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이있는골목풍경(예플)2002.10.2왕산Art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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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3.1.15

 

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 공연대본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 (공동구성 예플러 이창원,서지선)
 
서점주인, 책방문을 열고 책방앞에서부터 거리를 쓸기 시작한다.
다 쓸고 들어와 책상을 정리하고 앉는다.

디아,, 책방에 들러 인사를 짧게 하고는 책방 한켠에 서서 책을 본다.
아주 오래전부터 들리던 책방은 하루종일 책을 보아도
부드럽게 웃어주시는 책방주인이 있어 그에게는 마치 집에 온 것 처럼 편안하기만 하다.
한참 책을 보다 책방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Music in-To Sleep on Angels` Wings
effect-재개발지역의 비오는거리소음
아이들이 책방에 놀러왔다.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고 앉아 동화책을 읽어준다.
책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책을 찾아주고 이야기도 나눈다.
디아,집에 돌아와 가방 속에서 서류를 꺼내어 든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인도자원봉사 접수신청 서이다.
생각에 잠긴다. 접수신청서를 쓴다.
접수신청서를 가방에 다시 넣은 뒤 밖으로 나온다.
effect-기차건널목 신호등소리.기차지나가는소리
디아,접수창구에서..
접수직원에게 인사를 한다. 접수서류를 제출한다.
잠시 묻는 말에 대답을 한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온다.
.안녕하세요 신청서 여기..
아.영어로요..
lee wook hyuk
예. 맞습니다.
이곳에 오다 보니 날씨가 차가운데도 나뭇잎들이 아직도
파랗더라구요. 지금정도면 다 졌을텐데..
한적한 공원에 가보면 잔디밭의 잔디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세요..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아늑하게만 보이는 잔디밭이 가까이
가서 보면 잔디 하나하나가 각각이 빛을 발하며 서 있는 것 있죠.
세상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럼 다시 언제 와야죠.
Music out-To Sleep on Angels` Wings
effect-기차건널목 신호등소리.기차지나가는소리

Music in-얼마나좋을까
effect -비오는날의 거리소음
서점주인 ,음악을 들으며 창 밖을 보다 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본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촛불을 켜놓는다. 한층 아늑해진 분위기.
뜨게질을 한다.
디아 ,참가통보서류와 여권을 들고 기뻐하며 걸어온다.
비가 내린다.
서류에 비가 적시지 않게 하기 위해 가슴으로 꼬옥 앉는다.
책방 처마에 앉아 서류를 다시 들추어본다.
책방 주인 나와 몇마디 물어본 뒤에 우산을 건네준다.
조금은 쑥스러운듯 우산을 받아 쥐고 고맙다고 인사를
한뒤 뛰어간다.

Music out-얼마나좋을까
effect-기차지나가는소리
Music in-얼마나좋을까

기차소리에 창밖을 보다가 지영이가 보고싶다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책을 본다.
차 한잔을 따라서 건너편 할머니께 가서 드리고 온다.
디아,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가끔씩 안부전화만 하다가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나고 헤어진 것 처럼 푸근하기만 한 친구.
인도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한참을 이야기 한뒤 웃으며 헤어진다.
오늘은 어제보다 30분 일찍 책방문을 열었다.
지영이가 보고싶어하는 책을 구해놨는데 오늘도 못오는걸보면 행상을 하시는 어머니가
아직도 많이 아프신가보다.
벌써 여러날 학교도 못갔을텐데..

책방 유리창으로 내다보이는 건너편에 앉아 둥그런 함지박에 몇마리의 생선을 놓고 나와
계시는 할머니는 맨바닥에 앉아서 가끔씩 굽어진 허리를 펴시려고 일어선 채 한참을
서 계시곤한다. 날씨는 점점 추워오는데 따스한 차 한잔과 방석을 준비해서 할머니께 깔아드려야지.

아침부터 잔뜩 흐리더니 어느새 기차역엔 하나 둘 불이 켜지고있다.
후드득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비를 맞으면 흠뻑 젖을텐데..
우산을 준비하고 책상 위에 작은 촛불을 하나 켜 놓았다.
오늘은 약국집 옆 구멍가게가 철거되었다.
하나 둘씩 이사들을 가고 있다.

이곳은 이제 철거가 시작되어서 어느집은 언제 보상은 얼마나 받는가에 관한 이야기들을 자주 나눈다.
같은 하늘아래에 살면서 함께 살지 못하고 더 멀리 안보이는 곳으로 떠나가기를 원한다.
 
