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4U 게시판 방명록 백업 시스템 Ver 1.0 백업일 : 2005-08-10 오후 7:30:02 ----------------------------------------------- 번 호 : 1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첫미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599/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첫미팅.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09/09 01:33 읽음 26 고양정신보건센타 회원분들과의 연극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첫 미팅이 있엇다. 프로그램 진행시간은 매주 월요일 3시-4시 1시간. 연극을 하고싶은 사람만이 하는것 이 아니라 프로그램으로서 가능한한 모든 회원이 스탭으로나 캐스트로나 참여하여 모두 함꼐 하는 그런 공연을 만들고자한다고 했다. 공연예정일은 크리스마스 경. 4개월간 17번정도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서 또하나의 플라타너스공연을 하게된다. 다른 예기플라타너스 공연과 다른 점이 잇다면 늘 그곳에 정확히 그들이 기다려주고 늘 모여 함께하면서 정기적인 작업을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는 축복. 사람들은 간혹 적극적이고 간혹 소극적이엇다, 연극하면 생각나는 것 그리고 하고픈 것을 편하게 자유토론했다. 서대문 해벗누리 때와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좀 더 전반적인 개론을 얘기하면서 정말 모두 즐겁게 참여하면서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려한다. 다음주엔 각기 자신이 해보고픈 연극을 아무거나 준비해서 표현 해보자고 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두번째연습..세사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620/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두번째연습..세사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09/15 13:33 읽음 32 고양정신보건센타에서의 두번째 연습날. 회원분은 모두 15분이라고 했다. 몇분인지는 세어보지않앗고 지난주에 보던 얼굴들 그리고 처음보는얼굴도 있엇다. 연극을 하나요? 세일즈맨의 죽음을 합시다... 등등..이러저러 편한 의견들이 오가고 역시 지난주에 이어 나는 이사람들과 함께 살게될 스침의날들을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축약시키기위해 노력했다. 가능하면 이들과 함꼐 연극이란 행위가 그들스스로의 베품이 되고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사랑이 되었으면하면서 그들이 하고픈 것 세상에 주고픈 것이 무엇이냐고 물엇다. 수일님 이수일과 심순애의 모습을 해보여주엇다. 비극적인 사랑 그 주인공의 역할을 해보고싶다고했다. 세상엔 많은 비극적인 일이 있는데, 그안에서도 사랑과 실연... 그런것이 가슴안에 담겨있어서 표출하고싶어했다. 비극적이란 말에 그 비극을 희망으로 혹은 희망의 소재로 잡아보자고 했다. 실연이 하나의 용기와 자신을 일깨우는 삶의 의지를 심어줄수있지도 않을까?하고.. 롯데님..벌써 연극하는 월요일이 기다려진다는 그 분은 어린아이를 돌보아주는 롯데의 모습을 연기했다. 부드러움 다정스러움 청순함... 그 세가지 단어를 얘기하는 롯데님은 그 롯데의 모습이 베르테르의 마음을 동요시켯다고 하면서 여성스러움이라고 표현했다. 여성스러움보다는 인간스러움이라고 얘기하자했다. 그리고 롯데보다 더 아름답고 부드럽고 다정스럽고 청순하며 그리하여 베푸는 삶을 사는 한 사람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우리가 연극을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주엇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어떤 작업일수도있으나 이번에 우리는 한번 타인를 위해 단 한명이 되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공연을 보게되는 그 모르는 이의 가슴에 귀한 사랑과 선의 이미지를 담아전달해주어서 그가 스쳐 헤어지더라도 그의 삶 속 어디엔가 우리들이 표현하여 나눈 얘기들이 간혹은 살아나 그의 가슴을 풍요롭게하기위해 준비하면 아름답지않겠냐고.. 삿갓님은 김삿갓노래를 구성지게 불럿다. 그가 원하는 것은 지난주에도 얘기했듯 억매이지않는 삶 현실을 극복하고 의사를 마음대로 표현하며 멋지게 살아보는 것, 그렇다면 그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구분하고 그의 자유가 다른 사람들의 삶의 곁에서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거나 해치지않으며 오히려 그의 자유로움이 타인들의 마음을 즐겁고 용기갖게하며 희망이 되게 해준다면 좋겠다고 했다. 세사람은 우선 자신이 그려내야할 이미지를 그렇게 잡아가기로하고 이수일이나 롯데 김삿갓이 아닌 그런 이야기와 삶의 방식을 가진 새로운 인물들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촉박하여 모두가 하루에 다 인물을 구성해 볼 수는 없엇다. 하지만 하루에 3분정도씩만 얘기를 하고 인물을 구성해나가면서 뒤따라오는 분들의 자발적인 창의력을 통해 9월과 10월을 지내면 11월엔 그동안 얘ㄱ나눈 인물들을 구체화시키고 공동체안에 살아가는모습으로 구성해서 12월의 공연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복지센타라는 특수성으로 연극을 하기싫어하는 회원분들도 모두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이란 개념으로 참여가 강요되고있는게 조금 아쉬웠다. 전에 서대문 복지관때에는 연극하고싶다는 분만 모여서 했엇는데,,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그렇지못하여도 연극에 관심없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삶의 용기와 공동체안의 나눔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나눌수있는 기회로 드리고 그들 곁에서 연극에 재미있어하는 다른 회원분들이 작업하는 것을 보면서 도울수있는부분을 찾아나가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거라 생각햇다. 다음주부터는 시간이 바뀌어서 매주 수요일 11시라고 했다. 필요한것 자유로운 영혼의 만남 그리고 삶안에서 여유롭게 서로를 이해하고 바라보면 공동체안에 살아가는 의무의 기억이다, 귀한 작업의 시작에 감사하면서 [후이넘2-독립]이 공연되는 대학로로 이동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정미영님 부탁으로 회원분들의 이름을 익명으로 했다. 나자신부터도 그분들 이름을 익히지않기에 노력해야겟다) 번 호 : 3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고양시 정미영입니다. 작성자 : 정미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정미영입니다 (#2636/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고양시 . 올린이 단한사랑 올린이 이름 최교찬 날짜 1998/09/20 17:23 읽음 30 안녕하세요, 신영철 선생님 처음으로 작업일지라고 해야하나요......하여튼 읽어봤습니다. 아참.....고양시 정신보건센터 정미영입니다. 많이 고민하시고 우리 회원들 많이 생각해주시는게 한줄 한 줄 느껴집니다. 그 점에서 무지무지 감사드리구요...^_^ 처음에는 시간 바뀐거.....잊지 않으셨나 싶어서......그거 알려드릴려구 들어왔는? ?.. 정말...애정 많이 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들이 복이 많군요.... 아참....읽으면서.......느낀건데........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조금 길어지네요. .. 어디나 다 그렇지만...아직 우리 회원들.....환자입니다....... 이 글 쓰실때.......이름을 다 올리는게 조금 걸립니다... 성만 쓰시던가.....아니면 이름을 조금 바꾸던가...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죄송한 부탁인거는 알고있지만 우리 회원들.....입장에서 본다면 알려지는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본인이 원하거나 개의치 않는다면 문제가 다르지만......말입 니다... 그냥...정신과에서의 암묵적인 원칙 중 하나입니다. 환자 보호차원에서 말이죠.....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수요일날 뵙겠습니다... 느끼시는것보다는 훨씬 자발적이고 그 시간 흥미로워하고 있답니다. 우리 회원들....이제는 선생님 오시길 기다리는 걸요...^_^ 그럼....좋은 일요일 되시구.....다음에 뵙겠습니다.... 번 호 : 4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세번째시간..마리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645/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세번째시간..마리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09/24 00:46 읽음 25 시간이 바뀌어서 매주 월요일 오후3시에서 매주수요일 오전 11시로 바뀐 첫 만남. 지난주에 작업했던 분들중 남자분 두분이 못오셔서 나머지 회원분들과 진행, 연극이라는 선입관이 이분들에게도 잇어서 대사위주가 아니고 대본위주가 아닌 사람위주의 자유스러운 플라타너스식 작업형태에 다소 우려하는분이 계셧고 설명을 들으시면서 연극이란 것에 대한 중압감을 버리고 편해지시는 분도 계셨다, 지난주 로데를 하시던 분.(이제부터 그분을 로데라 부릅니다)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장면을 지난주에 연기하면서 닫스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였는데 오늘은 그가 아이들을 돌봐주는 탁아소에서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오는 과정을 준비해 보여주셨다. 원장선생님께 인사하고 퇴근 .퇴근길에 서점에 들려 책을 고르고 그리고 집으로 와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기까지.. 여전히 그의 생활속에선 온화함을 지속시키고 있어서 그가 표현하고자하는 인물에게선 그분이 말하는 이른바 여성스러움에 대한 얘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베풀고 또 그렇게 늘 사람들을 만나려하는 모습을 그려나가면 좋겠다고 얘길 했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도 어떤 흥미본위보다는 문락적 정서나 아름다운 꿈을 지향하는 서적을 고르고 돌아와서 집에서도 내일 아침 출근할 탁아소의 생일을 맞는 아이의 생일카드를 적어주는 모습같은.... 로데의 이미지를 담아 이렇게 평화롭고 따스한 마음으로 평범한 일상을 다뤄준다면 그가 무대에서 전하는 느낌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가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쉬운 것이라는것과 그렇지못하게 아웅다웅 살아가는 현실속 번뇌의 사람들에게 어떤 정화의 공기를 전할수 있디않을까? 새로운 한분이 모파상의 목걸이의 마지막장면을 준비해왔다. 그는 허영과 사치심을 갖고 있엇던 자신을 생각하면서 친구에게 빌렸다 잃어버린 목걸이의 값을 마련하기위해 반생을 바친 그가 친구에게 자신의 허탈감을 얘기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름을 기억하지않기로 해부르지않기로햇다고 이름을 기억하지않기로 해서 이번 작업동안 서로 별명을 부르게 될거라고 햇고 그분은 마리아라고 불러주길 바랬다. 마리아의 이 부분을 개인연기케한후 그 연기의 이유와 목적을 찾아주엇다. 그리고 이 작업이 대사외우기위주의 작업이 아닌 마음만들기 그리고 스스로 진실을 찾아 나누는 작업임을 설명하면서 한분에게 친구역을 맡기고 그의 얘길 들어주는 역을 배치해보앗다. 친구역을 맡은 분은 자연스럽게 마리아의 얘길 들으면서 마리아의 얘기에 안타가움을 표현했고 이어 그 친구에게 돌아와 다시 그의 남편에게 마리아의 목걸이에 대한 얘길 해주는 연기를 의뢰, 대사보단느 마음의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연기할수있는 방식을 체험케해주엇다. 전체회원이 이 프로그램을 치료프로그램의 하나로 인식하고 참여하고있으나 전체가 연극연기를 하고파 하는것은 아니다. 무대라는게 우선은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이 아니고 편하게 자신있게 도전해보기도 어렵다. 그래서 기다림만갖고 그분들에게 어ㄸ너 강요도 없이 스스로 원하시는 분들의 얘길모아 한분한분을 구성하며 만들어가고 직접 참여표시를 하지못하시는 분들에겐 이 작업이 삶이나 용기에 대한 어떤 계기가 될 수 있게 들을만한 얘기거리가 되게 해드리려한다. 다음주엔 [후이넘에서돌아와2-독립에술제] 공연비디오를 보여드리면서 연극이란것이 저렇게도 할수잇다는 식의 선입견을 깨고 편하게 접근할수잇는 기회를 마련해보기로 햇다. 로데 마리아 이수일 김삿갓 그리고 친구까지 다섯분정도가 적극적인 표현으로 직간접적인 구성에 합류했다. 한번의 첫인사와 두번의 만남에서 벌서 다섯분이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셔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작업이 이뤄지는 느낌이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 함게하실 분도 몇분더 합류하여 회원분들과 같이 공유할수잇다면 그분들에게도 더 힘이 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고양시정신보건센타를 걸어나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네번째시간..영상회 1998/09/30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660/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네번째시간..영상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09/30 13:50 읽음 21 네번째 시간인 오늘은 주어진한시간동안 다른 아무런 얘기도 없이 [후이넘2-독립 나눔 ]영상회를 보앗습니다. 텔레비젼 화면으로 1층 조금 넓은 방에서 모두 집중해서 보았고 간혹은 편하게 출입도 하시면서 스쳐보시길 바랬는데, 이곳에선 그런 여유가 자율적으로 이뤄지지않더군요. 영상회를 주최하는 저에게야 모두 집중해서 보아주시니 좋은 일이지만 그분들중 어떤 분들에게는 예기플라타너스 영상이 지독히 재미없을텐 데... 괜챦을까 하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프로그램에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고 영화상영시간이 1시간이어서 이 영상을 본 소감이나 나눔에대한 얘기는 다음주로 미루엇습니다. 오히려 바로 보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한주일쯤 지난뒤에 남아잇는 이미지를 갖고있는 분들이 얘길 나눌수있으면 더 좋겠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크리스마스이브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6/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크리스마스이브공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0/28 14:34 읽음 26 두달간 자유로운 만남으로 준비해온 [고양정신보건센타]회원분들과의 공연이 12월 24일로 날자가 잡혓다. 장소는 아직 미정.. 고양농협 강당이나 고양소방소강당등을 알아보고있다 하신다. 작품은 그간 자유롭게 무엇을 하고픈가 하고 묻고 나누는동안 10여명이 이러저런에피소드로의 작업을 얘기했지만 한두번 그저 흘러넘어가기도하고 아직은자신을희생하여 타인과 나눈다는 그런 절실함이 아닌 제한되고 소극적인 자유속에서 자신의 이기심을 안고 이뤄지는 작업이라 마지막 마감이라고 두달전부터 얘기했던 오늘 10월의 마지막 연습날 남은 얘기는 1,연극지망생의 얘기 2.친구와의 우정 3.목걸이 4.어머니.. 그렇게 네가지 만 남앗다. 그리고 키보드를 연주해주고 이젤위에 크로키를 하고 종이학을 접어줄 사람과 서로를 도와 줄 마음을 갖고 그저 곁에서 소리없이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그렇게 일단 기본구성을 마쳤다. 작품은 한가족의 얘기로 [사랑]이라는 주제안에 살아가는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줄수잇을것 같다. 다음주엔 기본초고대본을 완성해서 이제 직접적인 콘티에 의한 작업에 들어가고 그러다보면 또 다른이들이 하는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하고싶다고 하는이도 나설것이고 하겠다고 했다가 안하는이도 생길 것이다. 공연은 크리스마스에 이브에 하지만 리허설을 대신한 두어번의 자체공연을 따로 갖자고 했다. 우슷게도 [목포의눈물]시연회를 보러갓다가 준비부족에 허덕이며 리허설만 하고있는 사람들을 본 것이 회원분들에게는 공연을 철저히 미리 준비해야한다는 어떤 교훈과 약속의 의무감같은것을 자신안에 스스로 심게한 모양이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러도 누군가 회원분들을 도와 함꼐할 사람들은 나타나지않는다. 스탭으로 무대감독도해주고 연기도 같이하면서 그들만의 무대가 아닌 함꼐 동등하게 나누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아직은 공유를 위해 스스로 어디에선가 다가와 자신이 할수있는 무언가를 나눠주는 그런 조건없는 사랑의 실천자를 기다린다는것은 낯설은 삶의 자세인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하면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나누다 갔으나 진정한 사랑으 ㅣ화두를 지속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안에서 무언가 타인을위해 조건없이 희생하는 기쁨의 화두를 놓치않고 존재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게시판에 작업일지를 적으며 지난 두달간의 기다림에 아무런 대답도 없는 [고양]이란 말머리의 작업일지를 뒤적여본다. 정신건강의날 행사 때 그들이 같이 서서 구분없이 함꼐하던 자부심과 행복감을 같이보며 즐거워 희생하던 그날이 어제같은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 제 목 : [아름다운]아름다운이야기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4/3920) 제 목 [아름다운]아름다운이야기들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4 16:44 읽음 36 마침내 1차 구성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그 구성안을 갖고 연습하기로 하면서 이 작품의 제목을 뭘로 할까요? 하고 물어보앗다. 영순님이 서습없이 바로 얘기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요. 그간 두어달 남짓한시간동안 하나의 연극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만나 자신들이 하고픈 얘기들을 다소는 두서없이 얘기나누며 우리가 다른이들앞에 나눌 크리스마스 선물의 무대를 생각하면서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아름다웁고 의미있을수있는 무언가를 찾으려 하면서 그들이 생각하고 꿈꿔오거나 혹은 하고팠던 얘기를 찾아내는 작업을 했고 그 결과 4편의 에피소드를 잡아 그것에 공동적인 부분을 연결시키고 나서 그렇게 바라본것은 뜻밖에도 그의 말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엇다. 목걸이의 허영고 ㅏ사치에 부푼 한여인의 인생을 그리던 마리아의 얘기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찾아내고 그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남편과 친구의 얘기를 집중시켜 모파상과 그의 작품을 평가했던 사람들이 놓치고 잇엇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냉어 이 공연은 모파상의 목걸이아닌 목걸이 얘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목걸이가 가자엿다는 말에 힘없이 돌아서는 마리아의 뒤에서 그를 불러 그 목걸이를 선물하는 친구의 모습이 마무리지어지면 ..연극배우가 되고자하는 연기자지망생 현박의 노력의 모습이 즐겁게 등장한다. 그는 사랑을 베풀고 나누기위해 연기자가 되고자하고 그것을 위해 스스로 쉬임없이 노력하여 오디션을 보게된다. 저녁녁의 공원벤취엔 여러사람들이 앉아있다. 재일은 친구를 그리워하며 그의 곁을 떠나간 친구의 흔적을 늘 함꼐 하면서 오늘도 이공원벤치에서 그의 내음을 맡고 말을건넨다. "대환아 너 여기서 우리 얘기하던것 기억나니?" 그의 뒷편엔 이젤을 놓고 그리움을 스켓치하는 윤석 그는 어머니와 함꼐 지내온 자신의 굴곡많았던 행동을 생각하며 이제는 돌아서 그것이 사랑이엇음을 기억하며 어머니로 향하는 사랑을 하느님의 은혜라 결부시켜본다. 멀리서 누군가 키보드로 고운음악을 연주하고있고 누군가 사랑안에 살아가는사람들의 얘기를 노래하고 공원엔 눈이 내리고 다시 삭이 돋아나고 꽃이피어난다. 힘겹고 작은 삶의 모습안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힘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목걸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7/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목걸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5 12:31 읽음 26 모파상의 목걸이는 처음 이 연극프로그램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영순님의 일환된 의미여엿다. 영순님의 일환된 의미였다. 사치와 허영 그리고 과시에 대한 뉘우침이나 반성같은 개념으로 그는 이작업을 통해 꼭 모파상의 목걸이 그대로를 연기하고싶어했다. [아름다운이야기들]의 처음은 그렇게 극중극 개념으로 시작된다. 가난한 직장인인 남편이 파티의 초대장을 가져오고 마리아는 부부동반의 파티에 나갈 마음에 들뜬다. 파티에 나갈 옷을 준비하고 그리고 친구에게 목걸이를 빌린다. 파티에선 그는 한것 즐거웠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는 목걸이를 잃어버린것을 안다. 찾아헤멧지만 찾지못했고 그는 백방으로 돈을 빌려서 똑같은 목걸이를 사서 친구에게 아무일도 없엇던양돌려준다. 이후 그는 20여년간을 스물의 나이에서 마흔까지 자신의 허영이 쥐어준 그 과오를 보상하기위해 가난안에서 쉴새없이 일하며 빛을 갚아야햇고 그빚을 다갚고 이제야 옛일처럼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되던 날 남편과 지나간 20년을 회상한다. 사랑이란 어떤것일까? 첫번째 질문. 마리아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자신의 허영이 부른 고통에 아무말없이 동조하여 함꼐 고생하며 살아와준 남편에게 감사하며 아무런 공치사도 없이 당연한 일처럼 아내의 고생을 안스러워하는 남편의 모습에서 사랑이란것을 배운다. 허영과 사치를 동경하던 그에게 그것을 버리게하고 저같은 사랑을 배우게 해주엇다면 그 목걸이는 오히려 얼마나 나에게 값진것이엇을까? 그는 친구를 찾아간다. 그리곤 마치 추억처럼 그대 그 목걸이를 잃어버려서 대신 같은것으로 사서 돌려준것이란 얘길 해주며 그렇지만 그 목걸이로 인해 지내온 20여년의 시간들을 아름다움이엇다고 얘기한다. 친구는 그 얘길 들으며 너무도 안스러워하며 그 목걸이는 가짜엿다고 얘기한다. 아- 그럼 그 가짜목걸이로 인해 갖게되엇던 지난 20여년의 모진고생과 나의 인생은...? 돌아서는 마리아의 가슴과 머리엔 한없는 갈증이 교차한다. 사랑은 어떤것일까? 두번째 질문. 친구는 이 얘길 들으며 그리고 힘없이 돌아서 나가는 마리아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이 친구를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마리아를 부른다. 그리곤 달려가서 자신의 화장대 한구석에 아직도 가짜처럼 값없이 놓아두엇던 그 진짜 목걸이를 가져다 마리아에게 쥐어준다. 이것이 흘러간 네 인생에 무슨 보답이 되겟냐만은 이 목걸이는 처음에도 지금도 그리고 지난 20년간에도 내겐 늘 천한 가짜목걸이엿고 이 귀한 것의 주인은 바로 네가 아니냐고.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연극지망생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8/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연극지망생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5 12:40 읽음 36 현박님이 나누고픈 얘기. 연극을 한다는말에 연극배우지망생이 되어보고 싶다고햇다. 열신히 연습하고 그리고 오디션을보러가고 오디션장소에서 자신의 준비해온것을 연기해 보이는 모습. 사랑이란 무엇일까? 세번째 질문. 그는 왜 연기자가 되려하는가 나누고싶다고 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애기들을 사람들 가슴에 전하고 싶어서라고도 그렇다면 연기자만큼 자유롭고 아름다운 일도 드물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만으로도 무언가 준비하여 베풀수잇고 그리고 사랑과 나눔을 생각하고 그것을 승화시켜서 진실을거짓처럼 무대에서 표현하는 작업. 예기플라타너스작업으로 향하는 어떤 연기자의 모습은 어떨까? 목걸이의 마리아를 감싸주는 남편과 친구의 두 사랑이 스쳐간후 한편의 연극을 보고 나오는 어느 연극지망생의 집으로 따라가서 오디션을며칠 앞둔 그의 노력과 추구함을 추적해본다.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는 마리아 남편의 대사를 그는 연습한다. 그리고 오디션날 대기실에서의 모습 다시 오디션 심사위원들앞에서 왜 연기자가 되려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수 있는 노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위해서라고 대답하고 준비해온 마리아남편의 대사를 연기해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0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친구를 그리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9/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친구를 그리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5 12:44 읽음 26 연극지망생이 돌아오는 길에 나타나는 강물이 흐르는 공원의 저녁녁 벤치에 다가와 홀로 담배를 꺼내물고 먼저 떠나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사람. 재일은 오늘도 늘 자기곁에서 함꼐 살고있는듯한 대환이를 그리며 이곳에 머무른다. 1989년 5월 14일 대환이가 나의곁을 아주 떠나 저 하늘나라로 먼저 갓다. 14일날 병문안 가서 본것이 마지막이될 줄은 몰랏다. 우리가 처음 만난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반이 되면서 엿다. 그때 대환이가 우리동네로 이사 오면서 부터엿다. 아직가지 기억에 남는것은 머리에 모자를 쓰고 투구하는 모습. 대환이는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모범생이엇다. 얼굴도 아주 착하게 잘 생긴 애엿다. 말이 별로 없고 내성적인 성격. 하지만 남한테 지기싫어하는 성격이엇던거 같다. 그대 나한테 싸움해서 진것이 분했던지 그후에도 몇번 나를 때렷다. 그렇지만 그건 초등학교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남앗다. 대환이는나의 동경의 대상이엇다. 그후 대환이는 고등학교를 의정부로 진학하엿다. 소문을 듣자니 의고에서 이름을 날리고잇엇다. 고3 때 의정부에서 대환이랑 어울리기 시작햇다. 하지만 그건 잠시뿐이엇다. 곧 대입이 있엇고 나느 사고로 의식을 잃은 상태엿다. 그 후로 나는 나자신과 싸우는 입장이 되엇고 대환이는 삼수를 해서 산업대에 진학햇다는 소식을들엇다. 그후로 대환이와는 1년에 몇번 볼 뿐이엇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금촌 의료원에 입원하게 되엇다. 그런데 거기서 대환이도 입원한것을 알앗다. 그때 그모습은 말하기 거북스러울 정도로 안좋은 상태엿다. 어쩌다가 옛날의 그 영광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얘기도 할 수 없는상태엿다. 나는 10일후에 퇴원했다. 먼저 퇴원을 하면서 나는 대환이에게 대환아 힘내 하고 말했고 대환이는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이후 나는 많이 좋아져서 병문안을 갓지만 대환이는 점점 더 악화되어 서울에 있는 순천대 병원으로 옮겨갓다고 했다. 대환이를 병문안하고 온 날 대환이는 나의 곁을 떠나갔다. 영혼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대환이의 다정스러운 모습은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1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어머니에 대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90/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어머니에 대한..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5 13:18 읽음 27 강물이 흐르는 저녁공원 한곁에는 그림그리길 좋아하는 한사람이 저녁노을을 맞으며 스케치북을 펴서 그림을 그리고잇다. 그는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해준 하느님과의 만남에 감사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의 재자각으로 오늘도 여기서 그림을 그린다. 하나님을 알게된 뒤 1년 행복했지만 어머니에 대한 미움마져 사라지진 않앗습니다. 엄마 하나님게 회계하세요. 그렇게 나무랐고 어머님에 대한 미움이 하나님마져 미워하게 하기도 햇습니다. 가슴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는 그렇게 미웠던 어머니가 자주 찾아와 주길 바랫습니다. 그리곤 그에 답하기라도 하시는듯 자주 찾아와주시는 어머니가 한없이 반가왓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미움만은 가시지않고 하나님에 대한 미움도 지워지는건 아니엇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끔식 찾아오는 어둠에 공포를 느꼇습니다. 억지로 조금씩 읽어보는 성겨책 속에서 오하려 내가 크고 추악한 죄인이란것을 알게되엇지만 그래도 가슴을 억제못해서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윽박지르고... 어느날 저는 꿈을 꾸엇습니다. 너무 춥고 어두운길 난 혼자엿습니다. 난 꿈속에서 언제나 나를 따뜻이 대해주는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 하고 부르자 웃으면서 달려와선 나를업어주엇습니다. 그 어둡고 추운곳에서 나를 따뜻하게 해주던 분. 언젠가 그옛날 비가 내리던날 산등성이를 오르며 병드신 몸임에도 어린 나를 비맞지않게 하기위해 업힌 나의 머리와 몸을 비닐로 포근히 씌워주셧던 모습을 다시 보앗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어머니는 저에게 잘못해주신 것이 없엇습니다. 그 꿈에서 깨어난 후 나는 조금씩 하나님께 내죄를고백햇습니다. 그리고 나의 몸도 나아져갓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괴로움을 주셧지만 날이해서엿고 전 소중한 어머니를 점차 좋아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서 어머님꼐 더 잘하려 노력햇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게 변화되어가는 나를 보며 즐거워 하셧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 그렇게 제게 벌주신 하나님께 입으로나마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할수 있엇씁니다. 어머니께도 죄송하고 하나님께도 죄송합니다. 내가 얼마나 나쁜 놈이엇던지... 어머니는 삶에 고생속에서 나를 진통 속에 낳으셨고 힘들게 기르셧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때문에 우셧습니다. 잘하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두분어미니와 아버님을 얻는 나는 행복에 겨운 놈입니다. 어머님 하나님 이 불효자가 무엇이길래 이리도 따뜻이 감싸주시는 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2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그리고 저녁공원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91/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그리고 저녁공원엔..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5 13:22 읽음 25 그의 스케치북엔 이미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이 하나가득 그려져잇고 저녁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공원저쪽엔 키보드랑 사람들 몇몇이 아름다운 얘길 전하려 준비를 한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고 고운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그 노래소릴를 따라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든다. 눈이 내리고 밤은 저녁보다 더 한 환함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고사는 사람들의 가슴에 다가온다. 1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3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그림자극..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98/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그림자극..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08 02:18 읽음 21 아름다운이야기들의 마지막 두 부분은 친구에 대한 회상과 어머님에 대한 사랑의 얘기다. 앉아서 혹은 그림을 그리면서 이뤄지는 두부분의 독백에는 막대그림인형으로 꾸미는 그림자극을 넣어서 그들의 가슴안에 담아있는 이미지를 흑백의 조화로 대비시켜 내기로한다. atdt01411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4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작업에 참여하며..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04/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작업에 참여하며..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09 02:49 읽음 30 여러 다른 작업이 겹치고 작업시간이 나의 근무시간과 겹쳐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아름다운이야기들]을 참여하기로 했다 예기님의 제시로 올바른 선택을 하게된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 함께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안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 플라타나스작업으로 향하는 ''연극지망생''연기를 하는 그의 마음을 배워 이 작업에 첫발을 디딘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얘기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림자극으로 부탁하신 ''친구를 그리며'',''어머니에 대한..''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살아오는 동안 만났던 내 친구들의 인생얘기와 너무나 닮았다 몇해전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그리고 그가 말한 유니콘의 환상을 가진 소년도 건강히 잘 지내는지.. 지금은 그들의 소식을 알 수 없어도 이렇게 새롭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안에서 희망을 찾고 그것을 우리사는 이 공동체 안에 아름답게 기여할 수 있다면 우린 만나지 않아도 이 공기의 전환으로 따사로운 봄햇볕같은 푸근함이 서로의 마음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글을 읽고 마치 동화처럼 예쁘게 극이 진행되었으면 좋겟다 생각했고 단순한 흑백의 그림자극 보단 노을 지는 해변가에 선 사람의 실루엣처럼 배경은 아름다운 색상을 띠고 인형은 그림자가 아닌 정말 해를 등지고 있는이의 모습으로 처리되도록 장치하고 싶다 오늘 밤은 일단 기본 장면을 스케치 해야겠다 -멋진우주 번 호 : 15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제작에 들어가며 98/11/10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06/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제작에 들어가며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10 12:44 읽음 17 배경장치는 빈종이상자를 재활요하여 색비닐을 이용해서 몇개의 장면을 만들고 탄탄한 재질의 종이나 버린 장판이 있으면 인형을 만들생각이다 장면과장면의 전환때 두그림이 교차하여 스치는 부분을 상상해본다 꿈의 이미지와 회상의 느낌이 잘살것같다 사람은 원근에 의해 그인형그립자들역시 프ㅍ라타나스작업에서처럽 아니 보다 자유롭게 오버랩될수 있을것같다 그림자들은 서로 욕심없어 서로에게 겹쳐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우주 번 호 : 16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첫무대구성연습.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11/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첫무대구성연습.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11 13:59 읽음 25 그간 구성을 위한 작업을 하엿던 것을 정리하여 이제 오늘부터 첫 연습에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목걸이 부분이 극중극의 형식으로 아주 연극적인데, 초반에 20년전은 가볍게 도임부처럼 처리하고 진지한 나눔의 시간은 20년이 지난후 마리아와 남편의 대화 그리고 공원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의 집으로 가 나누는 마리아와 친구의 대화를 중점으로 정리한다. 두부분의 대화가 조금만 정리하면 아주 좋아보일 것 같다. 연기자지망생에겐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대본이 연습대본으로 주어졌다. 그리고 오디션에서 그는 조금 연기를 해보인후 심사위원의 질문을 받고 왜 ㅇ녀기자가 되려하는지를 심사위원의 질문을 받고 왜 연기자가 되려하는지를 얘기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의 핵심은 바로 이부분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주어서 느낌이 좋다. 친구부분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잇는 모습과 그 대사가 다 읽혀진후 스스로 친구에게 말하는모습. 공원벤취에 앉아잇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어머니 부분은 그에게 4절 스켓치북을 들려주고 거기에 어머니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형태를 취하기로햇다. 