 아주 다른 느낌의 페스티벌 이였다. 수해를 당한 현장에서 하는 만큼 마음의 준비가 단단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저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하는 작업이 아니고 상황의 인식이 우선이었다. 10월 초 이박 삼일의 짧은 여정으로 장덕리에서 모래를 퍼내고 삽질이란 걸 생전 처음으로 해보며 책방에서 그대로 재연처럼 실연해보며 장덕리에서의 이틀 밤이 소중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도 플페영상회 장비 준비로 일행과는 따로 하루 먼저 28일 강릉에 도착해서 인터넷 상에서 적어간 사람들을 만나 스크린을 빔프로제트를 비디오 데크를 빌려 받았다. 시청에서 만난 정보과에 계시는 박종범님을 만나 뜻밖의 호의에 감사하며 장덕리까지 장비를 운반 할 수 있었다. 바람은 거세었구 장덕리는 더 황량하게 보였다. 장덕리에 도착해서도 우린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두번째 콘테이너에 계신 팔순의 할머니께서 저번에 왔었다고 다음날 왕산에 간다고 한 사람이라고 하니까 금새 알아보시곤 어떻게 또 왔느냐면서 반가워 하셨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밥 차려 주고 설거지도 하면서 할머니 손녀 딸 처럼 그 곳에 온지 일주일이 넘었다고 했던 민정이라는 23살의 아이는 아예 할머니하고 살려고 짐을 싸서 이사를 와서 있다고 했다. 잠시 주문진에 갔다는 말을 해주셨다. 어두워질 무렵 이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빌려온 장비들을 창고에 갖다 맡기고 주문진으로 나오는 차 편이 있어서 얻어 타고 주문진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숙소를 잡고 아침엔 바다도 보았고 터미널에 갔지만 방금 버스는 떠났고 우린 걸어서 가기로 맘먹고 걷기 시작했다. 가는 동안 동네 작은 구멍가게에서 뜨거운 캔커피를 마시며 걷다 쉬다 하면서 거의 다 왔을 때 쯤 이장님 차를 만나 타고 장덕리에 도착해서 히딩크아저씨가 일하고 계시다는 마을 끝 반장님 댁에서 히딩크아저씨 와 집사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일을 찾아서 복사골 농원이였든가 팻말이 아직 붙어있었는데 집을 짓는 현장에서 철근을 자르고 나르는 허드렛일을 도우며 작은 보탬이나마 되고자 했다 그리고 점심도 맛있게 그 집에서 먹었고 시락과도 만나 함께 철근을 수동으로 자르고 나르는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나마 이젠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없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우리 세사람의 도움이 미미 할텐데도 일을 끝냈을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몇번이고 고맙다고 하셔서 내가 더 고마웠다. 일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우리 일행을 만나 올라와서 공연준비를 하고 자유참가작 이정희님의 "피어라 들곷" 시락님의 "화" 그리고 플라타너스작"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 자유참가작 이창원님의 "삶 s 버전 3.0 그리고 실향가 0.2 가 이어졌다. 공연을 마치고 농기계보관창고에서 영상회를 가졌다. 켄테이너에 사시는 분들이 와주셔서 아주 따스한 온기로 영상회를 마쳤다. 컨테이너1호에 사시는 아저씨께서는 중학교 때 세례를 받았다는 말을 해주셨다. 스테파노라는 세례명도 말해 주시고 새삼 산타에 대해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말도 함께.. 영상회가 끝나고 정희와 친구분과 아이는 그 밤으로 서울로 돌아가고 우리 네명은 남아서 검정고무신님이 잡아주신 편안한 숙소에서 쉬였고 다음 날 아침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장덕리에 도착해서 "우리 함께 있어요"의 설치를 마쳤다. 망상역에 그림을 붙이고 작은 인형들과 플라스틱 소품들 조금 잡지책과 씨디 몇장을 아무도 없는 빈 역에 설치해놓고 그냥 돌아오는 1회 플페 때 남편과 단둘이 갔었던 동해안 바닷가와 빈 역에서의 느낌들 하곤 이번 플페의 기억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있었고 만났다. 언젠가 다시 그곳에 가보면 복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여있고 마을분들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싶다. 거짓말 처럼 모래들은 보이지않고 논과밭 그리고 과수원 길이 꿈에서 처럼 ..햇빛아래 아른거리는 수해를 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마을회관도 그 자리에 다시 서있고 버팀목 처럼 마을의 은행나무는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있는 장덕리를 꿈꾼다. 번 호 : 90 제 목 : 2.찾아오는이--아름다운 영혼들과의 만남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후 12:10:08 내 용 : 검정 고무신 IP : 210.126.59.187 Date : 2002-10-31 오전 12:27:26 "아름다운 영혼들과의 만남( 예기 플라터너스) 절망만이 빤짝이는 모래사막에서 "신기루" 를 만나듯 아름다운 영혼들과의 만남으로 너무나 기뻐씁니다. 예기님. 