Music out-얼마나좋을까

Music in-To Sleep on Angels` Wings

세월이 흘러 다른날.
서점주인, 신문을 펴서 관심이가는 기사를 보다가 책방문을 잠시 닫고 책방앞 공원에 간다.
늘 그 시간이면 나와 멍하니 앉아 있는 애기엄마를 가만히 보다가 다가가서 옆에 가서 앉아본다.
'이렇게 오래 앉아 있으면 감기 걸려요. 집에 가셔야죠'
하고있던 목도리를 그녀에게 걸어주고 헤어져 다시 책방에 돌아온다.


voice-지선의 기사
...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점 갈수록 심해지는 이 시대에 사랑동 소나무 숲 공원에는
정신 장애가 있는 여자가 매일 나타나 하루 종일 벤치에 앉아 하늘로 간 딸 아이를 기다린다.
그녀는 32살 최모씨로 4년전 남편이 사고로 죽고 최근까지 5살난 어린 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3개월 전, 딸아이가 뇌 종양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의료 보험비를 내지 못해 병원 문조차 밟아 보지 못하고 집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한다.
의료 보험 낼 돈 조차도 없어서 병원 문턱 조차 밞아보지 못한 이 현실.
돈이 없으면 병원 문턱에도 못 가보고,
그냥 집에서 다가올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돈 몇푼에 살아볼 희망 조차 포기 해야 하는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해 준 것은 과연 무엇인가?
딸 아이가 죽은지 3개월이 지났지만,그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와도 공원에 나와 하늘을 바라본다.
그녀는 하늘을 바라다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만 냈어도 병원문은 밟아 봤을텐데......
지금 이라도 이걸 내면 나에게 뛰어 올거야. 그럼 같이 병원가자. 연희야."
그녀의 손에는 다 찍지 못한 도장 자국이 가득한 의료보험증과 돈 18500원이 땀에 젖어
꼬깃꼬깃한 모습으로 들려 있었다.
(서지선 기자)

Music out-To Sleep on Angels` Wings
effect- 거리소음. 기차지나가는 소리.
 

Music in-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Music mixt-To Sleep on Angels` Wings
서점주인,우체부를 만나 인사 나누고 편지를 전해 받는다.
책상에 앉아 편지를 뜯어본다.
언젠가 인도에 갈꺼라던 사람에게 정말 인도에서 보내왔다.
편지를 읽고 있으니 내 마음까지 흐믓해진다.
엽서 몇장을 써서 책상위에 놓아두고 책방을 정리하고 책방을 나온다.
수재현장에서 일을 돕고 있는 모습.
인도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인도에서의 생활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까마귀들이 졸고 있는 거리를 지나 한시간을 걸어
마더데레사 수녀가 세운 플렌담이라는 빈민구호
소에 도착하면 이른 아침부터 수녀님들과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병원 안의 이불이며 시트를 가지고 나와 빨래를 하죠.

빨래를 다 하고 난 뒤에는 노인분들의 아침식사를 챙겨드립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빨래를 하거나 노인분들의 목욕을 도와주거나
면도,이발을 해주죠. 곪은 상처를 치료해주는 이도 있구요.
병에 걸려 들어온 어린아이들은 역시 그들에게 맞는 일들을 해주죠.
일이 다소 고되기는 해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미소가 넘쳐흐른답니다.
이곳에 오기전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고는 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그것을 인식조차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웠다는..

이곳에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물이 흘러 강과 내를 지나 바다에 다다른 느낌처럼
앞으로 제가 해야할 일들을 명확하게 찾은 것 같으니까요.
그곳의 하늘과 이곳에서 바라본 하늘이 조금도 틀리지가 않네요.
책방과 그 골목은 여전하죠..
그 곳은 지금 눈이 오고 있을까요.
건강하게 잘지내세요..또 편지할께요..
디아,인도의 캘커타-플렌담

점심 식사 시간

플렌담은 캘커타 외곽에 위치한 마더 테레사 수녀가 세운 빈민구호소 중 하나이다.
병든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수녀들과 전세계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디아,노인에게 밥을 먹여준다.
한숫갈 한숫갈 떠 먹여주고 난 뒤 노인의 휠체어를 끌고 나뭇그늘 아래로 데려다 준다.
다시 돌아와 식기를 세척한다.
병동 안에서 시트를 가지고 와 빨래를 한다. 빨래를 다 하고 난뒤 빨래를 빨래줄에 넌다.
티타임
점심 식사가 끝나고 난 뒤 갖는 티타임
구호소내의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티타임
을 갖고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웃음과 가벼운 목례만으로도 충분하다.
우유에 홍차를 섞은 인도차를 마시다 가지고 온 노트에다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하늘을 바라본다.

Music out-To Sleep on Angels` Wings
Music mix-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무대비워지고 ..

Music out-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신영철 구성연출,책방이 있는 골목풍경 구성대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