소극적이지만 용기를 낸 그의 작업은 결국 그림자극과 그의 앉아 그림그리는 모습으로 모든것을 깊은 느낌으로 유도하고 마지막 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노래로 혼합된다. 노래는 연극지망생이 오디션을 통과하여 뮤지컬 무대를 준비하고 노래하는 모습으로 설정 [하늘..]에서 불럿던 가족 혹은 어머니 란 노래를 결부시킨다. 가족이 [하늘..]의 주제로 쓰엿으므로 [어머니]가 오히려 적합해보인다. 그릭 ㅗ마지막 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사람들끼리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파티가 자연스레 이어지고..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7 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작업의 어려움을 이겨내야먼...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31/3920) 제 목 [아름다운 이야기]작업의 어려움을 이겨내야먼...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21 01:38 읽음 29 몇일간에 걸려 생각하고 만든것들이 오늘 보니 공연에 활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걸 느낌.. 투명 셀로판지에 색셀로판지를 덧씌워 만들어 보았으나 그것들이 서로 떨어지고 이글어지고 찢어지고.. 음! 난관이다 박스로 지지대를 마들려해도 그것자체도 힘이 부족하고 ... 이것을 구상한건 예전 이슬길때 언뜻 생각한것인데 그사이 그때의 느낌을 잃어 버려서인지 잘 진행이 되지 않는다 비가오는 장면에서 물그림자롸 영혼이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것 같은데 단순한 기본장비도 없이 조각조각 만들려하니 참힘이든다 표현의 완성도를 책임지려 하면 그것에 대한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가게 되는데 (남들이 보면 그리 큰돈도 아니지만..현재여유가없으니) 공구도 없이 재료도 없이 만들려니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아 집중이 되질 않는다 .....어릴적 모래하나로 성을 만들고 집도 만들고.. 그 순수한 마음을 다시 찾아야겠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마법처럼 신기해서 실제로 하늘을 나르고 온갖 요술을 다부린다 창작자에게 그 믿음이 사라진다면 그건 하나의 기능에 자나지 않을테지.. 내게 100시간의 자유로운 창작시간이 주어진다면 좋겟다 시간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자유가 내겐 지금없으니 산만해지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서 인지 갑갑하다 처음 극을 준비할 땐 극속에서 내가 직접연기하고 인형극을 보여주려 했는데.. 이젠 시간상으로 직접 참여 할 수 없으니 이왕 망쳐버린것에 힘빠지지말고 다시 구상해서 이젠 욕심없이 동화처럼 만들어야겟다 난 예전부터 생각만 해오고 왜 준비해오지 못했을까.. 이걸 준비하면서 누군가 동화같은 그림자인형극을 소중히 준비하여 나누고 베푼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하며 내겐 그걸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재능도 잇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덧없이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내 스스로가 안따까와진다 이제 단순히 공연을 앞두고 급히 준비하려 하니 잘되지 않는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하나님한테 게으르다고 벌받는건데 생각해야겠다 몇해전이런 생각을 했다면 무언가 완성이 있어야할터인데도 내겐 아무것도 없다 슬프다 나누어 줄게 없다는건 변명인것이다 이번주 까지 인형을 만들기로 한것은 아무래도 무리인것같은데 선생님께선 기다리고 계실텐데...어쩐다지.. 누군가 미술적 재능이 남다른분이 도와주엇으면 좋겠다 인형제작이란게 그냥 버려진 어떤 물체를 변화시켜 그안에 영혼을 담는 작업인것 같아서 혼신을 다하고 싶은데 내겐 제반 상황이 너무나 많다 일단 내일까지 기다려 보고 도와줄이 없다면 다시 집중해서 작업에 들어가야지 번 호 : 18 제 목 : [아름다운]집중을 찾아 모아가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33/3920) 제 목 [아름다운]집중을 찾아 모아가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22 11:13 읽음 37 [아름다운이야기들]은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때와는 달리 나열이 아니 집중을 찾아가는작업이다. 그리고 그 집중을 모아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우리가 잊고잇던 기억을 되살려보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람들이 퇴화되어가는 것은 욕심으로 인하여 삶에 산만하여 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즉 그가 할 수 있는 자유로움으로 인해 해야할 것에 대한 집중이 떨어지고 방만한 욕심은 자신과 주변을 퇴화시키는 결과로 침식되어가는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 장애나 정신장애를 앓고있는 가슴아픈 사람들은 이러한 면에서는 오히려 해방되어있는 모습을 보일때가 많다. 두손 두발 오감을 가지고 사는 산만함이 못하는 일들을 그 일부나 모든것을 잃은이들이 오하려 남은 감각과 수족으로 집중력을통해 삶을 통찰해내는 것을 보게된다. 우리가 흔히 가슴앓이로 고통받는 이들을 산만하다고 차별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만한것은 오히려 자신들이며 그들만큼 한가지에 집중하는 이들이 없다. 그들의 집중이 집착으로보이거나 그 집중으로인해 다른것에 무관심하다고하여 그것을 산만하다고 표현하는것이 오히려 잘못된 시각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이야기들]에서는 그 참가자들이 갖고잇는 가슴앓이의 핵심인 그들 만의 집중을 찾아내어 그 집중이 집착이 아닌 아름다움이라고 되돌려 생각케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어 우리의 편견을 반전시켜내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마리아는 자신이 허영과 사치때문에 잘못된 생을 살앗다고 생각한다.그의 30여년의 지나온 생은 어저면 그과오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지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자신이 가졌던 사치와 허영 부에대한 탐욕이 얼마나 부질없는것이엇던가를 뉘우치며 이 작업을 하고싶어햇다. 그의 뉘우침은 처음엔 단조로운 반성의 작업에 머물럿으나 그를 보면서 그를 나무래던 사람들 그의 허영을 비웃던 사람들 곁에 사랑이 있엇으면 어떠햇을까 생각해보앗다. 그리곤 두사람의 사랑하는 마음을 그의 곁에 주엇다. 남편과 친구 도로시. 연습을 거듭하면서 이제 모파상의 목걸이에서 얘기하던 허영에 대한 교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사람들이 곁에 있어 우리는 부족함마져도 포용되고 기다림의 사랑과 아껴주는 사랑을 제안하는것으로 작업은 바뀌었다. 목걸이를 연기하는 세사람은 조금씩 행복해가고 그들이 나눌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기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너무도 방만하게 살아오면서 집중하지못햇던 삶의 핵심들을 찾아 그 것을 발견할수잇는 찾음의 능력과 그리하여 실천하고 제안할 수 잇는 어떤 만남이 사람들 가슴안에 조금이라도 쥐어주고 나눠진다면 이 집중은 아름답지않은가? 시간이 부족하여 연기지망생과 친구를 그리는이 그리고 어머니를 그리는사람의 얘기는 목걸이를 만들며 들려준 집중에 대한 애착으로 같은 방식의 택함을 이어나가자고 햇다. 이 작업을하면서 간혹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저들처럼 한가지 아름다움에만 집중하여 각기 자신을 담아두고 살아가는 것도 오히려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햇다. 물론 그 집중이 타인을 해함이나 자신의 욕심이 아닌 아주 갸어린 선의 맥락일때만 적용되는얘기겟지만... 올 크리스마스 무대에선 그 여린 마음들이 남처럼 다른것을 방만하게 포유하며 이리저리 흔들리며 가식으로 살아가면서 그것을 합리화시켜가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고운 메아리처럼 혹은 겨울공원 어디선가들리는 새들의 노래소리 처럼 들려지는 그런 나눔이 되길 바라며 작업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19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피해종식을 위한 작업중단..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36/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피해종식을 위한 작업중단..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29 00:18 읽음 22 아직까진 절실하게 집중하지 못한 이유일까.. 방만하고 산만한 애탐 과연 누굴위한 것일가라는 의문을 남긴체 작업을 중단합니다 사실 공연에 대한 나눔은 조금더 희생하려 노력한다면 준비되어질 수 잇을것같으나 시간상으로 기가리는이에게 큰피해를 줌을 인식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책임을 크게 주의하지 않고 개인의 딜레마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까지 무책임하게 기다림을 강요하는것 그리고 확실한 대안을 주지않고 있는것이 나 개인의 집착에서 비롯되엇음을 알고 이번작업을 지금은 일단 접겟습니다 지금 공연을 준비하신 분들에게도 미안하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나눔의 시간을 공유치 못하면서 그저 막연히 이해한다며 어성한 물건을 전해주기란 얼마나 위험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여 그럼 아름다운 작업이루시구요 그래도 관심을 놓치않고 있으면서 들어갈 수 잇는부분을 찾아보겟습니다 멋진우주 번 호 : 20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마리아의 분장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37/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마리아의 분장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29 12:38 읽음 24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생각하고잇는 삶과 직결된 나눔의 실천의 방식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완성해간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사람과 세상에 무언가 베풀고나누고싶어하는 연극배우지망생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가는 아들의 얘기는 실존의 삶의 모습을 마치 연극처럼 담아가는 작업이고 그 공연마지막부분에 담기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카드교환과 다과는 그 마음을 나누는 실존의 시간이 이것을 보는이들에게 그들을 감사고 잇는 주변사람들에 대한 잊음을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와는 조금 상반된 도입부 [목걸이]. 극중즉의 형태로 표현되는 모파상의 목걸이는 마리아역을 통해 표현하고 말하고파햇던 한 분의 제안을 그의 꿈을 실현시켜드리면서 듣는 어리석음고 ㅏ포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엇으면한다. 이부분은 조금은 어눌한 채로 우리가 살면서 플라타너스작업이 아닌 연극이라는 쟝르로서 택한 어떤 표현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반연극적인 작업을 감행해온 예기플라타너스작업안에 [후이넘에서 돌아와2-안면도]에서 시도햇던 오필리어를 연기하던 연극배우장면같이 연극무대방식을 극대화하여 표현환다. 마치 한트케의 관객모독에서 초반에 말하는 ''이제까지의 연극"이라는 표현과 흡사하다. 마리아와 그의 남편 그리고 그의 친구 그리고 양장점의 옷파는 사람 네사람은 지극히 초보적인 무대연기작업을 한다. 대사는 오버되어잇고 특히 자신의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먼 다른시대 다른문화의 사람들을 표현하기위해 마리아 도로시의 이름을 가지며 그들의 생활풍습과 일상을 표현하기위해 의상과 분장을 갖추고 자신들이 드러내고싶은 애기를 표현하기이해 대사를 준비하고 무대를 전환시키면서 연기자의 동선에 따라 극을 진행시켜나가는 연극의 초보적 단순구조를 극대화시켜낸다. 직접 표현할수 없는 것을 이들은 연기로서 연극이라는 가상으로서 표현하고 전달한다. 그리고 특히 마리아를 통해 가슴안에 담아왓던- 어쩌면 그의 치유되지않은 긴 가슴앓이의 원인의 한 조각일 수도 있는- 허영과 사치의 어리석음에 대한 얘기를 연극이라는 가장무도회의 형식을 충실히 제공해줌으로서 풀어나누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그에게 사랑을 제안할수잇고 말할수잇는 기회와 그의 얘기를 경청할수 잇는 우리들의 마음을 연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에서 마리아에게 필요한것은 그래서 그를 마리아로 만들고 크리스마스파티에 갑진 보석 목걸이를 달고 나가던 모습과 그후 20년을 지나 자신을 돌이켜생각할 줄 알게된 한 여인의 모습을 가장무도회같은 꿈의 현실로 무대화시켜줄 분장과 의상의 도움일지도 모른다. 20대와 40대의 분장과 의상코디 이 작품의 도입부는 예기플라타너스가 취해왓던 반연극적 구성에서 다시 돌이켜 지극히 연극적인 기초요소를 충실히 반영시켜내는 극적표현이 그 연기자가 꿈꿔온 시간에 충실한 나눔으로 배려되는 마음으로 연출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1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연기자교체.. 1998/12/0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49/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연기자교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2 18:44 읽음 32 언제나 지극히 자유로운 방식으로 사람위주의 작업을하다보면 사람들은 곧잘 자기자신의 감정 만으로 자유를 감각한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배려나 책임감 혹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의무감같은것은 규제가 완전히 해체되어잇는 예기플라타너스작업공간 같은곳에선 1 언제나 무시되고 그리하여 남은이들이 그로인해 피해를 받으면서 귀한 완성을 위해 고통받는 것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자유와 적합한 해석으로 언제나 감싸버린다. 고양센타회원분들과의 공연에서도 지난 3개월간 수많은 자유가 타인을 배려하지않은 상태에서 자기위주의 감각으로 출입되엇다. 누군가 무엇을하겟다고 하면 그것을 공연안에 담기로 준비하면 그다음시간엔 하지않겟다고 한다 그러면 그를 위해 준비하엿던 대본과 콘티및 무대구성은 다시 교체되어야하고 도 다른사람이 나타나서 이런것을 하겟다고 얘기한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이런 사람들의 감정적 굴곡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쉬임없이 교차되면서 그 모든 뒷감당이 구성연출자개인의 몫으로 남는데 리허설날 사라지는 사람도 잇고 공연현장에서 돌연 하지않겟다고 하는사람도 잇다. 자유라는것이 준비를 잊게하며 책임과 나눔과 배려를 저버리게하고 규제가 그 모든 인간의 좋은 점을 인도해주는 방식같은 현상을 보인다. 고양센타공연에서도 이제 단 두차례 두시간만의 연습기한을 남겨둔 시점에서 그간 준비해온 많은것들이 사람들의 자유로 한순간에 파괴되어버리고 단지 그가 하기싫어져ㅅ다거나 하고싶지않다는 이유로 스스로 하고싶어서 해온 작업들이 그 완성과정에서 뒤 바뀐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 사람이 진실하지않은것 같아서 하지않겟다고 손을 놓앗고 연극배우지망생을 연기해보겟다고 나서서 열심히 참가하던 이가 그말을 듣고 자신도 하지않겟다고 얘길 했다. 목걸이의 도로시역을 맡기로하여 준비하던 사람은 벌써 세명이 바뀌고 다시 공백으로 남앗다. 그리고 그들이 그만두겟다고하자 또 다른두사람이 이러이런 연극을 하고싶다면서 작업에 참가하겟다고 얘길한다. 하고싶다는것과 하기싫다는것이 공동작업안에서 시간의 여유를 놓치면서 쉴새없이 반복되는 것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사람들에게 그 의지에 완전한 자유를 제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예기안에서 나눔을 제안하고 그 자유를 드리면 아무도 나눔을 스스로 행하지않거나 무엇을하겟다고 스스로 결정하엿다가 그대로 의무감이나 책임감없이 규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중단한다거나 그ㅌ낸단느 말도 없이 포기해버리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어딘가로 가버리는 그런 모습들과 흡사하다. [이름다운이야기들]이란 제목이 어울리지않는 공연이 되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를 구성햇던 사람들의 얘기가 빠져버렷고 전체를 생각안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자유를 만긱하는 사람들의 자세로 제목초차 모호해지는 내용으로 일순간 몰락해버린 공연. 새로이 참가할 두사람들은 자기의 사랑얘기를 하고싶다고햇고 다시 그들의 얘기안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그들이 하는 공연이 장난이나 학예회가 아닌 사람들에게 가슴깊이로부터 공유할 수 잇는 감동의 제시로 그들이 그 공연을 하는 순간의 삶이 가치잇는 시간이 되게 준비를해주어야한다. 고양작업에는 지역적 특성으로 동조자도 없어서 그들만의 작업이 조금은 더 힘이 든다. 그만큼 그들은 소외되어잇고 그래서 그 소외가 무성워서 그들은 자신이 하고팠던 얘기들을 용기를 내어 준비하다가 그ㅌ내 포기하고 말아버린다. 그리곤 아예 대본을 아무거나 써서 시켜달라면 잘 할거라는 얘기도 한다. 연극이란 결국 스스로 꼭두각시가 되어 인형아닌 인형이 되어 움직이고 태엽이 다 풀릴때까지 잘 해내면 박수를 받는 그런 작업이라는데 익숙하여 사람들은 스스로가 그토록 귀한 하나의 영혼이며 별이라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고잇다. 남은 두번의 수요일 그 1시간씩 총 두시간이 그들에겐 귀한 사랑의 용기를 찾는 시간이 될것이고 용기를 찾은 이들의 무대를통해서 자유안에서 타인을위해 살아갈 용기를 갖지못햇던 사람들은 자신감을 얻어낼 것이다. 어머니를 향한 이의 그리움은 대사만은 공연에 사용해도좋다는 허락을 맡앗다. 그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엇던 그 어느날의 자신이 쓴 진실을 객석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나게 될것이다. 처음 에정처럼 그림자극을 준비할 수 잇엇으면 얼마나 좋앗을까 생각한다. 누군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고 키보드를 쳐주면서 그의 편지를 낭독해주면 그가 전하고싶엇던 가슴속의 아름다움은 전달될것이다. 사랑햇던 사람들의 얘기가 새로이 포함된다. 우리가 생각하는그런 사랑보다 수백배 절실햇던 사랑얘기들이 그들의 가슴안에 담겨잇는데 그 사랑의 정화된 순간을 찾아내서 무대에 조각그림으로 수놓아낼수잇다면 이 작품은 어느 가상의 사랑얘기보다 더 진실한 우리의 가슴을 나눌수잇을지도 모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오디션 안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54/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오디션 안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3 20:52 읽음 23 예기플라타너스작업 21번째 작품인 [아름다운이야기들]에 출연자및 스탭을 찾기위한 오디션을 가집니다. 오디션일시: 1998년 12월 11일(금) 오후 5시 장소: 대학로 커피마스타 작품내용: [아름다운이야기들] 고양정신보건센타분 회원분들과 함꼐 만드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날 어느공원에 모여 서로의 사랑을 준비하고 나누는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그리움과 사랑에 대해 객관화시켜 봄으로서 우리사는 세상이 결코 슬프고 외로운 곳이 아닌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이라는것을 기억하게 해주는 작업. 초연공연일시: 1998년 12월 24일 1시-3시 초연공연장소: 원당소극장 오디션대상 : 그저 연극을 좋아하고 삶을 아름다움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꿈을 갖고사는 분. 정신장애우들과 조그마한 나눔을통해 귀한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고 싶은 분 자신이 가진 조그마한 기능만이라도 남을위해 베풀고 나누고자 자신의 시간을 조금은 즐겨 희생하실분. 연습일정:매주 수요일 11시-12시에 원당 고양센타에서 가지는 남은 2번의 연습중 1회정도는 참가하셔서 같이할 분들과 얼굴이라도 익힐 수 있는 분. 그리고 12-21일까지 10일간 3회정도 시간을 따로내어서 자신의 부분을연습같이할 수 있는 연기희망자. (스탭희망자는 위의 연습에 참여할수 없어도 가능합니다) 오디션에 참가하실 분은 go yegie 21 1에 오셔서 [아름다운오디션참가신청]이란 제목으로 글주시고 자기소개와 참여하고픈 영역을 적어주십시요. 그리고 go yegie 21 3 하셔서 lt 아름다운 하여 이 작품에 대한 작업일지를 읽어보시고 11일 5시까지 대학로에 잇는 커피마스타로 오셔서 오디션에 참가해주시면 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목걸이부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55/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목걸이부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3 21:14 읽음 28 1. 마리아의 집 마리아 앉아잇고 남편 들어온다. 마리아 퇴근하는 남편의 겉옷을 받아들면서 맞이한다. 남편.마리아에게 크리스마스파티초대장을 가져왓다 얘기하고 마리아는 기버하며 그 초대장을 본다 그리고 파ㅊ티에 가려는데 옷이 없다고 하자 남편은 옷을 사주기로한다 마리아 뛸듯 기뻐하며 남편 팔장을끼고 양장점으로 향한다. 2. 양장저 2. 양장점 마리아 점원의 안내로 화려한 드레스를 고른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입어본다 남편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마리아 드레스입은 거울속의 자신을보다가 목걸이가 잇어야겟다고 한다. 그리곤 궁리하다가 도로시에게 빌리면 되겟다고 얘기한다. 3. 파티를 끝내고 돌아온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함꼐 즐겁고 흥분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온다. 파티에서의 즐거웠던 얘기를 흥겹게하다가 거울앞에서서 목걸이를 잊어버린것을 보고 놀랜다. 도로시에게 빌린 그 목걸이를 찾기위해 남편과 함꼐 집을 나선다. 4. 20년이 지난 뒤의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앉아잇다. 둘은 지난세월을 얘기하면서 잃어버린 목걸이를 대신 같은걸로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고 그 빚을 갚기위해 고생해온 지난 20년을 추억처럼 얘기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허영을 싫은내색하나없이 지켜보고 그것을 치루기위해 함꼐 고생해온 남편의 사랑에 감사한다. 5. 도로시의 집 우연히 만나게된 도로시와 마리아 도로시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둘은 지난 안부를 묻는다. 그리곤 지나20년의 고생이 그 목걸이 때문이엇다는것을 얘기하고 도로시는 그 목걸이는 가짜엿다고 얘기한다. 허탈함과 상념에 빠져 돌아서는 마리아에게 도로시가 목걸이를 꺼내와 그ㅢ 손에 쥐어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 제 목 : [아름다운..]성탄즈음한 겨울공원의 이미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2: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56/3920) 제 목 [아름다운..]성탄즈음한 겨울공원의 이미지.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3 23:26 읽음 27 성탄은 기독교신자에게나 일반인에게나 그 계절적인 감상으로 무언가 아름답고 훈훈한 나눔을 그립게한다. [아름다운이야기들]은 그러한 계절 우리가 살고잇는 어느곳에서 마음속에 숨겨두엇던 따스함을 고백하고 나누는 그런 공간의 이미지를 모아보는 한편의 공연으로 종착지어지고잇다. 정신보건센타의 나눔제의 일환으로 이 작업은 그저 단순한 행사만들기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제안되엇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마지막 무대가 오르는 날까지도 내게 이 작업을 의뢰한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의 행사로 생각하고 인사말을 하고 회원분들의 가족을 모아놓고 어떤 학예회나 레크레이션이 잇는 파티같은 것으로 합창 연극 그런걸 모아놓은 행사로 마무리 지을 것이다. 하지만 가슴이 아픈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나누고픈것은 그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어떤 과제풀이나 훈련을 통한 해냄의 미학이 아니다. 우리의 편견이 그들의 가슴안에 무엇을 심어주어 저들이 저렇게 가슴 아파하며 그들고 ㅏ다시 공유하며 편견없이 살아갈수잇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들을수잇는 방법은 없을까하는데 온 마음을 빼앗긴다. 그들을 만나며 가진 연습과정은 그들이 하고픈 얘기들 숨겨온 가슴앓이를 스스로 이겨내는 용기를 찾아주는 과정이엇다. 그래서 사람들에겐 대사나 과제가 주어지기보단 그가 하고픈 얘기를 찾아내려는 생각의 시간을 쥐어주엇고 사람들은 숨겨두엇던 얘기를 갖고 무대라는 방채안ㄴ에서 사람들은 숨겨두엇던 얘기를 갖고 무대라는 방패안에서나마 자신이 갖고싶엇던 희망을 그리고 싶어햇고 용기를내어 표현하고파 하다가 그간의 관슴에 의해 다시 용기를 잃고 포기하길 반복한다. 아직은 이 작업에 동참하는 일반연기자가 없어서 그 느낌을 더 크게가져가지못하지만 이제 오디션을 통해 한사람 혹은 그이상의 사람들이 동참한다면 그들도 이들과 같이 작업에 길을 걸으며 자신이 그리고 굼꾸는 자신의 마음속 얘기를 찾아내어 동참하게 될것이다. 아마 그들도 똑같이 관습에 익숙해서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이지만 연출자의 작업은 그 용기를 자유의지에 맡기고 찾아내주는 과정일 것이다. 성탄즈음의 겨울 차갑지만 따스한 느낌으로 감싸여지는 어느 공원의 모습. 그곳에서 사람들은 모파상의 [목걸이]를 각색한 연극을 하고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카드를 주고받는다. 가슴에 담아두엇던 그리움이나 잊지못할 큰 사랑에 대한 나눔의 용기가 포근한 마음속에서 교류되는 공원이 잇다고하면 나는 무엇을 가지고 그곳으로 향할까?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그 마음마음이 답하여 모이는 이미지의 고귀한 모음을 무대에 담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노래..너에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59/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노래..너에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6 16:40 읽음 38 너의 말들을 웃어 넘기는 나의 마음을 너는 모르겟지. 너의 모든 걸 좋아하지만 지금 나에겐 두려움이 앞서 너무 많은 생각들이 너를 가로막고는 있지만 날 보고 웃어주는 네가 그냥 고마울 뿐이야 너는 아직 순수한 마음이 너무 예쁘게 남앗어 하지만 나는 왜 그런지 모두가 어려운걸 세상은 분명히 변하겟지. 우리의 생각들도 달라지겟지 생각해 봐 어려운 일 뿐이지. 나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을 때로는 외면하고 얼굴을 돌리는 걸 넌 느끼니 너를 싫어해서가 아니야 너를 만난 후 언젠가부터 나의 마음속엔 근심이 생겼지. 네가 좋아진 그 다음부턴 널 생각하면 깊은 한숨뿐만 사랑스런 너의 눈을 보면 내 맘은 편안해지고 네 손을 잡고 있을때면 난 이런 꿈을 꾸기도 했어 나의 뺨에 네가 키스할 땐 온 세상 내것 같아 이대로 너를 안고 싶어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너무 많은 일이 네 앞에 버티고 있쟎아 생각해 봐 어려운 일 뿐이지 네가 접하게 되는 새로운 생활들과 모두가 너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는 걸 알 수 있니 너는 이런 내 마음 아는지 조그마한 너의 마음 다치게 하긴 싫어 이러는것 뿐이지. 어른들은 항상 내게 말하지 넌 아직도 모르고 잇는 것이 더 많다고 번 호 : 26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작은유토피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62/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작은유토피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8 14:02 읽음 22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아름다운 시간을 공유하며 보필하는 곳.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극중극 [목걸이]에 이어지는 그 나눔의 이미지들은 하나의 수채화같은 흐름안에 담아놓은 햇살 같은것.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이란 의미를 가지고 욕심없이 다가와 서로에게 배려되는 이미지를 나열하고 공유해주면 좋겟다. 홀로잇으면 외롭고 공허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공유되어 이미지되어지는 낙점이어서 아무런 체제없는 진정한 유토피아 같은 느낌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7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고양센타참가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67/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고양센타참가자.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9 15:09 읽음 20 목걸이- 마리아-박영순 남편 -신용민 도로시-유선경 양장점점원- 공원- 사랑과 생명-오경아 미스 고-유재혁 친구-윤재일 퀼트하는사람들- 김현숙 조정숙 박현숙 일단 고양센타에선 회원분과 복지사선생님 가족 등 이렇게 아홉분이 자기배역을갖고 참가한다. 여기에 11일오디션을 통해 통신을통해 다가온 분들이 배역을 만들어 합류하고 몇몇 샛별회원분들이 스탭으로 참여하면 [아름다운 이야기들](부제-성탐즈음한 어느 겨울공원의 이미지) 는 40분간의 귀한 나눔의 공연으로 완성된다. 봉사자이신 가족분 복지사분 그리고 통신을 통해 합류하는 분들이 회원분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차별없이 공존하게되므로서 당초우려햇던 문제는 해결되엇고 부족한 합동연습이나 개별연습부분은 남은 10일간 고양센타안에 연습공간을 마련하고 그 시간을 배치함으로서 조금더 충실한 작업을할수잇게되엇다. 이제 필요한것은 이작업에 참가하는 개개인들이 그간 찾아헤메엿던 자신을 완성하여 객관화시키면서 자기보다는 다른연기자들과 관객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펴나가는 사랑의 자세가짐이다. 남은 기간 이 공연에 참가하는 이들은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는 기쁨으로 이기심없는 공존의 의미를 찾아 실천하는 것에 집중하는 며칠간이 되어 자신의 생안에 귀한 시간의 추억으로 남아지길 바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 제 목 : [아름다운]인물들-재혁 1998/12/09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68/3920) 제 목 [아름다운]인물들-재혁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9 15:16 읽음 17 미스고를 부르겟다고할 때 사실 약간은 거부감을갖고 혹시라도 아름다운이야기들이라는 작품의 색감과 너무 걸맞지않는 노래와 분위기가 되지않을가도 염려햇다. 하지만 재혁님은 그 진지함으로 한주일간 자신안에 남아잇던 사랑의 얘길 절실함으로 찾아와선 상대를 사랑햇던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을 들려줬다.. 그리고 그에게 들려주고싶은 싯귀절로 [초원의빛]을 외워낭송하고 그리고 [미스고]란 노래를 부른다. 그는 이미 하나의 사랑을 보내면서 더욱 큰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잇는 모습이다. 성탄즈음한 어느 겨울공원에서 퀼트를 수놓고잇는 사람들의 모습과 종이장미를접고잇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그리워하는 것은 이별의 슬픔이 아니라 이별전에 가졌던 고귀한 마음에 대한 그리움..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 제 목 : [아름다운]인물들-경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69/3920) 제 목 [아름다운]인물들-경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09 15:24 읽음 21 사랑에 대한 많은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경아님은 또하나의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이 겨울공원에 와섰다. 그의 손에는 작은 바구니가 들려잇고 그 바구니안에는 하얀달걀 두개가 담겨잇다. 생명의 배양 그리고 알..부화.. 자신이 사랑햇던 사람들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미지들이 혼탁하게 늘 가슴구석구석에 교차되지만 친절햇던 의사와 가슴을 아리게햇던 사람들이 잇던 병원 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던 진실과 허실.. 그런 아픔들을 이제는 모두 하나의 고움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생명이라는 미래로 축복하고싶은 마음. 그는 늘하고픈 얘기가 많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얘기도.. 하지만 결국 나누고픈 얘기는 우리들의 귀한 생명과 그 생명에 대한 사랑에 대한 얘기. 바구니에 담아둔 부활달갹같은 의미의 하얀 달걀 두개가 그의 가슴을정리해주고 그러한 그의 얘기를 들으며 사람들은 서로 포근히 감싸안아야할 세상을 인식해간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0 제 목 : [돈암동][아름다운]오디션결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72/3920) 제 목 [돈암동][아름다운]오디션결과.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1 23:10 읽음 28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나눔을 위한 즐거운 자기희생의 삶의 찾음이다. 단 10일간의 시간을 남겨두고 두편의 성탄공연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여하여 아름다움을 베풀수 잇는 사람들 -즉 그것을 위해 10일정도만큼은 자신을 위한 이기심을 버리고 이 두작품의 화두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나눔을위해 살아볼 사람들을 찾는마음으로 오디션을 가졌다.. 그리고 다음 6분으로 이 작업을 행하기로하고 연습일정표를 작성햇다. 두작품에 공유되기도하고 또 한작품에는 연기자로 한작품에는 스탭으로 작업하게될수도잇으나 일단 두 작품을 하나의 묶음으로 22-23-24일로 이어지는 공연까지 자신의 시간중 가장 우선에 이 두개의 공연을 선약으로 놓고 작업할 마음을 가지신 분들을 택해 스스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면서 작업해줄 것을 희망하며 성북센타와 고양센타의 회원분들 그리고 복지사분들과 그곳 자원봉사자분 들과 함꼐 귀한 나눔을 준비하고 베풀 분들로 오디션을 마치신 분들.. 신연주 garam105 황정유 오리전사 지수진 soojin98 김종은 bell603 김효진 달과60원 이선화 imurgirl 이 두편의 작업에 함께하시기로 결정되신 분들은 두 작품이 나누고자하는 의미와 화두에 걸맞는 삶의 진실로 귀한 나눔의 시간을 약속해주시고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21-1에 새롭게 올린 연습시가뇨를 참조하셔서 자신의 연습시간표를 안올리신 분들은 올려주시고 상세한 작업일지로 인물분석과 접근 그리고 작업에 총괄적인 작업과정을 정리하면서 공연까지 이러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89/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8/12/15 22:15 읽음 29 공연이 시작되어 내 차례가 되면 공원으로 등장한다. 공원의 한쪽에 의자가 있고 의자옆에 기대어 앉는다. 그리고 종이장미 재료를 의자위에 올려놓는다. 어머님을 생각하며 쓴 글을 독백으로 이야기 한다. 그런뒤 의자위의 재료로 종이장미를 접으며 어머니 생각을 한다. 어머니에게 줄 장미를 곱게 한송이 한송이 접는다. 지금 계절은 겨울을 바로앞에 둔 늦가을이다 의상은 가을 분위기를 낼수 있는 의상으로 결정한다. 번 호 : 32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90/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8/12/15 23:06 읽음 23 배경은 봄. 나는 가방을 매고 오른손에 스켓치북과 갈색천을 들고 등장한다. 바닥에 갈색천을 펴면 그곳은 곧 나의방, 나만의 공간이 된다. 가방에서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꺼내 좋아하는 락그룹의 전화사서함 번호를 누르고.. 그 그룹의 베이스연주자에게 보내는 음성을 남긴다. 가방에서 라디오를 꺼내 이어폰으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하고.. 오빠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림을 예쁘게 포장한다. 어쩌면 나는 오빠를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중의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아무 댓가를 바라지않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 번 호 : 33 제 목 : [아름다운]목걸이..부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91/3920) 제 목 [아름다운]목걸이..부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5 23:12 읽음 18 [아름다운이야기들]은 극중극인 목걸이로 시작한다. 회원분 연기자들의 정성을 다한 연습으로 5씬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즐겁고 아름답게 구축되어간다. 단답형의 경직됨만 보이던 마리아의 남편이 아주 아름답고 온화한 사랑을 숭고히 지속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마리아 역시 처음의 단순한 연극적 표현에서 진지한 변화를 내재한 자기성찰을 인물안에 담아간다. 도로시는 4번식이나 연기자가 교체되어 마침내 복지사분이 동참한다. 