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워진소외]
- 1998년
5월16일(토) 17일(일),18일(월),19일(화)
- 동숭놀이마당
초연
- 신영철
구성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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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본을
대신한 작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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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진소외는
소외마져 지움당하는 현실속에서 가슴가진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 그래도 그래도
놓지말아야할 공동체에대한 사랑과 공유를 향한 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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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17]이후
또다시 1년.
- 이젠 정권도
바뀌어 세상은 얼핏 바로선것 처럼 보이고 모든것은 풀어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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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재의님의
편지에 담겻던 소외받는다면 정의마져도 포기할것같다는 그 마음을
- 어루만져줄만큼
문명의 시기는 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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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는 소외시킨
이들의 뉘우침과 보지못했던 것에 대한 인식의 노력으로
- 모두 감싸여지고
서로 타인의 아픔을 만들지않으며 공유하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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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지워가면서
이젠 되지않았냐고 귀챦은듯
- 뿌리치면서
나아가는것이 사람들의 삶은 아닌가?
-
- 5월이면
이젠 사람들은 마치 축제(?)처럼
- 그날을 행사치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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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진정
사랑하고 기억하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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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명분의
즐거움으로 자기삶의 한 방편으로
- 역사와 시간의
아픔들을 제각기 해석하여
- 자기편의와
명예명분치례로 소외자들의 허가도 없이
- 이용하며
살아가자는것은 아닌가?
-
- 진정한 화두는
끝없는 사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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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5월 나는
그 얘기안에서 인간공동체안에 사라져가는
- 소외에대한
인식에 대해서
- 그 죄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이라도 이엇으면하고
- 희망하며
아니 스스로 끝내 가슴속까지 공유치못하는
- 그래서 우리가
떠나온 이라 말못하고..
- [그들이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라고 말붙이던 소심함으로
- 3일간의
제대를 마련하고
- 그날의 죄악과
오늘의 자각과 참회 그리고
- 그리하여
행동하엿던 지난해의 공연과
- 다시 오늘의
분향으로
- 소외와 오해
그리고 무지의 공간 한구석에
- 사랑을 배치하고
- 사람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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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업은
플라타너스 작업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 등장인물이나
연기자가 전혀 배치되지않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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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도
연기자란 이름으로 연습하게 하지않았으며
- 작가로서
연출자로서 혼자 구상하고
- 그것을 공개하여
스스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곳에
- 사물처럼
배치되길 기대하며
- 인물없는
무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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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이 3박4일동안 스스로 출연하여
- 무지한 언론으로
아니면 정의로움을 실천해보려는 제한된 노력으로
- 그리고 그날이후
화두를 기억하는 사람으로
- 오늘 우리가
만든 소외에 대해 가슴아려하는 사람들로
- 그리고 분향소를설치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 결코 당신들은
소외되지않앗다고 사랑을 나눠주려 다가오는
- 사람들로
- 이 무대를
채워나가는 시간을 갖는다.
-
- [한점동해]이후
플라타너스 작업이 그러하듯
- 나에겐 관객이나
연기자의 개념이 없이
- 다만 듣고픈사람
보고픈 사람 생각하며 실천하고 픈
- 영혼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기억하는 사람들과의
- 가늘디 가는
접속의 희망과 확신만이
- 이 공연에도
극대화되어 숨어잇고
- 그것을 통해
나는 후이넘에서 아크로로 향하는
- 이유를 확신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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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개의
제안이 작업일지를 통해 오르고
- 사람들은
이기심을 버린 사랑을 위해 존재하고픈 모습으로
- 이 안에
담겨주면
- 그는 그
곳에서 많은 얘기와 영혼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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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엔 책과
많은 기사들이 배치되어있고
- 이공연의
대본은 한없이 많아서
- 그 대본을
다읽으려는 관객이 있다면 객석에 앉아서
- 3박4일의
모든 공연기간동안을 다 투자해도
- 못내 다
못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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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준의 사무실엔
따뜻한 녹차와
- 인간의 존재의미에
대한 대화가 준비되어잇다
- 거기에선
사람들은 역사와 현실을 통해
- 우리가 스스로
나누어야할 무엇을 얘기하며
- 차한잔을
마시고
- 비디오화면을
통해
- [51817]이나
[시민군윤상원]을 보게될 것이다.
- 두개의 영화를
모두보노라면 4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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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5월에서
11월까지의 신아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그리고
- 교정부책상엔
- 그들이 그때
만들던 신문들이 놓여있고
- 원고지와
펜이 있어서
- 사람들은
와서 그때 기사들을 보면서 그원고지에
- 그기사를
적어볼수잇다.
- 그때 그들이
작성하던 기사를 역으로 돌려서
- 원고지에서
신문지면이 아닌
- 신문지면에서
원고지로 역사를 유츄해나가는작업을 통해
- 사람들은
인간의 어눌하고 비굴한 모습을 만나기도하고
- 혹은 정의로우려고
재한된 노력을 하는 사람도
- 만날수잇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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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들은
그들이 적어놓은 신문지면과 함께 그곳에 앉아있을것이다.
- 그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기사를 보면서 그기사를 취재하던 모습을 유추해보는
-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 한번쯤 그대
그신문사에 찾아가서 누군가 어떤 기자를 기다리면서 앉아있어도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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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향을 위한
제대는 아주 조촐하다.
- 사실 올해는
음식을 장만하고 과일을 올려놓을
- 돈도 없이
이작업을 마음만으로 시작했다.
- 그곳에 상주나
제주가 있엇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 방석을 준비해둔다.
- 누군가 모르는이의
제를 차리고 그앞에 제주가 되어 분향객을 기다리는 모습은
- 공동체를
사는 영혼의 가장 큰 아름다움의 하나다.
- 깨끗한 마음과
정갈한 소복차림으로 그곳을 지키며 우리가 떠나온 하늘에 대하여 생각하고
- 후이넘나라를
굳이 돌아와 이곳에 다시 머무른 이유와 그러하므로 어떻게
존재해야하는가 하는것을
- 생각해볼
그런 사람들이 이곳을 지켜주는모습을 보게될것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무관심마져 이 공연엔 배치될 것이다.
- 연출의 개념에선
무관심 혹은 흥미주의 혹은 자기와는 다른 이들에 대한 무지안에서 모른다는
것이 죄악임을 인식못하고 존재하는 사람들이 이 작업에 많은 부분에 스쳐가는 것을 미움아닌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으로 만나야한다.
- [지워진소외]는
유일하게 대본이 없는 플라타너스 작업이다.
- 연기자도
없으며 모든것은 준비되었으나 아무 것도 준비되지않은 일상안에 역설이라고 보일지도
모른다. 4시간정도의 영상으로 이 모든 작업은 영상에 담긴다. 그리고
다시는 소외를 만들지않기위해 노력하고 그 화두를 놓지않을 사람들의 세계를 희망하며
우주시간안에 이 시간들을 담아 공기의 전환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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