그리고 연극의 깊이를 풍기시는 선생님, 또한 묶은 머리가 참 잘 어울리시는 이 창 원님, 또한 설치 미술과 풋과일 속살같은 순수한 가슴들속에 생채기로 남아 있는 수해의 아픔들을 어루 만져 주시기 위해 손수 티셔츠에 그림까지 그려 주신 시락님, 또한 오셨다 먼져 가신분들(이제보니 그분중에 한분이 정님), 여러 예기 플라터너스의 아름다운 영혼들과의 만남..... 그 만남속에 남겨 놓으신 " 우리 함께 있어요 " 짧은 언어....... 그 짧은 단어 속에 간직 하고 있는 무한한 화두...... 수해의 아픔이 있는곳에 "우리 함께 있어요" 이보다 더 좋은 단어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기님. 고맙습니다. 남겨 놓으시고 가신 그 깊은 화두는 저희들 가슴속에 영원한 울림으로 남아 메아리 칠것입니다. 또한 주신 선물은 학생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어 예기 플라터너스의 따뜻한 마음들을 겨울 내내 전해 주겠습니다. 그리고 연극속에서 전해 주신 기다림속에서 올 희망..... 그 희망을 싹 틔우기 위해 마을 최 선 덕 이장님과 젊음들이 번민의 밤을 지세우겠습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 이야기속에서" 아름다운 영혼들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위 사진은 예기 플라터너스 공연진들께서 남겨 놓으신 깊은 뜻의 화두입니다) 번 호 : 91 제 목 : 장덕리..11월29일 공연에 초대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5 오후 1:42:02 내 용 :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매월 마지막토요일 8시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예기플라타너스의 레일아트정기공연이 12월엔 그 장소에서 일정이 잡히지못해서 11월29일 공연으로 일단 마무리됩니다 따라서 9월부터 10월 11월에 이어 공연하면서 작품을 보완해왔던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도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금년 정기공연은 11월 29일로 마지막공연이 됩니다. 지난 6개월간 이 작업에 같이 할 분들을 찾았으나 예플러외엔 아무도 안계셔서 4명이상의 출연자가 등장하는 공연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거의 대부분의 공연을 무인극으로 비워둔채 1인만이 등장하는 공연으로 지속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지막 공연만큼은 장덕리혹은 수해지구분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분들이 오셔서 이 공연안에 담을 얘기를 제대로 표현할수있게 바랐습니다만 역시 1인극에 까메오출연정도로 공연준비는 마무리되엇습니다. 훗날 아름다운 사람들이 와서 남은 부분을 완성해주실 날이 있겠지요. 단한명의 관객만이라도 있으면 예플은 그 공연의 의미를 조금더 곰씹을수있습니다. 이젠 장덕리의 얘기를 그려줄 사람으로는 참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올해 마지막 공연에 관객으로라도 동참해주실 분이 몇분만 계시다면 장덕리로 대변되는 루사와 매미로 모든것을 잃은 수해지구분들의 겨울앞에 우리는 망각과 무관심이라는 죄스러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 29일 공연은 역시 여백뿐인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오신다고 얘기해주시면 그 여백안에 담고팠던 얘기를 미리 전해드리곗습니다. 그리고 그 얘기안에 담긴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면서 함꼐 얘기나눔으로서 이 추운겨울 우리의 이웃과 즐겨공존하고싶습니다. 25,26,27,28일까지 4일간 이 공연에 함께할 분들을 기다리겟습니다.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571448 그리고 오신다고 적어주시면 온라인으로 얘기나누며 마음을 공유하고 공연일 월드컵경기장역 빈 춥고시린 공간에서 기다리곗습니다. 오실 분들은 꼭 답글 달아주시고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 홈페이지 작업노트 http://bbs4u.nate.com/board/viewboard.asp?bcode=fm2507153 에서 만나서 얘길 나누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2 제 목 : 1. 잃어버린 사람들 ..계기...공존의 발단.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6 오전 12:12:05 내 용 : 작성일 : 2002/10/03 오후 11:27:12 새벽, 중학교아이들이 등교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려 나오기도 전... 동녁에 쓸쓸히 구름을 비집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추수도 못해보고 모래밭속에 잠겨버린 논길로 할아버지한분이 걸어나오신다. 그리곤 저멀리 논밭을 가로질러 모래산사이에 놓인 작은 논밭길흔적에 앉아서 새벽을 밪이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모습이 등뒤에서도 바라보인다. 추수도 못한 채 수해복구로 그저 모래산을 쌓으며 물길만 대강 터놓은채 10월을 맞이하던 날 새벽 콘테이너가 두줄로 나란히 놓여진 읍내 모래벌판에서 보던 그풍경. 겨울이 와도 여전할텐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3 제 목 : 비록 공연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없어도 작성자 : 검정고무신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6 오후 9:33:57 내 용 : 장덕리 검정고무신 님께서 2003-11-25 오후 11:39:51 에 남기신 덧글입니다. 