이 작품에서 원작에 없는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전하는 도로시의 역에 대해 접근해가는 모습이 사랑하는 방식의 찾음작업 같다. 양장점 종업원역을 맡은 분은 그의 정열을다해서 표현한다. 그 노력이 가슴저리도록 보기아름답다. 그의 곁에 양장점 주인을 배치하고 그 주인으로 하여금 판매부분에 어떤 의미를 담은후 공연내내 앉아잇던 양장점 여주인은 (종업원을 보내고..) 20년후의 마리아의 집 그리고 도로시의 집 장면을 마칠때까지 무대위에 공존하다가 극중극에서 우리의 주무대인 겨울 공원으로 나서는 매개자역활을 하면서 또하나의 환상을 연결시킬것이다. 마리아 남편 양장점주인과 양장점 점원 그리고 도로시. 5개의 장으로 조명의 cut in, cut out으로연결되던 장면은 마지막장에서 마리아의 손에 목걸이를 쥐어주는 도로시 그의 말과 그의 말을 들으면서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 그리고 둘의 잡은 손으로 fade out 하고 양정점주인이 걸어나오면서 하는 대사로 2부격인 공원이 연결될것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작성자 : 김종은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92/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1 올린이 bell603 올린이 이름 김종은 날짜 1998/12/15 23:29 읽음 25 방안에는 반쯤 짜여진 털목도리가 있다. 스웨터에 긴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머그잔을 들고 등장한다.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신다음.. 저에겐.. 어릴적 부터 같이 자란 남자친구가 한명 있어요. 그 친구랑 전.. 어려서 부터 같이 자라서 그런지 서로 이성이란 생각 없이 별루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매일 전화해서 수다떨구.. 오늘 무슨 일있었는지 말하기도 하구. 서로 무슨 일 있으면 챙겨주기도 하구.. 가끔은 투정을 부리거나 화를 내도 다음날 무슨일 있었냐는 식으로 다시 전화해서 수다떨구.. 그러다 그친구에게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제 생일날 자기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소개시켜 주는데 왜그리 허전하구.. 가슴 언저리가 아프던지.. 처음엔 그냥 그에게 나 아닌 다른 여자친구가 생긴것이 이상해서 그런가 싶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친구랑 제가 만나는게 조금씩 서먹해지더라구요. 무슨 얘기를 해도 그냥 마음이 공허하기만 한거예요.. 예전처럼 아무런 재미도 없구.. 그러다 무슨 일인지 그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전,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요.. 그제서야 알았거든요. 제가 그를 좋아하구 있었다는걸.. 그래서요.. 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엔 제가 그친구에게 고백을 하려구 해요.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널 좋아한 것 같다구. 이 목도리를 선물하면서요.. 그런데... 그 친구가 거절하면 어쩌죠? 뭐.. 그래두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맘속으로 앓고 있는 것보단.. 그게 낳을 것 같아요.. (뜨개질하는 옆에 친구와 찍은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가 놓여 있다. ) 번 호 : 35 제 목 : [아름다운]공원부분 1998/12/15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93/3920) 제 목 [아름다운]공원부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5 23:33 읽음 18 [아름다운이야기들]의 두번째 부분은 극중극인 목걸이에 이어지는 공원부분이다. 이부분은 어떤 환상적 공간을 표현한다. 즉 어떤 사막에 한송이 꽃이 피어나고 또 한송이 꽃이 피어나고 그렇게 하나둘 꽃이 피어나서 끝내는 하나의 꽃밭이 되어가는 그런 공간을 우리들 인간의 모습으로 만들어표현해간다. 제목에서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가진 사람 하나하나가 모여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이 세상이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존재의 가치를 지울수없는 그런 필연의 요소로 충만되어잇음을 증명하고 싶은것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생활속에서 타인을 위한 한없는 사랑과 아련한 그리움들로 가슴가슴 마다에 한부분씩을 간직하고 산다. 그러면서도 서로 자신들의 그 고귀한 선을 인식못하고 스스로 슬퍼져가면서 나약해져가는 면도 있다. 그래서 이 공원엔 그 빈무대가 하나하나의 꽃으로 피어만발하듯이 꽃처럼 아름다운 얘기들이 피어나는 수채화로 그려지는 정물화같은 모습을 담는다. 사람들은 한명한명식 자기의 얘기를 갖고 그곳에 다가와 앉는다. 그리곤 퇴장하지않으면서 또 두번째 사람이 얘기를 갖고 나오고 두사람이 서로 존재하는그곳에 또 세번째 사람이 아름다운 얘기를 갖고 고ㅊ처럼 거기에 와 앉는다 그렇게 세사람이 고ㅊ이된후에 또 네번째사람이 작지만 효소같은 아름다움의 원자로 그공원에 꽃씨를 심어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고 다시 다섯번째 사람이..... 이런식으로 이 공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또하나의 공간으로 무대에 가득 담기면서 서로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중첩시켜낸다. 서로 배려하면서 꽃이되는 그런 사람들이 시공을 총월해 공존하는 꽃밭의 모습. [돈암동]의 마지막장면 3차원의 희망과 얘기들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그 공간에서 마지막순간 까페종업원이 새벽 꽃시장으로 가보고 싶다던 그 꽃시장의 이미지는 바로 이튿날 [아름다운이야기들]에서 이렇게 제안된다. 구성마지막날 그간의 아름다운 얘기들을 모아서 꽃들이 자리하고 피어날 모습들을 정리하면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귀한 35분간의 초연대본을 구축한다. 남은것은 그 사람하나하나가 자신이 기억하고 해낼수잇는 아름다운 마음들을 자신안에서 꺼내서 하나의 수채화속 꽃송이처럼 고운 정물이 되어주어야하는 것 그리고 그 귀한 가슴과의 서로의 만남. 꽃밭에 피어나는 꽃들은 자신곁에서 피어나는 또다른 아름다운 꽃잎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또 얼마나 귀한 감사를 느낄까? 사막에 피어나는 외로운 꽃한송이가 바로곁에서 피어나주는 또한송이의 다른꽃을 보고 곁에서 피어난 그꽃곁에서 또한송이의 다른 꽃이 피어나고 이내는 사막이 온통 화사로운 꽃밭으로 피어 실바람에 흔들린다면... [아름다운이야기들]은 사람들속에서 꽃을 찾는 그런 사랑의 수채화를 구상한다. 연극적 형태보다는 그저 자유로운 한폭의 꽃그림 만들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 제 목 : [아름다운]현재까지의 일단 구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895/3920) 제 목 [아름다운]현재까지의 일단 구성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6 22:23 읽음 23 [아름다운이야기들]은 오늘연습으로 최종캐스팅을 마친다. 앞으로 두번의 연습과 한번의 리허설만이 남아잇어서 어제오늘 이틀간의 연습참가자들로서 최종구성을 마치고 무대배치를 정한다. 최종적으로 오늘와서 처음으로 연기를 하겟다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마감을 하엿다. 그간 하겟다고 하여 준비되엇던 사람들이 많이 스스로 탈락하엿고 결국 서로를 배려하고 남은 이들이 마감한 아름다운 무대는 이렇게 구성된다. 작업의 틀이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로 구축되는 초연이므로 이후 재공연등을 통해 이 작업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잇는사람들은 언제든 지나간 모든 작업일지로 이작품에 합류하여 자신의 시간을 내서 타인과 공유할수잇게 배정할수잇는 마음을 가지는날 동참해주길... 목걸이 마리아 -박영순 남편-신용민 도로시-유선경 양장점점원-황숙희 공원 미스고-유재혁 귈트-김현숙 조정숙 박현숙 종이장미-신연주 점토-손도호 팬-이선화 친구-윤재일 기도-오경아 털목도리-김종은 너에게-신연주 음향조명-임혜영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2.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03/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2.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8/12/19 00:16 읽음 21 배경은 여름. 비가오고 있고 저는 외출에서 돌아왔죠 좋아하는 락그룹의 베이스오빠에게 줄려구 장미꽃두 샀구 오빠들이 나온 이번달 잡지도 샀어요. 또 스케치북도 들고있구요 방으로 들어온 전 너무도 궁금한 마음에 들어오자마자 잡지책을 펴서 오빠들 기사를 읽고 칼로 베이스 오빠만 오렸어요 그리구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팬클럽전화사서함에 음성을 남기고.. 오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요..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너무 행복하죠 그림을 포장하고 장미꽃도 이쁘게 포장하고 편지도 쓰고.. 오빠를 생각하면서 무언가 오빠에게 선물할것을 만들고 이런 순간순간들이 저한텐 무지 행복해요 ..이런게 사랑인가봐요.. 번 호 : 38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3.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01/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3.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8/12/18 21:29 읽음 20 확실한 구성을 완성했다. 나는 네번째로 나와서 무대에 앉아서 동생을 생각하며 이야기 하고 장미를 접는다. 편한 마음으로 그리구 우울한 마음이 아닌 조금 밝은 모습으로 대사를 한다. 의상은 긴 치마에 분홍티이다. 소품으로는 커다란 곰인형에 새끼인형 두개이다. 그리고나서 마지막에 너에게 노래를 보른다. 그러면서 공연은 끝난다. 번 호 : 39 제 목 : [아름다운]구성완료.9개의 조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02/3920) 제 목 [아름다운]구성완료.9개의 조각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8 23:23 읽음 16 아름다운이야기들의 구성을 완성. 극중극 목걸이는 5개의 씬으로 구성되어 이 극의 1장을 구성한다. 마리아에게 목걸이를 건네주는 도로시의 마지막 대사로 1-5씬이 끝나면서 무대는 극중극에서 우리가 추상하는 공원의 이미지를 구성한다. 스켓치북이 놓여잇는 책상과 걸상 그앞 쪽에 선화의 방 책상옆으로 2인용의자 그앞에 연주의 방을 표현하는 곰인형 세마리 가운데 앞쪽으로 기도를 드리기이한 촛대 그옆 뒷쪽으로 스탠드가 놓여진 책상과 걸상 그 앞에 짚과 새끼줄,,. 이제 이곳에 한조각 한조각씩 아홉조각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미지가 모자이크되어 나간다. 1. 선화 -비가내리는날 그는 우산을 접으며 방으로들어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의 음성사서함에 긴 메세지를 넣고 그에게 줄 그림선물을 준비한다. 2.재혁-자신의 추억속에 한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그는 독백처럼 그여인에게 자신의 추억속에 아름답게 남을 사랑을 얘기하고 워즈워드의 시 [초원의 빛]을 들려준다 그리고 노래를 흥얼이며 스케치북에 그의 그림을 그린다. 3. 도호 - 오늘도 삿갓에 개량한복을 입고 거리를 돌아 집에 돌아온 그는 방에 들어서 정리한후 겨울밤 짚단으로 작업하는 새끼꼬기를 시작한다. 시한수를 읊는다. 4.연주- 자신의 가족안에 장애를 앓고잇는 동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가꾼다. 그리곤 종이장미를 한송이 한송이 접어간다. 5.퀼트- 성탄을 준비하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기위해 퀼트를 하고잇는 네명의 여인들. 퀼트도구와 실 등을 갖고 들어와 모여앉아 녹차를 마시며 퀼트를 한다. 6. 재일- 지금은 자신을 떠난 사랑하는 친구 도환을 생각하는 그는 오늘도 그와 같이 걷던 공원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그를 생각하면서 마치 옆에 앉아잇는것처럼 그에게 얘기한다. 그리곤 도환이가 준 책을 읽는다. 7. 경아- 슬픈경험을 겪고서야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게된 자신의 마음을 기도드리기위해 바구니에 담긴 두개의 계란을 들고 촛불앞에 다가와 카드에 담은 기도문을 꺼내 기도한다. 8.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늘 다투면서도 사랑햇던 아들에게 들려주고픈 편지를 적어가는 어머니 늦은밤 책상에 스탠드불을켜고 마음안에 담아두엇던 해주고픈 애기를 편지로 적어간다. 9.노래- 모든사람들의 마음이 다 서료를 아끼는 마음들 그 마음마음이 모여 하나의 꽃밭이 되는 겨울공원의 풍경 [너에게]노래로 모든이미지가 하나가 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 제 목 : [아름다운][돈암동]연극은항상연극적이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04/3920) 제 목 [아름다운][돈암동]연극은항상연극적이다.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9 01:14 읽음 33 두작품을동시에 준비하면서 그리고 그 작업을 하기위해 마음을 집중해가면서 노력한 것은 그 작업의 화두자체에 대한 지향의 방식이엇다. 사람들과 함꼐만나 자신아니 다른이들의 삶에 자신을 배려하고 그것으로 자신이 산화해나가는 그런 방식을 통해 세상에 조그마한 진화를 위한 원소가 되어주는 것. 하지만 공연이 다 구성되고 그 구성요소를 메워가면서도 무언가 부족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사람들에게 마져 다가가지못한 집중. [하늘]마지막귀절에서 다시 읽게되듯 사람들은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며 타인을 위해 조금더 다가가지못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이기적접근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진한다. 연극을 한다하여 노력하고 그 부분적으로보이는 열성들은 이 작업이 화두로 갖고잇는 내재율을 그ㅌ내 찾지못한채 단지 연극을 잘만들고 자기표현을 충실하게 하기위한 노력들로 머무르면서 결국 하나를 이루는 이들은 두개 세개의 다른 하나와의 배치안에 자신이 가져야할 공유를 위한 원소로서의 의미를 찾지못하고 그저 자신을 표현하기에 머무른다. 결국 그들은 모르며 보는이 들중에 누군가 생각할 수 잇는이들만이 영혼의 감각으로 취해가게될 또 한편의 아쉬운 작업. 가끔은 사람들이 말하는 감정이란 것이 없엇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기마져한다. 감정은 이기와 자기충족의 촉매일 뿐이라서 선한일에 마져도 조건과 이기가 전제하는 현상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계가 구슬퍼지기 때문이다. 두편의 작품을 구축하면서 아름다운공연이 될거라고 생각햇다. 사람들이 모르고 무대를 움직이거나 이기적인 자기만의 감정표현으로 거기에 서는것 마져도 그 연기자 모르게 다른 눈으로 볼수잇는 부분을 만들어두엇기 때문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40여명에 가까운 참여자들중 아무와도 삶에 대해 그리고 이 작품이 나누고자하는 화두에 대해 얘기하고 토론해 보지못했다. 그래서 마치 퀼트처럼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들어 모아놓으면서도 그 요소요소의 조각들이 전체를 위해 자신을 더 깊이 그려내거나 절실하게 가슴아픈 산고와 그 기쁨을 얻어가지 못한채 그저 연극처럼 하나의 즐거운 자기추억으로 순간을 스쳐갈 것이 안스럽다. 이 두편의 작업은 자신을 만들어 자신을 산화시켜 공통체안에 담아 책색의 요소가된 후 공통체안에 담아 채색의 요소가된 후 그 혼합이 만들어낸 파스텔 톤의 빛깔안에서 가슴벅찬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리워하면서 여기가지 왓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늘 공허한 것은 그렇게 가슴가득 담아주지못하고 또 엇갈린 만남으로 헤어져간다는 것. 언젠가 한번쯤은 무대를 기다려서 찾아와서 그 아름다움에 심취해버리는 고귀한 관객처럼 연기자들도 자신이 해낸 어떤 기븜이나 친교의 즐거움이 아닌 진정한 관객이 느끼는 그 고귀한 감정만큼만이라도 사심없이 느껴 행복할 그런 나눔을 만나고 싶다. 자신을버리고 어떠한 진화를 향한 요소가되어 사랑하기 위해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할 수 있고 그 기쁨으로 무대와 그 곁에서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자신을 촛농처럼 서로 태워내려가는 그런 사람들이 일체의 감정없이 차원을 달리한 사랑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잇는 작은무대는 언제 만들어 질수 잇을까? 모두들 자기위치에 서서 삶의 어떤 조건안에서 자신을 이해 작업하면서 이것은 연극이 아니라고해도 연극은 연극이라는 듯이 연극을 위해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이 조각처럼 모여서 이뤄지는 그들은 체감못하는 다른 차원의 마지막 이미지. [아크로폴리스 계단에서 처럼]을 만들수 잇는 날은 이승에서 과연 올수잇을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1 제 목 : [아름다운][돈암동]스탭없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05/3920) 제 목 [아름다운][돈암동]스탭없는...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19 21:13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 언제나 그렇지만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연기자만잇을뿐 스탭을 만들지못하곤한다. 물론 연기자의 경우도 작품전체를 포괄하는 그런 인물은 만들지못하고 늘 부분적인 관망의 대상자정도만 만들수밖에 없는 허무함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스탭은 무대를 같이 만드는 사람들로서 그 공연의 모든것을 파악하고 그 전체적 주제에 정확히 접근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무대요소중의 한분야를 맡아 연기자들이 움직일 무대를 포괄해주는 분야다. 하지만예기작업엔 이번에도 작업전체를 함꼐 애기하면서 작품을 구성하는 빛과 음향을 준비해보길 희망하고 실천한 사람이 없어 결국 스탭없는 -아니 작가겸 연출자인 한사람이 모든것을 준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만다. 다만 다행히 한부분 마음놓고 의뢰할수 잇는부분이 잇다면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조명정도. 작품전체를 구성하는 의미를 파악하고 연출의 배치의도를 알아서 무대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연기자들의 감정을 조도로 조절해줄 수 잇는 준비를 해왓다. 하지만 [돈암동]은 조명과 음향담당자로 맡길만큼 이작업에 동참해서 준비해온 사람이 없어 공연을 앞두고 오퍼레이터를 슬것인가 아니면 [후이넘2-독립]때처럼 조명음향없이 기본조명과 음향으로 가야할 것인가 망서리게 되며 [아름다운이야기들]의 음향은 다행히 원당소극장에서 음향조명의 오퍼레이터를 하기로하엿으므로 조명은 임혜영님이 음향은 큐시트에 의한 원당소극장분의 오퍼로 하기로 한다. 극장공연에서 조명과 음향은 특히 예기플라타너스작업같이 큐시트나 기게적인 입력에 의한 작업방식을 취하지않는 작업에선 사랑을 전제로 그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예기플라타너스 작업안에 어떤 사랑의 의미로 다가와서 작품을 함꼐하며 조명을디자인하고 오퍼레이터를 준비하며 음향을 선곡하고 녹음을 하면서 공연날에 다가가는 그런 스탭은 나타나지않는다. 그래서 거리극과는 달리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조명과 음향의 스탭부분은 섣부르게 일임되엇다가는 부분연기자만큼도 극을 준비안하고 극의 흐름을 모르는 이들의 무감각한 기계작업으로 극이 헝클어지고 연기자들과 무대가 보호되어 이미지되지못하는 누를 범하기쉽다. 공연을 하루앞두고 그간 기다려왔던 이부분에 적임자를 찾지못한 [돈암동]은 결국 조명과 음향오퍼가 없는 진행자에게 한두개의 기본큐시트만을 전달하는 최소한의 안전작업으로 결단내려진다. 언젠가 정말 귀한마으므올 예기작업의 곁에서 그 작업이 갖는 의미와 나눔의 방식을 함꼐 추구하고 준비하여 연기자들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그들을 감싸주고 빛과 소리로 그들의 얘기를 더욱 가슴절실하게 전달해주기위한 절실함을 추구할 그런 스탭을 만날날을 기대하면서 이번 두 작업에선 그 마지막날 이틀전까지 가져보앗던 미련을 마무리하고 조명과 음향없이 공연하기로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2 제 목 : [아름다운]어떻게 살고들 계실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10/3920) 제 목 [아름다운]어떻게 살고들 계실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1 10:57 읽음 22 [돈암동]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마지막장면 새벽꽃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으면서 우리가 준비해놓은 또 한장의 캔버스위 도화지 그 여백을 메울 아름다운 사람들을 준비한다. 그날 그공원으로 찾아올 사람들 지금은 어떻게들 살고계실까? 우리는 돈암동에서의 그 일상을 겨울공원의 그 이미지로 확장시켜나갈 수 잇을까? 자신의 꿈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서로의 꿈을 희망을 가꿔주고픈 마음을 가진후 다시 그 타인의 꿈을위해 자신을 희생해나가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그런 공간을 돈암동위에 겨울공원이란 상징으로 심어낼수잇을까? 만남이 그리워지는건 자신이 무언가를 준비하고잇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그 준비가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만남은 더욱 아름다와질것이며 자신의 영혼의 기억되는 감각기능으로 자유롭게 평화로울것이다. 내가 친구를위해 목숨을 바친다하여도 거기에 사랑이 없으면 그건 아무소용이 없다고 고린토는 전한다. 이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똑같은 공연으로 각양의 느낌을 전하는 작업형태를 갖춰간다. 강요가 없는 무대는 그 만드는 이들에게도 똑같은 공연안에서 다른것을 표현하게 자유를 두고 보는이들에게도 같은표현을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받아갈 각양의 구조를 규제없이 배치함으로서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다가온 이들은 절실한 아름다움을 예술의 형태적 취향을 찾아온 사람은 그 형태적부족함으로 비판의 즐거움을 목소리로 전달받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연기자의 화술과 목소리의 성향에 따른 가치를 전달하며 진실은 찾고자하는 이에게만 발견되어지고 그안에는 수없이 많고 깊은 철학적 화두를 짊어지고 세상에 대한 다차원적 의미를 공유케한다. 공연을 나흘 앞두고 이 공연을위해 준비한 사람들의 1998년 12월 하순의 삶의 의미와 방식을 제안하고 그들의 삶이 진행되어가는 모습을 그리워하다가 무대에서 만나게된다. 사람들은 과연 얼마만큼 사랑할수잇으며 그리움안에서 자신을버리고 그 그리움의 상대를 위해 행복할수잇으며 그 그리움의 상대를 개인에서 공동으로 펼쳐나가는 즐거움을 통해 더 큰 행복을 갖게된다는것을 기억해낼수 잇을까? [아름다운이야기들]에 참가하는 이들에겐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가 근원적 화두로 접근되어 연결되어야한다. 우리사는 공동체안의 인간들의 서로 다른 모습들이 자신의 신체적 시각과 청각등 오감을 떠나 영혼의 원초적 자각의 기억으로 감지되느 훈련을 갖고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식을 갖추는 작업을 연결시켜나가지못하면 이 작품에 참여하는 자신은 그림을 그리느 사람이 아니라 그림앞에서서 화가가 이렇게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는 상업적 백치모델의 모습으로 타락해버린다. 그래서 지금 가장 궁금한것은 이날 목걸이를 그리고 아홉개의 이미지를 구성할 사람사람들이 오늘은 무엇을 하며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잇을까가 가장 궁금하며 그들이 무대에 색인할 그모습 그대로 지금에서 공연이후 몇날까지만이라도 그렇게 살아주면서 그날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수 잇엇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기다림을 지속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3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구성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18/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구성대본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2 23:16 읽음 42 1. 마리아의 집 마리아 앉아잇고 남편 들어온다. 마리아 퇴근하는 남편의 겉옷을 받아들면서 맞이한다. 남편.마리아에게 크리스마스파티초대장을 가져왓다 얘기하고 마리아는 기버하며 그 초대장을 본다 그리고 파ㅊ티에 가려는데 옷이 없다고 하자 남편은 옷을 사주기로한다 마리아 뛸듯 기뻐하며 남편 팔장을끼고 양장점으로 향한다. 2. 양장점 마리아 점원의 안내로 화려한 드레스를 고른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입어본다 남편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마리아 드레스입은 거울속의 자신을보다가 목걸이가 잇어야겟다고 한다. 그리곤 궁리하다가 도로시에게 빌리면 되겟다고 얘기한다. 3. 파티를 끝내고 돌아온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함꼐 즐겁고 흥분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온다. 파티에서의 즐거웠던 얘기를 흥겹게하다가 거울앞에서서 목걸이를 잊어버린것을 보고 놀랜다. 도로시에게 빌린 그 목걸이를 찾기위해 남편과 함꼐 집을 나선다. 4. 20년이 지난 뒤의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앉아잇다. 둘은 지난 세월을 얘기하면서 잃어버린 목걸이를 대신 같은 걸로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고 그 빚을 갚기위해 고생해온 지난 20년을 추억처럼 얘기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허영을 싫은 내색 하나없이 지켜보고 그것을 치루기위해 함께 고생해온 남편의 사랑에 감사한다. 5. 도로시의 집 우연히 만나게된 도로시와 마리아 도로시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둘은 지난 안부를 묻는다. 그리곤 지나20년의 고생이 그 목걸이 때문이엇다는것을 얘기하고 도로시는 그 목걸이는 가짜엿다고 얘기한다. 허탈함과 상념에 빠져 돌아서는 마리아에게 도로시가 목걸이를 꺼내와 그의 손에 쥐어준다. (무대전환) 스켓치북이 놓여잇는 책상과 걸상 그앞 쪽에 선화의 방 책상옆으로 2인용의자 그앞에 연주의 방을 표현하는 곰인형 세마리 가운데 앞쪽으로 기도를 드리기이한 촛대 그옆 뒷쪽으로 스탠드가 놓여진 책상과 걸상 그 앞에 짚과 새끼줄,,. 이제 이곳에 한조각 한조각씩 아홉조각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미지가 모자이크되어 나간다. E-빗소리 M1-연주 1. 선화 -비가내리는날 그는 우산을 접으며 방으로들어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의 음성사서함에 긴 메세지를 넣고 그에게 줄 그림선물을 준비한다.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청담동 락까페에서 친구랑같이 잠깐 뵈었었는데..이제 기억나세요?? 그날이 제 친구 생일이었거든요. 평소에 저희둘이 오빠들 참 좋아 했거든요. 지난 콘서트때 오빠들이 그 락까페에서 주말마다 노래한단 얘기듣구 그날 친구랑 같이 간거였어요. 아르바이트도 하루쉬구요~ 웨이트리스 언니통해서 저희가 오빠들 싸인 부탁했었잖아요. 근데 언니가 오시더니 그러는거예요. 오빠들이 우리 대기실로 들어오라그랬다구.. 얼마나 떨렸다구요~~ 사실 만나기전엔 참 하고싶은 말들이 많았었는데. 막상 거기 대기실에서 오빠들보니깐 말이 잘 안나왔어요. 그때 저희한테 잘해주셔서 참 고마웠어요~ 오빠 실제로 보니깐 더 멋있던데요?? ^^ 이 음성사서함 처음 이용하는 거여요 오빠가 듣지않는 다고 해도 상관없어요..어쩌면 전 오빠를 좋아하는 여러팬들중 하나일 뿐이겠죠?? 가슴아픈 짝사랑으로 끝나두 저한텐 아름다울거예요 이순간들이.. 오빠꿈은 최고의 베이스기타 연주자라면서요? 그 꿈 꼭 이루시길바래요. 제가 기도할께요~ 2.재혁-자신의 추억속에 한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그는 독백처럼 그여인에게 자신의 추억속에 아름답게 남을 사랑을 얘기하고 워즈워드의 시 [초원의 빛]을 들려준다 그리고 노래를 흥얼이며 스케치북에 그의 그림을 그린다. M2-너의노래는 3. 도호 - 오늘도 삿갓에 개량한복을 입고 거리를 돌아 집에 돌아온 그는 방에 들어서 정리한후 겨울밤 짚단으로 작업하는 새끼꼬기를 시작한다. 시한수를 읊는다. 4.퀼트- 성탄을 준비하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기위해 퀼트를 하고잇는 네명의 여인들. 퀼트도구와 실 등을 갖고 들어와 모여앉아 녹차를 마시며 퀼트를 한다. M3-너에게 5.연주- 자신의 가족안에 장애를 앓고잇는 동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가꾼다. 그리곤 종이장미를 한송이 한송이 접어간다. 때때로 그 녀석이 미운건 그건 그 녀석이 미운게 아닙니다. 안타깝고 보기만 해도 안스러운 그 녀석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미워합니까? 하지만 그 녀석이 우리 가족이란것이 때때로 너무 무거운 짐만 같아 힘들곤 합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와 함께지만 그 다음은 우리가 지어야할 짐만 같아 미워지는 것...그것은 상황입니다. 그 녀석은 항상 사람의 손이 필요한 녀석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똑같이 나이를 먹고 자라나는 그 녀석이 왠지 내 삶에 많이 걸리적 거릴것 같아 난 때때로 그 녀석이 미워지곤 합니다. 이건 아마도 맞을 겁니다. 상황이 아마도 나를 힘들게 할 날이 오고야 말거같으니까요. 하지만 내 동생 지선이... 우리 가족들은 아무도 이런말을 내뱉진 않습니다. 안스러운 그녀를 모두들 불문률인양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죠. 하지만 나는 좀 못되게 나아나서 그런가 봐요. 내 삶속에서 그녀가 장애가 될것같아 늘상 아마도 불안해 했을 겁니다. 책임져야할 사람이 있는한 나는 어디로도 도망할수가 없지 않겟어요... 내 삶을 먼곳으로 나가 개척해보고 싶어도 아마 난 갈수 없을거 같고... 그래요...나와 내 남동생 몫의 삶에 짐이 되는 것이 그녀의 삶이에요. 아마도 엄마와 아빠가 계시는 그 동안은 그 녀석이 부모님의 삶의 짐이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이 영원의 불사조는 아니니 언젠가 내게 짐이 되겠지요. 다른것이 아니죠...가장 큰것... 그 녀석이 만들어주는 많은 상황들이 참 밉지만 그래도 말이죠. 그 녀석은 절대 미워할 수가 없어요 . 녹음테잎-제일의 목소리(1989년- ) 6. 재일- 지금은 자신을 떠난 사랑하는 친구 도환을 생각하는 그는 오늘도 그와 같이 걷던 공원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그를 생각하면서 마치 옆에 앉아잇는것처럼 그에게 얘기한다. 그리곤 도환이가 준 책을 읽는다. M4-평생동안 M5-폴리의 돌리모음곡중 자장가1 7. 경아- 슬픈경험을 겪고서야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게된 자신의 마음을 기도드리기위해 바구니에 담긴 두개의 계란을 들고 촛불앞에 다가와 카드에 담은 기도문을 꺼내 기도한다. M6-폴리의 돌리모음곡중 자장가2 8.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늘 다투면서도 사랑햇던 아들에게 들려주고픈 편지를 적어가는 어머니 늦은밤 책상에 스탠드불을켜고 마음안에 담아두엇던 해주고픈 애기를 편지로 적어간다. M9-너에게 9.노래- 모든사람들의 마음이 다 서료를 아끼는 마음들 그 마음마음이 모여 하나의 꽃밭이 되는 겨울공원의 풍경 [너에게]노래로 모든이미지가 하나가 된다. M10-너의 노래는 4. 20년이 지난 뒤의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앉아잇다. 둘은 지난 세월을 얘기하면서 잃어버린 목걸이를 대신 같은 걸로 사서 친구에게 돌려주고 그 빚을 번 호 : 44 제 목 : [아름다운]녹음구성완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19/3920) 제 목 [아름다운]녹음구성완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2 23:28 읽음 18 [돈암동]과는 달리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연기자들이 연습하고 익혀간직한 대사들을 직접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녹음은 다섯곡의 음악과 노래로 구성되어잇다. 아름다운이미지를 추구하다가 그만 너무 슬픈 곡을 찾아서 넣어놓고 그 시린 눈시울로 음향을 듣는다. [돈암동]에서 못다한 얘기들 그들과 언제까지고 나누고 싶어한 진실을 찾아서 아무런 약속도 없이 다가가 만나는 그곳엔 듯밖에도 그렇게 시린 눈망울로 가슴적셔지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모습들이... [너의 노래는] 을 한번은 삿갓 아저씨의 새기를 꼬아가는 모습에 그릭 ㅗ마지막 커튼콜과 연결된 부분에서 목걸이 의 4,5장을 반복하며 커튼콜로 이어간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다가 슬픈 음률에 젖엇다. 아- 멀고도 먼 유토피아 하지만 가까이 있다면 우린 그것이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것도 모르겟지..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 제 목 : [아름다운] 공연을 하루 앞두고..1998/12/23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1/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을 하루 앞두고..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8/12/23 19:22 읽음 18 오늘 원당소극장에서의 리허설이 있었다. 극장측의 다소 무리있는 배려와 시간제약때문에 전체적인 연습은 할수가 없었다 그냥 배우들의 등퇴장만 알고 자리만 익혔다. 조금 걱정도 되긴 하지만 그들은 너무 열심히 하시고 또 나름대로 연습도 많이 하셔서 아마 잘하시리라 생각한다. 아무 무리없이... 이제 [돈암동] 에 이어 [아름다운] 이라는 공연으로 그 맥락을 이어가려 한다. 목걸이 부분과 또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주가 되어서 약45분정도 아름다운 그림이 한폭 그려지는 것이다. [돈암동] 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이 기대된다. 목걸이 팀의 마리아, 남편, 도로시, 양장점 점원... 또 사랑하는 팬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선화 사랑했던 여인을 위한 시를 읊는 분.. 새끼를 꼬면서 시조를 읊으시는 아저씨 퀼트작업을 하시는 네분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재일씨.. 고해성사를 하시는 경아님.. 아들에 대한 생각으로 편지를 읽으시는 어머님.. 이들의 각각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는다. 그들에게는 또다른 느낌과 사랑을 배울수 있는것 같다. 이제 단한번의 기회인... 내일... 공연을 잘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하기 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잘 전해줄수 있길 바랄뿐이다. 번 호 : 46 제 목 : [아름다운]리허설을 마치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2/3920) 제 목 [아름다운]리허설을 마치고...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3 21:45 읽음 21 고양정신보건센타 나눔제안에 포함되어 공연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역시 무대조건이나 시간제한이 성북못지않게 만만치않은 제약안에 잇다. 아동극을 하는극장을 빌려쓰므로 3시공연과 이중대관된 극장은 12시에 시작하여 2시반까지 인삿말과 합창 연극등이 들어잇는 나눔제를 모두 마치고 바져나와야하고 공연당일 일찍 나간다해도 무대연습을 해보거나 공연을 이한 음향조명등을 맞춰볼수조차없다. 하루전인 오늘 어렵게 두시간을 빌려서 1시간정도 단한번도 제대로 무대에서 발붙여서 연습해볼 시간을 가지지못하고 연기자들에게 등퇴장로와 무대에서 자신이 서잇을곳 정도만을 미리 알아보는 정도로 만족해야겟다. 특히 성북처럼 조명을 전혀 사용할수없어서 기존 세팅된 3개의 탑조명만 가지고 아홉개의 신을 무대에 배치하여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그렇게 악조건속에서 무대에 맞추고 시간에 맞추어야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조명과 음향을 준비하고 오퍼레이팅을 같이 할수이슨 스탭이 잇어서 성북처럼 조명음향의 변화없이 가는 공연은 이뤄지지않게 된게 행복스럽고 각 부분마다 자신의 의미를 정말 진실하게 준비해온 사람들의 마음마음이 행사위주의 작업이 아니 공유의 개념으로 준비되어잇어서 성곡적이고 감동적인 무대를 예감한다. 복지사분 간호사분 그리고 가족들과 예기쪽 연기자가 모두 모여 일체가 되어 회원분들과 함꼐하는 공연분위기가 사랑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뭉쳐잇기에 아름다운 모습이 가건물같은 리허설속에서도 보인다. 목걸이 부분의 연습이 오히려 너무 많앗던 것 같아 다소 무대위에서의 진실찾기가 아닌 연극적 기교로 빠질까 걱정스럽다. 한사람 한사람 무대위에 편입되어 모여지는 모습들은 그들이 모두 각자의 진실을 봅아낸 가상아닌 진실의 얘기여서 무대에 흐르는 음률과 진실하게 만나는 서로의 얘기들에 힘입어 연출이 의도한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공유할수잇을지도 모른다. 신연주 이선화님이 [돈암동]작업을 통해 얻게된 삶의 조각을 갖고 이작업으로 바로 이어져 조금더 성숙한 삶의 편린을 보여줄수잇을것같고 조명과 음향에는 그간 이들과 연습과정을 통해 시간을 공유하고 또 리허설을통해 제한된 무대조건을 충실히 익혀낸 임혜영님이 잘해낼수잇을거라 보인다. 그리고 무대진행을 맡아 객석과 분장실에서 무대전환과 연기자들을 돌봐줄 김종은님도 믿음직스럽다. 사랑이 보이는 공연이라서 공연은 그 마음들로 귀하게 완성될거라는 마음을 얻으며 원당소극장에서의 잘ㅂ은 리허설과 고양센타에서의 다시한번의 리허설을 마치고 자기부분을 완성한 모든 분들에게 내일은 무대에서 다른이들의 얘길들으며 그들의 삶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느껴보자고 제안햇다. 또한편의 연극아닌 작업. 