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岸의 服忌01-담양 응용리 대나무숲 영산호(이름없는공연4대강순레연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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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15.2.2

 

그해 겨울의 영산강순례길에 마지막 만났던 담양습지를 찾아서
 
이름없는공연 2월8일(2007년)평화 그 그리움으로- 담양습지서
http://yegie.com/208peace/page_01.htm
4대강순례 영산강변에서
2007년 2월,겨울비에 촉촉히 젖어든 담양습지를 걸어봅니다.
둑길내려서 정말 원래 영산강 물결곁에서 잠기고 드러나며
뭍과 물에서 살아가는 고운 생명들이 만들어낸 습지를 걷습니다.
그리고 강가에 다가가서 죄스러운 마음으로 끓어앉습니다.
어쩌면마지막이될지도모른다는 이별의 가슴으로
시리게 걷던 바위늪구비에서처럼,
이름모를 풀꽃들,뭍과 물 속에서.숨쉬며 피고지던 아름다운 이들.
나주학산지나 이어지는 영산강 순례 이틀째.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평화, 그 죄스러움으로
2007년 그해 겨울의 영산강 순례 길에 마지막 만났던 담양습지를 찾아서
그 시간을 다시 봅니다..
2015년 이제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인간에 의해 강이 지워진 그곳에서
습지 보호 간판은 습지를 지운 곳에 가식으로 서있고
인간이 지난 몇해간 제 이윤을 위해 저지른 죄악을 모르는 이들은
이곳이 강인줄 알고 자전거길을 달리고 관광버스를 타고 와
이제는 물동없는 호수에 잠겨 버린 모습뿐인 곳.
강물에 잠기고 벗어나며 커가던 대나무 숲을 바라봅니다.
뚝방길내려 사슴처럼 고라니처럼 다가가 영산강 굽이 곁에 걸어보던 겨울 습지는
이제 다시 볼 수 없습니다.
강의 흐름은 차단되고 함께 인간이 살기 전부터 이곳에 다가와 사계절을 보내던
벗들은 학살되고
그 학살을 이겨낸 생명들은 인간의 욕심이 닿지 않는 곳으로 모두 떠나갔습니다.
비목도 세워드리지 못한 수많은 죽음의 묘역.
그곳에서 인간을 포용하며 같이 살아주던 아름다운 강과 습지의 벗들을 생각합니다.
언덕이편 차안에서 상주의 모습으로 이 시간을 다시 걷습니다.
그리고  그립니다.
여기 강이 있었다고 뚝방길에 적혀진 그 팻발을 옛 시간의 머뭄으로 읽으며
담양군 대전면 응용리..용산교 건너 응기 마을지나
강이 없어지기 전에 만났던 그 마지막 겨울을 중첩하면서
차안의 복기로.
2015년 2월 2일 월요일오후 11: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