비록 공연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없어도 어김없이 아픔을 서로 공유하며 어두운곳을 밝히시기 위해 애 쓰시는 예기님께 감사드립니다. 2003년 11월 29일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마지막 아름다운 종소리를 울리시겠군요. 같이 하시는분들은 없으셔도 마음만은 늘 같이 하시는분들은 많으실겁니다. 예기님 이 먼 복사꽃마을 주민들이 예기님의 따뜻한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영혼을 같이 하며 올 한해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각인 시키렵니다. 감사합니다. 번 호 : 94 제 목 : 메인 가슴을 밖으로 토해내지 못함을. 작성자 : 늘푸른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6 오후 9:35:44 내 용 : 늘~푸른 Date : 2003-11-25 오후 9:47:36 Re : 11월29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역2번출구.예플공연[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에 초대합니다. 메인 가슴을 밖으로 토해내지 못함을 예기님의 작품을 마음으로 감상하며 진정제를 복용한 느낌이 었는데 님의 공연에 동참할수 있는 분의 노크가 있기를 이곳 장덕리에서 기원합니다. 본능을 가리고 있는 이 작은세상에서 연극을 알고 관객으로서 이해하는 그런분이 동참하신다면 더불어 살줄아는 큰세상에 또하나의 멋진 작품이 탄생 하리라 믿습니다 작은 페스티벌에서 큰감동을 주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화롯불같이 따뜻한 공연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번 호 : 95 제 목 :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 를 위한 작은 대본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3-11-27 오전 10:52:01 내 용 : ------------------------------------ 새벽, 중학교아이들이 등교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려 나오기도 전... 동녁에 쓸쓸히 구름을 비집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추수도 못해보고 모래밭속에 잠겨버린 논길로 할아버지한분이 걸어나오십니다. 그리곤 저멀리 논밭을 가로질러 모래산사이에 놓인 작은 논밭길흔적에 앉아서 새벽을 맞이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모습이 등뒤에서도 바라보입니다.. 추수도 못한 채 수해복구로 그저 모래산을 쌓으며 물길만 대강 터놓은채 10월을 맞이하던 날 새벽 콘테이너가 두줄로 나란히 놓여진 읍내 모래벌판에서 보던 그풍경. 겨울이 와도 여전할텐데... ..............................................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했습니다. 몇장 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렸고 그려온 그림을 설치했습니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 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렸습니다.. 몇년이 걸려 마을이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 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수해 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 또하나 새로운 그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100억개의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흩어져서 나는 60개하늘을 가진 조그마한 감성의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10억년을 지내며 그 감성을 식혀낼 이성적요소를 생성하면서 나를 구축했다. 그리고 40억년을 지내며 내 표피 위에 생명과 무생명체들이 살수있도록 나의 이성면을 감쌀 또하나의 푸른빛표피를 만들었다. 수억의 존재들이 지질시대위에서 생성되고 소멸되어갔으며 나는 그들의 사랑과 미움을 바라보면서 간혹 슬픔에 겨워 고향을 떠나 이 공간으로 온 그날이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생대를 거쳐 600만년전 우리의 영혼을 닮은 인간들이 생성되고 난 요즘 형제이웃들과 함께 내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얘길 간혹 꺼내곤한다.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어느 누추하고 조용한 표피구석에서 발견하는 그들의 지극하게 아름다운 모습을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6 제 목 : [11/29]월드컵경기장역 '장덕리이야기' 작성자 : 좋은친구 E-mail : U R L : 시 간 : 2003-12-02 오전 11:19:58 내 용 : Name 좋은친구 [ IP : 211.36.171.168 ] Subject [11/29]월드컵경기장역 '장덕리이야기' ^^님은 서울대공원역으로 따끈한 차를 타서 발길 옮기시고, ^0^님 역시 따끈한 차와 귤봉다리 달랑달랑 흔들며 월드컵경기장역으로 향한답니다. ^^님과 ^0^님은 기차여행이 하고 싶다시더니만... 