우린 1998년의 크리스마스를 누구를위해 어떻게 존재햇는가 곱게 기억할수잇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 제 목 : [아름다운] 공연 하루전~*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3/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 하루전~*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8/12/23 22:21 읽음 16 오늘 원당소극장에서 리허설을 마쳤다. 원당소극장은 활인과 달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무대라서 작은무대가 더 이뻐보인다. 예기님의 말씀처럼 그림을 그리듯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수놓아진다.. 처음 극중극의 형태로 ''목걸이''를 공연하게되고, 목걸이가 끝나면 무대를 정리한후 내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무대엔 빗소리가 흐르고 우산을 든 내가 등장해 무대왼쪽 책상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음성사서함을 남긴후 그림을 그리게 된다. 오늘 리허설 해보니 대체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작아서 마이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마이크는 내가 자리잡을 위치에 미리 놓아두고 ,나는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른다음 전화길 내리고 마이크를 잡는 방식으로 음성을 전달하기로 했다. 내 이야기가 끝나면 다음으로 나오는 ''추억 속의 여자''를 생각하는 분이 , 내 옆에 놓아둔 마이크를 들고 책상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그 여인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 그분과 나 단둘이 무대에 있는 이때 앉은모양이 서로 일직선이 되지 않게 배려해야한다. 재혁님의 미스고 노래는 생략하기로 하였다. 다음 개량한복을 입은 이가 들어와 새끼를 꼬며 시한수를 읊는다. 이분의 의상과 시조, 새끼꼬는 모습은 극의 분위기를 한껏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퀼트 하는 여인들. 오손도손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무늬를 수놓는다. 무대위엔 퀼트 천들이 펼쳐지고.. 대사없이도.. 그들은 충분히 아름답다. 조용히 무대 한켠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준다. 연주가 자신의 방을 상징하는 큰 곰인형과 새끼곰들을 데리고 무대중앙에 자리한다. 그리고 가슴앓이를 하고있는 동생에대한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종이장미를 접는모습. 죽은 친구를 생각하는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녹음음성이 나오면 등장해 무대뒤쪽 중앙의 2인용의자에 앉고. 친구가 마치 옆에 있는 듯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부분과 뒤에나오는 경아씨, 그리고 어머니의 얘기가 가장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다. 촛불을 켜고 두 개의 계란을 놓고 기도문을 읽는 경아씨. 생명의 고귀함을 계란으로 상징화시킨다. 기도문을 읽고난후 기도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내일 경아씨는 뒤에 어머니의 편지가 길어지므로 기도대신 성경을 읽겠다고 했다. 경아씨가 등장하면 나는 조금 후에 조용히 무대뒤에 사라진다. 어머니 편지 읽는 중에 선물을 포장할 포장지와 음료수를 사서 들어온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보내는 길지만 진솔한 내용의 편지를 읽고.. 나는 그림을 포장한후 편지를 쓴다. 연주 ''너에게''노래를 일어나서 부른다. 자신이 만든 종이장미를 사람들에게 한송이씩 나눠주며.. 커튼콜로 목걸이에서 도로시가 마리아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쥐어주는 부분 이 다시 펼쳐지고, 이부분으로서 극중극 목걸이와 무대위의 사람들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비싼 목걸이지만 마리아에게 선뜻 내어주는 도로시의 친구에대한 사랑 또한 우리가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란걸 다시 말해준다. 양장점의 점원으로 열연하신 숙희씨는 마리아와 남편이 무대로 나올 때 무대뒤의 옷걸이(양장점을상징하는) 앞에 멋지게 앉아계신다고한다. 오늘 잠시 얘길 나눴는데 내일 하얀 브라우스에 까만 치마를 입고 나오신다고 한다. 원래 안하는 화장도 하고오신다고..아마 무척 이쁘실꺼같다. 목걸이의 그 부분이 끝나면 다함께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연극은 끝난다.. 아마도..멋진 연극이될거 같은 예감..많은 사람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공감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번 호 : 48 제 목 :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4/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고...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8/12/24 21:24 읽음 28 예기플라타나스의 21번째 공연인 [아름다운] 공연이 막을 내렸다. 추워진 날씨에 급격히 몸이 안좋아져서 너무 걱정을 했는데 긴장하고 신경을 써서인지 공연시작전부터 계속 배가 아프고 춥고...또 배가 너무 고파 도착해서 몇개 주워먹은 김밥이 체한것도 같고.. 여하튼 안좋은 상황이지만.. 막은 올려졌었다. 이상하게 [돈암동] 때보다 더 떨리고 더 긴장되고.. 얼굴은 굳어서 잔뜩 신경써 보이고.. 나랑 선화랑 종은언니(언니두 떨렸수?....) 만 그랬던것 같은데.. 다른회원분들은 절대 안떨리고 너무 담담하게 조그마한 실수도 너무 자연스러워 보일정도로... 너무 잘하셨다 [돈암동] 보다 사람은 많이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의 가족들이 와서 보고 많이 공감하고 돌아간것 같다. 연극 내용자체도 그들의 이야기이고 자신들이 직접 쓴 이야기이니까 모두들 최선을 다했고 나도 대사 까먹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예상외로 무대에 올라가니 대사가 다 격이 나고 입에서 나오더군 나도모르게 대사에 동화되어 내 이야기인양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친구를 그리워 하는 재일씨의 이야기에서는 정말 눈물이 나서 혼났다. 관객들도 훌쩍거리시는 분들도 계셨던것 같다. 나나 선화는 무대에서 그래도 편하게 했지만 종은언니가 너무 수고 많이 했다. 무대뒤에는 장난 아니게 복잡햇다. 사람들 등퇴장 알려주어야 했고 소품 챙겨야 했고... 젤 신경많이 쓰고 고생한것 같다. [아름다운 이야기들] 이 공연은 너무나 진솔한 마음들이 담긴 공연이고 아마 영상으로도 예쁘게 담겨져 있으리라 믿는다. 공연이 끝나고 회원들의 가족들이 나와서 카드를 서로 교환하고 읽는 순서에서는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화장실가서 울고... 뒤에서서 계속 훌쩍거리고 눈물은 왜그리도 나던지.. 나역시 정말 저런 가족이 있다면... 너무 속상하고 힘들것 같다.. 하지만 본인들은 어떨까... 아마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아동극 때문에 극장을 빨리 비워줘야 해서 조금 서툰 감도 있었지만 끝나고 센타에 가서 회원분들과 같이 남은 김밥과 귤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고 아쉽게 돌아와야만 했다. 또 같이 공연하자는 재일씨의 말과 놀러오라고...좋은남자 만나라는 윤석씨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들은 그래도 성북회원들처럼 노예같은 느낌은 들지 않아싸ㄷ. 빨리 영상회를 해서 사람들과 또 만나서 같이 보고 싶다. 너무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것같아 기쁘다. 너무 피곤해서 집에 들오자마자 쓰러졌지만... 그들을 생각하며 이 느낌을 언제까지 갖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생각을 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같이 공연에 참가해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안타까움도 있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조금은 자신의 의견과 차이를 느껴 끝까지 같이 못한 부분이 조금 안쓰럽고 어떠한 말도 못해주는 제자신이 참 미안하더라구여..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여건이 허락한다면 같이 공연해여.. 그럼 영상회를 기다리며... [아름다운 이야기들] 을 마치고온 연주여써여 번 호 : 49 제 목 : [아름다운]공연참가자명단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6/3920) 제 목 [아름다운]공연참가자명단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5 09:10 읽음 34 관련자료 있음 예기플라타너스 21번째 작품 신영철 구성연출 [아름다운이야기들-성탄즈음한 어느공원의 이미지] 함꼐 만든 이들 초연: 1998년 12월 24일 원당소극장 1.목걸이 박영순(마리아) 신용민(남편) 유선경(도로시) 황숙희(양장점주인) 2.성탄즈음한 어느 공원의 이미지 이선화(팬) 유재혁(연인에게) 김현숙(퀼트) 조정숙(퀼트) 박현숙(퀼트) 금란(퀼트) 신연주(종이장미 노래) 손도호(새끼줄) 윤재일(친구에게) 오경아(기도) 문학수어머니(아들에게) 임혜영(음향조명) 김종은(무대감독) 김윤희(무대진행) 번 호 : 50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7/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1)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5 09:46 읽음 32 사랑받지 못해온 사람들은 어떤 면에선 그로인해 사랑하기에 익숙하고 사랑받기에 더 익숙해보인다. 사랑한다는 것은 조건없는 베품 그리고 뼈를깎는 가슴앓이 후에 오는 귀한 능력. 아무것도 불평하지않으며 나를 버림으로서 행복해지는 자기이탈의 영혼적 교감. 예기플라타너스21번째 작업[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성니콜라우스 사제의 차원이동 속에서도 절실히 이어지는 사랑의 가슴이 주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희생의 기쁨 그 존재의 이유를 이제외서야 조금은 실감하며 근접해느껴볼 수 잇는 시간의 영유로 남는다. 공연내내 카메라로 영상을 담으며 어두운 공연장안에 자그마한 빛을 따라 렌즈를 줌인하고 아웃하며 보이지않는 영상들을 오버랩시켜갓다. 처음부터 의도한대로 [목걸이]이는 이어질 [성탄즈음한 어느공원의 이미지]의 차분하고 슬프도록 아름다운 얘길 전하기위한 색다른 마음열음의 도입부로 중고등학교 연극부원이나 직장연극인들의 번역극무대 식의 연출을 재현했다. 영순님 용민님 숙희님의 진실하고 정성들인 모습들은 그 자체가 하나하나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나눔제의 어느 작은 무대의 연기자의 캐릭터를 선사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쉽게 즐거워하고 연기자들의 대사한마디 서툰 몸짓하나하나에 아 참 재미잇게 성찬연극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면서 호흡한다. 연출을 겸해서 다른연기자의 대사까지 익혀주면서 연기하시는 영숙님과 그에 따라 행동하는 용민님 용민님의 행동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가족의 친근감을 쥐어주고 숙희님 선경님으로 이어지면서 연극은 마치 관객모두가 직접 자신이 무대에서서 연기하는것처럼 재미잇고 부담없이 즐거웁다. 어쩌면 연극이란 것이 이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엇을까? 연기자와 객석이 구분되고 기능인이 무대에서 연기하면 나는 언제 저렇게해보나 하면서 선망의 대상처럼 바라보거나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꼬집고 실수를 지적하는 현대의 연극이 인간공동체에서 하나의 가식어린 유희가 되기전에 진정한 나눔의 모습은 이런것이 아닐까? 5장으로 구성된 [목걸이]은 짧은 시간이지만 4,5장의 숨겨두엇던 두개의 사랑을 전달하면서 모파상의 목걸이에서 시작한 얘기가 이 작품은 그걸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얘기하려는 것이라는 암시를 제대로 전달해주면서 라이트 페이드 아웃. 연기자들은 관객들에게 편한 마음으로 다음불이켜지길 기다리게 이어주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제안 해 주엇다. 무대가 전환되고 빗소리를 들으며 선화가 들어온다. 고운배경음악 [돈암동]까페에서 일하면서 주인아저시와 정겹게 얘기 나누며 설계사 사장님 교수 조교분등을 맞이해 그분들의 꿈을 들어주고 퇴근길에 까페앞 꽃파는 언니와 안개꽃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던 그리고 새벽꽃시장이 보고싶다고 크리스마스이브아침 새벽꽃시장으로 향하던 그 아이가 어느 비오는 여름날 자신의 집 자기방으로 들어와 좋아하는 락벤드오빠의 음성사서함에 자신의 마음을 남긴다. 조건없이 주면서 상대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사람. 그가 메세지를 남기고 그 오빠의 얼굴을 그림그리기 시작하면 재혁이 스케치북을 들고 책상에 나와앉는다. "선생님, 시작할까요?" 무대에 등장한 재혁님이 어둠속객석에 앉아잇는 내게 물엇다. 소리도 못내고 손짓으로 그리고 보이지도 않앗겟지만 그를 향해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수잇게 "네 그냥 편하게 시작하세요" 하고 마음을 전했다. 재혁님이 자신의 숨겨왓던 가슴속에 담앗던 애기를 시작했다. 너무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아. 사랑스러운 분, 미스고 너를 사랑햇엇다...지금은 추억이되어버렷지만 한때는 상대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불편하게도 햇엇 나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걸 제자리에 돌리고 고운추억으로 사랑을 거두는 사람.. 워어즈워드의 [초원의 빛]을 외워낭송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앞에 선화의 그림 그리는 모습. 곱게 조화된다. (계속)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1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8/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2)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5 10:36 읽음 27 그렇게 공연은 흘러가면서 아름다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모아가는 공간과 시간. 퀼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꿈을 갖고 한조각 한조각에 자신의 얘기를 담아 완성한후 그것을 다시 한장으로 모으는 작업이다. 현숙 정숙 란 그리고 또 현숙님 이렇게 네 분이 그 이미지를 만들어주셧다. 서로 배려하며 다정한 얘기를 나누고 한분은 정성스레 끓여온 차를 다기상에 담아 가져와 대접하면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안에서 공존한다. [너의노래는]이 상징처럼 들리면서 삿갓과 지팡이를 들고 거리를 나섯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도호님의 모습이 등장한다. 몇달전 연극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 도호님은 저 옷과 저 삿갓에 지팡이를 들고 거리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시던 얘기를 하셧다. 그는 선을 행하고 사랑을 표현하면서 공존의 세상을 얘기하는데, 사람들은 그의 모습의 이유도 모르면서 그옷에 수놓은 글자의 의미마져 보려하지않으면서 그냥 그를 외면하고 소외시켜버렷다는 걸 알게되어 이번 연극에선 그옷을입고 그애길 하자고 했엇다. 하지만 도호님은 몇주후부터 센타에 나오시지않앗고 얼굴에 난 여드름치료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던 분 어머니에 대한사랑을 얘기하고싶어햇던 분 연극배우지망생이 되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햇던 분 그리고 또 소망을 가졌으나 용기를 내지못하고 연극에 참여를 포기하셧던 분들처럼 도호님도 기다림속에 아쉬운 스침으로 남아있엇다. 공연을 한주일도 채 못 남기고 도호님이 다시 센타에 나오셧다. 그리고 재일님이 용기를 주어 도호님은 오늘 이무대에서 자신을 산화시켜 사랑을 전달하신다. 방에 들어온 그는 짚단을 꺼내어 새기줄을 꼬아나간다. 그리고 시조 한 수를 읊는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외면하거나 무관심하지않고 도호님만큼만 관심가지고 사랑하면서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지워가려 노력할수만 잇다면... 가을추수후 논밭에 놓여있는 짚단을 생각한다. 덩그라니 남은 허수아비와 짚단들. 모두 떠나버린후 빈뜰에 남앗던 허수아비는 그 짚단을 갖고와 겨울한철 방안에서 짚단을 꼬아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준다. 공연내내 그리고 경아님의 기도와 어머니의 편지와 함꼐 한쪽의 퀼트를 구성해나갈때까지 그의 모습은 한없는 아름다움을 소리없이 전하고 [그의 노래는]은 마치 그의 테마처럼 들린다. 어머니가 잠깐 순서를 놓쳐서 자신의 책상에 앉으셔서 스탠드를 켜고 편지를 읽기시작하시다가 재일님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엇다. 실수마져도 아름다와보이고 짜여진 대본과 순서란것이 이미 특별한 의미가 없는 이 공연에선 실수도 사랑스럽게 연결된다. 그로 인해 어머니와 재일님이 만나는 순간이 만들어지고 그것으로 오히려 무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와 보인다. 재일님은 정말 큰 사랑을 갖고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환님은 그의 비워둔 빈의자에 함께앉아서 그의 얘기를 듣고잇는듣하다. [평생동안]이란 노래의 노랫말이 재일님의 아름다운 독백 아니 대환님과의 대화를 감싸주며 슬픔아닌 아름다움 때문에 눈시울을 뜨겁게 해준다. 연주님. 그 또한 [돈암동]에서 만낫던 그 인물이다. 돈암동 골목 작은 가게에서 감초아저씨랑 여러고운 사람들을 만나며 음료를 대접하며 그분들의 꿈을 키워가던 사람. 그에선 가슴앓이를 앓고잇는 고운 여동생이 잇고 그는 동생이 언젠가는 자신의 삶에 장애가 될 상황이 찾아올거란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그들 가족은 마무도 그런 애길 하지않는다. 그래도 가져야할것은 사랑해야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 유일하게 자신의 얘기가 아닌 주어진 얘기를 갖고 이 공연에 참가한 연주님에게 난 짧은 연습기간동안 그 지선이란 동생과 언니라는 자신의 가족개념이 성북과 고양의 회원분들을 만나면서 [하늘]에서 제안되고 추구되엇던 가족의 개념으로 다가와주길 바랫다. 그래서 우리들 공동체의 삶이란것이 단하나의 가족형태로 구성되어잇고 지구 어느 구석에 한사람이라도 행복치 못하면 우린 노래하거나 즐길 수 없다는 짐으로 주어지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존재해야 한다는 그런 상황으로 이 얘기를 자기것으로 만들어낼수잇으면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서 종이장미를 접으며 그 사랑을 얘기하는 연주님의 목소리는 그 느낌을 확인해주듯 차분하면서도 가슴저리게 잘 해주엇다. 우리들 영혼이 가지고잇는 진실은 악으로 향하는 것 만큼이나 선으로 향하는것도 쉽다는것을 증명해주는 희망으로 그의 무대는 보엿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하면서 늘 기다리며 희망하나 절망과 불신의 아픔이 가득하고 또 화두의 지속에 대한 불확신이 희망이라는 가슴으로 덮어가면서도 끈질기게 가슴저리게하지만 그래도 짧은 순간 이렇게 크고 깊게 사랑할수잇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라는것을 다시금 밝혀주는 순간. 연습과정중 경아님에겐 큰 실수를 한 적이 잇엇다. 그의 부분을 만들면서 그가 할 얘기를 찾아주는 과정에서 조금은 장황하고 산만한 얘기를 하길래 한가지를 집중해서 표현하자고 한것이다. 경아님은 그 얘길 들으시면서 [제가 정신분열증이 심해서요]라고 대답하시면서 다시노력하셧다. 그말에 너무도 죄송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고 말앗다. 연습후반부에 참가하신 분이지만 하고픈 얘기가 너무도 많앗던 경아님은 대화를하면서 조금식 자신의 가슴을 정화시켜나가고 촛불과 기도 생명을 표현하는 두개의 계란과 기도문으로 정리되어가면서 이 작품의 뒷부분 우리의 정화와 아름다움을 정리해가는 곳에 배치하게될 고운 이미지로 부각되어왓다. 마지막 리허설후에 다시 그는 기도후의 기다림의 시간에 성서를 갖고잇겟다고 제안햇다. 성호를 긋고 기도하고 싶으나 긋지못하는 안타까움을 얘기햇지만 그대로 고운마음을 표현하기엔 좋을거라고 생각햇다. 경아님이 기도를 할때 도호님이 촛불을 켜주셔서 공연은 더욱 아름다웠다. 그의 기도가 이루어지고 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호님이 그의 촛대에 촛불을 켜주시고 그날도 또 조금 고쳐정리한 그의 기도는 마지막귀절엔 오히려 자신아닌 모든 회원분들과 주위분들에게 축복을 기구하고 잇엇다. 이미 성탄 즈음한 어느공원에 약속도 없이 모여잇는 모든 사람들과 함꼐. (계속)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2 제 목 :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3)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29/3920) 제 목 [아름다운이야기들]공연을마치고(3)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25 11:04 읽음 31 연극이 끝나고 가족들이 서로 카드를 나누는 시간 오경아님은 아버님이 딸에게 준비해준 카드를 읽어주는데 경아님이 부모님꼐 드리는 카드가 준비되지않아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 있엇다. 하지만 경아님의 기도부분에서 드린 그 기도문이 아버님과 가족 모두에게도 드린 편지며 기도엿을 것이다. 경아님의 기도가 끝나고 선화는 다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위해 포장지를 준비하러 다녀온다 어머니가 등장한다. 문학수님의 어머니는 이 연극이 끝난 후 이어질 가족과의 카드교환의 편지장면을 공연안에 담은 것으로서 이 공연이 그 편지를 준비한 모든 가족들이 함꼐하는 것이란 것을 표현해주고자 극안에 구성하여 담앗다. 스탠드불을 켜면 모든 공간은 암전되고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어머니의 책상과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경아님의 촛불만이 빛난다. 극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귀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조명 임혜영님. 다음에 이 작품 다시할때는 아홉분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탑과 조명공간이 디자인될 수 잇는 여건에서 더 아름답게 해보길 기약해요. 어머님은 아들과 다투엇던 얘길하신다. 예기플라타너스작품[사랑이엇어요]라는 작업에 한부분으로 삽입하고싶은 그런 부분이다. 가족의 사랑이란 서로 간혹은 그 사랑이란 이유로 불평하고 탓한후 후회하며 다시 사랑을 키운다. 간혹은 그 다툼이 서로에게 상처로 남기도하지만 결국은 알게된다 그것이 사랑이엇다는것을 .. 어머니는 학수님에게 그걸 얘기하고계신다. 어머니가 편지를 다 쓰고 스탠드의 불을 끈다. 그리고 [너에게] 연주님이 노래하는 이 부분은 자연스런 마음을 표현하기위해 그리고 이 공간에서 서로 사랑하며 만낫던 사람들을 기억하기위해 그가 공연내내 무대에서 소중히 접어만들엇던 장미꽃송이를 한사람 한사람에게 쥐어주는 모습으로 표현하기로햇다. 노래는 곡과 랩이 섞여잇지만 우리들이 서로서로에게 기억해야할 그리고 상대의 어려움이 잇어서 내가 더 사랑할줄 알게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보다는 가사전달에 유의해주길 부탁햇다. 극의 흐름안에 촉촉히 담겨잇어서인지 연주님의 노래는 그 의도대로 객석과 무대에 잇는 모든이들에게 잘 전달되엇다. 바구니와 마이크를 동시에 들고 꽃을 나눠주어야하는 손의 불편함으로 몇송이 꽃이 바구니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보엿는데, 바닥에 떨어진 꽃송이가 그대로 아름다와보엿다. 도호님의 짚처럼. 재일님의 곁에 도호님이 있던 자리에 연주님이 가서 앉아 꽃을 전해주는 모습 귀하게 보이고 퀼트하는 분들에게 다가와 주어주는 꽃을 받아들고 다시 네분이 나눠가지시는 모습도 연출 없이 고와보인 부분. 노래가 끝나고 연주님이 자기의 자리로 돌아와앉으면 공연은 끝나고 4분간의 커튼콜. 이 작업의 두번째 테마곡으로 쓰인 [너의 노래는]이 나오면 [목걸이]의 4장과 5장이 다시 부분연기되며 이 아름다운 공원에 목걸이의 네사람이 합류한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과 친구를 사랑하는 도로시의 마지막 대사. 그리고 모두 일어나 인사하고 가득찼던 무대를 하나하나 치워나가는 사람들. 새벽꽃시장은 다시 자신들이 곱게 가꿔온 사랑이란 꽃을 가지고 다시 새벽이오면 열릴것이다. 무대가 빌때까지 [너의노래는]은 들리고 객석과 무대 같은 공간에 존재햇던 사람들의 가슴은 서로에게 너무도 많은것을 주고 스쳐간다. 언제라도 우리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합시다 하고 말하면 이만큼의 사람들과 이만큼의 사랑으로 가슴을 열고 모였으면하면서 공연을 마치고 구성하고 연출하여 만들어 드렷다기보다는 그 귀한 스침으로 많은 희망을 배웠다는 것으로 생애 가장 고귀햇던 크리스마스를 마쳤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3 제 목 : [아름다운]연극선생님꼐..from 윤재일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37/3920) 제 목 [아름다운]연극선생님꼐..from 윤재일님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8/12/30 23:19 읽음 18 연극 선생님께. 창가에는 어둠이 물들어 가는 이 시간 몇달간의 짧은 만남이엇으나, 선생님이 보여준 작은 사랑에 감사드리며 몇자 적고자합니다. 처음에 연극 program 시간이 막막하엿으나 선생님의 말없는 조그만 가르침에 조금씩 가닥이 잡혀 갔읍니다. 선생님은 말씀 하셧지요. 진실한 마음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거라고 . 저느 초등학교 시절 때 내성적이어서 친구들 앞에 나가 노래하는 시간이 제일 싫엇습니다. 근데 지금은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다 보니깐, 성격도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엇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때 배운 게 없어서 조금은 걱정 되엇으나, 선생님은 자연스러운 뷘이기로 이끌어 나가 주셧습니다. 덕분에 여러 관중앞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칠수 잇엇습니다. 그렇지만 친구한테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 없는 방에서 졸다 나온 어린아이 처럼. 하지만 선생님이 처음에 하신 말이 기억 나더군요. 친구도 만족해 하고 고마워 할거라고 . 아무튼 이걸로 선생님과의 인연이 끝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모님 한테도 고맘다고 전해 주십시요 1998년 12월 29일 윤재일 씀 번 호 : 54 제 목 : [돈암동][아름다운] 영상회보구..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38/3920) 제 목 [돈암동][아름다운] 영상회보구..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9/01/01 01:03 읽음 22 고양센타에서 큰 화면으로 두 공연의 영상을 볼수있었다. 조금 늦어서 앞부분은 보질 못했구 사진촬영 부분 다음부터 보았던거같다. 연극에 참여하고 있을때는 무대 전체를 보지못하고 내 부분만을 알았었는데 이렇게 전체로 보니 서로의 조화와 배려들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돈암동에서 까페 아르바이트생이 가고 싶어하는 꽃시장은 바로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그들이 앉아있는 공원에서..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돈암동에서 말하던 꽃시장임을 .. 돈암동을 보면서 내내 돈암동의 사람들이 보고싶었다. 영상속에서 그들은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그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두사람의 독백과 돈암동 사람들의 녹음된 목소리로 대사가 처리되었지만 오히려 돈암동에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처럼..돈암동의 하루일상이 흐르는 듯한 느낌. 오늘도 내일도 그들은 마음은 늘 영상에서 처럼 살고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이제 다시한번 그들을 내가 일하는 까페에..슈퍼에..돈암동 어디라도.. 초대하려 한다. 아름다운..의 사람들이 다시 그 공원에서 만날수있게 되었다. 그들의 진실했던 표정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공연을 의식하기 보다 이번공연을 하나의 삶이라 생각하고 무대위에서 살으셨던.. 자기이야기에만 급급한 것이아니라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더 이쁘게 보였던 첫공연이었다. 그때의 화두를 고이 간직한채 우리는 새날을 맞았고 새로운 고운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준비할수 있게되어 기쁘다. 번 호 : 55 제 목 : [아름다운]연극적모습으로서의 목걸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39/3920) 제 목 [아름다운]연극적모습으로서의 목걸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2 00:16 읽음 22 [아름다운이야기들]의 도입부는 우리가 새벽꽃시장으로 향하던 어느 공간에서 만나는 연극인들의 모습이다. 그부분은 마치 [후이넘에서돌아와2-안면도]에서 연극배우부분과 흡사하게 예기플라타너스의 삶의 자연스러운 연계부분과 판이하게 형식과 규격을 갖추고 하나의 쟝르적 형태로 사람들에 의해 표현되고있다. 의자와 탁자 그리고 두사람 혹은 세사람의 대화. 보조리극이나 블랙코미디형식의 연출형태를 갖춘 극적 구조로 이 부분은 아주 어설프게 그러나 성실하게 연기라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연기자들의 세계를 묘사한다. 다섯개의 장으로 구성된 5장의 연극은 연극이란 모습으로 삶의 가치를 설명하고 표현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치며 주목한다. 간혹 코믹하고 간혹 넌센스스러우며 대화가 주는 감동이며 놀람 극적반전 등을 통해 그들은 인간세상에 또하나 아름다운 얘기들을전하려하고잇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타너스작업과는 형태적 이질성을 갖고잇으나 연극이란것 역시 사람들안에서 어떤 아름다움을향한 나름의 지향점을 갖고 준비되고 제안되는 인간이 만들어낸 형식임을 애정의 눈으로 공감하며 공유하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들]안에 극중극 혹은 도입부로 묘사된다. 이 극의 형태가 지극히 어설프고 초보적 연극형태를 갖추고 그 교과서적 문법에 맞춰서 진행되려 노력하는 것은 플라타너스작업과 연극을 대비시켜내면서 공유하고자함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56 제 목 :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회상..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43/3920) 제 목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회상..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04 09:22 읽음 17 유년시절 그리고 20대 후반의 나이.. 그리고 40대 초반의 나이때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해봤습니다. 아직도 손 볼 부분이 많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아버지. 당신은 젊은 시절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위해 일해왔고 어려웠던 시절 돈을 벌기 위해 힘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부가 있다는 걸 우리 가족이 느낄때에는 남 들이 부러워 하는 빌라에서 살고 있었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하는 그때 당시 사립 국민학교를 나는 다니고 있었죠. 하지만 남자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어린 시절 아니 성장기에 아니 언제든지 자신이 무언가를 되 고 싶어하고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죠. 특히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아마 그때 였나 봅니다. 왜 갑자기 정치계로 나설려고 하셨는지 저희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걸 이해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희에게 갑자기 고통을 주시기로 약속이나 한듯 그 험한 때에 당 신은 교도소라는 곳에 누명을 쓰고 가게 되셨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이기 만 했던 저와 동생은 어머니가 끄는 리어카를 타고 새벽녘에 가재도구만 챙기고 이모집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저와 동생은 이모집에서 말로만 듣던 눈치밥을 먹으면서 때로는 구박과 사촌 동생 의 눈초리를 받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당신 은 풀려나오게 되셨지만 이미 사라진 우리들의 재산과 당신 역시 받으셨던 고통의 댓가는 위로금 몇푼으로 끝나 고 말았죠. 그리고 지금 저는 앞으로 우리 가족을 책임 지기 위해 실업계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낮에는 그래도 혹시란 생각에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너무 행복해야만 했던 아니 그냥 편안하고 안락한 모든걸 사라지게 만든 그 정치인들 보단 당신이 너무나 밉습니다. 전 저의 모든걸 포기해야만 하니까요. 요즘엔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웃음) 이제 곧 결혼해야 할 나이인데 방황만 계속 하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어머니와 당신이 다시 노력해서 우리는 예전보다 못한 작지만 우.리. 집을 갖게 되었는데 전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 일을 하고 싶고 어차피 일이라면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고 싶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하는거 같네요. 우선 돈이 더 중요하니까요. 우리 가족에게는요. 동생도 이제 곧 대학 졸업할 나이인데.. 그나마 학비마저 모자르면 더욱더 안되겠죠. 당신은 모르시겠죠. 제 친구들이 대학 다니면서 그 자유를 만끽하면서 지낼때 전 오직 돈을 벌어야만 했으니까요. 당신은 저에게 아무말도 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돈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우리에겐 그게 너무나 소중했던 걸요. 먹고 살기 위해선.. 예전의 아름답던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은 어디간데 없고 고생해서 얻은 이마의 주름과 반점들 그리고 쭈글쭈글 해진 손을 보면서 전 요즘 화장실에서 흐느껴 운답니다. 그리고 당신의 늠름했던 우리 어린 시절 때의 모습은 없고 이제 등이 조금 굽어지고 염색을 안하면 하얀 머리, 당신의 뒷모습은 너무 쓸쓸하고 초라하기 까지 합니다.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 현실을 이제 제 나이에 약간 그나마 조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전 왜 아직도 당신이 미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 지금 두 아이를 가진 어엿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사는게 얼만 힘든지 이제는 좀 알것 같습니다. 비록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저에게 구속이 되고 저를 희생하면서 어느덧 돈 버는 기계가 되버린것 같지만 그애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하면서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제가 꿈꾸었던 일은 하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다시 그 일을 하고 싶지만 제가 겪었던 고생을 다시 아이들에게 물려줄까 걱정한답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이미 저 먼곳으로 가셨지만 전 이제 당신을 다 이해하진 못해도 당신은 얼마나 과감한 결정을 하셨는지 당신이 하고 싶었고 또 저와 제 동생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고민하셨는지 알꺼 같습니다. 언젠가 그말씀을 저에게 해주셨죠.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고 태어난게 없고 죽을때도 가지고 가는게 없다고요. 이제야 제가 겪었던 고생이 값진 경험이란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 편한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야후의 모습인가요. 아버지. 지금 당신은 들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수 없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전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알거 같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많이 그리워 하는지.....사랑합니다. 번 호 : 57 제 목 : [아름다운] 아직은... 1999/01/04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44/3920) 제 목 [아름다운] 아직은...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04 19:29 읽음 16 아직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절실함이 모자른 것인지... 이유가 어떻든 간에 불참하고 말았다. 늦은 시각에 간곳은 썰렁 함 만이 감도는.. 야후의 본성을 벗지 못한건지.. 픽션적인 면, 그리고 진실.. 고등학교의 ''나''와 20개 후반의 ''나'' 그리고 두 아이가 되버린 ''나''의 모습을 대비시켜 보았지만 아직은 그만큼의 나이도 안되고 얘기와 책만 읽고 중년의 ''나''를 경험하지 못한 탓이 부족함을 느낀 다. 어쩌면 ''레브레터''란 작품의 그 억지 감동내지는 불륜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성의 부족함마 저 느끼게 만든다. 