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축제는 2018년5월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금남로와 광주일원에서 공연됩니다.
그 시간 거기엔 칠공팔공 시절을 그리는
추억의 시공이 열리고
만나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38년의
시간을 더 살고 진 이야기들이 스칩니다.
축제는 11일간의 꿈과 12일째 마지막
날의 다시라기 굿으로 현실로 이어지지만
허상의 현실과 꿈은 실존의 차원에서
반대로 구성되어집니다.
사람들은 그해 5월 뜻을 알려주지 않은 축제를 치루고 있었습니다.
늘 순례에만 익숙하던 오월 빛고을 여정이 축제의 여정 안에서
즐겁게 웃기도 하고 같이 먹고 마시기도 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오월이란 계절을 즐기는 사람들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오월 노래 아닌 칠공팔공의 가요나 팝송이 울려 퍼지고.
5.18이란 글자가 적힌 간판이나 현수막을 굳이 피하며
그해 빛고을의 오월은 그저 아름다운 계절을 맞고 보내는
오월이었습니다.
주먹밥도 피해야 하고 시민군과 공수부대의 대치를 그리는
현장극이나
오월민주항쟁의 모습을 그린 사진전이나 그림전도 피해야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 오월의 열흘간이 없었던
38년의 이야기가 흘러야 하고
이 도시 곳곳에서 만나고 스치는 사람들 속에는
그 열흘간 쓰러지거나 사라져간 사람들도 모두
이 도시 5월의 공간에 살고 있어야 합니다.
아프단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하지
않고 그저 반겨 웃고 이야기하면서
그럼으로서 그것이 축제가 되고
칠공팔공의 추억을 그려보는 축제의 이유가
됩니다.
축제로 가득한 거리 위에서
나는 38년후의 당신을 발견했고
당신은 어머님과 형제남매 ,벗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 시간 위에서 그렇게
너무도 평범하고 행복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