1차로 고속철에서 함께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음 기차여행도 기대합니다. [11/29일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장덕리 이야기' 들으면서...] "몇번출구입니까?"..원수님의 전화.. "출구는 모르지만 나가심 바로 거길겁니다."..나중에 예기님 핸폰도 알려드린다. 9월부터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이 늘 쓸쓸하셨다, 공연자없이 공연하신다라는 게시판글속에 호기심이 생깁니다...어떤 이야기일까? 쓸쓸하지 않으시게 따끈한 차라도 가지고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다른분들의 참여가 있을것이라는 소문도 있고.. 자작곡 '낙엽'으로 장덕리 이야기를 함께 엮어주신다는 이원수님... 무거운 레일아트키보드 들구 공덕역공연 마치시고 바로 옮겨오시며 앞에 와서 헤매셨다드만요. 잠실올림픽경기장으로 안가신것이 을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거긴줄 안셨다나요?...유니미님은 바로 알고 계셨는데...쿠쿠 (이쯤에서 복사한번 합니다... 이상스럽게도 길게 쓴글이 날아가기 한두번이 아니어서리~.. 이럴땐 전혀 날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또 우습지만 말입니다..청개구리세상....!!!) 따끈한 차는 극중의 인물이 연주가 끝났을때 까메오로 출현해서 차를 한잔 내어드리자는 예기님의 의견으로 뚜껑덮어놓고. 집에서 가져와 찬기가 가셔있는 귤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시지도 않고 아주 달군요! 늘 쓸쓸했던 공연중 오늘 마지막 월드컵경기장에서의 '장덕리이야기'는 그 어느때보다 따뜻하다고 하셨습니다. 관객도 세분이나, 연주하시는 공연자도 한분 계셨고, 오며가며 찾아주시는 님들 또한 계셨으니까요. 무대는 다른분들이 쓰는 정 반대방향을 향하셨습니다...계단쪽이 무대입니다... 그 뒤로 보여지는 계단, 나무아래 조명에 비추이는 나무들의 멋진 자태와 곳곳의 조명, 월드컵경기장은 거대한 우주선을 연상시킵니다. 무대에 놓여진 누런상자들 사이사이로 도구들이 놓여있고 삽과 빗자루, 그릇들... 수해지구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음악이 잔잔이 흐르면서 시작인지도 모르게 시작하는 것이 공연의 특색이라십니다. 태풍이 몰아치고 비바람 치는 소리... 오늘은 음악 좀 부드럽다시는데... 5곡정도를 쓰셨다고 들었습니다.사계 '겨울'도 들리고, 이문세의 노래... 이원수님의 '낙엽'도 준비되었지요. 예플러님이 배낭을 배고 자원봉사하러 오신 모습, 빨간 장갑을 끼고 수해로 얼룩진 생활도구들을 씻고, 그릇도 설것이 합니다. 수해지구에 많이 보내지던 라면.... 보여지기 위함일까요.... 항상 품절이 되고만다는 라면....부피가 젤로 큰 라면은 창고로 쌓였다지요. 그것을 보는 수재민들은 슬픔이 더 큽니다... 그래도 인근 피해를 입지않은 식당에서 날라오는 따끈한 밥과 국으로 그들은 잠시 설움을 잊지요. 라면 끓여먹을 수도 없으려니와 그들에게 필요한것은 정작 라면이 아니라는 사실. 여기저기서 돕자고 찾아옵니다... 봉사확인서가 필요해서 온 학생들은 배고프다기도 한답니다.. 부피큰 거 쌓아놓고 사진 한방 찍어가는 사람들도 있고요. 귀하신 어르신 오신다고 급히 해야할 작업을 중단시키는 일도 있어 마을주민들을 분노케도 합니다... 그건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만~ 예플러님은 많은님들과 더불어 '여자도 할수있어요' 하면서 삽을 들고 장덕리마을 지붕지붕위로 토사가 쌓여 보이지 않던 집을 복구합니다. 감히 엄두도 못낼 일들을 그들은 해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필요한것은 가득가득 쌓여 오는 그 흔한 학용품이 아니랍니다. 그들도 수해입기전 부유했었고, 그들에게도 소중했던 CD들이 있었지요.. 소중한 사진들도 저 토사속에 묻혀 간직하고픈 추억조차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이름곁으로 그들이 정말 갖고 싶어하는 것을 적고, 싸구려가 아닌 정말 그들이 잃어버린 것과 꼭같은 아니 더 좋은것을 돌려주고 싶어하는 이들이 가득 준비해간 작은행복을 모르게 놓고 오면서... 그 행복꾸러미를 나누어 받을때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 일을 했던 님들은 마음 뿌듯해 하고 계시다는 사실이지요. 콘테이너안에 살면서 집을 지어 나간 분도 계시지만, 아직도 그 안에 계신 님들도 계시지요. 수해입은 동안 함께 했던 님들이 겨울을 지나면서 그들을 한번 더 기억하고 이렇게 공연속에서라도 그 아름답던 마을을 그림 속에서나마 볼수 있게되고, 몇년전의 한 학생이 수능을 보게될거라면서 이름까지 기억해 용기를 주는 이들이 계시기에 장덕리마을은 행복합니다. 지금의 마을은 루사로 피해를 입기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마을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봉사하러 온 이들이... 지붕위까지 토사가 쌓여 집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음을 보고... "지붕을 왜 이렇게 낮게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는 거 그들이 고마워할까요?... 추억이 담긴 사진을 잃어버린것이 가장 마음아프다는 그들에게 생각없이... "그러면 필름으로 다시 뽑으면 되지요..." 