차라리.. 20대 후반의 ''나''의 독백에서 여운을 남긴다면 너무 사실적이지도 않고 관객들에게 뭔 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줄수 있을텐데... 번 호 : 58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4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45/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4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9/01/04 23:13 읽음 17 오늘 하루종일 파파이스에 있었던것 같네여... 레몬님은 안오시구...넘하셨어여~~잉... 이제 [아름다운] 은 공연이 걱정도 안돼고 또 한번 했던것이라 부담도 덜 가네요 같이 시작하는 분들이 아마 조금 힘들것이고 수욜날 고양에 가보면 아마 또 하신다는분 안하신다는분이 나오겠지요 많은 분들이 함꼐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처음 공연할때의 그 기분과 화두를 잃지 말고 그대로 공연날까지 느끼면서 살아가면 아마 어려운 부분은 없을것 같네요 극장도 생각보다 조금 좁은 편이고... 그래도 꼭 예기 극장이 생긴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은거 있져 이제 하고싶은 공연 맘대로 월요일마다 할수 있으니까요 아주 커다란 부자가 된 기분이랍니다. 번 호 : 59 제 목 : [아름다운] 음성메세지2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0/3920) 제 목 [아름다운] 음성메세지2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9/01/05 23:10 읽음 13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이 팬클럽 전화 사서함에 음성 남겨보네요 저 선화예요..잘 지내셨어요?? 오늘 콘서트에 갔었어요. 오빠가 있어야할 자리에 다른사람이 나와 베이스를 치고 있었어요. 콘서트를 보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흥에겨워 춤추구 소리지르구 즐거워하는데..나만 이방인처럼 왠지 흥이나지 않았어요.. 콘서트 중에 간간이 오빠의 소식이 들려오구..그럴수록 나한텐 오빠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거든요.. 오빠가 군대에 간 뒤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긴머리를 빡빡 깍구..군복을 입고 있을 오빠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아요. 거긴 체감온도가 영하 40도나 되었다죠? 오빤 지금 얼마나 힘들까요?? 저번에 오빠 휴가나왓을 때 통신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잖아요 1999년의 첫날 오빠와 이야기할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오빤 제가 아직까지 오빨 기억해주어서 고맙다고 하셨지만 군대에 갔다고 해서..활동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고 해서 오빠 모습이 잊혀지지는 않아요 참 오빠의 원래 꿈은 노래하는 것이라면서요? 전 오빠의 베이스 치는 모습도 좋아하지만 언젠가 오빠가 꿈을 이뤄서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모습두 볼수있길 바래요.. 그날이 언젤진 모르지만 저 말이죠.. 객석 맨 앞줄에 앉아서 오빠를 지켜보구 있을래요 끝까지 오빠를 응원해주는 팬이있다는거 ..오빠가 힘들 때 떠올려주구..오빠에게 힘이 되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제가 이 연극을 할 때쯤이면 오빤 9박10일간의 휴가를 끝내구 군대에 복귀해있을테죠? 휴가가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어쩌면 오빠가 이 공연을 볼수도 있었을 텐데요.. 아니예요~ 처음부터 무언갈 바라고 사서함에 음성을 남기기 시작한건 아니니까요.. 전 오빠를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중에 하나일 뿐이겠지만..오빠가 저를 알아봐주지 않아도 섭섭해하지 않을래요. 전 그냥 오빠의 주변에서 언제나 변함없는 배경처럼요.. 행복을 빌어주구 좋은 음악할수 있길 바라는 사람으루 남고 싶어요 오빠 최전방이라 더 춥구 힘들겠지만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아프지도 말구요..건강하구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번 호 : 60 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들]그림을 그리는 이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2/3920) 제 목 [아름다운 이야기들]그림을 그리는 이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06 09:15 읽음 15 관련자료 있음 꿈을 찍는 사진사처럼...꿈을 가진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매일 공원에 와서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리고 그 자리에 두고 갑니다. 누군가가 와서 그의 그림을 집어들고는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나 그가 그리워하는 어머니, 혹은 친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 번 호 : 61 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들]습작 시작..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3/3920) 제 목 [아름다운 이야기들]습작 시작..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06 09:21 읽음 14 공원과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잘 그릴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작업에 그림연습을 포함시켜 함께 해나갑니다. 얼마안된 시간이라 전문가처럼 완벽하게 그리진 못하겠지만 마음소에서 정말 그리고 싶은 것들을 찾아 그리는 연습을 한다면 제 마음만은 어느정도 표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듭니다 5일엔 사람의모습 크로키 3점,공원의 이미지 2점을 그렸습니다. 번 호 : 62 제 목 : [아름다운]새로운 캐스팅으로 11일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4/3920) 제 목 [아름다운]새로운 캐스팅으로 11일공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6 18:11 읽음 14 고양센타분들과의 새로운 연극수업의 시작 첫날 11일과 18일 재공연을 갖기로 한 작업이 바로 시작되는 관계로 [아름다운이야기들]의 재구성과 회원분들의 outing을 겸한 작업준비로 시간을 함꼐했다. 박영순님등 몇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11일과 18일공연에 참여못하지만 지난번 공연을 보고 새롭게 참여하고싶어하신분을 참여시키고 그분들로 하여금 다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공연을구성하여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새단장을하여 일상의 모습으로 우리들이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된다. 목걸이가 4명의 연기자 모두가 교체되어 새롭게 만들어지게되어 지난번 공연과는또다른 모습의 작품으로 구성될 듯 보인다. 마리아에 김효진 남편에 문호진 도로시에 오정아 점원에 정희석 님이 배역을맡아서 지난번 공연때와는또다른 보다 본격적인 블랙코미디형식으로 감동을 유츄시켜낸다. 겨울공원의 이미지에는 기존 연기자분둘이 모두 다 참여하시고 퀼트부분출연진에 다소 변동이 잇을듯. 회원분들에게는 지난번 공연과 이번의 작업이 아주 다른의미를 지니고 잇다. 이제 이 공연으로 해서 그분들은 이웃에 당당히 베풀고 나누는 위치로 나서면서 공동체를 위한 작업에 주체가 되는 모습으로 무대를 만든다. 지난번 공연보다 많은 사람들이 회원분들과 함꼐하며 행사공연이 아닌 정식 공연으로서 일반무대에 서므로서 그 나눔은 그들의 삶의 새로운 방식으로 활성화된다. 11일과 18일 두번의 공연이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쥐어주엇으면한다. 김진수님 역시 [고도를기다리며]의 이미지를 갖고 [아름다운이야기들]에 동참, 손도호님의 방곁에서 그의 마당같은 이미지를 연결시키고 무대는 조금더 객석과의 구분을 없애버린 이어진 무대형태로 하나가 되게 구축된다. 윤재일님 손도호님이 확실히 참가하고 윤재혁님 오경아님 문학수님 어머님의 참여는 8일까지 결정지어서 공연의 구성을 마치도록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3 제 목 : [아름다운] 작업일지 5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5/3920) 제 목 [아름다운] 작업일지 5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9/01/06 21:45 읽음 14 원당으로 가서 회원분들의 의견도 듣고 같이 할수있는 분들 그리고 못하는 분들을 찾았다 저번 공연때 함께 한분들중 몇분이 개인사정으로 빠지고 새로 하시게 된 분도 계신다. 안타까운것은 목걸이 부분이 사람들이 다 바뀌었다는 점이지.. 아마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감히 상상해본다. 나머지 분들은 이미 해놓은 작품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안쓰고 공연할때의 그 마음만 간직하기로 한다. 소품과 의상에 좀더 신경을 쓰도록 한다. 아마 토요일까지 완성된 구성과 대본이 나올것이다. 기성연극과 다를바 없는 그런 공연을 만들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나누어 줄수 있길 바란다 번 호 : 64 제 목 : [아름다운] 목걸이..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6/3920) 제 목 [아름다운] 목걸이..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07 04:32 읽음 12 1. 마리아의 집 마리아 앉아잇고 남편 들어온다. ''여보, 나왔소'' ''어머 이제 오셨어요, 좀 늦으셨네요'' 마리아 퇴근하는 남편의 겉옷을 받아들면서 맞이한다. 남편. ''아참, 오늘 이번 크리마스 이브에 있을 파티 초대장을 받아왔소'' ''어머. 크리스마스 파티라고요. 와! 너무 멋진 파티겠네요'' 마리아는 기뻐하며 그 초대장을 가슴에 품고 꿈꾸는 상상한다. 그러다 시무룩한 표정.. ''그런데 파티에 갈려면 마땅한 옷이 필요할텐데....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옷중에선 마땅한 옷이 없어서 아무래도 힘들겠어요'' 남편은 옷을 사주기로한다. ''그럼 당연히 옷을 새로 사야지'' ''여보. 정말이세요? 와~ 그럼 빨리 우리 옷 사러 나가요'' 마리아 뛸듯 기뻐하며 앞서 나간다. 남편은 겉옷을 짚어 들고 따라나선다. 2. 양장점 양장점으로 들어선 마리아. 남편은 마리아가 옷을 살펴 보는걸 바라만 본다. 옷을 손질하던 점원. 손님이 온걸 알아채고 상냥한 목소리로...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때에 입을 저에게 딱 맞는 아주 아름답고 화려한 드레스가 필요해서요'' ''그러세요. 그럼 사모님께 잘 어울리는 옷들이 이쪽에 있으니 한번 골라보세요'' ''아.. 네 ..어머. 색깔도 고와라. 다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이것저것 골라 몸에 대보다가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입어본다. 남편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여보. 이것 좀 봐요. 이 옷 어때요? 저한테 잘 어울리나요? 나 예뻐보여요?'' ''물론이고 말고'' 옷을 몸에 댄채 이러저리 살펴서 거울을 바라보다가. ''그런데 이 옷은 아무래도 목걸이가 있어야 더 예쁘고 분위기가 살꺼 같아요'' ''아.. 어쩌지..'' 궁리하다가 ''아 맞다. 친구인 도로시가 아마 이 옷에 맞는 목걸이를 가지고 있을꺼에요'' 3. 파티를 끝내고 돌아온 마리아의 집 팔짱을 끼고.. ''여보 저 오늘 어땠어요?'' ''당신이 가장 아름다웠어'' '' 그렇죠. 아.. 저도 처음엔 사람들이 제 옆에 앉은 그 진주 귀걸이를 달은 귀부빈은 보는줄 알고 시무룩했는데... 여보 글쎄말이에요. 제가 춤출때 다들 저만 쳐다보는거 있죠. 정말 정말로 흥분되고 짜릿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 춤을 훨씬 더 잘 춘거 같아요. 너무 행복했어요. 여보 랄라라~'' 거울앞에서서 아직 파티를 못 잊은 듯 이리저리 춤을 추다가. 목걸이를 잊어버린것을 보고 놀랜다. ''꺄악! 어머 이걸 어째. 아항.. 내 목걸이. 아니 도로시 목걸이... 여보 제 목걸이가 사라져 버렸어요. 우린 이제 어떻게요. 그건 분명히 한두푼 나가는게 아닐텐데요'' ''그럼 찾아야지'' ''파티장으로 다시 저랑 찾으러 가요'' ''그래'' 도로시에게 빌린 그 목걸이를 찾기위해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선다. 4. 20년이 지난 뒤의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앉아잇다. ''여보,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알고 있나요?'' ''오늘? 당연히 알지. 내가 이쁜 당신을 만나서 결혼한지 정확히 24년 된 날이잖소.'' ''맞아요'' 씁쓸한 웃음.. ''그동안 우린 참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고생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만약에 제가 도로시의 목걸이만 안 잃어버렸다면 그렇게 심한 고생은 하지 않았을텐데.. 전 날마나 바느질에다 옷 만들고 이웃집 빨래도 하고 당신은 일 끝내고 가게에서 점원도 하고 그것도 끝나면 이리저리 마굿간 청소 해주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우리 둘이서 새벽에 우유 배달까지 했자나요.'' ''그게 다 제가 사치와 허영에 들떠서 제 자신에 대해서 너무 몰랐나 봐요. 사실 이렇게 절 믿어 주고 사랑해 주는 당신만 했으면 모든게 행복한 것을... 당신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고생하면서 불평 한 마디도 안하고 오직 절 위해서..'' 마리아 사랑스런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본다. ''나 잠깐 나갓다 올께..'' 5. 도로시의 집 우연히 만나게된 도로시와 마리아, 도로시의 집 앞에서'' ''어머 도로시 오랫만이야'' ''마리아. 정말 오랫만이야. 그동안 연락도 뜸하고 이유 어떻든 바쁘게 지냈던거 같던데. 오늘은 왠일이야. 이쪽으로도 다 오고?'' ''응. 저 언덕 넘어 성당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중이었어'' ''그래 그럼 우리 집에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하자. 그렇지 않아도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아이들은 나가고 없거든... 그냥 너 이대로 가면 내가 무척 서운할꺼야'' 도로시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둘은 지난 안부를 묻는다. ''그래... 마리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너무 궁금하다. 그냥 지금 너 보니까 많이 변한거 같다.'' ''그래 많이 변했어. 20년이나 흘렀는데'' ''어머 이 손봐. 굳은살. 그리고 너 예전의 그 아름답던 얼굴은 어디가고 주름살도 왜 이리 많니. 나이보다 더 들어보인다. 흰 머리도 조금씩 보이네. 나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말야. '' ''맞아. 나도 이젠 예전의 내가 아냐. 물론 20년이나 지났는데'' ''너 혹시 그거아니?'' ''뭐?'' ''내가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20년 전에 너한테 내가 크리스마스 파티에 간다고 보석목걸이를 빌린적 있지?'' ''그래. 그리고 나한테 다시 돌려줬쟎니'' ''그런데 그게 아냐. 사실은 그날 너무 들뜬 나머지 파티장에서 잃어버렸었거든. 그래서 이리저리 돈 꿔서 그거랑 똑 같은 걸로 보석상에서 사다가 내가 너한테 사다준거야'' ''어머 어째. 진짜니? 난 그것도 모르고.... 어째..'' ''그래. 그래서 그 빚 갚느라 20년 동안 고생한 흔적이야.. 이 굳은살과 내 얼굴에 주름들이..'' ''아니. 마리아.. 정말 미안해.. 내가 진작 말했어야 하는건데......... 사...사실은 그거 가짜란 말야. 1 골드도 안해'' ''뭐. 아.. 하느님이시여....'' 잠시간의 정적 후... ''나....나 이...이만.....가볼께....'' 바라보던 도로시 용기를 내어.. ''마리아....'' ''마리아 잠시만 기달려바....'' ''응?'' ''이... 이거 말야. 너가 나에게 준 그 진짜 보석 목걸이야... 난 그것도 모르고... 너가.. 아니.. 너랑 너희 남편이 고생한 20년간의 긴 세월의 보답은 물론 안되겠지만 난 알어. 이 목걸이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내가 아닌 너야.. 그래서 너에게 주는거야..'' ''어머 도로시........'' 어쩌다 보니 대사가 상당히 많군요.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효진님이 마리아 대사를 올려주시기로 하셨는데... 제가 그냥 다 썼습니다. 줄이실 부분은 줄여주시고. 수정해야 할 부분은 수정해 주십시오. 그리고 대본은 읽다보면 그때 그때의 감정이 나옵니다. 수다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 번 호 : 65 제 목 : [아름다운] 아버지의 모습.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7/3920) 제 목 [아름다운] 아버지의 모습.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07 05:23 읽음 11 아버지. 탁자에 앉아 차를 마신다. 물론 무형의 찻잔을 들고 탁자 역시 연기로 아버지를 바라보고 아버지가 아닌 듯 독백 처럼 회상하듯 아버지께 말합니다. 요즘엔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결혼해야 할 나 이인데 사춘기 시절보다 더 방황만 계속 하는거 같습니다. 당신이 정치인이 되시겠다고 한 다음부터 진짜 가난 했고 어려웠던 시절 을 잘 견디어 냈고 이겨 왔는데, 그나마 어머니와 당신이 다시 노 력해서 예전보다 못하지만 작은 우.리.집을 갖고 살게 되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전 어차피 일이라면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고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 일을 하고 싶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하는거 같네요. 우선 돈이 더 중요하니까요. 우리 가족에게는요. 동생도 이제 곧 대학 졸업할 나이인데.. 그나마 학비마저 모자르면 더욱더 안되 겠죠. 아버지의 수입으론 감당하기 힘드니... 제 친구들이 대학 다니면서 그 자유의 세계를 만끽하면서 지낼때 전 오직 밤낮 돈을 벌어야만 했어요. 당신은 모르시겠죠. 아니 어쩌면 당신은 알지만 말씀 안하시고 계실겁니다. 오히려 돈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셨지만 그때 당시 우리에겐 그게 너무나 소중했던 걸요. 오히려 그런 말씀하시는 아버지가 야속하기만 했 습니다. 예전의 아름답던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은 어디간데 없고 고생 해서 얻은 이마의 주름과 반점들 그리고 쭈글쭈글 해진 손, 그리 고 당신의 늠름했던 우리 어린 시절 때의 모습은 없고 이제 등이 조금 굽어지고 염색을 안하면 하얀 머리, 당신의 뒷모습은 너무 쓸쓸하고 초라하기 까지한 모습을 보며 전 요즘 화장실에서 가끔 흐느껴 운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생에 대한 보답으로 주어진 건 고작 위로금 몇푼이었죠. 아버지를 이해하시는 어머니가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그것도 거의 10년이 넘어가는데도 언제나 한결 같은 어머니... 산다는게 뭔지 그 현실을 이제 제 나이에 약간 그나마 조금 깨닫 습니다. 물론 제가 나중에 아이를 가진 어엿한 아버지가 되면 그 땐 이 세상 모든 아버지의 심정을 느낄 수 있겠죠. 과연 그때가 되면 아이들이 저에게 구속만 되고 저를 희생하면서 돈 버는 기계로만 살아가며 그애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 할수 있을까요? 하지만 가끔은 제가 꿈꾸었던 일에 대한 미련으로 후회에 후회가 들겠죠. 아마도 전 일생내내 그 일에 사무치고 돌 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해 죽어가면서도 눈물흘리지도 모르겠습니 다. 전 이제 당신을 다 이해하진 못해도 당신 얼마나 과감한 결정을 하셨는지 당신이 하고 싶었고 또 저와 제 동생을 생각하면서 얼마 나 고민하셨는지 그 심정을 조금 이나마 알꺼 같습니다. 언젠가 그말씀을 저에게 해주셨죠.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고 태어난게 없 고 죽을때도 가지고 가는게 없다고요. 이제야 제가 겪었던 고생이 값진 경험이란걸 깨닫습니다. 그러면서도 저희들에게 미안해서 술 로써 달래시려는 모습에 오히려 저희들이 미안할걸요. 맞아요. 아버지. 돈이 전부는 아니죠. 어차피 돈이란 제가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아니니 중요한게 아니겠죠. 남들보다 못 살면 어때 요. 굶어 죽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 지금 당신은 들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수 없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전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마음 속 구 석에 숨어있던 진실을 알거 같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많이 그리워 하는지..... 사랑합니다. 대사가 끝난후 먼산을 응시하듯 시선을 바라본다. 그곳에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인간적인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진실된 모습과 ''나''에게 해주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져 있는 숨겨져 있는 아버지의 사랑임을... 번 호 : 66 제 목 : [아름다운] 마리아를 찾습니다.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58/3920) 제 목 [아름다운] 마리아를 찾습니다.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07 05:37 읽음 11 제 아내 마리아에 대해서 알고 싶으십니까? 제 아내는 무척 사랑스럽답니다. 물론 얼굴이 이쁘기도 하지만 첫째 그녀는 거짓이 없습니다. 자신이 싫으면 싫다. 그리고 왜 싫은지.. 그리고 좋으면 좋다란 표현을 확실히 해주는 그녀는 저에게 믿음을 줍니다. 말과 마음이 같거든요. 그리고 서로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설사 오해가 생겨도 전 그 녀를 믿기에 캐묻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제가 더 그녀를 잘 알기에 그렇지 않다는걸 알거 든요. 제가 그녀를 기다리던지 아니면 그녀가 절 기다리던지 우리는 항상 그곳에 있거든요. 그리고 지루하지 않답니다. 그녀는 남을 질투하지도 않고 시기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소 사치와 허영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집착 할려고 하지만 그녀는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자신이 아름답다는걸 깨닫지 못하나 봅니다. 그녀는 그 마음만으로 저에게 충분히 아름다운데.. 아니, 오히려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녀가 원하는 대로 무언가를 해주고 싶고 꼭 해주고야 말겠습니다. 항상 웃음이 그녀의 얼굴을 떠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상상을 하는 그녀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운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그녀가 말 안해도 제가 너무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망하는건 그녀는 보석이 필요없어도 충분히 아름답다는걸 그 마음만으로 아름답다는걸 언젠간 깨닫겠죠. 그날이 언제 올지 몰라도 그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면 그녀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빛나겠죠. 번 호 : 67 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들]마리아부분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0/3920) 제 목 [아름다운 이야기들]마리아부분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07 09:13 읽음 15 1. 마리아의 집 마리아 앉아있고 남편 들어온다. ''여보, 나왔소'' ''어머 이제 오셨어요, 좀 늦으셨네요'' 마리아 퇴근하는 남편의 겉옷을 받아들면서 맞이한다. 남편. ''아참, 오늘 이번 크리마스 이브에 있을 파티 초대장을 받아왔소'' "왓..당신....!! 어디서 난거에요....?,파티 초대장이라니...." 그러면서 마리아 초대장을 유심히 살핀다. "나도 드디어 파티에 가보는구나..하하..여보..사랑해요...." 마리아는 기뻐하며 그 초대장을 가슴에 품고 상상한다. ''멋진 드레스를 입고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어....멋진 사람들속에서 말이지..'' 그러다 시무룩한 표정.. ''그런데 파티에 갈려면 멋진 옷이 필요할텐데.... 여보..어떡하죠...? 나 이 파티에 꼭 가고 싶어... 파티복 하나만 사줘요...네....?" 남편은 옷을 사주기로한다. "그럼 당연히 옷을 새로 사야지" "왓...역시 당신밖에 없어~.... 그럼 우리 지금 빨리 옷 사러 나가요" 마리아 뛸듯 기뻐하며 외투를 두르고 나갈 채비를 한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한다. "여보...뭘 입고 가면 좋을까...? 이건 어때요..? 아니, 이걸 입고 갈까...." 마리아 옷을 여러벌 들고 남편에게 보여주며 어떤 것이 더 예쁜지 얘기해달라고 한다. "여보, 이게 예뻐요..?" "응." 남편이 대답하자 마리아 다른것을 집어들며 "그래요! 이거 입고 갈께요..." 라고 하며 옷을 입는다. 남편은 겉옷을 짚어 들고 따라나선다. 2. 양장점 양장점으로 들어선 마리아. 남편은 마리아가 옷을 살펴 보는걸 바라만 본다. 옷을 손질하던 점원. 손님이 온걸 알아채고 상냥한 목소리로...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번에 파티가 있어요...그곳에 입고 갈건데.... 좀 화려하고 비싸보이는 옷 없나요...." "그러세요. 그럼 사모님께 잘 어울리는 옷들이 이쪽에 있으니 한번 골라보세요'' "왓...너무 이쁘다.....!! 이거 한 번 입어봐도 되요...?" 마리아 옷을 하나 집어들고 이것저것 골라 몸에 대보다가 하나를 고른다. 그리곤 또 다른 예쁜옷을 발견하고 꺼내 두 개를 이리저리 비교한다. 남편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여보. 이것 좀 봐줘요. 이 옷 어때요? 이것도 예쁘고....이건..또 어때요..?" 남편," " "음....아무래도 이게 더 낫겠어...." 마리아 검은옷을 한 번 입어본다. "음...예쁘긴 한데...뭔가 허전한 것 같아요... 목걸이가 있으면 좋겠어..." 마리아 남편 눈치를 살피나다 친구 도로시의 목걸이를 떠올린다. "아..! 도로시에게 예쁜 목걸이가 하나 있어요..전에 도로시네집에 놀러갔을 때 너무 이뻐서 만져보기도 했거든요.." 3. 파티를 끝내고 돌아온 마리아의 집 "여보....오늘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 화려한 샹들이에 불빛이랑 맛있는 음식들... 매일 그렇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편 주위를 깡충깡충 뛰며 맴돈다. "저 오늘 어땠어요..? 예쁜 옷을 입으니까 마치 제가 무슨 공주라도 된 듯한 느낌 이 들었어요." 남편," " "하하..그리고 춤출 때..다들 나만 쳐다보는 거, 당신도 봤어요..? 훗..나만큼 춤을 잘 추는 여자가 없더라구요..." 왈츠스텝을 하다가 거울앞으로 옮겨간다. 꿈을 꾸듯 흥얼거리며 춤을 추곤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목걸이가 없어진 걸 알아채고는 거울 앞에 멈춰선다. 갑자기 새파랗게 질려 말이 없어진 마리아.눈을 동그랗게 또고 거울을 뚫어져라 쳐 다본다. "여보, 내 목걸이 못봤어요..?" 마리아 어지러운듯 의자에 가서 앉는다. "이걸 어쩌지....비싼건데..도로시가 알면 뭐라고 할까.." "여보..우리 파티장에 다시 한 번 가봐요..어딘가에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니까... " "그래" 도로시에게 빌린 그 목걸이를 찾기위해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선다. 4. 20년이 지난 뒤의 마리아의 집 마리아 남편과 앉아잇다. "여보,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해요..?" "오늘? 당연히 알지. 내가 이쁜 당신을 만나서 결혼한지 정확히 24년 된 날이잖소." "맞아요" 마리아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듯 잠시 미소짓는다. "당신. 나 때문에 고생많았죠..? 가난한 살림이엇지만 내가 비싼 옷을 사달라고 해도 당신은 불평하지 않았죠.. 그땐 몰랐지만 그런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나 잠깐 나갓다 올께..'' 5. 도로시의 집 우연히 만나게된 도로시와 마리아, 도로시의 집 앞에서'' ''어머 도로시 오랫만이야'' ''마리아. 정말 오랫만이야. 그동안 연락도 뜸하고 이유 어떻든 바쁘게 지냈던거 같던데. 오늘은 왠일이야. 이쪽으로도 다 오고?'' ''으응...''마리아 씁쓸하게 웃는다. ''그래 그럼 우리 집에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하자. 그렇지 않아도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아이들은 나가고 없거든... 그냥 너 이대로 가면 내가 무척 서운할꺼야'' 도로시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둘은 지난 안부를 묻는다. ''그래... 마리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너무 궁금하다. 그냥 지금 너 보니까 많이 변한거 같다.'' ''그래 많이 변했어. 20년이나 흘렀는데'' ''어머 이 손봐. 굳은살. 그리고 너 예전의 그 아름답던 얼굴은 어디가고 주름살도 왜 이리 많니. 나이보다 더 들어보인다. 흰 머리도 조금씩 보이네. 나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말야. '' ''맞아. 나도 이젠 예전의 내가 아냐. 물론 20년이나 지났는데'' ''너 혹시 그거아니?'' ''뭐?'' "20년전에 너한테 빌린 목걸이...." ''그래. 그리고 나한테 다시 돌려줬쟎니'' "사실 그 때 목걸이를 잃어버렸었어.. 너한텐 차마 말하진 못하고 똑같은 걸 사서 네게 준거야" ''어머 어째. 진짜니? 난 그것도 모르고.... 어째..'' "지난 20년간 늘 목걸이를 잃어버리는 꿈을 꿨었어." ''아니. 마리아.. 정말 미안해.. 내가 진작 말했어야 하는건데......... 사...사실은 그거 가짜란 말야. 1 골드도 안해'' "뭐..?!" 잠시간의 정적 후... 할말을 잃은 마리아,몸을 일으키며 감정을 추스린다. "도로시..나 이..이만 가볼께.." 바라보던 도로시 용기를 내어.. ''마리아....'' ''마리아 잠시만 기다려봐....'' ''응?'' ''이... 이거 말야. 너가 나에게 준 그 진짜 보석 목걸이야... 난 그것도 모르고... 너가.. 아니.. 너랑 너희 남편이 고생한 20년간의 긴 세월의 보답은 물론 안되겠지만 난 알어. 이 목걸이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내가 아닌 너야.. 그래서 너에게 주는거야..'' "어머 도로시........" 번 호 : 68 제 목 : [아름다운]새로만드는 목걸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1/3920) 제 목 [아름다운]새로만드는 목걸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7 23:31 읽음 11 같은 구성을가지고 작품을 만들지만 4명의 연기자 전원이 바뀌고 특히 회원위주의 연극에서 일반참가자위주의 공연으로 바뀌면서 극중극인 목걸이 부분은 지난번 초연의 분위기와는 사뭇다르게 만들어진다. 우선 코믹연기를 할 수 없는 새로운 연기진에게 오버된 표현형식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공연형태는 다소 어울리지않는다. 그래서 지난번 초연의 분위기를 이어 가보려던 생각은 버리고 사못 차분하고 정적인분위기로 작업을 끌어가기로 했다. 마리아 한사람이 이끌어가던 공연이 자연스럽게 4명의 연기자에게 골고루 분담되고 인물의 성격형성과 구성이 조금은 더 깊이잇게 접근해 갈 수 잇되 설명적인 부분은 숨기고 초연의 연출때 채못한 두개의 사랑 표현에 촛점을 맞추어서 좀더 디테일한 심리묘사를 담기로 햇다. 공연은 5장으로 이루어져잇고 마지막 커튼콜부분에 4장과 5장이 다시한번 짧게 반복되는 것은 그대로 담앗다. 무대의 중앙부분과 앞부분을 이용하고 테이블을사용하지않고 기존 공원세트와 병행한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무대를 구성하고 마리아의 세번의 의상변화와 도로시의 의상에서 작품의 주제를 조금더 긴밀하게 암시할수잇도록 배치한다. 남편은 역시 묵묵하되 아내의 얘길 모두 들어주는 선의 이미지로 표현하기위해 자신의 직접적인 말보다는 마리아의 질문에 다시 답하는 형식의 반복형 대사법을 택한다. 극은 조금 오버하는 연극적 표현형태를 갖추어서 후에 표현되는 예기플라타너스식 일상적 표현과 대비시켜내어 그것이 번역극무대형태로 이뤄진 극중극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아마츄어적인 연극을 통해 겨울 공원에서 하나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하는 연극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다른 이미지들과 합류시켜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69 제 목 : [아름다운]새로구성되는 공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2/3920) 제 목 [아름다운]새로구성되는 공원.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7 23:47 읽음 11 성탄즈음한 겨울공원의 이미지.. 행사연극이엇던 작품을 다시 재공연하는 과정에서 연극보다는 행사의 개념으로 한번 용기를 내어 참여하엿던 분들이 거리적 시간적 문제등으로 빠지고 또 일반대상의 단독공연 형태로 가는 길에서 새롭게 참가하고자하는 이들이 모여 불과 보름정도 시간을 갖고 이뤄지는 재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실로 많은 부분이 바귀어 공연은 전혀다른 모습으로 감성보다는 완성도를 더한 작업으로 전환되어가는 느낌이다. 연인을 그리워하던 유재혁님이 빠지고 퀼트부분에서도 회원분들이 빠졌다. 역시 일부 회원분들에게는 저녁시간의 외출이 부담으로 느껴지며 일반앞에 선다는 것이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필요한 사회적응의 방법은 그들이 용기를 갖고 사회앞에 하나의 개체로서 바로서는 것인데.. 아직은 익숙하지않음에 끝내 용기를 내지못하는 분들에겐 아쉬움을 가지면서 언젠가 자유롭게 관객의 동정과 사랑을 받아내는 무대가 아닌 관객들 즉 모르는 이들에게 자신의 나눔을 베푸는 그런 무대에 서는 기쁨을 전해주면서 그안에 동참하고 싶다. 재구성될 겨울공원의 이미지에는 한편의 플라타너스인 [고도를기다리며]를 만들어가는 사람의 얘기 그리고 공원에서 목탄화를 그려가는 사람. 아버지를 회상하는 사람의 얘기가 새로이 담기고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의 얘기가 빠진다. 고운사랑을 보내는 팬 친구를 그리는 사람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어머니 기도를 올리는 이 퀼트를 하는 이 새끼를 꼬으는 이 동생생각을 하는 이 노래하는 이의 모습은 새로이 만들어 지는 목걸이연극을 하고잇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함꼐 이 공연을 구성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0 제 목 : [아름다운]목걸이 다시 재구성 1999/01/09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5/3920) 제 목 [아름다운]목걸이 다시 재구성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9 00:46 읽음 11 목걸이부분을 지난번 초연의 인물구조로 다시 새로운 인물들이 만들어가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아서 처음부터 다시만드는 마음으로 재구성을 햇다. 우선 부조리극이나 블랙코미디방식으로의 접근을 포기햇다. 일반적 언어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전부인 현상황에서 굳이 짧은 시간안에 아무도 없는 지난간 흔적을 되새기면서 그때의 공연의 방식을 취할 필요성이 없다는 결론에서 엿다. 그래서 [목걸이]는 이제 박영숙님의 제안에 의한 그의 작업이 아닌 하나의 에피소드로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안에 삽입된다. 굳이 번역극의 형태를 취할 필요도 없으므로 마리아와 도로시란 이름과 오버된 화술도 버렷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여 한편의 단막극을 만들어서 겨울공원으로 나온 조그마한 극단 단원들의 모습으로 처리하고 그 배경으로 한편의 플라타너스인 [고도를 기다리며]가 흐른다. 새로이 이 극을 구성하는 4명의 연기자들은 두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어서 그들이 만들어온 얘기를 겨울공원에서 공연하고잇다. 5장으로된 공연안에서 1,2,3장을 일반적 연극표현으로 처리한후 4장과 5장에서 아름다움과 사랑이란 이미지를 제안한다. 예기플라타너스 작업중 처음가져보는 정극형식의 구성이어서 아주 짧은 단막극이지만 그 인물들의 감정처리와 그 흐름을 연기자들이 집중해 접근해가게하는게 만만치않앗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1 제 목 : [아름다운]또 한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6/3920) 제 목 [아름다운]또 한분..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9 00:55 읽음 10 또 한 분 손도호님이 공연에 참가치못하게 되엇다. 결국 이번공연은 재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연기자가 빠지고 새로운 연기자들이 합류하여 만드는 거의 새로운 공연의 형태로 재구성을 하게 되엇다. 마지막까지 남은 세분의 고양센타 회원분들의 용기가 이 작업안에 당당히 주체로 서주는 모습. 장애인들의 공연이 아닌 일반인의 공연에 당당히 회원분들이 합류하는 그런 공연으로 이 공연이 변모하므로서 [하늘][돈암동][아름.]등 회원분들과 함께하면서 만들엇던 공연과는 다른 한차원높은 공존의 작업에 당당한 연기자로 평등하게 작업하는 작품. [아름다운이야기들]의 11,18일의 재공연은 마침내 한걸음 앞당겨 이뤄내는 새로운 희망일 수도 있다. 아버지의 얘기를 갖고 새로이 합류하는 연기자가 어느만큼의 진실과 나눔의 가슴으로 자신을 버린 객관적 소망으로 다른 이야기들과 어울려 공존할수잇게 충실할수 잇는가가 마지막 남은 과제인것 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2 제 목 : [아름다운]목걸이 중 "효진"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7/3920) 제 목 [아름다운]목걸이 중 "효진"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09 11:00 읽음 9 이전 목걸이 공연에서의 코믹한 요소를 표현한다는 것이 다른 연기자의 흉내내기로밖에 되지 않아서 새로운 연기진에 맞게 작품이 바뀌고 실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진실만을 표현하는 플라타너스라는 것을 잊고 연극이라는 가식적 부분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제대로 극에 몰입하지 못하였으나 흉내내기를 버리고 내 안의 마음을 찾아가며 연습해 조금 나아진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극중 효진이는 예쁜것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그러나 그녀의 형편에 상류사회의 파티는 그저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지만 크리스마스전날 남편이 파티의 초대장을 가지고 온다. 그녀는 의외의 일에 놀라고 파티에 가서 예쁜 옷을 입고 춤을 출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비싼 옷가게에 남편을 데리고 가서 드레스와 숄을 사고 많은 돈을 쓰게 되지만 그녀는 일생에 단 한번의 기회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드레스를 사게된 효진은 목걸이 욕심이 난다. 하지만 남편에게 사달라는 말은 못하고 그녀의 친구 정하것을 빌려서라도 목걸이를 하고 파티장에 가고싶어한다. 화려한 파티에 갔다온 그녀는 파티기분에 들떠 집에서 춤을 춰보고 남편에게 재잘거리며 얘기하다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다시 파티장에 가서 목걸이를 찾아보았으나 그녀는 찾을 수 없었다. 친구 정하의 목걸이라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 큰 빚을 내어 진주목걸이를 사서 그녀에게 갖다준다. 그 후 효진과 그녀의 남편은 20년동안 그 빚을 갚기위해 많은 고생을 한다. 효진은 그녀의 잘못에 대해 한마디 불평않고 묵묵히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남편이 고맙다. 남편의 무뚝뚝함이 싫을때도 있었지만 그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친구 정하를 만나게 된다. 반가움에 그녀의 집에 들어가 얘길하다 가 20년전의 목걸이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무심코 그때의 목걸이를 다 시 사느라 많은 빚을져 고생했다는 얘길하지만,그걸 듣고 미안해하는 정하를 보고 위로해 준다. 20년동안 고생은 했지만 더 이상 허영을 부리지 않을 수 있었고,열심히 살 수 있었다 고, 소중한 남편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멋적어져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그 때 정 하가 20년전의 목걸이를 꺼내오고 효진은 목걸이를 받는다. 번 호 : 73 제 목 : [아름다운]목걸이 대사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8/3920) 제 목 [아름다운]목걸이 대사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09 11:01 읽음 9 1장 효진의 집 어느날 저녁 남편이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장을 가지고 집에 온다. 그녀는 상상만 하 고 있던 상류사회의 파티에 자신도 갈 수 있다는 기대에 들떠 그 하루만은 파티에서 멋지게 보 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없는 살림이었지만 드레스를 사달라고 남편을 졸라 옷가게에 데 리고 간다. 2장 옷가게 "안녕하세요..파티에 입고 갈 드레스를 사러 왔어요.." 그녀는 이것저것 고르다가 드레스와 함께 숄을 사고 싶은 욕심이 든다. 그녀의 남편에 게 두 개를 다 사줄 수 있냐고 물어보며 옷을 입어본다. 거울앞에 선 그녀는 더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서 목걸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걸이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없어 그녀 친구의 것을 빌려서라도 파티에 목걸이를 하고 가리라 생각한다. 옷을 사고나서 바로 정하의 집으로 가 목걸이를 빌린다. 3장 효진의 집 "와앗! 오늘밤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당신도 재밌었나요..?" "화려한 샹들리에가 켜진 홀에서 춤을 춰보다니....당신,바닥 보셨어요..? 대리석으로 되있었어요..........그리고 그 맛있는 음식들이랑,악사... 매일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 보셨어요..? 내가 춤출 때 사람들이 다들 날 쳐다보더라구요.... 마치 공주가 된 기분이었어요..." 왈츠 스텝 조금, 턴을 돌고..드레스를 다시 비춰보기 위해 거울앞으로 간다. 드레스를 이리저리 보던 마리아는 그녀의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내 목걸이.......여보, 당신 내 목걸이 못보셨어요....??!!!!" "어떻하지...정하건데....파티장 어딘가에 떨어뜨렸나봐요.우리 빨리 찾으러 가봐요 !" 4장 효진의 집 "당신,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나요..?" "훗....20년전에 내가 파티장에서 잃어버린 목걸이가 잊혀지질 않아요... 그걸 다시 사느라 진 빚을 이제야 다 갚았네요. 그동안 철없는 제게 아무런 불평없이 함께 고생해온 당 신께 나 고맙다는 말 하고 싶어요. " "저도 많이 변했죠..? 이젠 허영도 부리지 않고요.." 5장 정하의 집 "응..오랜만이다." "20년만이야...." "그냥, 목걸이를 다시 사느라 진 빚 때문에 그걸 갚느라 조금 힘들었어.." "네가 20년전 파티때 빌려준 진주목걸이.." "그때 네게 말하지 못했는데 내가 그걸 잃어버렸었거든. 그래서 다시 똑같은 걸 사느 라 빚을 내야했어." "가짜였다구...? 그것도 모르고 난 남편이랑 그 돈을 갚기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 데...." "...그래도 괜찮아 정하야... 그것덕분에 난 허영을 버리고 열심히 살 수 있었거든. 남편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도 깨닫게 되었구... 엇..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이만 가볼께.... 다음에 또 보자...그럼 안녕..." 번 호 : 74 제 목 : [아름다운]또한분,그리고 재활이라는것.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69/3920) 제 목 [아름다운]또한분,그리고 재활이라는것.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9 12:35 읽음 11 또한분 오경아님이 공연을 하지못하겟다고 하셧다는 연락을받앗다. 자신을 표현해내며 아름답게 기도한 그 내용이 누군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에게 말해주엇는지 고민을 하면서 그런말을 하지말앗으면 좋앗을거라고 망설이는 그에게 그것이 과정을애기하면서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다른이 들에게 곱고 아름다운 얘기로 감동깊게 전달되엇고 또 경아님이 진실한 마음을 표현한 것인데 괜챦다면서 공동체를 위한 하나의 베품이라고 얘기를해드리며 용기를 드렷는데, 결국 다른이를 통해서 포기를 전해온다. 그리고 희석님도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그날 공연을 하실수 잇을지 모르겟다고 한다. 공연이란것이 나눔을위한 자신의 준비인데 결국 모두들 자신의 이유로 한분한분 포기하고 그래서 그분들의 재활을 위한 용기를 갖고 당당히 공동체앞에 함꼐하는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었던 작업의 의도는 본의아니게 퇴색하고 그분들을 도와서 공유의 공간을 만들려던 사람들만이 남아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야할 형편에 이른다. 재활이라는것이 힘든것은 그들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선과 선입견 그리고 그에 주눅들은 이들의 용기를 꺽어가는 주변의 사람들이다. 결국 재활이란 공동체안에 평등하게 하나되어가는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환자로 장애인은 장애인으로 구분하여 처리하므로서 그들도 스스로 그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날 용기를 갖고 도전하지못하며 환자나 장애인으로서 안주한다. 하지만 우리가 섣불리 편리하게 말하고 구분하는 장애나 환자의 구분이 정말 합당한 것일까? 그건 마치 이쁘다 못생겼다 는 정도의 공동적 무리의 편견과 다름없다. 지난 4개월간 고양센타와 성북센타의 연극수업을 통해서 회원분들에게 전해주고싶은것은 평등함에 대한 인식의 전환 그리고 그들 스스로가 놓치고잇는 자신감과 용기를 찾아주려는 작업이엇다. 공연이 어느만큼 그 용기를 찾아주엇으나 행사속 공연행위는 마지막 마니또 등에서 보듯 정확히 구분된 정상비정상의 대립무리들의 서로 만나기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해보엿다. 그 구분을 지우고 정말 자신잇게 공존하면서 나눌수잇는 용기와 사랑을 만들어가고자하는게 이번 공연의 핵심이엇다. 하지만 그 작업은 보름정도의 단시일마져도 이어지지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용기를잃고 잉큐베터안에 안주하며 그것을 나서서 살아가길 두려워한다. 이 모든것은 아마 잉큐베터밖의 사람들의 편견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동정에 기인한 것이다. 무리하게 참가하는 이들은 또하나의 규제를 생각할 지 모른다. 스스로 원하고 용기내지못하는 이를 용기를 주는것이 아니라 나가서 해보면좋다고 달래는 모습으로 무대에 객체화시킨다면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그 진실을 잃어버린다. 공연을끝내고 자신의 작업에 확신을 가진이는 회언분중 두분 재일님과 도호님 뿐이엇다. 두분의 용기가 다른이들에게 용기를주엇고 희망을 이끌엇으나 도호님이 떠나버리고 재일님만이 남은 무대에 복지관봉사자들이 참가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봉사가 아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나누는 사랑의 작업으로 그 무대에 절실함을 안고 설수잇을까? 공연은 남은 이틀간 우리안에서 절실한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비록 그 공원에 홀로 앉아잇어도 그리움만으로 희망하는 아주 슬픈 아름다움을 이미지화시키는 무대로 전환될수 박에 없을것같다. 참여하는사람들이 지난 공연의 성공으로 들떠서 다시한번 만나보는 그런 공연이 아니라 그모든것이 다 사라져가버린 빈공원에 다시 홀로이 나와 기다리며 꽃을 접는 쓰린 아름다움으로 공연은 아주 공허하게 재 구성되어야할것 같다. 마치 [한점 동해]의 그 공연처럼..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5 제 목 : [아름다운]1/11공연 최종구성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0/3920) 제 목 [아름다운]1/11공연 최종구성대본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09 20:08 읽음 15 어느 겨울 공원의 아침 사람하나 나와 샘물을 일구어 강으로 흘리고 시간을 시작한다. 연극하는사람들 등장 아내와 남편 옷가게로 간 두사람과 점원 파티에서 돌아온 부부 20년이 지난 어느날 두 부부 20년만에 만나 친구와. 빗소리 선화 음성사서함에 메세지를 넣는다. 너의노래는...들리면 효진 이젤위에 스케치북을 놓고 목탄화를 그린다. 너에게.. 연주 동생에 대한 얘길하고 종이장미를 접기시작한다. 모여서 퀼트하며 얘기나누는 사람들 재일의 목소리 재일 벤치에 나와 도환을 생각하고 책을 읽는다 돌리의 자장가..들리면 정하 제대앞에 나와 촛불을 켜고 미사보를 쓰고 고해성사를 한다. 너에게... 연주 장미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노래한다. 커튼콜 너의 노래는 ..들리면 진수 독백한다. 커튼콜 그리고 모두 자기의 자리를 치우며 공원을 비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6 제 목 : [아름다운]김진수[고도를기다리며]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1/3920) 제 목 [아름다운]김진수[고도를기다리며]대본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0 01:02 읽음 19 제 목:[古道를 기다리며]12월 12일 공연완성대본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1998/12/07 19:27 읽음: 15 관련자료 없음 ----------------------------------------------------------------------------- 「새벽,대지를 깨우는 맑은 새소리가 바람을 타고 나린다 사람들 왕래가 돤절된 그 길은 낙엽만이 수북한데... 그 밑으로 이젠 전설이 되어버린 강이 흐른다 .... 강초입엔 이데올로기의 벽이 막고 서있다 그 안에 우리의 맑은 바램들을 담아본다 언젠가 모든 갈등들이 허물어지길 바라며.. 그때, 희망의 배는 이름없는 눈물로 뱃머리를 적시며 돛을 올릴 수 있을테지...」 프롤로그 . 사람들 그 수만의 세월안에 담긴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투영된다. · 그 안에 ''古道를 기다리며'' 시를 온몸으로 노래하는 한 춤꾼의 몸짓이 교차된다. 古道를 기다리며 -들위에 한 사내가 고도를 기다린다 1.하늘을 기억하여 태고의 신화를 들려주려 함일까 풀잎에 맺힌 이슬에서 깨어나 저녁 땅거미로 잠드는 고요한 기다림 봄의 씨뿌림에서 가을걷이 까지 한결같은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지요 들녁에 자라는 벼가 내뿜는 공기와 그 사내의 간절한 믿음이 어우러져 발생되는 아우라는 이 세상의 공기를 정화해 가지요. .......... 2.비가 내려요 아주 먼 여행을 한 빗방울은 넓은 들과 그의 마음을 촉촉히 사랑으로 적시지요 "어느날 우리는 태어나고 어느날 우리는 죽는거요 어느 같은날 같은 순간에 말이요 사람은 다들 무덤가에서 자신의 아이를 낳는게지 그리고 사람들은 귀향을 준비하는게요" 에필로그. 사람들 스치는 시각 안에서 이젠 희망의 향기가 난다. 번 호 : 77 제 목 : [아름다운]두개의 공연이 담긴 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2/3920) 제 목 [아름다운]두개의 공연이 담긴 공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0 01:12 읽음 12 [아름다운이야기들]초연에 이어진 두번째공연 1월 11,18일 공연은 두편의 공연을 한편의 공연안에 다시담은 방식의 구성을 갖추엇다. 일반적으로 극중극 이라고 얘기되는 방식을 취하여 한편의 연극을 연극하는 이들이라는 이미지로 소품단막5장의 극으로 만들어 공연안에 담고 전체공연안에 또하나 마임적 요소와 무용적 요소가 강한 플라타너스표현연구회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원공연의 두배길이로 증폭시켜서 담앗다. 즉 50분정도의 시간속에 10분으로 축소된 한편의 단막극과 20분의 원본을 45분짜리 공연으로 확대혼합시킨 한편의 공연을 담는 작업. 서로다른 세편의 이질적 공연이 한데 어울려 동시혹은 시차를 두고 공연되는 안에서 작품은 어느 겨울공원의 이미지라는 형태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조각된다. 특히 타공연의 음악위에서 타공연이 공연되며 그 공연들은 다른 공연의 음향을 자신의 배경음악으로 배치한다. [목걸이]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음향위에서 연출되며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음향을 사용한다. 무대는 뒷부분을 사용하지않고 비워둔채 앞쪽으로 나와서 객석과 붙여서 사용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8 제 목 : [아름다운]무대스케치... 1999/01/10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3/3920) 제 목 [아름다운]무대스케치...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0 01:39 읽음 15 무대는 성탄이 지난 어느겨울 공원의 이미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나 다른 공연을보아온 사람들에겐 그 작업들이 추구하고 그리워하던 그 공간임을 쉽게 눈치챌수잇게 작업에 흐르던 그리움의 이미지는 이어진다. [돈암동]에서 찾아가던 새벽꽃시장 그리고 [한점동해]에서 보여준 저멀리 수평선앞에 놓여진 이미지 아니면 [겨울여행] 그 찬바람 속에서 신기루처럼 보엿다 사라진 그들의 따스하던 이미지와 다름없는곳 . 하지만 이 공연에선 그 빈 공간이 가장 가깝게 우리들에게 다가와 사람들도 모두 하나하나 시공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어지는 동시공간에 담기는 직접적인 희망의 확인이다. 마치 [51817]의 2부 마지막으로 향하던 2시간의 그 모습과 같다. 하지만 처음 예기플라타너스공연을 접하거나 낯선이들에겐 그저 빈 공간 무언가 그리움을 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공동체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와서 차곡차곡 희망과 믿음을 쌓아가는 공간으로 보일것이다. 처음 그곳엔 한사람의 먹물옷을 입은 이가 나타나서 그리움을 색인한다. 그리고 거기에 연극을 하는사람들이 나타나 한편의 연극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다. 극을쓰고 구성하고 혹은 번안하여 서로 배역을 맡아 연습하여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기위해 그들은 이곳에 찾아와 조금은 서툴고 어눌한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조금은 어눌하고 어색한 그러나 성심껏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을 샘물가에 앉아잇던 이는 씨앗을 뿌리며 바라본다. 연극하던 사람들이 무대를 마치고 들어가면 비가내리고 우산을 벗으며 한사람이 자신의 공간으로 들어온다. 그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용기를주고 사랑을 전하기위해 상대의 음성사서함에 메세지를 전하고 그에게 보내줄 선물을 준비한다.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공원한쪽에 놓여져잇는 이젤앞에 한사람이 다가와 오늘도 어제처럼 늘 그렇게 하듯이 스케치북을 올려놓고 목탄화로 이 공원에 모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나간다. 무대는 이내 모두 그의 화폭안에 들어오고 사람들과 시간은 아름다움이란 하나의 화두로 모아진다. 언니는 철없는 자신을 바라보며 동생지선이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면서 독백한다. 그리곤 간혹 우리 삶에 장애물처럼 짐겨워지는 것에도 불문률처럼 말없이 사랑하며 삶안에 공존하는 고운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드릴 종이장미를 접어나간다. 얼마가 지낫을까 친구를 그리워하며 그의 영혼을 기억하고파하는 이가 친구와 함꼐 걷던 이곳에 찾아와 벤취에 앉는다. 그리곤 빈의자에 친구와 함꼐 앉아잇는 양 책을 읽으며 그에게 말을건다. 삼종기도의 저녁종소리가 들리면 또한사람 한쪽에 놓여진 제대앞 꽃송이 그리고 촛대에 불을 밝히고 고해성사를본다. 아주 작은죄마져 고해하면서 뉘우치는 사람. 사람들은 모두들 그렇게 모여 서로의 얘기를 들으며 인간이 만드는 아름다움만이 충만한 세계를 마련한다. 장미를 접던 이가 일어나 노래하며 그 하나하나의 사람들 마음으로 다가가선 꽃을 쥐어준다. 샘물은 흘러 강을 이루고 낙엽쌓인 그곳 물가에 앉아잇던 그 사람이 일어나 바라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79 제 목 : [아름다운] 절실하게....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4/3920) 제 목 [아름다운] 절실하게....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10 06:06 읽음 13 사람이 삶을 살아가며 누군가를 절실하게 그리워 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믿으며 살아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무언가를 자신의 욕심의 충족이 아닌것이라면 더더욱 아름다울텐데.. 그 절실함의 부족을 느낀다. 벌써 지쳐 버린건지.. 한순간의 감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때의 그 스쳐감에서 많은걸 느꼈고 뒤돌아서면서 억지로 참는 눈물은 그 의미 조차 알수 없는 여태 살아온 세월 동안 나도 느낄수 없었던 부분일 수도 있고 마음속에 늘 간직하지만 그만큼의 고마움을 느낄 정도로 절실하지 않았고 애써 감추려 했는지도 모른다. 모두 다 표현할 수도 없었고 어찌 위대한 사랑을 말로써 표현해 낼수 있을까.. 어쩌면 공연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그분이 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유롭게 표현해보면서 차마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에 대한 자위라는 생각까지 들고 만다. 차라리 ''전상서''란 말이 어울린다. 예전의 아는 후배가 홀로 계신 어머니에게 쓴 글이 갑자기 생각난다. 그는 그 만큼의 각오와 실천을 생각하고 썼지만 난 그 만큼의 각오와 실천을 생각하고 있는가. 마음만으로는 거리가 먼.... ''위선'' 그 만큼의 가증스러운 동물도 없다. 위선으로 가득차 버린 그리고 그 위선으로 자기를 꾸미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의 탈을 역시 나도 쓰고 있는것이다. 그 탈을 벗기란 살아온 세월 만큼의 위선을 버려야 한다. 순수하지 않았다. 홀로 앉은 컴퓨터 책상에서 커피를 마시며 회상한 정도의 이미지에서 다른 이미지를 찾기란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받기에만 익숙하고 나누기엔 낯설은.... 어린 시절 항상 나와 동생을 위해 휴일을 할애하셨다.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오히려 남들 오락실가고 군것질에 몰두해 있을때 우리들-나와 동생-에게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셨다. 대화가 없었다. 무뚝뚝한 집안, 들어오면 너 들어왔니. 그리고 그게 전부다. 아니 예전에 그건 아니었다. 고생한 시점부터 우리들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증오의 대상이 되버려 멀리하게 되었고 한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나는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전엔 항상 내 방에 들어오셔서 옆에 누우셔서 하루 일상을 묻고 키스하고 안방으로 건네 가셨지만 이젠 그럴 나이도 아닐뿐더러 다시 우리곁에 돌아오셔도 다시 내 방에 들어오시는 일은 없었다. 변해버리신건가... 아버지의 생각은 모두다 어머니의 말로썬 표현된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하더라도 화살은 언제나 어머니에게 먼저 가게 된다. 그리고 그건 나로 전달되고 대화란게 없다. 설정 부터 틀려먹었다..... 대화한적이 없다. 지금도 그저 일상적인 겉치레일뿐... 내 머리가 좀 커졌다고 생각했을 무렵 아버지랑 몇번 그 일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 나는 다투었고 그 일로 더 멀어진거 같다. 부자 사이에 금이 생겨버렸다.. 다시 붙을수 없을지 모르는... 그것은 고생이 끝나도 고쳐지지 않은 아니 고칠 생각도 하지 않은 가족들간의 삶의 방식이었다.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한건 젊은 시절의 아버지의 앨범에서 부터 였다. 4.19 시절 ...이리저리 피튄 장면, 죽어 넘어진 죄없는 어린 아이들..그래.. 그분이 그렇게 마음 먹게 되신건 4.19 때문이었다. 정치혁명...그리고 아직도 그쪽이랑 연관이 많으시다. 그리고 난 4.19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그래.. 그것은 개인의 욕심이 아닌 공동체의 자유를 향한 목숨을 내건 투쟁이었는데... 대학을 그만 두게 되었을때 삶이 지겨워 졌다. 이건 내 삶이 아니었고 가족이라는 것에 난 구속된 그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다. 언제나 도피만을 꿈꾸며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안정''이라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 찾아왔을 때 하던 일에도 싫증이 낫다. 내가 진정 하고픈 일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그러면.................. 어머니를 믿지만 나도 모르는건 아닌데... 가족간의 사랑이 무언지 나도 모르는 순간 깨달았다. ''희생''이 필요하다는걸 어쩌면 고생 끝에 찾아온 안정에 대해 난 그동안 그 희생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그 희생이 강요될때도 있었지만 어쩔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먼저 나서 희생할때도 있었다. 이유도 모른체.. 그냥 마음 움직이는 대로 으례히... 그리고 내가 원하던 대로 모든걸 다시 갖고 시작했을때에는 어머니의 입에서 아버지께서 다 하라고 하셨다는걸 들었다. 들었을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마땅히 그렇게 해주셔야 내가 예전에 고생한 보답이 되겠지란 이기적인 생각... 하지만... 난 무언가를 가지고 태어난것이 아니다. 가지고 갈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하나씩 이미 알고는 있지만 깨닫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난 알게 되고 그것은 그 스쳐감으로 내 모든걸 움직였다. 이미 예전의 젊음의 모습이 아닌 늙은 변해버린 그분의 모습에서... 번 호 : 80 제 목 : [아름다운]녹음편집완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5/3920) 제 목 [아름다운]녹음편집완료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0 20:35 읽음 14 재구성된 [아름다운이야기들]의 무인소극장 플라타너스정기공연용 음향편집을 마쳤다 1. 유성 진수등장 2. 칸타타 연극하는사람들 등장 목걸이 공연 3 ,빗소리 선화등장 4. 선화의 테마 5. 너의노래는 효진등장 (2절. 퀼트등장) 6. 너에게 연주등장 7. 재일의 목소리 재일등장 8. 평생동안 9. 돌리 정하등장 (어머니등장) 10.너에게 11.너의노래는 (커튼콜및 퇴장) 공연시간 45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1 제 목 : [아름다운] 공연을 하루 앞두고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6/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을 하루 앞두고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9/01/10 22:24 읽음 15 아름다운 이야기들... 12월 초연을 한후 이제 재공연을 하루 앞두고 있다. 같이 공연했던 사람들은 많이 바뀌었고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 한사람만을 위해서라도 나누는 마음 베푸는 마음을 잊지 말고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할것이다. 극장에서 연극만을 위한 공연을 올리므로 그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고 기운을 주고 싶었는데... 우리들의 꿈이 컷던것인지...아니면 그들의 꿈을 방해하는 여건들이 많았던것인지... 하지만 내일공연.. 다시한번 기대해본다. 우리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새롭게 정화될수 있길 기도하고 그리고 공연보러온 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고 돌아갈수 있는 그런시간이길 바란다. 아직 단한번의 최종리허설도 못해보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느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리허설을 한듯한 기분이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느낀다면 특별한 무대리허설은 필요 없을것이다. 한가지 작은 소망이 있다면 보러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도 우리과 같길 아니 조금이라도 비슷하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공연보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고 정화된 아름다운 모습이길 바랄뿐이다. 1시간도 채 안되는 공연속에서 그들의 마음이 바뀌길 바라는것은 너무 큼 바램이겠지만 그들이 우리공연을 조금이나미 이해하길.. 그리고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길 바랄뿐이다. 공연전날은 역시 잠이 안온다... 떨리고 긴장이 조금은 된다...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공연을 하루앞두고 연주여써여 번 호 : 82 제 목 :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7/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고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9/01/11 22:43 읽음 19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재공연이었지만 어느순간 초연과 달라진 공연이 되었고 조금은 익숙해지고 잘 다듬어진 모습들이었다. 시작전까지 회원분들이 오실까 못오실까 고민을 하던중 극장에 들어서는 회원분들을 보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선화랑 음식도 준비하고 그리고 주위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푸는것이 조금은 몸에 베인듯했고 그럴수록 기분도 좋아졌다. 공연보러 많은분들이 와주셨었고 자리가 모자라 서서 보신분들도 계셨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기분과 느낌을 받을수 있었고 극장을 우리맘대로 쓰고 조명도 원하는대로 사용할수 있어 예쁜 영상을 만들수 있었고 배우들의 집중된 연습과 마음가짐이 아름다웠기 때문애 아마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몸이 많이 안좋아서 내 맘에 안드는 부분도 많았고 내가 젤 못한것같아 혹시나 공연을 망친건 아닌지.. 그냥 여러 생각에 조금은 속이 상했다.. 그래도 다른분들이 너무 잘해주셨기 때문에 아마 나의 실수는 눈에도 안들어왔을듯 하긴 하다.. 18일공연때는 또다른 공연이 만들어 질것 같긴 하지만 그때는 나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공연을 만들수 있길 바란다. 함께했던 분들의 한주간동안 아름다운 마음 간직하길 바라고 우리 함께 더 좋은공연을 18일날 만들자구요 오늘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연습때 뵈요 공연을 마친 연주여써여 번 호 : 83 제 목 : [아름다운] 끝이 아닌 시작...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79/3920) 제 목 [아름다운] 끝이 아닌 시작...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12 03:54 읽음 18 아름다움은 그걸 느끼고 그 자체로 끝을 맺는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간직하고 느끼고 감동이 전해짐으로써 또 다른 시작을 어느 장소에서 꿈꾼다. 살아가며.. 그것을 본 사람 이나 자신의 의도랑 상관없이 만든 사람들까지도.. 아쉬운건 목걸이 부분에서 사람들은 웃지 않았다. 어쩌면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만큼의 그 한분을 위한 공연에 집착했을 뿐일수도..부조리 극을 표방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 구성했을 때 보다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회원분들이 많이 안 오셔서 다행스러울 정도로.. 아니 연극적인 부분에서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지 어쩌면 그냥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수도 있다. 그래, 남편과 정아(?)의 사랑은 코메디가 아니었음을... 단 한 사람을 위한 또 다른 연극 속의 연극인 것을 그 분은 알고 있을까? 18일 공연에선 좀더 편안하게 자신감을 갖고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연에서 흐름을 느낀다. 하나의 시간이 흘러가고 거기에 겹쳐 흘러가고 있고 그것은 여러 장면이 겹치 기도 하고 때론 한 장면이 부각되거나 각자 자신이 나갸할 때를 마음으로 알고 무대로 향한다. 흐름도 아름다워 보일때가 있다. 24일날 했던 공연을 영상회로 보았을때랑은 조금 다른 분위기 였었던 것 같다. 조금은 정제되고 조용한... 공연이 끝나고 불이 켜진 후에도 일어서지 않는 관객 분들의 모습에서 기쁜 마음을 느꼈다. 추운 장소라 안스러 웠지만 많이 오셔서 서로 훈훈하게 만들었고 서서 보신 분들껜 그만큼 많을걸 느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든 분들이 수고 하셨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표님께 역시 감사드립니다. 18일날 공연엔 더 열심히 해야죠.. 번 호 : 84 제 목 : [아름다운]작업일지..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3/3920) 제 목 [아름다운]작업일지..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1999/01/13 00:57 읽음 21 -조명작업을하고... . 밤사이 조명작업을 하고 ...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공연을 준비하고. 대학로 생활을 하면서 어깨너머 배운 것들이 그나마 활용될 수 있어서좋았다 몇해전 아무런 이유없이 무엇을 바라고자한것도 아니고 이일에 전문가가 되자고 야망을 가진것도 안니었는데, 그저 연극하는사람들안에 들러서서 밤새 힘겹게 일하는 그들이 보기좋았고 아름다운 일이라 느껴졌고 한손이라도 거들면 한결 수월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간혹 아무데나 극장일을 도우면서 눈치로 배운 일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들 무대를 구성하고 조명을 설치하는데 왠지 흐뭇하고 좋았다 살면서 얻어지는것들이 이렇게 쓰여지는것이구나 그때 밤새 흐렸던 땀들이 엉뚱한 짓은 아니구나 하는생각이 든다 사실 그당시 날 아끼는 사람들은 간혹 이런말은 하기도 했다 ..그런식의 작업은 소모적이고 주변부의 일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더 네 재산을 만드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모든일을 따져가면서 하는것이 싫었고 그저 서로돕는게 좋았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하나 후회될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좋기만 한걸.. 이번 무대의 조명이 전문적인 디자인을 하거나 또 그런류의 전문적 공부를 하지않은 나로선 남들이 보기에 뭐 대단한것이 아니지만 그리고 그리 어려운 주문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예기님의 연출선이 보이고 작품이 내안에 담겨진상태에서 일차 마무리를 지어놓고 라이트를 하나씩 켜보는데 그빛들이 너무 좋았다 마치 빛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것만 같았다 각각의 조명의 불이 비춰지는 위치에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환영처럼 스쳐가는 느낌이 좋았고... 그래서 나자신도 일을 하면서 행복함을 얻게 되었다 -어떤곳에서 오해받는 나의생활들.. . 지금현재 나의 발목의 족쇠가 되있는 어떤곳에선 난 똘아이로 간혹 비춰지기도 한다 퍼포먼서로 인식되있는 나를 사람들은 어디길에서 옷벗고 광기부리고 그러는거 하냐고 묻기도 한다 이쪽사람들이 이런 오해와 편견을 가지게 된것은 이들만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사실 많이 안타까웁다 이곳 사람들은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갔는데 아직도 이 생활에 길들여 지지 않는 나를 보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 나에게 모욕적이 발언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공직자의 기준에 어긋나 보이는것들은 모든지 그릇됨으로 보이는지 여기생활을 잘못하면 다른 사회생활도 못한다고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았을때 이렇게 잘못된 악법을 인정하라면 난 할 수가 없다 내가 이모든걸 뒤집어 엎을수도 없고 (그또한 무모할지도 모르겠만) 난 저항하지 않을수 없다 내가 이이상의 나의 자유이성을 포기하고 이들의 법칙에 맞춰서 사고 하고 생활하라는것은 내가보았을때 타락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아마 난 끝나는 그날까지 이들에게 바보아니면 멍청하고 이상한놈..등의 한심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의 이해못함과 무관심이 안타까울뿐이지 어떤 편의로서 타협하기는 싫은게 사실이다 ........ 그렇지만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자세히 보면 이분들도 다들 겁먹은 채로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들고 마음씀씀이는 참 따쓰한 사람들이라 느껴진다 그래도 바른건 바른거고 그른건 그른것이 아니겠는가.. -무인으로 향하면서.. 무인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예기님이 주신 음향테잎을 듣다가 울컥 눈믈이 나올뻔 했다 사실 자라고 나선 밝으로 우는 일이별로 없지만 사실 참 이렇게 많이 울게된다 너무나 아름다우면 참 슬픔의 느낀이 난다 그래서 가슴이 찡하면서 속으로 울게된다 그런 느낌들이 나에게 더욱 지중을 주고 마음을 많이 정화시켜주는것같아 좋았다 ... -공연을 하면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아름다운이야기안에 담아 공연을 하게 되었다 정말 기다리던 만남이 이루어졌기에 마음에 편하고 좋았다 혼자라는것 보여지는것이 비중이 많아지는것 사실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들과 공존해서 그들의 삶을 느끼며 자유롭게 풀 수 있는 무대는 나에게 정말 편안한 자유를 주었다 그런 욕심없는 표현들이 그것을 담는 이들에게 오해없이 전달되어질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아크로]를 향하는 어느선인의 이미지 땟목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 단계가 되지 못하고 준비도ㅎ 되어잇지 않아 고도의 부분에서 중간에 그런 이미지를 담아 보앗다 생계를 위해서가아니라 병들고 아픈자를 위해서 산속을 해메 약초를캐서 정성스레 달여 아픔가진이에게 줄 수 있는 모습들.. 흐르는 강물.. 물로 자신을 정화한후 욕심없이 하늘을 바라보는 이미지.. 겨울여행 축원무에도 나오는 내춤의 감초같은 인생이미지-태어나서 자라고 죽는다 사랑하고..관심갖고..행복.등의 모습들.. 언젠가 누군가 왜춤을 추는지에 대해 말해달라고 해서 "...바람이 불기 때문에.." 그리거 하늘에 빛나는 별을봐 난 그것이 춤이라고 느껴.. 이런이야기를 나누었다 리허설때보다 보공연때는 포즈를 많이두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느기고 하는 시간들을 더 많이 두었다... 리허설때 곽채워서 만들때보다 서로를 느끼는 실제의 공연때 나의이기와 편견을 버리는작업이 되었고 ...거의 마지막쯤에 한 고도의 대사를 가장 차분하고 진솔하게 되었던것같아다 사람들 하나하나의 영혼을 바라보면서.. 