하는 대답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이미 필름조차도 토사에 묻혀버렸다는 사실까진 생각을 못한 그들입니다. 그냥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보다 못한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예플러님이 준비해온 선물들을 ... 그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적어갔던 바로 그 선물들을 놓고 옵니다.. 이야기도 두런두런 나누십니다... 1인극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최소 4인극이라시던데... 예기님의 구성은 공연자가 몇명이냐에 따라서 기본줄거리에 그때그때 이야기들에 변화가 생깁니다. 낙엽이 잔잔히 연주되면서... 예플러님은 루사로 피해입기전의 장덕리 아름다운 풍경들을 작은그림과 함께 펼쳐놓으십니다. 지금의 그 모습들은 루사와 매미속에 간곳이 없습니다만... 연주가 끝나면서 유니미님이 판쵸를 입은모습이 극속에 어울려서 어여 차들구 등장하시라 합니다...까메오로 등장~^^ 음마...봉지만 가져가고 마호병은 여기있네? 이어 제가 들고 들어가 셋이 차를 나누어들면서 이리오라 손짓하는데 남은 관객 한분 안들어오시네...^^ 나눠먹는 풍경에서 오라오라 손짓하는 거 자연스런 모습이었다셨지요. 차를 나누어 들면서 놓여진 수해전의 장덕리풍경을 바라보며 오늘의 '장덕리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예플러님 끝공연하시며 그 긴 계단 계속 올라가시더니... (왠만히 가지않구 세상에 저 끝까지... 극에 몰입하믄 그러시겠지요) "왠만히 가시지 언제 내려오시려구..."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깜짝이야... 모두 웃었습니다. 벌써 내려와서 뒤에서 웃고 계시잖아요. 소품들을 함께 치웁니다... 근처 까르푸에서 주워 왔다시는 박스는 테이프뜯어서 도로 그곳에 가져다 줍니다.(폐품활용도 정말 잘하시네요.) 이런저런 준비도 바로 그 자리에서 할수 있어 월드컵경기장역이 맘에 드시나봅니다... 비잉 둘러봅니다. 이원수와 헝그리쟙 밴드도 여기 공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치시고... 이런저런 온갖 상상을 하며 계단위로 올라가 보고 여기가 무대함 좋겠다 저기가 좋겠다 상상의 끝이 없습니다. 키보드도 잘 챙기시고, 두분 먼저 가시고, 전철타러 가려다 차 한잔 하자시던 다른관객님의 청으로 경기장안 롯데리아로 갑니다. 커피한잔씩 시켜놓고 '장덕리 이야기'를 더 듣습니다. 점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오는 예플러님... 직접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계셨기에 연기자가 아니면서도 그렇게 연기를 할수 있었다라고... 전 처음에 연기자와 연출자로 만나신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연기와 관계가 없다가 시작하셨다는 말씀을 듣게됩니다. 두분도 은혼식이 12월말경이시라고요...미리 축하드립니다. 12월 라페스타에서의 '산타이야기'도 즐겁고 재미있는 속에 공연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혹 레일아트님들중에서도 함께 하실분들 계시면 자연스럽게 동화되시기바랍니다. ** "장덕리마을 여러분 힘내세요!!"... 그 곳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 또 장덕리이야기를 예기님과 함께 들으신 분들이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이상!!... 월드컵경기장역에서의 공연후기마칩니다... 글 쓰구 나니까 속이 쑤욱 내려갑니다.^0^ 레일아트홈피의 리플글들입니다. -------------------------------- [ 인터넷.. ] 보여지는 현실과 감추어진 마음은 서로 다를수가 있어요..우리가 알고 있는 일들도 양쪽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일..말로는 '서로 사랑하세요'하면서 서로 편가르고 사는 세상 아니었음 좋겠습니다..가까이 직접 느끼는데로 느껴갈수 있기를 굳이 누가 나쁘다라고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스스로 인정하는 부분과 인정하지 않는부분은 누구에게라도 다를수 있음으로[하루의 느낌중에서..] 2003-12-01 09:49:53 [ 승모 ] 캬~ 음악 좋고...글 좋고~^^;; 2003-12-01 10:20:40 [ 예기 ] 장덕리로 대명되는 수해로 모든것을 잃어버린 우리이웃들곁에 잊지않고 찾아함께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12월엔 우리곁에 살고있는 산타를 찾아떠납니다.많은분들 다시 만났으면 좋겟습니다. 2003-12-01 11:02:33 [ 공소야 ] 휴우---글을 보다보니 한숨이 나와서요. 아무 말씀도 못드리겠네요. 그때의 그 심정을 당한사람아니고서 어찌 알겠어요. 정작 행동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기원만했던 나약한존재의 저를 탓했던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세월이 약이 될까요. 절대 아닐거구만유. 그런데 또 우린 그렇게 살아가더라구요. 그렇게 그렇게-- 2003-12-01 14:54:36 [ 좋은친.. ] 하하...^^님과 ^0^님 오늘 바쁘십니다그려~..~그 사람이 누군인지 몰라도 머리속에 한번 떠올려볼수 있음이 좋았습니다..내가 살고 있던 집이 토사속으로 사라졌다면....아직까지 전 수해지역에 가서 삽을 들었던 적은 없습니다..시부모님과 함께 걱정과 한숨, 그리고 마음뿐이었으니까..그 자리에 없었어도 모두모두가 그순간 열심히 살고 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겠지요..그렇게 그렇게..^0^ 2003-12-01 19:47:45 [ ^_^ ] 어깨를 짓 누루는 레일아트의 무거운 건반이 태풍으로 쓰러져가는 석가래를 떠 받추는 마음이라구나 할까... 2003-12-01 21:27:09 번 호 : 97 제 목 : 루사때 찾아뵈었던 복사꽃마을을 그리면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3 오전 11:12:44 내 용 : 루사때 찾아뵈었던 복사꽃마을을 그리면서.. 10-11일 주문진 조그마한 마을장덕리에 작고고운 마을축제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예플의 마음도 함꼐합니다. [세가지사랑]과 함께 정말 그곳에서 함꼐하고싶었던 공연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를 그분들과 함꼐 하게 되엇습니다. 하지만 우리함꼐있어요 하고 적어두고온 마음들 이 귀한 만남의 초대에 함께할수있을련지요? 시락님 디아님 이정희님 모두 안부를 묻는데 그리고 그때의 그사진보여주시면서 기다리는데 루사의 아픔이겨낸 그분들의 모습만나려 다시 달려갈수 있을련지요? 서로 연락을취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장덕리를 모르지만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통해서 처음 만나고싶으신 분들도 동행신청을 해주세요. 날짜가 촉박하지만 문득 잊혀졌던 반가운 벗에게 따스한 초대전화를 받은 마음처럼 달려갈 분을 기다립니다. 공연은 두편의 공연에 까메오역할만 준비하겠습니다. 7일까지 참여의사를 확인해주시고 8일까지 한번정도 저와 작업과 동행에대한 예기나눌 미팅일정을 약속해주시면 됩니다. 예기와의 만남 게시판으로 글 주십시요. http://bbs4u.nate.com/Board/Basic/Board.asp?bcode=fm2571448 그리고 혹 승용차를 가지신분이 함꼐해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촉박하지만 반가운 벗에게 전화받은 기쁨과 설레임으로 잊지않고 있을 분들의 함께간다는 연락을 기다립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8 제 목 : 복사꽃축제기간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8 오전 9:19:23 내 용 : 예기 [ yegie ] Date : 2004-04-06 오전 10:22:31 Hit : 65 Vote : 0 복사꽃축제기간에.. 장덕리복사꽃축제기간동안 예기플라타너스도 그곳에 머무르려합니다. 공연기회가 주어진다면 첫날은 아이들과 함꼐보는 [언덕위의바보]를 둘째날은 장덕리 몇분이 함꼐 출연해서 하고픈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를 준비해가려합니다. 특히 현재 전남도 각 초중교와분교순회공연중인 작품 [언덕위의바보]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아침 삼덕분교에서의 공연도 갖고싶은데 가능할지모르겠습니다. 삼덕분교선생님께 문의드립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복사꽃 축제때 복사꽃마을 을 찾아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늘~푸른 님께서 2004-04-06 오후 6:10:39 에 남기신 덧글입니다. ---------------- 복사꽃 축제에 참석해 주신다니 대 환영 입니다 오셔서 좋은 공연 부탁 드리고 삼덕 분교의 공연은 학교에 부탁 드려 보겠습니다. 공연이 가능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내고향 님께서 2004-04-06 오후 8:40:16 에 남기신 덧글입니다. --------------- 수해때 뿌려 놓으신 봉사와 "예기플라터너스"의 예술의 혼이 봄볕에 살랑이는 풀꽃들로 피어 나는 4월의 장덕리는 서서히 연분홍 복사꽃 물결로 노을져 갑니다. 마을 행사에 공연을 해 주신다니 뜻 깊은 축제가 될것같아 기쁩니다. 축제때 뵙겠습니다. 검정고무신 님께서 2004-04-07 오후 10:48:36 에 남기신 덧글입니다. ..................... 번 호 : 99 제 목 : 장덕리 함께갈 분을 기다리는 시간을 쓸쓸히 마감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8 오전 10:17:30 내 용 : 장덕리 함께갈 분을 기다리는 시간을 쓸쓸히 마감하고 이제 남은 이틀간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와 또한편의 공연을 아무도 함께하는 사람없어 모노드라마로 만듭니다. 루사때 장덕리를 찾은후 그리고 그 한달후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을 준비하여 다가간후 다시 2년 루사에 이어 매미가 가고 다시 지표는 생명체들과의 수억년의 상생의 그리움을 반복하고있습니다. 장덕리를 처음만나고 떠나오면서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모아 함께 다가가려노력하였으나 사람들은 그저 일시적 봉사(?)와 망각으로 공존의 세상을 살아가는 무생명체들일 뿐입니다. 플페때 같이 나누고싶엇던 애기는 동행하고자 다가와 함게 준비하고 얘기만들 사람이 없어서 결국 [우리함꼐있어요]와 [실향가]를 통해서 그 예고편같은 도입부와 결론분만 만들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매미가 다시 루사를 기억케하며 다가왔던 계절 성산역에서 그 다음해 플페를 준비하면서 결국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는 다가가는이 없는 쓸쓸한 무인극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햇습니다. 