인간존재 본질에 대한 부분의 공유를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시간으로 회상된다 -마치고 오늘은.. 영화 mash를 찾았다 돈암동작업에 어떤 이미지로 사용되었기에 느겨보고싶었으나 이런 우리동네 비디오 가게에는 그런게 없다고 하니..쩝 예전에 본영화지만 ''희생''과 ''넬''을 빌려왔다 오늘밤은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꿈꾸는 자유,진실.. 을 공유하려고 할것이다 옷깃을 파고드는 강추위가 계속된다 하지만 바람은 내게 늘 고맙다 이쯤에서 보니까 내가 밟고 선 이땅의 산천초목과 계절.. 그모든걸 사랑하고 잇었던것 같다 내가 사랑이라고 느끼기 훨신 오래전부터... 번 호 : 85 제 목 : [아름다운]공연후에..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5/3920) 제 목 [아름다운]공연후에..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13 23:03 읽음 14 연극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마리아역을 맡아 몇번의 연습을 했지만 산만해져있어 연습기간동안 마리아역에 집중하지 못했었다. 주말에서야 겨우 마리아역을 정리하고 대사부분을 외워 연습했다. 처음엔 여러 대사를 해서 그 중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골라 외워서 연습을 했지만 익숙해지자 굳이 그걸 떠올리지 않아도 상황에서 대사를 얘기할 수 있었다. 아마추어리즘이 있는 연극이지만 극의 주제는 확실히 표현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제멋대로인 마리아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남편의 사랑은 그 크기를 감히 잴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지만 남편은 그의 사랑을 알아주길 바라며 행한 것은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도 클 수 있다는 걸 느끼며 사람 사이의 사랑에 대한 기대를 다시 갖게 한다. 도로시부분의 감정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마리아가 말하는 부분에서 그녀의 눈앞에 도로시에게 복걸이를 빌리던 일,파티장의 광경, 목걸이를 잃어버렸을때,그리고 지난 20년간 남편과 고생하던 기억이 스쳐가야 할 것 같다. 감정표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좀 더 비중을 두고 연습해야할 부분이다. 리허설때에 처음으로 다른분들과 맞춰보았고, 목걸이부분에서는 긴장을 했는지 목걸이를 옷,반지라고 말하는 실수가 있었다. 옷갈아입는 시간이 길지 않을까 옷입는 내내 조바심이 나서 빠르게 극을 해나갔는지 실제 공연에서는 15분이 짧게 느껴졌다. 목걸이를 끝내고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해서 무대에 들어갈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극에 빠져 있었는지 ''너의 노래는''곡이 나와도 무대에 들어가지 않자 연주님이 옆에서 귀띔을 해주셨다. 내가 무대에 들어갈 때에 선화님의 독백이 계속되고 있었고, 선화님을 먼저 그리기 시작했다. 무대에 차례차례 등장하는 주인공의 독백이 진행될 때 그 분들의 모습을 종이에 하나하나 그려나갔다. 사람들의 모습을 그릴 땐,지하철에서도 그렇지만 그 사람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그들에게 집중하며 어떤 애정을 가지게 된다. 손은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내 옆에 마치 그들이 있는 듯 귓가에 그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팬의 음성,동생의 이야기,친구,어머니의 편지,고해성사,그리고 고도를 기다리며까지.. 그러나 고도를 기다리며의 대사부분이 짧아 리허설뿐아니라 공연때에도 진수님의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곡''너의 노래는''과 함께 커튼콜이 끝나고 노래만 남아있는 빈 무대,잠시 후 노래가 끝나고 불이 켜졌지만 관객들은 무대에 남아있는 연기자들의 흔적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는지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잔잔하게 마음이 흘렀다. 공연을 한 분들,관객들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난 세상 누구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용기를 얻었다. 번 호 : 86 제 목 : [아름다운]연극하는 이들의 이미지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6/3920) 제 목 [아름다운]연극하는 이들의 이미지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13 23:03 읽음 15 겨울여행의 ''기다리는 이''처럼 플라타너스공연안에 연극을 준비하여 공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되어 담기게 된다. 그들은 프로배우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극으로 보여주고 싶어 공연을 준비하고 누구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리즘이 있는 연극.. 배우는 중학생이 될 수도 있고 대학에서 연극을 하는 동아리 또는 그것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될 수도 있다. 어설픈 연기지만 그들은 성의를 다해 극을 만들며 공연에선 노련한 연기력보다 그들의 마음이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진다. 플라타너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공연을 통해 플라타너스를 느끼게 해주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배역이 주어질 수도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목걸이"는 그 첫시작이며 내용은 고전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만을 뽑거나 그것을 패러디해 15분내외의 극을 구성한다.짧은 시간이지만 연극의 주제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음이 목걸이를 통해 증명되었다. 번 호 : 87 제 목 : [아름다운] 공연후에..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7/3920) 제 목 [아름다운] 공연후에..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9/01/13 23:58 읽음 10 11일 공연은 김진수님의 고도를기다리며와 새롭게 구성되는 목걸이 그리고 목탄화를 그리는 이와 함께하여 초연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구성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주어서 너무 감사했고,,다들 작업일지를 읽고,,또는 주변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관심갖과 와주신 분들이라 공연을 잘 이해하고 가신거 같아 기뻤다. 시간이 흐르는 것과 같이 [아름다운이야기들]이라는 공연또한 정지되어 있지 않고 흘러간다는 느낌이 참 좋다. 18일뿐만 아니라,,공연이 끝난후에도 내 음성메세지는 계속될테구.. 공원엔 언제고 사람들이 와서 그들의 마음을 이야기 할테니.. 우리들의 진실했던 모습이 무대위에서만 일 때 그것은 거짓되고 위선적인 모습일 거다. 공연을 하면서,,어떻게 살아야할지 더 책임감이 느껴지고 신중해진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상처를 줄 때 아참..난 이러면 안되지..하는 생각이 바로 들구,,막 속상해지는거 공연후유증이라고 해야하나.. 예기플라타너스를 늘 마음에 안고 살아가야겠다. 번 호 : 88 제 목 : [아름다운]18일공연엔... 1999/01/14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8/3920) 제 목 [아름다운]18일공연엔...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4 00:17 읽음 16 아름다운이야기들 11일공연도 좋앗지만 그 비워두엇던 공간에 다시 두분의 아름다움이 동참하며 18일의 공연으로 향한다. 초연에서 함꼐햇던 새기줄을 꼬으는 이 손도호님 그리고 아버지의 앨범을 뒤적이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이 문호진님.. 고도를기다리며의 샘이 잇는 낙엽진 숲길옆에 삿갓을 벗고 방으로 들어와 새기를 꼬아가는 이의 모습이 합쳐지고 어머니의 탁자 바로 앞에 아버지의 앨범을 넘기며 지나간 시간을 이해해가는 아들의 모습이 합해지면 우리가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더욱 충만해지고 마지막노래를 들으며 공원을 떠나 각기 집으로 돌아가면 그 다음주 그들이 새벽꽃시장에서 돌아와 다시만나는 그들의 정감어린 골목길을 만난다. [돈암동]이란 이름으로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89 제 목 : [아름다운]11일공연을마치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989/3920) 제 목 [아름다운]11일공연을마치고..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4 10:38 읽음 16 [아름다운이야기들] 고양정신보건센타분들의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그분들의 성탄나눔제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공연이엇지만 처음부터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행사나 센타회원만의 공연이 아닌 공연으로 나름대로 준비한 작품이엇다. 그래서 나눔제에서 초연된 [아름다운이야기들]은 [돈암동]과 함꼐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하나의 고정레파토리로 준비를갖추고 마침 얻게된 플라타너스정기공연무대인 무인소극장에서 재공연이 준비되엇다. 극장공연이지만 봄이되면 다시 야외공연으로 어디서든 펼쳐질 그 나눔의 작업을 기약하면서... 공연의 형식은 3편의 작품을 하나의 공연으로 묶어내는 시도엿다. [후이넘2-독립]이나 [후이넘2-나눔]에서 마임부분을 갖고 시도해 보고싶엇던 부분을 마침 플라연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합류하고 단막극형태의 [목걸이]가 극중극에서 연극하는 이들의 이미지로 합쳐지면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 또하나의 오버랩방식의 작업이 그 틀을 성공적으로 갖춰낼 수 잇엇다. 특히 [연극하는 이들]의 이미지는 극중극이 아닌 오브제의 개념으로 한편의 공연을 한편의 공연안에 담아서 그것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조화를이루며 다시 그 들 스스로가 또하나의 자기화두를 갖고잇는 복합적 구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이제 에기플라타너스작업안에서 연속이미지로 구성할 자료를 찾아 낸 셈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갖고잇는 화두중 중요한 부분 즉 만남이라는 부분으로 동시진행으로 이뤄지는 [고도를기다리며]는 한편의 공연을 발견하고 그 공연의 이미지와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이미지를 연결시켜 이뤄내는 희망의 극대화작업. [후이넘2-독립]에서 시도햇던 설치미술과의 만남이 [51817]에서 시도햇던 공연과 영화의 동시적만남이 두 편의 공연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하나로 공감되는 방식을 통해 조금 더 가깝고 적극적인 표현의 전달을 찾아가는 느낌을 구햇다. 이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아름다운이야기들]에서 연기자들에게 연기가 아닌 삶의 개념을 조금은 이해시켜주고 그 안에서 평화롭고 자유롭게 존재하게 해주는 데까지 이른것 같다. 목탄화를 그리는 효진이나 음성사서함에 메세지를 넣고 선물을 만드는 선화 종이장미를 접어 나누는 연주 대환이를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그려가는 재일 고해성사를 보는 정하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어머니 모두 실존의 시간을 무대에서 가지고 그 실존을 향한 극장으로의 행보는 이 작업이 그려온 [어느공원의 이미지]로서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는것을 스스로의 삶안에 지각시켜주는 모습이다. 그리4고 무엇보다 그 공원의 이미지를 찾아 그리움을안고 찾아온 사람들과의 공유도 아름다와보인다. 물론 보이지않는 이들에겐 그들은 다만 앉아잇거나 서 잇지만 짧은시간동안 우리가 만나고 스치는 그 이미지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고 아름다웁게 가꾸고픈 감각을 자극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연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사랑을 느껴가고 이 작은 공연을 통해 그들이 스치고 만날 세상이 조금은 아름다워진다면 이 무대를 만들기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한순간의 모습모습들은 보이는 것 그 이상으로 고귀하다. 비록 조그마한 공간이엇지만 크고 아름답게 원하던 이미지를 만들어 낼수잇엇던 조명과 음향 그리고 그 이미지를 조각해준 고귀한 사람들 [아름다운이야기들]이 12월 24일에서 1월 11일까지 불과 며칠사이에 도하나의 새로운 모습으로 앞으로의 삶과 우리들 만남의 방식에 틀을 잡아주면서 창조되는 그 과정과 현상을 보면서 예기플라타너스는 이제 연극이라는 기존의 형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희망의 실현방식이라는 것을 감지할수잇어 감사햇다. 18일 공연엔 다시 새로운 이들이 합류하여 도다른 공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자신의 삶속에서 일상안에 그 희망실천의 연습을 하면서 약속한날 서로 만나 하나의 이미지를 이루며 공동체를 향해 희망을 쥐어주는 그 모습들이 고귀하기만 하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0 제 목 : [아름다운] 아버지..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1/3920) 제 목 [아름다운] 아버지..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18 03:17 읽음 13 철없던 어린 시절엔 우리 가족의 모든걸 잃게 만든 아버지가 무조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아버지가 하신일이 무슨일인 지 이기적인 저에겐 중요한게 아니었죠. 그 이후론 말도 안 하고 심지어 다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버지를 조금 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4.19때 이 나라를 위해 항거하셨던 분중에 한 분이시거든요. 그렇기 에 모두를 위한 올바른 민주주의를 원하셨고 그것을 실현하 시기 위해 늦게 나마 일 하셨는데 세상은 쉽지 않았겠죠. 이 나이가 된 저도 요즘엔 사는게 생각만으로 되지 않고 만만치 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어제는 우연히 집근처에서 저를 못 보신 듯 지나치시는 아버 지를 보았습니다. 이제 나이가 드셔 눈도 제대로 안 보이시고 희 머리와 주름진 얼굴, 그 뒷모습은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순간 멈춰 그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봤던 저는 당장이라도 아 버지께로 달려가 지난날 저의 못된 행동들에 대해 무릎꿇고 한 없이 용서 드리고 싶었습니다. 맞아요, 돈이 전부는 아니죠, 어려웠던 어린 시절은 오히려 저에게 참으로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도 좀더 나이가 들 면 아버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아버지의 선택은 우리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 었고 사람이란 자신의 욕심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걸... 그런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번 호 : 91 제 목 : [아름다운] 개인적인 이기심..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2/3920) 제 목 [아름다운] 개인적인 이기심.. 올린이 레몬 올린이 이름 문호진 날짜 1999/01/18 03:30 읽음 10 통신용 단말기가 있는게 아니라 작업실에서 랜으로 사용하는 관계로 접속에 힘들어 뭐가 뭔지 제대로 된게 없었다. 변명일 뿐 이겠지. 아니 2주일이라는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언제나 세월이 빨리 흘러가듯.. 처음에 단순히 욕심으로 참가하겠다고 했지만 어쩌면 단순한 나의 이기심이었을 정도로 단지 아버지께 드리는 사과에 불과한 말들이 었지 그 이상의 공동체를 위한 무언가가 아니었다. 너무나 단순하 고 평범한..내 개인적인 이기심... 그냥 차라리 가슴에 묻고 싶었다. 내 주제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얼 할수 있냐는 체념으로 언젠가는 개인적으로 직접 사과 말씀 드리거나 언젠가는 공동체를 위한 무언가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지 란 자기 위안으로.. 단순한 경로 사상에 대한 세뇌 교육 덕분에 난 지하철이나 버스에 드신 분들께 자리를 양보해드린다. 어쩌면 그냥 그런 친절한 행동 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뿌듯해지거나 편안해 진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기분 좋은 감정을 위해 그렇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이 곳은 그분들의 노력없이 어떻게 이 터에서 이런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까? 아직도 미개한 나라가 이 지구상에는 존재하고 있는데, 만약 민족 선혈이 없었다면 ''한 국'' 이라는 나라는 과연 지금 이대로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 수 있다해도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그러한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 었을까.. 모든 아버지들은 아니.. 어머니들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에 대한 무 조건적인 사랑으로 자녀가 원하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고 자녀 의 모든것이 잘 되길 바라고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단지 사랑스러 운 내 자녀를 위해 끝임없이 주시는 희생정신, 이번 작업 속에서 많은걸 느낍니다. 하지만 나의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부모의 자녀들도 사랑해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한없는 나의 모자름까지.. 번 호 : 92 제 목 : [아름다운] 18일공연을 마치고.. 작성자 : 신연주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4/3920) 제 목 [아름다운] 18일공연을 마치고.. 올린이 garam105 올린이 이름 신연주 날짜 1999/01/19 01:13 읽음 16 이제 [아름다운]의 당분간 공연을 마치게 되었다.. 세번의 공연을 했다.. 원당에서.. 그리고 무인에서 두번.. 매번 할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틀리지만 끝나고 난후의 느낌을 비슷한것 같다... 기분이 좋은것...매우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느낌이지만 좋다..기분이... 오늘은 공연중 이러저러한 실수도 있었고 그때문에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마치게 되었고... 관객들이 어케 봐주었는지는 모르지만... 고맙다..많이 보러 와주셔서.. 당분간은 너에게를 부를일이 없을것이고.. 또 때때로 그녀석이 미운건.... 이 대사도 이제 기억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연할때 그리고 준비해온 느낌은 간직하련다.. 이제는 다른 나의 꿈을 찾아 그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돈암동] 과 [겨울여행2]에서 보여주려 한다. 재일씨의 "대환아..보고싶다.." 오늘따라 이 말이 정말 가슴져려왔고.. 눈물이 났다... 선화의 음성 사서함... 진수오빠의 고도를 기다리는 모습... 선화의 음성 사서함... 진수오빠의 고도를 기다리는 모습... 효진이의 그림스케치... 정아씨의 고해성사... 어머님의 편지... 목걸이 부분... 그외 첫공연때 함께 했었던 분들.. 아마 잊지 못할것이다. 많이 그리워질것 같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언젠가는 이런 마음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그래서 또다시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싶다. 번 호 : 93 제 목 : [아름다운] 18일공연마치고~* 작성자 : 이선화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6/3920) 제 목 [아름다운] 18일공연마치고~* 올린이 imurgirl 올린이 이름 이선화 날짜 1999/01/19 01:52 읽음 15 관련자료 있음 마지막 공연인데 더 잘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음성사서함인데.. 공연통해서 그오빠랑 통신에서 대화두 오랜만에 다시 나눌수있었고 고양센타 회원분들과의 만남도 있었구, 정하도 선생님도,, 나보다 타인을 생각할줄아는 마음을 배울수있었구.. 얻은게 참 많은거 같다. 처음 음성메세지를 써왔을때의 철없던 모습에서 정말 많이 변화했다. 지금생각하면.. "오빠가 듣던말던 상관없어요. 저 매일매일 오빠한테 음성남길꺼예요 ..제이름은 선화예요 잊지말아요~ " 하는 그런 말들이 왜이리 끔찍하게 들리는지.. 타인을 배려하지 않을 때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고 집착일뿐인데. 공연을 통해서 거듭 느끼고..깨닫게 된다. 고도를기다리며라는 진수님의 공연은 늘 어렵긴하지만..그냥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진지한모습에 빠져들게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른 풍경들과 어우려져서 정말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준다. 공원에서 열심히 연극을 준비하는 사람들. 효진 호진 정하 희석 20년동안 아내가 잃어버린 목걸이 땜에 고생했어도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가는 남편과, 진짜 진주목걸이를 그동안 고생한 친구에게 아낌없이 줄수잇는 친구의 우정.. 열심히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장애인동생을 생각하며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연주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담아 이야기 할수 있다는거,,높이사고싶구 나도 그이야길 들을땐 성북회원분들과의 일들도 생각나고 고양센타분들 특히 초연때 같이 했던 분들 많이 생각난다. 재일씨. 의자에 앉아 지금은 떠나고 없는 친구를 떠올리며 이야기하는분..오늘은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하시고 마치 친구가 옆에 있는듯..말씀하시는 모습이 많은 감동을 준거 같다. 어머니도 새로운 편지를 써오셔서 길어지긴 했지만..잘하셨구 무대위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읽어줄때의 그 기분만큼만 늘 아들에게 대해주셧으면 좋겟다 사람의 기억이란게 참 어느순간 지나면 잊기 마련이라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지 몰라도 우리 그때의 절실했던 순간을 돌이켜보면서 서로에게 상처주지말고 아끼는 모자지간 되었으면 하는 마음.. 아주작은 잘못에도 깊이 반성하며 되돌아보는 정하의 고해성사. 나는 과연 그렇게 반성하며 살수있을까 그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나와 사람들의 모습을 목탄화로 그려가는 효진이.. 하마터면 커튼콜을 놓칠뻔했지만.,,그만큼 그림에 빠져 있어서 좋은 그림들이 나올수 있엇고 공원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더 곱게 만들어가는 사람. 너무나도 예쁜 한폭의 수채화같던 공연을 마치고 아쉬움도 있지만 뿌듯하고 기쁘다. 잘 마무리할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영상회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꼭~~ 호수공원에서 다시 공연할수 잇었으면.. <> 번 호 : 94 제 목 : [아름다운]2차공연 참가자명단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8/3920) 제 목 [아름다운]2차공연 참가자명단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1999/01/19 20:22 읽음 19 관련자료 있음 예기플라타너스 21번째 작품 [아름다운이야기들] 2,3차공연 1999.1.11 1999.1.18 무인소극장 2회공연 (초연;1998.12.24원당소극장) 구성연출 신영철 김진수(고도를기다리며) 김효진(연극배우,목탄화그리는이) 정희석(연극배우) 문학수님어머니(아들에게 편지쓰는 어머니) 문호진(연극배우) 신연주(동생지선이) 오정하(연극배우) 윤재일(친구를그리는이) 이선화(팬) 임헤영(조명)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95 제 목 : [아름다운..]작업일지..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09/3920) 제 목 [아름다운..]작업일지..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1999/01/19 22:06 읽음 20 관련자료 있음 아름다운이야기들... 공연을 마치고 나니 참 많은 아쉬움이 남아요 이젠 한결 여유로움을 갖고 무대에 서서 하나의 화두를 공유하고자 함께모인 아름다운 인간 영혼을 바라봅니다 바라보이는 그들의 눈동자는 이순간 너무나 선하고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아들에게 편지를 읽어주기 위해 기도하듯 앉아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음속에서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어요 오늘은 더욱이 지난 작업에 함께했던 만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만남을 갖었지요 일상안에서 잘기억하지못하고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들어요 그런데 이렇듯 많은 이들과 함께 하니 그간 많이도 그리워 하며 살아왓구나 하는생각이 들어요 정말 반갑더라구요 모두가 플라타나스의 자그마한 꿈의 씨앗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모두가 하나씩의 예쁜 꿈들을 조용히 가꾸고 있을거라 확신하게 되었어요 간혹 우리는 일상안에서 자신이 초라해지고 모든걸 잊고 지낸다고 여겨질때라도 거리를 지날때 들려오는 유행이 지난 가요속에서도 아름다운 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려는 새의지가 솟아나 생명공동체를 위한 삶의 방식을 찾고자 할테니까요 이번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마치고 옛벗을 만나고 담소를 나누고 있자니 왜그렇게 마음한켠에선 아련한 그리움이 솟아나는지..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의 얼굴이 하나둘 밤하늘에 스치우네요 지금 연주의 마음에 든 사랑의 얼굴 준호가 보이고 양지희의 음성이 환청으로 울리면서 그의 사랑이 보여지고 그때 좀더 따스하게 해주지 못한게 못내 아쉽고 미안하네요 효진이는 밤기차를 달리며 다소 외로울것같은데..그아이의 마은엔 또 어떤 사랑이 담겨질까.. 어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며 속으로 뜨거운 눈믈을 흘리셨을테지.. 친구를 그리며 그는 어디메쯤 자리하고 있을런지.. 모두가 그리운 사람입니다 너무나 보고싶을 거예요 그리움에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둘씩 마음에 새겨봅니다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번 호 : 96 제 목 : [아름다운]공연 후에...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7-26 오후 3: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3018/3920) 제 목 [아름다운]공연 후에...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1999/01/21 23:38 읽음 11 오후 세 시쯤되어 도착해서 스케치북과 몇몇 소품을 사고 목걸이 리허설에 들어갔다. 그때의 느낌을 놓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리허설을 한 후 대사연습을 조금 해보았다. 4장에서는 부부의 느낌을 잘 알지 못해 여전히 어색함이 드러났고, 5장에서는 가난하다고 자신감이 없어진 모습이 아닌 20년만에 친구를 만난 것을 계속 생각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3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려는데 사과를 떨어뜨려 한참동안이나 찾게 되자 당황이 되었다. 관객들이 지루해할것이 걱정이 되었다. 5장에서도 등장이 늦어졌고 자꾸만 마음만 급해져갔다. 극을 끝내고 뭔가 아주 크게 실수한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흐름이 깨어져 불안한 상태로 극을 해서인지 자꾸만 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림이 처음 공연처럼 잘 그려지지 않았다. 뭔가 놓치고 있었던 걸까. 계속 불안한 채 커튼콜을 언제 해야할지도 잊고 있었다. 다들 날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나도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웠다.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공연에 집중하기가 아주 힘들었다. 사실 자연스럽게 자신의 느낌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인데도 막상 당황을 하게되니 쉽지 않았다. 좀 더....마음을 쏟아 공연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에게 거짓말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이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을까. 내가 좀 더 절실했더라면 나도 함께 기쁠 수 있었을것이다. ......................................................................... [아름다운이야기들]이번여름캠프연극만들기, 온라인으로 시작합니다.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2 11:41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18 이번 여름캠프에 연극만들기작품으로 하루연습하고 다음날 공연으로올릴수잇는 작품으로 [아름다운이야기들]이란 작품을 골랐습니다. 작품내용은 우선 연극에 참가하는 분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하나씩 적어주고 그 인물이 되어주는것입니다. 그리고 극중극으로 모파상의 [목걸이]란 작품이 공연안에 공연됩니다. 이 단편을 아시는분은 그것을 읽어보고 그안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찾아서 온라인으로 배역을 확정짓고 준비를합니다. 주요배역은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아내의 친구 그리고 그밖의 인물들입니다.(파티에서 춤추는사람이라던가 보석상주인 등등 소설을읽어보면서 자신이 하고픈 역을 만들어서 신청하심됩니다) 이번 고마리와 글쓰기 여름캠프에 참가하실 분들 가운데 연극에 직접 참가해서 함께하실 분은 미리 이곳을 통해서 글주시고 온라인으로 작업을시작해보셧음합니다. 우선 참가신청자를 받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아름다운이야기들]속 극중극 모파상원작[목걸이]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2 11:42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19 1. 원하는 걸 갖지 못한 여자 운명의 잘못이랄까, 간혹 하급 관리의 가정에 예쁘고 귀여운 여자 아이가 태어나는 일이 있다. 그녀도 그런 고운 처녀였다. 지참금이 없고 유산이 굴러 들어올 만한 데도 없으며, 행세깨나 하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 귀여움을 받으며 아내로 맞아질 그런 연줄도 없었다. 그녀는 문부성에 근무하는 한 하급 관리가 청혼하는 대로 결혼하고 말았다. 몸 치장을 하려고 해도 할 형편이 못되어 간소하게 지냈지만, 원래보다 낮은 계급으로 전락한 여자가 불행하듯, 그녀는 행복하지 못했다. 여자란 본래 신분이나 혈통과 무관하게 그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이 곧 그들의 태생과 가문 구실을 하기 마련이다. 타고 난 기품, 본능적인 우아함, 재치 그런 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등급이며 하층 계급의 처녀도 높은 신분의 귀부인과 나란히 설 수 있게 하는 것 아닌가... 자기가 온갖 좋은 것, 값진 것을 누리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매일 매일의 구차스러운 살림이 고통의 연속일 뿐이었다. 초라한 집, 얼룩진 벽, 부서져 가는 의자, 누더기 같은 빨랫줄에 빨래가 널린 것까지 모두가 보기 싫고 괴로움의 씨앗이었다. 같은 계급의 다른 여자라면 그다지 마음 상하지 않을 그 모든 것이 그녀를 괴롭히고 부아를 돋구었다. 브루타뉴 태생 여자 애를 하나 하녀로 두었지만 이 소녀를 볼 적마다 절망적인 안타까움과 미칠 것 같은 꿈이 떠올라 시달리곤 했다. 그녀가 항상 꿈에 그리는 것은 동양풍 벽걸이가 걸려 있는 조용한 거실에 청동으로 만든 촛대에 불이 켜진 그런 풍경이었다. 거기 짧은 바지를 입은 건장한 하인 둘이 의자에 파묻혀서 졸고 있다. 실내가 너무 따뜻해 깜박 졸고 있는 것이다. 고급 비단을 깐 넓은 객실도 그녀의 몽상에 떠올랐다. 진귀한 골동품들이 가득 찬 으리으리한 가구들...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은 모든 여자가 선망하는 유명인들이다. 그런 가까운 친구들과 오후 다섯 시에 모여 그윽한 향기로 가득 찬 멋진 살롱에서 고상한 대화를 나눈다... 저녁을 먹을 때, 사흘이나 빨지 않은 식탁 보를 씌운 둥근 식탁에서 남편과 마주 앉는다. 남편은 수프 그릇 뚜껑을 열며 기쁜 듯이 "야, 이 수프 맛있겠는데! 이보다 맛있는 건 세상에 없을 거야!"하며 큰 소리로 말한다. 그럴 때면 으레 그녀는 으리으리한 만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번쩍거리는 은 식기, 요정이 사는 숲 한가운데 이상한 새나 옛날 이야기의 인물이 수놓아진 벽걸이, 고급 그릇에 듬뿍 담아 내놓는 산해진미가 있다. 송어의 빨간 고기나 기름진 병아리의 부드라운 날개를 입에 넣으면서 속삭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스핑크스처럼 신비한 미소를 띠고, 여성의 환심을 사려는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녀는 그런 광경이 떠올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나들이 옷도 없고 장신구도 없고 뭣 하나 갖고 있는 게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그런 것 뿐이었다. 그런 것을 위해 자기가 태어났다고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것,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 사람들의 화제의 대상이 되는 것, 이것이 그녀의 간절한 소원이었다. 그녀에게는 돈 많은 친구가 하나 있었다. 수도원 학교의 기숙사 동창이지만 지금으로선 만날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만나고 돌아올 때 마음이 괴로웠던 것이다. 며칠이고 연거푸 울며 새우는 때도 있었다. 분하고 억울하고 절망과 비탄이 얽힌 마음에서였다. 2. 장관 댁 무도회의 초대 그런데 어느날 저녁, 남편이 손에 큰 봉투를 들고 신이 나서 돌아왔다. "이것 봐, 이거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야." 아내는 급히 봉투를 열어 인쇄한 카드를 꺼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문부성 장관 및 그 조르쥬 랭뽀노 부인은 로와젤 씨와 그 부인을 오는 1월 8일 월요일 밤 관저에 오십사 초대합니다.' 그러나 남편의 기대처럼 기쁜 마음으로 어쩔 줄 몰라 하기는커녕, 아내는 분한 듯 식탁 위에 초대장을 내던지며 중얼거렸다. "이걸 갖고 어떡하라는 거죠?" "아니 여보, 난 당신이 기뻐할 줄 알았는데... 여간해서 외출하는 일도 없으니 이건 참 좋은 기회야. 이걸 얻으려고 다들 무척 애를 썼지. 서로 이걸 가지려고 했으니까.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더구나 아래 사람들에겐 몇 장 나오지도 않았어. 가봐, 이름 있는 사람들만 모이거든." 아내는 약이 오른 눈초리로 남편의 얼굴을 쳐다 보다가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뭘 입고 가라는 거예요, 그런 곳엘 말이예요?" 남편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치 못했다. 그는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극장에 갈 때 입는 옷 있잖아. 그것 참 좋아 보이던데... 내겐..." 남편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 멍하게 아내를 바라봤다. 울고 있지 않은가. 커다란 눈물 방울이 두 눈 끝에서 입 가로 스르르 떨어지는 것이었다. "왜, 왜 그래?" 남편은 더듬듯 말했다. 간신히 괴로운 심정을 가라앉힌 아내는 젖은 볼을 닦으며 조용히 말했다. "아무 것도 아니예요. 다만, 제겐 나들이 옷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 파티에는 갈 수 없어요. 옷이 많은 부인이 있는 동료 어느 분에게나 초대장을 드리세요." 남편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여보, 마띨드, 어때... 얼마쯤이나 하는 거야? 그런 데 입고 나가서 부끄럽지 않고 다른 때도 입을 만한 그런 옷 말이야? 멋있으면서도 수수한 그런 옷으로 말이야." 그녀는 잠시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계산을 해봤다. 조금 밖에 벌지 못하는 이 하급 관리 남편이 깜짝 놀라서 대뜸 비명을 지르며 거절하지 않을 정도로 돈을 타내려면 얼마 정도를 말해야 할까. 마침내 주저하면서 그녀는 대답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4백 프랑만 있으면 그럭저럭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은 약간 창백해졌다. 꼭 그만한 돈을 따로 남겨 두었던 것이다. 엽총을 사서 오는 여름에 친구 너댓 명과 함께 낭떼르 근교로 사냥을 갈 예정이었다. 그 친구들은 매주 일요일마다 그 쪽으로 종달새를 잡으러 가곤 했다. 그렇지만 남편은 대답했다. "좋아. 4백 프랑은 어떻게든 만들어 보지. 대신 멋진 옷을 만들어야 해." 무도회 날이 가까워졌다. 로와젤 부인은 뭔가 생각에 잠겨 불안하고 안절부절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들이 옷은 이미 다 완성돼 있었다. 그래서 어느날 저녁 남편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당신 사흘 전부터 뭔가 이상한데..." 아내는 대답했다. "장신구랄 게 하나라도 있어야죠. 보석 한 개도 없어요. 몸에 붙일 것이 하나도 없다니, 궁상을 떠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그날 밤 모임엔 숫제 안가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남편은 대답했다. "꽃이라도 달면 되잖아. 계절이 계절인 만큼 산뜻할 거야. 10프랑만 내면 아주 멋있는 장미꽃 두세 송이는 살 수 있을걸." 아내는 코웃음을 쳤다. "안돼요... 돈 많은 여자들 틈에 끼어 궁색한 꼴을 보이는 것처럼 창피한 건 없어요." 갑자기 남편이 큰 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바보로군! 당신 친구 포레스터 부인에게 가서 장신구 좀 빌려 달라고 부탁하면 되잖아. 서로 친하니까 그 정도 부탁은 들어 줄 거야." 아내는 환호성을 올렸다. "참, 그래요. 어쩜 그 생각을 못했을까." 3. 옷과 보석, 성공... 그리고 이튿날 그녀는 친구를 찾아가 자기의 처지를 이야기했다. 포레스터 부인은 거울 달린 장롱으로 가서 커다란 상자를 꺼내 뚜껑을 열며 로와젤 부인에게 말했다. "자, 좋은 걸로 골라 봐." 로와젤 부인은 먼저 팔찌를 보고 그리고 진주 목걸이, 다음에는 기막힌 솜씨로 세공한 금과 보석으로 된 베네치아 산 십자가 장신구를 살펴 보았다. 거울 앞에 서서 이것 저것 달아보고, 망설였다. 그렇다고 쉽게 단념하고 돌려주지도 못했다. "딴 건 없어?" "또 있어, 찾아 봐. 어떤 게 네 마음에 들지 나는 모르니까." 한 순간, 로와젤 부인은 바라던 것을 찾았다. 까만 비단으로 싸인 상자 속에 찬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었다. 그녀의 가슴은 억제할 수 없는 욕망 때문에 몹시 울렁거렸다. 그것을 집으며 그녀의 손은 떨렸다. 목걸이가 감추어지는 옷이었지만 그래도 그 목걸이를 달아 보고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보면서 도취됐다. 그녀는 주저하며 불안에 목이 잠겨 물었다. "이거 빌려줄 수 있어? 이것만 있으면 충분해." "그럼, 그럼. 괜찮아." 로와젤 부인은 친구의 목을 껴안고 마구 입을 맞추고 보석을 갖고 도망치듯 돌아갔다. 파티 날이 왔다. 로와젤 부인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어느 여자보다 아름다웠다. 점잖고, 우아하고, 명랑하게 웃고, 너무 기뻐서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남자란 남자는 모두 그녀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그녀를 소개 받고 싶어했다. 정부의 높은 사람들이 모두 그녀와 왈츠를 추려고 했다. 장관조차도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취한 듯한 기분으로 정신 없이 춤을 추었다. 쾌락에 취해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녀 미모의 승리, 이 밤의 영광스러운 성공, 이 모든 아부와 찬미... 욕망이 일깨워지고, 여자의 가슴에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하기만 한 승리, 그러한 것에서 생기는 행복의 구름, 그 속에서 일체를 잊었다. 파티는 새벽 네 시가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다. 남편은 자정이 지나자 다른 세 사람의 남자와 함께 사람이 드문 조그만 방에서 자고 있었다. 이 세 신사의 부인들도 한바탕 맘껏 즐겼던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어깨에, 돌아갈 때 입으려고 갖고 온 옷을 걸쳐 주었다. 평상시 입는 소박한 옷으로 무도회의 화려한 의상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그녀 역시 그걸 느끼고 급하게 길거리로 몸을 피하려 했다. 화려한 모피를 휘감은 귀부인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로와젤이 그걸 말렸다. "기다려, 그대로 밖에 나갔다간 딱 감기 걸리기 좋아. 내가 마차를 불러오겠어." 그러나 그녀는 귀담아 듣지 않고 재빨리 계단을 내려갔다. 두 사람이 거리에 나오자 차라곤 한 대도 눈에 띄지 없었다. 둘은 멀리 달려가는 마차들을 부르면서 거리를 걸었다. 마차를 찾을 수 없자 둘은 맥이 풀려 추위에 벌벌 떨면서 세느 강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강가에서 겨우 마차 한 대를 잡았다. 낡아빠진, 밤에만 나타나는 작은 마차로 대낮의 파리에서는 그 초라한 모습이 부끄러워 나타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마차였다. 이 초라한 마차를 타고 두 사람은 마르치르 거리 그들의 집에까지 갔다. 그들은 침울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갔다.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다... 그녀는 감회에 잠겼다. 남편은 아침 열 시에는 직장에 나가야 한다는 것에 새삼 생각이 미쳤다. 그녀는 어깨를 감싼 옷을 벗어 던지고 거울 앞에 서서 다시 한 번 자기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려 했다. 돌연 그녀는 앗 소리쳤다. 목걸이가 없어진 것 아닌가. 벌써 반쯤 옷을 벗은 남편이 그 소리를 들었다. "왜 그래?" 아내는 미친 것처럼 남편을 돌아 보았다. "그... 글쎄... 포레스터 부인에게서 빌려온 목걸이가 없어졌어요." 남편도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뭐, 뭐라고? 설마..." 둘은 함께 드레스의 갈피, 망토의 구석구석 주머니 속까지 다 찾아보았다. 목걸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몇 번이나 물었다. "무도회에서 나올 때 분명히 갖고 있었어?" "그럼요. 저택 현관을 나올 때 손으로 만져 본 걸요." "하지만 거리에서 없어졌다면 떨어지는 소리라도 났을 텐데. 마차에서 떨어트린 것이 틀림없어." "그래요. 그런 것 같아요. 마차의 번호 기억하세요?" "아니, 당신은? 당신은 번호 못 봤어?" "보지 못했어요." 두 사람은 절망적으로 얼굴을 마주 봤다. 결국 로와젤은 다시 옷을 입었다. "우리들이 걷던 길을 다시 한 번 가보지. 혹시 찾을지도 모르니까." 그는 나갔다. 그녀는 야회복을 입은 채, 잠자리에 들어갈 힘마저 빠져 털썩 의자에 주저앉아 불기도 없는 곳에서 아무 생각도 못하고 꼼짝 못하고 앉아 있었다. 4. 재난 남편은 일곱 시쯤 돌아왔다. 그러나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경찰에도 가고 신문사에도 가서 분실물 신고를 했다. 마차 조합에도 가보았다. 한 마디로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돌아다녔다. 아내는 이 천지가 뒤집힐 것 같은 재난 앞에서 하루종일 어쩔 줄 모르고 혼 나간 사람처럼 절망에 빠져 기다렸다. 로와젤은 저녁에 창백한 얼굴로 핼쓱해진 얼굴로 돌아왔다. 아무 소득도 없었다. "포레스터 부인에게, 목걸이 고리가 망가져 수리하러 보냈다고 편지를 쓰도록 해. 그러면서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지." 아내는 남편이 일러주는 대로 편지를 썼다. 1주일이 지나고 모든 희망의 줄이 끊어졌다. 로와젤은 갑자기 대여섯 살은 더 늙었다. "다른 것을 찾아 봐야지." 이튿날 부부는 목걸이가 들어 있던 상자를 들고 상자 속에 이름이 쓰여진 보석상을 찾아갔다. 보석상은 장부를 조사해 주었다. "이 목걸이는 저희가 판 것이 아닙니다, 부인. 저희는 상자를 드렸을 뿐입니다." 두 사람은 이 보석상에서 저 보석상으로 기억을 더듬으며 비슷한 목걸이를 찾아 헤맸다. 둘 다 마음의 고통과 불안으로 심하게 앓는 사람들 같았다. 파레 로와이 야르의 어느 상점에서 두 사람은 찾고 있던 것과 똑 같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발견했다. 4만 프랑이었다. 그러나 3만 6천 프랑까지는 가격을 깎아준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사흘 동안 목걸이를 팔지 말아달라고 보석상에 부탁했다. 2월 말까지 원래 목걸이가 발견되면 3만 4천 프랑으로 환불해준다는 약속도 받았다. 로와젤은 부친이 남겨준 1만8천 프랑을 갖고 있었다. 나머지는 빌려야 했다. 그는 돈을 꾸었다. 이 사람에게 1천 프랑, 저 사람에게 5백 프랑 하는 식으로 돈을 꾸고 여기서 5루이, 저기서 3루이 꾸느라 수많은 차용 증서를 썼다. 목숨 같은 증서를 저당 잡히기도 하고, 고리대금업자와도 거래하고 온갖 사채업자를 찾아다녔다. 나머지 평생을 몽땅 바쳐도 갚을 힘이 있을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마구 서류에 서명했다. 미래의 불안에 떨며, 앞으로 자기에게 닥칠 절망적인 생활과 모든 물질적 제약, 정신적 고뇌를 생각하면서 그녀는 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으러 보석상에 갔다. 그리고 계산대 위에 3만6천 프랑이란 돈을 올려 놓았다. 로와젤 부인이 포레스터 부인에게 목걸이를 돌려 주러 갔을 때 부인은 약간 기분이 나쁜 듯 쌀쌀한 말투였다. "좀, 일찍 갖다 줘야지. 나도 언제 쓸지 모르잖아." 포레스터 부인은 상자 뚜껑을 열어보지도 않았다. 로와젤 부인은 마음 속에서 은근히 친구가 상자를 열어볼까 봐 두려웠다. 물건이 바뀐 것을 알아차리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뭐라고 말했을까? 나를 도둑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로와젤 부인은 빈민들의 생활,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무서운 생활을 직접 체험하게 됐다. 물론 그 점은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이 무서운 빚을 갚아야 한다. 갚지 않으면 안되니까, 무조건 갚아야 한다. 그녀는 하녀를 내보내고 집도 싸구려 다락방을 빌려 이사했다.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것, 부엌 일이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지 그는 알게 됐다. 식기도 손수 씻었다. 장미빛 손톱은 기름 묻은 그릇과 냄비 바닥을 닦느라 다 닳았다. 더러워진 속옷, 셔츠, 걸레도 자기가 빨고 줄을 매고 널어 말렸다. 매일 아침 큰 길까지 부엌 쓰레기를 운반하고 물을 길어 올렸다. 계단마다 한 번 멈춰 숨을 돌리면서. 하층 계급 여자와 똑 같은 차림으로 거리낌없이 바구니를 팔에 낀 채 과일 집에도 잡화점에도 갔다. 가서, 막된 말을 들으면서도 한 푼이라도 깎아서 물건을 샀다. 매달 어음을 지불해야 했다. 증서를 새로 써야 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지불을 연기해야 했다. 남편은 매일 밤 어떤 상점의 장부를 정리하는 일을 맡아 했다. 밤에는 때로 한 페이지에 5스우 짜리 싸구려 서류 복사 일까지 하곤 했다. 이런 생활이 십 년이나 계속됐다. 십 년이 지나서 두 사람은 빚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깡그리 갚았다. 터무니 없는 고리대금 이자, 쌓이고 쌓인 이자의 이자까지 완전히 빚을 다 갚은 것이다. 로와젤 부인은 이제 할머니 같았다. 드세고 우락부락하고 지독한 여자, 가난에 찌든 단단한 아줌마가 되었다. 머리도 제대로 빗질하지 못하고, 스커트가 볼품 없이 구겨져도 태연했다. 굵은 목소리로 지껄이면서 벌개진 손으로 물을 첨벙대면서 마루를 닦았다. 5. 십 년 후 그렇지만 이따금 남편이 직장에 나가고 없어 한가할 때면 창가에 앉아서 옛날 그 밤 무도회에서 있었던 일, 자기가 그렇게도 아름답고 그렇게도 칭송을 받으며 여왕처럼 행세하던 무도회의 일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 목걸이를 잃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누가 알 수 있으랴! 인생이란 참으로 기묘한 것, 참으로 변화무쌍한 것이다. 한 사람이 파멸하거나 반대로 구원을 얻거나 하는 것이 다 그렇게 사소한 것 하나로도 충분한 것이다! 어느 일요일, 그녀는 일 주일 내내 고되게 일한 생활에서 한숨 돌리려고 샹제리제로 산책을 나갔다. 그때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포레스터 부인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젊고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로와젤 부인은 가슴에 무언가 뭉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제 말해 줘야지. 이미 빚은 몽땅 갚았으니까 전부 말해야지. 무엇이 겁나 말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녀는 터벅터벅 친구 곁으로 다가갔다. "잘 있었어? 쟌느?" 상대는 로와젤 부인을 알아보지 못했다. 허름한 옷차림의 여인이 이렇게 허물없이 친구처럼 부르는 것에 놀란 것이다. 그녀는 말을 더듬었다. "저, 실례지만... 저는... 혹시 댁이 잘못 본 게 아닌지?" "나 마틸드 로와젤이야." 상대는 깜짝 놀랐다. "뭐! 마틸드? 너무 변했구나...!" "그래, 변했어. 무척 고생을 했단다. 그게 너를 만나고 나서부터야... 다 너 때문이었어...!" "나 때문에? 어쩜, 왜?" "너 기억 나니,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 말이야. 장관 댁 무도회에 가느라고 내게 빌려준 거 말이야?" "그럼 기억해. 그게 어쨌다는 거니?" "그게 말이야. 그걸 내가 잃어버렸어." "뭐라구? 하지만 돌려줬잖아." "아주 비슷한 딴 걸로 갖다 줬어. 꼭 십 년이 걸렸구나, 그 돈을 갚느라고. 잘 알겠지만 우리들처럼 재산도 아무 것도 없는 처지에선 그리 쉽지 않았지... 아무튼 겨우 끝장이 난 셈이야. 이제 맘이 편안해." 포레스터 부인은 우뚝 멈춰섰다. "내 것 대신 다른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샀단 말이야?" "응, 그래. 너 몰랐구나. 하긴 모양이 똑 같은 목걸이였으니까." 그녀는 자랑스러운 듯 순진한 웃음을 띠었다. 포레스터 부인은 숨이 탁 막혀 친구의 두 손을 꼭 쥐었다. "어쩜, 어떡하면 좋아, 마틸드! 내건 가짜였어, 기껏해야 5백 프랑밖에 나가지 않는..." <끝> .....................................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2 11:43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20 아주 오래전 원당보건소 2층에 있는 어느 조그마한 센타에 나갔습니다. 들풀같은 이름을 가진 모임이 있엇고 거기 회원분들은 마음이 아주 여린 분들이엇습니다. 일주일에 시간표를 짜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데 저는 연극만들기를 하기위해서 그곳에 갔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씩 그리고 혹은 어떤 주엔 세번 그리고 두어달에 한번씩 그분들과 공연을 만들어서 소극장에서도 공연하고 공원에가서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주어진 대본없이 먼저 서로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얘기하기로하고 연극을 하면 어떤것을 하고싶다고 하면 그 얘기를 듣고 그 인물을 만들기도했는데 연극을 하고싶어하는 사람도 있엇고 자신이 좋아하는얘기나 하고픈 것을 찾아서 그것을 연기처럼 해보고싶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두어달동안 만나면서 우린 각기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세상앞에 하고픈 얘기가 무엇일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각기 하나씩의 인물이 되어서 무대를 만들어갔습니다. 작품이 다 만들어져 갈무렵 우린 이 작품의 제목을 뭐라고 할가 하고 상의했습니다. 누군가가 서슴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라고하자고 했고 모두들거기에 쉽게 동의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온 사람들과 그들이 준비한 사람들의 모습이 뜻밖에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엇기에 쉽게 동의하고 그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연극을 만들어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한부분이엇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을 통해서 세상에 들려주고픈 얘기를 만들어보여주는.. 하지만 모파상의 목걸이는 그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 마지막부분 반전의 장면에서 이 얘기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낼수있어서 기뻣습니다. 그때 그 얘기를 만들던 분들 지금은 만날수없지만 누군가에서 이러한 사랑의 작업이 이어지게 초석을 놓고 갔습니다. 그후 한번인가 더 이 이야기는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가와서 아름다운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이세상에서 그렇게도 쉽게 만들어지고 그려지던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다시 공연되지못했습니다. 이번 갈천캠프에서 다시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이 생각하고 그려온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우리앞에 다가온 이들에게 들려주려합니다. 그리고 한편의 조그마한 연극으로 모파상의 단편 목걸이를 준비하고 그안에서 또하나 사람이 가질수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보려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아름다운이야기들 작업노트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2 16:55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22 [아름다운이야기들]의 보다 편리한 소통을 위해 네이버 안에 함께만드는거리공연 까페를 만들고 거기에 아름다운이야기들 메뉴를 설치 작업노트를 적어나갈수있게 만들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그리고 이 공연에 동행하실 분들은 오셔서 자기소개와 함께 온라인으로 작업을 시작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4&boardtype=L 예기 드림 yegie dream .......................... 작품홈페이지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3 16:36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27 아름다운이야기들 작업노트 2006년작업노트 1998.12.24 원당소극장 (고양정신보건센타나눔제) 1999.1.11 무인소극장 1999.1.18 무인소극장 2006.7.28 김진수(고도를기다리며) 김효진(연극배우,목탄화그리는이) 정희석(연극배우) 문학수님어머니(아들에게 편지쓰는 어머니) 문호진(연극배우) 신연주(동생지선이) 오정하(연극배우) 윤재일(친구를그리는이) 이선화(팬) 임혜영(조명) 초연대본 진화의 공기전환을 향한 소리없는 표현작업. 예기 신영철 구성연출의 프로젝트팀. 예기공연연보,작품목록 공연사진집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공연,영상회,워크숍 언제든 불러주세요. 세상에 아름다움을 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이나 워크숍을 신청해주시면 언제든 다가가서 귀한 나눔 함께하겠습니다.사랑 평화 나눔등을 주제로한 작고큰 행사에 막간공연으로도 이름없는공연팀를 부담없이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019-696-2550(신영철)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농협 217051-56-121252(임혜영)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사랑받지 못해온 사람들은 어떤 면에선 그로인해 사랑하기에 익숙하고 사랑받기에 더 익숙해보인다. 사랑한다는 것은 조건없는 베품 그리고 뼈를깎는 가슴앓이 후에 오는 귀한 능력.아무것도 불평하지않으며 나를 버림으로서 행복해지는 자기이탈의 영혼적 교감. 예기플라타너스21번째 작업[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성 니콜라우스 사제의 차원이동 속에서도 절실히 이어지는 사랑의 가슴이 주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희생의 기쁨 그 존재의 이유를 이제와서야 조금은 실감하며 근접해느껴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로 남는다. ...1998.12.25 연출자후기중에서. http://yegie.redclef.net/beauty.html .............................................. 아름다운이야기들 작품홈페이지로 가기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3 18:47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32 http://yegie.redclef.net/beauty.html ......................... 27-28일 갈천에선 일산아이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4 08:18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36 함께만드는 거리공연 | 예기 http://cafe.naver.com/yepler/120 아주 오래전 원당보건소 2층에 있는 어느 조그마한 센타에 나갔습니다. 들풀같은 이름을 가진 모임이 있엇고 거기 회원분들은 마음이 아주 여린 분들이엇습니다. 일주일에 시간표를 짜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데 저는 연극만들기를 하기위해서 그곳에 갔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씩 그리고 혹은 어떤 주엔 세번 그리고 두어달에 한번씩 그분들과 공연을 만들어서 소극장에서도 공연하고 공원에가서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주어진 대본없이 먼저 서로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얘기하기로하고 연극을 하면 어떤것을 하고싶다고 하면 그 얘기를 듣고 그 인물을 만들기도했는데 연극을 하고싶어하는 사람도 있엇고 자신이 좋아하는얘기나 하고픈 것을 찾아서 그것을 연기처럼 해보고싶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두어달동안 만나면서 우린 각기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세상앞에 하고픈 얘기가 무엇일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각기 하나씩의 인물이 되어서 무대를 만들어갔습니다. 작품이 다 만들어져 갈무렵 우린 이 작품의 제목을 뭐라고 할가 하고 상의했습니다. 누군가가 서슴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라고하자고 했고 모두들거기에 쉽게 동의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온 사람들과 그들이 준비한 사람들의 모습이 뜻밖에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엇기에 쉽게 동의하고 그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연극을 만들어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의 한부분이엇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을 통해서 세상에 들려주고픈 얘기를 만들어보여주는.. 하지만 모파상의 목걸이는 그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 마지막부분 반전의 장면에서 이 얘기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낼수있어서 기뻣습니다. 그때 그 얘기를 만들던 분들 지금은 만날수없지만 누군가에서 이러한 사랑의 작업이 이어지게 초석을 놓고 갔습니다. 그후 한번인가 더 이 이야기는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가와서 아름다운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이세상에서 그렇게도 쉽게 만들어지고 그려지던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다시 공연되지못했습니다. 이번 갈천캠프에서 다시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이 생각하고 그려온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서 우리앞에 다가온 이들에게 들려주려합니다. 그리고 한편의 조그마한 연극으로 모파상의 단편 목걸이를 준비하고 그안에서 또하나 사람이 가질수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보려합니다. (덧글-7월27-28일엔 강원도 양양 갈천에 가서 고양,일산지역 글쓰기모임아이들과 함께 연극한편을 만들어주고돌아올 예정입니다. 무슨작품을 할까하다가 그아이들과 함께할 작업으로 아주오래전 텍스트하나를 이렇게 꺼내들었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아름다움-집중점을 찾아서 모아가기(1998년작업노트중에서)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4 08:51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37 아름다운이야기들 작업노트 2006년작업노트 1998.12.24 원당소극장 (고양정신보건센타나눔제) 1999.1.11 무인소극장 1999.1.18 무인소극장 2006.7.28 갈천(고마리와 글쓰기) 초연대본 초연의 작업노트중에서 ........................................... 제 목 [아름다운]집중을 찾아 모아가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1/22 11:13 [아름다운이야기들]은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때와는 달리 나열이 아니 집중을 찾아가는작업이다. 그리고 그 집중을 모아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우리가 잊고잇던 기억을 되살려보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람들이 퇴화되어가는 것은 욕심으로 인하여 삶에 산만하여 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즉 그가 할 수 있는 자유로움으로 인해 해야할 것에 대한 집중이 떨어지고 방만한 욕심은 자신과 주변을 퇴화시키는 결과로 침식되어가는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 장애나 정신장애를 앓고있는 가슴아픈 사람들은 이러한 면에서는 오히려 해방되어있는 모습을 보일때가 많다. 두손 두발 오감을 가지고 사는 산만함이 못하는 일들을 그 일부나 모든것을 잃은이들이 오하려 남은 감각과 수족으로 집중력을통해 삶을 통찰해내는 것을 보게된다. 우리가 흔히 가슴앓이로 고통받는 이들을 산만하다고 차별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만한것은 오히려 자신들이며 그들만큼 한가지에 집중하는 이들이 없다. 그들의 집중이 집착으로보이거나 그 집중으로인해 다른것에 무관심하다고하여 그것을 산만하다고 표현하는것이 오히려 잘못된 시각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이야기들]에서는 그 참가자들이 갖고잇는 가슴앓이의 핵심인 그들 만의 집중을 찾아내어 그 집중이 집착이 아닌 아름다움이라고 되돌려 생각케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어 우리의 편견을 반전시켜내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마리아는 자신이 허영과 사치때문에 잘못된 생을 살앗다고 생각한다.그의 30여년의 지나온 생은 어저면 그과오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지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자신이 가졌던 사치와 허영 부에대한 탐욕이 얼마나 부질없는것이엇던가를 뉘우치며 이 작업을 하고싶어햇다. 그의 뉘우침은 처음엔 단조로운 반성의 작업에 머물럿으나 그를 보면서 그를 나무래던 사람들 그의 허영을 비웃던 사람들 곁에 사랑이 있엇으면 어떠햇을까 생각해보앗다. 그리곤 두사람의 사랑하는 마음을 그의 곁에 주엇다. 남편과 친구 도로시. 연습을 거듭하면서 이제 모파상의 목걸이에서 얘기하던 허영에 대한 교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사람들이 곁에 있어 우리는 부족함마져도 포용되고 기다림의 사랑과 아껴주는 사랑을 제안하는것으로 작업은 바뀌었다. 목걸이를 연기하는 세사람은 조금씩 행복해가고 그들이 나눌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기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너무도 방만하게 살아오면서 집중하지못햇던 삶의 핵심들을 찾아 그 것을 발견할수잇는 찾음의 능력과 그리하여 실천하고 제안할 수 잇는 어떤 만남이 사람들 가슴안에 조금이라도 쥐어주고 나눠진다면 이 집중은 아름답지않은가? 시간이 부족하여 연기지망생과 친구를 그리는이 그리고 어머니를 그리는사람의 얘기는 목걸이를 만들며 들려준 집중에 대한 애착으로 같은 방식의 택함을 이어나가자고 햇다. 이 작업을하면서 간혹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저들처럼 한가지 아름다움에만 집중하여 각기 자신을 담아두고 살아가는 것도 오히려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햇다. 물론 그 집중이 타인을 해함이나 자신의 욕심이 아닌 아주 갸어린 선의 맥락일때만 적용되는얘기겟지만... 올 크리스마스 무대에선 그 여린 마음들이 남처럼 다른것을 방만하게 포유하며 이리저리 흔들리며 가식으로 살아가면서 그것을 합리화시켜가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고운 메아리처럼 혹은 겨울공원 어디선가들리는 새들의 노래소리 처럼 들려지는 그런 나눔이 되길 바라며 작업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고마리님,좀더 구체적인 일정을..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06 11:40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183 고마리님, 갈천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알려주세요 그리고 연극수업은 며칠날 며칠날 어느시간대에 해야할런지도 알려주세요 미리 약속된 공연일정때문에 29일 낮까지는 영동자계리에 도착 개막공연 리허설에 참가하여야하므로 28일저녁에는 양양을 출발해야만 될것 같습니다. 시간을 벌기위해 온라인으로 작업하거나 일산에서의 작업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공연을 준비한후 갈천에서 만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는데 아곳 형편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29일부터 8월순회공연으로 이어지는 작품 [14처]의 소품들을 다 갖고 움직여야하는 것도 좀 문제네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 갈천캠프신청자중 연극하실분들은..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19 07:29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255 이번 갈천캠프에선 연극만들기 공연의 극중극으로 모파상의 목걸이 가 들어갑니다. 예기샘과 연극하기 메뉴에 올려드린 모파상단편을 읽어보시고 자신이 하고픈 배역을 골라서 자신은 어느 인물을 하겟다고 결정해서 여기에 자기소개할 함께 글 올려주세요 배역은 예기샘과 연극하기 게시판에 먼저 그 역을 찜하신 분이 우선권을 가집니다. 배역을 정하신 분은 그 역을 하기위해 필요한 소품이나 의상도 준비해서 갖고오시면 공연이 더욱 재미있을겁니다. 그리고 연극에 참가할 분들은 이 공연안에 들어갈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적어주세요 자신이 공연안에서 동무들에게 얘기해주고싶은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씨씩 미리 예기샘과 연극하기 게시판에 올려주시고 그 얘길 공연때 해주시거나 직접 표현해주시게 됩니다. 이번 연극은 시간을 효용적으로쓰기위해서 연극팀은 미리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참가신청하신분들 가운데 연극하실분들은 게시판에 오셔서 자기소개해주시고 예기샘이랑함꼐 온라인으로 작업시작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아이디 가지신 분은 직업 예기까페로 오셔서 아름다운 이야기들 작업게시판에 글 주셔도 좋겠습니다. 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clubid=11714699&menuid=24&boardtype=L 예기 드림 yegie dream ............................. 갈천캠프에서의 이작품공연은 포기합니다.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22 08:47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277 갈천캠프에 연극수업을 연락받은후 단하루만의 공연만들기란 점을 감안, 온라인상으로의 준비를 기획하고 동행을 신청했으나 6월24일부터 한달여의 공지와 기다림에 답해준 이가 아무도 없어서 이제 시간상으로 이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기가 어려운 싯점이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해서 같이 다가갔으면 했으나 그저 즉흥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가 뭐 있을까하고 그자리에서 생각해서 그냥 내놓는 정도나 소설 목걸이 안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이를 찾아내는 작업을 단순히 몇시간 내에 해서 표현해본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며 참가자들에게도 별도움이 되지않을것입니다. 이런방식으론 감동이나 추억을 만들기에도 멋적으며 더군다나 극을 통해서 그 극을 준비한 사람이 다른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제안해보자는 공연의 의도에도 어울리지못합니다.. 그래서 갈천캠프에서 같이하기로 했던 [아름다운이야기]는 언젠가 조금 더 시간을 내주고 공연을 통해서 사랑을 나누고자 자기시간을 할해해주는 사람들과 만날 때를 기다리며 아수움을 안고 여기서 접습니다. 갈천캠프에 연극은 그저 한 순간 보여주고 그것을 보면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그 자리에서 찾아내서 마치 오래동안 준비해온 것처럼 표현하고 그 하챦은 것에 감동하는 정도의 작업을 준비하는 것이 참가자들에게 무리없을 듯 싶습니다. 짧은기간의 연극수업이 참가자들에게 막연한 피곤이나 무심의 1회성 표현놀이가 되지않게 같이만날 친구들을 생각하고 기다리면서 한달간 홀로 제안하고 준비하고 기다려오며 꿈꿔왔던 기대치와 욕심하나를 버립니다. 그래도 캠프연극을 해야한다면 미리 하루정도라도 준비하거나 스스로 깊이 생각하지않고도 할 수 있는 작품. 자기희생없이 그저 놀이로 편하게 할수있는작업으로 다시 준비하거나 우리가 준비해간 공연을 보여주는 정도로 대체하겠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갈천수련원에서의 글쓰기캠프아이들과 연극만들기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29 00:14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04 블로그>이름없는공연팀 | 예기 http://blog.naver.com/yegie/50006901121 양양군 갈천수련원에서 글쓰기캠프아이들과 연극만들기. 모파상의 단편 목걸이를 서로 다른 모습으로 아이들이 만들수있게 안내헤서 3개팀의 공연으로 만들어 즐거운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출발부터 제가 돌아올떄까지는 내내 비가 내렸고 아이들은 빗속을 젖어드는 고운 풀꽃들 곁에서 마냥 맑았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갈천공연을 마치고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07.29 08:52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306 갈천수련원에서의 공연은 결국 각자가 만들어온 아름다운이야기들은 없이 단편 목걸이만을 세팀으로 만들어서 공연해보는 정도로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즐겁게 한편의 촌극을 만드는기분으로 이 작업에 참가했으며 비록 미리 준비는없엇지만 캠프기간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안된 짧은시간의 연극만들어보기에 즐거이 동참해서 재미있게 작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같은 한부분으로 이 작업은 연극놀이의 접근정도로 끝남으로서 작품안에 담아둘 여러가지 아름다운 얘기는 만들어내지 않앗습니다. 아마도 이 작업의 참가자들은 후에 누군가가 다시 이작품을 접할때 하나의 기초 초석을 놓아주고 간 사람들로의 의미를 지닐겁니다. 목걸이는 8개의 장면으로 구분해서 표현하게 했고 여덟번째 장면은 1에서 7까지의 장면을 1차 만든후에 그 마지막 연기자인 목걸이를빌려준 친구의 마음을 만들어보는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세팀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기들이 필요한 혹은 희망하는 조연들을 만들고 출연시켜서 표현했는데 마지막장면도 역시 다르게 만들어줬습니다. 첫째팀은 친구가 돌아간후 목걸이주인이 가짜인줄 알고 갖고있던 진짜목걸이를찾아서 편지와 함께 동봉해서 친구에게 붙이는 것으로 둘째팀은 목걸이가 가짜였다는것을 알고 힘없이 돌아가는 친구를 불러서 자신이 갖고있던 그 진짜목걸이를 쥐어주는것으로 세쨰팀은 허탈해진 두사람 친구가 간후 멍하니앉아있다가 방으로가서 그 목걸이를찾아서 뒤따라 나가는모습으로 구성되엇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워크샵공연이고 그저 연극이란하나의 놀이처럼 이렇게 만들면 되는구나 하는 공부에 불과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만들고 재미있게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극안에 담을수있는 조금은 의미있는 얘기를 더 들려주고 생각하고 표현하게 못해준 것이 한계로 남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했던 분들이 다시 이 작업을 텍스트로 깊이있게 다시 만나 작업해볼 기회는 오지않겟지만 그날을 기다리면서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인물들은 이름없는 공연팀의 작업안에 각기 아름다운 생명체로 생성되어서 여러분 몰래 살아가다가 또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그들을 만나게 되고 그안에서 인물들은 또다른 삶의 의미를 다른이들에게 쥐어줄거라 희망하며 짧은 시간의 얘기를 고운의미와 기억으로 남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갈천공연 조별 구성 | 아름다운이야기들 2006.10.02 21:07 예기(yegie)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yepler/598 A팀 아내-한주원 남편-박정수 옷가게주인-이성진 친구-임세화 노숙자-서진우 표지판-장도훈 집배원-김지수 옷가게손님-서진우 B팀 아내-김하윤 남편-윤인하 웨이터,안내판-황예슬 우편배달부,친구-김지수 C팀 아내-임세연 남편-박헌도 친구-박채빈 노숙자-장태훈,서정우 옷가게점원-김수환 옷가게주인-최재혁 웨이터-이성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