찾아가는 이, 그림을 그려주는 이, 함께살기위해 돌아온 이 .. 등등 몇몇인물들을 만들어왔으나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그 인물을 그려 얘기해줄 사람조차 없어서 연기자가 나오지않는 설치극으로 만들어질수밖에 없엇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기와 예플러의 모노드라마로 작품은 구성을 마치고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업속에서도 늘 기다림은 우리함께있어요 하고 말햇던 사람들 그리고 그 마음들이 상기해 모여서 장덕리로 다가갈수있는 날이 올거란 꿈 놓치질 못햇습니다. 마을회관을 다시 세우고 아픔을 이겨내면서 두해를 보낸 후 다시 복사꽃이 피어 장덕리는 그 쓰라리게 가물은 이 봄날에 초대합니다. 마침내 장덕리에 다가가서 그 분들과의 그리움을 얘기할 기회가 되었는데 그래서 누군가 함께 다가갈 사람을 그렸는데 동행할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장덕리에서마져 다시 모노드라마에 설치극으로 구성되어 그분들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는 우리가 결코 잊지않고 함께 있다는 얘기를 화두로 삼고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못하고 결국 작은 기억과 공존을 꿈꾸는 슬픈 왕따의 자화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지구에서의 인간현존이 그러하며 이 종의 21세기식 생존방식이 그러하니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겨울을 담고 그래도 놓지않는사람들의 아주 미세한 극소의 현상으로 이뤄지는 만남과 그리움을 그려내고 말겁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장덕리분들 몇분과 함께하며 그분들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노력하려 제안하려합니다. 아침 들녁에 나와앉아 모래산속에 지워져버린 고향을 바라보는 분의 모습과 수해지역에 누군가 놓고간 작은선물을 받아들던 책가방을 든 학생의 모습과 새롭게 마을을 가꾸어가는 분의 일상의 모습을 표현해줄 분등 세분정도만 같이할수있다면 하고 그분들과의 나눔이라도 그리워하면서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 장덕리공연을 준비합니다. 가능할까요? 아님 그것마져도 불가능하여 90%의 여백과 10%의 이미지만 드러난 정말 초라하고 슬픈 귀향이 될까요? 마침내 그곳에서 우리 그리움을 서로 달랠 그 시간이 왔는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0 제 목 : 지난해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작성자 : 예플러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8 오후 12:53:03 내 용 : 성산역에서 세번은 설치공연 처럼 쓸쓸히 하였고 플페기간엔 참여한 작가분들이 까메오로 출연한 그 추웠던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가 떠오른다. 이제 그곳 장덕리에서 정작 공연할 기회가 생겼지만.. 여전히 혼자 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2년이 지나서 다시 작게나마 축제를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은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다시 시작하는 그분들의 맘 처럼 나 또한 마음을 가다듬고 [장덕리]로 대변되는 이 지구에서의 실향가를 느낄것이다. 번 호 : 101 제 목 : 보이진않지만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엔...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9 오후 10:44:28 내 용 : 연기하는 이가 없어서 보이진 않지만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에는 수해를 입은 사람들과 그들을 돕기이해 다가온 사람들 그리고 그안에 나눔과 기억하고 잊지않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사람들의 마음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면 첫장면 수해지구를 그저 마음하나만으로 달려온 사람의 모습과 그앞에 펼쳐지는 벌써 먼저와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장덕리를 준비하면서 파람..을 통해 만들었던 함께살기로하고 다시돌아온 이의 얘기가 있습니다. 소녀는 그곳에 봉사자의 모습으로 왔다가 집과 모든것을 잃은 콘테이너의 한 할머니를 보고 그분과 함께 살아드리기위해 다시 돌아옵니다. 큰 가방하나에 봇짐을 들고 저녁무렵 버스에서 내린 그는 콘테이너앞에서 내일 아침 쌀을 씻고있던 할머니에게 "할머니,저 함께살려고 왔어요" 하고 말하며 그날밤 콘테이너 안에서 할머니와 자리를 깔고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는 새고향에서의 아침을 고운 희망을 안고 맞이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2 제 목 : 그저 자원활동차 다가갔던 한사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9 오후 10:57:24 내 용 : 봉사자로 다가간 한사람 삽이라도 들고 집을 삼켜버린 모래한웅큼이라도 퍼내드리고 싶은 마음에 여자들에게 주어진 식사준비와 치움일을 바삐마치고 몇몇의개별봉사자분들과 같이 작업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새로이 건축하는 집터에서 철근을 자르고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일과후 저녁 콘테이너에서 일을 도와드린 한가족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깎아내놓는 배를 감사히 대접받으면서 그들이 잃은 것 그리고 그리워하는 것에 대한 얘기들을 듣습니다. 그곳엔 방송이나 신문등 메스콤을 통해서 듣던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른 그리고 더 절실하고 더 가슴아프고 더 아름다운 얘기들이 실존합니다. 그 얘기를 나눈는 모습과 그 얘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바라보던 모래산이되어버린 아름다운마을을 기억하는장면. 이튿날 그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그곳아이들에게 두려고 준비해온 작은선물들을 냇가 모래언덕에 소중히 놓아둡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힘이되었으면하는 마음으로 부서져 떠내려온 나무조각하나를 줏어서 거기에 우리함꼐있어요 란 글을 적어두고 그곳을 떠나옵니다. 비발디의 음률이 흐르는 마을 냇가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3 제 목 : 또 한 사람이 그공간에 나타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9 오후 11:01:48 내 용 : 한 사람이 그공간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는 2002년 10월의 그곳에서의 만남과 얘기들을 재현합니다. 먼길을 찾아간 강릉시청에서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작업공구들과 위문품이 실린 자동착뒷칸에 실려서 수해로 파괴되어버린 산길을 따라 이름도 처음듣는 강원도어느 수해지구에 도착하던 그날의 모습도 보이고 그곳에서 그를 맞이하는 마을사람 몇몇과 미리와 가지않고 머무르고잇는 자원봉사자들. 그들과 얘기하고 밤을새고 다시 아침을 맞아 이제는 단체자원봉사자들도 뜸해진 그 곳에서 모래에 파묻친 한사람 한사람의 집을 찾아서 모래를 퍼내고 집을 청소하고.. 방송이나 신문엔 나오지않는 진정한 아픔을 체감하고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위해 조그마한 내가 할일을 찾아보기도 하고..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4 제 목 : 지워진것을 그려주는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04-09 오후 11:12:54 내 용 :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중 가장 중요한 작업을하는 이는 지워진것을 그려주는 이 다. 그는 파람의 전작인 [포도밭을 지나는 국도곁에서]를 통해서 장덕리의 얘기를 담으면서 생성되어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속에서 몇장 남지않은 사진을 갖고 장덕리사람들의 기억과 얘기를 들으면서 그림을 그려가는 사람으로 구체화되어 공연안에 남았다. 극의 세번째부분 시간이 흘러서 장덕리의 열여섯시절 수해의 추억을 가진 학생이 그 날 그 모래밭에 놓아두고간 선물을 줏어들던 그 기억을 할 무렵, 흐른 세월속에서 모든것이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의 공간에 지워진것을 그려주는 그림작업도 완성된다. ................... 그림을 그리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하고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린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린다.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때까지 지워진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엇을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서 그의 작업을 계속하고 이 마을여기저기에 작은 수줍음처럼 숨어잇는 그 수백개의 그림들이 자신들에게 준 선물임을 알게되었다 .....대본중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5 제 목 : 고귀한 그리움안고 돌아옵니다...(장덕리공연을마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www.jangdeokri.or.kr/ 시 간 : 2004-04-12 오후 4:52:33 내 용 : 2년전 장덕리분들에게 마음속으로 드린 약속.. 지킬수있는 기회 축재속에 마련해주셔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키워내시는 고운 희망들... 세상 다른분들에게 전해드리고싶은 마음가득안고 축제에서 돌아옵니다.. 둘째날 공연했던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의 대사부분 올리고갑니다. 다음 또다음 축제..더 곱고 아름답게 키워나가시길 기원하며 제가 마을이나 축제의 한부분을 도울일이 생기거든 언제든 편하게 불러주세요...열심히 준비하여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시고 맞이해주시고 희망주신 모든분들.. http://bbs4u.nate.com/Board/Basic/readboard.asp?bcode=fm2507153&number=95&page=1 예기 드림 yegi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